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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40조' 산은 자본금 증액 법안 나왔다
  • '30조→40조' 산은 자본금 증액 법안 나왔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반도체 등 국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은행의 법정보조금을 40조원까지 늘려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으로 산업은행 자본금 확대와 관련해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맞물려 진행한다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산업은행 본사.(사진=이영훈 기자)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한국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했다. 산업은행법 개정안의 핵심은 법정자본금을 30조원에서 40조원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세계 각국은 반도체산업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국의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현행법령에서 신용공여의 한도를 규정하고 있어 첨단산업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실제 산업은행의 자본금은 한도 목전까지 찼다. 3월말 기준 산업은행의 자본금은 25조 9266억원이다. 이후 산업은행은 4월과 6월 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정부의 17조원 규모 반도체 대출 프로그램를 위해 1조 70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 이러면 산업은행의 자본금은 28조원을 넘어선다. 즉 법정 한도에서 2조원도 남지 않는 상황에 직면한다.산업은행도 이런 이유로 자본금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산업은행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재의 2배인) 60조원으로 증액하는 게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자본금 상향 없이는 추가적인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특히 민주당이 김 의원이 반도체 지원법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산업은행 개정안도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한도 증액 규모를 조정할 수 있지만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무 쟁점 법안인 만큼 통과 가능성이 크다.다만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함께 논의하면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수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4일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골자로 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는 것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 자본금 한도 상향은 국가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다. 10조원 증액은 충분한 규모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논의 테이블에 함께 오르면 속도가 붙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4.07.04 I 송주오 기자
"10년 후 한 반에 학생 수 10명도 안 된다"…충격 분석
  • "10년 후 한 반에 학생 수 10명도 안 된다"…충격 분석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0년 후 초등학생 한 학급 당 학생 수가 한자릿수 대로 내려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4일 서울 광진구 성자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56명의 신입생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홍인기 좋은교사운동 초등정책팀장은 김문수·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4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공동 주최한 ‘저출생 위기탈출, 교육개혁포럼’에서 이같은 추계를 발표했다.홍 팀장은 지난해 6월 통계청의 학령인구 추계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를 예측한 결과 2034년 저위추계(추정치 중 인구가 가장 빨리 감소하는 수준으로 가정) 기준 학급당 학생 수가 8.8명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학급 당 학생 수는 2023년 21.1명에서 계속 감소해 2033년에는 9.3명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60년에는 5.5명, 2070년에는 2.7명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저위추계보다는 인구 감소 속도를 완만하게 보는 중위추계를 기준으로 해도 2034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9.8명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2060년 8.7명, 2070년 6.0명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팀장은 “현재 학생 수 감소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며 유지해왔던 시스템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며 “사전 감지 경고등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 수 감소로 가장 피해보는 곳은 소규모 학교조차 없어지는 지역이라며 “지역에서 초등학교가 폐교되면 젊은 층의 유입이 줄고 마을도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7.04 I 김윤정 기자
한우 조각투자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 시리즈B 유치 '시동'
  • [마켓인]한우 조각투자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 시리즈B 유치 '시동'
  • (사진=뱅카우 홈페이지)[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한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탁키퍼가 올해 하반기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열고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으로는 한우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의 전 공급망(밸류체인) 영역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스탁키퍼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리즈B 라운드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에는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스탁키퍼는 앞서 지난해 3월 5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스탁키퍼는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와 자체 한우 브랜드 ‘솔직한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사육투자부터 가공생산, 유통소비까지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을 이끌고 있다. 특히 뱅카우는 조각 투자 플랫폼 시장에서 한우라는 카테고리를 발굴해 내면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는다.스탁키퍼는 현재 다음 라운드 투자 유치를 앞두고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최근 뱅카우가 진행한 ‘국내 1호 가축 투자계약증권’의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회사의 기업가치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뱅카우는 송아지 100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해 지난 6월 20일부터 공모 청약을 시작했다. 2일 마감된 1-1호 투자계약증권의 청약률이 200%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케일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통상적으로 스타트업이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시리즈B 라운드로 넘어가려면 기업가치가 크게 뛰어야 한다. 어느 정도 사용자를 확보하고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시점에서 시리즈B 투자를 받게 된다. 예상 투자유치 규모는 최소 1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신한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KT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스탁키퍼는 조달한 자금으로 농장 규모를 키우고 한우 축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축산업 전체 밸류체인은 ‘생산(출산)-사육-도축-가공-유통’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뱅카우는 출산을 통해 송아지를 얻는 생산 단계와 도축 시스템이 부재하다. 기초자산이 되는 송아지를 경매로 사오는 것 보다 직접 수급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스탁키퍼는 추후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우’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향후 몸집을 키워 시장 확장에도 나설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2024.07.04 I 송재민 기자
하반기 수소차용 수소 수요 2.2배 증가 전망…“수급 안정 전망”
  • 하반기 수소차용 수소 수요 2.2배 증가 전망…“수급 안정 전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버스를 포함한 수소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올 하반기 수소차용 수소 수요가 상반기 대비 2.2배 늘어나리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와 업계는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공급 체계를 점검했다.세종시에서 운행하는 수소버스 모습.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에서 올해 두 번째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수소차용 수소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해 2월 이 협의체를 발족해 정기적으로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유통전담기관인 산업부 산하 한국석유관리원을 비롯해 환경부,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 충전사업자, 제조사, 수소 생산·유통사가 참여한다.석유관리원은 이 자리에서 올 상반기 국내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이 3790톤(t)으로 전년대비 46% 늘었다는 집계 결과를 공유했다. 또 올 하반기 수요는 수소차 보급 목표를 고려했을 때 8400t으로 2.2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정부 보조금 지급 등 지원책을 통해 올 하반기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역시 지난 1분기 수소버스 생산량을 연 3000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보급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수소차용 수소 수요는 늘어나지만 수급 차질은 없으리란 게 석유관리원은 분석이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가 준공한 것을 비롯해 생산량 역시 같은 기간 기준 최대 1만3000t까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소 수급은 안정적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업계에 “설비고장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일치가 없도록 수소를 차질 없이 공급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수소버스 보급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여름 휴가나 추석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시기에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업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김형욱 기자
스테이지엑스 “과기부가 로밍 지원 밝혀…정부 정책 믿고 참여”
  • 스테이지엑스 “과기부가 로밍 지원 밝혀…정부 정책 믿고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스1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3.5GHz) 전국망 로밍지원’을 언급했으나. 법률 자문 결과 이는 불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는 과기부의 정책을 믿고 참여했음을 강조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문제는 주파수 신청법인과 등록법인의 자본금, 주주구성 차이로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후보 자격이 취소(28GHz 주파수 할당 예정 법인 취소)됨과 무관하게, 과기정통부 과거 제4이통 정책이 잘못 추진됐음을 확인하는 것이어서, 정책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스테이지엑스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과기정통부가 2023년 7월 통신경쟁촉진방안을 통해 제4이동통신사업자에 대한 로밍 및 중저대역 주파수 지원 플랜을 발표한 바 있고, 24년 2월에도 백브리핑을 통해 로밍 지원 관련 언급한 바 있다”며 “스테이지엑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러한 정책을 믿고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것”이라며 과기부 정책을 신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수의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밍 계약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과기정통부에서 받은 법률자문 자료에 따르면 제4이통의 전국망 로밍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법률 전문가들은 “로밍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 성립할 수 있으며, A사(스테이지엑스)는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로밍이 아닌 도매제공 형식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 인해 이동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A사에게 로밍 요구 자격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024.07.04 I 김현아 기자
"올 여름 전북서 '힐링'하세요"
  • "올 여름 전북서 '힐링'하세요" [올댓트래블]
  • ‘올댓트래블’에 마련된 전북 홍보부스[이데일리 김가영·이민하 기자] “봄에는 진안 마이산 벚꽃 축제, 여름에는 완주의 물소리 축제, 가을에는 무주 반딧불 축제, 겨울에는 임실 산타 축제까지. 전북은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축제가 있어요.”4일 삼성동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서 만난 김옥영 전북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은 전북의 다채로운 매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전북은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올댓트래블’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만나고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자연이 어우러진 전북은 대표 여행지인 전주 외에도 순창, 부안, 남원, 무주, 익산, 고창 등 수많은 여행지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홍보 부스는 이 같은 전북의 지역 곳곳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은 자연·치유, 힐링·명상, 한방, 전통·생활문화, 치유음식 등 5개 분야로 나눠 관광지들을 홍보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복합문화공간 익산 왕궁포레스트부터 삼림욕 최적지인 운봉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 고려 한지의 전통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전국 유일한 한지마을인 대승한지마을, 자연·문화의 조화가 이뤄진 오성한옥마을 등 여행지의 매력도 각양각색이다.미식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주의 콩나물국밥·비빔밥부터 군산의 꽃게장, 정읍의 산채정식, 무주의 어죽, 고창의 풍천장어까지. 부스에 마련된 홍보 브로슈어에는 전북의 다양한 매력이 소개됐다.홍보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전북 여행지와 맛집 관련 질문을 하고 추천을 받으며 여행 계획을 세웠다. 한 방문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의 매력을 알게 됐다”며 “전북이 이렇게 매력적인 곳인지 이전엔 알지 못했는데, 더 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특히 전북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 상품들을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전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료 투어 매니저를 운영하는 곳이다. 투어 매니저는 단체 관광객이 방문을 했을 때 모든 일정을 관리해준다. 미리 지원센터에 신청을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인 이상 전북을 여행할 때 1인당 1만원 씩 숙박비를 지원하는 ‘슬기로운 전북 여행’도 진행 중이다.전북 홍보부스에서 진행된 다트 이벤트이번 행사에는 전북 전담 여행사들이 소규모 부스를 꾸려 전북 특화 관광 상품을 상담해주고 소개했다. 여행사 해밀의 오영진 대표는 “전북은 자연 경관과 생태계(청보리밭, 유채꼭, 메밀꽃)가 아릅답고 맛있는 음식, 다양한 카페가 있으며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가 있다”며 “현재 전북 특화상품을 예약한 방문객이 200명”이라고 말했다.흥미로운 이벤트로도 관심을 끌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각각 30분씩 진행한 다트 이벤트는 경품으로 순창의 고추장·물티슈와 부안의 참뽕 마스크팩·마그넷, 전통 부채를 상품으로 제공했다. 전북의 매력이 담긴 상품 덕에 전북 부스는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데일리와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여행·관광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박람회다. 여행·관광 분야 10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120여 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2024.07.04 I 김가영 기자
"금리 1%대 대출로 되네"…신혼부부들 9억 넘는 집 매수법은?
  • "금리 1%대 대출로 되네"…신혼부부들 9억 넘는 집 매수법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9억원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세가 9억원 이상 아파트라도 이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으면 신생아특례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경매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내 감정가 9억원 이하 아파트 경매진행건수는 총 252건으로 이중 93건이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률은 36.9% 수준으로 전월 29.2% 대비 7.7%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월(37.60%)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매각가율은 87.40%로 지난해와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서울의 9억원 이하 아파트는 지난해 1월을 제외하면 모두 낙찰률 10~2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들어 꾸준히 오르며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에 금융부담을 이기지 못한 영끌족들의 매물이 경매에 쏟아지면서 경매진행건수가 늘고 있는데 응찰자수도 같이 늘면서 낙찰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경매진행건수는 △2023년 9월 160건 △10월 198건 △11월 230건 △12월 184건에서 올 들어 △1월 267건 △2월 176건 △3월 219건 △4월 279건 △5월 212건 △6월 252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정책 대출 효과로 인해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경매 시장으로 온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1월 29일 부터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행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연 1~3%대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가 구입자금 대출 대상 주택이다. 정부가 올해 3분기부터 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소득 1억 3000만원에서 2억 원으로 대폭 완화하는 만큼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물을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부부합산 소득 요건을 연 2억5000만원으로 늘리면서 사실상 소득 제한을 폐지하는 만큼 9억원 이하 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어서 경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분양가는 계속 올라가고 전셋값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경매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경매에서는 시세가 9억원 이상 아파트라도 이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으면 신생아특례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노리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영끌족들의 경매 물건이 대거 나오면서 경매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신생아 특례 기준이 다른 정책금융상품과는 달리 감정가나 시세, 거래가 중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경매에서 그 이하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04 I 오희나 기자
4언더파 치고도 아쉬워 한 박현경 "3주 연속 우승은 쉽지 않을 거 같아요"
  • 4언더파 치고도 아쉬워 한 박현경 "3주 연속 우승은 쉽지 않을 거 같아요"
  • 박현경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주 연속 우승…쉽지 않을 거 같네요.”시즌 4승과 3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박현경(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짧게 한숨을 몰아쉬며 이렇게 말했다.박현경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나선 윤이나, 최민경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자리했다.우승 경쟁을 하기엔 충분한 순위다. 그러나 박현경은 3주 연속 우승이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링크스 코스에서의 경기가 아직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그는 “3주 연속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링크스 형태의 이 코스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기에 올해는 극복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링크스 형태의 코스에선 하루에 7~8타씩 줄이는 폭발적인 경기를 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은 타수를 많이 줄이고 있지만, 저는 그 정도의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박현경은 이번 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에만 3승,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대상 1위 그리고 다승 부문에선 이예원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시즌 3승도, 2주 연속 우승도 처음이다. 6월에만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 모나용평 오픈에서 두 번 모두 연장 접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상승세다.우승으로 여러 변화가 생겼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캐디를 하는 아빠의 변화다.박현경은 “요즘은 아빠가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라며 웃은 뒤 “2주 연속 우승을 하고 나서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 중 하나는 여유다. 예전에는 실수하고 나면 조언 같은 말을 자주 하셨는데, 이제는 마음에 안 드는 샷을 해도 그럴 수 있다고 넘기신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다”라고 우승 뒤 찾아온 변화를 설명했다.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는 KPGA 프로골퍼 출신으로 2부 투어 등에서 활동했다. 딸의 캐디로 나서는 박 씨는 경기 도중 의견을 자주 나누며 조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포착됐다.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현경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한다. 약 3주 정도 재충전한 뒤 8월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그는 “지난 우승은 지난 일이다”라며 “하반기에도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3주 동안 휴식보다는 재정비하면서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휴식은 시즌이 다 끝난 뒤에 하겠다”라고 하반기 더 뜨거운 활약을 예고했다.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는 박현경. (사진=KLPGA)
2024.07.04 I 주영로 기자
"서울을 세계 으뜸 관광지로…외래 관광객 3000만 달성할 것"
  • "서울을 세계 으뜸 관광지로…외래 관광객 3000만 달성할 것" [올댓트래블]
  •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습니다.”길기연(사진)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D1홀·3층)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 개막식 축사에서 이같이 역설했다.이날 길 대표는 “관광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면서 “새로운 도약의 시점에서 관광 업계가 교류할 수 있는 ‘올댓트래블’이 열려 의미와 기대감이 더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광 업계가 안고 있는 과제를 스타트업·벤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업계 구성원 모두가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방한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도 곧 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길 대표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관광 정책 중 하나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을 꼽았다. 지난 2016년부터 관광 스타트업·벤처 기업을 선발해 육성, 지원하고 있는 재단은 이번 행사에 총 10개 기업이 참여하는 단체관을 꾸렸다. 전국 최초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서비스를 개발한 ‘글로벌리어’, 여성 전용 여행 플랫폼 ‘노매드헐’ 등이 대표적이다.길 대표는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의 약 90%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을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이자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삼겠다”며 “‘한강 리버 버스’도 올 10월을 목표로 운항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관광의 다양성을 높여줄 주체로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호텔과 항공, 식당 등 관련 업계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정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서울의 관광은 계속해서 다채로워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벤처 기업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준다면 시너지를 훨씬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세계에서 으뜸가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4 I 김현식 기자
한증막 6월·짧아진 장마..갈수록 뜨거워지는 한반도
  • 한증막 6월·짧아진 장마..갈수록 뜨거워지는 한반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 6월 전국 평균기온이 기상관측이 이뤄진 52년래 같은 달 중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6월 중 월별 폭염일도 가장 길어지면서 한반도가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후 전문가들은 특히 이러한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장마나 집중호우가 전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예측한다. 하경자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교수는 “지표 기온이 오르면 공기가 수증기를 더 함유할 수 있고 바다에서도 더 많은 수증기가 생긴다”며 “비구름이 전보다 빠르게 생기고 가뭄이나 폭우가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형과 기후변화로 인해 날씨 예측의 변수가 많은 만큼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한다. (그래픽=김정훈 기자)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21.4도)보다 1.3도 높은 22.7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된 2020년 6월 평균기온과 동일하다. 기온이 높아진 배경에는 강한 햇볕과 따뜻한 공기의 유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중순부터 강한 햇볕이 내리쬔 가운데 중국 대륙에서 평년보다 2~4도 높은 공기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기온을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남서풍마저 불면서 의성(37.1도)과 대전(36.6도) 등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지역도 있었다. 더운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도 더 자주 발생했다. 지난달 전국 폭염 발생일은 2.8일로, 평년(0.7일)보다 4배 길었다. 또 서울은 지난달 21일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이른 열대야가 발생했다. 과거 통계에서도 폭염일과 열대야가 늘어나는 추세로 확인된다. 1981년부터 10년간 전국의 평균 폭염일은 9.7일이었지만 2011년부터 10년간 평균 폭염일은 14일이었다. 같은 기간 평균 열대야 일수도 4.2일에서 9일로 2배 넘게 늘어났다.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도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30.5㎜로 평년(101.6~174.0㎜) 수준을 보였지만 6월 하순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제주시의 매장문화재 발굴 조사 현장에서 흙더미에 깔린 제주고고학연구소 소속 2명이 구조됐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10건 넘는 호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더위가 시작된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한 시민이 뙤약볕을 피해 분수대 옆으로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고예방을 위해 일기예보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나 한국은 날씨 예측에 변수가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 장마 때 생기는 정체전선은 세로 폭이 좁은데 한국은 남북으로 면적이 길다. 이 전선 구간에서는 집중호우가 나타나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비가 안 내릴 수 있다. 예컨대 지난해 여름 오송에서 물난리가 났을 때 경기 북부지역에는 비가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다.기상청 관계자는 “한국은 면적이 좁아서 날씨 데이터를 예측하거나 평균값을 산출할 때 쓰는 지점이 적지만 정체전선이나 고기압·저기압은 규모가 크다”며 “구름은 몇 분 안에 생기기도 하는데 수치상 1㎝만 변해도 도 단위로 날씨에 변화가 생겨서 실제 날씨와 예측이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하 교수는 “지금은 10㎞나 12.5㎞씩 (땅을) 격자구조로 구분해서 날씨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이 안에 산이 2개 있으면 그 지형에 의한 특징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 면적을 줄여서 날씨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내다볼 전문 인력과 첨단 기술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진호 광주과기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는 “요즘은 아침과 저녁의 일기예보 내용이 다를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며 “날씨 데이터의 수집뿐 아니라 이후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 모두 지금보다 고도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상청도 예보 선행시간을 늘리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상 예측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장동언 기상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북부와 남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초여름 이른 폭염으로 피해가 컸다”며 우리나라도 6월 평균기온을 비롯해 폭염 발생일수가 역대 1위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철과 폭염 시기에 대비해 기상청은 방재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늘리고 이상기후의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4 I 이영민 기자
"복잡한 가입 심사 '無'…고객에게 딱 맞는 보험 솔루션 제공"
  • "복잡한 가입 심사 '無'…고객에게 딱 맞는 보험 솔루션 제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고객도 잘 몰랐던 고객의 면면을 집중조명(spot)해 맞춤 솔루션(light)을 주는 ‘개인 전문 보험사’의 탄생을 담았죠.”공장에서 찍어낸 제품이 아닌 내 요구에 맞춘 ‘DIY 가구’, 내게 어울리는 색을 찾는 ‘퍼스널컬러’, 내 취향에 따라 커피를 주문하는 ‘내 맘대로 커피’ 서비스. 천편일률적인 ‘붕어빵’ 제품과 서비스엔 눈길조차 주지 않는 ‘기승전ME’의 시대. 이러한 초개인화 흐름과는 유독 어색한 업계가 바로 보험이다. 방대한 통계로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보험의 완전 개인화를 이루기엔 한계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그러나 이 한계에 도전장을 내민 보험사가 있다. 처브그룹은 올해 6월 라이나생명, 라이나손해보험(옛 에이스손해보험), 라이나원과 함께 통합 브랜드 ‘라이나’를 론칭했다. 업계에서 ‘견실한 보험사’로 통하던 라이나생명은 ‘당신의 모든 순간을 조명한다(Spotlight on YOU)’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개인 맞춤 보험 솔루션 회사’의 새 시대를 알렸다.통합 브랜드 ‘라이나’를 론칭한 라이나생명 브랜드익스피리언스 팀. (앞줄 왼쪽부터)한지혜 대리, 전수연 대리, 이진호 차장, 이정은 과장. (뒷줄 왼쪽부터) 박지영 차장, 김다정 대리, 정우신 팀장, 홍성민 과장. (사진=라이나생명)통합 브랜드 ‘라이나’를 론칭한 정우신 라이나생명 브랜드익스피리언스 팀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 슬로건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 300개가 넘는 단어를 버렸다고 했다. 정 팀장은 “휴대폰은 2년, 자동차는 5년 만에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한다”며 “하지만 보험은 고객이 효능감을 느끼기 어려울뿐더러 무형의 상품이라는 특성까지 더해져 추상적인 단어를 버리기가 참 어려웠다”고 했다.새로운 브랜드의 핵심 단어는 일상적인 순간에 찾아왔다.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가던 길, 가로등이 켜지면서 ‘나’를 조명하는 느낌을 받은 정 팀장은 “조명 하나로 나와 다른 이들의 피아식별이 가능하다고 느꼈고, 불현듯 보험도 이런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나의 새 슬로건뿐만 아니라 광고에도 끊임없이 빛이 등장하는 이유다.라이나생명은 친절한 ‘고객 전문가’를 자처했다. 상품뿐만 아니라 유지, 관리, 청구 등 모든 보험서비스에서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새로운 라이나생명의 ‘1호 상품’도 이러한 고객 중심 스피릿을 담고 있다. 개인의 건강조건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안하는 초개인화된 ‘다이나믹건강OK보험’이 그 주인공이다.해당 상품은 ‘3무(無)’ 상품이다. 고객으로서 번거로울 수 있는 ‘고지·심사’를 없앴고 ‘인수 거절’도 없다. 또 초개인화 브랜드를 이론에서 현실로 끌어올리기 위해 소비자별 보험료를 세분화했다. 특히 ‘77가지 상대위험도’와 ‘위험률’을 자체 개발한 점이 주효했다. 정 팀장은 “고객의 처지에서 상품을 설계하겠다는 라이나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새 브랜드 론칭에 맞춰 고객 확장 전략도 세웠다. 5060세대에 머물러 있는 주요 고객층을 2040세대로 넓히기로 했다. 정 팀장은 “한정된 고객층에서 벗어나 잠재 고객에게 우리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 전개한 캠페인도 2040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24.07.04 I 유은실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아토피 신약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 결과 공개
  • 강스템바이오텍, 아토피 신약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 결과 공개
  • (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신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 톱라인(Top-line) 데이터를 수령했다고 4일 밝혔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임상 3상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전국 21개 의료기관에서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보지 못한 중등도 이상의 만성 아토피 피부염 성인환자 총 315명을 대상으로 퓨어스템-에이디주를 단회투여 한 후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수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차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50 달성률이 위약군 29.79%, 시험군 34.18%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ASI-50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습진 부위의 심각도가 약물 사용 전과 비교할 때 50%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다만 톱라인 데이터에 따르면 퓨어스템-에이디주의 단회 투약 후 24주 경과 시점에서 ‘습진중증도평가(EASI)-50 달성율이 58.06%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박영립 순천향대 부천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 임상의 12주차 시점에서 보는 1차 평가변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하지만 장기추적 결과로 볼 때 퓨어스템-에이디주가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데이터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신약 허가 가능성을 점검하고 기술수출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투자자, 언론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에 대한 설명을 위해 임상 결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설명회는 5일 오전 10시 여의도 전경련회관 토파즈홀에서 진행된다.
2024.07.04 I 김진호 기자
"나도 어엿한 참가자"…출입증 착용한 반려견
  • "나도 어엿한 참가자"…출입증 착용한 반려견 [올댓트래블]
  • ‘별헤는’의 밤이가 부스를 지키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올댓트래블 방문객이 ‘문화밥’의 루이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신개념 여행 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이 4일 강남구 코엑스 D1 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색 참가자가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번 박람회에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지역관광 활성화 주역으로 떠오른 로컬 크리에이터, 관광 스마트·벤처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사람들을 웃게 만든 건 반려견 여행 콘텐츠 업체 ㈜문화밥의 ‘루이’와 로컬 콘텐츠 마케팅 회사 별헤는의 ‘밤이’였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 루이와 밤이는 사람이 아닌 반려견이다. 두 업체 모두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을 돕는다. 루이와 밤이는 각자 회사를 대표하는 참가자 자격으로 부스를 지켰다. 당당히 목에 출입증을 걸고 있는 루이와 밤이의 모습에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며 웃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전국 등록 반려견 수는 2019년 209만 2000마리에서 2022년 302만 6000마리로 44.6% 증가했다. 반려동물 돌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의 욕구도 커지고 있다.올댓트래블 방문객이 ‘별헤는’의 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울릉도와 독도 여행 패키지를 운영하는 서종숙 문화밥 대표는 “코로나19 때 루이와 여행을 다녔는데 같이 할 수 있는 게 많아 힐링이 됐다”라며 “천혜 자연환경을 반려견과 함께한다면 더 행복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경북 의성의 로컬 여행사 이주 별헤는 대표 역시 “고즈넉한 한옥 툇마루를 반려견과 함께한다면 더 즐겁게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엑스와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이데일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5일 트래블 테크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과 관광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6일 로컬 컨퍼런스에서는 로컬 여행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2024.07.04 I 허윤수 기자
'시청역 사고' 운전자, 첫 경찰 조사서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해" 진술
  • '시청역 사고' 운전자, 첫 경찰 조사서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해" 진술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교통사고’ 운전자가 첫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1일 저녁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오후 2시45분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경찰 조사관 4명이 입회해 시청역 사고 피의자 차모(68)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차씨는 변호인 입회 하에 피의자 조사를 받았으며 차량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진행했고, 피의자 및 변호인과 협의해 추후 후속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앞서 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차씨는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병원에 방문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지난 1일 오후 9시28분께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차씨의 제네시스 G80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씨의 차량은 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와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해 보행자와 BMW, 쏘나타 등 차량 2대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경찰이 신청한 체포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거나 체포의 필요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4 I 손의연 기자
英 조기 총선 투표 시작…14년 만 정권교체 임박
  • 英 조기 총선 투표 시작…14년 만 정권교체 임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영국에서 차기 총리와 새 정부 구성의 운명을 결정할 투표가 4일(현지시각) 시작됐다.리시 수낵 총리는 집권여당인 보수당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조기 총선을 전격 발표하고 7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제1야당 노동당에 정권을 내줄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에서 14년 만의 정권교체가 임박한 것이다. 노동당이 집권하게 되면 인권변호사 출신인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예정이다.영국에서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4일(현지시간) 영국 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와 그의 아내 빅토리아가 런던의 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650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밤 10시(한국시간 5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다.영국은 소선거구제로 각 선거구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을 1명을 선출한다. 각 지역구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당선되며, 단판에 승부를 낸다. 조기 총선 결과는 노동당의 과반 압승이 유력하며, 18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1997년 총선을 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FT는 자체 집계한 전국 투표의향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447석을 얻어 보수당(98석)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은 68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소폭의 의석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여론조사도 대세는 노동당임을 보여준다. 가디언의 여론조사 의석 예측 분석을 보면 노동당은 428석, 보수당 127석, 자유민주당 50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19석, 영국개혁당 3석 등이다. 지난 2일 서베이션 조사에서는 노동당이 484석이 되고 보수당은 창당 이후 가장 적은 64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여론조사와 달리 노동당이 650석 중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다른 중소 정당과 손을 잡아야 할 수 있다.영국에서 조기 총선 투표가 시작된 4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 겸 보수당 대표가 부인과 함께 영국 북부 노스얼러턴의 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사진=AFP)노동당은 이번 조기 총선에서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해 중도화 전략을 내세웠다. 스타머 대표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부의 창출, 흔들림 없는 국가 안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 폐기, 유럽연합(EU)과 관계 강화 등 보수당과 노선이 다른 부분이 여전히 많아 정권 교체시 상당한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영국에선 민심의 불만이 커진 터라 누가 되든 차기 총리와 정부는 출범부터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유고브 조사에 따르면 총선에서 유권자가 고려하는 최대 현안은 경제, 보건, 이민, 주택 등이다. 유럽의회 선거를 비롯해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등 유럽 내 극우 돌풍이 영국에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가 당 대표로 있는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의 예측 의석수는 여론조사에서 5석 이내로 예상했다. 일부 조사에선 18석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고, 영국에서 보수층 민심이 보수당에서 멀어져 예상외로 선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4.07.04 I 이소현 기자
엠에스오토텍, 지배구조 개편 속도…기업가치 극대화 나서
  • 엠에스오토텍, 지배구조 개편 속도…기업가치 극대화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엠에스오토텍이 심원 합병과 엠에스오토텍 경주공장 물적 분할을 진행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엠에스오토텍(123040)은 지난달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엠에스오토텍과 심원의 합병 안건과 엠에스오토텍 경주공장 물적 분할 등 두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역량 집중,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엠에스오토텍 (사진=엠에스오토텍)이번 지배구조 개편 후 사업 구조는 지주회사인 엠에스오토텍을 중심으로 △분할 신설법인 엠에스경주 △브라질 법인(MSB) △명신산업(유가증권 상장사) △명신으로 구성된다. 엠에스오토텍은 특히 ‘명신’의 사업 방향 전환에 힘쓸 계획이다. 명신은 전기차 사업을 5년 만에 접고 스마트물류와 자동화 설비로 전환해 재도약에 나선다. 명신은 2019년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인수한 전기차 위탁생산 전문기업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관세 증가 등 국내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이에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명신의 사업 방향을 친환경 완성차 위탁 사업 대신 빠른 시일 내 사업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엠에스오토텍은 군산공장의 입지 조건과 기존 설비 시설 등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및 지능형 물류센터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한 신사업을 구상 중이다. 또 기존 군산공장 내 일부 유휴 부지 매각을 통한 자금 마련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이적·물적 자원을 쇄신해 신사업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한다.엠에스오토텍 관계자는 “명신은 국내 최고 수준의 부지 면적과 항만에 근접한 훌륭한 입지 조건 및 인프라를 보유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이와 같은 우수한 공장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내·외형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엠에스오토텍과 심원의 주당 합병가액은 엠에스오토텍 4360원(주당 액면가액 500원), 심원 31만669원(주당 액면가액 5000원)으로 심원 보통주 1주당 엠에스오토텍 보통주 71.2543578주가 배정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내달 17일까지며, 매수 예정가격은 4439원이다.
2024.07.04 I 박순엽 기자
“K 열풍타고 스타트업도 세계로”…스타트업얼라이언스, 지원 약속
  • [마켓인]“K 열풍타고 스타트업도 세계로”…스타트업얼라이언스, 지원 약속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 10년간 비약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제 대기업 중견기업과의 연결 강화로 글로벌 생태계로 편입될 시점입니다.”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신임 센터장이 취임을 앞두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밝힌 포부다.정부가 전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 및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바이오 분야의 벤처투자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각 스타트업 지원 기관의 행보에도 관심 쏠리고 있다. 이때 비영리 민관 협력단체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역시 신임 센터장 취임 앞두고 변화를 예고하면서 업계 시선이 집중됐다.이기대 신임 센터장이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4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이기대 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신임 센터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기대 신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올해 개소 1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 역할 △스타트업 정책 자료 제공 △스타트업 임직원 역량 강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네이버, 카카오 등이 함께 출범함 스타트업 민간 지원 기구다. 그동안 네이버가 스타트업 상생지원을 위해 출연한 100억원으로 운영됐다.그는 이제 “특정기관이나 후원사에 의존하기보다는 대기업·중견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함께 커가는 수익구조 다각화, 즉 외연 확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원기관, 대기업, 투자사 등 다양한 주체들과 긴밀한 연결을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익 다각화는 전략적 투자자(SI)들과의 접촉을 늘려 이루고자 한다. 특히 대기업이 첫 타겟이다.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으로부터 인재, 사업 아이템, 제품·서비스 등을 수혈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스타트업의 도움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업을 우선 포섭해 지원 구조를 넓히고자 한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SI 중 특히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과 긴밀히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대기업 중 CVC를 보유한 비율은 63%에 달한다. 다만 역량과 경험차가 큰 편이라는 단점이 있는 만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CVC 모임을 주도해 서로 간 교류를 돕겠다는 방침이다.두 번째 대상은 공공영역이다. 국가 정책 드라이브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커온 만큼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넓혀 도움을 주고받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삼아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정책 의제를 설정해 사회적 논의를 이끄는 작업도 이어갈 방침이다.이번 신임 센터장 선임으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전략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스타트업의 관심과 해외 투자자의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정부 역시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최근 4대 법무법인과 스타트업 법률자문단 출범할 정도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인 정부 정책에 맞춰 글로벌 지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독립기관이라는 특성상 국내 모든 스타트업을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나 SI에 연결해줄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시장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와 기관투자자(LP) 소개, 네트워킹 연결, 로드쇼 개최 등 다방면으로 도움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는 또한 현재는 스타트업들이 자금 지원 위주로 육성되고 있는데, 창업자를 제외한 신입, 초급관리자, 고급관리자, 공동창업자, 투자심사역 등 다양한 구성원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시키고자 지역 스타트업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기대 신임 센터장은 한양대 전자공학 학사, 뉴욕주립대 전기공학 석사를 마쳤다. 미국과 한국에서 창업 경험과 스타트업 근무경력이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는 설립 초기인 2015년 합류해 7년간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역임했다.
2024.07.04 I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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