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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서 인정한 한지의 우수성…문화재 최신 연구 성과는
  • 바티칸에서 인정한 한지의 우수성…문화재 최신 연구 성과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연구원의 최신 연구 성과와 각종 사업을 소개하기 위한 영문판 소식지인 ‘NRICH’의 여섯 번째 호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첫 발간된 ‘NRICH’는 국외 대사관, 문화원 등 주요 외교기관과 국공립 박물관 및 연구기관, 한국학 연구가 활발한 대학 등에 배포되어 왔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어판 소식지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이번 6호에는 연구원에서 최우수과제상을 수상한 5개 과제의 우수성과와 제33차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이크롬, ICCROM)’ 총회(11월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신임이사로 선출된 신지영 보존과학연구실장 인터뷰, 이탈리아 바티칸에서도 인정한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복원기술연구실 한지연구팀 인터뷰가 실렸다. 특히 실제 한지를 책자에 삽입해 독자가 직접 한지를 만져보면서 촉감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이외에도 연구원의 주요 연구 분야인 고고, 건축, 미술, 보존, 자연, 자료 보관(아카이브) 분야의 최신 경향과 올해 진행한 각종 행사와 신간 도서 소식도 함께 수록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K-문화를 소개하는 란을 마련해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최근 사극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장소가 되었던 명승 ‘광한루원’을 소개했다. 발굴 50주년을 맞은 천마총 발굴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돌아보고 기념하는 지면도 마련됐다.
2023.11.14 I 이윤정 기자
피플바이오,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알츠온 치매검사 ‘투톱’ 본격 가동
  • 피플바이오,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알츠온 치매검사 ‘투톱’ 본격 가동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기술 개발기업 피플바이오(304840)가 내년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를 국내 출시한다. 5년 전부터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를 조기진단하는 ‘알츠온’을 국내 선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를 라인업에 추가함으로써 치매진단과 관련해 전방위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1~2년 내 국내에 치매신약 ‘레켐비’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치매신약과 조기진단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8일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치매(인지기능 저하) 선별이 가능한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 기술 ‘dTMT-B&W’에 대한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dTMT-B&W는 지난 4월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한 특허권을 기술도입한 것으로 AI 기반 디지털진단 전문회사 제이어스와 함께 디지털화를 진행할 예정이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제이어스와 dTMT-B&W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한국과 미국에 인허가를 신청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dTMT-B&W는 5분간 태블릿 컴퓨터로 선 긋기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인지, 사고, 추론, 기억 능력을 한번에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기존 1시간 이상 걸리는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확인하던 인지, 사고, 추론, 기억 능력을 한번에 평가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윤 교수 연구진이 개발해 8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고 현재 외국의 여러 연구에서 사용 중이다.dTMT-B&W는 한계가 많았던 기존의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초기 치매 환자는 공간지각능력이 감퇴하는데 기존 간이인지검사는 시공간능력에 대한 평가가 약하고. 기억력이 좋았거나 학력이 높았다면 치매가 진행되고 있어도 점수가 높게 나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dTMT-B&W는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신경심리사)의 도움없이 검사할 수 있다는 간편함과 더불어 전반적인 인지상태를 종합적으로 스크리닝 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dTMT-B&W는 기존 간이 인지검사를 보완 및 대체할 수 있음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로써 데이터를 축적해 변화 추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는 2000년대 후반부터 간이정신상태검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다. dTMT-B&W가 장점을 앞세워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지 않아 정확한 조사결과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기존 문진검사 등 치매선별검사의 시장규모가 국내에서만 약 수천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토대로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 시장 역시 이와 비슷하거나 이를 능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여기에 피플바이오는 2018년부터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OAβ) 검사 ‘알츠온’으로 한국과 필리핀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선정에 시판 전 영업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혈액을 통한 알츠하이머 검사인 알츠온과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인 ‘dTMT-B&W’가 더해지면 알츠하이머 진단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강성민 피플바이오는 연초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사업다각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내년 dTMT-B&W가 출시되면 이 서비스가 ‘디지털 진단’을, 알츠온이 ‘바이오 진단’을 대표하며 알츠하이머와 관련한 삼각축 중 신약개발을 제외한 두 축이 시장에 자리잡게 된다.지난 7월 FDA 승인을 받은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가 1~2년 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한동안 주춤했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시장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계획대로 dTMT-B&W 인허가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면 dTMT-B&W 출시 시점이 레켐비 국내 도입 시점과 맞물릴 수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난공불락의 질병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수 있다면 조기진단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질 수 있어서다. 알츠온은 2018년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고, 2020년 보건소를 통해 시범사업도 진행됐다. 하지만 이제 막 성장세를 기록할 무렵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난항을 겪었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알츠온의 시장 선점이 다소 늦어진 것은 사실이나 지금 상황에서 알츠하이머 조기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자는 없다”며 “내년 상반기 dTMT-B&W 인허가를 신청하면, 선례를 감안했을 때 승인 결과는 1년 내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1.14 I 나은경 기자
'의료→산업용시장 확대' 디알텍, 올림푸스 성공절차 밟나
  • '의료→산업용시장 확대' 디알텍, 올림푸스 성공절차 밟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료기기 제조기업 디알텍(214680)이 의료용에서 산업용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이 27% 이상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알텍은 글로벌 최초로 개발한 산업용 밴더블(커브드·휘는) 디텍터를 앞세워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의료기기업계는 디알텍이 글로벌 1위 디지털카메라 제조기업에서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올림푸스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밴더블 디텍터, 원자력분야로 적용 범위 넓혀디알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416억원)보다 12% 증가한 462억원에 달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디알텍은 올해 사상 첫 연매출 1000억원 달성도 노려볼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디알텍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1034억원으로 내다봤다. 의료용 디텍터시장의 90%의 비중을 차지하는 간접방식 제품을 출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디텍터란 디알텍의 주력 제품으로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해 사람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의료기기를 말한다. 기존에는 엑스레이를 찍은 후 필름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디알텍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출시하며 디텍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간접방식은 엑스레이 에너지가 형광물질을 자극해 빛으로 바꾼 뒤 다시 전자 신호로 바꾼다는 점에서 직접 방식과 차이가 있다. 직접방식은 간접방식보다 해상도가 높지만 민감도가 높고 방사선량도 많다. 이런 이유로 방사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간접방식 디텍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디알텍은 선명도를 개선한 트루뷰 아트(Truview art) △안정성·효율성을 높인 로스리스AED(LosslessAED) △내구성을 강화한 유니바디 디자인(Unibody design) 등 독자기술이 적용한 직접방식의 디텍터를 출시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디텍터는 산업용 디텍터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제품은 디알텍이 2021년 11월 글로벌 최초로 개발한 밴더블 디텍터다. 현재 산업용 배관 검사에 쓰이는 평판형 디지털 디텍터는 휘어질 수 없는 한계로 인해 주로 필름 제품을 이용한다. 하지만 필름 방식 제품은 검사 시 많은 필름이 소요되고 검사 시간도 길다. 필름 방식 제품은 필름 보관도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밴더블 디텍터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디알텍은 곡률을 변경할 수 있는 익스트림 플렉스 B(Bendable) 모델과 정해진 곡률 반경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익스트림 플렉스 C(Curved) 모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디알텍의 밴더블 디텍터는 글로벌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디알텍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며 원자력 분야로 밴더블 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산업용 밴더블 디텍터.(이미지=디알텍)◇해외 유수 정유사와 밴더블 디텍터 공급 논의디알텍은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의 수출 범위도 넓히고 있다. 디알텍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지마 중공업과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디알텍은 밴더블 디텍터를 아람코와 쉘, 쉐브론, 페트로나스 등 해외 유수 정유사들에 공급하거나 납품을 논의 중이다. 디알텍은 2차전지(배터리)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디텍터도 조만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검사장비에 디텍터를 적용할 경우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앞서 디알텍은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3차원(3D) 인라인 AXI 장비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했다.의료기기는 디알텍이 올림푸스와 같은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디알텍과 모두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이라는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919년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출발한 올림푸스는 2000년대 글로벌 1위 디지털카메라기업으로 우뚝 섰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2020년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올림푸스는 올해 초 현미경사업까지 매각하며 의료기기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의료기기업계는 올림푸스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개선된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림푸스가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기 전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1628억원, 2907억원을 기록했다. 올림푸스가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6555억원, 1조8314억원을 나타냈다. 올림푸스가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 시장의 70%를 차지한 영향이다. 밑바탕에는 올림푸스가 1950년 글로벌 최초로 상용화한 독자적인 내시경(위 카메라) 기술이 있다.디알텍 관계자는 “산업용 디텍터는 디알텍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라며 “디알텍은 의료용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에너지와 조선, 정유, 중공업,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로 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4 I 신민준 기자
삼쩜삼, 3년 만에 누적 환급액 9000억 돌파
  • 삼쩜삼, 3년 만에 누적 환급액 9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자비스앤빌런즈는 자사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의 누적 환급액이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가입 고객도 1800만명을 넘겼다.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5월 삼쩜삼을 처음 출시해 첫 달에만 3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 환급액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3년이 지난 올 10월엔 누적 가입 고객 600배, 누적 환급액 337배가 늘어나 각각 1800만명, 9099억원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이는 국민 2.8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하루 평균 1만4274명이 삼쩜삼에 가입해 7억1000만원이 환급된 셈이다.또 삼쩜삼 고객 1명의 평균 환급액은 20만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재난 지원금 25만원이 소비 진작 효과 36%가량 발생시켰던 것을 감안하면, 삼쩜삼 환급액도 비슷한 수준에서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회사는 보고 있다.1800만명의 고객을 살펴보면 근로소득을 받는 직장인부터 N잡러, 프리랜서, 파트타이머, 개인사업자까지 다양하다. 이중 근로소득자는 전체 50% 이상을 차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아우르는 개인 사업자와 N소득자, 프리랜서도 550만명에 달한다. 연령대로 보면 2030세대가 가장 많고 고객 80% 이상이 평균 연소득 5000만원 이하로 구성돼 있다.세무 서비스 특성상 상반기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이용률이 대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삼쩜삼은 하반기에도 고객 및 환급액 증가폭이 전년 동기대비 25% 이상을 기록했다. 개인 사업자로의 영역 확대 및 월세액 세액공제와 같은 세무 서비스 고도화, 부가서비스 관리를 돕는 머니가드 등의 비세무 영역의 신규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자비스앤빌런즈는 향후 비세무 영역에서도 ‘고객이 모르고 있던’ 불편을 찾아 해결하고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나갈 전망이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지금까지 자비스앤빌런즈가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세무 영역에 집중해 고객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앞으로는 소상공인, N잡러, 근로소득자 등 고객별 니즈에 주목할 것”이라며 “고객이 오롯이 본업에 집중하고 개인의 더 나은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도록 비세무 영역 서비스도 꾸준하게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5월 종합소득세 기간에 맞춰 누적 가입자 2000만명, 누적 환급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자비스앤빌런즈는 올 상반기 매출 39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10%를 상회했다.
2023.11.14 I 김정유 기자
‘전기차 정비 인프라 확대’…현대차 블루핸즈 전국 1000여곳 정비 가능
  • ‘전기차 정비 인프라 확대’…현대차 블루핸즈 전국 1000여곳 정비 가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는 전국 블루핸즈 1000여개소 이상에서 전기차 정비가 가능하도록 정비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차는 전기차 보유 고객들의 정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전기차 정비 거점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는 전국 1200여개 블루핸즈 중 514개소 이상에서 전기차 정비가 가능했으며 현재는 1000여개소 이상에서 정비가 가능하다.블루핸즈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아이오닉 5’ 차량의 모습.(사진=현대차.)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블루핸즈에는 전용 정비작업장이 구축돼 있다. 엔지니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안전 장비 5종 세트(절연복, 절연 안전모, 절연 매트, 절연장갑, 보호안경/보호대)와 특수 공구 등을 완비하고 있다.또한 지난해 도입된 현대차의 독자적인 전기차 정비 기술인증제인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e)’을 수료한 엔지니어가 최소 1명 이상 배치돼 체계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현대차는 앞으로도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블루핸즈의 수를 1000개소 이상으로 지속 유지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현대차는 전동차 정비 전문가 육성을 통해 정비 기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 대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우선 전국 권역별 주요 대학과 연계해 블루핸즈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고전압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 △고장 진단 등이 포함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지난 3월 고용노동부 및 블루핸즈와 ‘전동차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동차 정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 중에 있다. 블루핸즈는 해당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교육생을 추후 엔지니어로 채용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블루핸즈의 수를 지속 유지해 고객들께서 전국 어디서나 안심하고 정비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게 하겠다”며 “전기차 정비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14 I 김성진 기자
전청조 ‘광복절 특사’ 였다…풀려나자마자 또 사기
  • 전청조 ‘광복절 특사’ 였다…풀려나자마자 또 사기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28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 송치가 결정된 전청조 씨가 11월 10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씨가 지난해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받았다고 매일경제는 13일 보도했다.당시 정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전씨는 특정 요건 등을 규정한 기준을 세우고 이에 해당하는 대상자들을 선별해 사면하는 ‘기준 사면’으로 풀려났다. 기준 사면에 살인·강도·조직폭력·성폭력·뇌물수수 등 범죄들은 제외되지만 전씨의 혐의인 ‘사기’는 포함되지 않는다.앞서 전 씨는 2020년 12월 11일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을 가로챈 혐의였다.전씨는 사면 이전에 이미 구속 기간을 포함해 형기 90% 이상을 복역하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이런 사정 등이 감안돼 사면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잔형집행을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사기로 징역을 살다 특사로 풀려나자마자 다시 사기 행각을 이어와 지난 10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피해자 23명으로부터 28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다.
2023.11.14 I 이준혁 기자
여당발 ‘메가 서울’ 논란에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 올린다
  • 여당발 ‘메가 서울’ 논란에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 올린다
  •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흠_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시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세종시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여당발 ‘메가 서울’ 논란이 확산 중인 가운데 충청권에서 메가시티 조성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과 함께 초광역 의회 구성에 속도를 높이는 등 메가 서울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방어전략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2015년부터 원활한 광역행정 협력과 상생발전 논의를 위해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운영해 왔으며, 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 논의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올해 1월 이를 전담할 한시 기구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출범했다. 이날 충청권 시·도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대학의 충청권 우선 이전 지원 △지방의료 재건을 위한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철도 국가계획 반영 및 전폭적 지원 등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과 권한 이양을 촉구했다.전국 최초의 초광역 의회 구성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의회는 지난 10일 세종에서 충청권 초광역 의회 구성을 위한 제3회 충청권 의회 협의체 회의를 열고, 초광역 의회 구성을 위한 규약(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정수·임기·의회 사무기구 등의 설치에 관한 규약을 확정하고, 시·도별 의원 배분 방식만 향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의원 배분 방식은 균등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균등할당에 인구수를 반영할 것인지를 논의하기로 하고, 4개 시·도 의장단 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대전과 세종·충북은 16개 의석을 4석씩 균등하게 나누자는 입장이지만 충남은 인구수에 따라 대전·충북 4석씩, 세종 3석, 충남 5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도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올해 1월부터 합동추진단을 구성, 운영 중이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는 단순한 협력·공조 협의체가 아닌 구속력을 갖춘 거버넌스로 충청권 상생발전을 이끌 메가시티 기능을 하게 된다. 합동추진단은 본격적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 4개 시·도 자치단체간 협의를 통한 규약(안) 합의와 4개 시·도 의회의 의결, 행정안전부 승인 준비 등의 업무를 해오고 있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는 협력·공조라는 기능의 협의체를 뛰어넘어 법인격을 갖춘 연합체로서 4개 시·도의 구속력 있는 충청권 상생발전을 이끌 메가시티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도시국가로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은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11.14 I 박진환 기자
'저금리 터널' 나오니 칼바람이…주담대 3년 고정형 '곡소리'
  • '저금리 터널' 나오니 칼바람이…주담대 3년 고정형 '곡소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2020년 8월, 내집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A씨는 요새 높아진 금리에 이자 갚기가 빠듯하다. 당시 3년 고정 금리 2.12%로 받았지만 3년이 지난 시점부터 변동금리가 두 배나 높게 뛰었기 때문이다. A씨는 “원금 상환액 규모가 초기에 적은 원리금균등상환을 받은 터라 원금을 많이 갚지도 못해 요새 내는 이자가 지난 3년 동안보다 두 배는 뛰었다”며 혀를 내둘렀다.저금리 시대에 주담대를 3년 고정형으로 받았다가 변동 금리로 전환된 차주들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4분기 들어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이 4.5%대, 상단이 7%대를 돌파하면서 갑자기 높아진 금리에 허덕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사진=뉴스1)◇3년만에 두 배 넘게 뛴 금리13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일 기준 시중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헙)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58~7.20%로 지난 3일(4.55~7.18%)보다 상·하단 모두 올랐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금리 하단이 4%대 초반이었으나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지수 상승에 따라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다.금리 상승기에 3년 고정금리 상품을 가입한 후 변동금리로 전환한 차주들 입장서는 ‘찬 바람’을 제대로 맞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0년 8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456조9836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1606억원 늘었다. 2019년 12월만 해도 주담대 잔액은 440조 아래를 밑돌았으나, 2020년 부동산 투자 열기가 들끓자 3월 440조원을, 5월 450조원을 돌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대은행 주담대 잔액이 10월 기준 520조원을 넘어 당시 대출 규모가 크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당시 주담대를 일으킨 차주들이 폭증하던 때”라고 말했다.실제 2020년 금리 2.12%로 3억원(원리금균등상환·30년 만기)을 대출받은 경우 이자는 월 53만원이었다. 같은 조건으로 현재 주담대 변동 금리 최하단 격인 이율 4.6%를 적용하면 115만원으로 매달 내는 이자가 곱절이 넘게 뛰게 된 것이다. A씨는 “당시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4% 안팎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걸 받는 게 나았겠지만, 2%대 초저금리 시대에 그 상품을 선택하기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현재 주담대를 받을 계획 중인 이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현재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3%포인트가량 대체로 낮은 편이다. ◇고정금리 유도 나선 금융당국금융당국은 가계 대출이 증가하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범위를 확대하면서 장기·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취약층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는 범위에서 DSR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한편, 현재 논의 중인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을 다음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DSR은 향후 금리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DSR 산정시 가산금리를 추가 적용하는 규제다.또 은행들 스스로 장기·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을 적극 취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유인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별 고정금리 대출실적을 예금보험료 차등평가 보완지표에 반영하는 방안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그간 혼합형 대출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던 ‘고정금리·분할상환 행정지도’를 개편하고, 순수 장기·고정금리 대출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행정지도를 내년 1분기에 발표한다.은행권 관계자는 “금리를 거시적으로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3년 전 저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심경이 복잡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당장 이자를 적게 낸다고 해서 고정금리를 택하는 것은 섣부른 결정일 수도 있다”며 “정책적 방향을 보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14 I 정병묵 기자
'D to D','탈LG 효과' 오명썼던 LG트윈스, 드디어 명예회복
  • 'D to D','탈LG 효과' 오명썼던 LG트윈스, 드디어 명예회복
  •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LG가 6-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염경엽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구단인 LG트윈스가 드디어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KT위즈를 6-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참으로 오래 기다린 우승이었다. 이광환 감독이 이끌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1994년 이래 29년 만에 이룬 감격이다. 당시 유광점퍼를 입고 LG를 응원했던 어린이 팬들은 어느덧 중년이 됐다.LG트윈스는 1990년 1월 당시 럭키금성그룹이 MBC청룡을 130억원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됐다. MBC청룡 시절 한 번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LG는 간판을 바꿔달자마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1990년 백인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LG는 김재박, 이광은, 노찬엽 등 베테랑 타선과 김태원-김용수-정삼흠 등을 앞세워 삼성라이온즈를 4연승으로 눌렀다.이어 1994년에는 류지현-김재현-서용빈 등 ‘신인 트로이카’가 중심이 돼 신바람 야구를 펼치면서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이때만 해도 LG는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명문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한국의 뉴욕 양키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그런데 이후 LG는 이상하리만치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모기업이 투자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팬들의 열기가 부족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서울 연고로 매년 좋은 신인들을 뽑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늘 LG를 외면했다.2000년대에는 잦은 감독 교체와 이해가 되지 않는 팀 운영으로 만년 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심지어 2002년 팀을 KS로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조차 곧바로 팀을 떠나야 했다. 한동안 LG 감독 자리는 ‘독이 든 성배’에 비유됐다.LG에서 꽃을 못 피웠던 선수가 다른 팀으로 옮긴 뒤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일이 반복되자 팬들 사이에서 ‘탈LG 효과’라는 말까지 회자되곤 했다. 프로야구판에서 유명한 명언인 김재박 감독이 LG 사령탑 시절 했던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말은 부메랑이 되기도 했다.길었던 암흑기는 2020년대 들어 조금씩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9년 차명석 단장이 부임한 뒤 구단 운영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선수 육성과 외부 영입이 하나둘씩 맞아떨어지면서 LG의 위상은 다시 올라갔다.LG는 2019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이뤘다. 물론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이때 쌓은 큰 경기 경험은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사실 LG는 지난해를 우승 한풀이를 할 절호의기회로 여겼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SSG랜더스라는 큰 벽에 막혀 2위에 그쳤다.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키움히어로즈의 돌풍에 휘말리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절치부심한 LG는 재계약이 유력했던 류지현 전 감독과 결별하고 염경엽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과거 넥샌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에서 감독을 맡아 성공과 실패를 맛봤던 염경엽 감독의 경험과 노하우는 LG에서 드디어 꽃을 피웠다.철저한 관리야구로 선수단의 부족한 점을 메우면서 6월 27일 이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몇몇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것을 넘어 선수단 뎁스를 넓히려고 애쓴 것이 빛을 발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강력한 불펜 야구가 가능했던 것도 염경엽 감독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선수들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주목한 염경엽 감독의 야구관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발휘했다. LG의 오랜 고민이었던 2루수 자리에 그동안 대주자나 대수비 정도로 활용했던 신민재를 기용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신민재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비력을 빠른 발과 야구센스로 메웠다.LG 외국인타자 흑역사를 깬 오스틴 딘의 활약도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등 외부 영입 FA 선수는 물론 고우석, 김윤식,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 직접 발굴하고 육성한 선수들의 조화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선수 육성, 영입 및 관리에서 늘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던 LG는 최근 몇 년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밑거름이 됐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 플러그파워 유동성 우려 지속…주가 1.6%↓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플러그파워(PLUG) 투자자들이 지난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제기된 유동성 우려로 인해 여전히 동요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지난 10일 40.5% 급락한 3.53달러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오전 거래에서도 1.6% 하락한 3.47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배런스는 친환경적인 수소가스가 앞으로 더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가격 등 대중화되기까지는 여전히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수소 사업이 수익을 달성하기까지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투자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플러그파워는 유동성 문제를 드러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플러그파워는 3분기까지 13억5000만달러의 현금을 소진했으며 연말까지 4억5000만달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억1000만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크리스 덴드리노스 RBC캐피탈 애널리스트는 10일 플러그파워가 향후 12개월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7억5000만달러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덴드리노스 애널리스트는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2달러에서 5달러로 낮췄다. 플러그파워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하향은 이날도 이어졌다. HC웨인라이트는 플러그파워에 대해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27달러에서 18달러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동일비중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9달러에서 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23.11.14 I 정지나 기자
유해란, LPGA 신인왕 조기 확정, 韓 4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 탈환
  • 유해란, LPGA 신인왕 조기 확정, 韓 4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 탈환
  •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 확정한 유해란(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상을 확정한 유해란(22)이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최종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올라 신인상을 확정했다.유해란은 이번 대회까지 신인상 포인트 893점을 쌓아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619점)을 274점 차로 따돌렸다. 오는 17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스 김이 우승(150점)하더라도 유해란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격차다. 덕분에 유해란은 아직 1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신인상 수상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의 역대 LPGA 투어 신인상은 이번이 14번째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유해란 이전까지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 이정은(2019년)이 각각 수상했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상자가 없었던 신인상은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지난해 아따야 티띠꾼이 차지했다. 최근 태국 신예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해란은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상 패권을 탈환했다.유해란은 “모든 선수가 받고 싶어하고 그동안 훌륭한 선수들이 받아온 신인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덧붙였다.유해란은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통산 5승을 기록했다. 2021년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해 수석으로 합격한 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지난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진출 후 처음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올 시즌 6번의 톱10을 기록했다. 현재 상금 랭킹은 15위(150만5635달러·약 20억원), 그린 적중률은 2위(75.72%), 최다 버디는 3위(314개)에 각각 올라 있다. 세계 랭킹은 27위다.신인상 등 LPGA 투어 개인상 시상식은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열린다. 개인상 수상자들은 시상식에서 수상소감 등을 연설한다. 유해란도 신인상 연설을 피할 수 없다. 유해란은 “처음엔 4세 수준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우승은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이로써 부는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8월 메이저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 달러(약 6억4000만원).현재 세계랭킹 2위인 부는 14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탈환이 유력하다. 올해의 선수 부문도 196점을 쌓아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69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최종전을 앞두고 27점 차이로 앞선 부는 올해의 선수 수상도 눈앞에 뒀다. 부티에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려면 최종전 우승과 동시에 부가 8위 이하의 성적을 거둬여 한다. 앨리슨 리(미국)와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가 공동 2위(16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약 4년 만에 우승을 노린 양희영(34)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단독 4위(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쳤다.한편 LPGA 투어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3시즌을 마감한다. 부티에가 CME 글로브 1위로 최종전에 진출하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하는 60명 모두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3000만원)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 차지했던 유해란(사진=AP/뉴시스)
2023.11.14 I 주미희 기자
클린스만 감독 "18살 이강인, K리그였다면 출전기회 있었겠나"...韓 축구 작심 비판
  • 클린스만 감독 "18살 이강인, K리그였다면 출전기회 있었겠나"...韓 축구 작심 비판
  •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 대표팀과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8세에 K리그에서 뛰었다면 과연 경기에 나갈 수 있었겠는가.”싱가포르,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K리그와 한국축구를 비판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을 이룬 어린 유망주들이 K리그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 클린스만 감독은 “브렌트퍼드(잉글랜드) 등 해외로 나간 김지수 등도 있지만, 그 많은 선수들 가운데 지금 몇 명이나 K리그에서 뛰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한국에선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강인이 18세에 K리그에서 뛰었다면 과연 경기에 나갈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그가 스페인에 있었기에 지금처럼 성장한 이강인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3월부터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축구 시스템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그는 한국 축구에 대해 최대한 쓴소리를 자제하려고 노력해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보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 등 좋은 유망주를 성장시켜서 팔기도 한다”며 “그런데 한국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세르비아 노비 파자르로 임대 이적한 조진호를 언급하면서 유망주의 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조진호는 U-20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어린 유망주들이 얼마나 더 커나가는 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 대표팀이 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도 분명히 했다. 특히 취약 포지션으로 거론되는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 김태환, 김진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들의 나이를 감안해 수비형 미드필더도 어린 선수들로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포지션 모두 내부적으로 고민을 이어가겠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대책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월 두 번째 A매치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첫 승리(1-0)를 거둔 데 이어 10월 튀니지(4-0)와 베트남(6-0)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1일엔 중국(79위)과 원정 2차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K리그 팀들이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 등 동남아 팀들에게 패배한 결과를 언급하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전에 대해선 거친 경기를 예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쟁 뒤 월드컵(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독일 우승을 지휘한 제프 헤어베어거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늘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며 “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고, 항상 ‘다음 경기’가 늘 가장 어려운 경기”라고 말했다.그는 대표팀 감독 이후 8개월 간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이강인을 대표적인 예로 꼽은 클린스만 감독은 “6개월 전 이강인과 지금의 이강인은 완전히 다른 선수”라며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영입한 것도 달라진 실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사실은 이강인이 꾸준히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 특히 공격수들에게, 더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게 저돌적으로 움직이라고 요구한다”며 “손흥민, 황희찬이 잘해주는 가운데 정우영도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계속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한편, 반복되는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선 “그것이 내가 일하는 방식이고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재택근무는)축구협회와 처음부터 얘기가 된 부분이다. 협회도 내가 일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며 “대표팀 명단을 보면 70%가 유럽 팀에서 뛰고 있다. 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지, 국내 감독으로 부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축구협회도 나의 업무수행 방식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면 다른 감독을 선임했을 것”이라며 “내 일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전달했고 아무런 오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 있을 때도 6년 동안 늘 출장을 다녔다. 상대 팀 자체뿐 아니라 원정 경기를 치를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 유럽 구단 감독들과 교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축구도 지속해서 배워서 지식을 쌓고,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美서 ‘VIP 성매매’ 업소 차린 한인 2명에 구속 영장
  • 美서 ‘VIP 성매매’ 업소 차린 한인 2명에 구속 영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에서 VIP를 위한 고급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한국인 2명에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주에서 성매매를 금지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 워체스터에서 열리는 연방 치안판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인 이모(41)씨와 유학생인 또 다른 이모(30)씨의 구속 여부를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한 명에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각지에서 성매매 장소를 운영하며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데려와 성매매를 강요하고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보스턴과 워싱턴 DC의 고급 아파트를 임대하고 정치인, 기업 임원, 의사, 군인 등 ‘VIP’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성 구매자의 운전면허증이나 얼굴 사진을 요구해 ‘확인 절차’를 거쳤고 성매매 여성들에는 항공편을 조율해주고 숙박을 제공했다. 성 구매자들은 이 업소를 이용해기 위해 매달 회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조슈아 레비 매사추세츠주 검사장 직무대행은 “성 매수자는 수백 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사는 이제 막 시작 됐다”고 전했다.
2023.11.13 I 김혜선 기자
"에스파 '드라마', 차별성 증명하는 앨범"… 외신 극찬
  • "에스파 '드라마', 차별성 증명하는 앨범"… 외신 극찬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드라마’(Drama)로 에스파만의 차별성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그룹 에스파(aespa)가 새 미니앨범 ‘드라마’로 주요 외신들의 호평을 받았다.미국 최대 통신사 AP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스파는 미래지향적인 팝 사운드에 매치하기 위해 혁신적인 트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그룹”이라며 “‘드라마’로 에스파만의 차별성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고 감상을 전했다.영국 음악 및 패션 매거진 클래시 역시 “에스파는 K팝 내 막강한 히터(Hitter)로서, 2020년 11월 데뷔해 아바타와 함께하는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즉각적인 관심을 끌었다”며 “이제 에스파는 미니 4집 ‘드라마’로 팝, 록, 심지어 하이퍼 팝의 요소들로 눈부신 차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은 에스파 세계관의 반가운 확장으로, 멤버들의 훌륭한 보컬 실력과 다재다능한 음악성을 강조하며 듣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이며 호평했다.에스파는 데뷔 3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2023 에스파 팬미팅 마이 드라마’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2023.11.13 I 윤기백 기자
윤미옥 여벤협 회장 “여성벤처 기업 1만개 시대 열 것”
  • 윤미옥 여벤협 회장 “여성벤처 기업 1만개 시대 열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13일 “여성벤처 기업 1만개 시대를 열고 수출기업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여성벤처기업 수는 4023개사, 수출 비중은 13.3%로 이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식에서 “여성의 기술창업을 확산해 미래 벤처세대를 지속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벤처협회)여성벤처 주간은 여성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20년 시작했다. 올해는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를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여성벤처 혁신성장 포럼, 정책 간담회, 선·후배 여성기업인 네트워킹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이날 개막식에는 여성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과 한무경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함께 자리했다.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는 처음 16개사로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4000여개로 250배 이상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여성 특유의 경험과 창의성에 기반한 기술로 다양성 확대와 산업의 질적 고도화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느리다고,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벤처기업 전체 증가 추이를 상회하는 수치”라며 “최근 여성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융합, 헬스케어, 플랫폼 등 혁신 기술 분야로 창업에 도전하고 있기에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윤 회장은 “스케일업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여성벤처 기업인들의 활약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여성벤처 기업의 혁신과 도전이 벤처업계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협회는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개막식에서는 우수한 성과로 여성벤처 발전에 공헌한 기업인에 대한 수상도 진행됐다. 올해는 대통령 표창을 신설했으며 열교환기 및 자동차 배터리 가스켓을 생산·수출하는 ‘바이저’의 송미란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회장은 올해 협회 25주년을 기념해 역대 협회장에게 기념배지를 이 장관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중기부가 3조30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전용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16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여성벤처 활성화에 기여한 데 따른 감사의 표시다.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기업·남성 중심의 성장에 더해 중소·벤처기업과 여성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해야 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여성 유니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여성이 ‘큰 손’”…글로벌 금융사는 지금 ‘女심 잡기’ 경쟁
  • “여성이 ‘큰 손’”…글로벌 금융사는 지금 ‘女심 잡기’ 경쟁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여성의 경제력이 확대되고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여성’을 새로운 중요 고객군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여성고객에서 신규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글로벌 금융회사의 여성특화 금융비즈니스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금융사들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는 미국 여성의 금융자산이 사회적 지위 향상 등으로 2020년 10조달러 규모에서 2030년 30조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융사가 베이버부머 여성고객을 유지하면 기존 수익의 33%를 추가 창출할 수 있고,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층 여성을 유지·확보하는 경우 매출성장률이 4배 더 향상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 또한 여성은 남성 대비 서비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자산관리사를 쉽게 변경하므로 여성 특유의 핵심 니즈를 충족시키는 금융사들은 원활한 신규고객 유치와 만족도 강화를 통한 락인(lock-in) 효과로 절대적 경쟁우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봤다. 해외 금융사의 여성특화 금융서비스의 사례를 살펴보면, 스위스 은행 ‘UBS’는 여성사업가 맞춤형 솔루션을 수립·강화해 전략적으로 자산관리(WM)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UBS의 WM부문은 향후 초고액자산가로 성장할 여성 창업가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지원, 펀드레이지 교육 등 스타트업 경영을 위해 필요한 핵심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색인종 여성 사업가를 대상으로 한 대표 프로그램인 ‘Project Entrepreneur’은 2015년 런칭 후 졸업생 1800명을 배출해, 현재까지 약 9000만 달러 자금모집에 성공했다.미국 핀테크사 ‘엘레베스트(Ellevest)’는 여성 중심 투자 플랫폼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엘레베스트는 인력 구성부터 타깃 고객까지 철저히 여성 중심으로 브랜딩해 1대 1 재무상담·커리어 코칭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엘레베스트의 운용자산은 여성고객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33%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사의 사례들을 종합한 결과, 여성고객의 핵심니즈를 충족시키는 비금융서비스를 적극 결합해 여성고객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평가했다. 국내 금융권의 경우 여성고객 특화 서비스는 일부 금융사에 국한돼 있는 실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한 일환으로 여성 특화 비금융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여성 내점 손님 수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임산부 휴게실, 수유실, 이유식존, 기저귀갈이존 등 부모와 아이를 배려한 돌봄 공간인 ‘하나 맘케어센터’를 조성했다. 지난 4월 야탑역금융센터 1호점을 시작으로 7월 수유역금융센터 2호점, 남가좌동 3호점을 내고 8월 하나은행 인천 검단신도시지점에 문을 열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여성이 소유하거나 경영 중인 여성기업이나 여성고용이 우량한 고용평등 우수기업 및 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대출 상품 ‘여성기업 성공지원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최소 1억원 이상 최대 50억원으로, 최대 1% 우래금리를 지원한다. 김신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SG·자산관리연구실 연구원은 “국내 금융사도 금융 혜택 위주에서 벗어나 비금융서비스를 통해 여성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세심하게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긍정적인 ESG 평가등급 기대와 미래 신규수익원 확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3.11.13 I 정두리 기자
"수출이 가른다"…시멘트업계 비중 높은 곳 어디?
  • "수출이 가른다"…시멘트업계 비중 높은 곳 어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멘트업계 수출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판매가격 인상 이슈가 일단락돼 관심은 출하량으로 옮겨지면서 내수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전략이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해서다. 시멘트산업은 전통적인 내수산업이나 역으로 수출이 실적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전국 주택 대상 인허가 및 착공 추이 (자료=국토교통부)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사는 제조 공장 위치에 따라 해안사와 내륙사로 구분한다.해안사는 강원도 연안에 공장을 두고 있는 시멘트 업체로 쌍용C&E(003410)(동해, 주요공장위치)와 한라시멘트(옥계), 삼표시멘트(038500)(삼척) 등이다. 반면 한일시멘트(300720)(단양), 현대시멘트(영월), 아세아시멘트(183190)(제천), 성신양화(단양)는 내륙(충청도)에 공장을 두고 있는 내륙사로 분류된다.시멘트 산업은 국내 건설과 토목을 전방산업으로 하는 내수 중심 산업이나 해안사가 상대적으로 수출에 유리한 편이다. 내륙사는 제품을 수출항으로 옮기기 위한 운송비 측면에서 불리하다. 시멘트는 제품 부피와 무게 탓에 선박을 통한 해송으로 주로 수출된다. 주요 연료인 유연탄을 수입하는 데도 운반비 측면에서 내륙사는 유리하지 않다. 내륙사는 다만 최대 시장인 수도권시장 접근성 면에서는 해안사보다 뛰어나다.가령 내륙사인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0.4%에 불과하다.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한일현대시멘트도 수출 비중이 전혀 없다. 해안사인 한라시멘트를 인수한 아세아시멘트 정도만 아세아와 한라를 통틀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3.2% 수준이다.시멘트 업체 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업계 수위업체인 쌍용C&E다.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15.1%다. 지난해 시멘트 판매량 기준에서도 수출이 14% 수준(187만t)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주요 수출처는 미국(91만t), 중국(33만t), 필리핀(30만t)”이라고 설명했다. 삼표시멘트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지난해 1.6%로 낮으나 2020년에는 6.4%수준이었다.김두만 쌍용C&E 부사장(CFO)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내년 예상되는 내수 위축에 수출로 방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대략 내수(시멘트)수요가 5~10%까지 준다고 예측하는 이도 있다”며 “수출을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하는 전략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주택 인허가는 25만5871호로 전년동기대비 3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은 12만5862호로 57.2% 줄었다. 분양도 10만8710호로 42.2% 감소했다.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수출가격은 내수가격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해안사는 내수가 부진할 때 고정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수출 비중을 조절해 원가부담이나 비용발생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멘트업계 주요 수출처는 대만, 중국,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와 엘살바도르, 칠레, 페루 등 남미다. 시멘트 수출가격이 국내보다 낮은 이유는 추가로 붙어야 하는 현지 운송비와 현지 경제 수준 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시멘트업계는 최근 6% 정도의 가격 인상으로 가격 협상을 마무리졌다.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원가절감을 위해 각 사업장별 목표 수립을 실시하고 고 사업부문별 수익성 강화를 위한 핵심평가기준(KPI)를 확립해서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거래처와의 관계 개선 및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11.13 I 노희준 기자
“복수의결권 도입하고 싶지만”…까다로운 요건에 우는 벤처기업
  • “복수의결권 도입하고 싶지만”…까다로운 요건에 우는 벤처기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리즈B 투자 유치 과정에서 신주를 받을 때도 반대하는 주주들이 있었습니다. 창업주를 위한 복수의결권을 발행하려고 하면 분명히 반대가 있을 겁니다. 주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친구와 함께 창업했고 제가 공동창업자가 아니란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습니다. 그런데 발기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복수의결권 발행 요건을 맞추지 못하게 됐습니다.” (벤처기업 A사 대표)오는 17일 복수의결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벤처·스타트업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복수의결권은 창업주가 지분 희석 우려 없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지만 발행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현장 안착에 의문이 제기된다.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가운데)이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기업과 함께하는 복수의결권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주주 설득 못하면 제도 도입 언감생심”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벤처기업들과 만나 복수의결권 제도에 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복수의결권 도입을 희망하는 벤처기업 8개사와 벤처기업협회 등이 자리에 참석했다.복수의결권은 비상장 벤처·스타트업 창업주에게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벤처업계 숙원으로 꼽히던 이 제도는 중기부가 2020년 12월 법안 발의 후 2년 넘게 국회에 계류하다 지난 4월 국회 문턱을 넘었다. 벤처업계는 제도 시행으로 창업주가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에도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도입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발행요건이 발기인(설립자)이어야 하며 누적 투자 금액이 100억원 이상이고 가장 마지막에 받은 투자규모가 50억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 지나치게 까다로워 도입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특히 간담회 참석자들은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하기 위해 정관개정을 거쳐야 하는 방식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3 이상의 주주가 찬성해야 하는데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문천수 오버테이크 인사총괄은 “주주들이 동의해주지 않는다면 제도 도입은 언감생심”이라며 “본인들의 의결권이 다소 약해지는 것에 동의를 할 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스타트업 B사 대표는 “복수의결권 도입을 검토해봤지만 발행요건이 쉽지 않게 느껴진다”며 “투자를 집행한 벤처캐피털(VC) 등 주주들과 마찰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보수적인 금융기관의 동의를 받는 게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복수의결권 도입은 창업주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점을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빚 내서 주식 사야”…중기부, 제도 안착 지원발기인 미등록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데 대해서도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 총괄은 “당사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 발기인 등록을 하지 못했는데 형식적인 사유로 인해 복수의결권을 도입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호소했다. 벤처기업 A사 대표도 “친구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다가 정부 과제에 선정되면서 예상보다 일찍 법인을 설립했다”며 “법인 설립 당시 투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발기인 등록을 못했는데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요건이 안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엔 개인 주주가 많아졌는데 이들의 동의를 전부 얻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정관개정이 어려울 경우 복수의결권 주식을 신주 발행해야 하는데 벤처·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빚을 내서 주식을 사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중기부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 안착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복수의결권이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주주평등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발행요건을 지키되 불합리한 사항은 바꿔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증권거래소에서는 기업 상장 시 창업주의 지분이 낮은 것을 깐깐하게 본다”며 “VC들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복수의결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수의결권 도입 과정에서 주주들을 설득하기 수월하도록 중기부가 제도의 이점을 적극 홍보하고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보완이 필요한 지점은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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