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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편취 의혹’ 나눔의집 前소장 징역 2년 확정(상보)
  • ‘보조금 편취 의혹’ 나눔의집 前소장 징역 2년 확정(상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자체 보조금 등을 편취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나눔의집 전 소장에 대한 징역형이 확정됐다.경기도 광주 소재 나눔의집. (사진=연합뉴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6일 오전 지방재정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 전 나눔의집 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2001년 3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나눔의집 시설장으로 근무한 안 전 소장은 사무국장과 공모해 허위 급여 보조금을 신청해 총 69회에 걸쳐 5184만원의 지방보조금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는다. 여성가족부로부터 지원받는 간병비를 늘리기 위해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시간까지 포함해 약 1억6000만원을, 종교인을 나눔의집 학예사인 것처럼 꾸며 학예사지원금 약 29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도 있다.또 시설에 거주하다 사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기부약정서를 위조해 6000여만원의 유산을 시설 계좌로 송금한 혐의, 관계기관으로 등록하지 않고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기부금을 모금한 혐의도 받는다.1심 재판부는 업무방해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착복한 부분은 없다고 주장하나 범행 횟수, 피해 규모 등을 보면 유죄가 인정된다”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공익 목적의 지원 취지를 훼손했고 국민 신뢰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안 전 소장을 법정구속했다.2심 재판부는 안 전 소장에 대한 유죄 혐의 일부를 파기하고 징역 2년으로 감형했다. 1심에서는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는데 해당 혐의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기부금 모집 관련 공소사실 중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의 혐의 일부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후에 기소된 것으로 직권 파기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이어 “사업 목적이 정당하다고 할지라도 수단과 방법은 적법해야 한다”며 “피고인의 보조금 편취와 일부 자금 횡령 등 행위로 법인 또는 시설 설립 취지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됐다”고 꼬집었다.대법원의 판단 역시 2심과 같았다.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이 법리를 오해하거나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2023.11.16 I 김형환 기자
컨텍, '우주시장 산업 수혜' 스페이스X 영업이익 4조 전망...고객사 부각 '강세...
  • [특징주]컨텍, '우주시장 산업 수혜' 스페이스X 영업이익 4조 전망...고객사 부각 '강세...
  • [이데일리 최은경 기자] 컨텍(451760)의 주가가 강세다. 스페이스X가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영업이익이 4조원에 달할 거란 전망에 영향으로 풀이된다.16일 10시 42분 컨텍은 전일 보다 6.34% 상승한 1만9970원에 거래 중이다.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덕분에 올해 90억달러(약 11조7000억원), 내년 150억달러(약 19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매출은 △2020년 16억달러(약 2조원) △2021년 23억달러(약 3조원) △2022년 46억달러(6조원)로 매년 성장추세다. 이 같은 소식에 컨텍이 주목받고 있다. 컨텍은 주요 고객사로 스페이스X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여러 위성을 대상으로 관제 임무를 지원하는 지상 시스템 개발 및 통합 가능한 지상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갖췄다. 이를 통해 수신된 데이터를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위성 데이터 수신 서비스(GSaaS)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한편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올해 목표로 하는 매출은 80억달러(약 10조원)이고, 영업이익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2023.11.16 I 최은경 기자
홍익표 "김명수 후보자, 북한 도발 중에도 주식 거래…軍 기강 서겠나"
  • 홍익표 "김명수 후보자, 북한 도발 중에도 주식 거래…軍 기강 서겠나"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그는 “김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인사 실패”라고 질책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 본인도 군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자녀 학교폭력·근무 중 주식거래·골프 의혹을 조목조목 제기했다.홍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2022년 3월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도 골프를 쳤다. 2020년 9월 서해 피격 사건으로 해경과 해군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 작전을 펼친 와중에도 후보자는 골프를 쳤다”고 지적했다.또 “근무 중 주식거래도 했다. 여당 청문위원들은 5000여만원 정도면 큰 돈이 아니라며 방어한다”며 “현재 국방장관도 근무 중 주식거래, 합참의장도 근무 중 주식거래, 그것도 북한의 도발이 이뤄지는 와중에 주식 거래를 하는데 최전방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안보를 담당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군의 기강이 서겠나”라고 일갈했다.자녀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 인사에게는 자녀 학폭이 필수 스펙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홍 원내대표는 “군의 작전 부대를 지휘·감독하고 통합 방위를 책임지는 합참의장에 골프와 주식거래에 빠진 사람을 꼭 앉혀야겠나”라며 “이런 사람이 2년 동안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보좌해야 할 정도로 우리의 안보상황이 한가롭나”라고 힐난했다.그는 “김 후보자 지명은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대다수 국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며 “민주당은 헌법과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을 동원해 부적격 후보자의 임명을 막겠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지난 14일에 이어 박민 KBS 신임 사장 사퇴도 촉구했다. 그는 “박민 사장이 KBS 사장직에 있는 것은 본인과 대한민국 공영방송에도 불행”이라며 “빨리 자진사퇴하시라. 만약 이런 행태가 계속된다면 국회 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박민 사장과 KBS 관계 임원들에게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예산국회를 맞이해 노인 복지 관련 예산도 확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올해 상반기 기준 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자 10명 중 4명은 60세 이상”이라며 “경기 침체 상황에 고금리, 고물가까지 겹치며 노년층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고령 인구 천만 시대가 눈앞”이라며 “저출생 고령화 대응과 맞물린, 보다 통합적인 관점의 노인 일자리, 노인 의료 서비스 정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정부는 국정과제까지 선정하며 생색은 다 내놓고 요양 병원 간병 급여와 시범사업의 예산을 단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시범 사업 비용을 반드시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끝으로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도 관찰하겠다”며 “민주당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6 I 이수빈 기자
충남도, 대한민국 문화도시사업 공모에 화력 지원
  • 충남도, 대한민국 문화도시사업 공모에 화력 지원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도내 시·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사업인 문화도시 사업은 내년부터 개편,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추진 중이며,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전국 24개 도시가 지정됐으며, 도내에서는 천안시(1차, 2020년), 공주시(3차, 2022년) 등 2곳이 지정된 바 있다. 개편된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전국 지자체 중 13곳(7개 권역, 권역별 2곳 내외)을 선정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최대 20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충남에서는 서산시와 당진시, 홍성군이 지역적 특색이 담긴 조성계획을 수립해 이번 공모에 도전한다. 서산시는 ‘머물러 있던 문화의 길이 열리다. 요새, 문화도시 서산’을 주제로 성장·만남·화합·연결 등 서산형 지역 강화 시스템을 구축해 문화 허브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당진시는 ‘생명중시 문화도시, 미래의 줄을 다리는 당진’을 주제로 미래공감·생명중시·행복지향 등 탄소중립 문화도시 실현이 목표이다. 홍성군은 ‘유기적人(인)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를 주제로 공존·자립 등 문화레시피 중심의 유기적인 도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각 시·군에서 마련한 조성계획의 전반적인 추진방향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시·군도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 유관기관 및 인근 도시와 협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체부는 1차 서면, 2차 통합(현장·발표)평가를 거쳐 내달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시 내년 1년간 예비사업 이후 최종 지정돼 2025~2027년 각종 문화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강관식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천안, 공주 등 앞서 지정된 문화도시와 연계해 도를 대표하는 명품 문화도시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도가 충청권 문화 구심점으로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6 I 박진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대학로CGV 펀드, 대출만기 '1년 연장' 성공
  • 이지스자산운용 대학로CGV 펀드, 대출만기 '1년 연장' 성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대학로CGV에 투자한 펀드가 대출 만기 1년 연장에 성공했다. 기존 부동산담보대출 만기를 내년 10월 18일로 1년 연장하는 대출약정 변경계약서를 지난달 체결한 것. 올해 금리가 작년보다 더 올랐고, 리테일 자산에 대한 투자수요 부진이 여전해 2차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자산을 상시 매각자산으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잠재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 고금리에 리테일 수요 부진…2차 자산 매각 ‘불발’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는 기존 선순위 및 후순위 차입금의 조건 변경을 위한 대출약정 변경계약을 지난달 18일 체결했다.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 투자대상 부동산 개요 (자료=투자설명서 일부 캡처)이 펀드는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명륜2가 41-9번지 및 41-10번지에 있는 ‘대학로CGV’에 투자해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추후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이득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19년 10월 9일 마일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615억원에 자산을 매입했다.펀드 최초 설정일은 지난 2019년 10월 17일이었고, 존속기간은 내년 10월 17일까지다. 펀드 재산의 60% 이상을 국내 부동산 등에 투자하며 임대수익을 통해 투자자에게 매 반기별로 분배액을 지급한다. 또한 추후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이득을 추구한다.해당 자산이 위치한 대학로권역은 성균관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극장, 공연장, 프랜차이즈 등이 인접해 10~20대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서울 주요 상권 중 하나인 대학로상권 내 유일한 영화관이며, 반경 2km 내 경쟁 영화관은 CGV 3개점 및 메가박스 1개점이 있다.대학로상권 중에서도 핵심지역인 B상권 내 입지해 있으며, 대명거리와 소나무길 사이 골목상권이 활성화돼 높은 집객력을 보유했다. 지난달 16일 기준 임대율 100%며, 오는 2027년 6월 27일까지 책임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대학로 상권 광역입지도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다만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CJ CGV의 영업실적 악화로 임대료 일부가 미납되는 상황을 겪었다. 작년 1월부로 임대료 지급방식을 ‘고정임대료’에서 ‘고정임대료+매출수수료’로 변경한 후 미납 임대료를 일시에 회수했다. 현재까지 책임임차인은 임대료를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들과 다각도로 협상한 끝에 부동산 담보대출 만기를 올해 10월 18일로 연장하는 대출약정 변경계약서를 작년 10월 14일 체결했었다. 대주는 메트라이프생명보험(선순위 388억5000만원), SBI저축은행(후순위 30억원). 당시 이자율은 △선순위 연 5.50% 고정금리 및 취급수수료 1.00% △후순위 연 8.50% 고정금리로, 기존(선순위 연 3.00%, 후순위 연 4.50% 및 취급수수료 1.50%)보다 다소 올랐었다.펀드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한 2차 자산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작년보다 시장금리가 더 오른데다, 리테일 자산에 대한 투자수요 부진이 여전해 지난 5월 31일 입찰에 매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유찰됐다.지난달인 10월 18일 대출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펀드는 대주단과 부동산담보대출 만기 연장 협의를 추진했다. 그 결과 만기를 내년 10월 18일로 1년 연장하는 대출약정 변경계약서를 지난달 18일자로 체결했다. 대주는 메트라이프생명보험(선순위 386억원), SBI저축은행(후순위 30억원)이며, 이자율은 선·후순위 모두 기존과 동일하다. ◇ 대출금리 상승→이자비용 증가→ 배당수익률 감소다만 선순위 차입금의 경우 388억5000만원에서 386억원으로 금액이 다소(2억5000만원) 줄었다. 또한 대주 전원의 사전 서면동의 없이 이익배당을 할 수 없다는 조건이 붙었다. 앞서 펀드는 작년 6~7월 매각자문사로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전문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선정한 후 같은 해 7월 20일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매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코로나19로 영화관 등 리테일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작년 급격한 시장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경직돼서다. 최초 대출 만기일인 작년 10월 18일까지도 매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대학로CGV (자료=이지스자산운용)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들과 다각도로 협상한 끝에 부동산 담보대출 만기를 올해 10월 18일로 연장하는 대출약정 변경계약서를 작년 10월 14일 체결했었다. 또한 펀드는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를 작년 10월 18일부로 삭감했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지급비용 증가 등으로 투자자 배당수익률이 감소하는 것에 대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운용보수는 신탁원본 대비 연 0.2%에서 연 0.001%로, 판매보수는 신탁원본 대비 연 0.5%에서 연 0.001%로 낮췄다.펀드는 8기 이익분배금으로 5000만원(연 환산수익률 0.45%)을 지난달 17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8기 누적 이익분배금은 36억4600만원(연 환산수익률 4.12%)이다. 7기 이후 이익분배금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 이 이익분배금은 판매사 원천징수 이전 금액이며, 연 환산수익률은 판매수수료 차감 전 투자원금 기준으로 산출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집합투자업자로서 이 자산을 상시 매각자산으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잠재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향후 적정 매매가격에 매수를 희망하는 잠재매수자가 나타날 경우 수의계약 조건 등을 포함해 최적의 매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에도 자산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 내년 10월로 예정된 펀드·대출 만기 연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 자산운용보고서(지난 7월 17일~올해 10월 16일)를 보면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4.51%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0.36%다.
2023.11.16 I 김성수 기자
현대차그룹,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車부문 8년 연속 1위
  • 현대차그룹,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車부문 8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3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으로 자동차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CSR 평가지표로 중국사회과학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리 현황과 정보 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지난 8월 10일(목) 중국 내몽고 씽허현에서 열린 공익 숲 기증식.(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자동차기업 1위에 올랐으며 외자기업 2위, 전체 기업 순위 역시 3년 연속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ESG경영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현지 여건에 맞는 중국 특화 ESG 평가 표준을 제정했으며 올해도 이를 활용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중국 내 주요 법인을 진단했다.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2008년부터 15년 간 내몽고 사막화를 방지하는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초원 복원, 숲 조성 및 친환경 농촌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현대그린존 시즌 3’을 운영 중이다. 올해 8월에는 공익 초원 및 공익 숲 기증식, 버려진 주택을 친환경 민박으로 조성하는 녹색 민박 준공식을 열고 공익 숲 방풍 고정 작업, 풀씨 파종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쳤다.또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베이징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중국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오고 있으며 낙후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교보재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의 교실’ 후원, 뇌성마비 어린이 여름 캠프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을 꾸준히 확대하고 오랜 기간 사회책임활동을 이어온 결과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진정성을 바탕으로 중국 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6 I 김성진 기자
"한달 1만5천원"...락앤락, 난방비 줄인 미니 온풍기 출시
  • "한달 1만5천원"...락앤락, 난방비 줄인 미니 온풍기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생활용품기업 락앤락(115390)이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을 통해 신제품 ‘코지 미니 온풍기’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제니퍼룸은 락앤락이 2020년에 인수한 락커룸코퍼레이션의 전문 브랜드로 1~2인 가구를 위한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코지 미니 온풍기’는 항공기 기내용으로 개발된 고효율 난방 방식(PTC, 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을 채택했다. 이는 산소를 태우지 않고 공기를 데워 빠르게 원하는 실내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난방이 가능하다.제품은 또한 60초 이상 동작이 감지되지 않으면 대기 모드로 전환되는 스마트 센서가 탑재돼 무심코 자리를 비울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온풍기가 넘어져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사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작은 사이즈에 무게도 1Kg에 불과해 이동이 편리하고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다리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돼 사용이 안정적이다.제니퍼룸 관계자는 “제니퍼룸 코지 미니 온풍기는 한달 전기세 1만5000원이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800W 온풍기 단독으로 1일 4시간씩 한달을 사용할 때 전기세 기준이다.한편, 제니퍼룸은 오는 20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에어미스트 무선 조명 가습기와 함께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니퍼룸 가전 상품은 구매 후 전 제품 1년 무상 보증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국 51곳에 위치한 제니퍼룸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상시 사후관리(AS)도 가능하다.
2023.11.16 I 노희준 기자
'학폭 안된다'고 계약했어도..."서예지 0원, 소속사는 2억"
  • '학폭 안된다'고 계약했어도..."서예지 0원, 소속사는 2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과거 학교폭력, 전 연인에 대한 ‘가스라이팅’ 등 의혹이 제기됐던 배우 서예지(33) 씨의 소속사가 광고주에게 모델료의 절반을 돌려주게 됐다.1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25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유한건강생활이 서 씨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소속사가 2억 2500만 원을 돌려주라”고 지난 10일 판결했다.다만 서 씨와 소속사에 공동으로 청구한 손해배상 및 위약금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배우 서예지 씨 (사진=뉴스1)서 씨는 2020년 7월 유한건강생활의 여성 유산균 제품의 전속 모델로 발탁, 그해 8월부터 서 씨가 출연한 광고가 공개됐다.그러나 그다음 해인 2021년 4월 서 씨는 가스라이팅, 학교폭력, 학력 위조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그러자 유한건생은 서 씨 소속사에 ‘계약 해제 및 모델로 반환 요구’ 공문을 보냈고, 서 씨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중단했다.유한건생은 서 씨 모델 계약서에 ‘본 계약기간 공인으로서 품위를 해치는 행위로 인해 광고주의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가하거나 광고 효과를 감소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다며, 위약금 및 손해배상액 12억 7500만 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인으로서 품위를 해치는 행위’에 ‘음주음전, 뺑소니, 폭행, 학교폭력 마약 등 각종 범죄 혐의로 입건되거나 모델이 스스로 인정하는 경우를 말한다’고 명시했다고.이에 법원은 “학교폭력, 가스라이팅 등 의혹은 모두 계약 기간 이전의 것”이라며 서 씨와 소속사가 계약을 위반한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특히 “‘학교폭력’은 품위를 해치는 행위 예시일 뿐”이라며 “원고 주장대로라면 계약 체결 과정에서 과거 위반 행위를 밝히도록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이는 헌법상 중대한 기본권 침해에 해당해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소속사가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입장을 밝힌 것도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법원은 유한건생이 서 씨 측에 보낸 공문으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판단하고 ‘모델료가 지급된 이후 광고 방영·게재를 취소할 경우 소속사는 모델료의 50%를 반환한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모델료 4억 5000만 원의 절반인 2억 2500만 원만 돌려주라고 했다.서 씨 소속사는 각종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공식 입장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2023.11.16 I 박지혜 기자
경동나비엔, 북미 난방 시장 공략 본격화
  • 경동나비엔, 북미 난방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경동나비엔이 미국 난방 시장에 진출했다. 경동나비엔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난방기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처음으로 출하했다고 16일 밝혔다.‘퍼네스(Furnace)’는 북미 지역의 주된 난방 방식이다. 온도가 높은 연소 배기가스로 공기를 가열해 실내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호텔 등 대형 숙박업소의 난방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온수로 바닥을 데우는 보일러와 달리 공기를 직접 가열해 매우 건조하고, 실내 온도의 편차가 커서 난방 쾌적성은 떨어진다. 또한, 불완전연소 등으로 유해가스가 공기를 통해 실내로 유입될 위험성도 있다.시장 규모는 연간 470만대로, 콘덴싱 온수기 시장의 약 5배에 달한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물을 먼저 데우고 이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해 공기가 건조하지 않다. 특히, 물의 온도를 조절해 정밀하게 실내 온도를 구현한다.또한, 보일러부와 송풍부를 분리해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을 방지했다. 이외에도 저진동 설계를 적용해 소음을 낮췄다.에너지효율도 높였다.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효과적이어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서 호응이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반 퍼네스와 콘덴싱 퍼네스의 시장 비율은 6대4 정도이지만, 콘덴싱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경동나비엔은 또 최신형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히트펌프’를 출시해 북미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북미 메인 난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3.11.16 I 노희준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에도…월 2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20%늘어
  • 부동산 시장 한파에도…월 2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20%늘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1년 새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감소했지만, 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월세 연립·다세대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 5만 905건을 분석했다.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거래량인 5만 4579건보다 3674건(6.7%) 하락했다. 하지만 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438건에서 522건으로 1년 새 84건(1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1년 새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3만 3240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4만 316건(21.3% 상승),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5만 4579건(35.4% 상승)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5만 905건(6.7% 하락)으로 첫 하락 전환했다.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주택의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26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29건(81.7% 상승),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38건(91.3% 상승),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522건(19.2%)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는 강남·서초·용산구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동안 발생한 거래를 보면 총 522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87건(35.8%)이 강남구에서 거래됐다. 이어 서초구 122건(23.4%), 용산구 86건(16.5%), 송파구 33건(6.3%), 종로구 22건(4.2%) 순이었으며 강남·서초·용산구 내 거래는 전체 고가 월세 거래의 75.7%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월세가 1000만원 이상인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2020년 10월 2건에서 2020년 11월~2021년 10월 14건(600% 상승), 2021년 11월~2022년 10월에는 18건(28.6% 상승)으로 증가하다 2022년 11월~2023년 10월 13건을 기록하며 1년 새 5건(27.8%) 줄었다.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지난 1년간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고가 월세 거래는 꾸준히 이뤄졌다”며 “부동산 시장 빙하기에서도 고가 주택 월세 거래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는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16 I 오희나 기자
尹 “공급망 회복력 강화, APEC 최우선 과제로 추진”
  • 尹 “공급망 회복력 강화, APEC 최우선 과제로 추진”[전문]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APEC 내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 공급망 회복력을 위한 각 회원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APEC ‘CEO 서밋’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APEC 역내 상호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역, 투자와 공급망을 비롯, 디지털, 미래세대 등 세 분야에서 APEC 역내 상호 연결성 제고를 위한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한국의 APEC 기여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 전문이다. APEC 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APEC의 주역인 경제인 여러분들을 오늘 CEO Summit에서 만나게 돼서 아주 기쁩니다.혁신의 아이콘인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 정상회의 3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1993년 시애틀에 모인 아시아 태평양 17개국의 정상들은 ‘안정, 안보, 번영’이라는 공동의 비전 아래 APEC 정상회의의 닻을 올렸습니다.그 이후 APEC은 무역 투자 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해 1994년 ‘보고르 목표’를 선언하였고, 2020년에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통해 지역경제의 통합,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 성장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외연을 넓혀왔습니다.이제 APEC은 아태 지역을 넘어 세계 경제의 번영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경제협력체로 거듭났습니다.APEC의 진가는 세계 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더욱 빛났습니다.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APEC은 글로벌 자유무역질서를 수호하는 선봉장 역할을 자청했습니다.글로벌 팬데믹이 닥쳤을 때에는, 의료물품과 필수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APEC은 글로벌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기민하게 움직이며 세계경제의 회복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해 왔습니다.경제인 여러분!오늘날 세계 경제는 또 한 번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연결의 힘은 약화되고 곳곳에서 분절의 힘이 세력을 얻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심화되어 가는 기술패권주의와 자원 무기화는 세계 경제의 블록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팬데믹을 계기로 부각된 공급망 리스크는 특히 자유무역을 통해 발전해 온 아태 지역 국가들에게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연결과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은 아직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PEC이 중심이 되어 세계 경제의 ‘연결성(connectivity)’을 가속화해야 합니다.오늘 저는 APEC 경제인 여러분과 함께 추진할 세 가지 ‘연결성’ 과제를 제시하겠습니다.먼저, 교역, 투자 및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입니다.APEC은 아·태자유무역지대라는 경제통합 비전 아래에서 역내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해 왔습니다.이를 위해 무역장벽을 낮추는 한편, 회원국들이 무역 자유화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도 힘써 왔습니다.APEC은 기후위기 등 자유무역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해 왔습니다.APEC 회원국들이 합의한 환경상품 관세 인하는 WTO 등 다자무역체제의 아젠다로 발전한 바 있습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APEC 회원국은 이제 전 세계 무역의 절반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APEC 회원국의 1인당 소득도 발족 당시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앞으로도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과 위상은 계속 확대되어야 합니다.특히, 공급망 리스크는 국가 차원에서는 안보의 문제이고, 기업 차원에서는 생존의 문제입니다.이제 역내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다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APEC 회원국과 역내 기업들이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PEC 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회복력 있는 공급망이야말로 다자무역체제의 핵심입니다.다음으로, 디지털의 상호 연결성이 강화되어야 합니다.세계는 지금 산업혁명과 정보화혁명을 지나 디지털 심화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디지털 심화 시대는 연결성과 즉시성이 그 핵심입니다.국가를 넘나들며 데이터가 막힘없이 연결되어야 하고 국가 간에 디지털 격차도 사라져야 합니다.인류가 16세기 대항해 시대에 근대적 의미의 소유권과 자유계약 질서를 만들었듯이 국내 거래, 국제 거래할 것 없이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보편적 규범과 질서가 필요합니다.대한민국은 올해 6월 역내 주요 국가 간 DEPA 협정에 가입하는 등 디지털 통상 국제규범에 선도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지난 9월에는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의 다섯 가지 원칙을 담아낸 디지털 권리장전도 발표하였습니다.앞으로도 대한민국은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APEC은 어느 지역보다 회원국 간 경제발전 수준뿐 아니라 사회, 문화, 지리적 특성이 매우 다양합니다.UN과 함께 APEC은 이러한 디지털 규범을 논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APEC이 디지털 심화 시대의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제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마지막으로, APEC 내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야 합니다.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또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가치 창출은 결국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APEC은 24세 이하 젊은 층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매우 역동적인 지역입니다.아태 경제가 현재를 넘어 미래에도 연결성을 유지하려면 청년들의 활발한 교류가 매우 중요합니다.한국은 그간 APEC 회원국들과 교육, 산업, 문화 분야에서 미래세대 간 다양한 협력과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미국과는 양국 각각 2,023명 규모로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일본과도 미래세대 교류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또한, 캐나다, 호주, 일본 등과는 워킹 홀리데이를 지원하고 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의 우수 학생을 한국에 초청하는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APEC에서는 일찍이 1997년에 역내 무역, 투자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APEC 경제인여행카드, ABTC 제도를 도입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한국은 ABTC의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역내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자 합니다.과학 분야에 일정한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의 자유로운 역내 이동을 보장하자는 것입니다.학회, 워크숍 참석, 연구개발 기획 등을 위해 APEC 회원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면제하고, 신속한 출입국을 지원하는 방안을 APEC에서 논의하길 바랍니다.경제인 여러분, 오늘날 APEC이 아태 지역을 넘어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로 성장, 발전한 것은 늘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변화를 선도해 온 기업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APEC의 핵심 비전인 아·태자유무역지대도 APEC 민간자문위원회의 권고에서 처음 논의가 시작된 것입니다.‘APEC AI 자문그룹’ 구성, 디지털 리터러시 제고 등 이번 APEC에서 경제인들이 내놓은 제안도 매우 시의성이 높은 제안들입니다.기업인들은 세계 경제가 변곡점에 설 때마다 혁신적인 해법을 쏟아내며 지식창고의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APEC의 진정한 주체는 바로 기업인 여러분들입니다.대한민국은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기업인 여러분들의 활약을 응원하며, 2025년 APEC도 기업인 여러분들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이번 CEO summit이 새로운 APEC 30년의 이정표를 정립하는 역사적인 포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오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미국 APEC센터와 민간준비위원회 공동의장님들, 그리고 경제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3.11.16 I 박태진 기자
두산밥캣ㆍ두산로보틱스, ‘CES 2024 혁신상’ 수상
  • 두산밥캣ㆍ두산로보틱스, ‘CES 2024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의 첨단 전동화, 인공지능 제품이 세계적인 혁신기술 경쟁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두산은 15일(미국 현지시각) 발표된 ‘CES 2024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서, 두산밥캣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모델과 두산로보틱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가 혁신상(Honoree)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먼저 두산밥캣 ‘S7X’ 모델은 △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Sustainability, Eco Design & Smart Energy), △스마트 시티(Smart City)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S7X’는 두산밥캣 대표 제품인 스키드 로더 모델로,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시스템까지 ‘완전 전동식’으로 구현한 친환경 제품이다. 동급 디젤 모델에 비해 부품 개수가 절반에 불과하고, 유압작동유를 비롯한 오일류의 양은 96% 줄어 관리가 용이하면서도 유지비가 현저하게 낮다. 오염물질 배출은 전혀 없다.제품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순간 모터 회전력(Torque, 토크)은 동급 디젤 모델 3배에 달한다. 또한 스마트 전력 관리 시스템으로 작업 상황에 맞게 출력을 조절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소음과 진동도 현저히 줄었다.두산밥캣은 1958년 세계 최초로 스키드 로더 제품을 만들어 소형 건설장비 시장을 개척했고, 지난 2022년엔 완전 전동식 친환경 콤팩트 트랙 로더 ‘T7X’를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콤팩트 트랙 로더 ‘T7X’ 모델로 ‘CES 2022 혁신상’ 2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스키드 로더 ‘S7X’ 모델로 ‘CES 2024 혁신상’ 2관왕까지, 총 4차례 수상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어 ‘CES 2024 혁신상’ 인공지능 부문을 수상한 두산로보틱스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는 코딩 없이 협동로봇을 손쉽게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기반으로 AI 머신러닝 기술까지 적용한 ‘재활용 분리수거 솔루션’이다.‘오스카 더 소터’는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을 분류하고 내용물을 제거한 뒤 지정된 휴지통으로 옮긴다. 보통 이런 작업에는 비전(Vision) 인식기술이 활용된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는 비전 인식기술 없이 협동로봇 손에 해당하는 ‘그리퍼(Gripper)’로 물체를 집으면서 강도에 따른 전류값, 크기 등의 차이를 측정하고 인식한다. 생김새가 유사한 물체도 재질에 따라 분류할 수 있으며 앞이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도 분류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AI 머신러닝 기술로 물체 모양과 재질을 지속 학습해나가 시간이 지날수록 정교한 분류가 가능하다. 두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혁신기술 무대에서 두산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이면서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격년 단위로 CES에 참가하고 있는 두산은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11.16 I 하지나 기자
SK어스온, 자원개발 '낭보'…베트남 16-2 광구 원유 발견
  • SK어스온, 자원개발 '낭보'…베트남 16-2 광구 원유 발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4년 만에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자원개발의 첫 단추인 탐사 단계에서 나온 성과로 지난 9월 중국 17/03 광구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한 데 이은 자원개발 낭보다.SK어스온은 베트남 남동부 해상에 있는 16-2 광구에서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층을 발견하고 산출시험(DST·Drill Stem Test)을 한 결과 첫 번째 저류층 구간에서 일 생산량 최대 약 4700배럴 원유 및 7.4 MMscf(100만 표준 입방피트) 가스 생산 산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저류층은 원유나 천연가스가 지하에 모여 쌓여 있는 층을 말한다. 현재 두 번째 저류층 구간에 대한 산출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원유 및 가스 생산 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원시부존량은 세부 평가 작업을 통해 산정될 예정이다.탐사 단계에서 SK어스온이 원유 부존을 확인한 건 2019년 베트남 15-1/05 광구 이후 4년 만이다. 향후 SK어스온은 추가 탐사·평가정 시추를 통해 16-2 광구 상업성을 평가하고 충분한 상업성이 확보되면 개발 단계로 넘어가 유전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16-2 광구는 베트남에서 탐사 유망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쿨롱 분지 내에 있다. SK어스온은 2019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와 16-2 광구 참여 및 운영을 위한 지분참여계약(FOA)을 체결하고 2020년 16-2 광구 지분 70%를 인수하며 공식 운영권자가 됐다.SK어스온은 1998년 15-1 광구의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베트남에서 석유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5-1/05 광구 및 15-2/17 광구, 16-2 광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15-1 광구는 2003년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해 현재에도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15-1/05 광구는 2019년 상업성을 선언한 뒤 원유 생산을 위한 개발을 준비 중이다.SK어스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생산(15-1 광구), 개발(15-1/05 광구), 탐사(16-2 광구·15-2/17 광구) 광구를 모두 보유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유망지”이라며 “16-2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만큼 석유개발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시추설비가 설치된 베트남 16-2 광구.(사진=SK어스온)
2023.11.16 I 김은경 기자
SK하이닉스, HBM 타고 D램 시장 점유율 30% 육박
  • SK하이닉스, HBM 타고 D램 시장 점유율 30% 육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향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D램 출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16일 SK하이닉스의 분기보고서와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29.1%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보다 2.3%포인트 올랐다.이는 최근 4년 반만의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19년 연간 점유율은 27.4%였고 2020년에도 28.6%를 기록했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8.3%, 27.7%를 차지했다. 이 기간 29%를 넘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다가 올해 2분기에는 29%를 웃돌았다.이는 SK하이닉스의 제품 중 DDR5와 HBM3 출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DDR5와 HBM3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때문에 AI향 메모리로 꼽히는데 수요는 많은 반면 공급 물량은 제한적이다. 더구나 가격도 기존 메모리 제품보다 높아 수익성이 좋다.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강자로 꼽히고 있다. HBM 시장을 먼저 개척한 SK하이닉스는 HBM3를 양산 중이며 엔비디아에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다음 세대 제품인 HBM3E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가 D램사업에서 흑자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도 HBM3가 있었다.
2023.11.16 I 김응열 기자
견조한 미국 소비지출…환율 1300원 중후반대로 반등 시도
  • 견조한 미국 소비지출…환율 1300원 중후반대로 반등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전날 28원 급락하며 1300원으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물가에 이어 미국의 생산자물가도 둔화하면서 ‘금리인상 종료’ 신호는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8원) 대비 4.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미국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던 소비가 식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월가 추정치(-0.3%)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5% 늘었다.전날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반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8bp(1bp=0.01%포인트) 급등한 4.539%, 30년물 국채금리도 7.9bp 오른 4.7%로 나타났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9bp 오른 4.916%로 집계됐다. 달러화도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 기준 104.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20보다 반등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 상승률도 둔화했다.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10월 생산자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도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이었다. 10월 수치는 시장의 예상도 뒤엎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0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0.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생산자물가 둔화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유입이 지속되며 환율 하락을 견인할 수 있다. 전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7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환율이 1300원대로 낮아진 만큼 달러 저가매수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중단)’ 위기는 진정됐다. 미국 하원은 전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하면서 상원에서의 심의 및 처리 절차를 앞두고 있지만, 상원의 양당 지도부가 이미 지지 입장을 밝힌 만큼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이후 우려됐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는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2023.11.16 I 이정윤 기자
시장서 美 연준 금리 인상 전망 사실상 사라졌다
  • 시장서 美 연준 금리 인상 전망 사실상 사라졌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금융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 다만 기대 심리가 인하 쪽으로 너무 과하게 기울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15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현재 5.25~5.50%를 기록할 확률을 97.4%로 점치고 있다. 장중에는 줄곧 100%를 나타냈다. 다음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FP 제공)내년 1월 FOMC 역시 마찬가지다. 동결 가능성을 거의 100%로 점치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금리 인하 확률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5월부터는 인하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시장은 이제 금리 인상은 끝났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이다.이는 간밤 나온 지표들이 모두 인플레이션 둔화를 점치면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0.1% 상승할 것으로 봤지만, 이보다 훨씬 떨어졌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월 기준 최대 낙폭이다. PPI는 올해 7월(0.6%), 8월(0.8%), 9월(0.4%) 등 최근 몇 달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 오르는데 그쳤다. 전날 CPI에 이어 PPI까지 둔화하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더 중요한 지표는 소비다. 미국 상무부 발표를 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매판매 규모가 감소한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내셔널와이드 뮤추얼 인슈어런스의 캐시 보스트얀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여름 이후 소비 지출이 감소함에 따라 연준이 오랜 기간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위안을 얻게 될 것 같다”고 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금리 인사를 향한 시장의 전망을 두고 너무 과하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이전보다 끈적하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너무 빨리 인하에 나설 경우 1970년대식 ‘스톱앤드고’(stop and go)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가가 추세적으로 내리는 줄 알고 통화 완화에 나섰다가, 재차 오르는 물가를 보고 다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실제 간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GDP 나우’는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2.1%에서 2.2%로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2023.11.16 I 김정남 기자
"내년 수요 회복에 IT 실적↑…폴더블폰·TV 플랫폼 변화 주목"
  • "내년 수요 회복에 IT 실적↑…폴더블폰·TV 플랫폼 변화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4분기부터 스마트폰, TV 등 정보기술(IT)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중국 제조사들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TV는 교체 사이클 지연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의존도가 낮아지는 가운데 플랫폼 관련 이익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했다.갤럭시Z 폴드5(왼쪽)과 플립5. (사진=삼성전자)키움증권은 16일 올 4분기부터 스마트폰, TV 등이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IT 세트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기회 요인으로는 △기업간거래(B2B) 판매 견조 속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개선 △전장 부품·전력 인프라 수주잔고 뒷받침 △인공지능(AI) 확산과 패키지 기술 고도화로 꼽았다. 2000년 이후 3차례 미국 정책금리 동결과 인하 시기에 전기전자 업종은 평균 27%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점을 짚었다. 내년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품 믹스 개선과 전장 사업군 이익 기여 확대, 전력 인프라·전력선 수주 잔고,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스마트폰은 유통 재고 건전화, 출하량이 판매량을 상회와 함께 내년 중국, 인도,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위주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출하량 1위 경쟁 속 화웨이의 부활을 주목했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웨이는 첨단 노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부품 조달 제약이 관건”이라며 “폴더블폰은 시장 주도권이 삼성전자에서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로 이전 양상을 보이고, 삼성전자 출하량 정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TV는 교체 사이클 지연에도 수요 기대가 유효하다고 짚었다. 코로나19가 2020~2021년 수요 강세를 유발했고, 경기 둔화 시기 엔터테인먼트 단말기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플랫폼 이익이 본격화되는 점을 주목했다.김 리서치센터장은 “신기술 TV 수요가 저조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수요를 잠식, 삼성전자 화이트OLED(WOLED) 진입 규모는 기대 이하 수준”이라며 “플랫폼 이익 기여 본격화, 콘텐츠, 광고, 소비자 데이터 기반 수익 추구, 광고 기반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가 새로운 기회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2023.11.16 I 이은정 기자
연이은 인플레 둔화 소식…‘공매도 개선’ 정부안 윤곽
  • [뉴스새벽배송]연이은 인플레 둔화 소식…‘공매도 개선’ 정부안 윤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단 소식이 연이어 확인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10월 PPI는 전월보다 0.5%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0.1% 상승)을 뒤엎었다. P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다섯달 만이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하며, 시장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됐다는 시각이 확산했다. 이날 정부의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 금융당국, 금융업계와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책을 논의한다. 금융위는 이날 협의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을 설명하고, 금융감독원은 불법 공매도 조사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국내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이에 따라 폐장 시간도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4시 30분으로 한시간 늦춰진다.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지표에 상승-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하면서 상승세 이어가.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안도감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확신이 시장 전반에 확산.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51포인트(0.47%) 오른 3만4991.21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8포인트(0.16%) 상승한 4502.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5포인트(0.07%) 상승한 1만4103.84에 마감.-미국의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하락해. 이는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며,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다섯달 만에 처음. -소비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1% 줄어, 7개월 만에 감소 나타나. 너무 강한 소비와 경제가 연준의 긴축 우려를 키우며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해온 가운데 10월 소비 둔화가 증시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 ◇바이든 “경쟁의 충돌비화 막아야”…시진핑 “충돌하면 감당 불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각자의 현직 취임 이후 두 번째 대면 회담 진행.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해없이 서로를 잘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우리의 대화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혀. 이어 “우리는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이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며 한쪽이 다른 쪽을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충돌과 대치는 양쪽 모두에게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혀. 시 주석은 이어 “대국간 경쟁은 시대의 대세가 아니며, 중국과 미국,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대체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구는 두 나라가 성공하기에 충분히 크고, 한 나라의 성공은 다른 나라에 기회가 된다”고 덧붙여. ◇오늘 수능, 증시 오전 10시 개장-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로 국내 증시는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하고 오후 4시 30분에 마감.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은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 30분에 마감. 시간외 운영 시장도 기존보다 한 시간씩 늦춰지고, 파생상품 정규시장은 오전 9시 45분에 개장해 오후 4시 45분에 마감. ◇‘공매도 개선’ 정부안 윤곽…당정협의회-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당정협의회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안을 보고. 이 자리에는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석. -금융위원회는 개인과 기관·외국인간 차입 공매도 상환기간과 담보비율 격차를 줄이는 등 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불법 공매도 조사 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보고. -국회 정무위원회도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법안 마련에 속도. 정무위는 오는 21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계류 중인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 ◇MS, 자체 개발한 AI·클라우드 칩 최초 공개-MS는 15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이아 100’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 100’을 공개. -‘마이아 100’은 엔비디아의 GPU와 유사한 형태로 생성형 AI의 기본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구동을 위해 설계돼. -전 세계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GPU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 16일 오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서울특별시교육청 15지구 제1시험장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학생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16 I 원다연 기자
공매도 완전금지하나…오늘 김소영·이복현 주목
  • 공매도 완전금지하나…오늘 김소영·이복현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울어진 공매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관련 구체적인 대책을 밝힐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국회에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방향’을 주제로 민당정협의회를 연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불법 공매도 조사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이다. 여당 측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태규 정책위 수석부의장, 유경준 정책위 부의장이 참석한다. 정부 측 김 부위원장, 이 원장, 김정각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 오른쪽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해결책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관련해 금융위, 금감원은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상환기간·담보비율 관련 일원화를 비롯한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해소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전산 시스템 구축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제재 강화 및 제재 수단 다양화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금융위, 금감원은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금감원은 지난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로 한국거래소와 계약을 체결한 증권사·운용사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취지 등으로 공매도가 허용돼 있다.개인투자자들은 직전 공매도 전면금지 기간이었던 2020년에 시장조성자의 대규모 공매도 물량이 나와 시장을 교란시켰다면서 ‘예외적 허용 없는 공매도 전면금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꾸린 금감원은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가 실제로 불법 공매도나 시장교란을 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조성자나 유동성공급자 공매도까지 금지할 경우 시장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동성공급자의 경우 ETF까지 여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를 금지하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ETF가 담은 주식들도 시장에 풀리게 된다. 결국 주식시장 전체에 매도 물량이 많이 나와 증시 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다.국회 계류 중인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그래픽=김일환 기자)아울러 국회는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는 법안을 본격적으로 심의한다. 여야는 연말에도 잇따라 회의를 열어 속도감 있게 법안 처리를 할 계획이다. 국회 정무위는 지난 15일 김소영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공매도 청원 내용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로 보내 관련 법안과 병합 심사하기로 했다. 법안소위는 21일 열릴 예정이다.백혜련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관심이 크기 때문에 1소위에서 신속히 토의해달라”며 “총선이 다가오고 있지만 12월에 전체회의, 소위를 열어서 법안 심사를 하고자 하는 바람이다. 어렵더라도 법안 논의에 열의를 가지고 해달라”고 말했다.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자본시장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조성해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공매도 제도개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불법 공매도는 단호하게 적발·제재해야 한다”며 “공매도 제도는 외국인 투자 유입과도 관련돼 있어 제도개편을 할 경우 전반적으로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6 I 최훈길 기자
美인플레 둔화에 안도…소비 감소는 주시
  • 美인플레 둔화에 안도…소비 감소는 주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소식에 급등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소매판매 역성장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 등 데이터가 나오면서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골디락스 데이터 소화한 뉴욕증시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4991.21에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보합수준인 0.16% 오른 4502.8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7% 오른 1만4103.8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전날 CPI에 이어 소매판매, PPI 데이터를 소화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정책을 전망했다. 도매가격인 10월 PPI는 0.5% 깜짝 하락하며 2020년 4월 이후 월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CPI에 이어 PPI 역시 인플레 둔화세를 이어나간 것이다. 다만 소매판매는 역성장했다. 뜨거운 소비가 약해진다는 신호는 물가 상승 압박을 낮췄지만, 한편으로는 경기침체 돌입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지수 반등이 크지 않았던 이유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시장 전략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오늘 더 많은 골디락스 관련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물가상승률은 둔화됐고, 수요는 줄었다. 연착륙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美소비 줄고 생산자물가도 하락…연착륙 시나리오 현실로구체적으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미국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던 소비가 식어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월가 추정치(-0.3%)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5% 늘었다.소매판매가 역성장한 것은 가격하락에 따라 휘발유 판매가 줄고, 자동차대리점, 백화점, 가구점 판매액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음식점과 술집, 식료품점, 온라인 매출은 소폭 늘었다.소매판매는 전월대비 4월(0.4%), 5월(0.7%), 6월(0.2%), 7월(0.6%), 8월(0.8%), 9월(0.9%)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를 뒷받침해왔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으로,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소매판매는 소비의 변화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소비가 탄탄하자 지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율기준 4.9%에 달하기도 했다.10월 소매판매 감소는 미국 소비자들이 더 높은 대출 비용으로 압박을 받고 신용카드 부채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잠재적으로 경기둔화가 올 수 있다는 초기 신호로 볼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장기간 고금리 정책으로 모기지, 자동차대출, 신용카드 등에서 차입비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서서히 닫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내셔널와이드 뮤추얼 인슈어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시 보스트얀치는 “여름 이후 소비지출이 감소함에 따라 연준이 오랜 기간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위안을 얻게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PPI 깜짝 하락…“최악의 인플레는 지났다”여기에 PPI도 깜짝 하락하면서 최악의 인플레이션 시기가 지났다는 징후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0.1% 상승할 것으로 봤지만, 이보다 훨씬 하락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7월(0.6%), 8월(0.8%), 9월(0.4%) 등 최근 몇달간 높은 상승세를 이어오다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5월(-0.3%)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이고, 지난 2020년 4월(-1.2%)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이다.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서다. 휘발유가격이 15.3%하락하며 에너지물가지수는 6.5% 하락했다. 생산자물가하락의 80% 이상은 휘발유 가격 하락이 기여했다.◇국채금리는 반등…“변동성 이어질 것”다만 전날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반등했다.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8bp(1bp=0.01%포인트) 급등한 4.53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9bp 오른 4.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9bp 오른 4.916%를 나타내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채권 전략가인 로렌스 길럼은 “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일단 시장은 박수를 친 후 다음 데이터를 걱정하고 있다”며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국채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개별주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17.75% 급등했다. 전날 타깃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2.10달러로 전문가 전망치(1.48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10일간 랠리를 마치고 1.55% 하락했다. 테슬라는 2.29% 오르며 3일간 상승 랠리 끝에 240달러선을 회복했다. ◇美원유재고 증가에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0달러(2.04%)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이다. 브렌트유 선물도 1.29달러(1.6%) 하락한 배럴당 81.18달러에 마감했다.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지난 10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360만 배럴 증가한 4억394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8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6개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르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4% 오른 104.4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151.39엔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42%,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3%, 독일 DAX 지수는 0.86%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0.62% 오른 채 마감했다.
2023.11.1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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