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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證, 최대 43.5% 수익률..ELS 7종 공모
  • [머니팁]우리證, 최대 43.5% 수익률..ELS 7종 공모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ELS 7종을 공모한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오는 24일까지 최대 43.506% 수익이 가능한 ELS 7종을 총 67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ELS 7종은 각각 코스피200·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 코스피200·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S&P500, 코스피200·S&P500, LG화학·삼성중공업, OCI·GS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는 1.5년부터 5년이다. 특히 ELS 5274호는 코스피200과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의 월지급식 스텝다운 조기상환형 상품이다. 매월 수익지급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50% 이상인 경우, 월 지급 수익률 세전 1.0%(연 12.0%)를 지급한다. 투자기간 중 월수익 지급은 최대 36회 가능하며, 최대 연 12.0%(세전) 수익률을 지급 받는다. 매 6개월마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 두 지수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지수의 95%(6개월, 12개월), 90%(18개월, 24개월), 85%(30개월, 만기평가일)이상인 경우 원금+1.0%로 자동조기상환된다.(세전) ELS 5277호는 우량주인 OCI와 G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의 원금비보장 스텝다운 조기상환형 구조 상품이다. 매 3개월마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 두 종목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90%(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85%(15개월, 18개월, 21개월, 24개월), 80%(27개월, 30개월, 33개월, 만기평가일) 이상인 경우 연 35.0% 높은 수익률로 자동 조기상환된다. 특히 만기평가일까지 조기상환 되지 않은 경우에도 투자 기간 중 최초기준가격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 종목이 없는 경우에는 만기에 105.0%(연 35.0%) 수익을 지급한다. 이번 공모는 각 상품별로 최소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우리투자證 "무료로 `아이폰4S` 1천대 쏩니다"
2011.11.22 I 정재웅 기자
서울 왕십리 뉴타운  `텐즈힐`
  • [알짜분양]서울 왕십리 뉴타운 `텐즈힐`
  •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왕십리 뉴타운 1· 2구역 재개발 사업의 브랜드에 `텐즈힐(TENSHILL)`이 낙점됐다. 텐즈힐은 이 구역이 갖고 있는 4가지 장점인 서울 교통의 중심(Traffic),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가치(Excellence), 도심 속 자연도시(Nature), 청계천에서 누리는 문화생활(Stream)을 의미한다. 왕십리의 `열 십(十)`의 의미도 갖고 있다. 텐즈힐 브랜드는 연내 분양 예정인 왕십리 뉴타운 2구역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006360)과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한다. 지하3층과 지상25층 14개 동 114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물량은 ▲ 55㎡ 27가구 ▲ 59㎡ 121 가구 ▲84㎡ 273 가구 ▲ 125㎡ 12 가구 ▲ 127㎡ 57 가구 ▲ 157㎡ 20 가구 등 510가구다. GS건설에 따르면 텐즈힐은 난계로와 청계천변과 맞닿아 있어 일부 가구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교통여건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및 1· 2호선 신설동역이 도보로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무학초교, 성동고교 등이 있다. 동대문 도서관과 충무아트홀 등이 가까이에 있고, 중앙시장과 동대문시장 상권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은 재개발 단지 중 가장 앞서 진행되는 단지로, 향후 분양될 예정인 주변 1· 3구역과 함께 성동구 일대의 신(新)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텐즈힐이 들어설 왕십리 일대는 왕십리 1구역(1702가구)와 왕십리3구역(2101가구)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총 4951가구의 대규모 주거지로 수요자들의 기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텐즈힐 투시도                  텐즈힐 견본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3 - 6· 7· 35번지 일대에 오픈 예정이다. 분양 문의는 1577 - 4254로 하면 된다.▶ 관련기사 ◀☞붕어빵 설계는 가라 '내맘대로 아파트'인기☞GS건설, 이니마 인수로 수처리 사업 기회 확대-하나대투☞GS건설,세계10위 수처리 업체 이니마 '품안에'
2011.11.21 I 류의성 기자
  • [마켓in][크레딧마감]아무거나 사진 않는다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6일 17시 0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사자가 줄을 섰지만 회사 나름." 16일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이러했다. `팔자` 중심으로 강하게(낮은 금리) 거래되는 시장에서도 한진해운, LG디스플레이 등 일부 회사채는 민평을 훌쩍 웃도는 금리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034220)87은 민평을 23bp 웃돌며 300억원, 한진해운(117930)73-1은 민평보다 27bp 높게 116억원 거래됐다. 또 한화(000880)건설은 민평보다 9bp 높게 202억원, 한진(002320)61 민평을 8bp 웃돌며 400억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넥센타이어(002350)47-1과 한미약품(128940)77은 각각 민평을 5bp 씩 밑돌며 600억원 거래됐다. GS칼텍스119-2은 민평보다 3bp 낮게, E1(017940)20-2는 민평보다 5bp낮게 500억원씩 거래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신용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회사와 건설 해운 등 위험 업종의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을 감안하고 거래되는 모습"이라며 "전체적으로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가운데 위험이 가격에 반영돼 금리가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시장에서는 발행물인 대우인터내셔널7이 가장 많이 거래돼 2400억원 유통됐다. BS금융지주3-1 900억원, BS금융지주3-3은 800억원 거래됐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3.34%로 전거래일보다 2bp 떨어졌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2bp씩 하락한 4.2%와 10.03%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내년은 부활의 해"...그 이유가?☞11월 16일 양음선생의 차트알박기☞권영수 LGD사장, 美 출장길..`애플·비지오 방문`
2011.11.16 I 박보희 기자
아무거나 사진 않는다
  • [마켓in][크레딧마감]아무거나 사진 않는다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사자가 줄을 섰지만 회사 나름." 16일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이러했다. `팔자` 중심으로 강하게(낮은 금리) 거래되는 시장에서도 한진해운, LG디스플레이 등 일부 회사채는 민평을 훌쩍 웃도는 금리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034220)87은 민평을 23bp 웃돌며 300억원, 한진해운(117930)73-1은 민평보다 27bp 높게 116억원 거래됐다. 또 한화(000880)건설은 민평보다 9bp 높게 202억원, 한진(002320)61 민평을 8bp 웃돌며 400억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넥센타이어(002350)47-1과 한미약품(128940)77은 각각 민평을 5bp 씩 밑돌며 600억원 거래됐다. GS칼텍스119-2은 민평보다 3bp 낮게, E1(017940)20-2는 민평보다 5bp낮게 500억원씩 거래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신용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회사와 건설 해운 등 위험 업종의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을 감안하고 거래되는 모습"이라며 "전체적으로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가운데 위험이 가격에 반영돼 금리가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시장에서는 발행물인 대우인터내셔널7이 가장 많이 거래돼 2400억원 유통됐다. BS금융지주3-1 900억원, BS금융지주3-3은 800억원 거래됐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3.34%로 전거래일보다 2bp 떨어졌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2bp씩 하락한 4.2%와 10.03%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내년은 부활의 해"...그 이유가?☞11월 16일 양음선생의 차트알박기☞권영수 LGD사장, 美 출장길..`애플·비지오 방문`
2011.11.16 I 박보희 기자
  • 롯데쇼핑, 3Q 총매출 5조6714억..전년比 12.3%↑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롯데쇼핑(023530)은 K-IFRS(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총매출액이 5조6714억원을 기록, 작년 3분기 총매출액인 5조519억원에 비해 12.3%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48억원으로 작년 동기 실적인 3639억원보다 2.5% 감소했다.  이번 실적발표는 롯데쇼핑이 지분을 50% 이상 가지고 있는 종속회사의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연결대상회사는 롯데미도파, 롯데스퀘어, 롯데카드, 코리아세븐, 우리홈쇼핑, 해외 자회사 등 국내외 39개사다.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양호한 신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홈쇼핑 롯데카드 코리아세븐 등 주요 자회사들이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면서 매출이 신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백화점사업부의 점포 리뉴얼 영향과 금융사업부의 기타영업비용 증가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둔화된 실적을 보였다. 한편 롯데쇼핑(백화점·마트·슈퍼·시네마의 4개 사업부문. 단, 롯데스퀘어와 롯데미도파는 제외)의 3분기 개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액 9.2%, 영업이익 6.9% 신장했다. 3분기 롯데쇼핑의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먼저 백화점 사업부문은 해외명품·대형가전·아웃도어 등 고가 상품군의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액은 5.7%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인수한 GS스퀘어와 기존점 리뉴얼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9% 감소했다. 마트는 물류통관율 증가 등 경영혁신 활동을 통한 지속적인 효율 개선으로 전년 대비 총매출액 8.1%, 영업이익 1.1% 신장했다. 대표적인 연결대상회사인 금융사업부문(롯데카드 이비카드)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27.2%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2.4%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전체 실적에서 롯데쇼핑은 16조9158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총매출액인 14조1306억원에 비해 19.7%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조2396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영업이익인 1조 1473억원보다 8.0% 증가했다. 롯데쇼핑 김우경 IR팀장은 "3분기에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증가로 민간소비도 약화됐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성장이 다소 둔화됐으나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롯데百, 새 CI 채택..`골드 리본`도 선봬
2011.11.16 I 문정태 기자
  • [마켓in]GS리테일 상장공모..범LG 증권사 총출동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9일 11시 1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그룹 계열 유통업체 GS리테일의 상장공모에 범(汎)LG 투자은행(IB)들이 총출동한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상장공모를 위해 이르면 다음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GS리테일은 사실상 인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공동대표 우리투자․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 신한금융투자 외에 LIG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이 선정됐다. 여기에 현대증권이 추가로 포함됐다. LIG투자증권은 LG그룹의 방계인 LIG그룹 계열 증권사다. 이트레이드증권 또한 2008년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LS네트웍스에 사실상 인수돼 현재 LS그룹 계열로 분류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3년 LG카드의 부실화로 LG투자증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가면서 LG그룹에서 분리됐고, 이후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GS리테일 상장공모에 범(汎)LG 증권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6개 인수단의 수수료는 기본수수료 0.8%, 성과수수료 0.4%를 포함해 공모금액의 1.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LG상사(001120) 보유지분 1540만주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지난 6월23일 상장예심 통과 당시 희망공모가격(1만9000~2만2000원)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2926억~3388억원 정도다. 이에 따라 인수단들은 35억~40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기본수수료는 23억~27억원 정도다. 인수물량은 통상 대표주관사 인수물량의 50~60%정도를 공동주관사가 인수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17%, 공동대표주관사인 우투증권과 한국증권은 각가 34% 가량의 물량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3개 인수회사들은 15% 가량이다. ▶ 관련기사 ◀☞[마켓in]GS리테일 상장공모..범LG 증권사 총출동☞LG상사 "GS리테일 지분팔아 자원개발 투자"☞[마켓in]GS리테일 상장공모 본격화..늦어도 내주 신고서 제출
2011.11.10 I 하지나 기자
  • [마켓in][크레딧마감]너도 나도 비싸게 팔자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9일 17시 0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회사채 시장이 높은 가격에 팔려는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거래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9일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자산유동화증권인 케이파이브제일차1-1(AAA)로 민평보다 4bp 낮은 금리로 1200억원 유통됐다. 지급준비일을 맞아 전날 선네고로 거래된 회사채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원도개발공사27(AA+)은 민평을 4bp 웃돌며 1100억원 유통됐고, 이마트(139480)7(AA+), 티브로드홀딩스1(A), 대한항공(003490)42-1(A), 우리금융지주(053000)34-1(AAA)이 각각 800억원씩 거래됐다. 한국동서발전15-2(AAA)와 GS칼텍스119-1(AA+)은 600억원, 540억원씩 거래됐고, 한화건설57, 43(A-)은 각각 500억원 정도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068870)5(A+), SKC(011790)128-1(A), 현대제철(004020)(AA), 대림산업(000210)234-3(AA-)도 각각 500억원씩 거래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선네고 물량 외에는 눈에 띄는 회사채 거래가 없었다"며 "회사채 금리 매력이 높아지면서 비싸게 팔려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매수 움직임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3.38%로 전날보다 1bp 떨어졌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1bp, 3bp씩 떨어진 4.23%, 10.08%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마켓in]무디스 "이마트, 中 점포 매각 긍정적"☞이마트, 중국 점포 매각 호재..`매수`-현대
2011.11.09 I 임명규 기자
너도 나도 비싸게 팔자
  • [마켓in][크레딧마감]너도 나도 비싸게 팔자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회사채 시장이 높은 가격에 팔려는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거래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9일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자산유동화증권인 케이파이브제일차1-1(AAA)로 민평보다 4bp 낮은 금리로 1200억원 유통됐다. 지급준비일을 맞아 전날 선네고로 거래된 회사채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원도개발공사27(AA+)은 민평을 4bp 웃돌며 1100억원 유통됐고, 이마트(139480)7(AA+), 티브로드홀딩스1(A), 대한항공(003490)42-1(A), 우리금융지주(053000)34-1(AAA)이 각각 800억원씩 거래됐다. 한국동서발전15-2(AAA)와 GS칼텍스119-1(AA+)은 600억원, 540억원씩 거래됐고, 한화건설57, 43(A-)은 각각 500억원 정도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068870)5(A+), SKC(011790)128-1(A), 현대제철(004020)(AA), 대림산업(000210)234-3(AA-)도 각각 500억원씩 거래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선네고 물량 외에는 눈에 띄는 회사채 거래가 없었다"며 "회사채 금리 매력이 높아지면서 비싸게 팔려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매수 움직임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3.38%로 전날보다 1bp 떨어졌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1bp, 3bp씩 떨어진 4.23%, 10.08%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마켓in]무디스 "이마트, 中 점포 매각 긍정적"☞이마트, 중국 점포 매각 호재..`매수`-현대
2011.11.09 I 임명규 기자
  • [마켓in]GS리테일 상장공모..범LG 증권사 총출동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그룹 계열 유통업체 GS리테일의 상장공모에 범(汎)LG 투자은행(IB)들이 총출동한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상장공모를 위해 이르면 다음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GS리테일은 사실상 인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공동대표 우리투자․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 신한금융투자 외에 LIG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이 선정됐다. 여기에 현대증권이 추가로 포함됐다. LIG투자증권은 LG그룹의 방계인 LIG그룹 계열 증권사다. 이트레이드증권 또한 2008년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LS네트웍스에 사실상 인수돼 현재 LS그룹 계열로 분류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3년 LG카드의 부실화로 LG투자증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가면서 LG그룹에서 분리됐고, 이후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GS리테일 상장공모에 범(汎)LG 증권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6개 인수단의 수수료는 기본수수료 0.8%, 성과수수료 0.4%를 포함해 공모금액의 1.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LG상사(001120) 보유지분 1540만주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지난 6월23일 상장예심 통과 당시 희망공모가격(1만9000~2만2000원)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2926억~3388억원 정도다. 이에 따라 인수단들은 35억~40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기본수수료는 23억~27억원 정도다. 인수물량은 통상 대표주관사 인수물량의 50~60%정도를 공동주관사가 인수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17%, 공동대표주관사인 우투증권과 한국증권은 각가 34% 가량의 물량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3개 인수회사들은 15% 가량이다. ▶ 관련기사 ◀☞LG상사 "GS리테일 지분팔아 자원개발 투자"☞[마켓in]GS리테일 상장공모 본격화..늦어도 내주 신고서 제출☞LG상사, 3분기 영업익 462억..전년비 31%↓
2011.11.09 I 하지나 기자
  • [마켓in][크레딧마감]LG계열 회사채 급락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4일 17시 0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LG그룹 계열사 회사채 가격이 급락했다. 전날 LG전자(066570)의 1조원대 유상증자 발표 직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룹 계열 회사채들이 단기물 중심으로 높은 금리를 형성하며 거래됐다. 4일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LG디스플레이(034220)18(AA-)로 만기를 11개월여 앞두고 1100억원 유통됐다. 금리는 민평을 20bp 웃도는 4.44%였다. 만기를 1개월 가량 앞둔 LG(003550)16-2(AA)도 민평보다 15bp 높은 수준에서 200억원 거래됐다. LG전자의 유동성 확보 계획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LG그룹이 적어도 1년까지는 버텨줄 것이라는 의미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물은 아직 불안 심리가 남아있어 낮은 가격을 제시해도 거래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산유동화증권인 신보희망디딤돌제일차1-1, 1-2(AAA)는 각각 600억원, 300억원 유통됐고, AA+등급인 GS칼텍스119-1과 SK E&S8-1은 민평 수준에서 500억원씩 거래됐다. 포스코(005490)288, 301(AAA)은 400억원과 300억원씩 거래됐고, 삼성테크윈(012450)112(AA)는 민평을 2bp 웃돌며 200억원 유통됐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3.43%를 기록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도 각각 4.27%, 10.18%를 유지했다.▶ 관련기사 ◀☞`Buy` 외친 애널, 주워담은 기관···모두 충격에 빠지다☞맥쿼리證, LG전자 기초자산 ELW 발행 취소☞증권가 LG전자 목표가 하향···"뒤통수 맞았다"
2011.11.04 I 임명규 기자
LG계열 회사채 급락
  • [마켓in][크레딧마감]LG계열 회사채 급락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LG그룹 계열사 회사채 가격이 급락했다. 전날 LG전자(066570)의 1조원대 유상증자 발표 직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룹 계열 회사채들이 단기물 중심으로 높은 금리를 형성하며 거래됐다. 4일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LG디스플레이(034220)18(AA-)로 만기를 11개월여 앞두고 1100억원 유통됐다. 금리는 민평을 20bp 웃도는 4.44%였다. 만기를 1개월 가량 앞둔 LG(003550)16-2(AA)도 민평보다 15bp 높은 수준에서 200억원 거래됐다. LG전자의 유동성 확보 계획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LG그룹이 적어도 1년까지는 버텨줄 것이라는 의미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물은 아직 불안 심리가 남아있어 낮은 가격을 제시해도 거래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산유동화증권인 신보희망디딤돌제일차1-1, 1-2(AAA)는 각각 600억원, 300억원 유통됐고, AA+등급인 GS칼텍스119-1과 SK E&S8-1은 민평 수준에서 500억원씩 거래됐다. 포스코(005490)288, 301(AAA)은 400억원과 300억원씩 거래됐고, 삼성테크윈(012450)112(AA)는 민평을 2bp 웃돌며 200억원 유통됐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3.43%를 기록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도 각각 4.27%, 10.18%를 유지했다.▶ 관련기사 ◀☞`Buy` 외친 애널, 주워담은 기관···모두 충격에 빠지다☞맥쿼리證, LG전자 기초자산 ELW 발행 취소☞증권가 LG전자 목표가 하향···"뒤통수 맞았다"
2011.11.04 I 임명규 기자
쭉정이 가득한 흉작
  • [마켓in][5th ECM]쭉정이 가득한 흉작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2일 13시 4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갈수록 먹을 게 없다. 올 1~2분기 성황리에 진행됐던 ECM시장이 올 3분기 들어 수확 없이 흘러갔다. 뿌려둔 씨앗은 많았는데 유통시장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열매 맺지 못한 쭉정이만 넘쳐났다. 잇따라 터져 나오는 글로벌 재정위기 때문에 증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데다, 각종 대외이슈에 따라 국내 증시가 요동치는 등 부침이 심했다. 지난 6월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기업들은 상장시기를 두고 저울질하느라 바빴고 유상증자를 진행하려던 기업들은 주가하락을 견디다 못해 철회를 결정했다. 올 3분기 주식자본시장(ECM··Equity Capital Market)실적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2011년 3분기(7~9월) 이데일리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B들의 주관실적은 총 4023억원으로, 2분기(2조2273억원)의 20% 수준에 그친다.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에 참여한 증권사 수도 15곳에 불과해 지난 1분기(21개사)와 2분기(25개사)보다 6곳, 10곳씩 감소했다. 지난 6~8월까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기업은 코스닥 19곳, 유가증권시장 GS리테일과 넥솔론 등 2곳을 포함해 총 21곳에 이른다. 하지만 이 중 3분기내 상장을 마무리한 곳은 화진, 피앤이솔루션, 제이씨케미칼, 제닉 4곳 밖에 없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까지 통상 1개월여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내 실적이 사실상 전무한 셈이다. 순위를 매기는 것 자체가 무색할 정도였다. 올해 하반기 기대를 모았던 스타주들 도 모두 잠잠했다. GS리테일과 넥솔론, YG엔터테인먼트는 모두 3분기내 상장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상장시기를 조율하며 늑장을 부렸던 넥솔론(대표주관 우리투자증권)은 희망공모가(밴드가) 하단의 60% 수준인 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굴욕을 겪었고, YG엔터테인먼트(대우증권)는 소속가수가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면서 일정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6월2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GS리테일은 3개월이 지나도록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철회·연기…탈 많은 발행시장  지난 1분기 때는 현대위아(5200억원)와 일진머티리얼즈(1858억원), 외국계기업 중국고섬(2100억원)이 있었다면, 2 분기 때는 유가증권시장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5675억원)과 하이마트(4197억원), 코스닥시장의 티케이케미칼(1980억원)과 골프존(1700억원)이 있었다. 반면 올 3분기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1300억원)이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었다.  올 3분기 전체 IPO 주관금액은 3536억원으로집계됐다. 2분기(1조7237 억원) 대비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도 애를 먹었다. 6월2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테크윙(한국투자증권)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 요예측을 실시했지만 결국 상장일정을 연기했다. 9월30일 가까스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피앤이솔루션(교보증권)도 수요예측 일정을 당초 7월27~28일에서 9월6~7일로 연기한 바 있다.  외국계기업과 스팩(SPAC)은 전멸했다. 지난 1분기 중국고섬사태에 대한 여진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다. 중국계기업 컴바인윌홀딩스(신영증권)는 수요 예측을 앞두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고, 코스닥 상장심사를 진행중이던 미국기업 UMS홀딩스(KB투자증권)는 상장예심을 철회했다.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중국기업 EBH인더스트리(하나대투증권)도 향후 일정이 불투명하다. 리딩밸류제1호스팩을 시작으로 한양비에이치스팩과 LIG마스터스팩도 시장 분위기에 결국 두손을 들었고 8월25일까지 상장을 마무리지어야하는 골든브릿지제1호스팩은 상장완료기한을 넘기면서 자동 철회됐다.  손가락만 빤 IB 유상증자도 비슷한 실정이다. 3분기 가장 큰 딜로 예상했던 현대EP(530억원)는 주가하락을 감당하지 못하고 증자를 철회했다. 주관사인 현대증권은 실권주 전액을 잔액인수할 예정이었다. 3분기 들어 100억원이 넘는 딜은 파워로직스(204억 원), 에스제이엠(109억원), 엔스퍼트(107 억원) 등 고작 3곳에 그쳤다. IS동서는 3분기에 506억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하던 중 결국 철회를 결정했다.  지난 1분기와 2 분기 때 2900억원 규모의 현대엘리베이터와 3000억원의 두산건설 유상증자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우울한 성적이다. 올 3분기 총 8개의 증권사들이 주관계약을 맺어 잔액인수를 한 총금액은 486억원 정도다. 지난 2분기 5305억원을 잔액인수한 것에 10%에 그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형IB들도 자취를 감췄다. 지난 2분기까지 1위를 지켰던 우리투자증권은 올 3분기 단 한 건의 IPO 딜도 진행하지 못했다. 넥솔론과 GS리테일 등 대규모 딜의 주관사를 맡고 있음에도 3분기 IPO실적이 전혀 없었다. 다행히 지난 2분기 누적 실적 1위를 수성하는 데 는 성공했다.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올 3분기 IPO 부문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관업무를 맡아 1450억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이 신한금융투자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선 것을 제외하면 순위엔 큰 변동이 없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5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5호 마켓in은 2011년 11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
2011.11.03 I 하지나 기자
삼성과 골드만삭스의 밀월
  • [마켓in][5th 스페셜]삼성과 골드만삭스의 밀월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2일 13시 4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인수합병(M&A)이 기업 성장을 이끄는 가장 효과적 수단임은 이미 입증됐고, 성공적 M&A를 위한 파트너(자문사) 선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천이 글로벌 500대기업의 10년간(2000~2009년) 경영성과와 총 1034건의 주요 M&A를 분석한 결과 고성장 기업군중 M&A를 적극 활용한 기업의 연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14.2%로 자생적 성장을 취한 기업의 수익률(11.9%)을 웃돌았다. 채권발행시장이나 주식발행시장에서도 기업과 주관사의 남다른 관계가 눈에 띄기도 하지만, M&A시장에서는 더욱 도드라진다. 특히 대주주 입김이 강한 한국의 재벌구조는 M&A시장에서의 남다른 밀월관계를 만든다는 분석이다. ▲ 일러스트=김성규 기자2009년 11월. 골드만삭스의 삼성 사랑(?)이 눈에 띄게 부각된 사건이 발생했다. 골드만삭스가 대한생명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주관사에 선정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자진 철회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철회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대한생명이나 삼성생명 IPO 주관사 자격에 `중복금지조항`이 있어 삼성 딜을 따내기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었다고 판단했다. 결국 한 달이 채 안 돼 골드만삭스는 삼성생명(032830)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됐고, 2010년 5월 증시 상장을 마무리하며 짭짤한 수익도 가져갔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생명 상장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막대한 부를 거두는 한편 삼성그룹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로서는 삼성생명 이전에 아시아시장에서 생보사 상장주관을 맡은 적이 한 번도 없는 만큼 값진 수확이었다. 4조9000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상장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이뤄진 IPO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골드만삭스는 삼성그룹을 위해 서울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삼성 딜이라면 무조건 뛰어들고, 그룹 쪽에서도 신뢰가 두터운 것 같아요. 우리같은 국내 증권사들이 끼어들 틈이 없어요. 계열증권사인 삼성증권도 찬 밥 신세인 걸요.” 시장관계자들은 골드만삭스가 맡는 딜의 80%가 삼성 관련 딜이라고 말한다. 사실 삼성그룹은 M&A시장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클라이언트다. 상당수준까지 M&A가 진척돼 있더라도 관련 언론보도 한 줄에 딜을 뒤엎곤 했다고 알려진다.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느 정도 규모의 인수합병을 염두에 두는지 패를 보이지 않고, 투자은행(IB)으로부터 정보제공을 원한다고 한다. 혹자는 이 부분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장 큰 애로로 꼽기도 했다. 그런 삼성이 골드만삭스와는 왜 이렇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는 걸까.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골드만삭스와 삼성그룹의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말 외환위기가 닥친 직후 삼성그룹은 그룹 비서실 해체와 구조조정본부를 설치하며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1998년 2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존 코자인 골드만삭스 회장을 승지원에서 만나 수십억달러의 자금유치를 논의하기도 했고, 10조원대의 보유부동산 개발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합작 부동산개발사 설립도 추진했다. 당시 삼성차 채권단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삼성생명 지분 20% 해외매각`도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nbsp;결국 골드만삭스는 12년뒤에야 삼성생명을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시키며 삼성그룹의 최대 골칫거리 해결사 역할을 마무리지었다. 이쯤되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삼성그룹의 해체 위기 속에 다져진 골드만삭스와의 인연이 남다를 수밖에 없어 보인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골드만삭스는 1992년 한국에 서울사무소를 개설한 지 6년만이자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 사무소를 서울지점으로 승격, 한국시장의 중요도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승격은 존 코자인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만난 지 10개월만이자 삼성과 긴밀한 여러가지 딜이 진행되던 시기에 이뤄졌다. 현재도 삼성이 진행중인 딜의 대부분을 골드만삭스가 맡고 있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해소라는 중차대한 의미가 있는 삼성카드(029780) 보유 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주관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내년 4월까지 팔아야만 하는 에버랜드 지분의 장부가치는 1조1000억원을 웃돈다. 특히 에버랜드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라는 중요도와 비상장사로서의 가치산정, 투자자 모집 등 쉽지 않은 난관이 많아 이번 에버랜드 지분매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골드만삭스에 대한 삼성의 무한사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상생에 떠밀려 매물로 나온 아이마켓코리아(122900)(IMK) 매각 주관도 골드만삭스의 몫이다.&nbsp;골드만삭스의 한국에서 M&A시장 점유율은 10월 기준으로 16.9%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과 아이마켓코리아 매각을 성사시킨다면 적지 않은 추가 실적을 가져갈 전망이다. 에버랜드,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 굵직한 비상장 계열사의 IPO도 줄지어 있다. 골드만삭스 측은 “글로벌 M&A시장점유율 1위인 우리로서는 전세계적으로 큰 딜과 좋은 기업을 찾아다닌다”며 “투자은행들이야 기본적으로 큰 기업을 도우려 하고, 그 기업과 신뢰를 쌓으면 같이 일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CJ는 모간스탠리를 좋아해 또 다른 미국 투자은행(IB)인 모간스탠리는 CJ(001040)그룹과 각별하다. CJ그룹이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자회사로 보유한 금융계열사를 2년이내 매각해야 했다. 2008년 3월 CJ그룹은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 매각 자문을 모간스탠리에 맡겼다. 당시 코스모투자자문 인수가 틀어져버린 롯데그룹을 비롯해 ING, 한화, 유진 등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었지만, 결국 현대중공업계열 현대미포조선이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의 주인이 됐다. 매각가격은 무려 7480억원으로 이들의 순자산(2330억원)의 3.2배에 달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비싼 몸값이었다. 핵심 계열사를 울며 겨자먹기로 팔아야 했던 CJ그룹은 바로 몇 달 뒤 오리온 그룹 계열사인 온미디어 인수에 나선다. 이번에도 모간스탠리 손을 잡았다. CJ의 주력계열사인 CJ오쇼핑(035760)은 온미디어 지분 55.2%를 4345억원에 사들이는데 성공한다. 온게임넷, OCN, 투니버스, 바둑TV 등을 보유한 온미디어 인수로 인해 CJ그룹은 초대형 MSP(케이블방송과 프로그램 공급을 겸영)로 거듭나게 됐다. 그리고 지난 6월. 쟁쟁한 경쟁자인 포스코-삼성 컨소시엄과 롯데를 제치고, 초대형 매물인 대한통운(000120)을 인수할 때도 모간스탠리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본입찰을 불과 사흘 앞두고 삼성그룹이 돌연 경쟁자인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여파로 CJ측 공동 인수자문사였던 삼성증권이 자문계약을 해지하는 등 위기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높은 인수의지 못지 않게 끝까지 함께한 모간스탠리의 인수자문 덕에 CJ는 삼성그룹에서 분할된 이후 사상 최대의 조단위 M&A의 승자가 됐고, 딜 클로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쑥쑥 크는 우리투자와 포스코 골드만삭스-삼성이나 모간스탠리-CJ그룹 관계 못지않게 국내 토종 증권사로 기업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어오는 증권사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포스코, 코오롱 등의 주치의를 자임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은 국내 증권사에게도 기회였다. 6조~8조원규모의 대우조선해양(042660)을 눈독 들이던 포스코(005490)는 우리투자증권(005940)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비록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이뤘던 GS의 이탈로 딜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각별한 인연은 계속됐다. 이후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인수전에 함께할 파트너로 우리투자증권을 다시 선택, M&A의 승자가 됐다. 올해도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일찌감치 우리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포스코 계열이 된 대우인터 역시 모기업처럼 포스코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들이 보유한 교보생명의 지분 24% 처리방안을 모색하는 자문사로 우리투자를 택했다. 이처럼 최근 포스코 계열의 최근 주요 대형딜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이름은 빠진 적이 없다. 한 IB업계 전문가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이 M&A와 어드바이저리(자문)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이후 M&A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2008년 2.7%에 그쳤던 시장점유율은 매년 2배가량 성장, 2011년 10월 현재 19.5%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최대 매물이었던 현대건설(000720) 딜을 계기로 향후 동양종금증권(003470)과 현대그룹과의 관계도 주목된다. 당시 동양종금증권은 현대그룹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 최대 7000억원의 실탄을 쏘아주기로 했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리던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인수전에서 과감히 다윗 편에 선 것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웬만한 증권사들이 다 달라붙어 인수금융 등을 해주겠다고 나섰던 상황”이라며 “현대그룹에 베팅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회상했다. 현대그룹이 자금출처 논란과 현대차의 압박 등 우여곡절 끝에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밀려나며 쓴 잔을 마시긴 했지만, 앞으로 동양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취약한 순환출자형 지배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그룹의 특성상 동양증권이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삼정투자자문(SIA) 전무는 “외국의 경우 주관사 한 곳과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는 경우는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는 M&A할 산업에 맞는 전문 자문사를 찾는다”며 “한국의 경우 이사회가 아닌 대주주 입김이 강해 주관사 한 곳과의 꾸준한 관계 설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경우 주주의 전체 이익이 아닌 대주주의 이익을 좀 더 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5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5호 마켓in은 2011년 11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기사 미리보기 끝--><!--기사 미리보기 끝-->▶ 관련기사 ◀☞[마켓in][5th 스페셜]삼성과 골드만삭스의 밀월☞삼성생명, 세살마을과 육아서비스 지원☞CJ제일제당·CJ오쇼핑,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매각
2011.11.03 I 김재은 기자
쭉정이 가득한 흉작
  • [마켓in][5th ECM]쭉정이 가득한 흉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갈수록 먹을 게 없다. 올 1~2분기 성황리에 진행됐던 ECM시장이 올 3분기 들어 수확 없이 흘러갔다. 뿌려둔 씨앗은 많았는데 유통시장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열매 맺지 못한 쭉정이만 넘쳐났다.&nbsp;잇따라 터져 나오는 글로벌 재정위기 때문에 증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데다, 각종 대외이슈에 따라 국내 증시가 요동치는 등 부침이 심했다. 지난 6월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기업들은 상장시기를 두고 저울질하느라 바빴고 유상증자를 진행하려던 기업들은 주가하락을 견디다 못해 철회를 결정했다. 올 3분기 주식자본시장(ECM··Equity Capital Market)실적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2011년 3분기(7~9월) 이데일리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B들의 주관실적은 총 4023억원으로, 2분기(2조2273억원)의 20% 수준에 그친다.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에 참여한 증권사 수도 15곳에 불과해 지난 1분기(21개사)와 2분기(25개사)보다 6곳, 10곳씩 감소했다. 지난 6~8월까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기업은 코스닥 19곳, 유가증권시장 GS리테일과 넥솔론 등 2곳을 포함해 총 21곳에 이른다. 하지만 이 중 3분기내 상장을 마무리한 곳은 화진, 피앤이솔루션, 제이씨케미칼, 제닉 4곳 밖에 없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까지 통상 1개월여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내 실적이 사실상 전무한 셈이다. 순위를 매기는 것 자체가 무색할 정도였다. 올해 하반기 기대를 모았던 스타주들 도 모두 잠잠했다. GS리테일과 넥솔론, YG엔터테인먼트는 모두 3분기내 상장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상장시기를 조율하며 늑장을 부렸던 넥솔론(대표주관 우리투자증권)은 희망공모가(밴드가) 하단의 60% 수준인 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굴욕을 겪었고, YG엔터테인먼트(대우증권)는 소속가수가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면서 일정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6월2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GS리테일은 3개월이 지나도록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철회·연기…탈 많은 발행시장 &nbsp;지난 1분기 때는 현대위아(5200억원)와 일진머티리얼즈(1858억원), 외국계기업 중국고섬(2100억원)이 있었다면, 2 분기 때는 유가증권시장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5675억원)과 하이마트(4197억원), 코스닥시장의 티케이케미칼(1980억원)과 골프존(1700억원)이 있었다. 반면 올 3분기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1300억원)이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었다. &nbsp;올 3분기 전체 IPO 주관금액은 3536억원으로집계됐다. 2분기(1조7237 억원) 대비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도 애를 먹었다. 6월2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테크윙(한국투자증권)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 요예측을 실시했지만 결국 상장일정을 연기했다. 9월30일 가까스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피앤이솔루션(교보증권)도 수요예측 일정을 당초 7월27~28일에서 9월6~7일로 연기한 바 있다. &nbsp;외국계기업과 스팩(SPAC)은 전멸했다. 지난 1분기 중국고섬사태에 대한 여진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다. 중국계기업 컴바인윌홀딩스(신영증권)는 수요 예측을 앞두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고, 코스닥 상장심사를 진행중이던 미국기업 UMS홀딩스(KB투자증권)는 상장예심을 철회했다.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중국기업 EBH인더스트리(하나대투증권)도 향후 일정이 불투명하다. 리딩밸류제1호스팩을 시작으로 한양비에이치스팩과 LIG마스터스팩도 시장 분위기에 결국 두손을 들었고 8월25일까지 상장을 마무리지어야하는 골든브릿지제1호스팩은 상장완료기한을 넘기면서 자동 철회됐다. &nbsp;손가락만 빤 IB 유상증자도 비슷한 실정이다. 3분기 가장 큰 딜로 예상했던 현대EP(530억원)는 주가하락을 감당하지 못하고 증자를 철회했다. 주관사인 현대증권은 실권주 전액을 잔액인수할 예정이었다. 3분기 들어 100억원이 넘는 딜은 파워로직스(204억 원), 에스제이엠(109억원), 엔스퍼트(107 억원) 등 고작 3곳에 그쳤다. IS동서는 3분기에 506억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하던 중 결국 철회를 결정했다. &nbsp;지난 1분기와 2 분기 때 2900억원 규모의 현대엘리베이터와 3000억원의 두산건설 유상증자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우울한 성적이다. 올 3분기 총 8개의 증권사들이 주관계약을 맺어 잔액인수를 한 총금액은 486억원 정도다. 지난 2분기 5305억원을 잔액인수한 것에 10%에 그친다. &nbsp;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형IB들도 자취를 감췄다. 지난 2분기까지 1위를 지켰던 우리투자증권은 올 3분기 단 한 건의 IPO 딜도 진행하지 못했다. 넥솔론과 GS리테일 등 대규모 딜의 주관사를 맡고 있음에도 3분기 IPO실적이 전혀 없었다. 다행히 지난 2분기 누적 실적 1위를 수성하는 데 는 성공했다.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올 3분기 IPO 부문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관업무를 맡아 1450억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이 신한금융투자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선 것을 제외하면 순위엔 큰 변동이 없었다.&nbsp;&nbsp;&nbsp;[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5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5호 마켓in은 2011년 11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
2011.11.02 I 하지나 기자
삼성과 골드만삭스의 밀월
  • [마켓in][5th 스페셜]삼성과 골드만삭스의 밀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인수합병(M&A)이 기업 성장을 이끄는 가장 효과적 수단임은 이미 입증됐고, 성공적 M&A를 위한 파트너(자문사) 선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천이 글로벌 500대기업의 10년간(2000~2009년) 경영성과와 총 1034건의 주요 M&A를 분석한 결과 고성장 기업군중 M&A를 적극 활용한 기업의 연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14.2%로 자생적 성장을 취한 기업의 수익률(11.9%)을 웃돌았다. 채권발행시장이나 주식발행시장에서도 기업과 주관사의 남다른 관계가 눈에 띄기도 하지만, M&A시장에서는 더욱 도드라진다. 특히 대주주 입김이 강한 한국의 재벌구조는 M&A시장에서의 남다른 밀월관계를 만든다는 분석이다. ▲ 일러스트=김성규 기자2009년 11월. 골드만삭스의 삼성 사랑(?)이 눈에 띄게 부각된 사건이 발생했다. 골드만삭스가 대한생명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주관사에 선정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자진 철회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철회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대한생명이나 삼성생명 IPO 주관사 자격에 `중복금지조항`이 있어 삼성 딜을 따내기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었다고 판단했다. 결국 한 달이 채 안 돼 골드만삭스는 삼성생명(032830)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됐고, 2010년 5월 증시 상장을 마무리하며 짭짤한 수익도 가져갔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생명 상장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막대한 부를 거두는 한편 삼성그룹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로서는 삼성생명 이전에 아시아시장에서 생보사 상장주관을 맡은 적이 한 번도 없는 만큼 값진 수확이었다. 4조9000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상장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이뤄진 IPO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골드만삭스는 삼성그룹을 위해 서울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삼성 딜이라면 무조건 뛰어들고, 그룹 쪽에서도 신뢰가 두터운 것 같아요. 우리같은 국내 증권사들이 끼어들 틈이 없어요. 계열증권사인 삼성증권도 찬 밥 신세인 걸요.” 시장관계자들은 골드만삭스가 맡는 딜의 80%가 삼성 관련 딜이라고 말한다. 사실 삼성그룹은 M&A시장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클라이언트다. 상당수준까지 M&A가 진척돼 있더라도 관련 언론보도 한 줄에 딜을 뒤엎곤 했다고 알려진다.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느 정도 규모의 인수합병을 염두에 두는지 패를 보이지 않고, 투자은행(IB)으로부터 정보제공을 원한다고 한다. 혹자는 이 부분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장 큰 애로로 꼽기도 했다. 그런 삼성이 골드만삭스와는 왜 이렇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는 걸까.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골드만삭스와 삼성그룹의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말 외환위기가 닥친 직후 삼성그룹은 그룹 비서실 해체와 구조조정본부를 설치하며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1998년 2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존 코자인 골드만삭스 회장을 승지원에서 만나 수십억달러의 자금유치를 논의하기도 했고, 10조원대의 보유부동산 개발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합작 부동산개발사 설립도 추진했다. 당시 삼성차 채권단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삼성생명 지분 20% 해외매각`도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nbsp;결국 골드만삭스는 12년뒤에야 삼성생명을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시키며 삼성그룹의 최대 골칫거리 해결사 역할을 마무리지었다. 이쯤되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삼성그룹의 해체 위기 속에 다져진 골드만삭스와의 인연이 남다를 수밖에 없어 보인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골드만삭스는 1992년 한국에 서울사무소를 개설한 지 6년만이자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 사무소를 서울지점으로 승격, 한국시장의 중요도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승격은 존 코자인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만난 지 10개월만이자 삼성과 긴밀한 여러가지 딜이 진행되던 시기에 이뤄졌다. 현재도 삼성이 진행중인 딜의 대부분을 골드만삭스가 맡고 있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해소라는 중차대한 의미가 있는 삼성카드(029780) 보유 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주관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내년 4월까지 팔아야만 하는 에버랜드 지분의 장부가치는 1조1000억원을 웃돈다. 특히 에버랜드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라는 중요도와 비상장사로서의 가치산정, 투자자 모집 등 쉽지 않은 난관이 많아 이번 에버랜드 지분매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골드만삭스에 대한 삼성의 무한사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상생에 떠밀려 매물로 나온 아이마켓코리아(122900)(IMK) 매각 주관도 골드만삭스의 몫이다.&nbsp;골드만삭스의 한국에서 M&A시장 점유율은 10월 기준으로 16.9%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과 아이마켓코리아 매각을 성사시킨다면 적지 않은 추가 실적을 가져갈 전망이다. 에버랜드,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 굵직한 비상장 계열사의 IPO도 줄지어 있다. 골드만삭스 측은 “글로벌 M&A시장점유율 1위인 우리로서는 전세계적으로 큰 딜과 좋은 기업을 찾아다닌다”며 “투자은행들이야 기본적으로 큰 기업을 도우려 하고, 그 기업과 신뢰를 쌓으면 같이 일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CJ는 모간스탠리를 좋아해 또 다른 미국 투자은행(IB)인 모간스탠리는 CJ(001040)그룹과 각별하다. CJ그룹이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자회사로 보유한 금융계열사를 2년이내 매각해야 했다. 2008년 3월 CJ그룹은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 매각 자문을 모간스탠리에 맡겼다. 당시 코스모투자자문 인수가 틀어져버린 롯데그룹을 비롯해 ING, 한화, 유진 등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었지만, 결국 현대중공업계열 현대미포조선이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의 주인이 됐다. 매각가격은 무려 7480억원으로 이들의 순자산(2330억원)의 3.2배에 달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비싼 몸값이었다. 핵심 계열사를 울며 겨자먹기로 팔아야 했던 CJ그룹은 바로 몇 달 뒤 오리온 그룹 계열사인 온미디어 인수에 나선다. 이번에도 모간스탠리 손을 잡았다. CJ의 주력계열사인 CJ오쇼핑(035760)은 온미디어 지분 55.2%를 4345억원에 사들이는데 성공한다. 온게임넷, OCN, 투니버스, 바둑TV 등을 보유한 온미디어 인수로 인해 CJ그룹은 초대형 MSP(케이블방송과 프로그램 공급을 겸영)로 거듭나게 됐다. 그리고 지난 6월. 쟁쟁한 경쟁자인 포스코-삼성 컨소시엄과 롯데를 제치고, 초대형 매물인 대한통운(000120)을 인수할 때도 모간스탠리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본입찰을 불과 사흘 앞두고 삼성그룹이 돌연 경쟁자인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여파로 CJ측 공동 인수자문사였던 삼성증권이 자문계약을 해지하는 등 위기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높은 인수의지 못지 않게 끝까지 함께한 모간스탠리의 인수자문 덕에 CJ는 삼성그룹에서 분할된 이후 사상 최대의 조단위 M&A의 승자가 됐고, 딜 클로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쑥쑥 크는 우리투자와 포스코 골드만삭스-삼성이나 모간스탠리-CJ그룹 관계 못지않게 국내 토종 증권사로 기업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어오는 증권사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포스코, 코오롱 등의 주치의를 자임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은 국내 증권사에게도 기회였다. 6조~8조원규모의 대우조선해양(042660)을 눈독 들이던 포스코(005490)는 우리투자증권(005940)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비록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이뤘던 GS의 이탈로 딜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각별한 인연은 계속됐다. 이후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인수전에 함께할 파트너로 우리투자증권을 다시 선택, M&A의 승자가 됐다. 올해도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일찌감치 우리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포스코 계열이 된 대우인터 역시 모기업처럼 포스코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들이 보유한 교보생명의 지분 24% 처리방안을 모색하는 자문사로 우리투자를 택했다. 이처럼 최근 포스코 계열의 최근 주요 대형딜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이름은 빠진 적이 없다. 한 IB업계 전문가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이 M&A와 어드바이저리(자문)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이후 M&A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2008년 2.7%에 그쳤던 시장점유율은 매년 2배가량 성장, 2011년 10월 현재 19.5%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최대 매물이었던 현대건설(000720) 딜을 계기로 향후 동양종금증권(003470)과 현대그룹과의 관계도 주목된다. 당시 동양종금증권은 현대그룹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 최대 7000억원의 실탄을 쏘아주기로 했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리던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인수전에서 과감히 다윗 편에 선 것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웬만한 증권사들이 다 달라붙어 인수금융 등을 해주겠다고 나섰던 상황”이라며 “현대그룹에 베팅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회상했다. 현대그룹이 자금출처 논란과 현대차의 압박 등 우여곡절 끝에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밀려나며 쓴 잔을 마시긴 했지만, 앞으로 동양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취약한 순환출자형 지배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그룹의 특성상 동양증권이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삼정투자자문(SIA) 전무는 “외국의 경우 주관사 한 곳과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는 경우는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는 M&A할 산업에 맞는 전문 자문사를 찾는다”며 “한국의 경우 이사회가 아닌 대주주 입김이 강해 주관사 한 곳과의 꾸준한 관계 설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경우 주주의 전체 이익이 아닌 대주주의 이익을 좀 더 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5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5호 마켓in은 2011년 11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기사 미리보기 끝--><!--기사 미리보기 끝-->▶ 관련기사 ◀☞삼성생명, 세살마을과 육아서비스 지원☞CJ제일제당·CJ오쇼핑,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매각
2011.11.02 I 김재은 기자
  • 아이폰4S SKT vs KT..누굴 선택할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폰4S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SK텔레콤과 KT의 `아이폰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S는 지난 27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사들도 아이폰4S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이폰4S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내달 중순께 동시 출시될 전망이다.아이폰3GS 모델은 KT만 출시했고, 아이폰4는 KT가 SK텔레콤보다 출시가 빨랐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4S 출시는 두 통신사의 진검승부가 될 전망이다.아이폰4S 구매 예정자들은 통신사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두 회사의 스마트폰 요금제와 아이폰 기기 값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무선데이터 속도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두 통신사는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는 등 3G 무선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KT는 `클라우드컴퓨팅센터(CCC)`라는 자체 기술을 이용해 3G 무선데이터 속도를 2배 이상 끌어올렸다. KT보다 늦었지만 SK텔레콤도 3G 속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역시 `W스캔`이라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했다. 올 초에만 해도 SK텔레콤의 3G 무선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KT의 CCC 구축으로 두 통신사의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통신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였던 부가서비스는 이번 맞대결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무료 제공하고 `T스토어` 콘텐츠 등을 내세워 부가서비스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T맵과 T스토어 등의 업무를 자회사인 SK플래닛에 넘기면서 이들 서비스를 KT와 LG유플러스 사용자도 쓸 수 있게 했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T맵은 연말까지 타 통신사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가 내부적으로 아이폰4S 예약판매 준비에 돌입했다"며 "차별화를 위해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2011.10.28 I 함정선 기자
  • 美, 삼성·LG냉장고에 덤핑 예비판정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냉장고의 덤핑률이 36.65%, 한국산은 32.2%라고 발표했다. LG전자의 경우 멕시코산과 한국산이 각각 16.44%, 4.09%라고 밝혔다. 반면 이들 업체와 함께 조사를 받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덤핑률 0%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덤핑이란 해외시장에서 불공정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파는 행위로, 덤핑률은 정상가격에서 수출가격을 차감해 발생한 덤핑 차액을 과세가격으로 나눈 백분율을 말한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 가전업체 월풀의 제소에 따라 이들 한국업체에 대한 덤핑 조사를 벌였다. 이날 월풀의 크리스틴 베어니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예비 판정은 미국 내 2만3000명의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법적 소송의 정당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LG전자는 "이날 상무부의 성명서에서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다"며 "최종 판정에서 결과가 뒤집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삼성측도 이번 판정에 반대한하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삼성·LG 함께 만든다던 '토종 OS' 결국 무산☞GS칼텍스, 中 복합수지 제2공장 준공☞애플, `밀어서 잠금해제` 美특허 취득(상보)
2011.10.28 I 임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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