•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010건

  • 뉴욕 하락..`기업發 악재 만발-中 부양책 단명`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4조위안(5860억달러)의 중국 경기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대한 구제금융 확대를 호재로 급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 기업발 악재로 경기후퇴(recesison)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물러섰다. 골드만삭스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주가 밀려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70.54로 전일대비 73.27포인트(0.8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6.74로 30.66포인트(1.86%)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9.21로 11.78포인트(1.27%)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7달러(2.2%) 오른 62.41로 마감했다. ◇`파산보호 신청` 서킷시티-`목표가 0달러` GM `폭락` 미국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CC)는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60% 폭락했다. 서킷시티는 신용위기와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과의 경쟁심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이날 서킷시티가 버지니아주 연방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킷시티의 자산은 34억달러, 부채는 23억2000만달러였다. 서킷시티는 특히 휴렛패커드(HP)에 대해 1억1900만달러, 삼성전자에 대해 1억1600만달러 규모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1500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59년 역사의 서킷시티는 지난 3분기 순손실이 2억392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배에 달했다. 매출액은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려오던 서킷시티는 지난 3일 미국 전체 매장의 20%에 해당되는 155개 매장을 올해 안에 폐쇄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고백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도 22.9% 폭락, 3.36달러로 마쳤다. 이는 60여년만에 최저가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극심한 경영난에 처한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추면서 향후 1년간 목표주가를 `0`로 제시했다. 이는 GM의 가치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GM으로선 굴욕적인 일이다. 로드 라체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GM이 파산을 면한다고 해도 향후 파산이나 다름없는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며 "12월이 지나서도 미국 정부가 GM에 대해 지원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와 버킹햄 리서치 그룹도 GM의 목표주가를 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어떠한 형태의 지원을 하던간에 GM 주가는 심각하게 희석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4달러에서 1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한편 지난 7일 GM은 3분기 25억달러의 손실을 내고 현금 유동성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혀 자동차 `빅3`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증폭시킨 바 있다. ◇골드만 `급락`..상장 첫 분기적자 경고 `월가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던 골드만삭스(GS)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8.5% 급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4분기 주당 2.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릴린치와 UBS,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도 일제히 골드만삭스가 분기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융주가 동반 추락했다. 씨티그룹(C)이 5.2%,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4.9%, JP모간체이스(JPM)가 3.6% 각각 하락했다. ◇AIG 폭등..美 구제금융 1500억弗로 확대 반면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는 8.1% 급등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AIG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 재무부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일환으로 400억달러 규모의 AIG 우선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 9월 제시했던 850억달러의 대출을 60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대출 조건은 라이보+850bp에서 라이보+300bp로 완화했다. 대출 기한은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뉴욕연방은행은 AIG의 모기지유동화증권(MBS), 자산담보부증권(CDO) 등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별도의 2개 기구를 통해 525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16일 AIG 및 자회사 자산과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AIG에 최대 850억달러 규모의 긴급 대출을 지원해주기로 했으나 오히려 AIG의 재정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새로 마련된 구제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재무부와 연준은 "새로운 구제안은 AIG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보다 견조한 재무구조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G는 이날 3분기 244억7000만달러(주당 9.0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30억9000만달러(주당 1.19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151억달러의 자본 손실 등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 규모는 3.42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5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R 그림자`..구글-스타벅스 실적악화 `인터넷 황제` 구글(GOOG)이 바클레이즈의 매출전망 하향조정 여파로 3.7% 밀려났다.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SBUX)는 정규장에서 3.3% 떨어진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2.9% 하락세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스타벅스의 분기 실적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과 구조조정 비용 여파로 월가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이 540만달러(주당 1센트)로 전년동기의 1억5850만달러(주당 21센트)대비 96.5%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0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13센트에 못미쳤다.
2008.11.11 I 전설리 기자
기업 자금시장 해빙 멀었다..`CP금리 고공비행`
  • 기업 자금시장 해빙 멀었다..`CP금리 고공비행`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대상 지정과 국민연금 등의 은행채 매집 등에 힘입어 은행채 시장은 경색 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인 회사채 시장의 한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단기자금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한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등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단기자금조달 사정을 보여주는 기업어음(CP) 금리는 되레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GS칼텍스 등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뤄지고 있어 경색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부동산 PF부실 등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한 신용위기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낙관만 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이 기사는 5일 오후 6시6분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CD금리 내려가는 데 CP금리는 고공비행..`스프레드 사상 최대수준`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만기 CP금리는 7.26%에 고시됐다. CD와의 금리차이를 나타내는 스프레드는 132bp(1bp=0.01%포인트)로 절대금리와 스프레드 모두 채권 민간 시가평가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같은 단기 자금조달 수단인 CD금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 (左)CD·CP금리 추이 (右)CD-CP간 스프레드(자료 : 증권업협회)CD금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면서 은행채를 RP 대입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한 지난 27일 이후 6.16%에서 5.93%로 23bp 내려왔다. 한은이 파격적으로 RP매입 최장기간인 91일물 매입을 통해 1조원을 시장에 공급한 지난 31일에는 하루에만 8bp 하락하기도 했다. CP금리가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는 것은 한은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기업들의 자금조달 시장으로까지는 전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자금시장 경색으로 회사채 발행금리가 급상승하면서, 최근 2,3개월 동안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꺼렸다.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하지 못해 2~3개월 만기의 CP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정도다. 발행수요가 급증하면서 CP금리도 껑충 뛴 것이다.  한 시중은행 채권매니저는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얼어붙으며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신용등급이 AAA급에 상당하는 우량한 기업들도 CP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를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공사·우량기업 중심으로 발행 재개..긍정적이나 해빙은 아니다"  기업 자금조달 시장에 긍정적인 징후들이 전혀없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이 은행채뿐만 아니라 신용도가 우량한 기업들의 회사채까지 매수하겠다고 밝힌 이후 공사채 등의 발행이 재개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GS칼텍스(AA+등급)가 2~4년 만기의 회사채 2400억원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해당 등급 민간시가평가 금리에 10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 절대금리 상으로는 7.8~8.0%대 정도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이에대해 "한은의 은행채 매입 등으로 은행채 시장에 불어온 훈풍이 회사채 시장에도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부터 발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낙관만은 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정서다.  한 채권평가사 연구원은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10bp나 높다는 것은 발행기업의 신용도가 디스카운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민연금이나 일부 정부기금 펀드만이 매수주체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경색이 풀릴 조짐으로 보는 건 이른것 같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건설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한 신용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도급순위 40위권의 신성건설(001970)이 1차 부도위기를 겪었으며, 지난달 30일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350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앞선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관련 신용위기의 전개 양상이 회사채 시장 경색이 풀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결정하는 데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채권매니저는 "건설사들의 부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정책도 부실요인을 해소하는 것보다는 이를 덮고 경기침체를 막자는 쪽이어서 신용위험은 줄어들 것 같지 않다"며 "단순히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해서 자금시장 경색을 풀자는 방식으로는 회사채 시장 경색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08.11.06 I 정원석 기자
(본드이슈)기업 자금시장 해빙 멀었다..`CP금리 고공비행`
  • (본드이슈)기업 자금시장 해빙 멀었다..`CP금리 고공비행`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대상 지정과 국민연금 등의 은행채 매집 등에 힘입어 은행채 시장은 경색 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인 회사채 시장의 한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단기자금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한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등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단기자금조달 사정을 보여주는 기업어음(CP) 금리는 되레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GS칼텍스 등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뤄지고 있어 경색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부동산 PF부실 등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한 신용위기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낙관만 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 CD금리 내려가는 데 CP금리는 고공비행..`스프레드 사상 최대수준`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만기 CP금리는 7.26%에 고시됐다. CD와의 금리차이를 나타내는 스프레드는 132bp(1bp=0.01%포인트)로 절대금리와 스프레드 모두 채권 민간 시가평가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같은 단기 자금조달 수단인 CD금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 (左)CD·CP금리 추이 (右)CD-CP간 스프레드(자료 : 증권업협회) CD금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면서 은행채를 RP 대입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한 지난 27일 이후 6.16%에서 5.93%로 23bp 내려왔다. 한은이 파격적으로 RP매입 최장기간인 91일물 매입을 통해 1조원을 시장에 공급한 지난 31일에는 하루에만 8bp 하락하기도 했다. CP금리가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는 것은 한은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기업들의 자금조달 시장으로까지는 전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자금시장 경색으로 회사채 발행금리가 급상승하면서, 최근 2,3개월 동안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꺼렸다.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하지 못해 2~3개월 만기의 CP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정도다. 발행수요가 급증하면서 CP금리도 껑충 뛴 것이다.  한 시중은행 채권매니저는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얼어붙으며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신용등급이 AAA급에 상당하는 우량한 기업들도 CP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를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공사·우량기업 중심으로 발행 재개..긍정적이나 해빙은 아니다"  기업 자금조달 시장에 긍정적인 징후들이 전혀없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이 은행채뿐만 아니라 신용도가 우량한 기업들의 회사채까지 매수하겠다고 밝힌 이후 공사채 등의 발행이 재개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GS칼텍스(AA+등급)가 2~4년 만기의 회사채 2400억원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해당 등급 민간시가평가 금리에 10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 절대금리 상으로는 7.8~8.0%대 정도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이에대해 "한은의 은행채 매입 등으로 은행채 시장에 불어온 훈풍이 회사채 시장에도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부터 발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낙관만은 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정서다.  한 채권평가사 연구원은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10bp나 높다는 것은 발행기업의 신용도가 디스카운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민연금이나 일부 정부기금 펀드만이 매수주체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경색이 풀릴 조짐으로 보는 건 이른것 같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건설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한 신용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도급순위 40위권의 신성건설(001970)이 1차 부도위기를 겪었으며, 지난달 30일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350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앞선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관련 신용위기의 전개 양상이 회사채 시장 경색이 풀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결정하는 데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채권매니저는 "건설사들의 부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정책도 부실요인을 해소하는 것보다는 이를 덮고 경기침체를 막자는 쪽이어서 신용위험은 줄어들 것 같지 않다"며 "단순히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해서 자금시장 경색을 풀자는 방식으로는 회사채 시장 경색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08.11.05 I 정원석 기자
  • 코스피 나흘째 상승..1150선 안착(마감)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115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정부의 경제 종합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침체 우려가 혼재한 가운데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며 장 초반 상승 하락을 반복하며 출렁였으나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차츰 세를 키우며 지수는 이내 상승세로 굳혔다.선물과 현물간의 베이시스가 2.02포인트대까지 치솟는 선물 강세현상에 매수 차익거래가 유도된데다 당분간 프로그램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다만 전날 정부 대책에 힘입어 건설업종과 함께 은행주가 급등한 반면,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조선주, 철강주들이 고전하며 종목별 주가흐름은 차별화됐다.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익거래펀드의 매수여력이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충분하며 차익매물부담도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 차익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27포인트(2.15%) 오른 1153.35에 마감했다. 일중 변동폭은 40포인트로 최근 고변동 장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이어온 사이드카 행진도 멎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순매수 4128억원, 비차익거래 순매수 607억원을 기록하며 총 4735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외국인이 447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프로그램과 함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72억원과 3216억원 사자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투신권은 2305억원, 연기금은 241억원 순매수했다.업종별로 은행 건설업업종이 8~9% 이상 급등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통신업 등 대부분 업종이 고르게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명암이 엇갈렸다. 포스코(005490)가 4% 이상 하락한 가운데 현대제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철강주와 조선주가 경기 악화 우려로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 강원랜드 NHN(035420) 등이 내림세를 보였지만,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 KT&G 등은 올랐다.건설주와 은행주가 정부 정책과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에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우리금융(053000) 대우건설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GS건설 신한지주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KB금융 현대건설(000720) 등이 일제히 올랐다.71개 상한가를 포함 608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를 포함해 250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소폭 줄어 각각 5억9816만주와 6조7102억원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포스코, 국내 최초 니켈제련공장 준공☞박태준 명예회장 "창업세대 기업가정신으로 재무장해야"☞코스피 이틀째 상승 1100선 타진..조선·증권株 두각
2008.11.04 I 김경민 기자
  • 코스피, 장중 1150선 터치..날개단 건설株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4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며 1150선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건설주가 정부 종합대책 발표와 함께 오는 7일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줄줄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전날 대책이 발표된 직후 오히려 소폭 약세를 보였던 것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대부분 건설주들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두산건설(011160) 한라건설, 코오롱건설, 동부건설, 계룡건설, 대우건설(047040), 금호산업 등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GS건설(006360),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주도 11% 이상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건설사가 크게 오르면서 은행주의 상승세도 부담이 없다. 우리금융(053000)이 10% 이상 급등하고 있고, 하나금융지주 KB금융 기업은행 신한지주 등이 6%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낙폭 과대주로 꼽히며 연일 강세를 이어왔던 철강주와 조선주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포스코(005490)를 비롯해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BNG스틸 등 철강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내림세다. 실물경기 부진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한편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9포인트(1.52%) 오른 1146.27을 기록 중이다.▶ 관련기사 ◀☞(부동산캘린더)청라 호반베르디움 2차 분양
2008.11.04 I 김경민 기자
불황을 이기는 ‘천원’ 마케팅
  • 불황을 이기는 ‘천원’ 마케팅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천원 마케팅’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쇼핑, 공연비 등에 부담을 느끼는가 하면 식사 등에서도 부담을 느끼는 것. 이에 따라 외식, 공연, 쇼핑몰업계에서 앞 다퉈 천원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천원샵이 부활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있다. 베니건스는 11월부터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천원의 행복’ 이벤트를 벌인다. 이 행사는 해운대점, 동성로점, 서면점, 창원점, 울산점 등 총 5개 매장에서 컨츄리 치킨 샐러드(17900원) 메뉴를 ‘천원 식사권’을 이용해 먹을 수 있다. 행사 메뉴는 ‘컨츄리 치킨 샐러드’이며 식사권은 매장 인근 지역의 극장, 대형마트 등에서 배포 또는 구비돼 있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베니건스의 ‘천원의 행복’은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가 나빠지자 단돈 천원짜리 물건을 팔고 있는 천원숍 다이소도 호황을 맞은 분위기다. 지난해 말 380곳 정도였던 ‘천원 숍’ 다이소 매장은 현재 450여 곳으로 늘었다. 다이소 관계자는 “장사가 잘 돼 가맹점보다 대형 직영점 위주로 확장하고 있다” 며 “9월 매출은 8월보다 10% 정도 늘었다” 고 말했다. 옥션은 지난 9월17일부터 진행한 ‘1000원의 혜택’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 26일 1000만 페이지뷰를 달성했다. ‘천원의 혜택’은 천원으로 메가박스 평일영화표, 아웃백-엔제리너스 인기메뉴 등 5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하루 평균 27만 명이 옥션을 관련 이벤트 홈페이지를 찾은 셈이다. 옥션은 “이번 행사를 통해 10월 3주 방문자가 지난 9월 3째주보다 6.3%가량 늘어 965만명에 달했다”며 “불황과 맞물려 ‘공짜’를 찾는 1020세대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천원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활용해 이벤트 효과가 증폭됐다”며 “외식-문화비용이 가장 먼저 줄어드는 불경기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차후 온-오프라인 짝짓기 마케팅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GS이숍도 최근 ‘GS이숍 알뜰 살림 장만 단돈 천원 폭탄샵’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2008.11.04 I 성은경 기자
  • (특징주)건설株 하락..`11.3 대책의 한계`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정부의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건설주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3일 오후 1시47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7% 하락했다. 개인은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나타냈다.개별종목 가운데 대림산업(000210)이 0.41% 하락한 3만6250원에 거래됐고, GS건설(006360)은 3.50% 떨어졌다. 현대산업(012630)은 6.42%, 현대건설(000720)은 1.53% 하락했다. 한편, 부도 위기를 넘긴 신성건설(001970)은 2.02%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책안이 건설주를 끌어올리긴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신용경색 불안감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은 건설주를 끌어올리기 보다는 추가 하락을 막는 정도의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서 대책은 필요하지만 건설주를 끌어올릴 만큼의 긍정적 영향은 어려워 보인다"며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처럼 부동산 대책도 시장의 예상보다 큰 액션이 있어야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정부의 대책이 시장의 예상보다 추가로 나온 것도 없이 원론적인 차원에 그쳤다고 평가했다.전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어떤 대책이 나오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며 "다만 정부가 건설기업들을 계속 워치하고 있고, 특정 기업의 부도를 원치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줬다는 정도로 받아들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Q건설사실적)①영업익-대림산업 1542억 `으뜸`☞대림산업, 사우디서 4억불 석화플랜트 수주
2008.11.03 I 김유정 기자
  • (재송)28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다음은 지난 28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에 나온 주요 종목뉴스다.▲조인에너지(004820)=조인에너지는 대신아이엔씨와 236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용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포스코(005490)=포스코는 회사의 기명식보통주 40만2520주를 처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1주당 처분가액은 32만8600원이며 처분가액 총액은 1322억6800만원이다.▲삼성카드(029780)=삼성카드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9% 증가한 143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75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했고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7.8% 늘어난 1007억원을 나타냈다. ▲키움증권(039490)= 키움증권은 지난 2분기(7월1일~9월30일) 순이익이 103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9.13%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5.36% 감소한 1191억82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4.38% 줄어든 163억6600만원을 올렸다.▲글로넥스(044180)=글로넥스는 28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방식으로 9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앤이시스템(065160)=이앤이시스템은 최대주주인 박종철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유상신주 취득으로 인해 기존 16.55%에서 43.91%로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GS홈쇼핑(028150)=GS홈쇼핑은 28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59억원, 당기순이익이 10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1.2%, 2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95억원으로 0.4% 감소했다.▲C&우방랜드(084680)=증권선물거래소는 C&우방랜드, C&중공업(008400), C&상선(000790), C&우방(013200), 진도F& 등 C&그룹에게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오는 29일 12시까지다.▲대경기계(015590)기술=대경기계기술은 지난 7~10월 중 통화선도 거래로 22억2100만원의 거래·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28일 공시했다.▲SBS홀딩스(101060)=SBS홀딩스는 28일 하나대투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효성(004800)=효성은 28일 지난 3분기에 매출 1조8192억원, 영업이익 10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38.2%, 영업이익은 81.9% 각각 늘어난 수치다.▲대림통상(006570)=대림통상은 금구공장 이전을 위한 공장건축 공사에 286억5000만원을 투자한다고 28일 공시했다.▲지코아이엔씨(058370)=지코아이엔씨는 28일 전략적 제휴를 위해 우리담배에 80억원을 출자해 지분 4.04%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삼화왕관(004450)=삼화왕관은 28일 올해 3분기에 매출액 201억1300만원, 영업이익 5억1700만원, 순이익 14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7%, 순이익은 27.8% 감소했다.▲S&TC(100840)=S&TC는 주가안정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7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엔씨소프트(036570)=엔씨소프트는 주가안정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자사주 65만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158억6000만원이고 취득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다.▲엘림에듀(046240)=엘림에듀는 기존 최대주주의 장내매도에 따라 최대주주가 오크우드투자자문에서 김형기씨로 변경됐다고 28일 밝혔다. 오크우드의 지분율은 10.83%, 김형기씨의 지분율은 11.58%다.▲한화(000880)=한화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회사 주식 242만주(3.21%)를 장내매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43.42%로 증가했다.▲KTB투자증권(030210)= KTB투자증권(030210)은 3분기 당기순손실이 120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53억7800만원, 영업손실은 79억4500만원을 나타냈다. ▲한국기술산업(008320)=한국기숭산업은 운영자금 19억9800만원 조달을 위해 보통주 166만5000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1200원(액면가 500원)이다.▲롯데쇼핑(023530)=롯데쇼핑은 28일 공시를 통해 신유미씨와 서미경씨가 장내매수를 통해 롯데쇼핑 주식 4800주와 4969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신씨와 서씨는 전날 롯데쇼핑 주식 3270주와 1690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로써 신유미씨와 서미경씨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0.02%와 0.03%로 늘어나게 됐다.한편, 신격호 회장도 이날 롯데쇼핑 주식 1만4260주를 장매매수를 통해 사들였다.
2008.10.29 I 정재웅 기자
  • 28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다음은 28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에 나온 주요 종목뉴스다.▲조인에너지(004820)=조인에너지는 대신아이엔씨와 236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용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포스코(005490)=포스코는 회사의 기명식보통주 40만2520주를 처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1주당 처분가액은 32만8600원이며 처분가액 총액은 1322억6800만원이다.▲삼성카드(029780)=삼성카드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9% 증가한 143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75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했고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7.8% 늘어난 1007억원을 나타냈다. ▲키움증권(039490)= 키움증권은 지난 2분기(7월1일~9월30일) 순이익이 103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9.13%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5.36% 감소한 1191억82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4.38% 줄어든 163억6600만원을 올렸다.▲글로넥스(044180)=글로넥스는 28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방식으로 9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앤이시스템(065160)=이앤이시스템은 최대주주인 박종철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유상신주 취득으로 인해 기존 16.55%에서 43.91%로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GS홈쇼핑(028150)=GS홈쇼핑은 28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59억원, 당기순이익이 10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1.2%, 2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95억원으로 0.4% 감소했다.▲C&우방랜드(084680)=증권선물거래소는 C&우방랜드, C&중공업(008400), C&상선(000790), C&우방(013200), 진도F& 등 C&그룹에게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오는 29일 12시까지다.▲대경기계(015590)기술=대경기계기술은 지난 7~10월 중 통화선도 거래로 22억2100만원의 거래·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28일 공시했다.▲SBS홀딩스(101060)=SBS홀딩스는 28일 하나대투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효성(004800)=효성은 28일 지난 3분기에 매출 1조8192억원, 영업이익 10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38.2%, 영업이익은 81.9% 각각 늘어난 수치다.▲대림통상(006570)=대림통상은 금구공장 이전을 위한 공장건축 공사에 286억5000만원을 투자한다고 28일 공시했다.▲지코아이엔씨(058370)=지코아이엔씨는 28일 전략적 제휴를 위해 우리담배에 80억원을 출자해 지분 4.04%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삼화왕관(004450)=삼화왕관은 28일 올해 3분기에 매출액 201억1300만원, 영업이익 5억1700만원, 순이익 14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7%, 순이익은 27.8% 감소했다.▲S&TC(100840)=S&TC는 주가안정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7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엔씨소프트(036570)=엔씨소프트는 주가안정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자사주 65만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158억6000만원이고 취득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다.▲엘림에듀(046240)=엘림에듀는 기존 최대주주의 장내매도에 따라 최대주주가 오크우드투자자문에서 김형기씨로 변경됐다고 28일 밝혔다. 오크우드의 지분율은 10.83%, 김형기씨의 지분율은 11.58%다.▲한화(000880)=한화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회사 주식 242만주(3.21%)를 장내매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43.42%로 증가했다.▲KTB투자증권(030210)= KTB투자증권(030210)은 3분기 당기순손실이 120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53억7800만원, 영업손실은 79억4500만원을 나타냈다. ▲한국기술산업(008320)=한국기숭산업은 운영자금 19억9800만원 조달을 위해 보통주 166만5000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1200원(액면가 500원)이다.▲롯데쇼핑(023530)=롯데쇼핑은 28일 공시를 통해 신유미씨와 서미경씨가 장내매수를 통해 롯데쇼핑 주식 4800주와 4969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신씨와 서씨는 전날 롯데쇼핑 주식 3270주와 1690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로써 신유미씨와 서미경씨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0.02%와 0.03%로 늘어나게 됐다.한편, 신격호 회장도 이날 롯데쇼핑 주식 1만4260주를 장매매수를 통해 사들였다.
2008.10.28 I 정재웅 기자
한화 "계열사 매각없다..인수자금 이상無"
  • 한화 "계열사 매각없다..인수자금 이상無"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의 구체적 인수자금 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일부 자금마련에 대한 의혹에 눈초리를 조기 진화하고, 인수 발걸음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 가격은 6조~6조 5000억원. 이 가운데 한화그룹은 8조5000원대 가량의 자금동원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화컨소시엄의 인수주체로 포함된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은 이미 지난 2001년부터 쌓아온 수익으로 2조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 상태. 또 비상장사인 대한생명과 한화건설 등에 대한 기업 공개로 3조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신디케이트론을 이용해 농협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약 10%금리, 만기 3년6개월로 한화석유화학이 1조5000억원(CD금리+225bp), 한화건설이 4500억원(CD금리+295bp)을 빌리기로 했다. 전략적투자자로부터 1조~2조원 가량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한화 구체적인 자금계획, 산업銀에서도 `인정` 장일형 한화그룹경영기획실 부사장은 "오랫동안 인수전을 준비해 온만큼 자금 조달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놓았다"면서 "최근 금융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또 "일각에서는 신디케이트론을 이용하면서 대한생명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차입을 위한 단순한 담보제공일 뿐이며 계열사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면 진작 직접 나섰을 것이란 설명이다. 매각자인 산업은행에서도 8조원이 넘는 한화그룹의 자금조달 계획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금줄 다양하다.."불안감이 의혹 키울 뿐" 한화측은 혹시 일부 자금마련 계획에 차질을 빚는다 하더라도 또 다른 대안을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 국민연금의 투자 가능성이 점차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화측은 국민연금과 협상할 실무팀을 구성하고 조만간 제안서를 보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포스코나 GS에 줄을 댔던 금융권 일부에서도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수 실사팀들이 약 한 달간의 정밀실사를 벌인 뒤,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가격 조율에 들어갈 수 있다.   ◇한화 담보가치 국내 최고..시너지에 주목해야이날 증권가에서도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를 악재로 인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 인수는 플랜트 부문과 건설 부분에서 한화그룹과 시너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M&A구조가 일방적으로 한화에 불리한 구조로 설계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특히 자금마련과 관련해 "한화그룹은 담보가치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대기업 집단으로, 재무적 투자가 참여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한생명 지분 매각, 자산유동화 등을 포함해 높지 않은 금리에 파이낸싱은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입을 하더라도 한화건설과 대한생명의 기업공개를 통해 상당히 빠른시간 내에 부담을 줄여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아울러 지적했다. 한편 한화는 12월 초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 초까지는 6조5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인수 대금을 완납해야 한다. ▲ 한화그룹 대우조선인수 자금마련계획  ▶협찬사 ◀  ▶ 관련기사 ◀☞대우조선 노조 "한화·산은과 교섭하겠다"☞국민연금, 대우조선 잡은 한화 지원 나설까☞드라마 같았던 인수전, 어떤 사건 있었나
2008.10.27 I 정태선 기자
  • 코스피 닷새만에 반등..`연기금의 힘`(마감)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피시장이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증시는 금리인하 등 정부의 강도높은 금융대책에 장중 반짝 급등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장중 900선마저 내주는 등 냉탕과 온탕을 반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하, 은행채 매입 등 파격적인 대책에 힘입어 은행, 건설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며 장중 27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이후 하락반전해 백약이 무효한 모습이었다.하락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증시마저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900선마저 밑돌며 1000돌파 시도를 해볼 틈도 없이 900선 지키기에 안간힘을 써야했다. 지난 주말 한국 신용디폴트스와프(CDS)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위협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연기금이 장 막판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상승동력을 가동해 코스피는 가까스로 반등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70포인트(0.82%) 오른 946.45로 마감했다.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65억원과 3552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6347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539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프로그램은 481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철강금속, 은행, 건설업종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유통업, 의약품, 기계, 증권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장 막판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 등이 7~10% 이상 급등했다. 또 삼성SDI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강원랜드,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등도 9%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삼성물산, LG, 롯데쇼핑, 아모레퍼시픽, 하이닉스 등은 8% 이상 하락했다.금리인하 소식에 유동성 경색 우려로 몸살을 앓아왔던 건설주와 은행주가 먼저 움직였다.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등 대형건설주가 3~4% 이상 올랐고, 하나금융지주(086790)를 비롯해 우리금융, KB금융등이 8% 이상 급등했다.한화그룹주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로 줄줄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한화석화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액면가를 밑돌았고, 한화, 한화증권, 한화손해보험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기아차(000270)는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7% 이상 올랐다. JS전선(005560)은 통화선도 거래에 따른 올 누적 평가손실이 111억원이라고 밝힌 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고, 남한제지는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와 우선주 각 20주를 같은 액면금액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해 하한가를 기록했다.이날 상한가 종목은 7개로 총 16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종목은 207개, 하락종목은 709개였다. 연기금의 매수가 대형주에 집중되다보니 중소형주의 낙폭은 만회되지 못했다. 거래량은 5억3129만주, 거래대금은 5조7422억원으로 전날보다 활발했다.▶ 관련기사 ◀☞안전판 없는 중소형주..`추락 또 추락`☞코스피, 900선 붕괴..나흘 연속 사이드카☞코스피 930선 하회..`금리인하 불구 변동성 장세 지속`
2008.10.27 I 김경민 기자
  • 폭락의 끝은 어디…주식·부동산 고수 "여기가 바닥"
  • [조선일보 제공] 최근 미국발(發) 금융위기의 유탄을 맞은 국내 부동산·주식 시장은 혼란의 연속이다.부동산 시장은 지난 6월부터 나오는 연이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분당, 용인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현장에서 거래는 거의 멈췄고, 호가보다 수억원씩 낮춰 급매물을 내놔야 겨우 소화가 될 정도다. 심지어 부동산 대폭락론까지 대두했다.주식시장도 안정 대책이 나오면 반짝 상승했다가는 금세 급락 장세로 돌아서기 일쑤다. 주식시장은 연초 대비 45% 가까이 하락했고, 원금의 절반을 까먹은 ‘반토막 펀드’까지 출현했다. 펀드 가입자들은 해지를 해야 할지 계속 들고 있어야 할지 불안해하고 있다.Weekly Chosun은 과연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의 바닥은 어디인지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정부가 연일 ‘10·21 건설·부동산 대책’ ‘10·19 금융시장 안정대책’ 등 미국발(發) 금융위기 여파를 차단하려는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국내 부동산·주식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애초 위기의 원인이었던 미국 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등 각종 안정책으로 안정세를 되찾나 싶더니 지난 10월 21~22일 다우지수가 8%(746.22포인트) 하락하면서 8519.21포인트를 기록해 8000선으로 떨어졌다. 금융위기가 생산·고용 등 실물 부문으로 전염돼 기업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기 때문이다.정부가 안정책을 쏟아붓고 있는 한국 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21일 정부는 최대 2조원의 미분양 주택을 환매 조건부로 매입해주고, 건설사 보유 토지를 최대 3조원까지 사주는 등의 조치를 골자로 하는 ‘10·21 건설·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그간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건설사의 자금 사정을 덜어주자는 내용이었지만,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해 10월 23일 1049.71로 마감했다. 주가는 연초(1897.13) 대비 45%, 작년 10월 31일의 고점(2064.85) 대비 49% 빠진 상태다.부동산잇단 대책에도 약발 안 먹혀… 깡통·반값아파트 속출용인·분당 일부 20~30% 하락… 거래도 2년 전의 10분의 1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6·11 지방 미분양 대책’ ‘8·21 주택 공급기반 강화 대책’ ‘9·1 세제 개편’ ‘9·19 도심공급 강화 대책’ 등 한 달에 한 번꼴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선 오히려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특히 속칭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용인·평촌) 지역 등 2000년대 중반 이후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0월 17일까지 과천(-9.53%), 용인(-7.0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서울의 강남(-3.4%), 서초(-2.7%), 송파(-6.04%) 등 강남권과 강동(-5.58%), 양천(-2.56%)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개별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20~30% 가까이 하락한 곳도 있다.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공시에 따르면 강남에서 대표적으로 거래가 많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77㎡형이 지난 9월 초 8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이곳의 경우 지난 3월만 하더라도 10억3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곳으로 16%가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용인 죽전의 동아솔레시티 274㎡형은 고점이었던 2006년 10월 대비 30% 이상(15억원 → 10억원) 빠졌으며, 분당 서현 삼성한신 105㎡형은 20%(7억5000만원 → 6억원) 하락했다.서울의 노른자위인 강남의 분양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있었던 서울 반포의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102가구가 미달되는 일이 벌어졌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3순위 청약까지 받아서야 분양을 마감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분양한 반포 GS 자이는 최고 3.92 대 1의 청약 경쟁률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청약자의 38%가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중대형 면적은 부자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고 소형 면적은 대출까지 끼고 분양을 받기엔 분양가가 높아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해석이다. 거래 시장에선 최근 집값 하락으로 집을 팔아도 전세보증금과 대출금을 갚을 수 없는 ‘깡통 아파트’도 늘어가고 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받을 수 있었던 2005년쯤에 과도한 대출을 끼고 집을 산 경우들이다.법원 경매에선 최저 입찰가격이 감정 가격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반값 아파트’까지 나오고 있다.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중 전국 법원 경매의 낙찰가율은 81.9%로 4월 최고치였던 89.9%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용인이나 서울 목동의 일부 아파트의 경우엔 유찰이 거듭되면서 감정가의 51% 선에서 재입찰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경매 건수는 늘어나고 있다. 9월 중 전국 법원의 주택 경매 건수는 936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7496건)보다 25% 늘어났다.시장에선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하면서 거래 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16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3852건)의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 또한 이는 지난 2006년 아파트 거래 건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건수다. 서울의 경우 월간 거래 건수가 2000건 이하면 ‘급랭’ 상태로 볼 수 있다. 집값이 폭등하던 2006년 11월에는 2만884건이 거래되기도 했었다.주식연초 대비 45% 하락… 주식형 펀드들도 반토막외국인 투자자 ‘대탈출’ 32조원 자금 회수해가주식 시장의 침체에 따라 펀드 투자자도 고통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부동산의 경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가 눈에 띄진 않지만 펀드는 매일 평가 금액이 공개된다. 주식 시장이 연초 대비 45% 가까이 하락한 만큼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주식형 펀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주(10월 13~17일) 가장 성과가 좋았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21.89% 하락했다. 상위 60위 안의 펀드를 따져봐도 연초 이후 하락률은 20~30%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일부 펀드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 50%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문제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의 한파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돈가뭄)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대책을 내서 방향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오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 돈을 회수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선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32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주가 급락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여기에 국내 금융 시장에까지 돈가뭄이 현실화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충격을 받고 있다. 국내의 자금줄인 은행의 경우 글로벌 신용경색의 여파로 해외에서 외화 표시 채권 금리, 달러 콜(하루짜리 단기자금) 금리 등 모든 장단기 금리가 폭등하는 데다 환율까지 오름세를 보여 외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단기 외화 자금의 롤오버(만기연장이나 차환대출)가 어려워지자 국내 시장의 자금도 말라갔고 은행채,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은행 자금 조달원의 금리도 상승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는 올해 4분기 26조원, 내년 1분기 25조원에 달해 은행채 금리가 연 8%대를 기록했다. CD 금리에 연동되는 주택 담보 대출 변동 금리는 최근 CD 금리가 연 6% 초반을 기록하면서 연 8% 중반을 웃돌고 있다. 대출 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에 실질적인 수요 감소를 일으키고 있다.글로벌 돈가뭄 해소가 관건… 정부 은행지원 나서금융연구원 “정책 효과 나타나는 내년 하반기 풀릴 것”정부는 지난 10월19일 외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은행권에 1300억달러 규모의 외화 지원과 지급 보증을 약속했고, 10월 21일에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까지 동원해서 은행채를 매입해 은행권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등 각국 정부도 구제금융과 유동성 공급 등의 명목으로 금융 시장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 글로벌 자금 경색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글로벌 신용경색이 지속되더라도 글로벌 공조 등에 따라 그 정도는 완화되는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본격적인 정책 효과가 발휘되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현재의 극심한 글로벌 신용경색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Weekly Chosun은 부동산·주식 시장 전문가 4명에게 “바닥은 언제쯤 올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부동산 시장은 대폭락이 온다는 의견과 내년 하반기쯤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으로 갈렸으며, 주식 시장은 연말쯤 안정세를 되찾을 것 같다는 의견과 내년 하반기쯤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의견이 나왔다.
  • `차익실현+R우려` 뉴욕 하락..다우 76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각국의 유례없는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책에 힘입어 전날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했던 뉴욕 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권으로 투항했다. 금융시장 안정책도 다가오는 경기후퇴(recession)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소매주와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정부는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첫 단계로 연말까지 2500억달러를 투입해 금융권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초대형 구제금융은 당초 주안점을 뒀던 금융권의 부실채권 매입 보다 강도높은 자본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첫 단추를 뀄다. 라이보도 이틀째 하락하는 등 달러 가뭄도 해갈될 조짐을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310.99로 전일대비 76.62포인트(0.8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9.01로 65.24포인트(3.54%)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98.01로 5.34포인트(0.53%)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하락, 8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56달러(3.2%) 하락한 78.63달러로 마감했다. 경기후퇴 우려로 수요 감소 전망이 재차 부각됐다. ◇재무부, 2500억弗 투입 금융권 우선주 매입..씨티 등 9개 은행 신청 재무부의 금융권 지분 매입 규모는 해당회사당 250억달러 또는 위험자산의 3%로 제한된다. 지원 대상에서 외국계 은행이나 금융지주회사에 속한 금융회사는 제외됐다. 지분 매각을 희망하는 금융회사는 내달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재무부는 이들 회사를 대상으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금융회사를 국유화할 경우 발생 가능한 이해상충을 배제하기 위해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를 매입하는 조치를 취했다. 조건은 처음 5년간 5%의 배당을 보장하고, 이후 9%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금융회사는 3년 뒤부터 주식을 되살 수 있다. 금융회사는 우선주 매입 규모의 15%에 해당하는 주식매입권(워런트)을 미국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 워런트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다. 자금을 지원받은 금융회사들은 황금낙하산 금지 등 경영진 보수가 제한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각각 250억달러,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의 경우 100억달러, 뉴욕멜론 30억달러, 스테이트스트리트 20억달러 등의 규모로 우선주 매입이 수일내 이뤄질 예정이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업과 소비자의 자금조달이 막혀 있도록 두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은행들은 미국 경제를 위해 지원받은 자금을 축적하기보다는 적절하게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미국 금융시장과 경제가 큰 시련을 겪고 있고, 앞날 또한 순탄하지 않겠지만 오늘 취해진 조치들이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경제가 견조한 성장 궤도로 올라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재무부의 구제금융과 별도로 은행간 대출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우선 금융회사가 내년 6월말까지 새로 발행하는 모든 채권의 지급을 보증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기업어음(CP), 약속어음, 선순위 무보증채권 등이 포함된다. 다만 보증 한도는 지난 9월말 현재 채무의 125%로 제한했다. 또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당좌예금 등 모든 비(非)이자예금에 대해서도 지급을 보장하기로 했다. 기간은 내년말까지다. 연준은 오는 27일부터 기업어음(CP)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봉착한 기업들의 숨통을 틔여주기 위한 것으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퍼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한 방안이다. ◇라이보 이틀째 하락..`달러가뭄 진정` 달러 기근 현상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달러 무제한 공급 조치와 미국 구제금융책 첫 발표 등에 힘입어 진정되는 분위기다. 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3개월짜리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4.64%로 전일대비 12bp 하락했다. 지난 3월1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로써 3개월물 라이보는 지난 10일 4.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틀째 하락했다. 3개월물 유리보(유럽은행간금리)도 5.23%로 7bp 떨어졌다. 이는 지난 12월28일 이래 최대 낙폭이다. ◇금융주 `상승`-소매·기술주 `하락` 금융주가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책을 호재로 급등했다. 씨티그룹(C)이 18.2%,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16.4% 뛰었다. 골드만삭스(GS)도 10.7% 전진했다. 존슨앤존슨(J&J, JNJ)도 기대를 웃돈 실적에 힘입어 2.1% 올랐다. J&J의 3분기 순이익은 33억1000만달러(주당 1.1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11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J&J는 이와 함께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4.5~4.5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펩시코(PEP)는 실적 악화로 11.9% 급락했다. 코카콜라(KO)도 7.5% 동반 하락했다. 펩시코의 3분기 순이익은 15억8000만달러(주당 99센트)로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08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펩시코는 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33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5.5% 떨어지는 등 기술주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INTC)은 6.2% 내렸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5.5% 상승세다. 인텔은 장 마감 직후 3분기 순이익이 20억달러(주당 35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인 주당 34센트는 넘어선 것이다.
2008.10.15 I 전설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