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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구석구석 매력적인 곳 많아…더 알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韓 구석구석 매력적인 곳 많아…더 알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개념 여행 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관광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국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를 어떻게 가깝게, 잘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댓트래블’은 국민들이 국내(로컬) 여행의 숨은 매력과 재미를 확인하고 즐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장미란(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D1홀·3층)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 개막식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같이 짚었다. 장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도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한국의 다양한 매력과 문화를 알리고 있다. 장 차관은 이날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국부터 지역관광, 출국까지 모든 과정의 편의를 개선하며 관광콘텐츠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그 결과,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방한 관광객 수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입국자의 국적과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여행에 대해서도 “입국자의 국적과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여행 트렌드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별 자유여행의 비중이 커지고 한국인의 일상생활, 문화체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관광 업계와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봤다. 전국 구석구석 숨은 여행지를 하나씩 찾아가는 국내여행에 대한 국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동참도 당부했다. 장 차관은 “개개인에게 맞춘 지역여행과 문화체험 콘텐츠,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행 계획에 이르기까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여행이 가능하도록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2024 올댓트래블’이 이러한 변화에 따른 관광업계의 사례를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4 I 김가영 기자
안철수, 여당서 유일 ‘채상병특검법’ 찬성…“민심 받들기 위해”
  • 안철수, 여당서 유일 ‘채상병특검법’ 찬성…“민심 받들기 위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에서 유일하게 ‘채상병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민심을 받들기 위함”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 채수근 상병이 순직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사건의 진상은 물론 책임자 처벌도 요원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채 상병의 영정과 유족 앞에 차마 고개를 들기 힘들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국가를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채 상병 사망의 진상을 규명하고 최고의 예우를 해야 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며 특히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대다수 국민의 뜻도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오늘 본회의에 올라온 민주당의 특검법은 특검 추천권 등에서 문제가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같은 제3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수정되거나 여야 합의가 된 안건이 상정되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민주당의 선동과 왜곡보다 더 두려운 것이 국민과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참패를 딛고 국민께 다가서려면 우리는 오로지 민심이 가리키는 곳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도 정치적 공세가 목적이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목표라면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또한 가능하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4일 국회 본회의장 전광판에 채상병특검법이 표결 결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을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으며 여당 의원 중 안 의원과 김재섭 의원은 남아 각각 찬성, 반대표를 행사했다.
2024.07.04 I 이재은 기자
테슬라 '모델Y', 中 관용차로 달린다
  • 테슬라 '모델Y', 中 관용차로 달린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정부의 관용차로 달릴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 감소로 매출 둔화는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 자동차를 공급하게 되면서 판매 확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독일 테슬라 공장 앞에 테슬라 모델 Y 차량이 서 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관영매체인 더 페이퍼 보도를 인용해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차량인 ‘모델Y’가 중국 지방 정부의 공용 차량으로 구매 가능한 조달 목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테슬라 차량이 중국 정부의 조달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발표는 중국 동부 장쑤성 정부에서 지난달 6일 발표한 56개의 새로운 에너지 차량 조달 목록에서 나왔다. 이 차량들은 당과 정부 및 공공 기관에서 관용차로 사용될 예정이다.테슬라 차량이 중국 정부 구매 목록에 포함된 것은 당국이 테슬라를 상대로 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후 가능해졌다로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지난 4월 테슬라의 중국 내 데이터 수집이 규정을 준수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아울러 로이터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4월 말 중국을 깜짝 방문해 중국의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문을 연 2019년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머스크 CEO와 인연을 맺었다.당시 리 총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발전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며 “평등 협력과 호혜만이 양국의 근본 이익에 들어맞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에서 가장 성과 좋은 공장이고 이는 중국 팀의 근면과 지혜 덕분”이라며 “테슬라는 중국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호혜적 성과를 얻을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로이터는 “중국은 테슬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올해 중국에 데이터 트레이닝 센터를 건설하고 완전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미중간 기술 경쟁 속에서도 이루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4 I 이소현 기자
'채해병 특검법' 여야 극한 격돌에…22대 국회 개원식 무산(종합)
  • '채해병 특검법' 여야 극한 격돌에…22대 국회 개원식 무산(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오는 5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 여야가 이른바 ‘채해병 특별검사법’을 두고 극한 대치를 벌이면서 급기야 국회 개원식 무산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진 셈이다.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하는 표결을 진행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석 앞을 찾아가 항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4일 국회의장실은 “내일(7월 5일) 예정이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면서 “개원식 일정은 추후 확정 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30일 개원한 22대 국회는 여야가 상임위원회 배분을 두고 한 달가량 줄다리기 끝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5일 개원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전날 국민의힘이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료하고 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여야가 특검법을 두고 대치하면서 당초 전날과 이날 각각 예정했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은 모두 무산됐다.이번 채해병 특검법 필리버스터는 전날 오후 3시 40분쯤 국민의힘 요구로 시작하자, 곧장 오후 3시 45분 민주당이 토론 종결 동의를 제출했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종결 동의가 제출되면 최소 24시간 뒤 표결을 거쳐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 찬성으로 토론을 종료할 수 있다.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에 관한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찬성 186표으로 필리버스터가 종료됐다. 민주당 등 야당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표결을 곧장 진행해 재석 의원 190명 중 찬성 189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반대표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홀로 찬성표를 던졌다.국민의힘은 야당의 표결 강행에 반발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국회의장 및 사법테러 규탄대회’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를 분풀이 하듯이 ‘윽박 지르는 장’으로 만드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의 반성과 태도 변화 없이는 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여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국회 개원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해 연설을 해야 한다. 역대 불참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이번 22대 국회는 시작과 동시에 여야가 극한 대립을 거듭하다가 이날 채해병 특검법 본회의 처리가 뇌관이 돼 급기야 국회 개원식 마저 미뤄졌다. 정국이 빠르게 경색된 탓에 향후 개원식 시기와 윤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산회 후 의원총회를 열고 채해병 특검법 통과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절차대로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을 진행한 것을 국민의힘이 억지로 막아서는 등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 상황들이 연출됐다고 꼬집었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7월 임시회가 시작하는데 오늘 상황 이유로 국민의힘에서 국회 개원식 불참을 선언하고 통보해 왔다”면서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내일 본회의는 열지 않기로 정리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달 8~9일 양일간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 진행 여부에 대해선 “여야가 다시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일정이 유지될지 취소될지 아직 확실치 않다. 내일 입장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4.07.04 I 김범준 기자
삼성SDI, 美에 1조원 규모 ESS 공급한다
  • 삼성SDI, 美에 1조원 규모 ESS 공급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원 규모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대규모로 납품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6.3GWh 규모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막바지 조율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주금액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삼성SDI가 공개한 ESS주력 제품은 값비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을 적용한 ‘삼성배터리박스(SBB) 1.5’다. 삼성SDI는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SBB 1.5를 공개했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으며,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 가량 향상됐다. 또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 가능해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다.ESS는 에너지가 남아돌 때 저장한 뒤 부족할 때 쓸 수 있도록 한 저장 장치로, 태양광·풍력 등 전력 생산량이 날씨에 영향을 받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수적이다. 현재 세계 ESS 시장은 가격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활용한 중국 ESS 제품이 장악하고 있지만, 미국이 2026년부터 중국산 제품 관세를 7.5%에서 25%로 높이기로 하면서 한국 제품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객 관련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7.04 I 하지나 기자
대통령실, 野 채해병 특검법 강행에 "헌법 유린 개탄"
  • 대통령실, 野 채해병 특검법 강행에 "헌법 유린 개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별검사 임명법(채 해병 특검법)을 강행한 것에 대통령실이 ‘반(反)헌법적’이라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4일 야당의 특검법 단독 처리에 대해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 유린을 개탄한다”며 “위헌성 때문에 (21대 국회에서) 재의결이 부결되었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채 해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 5일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의식 보이콧까지 선언했다.대통령실은 그간 경찰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야 특검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또한 야당에서만 특검을 추천하도록 한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법안에 대통령은 당연히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위헌 사항이 분명한데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 안 한다는 건 대통령의 직무 유기라고 본다”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강행한 채 해병 특검법에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2024.07.04 I 박종화 기자
巨野, '채 해병 특검법' 결국 강행…다시 거부권 정국
  • 巨野, '채 해병 특검법' 결국 강행…다시 거부권 정국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전날(3일)부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발언)를 하며 법안 처리를 지연시켰으나 야당은 단독 표결로 이를 강제 종료시켰다.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해 퇴장한 상황에서 민주당 등 야권은 단독으로 채 해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여야가 대충돌하면서 5일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도 추후로 연기되는 등 정국이 얼어붙게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하는 표결을 진행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석 앞을 찾아가 항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토론 종료’ 요청한 우원식에 항의한 與…결국 野 단독 표결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처리에 나섰다. 당초 여야가 교육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열기로 합의한 날이었으나 이미 전날(3일) 채해병 특검법을 강제로 상정하면서 계획한 의사일정을 밀어붙였다.국민의힘은 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3일 오후 3시부터 필리버스터를 이어왔다. 총 24시간에 걸친 필리버스터 동안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발언자로 나섰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한 직후 종결동의안을 내 24시간이 경과한 4일 오후 4시께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후 채해병 특검법을 표결할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강한 반발하면서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후 3시 50분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토론을 종결시키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곽 의원도 우 의장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발언을 이어가자 우 의장은 10분 내에 정리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우 의장이 결국 오후 4시 10분 “토론을 중지하겠다”고 선포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의장석으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국회의장이 토론을 강제 종료시킬 수 없다”며 곽 의원의 발언을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권리를 지켜주는 의장이 되시라”고 날선 발언을 하기도 했다.우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상황을 정리하려고 했으나 결국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퇴장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약 1시간 넘게 항의하다가 오후 5시께 본회의장을 떠났다. 민주당 등 야당만 남은 상황에 우 의장은 무제한토론 종결 동의의 건을 상정했다. 다만 바로 개표하지 않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복귀를 촉구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표결에 불참했다. 이어 곧장 진행된 채해병 특검법은 재적 190명에 찬성 189표, 반대 1표(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로 가결됐다. 여당 소속 의원으로는 안철수 의원이 홀로 찬성표를 던졌다. ◇거부권 정국에 7월 임시국회도 ‘반쪽’ 우려이제 공은 용산 대통령실로 넘어갔다. 앞서 제21대 국회에서도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만큼, 이번에도 거부권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후 15일 이내에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법안이 통과된 4일로부터 15일 후인 19일 전후로 거부권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은 채해병 사망 1주기라는 점에서 야권은 대여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결국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오면 또다시 재표결에 부쳐진다. 이때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의석수가 108석임을 고려하면 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채해병 특검법의 야당 단독 처리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이 이어지며 7월 정국은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특검법을 상정하자 “우리 당은 앞으로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가 없다는 말씀 분명히 드린다”고 선언한 바 있다. 원 구성 협상으로 6월 임시국회가 ‘반쪽’에 그친데 이어 특검 정국으로 7월 국회 역시 반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여야의 대치 상황으로 5일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 역시 취소됐다. 8~9일에는 여야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도 잡혀 있지만 이 역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024.07.04 I 이수빈 기자
'30조→40조' 산은 자본금 증액 법안 나왔다
  • '30조→40조' 산은 자본금 증액 법안 나왔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반도체 등 국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은행의 법정보조금을 40조원까지 늘려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으로 산업은행 자본금 확대와 관련해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맞물려 진행한다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산업은행 본사.(사진=이영훈 기자)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한국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했다. 산업은행법 개정안의 핵심은 법정자본금을 30조원에서 40조원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세계 각국은 반도체산업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국의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현행법령에서 신용공여의 한도를 규정하고 있어 첨단산업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실제 산업은행의 자본금은 한도 목전까지 찼다. 3월말 기준 산업은행의 자본금은 25조 9266억원이다. 이후 산업은행은 4월과 6월 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정부의 17조원 규모 반도체 대출 프로그램를 위해 1조 70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 이러면 산업은행의 자본금은 28조원을 넘어선다. 즉 법정 한도에서 2조원도 남지 않는 상황에 직면한다.산업은행도 이런 이유로 자본금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산업은행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재의 2배인) 60조원으로 증액하는 게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자본금 상향 없이는 추가적인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특히 민주당이 김 의원이 반도체 지원법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산업은행 개정안도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한도 증액 규모를 조정할 수 있지만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무 쟁점 법안인 만큼 통과 가능성이 크다.다만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함께 논의하면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수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4일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골자로 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는 것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 자본금 한도 상향은 국가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다. 10조원 증액은 충분한 규모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논의 테이블에 함께 오르면 속도가 붙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4.07.04 I 송주오 기자
"10년 후 한 반에 학생 수 10명도 안 된다"…충격 분석
  • "10년 후 한 반에 학생 수 10명도 안 된다"…충격 분석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0년 후 초등학생 한 학급 당 학생 수가 한자릿수 대로 내려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4일 서울 광진구 성자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56명의 신입생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홍인기 좋은교사운동 초등정책팀장은 김문수·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4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공동 주최한 ‘저출생 위기탈출, 교육개혁포럼’에서 이같은 추계를 발표했다.홍 팀장은 지난해 6월 통계청의 학령인구 추계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를 예측한 결과 2034년 저위추계(추정치 중 인구가 가장 빨리 감소하는 수준으로 가정) 기준 학급당 학생 수가 8.8명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학급 당 학생 수는 2023년 21.1명에서 계속 감소해 2033년에는 9.3명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60년에는 5.5명, 2070년에는 2.7명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저위추계보다는 인구 감소 속도를 완만하게 보는 중위추계를 기준으로 해도 2034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9.8명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2060년 8.7명, 2070년 6.0명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팀장은 “현재 학생 수 감소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며 유지해왔던 시스템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며 “사전 감지 경고등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 수 감소로 가장 피해보는 곳은 소규모 학교조차 없어지는 지역이라며 “지역에서 초등학교가 폐교되면 젊은 층의 유입이 줄고 마을도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7.04 I 김윤정 기자
한우 조각투자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 시리즈B 유치 '시동'
  • [마켓인]한우 조각투자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 시리즈B 유치 '시동'
  • (사진=뱅카우 홈페이지)[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한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탁키퍼가 올해 하반기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열고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으로는 한우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의 전 공급망(밸류체인) 영역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스탁키퍼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리즈B 라운드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에는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스탁키퍼는 앞서 지난해 3월 5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스탁키퍼는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와 자체 한우 브랜드 ‘솔직한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사육투자부터 가공생산, 유통소비까지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을 이끌고 있다. 특히 뱅카우는 조각 투자 플랫폼 시장에서 한우라는 카테고리를 발굴해 내면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는다.스탁키퍼는 현재 다음 라운드 투자 유치를 앞두고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최근 뱅카우가 진행한 ‘국내 1호 가축 투자계약증권’의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회사의 기업가치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뱅카우는 송아지 100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해 지난 6월 20일부터 공모 청약을 시작했다. 2일 마감된 1-1호 투자계약증권의 청약률이 200%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케일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통상적으로 스타트업이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시리즈B 라운드로 넘어가려면 기업가치가 크게 뛰어야 한다. 어느 정도 사용자를 확보하고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시점에서 시리즈B 투자를 받게 된다. 예상 투자유치 규모는 최소 1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신한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KT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스탁키퍼는 조달한 자금으로 농장 규모를 키우고 한우 축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축산업 전체 밸류체인은 ‘생산(출산)-사육-도축-가공-유통’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뱅카우는 출산을 통해 송아지를 얻는 생산 단계와 도축 시스템이 부재하다. 기초자산이 되는 송아지를 경매로 사오는 것 보다 직접 수급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스탁키퍼는 추후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우’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향후 몸집을 키워 시장 확장에도 나설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2024.07.04 I 송재민 기자
하반기 수소차용 수소 수요 2.2배 증가 전망…“수급 안정 전망”
  • 하반기 수소차용 수소 수요 2.2배 증가 전망…“수급 안정 전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버스를 포함한 수소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올 하반기 수소차용 수소 수요가 상반기 대비 2.2배 늘어나리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와 업계는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공급 체계를 점검했다.세종시에서 운행하는 수소버스 모습.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에서 올해 두 번째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수소차용 수소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해 2월 이 협의체를 발족해 정기적으로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유통전담기관인 산업부 산하 한국석유관리원을 비롯해 환경부,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 충전사업자, 제조사, 수소 생산·유통사가 참여한다.석유관리원은 이 자리에서 올 상반기 국내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이 3790톤(t)으로 전년대비 46% 늘었다는 집계 결과를 공유했다. 또 올 하반기 수요는 수소차 보급 목표를 고려했을 때 8400t으로 2.2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정부 보조금 지급 등 지원책을 통해 올 하반기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역시 지난 1분기 수소버스 생산량을 연 3000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보급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수소차용 수소 수요는 늘어나지만 수급 차질은 없으리란 게 석유관리원은 분석이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가 준공한 것을 비롯해 생산량 역시 같은 기간 기준 최대 1만3000t까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소 수급은 안정적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업계에 “설비고장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일치가 없도록 수소를 차질 없이 공급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수소버스 보급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여름 휴가나 추석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시기에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업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김형욱 기자
스테이지엑스 “과기부가 로밍 지원 밝혀…정부 정책 믿고 참여”
  • 스테이지엑스 “과기부가 로밍 지원 밝혀…정부 정책 믿고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스1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3.5GHz) 전국망 로밍지원’을 언급했으나. 법률 자문 결과 이는 불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는 과기부의 정책을 믿고 참여했음을 강조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문제는 주파수 신청법인과 등록법인의 자본금, 주주구성 차이로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후보 자격이 취소(28GHz 주파수 할당 예정 법인 취소)됨과 무관하게, 과기정통부 과거 제4이통 정책이 잘못 추진됐음을 확인하는 것이어서, 정책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스테이지엑스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과기정통부가 2023년 7월 통신경쟁촉진방안을 통해 제4이동통신사업자에 대한 로밍 및 중저대역 주파수 지원 플랜을 발표한 바 있고, 24년 2월에도 백브리핑을 통해 로밍 지원 관련 언급한 바 있다”며 “스테이지엑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러한 정책을 믿고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것”이라며 과기부 정책을 신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수의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밍 계약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과기정통부에서 받은 법률자문 자료에 따르면 제4이통의 전국망 로밍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법률 전문가들은 “로밍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 성립할 수 있으며, A사(스테이지엑스)는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로밍이 아닌 도매제공 형식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 인해 이동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A사에게 로밍 요구 자격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024.07.04 I 김현아 기자
"올 여름 전북서 '힐링'하세요"
  • "올 여름 전북서 '힐링'하세요" [올댓트래블]
  • ‘올댓트래블’에 마련된 전북 홍보부스[이데일리 김가영·이민하 기자] “봄에는 진안 마이산 벚꽃 축제, 여름에는 완주의 물소리 축제, 가을에는 무주 반딧불 축제, 겨울에는 임실 산타 축제까지. 전북은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축제가 있어요.”4일 삼성동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서 만난 김옥영 전북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은 전북의 다채로운 매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전북은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올댓트래블’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만나고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자연이 어우러진 전북은 대표 여행지인 전주 외에도 순창, 부안, 남원, 무주, 익산, 고창 등 수많은 여행지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홍보 부스는 이 같은 전북의 지역 곳곳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은 자연·치유, 힐링·명상, 한방, 전통·생활문화, 치유음식 등 5개 분야로 나눠 관광지들을 홍보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복합문화공간 익산 왕궁포레스트부터 삼림욕 최적지인 운봉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 고려 한지의 전통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전국 유일한 한지마을인 대승한지마을, 자연·문화의 조화가 이뤄진 오성한옥마을 등 여행지의 매력도 각양각색이다.미식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주의 콩나물국밥·비빔밥부터 군산의 꽃게장, 정읍의 산채정식, 무주의 어죽, 고창의 풍천장어까지. 부스에 마련된 홍보 브로슈어에는 전북의 다양한 매력이 소개됐다.홍보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전북 여행지와 맛집 관련 질문을 하고 추천을 받으며 여행 계획을 세웠다. 한 방문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의 매력을 알게 됐다”며 “전북이 이렇게 매력적인 곳인지 이전엔 알지 못했는데, 더 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특히 전북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 상품들을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전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료 투어 매니저를 운영하는 곳이다. 투어 매니저는 단체 관광객이 방문을 했을 때 모든 일정을 관리해준다. 미리 지원센터에 신청을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인 이상 전북을 여행할 때 1인당 1만원 씩 숙박비를 지원하는 ‘슬기로운 전북 여행’도 진행 중이다.전북 홍보부스에서 진행된 다트 이벤트이번 행사에는 전북 전담 여행사들이 소규모 부스를 꾸려 전북 특화 관광 상품을 상담해주고 소개했다. 여행사 해밀의 오영진 대표는 “전북은 자연 경관과 생태계(청보리밭, 유채꼭, 메밀꽃)가 아릅답고 맛있는 음식, 다양한 카페가 있으며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가 있다”며 “현재 전북 특화상품을 예약한 방문객이 200명”이라고 말했다.흥미로운 이벤트로도 관심을 끌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각각 30분씩 진행한 다트 이벤트는 경품으로 순창의 고추장·물티슈와 부안의 참뽕 마스크팩·마그넷, 전통 부채를 상품으로 제공했다. 전북의 매력이 담긴 상품 덕에 전북 부스는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데일리와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여행·관광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박람회다. 여행·관광 분야 10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120여 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2024.07.04 I 김가영 기자
"금리 1%대 대출로 되네"…신혼부부들 9억 넘는 집 매수법은?
  • "금리 1%대 대출로 되네"…신혼부부들 9억 넘는 집 매수법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9억원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세가 9억원 이상 아파트라도 이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으면 신생아특례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경매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내 감정가 9억원 이하 아파트 경매진행건수는 총 252건으로 이중 93건이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률은 36.9% 수준으로 전월 29.2% 대비 7.7%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월(37.60%)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매각가율은 87.40%로 지난해와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서울의 9억원 이하 아파트는 지난해 1월을 제외하면 모두 낙찰률 10~2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들어 꾸준히 오르며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에 금융부담을 이기지 못한 영끌족들의 매물이 경매에 쏟아지면서 경매진행건수가 늘고 있는데 응찰자수도 같이 늘면서 낙찰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경매진행건수는 △2023년 9월 160건 △10월 198건 △11월 230건 △12월 184건에서 올 들어 △1월 267건 △2월 176건 △3월 219건 △4월 279건 △5월 212건 △6월 252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정책 대출 효과로 인해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경매 시장으로 온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1월 29일 부터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행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연 1~3%대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가 구입자금 대출 대상 주택이다. 정부가 올해 3분기부터 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소득 1억 3000만원에서 2억 원으로 대폭 완화하는 만큼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물을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부부합산 소득 요건을 연 2억5000만원으로 늘리면서 사실상 소득 제한을 폐지하는 만큼 9억원 이하 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어서 경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분양가는 계속 올라가고 전셋값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경매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경매에서는 시세가 9억원 이상 아파트라도 이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으면 신생아특례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노리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영끌족들의 경매 물건이 대거 나오면서 경매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신생아 특례 기준이 다른 정책금융상품과는 달리 감정가나 시세, 거래가 중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경매에서 그 이하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04 I 오희나 기자
4언더파 치고도 아쉬워 한 박현경 "3주 연속 우승은 쉽지 않을 거 같아요"
  • 4언더파 치고도 아쉬워 한 박현경 "3주 연속 우승은 쉽지 않을 거 같아요"
  • 박현경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주 연속 우승…쉽지 않을 거 같네요.”시즌 4승과 3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박현경(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짧게 한숨을 몰아쉬며 이렇게 말했다.박현경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나선 윤이나, 최민경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자리했다.우승 경쟁을 하기엔 충분한 순위다. 그러나 박현경은 3주 연속 우승이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링크스 코스에서의 경기가 아직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그는 “3주 연속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링크스 형태의 이 코스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기에 올해는 극복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링크스 형태의 코스에선 하루에 7~8타씩 줄이는 폭발적인 경기를 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은 타수를 많이 줄이고 있지만, 저는 그 정도의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박현경은 이번 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에만 3승,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대상 1위 그리고 다승 부문에선 이예원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시즌 3승도, 2주 연속 우승도 처음이다. 6월에만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 모나용평 오픈에서 두 번 모두 연장 접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상승세다.우승으로 여러 변화가 생겼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캐디를 하는 아빠의 변화다.박현경은 “요즘은 아빠가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라며 웃은 뒤 “2주 연속 우승을 하고 나서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 중 하나는 여유다. 예전에는 실수하고 나면 조언 같은 말을 자주 하셨는데, 이제는 마음에 안 드는 샷을 해도 그럴 수 있다고 넘기신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다”라고 우승 뒤 찾아온 변화를 설명했다.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는 KPGA 프로골퍼 출신으로 2부 투어 등에서 활동했다. 딸의 캐디로 나서는 박 씨는 경기 도중 의견을 자주 나누며 조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포착됐다.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현경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한다. 약 3주 정도 재충전한 뒤 8월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그는 “지난 우승은 지난 일이다”라며 “하반기에도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3주 동안 휴식보다는 재정비하면서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휴식은 시즌이 다 끝난 뒤에 하겠다”라고 하반기 더 뜨거운 활약을 예고했다.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는 박현경. (사진=KLPGA)
2024.07.04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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