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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면제 수혜지역이라는데…도봉·노원·강서 '시큰둥'
  • 안전진단 면제 수혜지역이라는데…도봉·노원·강서 '시큰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노원구는 노후 아파트가 많아도 자가거주율이 높지 않은 곳이 많아 임차인 문제도 있고 자금 부담도 있어서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부는 이번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많은 서울 노원구, 도봉구, 강서구와 경기 안산시, 수원시, 광명시 등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10일 정책 발표 후 해당 지역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규제완화는 환영하지만 실효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동의율을 낮추고 안전진단을 없애는 등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황”이라면서 “재건축을 빨리 추진하고 싶어 하는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도봉구의 한 부동산업 관계자는 “도봉구는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아 규제 완화를 환영하는 주민들은 많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어진 지 40년이 다 돼가는 아파트들도 이미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여전히 재건축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30년이 지난 아파트들의 안전진단을 면제한다고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 같지는 않다”고 토로했다.“지역 주민들에게 전혀 와닿지 않는 선거용 탁상정책”이라고 직격하기도 한 노원구의 부동산업 관계자는 “공사비가 너무 비싸서 사업이 도중에 멈추는 마당에 안전진단을 건너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노원 상계주공5단지 조합원들은 건설사와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빚다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이 관계자는 “가족 친지 등 사방에 손을 벌려서 분담금을 마련하고 막대한 빚을 지는 게 과연 이득인지 고민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를 반기겠지만, 일반 주민들이 반길 이유는 크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53.3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월(120.2) 대비 27.6% 치솟은 수준으로 재개발 조합원의 분담금 상승으로 직결된다. 설상가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정비사업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4.01.10 I 이배운 기자
주택 공급위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시장영향 제한적"
  • 주택 공급위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시장영향 제한적"
  • [이데일리 김아름 박지애 기자] 정부가 위축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유동성 지원 대책을 내놓고 국민 수요 회복에도 초점을 맞췄다. 다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대책은 지방 소형 주택에 국한된데다 재건축 규제완화는 당장은 체감하기 어려워 실제 시장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송마을 5단지를 방문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입주자 대표,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대표 등 주민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부동산 시장 수요 회복 시킨다 정부가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기존과 달리 주민들의 동의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재건축 패스트트랙’이 도입된다. 준공 30년이 지났으면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고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수립)과 조합 설립 추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재건축 절차는 현재는 안전진단(1년)→입안제안→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수립→추진위 구성→조합신청→조합설립→사업인가 →관리처분→착공 등의 절차를 순서대로 거치고 있다. 앞으로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으면 입안제안→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수립→사업인가 →관리처분→착공 순서로 진행된다. 안전진단은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 추진시에 이뤄지게 된다. 이를 통해 3년 정도 재건축 사업 기간을 앞당길 수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신통기획 등을 통해 최대 6년의 기간을 줄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1기 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할 선도지구를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에서 각각 1곳 이상 지정할 예정이다. 선도지구에서 첫 착공을 하고 2030년 첫 입주가 목표다.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해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하고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해 자금 조달도 지원한다.특히 세제혜택 등 수요 촉진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이 핵심이다. 전 정권에서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돼 2020년 폐지됐던 ‘단기 등록임대’가 재도입되는데다 임대인에게 가입이 의무화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기준을 완화해 투자 불씨를 살렸다. 주택가격 산정 시 공시가격의 반영률을 기존 150%에서 140%로, 전세가율은 100%에서 90%로 낮췄다. 이를 통해 소형주택 거래를 촉진하고 민간 임대주택으로 활용해 임대 시장을 안정화 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또 60㎡ 이하 소형주택의 경우 수도권 6억원, 비수도권 3억원 이하 신축 비아파트에 한해서 올해 중 여러 채 구입해도 해당 주택은 주택 수에서 제외해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중과를 배제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지난 9·16 대책에서는 애로 요인을 여러 가지 규제보정, 자금 지원을 통해 공급 사이드에서 다뤘다면 이번에는 수요를 정상화하는 부분을 세제당국과 논의해 포함했다”라며 “시장에서는 현재 여건 속에서 아무리 정부가 규제를 풀고 자금을 지원하더라도 정상적인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는 누가 (공급에) 뛰어드느냐 하는 의견이 있다. 이를 반영해서 정상적인 수요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당장 집값에 영향 없어…소형주택 혜택 집중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의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부동산 한파가 워낙 짙어서 침체된 주택시장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사업소요기간 단축과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지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지금처럼 주택시장이 침체됐을 때는 바로 가격급등으로 연결되지 않으므로 시장이 바뀔 때를 대비해서 제도적 정비를 해두는 것이 올바를 방향”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재개발이 늘어난다고 해서 민간 건설사들의 참여가 얼마나 이뤄질지 의문이고 수요자들 반응 역시 정책의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안전진단을 완화하는건 정비사업 기간이 만3~5년 줄어드는 효과지만 당장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 아니어서 수요자들에게 와닿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를 제외하면 아파트는 배제하고 소형주택과 오피스텔에만 혜택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임대사업자 외 실수요자들이 체감하기 힘든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 연구위원은 “주거용 오피스텔에 발코니 허용은 아파트처럼 결국 확장형 발코니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렇다면 사실상 아파트와 동일한 주택이 되는데 그럼 굳이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는 유형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가령 1동짜리 주거용 오피스텔의 건축을 장려하기보다는 1동짜리 아파트(주택) 형태가 되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2024.01.10 I 김아름 기자
"국립정동극장, 올해 28개 작품 448회 공연…내년 재건축 준비"
  • "국립정동극장, 올해 28개 작품 448회 공연…내년 재건축 준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이 올해 총 28개 작품 448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신작 발표 이후 재공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품에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2차 제작극장’으로 성과를 이어간다. 개관 30주년인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재건축에도 들어간다.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2024 정동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극장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창작ing’ 우수 공연, 기획공연으로 다시 무대국립정동극장은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2024 정동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공연 라인업과 함께 국립정동극장의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 이수현 국립정동극장 공연기획팀장, 박진완 국립정동극장 문화사업팀장을 비롯해 올해 공연에 참여하는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미래를 향한 쉼 없는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신없이 달려온 국립정동극장은 지난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며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국립정동극장의 운영 방향은 ‘전문제작극장으로서의 국립정동극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2차 제작극장으로 역할 강화 △차별화 된 콘텐츠 개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활성화 △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추진 등을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한다.올해 라인업은 국립정동극장 작품 15편, 국립정동극장 세실 작품 13편으로 구성했다. 국립정동극장 작품은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더 드레서’ △뮤지컬 ‘섬: 1933~2019’ ‘비밀의 화원’ ‘아이참’ △콘서트 ‘신년음악회’ ‘오걸작_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비밀의 정원’ △무용 ‘어느 봄날의 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전통예술 공연 ‘모던정동’ ‘흥보’ △브런치 콘서트 ‘정동팔레트’ ‘정동다음’ △야외 공연 ‘정동다향’ 등이다.‘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는 지난해 국립정동극장의 창작 플랫폼 ‘창작ing’를 통해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먼저 선보인 작품이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에 힘입어 올해는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정 대표는 “타 지원 기관에서 1차 제작한 작품 중 우수 작품의 재공연을 지원하는 ‘창작ing’를 통해 앞으로 국립정동극장의 연속 기획 레퍼토리 공연을 발굴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과 해외 유통까지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2024 정동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극장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립정동극장)◇송승환 연극 ‘더 드레서’ 4년 만에 재공연신작 중에서는 뮤지컬 ‘아이참’이 주목된다. 조선 최초의 미용사이자 한국인 최초로 쌍커풀 수술을 한 오엽주(1904~1987)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근대 역사문화의 출발지인 정동의 특징을 살린 국립정동극장의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의 일환이다. ‘아이참’의 석재원 프로듀서는 “댕기머리를 자르는 게 쉽지 않던 시절에 어떻게 일본에 건너가 쌍커풀 수술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 작품”이라며 “근심 걱정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치장극’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배우 송승환이 주연을 맡은 연극 ‘더 드레서’는 4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송승환은 “2020년 초연과 2021년 재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객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완성도를 더욱 높여 이번엔 국립정동극장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무용 ‘어느 봄날의 춤’은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 안애순, 안성수, 안은미가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근대시대 예술을 춤과 연희로 풀어낸 ‘모던정동’과 판소리 다섯 마당 시리즈 ‘흥보’를 올해 5월과 11월 각각 공연한다.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작 10편을 소개하는 ‘창작ing’와 전통예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청춘만발’ ‘세실풍류’를 선보인다. 이 중 ‘창작ing’ 작품으로는 △연극 ‘거의 인간’ ‘고등어’ ‘굿모닝, 홍콩’ ‘로켓 캔디’ △뮤지컬 ‘리히터’ ‘면면면’ △전통 ‘서천꽃밭 이야기’ ‘두아: 유월의 눈’ △무용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 ‘차 한잔 하실래요?’ 등을 무대에 올린다.국립정동극장은 내년 개관 3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재건축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정 대표는 “국립정동극장 재건축은 지난해 5월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했고, 완공이 되면 550석과 265석 규모의 공연장 2개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립정동극장 2024 정동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기자간담회가 1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수현 공연기획팀장, 김솔지 작가(뮤지컬 ‘비밀의 화원’), 최원종 연출(연극 ‘굿모닝, 홍콩’), 배우 송승환(연극 ‘더 드레서’), 정성숙 대표이사, 안성수 안무가(무용 ‘어느 봄날의 춤’), 이래은 연출(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석재원 프로듀서(뮤지컬 ‘아이참’), 박진완 문화사업팀장.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01.10 I 장병호 기자
여자골프 이정은·전예성, 말본골프와 의류 후원 계약
  • 여자골프 이정은·전예성, 말본골프와 의류 후원 계약
  • 이정은(사진=말본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전개하는 말본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정은(28)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예성(23),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슨 데이(호주), LPGA 투어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식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선수들은 2024년 한 해 동안 말본골프의 의류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 글로벌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말본골프가 프로 골프 선수를 후원하는 것은 이번 이정은, 전예성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핫식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정은은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 합격을 차지했다.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US 여자오픈을 제패했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다.이정은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의류 후원 브랜드와 함께하게 됐다”며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를 갖춘 말본골프와 함께할 2024년이 기대된다. 말본골프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전예성은 2020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매 시즌 향상된 성적을 거두고 있다.전예성은 “말본골프는 디자인과 스타일이 매력적이라 평소에도 눈여겨보고 있던 브랜드였다”며 “편안한 착용감 덕분에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말본골프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이외에 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데이와 LPGA 투어 통산 2승의 헐이 말본골프 의류를 입는다.이준권 하이라이트브랜즈 대표는 “뛰어난 실력과 끊임없는 성장 가능성을 지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첫번째 ‘팀 말본’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골프에 대한 진정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말본골프의 철학과 기량 면에서나 스타성 측면에서도 훌륭한 감각을 지닌 ‘팀 말본’ 선수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예성(사진=말본골프 제공)
2024.01.10 I 주미희 기자
R&D삭감 속에도 양자사업 33% 증액···20큐비트 양자컴 첫시연
  • R&D삭감 속에도 양자사업 33% 증액···20큐비트 양자컴 첫시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6%) 삭감한 가운데 양자 기술 만큼은 주요 사업 예산을 33% 늘려 투자를 강화한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이 국가 전략기술로 양자기술을 육성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빨리 추격해 2030년대 중후반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경제 시장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0큐비트 양자컴퓨팅 시스템 현장 동작 시연 장면.(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10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퀀텀 스퀘어 미팅’ 행사에서 올해 양자 주요 분야에 대한 지원 방향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을 중심으로 개발중인 양자컴퓨터가 처음 공개돼 미래 양자경제 시장을 이끌기 위한 예고편을 보여줬다. 대전에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컴퓨팅 연구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 20큐비트급 시스템 시연에서 단일 큐비트 특성 평가, 벨 부등식 증명, 얽힘 게이트 동작 등 양자컴퓨팅 동작을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계산과 증명이 이뤄졌다.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현시점에서 보면 단일 큐비트 게이트 신뢰도를 99.5%를 달성하는 등 애초 계획했던 목표치보다 앞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양자프로세서 소자 제작 수율과 성능을 높이면서 20큐비트를 완성하고, 50큐비트 시스템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3차 K-퀀텀 스퀘어 미팅’에서 박수치고 있다.(왼쪽부터)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정보연구단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전년 13개 사업 968억원에서 317억원 늘어나 올해 17개 사업 1285억원의 양자 전용 예산이 편성됐다.기존 사업에다가 새로운 사업으로 양자암호통신산업확산및차세대기술개발(48억5300만원)을 비롯해 양자테스트베드 조성(100억원), 양자공통기반기술개발(24억원), 양자팹공정기술고도화기반구축(60억원)도 추진된다.단기적으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참여해 연말까지 20큐비트 양자컴퓨팅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내후년을 목표로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기존 반도체 클린룸에서 하기 어려운 양자소자 공정 전용 설비도 연내 구축한다.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한국나노기술원이 지난 2020년부터 내년까지 395억원을 투자해 성균관대와 한국나노기술원에 양자팹을 구축한다. 기존 반도체 클린룸에서 하기 어려운 양자소자 공정 전용 설비를 통해 전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1000큐비트 양자컴퓨팅 핵심기술 확보, 초기 양자인터넷 개발을 주요 목표로 하는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지 관심이다.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은 “지난해 국가 양자과학기술 발전전략을 통해 2035년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로의 비전을 선포하고, 여러 지원을 통해 새로 도약할 기틀이 마련됐다”며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가 원천 연구는 부족하지만 응용기술 분야에서 산학연관 역량을 모은다면 빠르게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지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 바이오, 양자기술을 3대 미래기술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양자 기술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비 뒤쳐져 있지만 양자 기술이 상용화 이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리더 그룹에 진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예타사업 통과, 양자법 제도 기반 마련, 개방형 양자팹 구축 등을 통해 양자 강국으로 입지를 다지는 한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2024.01.10 I 강민구 기자
롯데컬처웍스, 2024 샤롯데씨어터 라인업 공개
  • 롯데컬처웍스, 2024 샤롯데씨어터 라인업 공개
  • 롯데컬처웍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가 2024년 작품 라인업을 10일 공개했다. 지난해 모든 작품들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 2006년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방문한 바 있는 샤롯데씨어터는 새해에도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먼저 이번 시즌 한국 프로덕션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드라큘라>가 뜨거운 인기를 이어간다. 지난 12월 개막한 이래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되며 인기를 증명한 드라큘라는 2020년 공연 이후 3년 만에 샤롯데씨어터로 돌아왔다.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와 노래는 죽음을 초월한 세기의 로맨스를 재현하며 매 회차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압도적인 무대 장치, 프랭크 와일드혼의 감미로운 음악 등으로도 잘 알려진 드라큘라는 올해 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 무대에서 선보인다.올해 국내 재연을 앞두고 있는 공연 <헤드윅>이 샤롯데씨어터로 찾아온다. 2005년 초연 이후 단 한 번도 흥행하지 않은 적이 없는 스테디셀러 공연인 이 작품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로커 헤드윅의 아픈 과거와 삶을 다룬다. 약 2500회의 공연 기록과 함께 14번째 시즌을 맞이한 헤드윅은 올해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으로 찾아온다. 특히 배우와 관객이 대화하듯 이어지는 헤드윅만의 특별한 매력은 설립 당시부터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기획된 샤롯데씨어터에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의 스타일에 따라 공연의 전체적인 구성이 새로 구성되는 만큼, 곧 공개될 이번 시즌의 캐스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브로드웨이 개막 당시 작품상을 포함 토니상 8개 부문을 수상한 <하데스 타운>도 있다. 지난 2022년 한국 초연 시에도 한국 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어워즈의 주요 부문을 휩쓴 바 있다. 2년 만에 재연이 결정된 하데스 타운은 ‘오르페우스 신화’를 무대적 상상력으로 완성시킨 것으로, 브로드웨이 최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한국으로 확정 지었다.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음악과 혁신적인 연출은 이 작품의 백미다.연말 메가 히트 뮤지컬인 <알라딘>도 샤롯데씨어터를 찾아온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뮤지컬 알라딘은 201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하고 있는 뮤지컬 공연 중 하나다.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16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뮤지컬 알라딘은 브로드웨이 여행객들의 관람 필수작으로 드디어 최초 한국 공연이 성사됐다. ‘A Whole New World’ 등 명곡과 환상적인 명장면을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선보인다. 올 11월 샤롯데씨어터에서 한국 초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샤롯데씨어터는 올해에도 풍성한 공연 라인업에 걸맞은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정문 앞 카페에서는 공연별로 바뀌는 특별 테마 식음료를 즐길 수 있고,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작품의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특별한 향기가 로비를 가득 채운다. 공연장 4층에 위치한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 드 샬롯에서는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음식과 식기부터 작은 소품 등 세세한 디테일까지 테마별 특징을 반영한 코스 요리를 스토리텔러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 공연사업팀 윤세인 팀장은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 극장인만큼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공연을 사랑하는 관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며 “올해도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공연 테마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기획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0 I 문다애 기자
레드불 물물교환해 유럽 횡단...레드불, '캔 유 메이크 잇' 개최
  • 레드불 물물교환해 유럽 횡단...레드불, '캔 유 메이크 잇' 개최
  • 동서식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은 레드불 캔을 물물교환해 7일 동안 유럽 전역을 여행하는 어드벤처 이벤트 ‘레드불 캔 유 메이크 잇?’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는 당초 지난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무산된 뒤 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다. 레드불 캔으로만 7일 동안 유럽을 여행해야 하는 독특하고 모험적인 포맷으로 도전을 즐기는 20대 초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행사는 만 18세 이상 신청할 수 있으며, 3인으로 팀을 꾸려 각자의 개성과 포부를 드러낸 1분 이하 영상을 만들어 제출해 지원하면 된다. 선발된 팀은 대한민국 대표로 유럽을 일주하게 된다.여행 일정은 5월 21일부터 28일까지며 바르셀로나, 코펜하겐, 암스테르담을 포함한 유럽의 다섯 도시에 모여 다른 나라 대표팀들과 함께 출발한다. 출발 시 각 팀은 레드불 24캔을 제공받으며, 이를 화폐로 사용해 베를린의 결승선까지 도착하는 규칙이다.베를린까지 가는 도중 여러 도시에 ‘체크 포인트’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대회 유일한 경비인 레드불 캔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체크 포인트에서는 레드불 선수들과 함께하는 챌린지 및 지역에 특화한 문화 경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챌린지가 준비돼 있으며 참여시 추가 포인트를 준다.참가자들에게는 도시 어디서나 도전할 수 있는 ‘어드벤처 챌린지’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성공한 팀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전 이벤트에서는 앵무새와 대화하기, 머물고 있는 도시의 시장과 인터뷰해 영상 업로드하기, 스카이다이빙하기 등을 마련했다. 여행을 즐기며 챌린지를 완수해 더욱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한다.모든 개인 소지품은 출발 시 제출해야 하며 비상용 봉투에 밀봉돼 돌려받는다. 여행 중 비상시에 봉투를 열어 개인 소지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봉투를 열면 이벤트는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여행 중 지급받는 휴대전화로 각 팀은 여행의 모든 순간을 담을 수 있고 이를 업로드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2024.01.10 I 문다애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 미국, 원유 생산량 더 늘린다
  • '세계 최대 산유국' 미국, 원유 생산량 더 늘린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등극한 미국의 원유·천연가스 생산량이 올해와 내년 연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과 다른 산유국 간 시장 점유율 격쟁이 본격화하면 국제 유가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텍사스주 원유 설비. (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1290만배럴이던 미국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올해 1320만배럴로 증가, 신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EIA는 2025년에 산유량이 하루 1340만배럴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성 천연가스 일일 생산량도 2024년 1050억ft², 2025년 1060억ft² 로 2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미국은 사우디나 러시아보다 하루 수백만갤런 이상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유정 굴착·채굴 기술 발전이 산유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대선 때만 해도 화석연료에 부정적이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석유업계에 생산 증가를 독려하고 있다. 미국 셰일회사 파이오니어의 스콧 셰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FT 인터뷰에서 5년 안에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500만배럴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원유 증산은 국제 석유 시장에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유가 부양을 위해 감산을 단행했음에도 국제유가가 70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것도 미국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어서다.지난주 사우디는 아시아 수입국에 적용되는 석유 수출 가격을 27개월 만에 가장 수준으로 낮췄는데 이를 두고 미국을 의식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우디가 감산 기조를 완화하고 시장 점유율 사수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다. 밥 요거 미즈호증권 에너지 선물 전략가는 사우디가 미국의 기록적 원유 생산량과 이란·러시아산 값싼 원유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 한다며 “가격 전쟁으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2020년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2024.01.10 I 박종화 기자
BofA, 유나이티드 항공 ‘매도’에서 ‘매수’로…이유는(영상)
  • BofA, 유나이티드 항공 ‘매도’에서 ‘매수’로…이유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에 대해 월가에서 유일하게 매도 의견을 고수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을 한 번에 두 단계 올린데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첫 매수 의견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앤드류 디도라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등급은 매수, 중립, 시장수익률 하회 등 3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시장수익률 하회는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앤드류 디도라는 목표주가도 종전 40달러에서 56달러로 40% 올렸다. 이전 목표가 40달러는 월가 목표가 중 최하단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극단의 비관론자가 변심한 셈이다.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는 전일대비 1.4% 오른 43.54달러에 마감했다. 앤드류 디도르의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은 29%에 달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1968년 설립된 미국의 대형 항공사로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항공과 함께 3대 항공사에 속한다.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 걸친 노선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세계 최대 항공사 연합인 ‘스타 얼라이언스’를 창립한 회사이기도 하다. 앤드류 디도르는 그동안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이유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평가, 대규모 자본 지출 부담, 높은 레버리지(높은 부채 의존도) 등을 꼽았다. 앤드류 디도르는 “여전히 (업황 우려·항공기 안전문제 등) 업계 위험이 있고 유나이티드 항공의 자본지출 규모가 역사적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나 “꾸준히 항공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출이 시장(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고 자본 지출 사이클에 따라 2.5배의 레버리지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려했던 것만큼 레버리지 부담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재무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동안 부담스러웠던 밸류에이션이 이제는 매력적인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앤드류 디도르는 “현재 주가는 2024년 예상 EBITDAR(세금, 이자비용, 감가상각비, 항공기임차료 상각 전 이익)의 4.5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3명으로 이 중 16명(7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9.6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7%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10 I 유재희 기자
"어려울 때 선제적 투자해야"…JY, AI·로봇 미래사업 보폭 확대
  • "어려울 때 선제적 투자해야"…JY, AI·로봇 미래사업 보폭 확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005930) DX부문의 선행연구소인 삼성리서치를 찾아 6세대(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점검한 건 신성장동력 육성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주행차 등은 모두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통신 기술이 기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목이 쏠렸던 새해 첫 행보로 차세대 통신 기술을 꼽은 건 그만큼 이 회장이 이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JY, 차세대 통신 기술 점검…AI·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준비이 회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관련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이 회장은 신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연구개발(R&D)과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언급했다.이 회장이 새해부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살핀 건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크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오는 2030년을 전후로 본격 상용화가 예상되는 6G는 5G보다 더 큰 일상의 변화를 불러올 기술로 꼽힌다. 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은 AI와 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가 유망한 신산업군에서 빠른 데이터 전송을 돕는다. 메타버스와 확장현실(XR) 기기 등에도 필수다. 차세대 통신 기술은 미래 산업 곳곳에 깔릴 혈관인 셈이다.향후 삼성전자의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차세대 통신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삼성판 챗GPT인 ‘삼성 가우스’로 AI 서비스의 발을 뗐고 자회사 하만은 전장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용자 보행을 돕는 헬스케어 로봇과 XR 기기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모두 빠르고 많은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는 분야다.지난해 11월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김대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6G 기술의 중요성 때문에 이미 세계 각국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중이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말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5년 뒤 네트워크 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G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단순히 6G 기술의 점검을 넘어 성장성이 유망한 분야에서 삼성의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신 ‘중요한 인프라’ 꼽은 JY…“미래 먹거리 힘 싣겠다는 의지”이 회장은 3년 전부터 6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공을 들였다. 그는 지난 2021년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통신과 백신은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해왔다. 2020년 7월에는 6G 백서를 내고 차세대 6G 이동통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6G 이전부터도 이 회장은 통신 기술력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지난 2019년 1월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을 찾았다. 새해 벽두부터 현장을 방문해 통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년 11월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 회장은 직접 통신 분야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20년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의 7조9000억원 규모 5G 장기 계약과 이듬해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을 맺을 때, 이 회장은 직접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며 협상을 진척시켰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도 미국 제4이동통신사업자 디시네트워크와 1조원대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회장은 협상 진행 과정에서 찰리 에르겐 디시네트워크 회장을 직접 만나 함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기업 총수들의 움직임은 메시지 그 자체”라며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새해 첫 행보는 그만큼 중요한 경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그러면서 “이 회장이 차세대 통신 기술을 직접 살펴 AI와 자율주행차 등과 연관되는 미래 먹거리를 그룹 차원에서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했다.
2024.01.10 I 김응열 기자
트럼프, 의회 폭동 혐의 관련 '면책특권' 주장에 판사들 냉담
  • 트럼프, 의회 폭동 혐의 관련 '면책특권' 주장에 판사들 냉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에 대해 형사상 면책특권을 주장했지만, 판사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이미지=REUTERS)BBC는 전날 워싱턴DC 항소법원 판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 주장에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특권 문제가 연방 대법원까지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 승리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잭 스미스 특별검사에 의해 고발당했다. 올해 77세인 그는 당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형사 고발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년 동안 민사 및 형사 소송에 맞서면서 대통령 면책특권을 주장해왔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사는 대통령을 재임 중 행위에 대해 기소하는 것은 행정부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측 변호사는 “대통령의 공식적인 행위에 대한 기소를 승인하는 것은 국가가 회복할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스미스 특별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재임할 수 있도록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항소법원 판사 3명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플로렌스 팬 판사가 특히 면책특권에 회의적이었다고 BBC는 전했다.팬 판사는 “대통령이 형사 기소에 대한 걱정 없이 자기 사면권을 팔고, 국가 기밀을 팔고, 네이비실(해군특수부대)에 정적 암살을 명령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측 변호사는 의회가 탄핵하지 않은 대통령에게 형사 절차가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은 2021년 1월6일 의회에 난입해 이른바 1·6 폭동 사태를 일으켰다. 이를 수사해온 연방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선거 진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사태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 면책 특권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기각해줄 것을 연방 법원에 요청했으나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수요일 모금 이메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스미스가 자신의 권리를 “박탈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번 항소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소할 확률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법률 분석가인 한스 폰 스파코브스키는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패널이 이 특정 사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2024.01.10 I 양지윤 기자
서희건설 잇단 추분 요구에 조합원들 ‘몸살’…행동 나설까
  • 서희건설 잇단 추분 요구에 조합원들 ‘몸살’…행동 나설까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역주택조합사업 강자로 불리는 서희건설이 맡은 경기도와 충청권 사업장들이 추가분담금 요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착공지연, 설계변경, 물가상승 등으로 각 사업장에서 반복되는 추가분담금 발생에 지역별 조합원들이 연대해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까지 보인다.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안성 공도 서희스타힐스 스타허브(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는 실착공 시기 지연 등으로 2021년 3월 조합원 1명당 2500만원의 추가분담금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2차 추가부담금 총 270억원이 발생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지난해 11월 3일 평택 모 웨딩홀에서 열린 안성 공도스타허브 지역주택조합 정기총회에 앞서 서희건설의 공사비 인상에 따른 추가분담금 안건 상정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독자제공)서희건설과 조합간 협의 끝에 추가분담금은 220억원으로 낮춰졌지만 기존에 낸 2500만원 외에 조합원 한 사람당 36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기준 공정률은 67%다.용인 보평역 서희스타힐스 리버파크(용인보평역 지역주택조합)는 당초 지난해 12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화물연대 파업 등을 거치며 올해 3월로 연기됐다. 현재 공정률은 95%다. 용인 보평은 입주예정일까지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지난해 11월 16일 서희건설측에서 공사비 증가 등으로 960억원 규모의 추가분담금을 요구했다. 총 1963세대 중 조합원은 987세대로 추가분담금 요구로 인해 조합원 1인당 9700여만원을 더 내야 한다.천안 직산역 서희스타힐스(천안 첨단지역주택조합)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직산 서희스타힐스도 도급계약서상 착공예정일은 2020년 12월이었지만 ‘방위각 틀어짐’을 이유로 착공이 지연돼 6개월이 지난 2021년 5월 28일에서야 첫 삽을 떴다. 이후 서희건설은 2021년 12월 설계변경과 착공지연에 따른 추가분담금 96억8000여만원을 요구했고 지난해 7월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공사비 160억원이 또 늘어났다. 서희의 2차 추가분담금 요구는 최근 조합장과 합의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총 653세대 중 조합원은 330세대로 조합원 1인당 더 내야 할 금액은 7800여만원에 달한다. 직산 서희스타힐스의 현재 공정률은 95%로 오는 13일부터 15일 사전점검을 앞두고 있다.평택화양센트럴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착공 전부터 추가분담금이 발생했다. 오는 4월 착공을 앞둔 상태에서 지난 10월 서희건설이 공사비를 기존 1373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면서다. 사유는 금융비 인상과 설계변경으로 인한 일반 분양분 세대수 감소로 전해졌다.이처럼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장들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추가분담금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에 산개한 조합원들이 연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서희스타힐스 전국연합연대’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현재 270여명이 참여해 서희건설의 추가분담금 요구에 대한 각 사업장별 상황을 공유하고 집회 개최 등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여러 사업장에서 착공지연, 설계변경, 물가상승 등 동일한 이유로 기존 도급계약 때 시공금액보다 더 많은 추가분담금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시스템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서희건설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로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4.01.10 I 황영민 기자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로 인해 소문의 근원지인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대한 보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X가 SEC 계정 유출과 관련해 밝힌 예비 조사 결과(사진=X 갈무리)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SEC의 엑스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손상(compromise) 됐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이를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SEC 대변인은 “알 수 없는 당사자에 의한 계정의 무단 접근을 취소했다”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 및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가짜뉴스로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해당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80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의 부인으로 급락하는 등 출렁였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X는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이 제3자를 통해 계정과 연결된 전화번호를 제어했기 때문에 SEC의 계정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SEC 계정이 유출될 당시 해당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용자가 추가 보안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2단계 인증은 주요 보안조치인 이중 인중으로 작년 초 X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사용자에는 해당 기능을 제한했다. 현재 유료 서비스 ‘블루’ 이용자에 한해 SMS 기반 2단계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사진=로이터)X는 이번 계정 유출이 X 플랫폼의 시스템 침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으로 X의 보안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는 보안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FBI 뉴욕지부의 사이버 보안관리자였던 오스틴 버글라스 보안업체 블루보이먼트 고위임원은 로이터에 “SEC 계정을 탈취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사건은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EC 계정에 추가 보안이 적용됐는지는 불분명하고 해커가 이전에 유출된 비밀번호를 사용해 계정을 탈취했을 수도 있다”면서 “X 플랫폼에서 보안 기능을 축소하는 것을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X의 보안을 뚫고 계정을 탈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X의 계정은 다른 SNS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비밀번호를 훔치거나 공격자가 로그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속이는 방법으로 탈취할 수 있다. 2020년에 한 10대가 옛 트위터 시절에 트위터 내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계정을 포함한 수십계의 유명인 계정을 장악하기도 했었다.2019년에는 트위터 직원들이 사우디에 트위터 이용자 정보를 넘기다 적발돼 내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트위터의 전 보안책임자였던 피터 자트코는 2022년에 트위터의 보안이 취약하다며 내부 고발을 했다. 당시 그는 트위터 내부의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플랫폼의 중앙 제어 및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최고로 민감하고 중요한 회사정보를 다루는 것을 감독할 감시기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머스크 CEO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회사의 보안을 강조해왔지만, 그 이후로 보안이 더 악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X의 전 IT 보안 책임자였던 앨런 로사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X의 보안 예산을 50% 삭감하고 디지털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며, 이에 반대했다가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해외공무원 뇌물 혐의' 무죄 김태오 DGB회장 "명예 회복 노력"
  • '해외공무원 뇌물 혐의' 무죄 김태오 DGB회장 "명예 회복 노력"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캄보디아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한 로비자금을 현지 브로커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태오 회장은 무죄 판결 후 “올바른 판단을 해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명예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0일 법정 향하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 (사진=연합뉴스)10일 대구지법 형사 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회장에게 무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당시 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 A씨와 글로벌사업부장 B씨와 캄보디아 현지법인 DGB 특수은행 부행장 C씨에게도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들 4명에게 적용된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가 성립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과 달리 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과 캄보디아 중앙은행 사이의 관계를 캄보디아 내국 법인과 내국 기관의 관계로 정의해서다.이날 김 회장은 변호인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기소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이를 밝히기 위해 피고인과 변호인은 오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재판부가 이에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이어 “이번 검찰의 기소로 오랜 시간 동안 관련자에게 많은 시간적 정신적 고통을 준 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에 검찰은 지금이라도 이번 재판부가 내린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고 더는 여러 사람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내부통제 관리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호인 입장에 따르면 “김태오 회장은 DGB는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함에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겠다고 강조했다”며 “더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 관리에 있어서도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간 함께 고통을 나눈 임직원들과 많은 관심을 두고 격려와 애정 어린 지원을 해주신 지역민들과 고객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며 “앞으로 개인의 명예회복과 조직의 평판을 되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하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김 회장은 지난 2020년 4∼10월 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해 캄보디아 금융당국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 자금으로 미화 350만달러(약 41억원)를 현지 브로커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로비자금 마련을 위해 특수은행이 매입하려고 했던 현지 부동산 매매대금을 부풀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까지 더해 김 회장과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2024.01.10 I 유은실 기자
미혼이라더니...부모·하객은 알바, 남편·자식도 있어, 처벌은?
  • 미혼이라더니...부모·하객은 알바, 남편·자식도 있어, 처벌은?[사랑과전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모와 하객을 ‘알바’로 고용해 가짜 결혼식을 치르고, 남편으로부터 6억을 뜯어낸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심지어 다른 남성과 법률혼 관계에 있었으며 자식까지 낳은 상태였다.(사진=게티 이미지)광주고법 제2-3형사부(재판장 박성윤)는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횡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A씨(37·여)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20년 11월4월쯤 가짜 결혼식 피해자인 B씨로부터 신혼집 구입 자금 명목 등 38차례에 걸쳐 5억74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가 맡긴 5000만원 중 1000만원을 자신의 동생에게 주고, 나머지 4000만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B씨는 지난 2017년 지인이 운영하던 술집에서 A씨를 만났다. A씨는 학벌, 재산, 직업 등 자신에 관한 모든 내용을 속이고 B씨에게 접근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무용을 전공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돌아가신 부친으로부터 받은 유산과 레슨으로 번 돈이 있어 광주에 아파트도 가지고 있다. 전남 장흥엔 주택도 있다”며 피해자의 호감을 샀다.B씨는 A씨의 말을 믿었고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깊어져 양가 부모님과 상견례를 갖고 결혼식까지 올렸으나 모두 거짓이었다. B씨가 상견례와 결혼식에 데려온 부모님, 친구들 모두 아르바이트 대역이었다. 이 같은 사건의 진실은 B씨가 신혼집을 구한다는 A씨에게 돈을 모두 맡겼다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하나 둘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됐다. A씨는 앞서 2015년 다른 남자와 결혼해 자녀도 있는 사람이었다. B씨를 처음 만날 때도 다른 남자와 법률혼 관계에 있었다. 한국무용을 전공했거나, 학원을 운영한 적은 전혀 없었고 자신 명의의 아파트나 주택도 없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혼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역할대행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해 결혼식을 치르고 거액을 가로챘다”며 “피고인의 사기 행각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큰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부분의 피해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 등 모든 양형 조건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정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1.10 I 홍수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 "조합원사 하자 부담 크게 줄어든다"
  • 전문건설공제조합 "조합원사 하자 부담 크게 줄어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전문조합)은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돼 조합원사가 시공 과정에서 과도하게 떠안았던 하자담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공포된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건설공사의 목적물이 구조내력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하자담보책임을 10년으로 하고, 재료의 성질로 인해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급인 등에게 하자담보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문건설공제조합 본사 전경.이번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은 2020년부터 대한전문건설협회를 중심으로 ‘건설업 하자 개선 TF’를 발족하는 등 전문건설사가 과도하게 하자담보책임을 부담해 오던 업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 추진해 온 입법 활동의 결실이다. 전문조합도 변호사, 기술사 등 내부 인력이 TF에 참여하고, 법률 개정안 마련을 위한 관련 용역비용을 지원하며 법안 개정에 힘을 보탰다.개정안은 건축물의 구조 내력에 해당하는 주요 구조부만 하자담보책임기간을 10년으로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구조상 주요 부위가 아닌 공사에 대해서도 발주자나 원도급자의 요구에 따라 무분별하게 10년에 달하는 장기간의 과도한 하자담보 책임을 부담했다. 이번 법 개정으로 사이 기둥, 최하층 바닥, 작은 보, 차양, 옥외계단 등 건축물의 구조상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하자담보책임 기간이 5년 적용되어 조합원의 하자보수 책임 부담도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발주자가 제공한 재료가 기준 미달이거나 재료 자체의 성질로 인해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 시공사가 하자담보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면책요건을 담은 것도 이번 개정안의 큰 성과다.그동안 조합원사는 ‘레미콘(레디믹스트 콘크리트)’ 시공을 할 때 하자 분쟁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콘크리트를 시공하다 보면 콘크리트에 함유된 함수량의 건조 과정에서 균열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지만 하자가 없음을 입증할 단서가 없어 수급인인 조합원사에서 오롯이 부담을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 법 개정으로 면책요건에 ‘재료의 성질’이 포함되면서 하자가 발생한 재료를 지급한 당사자의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여기에 발주자와 하수급인 간의 면책요건에 대한 규정을 신설하여, 발주자가 하수급인에게 직접 지시하거나 재료를 제공한 경우 하수급인에게도 하자담보책임 면책이 가능하게 했다.이 밖에도 하자담보책임기간 시작일은 건설공사의 완공일 또는 목적물의 관리?사용을 개시한 날 중 먼저 도래한 날로 정하여 건설업체의 하자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개정 규정은 건산법 개정안 시행 이후 건설공사에 관한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전문조합 관계자는 “건설산업기본법 일부 개정을 통해 책임의 범위를 명확하게 하여 전문건설업을 운영하는 조합원님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문조합도 조합원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맞춤 금융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0 I 이윤화 기자
인공와우 이식받은 아동, 성장 후 교육·직업 일반인과 ‘유사’
  • 인공와우 이식받은 아동, 성장 후 교육·직업 일반인과 ‘유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도난청 아동도 인공와우 이식을 받으면 성인이 됐을 때 교육과 직업 수준이 비난청인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와우 이식은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넣고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청각재활 방법이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 강우석 교수팀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현재 평균 나이 22세) 71명을 대상으로 학교 진학 및 취업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등학교 진학률은 100%, 대학 진학률은 75%였으며 직업을 가진 비율도 62%로 나타나 정상 청력을 가진 일반인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인공와우 이식의 기대효과는 듣는 게 가능해짐으로써 언어를 배우고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며 궁극적으로는 적절한 교육과 직업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성인이 됐을 때의 교육 및 직업 수준은 수술 후 20년 이상 지나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된 보고가 거의 없다.이번 연구는 인공와우 이식 후 장기간 소아 발달 상황과 교육, 직업 활동을 확인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 결과는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공식 학회지 ‘이비인후과-두경부수술 저널(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7세 이전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양측 청각장애 아동 71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교육 및 직업 현황과 단어 인식 점수(WRS)를 분석했다. 수술 당시 연령은 평균 3.9세였으며, 현재 연령은 평균 22.4세로 나타났다.분석 결과, 대상자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그와 동등한 교육 자격을 취득한 상태로 확인됐다. 대학 진학률은 74.6%로 일반인(70.4%, 2020년 한국 고등학교 졸업자 대학 진학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적절한 교육을 마치기 위해서는 청각재활을 통한 충분한 음성 인식 능력이 필수다. 이번 연구 결과로 비추어봤을 때, 좋은 음성 인식 능력은 고등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3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41명 중 26명(62%)은 다양한 직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대학원생의 고용률 65.1%(2020년 12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데이터)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취업한 이들 대부분(26명 중 21명, 81%)은 직업 훈련 기관을 통하거나 장애인 특별 채용 정책을 통해 고용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단어 인식 점수(WRS)에서는 일반 고등학교 졸업자가 특수교육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대상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대학에 진학한 대상자도 그렇지 않은 대상자보다 단어 인식 점수가 유의미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 후 언어 인지 능력이 고등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박홍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반된 인지 장애 및 내이 기형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다보니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은 면이 있다. 하지만 이는 헌신적인 가족의 지원, 건강보험을 통한 인공와우 수술비 지원, 교육 및 구직 활동에서 정부와 사회의 배려가 종합적으로 반영돼 나온 결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난청인의 삶의 질을 비난청인과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과 구직 과정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환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정부기관에서 교육기관과 기업체에 장애인 고용이 일정 부분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강우석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은 수술 전 충분한 검사를 통해 귀 내부 구조를 자세히 확인하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없다. 우수한 이식 결과를 위해서는 이른 시기에 난청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가 소아 난청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4.01.10 I 이순용 기자
이석우 LG노바 센터장 "올해 혁신 스타트업 발굴 성과낸다"
  • 이석우 LG노바 센터장 "올해 혁신 스타트업 발굴 성과낸다"[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 3년이 스타트업과의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함께 갈 스타트업 및 외부 투자자를 발굴·육성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취재진에게 LG NOVA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노바)의 이석우 센터장(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LG 노바는 올해 CES에서 △디지털 헬스 △클린 테크 △퓨쳐 테크 △스마트 라이프 등 4개 영역에 한정해 9개 스타트업으로 전시관을 꾸렸다.그간 LG 노바가 진행한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에 선정된 다양한 스타트업을 폭넓게 소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실제로 LG전자와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LG전자가 준비하는 미래 먹거리에 대해 투자자와 고객의 평가를 들어보는 기회로 만든 셈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마련된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부스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사진=LG전자)이 센터장은 “전시에서 소개하는 스타트업 중 일부는 PoC(기술검증) 단계를 밟고 있고 일부는 LG전자 사업본부와의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LG 노바와 스타트업의 협력 사례는 신사업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앞서 LG 노바는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돼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LG전자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며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50여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LG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이다.최근에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전문 투자기업 등과 손을 잡고 웨스트버지니아주에 향후 5년 간 헬스케어, 클린 테크 등 미래 사업을 발굴·육성하는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2024.01.10 I 최영지 기자
강동호 이닉스 대표 “독보적 전기차 안전 솔루션…상장 통해 세계로”
  • [IPO출사표]강동호 이닉스 대표 “독보적 전기차 안전 솔루션…상장 통해 세계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차 안전 솔루션 시장 내 우월한 지위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겠다.”2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전문기업 이닉스(대표이사 강동호)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강동호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닉스는 전기차 안전 솔루션 시장에서 최초 개발자로서 지위를 선점했으며 후속 제품 채택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제품 개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고객사 다각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강동호 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닉스는 1984년 설립됐으며 2016년부터는 2차전지 안정성 확보를 위한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개발해 생산·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발생을 예방하고 화재 전이를 지연시켜 탑승자의 탈출 및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모비스와 H그린파워, SK온 등이며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 포드 등이 최종고객사다.이닉스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2020년 794억원, 2021년에는 992억원을 기록한 후 2022년 114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영업익은 2020년 48억원, 2021년 98억원, 2022년 93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매출액은 933억원, 영업익 78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닉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3444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올해 역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MFX 절연 테이프 등 2차전지에 적용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마친 것도 이익 성장에 긍정적이다.이닉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차세대 배터리셀 패드를 포함한 전기차용 2차전지 안전 솔루션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국내에도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미국 앨라배마주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해 북미시장 내 고객사 수요를 충족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 대표는 “상장 이후 제품 연구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2차전지 및 전기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며 “미국 등 새로운 생산기지를 마련해 고객사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 해외 전기차 고객사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이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 신주로 300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9200원에서 1만1000원, 공모규모는 상단 기준 330억원이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월 중 상장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4.01.1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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