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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호 골은 황희찬... 10분 만에 선제골
  • 홍명보호, 1호 골은 황희찬... 10분 만에 선제골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 2기 첫 득점자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이 흐르는 가운데 1-0으로 앞서 있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알와슬),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포문은 연 건 이강인이었다. 전반 3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0분 한국의 득점포가 터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첫 번째 득점이자 홍명보호 2기 출범 후 첫 득점이다.
2024.09.10 I 허윤수 기자
9개월 아기에 ‘뜨거운 커피’ 붓고 도주…30대 男에 ‘국제 수배령’
  • 9개월 아기에 ‘뜨거운 커피’ 붓고 도주…30대 男에 ‘국제 수배령’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호주에서 생후 9개월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고 도망간 33세 남성이 현재 호주를 벗어나 도주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7일 호주 브리즈번 공원에서 생후 9개월 아기에게 뜨거운 커피를 부은 30대 남성이 호주 밖으로 도주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호주 9뉴스, 퀸즈랜드 경찰)10일(현지시각) BBC, CNN 등 외신은 지난 8월 27일 호주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일어난 커피 테러 사건을 조명했다. 당시 공원에서 9개월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휴식을 취하던 가족은 순식간에 끔찍한 상황과 마주해야 했다. 아이 옆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그때, 한 남성이 아기에게 다가와 뜨거운 커피를 붓고 달아난 것.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놀란 가족들은 아기에게 물을 붓고 옷을 벗기려 했지만 이미 뜨거운 커피로 인해 피부에 옷이 달라붙었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얼굴과 목, 가슴, 등, 팔, 다리 등 온몸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병원 측은 “앞으로 여러 차례 피부 재생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수술은 수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접수한 호주 브리즈번 경찰은 해당 공원에 있는 CCTV를 통해 이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다. 남성은 보통 체격에 검게 그을린 피부를 가졌고 파란색 체크무늬 셔츠와 반바지 차림, 검은색 모자와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다음 날 경찰은 CCTV 화면을 공개해 이 남성을 수배하고 나섰지만 사건 발생 후 6일째 되던 날 이 남성은 시드니 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담당 형사인 폴 달튼 경감은 기자회견에서 이 남성이 국제 수배된 사실을 알리며 “우리는 이달 1일에서야 CCTV에 찍힌 남성의 이름을 확인했다”면서 “나는 수사 센터에 있었고 우리가 그의 얼굴 사진에 이름표를 붙인 지 불과 15분 만에 그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2019년부터 취업 및 여행 비자로 여러 차례 호주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다만 용의자의 이름과 도망간 나라에 대해서는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해야 범행 동기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BC는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화상 치료를 위한 모금에 10만 달러(1억 3443만 원)를 모았다고 전했다.
2024.09.10 I 강소영 기자
IAEA "후쿠시마 원전 토양 재사용, 안전기준 충족"
  • IAEA "후쿠시마 원전 토양 재사용, 안전기준 충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후 오염 제거작업으로 발생한 토양의 재이용과 외부 처분을 위한 일본 환경성의 조치에 대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10일 밝혔다.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이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IAEA 전문가팀 담당자는 이토 신타로 환경상을 만나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지난 2011년 원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토양은 현재 후쿠시마현 후타바시와 오쿠마시에 걸쳐 있는 중간 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다. 8월 말까지 오염 제거 작업을 통해 약 1400만㎥의 토양이 반입됐다. 도쿄돔 11개에 해당하는 양이다.환경성은 1kg당 8000베크렐 이하로 위험성이 낮은 흙을 전국의 공공사업 등에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토양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남은 토양은 오는 2045년도까지 후쿠시마현 외부로 처분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IAEA는 지난해부터 오염이 제거된 토양을 사용하는 후쿠시마현의 실증사업을 점검해왔다. 최종 보고서에는 토양의 재활용이 후쿠시마 재건에 기여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다만 후쿠시마현 밖에서 최종 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장소 선정과 이해관계자의 이해, 장기적인 안전관리 방법 등의 문제를 풀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경성은 도쿄 공원인 신주쿠교엔과 사이타마현 토코로자와시에 있는 환경성 관련 시설 등에서 재이용 실증사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진행하지 못했다. 환경성은 올해 말까지 토양 재활용과 최종 처분을 위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09.10 I 양지윤 기자
현빈 톱스타 만든 ‘김삼순’, 19년만 재탄생 왜?
  • 현빈 톱스타 만든 ‘김삼순’, 19년만 재탄생 왜?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00년대 로코 붐을 일으킨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하 ‘김삼순’)이 19년 만에 재탄생됐다. 웨이브의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서다.‘뉴클래식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명작 드라마를 원작자의 손을 거쳐 웨이브에서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웨이브는 이를 통해 원작의 주요 스태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기존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의 드라마를 60분 분량의 6~8부작으로 재해석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리즈물 형태로 제공했다.또한 기존 콘텐츠 화질을 SD에서 4K로 업스케일링했다. 음질 개선, 자막 제공 등 콘텐츠 전반의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라이브러리를 최신작처럼 즐길 수 있게 시청 편의성을 높였다.배우 김선아, 정려원을 비롯해 현빈과 다니엘 헤니를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김삼순’은 레전드 로코 드라마로 꼽힌다.‘김삼순’의 소개글엔 이렇게 적혀있다.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촌스러운 이름,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30대 노처녀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낸 드라마.‘김삼순’은 당시 흔치 않았던 주체적인 여성을 그렸지만 30대 여성은 노처녀란 인식을 대중에게 심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19년 만에 ‘김삼순’을 다시 꺼내본 김윤철 감독은 8부작으로 재편집된 ‘2024 김삼순’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바뀐 시대상을 언급하며 “제가 봐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더라. 현진헌 캐릭터가 갖고있는 태도나 화법, 사람을 대하는 자세 같은 것들이 지금의 시대 감각과 온전히 맞지 않단 생각을 한 게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배우 김선아(왼쪽부터)와 김윤철 감독, 정려원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현빈이 연기한 현진헌은 당시엔 ‘까칠한’ 재벌 캐릭터로 소비됐다. 그러나 삼순의 개명을 강제로 막는가 하면 파티시에인 삼순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뿐만 아니라 윽박을 지르고 뺨을 때리는 등 다분히 폭력성을 가진 캐릭터라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기존 16부작이었던 ‘김삼순’은 8부작으로 편집됐다. 특히 현진헌(현빈 분) 캐릭터의 대사나 신이 대거 삭제됐다. 그럼에도 현빈은 19년 전엔 듣지 못했던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 제작하거나 공개한 드라마가 아님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김삼순’ 감독판은 공개와 동시에 웨이브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에 등극했다.(사진=웨이브)웨이브는 왜 과거 드라마를 꺼내왔을까. 왜 ‘김삼순’이었을까. 웨이브가 밝힌 선정 기준은 세 가지다. 당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인지, 막강한 팬덤을 지닌 작품인지, 출연자 및 감독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다.웨이브 측은 이데일리에 “명작 영화, 책이 꾸준히 개정판으로 소비되는 것처럼 잘 만든 드라마 또한 현 시대의 트렌드와 기술력을 반영해 새롭게 재탄생 시키고자 했다”며 “여기에 원작자가 직접 참여해 원작의 가치는 훼손시키지 않고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며 현 시청 트렌드는 새롭게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또한 웨이브의 새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 공 평론가는 “성공한 콘텐츠의 재활용이란 점에서 경제적이다. 또한 콘텐츠의 다양성을 만들어준단 점에서 좋은 기획”이라고 짚었다.이미 존재하는 콘텐츠의 활용을 통해 시청 영역을 넓힐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문화 차이, 제작·촬영 방식의 차이를 비교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이다. 공 평론가는 “재편집 과정에서도 현 시점에서 어떤 걸 살리고 어떤 걸 편집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지 않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는 유의미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국내 OTT 중 최다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웨이브는 기존 인기 작품 리마스터링을 통해 OTT 경쟁에서 새로운 활로를 뚫었다. 웨이브는 지난 6일 4K 화질의 ‘내 이름은 김삼순’, ‘풀하우스’,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공개했다.‘김삼순’에 이어 올 11월에는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재편집된 버전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웨이브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작품들 외에도 더 많은 명작들을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귀띔했다.
2024.09.10 I 최희재 기자
"일본도 살인, 애국지사다" 가해자父 네이버 댓글 결국 차단돼
  • "일본도 살인, 애국지사다" 가해자父 네이버 댓글 결국 차단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30대 남성의 아버지가 아들의 범죄를 옹호하는 취지의 댓글을 작성하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측으로부터 ‘이용제한’ 조치를 받았다.서울 은평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 백 모씨가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살인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4.08.01. (사진=뉴시스)부친 백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 사건을 보도한 기사에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했다. 아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들이 공익과 대의를 위해, 한반도 전쟁을 막고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 저지른 행동이니 애국지사로 지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댓글이었다. 그는 “범행의 동기가 사익이 아닌 공익이라면 국가는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유족 측의 고소 소식에 백씨는 “쌍방과실이다” “천륜인 자녀를 옹호한다고 부친을 고소하냐. 피의자 가족을 죽이는 일은 2차 범죄다” “피의자 부친은 신상공개 위험에 직면했다” 등의 댓글을 추가로 남기기도 했다.9일 네이버에서 백씨 계정 프로필에는 ‘이용제한’이라는 글자와 함께 ‘운영 규정에 따라 댓글 이용이 제한된 상태입니다’라는 안내가 표시된다.네이버는 작년 6월부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욕설, 비속어 등 다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야기하는 등의 댓글의 게재를 중단할 수 있는 운영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위반 내용에 따라 1일, 7일, 30일 또는 계속 정지 등 뉴스 댓글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백씨는 하루 뒤인 10일 이용제한이 해제되자마자 또 다시 악플을 작성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가해자 백모(37)씨는 지난 7월29일 밤 11시22분쯤 은평구의 아파트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날 길이 약 102㎝의 일본도를 이웃 주민 A씨의 얼굴과 어깨 등에 10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3년 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백씨는 중국 스파이가 한국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피해자가 자신을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범행 후 집으로 돌아간 백씨는 약 1시간 뒤 경찰에 체포됐고 검찰은 지난달 23일 백씨를 구속기소 했다. 백씨 측은 지난 4일 법원에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다.
2024.09.10 I 홍수현 기자
경찰, 청라 전기차 화재 관련 벤츠코리아 압수수색
  • 경찰, 청라 전기차 화재 관련 벤츠코리아 압수수색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찰이 10일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관련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청라동 A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서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무실, 소방점검 용역업체, 소방시설 납품·보수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아파트 소방시설 현황 자료, 소방시설 관리·점검 자료, 소방계획서 등을 확보했다.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계자 조사를 통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확산한 이유 등 전반적인 소방안전관리 실태와 화재 원인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B씨 등 A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불이 난 지난달 1일 오전 6시13분께 A아파트 화재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전달된 스프링클러 준비작동식 밸브의 정지 버튼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B씨의 동료와 상사이다. 당시 불은 A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 승용차에서 발생했고 주변 차량에 옮겨붙어 70여대가 전소됐다. 주민 20여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경찰이 8월5일 인천 서구 청라동 A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에 탄 벤츠 전기 승용차를 꺼내 옮기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2024.09.10 I 이종일 기자
이벤트 부재 속 ‘양방향 수급’…환율 1340원 중반대 저항
  • 이벤트 부재 속 ‘양방향 수급’…환율 1340원 중반대 저항[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초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양방향 수급으로 인해 환율이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9원 오른 1343.7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342.1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0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42~134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했다. 오전 10시 42분께는 1345.6원을 터치했으나, 1345원에서의 저항감이 강하게 형성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간밤 미국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 대비 상승하며 고용 냉각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5분 기준 101.6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를 따라 역외에선 비드(매수)가 나오며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두고 1345원 위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가 출회되며 환율 추가 상승을 방어했다. 이날 밤 미국 대선 토론, 다음날 미국 8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0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0 I 이정윤 기자
“가족끼리 아는 사이인데”…대나무로 직장동료 살해한 50대
  • “가족끼리 아는 사이인데”…대나무로 직장동료 살해한 50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가족끼리 서로 알고 지낼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던 직장동료를 대나무로 살해한 50대가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막역한 사이였던 직장동료를 대나무로 살해한 50대.(사진=연합뉴스)1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5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30분쯤 풍암동 한 아파트 단지 안 승강기 앞에서 직장동료인 B씨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두세 차례 때리고, 목을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시 A씨는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자를 기다렸으며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던 B씨에게 다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목 등을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으며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했다.A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왔으며, 이후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직장 내 막역한 동료 사이였지만, 업무상 불화를 겪다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대나무는 비상계단에서 발견됐다. 대나무 끝자락은 테이블 타이로 고정된 비닐이 감긴 상태였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도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9.10 I 김형일 기자
“AI 해외공시, 기자보다 빠르더라…AI가 투자 결정 돕기엔 규제가"
  • “AI 해외공시, 기자보다 빠르더라…AI가 투자 결정 돕기엔 규제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미국 주식 시장은 분기마다 열리는 어닝콜을 통해 주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데, 테슬라나 엔비디아의 CEO가 실적 발표를 하는 당일 10분 내외로 저희가 이 콘텐츠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국내 기자들이 어닝콜을 보고 오후에 기사를 작성했지만, 12시간이 지나면 정보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저희는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요약된 정보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10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최한 조찬 포럼에서 ‘AI 활용한 해외 공시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 정보를 빨리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서비스를 했더니 투자 정보의 제공 범위를 90% 이상 높였다”고 부연했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사진=이데일리 DB“네이버와 AI 협력 다행…금융권 최초 서비스 가능해져”미래에셋증권은 챗GPT가 대중화되기 전인 2023년 3월, ‘생성형 AI’를 적용한 첫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네이버와의 최고위층 회의에서 AI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한 결과다.안 대표는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2020년대 초 양사 톱 매니지먼트 회의를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준비해온 덕분에 금융권 최초로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생성형AI를 이용해 연방준비제도(FED)발표를 해석해 서비스하고 해외 공시를 번역해 제공하면서, 프라이빗뱅커(PB)들의 업무도 훨씬 생산성이 좋아졌다고 한다.그는 “영업점별로 PB들은 평균 200명~250명의 고객을 관리하나 사실 제대로 관리하는 쪽은 50여명 정도였는데, 저희 자산배분본부 의견, 글로벌 뉴스 등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고객 응대용 투자정보 스크립트’를 자동생성하는 서비스를 하고 나니 고객의 만족도가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로보 어드바이저 다시 주목…9월 ‘스몰 챗봇’ 런칭안인성 대표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생성형 AI 덕분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에 기반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투자 자문 서비스의 일종이다.그는 “장기적인 의사 결정을 요구하는 연금 부문에 로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결과, 불과 1년 반 만에 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2조 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홍콩, 일본, 중국 등 4개국의 공시 번역 및 요약 서비스는 검색증강생성(RAG) 같은 튜닝 기술의 발전 덕분에 실시간으로 공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AI가 분석한 데이터 차트를 (생성형AI로) 중학생 수준으로 쉽게 설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콘텐츠 큐레이션으로 개인화 홈을 만들고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라며, 초개인화 자산 관리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미래에셋증권은 오는 9월, ‘On Content AI’라는 스몰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 지원 업무를 시스템화한 것으로, 이를 테면 [관심종목 투자정보 알림] 문자를 보낸 뒤 링크를 클릭하면 카카오톡 채팅창으로 이동해 엔비디아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려주는 것이다. 안 대표는 “특정주제에 대해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해 미리 학습시켜 고객에게 발송하는 것으로 개별 콘텐츠에 작은 크기의 AI(Tiny AI)를 탑재하고 레고블럭과 같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환각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출처=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100만원 100만명 고객이 중요한 시대”그는 “예전에는 1억짜리 고객 1만 명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가 증권업의 고민이었다면, 지금은 100만원짜리 고객 100만명을 모으는게 중요해졌다”면서 “모건스탠리나 JP 모건에서도 엄청난 돈을 들여 AI를 이용한 이제 ‘퍼스널 어드바이저’를 개발하고 있다. 저희도 이미 준비중”이라고 했다.그는 “인간의 어떤 직관과 AI가 결합됐을 때 더 차별성있는 인사이트가 나올 것”이라면서 “다만, 규제산업으로서의 금융은 잘못된 정보라도 제공하면 금융회사가 다 책임져야 되는 상황이어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데이터 규제 장벽 여전”다만, 금융권에서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데이터 규제가 장벽이 되고 있다고 했다.안 대표는 “저희는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먼저 시장 데이터나 일반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가공하여 다시 제공했는데, 보안 이슈로 규제를 받고 있다.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현재 데이터 결합을 원할 경우, 반드시 정부가 지정한 제3의 데이터 전문기관에 신청하여 데이터를 전송받고, 활용 후에는 즉시 파기해야 한다. 이 절차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되며, 동일 데이터라도 다시 필요할 때마다 매번 결합을 신청해야 한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규제는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현재로서는 대고객용으로 오픈하기에는 규제가 많다”면서 “반면, 미국의 금융 환경은 이미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어 고객 데이터를 훨씬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안인성 대표는 “투자 상품 제안 포트폴리오, 투자 고객 관리 측면에서 AI가 고객의 투자 결정을 돕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래에셋그룹은 상장지수펀드(ETF) 회사인 글로벌 X를 인수하는 등 운용업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고객의 투자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부분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10 I 김현아 기자
"우리 독자 기술인가요?"…AI가전 현장 직접 찾은 이재용
  • "우리 독자 기술인가요?"…AI가전 현장 직접 찾은 이재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처음 생활가전사업부를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AI) 가전의 미래를 점검했다. ‘AI 가전=삼성’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과 함께 약 1시간30분 동안 가전 제품의 핵심 부품과 미래 기술을 점검했다. 특히 AI 기반 제품 전시 공간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사업 현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담당 임원들에게 제품·기술 설명을 들으면서 “이것은 우리의 독자 기술인가요?”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나요?”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멘텀은 무엇인가요?” 등의 질문을 했다.이 회장은 아울러 분야별 경쟁사 현황을 살폈다. 이 회장은 각 지역별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주요 업체들의 현황을 보고 받고, 삼성전자의 AI 가전 전략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사용 경험을 혁신하고 미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면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이 생활가전 사업을 살핀 것은 AI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삼성전자(005930)는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AI를 전면에 내걸고 전시장을 꾸렸다. 한 부회장은 IFA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아직 달지 못했다”며 “(올해부터)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2024.09.10 I 김정남 기자
추경호 "'의사 조리돌림' 블랙리스트는 범죄 행위…정부, 엄중 대응해야"
  • 추경호 "'의사 조리돌림' 블랙리스트는 범죄 행위…정부, 엄중 대응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 신상을 악의적 공개한 의사 블랙리스트가 나왔다”며 “응급 의료대란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사실상 협박하는 범죄행태를 용납해선 안될 것”이라고 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응급실 근무의사 블랙리스트’ 작성·유포 행태를 두고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진료에 매진하는 의료진을 조롱하는가 하면 최근 응급실 부역코너를 신설해 응급실에 파견된 군의관들의 신상을 유포하고 모욕해 진료를 방해하는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이어 “얼마 전 응급실로 파견된 군의관도 웹사이트에 (블랙리스트 관련) 신상과 비방이 올라오면서 협박과 따돌림이 두려워 출근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이같은 범죄가 용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블랙리스트를 올려 조리돌림하고 악의적으로 진료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태가 즉각 중지돼야 하고, 정부도 엄중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여당과 정부가 의료계 대표와 함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원점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여야가 함께하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의료계에서도 조속히 함께해 달라”며 “정치권이 의료계와 함께 국민들께 너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연일 자신들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 정치탄압이라 주장한다”면서도 “전직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수사 성역은 아니다. 이미 드러난 비리 의혹을 수사하지 말고 덮어두자는 것은 사법 정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서로 사이가 좋은 분들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본인들에 대한 수사 재판이 임박하자 공통의 사법리스크 앞에 일시적으로 방탄동맹 맺은 것”이라고도 했다. 끝으로 “본인들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국가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정치적 꼼수와 선동은 국가 지도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도 꼬집었다.
2024.09.10 I 최영지 기자
"한동훈, 외계인 느낌" 진성준 사과...조국 "'얇다'는 말 틀렸나"
  • "한동훈, 외계인 느낌" 진성준 사과...조국 "'얇다'는 말 틀렸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외모 평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지난 6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진 의장은 10일 오전 SNS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님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그는 “9월 1일 여야 당 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극히 개인적인 인상 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진 의장은 지난 6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한 대표가 키 높이 구두를 신은 것 같다”, “얼굴 본 것은 처음인데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방송에서 한 대표 외모 관련 질문에 “사람이 좀 얇더라”라고 말했다.그러나 조 대표는 10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외모 비하 논란에 “키가 크다, 키가 작다가 뭐가 중요한가. 그날 (방송에서) 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보다 키가 작다. 그치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어느 누구도 그분의 키를 갖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얇습디다’라는 말이 틀렸나? 저는 한동훈 대표의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두터운가? 저는 얇더라”라며 “공장장(김어준 씨)이 (한 대표 키가) 180(㎝)이라고 얘기해서 ‘제가 생각하기엔 180은 아닌 것 같더라’(라고 말했을 뿐). 제가 180, 181 정도 되는데 저보다 (작은 거 같더라 라고)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인가”라고 반문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진 의장과 조 대표가 한 대표의 외모를 비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면서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말했다.신 상근부대변인은 “이들이 일삼은 인신공격성 발언은 일상에서조차 해서는 안 될 막말”이라며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막말 쏟아낼 시간이 있다면, 수많은 소액투자자가 원하는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박지혜 기자
“6층서 떨어진 내 딸 끌고 가 성폭행”…붙잡힌 범인 정체 '경악'
  • “6층서 떨어진 내 딸 끌고 가 성폭행”…붙잡힌 범인 정체 '경악'[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19년 9월 10일,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A(36)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왼쪽부터) 범행 전 모자를 쓰고 피해자 아파트에 찾아간 A씨.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추락한 피해자를 옮기러 가는 A씨.(사진=연합뉴스)이 사건은 2019년 5월 27일 전라남도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사건 발생 6시간 전 A씨는 직장 선배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선배를 폭행했다.A씨는 선배가 잠들자 이날 새벽 5시 30분쯤 선배의 약혼녀 B(42)씨가 사는 아파트에 찾아갔다.B씨가 현관문 안전고리를 걸어놓고 문을 열어주지 않자 A씨는 “선배(B씨의 남자친구)한테 일이 생겼다”고 거짓말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이후 돌변한 A씨는 성폭행을 시도했고 저항하던 B씨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6층 아래로 추락했다.이에 A씨는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B씨의 집에 있는 선배의 옷으로 갈아입는 등 변장 후 1층으로 내려가 쓰러져 있는 B씨를 집으로 데려왔다.당시 엘리베이터 CCTV에는 B씨가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담겼다. 집으로 들어간 A씨는 또다시 성폭행을 시도하다 B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사망한 B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4시 연락이 끊긴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집으로 찾아온 B씨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누군가에 의해 숨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집 인근 CCTV를 살펴본 결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신고 후 2시간여 만에 순천의 한 원룸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했었다”며 “B씨와 성관계를 맺으려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진술하며 살인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다.그런데 조사결과 A씨는 성폭력 범죄가 처음이 아니었다. A씨는 앞서 세 차례 성범죄로 모두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뒤 전자발찌를 찬 채 범행을 저질렀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자발찌의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단순히 위치 추적 역할을 하는 전자장치는 재범 방지의 효과가 없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실제로 검찰이 6년 전 수차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A씨에게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보아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를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가 성도착증 환자로서 성폭행 범죄를 다시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 검찰의 화학적 거세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피해자 B씨의 아버지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 글.(사진=연합뉴스)이 당시 경찰은 당초 A씨를 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으나, 숨진 B씨 대한 국과수 부검결과 사인이 추락사가 아닌 경부압박질식사라는 소견을 받자 강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A씨가 구속된 이후 피해자 B씨의 아버지(80)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리 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 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그는 “화단에 떨어져 크게 다친 딸을 다시 아파트로 끌고 와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했다”며 “살인마를 살려두면 언젠가는 우리 주변 예쁜 딸들이 우리 딸처럼 또 살인을 당할지도 모른다”며 엄벌에 처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A씨를 기소하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사형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기징역,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명령, 아동·청소년과 장애복지시설 등에 각각 취업제한 10년을 선고했다.이에 A씨와 검사는 각각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4.09.10 I 채나연 기자
北 오물풍선에 ‘기폭장치’가?…김포공항 인근서 화제 발생
  • 北 오물풍선에 ‘기폭장치’가?…김포공항 인근서 화제 발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포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돼 소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포시 고촌읍 1층짜리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의 지붕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기폭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다.김포 화재 현장서 발견된 북한 오물풍선 기폭장치 추정 물체.(사진=연합뉴스)김포공항과 2∼3㎞ 떨어진 해당 공장은 나흘 전인 지난 5일 오전 3시 20분께 불이 나 공장 건물 등이 탄 곳이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측은 “1억∼2억원대 재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당시 1시간 17분 만에 불을 끈 소방 당국은 이날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가 해당 물체들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오물 풍선 기폭장치 추정 물체는 이날 오후 공장 지붕 잔해물 철거 과정에서 공장 관계자들에 의해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공장 측은 이 물체에서 다시 불이 나자 소화기를 이용해 곧장 진화했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공장 운영 책임자 심모(62)씨는 “기폭장치 추정 물체 2개와 함께 오물 풍선 안에 들어있던 종이들이 지붕에서 발견됐다”며 “불이 난 공장 지붕 10여m 위로는 비행기가 수시로 오가고 있어 하마터면 많은 사람이 탑승한 항공기에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소방 당국은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수거했으며, 군 당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북한 오물 풍선 잔해물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다.소방 당국자는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가 북한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인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17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을 기준으로는 전날까지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2024.09.09 I 권혜미 기자
출근길 참극…동료 살해한 50대男, “업무 불화” 추정
  • 출근길 참극…동료 살해한 50대男, “업무 불화” 추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직장 동료를 아파트 단지에서 둔기로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숨지게 만든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9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5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사진=YTN 캡처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풍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안 승강기 앞에서 직장 동료인 B씨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두세 차례 때리고 흉기로 여러 차례 목을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YTN이 보도한 사건 현장 CCTV에는 범행 1시간 30여 분 전부터 아파트 인근에서 서성이던 A씨가 손가방과 대나무 막대기를 들고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이로부터 1시간 10여 분 뒤에는 승강기 CCTV에 A씨와 B씨가 몸싸움하는 모습이 찍혔다. B씨가 집을 나서자마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A씨가 대나무 막대기와 흉기를 휘두른 것이었다.쓰러진 B씨는 아파트 주민에 발견됐다. 흉기에 의해 목을 다친 B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사진=연합뉴스범행 직후 A씨는 계단으로 황급히 내려온 뒤 차를 타고 어디론가 도주했다. 경찰은 범행이 일어난 지 3시간 만에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A씨가 범행에 사용한 대나무와 흉기는 B씨의 피가 묻은 상태로 비상계단에서 발견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직장에서 알게 된 사이지만,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최근 불화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시인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09 I 권혜미 기자
이재명 '위증교사' 결심공판 오는 30일…늦어도 11월초 선고
  • 이재명 '위증교사' 결심공판 오는 30일…늦어도 11월초 선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이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한 법원의 선고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33부(부장판사 김동현)은 9일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공판 기일을 열고 오는 30일 오후 2시 15분 결심공판을 진행키로 했다.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의 최종 구형과 변호인 측 서증의견과 변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후진술한다. 이 대표의 교사로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 김진성 씨도 소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위증을 요청했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또 다른 혐의인 ‘검사 사칭’ 사건 재판과 관련해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 사칭 사건은 이 대표가 2002년 ‘분당 파크뷰 의혹’을 취재하던 당시 KBS PD와 함께 검사를 사칭해 고 김 전 시장에게 연락한 일이다. 이 대표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나, 김씨는 지난 1월 공판에 출석해 위증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2024.09.09 I 최오현 기자
'베테랑2' 류승완 감독 "선·악아닌 신념·정의의 대결…성공 재탕하기 싫었다"
  • '베테랑2' 류승완 감독 "선·악아닌 신념·정의의 대결…성공 재탕하기 싫었다"
  • 류승완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베테랑2’ 류승완 감독이 전편 ‘베테랑’과 이번 속편의 가장 큰 차이점과 차별성을 꼽았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 류승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황정민을 비롯해 장윤주, 오달수, 김시후 등 전편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속편에도 그대로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내는 한편, 속편을 빛낼 새로운 얼굴로 정해인이 합류해 큰 주목을 받았다. 황정민과 정해인이 빚어낼 케미스트리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류승완 감독은 “제가 이 시나리오를 이 소재, 환경으로 속편으로 만들겠다고 하기 전에 몇 번의 버전의 스토리들이 있었다. 그러다 진행하게 된 지금의 버전은 ‘모가디슈’ 촬영이 끝난 후 2019년 모로코에서 돌아와서 ‘밀수’를 회사에서 개발 중이었다. 그동안 저는 ‘베테랑2’를 준비해야겠단 생각으로 그때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영화를 보시면 최근 발생하는 사건들이 연상되기도 하실텐데 그것은 정말 말 그대로 우연이 겹친 것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빌런’이 정말 중요한 것처럼 보이실 수 있고, 빌런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던 거 같다. 그런데 이 영화에선 빌런이 중요하다기보단 빌런이 하는 행위와 그 행위가 주는 여파가 더 중요하다 생각하며 저는 만들었다”고 영화를 만들며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류승완 감독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우리가 분노하고 반응하는 사건들에 대해서 우리의 반응이 정말 옳은가, 정당한가 저 스스로 생각했던 적이 많았다”며 “사건의 이면을 입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제공되는 정보의 소스만을 보고 순간적으로 분노해 내 안에서 쉽게 판단을 내리고, 그러다 다른 이슈가 생기면 그 이슈로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개인이 내린 판단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 그런 사회가 굴러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현상에 대해서 과연 우리가 잘 흘러가고 있는 것인가란 생각을 계속 했었다. 그래서 선과 악의 개념이라기보단, 정의와 신념의 충돌의 개념이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객분들이 속 시원한 해답을 가져가시기보단, 생각해 볼 질문거리를 갖고 극장 밖을 나서셨으면 했다”며 “빌런에 대한 어떤 서사를 친절히 모든 걸 설명해서 완결시키는 게 아닌, 각자 무게감은 다를지라도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지 단죄하는 사람들의 행위, 그런 부분에 대한 질문과 토론이 이뤄지려면 명확한 정답보단 호기심을 유지시키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생각했다”고도 부연했다. 류승완 감독은 또 “제가 극장 영화로 속편만든 게 이번이 처음인데 성공을 재탕하고 싶진 않았다. 제가 진짜 이 세계관을 아낀다면 다른 모험을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이전에 1편을 마무리하면서부터 했던 생각이다”라고도 털어놨다.한편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2024.09.09 I 김보영 기자
尹 "대한민국 풍요는 원전 있었기 때문"…원전계 원로와 오찬
  • 尹 "대한민국 풍요는 원전 있었기 때문"…원전계 원로와 오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신원기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송명재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등 원전 관련 산업계·학계 원로들과 점심을 함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 원자력 산업 발전 원로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 준 원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내 최초 원전인 1978년 고리 1호기 준공부터 핵 연료 공장 준공·(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등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의 주요 순간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하신 원로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원전 수입국에서 원전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반도체·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원전의 활용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원로들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을 높게 평가하며 최신형·차세대 원전에 대한 실용 연구 강화와 규제 혁신을 조언했다. 또한 기업이 원전에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원전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률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에선 중장기적 원전 지원 정책을 위한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2024.09.09 I 박종화 기자
'베테랑2' 정해인 "전편 빌런 유아인과 비교? 다른 인물이라 부담 NO"
  • '베테랑2' 정해인 "전편 빌런 유아인과 비교? 다른 인물이라 부담 NO"
  • 배우 정해인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2’의 새 얼굴로 활약한 정해인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테랑’ 시리즈의 뉴페이스로 합류하며 느꼈던 부담과 연기하며 들인 노력 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 류승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황정민을 비롯해 장윤주, 오달수, 김시후 등 전편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속편에도 그대로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내는 한편, 속편을 빛낼 새로운 얼굴로 정해인이 합류해 큰 주목을 받았다. 황정민과 정해인이 빚어낼 케미스트리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도철의 눈에 들어 강력범죄수사대 지원으로 들어간 막내 형사 박선우로 강렬한 연기변신에 도전한 정해인은 ‘베테랑2’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전편 ‘베테랑’이 주인공 서도철 못지않게 악역인 조태오(유아인 분)의 강한 존재감과 개성 덕분에 천만 흥까지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베테랑2’에선 초반부와 중반부, 후반부를 가며 달라지는 정해인의 눈빛, 동공 연기와 변화가 클라이맥스의 긴장과 몰입을 높이며 강한 인상을 선사한다. 정해인은 박선우를 연기한 과정에 대해 “아무래도 초반에는 제 시선의 방향과 이런 것들을 잡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 중간에 투입된 사람으로서 (강력수사대팀을) 관찰을 계속 해야 하다보니 그랬다”라며 “그리고 이들의 특징들을 다 잡아내려 노력하려 노력했다. 후반부부터는 박선우가 마스크를 쓰고 연기를 하다 보니 표정이나 이런 것들을 드러내는데 좀 제약이 있었다. 모자까지 눌러쓴, 얼굴을 보일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만으로 어떻게 표정을 표현하고자 할지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베테랑’ 시리즈의 새 얼굴로 합류한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오히려 전편과 아예 다른 결의 역할이기에 연기를 하며 전편을 잇는 부담은 없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이기에 그런 시리즈에 내가 새롭게 합류한다는 부담은 있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정해인은 “이 영화의 이야기가 신념과 정의의 싸움이란 생각을 갖고 계속 촬영에 임했다. 액션이 많다 보니 육체적 피로도 등은 있었지만 그보다 더 고민하고 힘들었던 부분이 사실 배우 정해인으로서 박선우를 이해하는 것, 이 친구가 왜 이렇게 해야 했는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저는 어려웠던 것 같다”고 캐릭터에 접근하며 느꼈던 고충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장에서도 그렇고 계속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린 결론은 우리가 너무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 말자였다. 대신 그거 하나만 보며 달렸다. 제가 믿고 있는 신념이 맞다 생각하며 거기에 올인했다. 박선우가 그런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2024.09.0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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