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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 후계자 내정?…軍 행사 뿐 아니라 경제 현장 동행
  • 김정은, 딸 주애 후계자 내정?…軍 행사 뿐 아니라 경제 현장 동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가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군사 행사 뿐만 아니라 경제건설 현장에도 동행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 위원장이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연설을 통해 청년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딸 주애가 동행했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사업은 평양 북쪽에 4100세대의 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기존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건설 사업과는 별도로 추진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주애와 함께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를 직접 눌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딸 주애와 함께 평양 서포지구 새거리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한 화면이다. (사진=연합뉴스)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작년 11월 19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당시 김 위원장과 함께한 주애의 사진을 첫 공개한 이후 잇따라 김 위원장과 동행한 주애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특히 노동신문 등은 주애에 대해 ‘사랑하시는 자제분’, ‘가장 사랑하는 분’으로 표기하며 치켜세웠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주애의 활동은 앞으로 외교와 문화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올해 김정은이 시진핑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다시 방문한다면 주애와 같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정은이 만 8세가 됐을 때 김정일이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하고도 이를 소수의 측근들에게만 알렸다”면서 “반면 김정은은 김주애의 후계자 내정 사실을 전 국민들이 알게 하면서 후계수업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미 태평양함대는 25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지난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함 사진을 공개했다. 미 전략자산인 핵잠수함의 한국 전개 모습을 공개한 것은 최근 ICBM을 시험발사하고,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한미는 다음 달 연합훈련 기간에 항공모함을 파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26 I 김관용 기자
찬바람 부는 '금리상한 주담대'…정부 추천에도 “못믿어”
  • 찬바람 부는 '금리상한 주담대'…정부 추천에도 “못믿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가파른 금리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밀고 있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 상승보단 유지 또는 하락을 예상하는 차주들이 많아지면서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메리트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최근 취급 실적은 3개월 전보다 90% 이상 급감했다. 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2월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건수(23일 기준)는 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494건 대비 무려 93% 낮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금액 규모로 살펴봐도 86억원에서 1137억원으로 실적이 92% 곤두박질쳤다. 금리상한형 주담대의 취급실적은 3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11월(494건·1137억원)→지난해 12월(314건·730억원)→올해 1월(141건·287억원)→2월(34건·86억원) 등 감소 추세가 가파르다. 특히 이달의 경우 5대 은행 중 2개 은행은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건수가 아예 없기도 했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또는 5년간 금리 상승 폭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정책상품이다. 대출금리를 직전 금리 대비 연간 0.75%포인트(p)까지, 5년간 2%포인트까지만 인상하도록 돼 있다. 다만 리스크 프리미엄(가입비용)으로 0.15∼0.2%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당국 주도로 지난 2021년 7월 출시된 이 상품은 출시 초기에도 반응이 저조하자 혜택을 확대한 후 지난 7월 다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금리 상승 제한 폭을 종전 0.75%포인트에서 0.45%포인트로 낮추고, 가산금리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거나 0.2% 포인트까지 가산하는 방식으로 개선을 꾀했다. 당시 금융감독원장이 금리상승기 속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일 방안으로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꼽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장의 전망은 연내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연 9% 시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정부가 추천한 금리상한형 주담대 실적은 서서히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이 이어지면서 차주들의 심리도 급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연 3%대로 하락하고,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1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함으로써 최근 정점을 찍었던 금리 인상 랠리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관측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현재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저렴해 현장에서 혼합형 취급비율이 훨씬 높고, 변동형 주담대상품도 상단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라며 “소비자 입장에선 따로 프리미엄을 줘가면서까지 가입할 유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같은 시기에는 금리상한형 주담대가 유명무실해진 정책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이번 금리 동결로 금리 상승보단 유지 또는 하락을 예상하는 차주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2023.02.26 I 정두리 기자
‘원클럽맨 같은 신입생’ 임상협, “많은 서울 팬 앞에서 뛰는 건 특권”
  • ‘원클럽맨 같은 신입생’ 임상협, “많은 서울 팬 앞에서 뛰는 건 특권”
  • FC서울의 임상협이 팬들을 위해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의 임상협(35)이 팀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냈다.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서울은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인천전 6경기 무승(3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지난 2021년 3월 13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의 승리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임상협이었다. 임상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합류했다. 앞서 그는 동계 훈련 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일 많이 혼나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이날 임상협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일류첸코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찼다. 입단 후 첫 경기에서 주장 역할을 수행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다.임상협은 코치진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29분 상대 패스 실수를 틈타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외에도 여러 차례 상대 측면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홈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임상협은 “서울이 몇 년간 파이널B에 머물렀다”며 “최근 인천을 못 이겼다고 들었는데 오늘 이겨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라고 돌아봤다.“오른발잡이지만 왼발 연습을 많이 한다”고 말한 임상협은 “수비수가 발을 뻗길래 피해서 찼다. 골키퍼도 발 때문에 시야가 가렸을 것이다. 궤적이 워낙 좋았다”라고 득점 장면을 떠올렸다.공교롭게 임상협의 득점에는 전 동료 신진호(인천)의 패스 실수가 있었다. 그는 “(누구의 패스 실수인지) 몰랐고 따로 이야기한 것도 없었다”라며 “김기동 감독님께 축하한다는 연락이 왔다”라고 웃었다.임상협은 득점 후 양손 엄지와 검지를 가로로 늘어뜨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임상협은 “포항 있을 때부터 조금씩 했다”며 “프랑스에서 ‘완벽하다’는 제스처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임상협은 30대 중반의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활동량과 저돌성을 선보였다. 그는 “포항에 있을 때부터 친한 영양 박사님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신체적으로 준비를 하기에 젊은 선수들과 뛰어도 자신 있다”라며 여유를 보였다.임상협은 서울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상대 팀으로 상암에 와서 경기할 땐 부러웠다”며 “서울의 많은 팬 앞에서 뛰는 건 특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이지만 응원에 감동했고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며 “올해는 팬들이 실망하게 하지 않고 많이 웃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3.02.26 I 허윤수 기자
‘상암+기성용+나상호’ 황의조, “대표팀 경기 같더라”
  • ‘상암+기성용+나상호’ 황의조, “대표팀 경기 같더라”
  •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황의조(서울)과 대표팀 경기 같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상암에 선 황의조는 A매치를 떠올렸다.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임상협과 김주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서울은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인천전 6경기 무승(3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지난 2021년 3월 13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의 승리다.이날 많은 팬의 이목을 끈 건 황의조였다. 지난 2013년 성남일화(현 성남FC)에서 데뷔한 그는 4년간 활약한 뒤 K리그를 떠났다. 이후 일본을 거쳐 2019년부터 유럽 무대를 누볐다. 그 사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도 성장했다.지난여름에는 시련을 맞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적응에 실패하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떨어진 경기 감각 속에, 월드컵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선발 출장한 황의조는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부드러운 연계 플레이로 공격 작업을 도왔다. 두 차례 매서운 슈팅으로 득점까지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황의조는 “항상 첫 경기가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노력한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시작이니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교체 직전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 것에 대해선 “약간 쥐가 났다”며 “잘 회복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복귀전에 대한 긴장도 없었다. 황의조는 “종종 상암에서 대표팀 경기를 하는데 그런 느낌이 났다”며 “(나) 상호, (기) 성용이 형도 있고 팬들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열심히 뛰게 됐다”라고 말했다.6년 만에 돌아온 K리그 무대. 변한 게 있을까. 황의조는 “6년 전과 지금도 마찬가지로 K리그엔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며 “환경 면으로 더 개선해야 선수들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기에 K리그가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K리그가 발전해야 더 많은 선수가 해외로 나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시즌 개막 전 안익수 감독은 황의조에게 매 경기 득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쉽게 안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웃어 보인 황의조는 “매 경기 득점은 아니더라도 서울이 높은 위치에 가고 우승권 팀과 경쟁하는 게 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2023.02.25 I 허윤수 기자
‘엄원상·루빅손 연속골’ 울산, 개막전 라이벌 전북에 2-1 역전승
  • ‘엄원상·루빅손 연속골’ 울산, 개막전 라이벌 전북에 2-1 역전승
  •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루빅손이 역전 골을 넣은 후 정승현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40주년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으로 열린 ‘현대가(家) 더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를 제압했다.울산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작 10분 만에 송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엄원상, 루빅손의 연속골이 터져 2-1 역전승을 거뒀다.지난 시즌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17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올 시즌 강력한 라이벌전에서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지난해 울산에 밀려 준우승으로 리그 6연패 달성이 무산된 전북은 올 시즌 첫 라이벌전에서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이번 경기는 몇 년간 리그 강팀으로 우승을 다퉜던 라이벌 매치일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전북으로 팀을 옮긴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의 이적 과정을 두고 홍명보 울산 감독 등의 설전이 이어져 ‘아마노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아마노는 이날 올 시즌 K리그 1호골을 터뜨린 송민규를 어시스트해 1호 도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아마노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수원FC와 K리그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었던 송민규는 두 시즌 연속 K리그1 개막 1호골 주인공이 됐다.울산은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43분 페널티 지역 중앙 바코의 슛이 흘러나오자 엄원상이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여세를 몰아 후반 19분 추가골을 넣었다.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동료의 백패스를 트래핑하려던 것이 애매하게 튀자,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스웨덴 출신의 루빅손이 볼을 뺏어낸 뒤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큰 개막전 승리를 이끈 선수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중이 찾아주셔서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문수축구경기장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K리그 최다 관중인 2만8039명이 입장했다.
2023.02.25 I 주미희 기자
‘활동량+연계+슈팅’ 황의조, 여전했던 간판 공격수
  • ‘활동량+연계+슈팅’ 황의조, 여전했던 간판 공격수
  •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FC서울)가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FC서울)가 변하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임상협과 김주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서울은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인천전 6경기 무승(3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지난 2021년 3월 13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의 승리다.개막전, 서울-인천의 경인 더비 등 주목할 점이 많았다. 그중 팬들의 눈길을 끈 건 황의조였다.황의조는 지난 2013년 성남일화(현 성남FC)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4년간 활약한 그는 일본을 거쳐 2019년부터 유럽 무대를 누볐다. 한층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지난 시즌에 던진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더 큰 도전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이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생으로 합류했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떨어진 경기력은 월드컵에서도 영향을 미쳐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했다.황의조는 K리그 복귀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올여름까지 짧은 임대를 통해 다시 유럽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황의조는 지난 22일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현재 몸 상태는 80~90% 정도”라며 “나머지는 시즌을 치르며 채워야 하는 데 문제없을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황의조는 개막전부터 선발 출격 명령을 받았다. 인천에는 경계 대상 1호였다. 경기 전 인천 조성환 감독은 “활동량이 많고 공격적인 침투가 좋다”며 황의조를 대비했다.경기 초반부터 황의조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최전방에서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선택지를 지워냈다. 적극적인 수비로 공 소유권을 빼앗아 오기도 했다. 그러나 팀 동료와의 호흡은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뜻대로 풀리지 않는 서울의 경기력 속에 황의조의 모습도 보기 쉽지 않았다. 전반 29분 임상협의 선제골이 터진 뒤에는 황의조도 살아났다. 전반 37분 서울이 역습에 나섰다. 박동진이 내준 공을 잡은 황의조가 마음먹고 슈팅을 시도했다. 절묘하게 수비수 다리 사이를 빠져나간 공을 골문을 향했다. 인천 수문장 김동헌 골키퍼가 손끝으로 겨우 쳐냈다.후반전에는 관중의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황의조는 후반 5분 중앙선 부근에서 오반석과 공중볼 싸움을 벌였다. 공을 따낸 그는 턴 동작으로 수비를 벗겨내며 연계 작업을 펼쳤다. 이어 다시 패스를 받아 골문을 노렸다.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연계 능력도 돋보였다. 후반 23분 부드러운 연계 작업으로 임상협에게 패스를 보냈다. 임상협의 크로스를 나상호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무위에 그쳤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황의조는 후반 39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물러났다. “매 경기 득점을 바란다”는 안익수 감독의 바람을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팬들은 힘찬 박수로 황의조의 복귀를 맞이했다.
2023.02.25 I 허윤수 기자
‘임상협-김주성 골’ 서울, 개막전서 인천 제압... '경인 더비' 무승 탈출
  • ‘임상협-김주성 골’ 서울, 개막전서 인천 제압... '경인 더비' 무승 탈출
  • FC서울이 25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이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인천과의 안방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서울은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인천전 6경기 무승(3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지난 2021년 3월 13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의 승리다.홈팀 서울은 4-4-2 전형을 택했다.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와 박동진이 투톱으로 나섰다. 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허리를 구성했고 이태석, 오스마르, 김주성, 김진야가 수비 라인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원정팀 인천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제르소, 김보섭, 음보쿠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도혁, 신진호, 이명주, 정동윤이 2선에 자리했다.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이 백스리를 구축했고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 임상협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영점 조정을 마친 임상협이 서울의 시즌 첫 골 주인공이 됐다. 전반 29분 신진호의 패스 실수가 나왔다.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갈랐다.올 시즌 FC서울에 합류한 임상협이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연합뉴스한 골 뒤처진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코너킥이 흐르자 김도혁이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서울 수문장 최철월이 껑충 뛰어 막았다. 곧장 서울이 반격했다. 역습 상황에서 황의조가 반대편 구석을 봤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전반 막판 인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도혁이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빼냈다. 김보섭이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혼전 상황도 무위에 그쳤다.서울은 후반전에도 공격 고삐를 당겼다. 후반 5분 황의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후반 중반 서울이 불타올랐다. 후반 23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받은 나상호가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때렸다.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김주성의 헤더는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25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김주성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한 발 더 달아났다.인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신진호의 프리킥이 막히자 오반석이 발리슛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남은 시간 인천은 동점을 위해 파상공세를 가했다. 서울은 끝까지 인천을 공격을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2023.02.25 I 허윤수 기자
'엄원상-루빅손 연속골' 울산, K리그 개막전서 전북에 역전승
  • '엄원상-루빅손 연속골' 울산, K리그 개막전서 전북에 역전승
  •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루빅손이 역전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가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현대家’ 라이벌 전북현대를 상대로 먼저 웃었다.울산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홈경기에서 엄원상과 루빅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지난 시즌 전북의 리그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울산은 이날 개막전 승리로 K리그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반면 전북은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결과로 역대 현대가 더비 전적은 두 팀이 40승 29무 40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4승 3무 4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날 울산은 이적생 주민규를 최전방에 두고 2선에 바코, 강윤구, 엄원상을 배치했다. 박용우와 이규성이 중원을 책임졌고 포백수비는 왼쪽부터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전북은 조규성이 원톱으로 나섰고 송민규, 아마노 준, 이동준이 2선을 맡았다. 김건웅과 백승호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포백은 김진수, 박진섭, 홍정호, 김문환이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도 활약하다 전북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나왔던 아마노 준은 이날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전북이었다. 송민규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 시즌 개막을 알리는 ‘1호 골’ 주인공이 됐다. 송민규는 전반 10분 아마노 준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아마노 준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하지만 울산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 14분 U-22 선수 강윤구를 일본 출신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로 교체한 울산은 한층 날카로운 공격을 뽐냈다. 결국 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중앙 바코의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엄원상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전을 1-1로 마친 가운데 울산은 후반 8분 선제골을 기록한 엄원상을 빼고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스웨덴 출신 미드필더 루빅손을 투입했다. 전북도 이동준을 문선민으로 바꾼 데 이어 후반 14분 아마노를 안드레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치열한 공방 속에서 결승골을 뽑은 쪽은 울산이었다.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동료의 백패스를 트래핑 한 것이 불안하게 연결됐다. 이를 루빅손이 빼앗아 밀고 들어간 뒤 그대로 골로 만들었다.전북은 후반 중반 송민규와 김문환을 빼고 한교원과 정태욱을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은 공격수까지 내려와 수비벽을 구축해 끝내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한편, 이날 문수경기장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K리그 최다 관중인 2만8039명이 입장해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코로나19 이후 종전 최다 관중 경기는 지난해 10월 23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대 제주유나이티드와 최종 38라운드 경기로 당시 2만381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2023.02.25 I 이석무 기자
  • [재송]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코스피△아시아나항공(020560)=사외이사 김진일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현대백화점(069960)=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3월28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 4층에서 소집한다고 공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안건으로 오를 예정△LG전자(066570)=제21회 정기주주총회를 3월2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소집한다고 공시.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신임 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오를 예정△현대약품(004310)=이병인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고 공시. 이 사외이사의 임기는 24일부터 2년△한일시멘트(300720)=보통주 1주당 58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4.7%, 배당금총액은 401억7169만원△한일시멘트(300720)=정기주주총회를 3월28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한일시멘트빌딩에서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주총에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의안이 논의될 예정△한진칼(180640)=이동명·임춘수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LIG넥스원(079550)=정기주주총회를 3월2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LIG넥스원 본사 2층 강당에서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의안이 논의될 예정△쎌마테라퓨틱스(015540)=최근 사업연도말 현재 자본금의 100분의 50 이상이 잠식돼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 발생했다고 공시◇코스닥△CJ ENM(035760)=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및 사업 시너지 등을 검토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오픈베이스(049480)=지난해 영업이익 79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30억9400만원으로 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8억2900만원으로 35.3% 증가△오픈베이스(049480)=보통주 1주당 1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프로텍(053610)=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 결정 공시. 시가배당률은 2.3%, 배당금 총액은 36억7700만원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3월31일△솔브레인홀딩스(03683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9억원으로 전년대비 35.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59억1100만원으로 35.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00억8700만원으로 100.3% 증가.△수성샐바시온(08418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1억44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3억4400만원으로 46%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78억8000만원으로 적자 지속△KX하이텍(052900)=윤 모씨가 15억원 및 소정 이자를 지급하라는 2심 패소에 대해 불복해 상고했으나 심리불속행기각으로 최종 승소했다고 공시△중앙에너비스(0004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억1100만원으로 전년보다 2038.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6억2000만원으로 17.9% 늘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98.87% 증가△한글과컴퓨터(0305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0억원으로 38.2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으로 285.2% 증가△미코바이오메드(214610)=지난해 영업손실 259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137.7% 늘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1억원으로 46.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71억원으로 250.8% 감소△ITX-AI(0995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ITX-AI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나노캠텍(0919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 나노캠텍의 상장유지를 결정. 나노캠텍의 주권은 오는 27일부터 매매거래 재개△엑서지21(04309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8억8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억7400만원으로 56.21%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7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윤성에프앤씨(372170)=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 배당률은 0.32%, 배당금 총액은 11억9600만원△에스티팜(237690)=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률은 0.6%, 배당금 총액은 94억원△시노펙스(025320)=오는 27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2830원△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유상증자와 전환사채발행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양수자와 합의에 의한 철회 결정”이라고 설명△지더블유바이텍(036180)=채무상환자금 29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주주의 최대주주인 이윤재 씨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수는 495만7265주로 발행가액은 585원.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3월 28일△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임 모씨 외 12명이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별지 목록 기재 안건 상정 관련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임 씨 외 3명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허용 가처분신청도 제기.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THE E&M(0892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철회’를 사유로 THE E&M의 불성실공시법인지정을 예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3월 22일△에이치엠씨제4호스팩(3530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이치엠씨제4호스팩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를 오는 27일 정지한다고 공시. 상장폐지 사유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미제출로 관리종목 지정 후 1개월 이내 해당 사유가 미해소됐기 때문임. 상장 폐지일은 3월10일
2023.02.25 I 나은경 기자
'킹달러' 돌아왔다…달러 가치 7주래 최고치 급등
  • '킹달러' 돌아왔다…달러 가치 7주래 최고치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킹달러’가 돌아왔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끈적끈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 가치가 치솟고 있다.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2시27분 현재 105.22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105.32까지 급등했다. 이번달 초 101 초반대에서 어느덧 105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7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월가는 이번달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달러인덱스가 4~5주 연속 오르는 게 그리 흔하지 않은 만큼 104대에서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달러인덱스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단박에 105선을 뚫고 올라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에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불과 몇 달 만에 킹달러가 돌아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10월 당시처럼 110선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전략가는 최근 블룸버그TV에 나와 “이미 킹달러가 왔다고 본다”며 “추후 달러화 강세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달러화 가치는 모든 주요 통화 대비 오르고 있다.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5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0.42% 떨어진 수준이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1948달러로 0.54% 떨어지고 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36.47엔을 나타내고 있다. 1.31% 오른 수치다(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역시 0.4%대 오르고 있다.이는 이날 나온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화에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0.2%)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0.6% 올랐다. 월가 예상치(0.4%)를 상회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장중 나온 미시건대 보고서는 PCE 가격지수와 궤를 같이 했다. 이번달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67.0로 1년1개월 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전월(64.9) 대비 3.2% 상승했다.그만큼 소비 지출 의향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이번달 4.1%를 기록하면서 한 달 전 3.9%보다 높아졌다. 조앤 쉬 미시건대 소비자 조사담당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단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보였다”고 전했다.뉴욕 TD증권의 마젠 이사 수석전략가는 “시장은 올해 연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불과 4주 전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변화”라며 “이러한 조정은 달러화 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3.02.25 I 김정남 기자
정순신 아들 학폭 판결문 보니…학교마저 "반성을 전혀 안한다"
  • [단독]정순신 아들 학폭 판결문 보니…학교마저 "반성을 전혀 안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 “더러우니까 꺼져라”, “넌 돼지라 냄새가 난다”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검사 출신 정순신(57) 신임 본부장의 아들 정모군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사안조사 보고서에 나온 정군의 학폭 발언들이다. 사건은 정군이 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7년에 주로 발생했다. 학폭이 인정돼 강제전학 등의 징계를 받은 정군은 학폭 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했는데,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 (사진=연합뉴스)25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정군의 학폭소송 판결문에는 정군의 학폭에 대한 학교의 조사 내용과 피해학생, 주변 친구들의 증언들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학교폭력 담당교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주변 증언에 따르면 (정군이) 횟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피해학생 A군에게 ‘더러우니까 꺼져라’ 등의 말을) 자주 했다고 함”이라고 기록돼 있다. 정군은 특히 학폭위 조사 과정에서 반성 없는 태도와 성의 없는 사과문 작성으로 학폭위원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정군과 피해학생 A군은 원래 한 무리의 멤버였으나, 입학 3개월째인 2017년 5월부터 정군은 A군을 향해 “돼지새끼” 등의 폭언을 시작했다. “더러우니까 꺼져라”는 발언은 A군이 점심시간에 같은 무리 멤버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으려고 할 때 나온 발언이었다. 그리고 1학년 2학기때부터는 폭언이 더욱 심해졌다. 다른 무리들과 기숙사 방을 따로 쓰게 된 A군이 방에 놀러 올 때마다 짜증을 내며 폭언을 한 것이다. 폭언과 함께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도 계속했다.친구들이 “왜 A군을 막 대하냐”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정군은 “쟤는 그래도 된다”, “나랑 너무 잘 안 맞는다”며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그 이후에도 폭언은 계속됐다. 2학년으로 올라간 후에도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돼지는 가만히 있어”, “동아리 나가라” 등의 발언을 했다. 정군의 이 같은 A군에 대한 폭언에 동조해 또 다른 가해자도 나왔다.◇주변 친구들 “피해학생, 상당히 치욕스러웠을 것” 진술A군은 정군의 괴롭힘으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A군은 정군 등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패닉에 빠졌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불안·우울을 겪었다고 학폭 보고서는 언급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증세로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상위 30% 수준이었던 A군의 내신 성적은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하락했다. 결국 피해학생은 1학년 겨울방학 후 학교에서 생활하던 중 더 이상 학교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일시 귀가조치되기도 했다.정군의 학교폭력 행각은 2018년 3월 7일 피해 학생이 뒤늦게 학교 당국에 신고를 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학교가 신고 내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학생인 B군이 “정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추가 신고를 했다. 정군은 학교 조사에서 “A군에게 ‘돼지’, ‘빨갱이’라고 부른 것은 맞지만 장난이었다. A군도 저한테 ‘적폐’라고 했다”는 취지로 말해, 학폭을 강하게 부인했다. 학교폭력 담당교사는 정군에 대해 ‘A군과 B군에 대한 학교폭력 행위’를 본격적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친구들이 정군의 학교폭력을 진술했다. 한 친구는 “정군이 의도적으로 A군 말을 잘랐고, ‘돼지는 조용히 있으라’는 말을 했다”며 “친한 친구끼리라면 장난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둘은 전부터 학폭 피해자와 가해졌다. A군이 상당히 치욕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군의 평소 부적절한 평소 언행을 지적하는 친구들의 증언도 있었다. 정군이 평소 아버지 자랑을 하며 ‘검사라는 직업은 다 뇌물을 받고 하는 직업이다’, ‘아빠는 아는 사람이 많은데, 아는 사람이 많으면 다 좋은 일이 일어난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었다.피해학생 A군과 그의 부모는 같은 달 22일 고등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A군은 정군의 주장을 일축하며 ‘넌 사료나 쳐먹어야 한다’, ‘좌파 뺄갱이’, ‘왜 인간이 밥 먹는 곳에 오냐? 구제역 걸리기 전에 껴져라’ 등의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죽을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냥 내가 참고 전학 갈까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설득해서 신고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국가수사본부. (사진=연합뉴스)◇학폭위서 “때렸다면 변명 없지만, 언어폭력은 맥락 중요” 주장하지만 정군 측은 학폭위 조사에서도 변명으로 일관했다. 정군은 “싫다고 하는데 자주 찾아오는 친구를 보듬어주지 못한 부분은 실망스럽고 잘못했다”, “A군이 그냥 웃고 넘겨서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정군 부모도 “물리적으로 때린 것이 있으면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겠지만, 언어적 폭력이니 맥락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군 측의 태도에 한 학폭위원은 “이 자리는 가해학생이 깊이 반성하고 진실을 모두 말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점이 너무 유감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학폭위는 같은 날 “정군이 A군과 B군에게 비하하는 발언, 무시하는 발언,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발언 등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해 학교 측에 정군에 대해 △강제전학 △서면사과 △특별교육 이수 10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10시간 조치를 요청했다. 학교는 하루 뒤 학폭위 조치사항을 정군에게 통보했다.정군의 모친은 즉각 ‘전학조치’에 불복해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는 같은 해 5월 3일 “전학조치를 취소한다”는 재심결정을 했다. 이에 학폭위가 5월 28일 다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학폭위 간사인 한 교사는 “정군이 서면사과문을 써왔는데, A4 용지 3분의 1 정도, 제대로 된 서식 없이 써왔다. 분량이 부족해 다시 쓰게 했다”고 밝혔다.한 학폭위원도 “제출한 서면사과 양이나 질에 있어 부족해서 다시 작성하라고 했다”며 “서면사과의 양이, 그리고 필체나 이런 것이 정성이 전혀 안 들어가 있는 듯하다”며 “받는 사람이 충분히 진정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폭위에 다시 출석한 피해학생 A군은 정군에 대해 “그렇게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애는 처음 봤다. 저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물론, 자기가 변호사 선임해서 무죄 판결 받았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정말 악마인 것 같다. 얼굴만 봐도 트라우마가 있다”고 호소했다.학폭위는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 재심결정에 취지에 따라 전학조치를 제외하고 △서면사과 △피해학생 등 보복행위 금지 △출석정지 7일 △특별교육 이수 10시간 등의 조치를 학교 측에 요구했고, 학교는 5월 29일 정군에게 이를 통보했다. ◇학교 측 “정군 부모, 책임 인정하는 것 두려워하는 것 같다”피해학생 A군 측이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강원도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이하 강원도학폭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강원도학폭위는 같은 해 6월 29일 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정군의 태도를 문제 삼는 지적이 나왔다. 강원도학폭위 위원들은 “(정군에게) A군에 대한 진술을 받는 과정에서도 A군을 무시하는 태도가 있었다”, “제출한 의견서를 읽어봤는데 아마도 잘못했다고 안 하시는 것 같다. 반성한다는 것은 의례적이고 다 이유가 있어 그렇게 됐다고 읽힌다.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은 정말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정군 부모에게 말하기도 했다.학교 측을 대표해 회의에 출석한 한 교사도 “저희는 정군이 반성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학교로 (봉사활동 관련) 가처분 신청이 들어온 상태”라며 “(정군 진술서에도) A군 같은 경우에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봐서, 저는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정군 부모의 태도에 대해서도 “정군 부모님께서 책임을 인정하는 것을 되게 두려워하셔서 진술서도 부모님이 전부 코치해서 썼다. 저희가 조금이라도 선도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마다 어떻게든 책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교사 입장에선 많이 실망했다”고 지적했다.결국 강원도학폭위는 당일 회의 끝에 정군에 대해 ‘전학처분’을 추가하는 재심결정을 했다. 위원들은 “정군의 교화 가능성이 의문이고, 친구들 얘기를 보면 가치관이 좀 왜곡돼 있지 않나 싶다”, “반성의 정도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A군 보호와 정군 선도를 위해 분리가 마땅하다”고 지적했다.이에 정군과 정군 모친은 같은 해 7월 11일 춘천지법에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과 함께 “징계처분의 효력을 판결 선고 시까지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정군 측이 특히 문제 삼은 것은 ‘전학조치’였다. 정군 측은 “자사고 특수성상 전학 조치가 실질적 퇴학조치에 해당한다”고 “전학조치는 지나치게 가혹해 위법하다”며 효력정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사건을 심리한 춘천지법 행정1부는 같은 해 9월 3일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춘천지방법원 및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 전경. (사진=연합뉴스)◇소송서는 “피해학생 상태, 언어폭력 때문이라 단정 못해”이어진 본안 소송에서도 정군 측은 전학처분 취소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주장을 폈다. 정군 측은 “정군은 A군과 원래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평소 출신 지역이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친구들끼리 자연스레 별명을 불렀다”며 “A군이 정군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이의나 불만을 제기하지 않은 채 웃어넘겨 그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징계사유가 된 정군 발언들은 당시 상황이나 대화 상대방에 따라 달리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 행위가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피해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도 폈다. 정군 측은 “A군이 주장하는 언어폭력 정도로 고등학교 남학생이 일반적으로 A군과 같은 피해를 입는다고 보기 어렵고, 본인 기질이나 학업 관련 스트레스가 A군의 상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며 “언어폭력과 A군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도 볼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A군이 진술이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돼 있고, 조사결과에 주변 친구들의 진술이 객관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학폭이 있었다는) 사실관계에 다툼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조사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징계가 과도하다는 주장도 했다. 정군 측은 “학교는 가해학생에 대한 최대한의 선도와 교육을 한 후에도 선도가능성이 없을 경우에 한해 전학 및 퇴학조치를 해야 한다”며 “정군의 선도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전의 기회를 주지 않고 징계 처분을 한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호소했다.사건을 심리한 춘천지법 행정1부는 2018년 9월 정군 측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군이 2017년 5월부터 2018년 1학기 초경까지 A군에게 지속적으로 비하·무시하는 발언,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발언 등을 함으로써 언어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되고, 이는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어 “정군의 행위는 A군에게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주는 잔혹한 행위로서, 학교폭력의 정도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상당기간 A군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기숙학교 특성상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키는 조치가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결론 냈다.정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한편, 전학조치 등에 대한 효력을 본안 판결 전까지 중단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2심 재판부에 다시 냈다. 2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춘천행정1부 역시 2018년 10월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2019년 1월 본안소송 판결에서도 “1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결론 냈다. 정군 측은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같은 해 4월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했다.
2023.02.25 I 한광범 기자
  •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코스피△아시아나항공(020560)=사외이사 김진일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현대백화점(069960)=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3월28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 4층에서 소집한다고 공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안건으로 오를 예정△LG전자(066570)=제21회 정기주주총회를 3월2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소집한다고 공시.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신임 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오를 예정△현대약품(004310)=이병인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고 공시. 이 사외이사의 임기는 24일부터 2년△한일시멘트(300720)=보통주 1주당 58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4.7%, 배당금총액은 401억7169만원△한일시멘트(300720)=정기주주총회를 3월28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한일시멘트빌딩에서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주총에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의안이 논의될 예정△한진칼(180640)=이동명·임춘수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LIG넥스원(079550)=정기주주총회를 3월2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LIG넥스원 본사 2층 강당에서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의안이 논의될 예정△쎌마테라퓨틱스(015540)=최근 사업연도말 현재 자본금의 100분의 50 이상이 잠식돼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 발생했다고 공시◇코스닥△CJ ENM(035760)=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및 사업 시너지 등을 검토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오픈베이스(049480)=지난해 영업이익 79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30억9400만원으로 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8억2900만원으로 35.3% 증가△오픈베이스(049480)=보통주 1주당 1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프로텍(053610)=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 결정 공시. 시가배당률은 2.3%, 배당금 총액은 36억7700만원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3월31일△솔브레인홀딩스(03683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9억원으로 전년대비 35.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59억1100만원으로 35.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00억8700만원으로 100.3% 증가.△수성샐바시온(08418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1억44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3억4400만원으로 46%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78억8000만원으로 적자 지속△KX하이텍(052900)=윤 모씨가 15억원 및 소정 이자를 지급하라는 2심 패소에 대해 불복해 상고했으나 심리불속행기각으로 최종 승소했다고 공시△중앙에너비스(0004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억1100만원으로 전년보다 2038.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6억2000만원으로 17.9% 늘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98.87% 증가△한글과컴퓨터(03052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0억원으로 38.2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으로 285.2% 증가△미코바이오메드(214610)=지난해 영업손실 259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137.7% 늘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1억원으로 46.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71억원으로 250.8% 감소△ITX-AI(0995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ITX-AI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나노캠텍(0919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 나노캠텍의 상장유지를 결정. 나노캠텍의 주권은 오는 27일부터 매매거래 재개△엑서지21(04309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8억8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억7400만원으로 56.21%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7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윤성에프앤씨(372170)=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 배당률은 0.32%, 배당금 총액은 11억9600만원△에스티팜(237690)=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률은 0.6%, 배당금 총액은 94억원△시노펙스(025320)=오는 27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2830원△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유상증자와 전환사채발행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양수자와 합의에 의한 철회 결정”이라고 설명△지더블유바이텍(036180)=채무상환자금 29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주주의 최대주주인 이윤재 씨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수는 495만7265주로 발행가액은 585원.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3월 28일△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임 모씨 외 12명이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별지 목록 기재 안건 상정 관련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임 씨 외 3명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허용 가처분신청도 제기. 회사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THE E&M(0892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철회’를 사유로 THE E&M의 불성실공시법인지정을 예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3월 22일△에이치엠씨제4호스팩(3530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이치엠씨제4호스팩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를 오는 27일 정지한다고 공시. 상장폐지 사유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미제출로 관리종목 지정 후 1개월 이내 해당 사유가 미해소됐기 때문임. 상장 폐지일은 3월10일
2023.02.24 I 나은경 기자
‘李 체포안’ 보고, ‘與 추천 과거사위원’ 부결…결국 국회 파행 (종합)
  • ‘李 체포안’ 보고, ‘與 추천 과거사위원’ 부결…결국 국회 파행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이상원 기자] 24일 국회 본회의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선출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파행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공식 보고돼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24일 열린 국회 본회의가 여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정회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첫 순서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고했다. 이로써 제1야당 대표인 대한 헌정 사상 첫 체포동의안의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접수된 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보고된다.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국회는 이어 여야에서 각각 추천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일제히 표결했다. 이상훈·이옥남·오동석·이상희·허상수·차기환 위원 선출안은 통과됐으나 유일하게 이제봉 위원 선출안만 부결됐다. 이 선출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적 269명, 찬성 114명, 반대 147명, 기권 8명이었다.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인 이제봉 후보자는 국민의힘 몫으로 추천됐으나 ‘극우’ 인사라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이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표결 직전 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엔 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 등을 열거하며 찬성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실제 표결에도 이 공유 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본회의를 진행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여야 합의에 따라 30분간 정회를 선포한다”고 말했지만, 이후에도 여야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서 본회의는 산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미뤄진 안건은 오는 27일 본희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합의해 올린 인사 안을 이렇게 부결시키는 반칙이 어딨나. 박홍근 원내대표란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고 격분했다. 그는 “의회 권력을 장악했다고 해도 유분수”라며 “힘자랑도 지나친 것 아니냐. 이래서 무슨 타협을 하고 대화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각 당이 (인사를) 추천하면 서로 양해해 통과시켜준 것이 오래된 국회 관례인데 민주당이 의석 많다고 비토한 듯하다. 앞으로 우리가 추천해야 하는 위원들은 민주당 결제 받고 해야 한다.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소수일 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상대 당이 추천한 사람이 도저히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인준하는 게 관례였다. 이를 따라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당론 등을 통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한 사안이 없고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투표했다는 입장이다. 즉, 이 후보자가 과거사정리위원으로서 부적격하다고 의원들이 각자 판단을 했고 그 결과가 표결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분(이제봉 후보자)의 화려한 주장이 얼마나 한 쪽으로 치우쳤는지 아마 의원들이 현장에서 판단한 것 같다. (의원들이) 각자 헌법적 양심과 소신을 가지고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 과정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할 수 있나. 왜곡, 편향된 사람을 국회에 추천한 것 자체가 문제다. 이것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올려서 ‘보복’을 한 것 이냐는 주장도 제기된다는 취재진의 말에 “대한민국에 삼류 정치소설이 판 치는데, 이런 일마저 삼류 창작소설 써서 되겠느냐”며 “서로 추천한 것을 존중해왔다는 관례를 지적하기 앞서 추천한 사람이 편향된 사람인지 몰랐다고 인정하고 바로잡기 위한 노력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태도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오늘 민생 법안이 많은데 말로만 민생 하다가 자기 뜻대로 안 되면 훼방 놓는 것이 여당“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4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27일 본회의 표결(상보)
  •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27일 본회의 표결(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로써 제1야당 대표인 대한 헌정 사상 첫 체포동의안의 절차가 개시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스1)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21일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접수된 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보고된다.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중 의원 과반이 찬성표를 던지면 가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수를 가진 만큼 ‘부결’이 예상된다.이 대표는 검찰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결백을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부당성을 66분간 설파하며 체포동의안 ‘부결’의 여론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난무하는 야만의 시대가 도래하고 말았다”며 윤석열 검찰을 규탄했다. 이어 그는 “정적 제거를 위한 권력 남용은 범죄행위”라며 “영원할 것 같지만 정권, 권력은 길지 않다”고 지적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다. 매우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라고 이미 총의를 모은 민주당 의원들은 의연하고 단호하게 표결까지 임할 것”이라며 “야당 대표여서 구속해야 한다는 윤석열 검찰의 정치영장은 검사독재정권의 검은 폭정’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반드시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27일 본회의에선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체포동의안 요청 사유를 설명한 후, 이 대표의 신상 발언이 이어진 뒤 무기명 투표로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및 반부패수사3부는 이 대표에 대해 특경법위반(배임), 특가법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위반, 구 부패방지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2023.02.24 I 이상원 기자
"특권 뒤 숨지말라"는 한동훈에…이재명 "내가 무슨 말 하겠나"
  • "특권 뒤 숨지말라"는 한동훈에…이재명 "내가 무슨 말 하겠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이 대표의 ‘대장동·성남FC 후원 의혹’을 해명한 데 대해 “판사 앞에 가서 얘기하면 된다”고 한 것과 관련 “제가 그분(한 장관) 얘기에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말을 아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분의 의견일 뿐 그분 의견은 그분한테 들으시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그런 것도 중요한데 오늘 어제까지 세어 보니까 제 주변에 압수수색 횟수가 332번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언론에 나오지 않는 것까지 하면 그보다 훨씬 많겠지만 이렇게 압수수색 구속영장 남발을 하는 것이 이게 ‘검사 독재 정권’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하루 앞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66분간 자신의 향한 의혹 전반을 소명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중 모두발언에만 45분을 할애해 영장 내용을 일일이 설명하며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이 대표는 검찰의 구속영장을 ‘이재명이 빠진 영장’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이 돈 받았단 말은 한마디도 없다”며 “주어에 이재명이 거의 없다. 판사를 설득하기 위한 영장이 아니라 대국민 선전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국민의힘 성명서 같은 내용”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가장 쟁점이 되는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미 5~7년 전 벌어진 일이고 사건 내용은 바뀐 것이 없다. 바뀐 것이 있다면 대선에서 패배했고 검사하던 분이 대통령이 됐고 수사 검사가 바뀌었다”며 “그런데 사건은 안 바뀌고 판단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면서 이 대표의 반박에 “이 대표 말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영장심사는)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를 일거에 조기에 해소할 좋은 기회일 텐데 그걸 마다하고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를 국민은 궁금해하실 것”이라며 “누구나 다 ‘방탄’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2023.02.24 I 이상원 기자
작년 3분기 임금근로자 일자리 60만개↑…절반이 60대 이상
  • 작년 3분기 임금근로자 일자리 60만개↑…절반이 60대 이상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자 일자리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만개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축소했다. 늘어난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이었다.21일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정보를 보는 구직자 모습.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자 일자리는 2019만6000개로 전년동기대비 59만7000개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지난해 1분기 75만2000개 증가했다가 2분기 62만8000개, 3분기에는 59만7000개로 증가폭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년대비 31만2000개 늘어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50대가 18만8000개, 40대가 6만4000개, 30대가 2만7000개, 20대 이하가 6000개 증가했다.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에서 일자리가 7만9000개 늘었다.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도 각각 4만8000개 증가했다. 20대 이하는 숙박·음식에서 2만6000개 증가하고 정보통신과 건설업에서 각각 2만1000개, 1만개 늘었다. 연령대별 일자리 중 30대~50대 일자리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4%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20대 이하는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이 51.8%를 차지했다. 지속일자리 비중은 40대(26.3%), 50대(24.4%) 순으로 높았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20대 이하(27.4%), 50대(19.0%) 순이었다.산업별로 보면 공공행정(-1만2000개)을 제외한 분야에서 모두 일자리가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와 건설업에서 각각 10만2000개, 9만9000개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도 7만4000개, 정보통신에서 6만9000개 늘었다.전체 일자리 중에서 전년동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398만9000개로 69.3%를 차지했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30.7%(620만7000개)였다.제조업은 지속일자리 비중이 77.4%, 대체일자리와 신규일자리 비중이 각각 12.2%, 10.4%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은 지속일자리 비중이 70.0%였고 대체일자리와 신규일자리 비중은 각각 17.3%, 12.7%를 차지했다. 건설업은 지속일자리 비중이 45.4%로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대체일자리와 신규일자리 비중은 각각 25.5%, 29.1%를 차지했다.산업중분류별로 보면 전문직별 공사업(8만9000개)과 사회복지 서비스업(7만1000개), 음식점 및 주점업(6만개)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지만 공공행정과 육상 운송업은 각각 1만2000개, 5000개 감소했다.
2023.02.24 I 공지유 기자
“한국 오자마자 전쟁 시작…우크라 가족 생각에 눈물”
  • “한국 오자마자 전쟁 시작…우크라 가족 생각에 눈물”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된 가운데 한국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고국을 향한 그리움과 종전의 바람 등을 이야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째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앞에 전쟁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과 응원문구가 적힌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려 있다. (사진=뉴스1)서울의 한 기업 해외전략팀에서 근무하는 체한 우크라이나인 올랴(29)씨는 24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전쟁터에 둔 외동딸에겐 매일 지옥이다. 이 지옥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는 동네 가게에 주문해둔 물건을 가지러 간 아버지가 ‘아무도 없다’며 연락이 왔다. 주인에게 전화해보니 ‘공습경보가 울렸으니 다음에 오라’는 말을 들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아빠가 공습경보를 듣지 못한 채 거리를 활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랴씨의 고향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 중심 도시인 르비우로 전쟁터인 동부지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최근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포격 피해가 발생했다. 올랴씨는 자취방으로 퇴근한 뒤 집 안에서 눈물을 쏟는다고 했다. 밖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 불안감을 누르지만 집에 온 뒤면 우크라이나에 있는 부모님과 친구를 잃을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고 한다. 그는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겐 더욱 힘들다는 말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올랴씨는 매일 우크라이나로 돌아갈까 고민하지만 한국에서 번 돈으로 가족에게 생필품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왜 가서 함께 싸우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가족의 친구들도 밥을 먹어야 하고 전기가 필요하다. 현실적인 케어가 필요하다”며 “필수적인 부분에 대한 소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크라이나를 위해 쓰고 있다. 수입의 60~70% 이상”이라고 했다.눈시울을 붉혔던 올랴씨는 “지난 7일이 아버지 생신이었다. 보통 집에 모여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전쟁 이후로는 영상통화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슬퍼했다. 그러면서 “만약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들 곁에 없었다는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며 “이런 끔찍한 경험을 빨리 그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국으로 온 올가(26)씨는 전쟁터에 남은 가족들 생각에 불안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격, 사망, 고문, 강간, 학살 이런 끔찍한 뉴스의 연속”이라며 “키이우가 최전선이었을 때는 한 시간에도 몇 번씩 가족에게 연락하곤 했다. 엄마는 창문 밖으로 날아다니는 미사일을 자주 봤다고 한다. 연락이 닿지 않을 때는 연락이 될 때까지 계속 불안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올랴씨는 “1년 동안 잘 버텨왔으니 끝까지 버텼으면 좋겠다. 가장 무서운 건 전쟁이 패배로 끝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는 앞으로가, 하루가, 1분이, 1초가 없을 사람들이 많다. 한국과 국제사회가 관심을 두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올가씨는 “전쟁이 끝나면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우크라이나를 구경시켜주고 싶다. 키이우 독립광장을 산책하고, 르비우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며 “맑고 평화로운 우크라이나의 하늘이 보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전쟁 발발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에는 세계 곳곳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바라는 캠페인이 이어졌다. 유엔 총회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가결되기도 했다.
2023.02.24 I 이재은 기자
與 "이재명, 스스로 재판관 돼 무죄 떠들어…사법시스템 따라야"
  • 與 "이재명, 스스로 재판관 돼 무죄 떠들어…사법시스템 따라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스스로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돼 ‘나는 무죄’라고 떠들면 앞으로 모든 국민들이 나는 무죄라고 하면 무죄가 돼야 할 상황”이라고 일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과 국법 질서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고 존중해야 할 입장에 있는 분”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아무 증거도 없고 자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판사 앞에서 판단을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그러면서 3월 임시국회를 다음달 6일부터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3월6일부터 임시국회 열자는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3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는 취지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1일부터 하겠다는데 제헌국회 이후 3월1일부터 임시국회 한 날이 한 차례도 없었다”며 “하루도 불안해서 못 비우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월초부터 (임시국회를) 하도록 국회법에 돼있어도 1일이 휴일이면 열지 않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1일부터 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취약점이 어딨는지 잘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이 냉정을 되찾아 정상으로 돌아오길 부탁한다”고 부연했다. 같은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자신이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불체포특권도 내려놓지 못하고 거대 야당과 당원 뒤에 꽁꽁 숨더니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을 1대 1로 만나 도와달라고 읍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조폭 토착세력과 손잡고 권력을 남용한 혐의가 중대하기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전 시장이 자신에게 이익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그린벨트를 주거용 택지로 형질 변경하고 서민을 위한다던 임대주택을 분양주택으로 전환하여 자신의 측근과 토착세력에게 조 단위의 이익을 안겨줬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깡패, 오랑캐라고 막말해도 이미 저지른 범죄를 없앨 순 없다”며 “양심이 마비된 지도자를 국민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2023.02.24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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