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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th SRE]위기의 해외 건설 ‘파고를 넘어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해외에서 매출 60% 이상 달성하겠다”, “글로벌 행보로 세계 20대 건설사에 들겠다” 지난 2010년 1월1일 경인년 새 아침,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사 대표이사(CEO)들은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신년사에서 ‘해외건설 사업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나흘 전 중동 모래바람을 타고 날아들어 온 낭보에서 얻은 자신감의 발로였다.지난 2009년 12월 27일 늦은 오후. 한국 정부와 언론은 고대하고 있던 일이 현실이 되자 환호성을 쳤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수주했다는 희소식이 들려온 것이다.UAE원전은 한국 원전 사상 첫 해외수출품으로 사업비가 400억달러(약 47조원)를 넘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였다. 이날은 우리 건설업체가 1960년대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고의 잔칫날이었다. 각 건설사 CEO들의 신년사 다짐대로 2010년 우리나라는 해외건설 수주 사상 첫 700억달러를 달성했고, 1970년대 이어 제2의 해외건설 르네상스를 맞는 듯했다.그리고 3년 뒤인 2013년. 해외건설사업은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쳤다. 바로 수익률 저하라는 문제였다. 외적 성장에 치우치다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내실에는 만전을 기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 이 고비는 우리나라 해외건설사업이 한걸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적자폭탄에 발목 잡힌 해외건설우리나라의 해외건설사업은 2007년을 기점으로 눈부신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해외건설협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해외건설 평균 수주액은 585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2003~2006년 평균 수주액 89억 달러에 비하면 6.6배 증가한 규모다. 평균 100억 달러가 안 되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7년 398억원으로 껑충 뛴 후 400억~700억달러대를 유지해왔다. 2010년에는 UAE 원전 수주금액이 포함되면서 사상 최고액인 716억달러에 달했다.건설사들이 대거 해외시장에 뛰어든 것은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가 주된 원인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민간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겹치면서 분양시장이 침체됐고, 중소 건설사들은 대거 부도를 맞았다. 대형건설사도 경영난에 시달려야 했다.건설사들은 서둘러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고,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마침 중동 국가들이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플랜트 발주량을 대거 늘리기 시작해 이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가진 우리 업체들에는 호재였다. 현재 해외건설업을 등록한 건설사 700여개 중 해외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은 총 400여개에 달할 정도로 활발하다.그러나 문제가 없는 줄 알았던 해외건설수주사업이 몇몇 건설사의 발목을 잡았다. 이는 올해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률 부진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1~3분기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197억원, 8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영업적자 규모가 7467억원에 달했다.GS건설도 상반기 7000억원 가까운 적자에 이어 3분기 10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건설도 상반기 2618억원의 손실을 봤다. 대림산업도 3분기 적자는 아니지만 영업이익이 12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6% 줄어드는 등 대부분 건설사들의 이익률이 낮아졌다. 주된 원인은 2009~2011년 사이 수주한 해외공사사업에서 발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해외건설사업으로 인한 부실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40억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복남 건산연 연구위원은 “공기 지연과 공사 지체보상금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공사 규모는 최소 40억700만달러에서 최대 195억6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예상했다.◇건설사 “내실 다지며 보수적 접근”한 차례 홍역을 겪으면서 우리업체의 해외건설수주사업이 그동안 외형 성장에만 급급했다는 평가와 반성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건설사들의 위기는 국내 업체들끼리 출혈경쟁까지 벌여가며 따낸 저가수주가 문제였다. 수주액은 얼마 안 되는 데 원자재값, 인건비 등이 계속 올라 적자시공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력동원이나 현지 정치 경제상황에 대한 부적응, 이로 인한 공사기간 지연 등도 주된 문제로 떠올랐다.1990년대 후반 현대건설 해외건설사업을 총괄했던 심옥진 전 현대건설 사장은 20~30년전과 비교해 변화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 해외건설사업 시스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심 전 사장은 “해외건설은 항상 리스크를 안고 있을 수밖에 없다. 20~30%의 리스크는 생각하며 한쪽에서 특별관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업체들은 리스크 관리 컨트롤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공정률이 85%가 되면 청산을 준비해야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 해외사업은 국내사업과 달라 CEO가 직접 현장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건설사들도 뒤늦게 해외건설사업 전략 수정에 나섰다. 이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해외건설사업에 내실을 기하겠다는 다짐이 잇따르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까지 해외사업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까지는 기존에 수주한 공사에 만전을 기하며 기반을 튼튼히 한 다음 2016년 재도약을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해외수주사업에 수익률을 따져가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S건설도 해외사업 기본방침을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으로 방향 전환했다. GS건설은 공사기간 준수와 목표원가율 달성에 주력,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공사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거점지역인 동남아, 중동지역에 공무·구매 지원조직을 신설해 수행부문을 밀착지원하고 있다.SK건설은 해외사업 저가수주를 지양하는 대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형 사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사들의 역량을 모아 신규프로젝트 개발부터 기본설계, 유지관리까지 통합 관리하는 이른바 TPS(Triple Play Service) 사업이다. 현재 이 회사가 시공 중인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 프로젝트,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정보화기획실 실장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사업은 현재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이 위기를 잘 넘기면 한 걸음 앞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18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18th SRE는 2013년 11월13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mint@edaily.co.kr]
- 시가총액 1조 클럽 5년새 지각변동..기아차가 상승률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업별로 지난 5년간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끌어 올린 곳은 기아자동차(000270)였다. 6일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2008년 말 이후 최근 5년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대기업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말 102개였던 1조 클럽 회원사가지난 10월 말에는 155개로 53개(52.0%)나 증가했고, 이들의 시가총액 합계도 491조원에서 1천61조 원으로 1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경기침체의 와중에도 자동차·부품, 문화콘텐츠 및 정보서비스, IT전기전자 업종은 선전했다. 반면 통신, 은행, 여신금융, 증권, 운송, 조선·기계·설비 등의 전통·재래식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기아차 상승률 1위기아차는 2008년 말 2조 2700억 원이었던 시총이 10월 말 25조 원으로 무려 999.7%나 폭풍 성장했고, 시가총액 전체 순위도 60위에서 5위로 55계단이나 뛰어올랐다.2위는 파라다이스(034230)로 시총이 2400억 원에서 2조4700억 원으로 922.6% 급증했다. 3위는 889.2%의 상승률을 기록한 쌍용차(003620), 4위는 713.9%의 CJ E&M(130960), 5위는 683.3%의 넥센타이어(002350)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636.9%), 금호석유화학(581.0%), 한샘(541.8%), 현대차(540.5%), 대상(518.2%)이 시가총액 상승률 톱10을 차지했다.◇한진해운, 메가스터디 등 탈락반대로 신세계는 같은 기간 이마트 분사로 시가총액이 9조 900억 원에서 2조 6300억 원으로 71%나 쪼그라들었고, 현대상선은 실적 부진으로 4조 9400억 원에서 2조 1200억 원으로 57%나 줄어들며 감소율 1, 2위를 차지했다.이어 미래에셋증권(-48.6%), CJ대한통운(-41.1%), GS건설(-38.3%), 현대증권(-30.5%), 두산중공업(-30.3%), 현대산업개발(-27.3%) 등의 시총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KTF, 외환은행, LG데이콤, 하이트맥주처럼 피인수 돼 소멸됐거나 STX팬오션, 동국제강, 한진해운, 한진중공업, 태웅, 메가스터디처럼 실적 부진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 밑으로 쪼그라든 회사들은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IT전기전자가 잘나가고 통신은 감소율 1위 5년 동안 1조 클럽을 휘어잡은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5년 새 8개사에서 10개로 늘었고, 시가총액도 96조 5000억 원에서 282조 1000억 원으로 192.3%나 급증했다.자동차·부품 기업들은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1조 클럽 회원사가 5년 새 4개에서 10개로 늘었고, 시가액도 18조 8000억 원에서 133조 6000억 원으로 무려 609.6%나 급증했다.5년 전 존재감도 미미했던 네이버(03542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엔씨소프트(036570) 등 문화콘텐츠 및 정보서비스 업종은 5년 새 1조 클럽 회원사가 5개에서 16개로 늘었고, 시가총액도 13조 6000억 원에서 56조 9000억 원으로 317.9%나 급증하며, 석유화학에 이어 업종 분야 4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의 잇단 상장으로 시장 규모가 커진 보험업종도 5년 새 1조 클럽 회원사가 4개에서 9개로 늘고, 시가총액 역시 12조 4000억 원에서 50조6000억 원으로 306.5% 급증하며 업종 규모 12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반면 통신은 1조 클럽 회원사가 5개에서 3개로 줄고 시가총액 합계도 37조 5000억 원에서 32조 8000억 원으로 12.7%나 줄어들며 ‘감소율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은행 역시 1조 클럽 회원사가 2개에서 1개로 줄고, 시가총액 합계도 7조 5000억 원에서 6조 7000억 원으로 10.0%가 줄었다.
- [토토] 배구토토 스페셜 52회차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승리`
- [스타in 스포츠팀]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www.betman.co.kr)이 오는 2일 열리는 2013-14시즌 국내프로배구(V리그)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스페셜 52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국내 배구팬 74.04%는 삼성화재-대한항공(1경기)전에서 삼성화재의 승리를 전망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의 승리 예상은 25.96%로 나타났고, 최종 세트스코어에서는 3-0 삼성화재 승리(29.89%) 예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1세트 점수차 예상에서는 3점차(26.63%)가 1순위로 집계됐다.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최강의 용병으로 활약한 레오를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FA로 리베로 이강주를 영입하며 수비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여오현의 이적, 석진욱의 은퇴 등 두 주축선수의 빈자리가 커 보이는 실정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쿠바 특급’ 마이클 산체스를 영입하며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씻을 계획이다. 하지만 세터 한선수, 라이트 김학민의 군 입대로 전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다. 여자부 경기 IBK-GS칼텍스(2경기)전에서는 IBK의 승리 예상(59.93%)이 GS칼텍스 승리 예상(40.08%)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트스코어에서는 3-1 IBK 승리(23.32%), 1세트 점수차의 경우 3점차(48.74%)가 최다를 기록했다. KGC-흥국생명(3경기)전에서는 KGC 승리예상(56.21%)이 높게 나타났다. 1세트 점수차의 경우 3점차(27.37%)가 최다 집계됐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시즌 개막전인 만큼 각 팀의 외국인 용병의 면모, 선수 이적, 부상 선수 등 더욱 꼼꼼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구토토 스페셜은 국내외 남녀 배구경기의 홈팀 기준 최종 세트스코어와 양 팀의 1세트 점수차를 맞히는 게임이다. 세트스코어 항목은 홈팀 승리인 3:0, 3:1, 3:2와 원정팀 승리인 0:3, 1:3, 2:3 등 여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1세트 점수차 항목은 2점차, 3점차, 4점차, 5점차, 6점차, 7점차 이상으로 제시된다.이번 배구토토 스페셜 52회차 게임은 1경기 시작 10분 전인 2일 오후 14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스포츠토토의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토토]배구토토 매치 47회차 ‘한국, 뉴질랜드에 우세한 경기 예상’☞ [토토]배구토토,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 대상 매치 게임 발매☞ [토토]배구토토 매치 43회차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우세한 경기 예상'☞ [토토] 배구토토 매치 42회차 'LIG, KEPCO에 우세한 경기 예상'☞ [토토] 배구토토 매치 38회차 'LIG, 우리카드에 우세 예상'
- 코스피, 나흘만에 하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31일 오전 9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53포인트(0.46%) 내린 2050.0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174억원어치, 기관은 31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개인만 홀로 4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59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간밤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양적완화를 동결했지만,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도리어 커졌다는 부담이 지수를 끌어내렸다.업종별로 보면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기계, 전기·전자, 서비스, 제조, 금융, 증권, 보험 등 대부분의 업종의 주가가 내리고 있다. 반면 의약품, 통신, 종이·목재업은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텔레콤(017670)과 POSCO(005490)를 빼고 모두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27%(4000원) 내린 149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NAVER(035420)와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1~2% 대에서 내리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95포인트(0.18%) 내린 536.73에 거래 중이다. 씨젠(096530)과 파트론(09170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이 1~2%대에서 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밤에 데이터 쓰면 반값"...SKT, 첫 제공☞NSN-SK텔레콤, EPC 가상화 솔루션 시연 성공☞문자사기 '[Web 발신]' 문구로 식별한다
- 재계, IT 금융 등 신수종으로..산업 지도가 바뀐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0대 대기업 그룹들이 정보서비스업과 금융 등 신수종 사업으로 빠르게 보폭을 넓히는 한편 통신업, 방송업, 숙박업 등 전통산업에서는 점차 손을 떼며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2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08년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가 개편된 이후 2012년까지 5년간 30대 그룹의 영위업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현재 총 76개 업종 중 83%에 해당하는 63개에 진출해 있었다.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몸부림의 결과, 30대 그룹의 영위업종 수는 지난 2008년 54개에서 16.7%나 증가했다.이는 2000년대 초 범현대가에서 분화를 완료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등 계열 분리 대기업들과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포스코(005490), KT(030200) 등이 업종을 크게 늘리며 종합 그룹으로 변신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가장 많이 진출한 건 부동산업30대 그룹이 지난 5년간 가장 많이 진출한 업종은 부동산업이다. 30대 그룹 내 90개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43개사)에 비해서도 2배 이상(109.3%)으로 늘었다.주로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부동산개발업으로 삼성그룹의 송도랜드마크시티, 현대차(005380)그룹의 부산파이낸스센터에이엠씨, SK(003600)그룹의 리얼베스트, 롯데그룹의 롯데인천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 매년 10개 이상의 기업들이 부동산업에 뛰어들어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정보서비스업도 90%나 늘어..에너지난 속 전기장비제조업도 주목두 번째로 진출이 많은 분야는 정보서비스업으로 2008년 10개에서 작년 말 19개로 무려 90%나 늘어났다. 삼성의 삼육오홈케어, SK의 커머스플래닛, KT의 케이티뮤직, CJ(001040)의 미디어웹 등이 대표적이다. IT와 콘텐츠를 결합한 사업들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적극 진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3위인 전기장비제조업도 17개 기업이 영위하며 2008년 대비 88.9% 늘었다.삼성의 에스티엠(STM), 현대차의 에이치엘(HL)그린파워, SK의 에스케이모바일에너지, 포스코의 포스코엘이디, GS의 지에스나노텍 등 역시 규모는 작으나 신수종 사업들이다.4위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47개 기업이 참여해 88% 증가했다. 삼성의 휴먼티에스에스, SK서비스탑, GS리더, 롯데피에스넷, 포스코의 포스메이트 등 모기업에서 분리돼 주력 사업을 지원하는 업종이다. 5위, 6위는 각각 65% 가량 증가한 금융업과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이 차지했다.투자회사, 카드사, 자산운용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리스업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전 후 설립돼 최근 5년에 걸쳐 계열 편입된 곳이 대부분이다. 금융업에는 48개사가, 관련 서비스업에는 3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CEO스코어는 30대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IT와 금융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통신업과 방송업은 줄어..가장 많은 업종 영위는 SK와 GS반면 30대 그룹 15개 이상 계열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업종 중 영위업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업종은 통신업과 방송업으로 각각 11.1%, 6.3% 줄었다. 이어 숙박업, 오락서비스업, 기계 및 장비제조업도 제자리걸음이거나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그룹별 영위업종은 2003년부터 10년을 조사한 결과 대우조선해양(2→12, 500%), 현대중공업(3→16, 433%), 부영(2→8, 300%), 현대백화점(5→13, 160%), LS(9→23, 155.6%), 현대자동차(11→26, 136.4%), KT(7→16, 128.6%) 포스코(11→21, 91%)등의 순이었다.작년 말 현재 가장 많은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그룹은 SK와 GS(078930)로 무려 30개 업종에 진출했다. 업종이 많은 만큼 계열사 수도 각각 81개, 79개로 30대 그룹 중 CJ(82개)를 제외하곤 가장 많다.이어 삼성(28개 업종) → LG(27개) → 현대차(26개) → 한화·CJ·동부(25개) → 롯데(24개) → LS(23개) → 포스코(21개) 등이 20개가 넘는 업종에 진출하고 있다.이 기간 계열사 수 증가폭이 가장 큰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으로 2개에서 20개로 무려 10배나 급증했다.
- 4대강 ‘담합 철퇴’…건설사들 수십조 매출 타격 ‘걱정’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수십조원의 매출 타격을 입게 됐다. 조달청으로부터 4대강 사업의 담합 판정을 받은 이들 건설사들은 앞으로 최대 15개월간 입찰제한 등의 제재를 받기 때문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4대강 사업 담합 비리 판정으로 조달청으로부터 입찰 제한 조치 등의 제재를 받은 대형 건설사들이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 제76조’에 따르면 부정당(不正當) 업자로 지정된 건설사는 6개월 또는 2년간 공공공사 입찰제한이나 영업정지 등의 징계를 받는다. 실제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사들은 이달 23일부터 2015년 1월22일까지 15개월간 관급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조치로 대형건설사들은 지난해 매출 대비 수십조원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건설은 입찰제한 대상 매출규모가 지난해 매출의 17%인 2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은 2조3000억원(작년 매출의 9.2%), 대우건설은 2조2000억원(27.4%), GS건설은 1조6000억원(18%) 정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이번 조치가 내려졌다”며 “어려운 환경이 더 오래갈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산업개발과 경남기업, 삼환기업, 한진중공업 등 다른 건설사들도 이달 23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4개월간 관급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1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성남 판교신도시 등 8개 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35개 중소형 건설사의 입찰 참여 제한 기한은 3개월에서 1년이다. 이번 조치로 진흥기업, 대보건설, 효성, 경남기업 등 4개사는 오는 22일부터 1년 동안 공공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다. 국내 관급공사 입찰 참여 제한 건설사들은 이번 제재로 해외시장에서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해외시장에서 신인도가 떨어져 수주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걱정했다. 건설사들은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취소 소송을 진행키로 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관급공사 입찰 참여가 가능하고 소송 등으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볼 계획이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불황 때문에 어려운 상황인데 1년 넘게 관급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면 건설사들은 더욱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다”며 “소송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기업 전문경영인 '단명'…임기넘긴 CEO 26% 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현직 전문경영인 중 법정 임기 3년을 한 번이라도 넘겨 재선임된 사람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경쟁이 치열한 30대 그룹, 10대 그룹 등 규모가 큰 대기업으로 올라갈수록 전문경영인의 재선임 비중이 낮았다.1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연말 재계의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조사한 결과 500대 기업 현직 전문경영인 516명의 재직기간을 조사한 결과 3년 임기를 한 번이라도 넘긴 재직자는 총 188명으로 36.4%에 불과했다. 3명 중 1명꼴이다.단, 이번 조사에서는 전문경영인이 그룹 내 다른 계열사 CEO로 재직했던 기간은 포함하지 않았다. 500대 기업 내 30대 그룹 소속 CEO의 경우 3년 이상 재직자는 총 227명 중 69명으로 30.4%에 불과했고, 10대 그룹은 150명 중 39명으로 다시 26%로 낮아졌다.반면 30대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중견 기업들의 3년 이상 중임자 비중은 41.2%로 대기업 그룹 계열사들보다 훨씬 높았다.출처 CEO스코어,(단위 년, 명)◇한진, 현대백화점 CEO 장수…KT도 50%나 돼500대 기업 내 30대 그룹 중에는 한진(002320) CEO들의 중임 비중이 가장 높았다. 4명이 모두 3년 이상의 임기를 채운 장수CEO로, 평균 재임 기간이 4.3년에 달했다.다음은 현대백화점 그룹으로 5명의 CEO 중 4명(80%)이 3년 이상, 영풍은 4명 중 3명(75%)의 비중을 보였다. 이어 LS그룹(71.4%)→OCI·동부(66.7%)→GS(60%)→KT(50%)의 CEO가 비교적 장수했다. 정권 교체기마다 CEO리스크가 있는 KT(030200)도 다른 재벌기업에 비해 재임 기간이 긴 것이다.30대 그룹 중 500대 기업 내 계열사가 단 1개뿐인 대우조선해양, 효성, 대우건설, 한국지엠, 에쓰오일 등 5개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신세계, 대림, 현대 등은 단명 CEO반면 3년 이상 재임자가 단 1명도 없는 그룹은 신세계(004170), 대림, 현대, 부영, 동국제강 등 5곳으로 나타났다.신세계와 동국제강 현직 CEO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0.6년에 불과했고, 부영도 0.9년으로 1년 미만이었다. 대림과 현대는 각각 1.1년, 1.6년이었다.◇5대그룹 중에선 LG가 가장 장수…삼성이 제일 낮아5대 그룹 중에선 삼성의 재선임자 비중이 3.3%로 매우 낮았다. 총 30명 중 단 1명만이 3년 임기를 넘겼다.반면 LG(003550)는 15명의 현직 전문경영인 중 5명이 3년 이상 재직자여서 비중이 33.3%로 5대 그룹 중 가장 길었다. 이어 현대차 30%→롯데 25%→SK 22.7%의 비중을 보였다.5대 그룹 현직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롯데 3년→현대차 2.9년→LG 2.7년→SK 2.4년→삼성 1.6년이었다.롯데의 평균 재임기간 순위가 높은 것은 롯데쇼핑 이인원 부회장 등 일부 임원의 임기가 최장 16년을 넘는 등 장수 CEO가 많기 때문이다.◇최장수 CEO는 롯데쇼핑 부회장30대 그룹 내 최장수 CEO는 롯데쇼핑(023530) 이인원 부회장(67)이었다. 이 부회장은 1997년 임기를 시작해 현재 16.6년을 재직 중이다.2위는 STX(011810)그룹 포스텍 김효중 대표로 2001년부터 12.1년간 CEO로 재직 중이다.3위는 효성(004800) 이상운 부회장 11.7년, 4위는 현대자동차그룹 삼우의 김재선 사장 10.6년, 5위는 SKC(011790) 박장석 사장 9.2년, 6위는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8.8년이었다.이어 롯데정보통신 오경수 사장(8.7년), 영풍 김명수 부사장(8.3년), OCI그룹 이테크건설의 오창석 사장(8.3년), 두산인프라코어 김용성 사장(7.5년)이 톱10에 포함됐다. (
- [마감]코스닥, 보합..반도체장비株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팽팽히 맞서면서 53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4%) 오른 529.04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원, 1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1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담배(1.82%) 일반전기전자(1.27%)통신장비(1.53%) 비금속(1.02%) 반도체(0.81%) 정보기기(0.75%)등은 올랐고, 반면 기타제조(-2.26%) 제약(-1.71%) 출판매체복제(-0.94%) 통신서비스(-0.93%) 업종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1350원(2.93%) 내린 4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포스코ICT(022100) 다음(035720) 씨젠(096530) 에스엠(041510)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솔브레인(036830) 성광벤드(014620) 포스코켐텍(003670) 성우하이텍(01575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상승했다.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로 코스닥 종목에 수주가 잇따르면서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원익IPS(030530) 유진테크(084370),AP시스템(05462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3D 프린터 산업 육성 등 업황 개선 기대감에 맥스로텍(141070) 로보스타(090360) 동부로봇(090710) TPC(048770) 하이비젼시스템(126700), 프로텍(053610) 등 3D 프린터 테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뉴프라이드(900100)는 미국 동부 최대 철도회사와 타이어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크루셜텍(114120)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지문인식 모듈 기술개발 참여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4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441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76만주, 거래대금은 1조5491억원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셀트리온,'램시마' 美 승인용 최종임상 착수(상보)☞셀트리온, 램시마 CT-P13 가교임상시험 승인☞[특징주]셀트리온, 검찰 고발 소식에 하락세
- 전국 GS25 편의점서 알뜰폰 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알뜰폰 사업자 에넥스텔레콤(대표 문성광)이 GS리테일(007070)과 계약을 체결, 지난 2일부터 GS25 전국 3000여 점포에서 폴더폰 및 최신 LTE단말기등 다양한 단말기를 저렴한 요금제로 판매하고 있다.3G단말기 5종과 LTE단말기 5종으로 총 10종의 단말기 상품을 판매하는데, 알뜰폰에 관심만 있다면 GS25에 비치된 신청서에 원하는 단말기를 체크하고 연락처만 기재하여 점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전문 상담원이 2,3일 내에 전화를 해서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며, 설명을 듣고 가입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신청 절차가 간단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편리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자급제 스마트폰 울랄라1은 무료데이터 100M가 들어있는 7800원 요금제를 24개월 약정으로 사용하면 별도의 단말기 대금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최저기본료를 자랑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주부나 자녀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또한 울랄라5 신청자 선착순 50명에게 전용 플립 휴대폰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찾기 힘든 폴더폰까지 쉽게 구할 수 있다. 월 9,800원이면 별도의 단말기 대금 없이 와인샤베트나 미니멀 폴더를 이용 할 수 있어 부모님이나 데이터 사용이 필요없는 자녀들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최근에 나온 LTE단말기인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프로, 베가R3까지 정해진 요금제로 30개월만 사용하면 별도의 단말기 대금 없이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휴대폰을 접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문성광 대표는 “GS25는 주변에 많이 있고 쉽게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어디서 판매하는지 몰라서 알뜰폰을 구매 할 수 없었던 고객들이 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226개 주요 우체국에서 6개의 알뜰폰 사업자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온세텔레콤은 새마을금고에서 헬로모바일은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에넥스텔레콤 알뜰폰을 구매할 수 있는 지점은 서울 수도권에 약 1,500개의 점포가 있으며 그 외 지역에도 1,500개의 점포가 있어 누구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자세한 점포 위치는 에넥스텔레콤 홈페이지(www.annextele.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라이딩하기 좋은 가을.. 수입 대형모터사이클 '고공질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환경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진(41)씨는 요즘 주말마다 라이더로 변신한다. 평일 출근할 때 입었던 양복을 벗고, 가죽 재킷과 부츠로 단장한다. 그의 애마인 혼다의 플래그십 모터사이클 골드윙은 최고급 국산 중형차값과 맞먹는다. 그는 요즘과 같은 날씨 좋은 가을날 동호회원들과 함께 국도 변을 달릴 때면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한다.레저 열풍과 맞물려 수입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이 고공질주하고 있다. 배기량 125cc 이상의 대형 모터사이클은 별도의 운전면허증이 필요하고, 웬만한 자동차 가격과 맞먹는 고가이지만 라이딩을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BMW모토라드, 할리데이비슨, 혼다 등 수입업체들은 다양한 신모델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BMW모토라드는 내년 창립 90주년을 맞아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BMW모토라드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뉴 R 1200 GS’는 배기량 1170cc 2기통 신형 박서 엔진을 장착해 7700rpm에서 최고출력 125마력과 최대토크 12.8kg·m의 힘을 발휘한다. 성능은 기존보다 15마력 증가했다. 연비도 개선돼 속도가 90km/h일 때 주행 거리는 24.4km/ℓ다. 가격은 2830만 원이다.BMW모토라드코리아는 10월 GS 모터사이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7일에 열리는 ‘BMW GS 트로피 코리아 2014 익스피리언스 데이’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본적인 GS 모터사이클 라이딩 교육과 함께 오프로도 주행과 GS 트로피 스킬 챌린지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BMW모토라드코리아는 내년 열리는 ‘BMW GS 트로피 2014’에 한국 최초로 참가할 예정이다. BMW GS 트로피는 BMW모토라드가 주최하는 전 세계 GS 라이더를 위한 오프로드 레이싱 이벤트다.BMW모토라드 ‘뉴 R 1200 GS’BMW모토라드 ‘뉴 R 1200 GS’. BMW모토라드코리아 제공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완전히 새로워진 ‘투어링’ 라인업을 포함, 2014년식 총 24종 신모델의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2014년식으로 출시되는 투어링 라인업은 ‘프로젝트 러쉬모어’로 불리는 기술력이 적용됐다. 엔진, 브레이크 잠김방지장치(ABS), 오디오, 통풍, 수납공간 등이 기존 모델 대비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다. 프로젝트 러쉬모어 기술력이 적용된 2014년형 투어링 라인업 일부 기종의 경우 공기와 액체를 모두 이용한 트윈쿨 냉각 방식의 1690cc 엔진을 장착,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열관리가 가능해져 라이더들은 더욱 파워풀하고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컬러 터치 스크린, 음성인식, 블루투스를 통한 스마트폰 연결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장거리 라이딩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다.할리데이비슨 2014년식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FLHTCU)의 경우 판매가격은 4100만 원이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이달 중 2014년식 모델을 예약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 상당의 할리데이비슨 정품 가죽 재킷을 증정한다.할리데이비슨 2014년식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FLHTCU)할리데이비슨 2014년식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FLHTCU). 할리데이비슨코리아 제공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모터사이클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6200여대를 판매한데 이어 올해 사상 처음 1만대 판매를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혼다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CTX 700은 수냉식 2기통 670cc 엔진을 탑재해 다이내믹한 주행감과 안정감·정숙성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첨단 ABS가 탑재돼 정밀한 제동력을 실행하며, 38km/ℓ의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1150만 원이다. 대형 스쿠터 ‘포르자’는 최고출력 26마력의 배기량 279㏄ 엔진을 탑재했으며, 소음·진동을 줄여 승차감을 개선했다. 연비는 시속 60㎞ 정속주행 기준 35.3㎞/ℓ다. 헬멧 두 개를 보관할 수 있는 62리터의 수납함과 차체 양쪽 포켓 등 수납 편의도 갖췄다. 판매가격은 765만 원이다.업계 관계자는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은 BMW모토라드, 할리데이비슨, 혼다 등 수입업체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레저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대형 모터사이클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혼다 CTX 700혼다 대형스쿠터 포르자. 혼다코리아 제공
- 유정형 STX조선 대표 "사업구조 개편으로 내실화 집중"
- STX조선해양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상선과 특수선, 중소형 해양지원선 건조에 집중해 이 분야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간 무너진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유정형 STX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사진)는 2일 STX조선해양(067250) 진해조선소에서 열린 취임식을 갖고, 경영정상화를 통한 조기 자율협약 조기졸업과 이후 독자생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유정형 대표이사는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정확한 판단과 실행으로 자율협약 조기졸업을 위해 매진하겠다”면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강력한 의지를 모아 회사가 반드시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비전도 제시했다. 유 대표이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 내실화, 고객신뢰 회복, 무재해 사업장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사업구조 개편으로 사업내실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회사는 사업 다각화와 확장에 초점을 뒀지만 이제는 상선과 특수선, 중소형 해양지원선 건조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 집중해 이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율협약 신청 이후 훼손된 고객신뢰 회복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고객만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며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훼손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우수한 품질의 선박을 납기 내에 건조하는 임무에 충실토록 하자”고 말했다.위기극복 분위기에 복병이 될 수도 있는 작업장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임기 동안 그 어떤 경미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무재해 사업장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그는 “지금 이 순간 회사가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경쟁력과 저력이 있는 조직”이라면서 “무겁게 껴입은 관습의 틀을 벗고, 역풍에도 배를 띄우겠다는 기개로 STX조선해양의 내일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한편, 유정형 STX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달 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뒤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STX조선해양 제공.▶ 관련기사 ◀☞ STX 이어 동양까지..'A'급 회사채 찬밥 우려☞ 산은, 강덕수 회장 STX엔진 이사회의장직 유지 방침☞ GS에너지-LG상사 컨소시엄 STX 에너지 인수 참여☞ STX조선, 유정형 대표 신규 선임☞ STX, STX팬오션 지분 5.83% 처분☞ STX조선 박동혁 대표 내정자 돌연 사퇴☞ STX, STX팬오션 지분 5.83%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