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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국회 첫 국감 테이블에 오를 이슈는…‘최고금리·은산분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내달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금산분리 완화와 법정최고금리 인상, 가계부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은행권의 정책금융 출연 확대 등도 거론되고 있다.1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대리업 논의, 워크아웃제도 운영, 금산분리 규제 완화, 법정최고금리 인상 등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이 가운데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법정최고금리 인상이 주목받고 있다. 금산분리 규제는 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를 의미한다. 국내 은산분리 규제는 크게 소유-지배 제한, 영업행위 제한, 의결권 제한으로 나뉜다.금산분리와 관련해서는 은행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공정한 시장경제의 원칙 하에서 금융소비자의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를 유지·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술 발전에 따라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간 별다른 뜻을 밝히지 않은 금융위원회도 전향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급격한 디지털 전환 등 금융권이 영위하는 업무와 관련해 금융기관 건전성과 국민경제적·금융소비자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산분리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고금리 인상 문제도 정무위 국감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법정최고금리는 2002년 70%에서 2021년 25%(시행령 20%)로 약 20년 동안 45%포인트 내렸다. 이를 통해 이자 부담이 낮아져 서민의 가처분소득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캐피털, 저축은행, 대부업 등 2, 3금융권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대출 문턱을 높이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탓에 급전이 필요한 서민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렸다는 분석이다.입법조사처는 개선방안으로 법정최고금리 인상, 연동형 법정최고금리제도 도입, 우수대부업자 기준 제도개선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은행권의 정책금융 출연 확대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횡재세’ 등 은행권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했던 만큼 이번 국회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 與野 대표, 11년 만에 만났지만…합의 없이 숙제만 남겼다
- [이데일리 최영지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민생 공약을 비롯 반도체·인공지능(AI)과 전력망 확충 지원 방안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외에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구조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의료대란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방안을 향후 강구하기로 했으나 해결점을 제시한 합의는 전무했다는 데 아쉬움이 남았다. 또 국민 관심이 집중됐던 채해병 특검법과 민주당이 추진했던 전국민 25만원법에 대해선 입장 차만 확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민생 공통 공약’ 추진 합의…반도체·AI지원에 전력망 확충 공감대한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03분간 여야 대표회담을 했다. 여야 대표가 공식회담을 한 것은 11년만의 일이다. 먼저 양당은 민생 공통 공약 추진하기 위해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AI,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위한 지원 방안도 적극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이같은 반도체특별법과 AI기본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법 등이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금투세의 경우,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협의키로 했다. 한 대표는 그동안 금투세 전면 폐지를 주장했으나 이 대표는 상법 개정안 등을 포함한 주식 시장 부스트업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금투세 폐지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다. 이와 관련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금투세 시행 여부뿐 아니라 자본시장의 비정상적인 여러 양태들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조치가 수반되지 않으면 희망하는 자본시장 활성화가 해결될 수 없다는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결국 종합적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앞서 모두발언에서 한 대표는 이 대표에 “금투세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계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의미있는 공감대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에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지금 비정상이기 때문에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갖고 있는 금투세를 지금 적용하면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걸 보완하자라는 측면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의료대란이 우려되는 의료개혁 문제는 공식 의제에서 제외됐으나 양측 대표가 즉석에서 논의를 진행해, 국회 차원 대책을 협의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양당은 합의문에서 “현재의 의료사태 관련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양측은 이외에도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부담 완화 위한 지원방안 적극 강구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육아휴직 확대위한 입법 △딥페이크 성범죄 심각성 인식 같이하고 처벌 제재 예방 위한 제도적 보완 방안 신속 추진 △정당 정치 활성화 위해 지구당 부활 적극 추진 등에 합의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양당 대표 회담에 환영을 표하며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바람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대표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정기국회가 양당대표가 국민 앞에 약속한 민생정치의 첫걸음이 돼야 하며 무엇보다도 여야간 큰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에 대한 민생패스트트랙 국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리는 여야대표회담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채해병특검법·25만원법 합의 불발…회담 전부터 탄핵·계엄 두고 기싸움가장 큰 쟁점이었던 채해병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은 공동 발표문에서 제외됐다. 양측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이를 일제히 언급했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앞서 한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현금 살포를 민생 대책으로 말하지만, 쓸 수 있는 혈세는 한정돼 있다”며 “획일적으로 똑같은 복지가 아니라 모두의 필요에 맞춰진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에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도 저희가 적정한 선에서 대화로 타협했으면 한다”면서 “굳이 차등 지원과 선별지원을 하겠다면 이것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적정한 선에서 협의해 지원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본 회담에서 두 대표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채해병특검법은 이번 공식 의제에 포함되며 합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한 대표에 채해병특검법에 대한 수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제3자 특검 추천을 전제로 재해병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다”고 밝힌 한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한 대표에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는 (채해병 특검법에) 본인 의지는 있다는 것 같다”며 “당내 사정이 있지만 법안을 준비한다고 했다”고 전했다.한편 양당 대표는 회담 전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부터 32분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 대표는 정치개혁을 강조하며 “불체포특권, 재판기간 중 세비반납 등 특권 내려놓기 개혁을 이번에 반드시 실천하자”고 했다. 특히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최근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됐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수사나 기소에 관여한 검사들을 상대로 한 민주당의 탄핵은, 곧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계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행정적 독재국가로 흘러갈 위험성이 있고 검찰 앞에서 매우 불평등하다”며 “최근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으로 결코 정치의 실패를 덮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 '0-5->6-5 역전드라마' 1위 KIA, 2위 삼성에 이틀연속 본때...선두 굳히기
-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IA 이우성이 역전 1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가 0-5로 열세를 뒤집는 놀라운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제압했다.이로써 1위 KIA는 2위 삼성과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전날 경기에선 홈런 7방, 안타 28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속 15-13으로 이긴 KIA는 이날도 승리, 2위 삼성과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렸다.또한 KIA는 삼성과 주말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이날 KIA는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턱 골절 부상을 당해 치료를 제임스 네일의 대체 외국인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스타우트는 홈런 2방을 맞고 5실점한 뒤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삼성은 2회말 ‘거포’ 박병호의 우월 선제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병호는 스타우트의 142㎞ 체인지업을 밀어 쳐 오른쪽 외야 펜스를 시원하게 넘겼다.2사 1루 상황에선 이날 1군 데뷔전을 이른 신인 양도근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양도근은 KBO리그 역대 8번째로 1군 데뷔 타석에서 3루타를 때린 선수가 됐다.이어 삼성은 3-0으로 앞선 3회말에도 2사 2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좌측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5-0으로 달아났다.병호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5-0까지 달아났다.3회까지 1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가던 KIA는 4회초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나성범의 우측 2루타와 김선빈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이우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5회초에는 2사 후 김도영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2루에서는 나성범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5로 따라붙었다.결국 불붙은 KIA 타선은 7회초 솔로홈런 2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삼성 구원투수 최지강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김도영의 시즌 35호 홈런이었다.계속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나성범의 대포가 터졌다. 나성범은 베테랑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 5-5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KIA였다. KIA는 9회초 2사 후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우성이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그 사이 1루 대주자 홍종표가 2루와 3루를 돌아 홈에서 세이프 됐다. KIA가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KIA는 선발 스타우트가 다소 부진했지만 김기훈(3이닝 무실점) 이준영(⅔이닝 무실점), 전상현(⅓이닝), 정해영(⅓이닝) 등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9회말을 깔끔하게 막은 KIA 마무리 정해영은 28세이브를 기록, 오승환(27세이브)을 제치고 구원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한편, 삼성의 토종거포 박병호는 이날 연타석 홈런을 때려 KBO리그 통산 홈런을 398개로 늘렸다. 개인 통산 400홈런 대기록에 2개 차로 따라 붙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금까지 KBO리그 역사상 400홈런을 넘긴 선수는 이승엽(두산베어스 감독), 최정(SSG랜더스) 단 2명이다.
- 금값 '9월의 저주' 끊어낼까…2017년 이후 연평균 3.2%↓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 온 금값이 매년 9월만 되면 하락세를 보였던, 이른바 ‘9월의 저주’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값은 2017년 이후 매년 9월 평균 3.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이다. 2017년 이후 2월(-0.7%)과 6월(-0.8%)에도 평균 가격이 떨어졌으나 하락률은 1% 미만에 그친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달은 12월(3.6%)이며 1월(2.5%)과 7월(2.0%)도 2% 이상 상승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9월 금값 하락률은 2017년 3.2%, 2018년 0.9%, 2019년 3.2%, 2020년 4.2%, 2021년 3.1%, 2022년 3.0%, 2023년 4.7% 등으로 지난해 가장 많이 내렸다. 일각에선 9월에 금값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매년 9월마다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연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년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평균 1.5% 이상 하락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이 하락장이 오기 전인 여름에 미리 포트폴리오에 안전자산인 금을 추가, 9월에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여름 휴가 시즌 트레이딩 데스크에 공석이 다수 발생한 것이 9월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역사적으로 주식시장 붕괴는 여름에 자주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패스트마켓츠의 보리스 미카니크레자이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여름) 휴가를 가기 전에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헤지하고 싶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금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9월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가 있다. 다른 통화로는 달러화로 책정된 금을 살 수 있는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화하면서 낙폭이 제한적이거나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값은 현재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괴 1개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22% 급등했으며, 7월 이후로는 8% 상승했다.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 장외시장에서 현물에 대한 건전한 매수에 힘입은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써닝포인트 퀸’ 배소현, “계속 변화 시도하며 성장하겠다” [KG 레이디스 오픈]
- 배소현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소현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새로운 써닝포인트의 여왕이 된 배소현(31)이 더욱더 성장할 내일을 그렸다.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박보겸(26)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5월 프로 데뷔 후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배소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3승이자 통산 3승째를 차지했다. 약 3개월 사이 3차례 정상에 서며 대세임을 입증했다.전날까지 9언더파 135타를 쳤던 배소현은 공동 5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임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박보겸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배소현과 박보겸은 1, 2차 연장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3차 연장에서 갈렸다. 배소현이 버디를 잡으며 파에 그친 박보겸을 따돌렸다.경기 후 배소현은 “써닝포인트에 오랫동안 왔는데 처음으로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이번 대회는) 러프도 많이 길어서 코스가 어려웠다. 그 상황에서 우승했다는 거에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배소현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2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한 뒤, 박보겸과 포옹을 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배소현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2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지난 18일 막을 내린 더헤븐 마스터즈에 이어 약 2주 만에 다시 우승을 맛본 배소현은 “1, 2라운드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꼈다”라며 “특히 어제는 정말 힘들었는데 많이 잔 게 도움이 된 거 같다”라고 밝혔다.데헤븐 마스터즈에서도 3차 연장전 끝에 우승했던 배소현은 당시 생각이 떠올랐다며 “1, 2차 연장 때는 티샷에서 자꾸 실수가 나와서 정타에 맞춘다고 생각하며 세게 쳤다”라면서 “다행히 페어웨이까지 잘 가서 핀을 공략할 수 있었던 게 버디에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위기 순간으로는 9번 홀과, 15번 홀을 떠올리며 “더헤븐 마스터즈 때는 샷감이 좋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퍼트감이 좋았다”라며 “9, 15번 홀에서도 퍼트로 세이브를 했고 연장에서도 캐디 오빠와 함께 퍼트감이 좋은 걸 믿었다”라고 말했다.약 3개월 만에 3승을 쌓은 배소현은 “각 우승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라며 “연장전에 들어서면서 지난번처럼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결과든지 받아들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연장전에서 마주한 위기에서도 “박보겸 선수가 버디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라며 “제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박현경, 김수지, 리디아 고 등과 같은 아카데미라고 밝힌 배소현은 “리디아 고 선수와는 같이 훈련해보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하며 각 선수의 장점을 많이 본다”라면서 “선수들의 경험도 많이 물어보며 나도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F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배소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배소현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2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한 뒤,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총상금 8억 원)과 함께 새롭게 출시한 KGM 액티언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자연스레 더 큰 도전도 꿈꾼다. 배소현은 “더 많은 경험을 하려면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도움이 됐다”라며 “조금 다른 환경에서 플레이하면서 선수가 성장하는 걸 봤기에 저도 결과를 떠나서 그런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라고 해외 무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배소현은 다승왕 경쟁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잘하는 선수 사이에서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라며 “남은 경기 최대한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우승 경험자인 배소현이 이번 KG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서면서 2017년부터 이어졌던 ‘생애 첫 우승자 탄생’이라는 대회 전통은 6회에서 멈췄다. 배소현은 “기록이 깨지게 된 게 저에겐 기쁘지만, 다른 선수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라며 “내년에 다시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또 우승 부상으로 얻은 KG 모빌리티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차령가 3395만 원)에 대해서는 “어머니랑 상의해 봐야 할 거 같은데 아마 오빠가 쓰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배소현은 자신의 달라진 점으로 “살려야 하는 기회와 지켜야 하는 순간을 구분하게 됐다”라며 “뜻대로 되지 않을 때의 다음 플레이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바꿔야 생각하는 게 있으면 결과와 관계없이 바꾸는 게 장점”이라고 말한 배소현은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그 안에서 성장하겠다”라며 더 발전할 모습을 다짐했다.
- 안젤라 게오르규 "무대에선 캐릭터 그 자체, 감정을 나눠야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 세계 오페라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오페라 스타’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59)가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게오르규가 한국에서 오페라 전막 공연을 하는 것은 2012년 지휘자 정명훈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선보인 ‘라보엠’ 이후 12년 만이다.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게오르규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름다운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한국 관객은 사랑으로 저를 대해줬다”며 “푸치니 서거 100주년인 올해 그의 작품 ‘토스카’로 한국을 다시 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게오르규는 1992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라보엠’ 미미 역으로 데뷔했다. 1994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으로 찬사를 받았다. 웅장한 목소리, 무대에서의 눈부신 존재감으로 세계 무대를 누벼온 오페라 슈퍼스타다.‘토스카’는 오페라 거장 푸치니의 3대 걸작(토스카·라보엠·나비부인) 중 가장 극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 극작가 빅토리앵 사르두의 희곡 ‘라 토스카’를 각색했다. 19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오페라 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이자 정치범인 카바라도시, 로마의 경찰총장 스카르피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1900년 1월 14일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한 뒤 124년간 전 세계 무대에서 사랑을 받아왔다.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게오르규는 “‘토스카’의 원작 희곡은 내용이 방대하다. 푸치니는 그중 작품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세 인물의 마지막 24시간에 집중해 작곡했다”며 “(푸치니의 유작)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처럼 푸치니는 대중을 사로잡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가 만든 아름다운 음악은 지금도 울림을 준다”고 ‘토스카’가 100년 이상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했다.게오르규는 “예술가는 관객과 감정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치원에서 노래를 부를 때만 해도 내가 성악가가 될 줄은 몰랐다”며 “오페라 가수는 욕실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아니다. 많은 사람과 노래해야 하므로 다양한 감정을 관객과 같이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에 오를 때 나는 ‘안젤라 게오르규’가 아닌 작품 속 캐릭터일 뿐이다. 캐릭터로 체화한 감정으로 관객과 만난다”며 “같은 오페라도 공연할 때마다 항상 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이번 공연에선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 테너 김재형(카바라도시 역),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스카르피아 역)이 5일과 8일 공연에 오른다. 6일과 7일에는 소프라노 임세경(토스카 역), 테너 김영우(카바라도시 역), 바리톤 양준모(스카르피아 역)가 출연한다.지휘자 지중배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는다. 오페라 연출가 표현진이 무대를 이끈다. 표 연출은 “18세기 로마는 지금보다 너무 동떨어진 시대여서 이번 공연은 1·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1900년대 초반으로 배경을 설정했다”며 “전쟁은 무엇이며, 전쟁에서 승자는 존재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기자간담회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지중배 지휘자,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윤, 테너 김재형,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소프라노 임세경, 바리톤 양준모, 테너 김영우, 표현진 연출가.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