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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촬당한 나의 스무살…끔찍하지만 성공의 열쇠가 된다면
  • 도촬당한 나의 스무살…끔찍하지만 성공의 열쇠가 된다면[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흔히 뜨지 못한 예술가들은 배고프다고들 한다. 연극이 좋아서, 음악이 좋아서 한 달에 몇십만원의 월급을 받고도 열성적으로 꿈을 향해 내달린다. 처음엔 열정으로 버텼지만 계속되는 생활고에 지친 일부는 결국 아르바이트를 하고, 또다른 일부는 다른 직업을 찾아 나선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람 중에 예술계에 몸 담았던 사람들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어느 날 눈을 떠보니 스타가 되어 있었다’는 일이 막상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뮤즈 온 유명’ 주인공인 유명은 배우지만, 청소도우미를 하며 밥벌이를 한다. 대학 시절엔 늘상 주인공을 도맡으며 유명 배우를 꿈꿨지만 막상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자 우울감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보낸다. 급기야 대학 후배가 명품 브랜드의 광고에 등장한 모습을 보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어느 날, 그녀는 거장의 사진전에 등장한 스무살의 자신과 마주한다.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던, 가장 밝게 빛나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한 통의 메일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스토리의 ‘뮤즈 온 유명’은 내용 자체도 흥미롭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서정적인 독백과 대사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잔향을 남긴다. ‘스무살 땐 그런 게 사랑이라 생각했어. 너라는 파도에 휩쓸리는 것을’, ‘어둠 속에선 눈부시게 반짝이는 빛도 밝은 곳에선 희미하게 아른거리는 것처럼’ 같은. 그래서 독자들은 매회 감탄하며 대사 하나하나에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나 연재 초기 악역으로 등장했던 반예나의 인생 굴곡은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누군가를 동경하지만 그처럼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열등감에 휩싸이고, 급기야 동경의 대상을 무너뜨리는 데 몰두하는 그런 사람이 우리 주변에도 한둘쯤 있지는 않았을까. 그저 한 명의 스타가 탄생하는 뻔한 스토리가 아닌, 여러 인간관계 속에서 나를 찾는 유명과 뻔하지 않은 러브 스토리까지. 드라마로 재탄생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 ‘뮤즈 온 유명’의 수진 작가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뮤즈 온 유명은 지난 8월28일 외전까지 마무리됐다. 기다리기 싫어하는 독자라면 지금이 바로 정주행하기 좋을 시기다.△완결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여쭤봐도 될까요.감사합니다. 마지막 화를 그리고 나서는 ‘그래도 망치진 않았다’는 생각에 안도했어요. 외전이 남아서 연재가 끝났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나머지를 그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외전을 그려보니 ‘괜히 끝난 이야기에 사족을 덧붙여 전체를 망쳐버리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에 본편 연재만큼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외전까지 모두 끝냈는데, 후련한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아무 생각도 안들어서 마치 연재를 하지 않았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뮤즈 온 유명은 문화·연예계에 대한 취재가 상당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취재를 하셨나요.부끄럽지만 인터넷 검색이 다였어요. 처음 뮤즈 온 유명을 그릴 때는 연예계가 아닌 그냥 주인공 ‘유명’에 대한 이야기라고 가볍게 생각했거든요.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부분들(영화나 드라마 촬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이 생길 때마다 검색해 보면서 나름 상상해 보며 그렸어요.그럼에도 전혀 모르는 분야다 보니 이야기나 캐릭터를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더라고요. 이래서 취재가 필요한 거구나, 절실히 체감했습니다. 간혹 제가 비판의식을 가지고 스토리에 녹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지만 같은 창작을 하는 입장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니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겠지 생각하며 그렸어요.△뮤즈 온 유명의 도화선이 된 ‘은밀의 유작전’은 어떻게 떠올리게 됐나요.뮤즈 온 유명의 스토리는 제가 꾼 꿈에서 출발한 이야기예요. 꿈 속에서 누군가의 장례식에 가고 있었는데 꿈이 그렇듯 갑자기 사진전으로 바뀌었더라고요. 그런데 그 사진전에 제 사진이 있었어요. 사진 속 저는 엄청 행복해보였고 아, 행복할 때 나는 저런 얼굴이구나 새삼 깨달았습니다.꿈에서 깬 뒤 이것을 살려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어서 쓴 메모가 누군가가 거장의 유작전을 통해 유명해진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메모가 뮤즈 온 유명이 된 건 몇년 후의 일이고요.△은밀과 유명, 천진 등 인물들의 이름도 독특합니다. 작명은 어떻게 하시나요.보통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이름을 지어요. 유명은 원래 전에 준비하던 차기작의 등장인물 이름 후보였어요(거기서의 뜻은 저승과 이승을 뜻하는 유명이었지만요). 그런데 이번 작에서 주인공은 유명해지고 싶어 하니까 유명으로 지으면 좋겠다 싶어 짓게 되었어요.은밀은 사진을 은밀하게 찍으니까 은밀로 지었고, 은밀과 관련된 사람들은 은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지었어요. 먼저 메타포(은유)엔터테인먼트를 짓고, 은유한(유한하니까)을 짓고 나중에 은유일을 지었습니다.천진은 1화 ‘소녀’ 영화 포스터에 감독 이름을 채워 넣어야 해서 제가 쓰고 싶었던 필명을 적당히 넣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천진이 등장해야 하더라고요. 덕분에 제 필명을 천진에게 뺏겼네요….△뮤즈 온 유명에 악역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사정을 알고 나니 결국에는 악역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요. 의도가 있었나요.악역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캐릭터는 1화의 반예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3화, 4화를 그리다 보니 반예나가 대체 왜 이러는지 궁금해졌어요. 악역이라고 정해놨기에 맹목적으로 나쁜 짓만 하게 만드는 건 제가 그 캐릭터를 별로 이해하지 못한 채 행동을 시키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상한 행동을 이해도 할 겸, 저 혼자만 알고 있으면 재미없으니까 독자들에게도 그들에 대해 서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행동에 대한 정당화를 할 생각은 없었고, 그저 원인과 결과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다양한 관점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현실에선 절대적인 악역이 거의 없잖아요. 뮤즈 온 유명은 현실이 아니지만요.△전작인 ‘소년, 남자의 이름으로’와 ‘빛빛빛’ 등에서도 그렇지만 웹툰이 굉장히 서정적입니다. 작가님의 문장력, 표현력은 어디서 온다고 보면 되나요.제 성향이지 않을까 싶어요. 특이한 작품을 본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같은 것을 봐도 그 작품의 하이라이트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부분을 기억에 남기고 되새기게 되더라고요. 초등학생 때 썼던 이야기들도 분위기가 비슷한 걸 보면 제가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게 이런 스타일이구나 싶어요.△작가님의 작품들은 영화화되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의도하신 부분이 있나요.2차 창작에 대해선 전혀 생각 못 해봤어요. 뭔가를 노리고 그리는 게 어려워서요. 가끔 콘티를 짤 때 머리에서 영상으로 장면을 떠올리고 만화로 옮길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영화 같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작품 내용상 영화 촬영 장면이 나와서 더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이번 작품을 그리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있거나 혹은 기억에 남는 일은요.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힘들었던 일은 매일 해야 할 분량이 정해져있는데 사람인지라 컨디션이 안 좋으면 정해진 분량을 못할 때가 있었어요. 그럼 뒤로 할 일이 늘어나고 그럴 때면 제발 하루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솔직히 그런 주가 꽤 많았고 약간 미칠 것(?) 같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결론은 마감을 지키는 게 힘들었다! 입니다.△평소 책이나 영화를 자주 보시나요. 연재 종료 후 가장 하고싶은 일은?한달에 책 한두권, 영화는 네 편 정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는 없지만 보고나서도 마음에 남는 창작물을 좋아합니다.연재가 끝나면 게임도 하고 싶고 카페나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었어요. 막상 끝나니 덥기도 하고 별로 하고 싶은 일이 없네요. 역시 일할 때 노는 것이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지금은 차기작 준비가 제일 하고 싶어요.△차기작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소재가 있나요.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는.뮤즈 온 유명에 나오는 작중작들 중 하나를 차기작으로 그리고 싶어요. 사실 차기작으로 생각하고 있는 스토리를 이 기회에 먼저 그려봤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덕분에 촬영 장면을 풍성하게 연출 할 수 있었어요. 어떤 작품인지는 아직 말 할 순 없겠지만 뮤즈 온 유명과 비슷한 분위기면서 좀 더 어두운 이야기를 그리게 될 것 같습니다.뮤즈 온 유명을 그리기 전에 무려 액션장르를 시도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리면 그릴 수록 나와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히 별로라기보다는 저의 장점을 모두 발현하기엔 애매한 느낌이었습니다. 아! 언젠간 사이버펑크 장르를 그리고 싶어요. 그건 아직 생각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09.01 I 김혜미 기자
‘코리안 듀오’ 이재성·홍현석 동반 선발 출격... 황희찬은 교체 출전
  • ‘코리안 듀오’ 이재성·홍현석 동반 선발 출격... 황희찬은 교체 출전
  • (왼쪽부터)이재성과 홍현석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마인츠[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독일 무대에서 새롭게 코리안 듀오를 형성한 이재성과 홍현석(이상 마인츠)이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마인츠(승점 2)는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순위는 12위에 자리했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슈투트가르트(승점 1)는 15위에 머물렀다.이번 이적시장 막판 마인츠에 합류한 홍현석은 곧장 선발 출전했다. 선배 이재성과 함께 미드필드에 자리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합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전반 6분 홍현석이 태클로 상대 공을 빼앗았다. 이게 마인츠의 역습으로 이어져 이재성의 헤더까지 나왔으나 무위에 그쳤다.경기 초반 흐름은 슈투트가르트가 주도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차례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문전에 있언 엔조 미요가 밀어 넣었다. 전반 1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제이미 레벨링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인츠 골망을 출렁였다.끌려가던 마인츠가 전반 막판 돌파구를 찾았다. 전반 43분 나딤 아미리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을 알렸다.기세를 탄 마인츠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작은 홍현석이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홍현석이 상대 공을 가로채며 마인츠의 역습이 시작됐다. 이재성 등 동료의 패스를 거쳐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다이빙 헤더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경기 막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43분 슈투트가르트가 파비안 리더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는 듯했다. 총공세에 나선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막심 라이치의 헤더 득점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홍현석은 62분을 소화한 뒤 후반 17분에, 이재성은 87분을 뛴 뒤 후반 42분에 교체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홍현석과 이재성에게 각각 평점 6.6점, 7.2점을 부여했다.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교체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울버햄프턴은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1-1로 비겼다.2연패 뒤 첫 승점을 얻은 울버햄프턴(승점 1)은 17위에 자리했다. 1승 2무의 노팅엄(승점 5)은 8위를 기록했다.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5분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약 30분 동안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패스 성공률 83%, 기회 창출 1회, 지상 경합 승률 50%(1/2), 공중볼 경합 승률 33%(1/3) 등을 기록하며 평점 6.2점을 받았다.
2024.09.01 I 허윤수 기자
美 경기 연착륙에 쏠린눈…2700선 회복할까
  • 美 경기 연착륙에 쏠린눈…2700선 회복할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개선과 제조업 지수 반등 여부에 따라 지수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해 경기 불안 공포를 자극할 경우 반등이 어려울 수 있지만,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 코스피가 2700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 연출됐다. 미국 대선 TV 토론회가 다가오면서 관련 영향도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관심이 쏠릴 경우에는 2차전지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면 방산과 조선업종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9사진=연합뉴스)◇금리인하 기대에도 하락장…엔비디아도 ‘찬물’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8월26~30일) 코스피는 2674.31로 마감해 전주(8월23일 종가, 2701.69) 대비 27.38포인트(1.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5.6포인트(0.72%) 내렸다.지난주 코스피는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했음에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이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미국의 침체 불안이 일부 완화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5~7월) 매출액이 300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287억달러)를 상회했으며, EPS도 전망치(0.64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엔비디아가 제시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25억원으로,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319억달러)를 넘어섰지만 가장 높은 추정치인 379억달러에 못 미쳐 실망감이 나오며 국내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고용 등 경기지표가 방향 결정…美 대선 영향도 커져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미국 경기 지표를 통해 침체 공포를 잠재울 수 있는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8월 실업률 및 비농업고용지수, 8월 오토매틱데이터 프로세싱(ADP) 취업자 변동,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의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확산할 수 있지만, 반대로 양호한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되는 대부분의 경기 지표에서 고용 세부항목들이 부진한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고용 악화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 심리가 선반영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고용이 침체 수준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시장 불안심리는 한 단계 완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에서 타운홀 미팅을 하던 도중 특유의 춤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대선 TV 토론회가 다가오면서 관련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는 9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선 이슈가 부각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수혜주의 변동성이 커질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할 경우에는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 우위를 나타내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 시에는 방산, 조선 업종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수혜를 보는 성장주인 바이오를 비롯해, 밸류업지수 발표 모멘텀이 가시화하며 금융주 등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달 밸류업 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다시금 밸류업에 대한 관심도 회복될 전망”이라며 “확정은 아니지만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 업종별로 쿼터를 두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9.01 I 김응태 기자
연락 한번 없던 조카가 내 재산을? 1인가구의 상속법
  • 연락 한번 없던 조카가 내 재산을? 1인가구의 상속법[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안다상속연구소장]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김경순 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마친 후 자수성가를 한 사람이다. 이제 나이가 50대를 지나고 있는데 일에 집중하다보니 결혼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산은 이미 수십억원에 이르러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다른 남매들은 결혼을 하고 자식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주변의 갑작스러운 죽음들을 보면서 자신도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경순 씨는 죽은 후 자신의 자산이 그냥 있으면 조카들이 다 가져간다는 말을 듣게 됐다. 평소 연락도 않는 조카들이 자신이 평생 만든 자산을 가져간다는 생각을 하니 소름이 끼쳤다. (사진=게티이미지)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2023년말 현재 전체 가구수의 35.5%(통계청 인구통계조사)이고 거의 800만 가구에 이른다. 1인 가구의 비율은 2000년 15.5%에서 2023년 35.5%로 급속히 증가했다. 1인가구는 여러 이유로 발생하는데 특히나 비혼의 증가, 늦은 결혼연령, 고령자의 증가 등이 원인이다. 1인 가구인 사람의 걱정은 자신이 갑자기 죽은 후에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평생 일궈놓은 재산을 사후에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이러한 1인 가구의 증가와 그들의 죽음 이후의 처리방법에 대해 사회가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 때다. 김경순 씨 사례에서 유언 없이 사망하는 경우에 부모가 없으므로 상속은 형제자매들에게 간다. 그리고 형제자매들이 사망한 경우에는 조카들에게 상속권이 넘어간다. 만약 그래도 상속인이 없다면 1년 이상 수색공고 이후에 국가에 재산이 귀속된다. 뇌출혈이나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한 경우에는 자신과 평소 연락도 없거나 관련이 없는 자에게 재산이 상속될 수 있다. 그러나 1인 가구 누구도 그러한 상황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1인 가구인 자들의 재산을 자신들의 의사에 따르고, 사회에도 유익하게 처분되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가장 우선적인 방법은 유언장을 쓰는 것이다. 지금 우리 민법은 5개의 유언장 작성방식을 정하고 있고 엄격한 요건을 요구한다. 그런데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유언장을 쓰더라도 나중에 발견되지 않거나, 관련자들에 의해 훼손이 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유언서 보관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일본 법무부가 자필 유언장을 신고하면 보관해준다. 그래서 나중에 국가가 상속인이나 관련자들이 유언장 확인 청구를 하거나 유언장을 분실하더라도 유언장의 존재를 증명해 준다. 우리 민법도 유언장 보관이나 등기제도를 도입해 행정센터나 법원에 유언장을 간편하게 등록하게 하고, 사망 시에는 등록한 유언장만 효력이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유언은 언제든지 내용의 변경이 가능하므로, 유언자가 수시로 편하게 등록을 하도록 하면 나중에 분실되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없게 된다.금융기관에 유언신탁이나 유언대용신탁을 한 경우에도 수탁자가 유언자가 체결한 신탁계약서에 따라서 유산을 관리하거나 처분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헌법재판소에서 형제자매에 대한 유류분을 단순위헌결정을 하여 이제 형제자매가 유류분을 청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김경순 씨 같은 1인 가구가 유언을 하거나 유언신탁을 하는 경우에 그 유언의 취지대로 집행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평소에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싶거나, 좋은 일에 유산을 쓰고 싶다면 그러한 내용을 유언장에 담거나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유언장의 경우에는 그 집행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유언집행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 민법의 유언집행자의 역할에 대한 규정이 오래되고 구체적이지 않아서 문제가 있다. 앞으로 유언집행자의 역할이 증대될 수밖에 없으므로 유언집행자의 업무 범위, 감독체계, 보상절차 등에 대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입법이 필요하다. 1인 가구인 사람이 치매에 걸리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 이를 보호할 제도로 성년후견제도가 활성화될 필요도 있다. 임의후견제도는 피후견인과 계약으로 후견인이 최소 범위 내에서 업무를 대행할 수 있다. 또한 1인 가구에게 일반입양이 아닌 친입양을 통해 자신이 낳은 자식이 아니더라도 입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친입양제도는 부부만 할 수 있으나 양육능력이 있는 1인 가구라도 친입양을 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혀주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상속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들을 도입함으로써 1인 가구가 자신의 유산을 살아있는 사람이나 사회에 좋게 쓰일 수 있도록 유도함이 바람직하다. ■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안다상속연구소장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9.01 I 성주원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로 커피도 내린다…IFA서 공개
  •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로 커피도 내린다…IFA서 공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서 공개되는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Brewer Kit)’. (사진=삼성전자)커피 시장 성장과 집에서 직접 만든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니즈에 맞춰 비스포크 정수기를 활용한 드립 커피 제조 키트를 선보인다.비스포크 정수기의 기존 코크를 제거하고 브루어 키트를 장착하면 물이 여러 갈래로 흘러나와 손쉽게 일정한 맛의 커피를 내릴 수 있다. 커피 추출에 필요한 물 끓이기부터 뜸 들이기, 물 붓기까지 비스포크 정수기 한 대로 가능하다.비스포크 커피 정수기는 △기본 6가지 추출 레시피 △‘스마트싱스’ 앱에서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한 레시피 △커피 브랜드와 협업한 최적의 레시피를 제공해 소비자 맞춤형 커피를 만들 수 있다.스마트싱스의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를 설정하면 커피 추출 단계를 추가할 수 있고, 대기시간과 물의 양을 미세 조절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커피를 내릴 수 있다.또 삼성전자는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취급하는 모모스커피, 포어르와 협업해 바리스타가 브랜드별 커피에 맞게 설정한 레시피도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싱스 푸드’에서 커피 바코드를 스캔하면 설정한 레시피가 비스포크 정수기로 자동 전송돼 브랜드별 원두에 맞는 최적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비스포크 정수기 브루어 키트 신제품은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는 기존 비스포크 정수기 사용자들도 브루어 키트를 추가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포워드’로 브루잉 기능 등을 순차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브루어키트 호환 가능 모델은 ‘RWP54421’이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비스포크 정수기를 활용해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이번 IFA에서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서 공개되는 비스포크 정수기 전용 ‘브루어 키트(Brewer Kit)’. (사진=삼성전자)
2024.09.01 I 김응열 기자
에코프로, 임직원 대상 RSU 지급…연봉 15~20% 수준
  • 에코프로, 임직원 대상 RSU 지급…연봉 15~20% 수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회사 성장의 과실을 소속 임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인 RSU(Restricted Stock Units)를 다음 달 처음으로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지급대상은 2022년 9월 재직 기준 총 2706명으로 지급 주식수는 총 25만4913주다. 이 가운데 절반인 12만7456주가 10월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내년 10월에 지급된다.지급되는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RSU는 주가와 행사가격의 차액을 가져가는 스톡옵션과 달리,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무상으로 직접 양도하는 방식의 주식 인센티브 제도이다. 스톡옵션이 미리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시가에 파는 방식인 반면, RSU는 주식을 연간 배분 혹은 수년 뒤 일괄 지급한다.상장사는 상장 주식을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비상장사는 상장 모기업의 주식을 지급한다. 비상장사인 에코프로이엠의 경우 상장 모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받는다. 상장사뿐 아니라 비상장 가족사 임직원들에게도 RSU를 모두 지급해 그룹 임직원 전체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코프로그룹은 2022년 11월 RSU를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지난해 2월 각 임직원과 보상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퀀텀 점프로 불릴 만큼 회사가 급성장한 원동력은 임직원들의 노력, 헌신, 열정이 절대적이었다”며 “모든 임직원이 주인 의식을 갖고 회사와 직원의 동반 성장을 지속하고자 주식 보상을 결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09.01 I 김경은 기자
엔비디아發 '반도체 쇼크', 바이오에 몰린 '투심'…ETF 수익률 ‘껑충’
  • 엔비디아發 '반도체 쇼크', 바이오에 몰린 '투심'…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발 쇼크로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틈을 타 바이오가 반사수혜를 입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바이오가 증시를 주도하리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바이오주가 우상향을 그리며 이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바이오, 반도체 주도주 ‘바통’ 넘겨받나…수익률 상위 휩쓸어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23~30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헬스케어’ ETF로 8.97%의 수익률을 냈다. 해당 ETF는 국내 대표 헬스케어 관련주에 투자한다. 유한양행(000100)을 23.76%로 가장 많이 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19.64%, 셀트리온(068270)을 17.67%의 비중으로 구성했다. 최근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연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데다 반도체가 주춤한 사이 바이오가 새로운 주도주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뒤이어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가 5.8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 2위에 올랐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가 5.81%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했다. DB자산운용의 ‘DB바이오헬스케어1[주식]ClassA’도 5.07%의 성과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 관련주를 담고 있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기대치가 중립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로 급락은 제한적이었다”면서도 “금리 인하, 원화 강세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우위가 지속되며 제약·바이오가 주도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제약·바이오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 기술이전 및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대금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증시, 9월 금리 인하 기대…투심 개선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26%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보여줬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에 급락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뒷걸음질쳤다. 시가총액 1위,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급에 좌지우지되는 코스피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 주식의 수익률이 0.87%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섹터별로는 금융섹터가 1.91%를 기록하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개별상품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가 2.9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는 양호했다. 잭슨 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에 쐐기를 박으면서 S&P500은 상승했다. 다만, 주 후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의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닛케이(NIKKEI)225는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독일 및 스페인의 물가가 둔화하고, 9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풀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근거로 중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보다 25억원 감소한 18조 2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144억원 증가한 30조 6939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1362억원 증가한 144조 3024억원으로 파악됐다.
2024.09.01 I 이용성 기자
S-OIL, 지속가능항공유 정기 국제노선 띄운다
  • S-OIL, 지속가능항공유 정기 국제노선 띄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OIL이 차세대 친환경 항공유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시대를 열었다. S-OIL은 인천공항-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사상 최초다.S-OIL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함께 국산 지속가능 항공유(SAF) 상용운항 첫 취항식을 개최하고, 대한항공 인천-하네다공항 운항 국제선 여객기에 에쓰-오일이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주요 참석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제공지난달 30일 S-OIL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지속가능 항공유(SAF) 상용운항 첫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위원장도 참석했다.정부는 지난달 30일 항공분야 탄소배출 감소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표명했다.이날 행사에서 S-OIL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S-OIL은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SAF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아울러 다른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제품 공급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IL은 SAF의 생산과 국제인증, 공급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 정유사 중 앞선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폐 식용유, 팜 잔사유 등)를 정제설비에서 시범 처리(co-processing)했으며,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탄소저감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2024.09.0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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