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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전북서 '힐링'하세요" [올댓트래블]
- ‘올댓트래블’에 마련된 전북 홍보부스[이데일리 김가영·이민하 기자] “봄에는 진안 마이산 벚꽃 축제, 여름에는 완주의 물소리 축제, 가을에는 무주 반딧불 축제, 겨울에는 임실 산타 축제까지. 전북은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축제가 있어요.”4일 삼성동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서 만난 김옥영 전북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은 전북의 다채로운 매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전북은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올댓트래블’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만나고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자연이 어우러진 전북은 대표 여행지인 전주 외에도 순창, 부안, 남원, 무주, 익산, 고창 등 수많은 여행지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홍보 부스는 이 같은 전북의 지역 곳곳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은 자연·치유, 힐링·명상, 한방, 전통·생활문화, 치유음식 등 5개 분야로 나눠 관광지들을 홍보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복합문화공간 익산 왕궁포레스트부터 삼림욕 최적지인 운봉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 고려 한지의 전통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전국 유일한 한지마을인 대승한지마을, 자연·문화의 조화가 이뤄진 오성한옥마을 등 여행지의 매력도 각양각색이다.미식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주의 콩나물국밥·비빔밥부터 군산의 꽃게장, 정읍의 산채정식, 무주의 어죽, 고창의 풍천장어까지. 부스에 마련된 홍보 브로슈어에는 전북의 다양한 매력이 소개됐다.홍보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전북 여행지와 맛집 관련 질문을 하고 추천을 받으며 여행 계획을 세웠다. 한 방문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의 매력을 알게 됐다”며 “전북이 이렇게 매력적인 곳인지 이전엔 알지 못했는데, 더 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특히 전북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 상품들을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전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료 투어 매니저를 운영하는 곳이다. 투어 매니저는 단체 관광객이 방문을 했을 때 모든 일정을 관리해준다. 미리 지원센터에 신청을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인 이상 전북을 여행할 때 1인당 1만원 씩 숙박비를 지원하는 ‘슬기로운 전북 여행’도 진행 중이다.전북 홍보부스에서 진행된 다트 이벤트이번 행사에는 전북 전담 여행사들이 소규모 부스를 꾸려 전북 특화 관광 상품을 상담해주고 소개했다. 여행사 해밀의 오영진 대표는 “전북은 자연 경관과 생태계(청보리밭, 유채꼭, 메밀꽃)가 아릅답고 맛있는 음식, 다양한 카페가 있으며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가 있다”며 “현재 전북 특화상품을 예약한 방문객이 200명”이라고 말했다.흥미로운 이벤트로도 관심을 끌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각각 30분씩 진행한 다트 이벤트는 경품으로 순창의 고추장·물티슈와 부안의 참뽕 마스크팩·마그넷, 전통 부채를 상품으로 제공했다. 전북의 매력이 담긴 상품 덕에 전북 부스는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데일리와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여행·관광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박람회다. 여행·관광 분야 10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120여 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 "복잡한 가입 심사 '無'…고객에게 딱 맞는 보험 솔루션 제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고객도 잘 몰랐던 고객의 면면을 집중조명(spot)해 맞춤 솔루션(light)을 주는 ‘개인 전문 보험사’의 탄생을 담았죠.”공장에서 찍어낸 제품이 아닌 내 요구에 맞춘 ‘DIY 가구’, 내게 어울리는 색을 찾는 ‘퍼스널컬러’, 내 취향에 따라 커피를 주문하는 ‘내 맘대로 커피’ 서비스. 천편일률적인 ‘붕어빵’ 제품과 서비스엔 눈길조차 주지 않는 ‘기승전ME’의 시대. 이러한 초개인화 흐름과는 유독 어색한 업계가 바로 보험이다. 방대한 통계로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보험의 완전 개인화를 이루기엔 한계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그러나 이 한계에 도전장을 내민 보험사가 있다. 처브그룹은 올해 6월 라이나생명, 라이나손해보험(옛 에이스손해보험), 라이나원과 함께 통합 브랜드 ‘라이나’를 론칭했다. 업계에서 ‘견실한 보험사’로 통하던 라이나생명은 ‘당신의 모든 순간을 조명한다(Spotlight on YOU)’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개인 맞춤 보험 솔루션 회사’의 새 시대를 알렸다.통합 브랜드 ‘라이나’를 론칭한 라이나생명 브랜드익스피리언스 팀. (앞줄 왼쪽부터)한지혜 대리, 전수연 대리, 이진호 차장, 이정은 과장. (뒷줄 왼쪽부터) 박지영 차장, 김다정 대리, 정우신 팀장, 홍성민 과장. (사진=라이나생명)통합 브랜드 ‘라이나’를 론칭한 정우신 라이나생명 브랜드익스피리언스 팀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 슬로건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 300개가 넘는 단어를 버렸다고 했다. 정 팀장은 “휴대폰은 2년, 자동차는 5년 만에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한다”며 “하지만 보험은 고객이 효능감을 느끼기 어려울뿐더러 무형의 상품이라는 특성까지 더해져 추상적인 단어를 버리기가 참 어려웠다”고 했다.새로운 브랜드의 핵심 단어는 일상적인 순간에 찾아왔다.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가던 길, 가로등이 켜지면서 ‘나’를 조명하는 느낌을 받은 정 팀장은 “조명 하나로 나와 다른 이들의 피아식별이 가능하다고 느꼈고, 불현듯 보험도 이런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나의 새 슬로건뿐만 아니라 광고에도 끊임없이 빛이 등장하는 이유다.라이나생명은 친절한 ‘고객 전문가’를 자처했다. 상품뿐만 아니라 유지, 관리, 청구 등 모든 보험서비스에서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새로운 라이나생명의 ‘1호 상품’도 이러한 고객 중심 스피릿을 담고 있다. 개인의 건강조건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안하는 초개인화된 ‘다이나믹건강OK보험’이 그 주인공이다.해당 상품은 ‘3무(無)’ 상품이다. 고객으로서 번거로울 수 있는 ‘고지·심사’를 없앴고 ‘인수 거절’도 없다. 또 초개인화 브랜드를 이론에서 현실로 끌어올리기 위해 소비자별 보험료를 세분화했다. 특히 ‘77가지 상대위험도’와 ‘위험률’을 자체 개발한 점이 주효했다. 정 팀장은 “고객의 처지에서 상품을 설계하겠다는 라이나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새 브랜드 론칭에 맞춰 고객 확장 전략도 세웠다. 5060세대에 머물러 있는 주요 고객층을 2040세대로 넓히기로 했다. 정 팀장은 “한정된 고객층에서 벗어나 잠재 고객에게 우리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 전개한 캠페인도 2040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英 조기 총선 투표 시작…14년 만 정권교체 임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영국에서 차기 총리와 새 정부 구성의 운명을 결정할 투표가 4일(현지시각) 시작됐다.리시 수낵 총리는 집권여당인 보수당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조기 총선을 전격 발표하고 7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제1야당 노동당에 정권을 내줄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에서 14년 만의 정권교체가 임박한 것이다. 노동당이 집권하게 되면 인권변호사 출신인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예정이다.영국에서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4일(현지시간) 영국 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와 그의 아내 빅토리아가 런던의 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650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밤 10시(한국시간 5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다.영국은 소선거구제로 각 선거구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을 1명을 선출한다. 각 지역구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당선되며, 단판에 승부를 낸다. 조기 총선 결과는 노동당의 과반 압승이 유력하며, 18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1997년 총선을 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FT는 자체 집계한 전국 투표의향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447석을 얻어 보수당(98석)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은 68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소폭의 의석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여론조사도 대세는 노동당임을 보여준다. 가디언의 여론조사 의석 예측 분석을 보면 노동당은 428석, 보수당 127석, 자유민주당 50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19석, 영국개혁당 3석 등이다. 지난 2일 서베이션 조사에서는 노동당이 484석이 되고 보수당은 창당 이후 가장 적은 64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여론조사와 달리 노동당이 650석 중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다른 중소 정당과 손을 잡아야 할 수 있다.영국에서 조기 총선 투표가 시작된 4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 겸 보수당 대표가 부인과 함께 영국 북부 노스얼러턴의 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사진=AFP)노동당은 이번 조기 총선에서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해 중도화 전략을 내세웠다. 스타머 대표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부의 창출, 흔들림 없는 국가 안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 폐기, 유럽연합(EU)과 관계 강화 등 보수당과 노선이 다른 부분이 여전히 많아 정권 교체시 상당한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영국에선 민심의 불만이 커진 터라 누가 되든 차기 총리와 정부는 출범부터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유고브 조사에 따르면 총선에서 유권자가 고려하는 최대 현안은 경제, 보건, 이민, 주택 등이다. 유럽의회 선거를 비롯해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등 유럽 내 극우 돌풍이 영국에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가 당 대표로 있는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의 예측 의석수는 여론조사에서 5석 이내로 예상했다. 일부 조사에선 18석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고, 영국에서 보수층 민심이 보수당에서 멀어져 예상외로 선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마켓인]“K 열풍타고 스타트업도 세계로”…스타트업얼라이언스, 지원 약속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 10년간 비약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제 대기업 중견기업과의 연결 강화로 글로벌 생태계로 편입될 시점입니다.”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신임 센터장이 취임을 앞두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밝힌 포부다.정부가 전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 및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바이오 분야의 벤처투자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각 스타트업 지원 기관의 행보에도 관심 쏠리고 있다. 이때 비영리 민관 협력단체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역시 신임 센터장 취임 앞두고 변화를 예고하면서 업계 시선이 집중됐다.이기대 신임 센터장이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4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이기대 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신임 센터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기대 신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올해 개소 1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 역할 △스타트업 정책 자료 제공 △스타트업 임직원 역량 강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네이버, 카카오 등이 함께 출범함 스타트업 민간 지원 기구다. 그동안 네이버가 스타트업 상생지원을 위해 출연한 100억원으로 운영됐다.그는 이제 “특정기관이나 후원사에 의존하기보다는 대기업·중견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함께 커가는 수익구조 다각화, 즉 외연 확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원기관, 대기업, 투자사 등 다양한 주체들과 긴밀한 연결을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익 다각화는 전략적 투자자(SI)들과의 접촉을 늘려 이루고자 한다. 특히 대기업이 첫 타겟이다.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으로부터 인재, 사업 아이템, 제품·서비스 등을 수혈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스타트업의 도움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업을 우선 포섭해 지원 구조를 넓히고자 한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SI 중 특히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과 긴밀히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대기업 중 CVC를 보유한 비율은 63%에 달한다. 다만 역량과 경험차가 큰 편이라는 단점이 있는 만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CVC 모임을 주도해 서로 간 교류를 돕겠다는 방침이다.두 번째 대상은 공공영역이다. 국가 정책 드라이브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커온 만큼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넓혀 도움을 주고받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삼아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정책 의제를 설정해 사회적 논의를 이끄는 작업도 이어갈 방침이다.이번 신임 센터장 선임으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전략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스타트업의 관심과 해외 투자자의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정부 역시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최근 4대 법무법인과 스타트업 법률자문단 출범할 정도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인 정부 정책에 맞춰 글로벌 지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독립기관이라는 특성상 국내 모든 스타트업을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나 SI에 연결해줄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시장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와 기관투자자(LP) 소개, 네트워킹 연결, 로드쇼 개최 등 다방면으로 도움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는 또한 현재는 스타트업들이 자금 지원 위주로 육성되고 있는데, 창업자를 제외한 신입, 초급관리자, 고급관리자, 공동창업자, 투자심사역 등 다양한 구성원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시키고자 지역 스타트업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기대 신임 센터장은 한양대 전자공학 학사, 뉴욕주립대 전기공학 석사를 마쳤다. 미국과 한국에서 창업 경험과 스타트업 근무경력이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는 설립 초기인 2015년 합류해 7년간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