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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 금리 6%만 유효'…3년전 나온 법안, 다시 주목
  • '불법사금융 금리 6%만 유효'…3년전 나온 법안, 다시 주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3년 전 국회에 오른 법안 개정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차주가 불법사금융을 이용했더라도 연 6% 초과 이자분은 돌려받을 수 있고, 계약서가 없는 대부계약일 경우 아예 무효화해 이자를 제외한 원금만 반환토록 한다’는 내용으로, 국회 논의 테이블에 다시 오를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불법사금융업자가 체결한 대부계약상 최고금리를 상법의 상사법정이율(연 6%)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는 대부업법 개정안을 지난 2020년 말 발의했다. 연 6%를 초과하는 이자계약을 무효화하고 초과분을 차주에게 반환토록 하자는 것이다. 또 거래 상대방 서명이 담긴 계약서가 없는 대부계약은 무효화해 차주가 불법대부업자에게 원금만 돌려주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지금은 사인(私人)간 거래에 적용하는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연 20%)를 준용토록 하고 있어 연 20% 초과 금리에 대한 이자분만 무효로 처리된다. 서명이 담긴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선 별다른 규정이 없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같은 내용의 정부안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2021년 3월 “불법영업 유인이 차단될 수 있다”며 “또 비록 불법대출이더라도 서명된 계약서 없이 진행된 대출을 무효로 함으로써 계약상대방의 서명이 포함된 계약서 교부를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정무위에 보고했다. 이후 여야는 2021년 4월 법안심사소위에서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이후엔 진척을 내지 못했다.윤 대통령이 불법사금융 척결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개정안을 두고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무위 여당 관계자는 “상임위 여야 의원들 간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면서도 “대통령이 강조한 만큼 예결위 이후 (대부업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든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무위는 오는 21일께 법안소위를 열 예정이다.대부업법 개정안이 ‘민생 법안’이어서 야당으로서도 반대할 명분이 작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안과 유사한 대부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박홍근 의원과 김남국 의원은 이자계약 자체를 무효화하는 개정안을 냈다. 박 의원은 여기에 법정 최고금리의 2배를 초과하는 이자를 받을 시 대부계약 자체를 무효화하는 내용도 담았다.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피해 상담·신고는 6784건으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까지 검거된 불법사금융 범죄 건수도 1018건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를 찾아 “고리 사채와 불법 채권 추심은 악독한 범죄”라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불법사금융업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를 강행법규가 아닌 민사법을 적용할 수 있느냐는 논란은 넘어야 할 산이다. 2021년 4월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대부업으로) 미등록한 사람이 개인적으로 한 사람에게 빌려주면 (사인간 거래를 적용해 이자를) 연 20% (이하)를 받는데, 여러 명한테 빌려주면 연 6%여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허가를 받지 않고 음식을 판매해도 판매 행위 자체는 민사상 유효해 음식값이 절반이 될 수 없다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이에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은 “미등록 사금융업자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워낙 큰 점을 감안했다”며 “법무부와 법령 협의를 하면서, 이게 상사 거래니까 법정 상사 거래 최고이율인 6%를 적용하는 것으로 해 정부안을 냈다”고 설명했다.
2023.11.13 I 서대웅 기자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공동 8위…상금랭킹 16위 마감
  •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공동 8위…상금랭킹 16위 마감
  • 최경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경주(53)가 만 50세 이상 선수들만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를 톱10으로 마무리했다.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171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6번째 톱10 진입이다.만 50세가 된 2020년부터 챔피언스투어 활동을 병행하는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투어 우승을 차지했다.최경주는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한 번과 3위 두 번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 119만7209 달러(약 15억8000만원)를 벌어 상금랭킹 16위에 올랐다. 챔피언스투어 통산 상금도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훌쩍 넘었다.지난해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양용은(51)은 상금랭킹 14위(123만9246달러·약 16억4000만원)로 시즌을 마감했다.시즌 최종전 우승은 스티븐 알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알커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알커는 최종전 2연패를 달성하며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도 상금왕을 지켰다. 올해 6번이나 우승하고 398만6063달러(약 52억8000만원)를 벌어들였다.
2023.11.13 I 주미희 기자
유아인 '마약 혐의' 첫 공판 기일 변경…기존 변호인단 사임
  • 유아인 '마약 혐의' 첫 공판 기일 변경…기존 변호인단 사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기존 변호인이 사임했다. 이와 함께 유아인의 첫 공판 기일도 12월로 미뤄졌다. 13일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차상우 인피니티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데일리에 “유아인 씨 사건에서 사임한 것이 맞다”고 짤막히 입장을 전했다. 다만 그의 구체적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재판부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모 씨의 1차 공판기일을 오는 14일 열 계획이었으나 내달인 12월 12일로 일자를 변경했다. 유아인 측의 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인 것. 법조계에 따르면 유아인의 변호인단은 지난 10일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변호사 선임계를 추가로 제출했다. 기존 유아인의 변호를 담당했던 인피니티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동진에 더해 법무법인 해광이 추가로 선임된 사실이 전해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초반 법률대리를 맡았던 인피니티 법률사무소는 결국 변호인단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새롭게 선임된 유아인의 변호인단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등 강력한 전관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7종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기에 증거 인멸 지시 및 지인들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 적발됐다. 그러나 유아인은 대마 흡연 외 다른 혐의들을 부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13 I 김보영 기자
㈜지음디자인그룹, 두 번째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선정
  • ㈜지음디자인그룹, 두 번째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음디자인그룹은 문화예술 활성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문지수 지음디자인그룹 부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에서 진행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수여식에서 인증패를 수여받은 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음디자인그룹)‘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단체 및 기업을 선별해 지원하는 제도다.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음디자인그룹은감각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가치 있는 삶의 공간을 창조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재능 있는 예술인들을 후원하며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수행해오고 있다.문지수 ㈜지음디자인그룹 부대표는 “디자인은 지성과 감성의 결합을 통한 창의적 영역이기에, 문화예술과의 접촉을 통해 디자인 역량 강화가 이뤄지고, 궁극적으로 예술과의 융합을 통하여 디자인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인테리어 디자인을 넘어 문화예술로 풍요로워지는 삶을 꿈꾸는 지음디자인그룹은 2015년부터 부산의 연극 극단 <스토라팜>을 9년간 후원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캘리그래피 예술가들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과 지역민이 참여하는 체험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을 돕고자 송파구청을 통해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정형원 ㈜지음디자인그룹 대표이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지음디자인그룹은 예술인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이 작은 공명을 일으켜 가치 있는 삶의 실현이라는 큰 파도로 증폭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뜻있는 예술인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지속적 문화예술후원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2023.11.13 I 이윤정 기자
  • COPD, 폐기능 떨어지면 완치 어려워 '정기검진'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글자 그대로 풀면 장기간에 걸쳐(만성) 기도가 좁아지는(폐쇄성) 폐질환이라는 의미다. COPD의 증상은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이 나타나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진다. 말기에는 심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기침 발작 후 소량의 끈끈한 객담 배출,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점차 악화하는 호흡곤란, 천명음과 흉부 압박감 등이다. 신아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실질이 파괴되면 폐기종이 생기고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쉴 때 공기의 이동이 잘 이뤄지지 않게 돼 숨이 차게 된다”면서 “COPD는 이렇게 숨이 들어오기 힘들어지고 기류 제한이 진행되면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3대 사망원인… 흡연이 주원인COPD는 국내 4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70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많다. 사망률도 높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20년 전세계 사망원인 3위에 올랐고, 2050년에는 대기오염 등으로 전세계 사망원인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있다. 또 COPD가 급성으로 악화해 입원하게 되면 3.3년 뒤 약 50%가 사망하고, 7.7년 뒤에는 75%가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국내에서 COPD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6005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는 11.7명에 달한다. 특히 국내 70세 이상 인구의 사망원인 중 4번째로 높다. COPD의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이다. 70~80%가 흡연과 연관된다. 나머지 비흡연 COPD는 결핵과 천식이 주로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 실내외 오염된 공기나 미세먼지 등에 대한 노출, 직업상 분진이나 가스 등에 장기간 노출된 과거력,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어려서 호흡기 감염이 자주 있었던 경우, 유전력 또는 면역력 등의 이유로 보통 40세 이후 나타난다. 신아영 교수는 “COPD는 기침과 호흡곤란이 흔한 증상이지만 기관지 천식, 심부전, 폐렴, 폐암, 기관지확장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보통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이 특히 운동할 때 심해지며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기침, 계속되는 가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환자 대부분 COPD인지 몰라… 정기검진 받아야무엇보다 COPD의 가장 큰 문제는 폐 기능이 30~40%로 떨어진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폐 기능이 떨어진 후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폐가 두 개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쪽 폐로도 살 수 있는데 폐 기능이 50%까지 떨어져도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신아영 교수는 “COPD는 질환의 빈도나 심각성에 비해 많은 환자들이 자신이 환자인 줄도 모르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않는 실정이다”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리미리 폐 정기검진을 받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COPD를 조기에 발견했더라도 폐 기능이 일단 저하되면 완치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증상과 폐 기능을 호전시키고 악화를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COPD는 오랜 흡연력이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 폐활량 검사를 통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비율, 즉 최대 폐활량 대비 1초간의 호기량 비율이 0.7 미만일 경우 진단한다. ◇예방·치료는 ‘금연’부터… 40세 후 매년 정기검진COPD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금연은 COPD의 경과를 변화시키고 폐 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COPD 환자가 담배를 계속 피우면 급성악화가 자주 발생해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독감이나 폐렴이 걸리면 COPD가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도 필요하다. 숨이 차다고 움직이지 않게 되면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호흡 근육을 포함한 운동 근육이 위축된다. 일상생활과 운동은 호흡곤란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우울이나 불안 등의 문제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도 증상 개선과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흡연자의 경우 4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 매년 사진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폐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신아영 교수는 “폐 기능 검사 등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추후 중증환자로의 진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의학이 발달하면서 COPD 역시 꾸준히 관리하면 질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 되고 있다.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자가진단법1. 잦은 기침을 한다. 2. 객담이나 점액이 생긴다. 3. 같은 연령층에 비해 숨이 자주 가쁘다. 4. 40세 이상이다. 5.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자였다. 위 증상 중 3개 이상이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시작되는 신호일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
2023.11.13 I 이순용 기자
“왜 나 무시해” 80대 건물주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
  • “왜 나 무시해” 80대 건물주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 한 건물에서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80대 건물주를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뉴시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32분께 강릉시 KTX 강릉역 역사 앞에서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12일 오전 10시께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인 8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그는 B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해 왔다는 이유로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사무실 앞에서 대기했다. 이후 오전 10시께 출근한 B씨를 건물 옥상으로 데리고 가 준비해 온 흉기로 목 부위를 찔러 살해했다.이후 옆 건물 모텔로 도주한 뒤 오후 5시 30분께 용산역으로 이동해 강릉행 KTX에 탑승했다.폐쇄회로(CC)TV 등으로 A씨의 도주 경로를 확인한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 강원경찰청 등과 공조해 도주 4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경찰은 A씨가 모텔로 도망쳤을 당시 도주 경로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삭제한 업주 40대 C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조사 결과 C씨는 B씨로부터 건물 주차장을 임차해 운영 중이었다. A씨는 2020년 4월부터 해당 건물 모텔 관리 및 주차관리원으로 고용했다.A씨와 C씨는 경찰 조사에서 각각 살인과 CCTV 삭제 사실만 인정하고 이외의 구체적 진술은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공모 여부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3.11.13 I 이준혁 기자
LIG넥스원, 잠수함용 곡면 배열 소나 기술과제 성공적 개발
  • LIG넥스원, 잠수함용 곡면 배열 소나 기술과제 성공적 개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2018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선도형 핵심기술과제인 ‘잠수함용 곡면 배열 소나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잠수함용 곡면 배열 소나 과제는 2018년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시작해 2019년 SRR(시스템 요구사항 검토회의), 2020년 PDR(기본설계 검토회의)과 CDR(상세설계 검토회의), 2022년 단위과제 기술성능시험을 거쳐 2023년 프로그램 통합 기술성능시험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잠수함 소나 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곡면 배열 소나의 국내 독자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잠수함용 곡면 배열 소나 과제는 1과제인 신호처리기술 검증 시제와 2과제인 곡면 배열 센서 및 센서 신호망 검증 시제를 개발하고 1·2과제의 개발시제를 연동·통합해 곡면 배열 소나 기술을 검증했다.이로 인해 센서 신호망 연동시 과제 간 음향센서 신호의 연동량이 기존 소나 대비 대폭 증대됐다. 이중화·계통 분산을 적용해 실제장비 수준의 실시간 연동 성능을 확인하는 등 기술개발 과정에서 목표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험을 수행했다고 LIG넥스원은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차기 잠수함 체계개발을 위한 저주파 광대역 대구경 곡면 배열 소나 개발로 적 함정 및 잠수함의 조기 탐지를 통한 전술적 우위 확보는 물론 아군 함정의 생존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무인잠수정 및 차세대 잠수함에 곡면 배열 센서가 탑재되면, 적 대잠전력에 대한 탐지능력과 아군 전력의 생존성, 대잠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잠수함용 곡면 배열 소나 운용개념도 (출처=LIG넥스원)
2023.11.13 I 김관용 기자
고용보험 가입한 외국인 20만명 넘겨…제조업의 90% 차지
  • 고용보험 가입한 외국인 20만명 넘겨…제조업의 90% 차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자리를 얻어 고용보험에 신규 가입한 근로자 3명 중 1명 이상은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전체 외국인 근로자는 20만명을 넘겼는데, 특히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중 90%가량이 외국인이었다.실업급여 개선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 신청 창구가 분주하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2000명(2.3%) 증가했다.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지난달 고용보험 신규 가입자 3명 중 1명 이상은 외국인 근로자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증가분은 13만9000명에 달한다. 전체 외국인 가입자 수도 20만5000명에 달하며, 20만명을 넘겼다. 반면 내국인 가입자는 20만3000명 늘었는데, 증가폭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고용부는 올해 도입된 외국인력 규모가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4%가 제조업에 집중됐다. 지난달 제조업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7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오히려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줄었다.고용부는 제조업 부문 내국인의 경우 당분간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의복모피업, 섬유제품업, 전자통신업은 내외국인을 합쳐 고용보험 가입자가 1000명, 1400명, 300명씩 줄었다. 특히 전자통신업은 수출 둔화 등으로 2020년 11월 이후 35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기계 제조, 금속가공이나, 금속가공제품이나 기계, 식료품, 자동차, 조선 등으로 외국인 가입자가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통신은 기술 집약 산업이다 보니 외국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서비스업 가입자는 1년 전보다 21만6000명 늘어난 105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대면 활동이 정상화하고 고령화로 인해 돌봄 수요가 커지면서 숙박음식업과 보건복지업 가입자가 4만6000명, 10만2000명씩 늘었다. 반면 저출산에 영향받는 교육서비스업 가입자는 1만1000명 감소했다.아울러 실업자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9104억원으로 915억원(11.2%) 늘었다. 수급자는 3만1000명(5.9%) 많아진 56만6000명이었다.
2023.11.13 I 최정훈 기자
공급원가 변동 따른 하도급대금 분쟁 전년比 50% 증가
  • 공급원가 변동 따른 하도급대금 분쟁 전년比 50% 증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말까지 공급원가 등 변동에 따른 하도급대금 조정 관련 분쟁이 1년 전보다 50% 증가했다. 발주자의 대금 미조정을 이유로 원사업자가 협의를 거부하는 등 이유로 분쟁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전경.(사진=이데일리DB)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13일 이같은 하도급대금 조정 관련 분쟁 접수 건수와 사례를 소개했다. 조정원에 따르면 하도급대금 조정 관련 분쟁은 2020년 14건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0년 14건 △2021년 33건 △2022년 57건 △2023년 10월말 5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분쟁 접수 건수는 38건이었는데, 이미 올해 10월말 기준 전년보다 50%나 증가했다.조정원에 접수된 전체 하도급거래 분야의 분쟁 중 공급원가 등 변동에 따른 하도급대금 조정에 관한 분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 기준 6.8%로 2020년(1.6%)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주요 사례로는 발주자가 대금을 조정해 주지 않아 수급사업자에게도 대금을 조정해 줄 수 없다는 이유로 협의를 거부하는 경우, ‘공사금액의 증가를 요구할 수 없음’이라는 계약조항을 근거로 협의에 응하지 않는 경우 등이 있었다.조정원은 주요 분쟁 사례별로 하도급대금 조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참고 가능한 법령 및 지침과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조정원에 따르면 원사업자는 하도급대금 조정을 신청한 수급사업자 등과 협의를 개시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협의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또 원사업자가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며 수급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현장 설명서’에 하도급대금 조정 불가 사항을 기재한 경우에도 부당 특약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한편 조정원은 하도급대금 연동제를 도입하는 원사업자 및 수급사업자를 현장에서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하도급대금 연동 확산 지원본부’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2023.11.13 I 공지유 기자
노숙자 명의 대포통장 유통조직 32명 경찰에 검거
  • 노숙자 명의 대포통장 유통조직 32명 경찰에 검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노숙자 명의로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대포통장을 만들어 범죄조직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0대 총책 A씨 등 대포통장 유통조직원 32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 현재 교도소 수감 중인 9명 외 20대 B씨 등 주요 조직원 2명을 추가 구속했다고 밝혔다.유령법인·대포통장 유통 조직의 범죄 과정.(사진=경기남부경찰청)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경기·대전·대구 등에서 노숙자 22명의 명의로 유령법인 38개를 설립하고, 법인통장 125개를 개설한 뒤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30대 총책 A씨를 중심으로 실장·팀장·대리로 직급을 정하고 ‘통장개설팀’과 법인서류 및 계좌관리 등 ‘A/S팀’으로 역할을 분담, 4~5명씩 팀을 꾸려 활동했다.통장개설팀은 주거가 불분명한 노숙인과 신용불량자 등에게 100~200만 원의 현금을 주겠다고 접근해 인감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법인을 설립한 뒤 금융기관에 대리인 자격으로 방문해 통장을 개설했다.A/S팀은 A씨 지시를 받아 유령법인 서류 및 개설 통장 서류 등 관련 자료 등을 관리했고, 총책 A씨는 대포통장들을 월 80~300만 원을 받고 대여하는 방식으로 범죄조직에 제공했다.이렇게 유통된 125개 대포통장은 전화금융사기 또는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범죄조직이 사용했다. 범죄조직들은 54개 계좌를 1차 계좌로 사용, 나머지 계좌들은 1차 계좌에 입금된 돈 5501억 원을 분산 이체한 2~3차 세택계좌로 활용했다.해당 범죄로 인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는 101명, 피해금액은 68억 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또 1~3차 계좌의 총 거래내역은 1조8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대포통장 유통조직은 수사망이 조직 전체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규 조직원부터 가명을 사용해 서로의 실명을 모르게 했다. 아울러 대포차량·대포폰 사용과 팀간 사무실 위치를 공유하지 않는 등 조직원들끼리도 비밀을 유지하는 치밀함을 보였다.통장개설 하부 조직원이 수사기관에 출석할 때는 인터넷 고수익 알바라고 허위진술을 하도록 지시하는 등 다양한 행동강령을 정해 2년간 조직을 운영해왔다.경기남부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전담팀은 올 3월경 통장 개설책으로 활동한 A씨로부터 첩보를 입수하여 수사에 착수한 끝에 조직원 32명 검거에 성공했다.총책 A씨를 비롯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조직도.(사진=경기남부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정에서 대포통장으로 추정되는 900개 법인 계좌 정보를 추가 발견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추가 가담자를 발본색원해 끝까지 추적해 전원 검거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경제적 생활고를 겪는 일반시민들이 명의를 대여해 주고 대포 물건을 생성하는 범행에 가담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 될 수 있으니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금전적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1.13 I 황영민 기자
화웨이 제재 빈자리 中 업체가 채웠다
  • 화웨이 제재 빈자리 中 업체가 채웠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화웨이가 최근 3년 사이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중국산 부품 비중을 대폭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재로 한국, 미국 등 해외 부품업체가 화웨이와 거래를 끊자 그 자리를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화웨이. (사진=AFP)1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자기기 분해 조사업체 포멀하우트 테크노솔루션즈와 함께 지난 8월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분해한 결과 부품 원가 총액 422달러(약 55만7700원) 가운데 중국산 부품의 비중은 47%였다고 보도했다. 2020년 출시된 ‘메이트 40 프로’의 중국산 부품 비중은 29%로, 3년 만에 중국산 부품 비중이 1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사용한 중국산 부품 수가 증가한데다 고성능 부품을 사용하면서 중국산 부품 총액은 198달러(약 26만원)로 3년 전과 비교해 약 90% 증가했다. 닛케이는 “미국 제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2020년에 비해 최근 중국산 부품 탑재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스마트폰 부품 가운데 단가가 가장 비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업체가 LG디스플레이(034220)에서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로 바뀐 영향이 컸다. 3년 전 메이트40 프로에 탑재됐던 스마트폰용 터치 패널 센서 역시 미국 시냅틱스의 제품이었지만 메이트60 프로에선 중국산으로 대체됐다. 미국이 2019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거래 제한 명단)에 올리자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이듬해 9월 패널 공급을 중단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에 미국의 지원을 받은 기술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BOE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005930)의 과점 구조를 무너뜨리고 있지만 양산 능력은 뒤떨어진다”며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많아질 경우 어느 정도까지 공급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전했다. 프로세서의 경우 2020년에는 화웨이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생산했지만, 올해는 중국 중신궈지(SMIC)가 생산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SMIC가 28㎚(나노미터, 1㎚=1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생산에 쓰겠다며 제재를 우회해 수입한 장비로 7나노 반도체를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한국산 부품 비중은 3년 전 31%에서 올해 36%로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일본산 부품 비중은 19%에서 1%로 급감했다. 화웨이가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공급업체를 소니에서 삼성전자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2023.11.13 I 김겨레 기자
  • 긴 교대근무에 짧은 휴식, 근로자 우울증 위험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교대근무 근로자가 긴 교대근무와 짧은 휴식시간에 동시에 노출되면 상승적 상호작용을 보이며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장시간 교대근무 후 다음 교대로 넘어갈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거나 간신히 숨만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교대근무 근로자들의 일상인 이것은 특히, 대표적인 교대근무 직종인 간호사, 경찰관, 소방관, 돌봄 노동자, 조리원,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를 포함하는 사무직 및 서비스 직업군의 우울증 위험도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준희 순천향대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박성진 강남지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종인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2020년 조사된 제6차 근로환경조사에 참여한 교대근무자 3,295명의 자료를 분석, ‘교대 근무자의 우울증에 대한 긴 교대근무 시간과 교대근무 사이 짧은 휴식 기간의 상승적 상호작용’ 논문을 발표했다.지난 한 달 동안 1회 이상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한 경우를 긴 교대근무로 정의했고, 지난 한 달 동안 연속된 교대근무 사이의 휴식시간이 11시간 미만인 경우가 1회 이상 있었을 때를 짧은 휴식시간으로 정의했다.세계보건기구 웰빙지수(WHO-5)를 활용하여 50점 미만이면 우울증으로 정의했고,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우울증 위험도와 짧은 휴식시간 및 장시간 교대근무 사이의 연관성을 추정했다.분석 결과 교대근무자의 우울증 유병률은 32.9%였다. 흥미롭게도 다변량 분석에서 우울증 위험도는 긴 교대근무 시간 또는 짧은 휴식시간과 유의한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요인에 동시에 노출되면 우울증 위험은 유의하게 증가했다.두 요인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상대적 초과 위험 역시 우울증 위험도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승적 상호작용을 나타냈다. 직업별로 층화한 민감도 분석 결과 사무직과 서비스직을 합친 그룹에서 유의한 상호작용이 나타났다.이준희 교수는 “교대 근무자들의 긴 교대근무 시간과 교대근무 사이 짧은 휴식시간에 동시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직무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신체 회복을 방해하여 교대근무자의 기분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교대근무 일정을 계획하거나 교대근무자를 위한 건강 정책을 수립할 때는 두 상황에 동시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논문 ‘고대 근무자의 우울증에 대한 긴 교대근무 시간과 교대근무 사이 짧은 휴식 기간의 상승적 상호작용(Synergistic interaction between long shifts and short rest periods on depression in shift workers: A cross-sectional study from Korea)’은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Industrial Medicine에 2023년 8월호 게재됐다.
2023.11.13 I 이순용 기자
11번가 ‘그랜드 십일절’, 700만명 몰려…메가히트상품은 ‘로보락’
  • 11번가 ‘그랜드 십일절’, 700만명 몰려…메가히트상품은 ‘로보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2023 그랜드 십일절’에 역대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상품은 ‘로보락’이었다.11번가는 지난 1일부터 11일간 펼쳐진 ‘그랜드 십일절’ 기간 11번가 모바일앱을 방문한 고객(중복 제외)이 7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평소보다 60% 가량 많은 규모로, 지난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열린 ‘그랜드 십일절’ 중 가장 많은 고객이다.11번가는 올해 행사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살린 고객 참여 이벤트를 강화했다. 쇼핑지원금을 제공한 ‘퀴즈쇼’에는 무려 85만여명(중복 포함)의 고객들이 참여했고, 첫 선을 보인 게임 이벤트 ‘11클로버’에도 41만명이 참여해 914만회 이상 게임에 접속했다. 고물가 속에 보다 저렴한 구매 기회를 제공한 ‘공동구매’ 행사 상품은 11만개 이상이 팔렸다.특히 이번 행사 때엔 역대 그랜드 십일절 기간 때보다 많이 팔린 ‘메가 히트’ 상품이 등장했다. 로봇청소기인 ‘로보락 S8 Pro Ultra’로, 단일 상품 기준 11일간 누적 결제거래액이 141억원을 기록했다.이어 드리미 로봇청소기 ‘L20 Ultra’를 비롯해 ‘웨이브 이용권’, ‘삼성 갤럭시북3 프로’는 20억원 이상,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애플 아이폰 15 프로, 요기요 상품권, 구글 플레이 기프트코드 등은 10억원 이상 판매됐다. ‘교촌치킨 주먹밥 4종’, ‘메가MGC 커피 e쿠폰’, ‘버거킹 e쿠폰’ 등도 각각 10만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11번가 라이브방송에서도 역대 최다 시청수 기록이 나왔다. 지난 7일 ‘구글 플레이X삼성전자’ 라이브 방송은 90분간 누적 시청수 36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 2020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 오픈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의 흥행 분위기를 이어 이달 중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쌓인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직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연중 최고의 쇼핑혜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안정은 11번가 사장은 “대형 쇼핑 행사가 즐비한 11월에 가장 먼저 고객을 찾은 11번가는 올해도 많은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과 혜택을 드리려 노력했다”며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준 모든 고객들과 함께 동참한 11번가 판매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사진=11번가)
2023.11.13 I 김미영 기자
"미아가 하늘서 보고 있겠죠"…비예가스, 22개월 딸 사망 이후 첫 우승
  • "미아가 하늘서 보고 있겠죠"…비예가스, 22개월 딸 사망 이후 첫 우승
  • 카밀로 비예가스가 13일 열린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카밀로 비예가스(41·콜롬비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정상에 오른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비예가스는 13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했다. 2위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4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무려 9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차지했다.비예가스는 지난 2020년 여름 딸 미아가 뇌암으로 사망해 깊은 슬픔에 빠졌다. 당시 미아는 생후 22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충격에 휩싸인 비예가스는 지난해 세계랭킹이 654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과 방황을 면치 못했다. 딸의 이름을 담은 ‘미아의 기적’이라는 자선재단 활동을 시작하며 마음을 잡기 시작한 그는 지난해 12월 아들 마테오를 얻으며 생기를 되찾았다.지난주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비예가스는 우승 후 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다. 그는 “골프는 나에게 훌륭한 것을 많이 주기도 하지만, 걷어차기도 한다”며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말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하늘 위에서 나의 작은 아기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딸 미아를 회상했다. 비예가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5년까지 2년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32)이 공동 72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노렌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아쉽게 준우승(22언더파 262타)했지만, 비예가스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노렌은 “아내와 비예가스의 아내가 서로 친해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비예가스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 너무나 가슴 아팠기 때문에 그의 이번 우승이 더욱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PGA 투어는 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RSM 클래식을 끝으로 가을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이 대회까지 페덱스컵 상위 125위에 오른 선수는 2024시즌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다. 김성현(25)이 페덱스컵 68위, 이경훈(32)이 78위에 올라 내년 시즌 시드 획득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은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어 2024시즌 풀 시드는 물론 특급 대회 출전까지 확정 지었다.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는 비예가스(사진=AFPBBNews)
2023.11.13 I 주미희 기자
롯데관광개발, 제주 복합리조트 첫 ‘흑자 전환’…VIP유치는 숙제
  • 롯데관광개발, 제주 복합리조트 첫 ‘흑자 전환’…VIP유치는 숙제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드림타워) 개장 2년 9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VIP 고객 유치를 통한 실적 증대는 과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롯데관광개발은 2023년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967억7300만원, 영업이익 3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7%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2020년 12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롯데관광개발의 핵심 비즈니스인 드림타워의 3분기 매출은 819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435억원)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지노 이용객이 8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배로 급증했다.카지노 부문의 3분기 순매출은 523억2300만원이다. 지난 2분기 316억과 비교해 약 65% 성장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의 경우 전년 동기(2만4859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8만3888명을 기록했다. 2분기(6만2834명)보다도 33% 이상 늘어난 수치다.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3분기 매출(별도 기준)도 지난 2분기 대비 약 20% 증가한 281억3900만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200억원대 분기 매출을 이어갔다. 판매 객실 기준으로는 3분기 10만8362실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8만4668실)보다 28%가량 증가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호텔 부문의 실적에 대해 “지난해 3분기 10%대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3분기 60%대까지 늘어나는 등 싱가포르, 타이완, 중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등 외국인 투숙객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는 하향됐다. 정킷(카지노로 VIP 고객을 유치해 오는 브로커)의 우량고객(VIP) 유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적 회복이 더디다는 분석에서다.키움증권은 13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9500원으로 낮추면서 “내국인 아웃바운드로 호캉스 수요가 감소했지만 외국인 인바운드의 호텔·카지노 개선으로 상쇄 효과를 넘어서고 있다”면서도 “정킷VIP 유치에 따른 실적 회복 탄력성은 아직 발휘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제주 국제공항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노선 복귀를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 단체관광객 증가 등 트래픽 확대로 호텔과 카지노 실적 개선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3.11.13 I 김명상 기자
OCI-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고연화점 피치’ 합작 공장 준공
  • OCI-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고연화점 피치’ 합작 공장 준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OCI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은 13일 충남 공주시에서 고연화점 피치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국내 첫 양산을 알렸다. 이날 준공식은 김유신 OCI 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등 사업 관계자와 최원철 공주시장 등 지역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에 준공된 고연화점 피치 공장은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 내 3만2500㎡ 규모의 부지에 963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생산능력은 연 1만5000톤(t)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를 국내에서 최초로 양산할 예정이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한 탄소 물질로, 음극재에 사용되는 고연화점 피치는 석유계 원료로 생산되며, 일반적인 피치보다 변형이 시작되는 온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13일 열린 피앤오케미칼 고연화점 피치 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공주시 최원철 시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OCI 김유신 사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부사장. (사진=피앤오케미칼)고연화점 피치는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품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주로 음극재 표면의 코팅용 소재로 사용돼 배터리 충전 · 방전 효율 향상과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이전까지는 음극재 내수 시장이 크지 않아 중국과 독일 등의 국가로부터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지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고연화점 피치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고연화점 피치의 국산화는 오랜 시간 축적된 OCI의 기술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OCI는 OCI홀딩스의 주요 자회사로 1996년 세계 최초로 액상 피치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국내 유일의 피치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52만t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OCI는 독자기술로 고연화점 피치 개발에 성공해 기존의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액상 피치에서 석유계 고연화점 피치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수익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피앤오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7월 OCI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합작법인은 현재 OCI홀딩스가 49%, 포스코퓨처엠이 5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데 OCI홀딩스는 현물출자를 통해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OCI에 양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번 고연화점 피치 공장 준공에 앞서 지난해 10월 전남 광양에서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을 준공한 이후 연산 5만t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OCI 김유신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고순도 과산화수소에 이어 성공적인 고연화점 피치 양산으로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OCI의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을 바탕으로 포스코퓨처엠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피앤오케미칼을 미래 핵심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3 I 하지나 기자
스마트글래스 착용하고 AR 미륵사 중문 본다
  • 스마트글래스 착용하고 AR 미륵사 중문 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11월 18일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서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를 진행한다. 증강현실(AR)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中門)을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증강현실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을 ‘스마트글래스’로 체험하는 모습(사진=문화재청).앞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20년 경주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 권역을 증강현실로 디지털 복원했다. 경주시는 2021년부터 황룡사지 방문객들이 해당 콘텐츠를 태블릿 컴퓨터(PC)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이번에 새로 선보일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에는 기존 황룡사 콘텐츠 체험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 장비를 추가함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편리한 체험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사찰로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건립됐다.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형성된 사찰이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보인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로 구현했다. 시연회에서는 증강현실로 구현된 건축물과 직접 사진을 촬영해 전자우편으로 전송할 수 있다. 중문의 디지털 복원 과정과 건축부재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건축과정 만화(애니메이션) 영상 관람, 증강현실 건축물에 4계절 배경 적용해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운영되는 △스마트글래스 체험 △태블릿 컴퓨터 가이드 체험 △태블릿 컴퓨터 자유 체험으로 총 6회 각각 운영되며, 회차 당 4명씩 참여할 수 있다.
2023.11.13 I 이윤정 기자
글로벌 축제로 막 내린 ‘컴업 2023’…6.6만명 참관 ‘역대 최다’
  • 글로벌 축제로 막 내린 ‘컴업 2023’…6.6만명 참관 ‘역대 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3’이 역대 최다 참관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컴업 2023’이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경.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컴업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8~10일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컴업 2023의 온·오프라인 참관객 수가 6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참여 국가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컴업에는 사우디, UAE, 미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홍콩, 세네갈, 캄보디아 등 전 세계 35개국의 스타트업, 투자사, 정부 기관, 글로벌 기업,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다.올해 5회째를 맞은 컴업은 국내·외 혁신 생태계 관계자들이 화합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한 액셀러레이팅을 강화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커뮤니티 구축,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 마련 등 새로운 시도도 선보였다.올해 신설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은 사우디, UAE 국가관을 비롯한 18개국 참가팀의 부스와 발표 전용 무대를 운영했다. 압둘라 빈 토우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과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사우디 중기청장은 다양한 세션에 참석해 한국과 스타트업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부대행사는 ‘퓨처토크’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창업가들이 그간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수 지올팍은 본인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신드롬즈의 박지원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박재욱 쏘카 대표, 백승욱 루닛 의장,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 클라우스 뷔헤이지 10X 이노베이션랩 대표 등 70여명의 국내외 연사가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발생하는 주요 이슈를 주제로 다양한 고민과 경험을 공유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챗GPT 및 생성형 AI 관련 최신 기술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둘째 날은 오픈이노베이션 개념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꾸몄다.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성화 GS리테일 상무, 신성우 현대자동차 상무, 김주희 CJ인베스트먼트 팀장이 ‘오픈이노베이션 2.0: 20년의 진단과 새로운 전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컴업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컴업 스타즈’ 프로그램은 초기기업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스타트업 선발 및 멘토링을 전면 개편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극초기 스타트업 대상 아카데미리그를 비롯해 루키리그, 로켓리그 80여개 팀이 열띤 피칭을 펼쳤다. 마지막 날 열린 ‘컴업스타즈 2023 어워즈’에서는 △랜식 △마켓오브메테리얼 △별따러가자 △스템덴 △아그모 △올마이투어 △인텍메디 △플로이드 △호패 △홈체크 10개 기업이 우수 피칭팀으로 선정됐다. 이 중 사전 및 현장 평가를 종합해 인텍메디가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최성진 컴업 2023 집행위원장은 “컴업 2023은 전체 참관객 규모도 늘어났지만 특히 현장 참관객과 글로벌 참가자가 크게 늘어나 고무적”이라며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축제로 본격 도약한 만큼 앞으로도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매개체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씨,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 획득…두 단계 상승
  • 효성티앤씨,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 획득…두 단계 상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씨가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획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ESG 경영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MSCI ESG 평가(MSCI ESG Ratings)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고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지수이다.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해 가장 낮은 ‘CCC’부터 가장 높은 ‘AAA’까지 총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효성티앤씨는 업계를 선도하는 탄소 저감 전략으로 2019년과 2020년에 ‘BB등급’, 2021년에 ‘BBB등급’을 획득했고, 지난해 평가에서는 ‘AA’ 등급을 획득하며 동종업계인 글로벌 원자재 화학사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리더’ 그룹으로 분류됐다.특히 △탄소배출(Carbon emission) △유독성 물질 배출 및 폐기물(Toxic emission & Waste) △물 부족(Water Stress) △화학적 위험성(Chemical safety) 등 4개 항목에서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효성티앤씨 김치형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ESG 각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함으로써 글로벌 일류 화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효성티앤씨는 2023년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종합 ‘A등급’을 받으며 3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 효성티앤씨가 펼쳐온 다양한 ESG 캠페인, 리사이클·바이오 섬유 사업 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한편, 효성티앤씨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3년째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페트병을 모으는 ‘리젠 되돌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 4곳(서울 본사, 울산, 구미, 대구)에 페트병 수거함을 마련하고 임직원이 페트병을 모아오면 국내 대표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이 적용된 국내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브랜드들의 가방을 증정하는 캠페인이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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