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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딸인 줄 몰랐다"는 피해 택시기사 "합의금 제시하라길래..."
  • "文 딸인 줄 몰랐다"는 피해 택시기사 "합의금 제시하라길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경찰은 지난 9일 피해자인 택시기사를 불러 조사했으며, 문 씨의 소환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다.문다혜(41) 씨가 음주운전 사고 전인 지난 5일 새벽 2시께 다른 차량을 자신의 차로 착각해 운전석 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가운데 택시기사 임모 씨는 문 씨 측 제의로 합의금을 받고 형사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문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고 차선을 변경하다가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당시 문 씨를 사고를 낸 뒤 한동안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차에서 내린 건 피해 택시기사 임 씨가 다가온 지 약 3분 정도 후였다.임 씨는 16일 채널A를 통해 “내가 (문 씨에게) ‘이거 어떻게 하죠?’ 그러니까 (문 씨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거 한마디였다”라고 말했다. 이때 임 씨는 가해 운전자가 문 전 대통령 딸인 줄 전혀 몰랐고 다음 날 자신이 당한 교통사고가 보도된 걸 보고서야 문 씨인 걸 알았다고.그는 “(문 씨가) 혀가 꼬부라져서 말을 못했다. 술 냄새 많이 났다. 눈이 감길 정도”라며 “내 차 안 받고 가서 사람이라도 (치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도 했다.임 씨는 9일 경찰 조사 직후 문 씨 측 변호사의 연락을 받고 합의를 마쳤다.임 씨 차량은 범퍼 일부가 파손돼 수리비 약 320만 원이 나온 견적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합의금은 문 씨 측 제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합의금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그는 “(문 씨) 변호사가 얼머 제시하라길래 됐다고, 뭘 제시하냐고 변호사가 제기하는 거 그냥 알겠다고… 그래가지고 합의를 봤다”라고 설명했다.문 씨는 변호사를 통해 ‘사고 당시 경황이 없었다.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전달하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재차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목 부위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임 씨는 경찰에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문 씨는 위험운전 치상이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사고 이후 국민신문고에는 ‘문 씨를 엄정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총 12건 접수됐으나 별도의 고발장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음주운전 사고 전 신호위반, 불법주차 등 교통법규 위반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문 씨 소환과 관련해 지난 14일 조지호 경찰청장은 “수사팀이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받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만약에 출석하는 사람의 신변에 위협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모인 사람들이 많아 출입하는 데 문제가 있으면 출입로를 확보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였는데 설명할 시간이 적어 오해가 생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조 청장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처럼 피의자가 많이 다쳐 경찰에 출석하기 쉽지 않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원칙에 예외를 둘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2024.10.17 I 박지혜 기자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박찬대 "또 거부하면 정권 몰락"
  •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박찬대 "또 거부하면 정권 몰락"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한다고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정권의 몰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수사 의지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김건희특검법’과 상설특검, 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날도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폭로하는 말을 고리로 김 여사를 공격했다. 그는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대선 당시 3억 6000여만원에 달하는 여론조사를 무료제공했다는 의혹은 충격적”이라며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인 만큼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숨김없이 낱낱이 국민께 고하고 잘못이 있었다면 사과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부부가 지금처럼 오리발과 발뺌으로 일관하다간 자신이 판 수렁에서 영원히 빠져나가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도 활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1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씨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씨, 강혜경씨,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대통령실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와 친오빠를 비롯한 증인들은 국감장에 출석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라”며 “불출석할 시,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결과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했으며 강력한 대여공세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어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민생이 파탄나고 나라의 국격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폭주로부터 민생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민주당이 더 분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4.10.17 I 이수빈 기자
BTS 제이홉 "팬 덕에 건강하게 무사히 전역… 응원 감사"
  • BTS 제이홉 "팬 덕에 건강하게 무사히 전역… 응원 감사"
  • 방탄소년단 제이홉(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건강하게 잘 전역했습니다. 충성!”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오늘(17일)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제이홉은 이날 강원도 원주시 소재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맏형 진이 빨간 정장을 빼입고 마중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이 인사말을 전하는 진이 중간에 옆에서 마이크를 들고 있는 등 멤버들간 끈끈한 우애가 돋보였다.제이홉은 위병소 문을 나선 뒤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충성!”이라고 외치며 인사를 건넸다.제이홉은 “너무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며 “팬 여러분 덕분에 건강하게 무사하게 (군 복무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이어 “1년 6개월 조교 생활을 하면서 행군을 정말 많이 했다”며 “그럴 때마다 원주시민분들을 자주 마주쳤는데, 항상 장병들에게 인사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제이홉은 특급전사 자격을 획득해 조기 진급을 하고 분대장 보직까지 맡는 등 모범적인 군생활을 이어왔다. 제이홉은 “정말 너무너무 감동이었고, 이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1년 6개월 동안 느낀 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장병들이 노고와 헌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분들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더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이홉은 “큰 응원과 성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충성!”이라는 우렁찬 구호로 끝인사를 전했다.이로써 제이홉은 팀 내 두 번째로 군필이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 맏형 진이 제대했고, 그 뒤를 이어 제이홉이 만기 전역하게 됐다. RM과 뷔는 내년 6월10일, 지민과 정국은 하루 뒤인 6월11일 만기전역한다. 사회복무요원인 슈가도 같은 달 소집해제된다.
2024.10.17 I 윤기백 기자
가수 제시, 6시간 30분 경찰조사 후 귀가…"피해자에게 죄송"
  • 가수 제시, 6시간 30분 경찰조사 후 귀가…"피해자에게 죄송"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가수 제시가 지인이 미성년자 팬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폭행 및 범인은닉 등 혐의로 6시간 30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가수 제시가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전 4시 30분쯤 제시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폭행·범인은닉 등의 혐의로 고소된 제시는 전날(16일) 오후 10시쯤 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조사 당일 제시는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채 변호사와 함께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조사 전 취재진 앞에 선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리고 오겠다”며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제시는 가해자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제시는 ‘가해자를 (당시 모임에서) 처음 본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처음 봤다”고 짧게 답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을 제시 일행이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제시는 가해자를 말렸지만 적극적으로 막지 않고 폭행이 계속됐음에도 자리를 떠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시 일행을 인근 술집에서 발견했지만 가해자는 함께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폭행을 가한 남성을 비롯해 제시 등 5명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한 시민도 제시를 범인은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이에 대해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와 관련한 폭행 사건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저의 팬인 피해자가 사진을 요청했으나 저는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팬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24.10.17 I 이영민 기자
경찰,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공공범죄수사대 배당
  • 경찰,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공공범죄수사대 배당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최근 연세대에서 일어난 논술문제 유출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나섰다.지난 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고소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연세대는 지난 15일 오후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지 등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인문계, 자연계 유출자 각각 1명과 특정되지 않은 4명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2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자연계열 논술 고사에서 시험 시작 약 1시간 전 문제지가 미리 교부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애초 시험 시작 시각은 오후 2시였으나 해당 고사장 감독관들이 1시로 착각하고 5분 전인 낮 12시 55분 시험지와 답안지, 연습지를 배부했다. 감독관들은 실수를 인지하고 15분 후인 오후 1시 10분께 시험지를 회수했으나 온라인상에서는 시험 문제가 일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태가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한편, 일부 수험생들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집단 소송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2024.10.17 I 황병서 기자
‘요르단전서 부상’ 엄지성, 6주 결장... 11월 A매치 불투명
  • ‘요르단전서 부상’ 엄지성, 6주 결장... 11월 A매치 불투명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엄지성이 다리를 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A매치 소집 기간 다친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복귀까지 6주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스완지는 17일(한국시간) 무릎을 다친 엄지성이 6주간 결장한다고 전했다.엄지성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당시 엄지성은 선발 출전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전반 23분 부상으로 빠지자 교체 투입됐다.활발한 모습으로 선제골의 시작점이 되기도 했으나 엄지성도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6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소집 해제됐다.스완지는 “요르단전에서 상대 선수가 태클 후 어색하게 엄지성에게 착지하며 부상을 당했다”라며 “부상 상태를 확인한 결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올해 7월 광주FC를 떠나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엄지성 곧장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9경기 1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11경기 2도움으로 활약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현재 스완지(승점 12)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승 3무 3패로 11위에 자리 잡고 있다. 7위 노리치 시티(승점 15)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가하나 엄지성 공백을 마주하게 됐다.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에 대해 “꾸준히 발전했고 경기 날이면 우리에게 기대감을 주는 선수가 됐다”라며 “그가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방식이 그립겠으나 우리가 알아채기도 전에 복귀할 것”이라고 격려했다.아울러 엄지성이 바로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며 “6주 안에 복귀하길 바라며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게 돕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엄지성이 복귀까지 6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확인되면서 홍명보호도 고민에 빠지게 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14일과 19일 각각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차 예선 5, 6차전을 치른다.엄지성의 복귀 시점이 11월 말로 전망되면서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 차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4.10.17 I 허윤수 기자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전 서울청장 오늘 1심 선고
  •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전 서울청장 오늘 1심 선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태원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해 피해 규모를 키운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60)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진행된다.이태원 참사 관련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 경찰청장이 9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청장에 대한 선고를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청장에게 금고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김 전 청장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데이 다중 운집 상황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예견했음에도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고 지휘·감독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지 않아 참사 당일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혐의를 부인해왔다. 지난달 2일 열린 재판에서 김 전 청장은 “다시 한 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의 아픔에 깊은 위로를 드리며 서울경찰청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사고 이후부터 일관되게 오로지 사실에 기반해 숨김과 보탬없이 국회청문회와 수사에 임했다. 겸허한 마음으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태원참사 유가족은 지난 17일부터 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앞에서 김 전 청장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릴레이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4.10.17 I 황병서 기자
중소형주 강세에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대↑
  • 중소형주 강세에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대↑[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후반 본격화한 어닝 시즌을 반영하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5% 가까이 하락했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 넘게 반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3대 지수 상승 마감…어닝시즌 소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에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낸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모건스탠리는 6.5%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을 넘어선 실적 발표와 4분기 호실적 전망에 12.44%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4.53% 하락분을 반납하고 3.13% 상승했다. 다만 중국 사업 비중 축소 전망에 전날 16.26% 급락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이날도 6.42% 빠졌다.어닝 시즌 초반 기업들의 실적은 월가 예상을 상회하며 투심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50개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9%의 기업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강세…“순환매 머지 않아”특히 중소형주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 1.64% 상승해 뉴욕증시 3대 지수 대비 상승폭이 더 컸다.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 스테이션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분명한 촉매제가 적을 지 모르는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고자 할 수 있다”며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경제가 균형을 맞춰가면서 대형주에서 다른 종목들로의 순환매가 머지 않아 올 수 있다”고 짚었다. 소형원자로(SMR) 관련주들도 들썩였다. 아마존이 SMR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원자력 발전 업체들과 SMR 업체들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후원하는 SMR 업체 오클로는 41.97% 폭등했고, 또 다른 SMR 개발 업체 뉴스케일 파워는 40.01% 올랐다.우라늄 생산 업체 카메코(7.55%), 아마존과 전력 공급을 계약한 도미니언 에너지(5.10%), 마이크로소프트(MS)에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기로 한 컨스털레이션 에너지(5.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3%) 밀린 배럴당 70.3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3달러(0.1% 미만)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이 이스라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추가하면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이란을 공습할 때 석유 시설을 피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2024.10.17 I 양지윤 기자
"분명히 삭제했는데"…디지털 포렌식 하니 메시지 우르르
  • "분명히 삭제했는데"…디지털 포렌식 하니 메시지 우르르[르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상태, 채팅방, 메시지, 날짜, 본문, 첨부파일, 수신자, 발신자’휴대전화를 대검찰청의 디지털 포렌식 프로그램에 연결해 ‘분석’한 뒤 카카오톡 분류창을 클릭하니 이같은 창이 열렸다. 이 중에는 현재 남아 있는 사진뿐만 아니라 예전에 삭제했던 사진과 메시지까지 표출됐다.수사관이 압수수색을 통해 획득한 뒤 봉인된 압수물을 해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처럼 특수한 스티커를 통해 압수물 봉인이 해제되면 이를 식별할 수 있다. (사진= 대검찰청)대검은 지난 16일 오후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디지털 포렌식 시연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모바일 포렌식 절차와 특징을 설명하고, 포렌식 시연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기술의 진보로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는 더 이상 전자제품이 아닌 주민등록 그 이상의 지위를 지니게 됐다. 이에 따라 검찰·경찰과 같은 수사기관에서 증거를 수집할 때 가장 중요한 물건이 휴대전화다. 동시에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거나 수사를 회피할 때 가장 먼저 시도하는 것도 모바일 기기 정보를 삭제하는 것이다. 이때 수사기관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수집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디지털 포렌식이다.이날 시연용 휴대전화에는 정보가 많이 담겨 있지 않았지만, 막상 디지털 포렌식을 하니 다양한 정보가 복원돼 눈앞에 펼쳐졌다.사진= 대검찰청포렌식 절차는 △피압수자에게 안내문을 제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른 압수물 봉인 △압수물 봉인 해제 △압수물 획득 △디지털 포렌식 기기를 통한 분석 △선별 △보고서 작성 △피압수자에게 전자정보 상세목록 교부 △압수물 반환 순으로 이뤄진다.시연회에서는 이 중 압수물 획득과 분석 및 선별, 보고서 작성 등이 약식으로 약 1시간30분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압수한 휴대전화을 대검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포렌식 기기에 연결하면 획득 가능한 이미지(전부 이미지)를 모으는 ‘압수물 획득’ 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이 약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고 한다. 이후 분석 툴을 통해 각각의 자료를 분류 및 선별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 분석 작업에만 약 24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분석이 완료되면 수사관 또는 참관인이 원할 경우 함께 선별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선별 작업은 혐의 입증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말 그대로 선별하는 작업이다. 이때 선별된 디지털 증거들이 선별 이미지다.사진= 대검찰청시연용 휴대전화의 분석 작업이 완료되니 프로그램 왼쪽 탭에 △이메일 △메모 △일정 △사진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분류됐다. 이 중 카카오톡은 시연용 휴대전화임에도 무려 2만5000개가량의 정보가 있는 걸로 나왔다. 카카오톡을 클릭해 보니 그동안 내가 상대방과 주고받았던 모든 내용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이 메시지가 어떤 내용인지, 누구와 주고 받았는지, 그 사람의 전화번호는 무엇인지, 채팅방은 무엇인지, 심지어 삭제된 메시지도 보였다.선별이 완료되면 복원했던 내용을 모두 담은 전부 이미지, 선별 이미지 등이 파일 형태로 정리된다. 이 작업을 보고서 작성이라 하고, 피압수자에게 반드시 교부해야 하는 전자정보 상세목록도 엑셀 형태로 저장됐다.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부 이미지를 검찰이 소유하는 게 적법한지에 대한 질문들이 오고 갔다. 현재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이 전부 이미지 파일을 소장하는 것이 별건수사를 위한 일종의 ‘디지털 캐비넷’이며, 불법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호승진 대검 과학수사부 디지털수사과장은 전부 이미지 파일 보관은 공판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디지털 증거의 동일성, 무결성을 증명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호 과장은 “전부 이미지를 보관하는 건 법원 판례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결국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이걸 바탕으로 검찰이 별건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불신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부 이미지는 별도의 서버에 보관하고 재판 과정이나 수사 과정에서 동일성, 무결성 검증이 필요한 시기에만 담당 검사에게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단언컨대 별건 수사에 사용되지도 않고, 검찰 내부에서도 이 부분으로 별건 수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건 이제 당연한 것으로 자리잡았다”며 “개인적 입장임을 전제로, 만일 전부 이미지 보관이 문제가 된다면, 법원에서 동일성, 무결성을 입증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판례로 정립된다면 검찰은 전부 이미지를 보관할 이유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전부 이미지는 향후 선별 이미지에 대한 진정성립 등을 위해서만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검은 향후 전부 이미지 관련된 논란을 넘어서 디지털 포렌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법원과 형사소송법 교수들에게도 시연회를 여는 등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뉴스1)
2024.10.17 I 송승현 기자
도이치모터스 의혹 '레드팀 회의' 거친 檢…이르면 오늘 처분
  • 도이치모터스 의혹 '레드팀 회의' 거친 檢…이르면 오늘 처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결론에 대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날 ‘레드팀’(조직 내 취약점을 공격하는 역할을 맡는 팀) 회의를 통해 막판 법리 검토를 마쳤다. 수사팀은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오늘(17일) 최종 처분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전날 오후 1시 50분부터 5시 50분까지 4시간에 걸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레드팀 회의를 진행했다.이 회의에는 수사팀을 지휘하는 4차장 검사를 제외한 1·2·3 차장검사가 합류해 수사 내용에 허점은 없는지 검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각 차장검사 산하 선임급 부장검사 1~2명과 평검사, 인권보호관 등 총 15명이 레드팀으로 수사팀의 결론을 검토했다.회의는 수사팀이 수사 결과를 보고한 뒤 레드팀이 이에 질문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면, 수사팀이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찰은 과거에도 환경부 장관 블랙리스트 사건이나 사법행정권 남용 등 사건에서도 레드팀 회의를 통해 검토한 바 있다.수사팀은 이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검토를 하고 이르면 이날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팀은 잠정적으로 김 여사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으나, 수사 공정성 차원에서 레드팀 회의를 거친 뒤 최종 처분을 하기로 했다.만일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사건이 불기소 처분되면 야권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실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증거를 모조리 무시하고 오직 ‘김건희 무죄’를 위해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겠다니 정말 파렴치한들”이라며 “검찰의 면죄부 수사는 특검법을 재촉할 뿐이다. 민주당은 국민적 여론을 모아 특검법을 다시 한번 추진해서 김건희 여사를 사법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4.10.17 I 송승현 기자
장세일 민주당 후보, 영광군수 재보선 당선 유력
  • 장세일 민주당 후보, 영광군수 재보선 당선 유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접전이 예상됐던 전남 영광군수 재보궐선거가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끝날 분위기다. 민주당은 당선 유력을 선언했고 진보당은 낙선사를 남겼다. 10.16보궐선거일인 16일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1)16일 오후 10시 55분이 된 상황(개표율 65%)에서 장 후보는 41.09%(8415표)를 득표하며 이석하 진보당 후보(31.12%, 6374표)를 앞섰다. 조국혁신당의 기대를 모았던 장현 후보는 26.11%(5348표)에 그쳤다. 장 당선인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영광군의 현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도 함께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기간 동안 밤낮으로 수고해준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전국 경향 각지에서 영광을 찾아준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석하 후보는 낙선 인사를 통해 “끝까지 믿고 도와주신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장세일 당선자님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주권이 실현되는 군정, 정치혁신을 바라는 군민들의 열망, 지역 소멸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의 소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앞으로도 저는 우리 영광군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로 헌신하며, 늘 우리 국민들의 곁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0.16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직원 육아 회사가 챙겼더니…떠났던 인재 돌아왔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직원 육아 회사가 챙겼더니…떠났던 인재 돌아왔다-삼성전자 악재 또 악재 외국인, 26일째 팔았다-‘편법 생숙 퇴출’ 고집하다…뒤늦게 퇴로 열어준 정부-MBK 연합 속도전 내주 주총 절차 돌입-진영·이념 대결 ‘깜깜이’ 교육감 선거, 이래도 놔둘 건가-타결된 방위비 협상도 되돌리겠다는 ‘트럼프 리스크’△종합-“꿈의 다이어트약 급구” 중고거래 노리는 10대들-제2부속실, 국감 이후 내달 출범…‘김여사 리스크 관리’ 주력△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가족친화경영이 곧 경쟁력…재택근무·자율출퇴근·돌봄비 지원-“아빠육아, 제도뿐 아니라 문화·인식 받쳐줘야”-아직은 먼 워라밸…유연근무제 도입 기업 25%뿐△종합-내수부진에 고용시장 먹구름…건설업 취업자 10만명 감소 ‘역대 최대폭’-“과도한 규제로 기업 성장 발목” 지배구조 규제 입법 중단 촉구-이틀 만에 다시 ‘5만전자’ 털썩…HBM 공급이 관건-美 대선 이후 ‘미·중 무역전쟁’ 심화…韓 벼랑 끝 몰릴 수도△종합-MBK 연합, 가처분 기각땐 ‘기습주총’…최윤범 반격카드 주목-준비 끝났다…최재원호 ‘에너지 글로벌 1위’ 시동-SK스퀘어, 주주가치 제고 가속…웨이브·티빙 합병 탄력△정치-의문 증폭 ‘카톡 속 오빠’…김 여사 친오빠 국감장 부른 野-국방R&D와 무기R&D 뭐가 다르지…방사청 ‘쪼개기’ 논란-지난해 목표도 못 채웠는데…가스공사 “3년 안에 미수금 전액 회수”-꺼졌던 ‘대북제제 CCTV’ 11개국 힘 모아 다시 켰다△경제-공무원 타임오프제 논의 급물살-강민수 국세청장 “내년 금투세 시행 쉽지 않다”-정부, 내년까지 반도체 산업에 8.8조원 지원-“수주만으론 원전 생태계 회복 한계…정책 일관성 확보해야”△금융-‘저축 銀→은행’ 대출갈아타기 확산하나-캐피털엔 막힌 車보험 비교 서비스…보험료 인상 우려-직장인 퇴근시간 ‘19분’ 빨라지고 여가생활 늘었다-정책 대출도 옥죄기…디딤돌 줄줄이 축소△Global-트럼프 “한국은 돈 버는 기계”…방위비 분담금 9배 인상 으름장-美 경합주 조지아, 사전투표 첫날 30만명 참여-“폭격 퍼부은 이스라엘, 방공 요격미사일 고갈”-美 “유대인 승객 탑승 왜 차별해” 독일 루프트한자에 벌금 55억원-천장 뚫린 금 가격 “내년 10% 더 뛴다”△산업-3중고 맞은 석유화학업계…3분기 실적 ‘경고등’-AI 가속기 시장에 힘주는 AMD 삼성전자 ‘HBM’ 존재감 커지나-‘A급 중고차 잡자’…3개 레인서 낙찰음 ‘딩동댕’ 쉴 틈 없이 울려-현대차·기아 ‘금형 자동 설계 시스템’ 세계 첫 개발-한세예스24그룹 올 매출 2.8조·영업익 1938억 전망△ICT-넥슨·시프트업·넷마블…게임대상 왕좌 쟁탈전-AI영상 툴 공개한 어도비…“경쟁사와 협업도 OK”-리멤버, 사명 바꾸고 제2도약 시동…“사람과 기회 연결할 것”-SM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위법한 결정 내린적 없다”△제약·바이오-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투톱…기술력으로 경쟁-차바이오텍 美자회사 마티카, 잇단 CDMO 계약-질병청 “혈중 비타민D 농도 충분하면 사망위험 감소”△Auto&Life-유모차도 골프채도 쏙…‘엄빠’ 모두 웃었다-폭발적인 파워에 놀라고 부드러운 주행에 반했다△증권-밸류업 공시온다…은행주 쓸어담는 외인-엔터주 바닥 다졌나…외인도 기관도 줍줍-공모주 청약하고 주식쿠폰 받으세요△증권-출렁출렁 테마주…개미들 불안-셀비온, 코스닥 상장 첫날 40%대 상승-밸류업 지수 리밸런싱 예고 내달 ETF 출시 연기될 듯△부동산-생숙→오피스텔 전환 쉽게…용도변경 기준 완화-“악성임대인 자격 박탈 협의할 것”-이르면 내달 마포 일대 개발계획 나온다-옛 성동구치소 부지, 22층 124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엔터테인먼트-‘예쁜 쓰레기’ 옛날…K팝 앨범은 친환경·굿즈로 변신중-흑백요리사 신드롬…시즌2 서구권 공략 필요-‘파묘’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상-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내달 7일 개막-RBW, ‘엔터비즈니스 마스터 클래스’ 운영-베이비몬스터, 유튜브 구독자 700만명 돌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구 999명 마을에 年 15만명 발길 기업자 정신이 만든 기토촌의 기적-“당장 돈벌이보다 지속성 방점…4년 내 흑자전환 자신”△피플-그 여자 연주 그 남자 작곡…클래식 부부의 무대 기대하세요-신영숙 차관 손편지 소통법…현장 보듬는다-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에 장인화 포스코 회장-서유석 “디딤펀드를 퇴직연금 대표 상품으로”-신한은행, 학대피해아동 쉼터 차량 지원-韓 성악 세계화 앞장…테너 박세원 별세-종근당고촌재단 베트남·인니 장학생 선발-KB국민은행·스타벅스 계좌 간편결제 서비스 맞손△오피니언-그 어느 때보다 증시 친화적인, 하지만 불확실한-김정옥 ‘미끄러운 문장들’-정책 실패가 부른 ‘가계빚 폭증’△전국-알맹이 뺀 ‘제3연륙교’…주민 “명소화 무산” 반발-‘꿀잼’된 대전…첨단 특화단지 품고 ‘글로벌 경제도시’ 변신-방미 김동연, IDB 총재 만나 ‘세일즈 외교’-‘승격 61주년’ 의정부·속초시 자매도시 첫발△사회-“더는 못하겠다”…긴 간병에 장사 없다-“노인, 70세부터라 생각” 열에 네명, 직접 돈번다-“의정갈등 장기화로 건보공단 재정 악화”-의대 평가인증 무력화 논란에…의평원, 교육부 작심 비판-성인 1만명에 연 35만원 ‘디지털 평생교육 이용권’
2024.10.16 I 김진수 기자
서울교육감 선거 최종투표율 23.5%…'서초·종로' 가장 높아
  • 서울교육감 선거 최종투표율 23.5%…'서초·종로' 가장 높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23.5%로 종료됐다. 대선·총선·지선 등 다른 선거와 겹치지 않은 데다 평일 투표의 한계 등으로 크게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제7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사전투표분(투표율 8.28%)을 포함해 23.5%로 마무리됐다. 서울 유권자 832만1972명 중 195만385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작년 4월 5일 실시된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26.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대선·총선·지선 등 다른 선거와 겹치지 않은 데다 평일에 진행돼 이같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12일 진행된 사전투표율 역시 8.28%로 2014년 사전투쵸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았다. 구별 투표율 차이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서초구(27.7%)였다. 다음으로는 종로구(26.2%), 강남구(25.3%) 순이었다. 투표자수가 가장 많은 구는 △송파구 14만2636명(25.2%) △강남구 11만9656명(25.3%) △강서구 11만3132명(22.8%)였다.이번 보궐선거는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인 정근식 후보와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인 조전혁 후보가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임기 1년 8개월 동안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했던 진보 교육 정책이 연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조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문용린 전 서울시교육감 이후 10년 만에 보수 성향의 서울시교육감이 탄생한다. 보궐선거 당선 윤곽은 자정께 나올 전망이다.
2024.10.16 I 김윤정 기자
한강, 노벨상 수상 후 첫 글은 ‘깃털’…외할머니와 추억 담겨
  • 한강, 노벨상 수상 후 첫 글은 ‘깃털’…외할머니와 추억 담겨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첫 글이 온라인 무크지인 ‘보풀’ 3호에 게재됐다. 한 작가는 여기에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돌아본 짧은 글을 실었다.한강 작가. (사진=연합뉴스)온라인 동인 무크지 보풀은 지난 15일 저녁 발행한 제3호 레터에서 한 작가가 쓴 ‘깃털’이라는 짧은 산문을 소개했다.글은 “문득 외할머니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얼굴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어 외할머니가 자신을 바라보던 시선은 당신의 외동딸(한강의 어머니)을 향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외할머니와 함께한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린다.한 작가는 외할머니에 대해 “깃털 같은 머리칼을 동그랗게 들어올려 은비녀를 꽂은 사람, 반들반들한 주목 지팡이를 짚고 굽은 허리로 천천히 걷는 사람” 등으로 추억했다.또 외할머니 부고를 접하고 외갓집에 내려간 날 마지막으로 본 외할머니의 모습에 대한 기억을 소환했다.한 작가는 “유난히 흰 깃털을 가진 새를 볼 때, 스위치를 켠 것 같이 심작 속 어둑한 방에 불이 들어올 때가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지난 8월 처음 발행된 무크지 ‘보풀’에는 한강 작가를 비롯해 음악가 이햇빛, 사진작가 전명은, 전시기획자 최희승 등 4명이 ‘보푸라기’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다음은 ‘보풀’ 제3호에 올라온 한강 작가의 ‘깃털’ 전문이다.문득 외할머니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얼굴이다. 사랑이 담긴 눈으로 지그시 내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손을 뻗어 등을 토닥이는 순간. 그 사랑이 사실은 당신의 외동딸을 향한 것이란 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등을 토닥인 다음엔 언제나 반복해 말씀하셨으니까. 엄마를 정말 닮았구나. 눈이 영락없이 똑같다.외갓집의 부엌 안쪽에는 널찍하고 어둑한 창고 방이 있었는데, 어린 내가 방학 때 내려가면 외할머니는 내 손을 붙잡고 제일 먼저 그 방으로 가셨다. 찬장 서랍을 열고 유과나 약과를 꺼내 쥐어주며 말씀하셨다. 어서 먹어라. 내가 한입 베어무는 즉시 할머니의 얼굴이 환해졌다. 내 기쁨과 할머니의 웃음 사이에 무슨 전선이 연결돼 불이 켜지는 것처럼.외할머니에게는 자식이 둘뿐이었다. 큰아들이 태어난 뒤 막내딸을 얻기까지 십이 년에 걸쳐 세 아이를 낳았지만 모두 다섯 살이 되기 전에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늦게 얻은 막내딸의 둘째 아이인 나에게, 외할머니는 처음부터 흰 새의 깃털 같은 머리칼을 가진 분이었다.그 깃털 같은 머리칼을 동그랗게 틀어올려 은비녀를 꽂은 사람. 반들반들한 주목 지팡이를 짚고 굽은 허리로 천천히 걷는 사람. 대학 1학년 여름방학에 혼자 외가로 내려가 며칠 머물다 올라오던 아침, 발톱을 깎아드리자 할머니는 ‘하나도 안 아프게 깎는다… (네 엄마가) 잘 키웠다’고 중얼거리며 내 머리를 쓸었다. 헤어질 때면 언제나 했던 인삿말을 그날도 하셨다. 아프지 마라. 엄마 말 잘 듣고. 그해 10월 부고를 듣고 외가에 내려간 밤, 먼저 내려와 있던 엄마는 나에게 물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 얼굴 볼래?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손을 잡고 병풍 뒤로 가 고요한 얼굴을 보여주었다.유난히 흰 깃털을 가진 새를 볼 때, 스위치를 켠 것같이 심장 속 어둑한 방에 불이 들어올 때가 있다.
2024.10.16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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