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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적격심사위 출석…"내부고발자 자르기"
  • 임은정 검사적격심사위 출석…"내부고발자 자르기"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내부고발자를 자르기 위해 법무부가 부적법한 절차를 진행했다”며 본인을 검사 심층 적격심사 대상으로 분류한 법무부 결정에 반발했다.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2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검사 적격심사위원회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2일 오후 임 부장검사는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검사적격심사위원회에 출석하며 “(법무부가) 내부고발자를 자르기 위해 관행과 다른 것을 만드는 것 같다”며 “적법 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저는 혼외자도 없고 별장 성접대도 받지 않았으며 공연음란도 하지 않았다”며 “그런 분들은 검찰총장, 법무부 차관, 검사장을 하고 있는데 그들을 ‘제 식구 감싸기’라 문제 제기한 사람이 번번이 적격심사에 회부되는 것이 옳냐”고 지적했다.아울러 퇴직명령이 내려질 경우 불복하겠다는 뜻도 전했다.임 부장검사는 “신분 보장은 검사의 직업적 양심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자 안전장치”라며 “안전장치가 고장 난다면 집행정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과거 박병규 검사는 3년 동안 소송하며 승소해 변호사에서 검찰로 돌아왔지만 저는 검찰에서 계속 일하길 원한다”며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출근할 생각”이라고도 말했다.검찰청법에 따라 검찰총장을 제외한 검사는 임명 후 7년마다 적격심사를 받는다. 그중 직무수행 능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검사는 심층 적격심사 대상이 된다. 적격심사위원회에서 재적위원 3분의 2이상 의결로 부적격 판정이 내려질 경우 법무부 장관에게 퇴직을 건의할 수 있다.2001년 임관한 임 부장검사는 지난해 세 번째 적격심사 대상자가 됐다. 직전 심사인 2015년 심층 적격심사 대상으로 분류됐으나 다음 해 심사 결과 적격 판정을 받았다. 작년 5월 법무부는 임 부장검사가 수년 동안 근무평정 하위에 머물렀던 점 등을 이유로 심층 적격심사 대상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임 부장검사에 대한 적격심사 결과를 별도 공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임 부장검사는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희수·민경한·이영기 변호사, 김용목 목사 등 7명을 특별변호인으로 선임했다.2012년 12월 임 부장검사는 고(故) 윤길중 진보당 간사의 재심에서 ‘백지 구형’ 지시를 거부하고 무죄를 구형했다가 징계를 받았다.문재인 정부 시절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으로 재직하면서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다.
2023.03.02 I 김윤정 기자
현금 없는 버스, 계좌이체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 현금 없는 버스, 계좌이체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3월 1일부터 서울 시내 현금 없는 버스가 확대됐는데요. 현금이 없으면 계좌이체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만일 계좌이체를 못 하면 어떻게 되나요. 현금이 없다고 하면 버스에 탄 뒤 계좌이체를 하는 건지, 아니면 버스기사 재량에 따라 계좌이체를 확인받고 버스에 탑승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기존 18개 노선 436개 버스에서 운영되던 ‘현금 없는 버스’가 108개 노선 1876개로 늘어났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현금과 교통카드 중 하나로 지불하게 되는데, 현금 없는 버스에는 기존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함이 없어집니다.서울시가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안전’ 때문입니다. 버스기사는 잔돈을 계산하느라 운전에 집중하기 어렵고, 버스 운행 중 현금통에 부딪히는 사고도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도 전해집니다.교통카드 없이 현금 없는 버스에 탑승했다면, 모바일 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이용해야 합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승객은 버스기사가 교부해주는 ‘요금납부안내서’에 따라 계좌이체를 통해 요금을 내야 합니다. 쉽게 말해 현금 대신 계좌이체로 요금을 지불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서울시는 시내버스 기사들에게 현금 없는 버스에서 교통카드 없이 이용하려는 승객에 대해 기본적으로 탑승을 허용하게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단 버스에 탑승하게 한 뒤 모바일 교통카드 앱을 사용하게 하거나 계좌이체를 통해 요금을 지불하게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죠. 오히려 버스를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좌이체 등을 요구한다면, 탑승 시 시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최악의 경우 승객이 현금 없는 버스에 현금 요금 지불을 고수한다면, 요금 미납 승객과 마찬가지로 하차를 요구할 순 있긴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는 ‘너무 극단적인 상황’이기에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21년 10월부터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행한 결과 요금 회수율은 99.6%로 집계됐습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승객이 요금을 지불한 셈입니다.서울시 관계자는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행할 결과 현금 요금 지불을 고수해 승객이 하차한 사례는 전혀 없었고, 심지어 그런 승객이 있지도 않았다”며 “요즘 시대에 계좌이체를 못 할 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어르신과 어린이들도 현금 없는 버스를 이용할 때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03.02 I 송승현 기자
사고 낸 뒤 도주…구급차 태워 도피 도운 소방관, 각각 실형
  • 사고 낸 뒤 도주…구급차 태워 도피 도운 소방관, 각각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야간에 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소방관과 이 과정을 도운 또 다른 소방관이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단독(맹준영 부장판사)는 2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된 소방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방관 B씨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3월 오후 11시 52분께 경남 창녕군 한 국도를 달리다 응벽과 부딪혀 차가 뒤집히는 단독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출동한 소방관인 B씨에게 현장을 이탈할 수 있게 부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음주운전 등으로 수사받을 것을 우려해 한때 같이 근무했던 B씨에게 부탁해 구급차를 타고 약 15분을 이동해 경남의 한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의 도피를 도운 뒤 이날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사고 차량 운전자가 없었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차량이 뒤집히며 운전자나 동승자가 밖으로 튕겨 나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현장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존중과 신뢰를 받는 소방관이라는 신분을 범죄에 거리낌 없이 이용했다”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관계와 사정을 내세워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3.03.02 I 이재은 기자
권영세 "통일로 가는 여정 험난…北, 핵위협 중단해야"
  • 권영세 "통일로 가는 여정 험난…北, 핵위협 중단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일 북한을 향해 “지금 남북관계가 어렵고 통일로 가는 여정이 험난해 보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부 창설 취지와 국민적 여망을 기억하며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5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5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반세기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부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안보 위협은 여전한 상황이고, 분단 장기화로 인한 갈등과 고통도 계속되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1969년 3월 1일 `국토통일원`으로 출발한 통일부는 1990년 `통일원`으로 이름이 바뀐 뒤 1998년 현재의 명칭으로 정해졌다.권 장관은 “통일·대북정책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정책에 대한 ‘신뢰’와 ‘지지’”라며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구상’과 ‘이어달리기’를 중심으로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북한을 향해서 “북한의 위협과 도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 강한 억제와 제재를 자초할 뿐”이라며 “북한이 진정으로 북한주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핵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권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념과 체제를 초월한 인륜과 도리의 문제이며, 무엇보다 고령의 이산가족분들께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북한은 지난해 9월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제안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하루 빨리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3.02 I 권오석 기자
도마 위 오른 'K라면 안전성'…"견제 운운보다 책임 강화해야"
  • 도마 위 오른 'K라면 안전성'…"견제 운운보다 책임 강화해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해외에서 K라면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안전성 강화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주요 라면업체 제품이 유해성분 검출에 따른 제재 대상에 오르내리면서다. 어렵사리 성공한 현지 공략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별 안전성 제고를 위한 철저한 방안 마련과 함께 정부 역시 관리·감독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유해성분 검출 관련 해외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례는 8건에 이른다.(그래픽= 김일환 기자)2021년 8월 독일에서 ‘농심 수출 모듬해물당면’과 ‘팔도 라볶이 미주용’이, 같은 해 12월 프랑스에서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이 ‘2-클로로엔탄올(2-CE)’ 검출로 논란이 됐다. 이어 지난해 2월 이탈리아에 수출한 ‘농심 김치신라면’과 3월 스웨덴에 수출한 ‘삼양라면’, 6월 독일에 수출한 ‘삼양불닭면류’에서도 같은 유해성분이 검출됐다.올해 1월엔 대만에 수출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서 2-CE가 또 다시 검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여파로 태국은 동일 상품에 대한 자국 유통을 중단하고 305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에 돌입하기도 했다.2-CE는 발암성 물질은 아니지만 흡입 또는 피부에 흡수될 경우 독성을 지닌다. 자연 중에서 비의도적으로 오염 또는 발생할 수 있어 안전성이 담보되는 수준에서 소량 검출만 허용한다. 하지만 1군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EO)의 대사산물이기도 해 유럽 등 선진국에선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2-CE 관련 허용기준을 보면 대만은 0.02ppm으로 국내 기준(30ppm)의 1000분의 1 수준이다.나라별로 기준이 다르다보니 최근 국내 주요 업체들은 정부에 통합적인 기준 설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안전성을 명목으로 K라면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최근 아시아를 위시한 전 세계 식품 경쟁사들이 우리 대표 수출품인 라면이 인기를 끌자 K푸드를 견제하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EO와 2-CE 등에 대한 기준규격에 대한 점검과 재설정 필요성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이 소위 견제를 위해 ‘비관세 장벽’을 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국가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정부가 나서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식약처는 지난해 말 유럽연합(EU)의 EO 관리 강화 대상 제품 목록에서 국내 식품업체들의 식이보충제를 제외시킨 사례가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내 ‘아시아·태평양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를 발족, 비관세 장벽 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사진=연합뉴스)다만 전문가들은 통합적 기준 설정, 수출 지원은 둘째치고 각 업체와 정부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꼬집는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수출을 하려면 당연히 그 국가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지 이를 견제라고 하면 해당 국가에 대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라면에 대한 일련의 문제제기를 안일하게 비관세 장벽이라 치부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이 교수는 “이미 2년 전에 유럽연합(EU)에서 안전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건 문제”라며 “2-CE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유입됐는지 모르고 있다는 건 우선 각 업체에 책임이 있는 것이고 더 나아가 이를 관리하지 못하는 식약처도 제 할 일을 못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 싫다” 3·1절에 일장기 내건 세종시 주민…항의 쇄도하자 내려
  • “한국 싫다” 3·1절에 일장기 내건 세종시 주민…항의 쇄도하자 내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일제에 저항해 대한독립을 외친 날을 기념하는 3·1절에 세종시 한 아파트 주민이 일장기를 내걸었다가 약 한나절 만에 내렸다. 삼일절인 1일 오후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세종 시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내걸려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주민 신고를 받고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두 차례 방문했으나 세대주를 만나지 못했다. 이날 오후 세종시 관계자와 입주민 수십 명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일장기 게양에 항의하며 내릴 것을 요구했고, 세대주 A씨는 오후 4시께 일장기를 내렸다. A씨는 일장기 게양 배경에 대해 “나는 일본인인데 한국이 너무 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는데 왜 일본인이라고 했는지 무슨 의도로 일장기를 내걸었는지 모르겠다”며 “세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삼일절인 1일 오후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 독립한 지 100년도 안 됐다”, “저러라고 조상님께서 목숨 걸고 지켜주신 나라가 아닐 텐데”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오늘 아침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를 걸려고 하는데, 옆집에 일장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3·1절에 일장기를 내걸다니 정말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3·1운동을 하신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했다.
2023.03.01 I 이재은 기자
황교안 “김기현 '권력형 토건비리', 野가 발목잡을 것”
  • 황교안 “김기현 '권력형 토건비리', 野가 발목잡을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일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꺼낸 것은 제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미 공격 준비가 다 끝났는데 우리 당이 함정에 빠져들고, 총선 필패로 가는 걸 막기 위해 (김 후보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황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울산 KTX 인근 땅 매입을 ‘권력형 토건비리’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사건은 단순한 시세차익 문제가 아니라 권력형 토건비리 문제”라며 “KTX역세권 연결도로가 원안에 없다가 갑자기 김 후보의 땅이 들어가는 별도 안이 채택됐다”며 “지난 1998년 2월 땅을 구입할 당시를 봐도 지인이 어려워 해당 임야를 매입했다고 했는데, 불과 11일 만에 매매계약이 작성됐다는 점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또 “김 후보가 해당 임야가 KTX 울산역과 직선거리로 1.8km 떨어진데다 중간에 가파른 경사가 있는 산이 2개나 있어 쓸데없는 땅이라고 했지만, 실제 가보니 초입에 포장된 도로가 있었으며 KTX역까지 5분이 채 안 걸렸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엄청난 시세차익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최근 TV토론회에서 도로 개설 변경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 당시 노선을 확정했다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황 후보는 “우리 당 소속의 박맹우 시장 때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다. 착각을 했는지 거짓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허위사실에 따른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지난달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 하나도 제가 불법을 저지른 적이 없기에 억지로 문제 삼고 있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오늘 의뢰하고자 한다”며 “저를 포함해 민주당 인사들, 우리 당내 인사들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발표했다.김 후보는 또 “제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면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며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저와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겐 수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01 I 김기덕 기자
3·1절 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행진…도심 교통 ‘혼잡’
  • 3·1절 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행진…도심 교통 ‘혼잡’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1운동 104주년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104주년 3.1절인 1일 오전 서울광장 동편 무대에서 열린 서울시민 평화인권훈장수여식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손을 잡고 있다.(사진=연합)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의 일본대사관 옆 평화로에서 ‘1585차 정기 수요시위’를 열었다. 참가자 약 200명(주최 측 추산)은 “30년간의 외침 할머니들에게 명예와 인권을”, “일본 정부는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3·1절을 맞아 이용수(95) 할머니가 3년 만에 수요시위 현장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이 할머니는 “(후보시절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안 돼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해서 감동했다”며 “그런데 (취임 이후) 일도 많고 해서 너무 바쁘더라. (위안부 문제를) 꼭 해결해주시길 바라며 큰마음 먹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UN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보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며 “일본은 한국에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하던데, 자기들이 내놓아야지 우리가 왜 내놓는가”라고 비판했다.‘104주년 3.1절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1일 서울광장을 출발해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 동편에서 ‘제104주년 3·1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에 집회를 열었던 정의연 활동가들을 포함해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노동 조합원 등 약 2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양 할머니는 “(일본이) 사죄하고 우리한테 배상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모레라도 돈을 지급한다고 해도 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반드시 옳고, 그른 일을 분명히 말하고, 아무리 굶어 죽어도 그런 돈은 천 냥, 만 냥을 줘도 필요 없다”고 했다.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상희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일본의 야만적 행위로 피해 보신 분들이 있다”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진심으로 배상하라, 사과하라 하는데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정부가 나서서 돈 필요하니까 얼마 줄게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서 수십 년 인생을 바쳐 싸우고 있는데 정부의 이런 태도가 옳은 것이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외교부를 거쳐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욱일기와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라 적힌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해산했다.1일 오후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주최 ‘삼일절 천만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의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삼일절 천만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자유마을 3500’, ‘한미동맹’이라고 적힌 깃발과 태극기 등을 흔들며 “전광훈 목사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 “좌파척결하자” 등을 외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대통령실 근처인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이날 3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3·1절 집회를 연 뒤 청계광장으로 행진했다.대규모 집회·행진이 동시 다발로 열리면서 서울 도심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심 전체 속도는 시속 11.9㎞에 그쳤다.경찰 관계자는 “될 수 있으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01 I 황병서 기자
강 대 강 대치 속 열린 3월 국회, 쌍특검 vs 방탄
  • 강 대 강 대치 속 열린 3월 국회, 쌍특검 vs 방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 대치 속 3월 임시국회가 1일 개회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외치며 민생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양곡관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을 둘러싼 간극이 워낙 커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민주당이 쌍특검(김건희·대장동 특별검사제)을 적극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방탄국회’라고 비판하는 등 극렬한 대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영장이 청구될 경우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는 의원들(사진=연합뉴스)◇입법전쟁 예고…양곡관리법·간호법·노란봉투법 ‘파열음’3월 임시국회는 개회부터 난항을 겪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 소집 일정을 놓고 각각 6일과 1일 개회하자는 내용의 소집요구서를 냈다. 그러나 국회법 제5조 1항 복수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가 있을 때에는 집회일이 빠른 것을 공고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월 임시국회를 마치고 바로 3월 임시국회가 소집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불체포특권’을 보장하려는 ‘방탄국회’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하루빨리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임시회는 열렸지만 아직 본회의 날짜 등 의사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첫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에 국민의힘은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의사일정 협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또 지난달 9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본회의 직회부 결정이 난 간호법 개정안 등 7개 법안도 3월 중 여야의 합의기간 30일을 채워 본회의 부의 절차에 들어간다. 국회법상 30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 투표를 통해 부의 여부를 결정한다.이밖에 법제사법위원회에 방송법 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도 계류돼 있다. 방송법은 법사위 회부 60일을 넘긴 상황이라 본회의 직회부가 가능하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도 국민의힘 요청으로 교육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돼 파열음을 예고하고 있다.◇野, 쌍특검 추진하지만…방탄국회 논란 부담지난 2월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까스로 부결시킨 민주당은 3월 국회에선 ‘김건희·대장동 특검’으로 대여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월 임시회 개회 전날(2월 28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특검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특검법을 본회의에 바로 상정하는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의당과의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석이 필요해 정의당의 참여가 필수다.정의당은 수석 간 논의에서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비리 전반이 아닌 ‘50억 클럽’ 특검을 우선 해야 하며, 특검 추천은 비교섭단체가 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이전까지 발언을 아껴온 김건희 특검을 두고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 수석은 진성준 수석과의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다음주 정도 김건희 여사 (검찰) 소환 조사를 촉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항의 방문을 계획 중”이라며 “여당에서 제대로 처리할 의지가 없고 교착 상태에 빠진다면 불가피하게 김건희 여사 특검안 발의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 수석은 “정의당의 공조해 김건희 특검법을 공동 발의한다면 충분히 협의해 수사 범위를 좁히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쌍특검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방탄국회’ 프레임의 부담이 크다. 지난번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데다 ‘비명(非이재명)계’에서 공개적으로 “다음엔 가결”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3월 중 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3.03.01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순진했다...'조직적 이탈표' 사진 나돌아" 안민석, 해명 요구
  • “이재명 순진했다...'조직적 이탈표' 사진 나돌아" 안민석, 해명 요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무더기 이탈표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데 대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순진했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라고 했다.그는 “조직적 모의와 지도부 방심이 초래한 결과라고 본다”며 “사전에 조직적인 모의가 없었다면 이탈표가 최대 10표가 넘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30표 이상 이탈이 생겼다. 이건 누군가에 의해서 아니면 복수 누군가에 의해서 조직적으로 이탈표를 결집했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이어 “어쩌면 생각보다 아주 치밀하고 간절하게 준비된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안 의원은 또 “이 대표가 의정활동 경험이 짧지 않는가? 이 대표가 의원들을 너무 믿고 압도적으로 부결시켜주겠다고 하니까 순진하게 믿었던 것 같다”며 “여기에 지도부도 방심을 했다. 보통 이런 중요한 표결은 상임위별, 선수별 미리 표 단속을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사진=뉴스1)무더기 이탈표에 대해 ‘조직적 모의’라고 문제 삼은 이유에 대해선 “그런 의견이 있으면 의총에서 의견을 표현하고 투철하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적인 민주주의가 필요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숨어서 조직적인 모의를 했다는 건 비겁한 정치 행위”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겉으론 부결에 참여할 것처럼 했다가 실제로는 반대로 부결표를 던지지 않은 것은 굉장히 저열하고 비겁한 정치 행위”라고 거듭 말했다.안 의원은 20%에 이르는 이탈표의 의미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한 반감, 반란표라고 봐야 할 것”이라며 “아마 그분들은 벌써 비대위, 그런 논의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에 거의 100건 가까운 법안 투표가 있었는데 반대표를, (체포동의안에) 동의하는 표를 던졌거나 무효나 기권을 던질 것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해 대부분 이석 하셨다”며 “반이재명으로 세력화돼서 당권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세력으로 결집하고 조직화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의 혼란은 불가피하다면서 다음 체포 영장 땐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등 이 대표의 거취 문제를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당이 혼란스럽고 충격에 빠져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있고 특히 (이 대표) 지지자들이 배신자를 색출한다고 명단을 돌리고 있다. 이런 혼란과 이견은 어쩔 수 없는데 분명히 위기다. 이 위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제가 생각하는 대안은 개개인의 의견보다는 신속하게 중앙위원회를 소집해서 당원 전원 투표로 돌파하는 방법 외에는 딱히 없다”라고 밝혔다.끝으로 안 의원은 “두 가지 필요하다”며 “첫째로 조직적 공모에 가담한 핵심적 의원들이 빨리 신속하게 해명하시라. 이미 사진과 동영상이 돌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두 번째는 중앙위 소집을 해서 당 대표 교체를 포함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순신 아들의 아빠 찬스’ 문제라든지, ‘50억 클럽’으로 MZ의 민심, 국민의 민심이 완전히 돌아서고 있지 않는가? 이게 민주당이 기선을, 고삐를 확 잡아당길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타이밍이다. 벚꽃 필 무렵에는 민주당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특검법을 빨리 발의해야 하는데 당원들의, 중앙위원회의 중지를 모아 힘 있게 의사결정을 해서 민주당의 시간이 되도록 공수 전환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03.01 I 박지혜 기자
與 “3·1운동, 헌법정신 근간…숭고히 계승해야”
  • 與 “3·1운동, 헌법정신 근간…숭고히 계승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말고, 미래 세대를 위해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3·1운동은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평화 운동으로 전 세계에 우리의 독립 의지를 천명하고, 임시정부 수립을 이뤄냈다”며 “3·1운동의 정신은 우리 헌법정신의 근간이 됐으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숭고하게 계승해 나가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고 민생경제는 계속해서 위기의 경고를 울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 기업 활동에 날개가 될 수 있는 법안을 적극 추진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강한 국력으로 미래가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오는 6월 공식 출범하는 국가보훈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및 가족분들이 제대로 예우받으며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정부와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며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이 더욱 빛을 발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은 국민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 1일 전북도청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3.01 I 김기덕 기자
"일가족 살인사건 유족입니다" 20만 유튜버, 사망보험금까지 독촉받아
  • "일가족 살인사건 유족입니다" 20만 유튜버, 사망보험금까지 독촉받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2017년 용인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족이라고 밝힌 유튜버 ‘온도니쌤’은 범인인 김성관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자신의 비극은 계속됐다고 털어놨다.구독자 수 20만 명에 달하는 유튜버 온도니쌤은 지난달 26일 ‘유튜브를 시작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이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이라고 밝혔다.온도니쌤은 해당 영상에서 “저희 집은 재혼 가정이다. 저는 아빠의 딸이고, (새엄마의 아들인) 새오빠가 3명을 모두 살해했다. 자신의 친엄마도 살해하고, 새아빠 그리고 이부동생까지, 5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3명을 모두 죽였다”고 말했다.그가 언급한 사건의 범인인 ‘새오빠’는 지난 2017년 10월 자신의 친어머니 이모(당시 55세) 씨와 이부동생 전모(당시 14세) 군, 새아버지 전모(당시 57세) 씨를 잔인하게 살해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김성관(당시 35세)이다.김성관은 범행 직후 어머니 계좌에서 1억1800만 원을 빼낸 뒤 아내 정모(당시 33세) 씨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출국 80일 만에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이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결정위원회를 통해 김성관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범인 김성관(왼쪽), 유튜버 ‘온도니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김성관은 무기징역, 범행을 공모한 아내 정 씨는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지만 온도니쌤의 비극은 계속됐다.온도니쌤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이틀 뒤인 28일 SBS를 통해 “(김성관의) 딸 둘한테까지 (부모님 재산) 상속이 가게 되는 거다. 법이 그렇게 돼 있더라. 그런데 그걸 포기 안 하더라”라며 “(난 아버지가 남긴) 대출 이자를 한 달에 200만 원씩 갚아야 된다. 그래서 생활고가 심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또 김성관의 친척들로부터 부모님 사망보험금까지 독촉받은 사실도 폭로했다,온도니쌤은 “(부모님) 살아 있을 때 자기(김성관 친척)가 돈을 빌려줬었다면서 그 돈을 달라고 하더라”라며 “사망보험금 받은 거 있지 않느냐며 자기한테 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성관) 본인은 부모님이랑 (동생) 죽여놓고선 자기 자식은 또 되게 귀하게 생각한다. (반성문에) 부인이 빨리 나가서 양육을 해야 하니까 선처해달라, 부탁드린다(고 썼다더라)”라며 “경찰이 (김성관) 반성 안 한다고 그러더라. 경찰서에서 웃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온도니쌤은 유튜브 영상에서 “유튜브를 시작한 초반에는 ‘내가 유명해져서, (김성관이) 국민 청원으로 다시 형벌을 받을 수 있다면 아빠의 억울함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며 “이후 구독자들이 많아지고, 영상을 보고 도움받았다는 댓글 등을 보면서 나쁜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선 “어디서 말도 못 하고 마음에 품고 있다 보니 치유가 되는 게 아니라 곪아서 터지기 직전이었다. 세상에 비밀은 없고, 비밀이 있으면 병이 생긴다는 걸 깨닫게 됐다”라고 했다.이어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위로해주신다면 우울증이라는 긴 터널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튜브 활동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치유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2023.03.01 I 박지혜 기자
저성장 경고등 韓경제…2년 연속 OECD 평균 성장률 이하
  • 저성장 경고등 韓경제…2년 연속 OECD 평균 성장률 이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을 한 10개 회원국 중 한 곳인데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아 3년 연속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한국은행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속보치) 감소해 2020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역성장했다.우리나라의 4분기 성장률은 OECD 회원국 평균(0.3%)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 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29개국 중 폴란드(-2.4%), 리투아니아(-1.7%), 오스트리아(-0.7%), 스웨덴(-0.6%)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독일·헝가리(-0.4%), 체코(-0.3%), 핀란드(-0.2%), 이탈리아(-0.1%) 등을 고려하면 역성장을 기록한 10개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반면 3분의 2가량인 19개국은 지난해 4분기 플러스 성장했다.우리 경제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6%로, 역시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2.9%)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6년 OECD 가입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회원국 평균보다 낮았던 경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직후였던 1998년(-5.1%)과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1년(4.1%), 2022년(2.6%) 등 총 세 번이다. OECD는 1998년에는 2.9%, 2021년에는 5.6%, 지난해에는 2.9% 성장했다.◇올해도 1%대 성장 전망…3년 연속 OECD 평균 이하 가능성도문제는 올해 전망이 더 우울하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성장률이 1.1%, 하반기가 2.0%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1.6%)와 같은 수준이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1.5%), LG경영연구원(1.4%), 주요 해외 투자은행 9곳(평균 1.1%)은 우리 경제가 올해 이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OECD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 OECD 평균을 0.8%로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는 커진 반면, OECD를 주도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당초 우려에 비해 경기 약화 흐름이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의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경우 올해까지 3년 연속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셈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이후에는 (우리 경제) 성장세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중국 경제의 회복 상황, 국내 부동산 경기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3.01 I 김은비 기자
‘우여곡절’ WBC 대표팀, 양현종·양의지 등 선발대 13명 귀국
  • ‘우여곡절’ WBC 대표팀, 양현종·양의지 등 선발대 13명 귀국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 포수 양의지, 투수 원태인, 박세웅 등이 1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의 합동 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 애리조나에서 합동 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비행기의 기체 결함이라는 뜻밖의 상황을 마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의 선발대 13명이 1일 오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훈련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국적기 두 대에 나눠타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김기태 타격 코치를 포함한 코치 4명과 선수 9명 등 13명은 계획대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지만, 이강철 감독 등 22명이 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투손에서 이륙에 실패하고 말았다.김기태 코치, 정현욱 투수코치, 배영수 불펜코치,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대한항공편으로 1일 오전 5시 20분께 인천공항에 먼저 도착했다. 진갑용 배터리 코치와 이용찬·구창모(NC 다이노스), 양현종(KIA), 박건우(NC), 나성범(KIA) 등 6명도 10분 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예정대로 귀국한 13명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대표팀 숙소로 이동해 시차 적응 및 회복에 나섰다.미국에 발이 묶인 22명은 현지시간 2월 28일 오후 늦게 어렵게 섭외한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다. 숙소에서 잠을 자지 않고 곧바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해 공항 라운지 등에서 머물다가 아시아나, 대한항공 두 편의 비행기로 1일 오후 귀국한다. 이강철 감독과 코치 2명,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등 선수 9명, 총 12명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같은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오후 5시 40분께 도착한다. 김민호 작전·주루 코치와 선수 9명 등 10명은 이 감독 일행보다 10분 먼저 인천공항에 착륙한다.KBO 사무국은 선수단 전원에 귀국행 항공편으로 비즈니스석을 제공했지만, 돌발 상황 탓에 오후에 도착하는 22명은 모두가 비즈니스석에 앉지는 못하게 됐다.한편 우여곡절 끝에 1일 한국에 모두 도착하는 대표팀은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회복 훈련에 나선다. 3일 같은 장소에서 SSG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완전체’로 펼치는 첫 실전이다.이어 대표팀은 4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5일 공식 연습을 한다. 6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7일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으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7일 한신전을 마치고 곧바로 ‘결전의 땅’ 도쿄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9일 호주와 WBC 1라운드 첫 경기에 출격한다.
2023.03.01 I 주미희 기자
뜨거운 환영 속 한국 땅 밟은 '빅리거' 에드먼 "내 모든 능력 발휘할 것"
  • 뜨거운 환영 속 한국 땅 밟은 '빅리거' 에드먼 "내 모든 능력 발휘할 것"
  • 토미 현수 에드먼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토미 현수 에드먼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에드먼은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는 새벽 시간에도 불구, 수십 명의 야구팬이 몰려 에드먼을 맞이했다. 회색 모자와 후드티 차림으로 편안하게 들어왔던 에드먼은 뜨거운 취재열기와 팬들의 관심에 처음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 퍼졌다.심지어 에드먼은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모든 팬의 사인 요청에 응하는 매너를 보여줬다. 수십 명의 팬이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면서 마치 팬미팅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에드먼은 “이렇게 많은 분이 공항에 와주실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뛰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며 “한국 대표팀에선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모르지만 내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WBC는 부모의 나라 가운데 한 곳을 택해 출전할 수 있다. 에드먼은 지난해 일찌감치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요청을 받고 한국 대표팀 참가를 결심했다. 한국 야구 역사상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건 에드먼이 처음이다.에드먼은 “어머니는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한국 문화에 관해 도움을 주셨다. 특히 나이가 많은 분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셨다”며 “한국에 오면서 한식으로 기내식을 두 차례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말했다.더불어 “외할머니는 한국에 계시는데 훈련 기간 시간을 내서 외할머니 등 친척들과 식사를 할 것 같다”며 “불고기, 김치, 갈비 등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많다. 한국에서 한식을 많이 먹을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에드먼의 강점은 수비다. 2021년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대표팀에선 역시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뛰는 유격수 김하성과 함께 키스톤 콤비로 활약할 전망이다.에드먼은 “장타력이 좋은 선수들 앞에서 많은 출루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몇 년 동안 김하성의 플레이를 봤고 그와 함께 플레이하게 돼 기대된다. 정말 좋은 선수라서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다”고 말했다.에드먼은 이번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맞붙는 한일전에 대해서도 그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에 관해 익히 들었고, 얼마나 치열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일단 도쿄돔에 서 봐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공교롭게도 에드먼은 일본과도 인연이 있다. 아내가 일본계 혼혈이다. 그는 “아내는 일본-필리핀 혼혈이다. 아내에겐 한국을 응원해야 한다고 했다. 필리핀은 응원해도 된다고 했다”며 “아내는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와서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역시 국적이 미국이지만 일본계 혼혈인 세인트루이스 팀 동료 라스 눗바는 일본 대표팀 선수로 활약한다. 에드먼은 “눗바는 친한 동료이기 때문에 한일전이 재밌을 것 같다”면서 “눗바와는 WBC 한일전 결과에 따라 상대를 놀려도 아무 말 하지 않기로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김광현(SSG랜더스)이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팀 동료이기도 했던 에드먼은 김광현과 재회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에드먼은 “김광현을 다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그는 좋은 팀 동료이자 훌륭한 투수였고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즐거웠다”며 “김광현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좋은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에드먼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대표팀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이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동료들과 첫 만남을 가진 뒤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2023.03.01 I 이석무 기자
카시카리 "50bp 지지"…2월 마지막날 또 하락
  • [뉴욕증시]카시카리 "50bp 지지"…2월 마지막날 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달 마지막 거래일까지 하락했다. 대형 소매체인 타깃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며 장 초반만 해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공포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조금씩 가라앉았다. 새해 들어 증시가 냉온탕을 오가면서 다음달 흐름에 더 이목이 모아진다.(사진=AFP 제공)◇타깃 예상밖 호실적…유통주 선방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만265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3970.1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0% 소폭 떨어진 1만1455.54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4% 올랐다.3대 지수는 이번달 들어 각각 4.19%, 2.61%, 1.11% 하락했다. 지난달 예상 밖 상승장을 보인 이후 곧바로 다시 약세를 보인 것이다. 3대 지수는 이번달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통체인 실적의 스타트를 끊은 타깃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타깃은 2023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4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14억달러로 전망치(30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타깃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높은 인플레이션 여파를 딛고 월가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것은 1년 만이다.타깃은 다만 올해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타깃은 올해 연간 EPS를 7.75~8.75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가 추정치(9.23달러)를 밑돈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소비자들이 (이익률이 낮은 음식료품 등) 필수재 소비를 집중적으로 늘리는 매우 어려운 환경임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고 완고하다”고 했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타깃의 주가는 이날 1.01% 올랐다.미국 유통의 상징인 월마트(0.49%) 외에 달러트리(1.01%), 메이시스(0.24%), 베스트바이(0.58%) 등 이번주 실적을 내놓는 유통업체들의 주가는 대부분 소폭 올랐다. 다만 코스트코는 0.59% 내렸다.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특히 미국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떨어졌다. 컨퍼런드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2.9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108.5)를 밑돌았다. 아타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선임디렉터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탓에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타깃의 고민과 궤를 같이 하는 지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다. 최근 소비 지표가 다소 들쭉날쭉 하게 나오면서 월가는 이를 유독 주시하고 있다.이외에 지난달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2.0% 증가한 915억달러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주택가격 역시 하락했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매파’ 카시카리마저 “50bp 지지”뉴욕 증시 흐름이 다소나마 바뀐 것은 오후장 들어서다. 연준 긴축 우려가 약간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할 때) 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이자 실수”라며 “중앙은행의 일은 궁극적으로 실물경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기조에도 증시가 새해 나홀로 랠리를 이어간 것을 두고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세계적인 석학인 굴스비 총재가 지난달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에서 시카고 연은 총재로 자리를 옮긴 이후 정책 당국자로서 공식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강한 노동시장과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자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연준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인사다.지난 FOMC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 연은이 3곳이었다는 연준 의사록도 나왔다. 연준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은, 세인트루이스 연은, 클리블랜드 연은은 50bp 인상을 주장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외에 닐 카시카리 총재 역시 빅스텝에 기운 것이다. 게다가 카시카리 총재는 하루 뒤인 1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의 발언 강도에 따라 다음달 첫 거래일부터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셈이다.뉴욕채권시장은 이같은 뉴스 플로우를 타고 큰 변동성을 보였다. 장 초반만 해도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지만, 장중 다시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35%까지 치솟았지만, 장중에는 줄곧 4.7%대에서 움직였다. 이번달 프랑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2%(전년 동월 대비)로 예상을 깨고 오름 폭을 키우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덩달아 급등했지만, 이내 보합권에서 안정화한 것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다시 반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비슷했다. 10년물 금리는 3개월 만의 최고치인 3.983%까지 뛰었다가,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추후 증시 방향성으로 쏠리고 있다. 새해 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설립자는 “대다수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4%를 상한선으로 한다면 주식 가격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예상보다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확인한 뒤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8% 떨어졌다.국제유가는 반등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 오른 배럴당 7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다.
2023.03.01 I 김정남 기자
'불트' 황영웅, 사생활 논란에도 결승 1차전 최종 1위...진짜 우승?
  • '불트' 황영웅, 사생활 논란에도 결승 1차전 최종 1위...진짜 우승?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과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1차전에서 최종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대표단 점수에선 1라운드 2위, 2라운드 신곡 대결 단독 1위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고 실시간 문자투표를 합산한 결과 최종 1위를 기록했다. 황영웅은 28일 방송된 MBN 트롯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결승전 1라운드 정통 한 곡 대결에서 박민수와 대결을 거친 결과 233점으로 2위를 기록, 2라운드 개인전 신곡 대결에선 58점으로 단독 1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 발 짝 다가섰다. 황영웅은 이날 에녹, 공훈의 대결에 이어 박민수와 함께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이날 두 사람은 유진표의 ‘천년지기’를 선곡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황영웅은 대결 결과 박민수 152, 황영웅 233점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무대를 펼친 공훈이 226점을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내 앞질렀다. 이날 황영웅은 연예인 대표단 점수 10 대 3으로 박민수를 앞질렀고 국민대표단 점수 역시 137 대 183으로 압도적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두 사람의 무대를 접한 신유는 “두 분의 무대에 긴장감이라곤 1도 없었다. 이 두 분은 여유가 보인다”고 칭찬했고, 김호영 역시 “두 분이 같이 산다고 들었는데 누가 봐도 절친이고 찐친이라 가능한 시너지다. 마음 따뜻하게 잘 봤다”고 극찬했다. 2라운드 신곡 대결에선 ‘안 볼 때 없을 때’를 선곡해 58점으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무대가 끝난 뒤 관객들은 일제히 장미꽃을 던지며 황영웅에게 환호했다. 이날 무대를 접한 연예인 대표단은 “황영웅 씨 목소리와 찰떡인 곡을 만났다”며 “잘 소화시켜줬다. 황영웅 씨가 자꾸자꾸 발전되는 보여준다. 그래서 사랑받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극찬했다. 황영웅은 이날 중간 점수를 합산한 결과 총점 528점으로 단독 1위를 기록해 최종 정상에 등극했다. 2위는 민수현, 3위는 손태진, 4위 공훈, 5위 김중연, 6위 신성, 7위 에녹, 8위 박민수로 뒤를 이었다. 실시간 문자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로도 황영웅은 총점 1528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손태진, 3위는 신성, 4위 공훈, 5위 민수현, 6위 박민수, 7위 김중연, 8위 김중연이 기로했다. 이날 실시간 문자투표 수는 총 191만 2814표를 기록했다. 황영웅은 이날 최종 1위 후 수상소감을 통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제가 최종 1위가 된다면 제가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 말씀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내달 7일 방송될 마지막 결승전 방송에선 2차전 국민대표단 점수와 함께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는 총 1000점으로, 대표단 점수가 높더라도 이 결과에 따라 충분히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 이날 2라운드 신곡 대결에선 황영웅에 이어 공훈과 손태진이 56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1위는 250점을 받은 손태진의 차지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황영웅은 결승전 방송은 물론, 본 방송에 앞서 전파를 탄 핫뉴스 방송에서도 편집 없이 등장했다. 이날 톱8 결승 진출 인터뷰에 나선 황영웅은 톱8 중 기호 8번으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그는 핫뉴스에서 “결승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떨어지더라도 TV에만 제대로 나오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사드린다. 좋은 노래로 보답하며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결승전 방송에서는 황영웅을 비롯해 준결승전을 통해 톱8에 진출한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이 출전해 결승전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결승전 방송은 오늘(28일)과 내달 7일 2회 분량에 걸쳐 방송한다. 황영웅은 최근 폭행 전과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의혹이 유튜버의 폭로로 알려지면서, 학창시절 조폭 문신, 전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 학교 폭력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침묵을 지키던 황영웅은 지난 25일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며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이어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지만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거자 노력하고 싶었다”고 전했다.황영웅은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지만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 저를 돌봐주신 할머니를 생각해 용기 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황영웅에 대해 제기된 내용에 대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2016년 황영웅은 검찰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을 처분 받았다. 제기된 내용에 있어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해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2023.03.01 I 김보영 기자
'불트' 무편집 황영웅, 대표단 점수 233점…박민수에 압도적 차이 勝
  • '불트' 무편집 황영웅, 대표단 점수 233점…박민수에 압도적 차이 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황영웅이 박민수와의 결승전 1라운드 정통 한 곡 대결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황영웅은 28일 방송된 MBN 트롯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결승전 1라운드에서 박민수와 정통 한 곡 대결을 펼친 결과 압도적 점수차로 유력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황영웅은 이날 에녹, 공훈의 대결에 이어 박민수와 함께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이날 두 사람은 유진표의 ‘천년지기’를 선곡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황영웅은 대결 결과 박민수 152, 황영웅 233점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무대를 펼친 공훈이 226점을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내 앞질렀다. 이날 황영웅은 연예인 대표단 점수 10 대 3으로 박민수를 앞질렀고 국민대표단 점수 역시 137 대 183으로 압도적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두 사람의 무대를 접한 신유는 “두 분의 무대에 긴장감이라곤 1도 없었다. 이 두 분은 여유가 보인다”고 칭찬했고, 김호영 역시 “두 분이 같이 산다고 들었는데 누가 봐도 절친이고 찐친이라 가능한 시너지다. 마음 따뜻하게 잘 봤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황영웅은 결승전 방송은 물론, 본 방송에 앞서 전파를 탄 핫뉴스 방송에서도 편집 없이 등장했다. 이날 톱8 결승 진출 인터뷰에 나선 황영웅은 톱8 중 기호 8번으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그는 핫뉴스에서 “결승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떨어지더라도 TV에만 제대로 나오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사드린다. 좋은 노래로 보답하며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날 결승전 방송에서는 황영웅을 비롯해 준결승전을 통해 톱8에 진출한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이 출전해 결승전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결승전 방송은 오늘(28일)과 내달 7일 2회 분량에 걸쳐 방송한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 측은 결승전에서 생방송문자투표 등 결과 공개를 제외하곤 참가자들이 선보일 무대 분량의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다. 이날 방송되는 결승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근 상해 전과 등 과거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황영웅이 편집 없이 출연할지 여부 때문이다. 황영웅은 이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듀엣전 1위, 준결승전 1위를 기록한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최근 폭행 전과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의혹이 유튜버의 폭로로 알려지면서, 학창시절 조폭 문신, 전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 학교 폭력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침묵을 지키던 황영웅은 지난 25일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며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이어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지만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거자 노력하고 싶었다”고 전했다.황영웅은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지만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 저를 돌봐주신 할머니를 생각해 용기 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황영웅에 대해 제기된 내용에 대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2016년 황영웅은 검찰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을 처분 받았다. 제기된 내용에 있어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해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그러나 황영웅의 하차나 편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2023.02.2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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