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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강동원 "처음 노비 역할 좋았다…양반 박정민 귀티" 너스레
  • '전,란' 강동원 "처음 노비 역할 좋았다…양반 박정민 귀티" 너스레
  • 배우 박정민과 강동원(오른쪽)이 1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란’ 배우 강동원과 박정민이 각자의 캐스팅에 대한 만족도를 밝힌 가운데, 강동원이 양반으로 변신한 박정민의 귀티를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10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정성일, 김상만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강동원은 양인에서 노비로 강등돼 천한 신분을 가졌지만 처음 본 사람의 검술 자세까지 금방 흉내낼 수 있을 만큼 천재적인 검술 실력을 지닌 몸종 ‘천영’ 역을 맡아 거칠고도 자유로운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강동원이 필모그래피에서 ‘노비’ 역할을 도전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 시나리오가 기존 영화 시나리오와는 조금 다른 지점이 있었다. 인물 구도, 각자의 스토리가 녹아있었다”라고 처음 ‘전,란’의 대본을 읽었을 당시의 감상을 전하며 “보통 영화는 시간이 짧아서 주인공 위주로 흘러가는데 이건 각자의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정통 사극이면서도 모던한 지점도 있었다”고 대본의 매력에 빠져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자신의 캐릭터 천영에 대해서는 “양인 신분으로 태어나 당시 시스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천민이 된다. 자신의 신분,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개척해가려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천재적인 검사(劍士) 기질을 타고 났다. 천민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노비 역할이 들어와서 좋았다”며 웃음 지었다.‘종려’ 역의 박정민은 “시대를 관통한 이야기가 확실히 있었다”라며 “인물이 가진 감정이 쉽진 않았는데 도전해보고 싶은 매력이 있었다. 확실히 이번 작품에선 ‘내가 양반이다’”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종려는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이라며 “몸종에게 기존의 양반과 달리 호의와 선의를 베풀지만 그게 어떤 사건과 오해로 감정이 뒤틀리면서 복수를 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기품있는 캐릭터인데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뻔하지 않아서 좋았던 작품”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강동원이 “박정민이 정말 귀티난다”고 맞장구 쳐 웃음을 더했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전,란' 박정민 "안 본 눈으로 부국제行…굉장히 멋있더라"
  • '전,란' 박정민 "안 본 눈으로 부국제行…굉장히 멋있더라"
  • 배우 박정민과 강동원(오른쪽)이 1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란’ 배우 박정민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시사를 마친 벅찬 소감을 털어놨다. 10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정성일, 김상만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전,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지난 2일 처음 베일을 벗었다. 부산국제영화제 29년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개막작 작품이면서, 개막작에 선정된 작품들 중 처음으로 관람 수위가 청불인 점도 눈에 띈다. 부산에서 첫 시사를 마친 강동원은 “부산영화제에서 첫 스크리닝을 마쳤다”라며 “주변에서 호평이 많아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박정민은 “부산영화제 개막식에서 이 영화를 처음 보고 싶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안 본 눈으로 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정민은 “그렇게 본 영화였는데 굉장히 멋있었고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선조’ 역의 차승원은 “여기 나오시는 배우분들, 이런 조합으로 과연 어떤 콘텐츠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너무 다 좋은 배우분들이니까”라면서도, “고리가 잘 묶여져 있다 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이런 표현이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부산에서 대다수 관객분들의 눈망울이 진실돼서 그렇게 많이 후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각자 역할들을 잘 해내서 퍼즐이 잘 맞는다는 느낌이었다”고 부산영화제에서 접한 반응을 털어놨다. ‘전,란’은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외나무다리 승부' 임찬규vs엄상백, 준PO 5차전 리턴매치
  • '외나무다리 승부' 임찬규vs엄상백, 준PO 5차전 리턴매치
  • LG트윈스 임찬규. 사진=연합뉴스KT위즈 엄상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운명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에서 임찬규(LG)와 엄상백(KT)이 리턴매치를 벌인다.10일 LG와 KT는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PO 5차전 선발로 임찬규와 엄상백을 각각 예고했다.두 투수는 지난 6일 준PO 2차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는 임찬규가 엄상백에게 승리했다.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반면 엄상백은 4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LG의 허를 찌르는 기동력 야구와 야수 실책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임찬규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준PO 2차전에서도 그런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엄상백은 정규 시즌에서 LG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약했다. 가을야구에서도 그런 데이터를 극복하지 못했다.하지만 마지막 승부인 만큼 다른 경기에 비해 선발투수 비중이 크진 않을 전망이다. 양 팀 감독 모두 불펜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LG는 임찬규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빠르게 손주영을 1+1으로 뒤에 붙일 전망이다. 손주영은 지난 8일 3차전에서 선발 최원태에 이어 구원투수로 나와 5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불펜의 무게감에서 KT에 밀리는 LG는 임찬규-손주영이 경기 중반까지 책임지면 경기 후반 김진성-유영찬-엘리지어 에르난데스 등을 투입해 승리 지키기에 나설 전망이다.염경엽 LG 감독은 “(1~4차전에 모두 등판한)에르난데스는 5차전에서 1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며 ”마지막이니 총력전으로 임할 것이며 손주영도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KT도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4차전에서 공 52개를 던진 고용표나 35개를 투구한 박영현을 포함해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할 것이 틀림없다. 선발투수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불펜 대결에선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이강철 KT 감독은 “내일이 없는 경기를 우리 선수들이 잘 풀어낸다”며 “우리에게 운도 따르는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
2024.10.10 I 이석무 기자
목표가 줄하향 삼성전자, 52주 신저가
  • [특징주]목표가 줄하향 삼성전자, 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부진한 실적으로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10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엠피다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6% 내린 5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5만 8900원까지 내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조원, 9조 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의 실적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을 감안해도 3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한 실적”이라며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증권가에선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종전 10만 4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목표가를 내렸고, KB증권(9만 5000원→8만원), NH투자증권(9만 2000원→9만원), 유진투자증권(9만 1000원→8만 2000원), iM증권(7만 7000원→7만 6000원) 등도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10 I 원다연 기자
하이닉스, 3% 강세…삼성전자는 '또' 5만전자
  • [특징주]하이닉스, 3% 강세…삼성전자는 '또' 5만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엔비디아의 상승세 속에 10일 장 초반 3%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낸 데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다시 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6100원(3.43%) 오른 18만 4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루만에 18만원을 되찾았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132.6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종가(106.46달러) 대비 주가는24.6% 급등했으며 사상최고치에도 근접하고 있다.엔비디아는 최근 주가 상승세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시총은 3253억 달러로 1위 애플 3489억 달러를 추격하고 있다.미 경제매체 CNBC는 “AI붐의 최대 수혜자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작년에 3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165% 이상 급등했다”며 “메타와 알파벳, MS, 오라클, 오픈AI와 같은 최고의 기술 기업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AI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고 있고, 이를 위해 엔비디아 칩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반면 같은 시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83%) 내린 5만 98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9조 1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잠정공시한 바 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 제시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약속은 또다시 지켜지지 못했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던 비메모리도 일회성 비용으로 오히려 적자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이어 “비메모리의 일회성 비용은 장기간 성과를 내지 못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되고, 경험적으로 볼 때 이런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4분기에도 전사 실적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KB증권(9만5000→8만원),NH투자증권(9만2000→9만원), 유진투자증권(9만1000→8만2000원), 현대차증권(10만 4000→8만 6000원)도 목표주가를 내렸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10 I 김인경 기자
美증시 주춤한 유가에 강세…尹, 日총리와 정상회담
  • 美증시 주춤한 유가에 강세…尹, 日총리와 정상회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했다. 치솟던 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도움이 됐다.윤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지 9일 만으로 상견례 및 양국간 관계 개선을 이어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사진=REUTERS)◇뉴욕 증시, 이틀째 강세 흐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 마쳐-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 S&P500지수는 7거래일,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모두 역대 최고가로 종가 형성-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했으나 기술주 또한 상승하며 증시 강세 이끌어◇이스라엘-이란 충돌 소강 흐름에 유가 안정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일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유가도 하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0달러(0.78%) 하락한 배럴당 76.58달러에 마감-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 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유가 상승 동력에 약화◇바이든-네타냐후 통화…의견 교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하며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대와,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향후 보복 공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과 가자전쟁의 조기 휴전 필요성을 강조, 이란과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상황을 막을 필요성을 역설했을 것으로 관측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들을 벌인 것을 축하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한국, 유엔인원이사국 6번째 선출-유엔총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을 2025∼2027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올해 선거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5개 공석을 두고 한국을 포함해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6개국이 신임 이사국에 지원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5개국이 이사국에 선출-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인권위원회가 유엔총회 산하 기구로 격상되면서 출범-국제사회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대처하고 권고하는 역할◇노벨 화학상도 AI-올해 노벨 화학상은 ‘컴퓨터를 이용한 단백질 설계’에 기여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에게 돌아가-AI관련 인사들이 전일 노벨물리학상에 이어 노벨화학상까지 받으며 과학계를 휩쓰는 분위기-허사비스는 알파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딥마인드의 최고 경영자, 점퍼는 딥마인드의 연구원◇인도 ‘타타그룹’ 라탄 타타 명예회장 별세-인도 굴지 재벌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향년 만 86세로 별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아-타타 회장은 1937년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타타그룹 창업자의 증손자로 태어났으며 2007년 유럽 철강업체, 2008년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대형 인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2004년 한국의 대우상용차를 인수해 타타대우상용차로 상호를 바꾸기도-모디 인도 총리는 “선견지명이 있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인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성이 높은 기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애도◇尹, 日총리와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윤석열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예정-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취임 축하 통화를 하면서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일 정상은 첫 회담에서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상견례를 겸해 상호 신뢰 구축의 장을 만드는 데 의의를 두고 개선된 한일 관계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한동훈·이재명 보궐선거 지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인천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하는 거리 집중 유세-한 대표가 보선을 앞두고 강화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달 27일 강화군을 찾아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한 바 있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 영광군을 이틀 연속 찾아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지원-전남지체장애인협회 영광군지회, 영광군청 사거리 주변 상가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자당 장세일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장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접전
2024.10.10 I 이정현 기자
'티메프' 구영배 사단 오늘 구속 갈림길
  • '티메프' 구영배 사단 오늘 구속 갈림길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구영배 큐텐 대표과 티몬·위메프(티메프) 각 대표이사들이 10일 구속 갈림길에 섰다.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지난 8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 대표를 비롯해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와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법원은 오전 9시 50분 구 대표 심문을 시작으로 10시 30분, 11시 10분에 각각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의 피의자심문에 나선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횡령·배임 등)혐의로 구영배 회장 등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등 정산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티메프 법인에 6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를 인수대금으로 티메프 자금 671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구 대표의 경우 2년 전부터 미정산 사태를 예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티메프의 두 대표 또한 늦어도 올해 초에는 지급이 불능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영업을 지속했던 것으로 바라보고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티메프 사건은 주요 질의로 등장하고 있다. 신정권 베스트커머스(티메프사태 비대위원장) 대표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를 호소했다. 신 위원장은 정부의 피해자 지원책에 대해 “참담하다”면서 “정부에서 현금유동성 1조6000억원을 풀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부에 따르면 티메프 피해 업체는 4만 8000개, 전체 피해금액 1조 3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4.10.10 I 최오현 기자
北 "2022년 8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 0명" 주장
  • 北 "2022년 8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 0명" 주장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하자마자 선제적인 조처를 해 국가 비상방역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북한이 10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국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8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UPR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를 4년 6개월 주기로 점검하는 절차다. 북한은 “2022년 5월부터 악성 질병이 국내에 유입돼 확산을 시작했다”며 “육로와 해상, 공중의 모든 경로를 봉쇄하고 가정의료 시스템 및 원격 의료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발열 보균자’를 감지하며 감염자에게 격리 치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북한은 또 “필요한 사람에게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조처했고 모든 약국은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면서 “2022년 8월 이후 단 한 건의 악성 바이러스 보균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방역 성과로 ‘열병 보균자’ 470만명이 완전히 회복됐고 치사율은 0.0016%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제사회의 방역 정보 요청에 확진자 수 대신 ‘발열 환자’(열병 보균자) 수만 공개했다. 다만 북한이 주장하는 코로나19 치사율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최첨단 의료 체계를 갖추고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던 한국에서도 코로나19 치명률이 2022년 8월 당시 0.12%였는데, 병원에 필요 시설을 갖춘 중환자실이 거의 없고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도 공급받지 않은 북한은 그 75분의 1 수준이라고 발표해서다.당시 영국 BBC 등은 북한의 사망 통계에 대해 “상당수 전문가가 믿기 어려워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4.10.09 I 윤기백 기자
'3⅓이닝 퍼펙트' KT 박영현, 벼랑 끝에서 더 빛난 압도적 투구
  • '3⅓이닝 퍼펙트' KT 박영현, 벼랑 끝에서 더 빛난 압도적 투구
  •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승리 원동력은 불펜이었다. 특히 마지막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박영현의 수훈은 절대적이었다.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심우준의 끝내기 내야 안타에 힘입어 LG트윈스를 6-5로 누르고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이날 극적인 경기의 데일리 MVP는 박영현이었다. 경기 후반 마운드를 지배한 박영현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KT는 5-3으로 앞서다 구원투수로 나선 소형준이 흔들리며 5-5 동점을 허용하자 박영현을 8회초 2사 후 조기 투입했다.예정보다 일찍 등판했지만 박영현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연장전으로 접어들어도 위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연장 11회말까지 3⅓이닝을 혼자 책임지면서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공 35개를 던지면서 아웃카운트 10개를 잡았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박영현 덕분에 연장 승부를 이어간 KT는 결국 11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심우준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4시간 10분의 혈전을 마감했다.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써야 할 카드를 못 쓰고 지면 억울할 것 같아 8회 2사 후 박영현을 투입했다”며 “선수들이 벼랑 끝에서 투혼을 펼쳤다. 특히 박영현에게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차전 세이브 포함, 이번 준PO에서 1승 1세이브를 기록 한 박영현은 이날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박영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 3차전에서 패해서팬들이 속상하셨을 것이다”며 “5차전에서도 이겨서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0.09 I 이석무 기자
심우준,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KT, 준PO 4차전 극적 승리
  • 심우준,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KT, 준PO 4차전 극적 승리
  •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 연장 11회말 2사 만루 KT 심우준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연장 1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KT 심우준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하면서 준플레이오프(준PO)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에서 연장 11회말에 터진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1차전을 먼저 가져온 뒤 2, 3차전을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KT와 LG는 하루 휴식 후 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5차전 승부를 펼친다.양 팀 선발투수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1차전 등판 이후 사흘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3⅓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그동안 LG에게 유독 약했던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도 4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LG는 2회초 김현수와 박해민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KT는 2회말 문상철의 솔로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4회초 LG는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와 김현수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문성주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1점 달아났다.하지만 KT는 4회말 공격에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전안타를 친 뒤 LG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강백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에서 오윤석의 좌전 적시타와 김민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4-3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에는 강백호가 LG 구원 김진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5-3으로 달아났다.LG는 포기하지 않았다. 5회부터 등판한 고영표에 고전한 LG는 8회초 바뀐 투수 소형준을 공략했다. 1사 1, 3루 기회에서 KT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과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9회까지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KT였다.KT는 1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상수의 고의사구와 황재균의 희생번트 때 3루수 문보경의 판단 미스로 타자, 주자 모두 세이프 되면서 절호의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이후 배정대가 2루수 땅볼, 대타 천성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심우준이 끝내기 내야안타를 때면서 4시간 10분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는 준PO 역대 10번째이자 포스트시즌 34번째 기록이었다.KT는 이날 장단 14안타에 7볼넷을 얻으며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강백호는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오윤석과 배정대도 나란히 멀티히트로 하위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LG는 앞선 준PO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 타율 0.091에 그쳤던 김현수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살아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24.10.09 I 이석무 기자
韓, 부산 금정 지원유세…"野 후보 뭘 할지도 모를 것"
  • 韓, 부산 금정 지원유세…"野 후보 뭘 할지도 모를 것"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자의 유세 현장을 찾아 “준비된 후보와 뭘 할지도 모르는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타 “윤일현은 2016년부터 자그마치 18년 동안 준비해온 후보”라며 “어디서 뚝 떨어져서 뭘 할지도 모르는 후보 중에 누구를 선택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의 정책 역량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윤일현이 금정에 맞게 재건축 플랜을 짜달라고 했는데, 이런 담대하고 발칙한 상상을 누가 할 수 있었겠나”라며 “윤 후보는 이런 계획을 18년 동안 준비했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힘은 부산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에 “부산에 지역구를 둔 의원만 몇 명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를 향해 “기호 1번의 유세장이나 팸플릿을 한번 보라”며 “여의도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만 있어 금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와서 금정을 뺏어간다고 하는데 두고 볼 것인가”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한 분도 빠지지 않고 투표를 한다면 금정을 지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상대 후보를 경력을 비판한 발언은 계속됐다. 유세에 함께한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미 검증돼서 KTX 기차처럼 달릴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나, 아니면 면허도 없는 초보운전자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선택하겠나”라고 반문하며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2024.10.09 I 김한영 기자
한동훈·이재명, 부산 방문…野 '단일화' 후 첫 현장유세 대결
  • 한동훈·이재명, 부산 방문…野 '단일화' 후 첫 현장유세 대결
  • 국민의힘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자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김한영 한광범 기자] 재보궐 선거를 1주일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격전이 예상되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섰다.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부산 금정에 있는 윤일현 구청장 후보 사무소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약에 대한 당 차원의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이번 선거는 금정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중앙의 정쟁이나 정치싸움으로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정치싸움과 선동으로 선거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오로지 누가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일꾼인지를 말씀드리겠다”며 “침례병원 정상화와 부산 일자리 확충은 저희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의 총출동은 당내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후보 단일화로 금정이 격전지가 된 모습이다. 현장에선 이번 보궐 선거에 위기감을 표출하는 발언도 나왔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번 보궐 선거는 단순한 보선이 아니라 다음 선거까지 직결될 수 있다”며 “우리가 구청장을 내주게 된다면 다음 지방선거, 대선, 그리고 총선도 힘든 선거가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군소정당의 단일화 쇼에 속지 말아달라”며 “(야당에선) 보선이 정권 심판이라 하지만 필요한 건 이 대표와 조국 대표의 사법 치료”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타 길거리에서 김경지 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해 “사법시험과 가장 어려운 재경직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에서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며 “이런 분이 구청장을 하면 금정구가 확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금정구에서의 권력 교체 필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치는 경쟁을 해야 한다. 당 이름 달고 나오면 그냥 무조건 뽑으면 그 사람이 뭐하려고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나”라며 “그래서 이번엔 좀 바꿔 써보자는 데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어려움 경제 사정을 언급하며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부·여당에) 경고장을 줘야 한다. 말로 안 되면 표라도 줘서 심판을 해야 한다. 그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금정구는 사실 여당의 텃밭에 가깝다. 저희에게 한 번 기회를 주셨는데 저희가 부족해 결국 구민들은 구청장 선거에서 다른 선택을 하셨다”며 “2년도 안 남은 짧은 시간 한 번 새 선택을 해달라. 김경지 구청장과 함께 ‘민주당 다르네’, ‘김경지 잘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4.10.09 I 김한영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동기(중앙상선 대표)씨 별세, 김지영(중앙상선 대표)·소영(금융위 부위원장)씨 부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227-7500 △이순자씨 별세, 김수환(부산경찰청장)씨 장모상= 9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50분. 02-2072-2020△윤포식씨 별세, 윤우섭(한국가스안전공사 홍보소통실장)·인섭(개인사업)씨 부친상, 이영미·김명화·김금덕씨 시부상 = 9일, 의성 성심요양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2일 오전 9시. 054-833-4479 △이득주(전 보험감독원 검사국장·향년 88세)씨 별세, 장영자씨 남편상, 이윤미·용석(빅픽처미디어 대표·전 SBS 드라마 CP)·용욱(이지바잉 대표)씨 부친상, 안수현·박진희씨 시부상, 장우석(전 SK에너지 부사장)씨 장인상= 8일 오후 3시56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2227-7500 △정홍용(전 DB메탈 대표이사·향년 80세)씨 별세, 최숙자씨 남편상, 정구태(조선대 공공인재법무학과 교수)·구형(엔비디아 한국법인 기술팀장)씨 부친상= 8일 오후 5시13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9△고영진(광주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향년 65세)씨 별세, 조미하씨 남편상, 고범준·만준씨 부친상= 8일 오전 8시4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0일 오전 5시20분. 02-2072-2022△박홍진(향년 57세)씨 별세, 이정화씨 남편상, 박재하(뉴스1 국제부 기자)·예은씨 부친상= 8일 오전 10시31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10일 오전 10시. 02-2227-7500 △김봉민 씨 별세, 김대종(한국투자증권 정보보호담당 상무)·경이·현이 씨 부친상= 8일,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0일 오전 5시. 02-3779-1526△천연섭(향년 90세)씨 별세, 김종찬·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8일,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31-961-9412 △이희단(향년 90세)씨 별세, 김종담(전 전북도의원)씨 모친상= 8일 오전 3시, 전주 금성장례식장 특201호, 발인 10일 오전 9시 30분. 063-276-4444△임전택 씨 별세, 이상철(전 곡성군수) 씨 장인상= 8일 오전, 전남 곡성섬진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61-362-9200 △유장부(향년 82세)씨 별세, 유정환(개인사업)·창엽(연합뉴스 뉴델리 특파원)·태월(개인사업)·기환(개인사업)씨 부친상= 8일 오전 3시 20분, 춘천시 교원예움 강원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033-261-4441△이영호(전 수원 중앙요양원장·향년 75세)씨 별세, 김미자(전 중부대 성악과 교수)씨 남편상, 이민(도르트문트 오페라극장 단원)·내리(플루티스트)씨 부친상, 강민구(이데일리 ICT부 기자)씨 장인상= 8일 오전 1시50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0일 오전 11시. 042-280-8181 △이옥자 씨 별세, 최종윤(생명보험협회 상무)·종원·길남·윤영 씨 모친상, 박옥녀·김종옥 씨 시모상, 한경석·함성재 씨 장모상= 7일, 빈소 강릉동인장례식장 특실, 발인 9일 오전 10시 30분. 033-650-6165△정영애(향년 68세)씨 별세, 최종원(원로배우·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최나래(배우)·나미(잼엔터테인먼트 대표)씨 모친상, 김옥수(블러썸이엔씨 이사)씨 장모상= 7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 10일 오전 10시. 02-2072-2091 △강재희(향년 73세)씨 별세, 박형태씨 부인상, 박중수·시수(스페이스레이더 대표·전 코리아타임스 기자)씨 모친상= 8일 0시,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90-9456
2024.10.09 I 박기주 기자
환경부, 일회용컵 ‘유료화’ 검토…“당장은 안해”(종합)
  • 환경부, 일회용컵 ‘유료화’ 검토…“당장은 안해”(종합)[2024 국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무상제공 금지로 전환한다는 환경부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진화에 나섰다.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부 문건에 소상공인·시민단체 동원 내용 포함김 장관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일회용컵) 무상 (판매) 금지는 현재 킬 됐다(후보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앞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환경부 국감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무상판매 금지 원칙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환경부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에 담긴 음료를 사갈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물리고 반환하면 이를 되돌려주는 제도로 2022년 세종과 제주에서 처음 시행돼 2025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겨둔 상태다. 해당 문건에는 환경부의 정책 전환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확보하기 위해 소상공인 업계와 시민단체 등을 동원한다는 내용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추진 전략 및 향후 계획 부분에 ‘우군화 가능성이 확인된 그룹을 적극 활용해 대안 검토 과정을 객관화해 여론 환기를 유도한다’, ‘선도지역 성과 및 대안 마련은 우리 부(환경부)가 주도하되 결과는 학계 전문가 그룹을 활용해 공개한다’ 등이 담겼다.또 해당 문서에는 ‘소상공인 업계가 국회에 문제 제기하도록 유도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대안에 대해 질의 표명하도록 유도한다’, ‘언론 기획 기사를 통해 문제점, 해외 사례, 대안 제시를 10월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이에 김 장관은 “일회용컵 보증금이나 일회용 컵 소송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 때부터 마음에 무겁게 가지고 있던 이슈 중의 하나여서 좀 속도를 내고자 여러 가지 생각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또 일회용컵 무상판매 금지는 보증금제의 ‘대안’으로 검토한 방안 중 하나일 뿐, 보증금제를 전면 폐지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으로 확대해서 하게 되면 소상공인 부담이 1000억원이 넘고, 지금 현재 시스템대로 하면 사회적인 비용 부담이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생각한 대안 중 하나는 일단 의지가 있는 지자체는 법적으로 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안으로 검토된) 일회용컵 무상 (판매) 금지도 지금 못 한다”며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도 편리하고 소상공인 점주분들도 이해할 수 있는 대안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일회용컵 무상 판매 금지를 당장 추진할 수 없는 이유로 ‘비닐봉투 무상 판매 금지’를 예로 들었다. 비닐봉투는 2003년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유료화가 시행됐다가 2019년부터는 사용 자체가 금지됐다. 당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편의점도 2022년부터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그는 “16년 내지 거의 그런 오랜 시간이 걸친 다음에야 (비닐봉투 무상 판매 금지가) 국민들한테 정착되는 사례도 있어서 당장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무상 금지하는 걸로 밀고 나간다는 건 아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위원회에 (대안을)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8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완섭 장관, 댐 백지화 질의엔 “아직 일러”여야는 이날 ‘기후대응댐’ 건설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환경부는 홍수, 가뭄,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댐 후보지 14곳을 선정했는데, 야당은 이를 ‘4대강 사업 2탄’이라며 맹공했다.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민 설명회에 4대강 사업을 했던 토목 관련 회사들이 다닌다고 한다”며 “‘4대강 사업 2탄’으로 댐 14개를 토목사업을 하려고 하는구나, 누구에게 이익을 주려고 하는 건지 국민들이 오해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주민들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국토의 물관리’라는 대원칙에 따라서 정부의 정책을 집행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14개 댐이라고 이름 지어지지만 담수량은 안동댐의 4분의 1밖에 안 된다”면서 환경부 엄호에 나섰다. 김 장관은 이날 댐 신설 추진과 관련해 “(정부가) 또 토목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국민이 오해할 수 있다”는 이학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만약 환경부가 4대강 사업 2탄으로 토목 세력을 위해 댐을 추진한다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어디서 명령받아서 직을 걸고 14개 댐을 다 건설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증거가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기후변화로 빈번해질 홍수와 가뭄에 대응한다며 14개 댐 신설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곳은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진행했으나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과 충남 청양군 지천댐, 전남 화순군 동복천댐 등은 주민 반발에 설명회를 열려고 했다가 실패했거나 일정도 못 잡은 상황이다.김 장관은 “주민과 소통하면서 댐을 추진하겠다”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반대가 심한 댐은 백지화할 수 있느냐는 박해철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아직은 그렇게 말씀드리기 이르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녹조 문제에 대해 민·관·학 공동조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10.09 I 박태진 기자
“잠든 남편 얼굴 보자 순간”…타워팰리스 살인 사건 전말은
  • “잠든 남편 얼굴 보자 순간”…타워팰리스 살인 사건 전말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14년 10월 9일, 부의 상징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50대 여성 이 모씨는 술을 마신 뒤 수면제를 먹고 잠든 남편 변 모씨의 팔다리를 묶고 베개로 얼굴을 눌러 질식사시켰다. 범행 2시간 뒤 경찰에 직접 전화해 “내가 남편을 죽였다”고 신고한 이 씨. 그는 왜 남편을 살해한 것일까.사진=연합뉴스이 씨는 불법택시 영업을 하던 변 씨를 만나 1984년 결혼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결혼 생활은 지옥과 같았다. 오락실 사업 등으로 크게 성공해 수백억대 자산가가 된 변 씨는 이 씨에게 수시로 폭언과 폭력을 휘둘렀다. 특히 술은 마신 날에는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도 이 씨를 폭행했다.이 씨는 범행 직후 경찰 조사에서 “평소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진술했다. 몇 번이나 병원 신세를 지고, 남편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아들을 두고 도망치거나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했다. 30년을 버텨왔다는 그는 “머리에 베개를 받쳐주려다가 순간적으로 분노가 치밀어 살해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 씨의 범행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돈 문제를 배경으로 들었다. 다만 이 씨는 친정집의 사업 실패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장 이혼을 한 뒤 변 씨와 사실혼 관계로 지내와 재산 분할이 어려운 상태였다.이 씨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 재판 내내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해 결혼하고 30여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 씨가 남편을 살해할 무렵인 범행 당일엔 폭력 행위를 당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배심원의 다수결 평결에 따라 징역 4년을 선고했다.항소심에서 검찰은 “망자는 말할 수 없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객관적인 증거들을 면밀히 살펴주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요청했다.이에 이 씨 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은 부유한 가정에서 숨겨진 가정폭력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라며 “숨진 피해자는 이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욕하는 등 학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씨는 숨진 피해자로부터 지속적인 성적 학대와 폭행을 받아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이 씨의 아들이 선처를 바라는 점,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이 씨 또한 이날 최후 진술에서 “아들이 영원히 힘들게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세상을 너무 몰랐다.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은 잘못했다”고 탄소했다.2심 판단은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이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인 남편의 생전 가정폭력에 대한 평가 여하를 불문하고 생명은 절대적으로 보호돼야할 가치”라며 “이 씨가 가정폭력의 희생자라 하더라도 합리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찾지 않은 채 생명이라는 존귀한 가치를 침해한 것은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해자인 남편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결박하고 범행의 흔적을 남기려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이 씨가 단순히 우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당시 평소와 다른 정도의 가정폭행을 당한 것도 아니기에 범행 동기 또한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 씨가 약 30년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갖은 인격모독, 폭행, 폭언 등 가정폭력으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아온 점, 신경성우울증으로 인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한 점, 이 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유족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0.09 I 이로원 기자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50원 턱 밑
  •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50원 턱 밑[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349.7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 보합한 1346.8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4.5원) 기준으로는 2.3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서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9분께는 1351.0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최고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50원선 아래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2분 기준 102.4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다만 환율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 속도를 제한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0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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