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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서유리 연일 폭로전→'결혼' 이유영 임신 겹경사
  • '이혼' 서유리 연일 폭로전→'결혼' 이유영 임신 겹경사 [희비이슈]
  • 서유리(왼쪽)와 이유영(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7월 첫 주에도 여러 이슈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이유영에 이어 코미디언 김승혜·김해준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서유리의 전 남편 폭로도 이어졌다.서유리(왼쪽)와 최병길 PD(사진=이데일리DB)◇서유리vs최병길 PD, 공방전ing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 최병길 PD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서유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이 안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유리가 동화 형식으로 빗대어 말한 부부는 서유리와 최병길 PD로 추측됐다.글에 따르면 병에 걸려 수술을 앞둔 아내는 2세를 먼저 갖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이 갖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딴 놈이랑 가져”라고 답했다. 서유리는 글 말미에 “배신감이라고 했어? 배신감은 이럴 때 느끼는 게 배신감이야”라고 적었다.앞서 서유리는 이혼 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2세를 가지고 싶었지만 전 남편이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서유리는 갑상샘 항진증 투병으로 네 번의 큰 수술을 받기도 했다. 서유리와 최 PD는 2019년 결혼했으나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이유영(사진=이데일리DB)◇이유영, 혼인신고는 5월에…9월 엄마 된다이유영이 결혼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3일 “이유영 씨는 비연예인 남편과 올해 5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고 전했다.이어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는 9월 부모가 된다”고 덧붙였다.출산을 앞두고 있는 이유영은 결혼식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유영은 KBS2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 출연 중이다.김해준(왼쪽)과 김승혜(사진=메타코미디, 김승혜 인스타그램)◇김승혜·김해준, 코미디언 커플 탄생김승혜, 김해준이 오는 10월 결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해준 소속사 메타코미디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의 특별한 인연이 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김승헤는 5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전화연결을 통해 예비신랑 김해준을 언급했다. 김승혜는 “1년 넘게 만났다”며 “잘생겼고 다정다감하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김승혜, 김해준의 결혼식은 오는 10월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2024.07.07 I 최희재 기자
법 시행되자마자…금융당국, 코인 불공정 거래에 칼 빼들었다
  • 법 시행되자마자…금융당국, 코인 불공정 거래에 칼 빼들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19일부터 가상자산 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에 나선다. 이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자마자 불공정 조사 체계를 가동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불공정 거래가 포착될 경우 엄중 조사·제재한다는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정을 통해 시세 조종 등 불공정 거래 조사·처벌 근거가 마련됐으며 19일 동법이 시행되는 즉시 불공정 거래 조사 업무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가상자산 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업무 흐름도그동안 금융당국은 법 시행 즉시 불공정 거래 행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위 법령을 정비하며 전담 조직·인프라를 마련해왔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상시 감사를 통해 이상 거래를 솎아내고, 금융당국에 통보하거나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도록 이상 거래 상시 감시 체계 구축도 지원했다. 지난 1월부터는 금감원 홈페이지 내 가상자산 불공정 거래·투자 사기 신고 센터도 운영 중이다.이번 조사 대상이 되는 불공정 거래 행위 유형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크게 △미공개 정보 이용 매매 △시세 조종 매매 △거짓·부정 수단을 활용한 거래 △가상자산 사업자의 자기 발행 코인 매매 등으로 구분된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상 거래 심리 결과 통보, 금감원 신고센터를 통한 불공정 거래 접수 등을 통해 의심 사건을 포착한 후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 불공정 거래의 특성인 디지털 기법 활용, 거래 익명성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국 감독당국 및 해외 거래소와 공조, 해킹 등 디지털 전산 사고 진위 분석 등 다양한 조사 기법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사가 완료되면, 가상자산 조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금융위는 위반 행위 경중에 따라 고발·수사기관 통보, 과징금 부과·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눠 조치안을 의결한다. 금융당국은 “법 시행 초기부터 일관성을 갖고 주요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함으로써 시장 경각심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2024.07.07 I 김국배 기자
"출산율 올려도 노동력 부족…파격 이민정책 필요"
  • "출산율 올려도 노동력 부족…파격 이민정책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려면 합계출산율 회복뿐 아니라 획기적인 수준의 외국인력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독일·일본 이민정책으로 본 한국 이민정책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생산가능인구 변화 시나리오. (사진=대한상공회의소)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합계출산율이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2.1명을 회복하더라도 생산가능인구는 내년 3591만명에서 2040년 2910만명으로 약 81%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가 목표한 2030년 합계출산율 1.0명을 회복하면 총인구는 2025년 5175만명에서 2070년 3771만명으로 줄어들고, 이 기간 생산가능인구는 3591만명에서 1791만명으로 급감한다.보고서는 참고할 사례로 독일과 일본을 들며 인구변화 충격에 대비하려면 이민정책의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독일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거주허가 및 정주법’(이민법)을 제정해 정주형 이민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전문인력인정법, 기술이민법 등 지속적인 숙련기술인력·정주 중심의 이민정책을 펼쳐 인구충격의 속도를 늦췄고 생산인구 반등 효과를 거뒀다.구체적으로는 △취업비자 발급대상 확대(대졸자→직업교육수료자·전문경력자 등) △비EU 출신 미숙련기술인력 문호 개방(직업교육 제공 등) △독일사회 정착 유도(독일어·시민교육 실시, 실업수당 제공 등) 등이다. 그 결과 독일 국민 중 18세~65세 비율은 61.2%이고 이주민 비율은 83.6%에 달한다. 일본은 생산인구 감소에 고용 연장, 여성노동력·비정규직 등 국내 노동인구 활용을 중심으로 대응해 왔고, 비숙련 외국인력 산업연수생(기능실습제), 유학생을 중심으로 외국인력을 도입해 왔다. 그러나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지는 못했다.일본은 결국 지난 2019년 개호(간호·돌봄), 농업, 건설, 조선업 등에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특정기능제도’를 도입했다. 또 지난 6월 14일 ‘출입국관리법·난민인정법’을 개정해 30년간 유지해온 기능실습제를 폐지하고 새로운 외국인력 확보를 위한 ‘육성취업지원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독일·일본 이민정책 비교. (사진=대한상공회의소)보고서는 이 같은 사례를 참고해 크게 3가지 이민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하나는 우수한 산업인재를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독일·EU처럼 숙련기술인력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K-블루카드를 도입하는 것이다. EU 블루카드는 대졸자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거나 일정 수준의 직업훈련과정을 수료한 숙련기술인력에게 발급하는 취업비자다. EU 회원국 내에서 자유롭게 취업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가족동반과 동반가족의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블루카드 비자로 33개월 근무한 이후에는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는 혜택도 부여된다.아울러 보고서는 이민근로자와 동반가족들이 우리 사회에 통합·융화될 수 있도록 이주민 정주지원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05년 시행된 독일 이민법은 이주민 정주화 지원을 연방정부의 의무로 지정했는데 신규 이민자에게 독일어를 가르치고 법적·문화적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과정과 정부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주자를 바라보는 국민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다른 대표적 이민 국가에 비해 이주 배경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주형 이민정책을 실시한 독일은 국민의 71%가 이주민이 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단순인력(E-9), 숙련인력(E-7)의 도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외국인력 관리체계를 통합·일원화하는 등 외국인력정책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정책 방향이 인력난 해소에 맞춰져 있다”며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인구 감소, 지역 소멸 같은 인구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민자와 내국인 간 갈등 문제 등 사회적 통합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7 I 김응열 기자
日 주요 투자자 만난 기재차관, "국채투자 편의성 위해 지속 소통"
  • 日 주요 투자자 만난 기재차관, "국채투자 편의성 위해 지속 소통"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일본 주요 국채 투자자들을 만나 “국채투자 접근성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4~5일 일본 도쿄에서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사진=기재부)김 차관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해 지난 4~5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일본 주요 연기금 CIO 면담 및 자산운용사·신탁은행 대상 투자자 설명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WGBI 투자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투자자에 속한다. 김 차관은 일본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의 견조한 경기 회복세와 양호한 재정건전성, 높은 수준의 국고채 유동성 등 한국 국채시장의 장점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많은 제도 개선이 이뤄졌고 인프라도 새롭게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외국인의 국채투자 비과세(2023년 1월) △외국인 투자자등록제(IRC) 폐지(2023년 12월) △국채통합계좌 개통(2024년 6월) △외환시장 구조개선(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시장 개방·새벽 2시까지 개장시간 연장·제3자 외환거래 허용)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외국인 국채투자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제도 개선과 더불어 실제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채투자 접근성 개선을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기재부 측은 “참석한 일본 연기금, 자산운용사 및 신탁은행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에 대한 상세 내용을 질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며 “제도개선으로 한국 국채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및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일본 투자자들도 한국 국채 투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07.07 I 김은비 기자
연매출 6천만원 이하 소상공인도 최대 20만원 전기료 지원
  • 연매출 6천만원 이하 소상공인도 최대 20만원 전기료 지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연매출 6000만원 이하의 소상공인도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받는다.중소벤처기업부는 영세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지원대상을 늘리고 제출서류를 간소화한 제3차 전기요금 특별지원사업의 신청·접수를 8일부터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지원대상은 기존의 연 매출 3000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에서 연 매출 6000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으로 확대했다. 상반기 1·2차 신청자 중 매출액 기준 초과로 지원받지 못한 소상공인은 이번 확대된 기준을 충족할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지원할 수 있다.한국전력(015760)과 직접 계약한 직접계약자는 기존방식처럼 사업자 정보와 한국전력 고객번호 등을 입력해 신청하면 고지서의 전기요금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반면 한전과 직접 계약하지 않는 비계약사용자(관리비 등에 전기료를 포함해 납부하는 경우 등)는 월 1만2000원 이상 납부한 영수증 하나만 제출하면 전기요금 지원금을 계좌로 환급해 준다. 중기부는 “그동안 전기료 납부액 확인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월 납부영수증을 제출받던 방식에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황영호 중기부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이번에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3차 전기요금 지원신청은 8일부터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경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7개 지역센터에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자세한 정보는 중기부 누리집이나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콜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2024.07.07 I 박철근 기자
태양전지 권위자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 태양전지 권위자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에서 처음 개발해 태양전지 기술 패러다임을 바꾸고, 전 세계 태양광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가 마침내 우리나라 최정상 과학기술인으로 인정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지난 1968년 제정한 ‘과학기술상’을 2003년에 확대 개편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상이다. 매년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1~3명)에게만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역대 수상자로는 현택환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권오현 전 삼성전자(005930) 회장, 박진수 전 LG화학(051910)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 등이 있다.올해는 지난해 12월 공모, 발굴, 추천을 통해 접수한 후보자 17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한 끝에 박남규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노벨상 족집게’로 통하는 글로벌 조사분석 기관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했고, 노벨화학상 수상자로도 거론되어 온 세계적인 석학이다.하지만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과는 그동안 인연이 없었다. 수년째 수상 후보 명단에도 올랐지만, 최종 수상은 불발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본인도 수상을 포기했지만 외부 추천을 바탕으로 수상하면서 업적을 인정받았다.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가운데)가 제자들과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앞서 박남규 교수는 지난 2012년 페로브스카이트(부도체, 반도체, 도체,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특별한 구조의 금속산화물) 구조를 갖는 광흡수 물질을 이용해 9.7%(당시 최고 효율)과 500시간 장기안정성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게재했다.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2009년 미야자카 쓰토무 일본 도쿄대 교수가 처음 학계에 발표했지만 효율이 3.8%에 그쳤다. 효율이 낮아 상용화는 먼 미래의 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박 교수는 2012년 발표를 시작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타익스’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해 태양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박 교수의 연구를 기반으로 성균관대, 한국화학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고려대 등 국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후속 연구를 통해 효율 향상도 주도하면서 현재 효율은 26.1%에 이르렀다.박남규 교수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수상소감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태양전지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여름철 폭염을 비롯해 극심한 자연재해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과학자들이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태양전지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없는 기술로 기후 변화를 늦춰 인류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박 교수는 태양전지 한 분야만 연구해오면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될 수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인류가 기후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달라는 의미에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굴곡은 있었지만,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한우물 파기’ 연구를 해왔던 만큼 앞으로는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효율을 발휘하는 ‘플랫폼 물질’도 개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과기정통부는 오는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박 교수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탁월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과학기술인들을 많이 배출하도록 연구에 전념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7 I 강민구 기자
과기정통부, '생활 속 전자파 바로알기' 공모전 개최
  • 과기정통부, '생활 속 전자파 바로알기'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우리 생활 속에 이용하는 정보통신(ICT) 제품 속 전자파와 관련해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공모전을 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활 속 전자파 바로알기’를 주제로 동영상·포스터 공모전을 오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개최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올해 주제는 스마트폰, 노트북, TV 등 무선기기, 냉장고, 에어컨, LED전등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이동통신 무선국, 디지털 사이니지, IDC센터 등 방송통신 설비 등에서 노출되는 전자파 영향에 대한 객관적, 과학적인 정보 제공이다.비과학적 주장,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 비용, 국민 불안, 정보 격차 해소 등 내용으로 창작한 동영상과 포스터를 오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공모한다.공모 신청은 개인 또는 단체(5인 이하)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뒤 신청서류와 공모작품을 접수기간 내에 한국전파진흥협회 공모전 접수용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공모 작품 중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1점, 최우수상(국립전파연구원장상, 중앙전파관리소장상) 4점, 우수상(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 2점 등 총 7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총 8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공모전 수상작은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정부와 유관기관의 온ㆍ오프라인 홍보자료로 활용한다.최병택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이 이동통신·전자제품 등 우리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참신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7 I 강민구 기자
보험사·금융사…줄 잇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 보험사·금융사…줄 잇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보험사와 금융지주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줄을 잇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선 모양새다. 이어 AA급과 BBB급 기업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도 골고루 이뤄지는 모습이다.◇ 등급전망 ‘긍정적’ 한화생명보험…콜옵션 만기 다가와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8일~12일) 한화생명(088350)보험과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이어 신세계센트럴시티(AA-)와 한진(002320)(BBB+)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보험과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9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발행일은 두 곳 모두 17일로 예정돼 있다.한화생명보험은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A-)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한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4.3%~4.8%의 고정 금리를 제시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이 다가와 차환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올해 3월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74%로 전 분기(183.8%) 대비 10%포인트가량 감소했다. 한화생명보험은 하락한 K-ICS 비율을 올해 연말까지 180%대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등급전망 상향도 긍정적 요인이다. 최근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을 ‘A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산건전성이 우수하다는 이유에서다.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에서 두 노치(notch) 낮은 수준인 ‘AA-(긍정적)’로 평가했다.정원하 NICE신평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보험부채 할인율 및 책임준비금 손해진전계수 산출 기준 관련 규제 등으로 인해 K-ICS 비율이 소폭 저하됐다”며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보험부채 할인율 규제 강화 등은 자본적정성 관리의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메리츠금융지주도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 발행을 계획 중이다. 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며,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5.0%~5.6%의 고정 금리를 제시했다.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2.4%로, 금융지주사 평균(114.2%)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자회사 지분투자, 지급보증 및 신종자본증권 인수 때문으로, 선제적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김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메리츠캐피탈에 제공한 지급보증(지난 3월 말 기준 한도 1조원, 실행 7400억원), 메리츠화재와 증권 발행분 신종자본증권 인수(지난 3월 말 보유잔액 총 4647억원) 등 출자 외 재무부담 요인이 존재한다”며 “향후 유사시 계열사에 대한 추가적인 재무지원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밝혔다.◇ AA급 신세계센트럴시티, 최대 2000억 공모 회사채 발행신세계센트럴시티와 한진 등 우량채와 비우량채도 골고루 발행을 이어간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800억원 등 총 1300억원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9일 수요예측, 18일 발행 예정이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 6곳으로 대형화했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가 60% 지분을 보유 중이다. 그룹 내 부동산업, 관광호텔업, 자동차여객터미널업 부문 계열사다. 박경민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영랑호리조트 사업 양수로 737억원의 현금유출이 발생했으며, 시설물 유지보수 등 투자 목적의 자금 소요가 계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안정적인 이익창출력과 임대사업 특성에 따른 낮은 운전자금 부담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현금 창출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한진은 1.5년물 350억원, 2년물 350억원 등 총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주관사는 KB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오는 12일 수요예측, 22일 발행 예정이다.한진의 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여만이다. 앞서 한진은 1.5년물 270억원, 2년물 400억원 등 총 67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2024.07.07 I 박미경 기자
'폭염·폭우' 심상찮은 날씨에…농산물 가격 더 오른다
  • '폭염·폭우' 심상찮은 날씨에…농산물 가격 더 오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6월 역대급 폭염에 이어 7월 장마철에 본격 진입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장마철 기간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일반적이나 올해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7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채소류를 구매하고 있다.(사진=뉴스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시금치(100g) 평균 소매가격은 1276원으로 한 달 전(771원) 보다 무려 65.5% 치솟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고·최저치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921원)과 비교해서도 38.6% 높은 수준이다.다른 채소·과일 소매가격도 심상찮다.청·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각각 1387원, 1178원으로 전월동기대비 각각 43.9%, 35.1% 올랐다. 평년 가격 대비해서도 각각 15.4%, 0.6% 오른 수준이다. 오이 10개 소매가격은 9887원으로 한 달 전(8151원) 보다 21.3%, 평년(8548원) 보다 15.7% 올랐고 무 1개 가격(2436원)도 같은 기간 각각 14.5%, 32.0% 상승했다.무세척 당근(1㎏)의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무려 74.8% 오른 6177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5539원)과 비교해서도 11.5% 올랐다. 대파와 깐마늘(각각 1㎏) 소매가격은 한 달 전 대비 각각 4.8%, 2.5% 오른 2776원, 1만451원으로 집계됐다. 평년 대비 각각 6.1%, 6.4% 오른 수준이다.여기에 지난해부터 국민 장바구니 사정에 큰 부담으로 자리했던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 오름세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과(후지·10개) 소매가격은 3만 3090원으로 한 달 전(3만 2538원)보다 1.7% 올랐고, 평년(2만 7841원) 대비해서도 18.9%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배(신고·10개) 소매가격 역시 한 달 전(5만8067원) 보다 30.7%, 평년(3만9517원) 보다 92.1% 오른 7만5915원으로 집계됐다.문제는 이달 초 장마철을 지나 8월까지 잦은 폭염과 폭우가 예상된다는 점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달 초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이 잦은 비, 특히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8월 평균기온은 평년(24.6~25.6℃) 보다 높을 확률이 50%, 강수량은 평년(225.3~346.7㎜)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상했다.작황 부진은 물론 출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농수산물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얘기다.농업관측센터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이달 배추와 무, 당근 등 주요 엽근채소의 출하량 감소와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양념채소 중에선 마늘과 건고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까지 장바구니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힌 사과와 배 등 과일은 올해 양호한 생육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매가격도 전년 대비 차츰 안정화될 전망이다.
'번개투자' SAFE 대못 뽑혀...벤처투자 확대 기대
  • '번개투자' SAFE 대못 뽑혀...벤처투자 확대 기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10일부터 스타트업에 일단 투자하고 지분은 나중에 결정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방법으로 투자된 금액이 벤처기업 인증을 위한 투자금으로 인정받는다. SAFE 투자의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벤처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연도별 SAFE 투자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SAFE로 투자받은 금액이 법인세와 소득세를 최대 5년간 50% 감면받는 등 각종 혜택을 누리는 벤처기업이 되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최소투자금 5000만원 대상에 포함된다. 관련 내용이 포함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법) 개정안이 10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SAFE 투자금은 벤처기업 인증 투자금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벤처기업 인증을 받지 못한 일부 스타트업은 SAFE 투자를 자금조달 방안의 하나로 선택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 별도의 투자금을 또 받아야 벤처기업으로 인정 받을 수 있어 같은 금액이라면 SAFE 이외의 방식으로 조달하기를 원할 수 있어서다. SAFE는 신속한 투자를 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일단 투자한 뒤 기업가치 평가를 통한 지분 결정을 후속 투자로 미루는 방식이다. 재무적 정보가 부족한 스타트업은 기업가치평가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하기 쉬워 투자 적기를 실기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액셀러레이터 Y컴비네이터가 처음 SAFE를 도입해 실리콘밸리에서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신속한 투자 방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SAFE는 국내에 2020년 8월 도입됐다. 도입 첫 해 11억원에 불과하던 SAFE 투자금액은 2년4개월만인 지난해말 78배나 늘었다. SAFE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수 역시 99개(전체투자 대비 비중, 4.3%)로 도입 첫해 2개(0.1%)에서 50배 정도로 불어났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세이프로 투자된 총 금액은 2103억원, 피투자기업은 총 264개다. 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SAFE 투자의 가장 큰 문제였던 벤처 인증 부분이 해결돼 SAFE 투자가 조금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1분기 벤처투자액은 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늘었고 벤처펀드 결성액도 2조 4000억원으로 42% 불어났다.
2024.07.07 I 노희준 기자
“더워죽겠는데 걸리기만 해” ‘주먹다짐’, 역시 날씨 때문?
  • “더워죽겠는데 걸리기만 해” ‘주먹다짐’, 역시 날씨 때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평소라면 넘어갈 일도 덥고 짜증나 욱해서 주먹이 먼저 나가는 사람이 꽤 있죠.”서울 지역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A경감은 여름철 범죄가 더 많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짜증 나는 날씨에 별 것도 아닌 일로 폭행부터 심지어 살인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게 A경감의 설명이다. A경감은 “조금 참으면 좋은데 저질러 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며 “일도 늘고 이래저래 경찰들은 여름에 힘들다”고 설명했다.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아지며 폭행 등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현장 경찰들은 단순 시비에 대한 중재부터 사건 처리까지 진행해야 해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토로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여름철 범죄 발생 높아…업무부담 겪는 경찰7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범죄 발생건수는 여름이 포함된 3분기(7~9월) 가장 높았다. 지난해 3분기 범죄 발생건수는 37만 7271건으로 겨울이 포함된 1분기(1~3월) 35만 499건보다 7.6% 증가했다.실제 최근 전국에서 연이어 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 성남에서는 지난 4일 30대 남성 B씨가 길에서 술에 취해 행인을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일에는 인천 부평구에서 20대 남성 틱톡커을 폭행한 20대 남성 C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같은 사건들은 일면식이 있는 사람들 간의 폭행이 아닌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발생한 것들이다.경찰들은 여름철 범죄가 늘어나 업무 부담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 지역 경찰서의 형사과에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과장급 경찰은 “여름철 워낙 짜증 나는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단순 시비로 인한 범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다들 하루 이틀 지나면 본인이 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사과의 뜻을 뒤늦게 밝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지구대·파출소에 근무하는 현장 경찰들은 늘어난 업무 부담에 체력적 부담까지 느끼고 있었다. 서울 지역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김모 경감은 “여름철 해가 길고 밤에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즌이라 음주로 인한 사건이 많다”며 “출동이 다른 계절과 비교했을 때 50% 가까이 늘어나는데 대부분 사소한 이유로 시비가 붙는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파출소에 근무하는 D경감은 “사건 접수조차 안 되는 시비가 붙어서 출동하는 경우가 잦다”며 “쳐다봐서 시비가 붙는 등 사소한 이유로 싸움이 붙었다가 출동하면 화해하기도 한다. 출동이 늘어나 다들 피곤해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관할 파출소 경찰관이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전문가 “무더운 날씨, 한국 사회 내재된 분노 끌어내”최근 장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와 함께 불쾌지수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사소한 시비로 인한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범죄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는 다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 콜롬비아대 공공보건대학원과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공동 연구팀이 2020년 7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평균보다 10도 상승하면 이와 비례해 전체 총격 비율도 33.8% 더 높아지기도 했다.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에 내재한 분노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상승효과를 발휘해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최근 층간 소음으로 인한 살인이 발생할 만큼 한국 사회에 잠재적 분노가 큰 상황”이라며 “이런 분노가 내재한 상황에서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가 이를 끌어내며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7.07 I 김형환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 김호중, 이번 주 1심 첫 공판
  •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 김호중, 이번 주 1심 첫 공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와 소속사 대표에 대한 1심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된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호중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아울러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매니저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께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소속사 대표와 공모해 자신의 혐의를 매니저가 대신 자수하도록 사주한 혐의도 있다.김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 지역 호텔에 머물다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줄곧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사건 발생 10일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구속기소됐다.하지만 김씨에 대한 음주운전(도로교통법위반) 혐의는 기소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직후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031%로 특정해 송치했으나, 검찰은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할 수 없다고 결론냈다. 대법원 판례에서 위드마크 공식 적용을 엄격하게 보고 있는 만큼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2024.07.07 I 송승현 기자
지코 'SPOT!',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수 1억회 돌파
  • 지코 'SPOT!',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수 1억회 돌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억대 스트리밍’ 기록을 추가했다.지코 ‘SPOT!’ 콘셉트 이미지. (사진=KOZ 엔터테인먼트)7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지코의 디지털 싱글 ‘SPOT! (feat. JENNIE)’(이하 ‘SPOT!’)은 지난 5일 기준 누적 재생 수 1억 회를 돌파했다. 이로써 지코는 스포티파이에서 1억 7천만 회 이상 재생된 ‘아무노래’에 이어 두 번째 ‘억대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SPOT!’은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곡은 멜론과 지니의 최신 주간 차트(집계기간 6월 24일~30일)에서 각각 8위, 6위를 차지하며 9주 연속 ‘톱 10’에 머물렀다. 대형 아티스트들의 잇따른 컴백에도 국내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사수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SPOT!’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가 올해 처음 선보인 곡이다. 늦은 밤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두 친구의 꾸밈없는 순간을 담았다. 이 곡은 멜론, 지니의 5월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했고,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 차트 정상을 휩쓸며 ‘히트곡 메이커’ 지코의 명성을 빛냈다. 한편 지코는 오는 28일 솔로 데뷔 후 최초로 ‘KCON LA 2024’(케이콘 엘에이 2024)에 출격한다. 이어 8월 24일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에서 열리는 ‘서머 소닉 방콕 2024’(SUMMER SONIC BANGKOK 2024)에서 단독 무대를 갖는다.
2024.07.07 I 장병호 기자
서울시, 취업·창업 경쟁력 키우는 기술교육 훈련생 3506명 모집
  • 서울시, 취업·창업 경쟁력 키우는 기술교육 훈련생 3506명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기술교육원은 오는 8일부터 8월 16일까지 2024년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구직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의 기술교육과 취업 지원을 위해 3개 기술교육원(4개 캠퍼스)을 운영 중에 있다.(사진=서울시)하반기는 △정규과정(주간5개월, 야간6개월) 68개 학과 1732명 △단기과정 11개 학과 274명 △온라인과정 1개 학과 1,500명 총 80개 학과에서 3506명의 훈련생을 모집한다.15세 이상 서울시민(2009년 7월 8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에 거주지가 등록된 외국인영주권 취득자, 배우자가 내국인인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도 지원할 수 있다. 훈련생 정원의 30%는 사회적 배려층을 우선 선발한다.또한,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15세 이상 34세 이하 보호시설 거주 청년 또는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은 훈련생의 정원 외로 모집한다. 신청 인원과 관계없이 직업훈련을 원하는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아울러, 중부·남부기술교육원 남부캠퍼스 자동차학과에서 18세 이상 군포시민 위탁교육훈련생을 모집해 교육을 지원한다.북부기술교육원에서 50인 미만 소기업 사업주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관리 온라인과정도 운영한다. 올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됨에 따라 안전관리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사업장 지원을 위한 과정이다.온라인 필수과정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법령 가이드라인 △중대재해처벌법 판례로 구성했다. 선택과정은 △기계안전 △전기안전 △건설안전 △화공안전 △산업안전보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산업안전관리 온라인과정은 7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북부기술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며 서류전형 100%로 선발한다.교육훈련비는 전액 무료다. 기술교육원 재학 중 국가기술자격시험 기능검정료를 지원하고, 1일 5교시 이상 교육이 진행될 때 식사도 제공한다. 수료 후에는 훈련생 사후관리를 통해 취·창업 지원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훈련생은 1차 서류전형(50점)과 2차 개별면접(50점)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원동기, 훈련의욕, 학과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직업훈련이 필요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시는 올해 산업안전관리 온라인과정 신설, 산업안전산업기사 과정 확대 등 산업수요에 맞춰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카페베이커리, 기계설비유지관리 등 교육생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취업, 창업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돼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7 I 함지현 기자
'반지하 참사 없도록'…서울시, 침수우려 반지하 집중관리
  • '반지하 참사 없도록'…서울시, 침수우려 반지하 집중관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가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가구에 대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반지하 거주지 (사진=뉴스1)7일 서울시는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2만8000여 가구 중 최우선 관리가 필요한 1만5000여 가구에 대해 건축사 300여 명을 투입, 침수방지·피난 시설 설치 및 작동 여부 등을 오는 8일부터 10일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 건축사들은 침수 우려 반지하를 방문해 침수방지 시설 설치 및 작동 여부를 살피고,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침수 우려 반지하 관리대상을 중점·일반·유지·장기관리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관리한다는 계획이다.침수방지시설이 꼭 필요한데도 설치가 안 된 곳에는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거주자가 희망할 경우 장마철 동안 공공임대주택으로 임시 이주를 지원한다. 시는 현재 반지하 거주가구가 임시로 지낼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350여 세대를 확보했다.시는 침수 시 피난이 어려운 장애인, 반복 침수되는 반지하 거주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주거상향사업’을 시행 중이나 이주를 원치 않거나 침수 위험이 낮은 경우, 반지하가 자가인 가구 등에는 침수 예방 또는 피난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시는 장기적으로 반지하 매입, 재개발·모아주택 등 정비사업을 통해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줄일 방침으로 향후 10년간 반지하 주택 약 15만호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침수예방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가구에 대한 집수리 사업도 계속 확대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7 I 이배운 기자
野 양부남 "최근 5년간 경찰청 해킹 시도 2만건"
  • 野 양부남 "최근 5년간 경찰청 해킹 시도 2만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찰청을 상대로 이뤄진 사이버공격(해킹) 시도가 최근 5년간 2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의 사이버공격 대응 예산은 지난해부터 감소세이고 올해 신규사업은 ‘악성코드 백신 구입’이 전부인 상황으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5월말까지 경찰청을 상대로 한 사이버공격은 총 2만1645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5022건, 2020년 4697건, 2021년 3690건, 2022년 3389건, 2023년 3210건, 올해 1~5월 1637건이었다. 공격 국가별로는 미국 4948건(22.9%)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중국(3545건)이었다. 국내 2101건(9.7%), 베트남 362건(1.7%) 순이었다. 북한발로 공식 분류된 건수는 ‘0건’이었다. 다만 우회 공격했을 가능성이 높아 다양한 국가 공격 중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체 2만여건의 사이버공격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정보 유출 시도’가 8328건(35.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보 수집 5026건(23.2%), 시스템 권한 획득 4044건(18.7%), 홈페이지 변조 시도 2611건(12.1%), 비인가 접근 시도 1052건(4.9%) 등이었다. 최근 5년간 경찰청의 사이버공격 대응 관련 예산은 총 73억4000만원이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10억원대 중반이다. 지난해 예산은 14억9000만원으로 전년(2022년) 17억7000만원보다 줄었다. 양부남 의원은 “경찰청을 타깃으로 한 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권한 획득과 같은 사이버공격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피해를 방지하려면 정보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7 I 김유성 기자
'청담동 술자리' 장소 지목 사장 제기 소송…12일, 1심 결론
  • '청담동 술자리' 장소 지목 사장 제기 소송…12일, 1심 결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 장소로 지목한 음악카페의 사장이 더탐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의 결론이 이번 주 나온다.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자 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는 오는 12일 오전 9시 50분 음악카페 사장 A씨 등 2명이 강진구 더탐사 전 대표 등 5명을 상대로 낸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선고를 진행한다.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제기하며 불거졌다. 지난 2022년 7월 19~20일 한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김 전 의원은 의혹의 증거로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에게 관련 내용을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더탐사는 의혹을 보도하며 해당 장소로 A씨의 카페를 지목했다. 이에 A씨는 더탐사 보도로 가게 매출에 타격을 입고 명예가 훼손됐다며 영상 삭제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2024.07.07 I 송승현 기자
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관여 안해…대통령실 끌어들이지 말라"
  • 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관여 안해…대통령실 끌어들이지 말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간 문자 논란에 관해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강조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7일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들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해 입장을 밝힌 건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문자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이다. 그간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서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이번 주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1월 중순 김 여사가 ‘명품 백 논란에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지만 한 후보(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 이를 읽고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한 후보의 당내 경쟁자들은 “정치적 판단 미숙”, “사실상 해당 행위”(나경원 후보), “인간적 예의가 아냐”(원희룡 후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여당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한 후보의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기자회견도 준비하는 걸로 알려졌다.한 후보는 5일 KBS에 출연해 “1월 이미 사과 요구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한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대통령실에 공적 통로를 통해 강력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었다”며 “실제론 사과를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24.07.0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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