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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비상경영'…포스코 장인화호, 임원 '주 5일제' 복귀
  • [단독]위기 속 '비상경영'…포스코 장인화호, 임원 '주 5일제' 복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가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5일제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1월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장기화와 함께 중국발(發) 공급과잉 여파로 철강업황이 지속해서 악화하자 비상경영 체제 시행 강도를 높여 위기 대응에 나선 것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4일부로 임원 대상 근무 제도를 격주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로 전격 전환했다. 포스코는 전날(5일) 이런 내용을 내부 게시판을 통해 사내에 공지했다. 일반 직원들에게도 시행취지를 알려 위기의식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철강 본원 경쟁력 재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고 위기의식을 갖고자 임원들만 주 5일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올 1월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격주 주 4일제를 실시했다.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총 80시간의 근무량을 채운 직원만 2주 차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단, 제철소 교대 근로자는 해당하지 않았다.포스코가 임원 출근제도를 손본 것은 그만큼 철강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주 5일제 시행이 포스코그룹 내 전 계열사가 아닌 포스코만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단 점에서도 이러한 위기의식이 엿보인다.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철강산업은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과 통상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주 5일제 시행 역시 철강 부문에서 고강도 쇄신이 필요하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포스코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을 담당하는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38조9720억원으로 2021년(39조9200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2년 새 6조6500억원에서 2조830억원으로 약 68.7% 감소하며 3분의 1토막 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6.7%에서 5.3%로 급감했다.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실적은 2021년 영업이익 9조2381억원에서 2022년 4조8501억원으로 추락했으며 지난해 3조5314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감소가 예상된다.포스코그룹뿐 아니라 올해 들어 재계에선 대내외 환경 악화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4월 전체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전격 시행했다. SK그룹은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2000년 이후 24년 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하며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2024.06.06 I 김은경 기자
이대한, KPGA 선수권 첫날 8언더파 몰아치며 선두…‘개인 최저타’
  • 이대한, KPGA 선수권 첫날 8언더파 몰아치며 선두…‘개인 최저타’
  • 이대한이 6일 열린 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PGA 제공)[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7년 차 이대한(33)이 국내 최고 권위의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대한은 6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이대한은 2위 옥태훈(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이대한이 작성한 8언더파 63타는 이대한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가 투어 7년 차인 이대한은 아직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이대한은 1라운드 후 “전반에는 티샷이 러프나 벙커에 몇 차례 빠졌지만 중거리 퍼트가 받쳐줘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후반 들어서는 샷감도 좋아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며 “퍼트는 총 23개 했고 오랜만에 ‘그 날’이 온 것 같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이대한은 이날 3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5)에서도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13번홀(파5)에서도 탭인 버디를 잡아낸 이대한은 15번홀(파4)에서 6.6m 버디, 18번홀(파4)에서 7m 버디를 차례로 추가해 ‘무결점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이대한은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경기에서 홀인원 1개, 이글을 2개나 하는 등 경기를 잘했다. 원래 몰아치기에 능한 스타일인데 지난주 흐름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대한은 9년째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에이원 컨트리클럽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아졌고, 여러 면에서 점점 토너먼트 코스로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또 올해 KPGA 선수권대회도 ‘선수를 위한 대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대한은 “연습 라운드 때 간식, 선수 라운지, 가족 라운지를 조성하는 등 선수를 극진하게 대우해주고 있다고 느껴진다. 오늘 갤러리도 많이 오셔서 선수로서 자부심이 가득한 대회다. 대회 수준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대한은 그런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한은 “아직 첫 우승이 없기 때문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오전조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선수들 중에서 옥태훈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이대한을 1타 차로 쫓는 2위에 올랐다.이승택(29)이 6언더파 65타, 전준형(29)이 5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이대한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4.06.06 I 주미희 기자
셰플러, 토머스 등 머레이 추도식에 참석해 애도 "다정한 사람"
  • 셰플러, 토머스 등 머레이 추도식에 참석해 애도 "다정한 사람"
  • 세상을 떠난 그레이슨 머레이가 지난 1월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코티 셰플러와 저스틴 토머스 등 선수들이 세상을 떠난 그레이슨 머레이(1993~2024)의 추도식에 참석해 함께 애도하고 슬퍼했다.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골프클럽에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주최자이자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토머스, 셰플러, 그리고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 등이 참석해 세상을 떠난 머레이를 떠올리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선수 중 몇몇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머레이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작별인사를 다시 나눴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셰플러는 머레이를 ‘다정한 사람’으로 묘사하며 그가 몇 년 동안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고생하면서도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애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너핸 커미셔너는 “저와 머레이가 정신 건강을 위해 서로 격려하면서 어떻게 회복했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라고 떠올리면서 “PGA 투어에서 함께 하는 선수들 간의 우정은 ‘경쟁을 초월하는 형제애’와 같다”라고 머레이가 떠난 슬픔을 표현했다.생전 머레이의 캐디로 함께 했던 제이 그린 역시 세상을 떠난 슬픔에 괴로워했다. 그는 “머레이는 매우 관대했다”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머레이는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뒤 캐디가 갖고 싶어 하는 롤렉스 시계를 선물했다.이날 추도식에는 토머스와 셰플러를 비롯해 맥스 호마, 빌리 호셜, 루카스 글로버, 키건 브래들리 등이 참석해 함께 애도했으며, 니클라우스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머레이는 지난 5월 2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했다가 1라운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기권했다. 그리고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오랫동안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던 머레이는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PGA 투어를 비롯한 전 세계 골프계는 슬픔에 빠졌다.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도 머레이를 추모하며 세계랭킹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하지 않았다. 지난 3일자 발표에서 머레이는 61위에 이름을 올렸다.OWGR은 “머레이를 잃은 골프계의 추모가 계속되는 동안 그의 이름을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레이슨 머레이를 추모하기 위해 콘페리 투어가 열리는 대회장에 그의 이름이 적힌 골프백과 캐디빕이 전시돼 있다. (사진=AFPBBNews)
2024.06.06 I 주영로 기자
테이·규빈·엔믹스,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전 및 초청경기 축하공연
  • 테이·규빈·엔믹스,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전 및 초청경기 축하공연
  • 걸그룹 엔믹스가수 규빈가수 테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8일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와 9일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빛낼 초청 가수 라인업이 확정됐다.대회를 주관하는 넥스트클리에이티브는 “1일차인 ‘국가대표 은퇴경기’에 국가대표급 가창력의 소유자 테이와 글로벌 대세 규빈이 축하공연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대회 2일차인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 에서는 대한민국의 대표 걸그룹 엔믹스(NMIXX)가 축하공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테이는 최근 가수를 넘어 라디오 DJ, 뮤지컬,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열혈 배구팬으로도 알려져 있다.규빈은 ‘Really Like You’라는 데뷔곡으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의 누적 스트리밍수가 1000만을 돌파했다. 빌보드 재팬 ‘Heatseekers Songs’ 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신인 솔로 가수로서는 이례적인 성적과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엔믹스는 ‘DASH’, ‘DICE’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이다.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그룹명의 의미를 담아 배구팬들의 축제가 될 이번 행사에 열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과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양일 간 열리는 배구축제 ‘KYK Invitational 2024’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판매되고 있다.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4.06.06 I 이석무 기자
호주 우드사이드社 '영일만 장래성 없다' 철수에…정부 "사실 아냐"
  • 호주 우드사이드社 '영일만 장래성 없다' 철수에…정부 "사실 아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동해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에 대해 ‘장래성이 없다’는 판단에 철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철수가 이뤄진 것으로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가 잔잔한 물결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6일 우드사이드의 철수에 대해 “우드사이드의 철수는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철수 원인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언론에서는 우드사이드의 반기보고서 내에 포항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에 대해 ‘더 이상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영일만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다는 분석을 한 액트지오의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해 철수가 이뤄졌던 만큼 영일만 심해 가스전의 가능성에 대해 재차 의혹이 제기됐다. 우드사이드는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회사로,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포항 영일만의 8광구,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공동으로 수행해왔다. 당시 조사에서 석유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발견되자 우드사이드는 2019년부터 2029년까지 조광권을 확보해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2022년 7월 철수 의향을 표시 후 지난해 1월 해당 지역에서 철수했다.이에 대해 산업부는 “2022년 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 과정에서 철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드사이드가 해왔던 물리탐사의 경우 심층평가를 바탕으로 한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부족하다고도 설명했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는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단계인 ‘유망 구조화’ 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드사이드가 심층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철수했다는 해석인 당시 제반사정을 고려하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액트지오가 이번에 포항 영일만에 대해 내린 결론은 처음으로 유망성 평가와 유망구조 도출이 완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석유공사는 그간 축적된 자료와 우드사이드가 철수 시 넘겨줬던 자료, 자체 추가 탐사자료 등을 지난해 2월 액트지오에 의뢰했다”며 “이후 자료해석이 진행됐고, 액트지오는 자체적인 첨단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분석해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액트지오의 대표를 맡고있는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대표는 관련 의혹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오는 7일 세종청사에서 산업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2024.06.06 I 권효중 기자
TSMC 계열사, NPX와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 건설 '맞손'
  • TSMC 계열사, NPX와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 건설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TSMC가 자회사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 로고. (사진=AFP)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 자회사인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는 네덜란드 반도체 대기업 NPX와 싱가포르에 합작 법인을 세우고 7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차 등에 쓰이는 회로선폭 40~130nm(나노미터, 10억분의 1) 공정으로 차세대 반도체를 만들 계획이다. VIS는 TSMC 산하 파운드리로 차세대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신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 2027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2029년 12인치 웨이퍼를 매월 기준 5만5000장을 생산해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한다. 자동차, 산업기기, 가전, 모바일 등 다양한 용도의 성숙세대 반도체를 생산한다. 1공장 가동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공장 건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합작공장 건설로 약 1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두 회사는 내다봤다.두 회사가 싱가포르에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중국과 대만 간 긴장 고조로 대만에 집중된 생산지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NXP 대변인은 “이번 투자가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로서 회사의 지리적 다양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차세대 반도체는 첨단 제품에 비해 시황 회복이 늦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점도 생산 시설을 추가한 이유로 거론된다.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국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최근 잇따라 대규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유치하면서 구형 반도체 제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2024.06.06 I 양지윤 기자
현충일 개막 KPGA 선수권대회, 전원 묵념·태극기 배지 패용
  • 현충일 개막 KPGA 선수권대회, 전원 묵념·태극기 배지 패용
  • 6일 열린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라운드 중 묵념하는 선수들(사진=KPGA 제공)[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가 6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1)에서 개막했다.이날 KPGA는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해 출전 선수 156명 전원이 1라운드 오전 10시 30분에 묵념을 실시했다.대회 코스에서 플레이 중인 선수들과 경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선수 모두 묵념을 하며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겼다.또한 선수들과 캐디, 대회 관계자 전원이 태극기 배지를 패용하며 호국 및 보훈의식을 함양하고 추모의 의미를 되짚었다.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호국 보훈의 달에 개최되는 만큼 보훈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동반자, 현역 군인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 국가보훈대상자의 범위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참전용사), 특수임무유공자, 5.18민주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지원공상군경 공무원이다.현충일인 6월 6일과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생도 무료 입장이다. 군복 착용자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모자에 태극기 배지 패용한 최진호(사진=KPGA 제공)
2024.06.06 I 주미희 기자
거래소, 미국서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 개최…'밸류업' 홍보
  • 거래소, 미국서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 개최…'밸류업' 홍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분야 전시회인 ‘바이오 USA 2024’가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를 개최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했다고 6일 밝혔다.민홍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이 5일(현지시간)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2024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바이오 USA 2024’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분야 전시회로, 지난해 85개국 9100여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거래소는 인베스트서울과 함께 200여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외국 기업의 코스닥 상장 과정을 안내하고 서울시 진출 지원 사업 등을 소개했다.특히 외국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1:1 컨설팅을 진행해 코스닥 상장 제도 및 심사 절차 등을 안내했다. 또한, 삼성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기업공개(IPO) 전문기관도 참여해 한국 벤처캐피탈(VC) 업계 동향과 IPO 상장사례, 상장 관련 회계·법률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민홍기 코스닥시장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역량과 상용화 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의 핵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국 상장은 바이오 기술생태계 확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거래소는 한국 자본시장과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글로벌 기업의 국내 상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6.06 I 이용성 기자
주택시장 살아나나..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두달째 개선
  • 주택시장 살아나나..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두달째 개선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이번달까지 2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가 잔금을 내고 입주할지를 예상하는 지표로서 주택 시장을 가늠하는 잣대로 볼 수 있다.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사진=주택산업연구원)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5.0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79.0)에 비해 6포인트 올랐고,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이달 수도권은 91.6으로 5.7포인트, 광역시는 84.9로 4.4포인트 각각 전달보다 상승했다. 도 지역은 지난달 75.2에서 이달 82.5로 7.3포인트 올랐다.지수는 100 이하로 내려가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으며, 100 이상이면 반대를 뜻한다. 주택사업자로 구성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다. 지수 상승은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하고, 금리 인하와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105.7)과 경기(91.4)는 전달보다 각각 10.9포인트와 7.7포인트 올라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나타나는 집값 상승세와 전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지방에서는 충남이 91.6으로 전달보다 18.3포인트 급등했다. 충남 지역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이달 예정된 입주 물량이 거의 없어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지난 5월 전국 입주율은 63.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 4월 77.6%에서 5월 76.5%로 1.1%포인트 하락했고, 서울은 84.3%로 전달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인천·경기도 0.8%포인트 내린 72.5%를 기록했다. 5개 광역시는 62.5%에서 62.3%로 0.2%포인트 내렸고, 도 지역은 59.7%로 전달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지방 중 광주·전라권이 56.3%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7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광주·전라권 지역 내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기존 아파트보다 더 비싸고, 고금리와 잔금대출의 어려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4.06.06 I 전재욱 기자
사교육비 평균 '50만원'…잠 못자는 아이들, 체중만 늘었다
  • 사교육비 평균 '50만원'…잠 못자는 아이들, 체중만 늘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7세 이하 아동의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다. 잠이 줄고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체중 증가로 과체중·비만율이 20%를 넘어섰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들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7.14점으로 나타났다. ◇ 놀이 뺏긴 아이들 유아 때부터 사교육 시작보건복지부가 6일 공개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9~17세 아동의 비만율은 14.3%로 2018년(3.4%) 대비 약 4.2배 높아졌다. 연관된 지표로 아동의 신체건강과 관련된 생활행동을 조사한 결과, 고강도 운동 실천율은 48.1%로 5년 전(38.2%)보다 다소 개선됐으나, 수면시간(8.29→7.93시간)과 주중 앉아 있는 시간(524→636분)은 악화했다. 최근 공개된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초(4~6)·중·고교생 10명 중 4명 이상은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평일에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학습에 시간을 사용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생활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다 보니 앉아서 학습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아동이 증가했다.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받는 아동은 1.2%로 2018년(0.9%)에 비해 증가했고, 1년 중 2주 동안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4.9%)하거나 자살 생각을 한 아동(2.0%)도 있었다. 아동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양육자의 우울 수준은 4.19점에서 6.61점으로 증가했다. 영유아기부터 사교육이 늘고 있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유치원은 약 20%(국공립 5.9%, 사립 14.7%)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지만, 학원·과외 등 사교육 이용률은 30.4%(중복 포함)로 2018년 대비 증가했다. 9~17세 아동은 영어(69.0%), 수학(68.9%), 국어(34.8%) 등의 과목에서 사교육을 받았다. 특히 영어(74.0% → 69.0%), 수학(73.9% → 68.9%) 과목에서 사교육 경험 비율이 감소했지만, 국어(34.5% → 34.8%), 사회(8.0% → 13.4%), 과학(11.4% → 18.9%), 예체능(25.7% → 28.4%) 등 다른 과목은 증가했다. 사교육 시간을 살펴보면 수학(주당 244.13분 → 주당 250.02분), 영어(주당 247.90분 → 주당 235.86분)는 각각 1순위, 2순위로 나타났다. 평균 사교육비용은 2018년 31만 6600원에서 2023년 50만 300원으로 크게 증가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9~17세 아동은 방과 후에 친구들하고 놀기(희망 42.9%)를 원하지만 실제(18.6%)로는 같이 못 놀고 있었다. 학원·과외(희망 25.2% vs 실제 54.0%)와 집에서 숙제하기(희망 18.4% vs 실제 35.2%)를 원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많이 하고 있었다. 이는 2018년에 비해 더 차이가 커진 것이다.0~8세 아동의 여가 시간 동안 전자기기 사용의 정도가 증가했다.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을 1시간 이상 사용하는 비율이 주중 27.5%, 주말 36.9%로 2018년(주중 19.7%, 주말 24.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그 외 매체인 TV 시청과 책읽기 활동은 주중과 주말 모두 감소했다.특히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경우 0-8세 아동(1시간 이상 매체 이용)과 9-17세 아동(방과 후 활동) 모두 이용이 증가한 반면, TV 시청은 이용이 감소했다.◇ 주양육자는 엄마…체벌 ‘뚝’아동의 가족관계와 또래 관계 모두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아동과 주양육자 간 관계(26.42점/30점), 가족 간 정서적 친밀성 및 존중 정도(가족건강성, 3.98점/5점)는 각각 2018년에 비해 개선됐다. 다만, 다른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정도(가족의 사회자본)는 경제·정서·생활·정보제공 등 모든 측면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양육자의 90.4%가 어머니였다. 양육문제 주결정에 대해 ‘서로합의한다’는 비율은 63.4%로 2018년(62.8%) 대비 증가했다. 0~5세 아동의 보육·교육 기관 이용 후 보호자는 90% 이상 부모였다. 2018년 대비 조부모(7.4→8.5%)와 육아도우미(0.1→0.7%)의 비율이 증가했다. 부모가 훈육할 때 체벌이나 제재적 방식을 덜 사용하는 추세였다. 부모의 체벌 필요인식을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는 비율이 2018년 39.3%에서 2023년 22.7%로 크게 감소했다. 훈육방식으로 제재적 방식을 사용하는 비율도 감소했다.현수엽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비만,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 일부 악화된 지표가 있다”며 “아이들의 신체활동과 놀 권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시사점을 준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번 실태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해 아동의 삶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동종합실태조사는 2013년부터 시작돼 5년마다 실시하는 3번째 조사다. 앞으로는 시의성 있는 아동복지정책 수립을 위해 조사 주기를 3년으로 단축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문 조사원이 전국에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아동가구 5753가구(빈곤가구 1000가구 포함)를 직접 방문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했다.
2024.06.06 I 이지현 기자
"진짜 큰일 나겠네"…100년 뒤 인구 '2000만명'선 깨진다
  • "진짜 큰일 나겠네"…100년 뒤 인구 '2000만명'선 깨진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현재와 같은 저출생·고령화 추이가 지속되면 30년 뒤 한국 인구는 해마다 1% 넘게 감소하고, 약 100년 뒤에는 2000만명 아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통계청이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최근 출생과 사망, 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전망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30년 후인 2054년 전국 인구는 중위추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약 100년 후인 2122년에는 중위추계 기준으로 전국 인구가 1936만명 수준을 기록, 2000만명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 성장률은 2022년 -0.19%로 ‘마이너스’ 추이를 보인 뒤 2034년에는 -0.20%, 2038년 -0.30%에 이어 2041년 -0.42%, 2044년 -0.53%으로 감소폭이 점점 커진다. 이후 2054년에는 -1.03%으로 사상 처음으로 감소율이 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금으로부터 30년 후에는 매년 인구가 전년 대비 1% 넘게 감소한다는 것이다. 시도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보다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인구가 매해 자연감소하는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22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인구는 자연감소하며 전국적으로 11만4000명이 감소했다. 이후 세종 역시 2052년부터는 인구가 자연감소 추이로 돌아서며 전국의 인구 감소 폭은 가팔라질 전망이다. 특히 경북 지역의 경우 2022년 출생아 수 1만1000명, 사망자 수가 2만6000명으로 인구 자연감소분만 1만5000명에 달했다. 이에 자연증가율은 2022년 기준 -0.57%을 기록했다. 이후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의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며 30년 뒤인 2052년 자연증가율은 -1.8%로 전국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의 6.3배에 달해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저출생·고령화 경향은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에 그쳤다. 이에 연간 합계출산율은 0.6명대 수준에 그치며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6.06 I 권효중 기자
무릎 부상 호소한 세계 1위 조코비치, 결국 수술대 오른 듯
  • 무릎 부상 호소한 세계 1위 조코비치, 결국 수술대 오른 듯
  • 노바크 조코비치가 3일 열린 프랑스 오픈 16강전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치비(세르비아)가 무릎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AP통신과 프랑스 매체 레퀴프 등은 6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확인된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코비치의 에이전트 측에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예선 3회전과 16강에서 연달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뒤 8강에 올랐다. 3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상대로 4시간 29분에 걸친 혈투를 벌였고, 16강에서는 프란치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를 4시간 39분 경기 끝에 물리치며 체력 소모가 컸다. 2경기에서만 무려 9시간 8분 동안 경기를 펼친 조코비치는 경기 도중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 뒤 오른쪽 무릎 내측 반월판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8강에 나서지 못하고 기권했다.프랑스오픈에서 결승에 올라야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조코비치가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세계 1위 자리 또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내주게 됐다. 아울러 메이저 통산 25승 사냥도 다음으로 미뤘다. 메이저 24승의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남녀 통합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쓸 수 있었으나 기권하면서 기록 달성이 무산됐다.7월 예정된 윔블던 출전도 불투명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출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8년, 2019년, 2021년, 2022년 등 통산 7차례 우승했다. 올림픽 무대에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2024.06.06 I 주영로 기자
토스, ‘모바일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
  • 토스, ‘모바일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모바일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모바일신분증이란 개인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이다. 정부는 기존에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만 인정하던 모바일신분증을 연내 주민등록증까지 확대하기 위한 관련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이번 참여기업 선정으로 토스는 인증에 관련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본인확인기관에 이어 모바일신분증 자격까지 확보한 업계 선도적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토스는 가입자 2800만 명, 월간활성이용자(MAU) 1910만 명 등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이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토스의 가입자는 20대의 92%(563만 명), 30대의 82%(544만 명), 40대의 71%(559만 명), 50대의 58%(506만 명) 등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토스에 모바일신분증이 탑재될 경우 높은 이용률이 예상되는 이유이다.토스는 이용자가 모바일신분증을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홈화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신분증 관련 이용자 문의에 대비해 연중무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고객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해당 고객센터는 토스의 자회사인 토스CX가 직접 맡게 된다.토스는 모바일신분증 관련 개인정보 및 보안관리 방안으로 △개인정보 즉시 파기 △위변조 방지 △개인정보 암호화 및 물리적 접근 방지 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 관리계획 수립을 마쳤다. 토스 관계자는 “2800만 토스 고객이 모바일신분증을 손쉽게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장 편리한 접근경로와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토스가 지속해 온 금융 혁신을 넘어 디지털 신원인증 등 정부와 발맞춘 국민생활 서비스 혁신 역시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6.06 I 최정훈 기자
컴투스, 계열사 7할이 적자…신용도 관리 ‘빨간불’
  • [마켓인]컴투스, 계열사 7할이 적자…신용도 관리 ‘빨간불’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컴투스(078340)의 신용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계열사 15곳 중 10곳이 적자를 기록하며 컴투스의 재무 부담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컴투스가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투자한 콘텐츠 자회사로 제작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소위 ‘대박’을 내지 못한 것이 패착이 됐다는 분석이다. 컴투스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컴투스 사옥 내부 전경. (사진=컴투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투스의 올해 1분기 계열사의 총포괄손실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65억원 대비 46.2% 증가했다. 계열사 15곳 중 10곳이 적자로 컴투스의 연결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세부적으로 보면 콘텐츠 제작사들의 손실이 두드러졌다. 실제 컴투스 계열사 중 적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콘텐츠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로 올해 1분기 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다음으로 적자 규모가 큰 곳은 공연기획 플랫폼을 운영사 마이뮤직테이스트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올해 1분기 20억원의 손실을 내며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올해 1분기 서비스를 종료한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사 컴투버스도 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밖에 1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컴투스의 계열사는 △올엠 7억원 △컴투스로카 7억원 등이 있다.이처럼 적자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계열사들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컴투스의 계열사는 △마이뮤직테이스트 △컴투스로카 △올엠 △아웃오브파크 개발 △ 노바코어 등 총 5곳이다. 자본잠식은 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납입자본금이 잠식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된 적자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접어든 것을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컴투스의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본업인 게임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콘텐츠 관련 자회사들의 적자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컴투스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 받아 등급 하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한국기업평가(034950)(이하 한기평)가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근거로 콘텐츠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을 지목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현재 한기평은 컴투스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정적 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전망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기평은 서비스 기업 신용평가방법론에 따라 컴투스의 여러 요소를 투기급에 가까운 BBB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항목으로는 △산업매력도 △다각화 △경쟁구조 및 시장지위 △고정거래처 △서비스관리역량 등이 있다.한기평은 보고서를 통해 “미디어/콘텐츠부문 자회사들의 콘텐츠 제작 부담이 여전히 과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작비 증가 요인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컴투스 측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컴투스는 계열사를 포함한 전사적 경영 효율화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임 자회사와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작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콘텐츠 계열사들이 이익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컴투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57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5.1% 줄었다.
2024.06.06 I 이건엄 기자
  • 영업 종료하고 제대로 안내도 안 하는 코인 거래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영업을 종료하거나 장기간 중단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늘어나고 있지만, 안내 등 이용자 보호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지난 달 20일부터 23일까지 영업을 종료하거나 중단하고 있는 거래소 10곳을 대상으로 긴급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금융 당국의 ‘이용자 보호 권고’ 사항을 따르지 않고 자산 반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영업을 종료한 7개 사업자 중 6곳이 영업 종료 사실을 1개월 전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았다. 심지어 한 업체는 작년 3월 영업을 종료 해놓고 안내가 전혀 없었다.이용자 자산 반환을 위한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고 하지만, 대다수 사업자가 대표 이사를 포함해 직원 1~2명만 남고 퇴사해 적극적으로 안내를 하지 않는 등 자산 반환이 지연되고 있었다. 3개 사업자는 100만원 이상 이용자에게만 전화 안내를 했다.영업을 중단한 사업자 3개 중 한 곳은 5개월 이상 영업을 중단해오다 현장 점검이 진행되자,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나머지 2개사도 각각 7개월, 8개월째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이달 중 영업 재개 의사를 밝혔다.금융위원회는 “사업자는 영업 종료 공지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상은 영업 당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 자산 출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또 “영업 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후에도 미반환된 이용자 자산이 존재하는 경우 안전한 방식으로 이용자 자산을 보관하며 보관 현황을 매주 1회 금융 당국에 통지해야 한다”고 했다.이용자들은가상자산을 거래 중이거나 거래한 적이 있는 사업자의 영업 지속 여부, 미반환 자산 존재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업자 신고 말소 등으로 사업자 지위를 상실하는 경우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 대상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사업자 청산(파산) 절차가 개시될 경우 이용자 자산의 전부 반환이 보장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금융 당국은 이번 현장 점검 결과 특정금융정보법 준수가 미흡하거나 자산 반환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 검사를 검토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선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FIU는 사업자가 영업 종료에 관한 업무 처리 절차를 사전에 마련해 운영하도록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특금법 감독 규정을 조속히 개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금융 당국은 ‘영업 종료 관련 준수 가이드라인(가칭)’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06 I 김국배 기자
보험금 많이 탄 4세대 실손가입자, 7월 이후 보험료 '쑥'
  • 보험금 많이 탄 4세대 실손가입자, 7월 이후 보험료 '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지난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얼마나 받아갔는지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거나 내린다. 가입자 10명 중 6명 정도가 할인 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금융위원회는 “7월 1일 이후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시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해 비급여 보험료가 할인·할증된다”고 6일 밝혔다.2021년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 항목에 대해 보험금을 많이 받아가면 보험료가 오르고 보험금을 받지 않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통계 확보 등을 위해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 시점이 3년간 유예됐다가 이달 말로 유예 기간이 끝난다. 세대 실손보험 가입 건수는 작년 말 기준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 보험의 약 10.5% 수준이다.4세대 실손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된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가입자(가입자 중 약 62.1% 추정)는 할인 대상이며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아면 할인·할증을 적용하지 않고 기본 비급여 보험료만 부과한다.반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에서 150만원 미만은 100%, 1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200%, 300만원 이상은 300% 오른다. 할증 대상자는 가입자의 약 1.3%로 추정된다. 금융위는 “할증 대상자의 할증 금액으로 힐인 대상자의 보험료를 할인하는 것이다”며 “할인율은 약 5% 내외로 예상한다”고 했다.단,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제한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 특례 대상 질환과 노인 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 요양 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한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은 1년간 유지되며 1년 후에는 직전 12개월간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한다.각 보험사는 ‘비급여 보험금 조회 시스템’을 운영한다. 4세대 실손 가입자들은 개별 보험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 보험료 할인·할증 단계(예상), 다음 보험료 할증 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4.06.06 I 김국배 기자
공정위, 사업자 탈퇴 막은 부산자동차검사정비조합에 '시정명령'
  • 공정위, 사업자 탈퇴 막은 부산자동차검사정비조합에 '시정명령'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조합에 가입한 사업자들의 탈퇴를 정관으로서 금지한 부산광역시 자동차검사 정비조합(부산자동차검사정비조합)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공정위는 사단법인 부산자동차검사정비조합이 구성 사업자의 탈퇴를 제한한 행위에 대해 해당 행위를 금지하고, 정관을 삭제하도록 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부산자동차검사정비조합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부산 지역에서 자동차정비업을 하는 사업자들이 모인 사업자단체로, 구성원은 사업자 총 359명이다. 이 조합은 자동차정비사업 진흥을 위한 조사 연구와 통계자료 수집, 정비요금의 협정 및 조정 등 구성사업자들의 공동이익을 위해 만들어졌다. 자동차관리법에 근거해 만들어졌지만,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에 가입하는 것은 법상 강제되는 사항이 아니다. 이에 탈퇴 역시 사업자들의 자유 의사에 따라 결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부산자동차검사정비조합은 1983년부터 ‘조합원은 임의로 탈퇴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정관을 제정해 운영해왔다. 2021년~2022년 일부 사업자들의 탈퇴 요청이 있었지만, 조합은 이 정관을 근거로 탈퇴를 막았다. 공정위는 이와 같은 정관이 구성사업자들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동차정비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들은 별개의 독립된 사업자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자단체의 탈퇴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부산자동차검사정비조합은 정관을 근거로 이를 과도하게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공정위는 해당 정관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51조 제1항을 적용했다. 공정위는 부산자동차검사정비조합에 사업자들의 탈퇴를 막는 행위를 금지하고, 정관의 규정을 수정·삭제하도록 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에 따라 구성사업자의 활동 자유를 제한한 행위를 시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소속 사업자들의 활동 자유가 보장되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련 법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6 I 권효중 기자
“곧 금리인하, 혹한기 탈출”…펀딩 열 올리는 글로벌 VC
  • [마켓인]“곧 금리인하, 혹한기 탈출”…펀딩 열 올리는 글로벌 VC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유럽을 시작으로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이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인하 시 투자환경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 보고 일찌감치 실탄을 장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혹한기를 벗어나지 못한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이번 기회에 완전히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VC들의 펀드레이징 추이./피치북 보고서 갈무리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올해 상반기(1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최소 700억원~최대 1조 4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갖춘 세계 VC 5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12%(6개사)는 펀드레이징 계획을 앞당겨 진행 중이다. 이는 2개사가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답한 지난해와는 대조되는 응답이다. 해당 설문조사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등에 위치한 주요 VC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의 평균 운용자산은 약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펀드레이징을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25곳으로 나타났고, 자금 조달 난항 예상에 관련 계획을 미룬 곳은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24곳과 23곳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펀드레이징 상황이 조금은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머지는 새로운 펀드를 무리해 기획하기 보다는 기존 펀드 운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피치북은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세계 VC들이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로 ‘투자 환경 개선 기대감’을 꼽았다. 특히 최근 스위스와 체코 등 유럽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거론되면서 해당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보고서는 “펀딩 규모나 속도 등 관련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엑시트를 실현하는 VC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미국 외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등지에 대한 출자자(LP)들의 투자 관심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유럽의 클린테크·생명과학 스타트업들은 세계 VC로부터 메가 라운드(1억 유로 이상의 투자 라운드)를 이끌어내며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들은 투자 대상(기업) 밸류에이션 매력도 또한 현재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펀드레이징에 나서는 이들 중 일부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0년 글로벌 LP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유치한 루키들”이라며 “아직 투자하기에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완전히 내려오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시장 상황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미리 실탄을 장전해 두려는 움직임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일부 VC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끼리 지분(구주)을 사고팔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세컨더리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은 IPO를 통한 엑시트 실현이 녹록지 않거나 금리인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될 경우 세컨더리 거래에 활발히 임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024.06.0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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