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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대전 'K-세일데이' 내달 15일까지.. 최대 50~90% 할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유통산업연합회는 이달 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유통사와 제조사를 망라하는 쇼핑대전 ‘K-세일데이(Sale Day)’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두돌을 맞이하는 K-세일데이는 ‘유통산업주간(12월 1~3일)’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합동 할인행사다. 그동안 연말마다 업종, 업체에 따라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세일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적인 쇼핑기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통업계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6개사), 대형마트(4개사), 슈퍼마켓(4개사), 편의점(5개사), 온라인쇼핑(12개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통업체를 비롯 전문소매점인 전자랜드·롯데하이마트·더페이스샵·마리오아울렛 등이 신청했다.제조기업인 삼성전자·삼성물산도 새롭게 추가돼 18일 기준 총 72개사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전통시장도 오는 27일부터 이번 세일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K-세일데이 행사는 지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가까스로 나아지고 있는 내수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이달 말에 있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선대응하기 위해 참여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할인율과 할인품목을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행사 준비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율은 업체별로 상이하지만 최대 50~90% 수준으로 업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6개사는 전점에서 최대 10~50%,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생활용품 및 식품 위주로 10~50%, 전자제품 전문점은 30~50% 규모의 세일을 계획하고 있다.할인품목은 업체별로 이전 세일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브랜드까지 최대한 포함시켜 패션, 리빙, 가전, 식품, 아웃도어 등 테마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존 세일행사와 차별화에 나선다. 이번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삼성전자(005930)는 ‘S 골드러시 패밀리 세일’의 행사기간을 12월까지 확대하고, 할인대상도 TV·냉장고·세탁기·김치냉장고·청소기·공기청청기·PC 등 7개 대표적인 인기제품에서 에어컨과 카메라를 추가하기로 했다. 할인율은 TV·냉장고는 20%, 그외 제품은 20~40%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남성복과 빈폴 등 브랜드 위주로 20~30% 할인을 계획하고 있다. K-세일데이 행사 참가신청은 공식홈페이지(www.k-saleday.com)를 통해 가능하며 참여기업, 행사품목, 할인율 등 세부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정부가 전통시장과 중소 제조업체 참여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행사가 더욱 풍성하고 뜻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K-세일데이에 많은 전통시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김장행사, 테마축제(크리스마스 및 지역축제 연계), 시장별 특판 이벤트 등을 전국 500개 전통시장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 제조업체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 납품할 수 있는 판로 개척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통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와 이번달 26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내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유통사는 물론 제조기업 역시 위기감을 느끼고 대응전략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를 추진하는 유통산업연합회는 지난 2013년 3월 출범한 민간협의체이다. 유통산업 관련 단체 7개(한국체인스토어협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편의점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와 유통기업 7개(농협중앙회,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리테일, 에브리데이리테일, 롯데슈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가 사무국을 맡고 있다. ▶ 관련기사 ◀☞故이병철 삼성 창업주 28주기 추도식…이재용 부회장 등 참석(종합)☞삼성전자, 국내 공항·KTX역에 ‘SUHD TV’ 설치☞삼성, 故 이병철 창업주 28주기 추도식 진행
- 올해 투자, 현대차가 삼성 제쳐..LG와 롯데는 감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불투명한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30대 그룹이 올 들어 투자를 27%나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차(005380)와 삼성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두 그룹의 투자 증가액 12조4천억 원은 30대 그룹 전체 투자 증가액보다도 3천억 원이나 많았다.현대차 그룹은 올 3분기까지 15조898억 원으로 투자해 삼성을 제치고 재계 1위를 기록했다. 투자 증가액도 9조4051억 원(165.4%)으로 압도적 1위였다. 삼성그룹은 2조9834억 원(25%) 증가한 14조9260억 원으로 현대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SK(5656억 원, 7.6%), 한화(3775억 원, 86.9%), 현대백화점(1765억 원, 100.6%), 대우건설(1497억 원, 584.8%), KCC(1113억 원, 74.9%) 등 5개 그룹이 1년 새 투자를 1000억 원 이상 늘렸다. 그 결과 30대 그룹의 올 1~3분기 투자 규모는 57조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조1천억 원(26.8%)이나 급증했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줄인 곳은 포스코, 동국제강,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대림, 현대 등 13곳이다. 조선·철강·정유 중심 그룹들이넫, 5대 그룹 중에서는 재계 4위 LG(003550)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가 투자 규모를 줄였다.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259개 계열사의 올 1~3분기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57조3627억 원(개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조1166억 원(26.8%)이나 증가했다.투자는 유.무형 자산 투자만을 집계했으며 연구개발(R&D) 투자는 제외했다.◇현대차 그룹 투자 1위투자 1위인 현대차 단독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 증가액의 77.6%를 차지했다. 한전 부지 매입 및 곧 출시할 EQ900 등 신차와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결과다. 또 현대종합특수강(구 동부특수강) 인수 등도 투자 확대에 한 몫 했다.2위인 삼성그룹은 현대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은 물론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 데다 반도체 및 에어케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이어 SK, 한화, 현대백화점, 대우건설, KCC 등이 1년 새 투자를 1000억 원 이상 늘렸다. CJ, OCI, 한진, 영풍, 두산, 신세계, 금호아시아나, 동부, 미래에셋 등 9개 그룹도 74억~960억 원(9.2~65.3%)씩 투자를 늘렸다.반면 13개 그룹은 투자를 줄였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철강, 정유 중심 그룹들이 여기에 해당됐다. 5대 그룹 중에서는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와 LG만 투자를 줄였다.롯데는 올들어 3분기까지 1조7086억 원을 투자,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35억 원(26.4%)이나 감소했다. 롯데의 투자 감소액은 30대 그룹 중 가장 많았고, 유통 중심 3대 그룹인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중에서도 유일했다. 포스코 4698억 원(24.3%), LG 2936억 원(5.4%), GS 2126억 원(21.6%), KT 1079억 원(21.6%) 순으로 투자 뒷걸음질 쳤다. 이 밖에 효성(943억 원, 23.9%), 현대중공업(886억 원, 10.7%), 대림(884억 원, 10.7%), 대우조선해양(810억 원, 42.3%), 에쓰오일(557억 원 12.2%), 현대(381억 원 49.7%), 동국제강(255억 원 32.6%), LS(58억 원, 2.6%) 등도 투자를 축소했다.▶ 관련기사 ◀☞신형 아반떼·스포티지, LA오토쇼 통해 북미서 첫 공개☞현대·기아차, 10월 유럽서 7만676대 판매.. 전년비 6.2%↑☞현대차 美법인 “2020년까지 신규 SUV 5~6종 출시 검토”
- 500대 기업 매출 급감, 이익 폭증…‘허리띠 졸라매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올 1~3분기 매출은 0.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급증했다.삼성, 현대차 등 30대 그룹 역시 매출은 7.1% 쪼그라들었지만 영업이익은 5.4%, 당기순이익은 25.3%나 불어났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자 각 기업들이 고강도 구조조정과 판관비 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이유에서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16일 현재 3분기 실적을 공시한 3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14조5905억 원으로 작년(1523조4955억 원) 대비 0.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8조9609억 원에서 93조6350억 원으로 18.6%나 급증했다. 매출이 8조9050억 원 감소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이보다 많은 14조6741억 원이나 불어난 셈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60조4410억 원에서 77조282억 원으로 27.4%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6조5872억 원 급증한 셈이다. 매출 감소는 석유화학, 에너지, 공기업, 상사, 조선·기계·설비, 철강, 통신, 지주 등 7개 업종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들 업종에서만 83조2363억 원이 날아갔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석유화학은 1~3분기 매출이 164조4565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2.5%(47조6325억 원) 급감했다. 에너지도 23조573억 원으로 24.8%(7조5864억 원)나 줄었다. 이어 공기업(73조3151억 원. 9.2%), 상사(46조4700억 원. 7.9%), 조선·기계·설비(99조1860억 원. 7.8%), 철강(79조1796억 원. 7.4%), 통신(37조138억 원. 4.8%), 지주(4조2473억 원. 1.2%) 순으로 감소율이 컸다. 하지만 매출이 감소한 업종 중에서도 5개 업종은 영업이익을 비교적 큰 폭으로 늘렸다. 석유화학은 1~3분기 영업이익이 11조711억 원으로 212.5%나 폭증, 전체 업종 중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통신도 104.4%나 급증했고, 공기업 57.8%, 지주 16.4%, 철강 2.2% 순이었다. 이 외 증권(120.4%) 운송(54.4%) 서비스(39.2%), 제약(24.7%), 식음료(22.8%)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이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전기전자(13.9%), 생활용품(12.8%)어 보험(7.0%), 건설 및 건자재(5.3%) 순이었다. ◇조선·기계 등은 매출과 영업익 모두 곤두박칠하지만 조선·기계·설비와 상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둘 다 곤두박질쳤다. 특히 조선·기계·설비는 영업적자가 3조9746억 원에서 7조9479억 원으로 배 가까이 확대됐다. 현대중공업(009540)의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부실이 드러난 대우조선해양의 영향이 컸다. 상사의 영업이익도 11.7%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양상은 30대 그룹도 다르지 않았다. 30대 그룹 1141개 계열사 중 16일까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257개사의 1~3분기 매출은 916조6160억 원에서 851조5319억 원으로 무려 7.1%(65조840억 원)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2조2439억 원에서 44조5408억 원으로 5.4%(2조2970억 원), 당기순이익은 34조5667억 원에서 43조3169억 원으로 25.3%(8조7750억 원)나 급증했다.매출이 감소한 곳은 30대 그룹 중 20곳에 달했다. S-OIL 매출이 13조9430억 원으로 37.4%나 급감했고, 대우조선해양(7조9996억 원)도 27.4%나 줄었다. LS(9조4763억 원)와 GS(35조6525억 원)가 각각 ?21.8%, -20.0% 감소했고, SK(93조2377억 원) -16.3%, 포스코(42조3633억 원) -14.2%, 금호아시아나(9조8974억 원) -10.8%, 동국제강(4조957억 원) -10.6%, 삼성(195조1251억 원) -10.5%, 두산(9조7807억 원) -10.0% 등도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매출이 줄었다.또 KT(14조3521억 원.-9.2%), 현대중공업(37조2920억 원. -7.0%), 동부(14조5677억 원. -6.8%), 대림(9조3692억 원. -6.5%), LG(78조6235억 원. -3.0%), 한진(15조9255억 원. -2.8%), 영풍(4조7692억 원. -2.6%), CJ(11조3423억 원. -1.6%), 효성(6조9101억 원. -0.4%), OCI(3조2993억 원. -0.1%) 등 주요 그룹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30대 그룹 중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14곳이었다. 5곳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GS, 영업익 218.7% 급증GS는 영업이익이 1조7075억 원으로 218.7%나 급증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효성(3758억 원. 146.8%), 한진(6845억 원. 144.7%), 한화(1조4068억 원.124.8%), 대림(4508억 원. 63.6%), 동부(6094억 원.32.1%)), 롯데(2조7252억 원. 32.1%), 영풍(5136억 원. 28.3%), SK(8조80억 원. 18.6%), CJ(8022억 원. 17.6%), LG(3조7435억 원. 15.6%), 현대차(9조1512억 원. 15.1%), 미래에셋(2508억 원. 8.4%), 포스코(2조4400억 원. 2.3%) 등도 모두 이익 규모를 늘렸다. 특히 KT, S-OIL, OCI, 동국제강, 현대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두산 등 8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2개 그룹은 적자를 기록했다. 두산은 3264억 원으로 50.8%나 급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금호아시아나(2344억 원. -41.4%), 삼성(12조9908억 원. -21.9%), 대우건설(2772억 원. -13.4%), LS(3211억 원. -9.2%), 현대백화점(3751억 원. -6.9%), KCC(1895억 원. -2.0%), 신세계(7011억 원. -0.5%) 순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4조6691억 원의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은 영업적자가 1조1337억 원으로 축소됐으나 적자가 이어졌다. ▶ 관련기사 ◀☞[코스피 3Q 결산]삼성電 덕에 이익↑…1000원 팔아 59원 벌어☞현대重, 10월 매출 2조1335억..전년比 4% 증가☞말(馬)을 경영에 도입한 엘리베이터 장인
- [건설산업大賞]쿠웨이트 바다 위 48㎞…세계최장 다리 새 역사 놓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현대건설이 쿠웨이트 바다 위에 시공 중인 총 36.14㎞(연결도로 포함하면 총 48㎞)의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조감도.겨울 초입인 11월도 벌써 중순을 넘어섰지만, 아라비아 반도의 동북단 국가인 쿠웨이트는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이르는 등 더위가 여전하다. 더운 나라 쿠웨이트 바다 위에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닦을 새도 없이 작업에 열중인 사람들이 있다. 초대형 해상 교량 작업을 진행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현대건설 직원들이다.현대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세계 최장 길이의 다리를 바다 위에 놓고 있다.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쿠웨이트만을 횡단해 수비야 신도시 지역을 연결하는 36.14㎞의 초대형 교량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프로젝트다. 우리나라 서울을 한강변 따라 동서로 가로지르는 강변북로(28.5㎞)보다 7㎞ 이상 긴 도로를 육지가 아닌 바다 위에 세우는 작업이다.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로 ‘2015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인 ‘해외건설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의 모든 기술과 경험을 총망라한 프로젝트로, 열악한 공사 여건 속에서도 전세계에 우리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세계 최장의 다리를 놓다자베르 코즈웨이 도로는 쿠웨이트 정부가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해 계획한 해상 교량이다. 쿠웨이트는 인구가 집중된 중부·남부지역을 북부지역인 인구 70만 명의 수비아 신도시와 연결할 목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교량 명칭을 쿠웨이트 선왕 이름에서 따올 정도로 중요한 국책 사업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2012년 11월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이 공사를 쿠웨이트 현지 업체(콤바인드 그룹)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26억 2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로, 현대건설 공사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인 20억 6000만 달러 규모다. 1984년 리비아 대수로 건설공사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또 20세기 최대의 역사로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토목사업이다. 현대건설은 2013년 11월부터 총연장 36.14㎞를 왕복 6차로(비상차로 2개 포함할 경우 8차로)로 건설 중이다. 해상교량 길이가 총 27.5㎞, 육상교량이 8㎞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이 짓는 메인 교량에 GS건설이 따로 수주해 건설하는 도하링크(연결구간) 12.43㎞를 합하면 총 길이가 48㎞에 이른다. 2018년 11월 완공되면 중국 칭다오의 하이완 대교(41.58㎞, 6차로)를 뛰어넘는 세계 최장의 다리가 되는 셈이다. 지난 3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 자베르 코즈웨이 현장을 찾아 직접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현대건설의 ‘저력’ 과시하다자베르 코즈웨이 현장은 공사 규모에 비해 공사기간이 60개월로 길지 않다. 현대건설은 이를 감안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선택해 대부분의 상세 설계는 올해 상반기 완료했다. 주요 공정은 비대칭 사장교(높은 탑에서 내린 케이블로 다리를 매단 형태의 교량) 등 교량 구조물과 2개의 인공섬(대체서식지 포함) 조성 공사다. 현재 현대건설은 쿠웨이트만에 웬만한 고층 빌딩 한 채보다 높은 40~60m, 지름 3m의 콘크리트 말뚝(Pile)을 바닷속에 설치하고 있다. 1100여 개에 달하는 해상 말뚝을 시공한 후에는 하나의 무게만 1800t에 이르는 콘크리트 교량 상판 958개를 육상에서 제작한 뒤 해상 크레인 등 초대형 해상장비를 이용해 바다에 설치하게 된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초정밀 공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수비야 지역에 세계 최대의 교량 상판 제작장을 만들어 올해 하반기부터 이틀에 한 개씩 콘크리트 상판을 제작하고 있다. 랜드마크가 될 주교량은 이 공사의 가장 복잡한 설계와 시공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전체 해상 교량의 중앙에 위치하며 전체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형태로 설계했다. 주교량의 총 길이는 340m이지만 구조가 복잡해 주공정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프 모양의 주탑은 해상 교량의 상징으로 곡선의 유려한 아름다움을 뽐낼 예정이다. 교량 시공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종인 새우 서식용 ‘어초 블록’을 제작해 바다에 투하하는 대체 서식지도 만든다. 현재 약 41%(계획 공기 대비 3% 정도 선행)의 공사를 진행 중이며, 최대 3800여 명의 인원과 70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되고 있다. 초대형 현장이지만 ‘1500만 시간 무재해’ 성과도 거두고 있다. 박찬수 현장소장(현대건설 전무)은 “쿠웨이트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대형 사회기반 시설 구축사업을 우리(현대건설)가 수행하고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과 최첨단이 어우러진 세계 최장의 교량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건설산업大賞]한화건설, 꿈에그린 도서관·건축여행☞ [건설산업大賞-심사평]"한국의 건축기술은 인류문명 선도"☞ [건설산업大賞]LH, 수원호매실지구 B-8블록☞ [건설산업大賞]현대건설, 쿠웨이트 바다에 세계 최장의 교량 짓다☞ [건설산업大賞]SK건설 '행복날개 협의회'☞ [건설산업大賞]현대산업개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건설산업大賞]한라,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건설산업大賞]GS건설 '자이 더 익스프레스'☞ [건설산업大賞]포스코건설, 이촌 현대아파트 수평증축
- 전자 ‘웃고’ 중공업 ‘울고’…등기이사 연봉 실적이 갈랐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와 현대기아차, SK(034730), LG(003550) 등 국내 주요 그룹사들의 3분기 등기이사 연봉이 공개됐다. 이번 등기이사 연봉에는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10억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은 전자·IT업계 CEO와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조선·중공업계의 희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문경영인 연봉 1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1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올해 1~3분기 등기이사 급여공개에 따르면 실적 반등에 성공하거나 호실적을 이어간 전자·IT 업종의 CEO 연봉 성적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삼성전자(005930)는 권오현 부회장이 올해 1~3분기 38억 2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문경영인(CEO) 중에서 가장 많았다. 작년 같은 기간 120억원을 받았던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올해 22억 8900만원으로 크게 떨어져 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CE) 사장의 보수(23억 4100만원)에도 못 미쳤다.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은 올해 3분기까지 총 13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4억 8000만원이었지만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상여금이 8억 9100만원에 달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17억 1000만원, 이웅범 LG이노텍(011070) 사장은 15억 9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고액 연봉 CEO에 이름을 올렸다. 오너인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은 15억 57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11억 2900만원, 상여가 4억2800만원이었다. ◇실적 부진 조선·중공업계 10억원대 연봉 없어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잇는 조선·중공업계에서는 10억원대 연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7억 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5억 4900만원으로 급여가 2억 5300만원, 상여가 2억 9600만원이다.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8억 1000만원,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6억 6800만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6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부진으로 물러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퇴직금(15억 500만원)을 포함해 21억 5400만원을 받았다. 삼성물산의 4개 부문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김신 상사부문 사장의 연봉이 제일 높았다. 김신 상사부문 사장은 12억7200만원을 받았고 최치훈 사장 12억원,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11억2000만원,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은 9억2100만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최치훈 사장과 윤주화 사장은 월급여가 많은 반면 김신 사장과 김봉영 사장은 상여금을 많이 받은 것이 특징이다.◇정몽구 회장 70억원-조양호 회장 52억원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0억원의 보수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에서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을 각각 받았다. 정 회장의 보수는 모두 급여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11억6900만원을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51억 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진에서 9억 2800만원, 대한항공에서 21억 7800만원, 한진칼에서 20억 4300만원을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43억 9100만원을 받았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7억 4600만원(GS건설, GS 포함), 조석래 효성 회장 25억 3000만원, 구자열 LS 회장 20억 18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5억 7200만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11억 2500만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10억 5000만원, 이웅렬 코오롱 회장 9억 775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경영권 분쟁중인 신경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제과에서 각각 15억원씩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관련기사 ◀☞[등기이사 연봉]조대식 SK 사장, 3Q 누적 12억9700만원☞확 늘어난 자사주 매입, 주가에 `특효약`이었네☞시내면세점 발표 D-1에 주가 `널뛰기`…투자자 찜한 곳은?
- GS건설, 판교·분당 인프라 누리는 ‘동천자이’ 분양
- △GS건설은 최근 동천자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 투시도 [사진=GS건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기도 분당과 판교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분양된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동천자이’ 모델하우스를 지난 13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동, 전용면적 74~100㎡ 총 1437가구로 조성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74㎡ 422가구 △84㎡ 778가구 △100㎡ 237가구 등 중소형이 전체 물량의 84% 를 차지한다.이 아파트는 판교 및 분당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북쪽으로 판교신도시, 동쪽으로는 분당신도시와 마주해 있기 때문이다.동천자이는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분당IC가 단지 가까이에 있어 강남권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내년에는 신분당선 동천역(가칭) 개통도 앞두고 있어 강남권 10분대 도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왕판교로와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도 인접해 있다.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의시설도 갖췄다. 단지 주변을 광교산과 동막천이 감싸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판교와 분당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교육 인프라도 갖췄다. 증축 예정인 동천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한빛초, 한빛중, 손곡중, 수지고 등 통학이 가능하다. 동천자이는 100% 남향 배치에 판상형 중심의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동간 거리도 70~80m, 최대 130m에 달한다. 또 4베이에 방 4개, LDK구조(거실·식당·주방이 연결된 형태)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또 각종 수납장과 드레스룸도 갖췄다.단지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이달 27일 발표하고, 계약기간은 12월 2~4일이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정명기 동천자이 분양소장은 “사전마케팅 기간 동안 홍보관에 하루 평균 100여팀, 주말에는 200여팀이 방문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자이’ 브랜드에 걸맞게 우수한 마감재와 조경, 평면 등 최상의 상품으로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21-3에 있다. 1544-2377
- `올레 멤버십 할인 ↑`..KT, 불금 더블할인 실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매주 금요일 올레 멤버십 할인 혜택을 두 배로 제공하는 ‘다운업프리 이벤트 시즌 4 불금 더블할인’(‘불금 더블할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불금 더블할인’ 서비스는 12월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편의점, 레스토랑, 베이커리, 마트 등 올레 멤버십 대표 제휴처에서 이용 가능하다. △GS25 편의점 전 고객 30% 할인 △CGV 영화관 전 고객 4천원 현장 할인 (CGV 판교점에서는 ‘불금 더블할인’ 이용 시 동반 1인 무료 영화 서비스 제공) △빕스 VIP 40% 할인, 일반 20% 할인 (12월 18일까지 ‘불금 더블할인’ 이용 시 1997 스테이크를 반값인 6000원에 이용 가능) △뚜레쥬르 전 고객 30% 할인 △미스터피자 VIP 40%, 일반 30% 할인 △이마트 1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차감 할인 등 상시 할인율 대비 두 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금요일 밤 즐길 수 있는 문화 혜택으로 11월 27일 금요일 밤 10시부터 토요일 새벽 3시까지 전국 CGV에서 영화 2편을 연달아 즐길 수 있는 ‘올레 멤버십 불금 All Night 영화 초청 2탄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국 CGV 13개 지점(영등포, 여의도, 신촌, 판교, 인천, 일산, 부천역, 대전터미널, 대구스타디움, 울산삼산, 서면, 해운대, 광주상무)에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총 2600명(1300쌍, 1인 2매)을 추첨을 통해 초청하며 CGV 콤보 교환권도 함께 증정한다. 상영 영화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 스토리를 담은 이병헌, 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 되기 위한 투혼이 담긴 류승룡, 수지 주연의 ‘도리화가’를 릴레이로 상영한다. 스마트 지갑 서비스 ‘클립(CLiP)’ 앱 가입 후 올레 멤버십을 등록하여 ‘불금 더블할인’을 이용하는 고객은 월 1회 CGV 콤보세트 3천원 할인 쿠폰과 뚜레쥬르 우유식빵 무료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불금 더블할인’ 외에도 11월 다양한 올레 멤버십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뮤지컬 시카고’를 11월 29일 공연분까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올레 멤버십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으로 예매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11월 한 달 총 150명에게 최근 미디어에서 이목이 집중된 세계 3대 진미 ‘캐비어, 푸아그라, 트러플 세트’를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올레 멤버십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으로 응모 가능하다. 노정호 KT 로밍&제휴사업담당 상무는 “고객이 더욱 차별화되고 실속 있는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 올레멤버십 대표 제휴사에서 최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레멤버십 다운업프리 시즌4 불금 더블할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 경영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강의 혜택을 제공해 멤버십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KT “수능 스트레스 축구 보며 날리세요!”☞고삼석 상임위원, KT 융합기술원 현장 방문☞KT 기가오피스, 가입 중기 1000개사 돌파
- 30대그룹 오너가 주식담보 1년 새 2조 증가..이재현 회장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경영권 분쟁 및 승계 문제가 불거지면서 30대 그룹 대주주 일가가 대출 등을 받기 위해 금융권 등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 규모가 1년 새 3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주주 일가 3명 중 1명이 금융권 등에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고 8조원에 달했다. 경영권 승계 및 방어 이슈가 컸던 삼성, 롯데 대주주 일가들이 올 들어 새롭게 주식담보를 제공했고 LG, 효성, CJ 등의 담보 금액도 3천억 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세계, 대림, 현대백화점, 영풍, KCC, 미래에셋 등 8곳은 담보 대출이 전혀 없었다. 한진그룹 대주주 일가를 비롯해 금호아시아나, OCI, LS 등도 담보 잡힌 주식이 크게 줄었다.개인별로는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의 주식담보가치가 1조308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남호 실장(7026억 원), 조현준 효성 사장( 4304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4168억 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4136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4011억 원), 조현상 효성 부사장 (3630억 원) 등이 3천억 원 이상이었다. 이어 조석래 회장(2555억 원), 김준기 회장의 딸인 김주원씨(1969억 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1856억 원), 구광모 LG 상무(1819억 원),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1485억 원),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1381억 원),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1266억 원), 허연수 GS리테일 사장(1140억 원),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990억 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911억 원), 박진원 전 두산 산업차량BG 사장(846억 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789억 원),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768억 원) 등이 ‘톱20’에 들었다. 주식담보제공이나 질권 설정은 대주주 일가가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지만 비율이 과도할 경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주가가 담보권 설정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금융권의 반대매매에 따라 주가가 폭락해 소액 주주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1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 대주주 일가의 상장사 보유주식 담보대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10월 말 기준으로 대주주 일가 391명 중 3분의 1에 달하는 118명(30.2%)의 주식이 담보 또는 질권으로 설정돼 있었다. 담보 주식의 가치도 7조9904억 원에 달해 작년 10월말 6조1184억 보다 1조8720억 원(30.6%) 급증했다. 이들이 담보 또는 질권을 설정한 계열사 수는 30개 사에 달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 대주주 일가의 전체 보유 주식 가치는 73조2987억 원이었다. 담보로 잡힌 주식 비율이 10.9%에 달한다. 작년 10.2%에서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오너가 없는 포스코, KT,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S-OIL과 상장 계열사가 없는 부영 등 6개 그룹은 제외됐다.이처럼 대주주 일가의 주식 담보가 늘어난 것은 경영권 분쟁및 승계와 관련한 이슈가 터졌던 롯데와 삼성 대주주 일가가 새롭게 담보를 제공했고 LG , 효성, CJ등 10개 그룹 대주주들의 담보 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46억 원 상당의 롯데제과 주식 3만7500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삼성의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담보로 제공한 삼성SDS 주식 가치가 각각 539억 원(21만주), 308억 원(12만주)으로 집계됐다. LG, 효성, CJ 등 10곳은 주식담보를 크게 늘렸다. 특히 LG는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일가가 21명으로 1년 새 12명이나 대폭 늘어났고 담보가치도 2160억 원에서 6470억 원으로 4310억 원(199.5%) 증가했다. 효성(3861억 원)과 CJ(3398억 원)가 3천억 원 이상 증가했고 동부(2183억 원), GS(2059억 원), 한화(1452억 원), SK(893억 원), 두산(497억 원), 동국제강(186억 원) 순이었다. 반대로 주식담보가 줄어든 곳은 4곳에 불과했다. 한진은 839억 원을 줄였고, 금호아시아나 532억 원, OCI 213억 원, LS 156억 원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세계, 대림, 현대백화점, 영풍, KCC, 미래에셋 등 8개 그룹은 주식담보가 전혀 없었다. 그룹별로는 동부그룹 대주주 일가의 주식담보비율이 96.6%에 달해 사실상 모든 주식이 담보로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일가 21명 중 4명이 보유하고 있는 총 주식(1조3611억 원) 중에서 1조3241억 원을 담보 및 질권으로 설정했다. 김준기 회장의 담보주식가치가 4136억 원으로 담보비율 97.8%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장남인 김남호 동부금융연구소 실장은 97.3%(7026억 원), 장녀인 김주원씨도 93.8%(1969억 원)를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91.8%로 동부의 뒤를 이었다. 대주주 일가 33명 중 15명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이들의 총 주식 가치는 1조275억 원으로 이 중 담보나 질권으로 설정된 금액은 9436억 원에 달했다. 두산가 3세대 경영인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이들의 자녀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태원 두산건설 사장 등이 보유한 주식의 90% 이상을 담보로 넣고 있다. 3위는 효성그룹으로, 69.0%를 기록했다. 대주주 일가 8명 중 조석래 회장(61.3%)과 부인인 송광자 여사(83.4%)를 비롯해 자녀인 조현준 사장(67.4%), 조현상 부사장(78.0%) 등 4명이 금융권 등에 담보를 제공했다. 한화그룹도 66.5%로 담보비율이 높았다. 김승연 회장(65.4%)과 부인인 서영민 여사(99.8%), 자녀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39.0%), 김동원 한화 디지털 팀장·김동선씨(100.0%) 등 가족 5명의 주식이 담보로 묶여 있었다. 금호아시아나는 43.3%를 기록해 담보비율이 높은 ‘톱5’에 들었다. 박삼구 회장(28.0%,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66.7%), 이들의 자녀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27.3%),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100.0%) 등 6명이 담보를 제공했다. CJ그룹은 42.0%로 금호아시아나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이재현 회장 단 한명의 주식이 담보로 잡혔다. 그러나 담보 규모는 1조 원을 넘어 개인별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동국제강(31.5%), GS(21.2%), 한진(17.8%), SK(12.2%), LG(11.5%) 순이다. OCI(9.2%), 현대(4.8%), LS(4.6%), 롯데(2.3%), 삼성(0.3%) 등은 10% 미만이었다.
- [재송]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메리츠종금증권(008560)=부실여신 123억원을 회수했다고 공시. △세원셀론텍(091090)=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청약을 대상으로 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9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공시. △IHQ(003560)=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6.7% 감소한 17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31.7% 증가한 218억6200만원을 기록. △한진중공업(09723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천시 서구 소재 건물과 토지를 574억1967만원에 처분한다고 공시.△에이블씨엔씨(07852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1.1% 증가한 14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13.54% 감소한 899억1700만원.△유양디앤유(011690)는 LED 모듈의 순방향 도통전압 변화에 강인한 전략 공급장치를 특허취득했다고 공시.△제주은행(006220)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을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공시. △비상교육(100220)은 3분기 영업손실이 18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한 246억9800만원.△계룡건설(013580)은 서울 마곡중앙공원 조성 공사를 575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5% 수준.△BNK금융지주(1389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한 2098억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70.9% 증가한 1조4507억원. 당기순이익은 29.1% 증가한 1520억8600만원.△JB금융지주(1753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8.4% 증가한 516억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76.7% 증가한 4975억원, 당기순이익은 122.7% 증가한 391억원.△광주은행(192530)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3% 증가한 146억84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15.3% 감소한 1883억1600만원, 당기순이익은 64.7% 증가한 119억7800만원.△GS(078930)는 계열사인 GS건설과 내년도 상표권 사용 계약을 197억원에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DGB금융지주(1391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한 679억30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72.4% 증가한 9346억1200만원, 당기순이익은 8.2% 증가한 847억2200만원.△CJ CGV(07916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89억94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16.3% 증가한 3580억7200만원, 당기순이익은 45.5% 증가한 343억1800만원.△GS(0789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3.2% 증가한 3128억32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9.6% 증가한 2조9882억원, 당기순이익은 772억원으로 흑자전환.△케이티스(05886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6% 증가한 21억65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6.6% 감소한 1089억3700만원, 당기순이익은 49.7% 증가한 21억2000만원.△삼환까뮤(013700)는 이천패션물류단지 복합건물 신축사업 관련 시행사인 아르도에 사업추진자금(토지 매입대 외)으로 50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JB금융지주(175330)는 LIG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현대홈쇼핑(057050)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9% 감소한 225억26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1.4% 증가한 2176억2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5% 감소한 274억4800만원.△코스맥스(192820)는 다릅나무추출물 및 솔비나무추출물을 함유하는 피부 염증 개선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효성ITX(09428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27억81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7% 증가한 759억8700만원, 당기순이익은 51.1% 감소한 10억3300만원.△다우기술(023590)은 회사를 분할해 영화콘텐츠 투자·배급 및 수입, 만화 및 소설 출판 등을 담당하는 키다리이엔티라는 회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현대그린푸드(00544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한 232억71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9.6% 증가한 5338억7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9.7% 증가한 258억8600만원.△한국항공우주(047810)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추징금 340억2121만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한국공항(005430)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2% 감소한 60억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0.3% 증가한 1116억3300만원, 당기순이익은 57.3% 감소한 48억1300만원.△포스코(005490)는 런던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거래량이 미미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상장폐지 예정일자는 다음달 31일.▶ 관련기사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메리츠종금증권, 부실여신 123억 회수☞단숨에 순익 1위 노린다…메리츠證 돌풍 이끄는 `최희문 매직`
-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부실여신 123억원을 회수했다고 공시. △세원셀론텍(091090)=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청약을 대상으로 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9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공시. △IHQ(003560)=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6.7% 감소한 17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31.7% 증가한 218억6200만원을 기록. △한진중공업(09723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천시 서구 소재 건물과 토지를 574억1967만원에 처분한다고 공시.△에이블씨엔씨(07852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1.1% 증가한 14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13.54% 감소한 899억1700만원.△유양디앤유(011690)는 LED 모듈의 순방향 도통전압 변화에 강인한 전략 공급장치를 특허취득했다고 공시.△제주은행(006220)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을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공시. △비상교육(100220)은 3분기 영업손실이 18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한 246억9800만원.△계룡건설(013580)은 서울 마곡중앙공원 조성 공사를 575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5% 수준.△BNK금융지주(1389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한 2098억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70.9% 증가한 1조4507억원. 당기순이익은 29.1% 증가한 1520억8600만원.△JB금융지주(1753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8.4% 증가한 516억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76.7% 증가한 4975억원, 당기순이익은 122.7% 증가한 391억원.△광주은행(192530)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3% 증가한 146억84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15.3% 감소한 1883억1600만원, 당기순이익은 64.7% 증가한 119억7800만원.△GS(078930)는 계열사인 GS건설과 내년도 상표권 사용 계약을 197억원에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DGB금융지주(1391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한 679억30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72.4% 증가한 9346억1200만원, 당기순이익은 8.2% 증가한 847억2200만원.△CJ CGV(07916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89억94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16.3% 증가한 3580억7200만원, 당기순이익은 45.5% 증가한 343억1800만원.△GS(0789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3.2% 증가한 3128억32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9.6% 증가한 2조9882억원, 당기순이익은 772억원으로 흑자전환.△케이티스(05886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6% 증가한 21억65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6.6% 감소한 1089억3700만원, 당기순이익은 49.7% 증가한 21억2000만원.△삼환까뮤(013700)는 이천패션물류단지 복합건물 신축사업 관련 시행사인 아르도에 사업추진자금(토지 매입대 외)으로 50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JB금융지주(175330)는 LIG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현대홈쇼핑(057050)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9% 감소한 225억26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1.4% 증가한 2176억2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5% 감소한 274억4800만원.△코스맥스(192820)는 다릅나무추출물 및 솔비나무추출물을 함유하는 피부 염증 개선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효성ITX(09428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27억81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7% 증가한 759억8700만원, 당기순이익은 51.1% 감소한 10억3300만원.△다우기술(023590)은 회사를 분할해 영화콘텐츠 투자·배급 및 수입, 만화 및 소설 출판 등을 담당하는 키다리이엔티라는 회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현대그린푸드(005440)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한 232억7100만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9.6% 증가한 5338억7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9.7% 증가한 258억8600만원.△한국항공우주(047810)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추징금 340억2121만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한국공항(005430)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2% 감소한 60억원이라고 공시. 매출액은 0.3% 증가한 1116억3300만원, 당기순이익은 57.3% 감소한 48억1300만원.△포스코(005490)는 런던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거래량이 미미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 상장폐지 예정일자는 다음달 31일.▶ 관련기사 ◀☞메리츠종금증권, 부실여신 123억 회수☞단숨에 순익 1위 노린다…메리츠證 돌풍 이끄는 `최희문 매직`☞[스탁론] 숨은비용 더하면 수익이 두배! 연 2.7% 상품으로 갈아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