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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재개 이틀째…개별종목 변동성 키웠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공매도가 재개된지 이틀이 지났다. 주식시장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공매도가 개별종목들의 주가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재확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틀간 공매도가 몰린 종목들의 주가는 어떤 움직임을 보였을까?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조치가 풀린 뒤 거래가 재개된 지난 1~2일 이틀간 S-Oil(010950)과 삼성전자우선주,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모비스 등에 공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S-Oil은 이틀간 총 26만9822주가 공매도로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29.6%에 이르렀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공매도는 154억원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29.5%나 차지했다. (왼쪽 표 참고)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할 때 삼성전자 우선주가 그 다음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11.4%가 공매도로 거래됐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 동부하이텍, 두산인프라코어, LG, GS건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당초 예상대로 IT주와 건설주, 조선주, 자동차주 등에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지만, 실제 개별종목들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엇갈리고 있다. S-Oil의 경우 이틀간 공매도의 집중 포화 속에서 주가가 1.04% 하락해 매물 부담을 크게 느꼈다. 이 기간중 화학업종지수는 연이틀 상승했다. (아래 표 참고)또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보고서 등으로 가격 부담과 실적 우려가 생긴 현대모비스는 12.29%나 급락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오리온 등도 현대모비스와 마찬가지로 공매도로 인해 낙폭이 더 확대된 모습이었다.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틀새 0.27% 하락해 공매도 부담이 크지 않았던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 하락률(-0.36%)보다 오히려 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은 중국관련주 강세 덕에 주가가 0.7% 올랐다. 대우건설 역시 금호그룹이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호재에 힘입어 공매도 속에서도 24% 이상 급등했다. 두산과 대우차판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SK에너지 등은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공매도 부담을 떨쳐낸 케이스였다. 결국 `매물부담이 엄청난 수준만 아니라면 개별종목 주가 방향성 자체를 바꿔놓진 못하지만, 변동성은 키울 수 있다`는 게 이틀간 나타난 공매도의 영향이었다. 문제는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조정양상을 보일 때다. 시장 전체가 하락한다면 공매도가 몰리는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더 커질 수 있다. 대차거래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 공매도 재개 첫날 `잠잠`…"안심하긴 일러"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 주식시장은 당초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고요했다. 예상대로 하이닉스반도체(000660)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IT주를 비롯해 건설, 자동차주 등의 공매도 물량이 꽤 있었지만 공매도 금지 이전에 비해선 미미한 수준이었다.그러나 공매도 등을 위해 미리 주식을 빌린 규모를 보여주는 대차거래잔고는 크게 늘어나 앞으로 조정이 나타날 때 공매도에 따른 매물부담이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부활한 지난 1일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공매도 거래수량은 174만9000주, 거래대금은 875억5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 일자별 수량 및 금액기준 공매도 비중 수량 기준으로는 전체 거래량의 0.32%,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거래대금의 1.39%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0.1% 안팎이던 올해 평균치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았지만, 공매도가 가능했던 지난해 10월까지의 평균수준에는 크게 못미쳤다. 작년 6~9월에는 4~6% 정도가 공매도 물량이었을 정도다. ▲ 1일 공매도 수량 및 금액 상위 종목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009540) 공매도가 198억원 어치 거래돼 가장 많았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반면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는 IT주에 집중됐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 GS건설과 같은 건설주 등에 공매도가 몰렸다.그러나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공매도 규모가 크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은 공매도를 준비하는 단계인 대차거래가 전날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대차거래잔고는 4억1790만주, 18조1140억원으로 하루 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대차거래잔고가 18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30일 27조9471억원을 기록한 이후 무려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첫날 관망 분위기가 강했고 국민연금 등이 대차거래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매도가 활발하지 않았고 당분간 예전만큼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차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조정이 있을 때마다 공매도가 물량 부담 요인이 될 순 있을 것"으 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하이닉스 `2Q 손익분기 근접…조정시 매수`-씨티☞하이닉스, 2분기 실적 대폭개선..`매수`-하나대투☞하이닉스 "치매예방 앞장섭니다"
- 커피전문점 경쟁 2막, `시가전서 편의점으로`
-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치열한 `시가전`을 펼쳤던 커피 전문점들이 편의점에서 다시 한번 맞붙고 있다. 27일 커피 전문점과 편의점에 따르면, 스타벅스·할리스·엔젤리너스 등 길거리 매장에서 경쟁을 벌이던 커피 전문점들이 속속 편의점용 `프리미엄 커피 음료`를 선보이며 커피 경쟁의 제 2막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편의점으로 뛰어든 곳은 스타벅스. 지난 2005년 커피 전문점 브랜드로 처음으로 편의점용 커피 제품을 생산했다. `스타벅스 더블 샷 아메리카노`, `스타벅스 라떼` 등 기존 스타벅스 매장에서 팔던 제품을 그대로 병에 담아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이 후 편의점 GS25에서만 매년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나머지 커피 전문점들도 편의점으로 속속 상륙했다. 지난달 할리스도 프리미엄 프레시 커피 `할리스 커피온바바`를 출시하며 편의점 커피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할리스 매장에서 인기 상품이었던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카페모카`를 그대로 편의점으로 옮겨 출시 한달만에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 엔제리너스커피도 지난달 `카페모카`와 `카라멜마끼아또` 등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전국에 2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일리`도 최근 편의점용 커피를 출시 한 상태다. 이렇게 커피 전문점들이 편의점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편의점 커피 시장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GS25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25일까지 커피 매출은 지난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특히 `스타벅스`, `카페 칸타타`와 같은 프리미엄 커피 매출은 50% 성장했다.또 GS25 커피 매출 중 프리미엄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2006년 16.9%, 2007년 20.5%, 2008년 24.2%, 올해는 26.1%를 예상하고 있어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반면 GS25의 일반 캔커피 매출 구성비는 2006년 19.6%에서 올 해는 12.5%까지 떨어져 앞으로 프리미엄 커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리테일 측은 "전체적인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커피 시장은 유독 높은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커피 전문점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건설사 `돈맥경화` 풀리나..GS건설 현금 1조5천억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사들의 1분기 현금성 자산이 7조원으로 작년말보다 2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한 보수적 경영으로 현금 쌓기에 전념한 결과다. 특히 GS건설은 3개월 동안 66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면서 건설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1조5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3월 말 현재 현금성 자산` 조사에 따르면 37개 코스피 상장 건설사들의 3월 현재 현금성 자산은 총 6조9278억원이다. 이는 작년 12월 말 4조9044억원과 비교해 불과 3개월 만에 2조234억원(29.2%)이 늘어난 것이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수표·당좌예금 등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정기예금, 정기적금, 기타 정형화된 상품으로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1년 내 도래하는 것 포함)을 더해 산출한다.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006360)로 3월말 현재 1조478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GS건설은 작년 12월 말 현금성 자산이 8091억원이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6689억원의 현금을 쌓아,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000720)은 현금성 자산 1조588억원을 보유, GS건설에 이어 건설업계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올 3월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조388억원, 단기금융상품 2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작년 말보다 3604억원 늘어난 것이다. 작년 말 6648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던 대우건설(047040)은 3개월 동안 2399억원의 현금을 쌓으면서 3월말 현재 9000억원(9047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8월 현금성 자산이 749억원 불과했던 대림산업(000210)은 10개월 동안 꾸준히 현금을 확보하면서 3월 현재 현금성 자산을 7460억원까지 늘렸고,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작년 말 2727억원에서 3월 말 현재 5637억원으로 2900여억원이 증가했다. 이밖에 삼환기업(000360)(2229억원), 계룡건설(013580)산업(2171억원), 태영건설(009410)(1660억원), 한신공영(004960)(1379억원), 동부건설(005960)(1085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데는 정부의 SOC 공사 조기 발주와 함께 건설사 회사채 발행이 재개됐기 때문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말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건설사마다 대규모 투자나 지출을 최소화하고, 현금 확보에만 전념했다"며 "정부가 대규모 SOC 공사를 발주하면서 선수금 비중을 20%에서 50%까지 확대해 건설사로 유입되는 현금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건설사 옥석가리기가 마무리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재개된 것도 건설사별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말 1620억원의 현금을 보유했던 두산건설(011160)은 1분기에 자사주 무상소각을 단행하면서 3월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이 990억원으로 1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한라건설(014790)도 3개월 동안 363억원이 줄어들면서 3월말 현재 15억8000만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고, 신한(005450)(348억원 감소, 575억원 자산), 삼부토건(001470)(338억원 감소, 811억원) 등도 3개월 동안 300억원이상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 상사부문과 건설부문으로 구성된 삼성물산(000830)은 1조7473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 뉴욕 시소끝 혼조..주택지표 실망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시소 장세를 펼친 끝에 혼조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미국의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의 기대를 뒤엎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주택지표의 부진은 최근 부각된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을 훼손시켰다. 그러나 미국 은행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상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도 강세를 나타내며 나스닥 상승을 지지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474.85로 전일대비 29.23포인트(0.3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08.13으로 1.58포인트(0.17%)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4.54로 2.18포인트(0.13%) 올랐다. ◇美 주택착공-건축허가 `사상 최저` 미국의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45만8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1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5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54.2%, 주택시장의 정점이었던 지난 2006년 1월에 비해서는 79.9% 줄어든 수준이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건수도 사상 최저치였다. 전월대비 3.3% 감소한 49만4000채를 기록했다.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모두 예상 밖 감소세다.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주택 착공은 52만채, 건축 허가는 53만채로 각각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주택착공의 부진은 변동성이 심한 다가구주택 부진에서 비롯됐다. 다가구주택 착공은 전월의 16만7000채에서 9만채로 급감했다. 그러나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주택시장 바닥 탈출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2월 보합세를 나타낸데 이어 3월에 0.3%, 4월에는 2.8% 각각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주택시장 경기가 바닥에 다다랐지만 바닥권을 완전히 탈출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홈디포, 주택지표 부진에 하락..실적은 `예상 상회`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HD)가 주택지표 부진 여파로 전망을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5.3% 하락했다. 반면 전날 실적을 내놓은 2위 업체 로우스(LOW)는 0.6% 상승했다. 이번달 3일로 마감한 홈디포의 1분기 순이익은 5억1400만달러(주당 30센트)로 전년동기 3억5600만달러(주당 21센트) 대비 44% 증가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5센트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27센트를 웃돌았다. 점포 폐쇄와 인력 감축, 연봉 동결 등 비용 절감 덕택에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 혼조..TARP 상환 신청 잇따라 금융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모간스탠리(MS)가 2.2% 오른 반면 골드만삭스(GS)와 JP모간체이스(JPM),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AXP)는 각각 1.4%, 3.9%, 5.1%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아멕스 등이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상환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자금시장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은행들의 TARP 상환 계획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오후들어 재무부가 구제금융 자금 상환에 있어 엄격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소식과 카드사 고객 보호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재무부가 은행들의 구제금융 자금 상환에 있어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신용카드사들이 자의적으로 이자와 수수료를 과도하게 올리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찬성 90표, 반대 5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기술주 강세..HP 시간외서 하락 HP(HPQ)는 실적이 월가 전망을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정규장에서 2.4% 올랐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3.9% 하락세다. HP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17억달러2000만달러(주당 70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그러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86센트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274억달러를 기록했다. HP는 특히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월가 전망을 하회한 수준이다. 이밖에 애플(AAPL)과 아마존닷컴(AMZN) 등이 각각 0.6%, 2.5% 상승했다. ◇유가 `장중 6개월 최고`..달러 약세 국제 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전망과 정유시설에서의 잇단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로 장중 6개월래 최고치에 올라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2센트(1.1%) 오른 59.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60.48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퇴색됐다. 오후 5시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5.95엔으로 0.023엔(0.0240%) 하락했다.
- 뉴욕 증시 등락..주택지표 실망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장전 상승세를 나타내던 뉴욕 증시는 미국의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의 기대를 뒤엎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날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부각된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이 훼손됐다. 유틸리티주와 상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택지표 실망에 따른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오후 12시1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520.09로 전일대비 16.01포인트(0.1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4.44로 2.08포인트(0.12%)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2.57로 2.86포인트(0.31%)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9센트(0.32%) 오른 59.22달러를 기록중이다. ◇美 주택착공-건축허가 `사상 최저` 미국의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45만8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1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5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54.2%, 주택시장의 정점이었던 지난 2006년 1월에 비해서는 79.9% 줄어든 수준이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건수도 사상 최저치였다. 전월대비 3.3% 감소한 49만4000채를 기록했다.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모두 예상 밖 감소세다.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주택 착공은 52만채, 건축 허가는 53만채로 각각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주택착공의 부진은 변동성이 심한 다가구주택 부진에서 비롯됐다. 다가구주택 착공은 전월의 16만7000채에서 9만채로 급감했다. 그러나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주택시장 바닥 탈출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2월 보합세를 나타낸데 이어 3월에 0.3%, 4월에는 2.8% 각각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주택시장 경기가 바닥에 다다랐지만 바닥권을 완전히 탈출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홈디포, 주택지표 부진에 하락..실적은 `예상 상회` 미국 1위 주택건설자재업체 홈디포(HD)가 주택지표 부진 여파로 전망을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4% 하락세다. 반면 전날 실적을 내놓은 2위 업체 로우스(LOW)는 2.1% 상승세다. 이번달 3일로 마감한 홈디포의 1분기 순이익은 5억1400만달러(주당 30센트)로 전년동기 3억5600만달러(주당 21센트) 대비 44% 증가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5센트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27센트를 웃돌았다. 점포 폐쇄와 인력 감축, 연봉 동결 등 비용 절감 덕택에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 혼조..TARP 상환 신청 잇따라 금융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골드만삭스(GS)와 모간스탠리(MS)가 각각 0.7%, 2.3% 올랐다. 반면 JP모간체이스(JPM)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AXP)는 0.7%, 2%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아멕스 등이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상환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자금시장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은행들의 TARP 상환 계획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유틸리티·상품주 강세..삭스 급등유틸리티주와 상품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엑손모빌(XOM)이 0.5%, 알코아(AA)가 3.9%, 프리포트-맥모란코퍼&골드(FCX)가 3.5% 각각 상승세다. 이밖에 미국 럭셔리 백화점 삭스(SKS)가 비용절감과 재고관리 덕택에 1분기 손실폭이 전망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25.1%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