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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Q 여객·화물 모두 견조…비중 확대 유효-하나
  • 대한항공, 2Q 여객·화물 모두 견조…비중 확대 유효-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여객과 화물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기록하면서 비용 증가를 성장성이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2700원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조375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451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분기 대한항공의 단거리 노선 수요 증가 폭은 크지 않으나 유럽 및 미주 등 원거리 노선이 실적을 견인하며 국제선 매출이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화물 수요도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와 유럽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른 반사수혜로 매출이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 공항 관련비, 객화 서비스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수반되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2%포인트 하락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지역별 여행 수요 성수기가 달라 뚜렷한 비수기가 없고, 항공 화물 사업도 보유 중이라 타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하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2024년의 매출액은 2019년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비용 증가 요인을 상쇄하는 성장성”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으로 비중 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도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만 남겨둔 상황으로, 승인 절차는 10월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대항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전환사채 4750억원을 보유 중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이후 대한항공이 보유한 전환사채를 모두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실질 지분율은 81%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기업결합에 실패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뿐만 아니라, 이후의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도 예상 대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대한항공의 유럽 및 미국 슬롯 이관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원거리 노선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7.04 I 김응태 기자
S&P·나스닥 사상 최고치…엔비디아·테슬라 강세
  • [뉴스새벽배송]S&P·나스닥 사상 최고치…엔비디아·테슬라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동시에 오르면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민간 고용 증가세 둔화, 서비스업 경기 위축 전환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도 사흘 연속 상승했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혼조 마감…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지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5포인트(0.06%) 내린 3만9308.00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01(0.51%) 상승한 5537.02로, 나스닥지수는 159.54포인트(0.88%) 오른 1만8188.30로 장을 마감.-미국 고용지표가 둔화 신호를 가리키자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기술주 위주로 증시를 밀어 올리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씀. 나스닥은 최고치로 종가를 형성. ◇美 민간 고용 증가세 둔화…고용시장 식었나-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명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힘. 6월 증가 폭은 지난 1월(11만 1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6만명도 밑돌았음.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도 전주 대비 증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8000명으로 집계. 직전 주보다 4000명 증가한 수치. ◇美 서비스업 업황 위축 국면 전환…인플레이션 우려↓-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치를 밑돌며 위축 국면으로 돌아섬.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을 기록했다고 발표.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눔.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는 확장 국면을 유지. 6월 계절 조정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3으로 예비 집계. 지난 5월 수치 54.8에 비해 약간 개선. 두 달 연속 상승세이기도 함. ◇테슬라가 돌아왔다…3거래일 연속 큰 폭 상승-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올해 초 수준 주가를 회복.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 지난 1일 6.05% 상승하고, 2일 10.20% 급등한 데 이어 사흘 연속으로 큰 폭의 상승.-이날 종가는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연중 낙폭은 0.8% 수준으로 줄었음. 시가총액도 7858억달러 수준으로 회복. 전날 테슬라가 발표한 2분기(4~6월) 인도(판매) 실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됨.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엔비디아도 4.5% 강세-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지표가 나오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4.57% 오른 128.28달러에 거래를 마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3조1550억달러로 불어나며 2위 애플(3조3970억달러)과의 격차를 좁힘. 브로드컴 주가는 4.33%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도 각각 3.19%와 2.19% 상승 마감. ◇美 원유 재고 급감에 국제유가 1% 이상 상승-4일 독립기념일 휴가를 앞두고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급감, 국제유가가 1% 이상 상승.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9% 상승한 배럴당 83.33달러를 기록.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28% 상승한 배럴당 87.34달러로 장을 마감.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급감했기 때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1220만 배럴 감소. 휘발유 재고도 220만 배럴 감소.
2024.07.04 I 박순엽 기자
현대차, 밸류업 정책 속 경영진 의지도…목표가↑-유안타
  • 현대차, 밸류업 정책 속 경영진 의지도…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현대차(005380)가 밸류업 정책과 경영진의 의지 속에서 현재 주가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5만원으로 6%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판매대수는 106만대로 전년 동기 0.4% 줄어들겠지만 중국 제외 판매대수는 102만대로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며 “1분기 설비전환이 있었던 국내에서의 판매는 전 분기보다 16%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10% 줄었다”고 판단했다.이어 “미국은 6월 CDK 글로벌이 사이버 공격을 받으며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차의 도매 판매는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보다 13% 증가했다”이라며 “전기차 판매는 수요 둔화로 전년보다 20% 감소하지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1%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전년 동기 대비 물량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환율 효과와 지역별 믹스 등은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와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기준 충당금 증가는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2~3분기 주당배당금(DPS)은 2000원으로 추정하며 기말 DPS는 기존 60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한다”면서 “현대차는 이미 2024~2026년 매해 발행주식수의 1%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고 올해 3월 이미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호실적과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 추진 등이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 높인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주주환원율(배당성향+자사주 매입/소각)을 30%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2025년에는 7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과소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이 경기 흐름에 민감하고 대규모 설비 투자 등이 필요한 산업의 특성상 특정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쉽사리 약속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정부 정책과 경영진의 의지가 더해진다면 호실적 하에서도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현재 주가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4 I 김인경 기자
풍산, 구리가격 상승에 방산 수출 기대감↑…실적 호조 전망-현대차
  • 풍산, 구리가격 상승에 방산 수출 기대감↑…실적 호조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풍산(103140)에 대해 구리가격 상승과 방산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33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풍산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06억원으로 예상되며 컨센서스는 123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실적 호조는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신동 부문의 이익 증가와 방산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배경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런던 비철금속 거래소(LME)의 구리가격은 13% 상승했으며 이에 따른 메탈 게인(metal gain)은 약 500억원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방산부문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박 연구원은 “구리가격 조정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감소하겠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 후 비철금속 가격 반등 예상 및 4분기 방산 매출이 집중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다시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ME 구리가격은 5월 톤당 1만 달러를 상회했으나 현재 9000달러 초중반 내외로 조정을 받고 있다. 전기차에 이어 데이터센터 등 수요 전망 기대에 기대어 급등했으나 매크로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 조정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기준 금리가 인하되고 전력 관련 구리 수요의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중기적으로 구리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중기적으로 구리가격 상승 및 방산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2024.07.04 I 이용성 기자
너도나도 키트루다 병용임상 홍보...따지고보면 확연한 '클라스' 차이
  • 너도나도 키트루다 병용임상 홍보...따지고보면 확연한 '클라스' 차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600.25일 현재 세계 전역에서 진행 중인 ‘키트루다’ 병용임상 숫자다. 국내 키트루다 병용임상 건수만 따져도 120여 건에 이른다.(제공=머크)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지난해 매출액은 250억달러(35조원)로 글로벌 의약품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머크의 전체 매출 600억달러(83조원)의 41.6%에 해당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키트루다 병용파트너 의약품이 되는 순간 돈방석에 앉는 건 시간문제다. 글로벌 키트루다 병용임상 숫자가 1600건까지 증가한 이유다.업계에선 키트루다 병용임상 사실 자체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병용임상에도 확연한 등급 차이가 존재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국내 키트루다 병용임상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국내 기업체 무상지원, 10개사에 그쳐”우선, 키트루다 무상지원받는 국내 120개 병용임상 가운데, 기업체 지원은 손에 꼽는다.업계 관계자는 “머크에서 작년 무상 지원하는 회사들에 대해 리스트를 발표했다”면서 “당시 국내에서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받은 곳은 10개사 11개 파이프라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1개 파이프라인은 작년 8월 기준”이라며 “이후 몇 곳 더 추가됐을 순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가 파악한 10개사의 11개 파이프라인은 다음과 같다. △제넥신(095700)(2016년 11월) △메드팩토(235980)(2018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2020년 7월) △한미약품(128940)(2020년 8월) △파멥신(208340)(오린백시맙, 2021년 4월) △큐리언트(115180)(2021년 11월) △지놈앤컴퍼니(314130)(2022년 3월) △티움바이오(321550)(2022년 3월) △파멥신(PMC-309, 2022년 11월) △웰마커바이오(2023년 2월) 등이다. 여기까지가 키트루다 병용임상 ‘진골’ 계급으로 볼 수 있다.◇ “2상 지원규모와 진행 사항 따져봐야”성골이 되기 위해선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임상 2상이 확실한 기준점이다.중소 제약사 임상개발실 관계자는 “머크는 바이오회사와 병용임상 계약을 할 때 보통 2a상(또는 임상 2상)까지 키트루다 무상 공급을 약속한다”면서 “문제는 약을 지원했는데 안전성이나 효능이 기대에 못 미치면 임상 2상(또는 2a상)으로 넘어갈 수가 없다. 임상 2상을 할 수 없으니 약물 공급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임상 1상이 끝났음에도 2상에 진입하지 못하면 사실상 ‘키트루다 좀비’ 기업으로 볼 수 있다”고 일침했다. 그는 “임상 2a상이나, 2상이 끝났는데도 임상 진전이나 기술수출 소식이 몇 년째 없으면 머크도 관심 없단 의미”라며 “다른 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했다.이 경우 키트루다 무상공급 사실을 홍보만 할 뿐 사실상 임상이 중단됐단 의미다. 2상 임상 규모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임상개발실 관계자는 “안전성을 전제로 약물에 대한 효능 기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적응증과 임상 환자에 지원한다”며 “돈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 없지만 약물 지원규모가 크면 클수록 머크의 (특정 적응증에 대한 효능에 대한)기대치가 높거나, 향후 특허만료에 따른 방어전략에 부합하는 치료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티움바이오 TU2218 임상 2a상을 기준점으로 볼 수 있단 의견도 나왔다. TU2218+키트루다 임상 2a상은 3개 적응증에 총 120명이 예정돼 있다. 약값 지원 규모가 적게는 120억원, 키트루다 장기투여 환자가 많으면 최대 200억원에 이른다.◇ 연구자 임상이 절대 다수...무상지원 허들 낮아6두품은 연구자 주도 임상을 일컫는다.한 바이오벤처 신사업개발본부 부사장은 “머크가 키트루다를 무상지원 하는 경우는 연구자 주도 병용임상이 대부분”이라며 “연구자 주도 임상이 질적으로 떨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기업에서 직접 약물을 무상지원 받는 것보단 심사 요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는 대규모 제약회사나 상업적 연구와는 달리, 주로 공공 연구 기관, 병원, 대학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다. 이는 특정 질병이나 치료법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연구자 주도 임상은 상업적 이익보다는 학문적, 사회적 기여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그는 “임상 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어 머크 측의 큰 부담이 없다는 것도 (무상지원을 받기 쉬운) 이유라면 이유”라며 “연구자 주도 임상은 보통 의료현장에서 서로 다른 약물 3~4개를 섞는 등의 새로운 치료법을 시도할 때 이뤄진다”고 부연했다.◇ 직접구매는 그나마 양반, 아닌 경우도 5두품은 키트루다를 직접 구매하는 경우다.국내 바이오텍 연구개발부문에 근무 중인 한 전무이사는 “머크는 절대로 키트루다를 도매가로 공급하지 않는다”며 “더욱이 키트루다는 아직 특허가 만료되지 않았다. 제네릭(복제약)이 없어 회사가 비용을 아낄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암환자의 키트루다 일반 처방비용을 회사가 대신 내주는 것”이라며 “여기에 임상 수가는 일반 환자 수가의 1.3배로 회사 부담이 천정 부지로 치솟는다”고 덧붙였다.다만, 업계에선 이 모든 비용을 다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회사라면 일정수준(5두품) 이상으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 4두품 이하는 키트루다 무상지원도 못 받고 구매능력도 없는 병용임상을 말한다.대형 제약사 종양임상팀장은 “키트루다를 처방받은 환자에게 동의를 받아 자기네 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병용임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회사는 따로 키트루다 처방액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의서는 보통 ‘환자가 동의해서 임상에 참여하면 우리 약을 추가한다’는 내용과 ‘키트루다+임상약은 새로운 치료법인데 동의하냐’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 경우 환자 동의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등록의 어려움으로 임상기간이 상당시일 소요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병용임상, 기술수출 보장 없어키트루다 병용임상이 기술수출이 교두보 역할을 하는 건 사실이지만, 어떠한 미래도 보장하지 않는다.제약사 임상개발실에 근무 중인 상무는 “머크는 키트루다 무상 약물지원에 계약 우선권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머크에서 원하는 건 키트루다와 관련한 데이터 수집”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키트루다 병용임상은 어떠한 기술수출, 공동개발 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머크는 무상 지원한 임상 가운데 압도적인 효능이 확인되고, 내부 경쟁 약물과 비교해서도 우위가 확인됐을 때 투자를 늘려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키트루다 자체가 워낙 효능이 좋은 치료제라는 점을 절대 간과해선 안된다”면서 “병용임상에서 키트루다를 뺀 첨가 치료제의 효능이 얼마나 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4.07.04 I 김지완 기자
현대차, 상승 모멘텀 여전히 유효…목표가 25% 상향 -한화
  • 현대차, 상승 모멘텀 여전히 유효…목표가 25% 상향 -한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밸류업 모멘텀을 제외해도 고환율 기조가 현대차 실적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리란 전망이다.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9만원에서 36만 5000원으로 25.8% 상향 제시했다. 현대차 현재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27만 6000원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xEV 중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 확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고부가가치 사양·트림 판매 집중에 따른 제품 믹스 효과가 2분기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도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이 지속되면서 매출, 수익 감소를 상쇄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완성차부문의 경우 원자재 가격의 하락 안정화 기조가 유지되고, 금융부문에서 고부가 신차 중심 리스 수요 확대, 프라임 고객 비중 등 사업 건전성 유지가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율(OPM)은 10.5%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4조 5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주환원과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통한 밸류업도 기대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 상승 모멘텀음 향후 견조한 하반기 실적, 8월 주주환원 방안 추가 제시, 인도법인 IPO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에 따라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밸류업 모멘텀을 제외하더라도 펀더멘털 측면에서 균형있는 HEV-BEV 포트폴리오 기반의 xEV 시장 대응, 고부가가치 중심 판매 확대 흐름은 현대차 실적 하방 우려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디레이팅 됐던 현대차의 멀티플 상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7.04 I 김소연 기자
“오늘 韓 증시, 차별적 움직임 전망”…기술주 주목
  • “오늘 韓 증시, 차별적 움직임 전망”…기술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 증시가 4일 일부 기업·섹터에 편중된 차별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나스닥이 기술주 주도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관련 종목 상승세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4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0%, MSCI 신흥 지수 ETF는 1.5%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5원으로 전일 대비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범위한 상승보다는 일부 기업·섹터에 편중된 차별적 움직임을 ㅂ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3일 코스피는 13.15p(0.47%) 오른 2794.0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6.19p(0.75%) 오른 836.10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5포인트(0.06%) 내린 3만930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01(0.51%) 오른 5537.02,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9.54포인트(0.88%) 뛴 1만8188.30에 장을 마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고용,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기 둔화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S&P500은 33번, 나스닥은 23번이나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4% 넘게 상승하며 보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강세에 힘입어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AI 반도체주(株)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S&P500 IT섹터가 1.5%나 상승했다”며 “이날 공개된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재고 급감 영향으로 1% 넘게 상승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비트코인은 3% 넘게 하락하며 6만 달러를 하회해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리, 금 등도 강세 속에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07.04 I 최훈길 기자
삼성SDS, 편안한 실적·편안한 주가-SK
  • 삼성SDS, 편안한 실적·편안한 주가-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4일 삼성SDS에 대해 하반기부터 계열사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로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5만 4000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SDS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 3240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214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클라우드의 고성장에 따라 IT서비스가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물류에서도 첼로스케어 가입 고객사 확대 및 점진적인 업황회복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으로 IT 서비스는 여섯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예상되는 등 안정적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SDS는 지난 5월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코파일럿을 출시했다”며 “우선적으로 계열사에 적용 후 중장기적으로 외부 고객사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고객사의 IT 투자지연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IT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6.1% 성장했는데, 하반기 생성형 AI 를 통해 안정적인 계열사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특히 계열사의IT 투자가 점진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열사와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최 연구원은 “연초 대비 주가는 9.4% 하락하며 코스피 수익률 5.2%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실적개선 가능성, 1분기 연결 기준 순현금 4조 5000억원 보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현 주가에서는 매수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2024.07.04 I 원다연 기자
LG전자, 유럽 스마트홈 기업 인수 긍정적…추가 M&A 기대-KB
  • LG전자, 유럽 스마트홈 기업 인수 긍정적…추가 M&A 기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유럽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인 ‘앳홈’(Athom)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가전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추가 인수·합병(M&A)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10만72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유럽의 스마트홈 플랫폼 선두 업체인 앳홈을 인수해 2017년 이후 6번째 M&A를 단행했다”며 “차세대 AI 플랫폼으로 인식되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가전 생태계의 확장성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앳홈은 2014년 설립된 네덜란드 업체로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를 보유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전 세계 1000개 브랜드와 5만종 가전 기기를 연결해주고 있다. LG전자는 앳홈 지분 80%를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향후 3년 내 20%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전망이다. 앳홈이 보유한 스마트홈 알고리즘 호환성 기술 확보로 향후 LG전자와 경쟁사의 가전 제품을 블루투스, 와이파이, 지웨이브, 매터,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 지원으로 통합할 수 있어 개방성이 한층 확대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추가 M&A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최소 1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기후 온난화에 따른 폭염 일수 증가로 시스템 에어컨 및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냉각 시스템 수요가 크게 확대되며 냉난방공조(HVAC)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실적 호조 전망 속 현금 8조원을 확보한 LG전자의 추가 M&A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2018년부터 LG전자는 평균 2년을 주기로 2개 이상의 업체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LG전자 경영진이 앳홈 인수를 AI 플랫폼 구축 1단계로 언급하며 향후 추가 M&A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2024.07.04 I 김응태 기자
KB금융, 밸류업 대장주 지위 유지…목표가 9% ↑ -하나
  • KB금융, 밸류업 대장주 지위 유지…목표가 9% ↑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4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주주환원율 40%를 가장 먼저 상회할 수 있는 은행으로서 밸류업 대장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순익은 4조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 3000원에서 10만 2000원으로 9.6% 상향 제시했다. 현재주가는 3일 종가 기준 8만 440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상향은 리딩뱅크 프리미엄을 감안한 자본비용 할인율 축소, 2분기 호실적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KB금융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 5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9%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신탁 책임준공 관련 추가 부담 등 약 1500억~2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홍콩 H지수 상승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고객 보상비용 800억~900억원 환입 등이 어느정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순익은 4조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시장의 관심은 KB금융이 7월에 발표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다. 최 연구원은 “통상 KB금융은 1년에 두 차례 2월과 7월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해왔다”며 “밸류업 분위기를 감안하면 2월의 3200억원보다는 상당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높아진 대출성장률과 환율 상승 등으로 CET 1 비율(보통주자본비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최소 7000억원 이상, 총주주환원율이 40%를 상회하는 최초의 금융지주사가 될 것”이라며 “2분기에 3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주당배당금(DPS)는 791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연간 경상 순익이 5조 4000억원대로 향후 이익모멘텀이 뚜렷하고, 양호한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는 점에서 밸류업 대장주로서의 지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사 설립이후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3배에 불과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판단이다.
2024.07.04 I 김소연 기자
“브레이크 밟을수록 가속…부부싸움? 말도 안 돼”
  • “브레이크 밟을수록 가속…부부싸움? 말도 안 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찰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사고 가해 운전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시 동승했던 아내 B씨(65)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고 전후 상황을 전했다. 그는 “브레이크를 밟을수록 더 가속이 됐다”고 언급했다. 1일 밤 서울 시청역 앞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경찰이 파괴된 차량 주변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B씨는 3일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원인은 기계 오작동이고 저희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시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어’ 소리만 질렀는데 다 녹음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이후 대화를 나눴다며 남편에 “왜 그렇게 역주행을 했냐”고 물었고 A씨는 “(브레이크를) 밟을수록 더 가속이 돼서”라고 답했다고 했다.그는 “남편의 고향도 서울이고 직장도 서울이었다”며 “서울 지리는 꽤고 있었고 사고 현장도 초행길이 아닌 많이 오가는 곳이었다”고 말했다.사고 원인 중 하나로 A씨의 고령이 꼽히는 것에 대해서는 “고령도 고령 나름”이라며 “(나이가) 똑같아도 (남편은)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부부싸움 중 홧김에 가속페달을 밟은 것 아니냐는 루머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며 “저희 부부는 성당에 꾸준히 나가고 착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좋은 호텔에 갔다오면서 무슨 싸울 일이 있었겠냐”고 반박했다. 시민 9명이 숨진 데 대해선 “나도 자식을 키우는데. 40대 자녀를 둔 부모로서 저도 너무 안타깝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한편 경찰은 참사 직후 A씨 부부의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G80 내부 블랙박스를 입수해 대화 내용을 분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차량은 호텔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구간부터 가속을 시작했다. 일방통행로를 잘못 들어선 뒤 부부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인식한 듯 갑자기 대화가 끊겼고 차 씨가 “어, 어, 어”하는 소리를 낸 후 충돌 장면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아내 김 씨는 “아!” 소리를 지르며 “천천히 가라, 왜 이렇게 빨리 가냐”고 말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사고 가해자 A씨 역시 “100%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A씨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차씨가 일방통행로로 잘못 접어들어 역주행을 하게 되자 빠르게 빠져나가려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G80의 엑셀과 브레이크 작동 상황이 저장된 EDR 자료 및 피해 차량 BMW, 쏘나타의 블랙박스 영상, 사고 현장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 의뢰를 한 상태다.앞서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인 도로를 역주행해 차량 2대를 연달아 들이받고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쳤다. 이후에도 100m 가량을 이동하다 시청역 12번 출구 앞 교통섬에 멈춰 섰다. 이번 사고로 총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9명으로 은행 직원과 병원 직원, 서울 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2024.07.04 I 강소영 기자
KBS 유튜브, KIA 타이거즈=북한군 표현했다가 뭇매
  • KBS 유튜브, KIA 타이거즈=북한군 표현했다가 뭇매
  • (사진=야구잡썰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BS 스포츠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야구잡썰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북한군에 비유했다가 비판을 받자 사과했다.야구잡썰 제작진은 3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7월 1일 오후 10시에 업로드된 야구잡썰 본편(낯선 남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난다)에 대해 구독자분들과 야구잡썰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6월 25일에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6.25 대첩’이라 명하고 경기의 양상을 전쟁 상황으로 묘사했다. 이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비유와 사례로 많은 분이 ‘지역 폄하 및 혐오’로 느끼게 된 점, 충분히 공감하고 이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공영방송의 제작진으로서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고 불편한 결과물을 유통했다는 점에서 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야구잡썰 제작진은 ‘보다 재미있고’, 좀 더 ‘유튜브’스러운 콘텐츠를 만들어야한다는 압박감에 실제보다 과한 표현을 썼다고 시인했다. 제작진은 “좀처럼 KBO리그에서 볼 수 없던 13점차 역전의 상황을 ‘엄청난 경기력’ 대신 야구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는 ‘정병리그’라는 표현을 썼다”며 “결국 야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다”고 재차 사과했다.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를 계기로 공영방송의 본분을 잊지 않고 가치있고 의미있는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게 제작진 모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야구잡썰 제작진은 지난 2일 문제의 동영상을 수정해서 다시 게재한 상태다. KIA 타이거즈를 북한군으로 표현한 대목, ‘정병리그’라는 표현은 현재 삭제됐다.
2024.07.04 I 윤기백 기자
카카오게임즈, 실적 반전 쉽지 않아…목표가↓-메리츠
  • 카카오게임즈, 실적 반전 쉽지 않아…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하반기 흐름 변화시킬 유인 없어 2024년은 쉬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홀드’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만 1000원으로 ‘하향’했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국내 게임 실적 공통적으로 북미·유럽 견조하고 내수가 가장 부진한 가운데 유통 마진에 해당하는 퍼블리싱 집중되어 있어 실적 반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탑라인 기대치 낮아진 시기로 다양한 비용 효율화 방안에 기반을 둔 신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메리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하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2457억원, 영업익은 65% 줄어든 92억원으로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3월 출시된 ‘ROM’의 온기 반영이 시작되었으나 빠른 하향 안정화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출시일 이벤트로 ‘오딘’이 6월 말 반등에 성공했으나 관련 성과는 3분기에 집중되며 2분기 모바일 매출은 부진한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카카오 VX는 2분기 마케팅이 진행되며 1분기 대비 매출 감소세는 줄었을 것이나 비용이 동률로 증가하며 유사한 적자가 예상된다. 하반기 ‘스톰게이트’ 얼리억세스(국내) 및 ‘발할라 서바이벌’(라이온하트 직접 퍼블리싱)이 가장 빠르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나 재무적 성과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진단이다.이 연구원은 “국내 게임 실적의 공통점은 북미 유럽이 견조하고 내수가 부진한데,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퍼블리싱에 기반한 만큼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다”며 “2분기 ‘에버소울’의 일본 퍼블리싱을 진행하며 지역 확장을 시도했으나 시장에 안착하는데 실패했으며 비게임 적자 축소가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에 해당하나 언론에 따르면 VX의 매각이 논의되고 있어 탑라인을 위한 비용 집행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지닌 게임 업체들은 탑라인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구조조정, 비게임 사업 정리, 플랫폼 변화를 통한 지급수수료 절감 등 다양한 비용 효율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으며 트렌드에 맞는 동사의 신규 전략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2024.07.04 I 이정현 기자
카카오, 해외·AI 부문 성과 있어야…목표가 8.9%↓-메리츠
  • 카카오, 해외·AI 부문 성과 있어야…목표가 8.9%↓-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서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및 해외,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성과가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종전 5만 6000원에서 5만 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10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조 132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29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의 탑라인 및 비용 트렌드는 1분기와 유사하나 픽코마 마케팅비가 다소 증가한 점이 차이”라며 “AI 트레이닝이 지속되고 있고 파스타 런칭 등을 감안해 뉴이니셔티브 적자는 1분기와 유사한 500억원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동사는 비용 감축 효과가 탑라인 성장 재개와 맞물려 강한 이익 회복세를 시현했다”며 “그러나 최근 AI 모델 트레이닝 비용이 집행되고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 사채 발행 등 전략이 과거로 일부 회귀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운영에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반면 카카오톡 내 이용자에게 비용 전가가 가능한 AI 상품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수익화에 대한 기대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SM의 C&C, 키이스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VX와 같은 자회사 매각 의사를 표시한 점은 다운사이징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광고 성장 재개 및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이익은 연간 우상향이 예상되나 투자자 관심 환기를 위해서는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및 해외, AI에서 성과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2024.07.04 I 원다연 기자
LG이노텍, 애플 인탤리전스에 아이폰 수요 증가…목표가↑-메리츠
  • LG이노텍, 애플 인탤리전스에 아이폰 수요 증가…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애플 인탤리전스 발표 이후 아이폰 출하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상향 조정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8만원에서 33만원으로 17%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6만500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추정치(958억원)에서 1072억원으로 12% 상향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4%로 현재 시장 컨센서스를 27% 상회하는 수치이다. 통상적으로 2분기는 신모델 출시 전 아이폰 밸류체인 업체들의 극심한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아이폰 15 롱테일 수요로 인한 빌드업 물량 증가와 고환율이 더해지면서 1분기에 이어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양 연구원은 판단했다. 특히 기존의 연례 개발자 회의(WWDC)는 새로운 하드웨어 혹은 iOS의 방향성을 공개하는 행사로 아이폰 수요와 관련이 없었지만, 올해만 이례적으로 애플 인탤리전스가 핵심 주제로 거론되면서 아이폰 교체 수요를 유도할 수 있는 행사로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WWDC후부터 작년 연말부터 지속된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인 출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고 양 연구원은 전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수요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아이폰 16의 수요를 확인하려면 빠르면 9월 말 혹은 10월 초에나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런 상향 조정 흐름이 최소 9월까지 지속될 걸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한 통상적으로 7~9월은 신모델 출시 전 점유율 등 여러 노이즈가 발생하는 시기이지만, 분명한 단가 상승 요인이 존재하고, 올해까지는 기술적 우위로 하이엔드 모델에서 작년 같은 높은 점유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까지 기대되는 현 시점에서는 리스크가 없는 구간이라 판단된다”라고 강조했다.
2024.07.04 I 이용성 기자
카카오, 정체성 둘러싼 우려 확대 중…목표가 14%↓-NH
  • 카카오, 정체성 둘러싼 우려 확대 중…목표가 14%↓-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을 주축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까지 나타나고 있어 카카오의 정체성과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에 휘말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3.8%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4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본체 사업은 여전히 꾸준한 편이지만 콘텐츠 중심의 자회사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카카오에 기대하던 새로운 성장과 사업 확대가 아직은 가시권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하반기 중에는 신임 최고경영자(CEO)와 회사의 새로운 전략과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2조5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7% 늘어난 1263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483억원을 하회할 것이란 평가다. 안 연구원은 “비즈보드가 꾸준한 광고는 매출액 3106억원으로 전년 동가 9.8% 증가하는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수기인 커머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2057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 상황에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그는 “콘텐츠 사업은 카카오게임즈(293490),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사업의 부진이 겹칠 것”이라며 “콘텐츠사업의 2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1조9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마케팅비용도 픽코마 성수기에 따른 프로모션 증가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072억원에서 6006억원으로 1.1% 하향했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6887억원에서 6818억원으로 1.0% 낮췄다.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8039억원에서 7605억원으로 5.4% 하향했다.
2024.07.04 I 김인경 기자
첼리스트 정우찬, 따뜻하고 포근한 마찌네 첼로의 매력으로
  • 첼리스트 정우찬, 따뜻하고 포근한 마찌네 첼로의 매력으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차세대 첼리스트 정우찬(25)이 금호문화재단의 ‘금호악기 시리즈’로 오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에 오른다.첼리스트 정우찬. (사진=금호문화재단)금호문화재단은 1993년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음악가에게 고(古)악기를 무상 임대해주는 ‘금호악기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권혁주, 신지아, 클라라 주미 강, 임지영, 김다미, 김봄소리, 첼리스트 최하영 등이 ‘금호악기은행’의 수혜를 받았다.정우찬은 2023년 여름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선정돼 1600년대에 제작된 지오반니 파올로 마찌니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정우찬이 꼽은 마찌니 첼로의 장점은 따뜻하고 포근한 소리다.이번 공연을 통해 정우찬이 연주하는 마찌니 첼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1부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4번,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2부는 블로흐 ‘유대인의 삶으로부터’ 중 ‘기도’, 쇼팽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함께 한다.정우찬은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입상 이후 같은 해 윤이상국제콩쿠르 2위 및 윤이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2003년 파울로 국제 콩쿠르 4위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현재 이시자카 단주로 사사로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수학 중이다.
2024.07.04 I 장병호 기자
LS일렉트릭, 하반기 본격적 이익증가…밸류 매력 커진다 -NH
  • LS일렉트릭, 하반기 본격적 이익증가…밸류 매력 커진다 -NH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LS ELECTRIC(010120)에 대해 하반기 본격적인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향 매출 비중은 점차 늘어나리란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20만 350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본격적인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의 매출 비중 확대, 2025년 하반기 증설과 인수 효과에 더해 점차 누적될 데이터센터향 전력기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를 말했다. 이어 “LS일렉트릭은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부산공장 증설과 KOC전기 인수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로 해외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2025년부터 시작되는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 매출 확대와 증설·인수 효과로 2025년 18배, 2026년 16배로 경쟁사 대비 30% 이상 차이가 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하리란 분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투자까지 더해지면 지금과 같은 업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2분기는 잠시 쉬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원, 영업이익은 84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전력기기와 전력인프라 부문 영업이익은 74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4%로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화, 융합사업 부문과 국내외 자회사는 전방산업의 투자 부진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 투자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점진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진행된 증설과 인수에 따른 외형확대에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북미향 매출은 점차 늘어나리란 기대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증가가 나타나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리란 분석이다.
2024.07.04 I 김소연 기자
“IT업황 회복이 2분기 실적 상승 이끌것”
  • “IT업황 회복이 2분기 실적 상승 이끌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분기 IT 업황 회복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하며 긍정적 실적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익률 개선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평가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한국 전체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IT 업황 회복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실적 상승을 견인하는 IT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섹터”라며 “이와 더불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이익률 전망치가 개선되는 소비재 업종과 원화 약세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자동차 업종을 이번 어닝 시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2024년 실적 전망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형성돼 있다”며 “일각에서 낙관적인 수치라는 우려는 존재하지만, IT 업황 회복 1년차인 2017년과 2021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IT 업황 회복에 힘입어, 2024년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 연구원은 “2분기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업종 쏠림과 종목 장세 현상이 나타났다”며 “강세를 보인 업종이나 종목은 대체로 이익률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익률이 높은 종목은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라며 “불확실성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는 기업이며, 이번 어닝 시즌에도 이익률 개선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아울러 “원화 약세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반드시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화 약세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가격경쟁력보다는 수요가 더욱 중요한 산업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업종 중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IT와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이지만,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IT보다는 경기소비재가 원화 약세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3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7.04 I 원다연 기자
지난해 '항공안전투자' 5조 8453억원…전년比 38.2%↑
  • 지난해 '항공안전투자' 5조 8453억원…전년比 38.2%↑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023년 국내 항공사 등 항공업계 안전 투자 규모가 5조원을 넘겼다.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가 고어라운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 등 항공업계 안전 투자 규모가 총 5조 8453억원으로 2022년(4조 2298억원) 대비 1조 6155억원(38.2%) 증가했다.이는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 및 공항운영자 등 18개 항공교통사업자들이 공시한 2023년도 안전투자 실적과 향후 투자계획을 집계한 결과다.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에서 2023년도 투자 내역을 검증한 결과, 대부분 항공사의 투자 실적은 2022년 대비 증가했다. 항목별 투자규모는 정비 비용, 경년항공기(20년 이상된 항공기) 교체비용, 엔진·부품 구매비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정비 비용은 2조 9400억원으로, 예방 정비 차원의 사전 정비 비용(2조 5300억원, 86.1%)이 운항 중 발생한 고장 등에 대한 사후 정비비용(4100억원, 13.9%)보다 높게 집계돼, 항공사들이 사전 정비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경년 항공기도 14대(평균 기령 22.6년)를 신규기(평균 기령 2.9년)로 교체(1조 1900억원 투자)해 보유 비중이 감소(14.6%→14.2%)했다. 평균기령(12.2년)도 전년 수준(12.0년)으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장 시 장시간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엔진 고장에 대비해서도 1조 3200억원을 투자해 예비 엔진을 추가로 확보(138대→195대)하는 등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했다.국토부는 2020년부터 3년간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를 시범운영한 뒤 지난해(2022년도 실적)부터 운영하고 있다.올해 2월에는 항공사의 자발적 안전투자와 안전관리 노력 증진을 위해 안전투자 실적을 운수권 배분 평가에 반영하도록 제도도 개선했다.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안전투자 공시제도 운영 이후, 항공안전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항공안전은 항공사 경영의 최우선 과제이며,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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