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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컷에 이사철 겹친 10월, 가계부채 더 불어날라
  • 美 빅컷에 이사철 겹친 10월, 가계부채 더 불어날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9월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함에 따라 향후 가계부채 제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하락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어서다. 시기적으로 가을 이사철까지 겹쳐 가계대출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뉴시스)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3.42%)보다 0.06%포인트 낮은 3.3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세 달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기준으로 쓰인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연 4.56%~5.96%에서 20일 연 4.5%~5.9%로 낮췄다. 우리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도 이날 연 5.11%~6.31%에서 연 5.05%~6.25%로 내렸다.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7~18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시장금리 인하는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진정된 가계부채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앞서 8월 은행권 주담대는 8조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9월 들어선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 12일 기준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이 2조1772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특히 2020년 시행된 임대차보호법의 갱신 기간이 임박함에 따라 이사 등 주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주택 수요 증가는 대출 수요를 동반하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 이런 탓에 금융당국도 10월 가계부채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18개 국내 은행장 및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9월도 중요하지만 10월, 11월 가계대출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과거 가계부채 흐름도 추석 이후 대출 수요가 폭증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0년간 추석 이후 가계대출이 늘어난 해가 16개년에 달했다.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 조짐을 보이면 강력한 대책을 적기에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수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금융권은 시장금리가 급격히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예고돼 있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0 I 송주오 기자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 5,000례 돌파
  •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 5,00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은 최근 MCC B관(별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정경아)와 로봇수술 5,000례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제9차 이화의료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지난 2009년에 문을 연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부인과 수술을 중심으로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수술 치료 분야에서 성장해 왔다. 2014년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2017년 4월 세계 최초 로봇 단일공 수술 500례 돌파, 2019년 로봇수술 2,000례 달성 이후 5년 만에 5,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2020년 메르스 위기에도 로봇 단일공 수술을 선도하며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그 의미가 컸다.이대목동병원과 함께 지난 2019년 문을 연 이대서울병원도 개원 5년 만에 로봇수술 5,000례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양 병원의 로봇수술 성과에 힘입어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 로봇수술 전문의료기관의 명성을 재확인하게 됐다. 이화의료원은 로봇수술 트레이닝 프로그램 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양 병원 로봇수술센터의 수술건수 및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에 이날 이화의료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에서는 양 병원의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가 모두 참여해 첨단수술 기법의 축적된 경험을 수술 영상으로 발표했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고, 로봇수술 간호사 교육 세션을 마련해 로봇수술을 담당하는 여러 의료진이 다양한 의견을 나눠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정경아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 시스템을 통해 5,000례 달성의 역사를 이루어 낸 이대목동병원의 훌륭한 교수님들, 간호사 선생님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이화의료원의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화합을 통한 도약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2024.09.20 I 이순용 기자
우승 간절한 김세영·임진희, LPGA 퀸시티 챔피언십 첫날 공동 12위
  • 우승 간절한 김세영·임진희, LPGA 퀸시티 챔피언십 첫날 공동 12위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세영과 임진희가 2주 만에 재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임진희도 이날 버디 7개에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때려 나란히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는 3타 차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 행진이 멈춰 있다. 그 사이 2021년 상금랭킹 17위, 2022년 22위, 2023년 42위로 순위가 밀려 13승 달성이 미뤄졌다.올해도 기대했던 우승은 빨리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3위,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7위 등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13번째 우승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에는 버디 1개를 잡아냈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하는 깔끔한 경기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93%, 그린적중률 89%에 퍼트는 30개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샷 최고 거리는 294야드까지 기록했다.임진희는 첫날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게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가 좋았다. 1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 78%에 그린적중률 66.7%, 퍼트는 26개를 기록했다.김세영과 임진희가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 우승과 시즌 3승 합작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은 양희영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차지했다. 그 뒤 유해란이 두 달이 지나 8월 말 열린 FM 챔피언십에서 2승을 합작했다. LPGA 투어는 FM 챔피언십 뒤 한 주 휴식했고 지난주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을 개최해 2주 동안 정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도 첫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도 5개 적어내며 오락가락한 경기를 했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신인왕 경쟁에서 일본의 사이고 마오(668점)에 이어 2위(572점)로 추격 중이다. 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10개 대회를 남겨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분위기다.K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뒤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임진희는 올해 16개 대회에 나서 13번 컷 통과에 3차례 톱10에 올랐다.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우승하면 신인왕 경쟁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지노 티티꾼(태국)과 류 얀(중국)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다승과 상금 등 개인 타이틀 독식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은 5언더파 67타를 쳐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2024.09.20 I 주영로 기자
"쌀 사재기 때문에"…日, 8월 CPI 상승률 2.8%
  • "쌀 사재기 때문에"…日, 8월 CPI 상승률 2.8%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2.8% 상승했다. (사진=AFP)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 종합지수(2020년=100)가 108.7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퀵(QUICK)이 집계한 전망치 중앙값과 같은 수치다. 전월(2.7%)보다는 0.1%포인트 높아졌다. 쌀, 초콜릿 등 식품 가격과 전기·가스 요금이 오른 것이 원인이다. 식품은 1년 전보다 3.6% 올랐다. 특히 고시히카리를 제외한 우루치 쌀 가격이 29.9% 급등해 1976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난카이 대지진, 제10호 태풍 산산 등 자연재해로 공급 불안이 발생하며 사재기가 성행한 영향이다. 외식은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인건비 상승이 겹쳐 2.5% 뛰었다. 과자류에선 카카오콩 가격 및 물류비 상승으로 초콜릿 가격이 12.7% 급등했다. 가정용 내구재는 7.7% 올랐는데, 무더위 영향으로 실내 에어컨이 16.1% 상승한 영향이다. 이외에도 해외 배낭 여행비는 59.4% 폭등했다.에너지 부문에선 전기 요금이 26.2% 크게 올랐다. 작년 1월 일본 정부가 시작한 전기·가스 요금 부담 경감 정책이 종료된 탓이다. 반면 휘발유는 3.8% 하락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8월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가 2022년부터 시행 중인 휘발유 가격 억제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상품과 서비스로 분류했을 때에는 각각 4.5%, 1.4%를 기록했다. 상품 가격이 서비스 가격보다 월등하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가사 관련 서비스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지만, 서비스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CPI 상승률은 최근 4개월 연속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BOJ는 그동안 엔저 및 이에 따른 에너지·식품 등 수입물가 상승, 즉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CPI 상승률이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엔 BOJ 주요 인사들이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잇따라 강조했다.이에 BOJ가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BOJ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했으며,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의견을 내비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96% 확률로 금리동결을 점치고 있다. 통화정책 결정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발표되며,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은 3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2024.09.20 I 방성훈 기자
상위 0.01% 트럼프·13억원 추정 월즈…美대선 후보 재산은?
  • 상위 0.01% 트럼프·13억원 추정 월즈…美대선 후보 재산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재정 수준이 대조를 이룬다고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가 자체 신고 자료, 세금 신고서, 급여 수준 등을 감안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순자산을 각각 39억달러, 1000만달러로 추산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순자산은 800만 달러,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순자산은 100만 달러로 추산됐다. ◇ 금수저 트럼프·성공한 흙수저 밴스부동산 개발업자로 수십 년 동안 방송인으로 활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 수준은 상위 0.1% 수준이라고 WP는 짚었다. 2023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동산,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에서 최소 6억3500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그는 지난 3월 상장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의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최소 4개의 상업용 부동산을, 북미, 유럽, 아시아에 최소 9개의 호텔 또한 소유하고 있다. 배상금 등 ‘부채’도 5000만달러 이상이다. 지난 1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 E. 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8330만 달러의 배상금을 내라고 평결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사기 대출 혐의로 4억5400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그밖에도 다수의 소송에 휘말려 있다. 아직 최종심 판결 전으로, 실제 지불금은 5억 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WP는 내다봤다.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사진=AFP)성공한 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인 밴스 의원도 투자수익, 인세 등으로 상당한 부를 쌓았다. 그는 지난해 상원의원 재산 신고에서 보유한 투자 자산의 가치를 6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한 수십만 달러의 예금, 수백만 달러의 뮤추얼 펀드, 25만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 인세는 작년에만 5만4734달러에 달했다. 올해 상원의원으로서 그의 연봉은 17만4000달러 수준이다. 대형 로펌 변호사였던 아내 우샤의 연봉도 20만달러에서 40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고 WP는 전했다. 또한 지난해 밴스 의원은 버지니아주에 160달러의 주택을 구입했으며 50만~100만달러 가치로 추정되는 워싱턴 DC내 타운하우스도 보유하고 있다. ◇ ‘보통 사람’ 월즈, 트럼프의 3900분의 1해리스 부통령의 순자산엔 2014년 결혼한 더글라스 엠호프의 것이 포함됐다. 엠호프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던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해리스의 부통령 취임으로 워싱턴 D.C.의 조지타운대 강사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엠호프는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수입을 올렸다. WP는 해리스 부통령과 엠호프 부부가 지난해 40만 달러의 합산 급여를 신고했으며, 200만 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로스앤젤레스에 수백만 달러 가치의 주택을 보유했으며, 100만~500만달러 사이의 주택담보대출이 가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밖에도 해리스 부통령은 자서전 ‘우리가 가진 진실들’과 아동 도서 ‘슈퍼히어로는 어디에나 있다’로 2020년 45만 달러 이상의 인세를 벌었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AFP)그런가 하면 월즈는 고등학교 교사이자 주방위군 출신이다. 월즈 주지사는 주식이나 뮤츄얼 펀드 같은 과세 대상 투자 계좌가 없으며, 보유한 부동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간 급여는 11만2493달러, 그의 아내는 교육자로서 5만1231달러를 받았다. 부부 모두 정부 기관 및 교육 기관에서 일한 만큼 공공 연금과 퇴직 연금 등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2024.09.20 I 김윤지 기자
美 빅컷에도 中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지준율 인하 먼저”
  • 美 빅컷에도 中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지준율 인하 먼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세계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일단 ‘사실상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과 금리 격차가 줄면서 통화정책에 여지가 생겼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지급준비율(RRR) 같은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중국 100위안 지폐. (사진=AFP)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35%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5년 만기 LPR도 3.8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측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이달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본 로이터통신의 예상은 빗겨갔다.LPR은 1년물이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5년물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기준금리로 불린다.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금리를 취합해 정리한다.인민은행은 지난 7월 1년물 LPR을 3.35%, 5년물 3.85%로 전월대비 각각 10bp(1bp=0.01%p)씩 인하한 바 있다. 이후 두달째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코로나19 국면에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고통을 겪어 금리를 올렸던 미국 등 주요국들과 달리 중국은 그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다. 2020년 1월만 해도 1년물과 5년물 LPR은 각각 4.15%, 4.80%였는데 이후 꾸준히 하락 추세였다.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내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소비를 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금리를 내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했기 때문에 금리를 지속 인하한 것이다.하지만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한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자 달러화대비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중국 내 자금 유출로 이어졌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도 그간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미국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면서 중국이 통화정책에 여유가 생겼음에도 LPR 동결 결정한 이유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도로 보인다. 또 중국의 은행들이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추가 LPR 인하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인민은행이 당장 LPR을 내리지 않아도 다른 통화정책 수단은 몇가지가 있다. 인민은행측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RRR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히면서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RRR은 은행이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예금의 비율을 얘기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준율은 올해 2월 0.5%포인트를 내린 후 7%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준율을 내리게 되면 은행이 그만큼 더 많은 예금을 대출 등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도 거론된다. 이미 인민은행은 신규 주담대 금리 하한선을 낮추며 문턱을 낮췄는데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금리를 낮춰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이들 조치가 이어진 후 결국 LPR도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과감한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정책 차이가 좁혀졌고 위안화 하방 압력을 줄였다”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4분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최소 1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PR을 낮출 여지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2024.09.20 I 이명철 기자
신종현 케어랩스 대표 "시니어케어 신사업 초읽기...요양원 못가는 노인수요 잡는다"
  • [단독]신종현 케어랩스 대표 "시니어케어 신사업 초읽기...요양원 못가는 노인수요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기존 시니어타운은 고가 ‘실버타운’과 요양원으로 나뉘는데 현재 양극화가 심하다. 일본처럼 중간 단계의 시니어케어 시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원격의료 대표 주자로 ‘굿닥’을 운영하는 케어랩스(263700)가 신사업으로 ‘시니어 하우징’ 사업을 낙점했다. 신종현 케어랩스 대표는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요양급여 대상자가 아닌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케어타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서 오프라인 시니어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온-오프 통합 의료 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한 것이다.케어랩스는 최근 원익그룹에 인수된 후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케어랩스는 원격의료 예약 플랫폼인 ‘굿닥’과 성형 정보액 ‘바비톡’, 약 처방 정보 시스템 ‘이디비’, 디지털마케팅 등의 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약 850억원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부 사업부를 매각한 것을 감안하면 소폭 성장한 셈이다. 신종현 대표는 “사업추진을 위한 상세 사업계획과 서비스 구체화, 투자 예산을 산출 중에 있으며 2025년에 1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부지 검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신종현 케어랩스 대표가 이데일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케어랩스 신사업 진출 전략은케어랩스가 신사업으로 ‘시니어 하우징’ 사업을 낙점한 건 급격한 초고령화 진행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다. 국내 시니어 하우징 시장은 장기요양급여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양로원, 장기요양시설, 요양병원과 전액 자기부담인 실버타운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현재 실버타운은 월 비용만(보증금 제외) 최소 500만원에 달하는 고가형 위주로 시장이 형성된 상황이다. 실제 2022년 기준 1000만명의 노인 중 87만명이 시니어 대상 주거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는 2~3년에 달한다. 요양병원은 50만 명의 시니어가 입소하는 가장 큰 주거 형태지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선호도가 낮은 데다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확대로 인한 재정 문제로 요양병원 수는 오히려 2020년 1582개에서 2023년 1431개로 감소했다. 신종현 대표는 “일본의 시니어하우징은 케어서비스가 결합된 주거로 건강 상태와 소득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로 운영된다. 수요자도 각 단계에 따른 이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폭넓은 선택지에서 결정한다”며 “한국 역시 소득과 건강 상태가 다른 시니어 계층을 흡수하기 위해서 다양한 유형의 시니어 하우징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케어랩스 기업 개요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재 시니어 케어 시장엔 다양한 대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실버타운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종근당은 요양원, 대교그룹은 데이케어 센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중 케어랩스가 타켓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에서 막 시작되는 ‘케어타운 컨셉’이다. 케어타운은 실버타운과 요양원의 중간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해당 시장에는 스타트업인 ‘케어닥’이 최근 경기 시흥에 1호점을 오픈하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신 대표는 그간 요양보호사 교육 시설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 노하우와 강력한 의료 지원인력을 바탕으로 건강관리에 특화된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자회사가 보유한 인력 교육, 비대면 진료플랫폼, 시스템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건강케어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케어랩스는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를 육성하는 학원사업과 2차, 3차 병원에 키오스크를 비롯한 진료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를 하는 계열사 굿닥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신 대표와의 일문일답. -신사업 진행 계획은△25년에 케어타운 런칭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주거시설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확장을 한다면 이후 자택에 계신 시니어 대상으로 서비스 확장도 고려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케어타운의 성공적 운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니어 사업 초기 매출 계획은△케어타운은 1호점은 50인실에서 100인실 사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100인실의 경우 연간 매출 4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관계사 데일리파트너스 통해서 케어네이션에 투자했었는데 이런 플랫폼을 인수하는 것도 검토하는 것일지△데일리파트너스가 2대 주주 지분을 케어랩스가 가지고 있으나, 1대 주주가 독립적으로 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케어네이션 투자는 케어랩스와 관련이 있다기 보다는 데일리파트너스의 독립적인 행보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니어케어 플랫폼 인수보다는 시니어 주거 시설 론칭에 우선 집중할 예정입니다. 신종현 케어랩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원익홀딩스에 피인수된 이후 달라진 지점은△케어랩스는 원익그룹의 든든한 지원과 실질적인 도움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 규모 확대에 적합한 조직문화 구축, 경영관리의 체계화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창기부터 우리를 이끌어온 ‘벤처 스피릿’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정신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원익그룹은 이미 의료기기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디지털 헬스·뷰티케어 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채택해 투자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케어랩스에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되는 것인가.△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은 사회적, 국가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헬스케어를 3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삼아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업적인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공익을 추구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원격의료 국내 규제로 인해 사업이 어려운점이 있을 것 같다△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단순히 국가나 특정 이해관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정부가 헬스케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개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어 전향적인 지원과 정책적 접근이 절실합니다. 비대면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발전을 위해 비대면 진료 허용, 약 배송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를 통해 시니어 케어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향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바비톡은 시장 점유율 40~50%대로 ‘강남언니’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상반기 매출액만 150억원을 거뒀다. 성장세의 이유는△원익 인수 이후 바비톡 핵심 사업과 관련이 적은 E-커머스, 데이팅 앱 사업을 정리했지만, 주요 사업 영역인 성형과 시술에서 유의미한 성장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유저 니즈 중심의 운영에서 병원 고객의 니즈를 보다 잘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성형과 시술에 대해서 유저와 병원 니즈는 달라서, 탭을 구분하고 각 시술 카테고리 별 앱 고도화 진행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영업 기능 내재화를 통해 병원과의 관계 개선과 빠른 니즈 파악이 가능하도록 조직적 인프라 마련했습니다.- 굿닥과 바비톡 등 플랫폼에서 매출 80% 비중이었는데 현재도 비슷한지△현재 매출 비중은 플랫폼 40%, 마케팅 40%, 솔루션 20%입니다. 매출을 리딩하는 사업은 케어랩스 디지털 마케팅 사업부, 바비톡, 이디비 입니다
2024.09.20 I 김승권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녹는 색전재, 5조 美시장 50% 자신"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녹는 색전재, 5조 美시장 50%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27년 미국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중인 무릎 통증 색전술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골관절염 통증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대표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 만나 “세상에 없던 치료 재료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다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인하대 소화기내과 교수인 이돈행 대표가 지난 2014년 설립한 의료기기 회사다. 지난 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대표는 비정상 혈관을 막아(색전) 통증을 해결하는 치료 재료에 주목했다. 몸 안에서 빨리 녹는 색전 물질을 개발해 달라는 의료 현장 수요를 꾸준히 들으면서다. 기존 상용화된 글로벌 제품은 몸에서 녹지 않는 비분해성이다. 비분해성 제품은 정상 혈관을 막아도 녹지 않기 때문에 괴사, 시술 후 통증, 피부 변색 등 부작용이 종종 보고된다. 이 대표는 약 8년 간 연구 끝에 질환에 따라 몸에서 분해되는 시간이 조절 가능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몸 속에서 분해되는 색전 치료재를 개발한 곳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최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상용화 제품 파이프라인.(출처= IR 자료)회사는 원천기술을 통해 크게 3가지 치료재를 상업화했다. 내시경 때 발생할 수 있는 출혈에 사용되는 지혈재 ‘넥스파우더’와 출혈이 발생한 혈관을 막거나 종양을 괴사시키는 데 사용되는 ‘넥스피어’,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정 혈관에 색전제를 주사해 신경세포를 괴사시키는 방식의 치료재 ‘넥스피어-F’다.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넥스피어-F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유럽 CE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 유럽을 제외하고는 치료 재료 승인과 치료 재료를 활용한 시술을 승인받는 과정이 따로 진행돼야 한다. 이 때문에 회사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선 넥스피어-F를 활용한 골관절염 통증 색전 시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최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의 경우 2026년 말 완료, 2027년 중 넥스피어-F의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5조원 시장 점유율 50% 달성 자신이 대표는 넥스피어-F를 활용한 골관절염 색전술이 진통제나 히알루론산(HA) 주사 등 보존적 치료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골관절염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 동안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진통제 사용이나 인공관절 수술 등이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혈관 색전술이라는 대안도 선택할 수 있어서다. 특히 넥스피어-F는 다른 글로벌 제약사 치료재와 비교했을 때 유일하게 분해되는 특징이 있어 차별화된다. 비분해성 제품은 괴사, 시술 후 통증, 피부 변색 등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어서다.이 대표는 “외래 진료를 통해 1시간 내외로 끝날 만큼 시술 과정도 간단하다. 무릎 통증 때 환자들이 먹는 진통제 양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라고 본다”며 “분해되는 성질이 있어 정상 혈관을 막지 않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도 좋고 시술하는 의료진들에게도 좋은 옵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시장은 2020년 73억 달러(약 9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110억 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퇴행성 관절염 색전 치료 잠재 시장은 내년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미국에서 관절염 색전 시술이 상용화된다면 5조원 시장 중 최대 5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대표는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무척 다양해서 단순히 연골을 채워준다고 해서 통증이 사라지진 않는다”며 “넥스피어-F는 진통제 처방 또는 인공관절 수술이 사실상 전부인 시장에 새로운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지혈재 파우더 매출, 4배 더 키우는 중이밖에 내시경 때 쓰이는 파우더형 지혈재 넥스파우더의 경우 2018년 CE MDD(유럽연합 의료기기지침) 인증 획득 후 지난해 11월 강화된 기준인 CE MDR 승인까지 받았다. 현재 글로벌 1위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30여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메드트로닉의 판매망을 통한 매출이 회사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해 매출 약 49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00억원, 내년에는 35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적자는 이어지고 있지만, 이르면 올해 안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회사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넥스파우더의 ‘표준치료재’ 등재다. 등재되면 내시경 시술 후 단순 지혈 목적 뿐 아니라 출혈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출혈 예방 시장은 단순 지혈 시장 대비 4배 이상의 규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위해선 다수 국가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현재 메드트로닉과 함께 미국, 캐나다, 유럽과 싱가포르 등에서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비용은 메드트로닉이 지불하고 있다.
2024.09.20 I 석지헌 기자
'원더랜드'·'세기말의 사랑' 박관수 프로듀서,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
  • '원더랜드'·'세기말의 사랑' 박관수 프로듀서,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
  • 박관수 프로듀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 ‘세기말의 사랑’ 등을 제작한 박관수 프로듀서가 올해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한국 영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춘연 영화인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춘연 영화인상은 우수한 한국 영화 제작에 기여한 프로듀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2년간 후원해온 아이오케이컴퍼니에 이어, 올해는 ㈜넥스트월드에서 상금 및 ‘이춘연 영화인상’ 시상식 진행비 등을 후원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여성영화인모임의 추천을 통해 후보가 선정됐으며, 5인의 심사위원이 최종 심사를 맡았다.심사위원으로는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 ‘1947 보스톤’(2023)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강제규 감독,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 JSA’(2000),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건축학개론’(2012), ‘태일이’(2021) 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 ‘봄날은 간다’(2001), ‘올드보이’(2003), ‘심야의 FM’(2010), ‘사바하’(2018), 드라마 ‘비질란테’(2023)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유지태, ‘투캅스’, ‘가문의 영광’, ‘젊은 남자’의 프로듀서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자문위원과 부천국제영화제 부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이춘연 추모사업위원 권영락 대표, 한국독립영화의 신진 감독들을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정한석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올해 수상자인 박관수 프로듀서는 ‘원더랜드’(2024), ‘세기말의 사랑’(2024), ‘69세’(2020), ‘꼭두 이야기’(2019), ‘페르소나’(2019), ‘마리안느와 마가렛’(2017), ‘사과’(2008) 등 많은 영화와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열정을 다해 우직하게 프로듀서의 길을 걸어왔다.강제규 감독은 박관수 프로듀서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했으며, 심재명 대표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제작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선정평을 전했다. 배우 유지태는 “상업 영화, 독립영화, 단편까지 아우를 수 있는 뛰어난 프로듀서 능력을 갖춘 인물”로 그를 손꼽았으며, 권영락 대표는 “제작자 또는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영화인”이라며 박관수 프로듀서에 축하 인사를 보냈고,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뛰어난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다”고 덧붙였다.‘이춘연 영화인상’ 시상식은 10월 3일(목) 오후 8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진행되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수)부터 10월 11일(금)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4.09.20 I 김보영 기자
‘실적 부진’ 나이키 수장 교체…32년 베테랑 CEO로 취임
  • ‘실적 부진’ 나이키 수장 교체…32년 베테랑 CEO로 취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실적 부진에 빠진 나이키가 수장을 교체한다. 엘리엇 힐 나이키 신임 CEO(사진=나이키)19일(현지시간) 나이키는 지난 5년 동안 회사를 이끌던 존 도나호가 내달 13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2020년 은퇴한 소비자-시장 부문 사장 출신인 엘리엇 힐이 내달 14일부터 사장 겸 CEO로 복귀할 예정이다. 도나호는 2025년 1월 31일까지 회사 고문으로 활동한다고 나이키는 덧붙였다.최근 나이키는 중국 수요 부진과 거시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고전 중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나이키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전략으로 전환했으나, 이 과정에서 혁신이 사라졌고 획기적인 상품들을 생산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6월 말 나이키는 실적 발표에서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2% 감소를 넘어선 것으로, 실적 충격으로 주가는 하루에만 2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CEO 교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이키의 공동 창업자인 필 나이트는 성명을 통해 힐 신임 CEO를 다시 맞이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십 교체는 결코 쉽지 않다”면서도 “나이키가 다시 속도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신임 CEO는 1980년대 인턴으로 나이키에 입사했으며 2020년 은퇴하기 전까지 나이키에서 32년 동안 근무했다. 힐 신임 CEO는 성명을 통해 “나이키는 항상 내 정체성의 핵심이었다”면서 “나는 나이키를 밝은 미래로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나이키 주나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10% 가까이 상승 중이다.
2024.09.20 I 김윤지 기자
"착한 숙박앱 '꿀스테이'로 수수료 부담에서 해방"
  • "착한 숙박앱 '꿀스테이'로 수수료 부담에서 해방"[올댓트래블에서 만나요]
  • 김종배 파인스테이 대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와 광고비가 고객 부담으로 돌아가는 현행 구조를 바꿔 나가겠습니다.”2020년 출범한 숙소 예약 플랫폼 ‘꿀스테이’를 운영하는 파인스테이의 김종배 대표는 “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을 줄이고 업주와 고객 모두를 위한 ‘착한 숙박 서비스’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꿀스테이는 2020년 8월 대구·경북·울산 지역에서 시작한 숙박 예약 서비스 플랫폼이다. ‘착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혁신적인 숙소 예약 서비스로 3~4년 만에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확장했다.“꿀스테이가 출범할 때 중소형 숙박업주는 광고비와 수수료 명목으로 숙소 예약 플랫폼 기업에 매출의 약 20~40%를 지급했습니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대안을 찾는 이들을 위해 광고비를 없애고 수수료를 낮춘 서비스를 선보였죠.”꿀스테이의 차별점은 기존의 수수료 모델(거래 대금의 n%) 대신 ‘구독형 정액 요금제’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모텔로 불리는 중소형 가맹점의 경우 월 기준 20건 예약까지는 완전 무료로 예약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이상은 예약 건수에 따라 단계별 요금을 적용해 최대 5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광고비에 따라 숙소 노출 순위를 결정하지 않는 것도 눈에 띈다. 메인 화면이나 추천 업체 코너에 광고비를 낸 숙소를 배치하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모든 숙박업소를 무작위로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시스템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다.수익을 갉아먹던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한 꿀스테이 숙소 예약 중개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21년 1000개였던 제휴 숙박시설은 3년 만에 1만여 개로 늘어났다. 꿀스테이 플랫폼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는 앱 이용객도 20만 명에서 70만 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제휴 숙소, 이용객이 늘면서 올해 전년 대비 2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제휴업체는 절약한 금액만큼 사용자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결제 금액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며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숙소를 더 싸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자도 늘어난 것이죠.”최근 2.0 버전을 선보인 꿀스테이는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최대 2만원까지 추가 할인이 가능한 ‘타임 어택’, 최저가로 표시한 숙소가 다른 앱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두 배를 쿠폰으로 돌려주는 ‘국내 최저가 보장’ 등이 대표적이다. 숙박업주의 부담은 덜고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로 모든 비용을 파인스테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꿀스테이를 숙박 예약을 넘어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올해 꿀스테이 이용자 90만 명을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얻은 착한 숙박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여행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0 I 김명상 기자
미래 먹을거리…자율주행 농기계 어디까지 왔나
  • 미래 먹을거리…자율주행 농기계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존디어’는 농기계 제조회사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회사 중의 하나입니다.” (존 메이 존디어 CEO)(단위= 천명, %. 자료= 통계청)세계 1위 농기계 회사 존디어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기조연설자로 깜짝 등장했다. 최첨단 IT 전시회에서 농기계 회사가 기조연설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존디어는 여기서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여 미래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 방향을 보여줬다.국내 농기계 회사가 미래 먹을거리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율주행 농기계’다.이는 취미농과 같은 일회성 상황이 아닌 농업 인구 고령화 및 감소세라는 장기 트렌드에 잘 맞는 신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도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용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 규모는 올해 1조 7000억원에서 2029년에 5조 5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국내 농촌 인구도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동력 감소 문제 해결과 생산성 제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농가 고령인구 비율은 2020년 42.3%, 2021년 46.8%, 2022년 49.8%로 높아지다가 지난해 52.6%로 절반을 넘어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품이 많이 드는 농업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일반인의 농업 종사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농기계 자율주행 단계는 △0단계(완전 수동) △1단계(직진 자율주행) △2단계(직진+선회 자율주행), 3단계(직진+선회+작업기 자동제어), 4단계(완전 자동화·무인화)로 나뉜다. 3단계까지는 운전자가 탑승하며 4단계는 운전자가 없다.국내 농기계 3인방의 자율주행 농기계 단계는 3단계 수준이다. LS엠트론은 2021년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트랙터 ‘MT7 SmarTrek 3.0’을 시장에 처음으로 내놨다. 현재는 3단계를 넘어선 수준이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LS엠트론 관계자는 “4단계 완전 무인화 핵심 기술인 장애물 인식, 긴급 정지 기능까지 갖춘 3.5단계 자율작업 트랙터를 양산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2025년 4단계 자율작업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000490) 역시 2023년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국가시험을 통과해 주된 대형 모델 HX와 중형 GX 트랙터에 적용해 국내외에서 판매 중이다. 대동은 2024년 4분기에 자율주행 4단계에 해당하는 트랙터를 개발하고 2026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TYM(002900)도 올해 5월에 자율주행 3단계 성능시험에 합격하고 관련 기술을 대형 트랙터 ‘T130’에 적용해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TYM은 2026년에 4단계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자회사(TYMICT)를 통해 자율주행키트를 판매해 자율주행 농기계가 확산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해외 주요국의 자율주행 농기계는 한층 진화 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존디어는 최근 컴퓨터 비전 센서와 로봇공학을 활용해 파종 시 필요한 시비량을 실시간 측정해 씨앗에 적정량 비료를 분사하는 기술인 ‘이그잭트 샷’과 농기계에 부착된 36개 카메라로 잡초만 선별해 제거하는 ‘씨 앤 스프레이’를 선보여 자율주행을 넘어 농기계의 지능화·전동화로 업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0 I 노희준 기자
K트랙터 수출 21% ‘뚝’…농슬라 꿈 물거품되나
  • K트랙터 수출 21% ‘뚝’…농슬라 꿈 물거품되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농기계 수출 거품이 꺼지고 있다. 북미 시장의 코로나19 특수로 급성장했던 국내 농기계 전문기업 3인방 실적은 계속 하락세다. 회사들은 원가절감과 채용축소 등 긴급처방에 나섰지만 중·대형 트랙터 생산 및 자율주행 시장에서 통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농업용 트랙터 수출액은 4억 6302만달러(622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0.7% 감소했다. ‘K트랙터’ 수출액은 2020년 상반기 2억 9455만달러(3961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5억 8393만달러(7851억원)로 2배 증가했지만 2023년(상반기)을 정점으로 꺾이는 모양새다.북미 시장이 고금리와 경기침체,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축소된 데다 코로나19 때 생겼던 ‘소규모 취미농’(hobby farmer)의 트랙터 수요가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격리 상황에서 취미로 시간을 보내거나 식료품 사재기에 대응하기 위해 텃밭과 정원 가꾸기가 붐을 이뤘다. 취미농은 가성비 좋은 국내 중소형 트랙터를 구매했다.국내 북미(미국+캐나다) 트랙터 수출은 2020년 상반기 2억 4347만달러(3274억원)에서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2년 상반기 4억 8153만달러(6475억원)까지 98%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억 5284만달러(4744억원)로 정점대비 26% 빠졌다.트랙터 수출 부진은 농기계 회사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대동(000490)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 25% 줄었다. TYM(002900)은 영업이익이 64%나 급감했고 매출도 9% 쪼그라들었다. LS엠트론도 영업이익과 매출이 9%, 3%씩 빠졌다. 3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2~28%, 매출은 17~26% 줄은 상태였다.3사는 긴급처방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TYM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비용통제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대동 역시 채용 문턱을 크게 높여 사실상의 추가 채용 금지에 가까운 인건비 통제에 들어갔다.김혁주 순천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한국농기계학회장)는 “국내 농기계 3사가 북미시장의 코로나 특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한 측면이 있다”며 “취미농 트랙터는 농기계용 중장비라 볼 수 없어 주요 시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005380)가 도요타와 경쟁하듯 중대형 트랙터 시장에서 일본의 농기계 회사 ‘구보다’와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9.20 I 노희준 기자
추석 끝 가을청약 포문 연 ‘청담르엘’…강남권 ‘로또분양’ 또 어디?
  • 추석 끝 가을청약 포문 연 ‘청담르엘’…강남권 ‘로또분양’ 또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고 서울과 수도권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연달아 예정된 가운데, ‘로또 청약’ 기회로 관심을 끌고 있는 청담 르엘을 시작으로 가을 청약시장이 문이 열렸다. 특히 청담르엘 외에도 잠실과 방배, 대치 등에 신규 공급이 연달아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이목을 끌고 있다. 청담르엘 조감도(사진=롯데건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및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1000가구 이상 일반분양으로 신규 공급이 예정된 대단지는 총 29곳(3만4306가구)이다.이 중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16개 단지(1만7595가구), 지방 광역시에서 7개 단지(9747가구)가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특히 실거주 의무가 없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청담 르엘 아파트 는 지난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청담 르엘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역대 최고가지만 인근 청담 자이 시세와 비교하면 1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관심이 높다. 청담 르엘 면적당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의 경우 최대 20억1980만원, 84㎡는 최대 25억202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청담 르엘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총 1261가구(임대 포함)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전용면적 59~84㎡의 149가구가 일반분양되며 64가구가 특별공급, 85가구가 1·2순위로 공급된다.청담 르엘과 함께 높은 관심을 받는 분양단지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다. 이 단지는 총 2678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9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7억~18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파크리오 전용면적 84㎡가 최근 24억원에 손바뀜한 것을 감안하면 약 6억~7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이 밖에도 서울 강남권에선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원페를라’,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도 올해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김포시 북변4구역을 재개발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총 3058가구), 경기 과천 ‘프레스티어자이’(총 1445가구), 경기 안양 ‘평촌 자이 퍼스니티’(총 273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총 1734가구), 오산 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총 1532가구) 등이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24.09.20 I 박지애 기자
  • [사설]미 연준 기준금리 빅컷 단행, 한은도 긴축 끝낼 때 됐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어제(한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이로써 코로나19 부양책의 후유증으로 야기된 물가 폭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지속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예견됐던 일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의 조정 시기가 왔다”고 선언하며 9월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다만 이번에 빅컷을 선택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당초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 이후 인하 폭을 둘러싸고 전망이 갈렸으나 대체로 빅컷보다는 ‘스몰컷’(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우세했다. 그럼에도 빅컷을 선택한 것은 미국경제의 고용 악화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속도는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FOMC 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4%로 제시했다. 이는 연내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고한 것이다. 내년 말 전망치도 3.4%로 내년 중에 1%포인트의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은 고강도 긴축을 종료하고 정상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3일 금리 인하와 관련해 “물가안정 측면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시기가 됐다”면서도 “금융안정 등을 봐서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가계대출 증가와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자영업자와 영세 기업의 연쇄 도산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조건을 충족했다. 이제 긴축을 끝내야 할 때다.
2024.09.20 I 양승득 기자
‘역대급’ 다승왕·상금왕 경쟁…‘가을 분수령’ 뒷심이 필요해
  • ‘역대급’ 다승왕·상금왕 경쟁…‘가을 분수령’ 뒷심이 필요해
  • 왼쪽부터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사진=KLPG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역대급’ 다승왕,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다. 시즌 3승을 거둔 선수가 무려 4명이나 되고,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 선수도 종전 2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상금 10억 원 이상의 대회가 줄줄이 이어지는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접어들면서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시작됐다.◇시즌 ‘3승’만 4명…‘다승왕 경쟁 4강 구도’먼저 시즌 3승 포문을 연 건 이예원(21)이다. 이예원이 6월 초에 올 시즌 가장 먼저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박현경(24)이 6월에만 2승을 내리 따내며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5월 초에 2승을 거둔 뒤 맹장염 수술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던 박지영(28)은 지난달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하면서 3번째 3승 선수에 등극했다.여기에 배소현(31)이 이달 초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3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올 시즌 3승을 거둔 선수가 4명으로 늘었다. 한 시즌에 3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4명이나 나온 건 2015년 전인지(5승), 고진영, 박성현, 이정민(이상 3승)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특히 배소현이 30대 다승왕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로 ‘늦깎이 신화’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배소현은 올 시즌 시작 때만 해도 우승이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하지만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8월 더헤븐 마스터즈에 이어 KG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다승왕 경쟁 ‘4강 구도’를 만들었다. 만 30세 이상 선수가 한 시즌에 3승을 거둔 건 1988년 정길자(당시 만 30세) 이후 배소현이 처음이다.최근 10년간 다승왕은 김효주(2014년·5승), 전인지(2015년·5승), 박성현(2016년·7승), 이정은(2017년·4승), 이소영(2018년·3승), 최혜진(2019년·5승), 박민지(2021~2022·각 6승), 임진희(2023년·4승)였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 수가 현저히 줄어 제외한 집계다. 한 선수가 독주한 2016년, 2021, 2022년을 제외하면 다승왕은 3~5승에서 결정됐다. 최근 다승 경쟁은 다소 소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 먼저 4승을 거둬 다시 경쟁에 불을 지필 선수가 다승왕에 유리한 이유다.◇상금 10억 돌파 선수 역대 최다 ‘가시권’박지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 원(10억 1310만원)을 돌파한 선수다. 10년 전 김효주가 KLPGA 투어 최초로 상금 10억 원 시대를 연 이후 지난해까지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는 최대 2명씩에 불과했다.올 시즌엔 새 역사가 쓰일 가능성이 높다. 한 시즌 전체 상금이 역대 최다인 약 320억원으로 규모가 커진 데다가 다승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금왕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박지영에 이어 박현경(9억 8669만원), 윤이나(8억 7360만원), 이예원(8억 1672만원)이 가시권이고 노승희(8억 1600만원), 황유민(8억 477만원), 배소현(7억 3447만원)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올 시즌 남은 KLPGA 투어 대회는 8개. 이중 7개가 올 시즌 평균 총상금인 10억 원 규모의 대회다. 8주 동안 걸린 총상금만 91억원, 시즌 전체의 약 30% 비중이다. 그중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9월 26일~29일)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월 3일~6일)의 총상금은 시즌 평균을 훌쩍 넘는 15억 원,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10월 17일~20일)도 총상금을 12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 3개 대회의 우승 상금은 각각 2억 7000만원과 2억 1600만원. 3위만 기록해도 1억 원이 넘거나 1억 원에 가까운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까닭이다.‘가을 분수령’의 첫 대회는 2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으로, 이예원과 박지영이 출전한다. 두 사람은 시즌 4승을 노린다. 이예원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으면 시즌 상금 9억 9672만원이 돼 1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둔다.
2024.09.20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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