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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쓰러진 20대 근로자 방치한 업체…경찰 수사 착수
  • 폭염에 쓰러진 20대 근로자 방치한 업체…경찰 수사 착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하던 20대 근로자가 약 1시간가량 외부에 방치된 끝에 사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31일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남 장성의 모 중학교에서 벌어진 근로자 A(28)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A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40분께 전남 장성군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다가 쓰러졌고 약 1시간 뒤 숨졌다.(사진=연합뉴스)A씨는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1시30분께부터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 실내에서 보조 작업을 했다. 그는 작업 시작 약 3시간 후부터 온열질환 의심 징후를 보였고, 결국 건물 밖 외부 화단에 쓰러졌다.이에 대해 A씨 유가족은 업체 측이 쓰러진 A씨를 외부에 방치하는 등 한동안 적절한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유족 측에 따르면 업체 측은 오후 5시 9분께 A씨가 화단에 누워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A씨의 가족에게 보내며 “데려가라”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오후 5시 10분께 의식을 잃었고 업체 측은 뒤늦게 119에 신고전화를 걸었다. 119 도착 후 A씨는 고온으로 체온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숨진 이후 체온측정 결과는 40도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피해자를 1시간가량 외부에 방치해 온열질환으로 숨지게 한 관계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유족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장성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최근 전남경찰청으로 이관했다.사건을 이관받은 전남청은 업체 관계자들이 취한 조치의 적절성 여부, A씨 사망과의 인과관계 등을 살펴본 후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8.31 I 김민정 기자
조국 "文 전 대통령 향한 수사역량 1%만 尹 대통령 했으면"
  • 조국 "文 전 대통령 향한 수사역량 1%만 尹 대통령 했으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및 그 가족에 대한 수사의 역량을 100분의 1만큼이라도 현재 살아 있는 권력인 윤석열, 김건희 두 명에 대한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하게 된 경위 등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 3시간여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3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20여분간 조사를 벌었다. 검찰은 조 대표를 상대로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했는지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중진공 이사장 공모 전이어서 미리 이 전 의원을 차관급 인사로 낙점했다면, 대가성으로 볼 수 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국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조사를 받기 사작하면서 이 수사가 출발부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을 3년째 수사하느냐는 듣도 보도 못한 상황이고, 매우 기본 도의에 어긋나는 수사”라고 했다.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것을 두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씨가 채용된 이후 다혜씨가 태국으로 이주했고, 청와대가 다혜씨 이주를 위해 금전적으로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 발부받아 계좌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조 대표는 이상직 전 중진공 이사장에 대해서는 “저는 알지 못한다”면서 “2017년 임명과정에서 통상적인 당시 청와대 인사 절차 즉 인사수석실에서 추천을 하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을 해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인사의 기준 절차 관례에 따라 진행됐다는 점을 (검찰에)밝혔다. 문 전 사위의 서모씨의 취업이 거론된 적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 대해서는 나의 말이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이 사건 수사는 2020년 9월∼2021년 12월 4차례에 걸친 국민의힘과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이 비공식 회의 이듬해인 2018년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오른 것과 같은 해 그가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한 게 무관하지 않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2024.08.31 I 이지현 기자
잔액 부족에 당황한 적 있다면…할부되는 체크카드 ‘주목’
  • 잔액 부족에 당황한 적 있다면…할부되는 체크카드 ‘주목’[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과소비를 막기 위해서 체크카드를 쓰시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체크카드를 쓸 때 계산대 앞에서 카드를 내밀었을 때 ‘잔액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으면 크게 당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체크카드도 가끔은 할부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고민하기도 하죠.사진=연합뉴스바로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체크카드에 신용카드의 할부 기능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카드가 있습니다. 체크카드에 소액신용서비스를 신청하시면 되며, 서비스가입 후 체크카드와 연결된 통장 잔액이 부족한 경우 소액신용 결제 한도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할부 결제가 가능해지는 방식입니다.대표적인 카드로는 IBK 하이브리드 카드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전월 실적 관계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신용결제 시 0.6% 캐시백, 체크카드 결제는 0.3%의 캐시백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이브리드 카드의 경우 통장잔고가 없으면 신용결제가 되지만, IBK 하이브리드카드의 경우 건별 결제금액이 내가 지정한 금액(1만원~100만원)을 넘는 경우 신용결제가 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결제 계좌를 IBK기업은행으로 등록할 경우 카드발급 가능하며, 다만 결제계좌를 중간에 다른 은행으로 바꾸는 경우 하이브리드 서비스는 해지됩니다.하이브리드카드의 장점은 내 통장잔고보다 많은 돈이 필요할 때 소액신용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과소비를 막기 위해 체크카드를 쓰다가도 계좌에 잔액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생기고, 때론 야간 은행점검 시간이 걸리면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 하이브리드카드는 연결계좌에서 돈이 결제되는 경우 기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인 30%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5만원 결제해야 하는데 잔고가 3만원뿐이라면 5만원 전액 신용카드로 결제되며 이 금액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인 15%가 적용됩니다.다만 하이브리드카드는 최대 30만원까지만 신용한도가 주어진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 잔고보도 지나치게 큰 금액의 소비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과소비를 막기위해 체크카드를 쓰는 만큼, 급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활용도가 높겠죠.
2024.08.31 I 최정훈 기자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날벼락’.. ‘싱크홀’ 공포
  •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날벼락’.. ‘싱크홀’ 공포[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해 생긴 커다란 구멍에 차량이 통째로 빨려 들어가고 운전자 2명이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주변에서 또다시 도로 침하 현상이 발생하며 사람들의 불안감을 커지고 있습니다.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해 승용차가 통째로 빠지는 사고가 났다.(사진=연합뉴스)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싱크홀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대교 방면의 4차선 도로 중 3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지점은 성산대교로 향하는 ‘연희104고지’ 버스정류장 앞 도로였습니다.이 사고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가 땅속으로 빠졌습니다. 운전자 남성 윤모(82)씨는 중상을 입었고 같이 탄 여성 안모(79)씨는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안씨는 현재 호흡을 회복했지만, 의식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 사이로 알려진 이들은 안씨의 무릎 관절 소염제를 받으러 세브란스병원으로 향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홀은 가로 6m, 세로 4m 크기에 깊이는 성인의 키를 훌쩍 넘기는 2.5m 규모였습니다. 중형 승용차 한 대는 가볍게 집어 삼킬만한 구멍입니다. 당시 주변의 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사고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흰색 티볼리 차량이 갑자기 왼쪽으로 뒤뚱하며서 기울면서 순식간에 땅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사고 차량 옆에서 달리던 차량도 놀란 듯 급히 진로를 바꾸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차량은 크레인을 통해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구멍에서 꺼내졌습니다. 서울시는 지하 시설물 이상 여부나 장마 기간 많은 비로 인한 토사 유실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변 대형 공사장이나 터파기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지난 5월 해당 도로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했는데, 그 당시에는 지하 구멍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30일에는 인근 도로에서 도로가 일부 내려앉은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사업소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의 연세대학교에서 사천교로 향하는 성산로를 순찰하던 중 도로가 침하된 것을 발견하고 소방당국과 경찰 등 유관 기관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도로 침하가 발생한 곳은 전날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곳입니다. 5㎝ 내외의 길이로 도로가 움푹 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전날 땅 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 도로에서 30일 오전 도로 침하가 추가로 발생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08.31 I 황병서 기자
"도와주려고 갔는데…" 술 취해 다친 40대女, 150분간 폭언
  • "도와주려고 갔는데…" 술 취해 다친 40대女, 150분간 폭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자신을 돕기 위해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폭언과 발길질을 한 40대 여성이 구급대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구급대원에게 폭언한 40대 여성 A씨.(사진=연합뉴스)30일 뉴스1에 따르면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다.지난 29일 오전 0시 22분께 창원시 성산구 한 노래 주점에서 다툼으로 인한 부상자가 있다는 구급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당시 주점 안에서 주취 상태로 있던 40대 여성 A씨의 왼쪽 팔과 후두부에 부종이 생긴 것을 보고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A씨를 구급차에 태우려는 순간 A씨가 구급대원들에게 폭언을 시작했고, 병원에 가지 않겠다며 길바닥에 드러누워 버티기 시작했다.A씨는 구급대원들에게 끊임없이 폭언을 했으며 심지어 발길질까지 했다. 구급대원들은 결국 인근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한 뒤 출동한 경찰과 함께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A씨는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폭언과 난동을 멈추지 않았고 병원 측은 보호자가 있어야지만 응급실 수용을 하겠다고 했다.이에 구급대원들은 A씨 보호자가 도착하기까지 40분가량을 A씨를 진정시키며 응급실에 있어야 했다.이날 구급대원들이 출동한 지 2시간 30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으며 새벽 3시 무렵 119센터로 복귀할 수 있었다.결국 현장에 출동했던 한 구급대원은 근무를 마친 뒤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냈다.그는 “출동 신고를 받고 도와주려고 왔는데 폭언과 발길질을 당하니 기분이 나빴다”며 “고소장을 냈지만 아직까지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유흥주점 등이 많은 상남동이 관할 지역이라 이런 일이 많다”며 “정당한 구급활동에도 폭언이나 발길질을 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 고소장을 냈다”고 설명했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4.08.30 I 채나연 기자
지하철 몰면서 게임 영상 본 기관사…사진 한 장에 들통
  • 지하철 몰면서 게임 영상 본 기관사…사진 한 장에 들통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퇴근길 승객들이 가득 찬 지하철 전동차를 운행하며 휴대전화로 게임 영상을 시청한 기관사가 적발됐다.지하철 전동차를 운행하며 휴대전화로 게임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소속 기관사 A(30대)씨를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철도사법경찰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 8분께 서울지하철 4호선 오이도행 전동차를 운행하던 중 4호선 동작역 부근에서 본인의 휴대전화기를 이용해 게임 영상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직장인커뮤니티 블라인드 코레일 내부 게시판에는 기관사가 한 손으로 전동차를 운행하며 다른 한 손으로는 게임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코레일은 조사에 착수했고, 사진 속 전동차 관제 조작판에 나와 있는 다음 정차역과 남은 거리, 시각 등을 통해 A씨가 영상을 시청했다는 것을 확인했다.코레일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문책하고,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 및 현장점검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현행 철도안전법과 코레일 사규에 따르면 기관사 등 승무원은 열차 운행 도중 전자기기(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실제로 지난 2014년 7월에는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관사의 부주의로 강원도 태백에서 마주 오던 두 열차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8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2022년 11월에도 기관사의 부주의로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사고가 발생했다.이와 관련 코레일 측은 열차 기관실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승무원의 전자기기(휴대전화) 전원 차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동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다.
2024.08.30 I 채나연 기자
한동훈·이재명, 1일 회담서 채해병특검·금투세 논의한다(상보)
  • 한동훈·이재명, 1일 회담서 채해병특검·금투세 논의한다(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조용석 기자] 오는 1일로 예정된 여야 대표 회동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회복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등 세제개편 등을 주요 의제로 90분 상당 논의하기로 했다. 의료개혁 정책의 경우 공식 의제에선 제외됐지만 양측 대표 간 비공개 논의에서 충분히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박정하(왼쪽),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이재명 대표 회담과 관련해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양 대표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90분간 정치개혁·추석대책·저출생 등 6대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30일 오후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양당 대표회담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양측 비서실장은 “오는 1일 오후 2시 본청에서 진행된다”며 “한동훈 대표가 먼저 7분간 모두발언을 하고 이후 이재명 대표가 7분 모두발언을 하게 된다. 각각 균형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발언을 마치고 접견실로 이동해 당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회담이 비공개 진행된다. 총 회담 시간은 90분 내외로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이목이 집중됐던 회담 의제는 △국가발전 △민생 △정치개혁 등으로 진행한다. 앞서 회담 의제로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구당 부활 3가지를 제안했고, 여당은 △정쟁 중단 △정치개혁 △민생회복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 비서실장은 “저출생, 민생, 금투세 등 세제개편 문제가 포함되며 정치개혁으론 지구당 부활, 국회 신뢰 회복을 위한 기득권 내려놓기 등도 포괄적으로 다룬다”며 “추석 전 물가 대책으로 자영업자, 가계 부채 등도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의료대란 해결 등 국민 관심이 집중돼 있는 사안은 공식의제로 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해식 실장은 “국민의힘이 공식의제로 가는 것은 피하자고 제안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모든 사안에 대화가 열려있을 거여서 해당 사안에 대해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의료개혁의 경우 여당 내에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은 만큼 공식의제에 넣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2024.08.30 I 최영지 기자
“모두 잠잤다”…순찰차 여성 사망 원인 ‘경찰 근무 태만’
  • “모두 잠잤다”…순찰차 여성 사망 원인 ‘경찰 근무 태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최근 경남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순찰차 안에서 4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들의 총체적인 근무 태만이 원인이었다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30일 경남경찰청은 ‘하동 진교파출소 순찰차 사망사건’ 관련 브리핑을 통해 “당시 파출소 경찰관들이 기본 근무를 규정대로 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방문할 당시에도 근무 태만이 확인됐다”며 머리를 숙였다.지적장애 여성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진교파출소에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 12분쯤 순찰차 뒷좌석에 갇혔으며 사망 원인은 고체온증으로 추정된다. 뒷좌석에서 문을 열 수 없는 순찰차 특성상 탈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경남청은 당시 진교파출소에 근무했던 경찰관들이 모두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상황 근무자 2명과 대기 근무자 1명은 2층 숙직실에, 대기 근무자 1명은 1층 회의실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규정상 파출소 인원 중 2명은 현관문이 보이는 지정된 1층 좌석에 앉아 신고 접수 등 상황 근무를 서야 한다. 나머지 2명은 대기 근무자로 10분 내 출동 대기 태세를 유지하며 파출소 내부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울러 규정상 순찰차 주·정차시 문을 잠가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사고가 난 순찰차를 지난 15일 오후 4시 56분쯤 마지막으로 운행한 뒤 문을 잠그지 않았다. 여기에 A씨는 순찰차에 들어가기 직전 파출소 현관문을 세 차례에 걸쳐 잡아당기거나 흔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관들 모두 취침하고 있었던 탓에 A씨의 방문 사실을 알지 못했다.사망 전 A씨가 주거지를 나와 약 4시간 동안 배회하다 파출소를 찾은 만큼 귀가 도움이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 전까지 A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3건 있었는데, 2차례는 자진귀가, 1차례는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의 출동으로 가족에게 인계됐다. 경찰들은 A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시점부터 사망한 시점까지 약 36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순찰하지 않았다. 규정상 총 7회, 8시간 동안 사고 순찰차를 몰고 담당 지역을 순찰해야 했다. 또 인수인계 절차상 근무 교대 시 순찰차 청결 상태와 차량 내 음주측정기 등 각종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36시간 동안 3번의 근무 교대 과정에서 이 규정마저 지켜지지 않았다.현재 경남청은 진교파출소 직원 16명 중 휴가자 3명을 제외한 13명을 전부 하동경찰서 관할 내 다른 파출소 등으로 전보 조치했다. 또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근무 태만에 대한 징계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김남희 경남청 생활안전부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지역 경찰에 대한 인식 전환 교육과 근무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0 I 김형일 기자
미 PCE 물가 대기…환율 2.9원 오른 1336원
  • 미 PCE 물가 대기…환율 2.9원 오른 133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6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주말을 앞둔 월말이라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대기하며 변동성이 적었다.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336.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333~133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3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7.07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에선 5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30 I 이정윤 기자
팜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투자에 필수 지침서로 자리매김
  • 팜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투자에 필수 지침서로 자리매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최근 3개월간 자체 작성한 유료 기사들을 분석해보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 투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의 기사들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제시했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이다. 팜이데일리는 특히 소외된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이미 주목받고 있는 기업의 옥석가리기도 적극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팜이데일리’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팜이데일리 보도 이후 상한가 도달한 곳들은?팜이데일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간 주가 급등락에 영향을 끼친 뉴스 콘텐츠를 톺아봤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는 시장에서 소외받던 퀀타매트릭스(317690)를 재조명했다. 이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거침없이 상승했다. 다수의 단독 보도 역시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크게 움직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기간 주가에 큰 파급력을 끼친 팜이데일리 기사 중 하나는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이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명했다.해당 기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에도 상한가에 도달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이처럼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퀀타매트릭스의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럼에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지난달 2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2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퀀타매트릭스 주가는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지난 4일 팜이데일리가 <해외 언론이 퀀타매트릭스 기술 조명하는 이유>를 보도하자 다음날 상한가에 도달했다. 퀀타매트릭스의 종가는 지난 8일 2만2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전일 종가는 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팜이데일리의 단독 기사 보도 전인 지난달 24일 종가(5130원)에 비하면 2.5배에 달하는 주가이다.이외에도 팜이데일리 기사가 포털에 노출된 이후 상한가에 도달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난 6월 7일에는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결론 임박, ‘듀피젠트’ 뛰어넘을까>가 무료 공개되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주가가 3565원으로 상한가(전일 대비 29.87% 상승)에 도달했다. 지난달 22일 유료 기사로 선공개된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은 같은달 26일 무료 기사로 전환되자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의 주가가 상한가(전일 대비 29.94% 상승)로 직행했다. 지난 9일에는 <[단독]‘살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10월 韓 출시…‘비만치료업계 희비교차’>가 에스엘에스바이오와 블루엠텍(439580)의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에스엘바이오는 상한가(전일 대비 29.90% 상승)를 기록하고 블루엠텍은 전일 대비 20.45% 상승했다. ◇주가 부양 노리는 과장 정보 짚어내거나 과열 시 ‘경고등’ 켜기도팜이데일리는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주가 부양을 위해 기업이 과장된 정보를 유포한 경우 이를 짚어내거나 특정 종목이 과열됐을 경우 해당 기업의 실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일례로 팜이데일리는 지난달 18일 <제이엘케이, 보도자료가 외신주목으로 둔갑하며 상한가[바이오맥짚기]>를 통해 제이엘케이(322510)가 무리한 홍보를 한 점을 포착, 이를 꼬집었다. 지난달 22일에는 후속으로 <“외신 집중 조명” 알고 보니 홍보?.. 주가 상승 ‘제이엘케이’ 결국>을 보도하며 업계 신뢰도까지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팜이데일리는 근거 없는 과한 주가 급등에 경고등을 켜기도 했다. 셀리드(299660)의 경우 지난 5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달 1일 1934원에서 지난 19일 1만4240원으로 2달이 채 안 되는 사이에 7.3배나 뛰었다. ‘코로나19 테마주’로 엮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과도한 주가 상승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앞서 셀리드는 지난 5월 24일 17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개월 후인 6월 24일 팜이데일리는 <셀리드, 유증 청약 후 거래정지 리스크…‘투자 주의보’>를 보도했다. 이날 셀리드의 주가는 16.53% 급락했다.이후 지지부진했던 셀리드의 주가는 코로나19 테마주 랠리가 시작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4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처럼 주가가 오른 덕분에 지난달 29일 셀리드의 최종발행가액은 309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예정발행가액(1462원)의 2.1배이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도 11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뛰었다.팜이데일리는 셀리드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에 대해 경계하며 지난 6일 <셀리드 백신 기술, 주가 257% 띄웠지만...전문가들 “상용화 힘들 것”>을 보도했다. 당일 주가가 0.48% 상승했지만 다음날에는 주가가 5.39% 하락하는 등 잠시 셀리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그럼에도 한동안 셀리드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자 거래소까지 진화에 나섰다.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셀리드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13일 1일간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하자 거래소는 지난 20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거래 재개 후에도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결국 셀리드는 유증으로 인한 대규모 신주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셀리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11분 신주 750만주를 추가 상장했다. 이는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의 35.54%에 해당한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1거래일을 제외하고 계속 하락했다. 지난 19일 1만240원이었던 셀리드의 주가는 28일 6710원으로 반토막 났다.한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는 “팜이데일리의 많은 기사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날카롭고 전에 없던 시각으로 기업과 투자자들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기하고 있는 기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팜이데일리는 꼭 단독 기사가 아니더라도 한 기업이나 특정 아이템에 대한 시리즈 기사가 많아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다른 언론의 경우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팜이데일리의 경우 취재기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업계 이해관계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확인시켜주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8.30 I 김새미 기자
여당 내 정부 의료개혁 이견 나왔다…친윤·친한 없이 송곳질문 집중
  • 여당 내 정부 의료개혁 이견 나왔다…친윤·친한 없이 송곳질문 집중
  • [인천=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친윤석열계, 친한동훈계 구분 없이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의료개혁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참여한 한 의원은 이날 진행된 의료개혁을 주제로 한 정부보고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계파에 관계 없이 송곳 질문을 하며 논쟁을 이어갔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또 정부에 의정 갈등과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해법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의료개혁 정부보고는 당초 추경호 원내대표가 마련한 시간이었으며, 의료개혁과 관련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당정 갈등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당 내에서 이를 사실상 처음 공론화하는 자리였다. 한동훈 대표는 개인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참석해 의료 개혁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80분가량 설명한 후 이어진 비공개 질의응답 시간에 주호영·권성동·안철수 의원 등 중진에 고동진·박수민·유영하·한지아 의원 등 초선의원이 1시간 넘는 시간동안 질의를 이어갔다. 당 내에선 정부보고에 참석한 조 장관과 이 장관, 장 사회수석 등에 의정갈등 장기화로 의료인력 40% 상당이 빠지는 데 이에 문제가 없다고 한 정부 입장에 반문하기도 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규모를 고려할 때 교육질이 담보될 수 있는지와 의료계가 2026년 정원 유예를 포함한 모든 대안에 부정적이라는 정부 설명은 맞는지 등의 질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또 한 대표가 제기한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에 대한 의료계 입장을 물으며 현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과 달리 의료계의 타협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정부가 정책은 이겼지만 정치는 실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소집단이라도 만나서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2000명 증원의 근거는 무엇이냐” “내년도 증원을 1509명으로 줄이지 않았나. (2026년도 증원분에 대해) 타협이 안 되는가”라고 물었다. 앞서 장 사회수석이 “2026학년도 정원(증원)의 경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갖춘 대안을 가져온다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고 언급하자 똑같이 2000명 증원에 대한 근거를 물은 것이다.이에 조 장관은 “정원 증원은 국책 기관의 예측과 연구 결과에 기초했다”며 “2035년 의사 1만5000명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론”이라며 과학적 근거를 강조했다.반면 정부 의료 개혁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서 힘을 싣는 발언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도 포기한 게 의대생 증원인데 지금은 의료개혁이 비난받지만 향후 성공하면 역사에 이름이 남는 장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한 대표는 조 장관이 이날 현재 의료 공백 상황을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진단한 것을 두고 “당국 판단이 맞았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보는 분들도 대단히 많지 않나”라며 “국민 건강이나 생명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은 아니지 않나. 그런 면에서 그런 대안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2024.08.30 I 최영지 기자
“가정폭력에 격분”…조부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 기소
  • “가정폭력에 격분”…조부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 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유년 시절부터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향한 가정폭력을 이어가던 조부에 격분해 술을 마신 뒤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70대 할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지난 7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성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지용)는 지난 29일 존속살해죄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A씨는 피해자의 아들로 알려졌으나 가족관계등록부상 피해자의 아들로 등재됐을 뿐 실제로는 손자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6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가 피해자인 할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검찰은 A씨를 송치받은 뒤 피의자 신문, 통합 심리분석 등을 진행해 A씨가 유년 시절부터 피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조모(피해자의 배우자)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검찰은 사건 당일 술을 마신 A씨가 그동안 누적된 분노를 참지 못하고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을 확인했다.실제로 피해자는 과거 여러 차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와 직접 관련된 신고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30 I 김형환 기자
“보육교사가 2살 팔 잡고 바닥에 던지더라”…CCTV 본 부모 ‘충격’
  • “보육교사가 2살 팔 잡고 바닥에 던지더라”…CCTV 본 부모 ‘충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의정부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3명이 원생들을 여러 차례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를 당한 2살 아이는 무기력증 등 큰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29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의정부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살 A군은 지난 3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날 무렵부터 울기를 반복했고 하원 때는 담임교사 손을 잡고 나오면서도 허공만 바라봤다고 한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A군의 부모는 심리 상담에서 “아동학대 마지막 단계인 무기력증인데 짧은 기간 강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A군의 부모는 어린이집 CCTV를 열람하려 했으나 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CCTV 영상을 본 A군의 부모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해당 CCTV에는 교사가 아이의 한쪽 팔을 잡아서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던지고 문밖으로 미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교사의 행동은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아이가 이 앓이로 밥을 삼키지 못하자 물건이 쌓인 컴컴한 통로에 30분 이상 홀로 세워두는 장면도 있었다. 아이가 1시간 30분가량 우는 동안 교사들은 수다를 떨거나 휴대전화를 볼 뿐이었다. 이 밖에도 아이들과 동떨어져 밥을 먹게 하는 등 학대 정황은 더 있었다.A군의 부모는 신체·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주장하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경찰은 두 달 치 CCTV를 열람한 뒤 같은 반 아동 15명 중 A군 포함 6명이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모두 40여건 학대당한 정황을 확인했다.보육교사 3명은 면직 처리됐으며 원장도 사임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은 의정부시와의 대면 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안정화를 위해 아동 심리 치료 등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이 위탁 운영 중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와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30 I 강소영 기자
“뇌혈전 의심 중3 子, 응급실서 12시간 대기…개탄스럽다”
  • “뇌혈전 의심 중3 子, 응급실서 12시간 대기…개탄스럽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주변에 대학병원이 수두룩한데도 응급실에서 기약 없이 대기해야 했던 상황을 떠올리면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립니다.”중학교 3학년 아들을 이송할 병원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40대 A씨의 말이다.의료계 파업 장기화로 응급실 등 의료현장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한 환자가 휠체어에 탄 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께 두통을 호소하는 아들을 데리고 부산 영도구의 한 2차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뇌 혈전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정확한 진단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해야 했지만 아들을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A씨는 “아들이 소아 신경외과 의료진에게 진료받아야 했는데 인근 대학병원은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광역응급의료 상황실을 통해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수소문했지만, 이송이 안 됐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아들은 결국 12시간 동안 해당 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다 다음 날인 28일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의 중환자실에 외래로 들어갔다.A씨는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한숨 돌렸지만, 응급실에서 진통제를 맞으며 버텼던 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진다”며 “아무도 아들을 치료해주지 않은 현실이 개탄스럽고 절망적”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북구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 B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119 구급대가 출동했다.구급대는 부산지역 응급센터 10여 곳에 수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결국 구급대는 울산의 한 병원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신고받은 지 1시간 30여 분 만이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B씨는 치료받다가 며칠 뒤 숨졌다.의료계 관계자는 “남은 의료진이 일선 병원 현장을 지키는 것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잇달아 이탈하는 추세도 이어지고 있어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의정갈등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응급실 문을 일시적으로 닫거나 운영을 축소하는 병원이 줄을 잇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최근 일주일 동안 일부 진료가 제한된 곳이 52곳에 달한다.
2024.08.30 I 권혜미 기자
홍현석, 마인츠 이적하며 이재성과 한솥밥... “분데스리가는 꿈이었다”
  • 홍현석, 마인츠 이적하며 이재성과 한솥밥... “분데스리가는 꿈이었다”
  • 사진=마인츠사진=마인츠[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차세대 미드필더로 꼽히는 홍현석이 유럽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29일(한국시간) 홍현석 영입을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에 의하면 이적료 600만 유로(약 89억 원)에 4년 계약으로 등번호는 14번을 받았다.홍현석은 대표팀 선배이자 2021년 8월부터 마인츠에서 뛰고 있던 이재성과 함께하게 됐다.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99경기 17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미드필더이기에 공존과 경쟁 사이에 놓이게 됐다.울산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울산현대(현 울산HD) 입단 후 곧장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으로 임대돼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섰다. 이후 2019년 7월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유니오즈를 거쳐 2020년 8월 오스트리아 1부리그 LASK 린츠로 이적했다. 2022년 8월부터는 벨기에 1부리그 KAA 헨트에서 활약했다.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한국 홍현석이 팀 첫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현석은 헨트에서 두 시즌을 뛰며 104경기 18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홍호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A대표팀에도 데뷔한 홍현석은 A매치 12경기를 뛰었다.처음 홍현석은 튀르키예 리그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막판 세부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고 이때 마인츠가 러브콜을 보냈다.마인츠는 홍현석에 대해 “기술적이고 창의성이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라며 “우리 팀과 바로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현석은 이재성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세계에서 큰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건 꿈이었다”라며 “마인츠에서의 생활이 기다려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1905년 창단한 마인츠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이재성 전에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이 뛰며 친한파 구단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에는 7승 14무 13패로 1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우니온 베를린과 1-1로 비겼다.
2024.08.30 I 허윤수 기자
적극적 법률심사로 기본권 강조한 헌재…존엄사도 인정할까
  • 적극적 법률심사로 기본권 강조한 헌재…존엄사도 인정할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헌법재판소가 탄소중립기본법 일부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헌재의 적극적인 법률심사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같은 경향은 향후 존엄사 등 주요 사회적 이슈에 대한 헌법소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지난 29일 오후 헌법소원·위헌법률 심판이 열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입장해 착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 탄소중립기본법 제8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감축 목표에 관해 그 정량적 수준을 어떤 형태로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소보호금지 원칙을 위반했다”고 판시했다. 이는 국가의 기후위기 대응 의무를 강조하고 미래세대의 권리를 고려한 획기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헌법 제35조 제1항은 환경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그 조항으로 위헌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법조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법률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헌법상의 가치를 법률해석에 충분히 반영하는 경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으로서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할 때 미래의 환경적 조건에 대한 책임을 고려하는 것이 헌법적으로 요청된다”고 밝혔다.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는 “독일연방헌법재판소도 2021년 4월 독일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치를 정한 것이 낮다고 위헌판결을 내린 적이 있었다”며 “이에 독일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감소 목표치를 55%에서 65%로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헌법재판소가 제 기능을 해준다면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헌재의 위상을 높이고, 법률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4월 헌재는 “고인의 의사에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에게 일정 비율의 유산(유류분)을 상속하도록 한 현행 민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유류분 제도 관련 일부 위헌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유류분 위헌 결정 때도 헌재는 적극적으로 법률을 해석할 뿐만 아니라 이전과 달리 어떻게 개정돼야 하는지까지 언급했다”며 헌재의 달라진 태도를 주목했다.헌재의 적극적인 법률심사 경향은 향후 다른 사회적 이슈에 대한 헌법소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변호사는 현재 진행 중인 존엄사 제도 도입을 위한 헌법소원에 대해서도 유사한 접근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존엄사 제정을 위한 헌법소원은 사단법인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이 소송단을 꾸려 제기한 상태다.조 변호사는 “캐나다의 경우 헌법재판에서 존엄사 제도가 없는 것을 위헌이라고 한 후에 바로 입법이 된 사례가 있다”며 “품위 있게 죽을 권리를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존엄사는 이제 시대적으로 꼭 필요한 법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존엄사 제정을 위한 헌법소원에서도 탄소중립기본법 조항의 해석처럼 우리 시대가 필요한 제도의 도입을 위해 적극적인 해석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청소년기후소송, 시민기후소송 등 시민단체의 기후 헌법소원 최종 선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제아 아기기후소송 청구인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헌재는 헌법소원 4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사진=뉴시스)
2024.08.30 I 성주원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0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758.6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억원, 12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0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 1335.05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 내린 5591.9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60포인트(0.23%) 밀린 1만 7516.43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에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전날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공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양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과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거의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며 매도 심리도 강해졌다.우량주 위주인 다우지수는 홈디포와 세일스포스, 버라이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금속(0.69%), 기계장비(0.67%), 비금속(0.62%), 화학(0.4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종이목재(-0.16%), 출판매체복제(-0.14%)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0.79% 내리고 에코프로비엠(247540)(0.12%), 에코프로(086520)(0.59%)는 오르고 있다. 엔켐(348370)(0.63%), 삼천당제약(000250)(0.73%), 휴젤(145020)(2.07%) 등도 오르고 있다. 2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3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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