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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중무장한 '빼빼로데이'…틈새 노리는 '포키'·'홍삼정'도
  • 캐릭터 중무장한 '빼빼로데이'…틈새 노리는 '포키'·'홍삼정'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통업계 연중 행사 중 손꼽히는 대목인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올해 더욱 화려하게 돌아왔다. 빼빼로데이의 주인공격인 롯데웰푸드는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빼빼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국내 편의점 4사는 인기 캐릭터들과 협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내수 시장 공략에 칼을 빼들었다.롯데웰푸드가 K팝 걸그룹 뉴진스를 앞세워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내건 빼빼로 옥외광고.(사진=롯데웰푸드)◇‘대목’ 앞둔 빼빼로 올해 매출 2000억 기대11일 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화이트데이’와 함께 국내 편의점 업계 ‘3대 대목’으로 꼽힌다.편의점 CU와 이마트24는 지난해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에만 각각 연간 빼빼로 판매량의 46%, 47%가 팔려나갔다고 한다. 11월 한 달간 빼빼로 1년 장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으로,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내수 매출은 1440억원(해외 48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1월에만 7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특히 지난해 ‘이태원 참사’라는 변수가 있었던 만큼 올해가 사실상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으로 빼빼로데이 마케팅이 본격화된 해라는 점에서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매출은 더욱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올해로 빼빼로 출시 40주년을 맞은만큼 K팝 걸그룹 ‘뉴진스’를 글로벌 엠버서더로 발탁하고 미국과 동남아 등에서 빼빼로데이 알리기에 적극 나서 올해 해외에서만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내수 매출까지 더해 빼빼로로만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편의점 업계도 빼빼로데이 적극 활용에 팔을 걷어붙이며 롯데웰푸드에 힘을 보태고 나선 모양새다. 올해 편의점 업계가 꼽은 빼빼로데이의 키워드는 단연 ‘캐릭터 협업’으로 인기 캐릭터를 덧입힌 빼빼로 낱개 제품은 물론 굿즈를 더한 세트 제품까지 봇물을 이뤘다. 실제로 편의점 GS25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여러 캐릭터들과 협업을 전개한 이래 11월 전체 빼빼로 낱개 제품 중 캐릭터 협업 빼빼로의 매출 비중은 2020년 17%, 2021년 31%, 그리고 지난해 41%로 매년 큰 폭 증가했다.편의점 CU 빼빼로데이 협업 제품들.(사진=CU)◇편의점 ‘캐릭터’ 대전…해태 ‘포키’·정관장 ‘에브리타임’도 도전장‘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빼빼로데이 공략에 나선 CU는 △라인프렌즈 ‘미니니’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혀땳은앙꼬’ △인스타그램 팔로워 15만의 ‘우주먼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터의 ‘버터패밀리’ △유명 카페 캐릭터인 ‘서울앵무새’ △Y2K 감성을 겨냥한 ‘와와109 캐릭터’ 등 6개 브랜드와 협업한 40여종의 제품을 선보인다.이에 맞서 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 3명의 캐릭터와 손잡고 총 37종의 빼빼로 기획 제품을, 이마트24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협업한 7종을 비롯한 총 17종의 빼빼로 기획 제품을 선보여 경쟁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기록한 동물형 캐릭터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먼작귀)’ △시나모롤 등 산리오캐릭터즈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등을 앞세워 무려 110종의 기획 제품을 선보이며 빼빼로데이 공략에 나섰다.빼빼로데이의 주인공을 탐내는 경쟁사 제품들도 적지 않다. 해태제과는 11월 11일의 ‘1’을 연상케하는 ‘포키’를 앞세워 ‘스틱데이’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말 포키 스페셜 선물세트 9종을 선보인 해태제과는 “포키 스탠다느는 1966년 출시된 원조 스틱과자”라며 “11월 11일은 ‘스틱데이’로 소중한 연인, 친구, 가족과 다양한 포키 스페셜 선물세트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GC인삼공사의 경우 정관장의 스틱형 홍삼 제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앞세워 오는 12일까지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빼빼로데이 틈새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데이 기간 정관장몰 매출이 전주 동기간 대비 50% 증가할 정도로 에브리타임은 빼빼로데이의 숨은 강자”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빼빼로데이 기간에 소중한 사람과 이색적인 경험을 위해 정관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메가서울 #공매도금지 #필리버스터포기 #탄핵중독
  • #메가서울 #공매도금지 #필리버스터포기 #탄핵중독[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여당이 띄운 ‘김포시 서울 편입론’으로 정계 안팎으로 시끌시끌합니다. 금융당국이 지난 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주식시장 공매도를 한시적 전면 금지하고 나서면서 여야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모두 통과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국민의힘이 당초 예고한 4박5일 연속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합법적 무제한 토론)를 취소하면서 곧장 통과된 것이죠. 여당에서는 ‘민주당의 탄핵 중독’, 야당에서는 ‘국민의힘의 방탄 국회’라는 비난을 서로 쏟아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김포 서울 편입론’에 촉발된 ‘메가 서울’ 논란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7일 경기 김포시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에서 이 일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과 서울편입을 비롯한 5호선 연장,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등 지역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김포시 서울 편입론’ 띄우기 이어서울권 확장 ‘메가 서울’ 정책 당론·공약 추진더불어민주당 “지방 홀대…국가 균형 발전해야”이재명 “접경지역에 붙은 수도, 전 세계에 있나”충청권·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재점화유정복 인천시장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정치 쇼”김동연 경기도지사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갖고 대처”김병수 김포시장 “인프라가 지금보다 좋아지는 기회”오세훈 서울시장 “충분한 시간 갖고 논의 진전시키기로”◇총선 전 ‘주식 공매도 금지’ 두고 與野 신경전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공매도 제도 개혁 촉구 펫말 위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사진=뉴스1)금융당국, 내년 6월까지 한시적 공매도 금지2008년, 2011년, 2020년 이후 네 번째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지 연장 가능성 열어발표 이후 주가 상승 등 증시 연일 ‘널뛰기’여당, ‘메가 서울’ 이어 ‘공매도 금지’ 카드민주당 “공매도 금지, 개인투자자 보호 긍정적”야권 일각 “총선 겨냥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 비판도◇與,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 포기…“탄핵 막자”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뉴스1)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거대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방송3법’ 본회의 직회부민주당, 방통위원장·검사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 ‘변수’본회의 함께 상정…국민의힘, 표결 피하려 ‘필리버스터’ 취소야권 단독 표결로 ‘노봉법·방송법’ 모두 진통 없이 통과야당 “대통령 거부권 행사 안 돼…국회 존중해야”대통령실 “이송돼 오면 각계 의견 듣고 검토해 볼 것”與 “민주당의 탄핵 중독” vs 野 “국민의힘의 방탄 국회”이원석 검찰총장 “수사·기소 책임진 나를 탄핵하라”이동관 방통위원장 “민주주의 부인하는 ‘신종 테러’”민주당, ‘이동관·검사 탄핵안’ 철회…이달 30일 재추진여당 “‘꼼수’ 철회, 본회의 동의 필요…법적 조치 강구”
2023.11.11 I 김범준 기자
지속적인 한류 확산, '문화예술 브랜드'가 필요하다
  • 지속적인 한류 확산, '문화예술 브랜드'가 필요하다[김신아의 한류 이야기]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안은미는 ‘브랜드’로 가는 과정에 있다.”한국 최초로 파리 시립극장 떼아트르 드 라 빌 상주안무가가 된 안은미를 프로모션하는 주한 프랑스문화원 문화담당관 출신 장-마리 샤보의 이야기다. 장-마리 샤보는 “(안은미의) 작품이 유쾌하며 독특한 철학을 보여주기 때문에 독보적”이라며 안은미만을 전담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한국 예술가를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제안에는 “다른 한국 예술가는 아직”이라며 거절했다.현대무용가 안은미. (사진=국립현대무용단)한류 확산을 희망하는 지금, 예술 브랜드의 지속적인 발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함을 잘 보여주는 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무용가들의 사례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대만 무용가들은 전 세계 극장 문을 열어젖힌 브랜드 ‘클라우드 게이트’가 얻은 신뢰 덕분에 낙수 효과를 누리며 유럽 중심에 일찍 파고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찾기 어렵다.◇고유명사 된 한류, 한국의 강력한 엔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 전시 전경. (사진=뉴스1)뉴욕은 2013년을 타임스퀘어에서 가수 싸이와 함께 추는 ‘떼춤’으로 시작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한류’는 고유명사가 됐다. 빌보드, 아카데미상 등의 이름이 우리 귀에 익숙해졌고 무심해지기까지 했다. 음악만이 아니다. ‘꽃보다 할배’, ‘복면가왕’ 같은 방송 포맷도 여러 나라에 수출됐다. 세계인의 생활 속에 고급문화로 파고든 기업들이 얻은 신뢰에 더해 ‘한류’를 이끄는 K팝의 약진으로 한국은 이제 강력한 엔진을 얻었다.학자들도 ‘한류’가 국가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7월 BTS(방탄소년단)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화장품·음악·방송·음식 등의 수출 급증을 이끌며 생산유발액 기준 37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U.S 뉴스 와튼스쿨의 ‘글로벌 문화 영향력 랭킹’ 또한 한국문화의 파급력을 2017년 15위에서 2022년 85개국 중 7위에 올려 놓았다.정부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는 중이다. 지난 9월 발표한 제2차 ‘국제문화교류진흥 종합계획’이다. 이 계획은 공적개발원조(ODA)의 외연 확대, 차세대 기술을 통한 교류 확장, 쌍방향 교류기반 조성을 목표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대상 국가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 점과 공동작업 및 쌍방향 교류을 주목한 것은 매우 뜻깊다. 이탈리아인은 푸른 보라색을 장례 의식에 사용한다. 콩고인은 다툼이 생기면 자신에게 상처를 낸다. 쌍방향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다양한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다. 따라서 ‘한류 지속’을 위해서는 각 나라의 문화 현황과 향유 취향을 실제로 경험하며 깊이 공감하고 상대 문화를 진심으로 존중해야 한다.◇한류 기반은 실패도 응원 받을 창작 시스템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해 제작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월드 프리미어 무대 렌더링. (사진=오디컴퍼니)현재 한류는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가 중심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류가 실제 예술 교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국악, 무용, 연극 등은 예술마켓과 축제에서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뮤지컬은 중국에 많은 라이선스를 판매했고 브로드웨이 공략도 시도하고 있다.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예술가를 계속 배출하는 나라들은 명작 하나가 나올 때까지 실패도 응원받으며 충분히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창작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티켓 파워로 극장을 움직일 수 있는 ‘안은미급 예술가’에 이어 ‘한류’에 계속 이름 올릴 예술가를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인프라 및 창작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에 있는 문화기반 시설을 활짝 여는 것이 필요하다.하지만 공연예술은 아직 브랜드의 티켓 파워가 절대적인 극장을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 한류 확산을 위해서 예술로 놀 수 있는 기반을 다 내줘야 한다. 정부는 꼭 필요하지만 민간의 여력이 미치지 못해 닫힌 시장을 여는 것에 앞장서야 한다. 또한 해외 시장 소비자 현황과 수집한 한류 심층 데이터 분석을 공유해 힘을 보태야 한다. 정부가 나서야 할 부분이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2023.11.11 I 장병호 기자
  •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팀, 식도무이완증 포엠시술 안정성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조주영·김성환·이아영)은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 시술을 12년간 420 건 이상 시행하며 안정성을 확인했다. 식도 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 답답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10만명당 1명에게 발생한다. 약물치료, 보톡스주입법, 내시경 풍선확장술, 외과적인 시술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약물치료는 효과가 떨어지고, 보톡스주입법은 치료효과가 일시적이다. 내시경 풍선확장술도 재발이 잦고 완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외과적 시술이 유일하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시술 합병증, 역류성식도염, 체외 흉터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식도무이완증의 최신 치료법인 ‘포엠(POEM)’은 내시경을 이용해 1~2시간 시술로 식도의 근육을 선택적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등 외과적 상처가 남지 않는다. 입원과 회복기간이 짧고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부작용이 적으며 다른 외과적 치료와 달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성적도 탁월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포엠 시술의 연구결과가 많이 소개되는 등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시술이다.포엠시술은 시술자가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할 만큼 시술이 어렵다.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의 우려도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매우 숙련된 시술자가 진행해야해,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은 국내에 많지 않다.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팀이 12년간 시행해온 420건 이상의 시술에서 다시 포엠시술을 시행해야 하는 재발 케이스와 포엠시술 후 보톡스나 풍선확장술과 같이 간단한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했던 경우는 각각 1.9% 에 불과하다. 이는 해외 연구의 9.8%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시술에 대한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의미한다.조주영 소화기병센터장은 “식도무이완증이 장기화되거나 질병의 경과가 좋지 않아 치료가 매우 어려운 케이스도 포엠시술로 치료하며 안정성을 입증했고, 오랜기간 많은 케이스를 경험하며 내시경적 치료의 효과도 증명했다”고 말했다.조주영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식도 무이완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을 도입, 국내 최다 포엠 시술을 시행하며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을 이끈 권위자다. 2016년 미국 소화기학술대회에서 포엠을 주제로 최우수 교육비디오상을 수상하고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7세 환아를 대상으로 포엠 시술을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1년 7개월된 영아에게 포엠 시술을 성공해 영아도 포엠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한편 조주영 교수는 내년 7월 강남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 내시경 학회 (ENDO 2024)에서 포엠을 주제로 명예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2023.11.11 I 이순용 기자
  • 폐암, 생존율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1월은 ‘폐암 인식 증진의 달’이다. 폐암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인식을 높이기 위해 대한폐암학회가 지정했다. 폐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두려운 암으로 통한다. 실제 국내 폐암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 중 가장 높다. 특히 폐암 남성은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가 54.5명에 달해, 전체 폐암 사망자의 150%를 상회했다(2021년 국내 사망 원인 통계). 반대로 폐암을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6.8%에 그친다(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평균 71.5%인 점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보통 1기 80%, 2기 60%, 3기 30%, 4기 10% 수준으로 알려진다. 그렇다고 폐암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서종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최근 폐암 치료에 표적 항암치료나 면역 항암치료 등 새로운 항암 전략이 적용되면서 치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 금연과 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 발견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 85%는 흡연이 원인… 금연이 최고 예방법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약 85%가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된다. 간접흡연도 포함한다. 직접흡연은 13배, 장기간 간접흡연은 1.5배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관련이 있다. 다만 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흡연 경험이 없는 경우다. 간접흡연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주방 내 유해연기, 방사성 유해물질 노출, 노령화에 따른 암 발병 자체의 증가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면, 비소, 크롬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된 직업적 요인, 공기 중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방사성물질 등의 환경적 요인, 폐암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한다. 서종희 교수는 “폐암 발생 위험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다”며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폐암 생존율 높이려면 금연하고 수술-조기진단 중요폐암은 1·2기가 초기, 3기가 중기, 4기가 말기로 분류된다. 진단 시 40~45%가 1·2기, 20~30%가 3기, 40%가량이 4기로 진단된다. 1·2기는 기본적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3기 이상의 폐암은 수술을 하든 비수술적 치료를 하든 치료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다만 보통 폐암 1·2기 병기에는 수술적 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항암치료나 약물치료를 추가로 진행한다. 폐암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수술로 암세포를 포함한 폐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해 최소 부위만 절제하거나 시간 단축을 통해 회복 시간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특히 폐암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선암은 폐의 말초 부위에 생기는데 주로 수술로 치료한다. 서 교수는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완치율이 높은 편이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완치의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며 “수술 후에도 몸이 적응하면서 폐 기능이 향상되고 보완할 수 있다. 6개월에 걸쳐 폐 기능이 10% 정도 회복되는데, 수술 전과 후 꾸준한 운동이 특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수술과 더불어 폐암 치료에 중요한 것이 조기진단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폐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이 쉽지 않다. 조기에 진단되는 환자는 전체의 5~15%에 불과하다. 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폐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다. 저선량 CT는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1/6로 최소화한 장비로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국가암검진에 따라 55세 이상 인구 중 30년 이상 매일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운 고위험군은 2년마다 무료로 저선량흉부 CT를 받을 수 있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만 한 것이 없다.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석면, 비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폐암 유발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서종희 교수는 “50대가 되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도록 하고, 부모님이 폐암을 진단받았다면 30~40대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3.11.11 I 이순용 기자
사이판·로타의 절경을 달리면서 즐긴다…2024년 마라톤 개최
  • 사이판·로타의 절경을 달리면서 즐긴다…2024년 마라톤 개최
  • 2020 사이판 마라톤 참가자들 (마리아나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푸른 사이판의 대자연을 마라톤으로 만나다’마리아나관광청은 내년 초 사이판과 이웃 섬 로타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0분 거리인 로타에서는 내년 1월 13일에 ‘로타 마라톤’(Rota Marathon) 대회가 진행되며, 개최 16주년을 맞이하는 ‘사이판 마라톤’(Saipan Marathon)은 내년 3월 9일에 개최된다. 겨울이 한창인 한국의 혹한을 피해 해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제 16회 사이판 마라톤 대회는 가라판 시내의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American Memorial Park)가 출발점으로 사이판의 주요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세계육상연맹(AIMS)의 인증을 받은 풀코스, 하프코스, 10K, 5K 등 모두 4개 코스로 진행되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하면 얼리버드 할인을 적용해 풀코스는 90달러, 하프·10K·5K코스는 각각 60달러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대회 티셔츠, 참가자 메달, 완주 증명서, 시상식 입장권 등을 포함한 사이판 마라톤 패킷을 선물한다. 참가자는 대회 하루 전인 3월 8일에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의 원형극장에서 패킷을 수령해야 한다. 각 코스별 우승자에게는 현금 상금이 증정될 예정이다. 풀코스는 만 18세 이상부터, 하프코스는 만 14세 이상부터, 그 외는 미성년자도 참가 가능하다. 로타의 송송빌리지 (마리아나관광청 제공)또한 내년 1월 13일 토요일에 개최되는 로타 마라톤은 로타 속 송송빌리지(Songsong Village)의 주민 회관인 로타 라운드 하우스(Rota Round House)에서 시작된다. 이번이 첫 개최인 로타 마라톤은 작고 깨끗한 섬 로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참가자는 풀코스, 하프코스, 5K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면 미국 달러로 풀·하프코스는 30달러, 5K코스는 10달러다. 12월부터는 참가비가 각각 10달러씩 올라간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대회 티셔츠, 참가자 메달, 시상식 입장권을 포함한 로타 마라톤 패킷이 증정되며, 참가자는 대회 하루 전인 1월 12일에 로타 라운드 하우스에서 패킷을 수령해야 한다. 각 코스별로 남녀 각각 1~3위 우승자를 가리며 최대 500달러의 우승 상금이 수여된다.
2023.11.11 I 김명상 기자
‘영입과 같은 복귀’ 제주, 박원재-홍준호 병역 의무 마치고 복귀
  • ‘영입과 같은 복귀’ 제주, 박원재-홍준호 병역 의무 마치고 복귀
  • (왼쪽부터) 박원재와 홍준호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제주에 복귀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시즌 막판 영입과도 같은 재회를 했다.제주는 10일 측면 수비수 박원재와 중앙 수비수 홍준호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했다고 밝혔다.박원재는 2017년 전북현대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성남FC를 거쳐 2020년 제주로 이적했다. 제주에서 2시즌 동안 3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한 뒤 2022시즌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위해 K4리그 신생 구단 고양 KH FC에 합류했다.2023시즌에는 고양이 우승과 함께 K3리그로 승격하면서 K4리그 당진시민축구단으로 이적했다. 리그 도움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과 함께 제주로 복귀했다.홍준호는 2021년 7월 FC서울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제주에 합류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의 아들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홍준호는 외도초, 제주중앙중, 오현고에서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다.홍준호 역시 2022년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위해 K4리그 양평 FC에 입단했다. 2023시즌에는 양평FC가 K3리그로 승격하면서 당진시민축구단에서 박원재와 재회해 활약했다.K리그1 조기 잔류를 노리는 제주엔 전력 상승이다. 제주는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이 강점인 박원재는 측면 수비와 공격을 모두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제주는 일시에 치고 나가는 측면 공격이 주효하고 있는데 과감한 오버래핑과 정교한 크로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준호에 대해선 “압도적인 신체조건(192cm, 90kg)과 파워를 자랑한다”며 “제공권 장악에 능할 뿐만 아니라 스피드까지 좋아서 대인방어에도 강점을 보인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존 중앙 수비라인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전술 변화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까지 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원재는 “그동안 제주의 경기를 꾸준하게 챙겨보면서 팀에 합류했을 때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준호는 “고향 팀 제주에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며 “제주 출신 선수로서 도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11.11 I 허윤수 기자
‘EPL 새 역사’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부임 직후 3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
  • ‘EPL 새 역사’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부임 직후 3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
  •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월 이달의 감독상 주인공이 됐다. 사진=AFPBB NEWS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네 번째로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지도자가 됐다. 부임 직후로 따지면 최초다. 사진=EPL[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새 역사를 썼다.EPL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 후 세 차례 이달의 감독상을 모두 휩쓸었다.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10월에 열린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루턴 타운을 1-0으로 꺾은 뒤 풀럼을 2-0으로 누르며 연승을 이어갔다. 10월 마지막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으로 10월을 마쳤다.올 시즌 토트넘에 부임하며 빅리그 첫 도전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8위에 머문 성적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까지 떠난 토트넘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토트넘은 11월 첫 경기였던 지난 라운드에서 첼시에 패하기 전까지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 행진을 달렸다. 단순한 무패가 아니라 많은 승수를 쌓으며 리그 1위를 달리기도 했다.토트넘의 고공행진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첫 달이던 8월 올 시즌 첫 번째 이달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의 무패 행진이 계속되며 9월에도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월까지 싹쓸이하며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놓치지 않았다.1992년 EPL이 출범한 뒤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지도자는 총 3명 있었다. 첼시를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이달의 감독상을 독식했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석 달 연속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그 뒤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잇게 됐다.이중 부임 직후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일하다. EPL 사무국 역시 부임 첫 달부터 3회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한편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거머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9시 30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2023~24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울버햄프턴전을 앞둔 토트넘의 기세는 크게 꺾였다. 10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오다 첼시에 1-4로 크게 졌다. 여기에 전력 누수까지 생겼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는 징계로 나설 수 없다. 공격과 수비의 핵인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부임 직후 석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 수상이라는 역사를 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첫 패배와 전력 누수를 안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11.11 I 허윤수 기자
미성년 의붓딸 13년간 성폭행한 계부…검찰 "그루밍 성범죄"
  • 미성년 의붓딸 13년간 성폭행한 계부…검찰 "그루밍 성범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성년자인 의붓딸을 성인이 된 이후까지 13년간 성폭행한 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원신혜 부장검사)는 50대 고모 씨를 성폭력 처벌법(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과 아동복지법(상습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씨는 의붓딸이 만 12세이던 2008년부터 성인이 된 2020년까지 13년간 2090여 회에 걸쳐 성폭행하고, 상습적으로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친딸의 피해 사실을 접한 친모는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씨는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지배해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 범죄를 저지르는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씨는 한국에서 처음 의붓딸을 강제 추행했고, 가족이 다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후에도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르면서 성 착취물을 제작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뒤늦게 계부의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한 의붓딸이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으나 고씨는 한국으로 도주했다.지난 6월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공조로 뉴질랜드 경찰의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충남 천안에서 고씨를 체포하고 15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검찰 관계자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11.10 I 김민정 기자
뉴미디어의 잠재력…구독자 195만 '문명특급'의 탄생
  • 뉴미디어의 잠재력…구독자 195만 '문명특급'의 탄생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에서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프로듀서가 ‘문명특급 제작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도에 나선 유튜브 채널은 예상치 못한 인기를 얻었다. 초기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구독자 200만에 육박할 만큼 성장했다.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프로듀서(PD)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의 ‘문명특급 제작기’ 강연에서 “뉴미디어 프로그램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표현수단으로 우리만의 콘텐츠를 만들자는 생각이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홍 PD의 입사 당시 인터넷 기반 뉴미디어는 인정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었다. 대형 방송국에서 뉴미디어가 자리잡기까지는 난관이 많았지만 두려울 것이 없었기에 도전도 거침이 없었다.홍 PD는 “제작자 입장에서 영상이 어떤 플랫폼에 올라가더라도 가치의 경중은 없다고 여겼다”며 “오히려 기존의 평가 기준이 없기 때문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시간이 흐르면서 뉴미디어 관련 산업이 성장했고, 홍 PD의 프로그램에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한 예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독일을 2대0으로 침몰시킨 하이라이트 영상은 ‘조현우 선방쇼’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업로드돼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조회수 1800만회를 돌파했다. 주요 장면만 시간순으로 보여주던 기존 하이라이트 영상과 다르게 편집한 것이 비결이었다. 영상 초반 15초에 조현우 선수의 선방 장면을 모았고, 침울해하는 독일 축구팬의 표정을 교차시키며 감정을 고조시켰다. 기존 영상 문법의 틀을 깬 시도는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신선한 편집과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이후 홍 PD는 새로운 채널을 맡게 됐다. 2018년에 탄생한 ‘문명특급’이라는 유튜브 채널이었다. 초기 영상 중에는 ‘여학생들은 일부러 짧고 딱 붙는 교복을 입는다’는 편견을 부수는 영상을 제작해 변화를 이끌기도 했다. 영상에는 교복이 너무 작게 나와서 남자 교복을 맞춰 입는다는 여학생들의 목소리가 담겼고, 후드티를 교복으로 입는 학생들의 높은 만족감을 담아내기도 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교복 교체’ 운동을 벌이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디어로 승부한 해당 채널은 현재 300만 조회수를 넘는 영상이 수두룩하고, 구독자는 195만명을 돌파한 인기 채널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20년 문명특급은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이번 콘텐츠 유니버스 강연에서 ‘최근 맥락이 없고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홍 PD는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민지 PD는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영상을 본 시청자에게 결국 하나 남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더 중시하는 편”이라고 말했다.이제는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배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는 홍 PD의 미래 계획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향후 목표를 묻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홍 PD는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를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팀원의 신뢰를 얻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홍민지 PD는 “향후 목표는 어떤 콘텐츠가 아니라 제가 팀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러려면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한편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는 다양한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2023.11.10 I 김명상 기자
김주현 한마디에…‘공매도 전면금지’ 논의 급물살
  • [단독]김주현 한마디에…‘공매도 전면금지’ 논의 급물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시장조성자(MM) 및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사·운용사의 공매도 전면금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공매도 금지에 따른 파급 효과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서면서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를 촉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할 경우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유동성공급자 등의 공매도를 막을 경우 우려되는 사례와 관련해 유동성공급자인 일부 증권사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오는 13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도 ET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공매도 금지 시 파급 효과와 공매도가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의견수렴에 나섰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지’ 묻자 “시장조성자 등의 공매도를 막을 경우 투자자 보호나 우리 시장 발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이는 유동성공급자의 예외적 허용마저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지만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과거 사례, 시장 영향 등을 고려해 공매도를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 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7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모든 공매도 금지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하는 ‘예외적 허용 없는 공매도 전면금지’를 요구했다.특히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에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 측에선 유동성공급자들에 여전히 공매도가 열려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직전 공매도 전면금지 기간이었던 2020년에 시장조성자의 대규모 공매도 물량이 나와 시장을 교란시켰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성자들이 제도 취지를 어기고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거래가 많은 종목까지 공매도를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금투협과 거래소가 이같이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업계는 당국이 심각하게 유동성공급자 공매도 금지까지 고려하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괴리율 관리 차원에서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는 허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점이 ETF의 장점인데, 괴리율이 높아지면 거래가 수월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괴리율은 ETF의 가격과 해당 ETF의 실제 시장의 기준가격이 얼마나 다른지 나타내는 지표다. 괴리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의 가격을 잘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선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공매도 제도 개혁 촉구 펫말 위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공매도란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만 냈다면 이는 무차입 공매도로 우리나라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사진=뉴스1)이에 따라 괴리율이 높아지면 결국 피해는 ETF 투자자가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공매도를 못 하게 되면 주문을 내는 가격이나 거래량에 변동이 생기게 돼 매매가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ETF 투자자들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공매도 피하려다 찐(진짜)매도를 맞을 수 있다”는 말마저 나온다.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를 금지시키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ETF가 담은 주식들도 시장에 풀리는데, 결국 주식시장 전체에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에 대한 관심이 더 떨어지면 개별 종목의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결국 전체 주식시장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당장 전면금지 될지는 미지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참고자료에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예외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으면 시장조성과 유동성공급 제출이 어려워져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가 힘들어진다”며 “예컨대 ETF 유동성공급자의 매수호가 공급이 줄어들면 투자자의 매도 기회가 제한되고 기초자산과 가격 차이가 커지는 등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서면답변서에서 “일단 금감원에 시장조성자의 무차입 공매도가 시장조성 목적에 맞는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최종 입장을 정할 것임을 내비쳤다.
2023.11.10 I 김보겸 기자
김주현 “시장조성자 공매도 조사…문제 없도록 제도개선”
  • 김주현 “시장조성자 공매도 조사…문제 없도록 제도개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조성에 참여하는 증권사에 대한 공매도 조사 방침을 재확인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해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예고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준비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답변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일단 금감원에 시장조성자의 무차입 공매도가 시장조성 목적에 맞는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도 “금감원에 시장조성자 공매도 관련 특이사항이 있는지 조사토록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메모가 적힌 서면 답변서를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매도란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만 냈다면 이는 무차입 공매도로 우리나라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거래소와 증권사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하고 시장조성 대상 종목에 대해 지속해서 매도·매수 양방향의 호가를 제시해 유동성을 높이는 제도다. 현재 시장조성자에 총 8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조성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005940), 교보증권(030610), 미래에셋증권(006800), 신영증권(001720), 하이투자증권, IMC, 메리츠증권(008560) 등 7곳이다. 코스닥 시장조성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DB금융투자(016610),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IMC, 메리츠증권 등 7곳이다. 관련해 개인투자자 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7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모든 공매도 금지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하는 ‘예외적 허용 없는 공매도 전면금지’를 요구했다.개인투자자들은 직전 공매도 전면금지 기간이었던 2020년에 시장조성자의 대규모 공매도 물량이 나와 시장을 교란시켰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성자들이 제도 취지를 어기고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거래가 많은 종목까지 공매도를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참고자료에서 “시장조성자, 유동성공급자의 예외 공매도가 불허될 경우 시장조성, 유동성공급호가 제출이 어려워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가 어려워진다”며 “예컨대 ETF 유동성공급자의 매수호가 공급이 줄어들면, 투자자의 매도 기회가 제한되고 기초자산과 가격 차이가 커지는 등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측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주현 위원장은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를 당장 금지하지 않고 금감원을 통해 불법 공매도 여부 조사부터 착수하기로 한 것이다. BNP파리바·HSBC의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뒤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를 제외한 공매도가 금지됐다. 이번 금감원 조사 결과 시장조성자 등의 불법 혐의가 적발되면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도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로 (주식)가격 변동성이 더 커진 것 아닌지’ 묻는 서면 질문에 “국내외 시장불안요인이 많은 상황”이라며 “가격은 여러 요인에 의해 움직이며 공매도 금지는 하나의 요인일 뿐임”이라고 서면으로 답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금지가 시장가격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가 고위당정회의 요청으로 된 (총선용) 정치적 행위가 아닌지’ 묻는 서면 질문에는 “지난 일요일 오후 4시에 비공개 당정협의 있었고 여당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문제제기 및 투자자 우려가 제기됐다”며 “향후 (공매도) 문제가 없도록 제도개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0 I 최훈길 기자
HMM, 해운시황 악화에도 3분기 758억 ‘흑자’ 유지
  • HMM, 해운시황 악화에도 3분기 758억 ‘흑자’ 유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해운 시황이 악화하며 글로벌 선사들이 일제히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HMM(011200)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HMM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1266억원, 영업이익 758억원, 당기순이익 954억원을 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운임이 치솟았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9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주요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는 3분기 적자로 전환했고 일본의 ONE 역시 같은 기간 1.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세계 10위 이스라엘의 짐라인과 11위 대만의 완하이도 2분기부터 적자로 전환했다.HMM이 글로벌 선사 대비 영업이익률에 선방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사업 체질 개선 활동 영향으로 분석된다. HMM은 과거 컨테이너선 위주의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벌크부문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또 2020년부터 투입한 초대형선 20척을 투입해 운용 효율화를 이어가고 있다.HMM은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현재도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메탄올 추진선 9척과 벌크선 3척을 발주한 데 이어 벌크선 4척 장기 대선 계약도 지난달 체결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HMM 관계자는 “4분기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소비 위축,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할 전망”이라며 “신규사업개발, 냉동·특수·내륙 화물 등 수익성 높은 화물을 늘리고 영업력 강화,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HMM이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사진=HMM)
2023.11.10 I 김은경 기자
'비질란테', 공개 하루 만에 韓 톱10 TV쇼→키노라이츠 통합 랭킹 1위
  • '비질란테', 공개 하루 만에 韓 톱10 TV쇼→키노라이츠 통합 랭킹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튜디오N에서 제작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감독 최정열)가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한국 톱10 TV쇼 1위에 등극했다. 9일 기준 OTT 플랫폼 내 콘텐츠의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비질란테’는 디즈니+ 한국 TOP 10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공개 단 하루만에 이루어 낸 놀라운 성과로 의미를 더하며, ‘비질란테’의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여기에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10일(금) 기준 통합 랭킹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화제성과 높은 인기를 증명해냈다. 단 2화만 공개된 상황에서도 각기 다른 개성과 목적을 지닌 강렬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이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부딪히는 과정에서 오는 흥미진진한 전개, 리얼한 액션은 시청자들에게 뛰어난 몰입감을 더하며 남은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N 측은 “3,4화에선 비질란테로 인해 벌어지는 사회적 사건이 더욱 흥미롭게 그려지며,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할 예정이라 앞으로도 기대해달라”며 이후 전개될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영어, 일본어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되어 글로벌 조회수 약 3억 7000만 뷰에 이른다. 새로운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리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비질란테’는 매주 수요일 2편씩 오직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2023.11.10 I 김보영 기자
'옵티머스 수익보전' NH투자증권·직원, 2심도 무죄
  • '옵티머스 수익보전' NH투자증권·직원, 2심도 무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조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상품을 판매한 뒤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사후 보전해준 혐의로 기소된 NH투자증권(005940) 법인과 직원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받았다. 옵티머스자산운용(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익환 김봉규 김진영 부장판사)는 1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NH투자증권 직원 3명과 법인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NH투자증권 직원 3명은 2019년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옵티머스 상품을 판매한 뒤 목표 수익에 미달하자 투자자들에게 약 1억2000만원의 수익을 사후 보전해 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자가 입은 손실을 사후에 보전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또 검찰은 이들이 김재현 옵티머스 전 대표와 공모해 낮은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것을 공모했다고 봤다.1심에서는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이 김 전 대표에게 운영상 실수를 교정하는 것을 넘어 펀드 목표 수익률을 어떤 방법으로라도 맞춰 오라는 의미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아울러 “피고인들 역시 김 전 대표의 설명과 투자제안서에 속아 이 사건 펀드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았기 때문에 취급수수료로 목표수익률을 맞췄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추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심 재판부도 “공모 관계가 인정되려면 적어도 수익률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존재해야 하지만 그 증거는 김 전 대표의 진술일 뿐”이라며 “원심이 배척한 김 전 대표의 진술에 대해 당심에서도 납득할 만한 사정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옵티머스 사태는 2020년 6월 옵티머스가 운용하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불거졌다. 환매 중단 금액은 약 5146억원에 달하고,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 피해자만 3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3.11.10 I 박정수 기자
"내 시나리오대로만"…`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 징역 3년 선고
  • "내 시나리오대로만"…`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 징역 3년 선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 수법으로 병역 회피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김모(38)씨가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병역 회피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23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사진=이데일리DB)서울 남부지법 형사9단독(김윤희 판사)은 10일 오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2억 1760만원을 추징한다고 밝혔다. 또 병역 관련 계약서들을 몰수키로 했다. 병역 회피에 가담한 박모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병역 회피에 가담한 김모씨 및 부모 등 20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각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나머지 한 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 모두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조사한 증거들을 더해 보더라고 피고인들의 범죄 사실을 모두 넉넉하게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 김씨에 대해선 “피고인은 대부분 병역 연기의 방법을 찾기 위해 찾아온 병역 의무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시나리오 등 적극적인 희망의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병역의무의 면탈을 공모하고 이를 기회로 수수료를 받아 거액의 이득을 챙겼다”면서 “피고인의 위 같은 범행으로 인해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청년들은 상당한 상실감을 느끼게 됐을 것으로 보이는바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범행에 공모한 이들에 대해서도 “피고인들이 모두 각자의 사정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와 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피고인들이 계획적으로 허위의 병역을 만들어낸 헌법이 정한 국방의 의무를 면탈하고자 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할 것”이라고 판시했다. 부모들에게는 “비록 아들들의 건강과 안위를 염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긴 하나 범행에 적극 가담해 그 죄책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병역 면탈을 원하는 의뢰자들을 상대로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해주는 등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온라인 병역상담카페를 개설해 병역의무자 등을 유인한 뒤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허위 뇌전증 환자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주겠다’고 약속하고 컨설팅비 명목으로 총 2억 610만원을 받았다. 뇌전증은 뇌파나 MRI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도 환자가 증세를 호소하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다. 1년 이상 치료 시 사회복무요원(신체등급 4급), 2년 이상 치료 시 면제(5급)를 받을 수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4월 김씨에 대해서 징역 4년에 추징금 2억 176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씨는 초범이고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나 공정한 병무 시스템을 형해 하는 등 범행이 중대하고 다수의 병역 면탈자를 양산한 점,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한편, 유사한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알선해 김씨보다 먼저 구속기소된 구모(47)씨도 지난달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23.11.10 I 황병서 기자
내년 잠수함 수당 '반토막'…국회 예산 심사서 정상화 될까
  • 내년 잠수함 수당 '반토막'…국회 예산 심사서 정상화 될까[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상대적으로 근무 난이도가 높은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의 수당을 올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잠수함 근무 기피 현상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국회 국방위원회의 2024년도 국방부 소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2억 8600만원이었던 잠수함 승조원 수당 관련 예산이 14억 8000만원만 책정됐습니다. 해군은 올해 보다 늘어난 27억4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절반 수준만 반영된 것입니다. 잠수함은 근무 특성상 △장기 수중작전 △외부와의 연락 두절 △좁은 공간에서의 집단 거주의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잠수함의 근무 여건은 수상함 대비 1인당 거주공간, 좌변기수, 침대 개수 등 생활여건이 열악한 상황입니다.실제로 구축함(KDX-Ⅲ)의 1인당 거주 공간은 21.4㎡(6.47평), 호위함(FFX)은 20㎡(6.05평)인데 반해 손원일급 잠수함은 3.9㎡(1.18평), 장보고급은 3.7㎡(1.12평)에 불과합니다. 좌변기 숫자도 수상함은 정원 대비 13~20%인 반면, 잠수함은 5~7% 수준이고 침대 개수는 수상함의 경우 정원을 초과하지만 잠수함은 70~80%에 그칩니다. 음식은 수상함의 경우 직접 조리가 가능하지만, 잠수함은 조리가 제한돼 반가공식품을 먹습니다. 1800톤(t) 손원일급 잠수함인 정지함 항진 모습 (사진=해군)앞서 국방부는 이같은 근무 어려움에 따른 숙련된 승조원 유출 방지를 위해 지난 2022년 수당 지급 기준을 개선했습니다. 기존에는 월 50만원씩을 총 12개월 동안 받거나 600만원을 한 번에 수령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일회성으로는 금전적 보상을 통한 적정 수준의 운영인력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장기 선발이 안된 부사관·장교라도 승조 경력 3년 이상이면 연차에 따라 월 30~50만원을 차등해 장려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승조 경력 3년 초과 7년 미만은 월 30만원, 7년 이상 10년 미만은 월 40만원, 10년 이상은 월 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2022년 이같은 수당 지급 방법을 적용한 결과, 잠수함 승조원 지원율이 향상되고 정기 인사이동 시 잠수함 근무 희망자가 증가하는 등 상당 부분 인력유출 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국방부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장교와 부사관의 잠수함 승조원 지원율은 97~98% 수준에 그쳤지만, 2022년에는 146%, 2023년에는 144%를 기록해 말 그대로 ‘선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잠수함 인사대상자의 잠수함 근무 선호도 역시 2021년에는 50% 정도만 희망했지만, 2022년에는 60%를 넘어섰습니다. 수상함(왼쪽)과 잠수함 승조원 1인당 거주 공간 비교 (출처=국회 국방위원회)그런데도 국방부는 내년도 잠수함 승조원 수당을 대폭 삭감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습니다. 내년도 잠수함 인력의 수당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국회 국방위 예산 검토보고서는 “최전방 전투인력으로서 함정의 전투력 발휘와 깊은 연관이 있는 잠수함 근무자의 수당 부족은 자칫 사기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잠수함 척수 증가에 따른 승조인원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예산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행정착오에 따른 것으로 정상적인 예산 반영을 위해 국회와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감액된 사유가 해군과 국방부 간 관련 예산 편성과정에서 2022년 예산을 기준으로 책정했다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정부안의 관련 오류를 인지하고 이를 증액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국회 등과 협의를 지속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년도에 잠수함 승조원들이 잠수함 장려 수당을 이상없이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특수지 근무수당 등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등에 투입하기로 논의하고 있어 잠수함 승조원 수당 관련 예산은 해군의 요구안 만큼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국방위원회로부터 관련 의견을 받으면 14일부터 예산안의 감액·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30일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2023.11.10 I 김관용 기자
동아제약,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선정...“문화예술 지원 기여도 인정”
  • 동아제약,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선정...“문화예술 지원 기여도 인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동아제약은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돼 전날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식에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10일 밝혔다.동아제약은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인증식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2015년 시작된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도로 매년 문화예술 후원 매개 실적이 우수한 단체와 모범적으로 후원활동을 일구어 낸 기업(기관)을 심사해 인증한다. 올해 심사는 조직 역량, 문화예술후원 운영체계, 문화예술후원 성과, 최근 3개년 수상 실적, 신규 후원 사업 등을 주요 항목으로 설정해 평가했다. 심사 결과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16곳이 신규 선정됐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동아제약은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인 ‘마로니에 백일장’을 1983년부터 40년 동안 상금과 사업비 전액을 지속 후원함으로써 국내 여성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성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문학에 관심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당일 선정된 글제에 따라 시, 산문, 아동문학(동시, 동화) 분야의 우수 작품을 선발하는 글짓기 대회로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여성 문인을 발굴했다.동아제약은 지난 2020년 ‘문화예술봉사단 메리’와도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문화예술봉사단 메리는 청소년과 대학생이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을 하는 문화 예술단체다. 동아제약은 시민 관객과 함께하는 문화 자선 연주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연주비 운영 비용 지원과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은 종합 헬스케어 회사로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후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동아제약은 우리나라 예술발전 문학분야 유공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1.10 I 나은경 기자
“미샤, 일본시장서 한국화장품 브랜드 중 인지도·매출액 1위”
  • “미샤, 일본시장서 한국화장품 브랜드 중 인지도·매출액 1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뷰티기업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중 인지도와 매출액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10일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일본의 리서치전문기관 후지경제 조사에서 미샤는 일본 20~50대 여성들의 K뷰티 브랜드 인지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후지경제가 지난 6월 26~28일, 화장품 구입 경험이 있는 20~59세 일본 여성 6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미샤의 일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시장 전체 매출은 46억엔으로 2018년(28억엔) 대비 64%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3.1%로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온라인 부문에서의 연평균 성장률은 41.1%에 달했다.미샤는 특히 일본에서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일본의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은 지난해 2579억엔에서 올해 2770억엔(예상치)으로 약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저가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에서 미샤의 연간 매출 점유율은 전체 기준 2020년 9위에서 2022년 6위로 올랐다.이에블씨엔씨는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분석하고 적용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일본 2030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트와이스 사나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활발한 오프라인 프로모션 활동을 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며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 재팬의 강인규 법인장은 “현지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큰 일본의 기초 스킨케어 시장은 K뷰티의 불모지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엔 미샤가 비타씨 앰플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됐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에서 미샤의 입지를 스킨케어 부문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전 세계 41개 국가, 3만여 개 매장에 진출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를 비롯해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등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사진=에이블씨엔씨)
2023.11.10 I 김미영 기자
정의당, '신당창당 비대위' 위원장으로 김준우 변호사 내정
  • 정의당, '신당창당 비대위' 위원장으로 김준우 변호사 내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선거연합 신당창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로 김준우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선거연합 신당창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정의당과 녹색당 등 진보계열 정당이 모여 만들 신당을 위해 조직됐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만들어졌다. 이날 배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혁신 재창당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는데, 재창당의 과정으로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했다”며 “이를 책임있게 수행하기 위한 선거연합신당 추진 비대위를 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 혁신재창당과 신당 추진을 이끌어갈 적임자를 찾았고 당 내외 폭넓은 추천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며 “그 결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김준우 변호사를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준우 변호사는 다수의 공익 사건을 맡았고 노동자와 소상공인, 이주노동자, 한센인 등 우리 사회 약자들의 권리 증진과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2017년부터는 정치개혁공공행동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 선진화에 대한 목소리도 내왔다. 배 원내대표도 “지금 정의당 혁신재창당과 선거연합 신당 추진을 위해 냉철한 인식과 열정,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면서 “김준우 변호사가 비대위를 이끌어갈 최적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김준우 변호사 프로필 학력1997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졸업2004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법학과 졸업(복수전공)2007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사회법 석사수료2013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사2013 변호사시험 제2회 합격2015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노동법 박사수료주요경력 2013~2016 법무법인(유) 화우 공익전담변호사2016~2020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상근 사무차장2020~현재 법무법인 덕수 구성원 변호사2020-현재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2020 정의당 혁신위원현재 정의정책연구소 감사
2023.11.10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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