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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황희찬·엄지성, 정밀 검사... 12일 오전 소집 여부 결정
  • ‘부상’ 황희찬·엄지성, 정밀 검사... 12일 오전 소집 여부 결정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전반 부상을 당한 황희찬이 팀 관계자 등에 업혀 황인범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이재성, 오현규의 골로 요르단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요르단전에서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정밀 검사를 받는다.대한축구협회는 11일 “황희찬과 엄지성의 부상 부위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라며 소집 가능 여부는 15일 오전 중에 공지한다고 밝혔다.전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당한 패배 설욕과 함께 조 1위로 뛰어올랐으나 마냥 웃을 순 없었다. 연이어 발생한 부상자 때문이다.이번 소집에 앞서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손흥민은 소속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결장하며 회복에 몰두 중이다.소집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던 홍 감독도 제외 결정을 내렸다. 그는 지난 4일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소집 제외했다.홍 감독은 손흥민의 임무를 대신할 적임자로 황희찬을 택했다. 황희찬도 최근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씻으려는 듯 의욕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상대의 두 차례 거친 태클에 쓰러졌고 결국 전반 23분 만에 교체됐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엄지성이 다리를 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을 대신해 들어온 엄지성도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적극적인 돌파로 선제골에 힘을 보탰던 엄지성은 후반 6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손흥민이 없어서 플랜 B를 가동했다”라며 “황희찬이 좋은 출발을 했으나 불운한 부상이 나왔고 그다음 준비한 카드(엄지성)도 괜찮았으나 부상이 나와 당황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귀국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 감독은 연달아 나온 부상자에 당황스러웠다며 “황희찬이 초반부터 좋았고 새로 들어간 엄지성도 좋았는데 같은 포지션에서 연속으로 다치니 굉장히 난감했다”라고 털어놨다.특히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스태프에 업혀 이동하는 등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보였다. 홍 감독 역시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며 “그 부분에 대한 1차적인 방안이 나왔는데 오늘 미팅 후 발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황희찬과 엄지성의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요르단 무너뜨린’ 오현규, “아시안컵 패배 마음 아팠다...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 ‘요르단 무너뜨린’ 오현규, “아시안컵 패배 마음 아팠다...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을 마친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오현규가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교민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현규 뒤로 요르단 관중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요르단을 상대로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린 오현규(헹크)가 지난 패배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달래지길 바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대표팀은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B조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선수단 대표로 취재진 앞에 선 오현규는 “쉽지 않은 경기일 거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꿈에 그리던 데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돌아봤다.오현규는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주민규(울산HD)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요르단 골망을 출렁였다. A매치 12경기 만에 나온 첫 골이었다.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현규는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라며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시안컵 때 요르단에 지는 모습을 밖에서 보며 마음이 아팠다”라며 “이번에 정말 뛰고 싶었는데 골까지 넣어서 국민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해 드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오현규는 스스로 이른 교체 투입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경기에 적응하는 데 있어 충분한 시간이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라며 “이른 시간에 기회를 주셔서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이번 소집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오현규는 손흥민에 대해 “(팀에) 계시든 안 계시든 선수들에게는 큰 존재”라며 “단체 대화방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더 자신 있게 임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모든 선수가 선발로 뛰고 싶을 것”이라고 말한 오현규는 “감독님 선택을 존중하고 1분이든 90분이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현규는 “아시안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왔는데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라며 “훈련할 때나 외적으로도 선수들이 함께 어울리며 하나가 됐다는 게 느껴졌다. 경기 전부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이제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라크 역시 2승 1무 승점 7을 기록 중이다. 이번 맞대결을 통해 선두권 향방을 가려질 수 있다. 오현규는 “이라크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설레고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라며 “재밌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요르단에 설욕’ 홍명보, “분위기 아주 좋다... 부상자 대안은 오늘 발표”
  • ‘요르단에 설욕’ 홍명보, “분위기 아주 좋다... 부상자 대안은 오늘 발표”
  •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을 마친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좋은 분위기를 전했다.홍 감독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팀 내 분위기는 아주 좋다”라며 “아무래도 첫 소집 때보다 이번이 더 자연스러웠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집중력을 두고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전날 대표팀은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B조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홍 감독은 “어제 경기가 특별히 분위기를 바꾼다기보다는 월드컵 예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라며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빠지고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수들이 잘 극복해 줬다”라고 공을 돌렸다.9월 A매치와 비교해서는 “전체적으로 다 잘됐다”라며 “1차전(팔레스타인)보다는 2차전(오만)이 조금 나았고 2차전보다는 요르단전이 나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경기가 남았기에 요르단전 승리는 생각하지 않고 이라크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전반 부상을 당한 황희찬이 팀 관계자 등에 업혀 황인범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이재성, 오현규의 골로 요르단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사진=연합뉴스부상 악재도 있었다. 손흥민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전반 23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희찬을 대신해 투입된 엄지성(스완지 시티)마저 후반 6분 부상으로 교체됐다.홍 감독은 연달아 나온 부상자에 당황스러웠다며 “황희찬이 초반부터 좋았고 새로 들어간 엄지성도 좋았는데 같은 포지션에서 연속으로 다치니 굉장히 난감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현규(헹크)가 잘 마무리해 줘서 균형 면에서 나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특히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스태프에 업혀 이동하는 등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보였다. 홍 감독 역시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며 “그 부분에 대한 일차적인 안이 나왔는데 오늘 미팅 후 발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홍 감독은 “다른 공격 선택지도 준비했으나 불행하게도 황희찬, 엄지성이 다치면서 쓰지 못했다”라며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패배한 대표팀은 설욕이 필요했다. 홍 감독은 “요르단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고 패배했던 우리는 부담감이 많았을 것”이라며 “지난 경기에서 졌기에 복수전이라는 말도 했으나 더 중요한 건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훨씬 잘해줬다”라고 전했다.요르단전에서 돋보인 건 오현규, 엄지성, 배준호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홍 감독은 “세대교체까지 할 수 있는 연령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2~3년 후 미래 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이 좋은 팀으로 성장하는 데 정말 중요한 선수들”이라며 “소속팀에서도 잘하고 있기에 전략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기대했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요르단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라크 역시 2승 1무 승점 7을 기록 중이다. 이번 맞대결을 통해 선두권 향방을 가려질 수 있다. 홍 감독은 “오늘과 내일 구상해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한동훈 "野, 전임 금정구청장 유족 모욕…괴물 되지 말자"
  • 한동훈 "野, 전임 금정구청장 유족 모욕…괴물 되지 말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고(故)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에 대해 비판을 쏟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했다”며 “괴물은 되지 말자”고 지적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앞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금정구청장 지원유세에 나왔다.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을 또 찍어줄 거냐’고 했다”며 “국민의힘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금정을 위해, 부산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금정구청장으로 봉사하던 도중 뇌출혈로 안타깝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이어 “민주당이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했다”며 “우리, 괴물은 되지 맙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제 고향 부산에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를 왔다”면서 “보궐선거 원인제공, 혈세낭비를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을 또 찍어줄 거냐”고 적었다. 이에 김 전 구청장 아들 A씨는 페이스북에 “저희 아버지는 구청장 업무 수행 중 뇌출혈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에 대한 모독인 거냐, 유족에 대한 모독인 거냐”고 토로했다. 글이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내렸다.국민의힘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의원에 고인 모독이라고 직격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은 고인 모독·패륜적 망언에 대해 석고대죄하라”며 “이번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전임 김 구청장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치러지게 됐는데 민주당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갖추지 않고 패륜적 망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이어 “누구보다 성실하게 구정을 챙기다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별세하신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해서는 안 될 극언”이라고도 했다.신 부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고인이 된 분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패륜적 작태를 보이며 자신들의 천박함을 드러내 보였다”며 “옛말에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 했다. 누가 보궐선거를 초래했냐”고도 반문했다.곡성군수 선거가 민주당 출신 전임 이상철 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치르게 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와 관련 “원인 제공자인 민주당은 자당 소속 단체장의 비위로 발생한 선거에 혈세가 투입되는 개탄스러운 상황임에도 일말의 반성조차 없다”고도 맹폭에 나섰다.
2024.10.11 I 최영지 기자
금리인하 소화 속 강달러 지지력…환율 1349.5원 약보합
  • 금리인하 소화 속 강달러 지지력…환율 1349.5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 아래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가 지지력을 나타내며 환율 하락은 제한됐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65원 내린 1349.5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51.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5.2원) 기준으로는 4.2원 하락했다. 오전 환율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움직였다.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50분 무렵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1350원선 아래로 급하게 떨어졌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 나오는 오전 10시 30분께 다시 장 초반 레벨로 반등했으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하락 전환됐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난 오후 12시 1분께는 1345.8원까지 떨어졌다. 오후에는 금통위를 소화하며 환율이 상승으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오후 1시께부터 환율은 가파르게 올라 1350원 부근에서 마감했다.이날 한은 금통위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종료된 것이다. 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화 강세와 국내증시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하락 폭을 상쇄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8분 기준 102.9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다소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1 I 이정윤 기자
윤건영 “문다혜, 엄정한 처벌 받아야…文도 비슷한 생각”
  • 윤건영 “문다혜, 엄정한 처벌 받아야…文도 비슷한 생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11일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다혜씨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딸 문다혜씨.(사진=연합뉴스)이어 문 전 대통령에게서 해당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최근 찾아뵌 적은 없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도 나와 비슷한 생각일 것 같다. 법 앞에는 모두가 평등하니까 처벌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실 것”이라고 했다.다만 윤 의원은 “(문씨가) 1차에서 무슨 안주를 먹었는지 왜 기사화되는지 모르겠다. 황색저널리즘에 대해서는 한번 꼭 짚고 넘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찰이 문씨에게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수사를 할 때 모든 것을 다 그렇게 적용한다고 한다”고 밝혔다.문씨는 지난 4일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7시간가량 3차에 걸친 술자리를 한 뒤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5일 오전 2시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자신의 캐스퍼 차량을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당시 문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가 택시와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인 택시기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통해 확인한 결과, 문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이날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문씨에 대해 비공개 조사를 할 것이냐”는 물음에 “조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문씨에 대한) 소환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2024.10.11 I 권혜미 기자
“서점 ‘오픈런’ 보기 힘들었는데”…‘한강 책’ 사기 위해 달려간 시민들
  • “서점 ‘오픈런’ 보기 힘들었는데”…‘한강 책’ 사기 위해 달려간 시민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10일 한강(54)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1일 오전 서점이 문을 열기 전부터 한 작가의 책을 사기 위한 시민들의 이례적인 오픈런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뉴스111일 서점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오전 8시부터 한 작가의 책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지어 서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교보문고 광화문점은 한 작가의 수상 소식이 발표된 전날 저녁 한 작가의 작품을 모아놓은 특별 코너를 마련했다. 오전 9시 30분 서점 문이 열리자 서점으로 쏟아져 들어간 시민들은 특별 코너에서 한 작가의 작품들을 골라 손에 넣었다. 특별 코너에 비치된 재고는 순식간에 동났고, 서점 측은 1시간 뒤 다시 한 작가의 작품들로 코너를 채웠다. 교보문고가 보유했던 마지막 한강 서적 재고를 사간 시민은 ‘행운’이라며 기뻐했다. 미처 못 구한 시민들이 몰려들자 교보문고 관계자는 “책이 배송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주문이 폭주하면서 주요 대형서점 온라인몰의 접속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서점들은 물량이 부족해 대부분의 책을 예약판매로 돌렸다.교보문고 관계자는 “‘채식주의자’ 책이 어제 다팔려서 오늘(11일) 중으로 받을 예정이다. 고객들이 계속 달라고 하는데 재고가 없어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전화가 폭주해 장난이 아니다. 정신이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서점에 활기가 돈다”고 덧붙였다.사진=뉴시스교보문고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도서 판매량이 수상 발표 이후 451배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스24에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들이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서 10위까지 차지했다. 특히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수상 전일 대비 784배, ‘채식주의자’는 696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3422배 판매가 증가했다.한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출판가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출판사, 밀리의서재 등도 장중 2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한 작가의 수상을 계기로 그간 독서에 무관심했던 시민들이 다시 책을 꺼내읽으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43.0%에 그쳤다.종합독서율은 1년간 책을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로, 199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성인이 1년간 읽은 책은 평균 3.9권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웹툰 등을 제외한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그쳤다.
2024.10.11 I 이로원 기자
이재명·유동규 불출석…대장동 재판 3분만에 종료
  • 이재명·유동규 불출석…대장동 재판 3분만에 종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열린 ‘대장동 특혜 의혹’ 재판에 불출석해 재판이 3분만에 종료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을 열었으나 “이재명 피고인이 나오지 않아 재판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공판을 오는 15일로 연기했다.이날 재판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재판에 불출석했다. 유 전 본부장은 가족의 장례식 참석으로 재판에 나오지 못했다.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이 불출석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자신도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하게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민간업자들이 7886억원의 이익을 얻게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또한,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관련 내부 정보 유출, 성남FC 후원금을 통한 뇌물 수수 혐의 등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지난 8일부터 대장동 의혹 부분 심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예정된 증인만 148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1심 결론은 상당히 늦춰질 전망이다.이 대표는 다음 달 ‘위증교사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대표에게 각각 징역 3년과 2년을 구형했다.
2024.10.11 I 성주원 기자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1%대↓
  • [특징주]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한 가운데 11일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 대비 1.52% 내린 77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자사주 공개매수 주당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올린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수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15.5%인 320만 9009주에서 약 17.5%인 362만 3075주로 늘렸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 6635억원에서 약 3조 2245억원으로 커졌다.이날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앞서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기 시작했다가 주가가 66만원 안팎으로 오르자 지난달 26일 공개매수가를 75만원으로 상향했다.이에 맞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지난 2일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 방침을 밝히자, 영풍·MBK 연합은 지난 4일 다시 매수가를 83만원으로 올렸다.영풍·MBK 연합은 지난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양상에 대해 경고하면서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하자, 다음 날 고려아연 매수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11 I 원다연 기자
“박대성, 살해 후 웃은 심리는”…연쇄 살인 경고한 프로파일러
  • “박대성, 살해 후 웃은 심리는”…연쇄 살인 경고한 프로파일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 없던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이 범행을 저지른 후 ‘씨익’ 웃음을 띈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봤다. 잡히지 않았다면 또 다른 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10대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이 지난 4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9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살인의 욕구가 올라간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하고 그 만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라든가 아니면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살인 후 각성’이라고 한다”며 “그런 상태가 유지되면 다른 살인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배 프로파일러는 “연속살인자는 미소라든가 흥분된 상태가 유지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형태의 미소를 보이거나 입꼬리가 올라간다. 또 뛰어다니기도 한다”며 “2023년 7월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했던 조선도 이와 유사하고 서현역 인근에서 칼부림한 최원종에게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앞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지난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박대성이 여고생을 살해한 뒤 웃으며 걷는 모습. (사진=YTN 캡처)배 프로파일러는 박대성이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진술에 대해 “(박대성은) 술을 먹어서 심신미약이 아니라 범행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데운 형태로 보인다”며 “폭력 전과가 여럿 있는 것을 볼 때 연속 살인을 연습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대성은 약해 보이는 존재를 피해자로 삼은 것 같다”고 봤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길거리에서 17세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가게에서 소주 4병을 마시고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나온 뒤 여고생을 800m 쫓아가 범행했다. 범행 뒤에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량 노래방과 술집 등을 다니다 한 남성에게 시비를 걸다 제압당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 맨발로 거리를 다니며 웃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으며,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죄송하다”면서도 입꼬리를 올린 듯한 표정을 보여 재차 공분을 샀다.
2024.10.11 I 강소영 기자
‘승리 다음 큰 소득’, 오현규·엄지성·배준호의 기대와 가능성
  • ‘승리 다음 큰 소득’, 오현규·엄지성·배준호의 기대와 가능성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오현규가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교민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현규 뒤로 요르단 관중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요르단 원정에서 많은 걸 얻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치른다.대표팀은 이번 요르단 원정에서 많은 걸 손에 넣었다. 까다로운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고 이와 함께 선두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참패도 갚아줬다. 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공백에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또 한 가지는 오현규(헹크),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보여준 가능성이다. 세 선수는 이전부터 대표팀에서 기대받는 자원이었다. 2001년생 오현규를 시작으로 2002년생 엄지성, 2003년생 배준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혔다. 다만 기대를 가능성으로 증명하는 건 오롯이 그들의 몫이었다.세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 경험(12경기)을 지닌 오현규가 잘 보여주고 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대표급 자원으로 인정받은 오현규는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확실히 자리 잡지 못했고 당시 소속팀이었던 셀틱에서도 입지를 잃었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표팀 오현규가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오현규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졌던 오현규는 새로운 소속팀 헹크에서 부활을 알렸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약 8개월 만에 돌아온 오현규는 미뤄뒀던 데뷔 골까지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A매치 12경기 만에 나온 첫 골. 오현규는 경기 후 중계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경기를 많이 뛰었음에도 (데뷔골이) 오래 걸렸다”라며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게 해보겠다”라고 부담을 털어냈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39분을 뛰며 1골,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2%, 지상 경합 승률 25%(1/4), 공중볼 경합 승률 33%(1/3) 등을 기록했다. 교체로 뛰었음에도 평점 7.5점을 받았다. 오현규는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승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국민과 팬들께 보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엄지성이 요르단 에산 하다드에게 걸려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투입된 엄지성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엄지성은 경기 시작 23분 만에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서서히 예열하던 엄지성은 곧 진가를 드러냈다. 특히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 장면을 통해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이 나왔다.아쉽게 엄지성의 질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6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홍 감독도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황희찬의 부상을 말하며 “그다음 준비한 카드(엄지성)도 괜찮았으나 부상이 나와 당황스러웠다”라고 밝혔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 돌파 후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엄지성에게 배턴을 이어받은 배준호도 예리함을 뽐냈다.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장기인 돌파 능력을 뽐냈다. 후반 23분에는 역습을 이끌며 오현규의 추가 골을 도왔다. 후반 34분에는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어낸 뒤 강력한 슈팅까지 선보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39분을 뛰며 1도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100%,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등으로 평점 7.5점을 받았다. 황희찬의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라크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하게 하는 활약이었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美증시, 고용 악재에 약세…한강, 韓최초 노벨문학상
  • 美증시, 고용 악재에 약세…한강, 韓최초 노벨문학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뉴욕유가는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 영향으로 3% 넘게 급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다음은 11일 개장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약세로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2454.12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05%) 밀린 1만8282.05에 장을 마쳐-미국 노동부는 소비자물가가 9월 한 달 동안 0.2% 오르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고 발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유가, 허리케인 영향에 급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2달러(3.68%) 급등한 배럴당 79.40달러에 마감-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나타나-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허리케인 밀턴, 미국 플로리다 강타-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관통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밀턴은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주를 관통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 이 같은 인명 피해와 함께 약 300만 가구 및 기업에 정전이 발생-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피해 발생-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세인트루시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가 은퇴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이동식 주택 단지를 때리면서 100여채가 파손됐고, 사망자도 나와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 공습-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폭격해 22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쳐-최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폭격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진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에 집중돼왔으며 중심가 타격은 이례적◇한강,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소설가 한강은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아시아 여성이 노벨 문학성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스웨덴 한림원은 선정 배경으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 밝혀-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한강은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발언◇윤 대통령 “한강 노벨상, 위대한 업적이자 국가적 경사”-윤석열 대통령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발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SNS 통해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혀-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
2024.10.11 I 이정현 기자
‘대체자도 OUT’ 손흥민 이어 황희찬·엄지성까지... 왼쪽 라인 초토화
  • ‘대체자도 OUT’ 손흥민 이어 황희찬·엄지성까지... 왼쪽 라인 초토화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체자의 대체자까지 쓰러졌다. 홍명보호 왼쪽 공격 라인에 부상 소식이 연달아 나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치른다.이날 경기를 앞둔 대표팀의 고민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공백 메우기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손흥민은 소속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결장하며 회복에 몰두 중이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홍 감독도 손흥민 제외 결정을 내렸다. 처음 소집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던 홍 감독은 4일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소집 제외했다.요르단전을 앞둔 홍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에서는 득점을 포함해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이날 전까지 A매치 68경기 15골로 이번 선수단 중 출전 수는 3번째, 득점은 가장 많았다.황희찬은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을 씻으려는 듯 의욕적으로 나섰다. 속도를 살린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의 두 차례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결국 전반 23분 황희찬을 대신해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투입됐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엄지성이 요르단 에산 하다드에게 걸려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엄지성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 과정에서는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후반전에 더 기대되는 활약이었으나 엄지성도 멈춰 섰다. 후반 6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배준호(스토크 시티)에게 배턴을 넘겼다.마치 저주라도 내린 듯 왼쪽 측면 공격 자원 3명이 연달아 부상을 당했다. 홍 감독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없어서 플랜 B를 가동했다”라며 “황희찬이 좋은 출발을 했으나 불운한 부상이 나왔고 그다음 준비한 카드(엄지성)도 괜찮았으나 부상이 나와 당황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전반 부상을 당한 황희찬이 팀 관계자 등에 업혀 황인범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이재성, 오현규의 골로 요르단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황희찬은 이라크전 출전이 어려울 정도로 부상 상태가 가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될 때도 의료진의 부축을 받았던 황희찬은 경기 후에도 스태프에게 업힌 채 이동했다. 홍 감독은 한국에서 정확히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도 “이라크전 출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엄지성 대신 투입된 배준호의 활약은 악재 속 희망이었다. 배준호는 오현규(헹크)의 쐐기 골을 돕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39분을 뛰며 1도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100%,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등으로 평점 7.5점을 받았다. 이라크전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한국 축구 악몽의 시작’, 8개월 뒤 그대로 갚아줬다
  • ‘한국 축구 악몽의 시작’, 8개월 뒤 그대로 갚아줬다
  •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8개월 전 치욕을 겪었던 요르단에 설욕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3차 예선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오현규가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교민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현규 뒤로 요르단 관중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차 예선 조 추첨 결과가 나왔을 때 가장 눈길을 끈 상대는 요르단이었다. 참패 그 이상의 굴욕을 안겼던 상대였기 때문이다. 올해 2월 7일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아시아 정상의 꿈과 함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섰다.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꺾은 한국은 2차전에서 뜻밖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한 수 아래로 여긴 요르단에 고전 끝에 2-2로 비겼다. 선제골에도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 상대 자책골로 겨우 무승부를 거뒀다.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요르단전 이후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고전했다. 바레인전에서는 결과라도 챙겼으나 이후 경기에서는 정규시간 안에 승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다음 단계로 가던 한국은 다시 만난 요르단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준결승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0-2로 완패했다. 64년 만의 우승 도전 꿈도 그렇게 물거품이 됐다.후폭풍은 엄청났다. 경기 전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 내 충돌이 있었다는 게 패배 이후 알려졌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선수 간의 다툼에 충격이 컸다.여기에 대한축구협회가 불화 사실만 인정한 채 선수들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의 분노를 샀다. 이후 협회 직원의 카드놀이 등 각종 논란이 연이어 벌어지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찾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에서의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후 대표팀은 수장 없이 망망대해를 떠다녔다.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며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로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렀다. 3월 임시 감독을 맡았던 황선홍 당시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본업인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40년 만에 벌어진 참사였다.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임시 감독 체제 이후 홍 감독을 선임했으나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에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이 불려 나가는 등 여전히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설욕 혹은 또 한 번의 굴욕을 앞둔 사이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소집을 앞두고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자리를 메우고자 나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경기 시작 23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희찬을 대신해 투입된 엄지성(스완지 시티)마저 후반 6분 부상으로 빠졌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럼에도 한국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여러 위기를 딛고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이 나왔고 후반 23분 오현규(헹크)의 추가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약 8개월 전 스코어를 그대로 갚아줬다.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이재성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요르단 원정이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며 “어려운 경기에서 이기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축구협회와 수장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 상황, 여기에 주장까지 빠졌으나 승리를 챙긴 건 고무적이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12경기 만에 데뷔골’ 오현규, “오래 걸렸다”
  • ‘12경기 만에 데뷔골’ 오현규, “오래 걸렸다”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오현규가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교민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현규 뒤로 요르단 관중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린 오현규(헹크)가 오랜 기다림을 돌아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요르단과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이상 승점 4)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경기 후 오현규는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승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국민과 팬들께 보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날 한국은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즈베즈다)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표팀 오현규가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골 여유를 안은 한국은 후반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요르단의 공을 빼앗았다. 역습에 나선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오현규에게 공을 내줬다. 오현규는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 골을 기록했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39분을 뛰며 1골,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2%, 지상 경합 승률 25%(1/4), 공중볼 경합 승률 33%(1/3) 등을 기록했다. 교체로 뛰었음에도 평점 7.5점을 받았다.오현규는 “경기를 많이 뛰었음에도 (데뷔골이) 오래 걸렸다”라며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게 해보겠다”라고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과 설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결승 골+MOM’ 이재성, “이기고자 하는 마음 컸다”
  • ‘결승 골+MOM’ 이재성, “이기고자 하는 마음 컸다”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요르단전 설욕을 이끈 이재성(마인츠)이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요르단과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이상 승점 4)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이재성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요르단 원정이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며 “어려운 경기에서 이기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0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한국이 침묵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즈베즈다)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이재성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한 한국은 여유 있게 추가 골까지 사냥했다. 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요르단의 공을 빼앗았다. 역습에 나선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오현규(헹크)에게 공을 내줬다. 오현규는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 골을 기록했다.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풀타임을 뛰며 1골, 패스 성공률 87%,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8점을 받은 이재성은 공식 MOM으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과 설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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