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사과·배 가격 상승 없을것" 농식품부, 수입 과일 할당관세 9월까지 연장
  • "사과·배 가격 상승 없을것" 농식품부, 수입 과일 할당관세 9월까지 연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사과·배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생산량이 나오기 전까지는 바나나 등 수입 과일의 할당관세를 연장할 계획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4일 농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 농축산물은 전월 대비 2.2% 하락하며 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는 전월 대비 △배추(-22.9%) △대파(-13%) △풋고추(-16.2%) 하락했다. 과일류 역시 제철을 맞은 △참외(-25.1%) △수박(-23.4%)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농식품부는 올해 사과와 배 생육 상황이 양호해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기준 과수 화상병과 흑성병 발생 면적은 전체 면적의 0.15%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확기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사과 등 과일류의 탄저병 약제 지원 등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할 계획이다. 또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 10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해 과일류 공급 안정을 지속 할 계획이다.이외에도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장·차관이 생육 및 수급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생육 관리, 비축 등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여름철 정부 가용물량으로 배추 2만3000톤, 무 5000톤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해 재해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저장성이 있는 양파, 마늘, 건고추는 단경기, 명절 등에 대비하여 총 1만 4000톤을 선제적으로 비축할 계획이다.식품기업의 원가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공식품 원료 할당관세를 기존 30개에서 37개로 확대하고,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E-9) 시범 도입 조건 완화를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2024.07.04 I 김은비 기자
미 9월 금리 인하 기대 확대…국고채 3년물, 연중 최저점 경신
  • 미 9월 금리 인하 기대 확대…국고채 3년물, 연중 최저점 경신[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3.138%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하반기 들어서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지는 가운데 사실상 주 후반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대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3분 기준 3.138%로 전거래일 대비 2.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6bp 하락한 3.166%, 3.24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5bp 내린 3.222%, 30년물 금리는 1.9bp 하락한 3.157%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2.3bp 오른 4.367%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3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오른 114.7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8틱 오른 135.50을 기록 중이나 207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765계약, 은행 1270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3431계약, 개인 55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42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544계약, 은행 56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미국 9월 인하 기대감 확대와 금통위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오른 3.43%로 출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이 전거래일 68.1%서 72.6%로 상승한 가운데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연저점을 경신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사실상 주 후반 나오는 논팜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가 아니면 이 추세를 뒤집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결국 다음주 있을 한국은행 금통위서 소수의견이나 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올 때까지 금리 하방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최근 늘어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듀레이션 역시 긍정적인 배경이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듀레이션 추이는 지난 2020년 4년에서부터 올해 7월 6.3년으로 단기간 내 빠른 속도로 확대 중”이라면서 “과거 대비 외인의 장기물 선호세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은 독립기념일로 휴장이다.
2024.07.04 I 유준하 기자
HB인베스트먼트, 상반기 IR 뉴스레터 발행…"투자자와 소통 약속 지켰다"
  • [마켓인]HB인베스트먼트, 상반기 IR 뉴스레터 발행…"투자자와 소통 약속 지켰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HB인베스트먼트(440290)는 회사의 주요 성과 및 정보 제공을 위해 ‘2024년도 상반기 IR 뉴스레터’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코스닥 상장 당시 적극적인 주주 및 투자자 소통을 약속한 바 있다. 회사의 IR 뉴스레터 발행은 지속적인 IR 활동을 통한 시장 및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HB인베스트먼트의 IR 뉴스레터는 회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투자한 주요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IR 뉴스레터에는 지난 1월 코스닥 시장 상장, 성공적인 펀드 청산 및 신규 펀드 결성 등 주요 성과가 포함됐다. 또한 비모뉴먼트, 루미르, SG헬스케어, 마키나락스 등 HB인베스트먼트의 주요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내용도 담았다. 비모뉴먼트는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국내 및 해외 사업 가속화가 기대되는 회사의 주요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불어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 기업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지난 3월 신청서를 제출한 지구 관측 인공위성 개발 기업 ’루미르‘, 지난 4월 스팩 합병 신청서를 제출한 AI의료 영상 진단기기 개발 기업 ’SG헬스케어‘, 지난 5월 신청서를 제출한 산업 특화 AI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 등 세 기업이 소개됐다.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주주 및 투자자와의 밀접한 소통으로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적극적인 IR 활동 진행을 위해 이번 IR 뉴스레터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IR 뉴스레터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발행함으로써 HB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화된 투자 가치를 제공하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송재민 기자
부동산 투자 안 하니 가계 여윳돈 늘었다…1분기 77.6조
  • 부동산 투자 안 하니 가계 여윳돈 늘었다…1분기 77.6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아파트 분양, 건축물 순취득 등 가계 실물 투자 감소로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계) 여윳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당기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유·무형 자산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면서 조달액 규모가 축소됐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국내 가계, 비금융법인, 일반정부 등 경제부문 전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21조4000억원)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1년 3분기(26조900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순자금운용 규모는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차감한 것이다. 차액이 플러스(+)면 여유 자금이 있어 자금을 순운용한 것이고, 마이너스(-)면 자금이 부족해 순조달한 것이다.가계 여윳돈인 순자금운용 규모는 7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29조8000억원)보다 47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85조6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가계 소득보다 지출이 더 크게 늘었지만, 아파트 분양물량, 건축물 순취득 등 가계 실물 자산 투자가 줄면서 순자금운용 규모가 확대됐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실물 투자가 줄었고, 이에 대한 여유자금이 예금과 주식, 채권으로 쓰였다. 가계가 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한 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9조2000억원)보다 7조8000억원 감소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정책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주택거래량 감소와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조달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해석된다.운용액은 늘었다. 가계 자금운용 금액은 79조원으로 전분기(39조원) 대비 40조원 늘었다. 여유자금이 늘어나면서 예금, 지분증권, 채권 등 대부분 상품의 운용 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해외 주가 상승 기대 등으로 비거주자 발행주식 운용도 증가했다. 해외 주식에 대한 취득 규모는 7조원으로 크게 늘었다.출처=한국은행기업(비금융법인)은 순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유·무형 자산 투자는 줄어든 영향이다. 순조달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6조9000억원) 대비 5조3000억원 줄었다.자금 조달액은 29조9000억원으로 전분기(31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회사채 발행여건 개선되면서 채권이 순발행으로 전환됐지만, 상거래신용이 줄면서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대출, 채권, 주식 발행액은 각각 8조3000억원, 10조5000억원,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운용은 28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24조4000억원)보다 4조원 늘었다. 상거래신용이 줄었지만, 금융기관 예치금이 증가하고 채권도 순취득으로 전환된 영향이다.정부의 경우 순조달 전환됐다. 순자금조달액은 5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8조6000억원 순운용 대비 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다. 운용액은 28조3000억원, 조달액은 78조8000억원이다. 자금운용 규모는 금융기관 예치금, 정부융자를 중심으로 전분기(-18조3000억원) 대비 순취득 전환됐다. 조달액은 국채 발행, 금융기관 차입이 크게 늘면서 전분기(-26조9000억원) 순상환에서 순차입으로 전환됐다.한편 가계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3배로 전분기(2.25배)보다 상승했다. 금융자산이 5326조2000억원으로 122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금융부채가 2317조5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영향이다. 아울러 한은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2.1%를 기록해 전분기(93.6%)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07.04 I 하상렬 기자
"코인 거래소, 영업종료 1개월 전 이용자 보호 계획 내야"
  • "코인 거래소, 영업종료 1개월 전 이용자 보호 계획 내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가상자산 사업자는 영업 종료 시 최소 1개월 전에 금융당국에 이용자 보호 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또 이용자 자산 반환 책임자를 지정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기존 ‘영업 종료 관련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영업 종료·중단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 점검의 후속 조치다.개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는 영업 종료 사전 공지, 이용자 개별 안내, 예치금 및 가상자산 출금 지원 등 영업 종료 관련 내부 업무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영업 종료 최소 한 달 전에는 금융당국에 유선으로 영업 종료 예정 사실을 보고해야 하며, 이용자 보호 계획안도 제출해야 한다.아울러 영업 종료일 이후 최소 3개월 이상은 영업 당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자 예치금과 가상자산 출금을 전담 창구 등에서 지원해야 한다. 수수료도 기존과 동일하게 부과해야 한다. 3개월이 지난 후에도 이용자 자산이 존재할 경우 해킹 등에 노출되지 않게 안전한 방식으로 보관하면서 매주 1회 금융당국에 자산 보관 현황을 통지해야 한다.금융위는 “가상자산 사업자는 자체 영업 종료만으로 사업자 지위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영업 종료 후에도 임원 또는 사업장 등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된 사항에 변경이 있는 경우 빠짐없이 특정금융정보법상 변경 신고 의무를 이행하는 등 관련 법령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4 I 김국배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우울·스트레스 더 늘었다"
  • 국민 10명 중 7명 "우울·스트레스 더 늘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공개한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은 73.6%로 2022년 결과(63.8%)에 비해, 9.8%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진행했다. 2022년 조사대상(2000명) 보다 1000명 늘었다. 분야별로 보면 △심각한 스트레스(2022년 36.0→2024년 46.3%)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36.0→46.3%) △인터넷 스마트폰 등 기타중독(36.0→46.3%) 등은 2022년도 결과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 경험 시, 도움을 요청했던 대상은 ‘가족 및 친지’가 4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신과 의사 또는 간호사(44.2%), 친구 또는 이웃(41.0%) 순이었다.‘평소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물음에는 55.2%가 ‘좋다’라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78.8%는 ‘평소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정신질환 이해도는 4.05점으로 2022년 대비 0.1점 상승했다. 부정적 인식(3.15→3.12점)과 수용도(3.18→3.22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인식은 90.5%로 2022년(83.2%)보다 상승했다. ‘정신질환은 일종의 뇌 기능 이상일 것이다’라는 견해도 61.4%로 2022년(49.3%)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민 2명 중 1명(50.7%)은 ‘내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고 여겼다.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한 편이다(64.6%)’라는 반응도 2년 전 조사(64.0%) 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알고 있다’는 답변은 국민 4명 중 1명(24.9%)에 불과했다.주요 우울 장애와 정신과적 증상이 불분명한 자살사고, 조현병 등 3가지 사례 대해 1000명씩 할당해 조사한 결과 해당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한 비율은 주요 우울 장애 43%, 조현병 40%로 다소 낮았다. 대부분이 구분하지 않고 정신질환으로 여기는 것이다. 부정적 인식에서 ‘정신질환자는 위험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4.6%인 것과 달리, ‘사례와 같은 정신질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위험하다’라고 응답하는 비율은 △주요 우울 장애 11.9% △자살사고 12.4% △조현병 31.9% 등으로 다소 낮았다.
2024.07.04 I 이지현 기자
'과학치안' 전문가 머리 맞댄다…전국 경찰학회 연합 대회 개최
  • '과학치안' 전문가 머리 맞댄다…전국 경찰학회 연합 대회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대학은 4일 ‘과학기술의 발달과 치안’을 주제로 전국 경찰 관련 학회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전국에서 활동 중인 경찰 관련 학회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기술과 치안의 융합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경찰대학과의 학술교류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오상록 원장은 ‘과학기술로 선도하는 미래치안’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오 원장은 “최근 ‘딥페이크’,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발달을 통해 초연결 범죄가 증가해 국민의 재산과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도화된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기반 분석’ 등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과학치안 분야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1분과에서는 ‘범죄 관련 언론 보도 분석을 통한 한국의 범죄양상 변화 탐색’이라는 주제로 고려대 장안식 교수가 발제했다. 부경대 임석원 교수, 신라대 조민상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2분과에서는 ‘초연결 사회의 디지털증거 수집의 입법적 과제와 쟁점’을 군산대 권양섭 교수가 발표했다. 양근원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장,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김한균 선임연구위원, 구은영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장이 토론을 진행했다.3분과는 ‘경찰의 법집행 정당성과 인공지능 기술 수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동국대 김연수 교수, 동국대 김도선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토론엔 최종술 한국지방자치경찰학회장, 동국대 이종섭 교수, 부산대 정혜진 교수가 참여했다.이호영 경찰대학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능화, 고도화된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범죄로부터 안전한 삶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과학기술의 발달과 치안이라는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이번 연합학술대회는 경찰의 과학치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4.07.04 I 손의연 기자
‘롤스로이스 男’ 등에 마약 투약한 의사 등 42명 검거
  • ‘롤스로이스 男’ 등에 마약 투약한 의사 등 42명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롤스로이스 남’과 ‘람보르기니 남’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의료용 마약류 등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의사와 간호사 등 42명이 검거됐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2명, 간호사 등 병원관계자 14명, 투약자 26명 등 4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40대 후반의 의사 A씨와 50대 초반의 B씨 등 2명은 구속됐다. 피의자 2명은 경찰 진술 과정에서 고객들이 원해서 해주거나 통증 치료목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치료 목적” “원해서”…혐의 부인한 의사들A씨 의원 마약류 투약 장면(영상=서울경찰청)‘롤스로이스 남’에게 불법 마약을 투약한 의사 A씨는 병원 관계자 6명과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미용 시술을 빙자해 수면 목적 내원자 28명에게 수면마취제 계열의 마약류 4종(미다졸람·디아제팜·프로포폴·케타민)을 총 549회 걸쳐 투약해 8억 5900만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1회 투약 시 현금 30만~33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오·남용 점검을 회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하거나 식약처장에게 마약류 투약 기록을 거짓보고 하고, 압수수색에 대비해 진료기록을 수정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A씨는 ‘롤스로이스 남’ 신모씨에게 마약을 불법 투약한 후 약물 운전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퇴원시켜 보행자를 사망하게 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도 있다. ‘람보르기니 남’에게 불법 마약을 투약한 의사 B씨는 병원관계자 9명과 함께 2019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수면 목적 내원자 75명에게 8921회 걸쳐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판매해 12억 5410만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의사만 투여 가능한 에토미데이트를 단독으로 투여한 혐의도 받는다. 다만, 에토미데이트의 경우 마약류관리법 상 형사처벌 규정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과태료 처분 대상으로 확인됐다. 일명 ‘롤스로이스 남’으로 불리는 신(29)씨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8월 2일까지 14개 병·의원에서 수면 목적으로 58회 걸쳐 본인 또는 타인 명의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23일 신씨는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람보르기니 남’으로 불린 홍모(30)씨는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서울, 부산 등 병·의원 22개소에서 미용 시술을 빙자해 수면 목적으로 36회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받은 혐의를 받는다. 본인의 주거지에서 케타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와 마취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운전을 한 혐의도 있다. 홍씨는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에 취한 채 주차 시비가 붙자 흉기를 꺼내 상대방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그 외 투약자 24명은 의사 A씨 의원에서 본인 또는 타인 명의를 이용해 각 5~68회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받은 혐의다. 이 중 5명은 수면마취제에서 회복되지 않는 상태에서 퇴원하자마자 각 1~13회 자동차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의사들의 재산 합계 19억 9775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 결정을 했다. ◇ “의료용 마약 ‘사각지대’, 제도적 개선 필요”사건 개요(자료=서울경찰청)경찰에 따르면 의사 A씨는 롤스로이스 남성의 사고가 벌어진 후 CC(폐쇄회로)TV 녹화자료를 삭제했으며, 진료기록부의 시술 내용을 수면마취제 투약이 정당화되는 시술로 변경 또는 재작성 후 원자료는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 후에도 수사 기관이 해당 의원을 압수수색한 후에도 마약류 불법 투약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의료용 마약류 사용 후 자동차 운전 금지 시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하거나 마약류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의사가 업으로 마약을 의료 목적 외 투약하는 경우에만 가중처벌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의료목적 외로 투약하는 경우는 규정하지 않아 이에 대한 입법 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선봉 서울청 마약범죄수사2계장은 “의료용 마약류는 의료 기준에 맞지 않는 투약은 물론 용법과 용량에 따라 사용해도 쉽게 중독될 수 있어 꼭 필요한 상황 외에는 회피해야 한다”면서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도 수면 목적으로 투약받는 것은 약사법에 위반되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했다.
2024.07.04 I 황병서 기자
"자본시장 활성화 위해 '장기투자 세제지원·ISA 혜택' 필요"
  • "자본시장 활성화 위해 '장기투자 세제지원·ISA 혜택'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에 우호적인 세제혜택 등 제도 환경이 조성되면 많은 국민이 국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제. (자료=대한상의)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 13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투자현황과 활성화방안 대국민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7%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로 ‘금융투자 관련 세제 정비’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금융투자상품 장기보유시 세제혜택 확대’(44.6%), ‘배당소득세 인하 및 분리과세’(34.9%) 등이 지목됐다. 금융투자상품이란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등과 달리 원금손실도 가능한 주식·채권·펀드 등의 상품을 말한다.실제로 우리나라는 금융소득 최고세율이 49.5%로 미국(37%)보다 높고, 장기보유해도 세제지원이 없는 반면 미국은 장기보유주식의 경우 배당세율이 0~20%로 인하된다. 국내 자본시장도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리고 배당세율을 인하해 단타를 억제하자는 주장이 많다.이외에도 응답자들은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으로‘기업 및 경제성장 지원 정책’(42.8%), ‘기업과 주주간 소통 확대’(41.5%),‘생활금융교육의 초중고 정규교육화’(33.7%), ‘금융회사 내부통제 강화’(29.1%) 등을 꼽았다.응답자의 88.1%는 현재 국내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상품은‘주식’(72.9%),‘펀드·ETF’(44.7%),‘채권’(20.3%),‘ELS 등 파생결합증권’(11%),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8.7%) 등이었다.또 응답자의 60.6%가 ‘금융투자상품’을 원금손실우려가 없는‘비금융투자상품’(18.3%)보다 더 선호하는 위험추구성향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고 그 대가로 투자자들이 자산을 증식하는 장”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 다수의 투자자가 위험추구 성향과 국내 투자 확대 의향을 보인 만큼, 세제지원 등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된다면 자본시장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응답자들은 최근 추진되고 있는 정부 정책이 개인의 금융투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ISA의 비과세한도와 납입한도가 확대된다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74.7%에 달했다.송승혁 대한상의 금융산업팀장은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기업은 주주소통과 내부통제를 강화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최영지 기자
잦은 지각에 야구방망이 체벌…대법원 "아동학대"
  • 잦은 지각에 야구방망이 체벌…대법원 "아동학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고등학교 학생이 수업 중 불량한 태도로 임하고, 학교에 잦은 지각을 하더라도 교사가 야구방망이를 사용해 처벌한다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교 교사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6월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고등학교 1학년 B군이 지각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엉덩이를 야구방망이로 1대씩 총 7번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평소 수업태도가 좋지 않고 지각이 잦은 B씨를 훈육하는 차원으로 때린 것이라 항변했다.하지만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초·중등교육법에서 도구나 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으로 훈육이나 지도를 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1심 재판부는 “다른 훈육 방법을 시도하지 않고 야구방망이를 이용한 체벌이 불가피해 보이지도 않는다”며 “고등학교 교사로서 B군을 올바르게 지도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피해자를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하여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피고인이 자신의 그릇된 훈육방식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B군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 무급휴직과 전근을 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6월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2심 재판부도 1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으며, 대법원 역시 이 과정에서 법리를 오해한 부분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2024.07.04 I 송승현 기자
6억 이하 실거주 주택 채무자, 주담대 연체돼도 경매유예 된다
  • 6억 이하 실거주 주택 채무자, 주담대 연체돼도 경매유예 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개인금융채권의 연체 이후 관리와 채무자 보호 규율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5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주요 내용은 △금융회사 자체 채무조정 제도화 △연체에 따른 과다한 이자부담 완화 △채권매각 규율 강화 △불리한 추심관행 개선 등이다.우선 금융회사는 채무조정안을 통지받은 날로부터 10영업일 내에 조정서를 작성하고, 채무조정을 거절할 경우에도 법원 회생,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을 안내해야 한다. 또 금융회사의 무조정 업무를 신용회복위원회 또는 채권추심회사에 위탁할 수 있다. 채무자가 특별한 사정없이 3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미이행하면 채무조정 합의를 해제할 수 있다. 다만 입원치료, 실업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6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미이행해야 합의를 해제할 수 있다.주택경매신청 등 채무자의 권리의무에 중대한 변동이 있는 채권회수조치 이전에 채무자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통지방법은 서면이 원칙이며, 전자문서의 경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경유한 것으로 한정한다. 금융회사는 통지의 도달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아울러 실거주 주택은 전입신고해 거주중이면서 시세 6억원(보금자리론 금액기준과 동일) 이하인 주택에 대해 연체후 6개월까지 주택경매를 유예해 실거주 중인 서민의 주거권 보장을 강화한다.기한이익이 상실되지 않았다면 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채무부분에 대해 연체이자 부과가 금지되지만, 금융회사가 연체채권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징수할 수 있다. 이에, 시행령에서는 담보권 행사비용, 담보·재산에 대한 조사·추심, 처분비용 등은 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채무자에게 내역, 사유를 안내해야 한다.대손처리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대부업자 등 기관에 대해서는 연체가 1년을 초과하고 1년 내 상환이력이 없는 채권에 대해서도 채권 양도시 장래 이자를 면제하도록 했다.금융회사의 관행적, 반복적 채권매각 제한에 대한 세부규정도 마련했다. 법률에서 규율한 ‘채무조정중인 채권’ 외에도 ‘세 번 이상 양도된 채권’의 양도를 제한한다. 이 경우에도 반복된 매각이 채무자 보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 양도 횟수에서 제외한다. 개인채무자보호법에서는 과도한 채권추심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무조정을 받은 경우 채무자에 대한 추심을 금지한다. 7일 7회 추심총량제와 관련 채무자에게 방문, 전화 등의 방법으로 연락하는 행위를 추심횟수에 계산한다. 법령 등에 의한 의무적 통지, 채무자 문의에 따른 답변, 추심이 채무자에게 도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횟수 산정시 제외한다.또 재난, 채무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의 수술·입원·혼인·장례 등 변제곤란상황에 대해서는 3개월이내 채무자-채권자간 합의한 기간 동안 추심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정당한 사유없이 추심을 저해할 목적이 있는 경우는 유예하지 못하도록 했다.금융위는 입법예고를 통해 관계부처, 전문가, 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법 시행 전에 ‘금융권 애로사항 신속처리 시스템’을 운영해 별도의 내부기준 모범사례(Best Practice), 종합질의집 배포,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적용기준과 내용을 명확히 안내해 법률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2024.07.04 I 송주오 기자
충남도, 계룡에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에 역량 집중
  • 충남도, 계룡에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에 역량 집중
  • [계룡=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우리나라 국방 중심지인 계룡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성공 개최와 국방기관 유치 등에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6번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KADEX 2024 성공 개최, 국방기관 유치 등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6번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노인회·보훈회관 방문 △청년과의 간담회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KADEX 2024 성공 개최 △국방기관 유치 △두마~노성간 지방도 645호 확포장 공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KADEX 2024는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 기간인 오는 10월 2~6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정보, 지휘통제·통신, 기동, 화력, 방호, 항공 등 무기 체계부터 전투력 방호를 지원하는 전력 지원 체계까지 각 분야 첨단 방산 제품이 전시되고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돼 대한민국 육군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등이 후원하는 올해 행사에는 특히 전 세계 50개국 방산 관계자와 국내 500개 방산기업이 참여해 1500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부품기업 간 상담회 △방위산업 진출 희망 기업에 대한 담당 기관 컨설팅 △스타트업 기술 시연 및 투자 설명회 △해외 공식 대표단과 참가 기업 간 구매 상담회 △참가 기업 신기술 및 제품 시연 등이 있다. 충남도는 KADEX 2024가 K-방산과 국방수도 충남의 위상 강화, 국내 방산기업 판로 확장,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 볼거리 확대,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제2군인공제회관과 한국국방연구원 등에 대한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계룡에는 3군본부와 계룡대 등 군 기관이 집적해 있고, 인근에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대 등이 위치,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두마~노성간 지방도 645호 확포장 공사는 총공사비 1703억원을 투입해 엄사면 유동리 국도 1·4호선에서 광석·도곡리를 거쳐 논산시 노성면까지 총길이 9.25㎞를 왕복 2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충남도는 올해부터 사업 대상지에 대한 물건조사, 보상계획 공고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이달쯤 착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계룡시에서 고속철도(KTX) 공주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왕대천 국도 대체 우회도로 연결 교량 설치 △향한리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 △엄사면 신도초등학교 일원 공영주차장 조성 △계룡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다.
2024.07.04 I 박진환 기자
“여름철 풍수재에 화재위험까지 주택화재보험으로 대비”
  • “여름철 풍수재에 화재위험까지 주택화재보험으로 대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보험개발원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풍수재는 물론 주택의 화재위험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주택화재보험의 통계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4일 제시했다. 주택화재보험은 화재위험을 기본으로 보장하고 계약자의 필요에 따라 풍수재, 지진, 배상책임과 같은 다양한 위험을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 최근 5개년간 보험료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자료=보험개발원주택화재보험 계약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수입보험료는 1532억원으로 5년 전인 2019년(925억) 대비 1.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재보험료는 1.3배 증가한 반면, 선택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은 2.4배 증가해 다양한 위험을 보장받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우리나라는 아파트와 같은 주거시설에서 해마다 1만건 이상의 화재사고가 발생하여 약 1100명의 인명피해와 사고당 약 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하루에 약 30여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향후 주택 노후화에 따라 화재위험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주택화재보험의 최근 5개년간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화재사고로 인한 보험금이 2531억원(전체의 55.5%)으로 가장 많았으나, 풍수재 1229억원(27.0%), 화재대물배상책임 386억(8.5%) 등 화재 이외의 사고로 인한 보상금액도 상당했다.주택화재로 인한 사고는 동절기 보다는 7~9월, 특히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8월 발생 비중이 가장 높았고, 풍수재 사고는 자연재해 특성상 7~9월 비중이 77.9%에 달했다.이외 급배수설비 누출, 스프링클러 누출, 전기위험도 7~9월 사고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주택화재보험에서 대규모 보험금이 지급된 사고는 주로 고층·대형 아파트의 화재 사고 및 풍수재 사고였으며, 아파트 고층화에 따른 손해 확대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증가가 그 원인으로 보인다.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주택화재보험으로 여름철 풍수재 위험과 화재위험, 그리고 배상책임까지 한 번에 대비할 수 있다”며 “16층 이상 아파트는 의무 가입해야 하는 배상책임 이외에 다양한 특약을 추가하여 잠재적 위험에 대비하고, 전기시설 안전점검, 배수시설 점검 등 손해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7.04 I 정병묵 기자
세계 최대 핀테크 투자사가 보는 핀테크…"트렌드 아닌 필수"
  • 세계 최대 핀테크 투자사가 보는 핀테크…"트렌드 아닌 필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될까?’가 아니라 ‘언제 되느냐’의 문제야.”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운용사에 다니던 A씨는 이직을 말리는 동료 B씨에게 이같이 말했다. B씨는 당시 핀테크 투자를 위해 벤처업계로 발걸음을 옮기는 A씨에게 “한 번 뜨고 지는 트렌드를 왜 좇느냐”며 A씨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핀테크가 전 세계인의 삶으로 스며든 지금은 어떨까. A씨가 적을 둔 핀테크 전문 투자사는 약 1.5조원의 운용자산을 굴리고 있고, A씨가 몸을 담았던 운용사는 핀테크 투자 부서뿐 아니라 관련 펀드까지 운용 중이다. 금융 서비스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세계 최대 핀테크 전문 투자사 ‘안테미스’의 마린 카바(Marin Cauvas) 시니어 투자책임자의 이야기다. 이데일리는 최근 출자자(LP) 미팅 등을 위해 한국을 찾은 카바 시니어 투자책임자를 서울시 중구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여전히 기회가 크다”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영국 최대 핀테크 전문 투자사 ‘안테미스’의 마린 카바 시니어투자책임자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핀테크 산업에 투자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사진=안테미스 제공◇ “삶에 스며든 핀테크…해외서 투자 열풍”지난 2010년 설립된 안테미스는 영국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핀테크 전문 투자사로,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기준 11억달러(약 1조 5280억원)에 이른다. 주요 투자 대상은 극초기부터 후기 단계에 이르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지난해 미국 핀테크 공룡인 ‘마케타’에 인수된 ‘파워파이낸스’와 영국 기반 비즈니스 뱅킹 챌린저 ‘타이드’, 500억달러의 운용자산을 자랑하는세계 최대 로보어드바이저 ‘베터먼트’, 싱가포르 기반의 방카슈랑스(bancassurance·은행 보험) 스타트업 ‘해비토’ 등이 있다. 이번에 내한한 마린 카바 시니어 투자책임자는 핀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해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유로피안 비즈니스 스쿨(European Business School)에서 금융을 전공하고, 영국 3대 경영대학인 카스 경영대학원(CASS Business School)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자본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2011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대체투자 부문을 담당했고, 리버럼캐피탈과 산탄데르 이노벤처스를 거쳐 지난 2018년 안테미스에 투자 파트너로 합류했다.블랙록에서 대체투자 부문을 담당하다가 핀테크로 눈을 돌린 이유를 묻자 그는 “투자 사이드에서 바라본 핀테크는 ‘반짝’하고 가시는 트렌드가 아니었다”며 “당시만 해도 전통은행과 금융사, 운용사들은 기존 금융업에 기술을 곁들일 경우, 소비자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공감대가 세계적으로 형성되는 사이 핀테크 산업이 급격히 성장했고, 이는 어느새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었다”며 “이젠 세계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유럽에서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고 강조했다. 카바 시니어 투자책임자는 “전 세계에서 핀테크 부문에 투자하는 비중이 가장 큰 곳은 미국(40%)이고, 유럽은 31% 수준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며 “과거 영국은 세계 최고의 금융 중심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유럽의 핀테크 혁신을 이끌었으나, 브렉시트를 비롯한 지정학적 사건들로 프랑스와 독일도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전역에 걸쳐 금융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며 “이에 따라 관련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고, 이는 전 세계에서 유입되는 탄탄한 자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를 기점으로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줄줄이 인수하는 것은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증명한다. 대표적으로 미국 핀테크 기업 마케타는 지난해 핀테크 스타트업 ‘파워파이낸스’를 3300억원대에 인수했다. 파워파이낸스는 신규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기업들은 마케타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맞춤형 신용카드를 손쉽게 출시할 수 있다. 마케타는 나날이 커지는 미국의 결제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파워파이낸스를 품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에 기대감 커…협업 늘릴 것”카바 시니어 투자책임자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한국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동시 잠재적 LP와 파트너사,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왔다”며 “한국의 금융 서비스 시장은 기술력과 꾸준한 금융 규제 개혁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몇 년간 크게 발전했다. 시장의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협업 지점을 늘려 안테미스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대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한화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안테미스의 LP로 참여해왔다”며 “한화는 핀테크 산업이 떠오르기 훨씬 이전부터 이 산업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치한 몇 안되는 기업으로, 안테미스에게 중요한 LP”라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 산업이 장·단기 수익률을 기대하기에도 적합한 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카바 시니어투자책임자는 “어떤 단계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회수성과가 다르겠지만, 극적인 예로는 안테미스가 초기 투자한 파워파이낸스가 있다”며 “파워파이낸스는 설립 3년 만에 마케타에 인수됐고, 우리는 18개월 만에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M&A가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늘기 시작했다”며 “그런 와중 금융기관뿐 아니라 비금융 기관들이 핀테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M&A나 투자를 유치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안테미스의 트랙레코드는 카바 시니어투자책임자의 이러한 발언을 뒷받침한다. 안테미스가 투자했던 ‘클라이밋코퍼레이션’은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몬산토에 약 9억 3000만달러에 M&A됐고, 또 다른 포트폴리오인 ‘커런시클라우드’는 비자에 최근 매각됐다.한편 안테미스는 오는 12월 미국과 영국, 유럽의 후기 단계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안테미스 벤처 그로스펀드 1호’를 1차 결성하는 동시 ‘안테미스 벤처펀드 3호’ 또한 마감할 예정이다.
2024.07.04 I 김연지 기자
美 9월 금리 내리나…환율, 1380원 하회 기대감
  • 美 9월 금리 내리나…환율, 1380원 하회 기대감[외환분석]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선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를 짓눌렀던 위안화, 엔화도 소폭 강세 전환된 모습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 ◇ 美 고용지표가 흔들린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90.6원) 대비 8.7원 하락한 13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역외 환율과 새벽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거래를 반영해 1385.6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5.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만 이날 개장가는 4일 새벽 2시에 종료된 현물환 가격 1385.8원과 더 가까운 수준에서 개장했다. 개장한 이후 환율은 하락폭을 키우며 오전 10시 6분께 1380.1원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밤 10시 30분께 105.31에 거래돼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 고용지표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민간기업 취업자 수는 전월비 15만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16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임금상승률도 전년동월비 4.9%를 기록,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주(6월 23~29일) 23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23만3000건)를 웃돈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5일 밤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로 모아지고 있다.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9만명으로 전망돼 전월(27만2000명)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MS)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8.8로 기준치를 하회하며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미국의 지표들이 악화하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0%대를 보였다. 한 은행 딜러는 “장중 외국인들이 선물환을 팔고 있는 데다 중공업 수주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환율이 밀리는 분위기”라며 “원화 강세폭이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강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유럽 지역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며 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달러의 93.2%를 잠정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에 원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원화가 강세로 되돌려지고 있다는 평가다. ◇ “환율, 1370원 중반대까지 밀릴 가능성”5일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까지 악화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훨씬 더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럴 경우 환율은 추가 하락을 기대해볼 만하다. 다만 그 하락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딜러는 “5일 발표될 고용지표까지 선반영되고 있다”며 “1380원 밑으로 환율이 떨어지더라도 큰 폭으로 밀리기보다 1370원 중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 엔화의 흐름도 원·달러 환율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162엔을 향해 오르면서 엔화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161.4엔대로 내려오면서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CNH)은 7.29위안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시 환율은 7.13위안으로 크게 차이를 보였다. 역내 환율(CNY) 7.27위안과도 벌어졌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위안화, 엔화가 얼마나 강세를 보일 지에 따라 원화의 강세폭도 결정될 전망이다.
2024.07.04 I 최정희 기자
"합의 끝냈는데 돌연 총파업"…삼성 노조 잇단 '말 바꾸기'
  • "합의 끝냈는데 돌연 총파업"…삼성 노조 잇단 '말 바꾸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노사 협상 과정에서 잇단 ‘말 바꾸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부 강성 노조원들에게 전체가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27일 중앙노동위원회 제3차 사후조정회의에서 12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향후 노조와 임금교섭 타결 전 회사 임금조정 결과 발표 지양 △올해 50만원 여가포인트 지급 △올해 휴가 의무사용 일수 2일 축소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사 상호 협력 등 4개 안건을 도출해 구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노조 내부 찬반 투표를 거친 후 7월 5일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하자는 잠정 계획까지 수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5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그러나 전삼노 집행부는 이같은 구두 합의에 대해 ‘노사가 동의한 조정회의 결과’가 아니라 ‘사측의 제시안’이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3차 회의를 통한 합의에 대해 일부 강경 노조원들이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삼노는 그 직후 찬반 투표 실시 여부에 대한 조합원 설문조사를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후 ‘유급휴가 확대’ ‘연봉 인상 거부자에 대한 추가 혜택’ 등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돌연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조가 공식 절차(중노위 조정)를 통해 도출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번복한 와중에 노사는 지난 1일 오후 다시 마주 앉았다. 사측 대표로 나온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파업 등은 지양하고 노사간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부문장 미팅이 끝난 이후 노조의 추가 요구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전삼노는 당일 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2024년 연봉 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 855명에 대한 더 높은 인상률 적용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가 밝힌 총파업 시기는 오는 8~10일이다.전삼노는 이후 전체 12만 직원의 0.7%에 불과한 ‘강경 조합원’ 855명만 별도로 더 높은 임금을 주자는 자체가 황당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855명을 포함해 전 조합원에게 보다 높은 임금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식으로 총파업 선언문을 수정해 빈축을 샀다.노사 협상 과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전삼노가 내부 지지세가 약한 와중에 소수 조합원들에 휘둘리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노사 갈등에 회사 경쟁력이 떨어지면 결국 모두에게 손해”라고 말했다.이데일리는 삼성전자 노사간 구두 합의 등에 대한 전삼노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2024.07.04 I 김정남 기자
프랑스 조기총선, 극우 돌풍에도…"RN, 과반 의석 어려울듯”
  • 프랑스 조기총선, 극우 돌풍에도…"RN, 과반 의석 어려울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 조기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과반 이상 의석수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 (사진=AFP)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여론조사 결과 1차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RN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577석 가운데 190~22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으로는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159~183석,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르네상스 연합(앙상블)이 110~135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 유권자 3383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 후보자 등록 마감 직후 진행됐다. 2차 투표는 오는 7일 치러진다. RN의 예상 의석수는 2022년 총선(89석)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지만, 총리 임명을 위해 필요한 과반(289석)에는 크게 부족하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의회는 어느 누구도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이른바 ‘헝’(hung) 의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프랑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 두 번째 경제대국으로, 정치적 교착상태가 지속되면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크게 세 정당으로 분열된 의회가 어떤 식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FT는 “외국인 투자자가 프랑스 정부 부채의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치 리스크 및 저조한 성장은 프랑스에 대한 장기 투자 매력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NFP 소속인 녹색당의 마린 톤델리에 대표는 “어쩌면 우리는 이 나라에서 그 누구도 한 번도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방성훈 기자
싱하이밍, 이임 앞두고 외교장관 예방…“중한관계 발전 노력”
  • 싱하이밍, 이임 앞두고 외교장관 예방…“중한관계 발전 노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임을 앞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이임을 앞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싱 대사는 이날 30여분간 조 장관과 예방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각계각층에서 많은 지지를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돌아가서 무슨일을 하든 좋은 경험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중한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싱 대사는 “중한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고 뗼 수 없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지도자가 서로 편한 이웃으로 방향을 잡아놓고, 그안에서 우리는 우리대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상호 호혜적인 한중관계에 대해 언급했다.또 싱 대사는 퇴임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영원히 정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싱 대사는 2020년 1월 제8대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해 4년 5개월 동안 활동했다. 20년간 남북 관련 업무를 맡아 한국어에 비교적 능통하다. 보통 주한 중국대사들이 3~4년 임기를 채운만큼 이번 귀임은 이례적이지 않다는 평이다.재임기간 중에는 막말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싱 대사는 작년 6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고 우리 외교부가 초치해 “내정간섭”이라고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싱 대사는 오는 10일까지 중국으로 돌아오라는 귀임 명령을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자가 정해지는 동안에는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가 대사 업무를 대신할 예정이다.
2024.07.04 I 윤정훈 기자
임성재, PGA 존디어클래식 파워랭킹 1위 '최근 6경기서 톱10 4회'
  • 임성재, PGA 존디어클래식 파워랭킹 1위 '최근 6경기서 톱10 4회'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우승상금 149만4000달러) 우승 후보 1순위로 뽑혔다.PGA 투어닷컴은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에 앞서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가장 높은 순위에 올렸다.PGA 투어는 “임성재는 올해 3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으나 마스터스 이후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가장 최근 참가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올랐고 라운드랑 15회 이상(83%)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임성재는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이 있었으나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 찰스 슈워브 챌린지 공동 9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8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챔피언십 이후 2년 8개월째 우승 행진이 멈췄다. 2승 이후 73개 대회에 출전했고, 21번 톱10에 들었다.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하는 임성재는 2019년 공동 26위, 2021년엔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임성재가 PGA 투어 파워랭킹에서 1위에 뽑힌 적은 여러 차례 있었다. 2022년 타이틀 방어에 나선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과 2023년 혼다 클래식 그리고 2022년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때는 인터내셔널 팀 파워랭킹 1위로 뽑혔다.임성재에 이어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 데이비스 톰슨(미국), 애런 라이(잉글랜드), 샘 스티븐스(미국)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만 두 번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와 PGA 투어 통산 13승의 제이슨 데이(호주), 2012년 우승자 잭 존슨(미국)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임성재와 함께 김성현, 이경훈, 노승열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종료 뒤 상위 2명(출전권 확보 선수 제외)은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2024.07.04 I 주영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