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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법인 세우고 인재 헌팅…'韓 배터리 기술' 빼돌린 중국 車업체 송치
  • 국내 법인 세우고 인재 헌팅…'韓 배터리 기술' 빼돌린 중국 車업체 송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중국의 완성차 업체가 국내 기업인 삼성 SDI, SK온의 배터리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장성기차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1위 업체로, 에스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대는 지난 10일 A씨 등 삼성SDI·SK온 전현직 임직원 5명과 에스볼트코리아, 에스볼트 중국본사, 장성기차 등 법인 3곳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A씨 등은 배터리셀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던 당시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도면과 배터리셀 도면 등을 사진으로 찍어 가지고 있다가 에스볼트코리아로 옮긴 이후 이 자료를 넘긴 혐의를 받는다.에스볼트코리아는 2020년 6월 서울 고려대 산학관에 연구소 겸 사무실을 세운 후 전기차에 들어가는 삼성 SDI·SK온의 배터리 관련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다. 에스볼트코리아는 설립 전후 배터리 업계 주관 협회에 참석해 국내 대기업에서 배터리를 담당하는 연구원들에게 접근했다. 국내 사무소에서 일하게 해주겠다며 고연봉과 막대한 보너스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당국은 에스볼트코리아가 모기업인 장성기차의 지시를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에스볼트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6 I 손의연 기자
"골프장 인기 예전 같지 않아"…태영그룹 블루원 매각 '험난 기로'
  • "골프장 인기 예전 같지 않아"…태영그룹 블루원 매각 '험난 기로'
  • 국내 한 골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태영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가 자산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유한 골프장 매각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골프장 산업이 정점을 찍고 내리고 있어 최근 거래가 지지부진한 상태고 수도권에 위치한 용인CC를 제외한 나머지 세 개의 골프장은 원매자를 찾기가 어려울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이 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기업 구조개선작업)을 위해 자구책으로 내놓은 블루원을 포함한 골프장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통과되기 이전부터 종합레저기업 블루원 매각을 추진했다. 이후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는 4가지 자구계획 중 하나로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을 제시한 바 있다. 태영그룹이 지난해부터 매물로 내놓은 루나힐스안성CC는 이달 내 매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태영그룹은 루나힐스안성CC를 소유하고 있는 멜론자산운용 컨소시엄의 ‘멜론에셋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1호’의 지분 30.86%를 갖고 있다. 루나힐스안성CC가 예상 매각가인 1600억~1700억원에 팔리면 태영그룹은 약 490억~52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20년 인수 당시 대금이 145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차익 실현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태영그룹은 루나힐스안성CC 외에도 디아너스CC, 블루원용인CC, 블루원상주CC, 루나엑스CC 등 4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태영건설이 소유하고 있는 루나엑스CC는 사실상 매각이 어려운 상태고 블루원이 보유한 나머지 세 골프장은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최근 골프장 매물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고 매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매물도 시장에 많은 만큼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골프장 인수합병(M&A) 시장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국면과 더불어 엔데믹으로 인한 해외 골프장 수요 증가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 때 ‘홀당 10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며 지난 2022년엔 최고가인 홀당 160억원이라는 기록을 썼던 골프장은 최근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가 차이로 거래가 뜸하다. 매각을 논의하다가 결렬된 사례도 여럿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골프장은 80억~90억원 정도로 가격이 떨어졌다”며 “한창 몸값이 높을 때 인수했던 건설사나 사모펀드 등이 매각 시기가 도래해도 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거래된 대유위니아그룹의 몽베르CC도 당초 희망했던 매각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자금난을 겪고 있던 대유위니아그룹은 4000억원을 제시했지만 결국 3000억원에 동화그룹에 매각을 단행했다. 대유위니아의 유동성 공급이 시급하기도 했지만 최근 달라진 골프장 매물 시세를 반영하는 단적인 예시다. 몽베르CC는 36홀 규모 골프장으로 홀당 약 83억원에 거래된 셈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2022년부터 매물로 내놓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큐로CC(현 로제비앙GC 곤지암)도 당초 희망가 31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2900억원에 대광건영에 매각됐다. 홀당 100억원 이상에 팔리긴 했지만 예상가보다는 못 미치는 가격이다.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힐컨트리클럽(제주힐CC)나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CC등 골프장도 매물로 나와있지만 매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2024.01.16 I 송재민 기자
"승진했으니 우럭 보내"…상사 요구에 뇌물 보낸 공무원 '벌금형'
  • "승진했으니 우럭 보내"…상사 요구에 뇌물 보낸 공무원 '벌금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자신을 승진시켜 준 상사의 요구로 과한 선물을 줬다가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16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인천 옹진군청 공무원 A(47)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자신의 인사 평정을 맡은 부서장 5급 공무원 B(57)씨에게 4차례에 걸쳐 어획물 79㎏과 포도 5상자를 뇌물로 준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A씨가 B씨에게 보낸 뇌물의 가격은 175만 원 상당이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로부터 “진급했으니 상사에게 선물을 해야 한다”는 말에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로부터 우럭 판매업자의 계좌번호를 전달받은 A씨는 105만 원에 달하는 우럭 50㎏을 구매해 B씨에게 전달했고, 3개월 뒤에는 홍어 19㎏, 이듬해에는 우럭 10㎏을 B씨에게 선물로 보냈다.정 판사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경찰 피의자신문 조서 등 증거를 보면 유죄로 인정된다”며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하루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판결했다.한편, B씨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 옹진군청에서 근무할 당시 지역 어민과 수협 직원 등 23명으로부터 전복과 홍어 등 2800만 원 상당의 수산물을 153차례 받은 혐의가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2024.01.16 I 채나연 기자
동전주 전락 메디콕스, 2차전지가 활로 될까
  • 동전주 전락 메디콕스, 2차전지가 활로 될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이오 테마로 주목을 끌다 동전주로 전락한 메디콕스(054180)가 2차전지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의 2차전지 회사로 알려진 이오셀(EoCell)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배터리셀 파운드리 산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선박 블록회사인 메디콕스의 신사업 성공 가능성에 아직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경석 메디콕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차전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이오셀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2029년 매출액 1362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사가 원하는 배터리셀을 제조해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배터리셀 완제품 제조 및 공급, 플랜트 설계 및 구축 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메디콕스는 지난해 12월 이오셀과 한국 내 합작법인 설립과 고객 맞춤형 배터리셀 설계·제조 설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오셀은 미국의 2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차세대 고용량, 고에너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을 보유해 현재 노르웨이 배터리 회사인 모로우배터리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배터리셀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축은 삼성SDI(006400) 출신으로 알려졌다.초기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설립될 합작법인은 2025년 말까지 30M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설비 및 R&D 종합 실험실 장비를 구축하고 배터리 솔루션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전략이다. 2029년까지 2.5GWh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전극 파운드리 사업을 위해 7.5GWh 용량의 생산라인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 대표는 이를 통해 2025년 800만 달러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후 2029년에는 1억3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메디콕스는 2차전지 산업 진출을 위해 최대주주인 소니드(060230)를 대상으로 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섰으며 지난달 납입이 완료됐다. 현 대표는 “현재 외국 투자자들과 투자 여부를 논의를 진행 중이며 공시를 통해 추가적인 내용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시장에서는 메디콕스의 2차전지 사업 진출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메디콕스는 대형 선박의 특수 블록(콕스) 생산이 주력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약품 유통 등으로 체질개선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0년 10월 1만원대 중반이었던 주가는 1000원대 밑으로 떨어지며 속칭 ‘동전주’로 전락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9월말까지 영업손 78억600만원을 기록했다.주가 역시 신사업 진출이라는 호재에도 국내 사모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신주 상장 등의 영향으로 이날 10.39% 빠지며 819원까지 밀렸다. 지난 3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내림세이며 누적 하락율 27.33%다.
2024.01.16 I 이정현 기자
'N선 도전' 올드보이 귀환…김무성·이인제·나경원 등 재등판
  • 'N선 도전' 올드보이 귀환…김무성·이인제·나경원 등 재등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여당에선 정치 중앙무대 복귀를 선언하며 올드보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권 중진이자 정치권 원로에 속하는 이들이 정치판에 복귀, 당의 중심을 잡을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다만 정치권 은퇴 번복과 세대 교체론 등을 이유로 고참급 인사의 총선 출마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전 의원, 이인제 전 의원.(사진=뉴스1, 연합뉴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인제 전 의원이 각각 부산 중·영도구와 충남 논산에 출사표를 던지며 7선에 도전한다. 70대 고령인 이들은 여권에서 출사표를 던진 전직 의원 중 가장 높은 연임 횟수로 최고참급 원로로 꼽힌다. 김 전 대표는 전날 부산시의회에서 “오랜 번민 끝에 22대 총선에 부산 중구 영도구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오랫동안 결심을 망설였는데 부산 중영도만 해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며 100세 시대로 가고 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잘 한다면 제가 이런 일을 벌이면 안 되지만 너무나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섰음을 이해해 달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지낸 이인제 전 의원은 지난달 12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예비후보 등록도 모두 마쳤다. 이 전 의원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6선을 한 인물이다. 20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과 사회부총리를 지낸 황우여 전 의원의 6선 도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최고참급 인사들이 복귀 신호탄을 알렸지만 당내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선언을 번복한 행보를 보이며 세대교체론 등 물결이 거센 비대위 체제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란 지적이다. 이 전 의원이 출마한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예비후보만 9명에 달해 내부 공천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될 방침이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출마를 시사한 김 전 대표를 향해 “탈당을 해서 탄핵을 하셨던 분 아니냐”라며 “(후배 정치인들이 잘못하는) 원인이 다 있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4선 중진 의원 나경원 전 의원도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지며 지역구 탈환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나 전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그는 ‘1호 의정 활동’으로 결혼 시 2억 원을 20년 동안 연 1% 수준 초저리로 대출해 주고, 자녀를 1명 낳을 때마다 3분의 1씩 연금을 탕감해 주는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내놨다.
2024.01.16 I 조민정 기자
이화학당 이영주 이사,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10억 기부
  • 이화학당 이영주 이사,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10억 기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이영주 동창(의학 72졸)으로부터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10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일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김은미 총장과 이영주 동창 (사진 제공=이화여대)해당 기금은 이화여대 생활환경관(동창회기념관 포함) 등 이화여대 캠퍼스 서쪽 후문 영역을 글로벌 융합연구, 산학협력 및 창업을 이끌어갈 최첨단 미래 캠퍼스로 구축하는 사업에 사용된다.이화여대는 지난 10일 이영주 동창을 초청해 기금전달식을 개최하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기금전달식에는 학교법인 이화학당 장명수 이사장,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박민정 대외협력처장, 이혜미 대외협력처부처장이 참석했다. 이화여대는 이영주 동창의 기부를 바탕으로 새로 지어질 ‘이화 웨스트 캠퍼스’ 내 ‘이영주강의실(가칭)’을 조성한다. 이영주 동창은 이화여대 졸업 후 모교를 비롯, 연세대,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학교법인 이화학당의 법인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 동창은 부군 하창화 ㈜한국백신 회장과 함께 평소에도 이화여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이화의료원에도 고액을 기부했으며, 이대서울병원 내 ‘이영주홀’을 조성한 바 있다. 이영주 동창은 “의과대학을 졸업한 선배로서, 영원한 ‘이화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번에도 후배들을 위해 학습·연구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의과대학 뿐 아니라 이화의 여러 선배 동창들의 따뜻한 관심이 기부로 이어져 새로운 캠퍼스를 이화의 모든 세대가 함께 꿈꾸게 되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주신 기금을 소중히 사용하여 연구, 산학, 창업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가치를 자유롭게 창출할 수 있는 캠퍼스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1.16 I 김윤정 기자
與공관위 "최대 경합지는 수도권…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與공관위 "최대 경합지는 수도권…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최대 경합지로 수도권을 꼽으며 “정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지역에 헌신하고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지역 일꾼’을 뽑겠다고 공천 기준도 제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쟁”이라며 “전쟁을 하기 위해 전략·전술·장수 모두 필요하다. 오늘 국민의힘 큰 틀의 선거 전략을 세우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2024.1.1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은 이번 공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을 서울·경기·인천이라고 판단하면서 “2020년 선거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보면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에서의 패배였다”며 “(수도권에서) 이번 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고 특히 청년·여성 인재, 유능한 정치 신인 발굴과 등용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를 잘 공천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선거 때만 민생을 외치지 않는 후보자 공천 △평소 지역에 헌신한, 유능한 일꾼 공천 등 3대 공천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당헌·당규에 있는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엄격하게 적용해 시대적 상황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갖춘 분을 공천하겠다”며 “1차적으로 후보자의 제출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면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이번 총선 주자로 나설 예비 후보자를 향해 ‘막말 금지령’을 내렸다. 정영환 위원장은 “예비후보는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운동, 유세 이슈로 막말을 통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선거운동,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며 “불미스러운 선거운동이 드러나면 공천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은 첫 회의에 앞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정 위원장은 방명록에 ‘천하가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다’라는 뜻의 사자성어 ‘천하위공’(天下爲公)을 적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도 “천하위공의 자세로, 공심으로 공정한 공천을 통해 국민 모두가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2024.01.16 I 이윤화 기자
당첨되면 일단 3억…고양아파트 '줍줍' 21만명 몰렸다
  • 당첨되면 일단 3억…고양아파트 '줍줍' 21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당첨 시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고양시 아파트 ‘무순위 청약(줍줍)’ 경쟁률이 16만 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무순위 청약도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물건 위주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나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투시도 (사진=GS건설)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경기 고양시 덕은동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그 결과 무순위 전용면적 84㎡형 1가구에는 16만3731명이 청약을 신청했고 99㎡형 1가구에는 4만8470명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은 보유 주택 수 등과 무관하게 전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이번 청약 물량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 공급된다. 84㎡형의 공급가격은 6억6930만원, 99㎡형은 7억6400만원이다.그런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84㎡형은 지난달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비슷한 기간에 인근 DMC자이더리버도 84㎡형이 10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일단 청약에 당첨되면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같은 날 경기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는 7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고 신청자는 6만9596명이 몰렸다. 이 가구의 공급가는 6억5100만원이지만, 해당 단지 같은 면적의 가구는 최근 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역시 청약에 당첨되면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다만 모든 무순위 청약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집값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도 한정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3일 무순위 2차 청약을 진행한 경기 시흥시 논곡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목감역’은 35가구 모집에 49명이 신청해 평균 1.4 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 활황기에 시세, 입지와 무관하게 무순위 청약이 과열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날 무순위 1차 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에는 122가구 모집에 72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6대 1에 그쳤다.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81% 하락했다. 고금리 장기화, 대출 규제,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무순위 청약도 인기-비인기 단지별로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024.01.16 I 이배운 기자
프로축구연맹, 1차 이사회 개회... 전경준 전 감독 신임 기술위원장 위촉
  • 프로축구연맹, 1차 이사회 개회... 전경준 전 감독 신임 기술위원장 위촉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4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4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연맹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연맹은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2023년도 사업결산 ▲구단 임직원 가족 채용 시 사전승인 규정 도입 ▲재정 건전화 규정 보완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 위촉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이번 이사회와 총회에서는 연맹의 2024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심의 및 승인했다. 연맹은 ‘팬 퍼스트’의 자세로 지난 시즌 300만 유로 관중의 흥행 열기를 지속할 것을 2024년 사업계획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디지털 생태계 구축’, ‘K리그 역사와 기록 체계화’, ‘재정건전성 및 사회적 책임 강화’, ‘K리그 펀더멘탈 강화’ 네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2024년도 예산은 약 429억 3천만 원이 편성됐다.◇2023년도 사업결산 승인2023년도 사업결산(수입 약 434억 3천만 원·지출 약 416억 9천만 원)이 승인됐다. 연맹은 “사업결산의 세부 명세는 추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구단 임직원 가족 채용 시 연맹 사전 승인 필요연맹은 구단이 현직 임직원의 가족을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직원으로 채용하고자 할 때 연맹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연맹은 이해충돌 가능성과 직무 공정성을 해할 우려 등을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K리그 윤리강령에 포함한다. 연맹은 “최근 채용 공정성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리그 전반의 도덕의식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재정 건전화 규정 보완재정 건전화 규정의 첫 해 시행 결과를 반영하여 미비 사항들을 보완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기존에는 구단의 추가예산 제출이 연중 상시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추가예산 제출은 연 1회 추가등록 기간 전에만 가능하도록 변경됐고, 다른 예산을 전용하여 선수단 인건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연맹 재무위원회가 구단 예산을 심사할 때는 재무위원회의 판단으로 수정 요구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선수비용 상한선을 계산할 때는 영업 외 수익이나 전기 잉여금을 제외한 그해 영업수익의 70%만을 반영하도록 했고, 선수비용 상한선 초과 시에는 선수 등록 불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구단의 재무개선안 제출을 예산심사 과정에 통합해 구단의 행정 부담을 덜도록 했다.◇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 위촉전경준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전경준 위원장은 1992년부터 2005년까지 포항스틸러스, 부천SK, 전북현대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전남의 지휘봉을 잡아 2부리그 소속 클럽으로는 최초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경준 신임 위원장은 TSG(기술연구그룹), MCG(경기감독관그룹), FDG(시설개선그룹)로 구성된 연맹 기술위원회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2024.01.16 I 허윤수 기자
경남, ‘K4 도움왕’ 출신 박원재 영입... “승리와 승격이란 같은 목표 지녔다”
  • 경남, ‘K4 도움왕’ 출신 박원재 영입... “승리와 승격이란 같은 목표 지녔다”
  • 경남FC가 측면 수비수 박원재를 영입했다. 사진=경남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경남FC가 16일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측면 수비수 박원재를 영입했다.2017년 전북현대에서 데뷔한 박원재는 성남FC를 거쳐 2020년부터 제주에서 뛰었다. 제주에서 두 시즌 동안 리그 3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한 뒤 군 복무를 위해 K4리그로 떠났다.박원재는 고양KH에서 24경기 6골 9도움으로 팀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당진시민축구단에서 22경기 3골 12도움으로 도움왕에 올랐다.경남은 박원재에 대해 “빠르고 날렵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보여준다”라며 “공격적인 패스와 연계 플레이가 장점이며,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포지션을 소화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개했다.아울러 박원재가 우주성, 이준재, 이민기, 김진래와 함께 경남 측면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박원재는 “승리에 목마른 나와 승격을 꿈꾸는 경남의 목표가 같다”라며 “경남의 승격이 나에겐 또 다른 도전”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경남이 K리그1에서 활약하던 자리로 돌아가게끔 나를 선택한 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경기장에서 증명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4.01.16 I 허윤수 기자
“수술 중 의사한테 술 냄새가”…음주 수술한 의사 처벌 어렵다
  • “수술 중 의사한테 술 냄새가”…음주 수술한 의사 처벌 어렵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의사가 음주 후 진료를 보는 행위가 현행법상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지난 12일 밤 얼굴을 다쳐 서울 강동구 소재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은 60대 남성 A씨는 응급 수술을 받던 중 의사 B씨에게 술 냄새가 나는 걸 이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이 B씨의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음주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B씨는 “저녁식사를 하다 맥주를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그러나 경찰은 A씨를 입건하지 못했는데, 현행법에는 의료진의 음주 상태에서의 의료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경찰에 따르면 음주 의료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은 보건복지부 소관이라 구청에 통보한 것 외엔 경찰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는 의료법 제66조 1항 1호에 따라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1년 범위에서 면허 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다는 규정을 따른 것이다.(사진=mbc 실화탐사대 유튜브 캡쳐)이 같은 음주 수술로 2019~2023년까지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의사는 9명이다.지난 2020년 10월에는 쌍둥이 남매를 임신했던 산모가 예정일보다 빠르게 양수가 터져 병원에 갔지만, 공휴일이라 주치의가 없었고 뒤늦게 도착한 주치의에게 수술받는 도중 쌍둥이 중 아들이 사망했다. 수술을 집도했던 주치의가 수술 전 기둥에 기대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겼던 산모의 가족들은 경찰에 즉시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의사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검사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1%였다. 이 사고로 의사는 자격정지 1개월 처분만을 받고 여전히 진료 중이다.뉴스1에 따르면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눈높이도 많이 높아졌고 과거에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사항들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공감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음주와 관련된 의료행위 조항 등을 신설, 더 강화된 기준으로 행정규칙을 개정할 것”이라 말했다.
2024.01.16 I 채나연 기자
한동훈 '딸 스펙 조작 의혹'…경찰, 1년 8개월 만에 '불송치'
  • 한동훈 '딸 스펙 조작 의혹'…경찰, 1년 8개월 만에 '불송치'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등 각종 ‘스펙 쌓기’ 의혹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가 지난 2022년 5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한 위원장 부부와 딸 A양을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 28일 불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양은 2019년 미국 앱 제작 대회에 출품한 시청각 장애인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전문 개발자의 도움을 받고 2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대회 담당자의 공정한 평가를 방해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A양과 한 위원장, 배우자 진모씨를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미국 대회 측에 앱 원본파일과 대회 심사관계 규정 등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대회 측이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공을 거부해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앱이 제 3자가 제작한 것인지, 3자가 만든 파일의 일부가 포함됐는지 등을 알 수 없다’며 ‘대회 측에 앱에 대한 구체적인 심사 규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업무방해죄가 구성되지 않는다’고 불송치 이유를 설명했다. A양에게 제기된 논문 대필 의혹도 ‘혐의 없음’으로 판단됐다. 앞서 A양이 ‘ABC Research Alert’와 ‘SSRN(사회과학네트워크)’에 올린 ‘Does National Debt Matter?- Analysis Based On the Economic Theories(국가 부채가 중요한가?-경제이론에 입각한 분석)’이라는 논문은 케냐의 대필 작가, ‘벤슨’이 대신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시민단체 측은 이 논문 역시 해외 학술지 등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A양과 한 위원장, 진씨를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벤슨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이 문서와 벤슨이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문이 제시된 곳은 구체적인 심사 규정이 없어서 논문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곳’이라며 A양의 문서 등록이 업무방해를 일으켰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A양이 스펙을 쌓기 위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기업의 자발적 기부’라며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A양이 ‘봉사활동을 2만 시간했다’고 주장해 2020년 9월 봉사대회상을 받았다는 의혹도 ‘허위사실을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4.01.16 I 이영민 기자
효성티앤에스, 미국 뉴욕 'NRF 2024'서 무인결제솔루션 선보여
  • 효성티앤에스, 미국 뉴욕 'NRF 2024'서 무인결제솔루션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티앤에스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NRF 2024’에 참가해 최신 무인결제솔루션 ‘JetCheck™’을 선보였다.NRF는 2013년부터 시작해 매해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리테일 유통 전시회다. 전세계 1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신제품을 내세워 유통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효성티앤에스가 이번에 선보인 JetCheck™는 원활한 결제 경험과 매장운영 도움을 제공하는 무인 계산대로, 하드웨어 제조를 포함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까지 적용한 무인결제솔루션이다.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신세계,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및 CJ 올리브영 등 헬스뷰티 매장에 무인 셀프계산대를 공급하고, 미국에서도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무인결제솔루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효성티앤에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세계 최대 리테일 유통 전시회인 ‘NRF 2024’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JetCheck™는 매장의 규모나 고객의 니즈에 맞춰 도입할 수 있게끔 C(Cash), X(eXpress), E(Entry) 총 3가지 모델로 나온다. 대표 모델인 C는 △현금, 카드, 모바일 간편결제 등 모든 결제 지원 △무게 측정 △멤버십 적립 △매장 프로모션 등의 기능이 포함된 무인계산대다. 다른 모델들은 C에서 기능 및 크기를 축소해 매장 규모에 맞춰 설치가 가능하다.이외에도 효성티앤에스는 리테일기술 전문기업인 신세계아이앤씨와 협력해 만든 AI 비전(AI Vision) 솔루션을 장착한 제품을 선보였다. AI 비전 솔루션은 결제 중 상품 스캔 누락 및 도난 등 비정상적 결제를 사전 예방해준다.결제 분야 컨설팅 조사업체인 RBR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결제솔루션 시장은 매해 급성장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38억 달러(약 5조 원)로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손현식 효성티앤에스 대표는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당사의 혁신적인 리테일 솔루션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JetCheck™를 통해 ATM뿐만 아니라 무인결제솔루션 분야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하지나 기자
허위 초과근무 적발되자 "관행"…딱 걸린 사무관들
  • 허위 초과근무 적발되자 "관행"…딱 걸린 사무관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초과 근무를 허위를 꾸며 시간 외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금융위원회 사무관들이 대거 적발됐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감사원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최근 3년간 금융위 사무관 182명을 대상으로 초과 근무 수당을 부정 수령했는지 표본 점검을 한 결과 74%인 135명이 부정 수령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사무관 135명이 부정하게 수령한 초과 근무 수당은 총 4661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당 수령한 횟수는 총 2365회, 부당 수령 시간은 3076시간이었다.부정이 심한 상위 5명을 감사원이 직접 조사해 보니 평일에 저녁 식사나 음주를 한 뒤 귀가하던 도중에, 또는 주말에 특별한 업무가 없으면서 정부청사에 들러 잔여 업무를 위해 초과 근무를 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나타났다.비위 정도도 매년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무관은 2020년에 전체 초과 근무 횟수 중 부정하게 올린 횟수의 비율이 22.8%이었는데, 2021년 41.0%, 2022년엔 71.7%에 달했다. 초과 근무 10번 중 7번은 가짜였던 셈이다.공직 사회에서 초과 근무 부정 수령에 대한 처분을 강화하는 추세와 달리, 금융위는 자체 점검에서 문제를 확인하고도 온정적으로 처분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적발된 금융위 사무관들은 관행이었다며 해명했다. 이들은 “관행적 분위기였다”, “청사 인근에서 저녁 식사 등을 하며 업무를 위해 대기한 것이었다”, “법령상 초과 근무 수당 상한이 정해져 있어 실제 초과 근무 시간보다 수당이 적어 보상 심리가 있었다”, “회식은 업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청사 외부 카페 등에서 업무를 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감사원은 “다른 상당수 직원은 규정을 준수하고 있었고, 위법한 관행이 인정될 수 없다”며 “인사혁신처도 직장에서 이탈 시엔 초과근무 시간에서 제외된다고 답변했고, 대상자들이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금융위에 적발된 사무관들로부터 부정 수령액과 가산금 등 총 2억1632만원을 환수하고 비위 수준과 고의성 등에 상응하는 징계 등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2024.01.16 I 윤정훈 기자
검찰,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 김현미 전 장관 소환조사
  • 검찰,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 김현미 전 장관 소환조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통계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020년 10월 26일 서울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2020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이날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앞서 감사원은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청와대(대통령비서실)와 국토부가 최소 94차례 이상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했다며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전임 정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2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검찰은 국토부 실무자가 부동산원에 연락해 통계 조작을 압박했고 이 과정에 김 전 장관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김 전 장관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7일에는 윤성원 전 국토부 차관을 불러 조사했고 지난 8일에는 윤 전 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통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 사건을 다수에 의한 권력형 조직적 범죄로 보고 있는 검찰은 전임 정책실장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2024.01.16 I 성주원 기자
대전, ‘최후의 보루’ 이창근과 재계약... “더 화끈한 축구할 수 있게 지키겠다”
  • 대전, ‘최후의 보루’ 이창근과 재계약... “더 화끈한 축구할 수 있게 지키겠다”
  • 대전하나시티즌이 이창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수문장 이창근과의 동행을 이어간다.대전은 16일 2023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이창근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부산아이파크 유스(동래고) 출신인 이창근은 201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차근차근 프로 경험을 늘려간 이창근은 2016시즌 수원FC로 이적했다. 이후 제주유나이티드, 김천상무 등을 거쳤고 2022년부터 대전에서 뛰었다.이창근은 대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022시즌 30경기에 출전해 32골만을 내주며 평균 1.06실점을 기록했다. 김천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1실점만 허용하며 승격에 힘을 보탰다.이창근은 지난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경기마다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대전 최후방을 지켰다. 이창근은 K리그 올스타 자격으로 참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선방 쇼를 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이창근은 대전이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만에 조기 잔류를 확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연령별 대표 출신인 이창근은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13년 튀르키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나서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20년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이창근은 “열정적인 대전 팬의 응원과 함께 뛴다는 건 선수로서 매우 큰 영광”이라며 “대전이 더욱 화끈하고 재밌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4.01.16 I 허윤수 기자
인천국제공항 4년 만에 일일 출입국자 20만명 돌파
  • 인천국제공항 4년 만에 일일 출입국자 20만명 돌파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 영종 인천국제공항 하루 입출국자(여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20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인천공항을 이용해 국내로 입국하거나 해외로 출국한 인원은 20만2554명으로 집계됐다.인천공항 여객이 하루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0년 1월 27일(20만948명) 이후 1450일만이다. 공사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공항 입출국자가 일평균 19만4986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해 이번 달을 기점으로 여객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지난해 10월까지 2019년 대비 77% 수준이던 인천공항 여객 회복률은 12월 기준 92%까지 올라선 상태다. 연말 여행 수요 급증으로 일본 여객이 184.9%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미주 지역도 평균(92%)를 웃도는 98.4%의 높은 회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한령 해제 효과가 아직 본격화화지 않은 중국(55.3%)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우회운항으로 이전보다 비행시간이 늘어난 유럽(71.1%)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공사 측은 “일일 여객 20만명 돌파는 당초 예상했던 다음 달 설연휴(2월 9~12일)보다 한 달 가량 빠른 것”이라며 “기존 중국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를 일본, 동남아 등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는 지역으로 전환 투입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2024.01.16 I 이선우 기자
일본 지난해 명목 GDP…독일에 밀려 4위로 떨어질듯
  • 일본 지난해 명목 GDP…독일에 밀려 4위로 떨어질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명목 GDP 잠정치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4조 1211억유로로 집계됐다. 이를 일본은행(BOJ)이 공표한 2023년 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약 4조 4500억달러(약 5910조 4900억원)에 이른다. 일본의 명목 GDP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1~3분기는 3조 1000억달러(약 4118조원)로, 독일에 앞서기 위해선 4분기에 190조엔(약 1728조원)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2022년 4분기 명목 GDP(147조엔·약 1336조 8900억원)보다 30% 가량 늘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의 명목 GDP 순위도 독일에 추월당해 4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해 독일의 명목 GDP를 4조 4298억달러(약 5885조 4300억원)로 추산하며 일본(4조 2308억달러·약 5621조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측했다.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이다. 양국의 순위가 뒤바뀐 데에는 엔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팅은 일본의 지난해 명목 GDP가 591조엔(약 4조 2000억달러)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엔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규모지만, 달러화 기준으론 1.2% 감소한 금액이다. 닛케이는 “독일의 명목 GDP가 잠정치여서 수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을 하회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며 “장기적으로도 독일의 성장률이 일본을 웃돌아 경제 규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독일의 지난해 실질 GDP 잠정치는 전년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독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이래 3년 만에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24.01.16 I 방성훈 기자
내년부턴 모바일 주민증 발급받는다...디지털 신원 인증 시대 개막
  • 내년부턴 모바일 주민증 발급받는다...디지털 신원 인증 시대 개막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내년부터는 주민등록증을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또 하나의 인증 수단으로 공공 웹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올해 약 2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모바일주민등록증 도입과 정부 통합로그인(가칭Any-ID)서비스를 구축·확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 사업에는 약 163억8000만 원을 배정해 전국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17세 이상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등록증을 신청자에 한해 모바일로 발급한다.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 구축·확산 사업에는 약 77억 원을 배정해 홈택스(국세청), 복지로(복지부), 대국민 나이스(교육부) 등 30여개 주요 웹사이트 적용, 민간 로그인 서비스 확대, 보안성 강화 등에 활용해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를 적용한 공공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하나의 인증 수단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먼저 모바일 주민등록증 추진으로 운전면허·유공자격 등 발급 자격이 있는 일부 국민만 사용하던 모바일 신분증을 내년부터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발급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신원 증명에 사용할 수 있어 일상 속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 편의가 향상되고, 기업의 다양한 혁신 서비스 창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모바일 신분증은 지난 2020년 모바일 공무원증으로 모바일 신분증의 안전성·편의성을 검증하고, 2022년 모바일 신분증 공통 플랫폼 및 운전면허증, 2023년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확대해 왔다. 향후 주민등록증 및 외국인등록증(2025), 장애인등록증(2026) 등 다양한 신분증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 개방을 확대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일상화하고 다양한 민?관 융합 서비스를 창출할 예정이다.또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가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 확산돼 이용자는 하나의 인증 수단으로 여러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모바일 신분증, 민간 ID(네이버 등) 등 국민이 원하는 인증 수단으로 모든 공공 웹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행정·공공 기관에는 통합인증 공통 기반을 제공해 개별 인증 구축에 소요되는 예산과 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민간 ID, 간편인증, 공동·금융인증서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통합해 여러 공공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는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고, 올해 상반기부터는 정부24, 고용24 등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과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로 편리해진 일상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바꿔 나가겠다”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이연호 기자
전국 물 부족 지역 10곳에 지하수 저류댐 설치한다
  • 전국 물 부족 지역 10곳에 지하수 저류댐 설치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올해부터 전국의 상습 물 부족 지역 10곳을 대상으로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지하수 저류댐 개요. 그래픽=환경부.이번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은 상수도 설치가 어려워 가뭄 시 생활용수 확보가 어려웠던 섬 지역에 지난 2020년부터 소규모로 시범 설치했던 관련 사업을 내륙의 물 공급 취약 지역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수 저류댐은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는 시설이다.환경부는 지난 2020년 옹진군 대이작도를 시작으로 2021년 영광군 안마도, 2023년 완도군 보길도의 섬 지역 3곳에 지하수 저류댐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완도군 보길도에 설치된 지하수 저류댐의 경우 지난해 초에 발생한 극한 가뭄 때 보길도와 인근 노화도 주민 8000여 명이 약 50일 간 사용 가능한 물 12만 톤(㎥)을 인근 저수지로 공급해 가뭄 해결에 도움을 줬다.환경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지하수 저류댐의 물 공급 효과를 확인한 만큼, 올해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 대상지를 10곳으로 늘렸다.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 대상지 10곳은 통영시 욕지면(욕지도), 옹진군 덕적면(덕적도, 소야도), 양평군 양동면, 강릉시 연곡면, 영동군 상촌면, 청양군 남양면, 영덕군 영해면, 보령시 주산면, 완도군 소안면(소안도)이다. 이 중 욕지도, 덕적도, 양동면 3곳은 올해 상반기 중에 착공에 들어가며, 나머지 7곳은 지하수 저류댐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수 저류댐 설치 유망지 추가 10곳에 대해서도 지형ㆍ지질, 규모, 물량 등을 상세하게 조사해 향후 설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이들 대상지들은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지난해 4월 25일에 의결한 ‘영산강·섬진강 유역 중·장기 가뭄 대책’과 환경부가 같은 해 6월 23일에 공고한 ‘제4차 지하수 관리 기본 계획(2022~2031)’ 등에서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 유망 지점으로 제안된 곳들이다.환경부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하수를 활용하기 위해 ‘지하수 자원 확보 시설 중장기 전략’을 최근 수립했으며 가뭄 피해, 용수 부족 예상 지역 등을 고려해 전국 지하수 저류댐 유망지 80곳에 대한 설치 우선순위를 설정했다.아울러 지하수 저류댐 뿐만 아니라 산간 지역에 샌드댐(계곡에 계곡수를 유도할 수 있는 물막이벽을 설치 후 모래 등을 채워 물을 저장·이용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수량 확보를 위해 물이 많은 시기에 지표수를 땅속에 인공적으로 채우는 등 다양한 지하수 확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김고응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그간 섬 지역 시범사업을 통해 지하수 저류댐의 물 공급 효과를 확인한 만큼, 지하수 저류댐을 전국으로 확대해 극심한 가뭄 시에도 물 부족 지역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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