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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 산불' 악몽 되풀이되나…건조한 바람에 화재 관리 '초비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불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악의 산불로 꼽히는 지난해 동해 산불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서 남부와 강원 영동, 충청권 내륙, 경상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졌다. 여기에 강원 영동 등을 비롯한 지역에선 강풍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초속 20~25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분다.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남 산청·합천, 전남 화순, 대구 등에서 이미 5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 중 3건은 진화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1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이미 195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평년의 127건보다 1.5배나 많은 수치”라며 “특히 3월 들어 하루 10건 이상의 산불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은 작은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3월 울진·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통계를 집계한 1986년 이후 역대 가장 오래 이어진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다. 당시 약 9일 동안 이어진 산불로 서울의 3분의 1에 달하는 2만 523㏊의 숲이 모두 불에 탔고, 울진군에서만 29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건조한 날씨는 최근 비가 내리지 않은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15.2㎜로 평년(43.7㎜)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3~5월에 연중 57%의 산불이 발생한 만큼 지난 6일부터 산불 경보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다.정부는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 부처 간 예방과 상황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정안전부, 소방청, 산림청 등 5개 기관은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 것 △폐쇄된 등산로와 입산통제구역에 출입하지 말 것 △입산이 가능한 구역이라도 라이터, 버너 등 산불을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을 소각하지 말 것 △산림 또는 인접지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 것 △산불을 목격했을 때는 즉시 지자체를 비롯한 가까운 산림 및 소방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 [뉴스새벽배송]파월 매파 발언에 美증시 하락…국민의힘 전당대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얼어붙었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제 유가도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55.1%의 사상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날 열린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증시, 일제히 하락-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빅스탭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주택 가격과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에서 아직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이에 뉴욕 3대 증시는 하락 마감,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포인트(1.72%) 하락한 3만2856.46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05포인트(1.53%) 밀린 3986.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41포인트(1.25%) 하락한 1만1530.33으로 장을 마감.◇ 파월 “인상 속도·최종 금리 높아질 수도”-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모두발언 자료에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해.-이어 “데이터(통계)의 전체 모습이 더 빠른 긴축이 보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여.-이는 21일~22일(현지시간)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함.◇ 국제 유가↓…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8% 하락한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장중 배럴당 77.06달러까지 내려.황교안(왼쪽부터),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 힘 전당대회…당 지도부 선출-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8일 열려. -앞선 투표에서 투표율이 5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상.-국민의힘은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의 당선자를 발표.-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전당대회 일정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尹, 내달 미국 국빈방문…“동맹 70年 강조”-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26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백악관이 7일 발표.-백악관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고 밝혀.-이는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 국빈 방문.-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은 한미와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둬◇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 기로-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서-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조 회장에 대해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총 200억원에 달해.-오너리스크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날 주가는 2.91% 하락 마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8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KT대표 낙점된 윤경림 이번에는 ‘외풍’ 넘을까-1인당 월 41만원…사교육 의존 커진 코로나 세대-카카오도 공개매수 맞불…사활 건 SM 인수전-[사설]예방에 중점 둔 산재대책…중대재해법도 손실하라-[사설]고용빙하기 예고한 한은, 일자리 한파 대책 급하다△종합-공개매수하면 무조건 이득?…개미들 ‘이것’ 따져라-우리금융 9개 자회사 대표 교체 닻올린 임종룡號, 쇄신 속도낸다△M&A 시장 뜨거운 봄-경기회복 전 알짜 선점 국경 넘나드는 ‘K자본’-본게임 이제 시작…10조 대어 출격 대기-“소액주주 지지도 얻자”…M&A 필살기 떠오른 공개매수△위기 속 해법 찾는 반도체업계-K반도체 불황 극복할 기회 셋…AI열풍·미래차 성장·中 리오프닝 -음향기술 초격차 나선 삼성…글로벌 인재 모시기-“더 작게, 더 좋게, 더 싸게”…불황에도 차세대 기술개발 의지△종합-강달러가 발목…1인당 국민소득,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 당했다-“집값, 올 들어 하락 속도 둔화…연착륙 가능성 커져”-中·항공유 수요 껑충…국제유가 하반기 100달러 찍나△종합-“1.2조 받고+알파 더”…카카오 vs 하이브, SM 놓고 ‘쩐의 전쟁’-초등 ‘돌봄 공백’ 메우러…중3·고1 ‘대입 준비’하러 학원 간다-尹 대통령-기시다 이달 16일 만난다-이영 “정책융자 상반기 78.3% 집행…소상공인 에너지 고효율 설비 지원”△정치-與 전대 투표율 55.1% ‘역대 최고’…결선 가능성 커지며 安·黃 ‘의기투합’-‘난방비 폭탄’ 찜질방 찾은 이재명 “소상공인 지원 특별법 약속”-미래지향 한일관계, 이젠 日에 달려 -남북 경색 장기화로…올들어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 ‘전무’-입장 바꾼 정의당, 김건희 특검 발의 예고△경제-MZ세대 절반 “수당? 연장근무하는 회사 안갈래”-[현장에서]청년 삶, 제대로 들여다봤나요-미래세대 ‘부양비 폭탄’ 맞을 판…연금개혁 시급 -고용 차관 “정규직·비정규직 불합리한 ‘임금 차별’ 없어야”△금융-실적 안 좋다고…올해 서민금융 공급 15% 축소-정부 압박에도…은행 가산금리 쑥-금융위 ‘한시적 시장 안정화 조치’ 추가 연장 검토-“은행업 진입장벽 낮춰달라”…핀테크업계 요청에 화답한 금융위△글로벌-“美, 브레이크 안 밟으면 재앙”…전략 본색 드러낸 中 외교 수장-中 ‘데이터국’ 신설 정보통제 강화한다-식어가는 美제조업 경기침체 다가오나-최저한세 적용땐 IRA 稅 혜택 감소 우려…다국적 기업 ‘발동동’-등급 낮은 美기업, 자금조달 이자 9%까지 껑충 △산업-로봇에 진심인 LG전자…이연복만큼 멘보샤 잘 튀기는 ‘튀봇’ 나온다-TSMC처럼…DB하이텍, 순수 파운드리 기업 변신-한번에 410km 간다, 2세대로 부활한 코나EV-SK머티리얼즈, 美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업 인수 △ICT-LG·CJ·현대차 두루 거친 융합맨…로보틱스·모빌리티 분야 확장 기대-AI 면접 찝찝하다면…“거부 가능합니다”-SKT, 뉴빌리티·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 순찰로봇’ 개발△제약·바이오-알짜 자회사 덕에 웃는 팜젠·동아쏘시오·마크로젠-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비보존, 임상3상 정정공시-글로벌 빅파마도 누여겨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대주-글로벌 경제위기속…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복귀△소비자생활-비빔밥 9000원·삼겹살 1인분에 2만원…외식비, 살 떨린다-MZ 입맛 잡은 ‘ㅋㅋ만두’ 비비고·고향만두 눌렀다-“정부 일회용푸 저감 취지 공감하지만…선택은 소비자 몫”-‘집관족 잡아라’…WBC 개막에 바빠진 유통업계△증권-배터리 풀파워…코스피 5일째 밀어올렸다-‘삼성의 힘’ 믿는 펀드개미 수익률 부진에도 투자 늘려-“고부가가치 전장부품사로 전환…연매출 1조 도전”△증권-코로나 시기 불어난 개미들…지분 모아 상장사 움직인다-주주제안 받으면 출렁…테마株 주의보-‘소액주주에 5%룰 적용’ 놓고 논란△부동산-특공 87가구 모집에…청약자 5000명 몰렸다-철도제작 1위업체 우진산전 KTX평택오송선 포기…왜-과천 지식정보타운 ‘줍줍’ 풀린다-‘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분양…“4개 국제학교 ‘학세권’ 갖춰”△건강-갑자기 쉰 목소리 나는 젊은 남성, 갑상선암 검사 받으세요-옆구리 통증·고열…몸살과 비슷한 ‘신우신염’-허리디스크 예방하려면 ‘허·숙·오’ 하지 마세요△BOOK-가장 낮은 곳…북조선 여성으로 산다는 것-건물주 위에 스타벅스 스세권 입점 노하우는△오피니언-박스피 회귀에 대비할 때-아쉬운 과기정보통신부 빈자리-보전보다 개발…본말 전도된 환경부△피플-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의 원동력…흔들임 없이 인재양성 투자-한국장애인개발원장에 이경혜 문화복지공감 대표-세아그룹, 10일 故 이운형 선대회장 10주기 추모행사-“SNS로 우크라 실상 알려…무관심이 가장 두려워요”-SK, 사외이사 후보에 법무법인 세종 박현주 변호사-美 처브그룹 한국 수석대표에 조지은 라이나생명보험 사장△사회-“치킨열차 같이 타실 분”…고물가에 ‘배달비N빵’ 늘었다-여경 31% 성희롱 경험…남경 피해도 증가-‘김건희 의혹 수사’ 공수처로…檢 판단 뒤집을지 미지수-국민연금 서울 이전설 솔솔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서울시 “항구적 추모공간 만들자…이태원 유족 ”일방적 주장“
- ‘팬+의미’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을 대하는 자세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이준서, 박지원, 윤홍근 회장, 안중현 감독, 최민정, 김길리) 사진=연합뉴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팬 앞에서 금빛 질주를 다짐했다.대표팀은 오는 10일부터 3일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ISU가 주관하는 쇼트트랙 국제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국내에서 열리는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34개국 300여 명의 선수는 남녀 개인전 500m, 1,000m, 1,500m와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경쟁한다.대회에 앞서 7일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해 안중현 감독,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 이준서,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 김길리가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오랜만에 열리는 국내 대회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윤 회장은 “쇼트트랙은 동계 종목 중 가장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는다”라며 “이번에도 온라인 티켓 판매가 1분 만에 매진됐다”라며 엄청난 열기를 전했다.선수단 역시 남다른 책임감을 말했다. 대표팀의 수장 안중현 감독은 “이런 직책음 처음 맡게 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준비 잘한 만큼 좋은 결과가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원은 훌쩍 성장한 자신을 돌아봤다. 그는 “지난 2016년 대회 때 막내로 계주에 참여했다”며 “그래서 이번 대회가 더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전은 처음”이라며 “특정한 목표보다는 월드컵에서의 마음가짐처럼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에 맞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여자 대표팀의 기둥 최민정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끝난 뒤 휴식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세계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고 해서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최민정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한국에서 하는 건 6년 만이고 평창 올림픽 이후로도 처음”이라며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기대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부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후배들과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라며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함께 좋은 경기하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이준서와 김길리도 마찬가지였다. 이준서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길리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인 만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팬들을 위한 특별한 세리머니도 고민 중이다. 박지원은 “제일 먼저 들어오게 되면 미리 생각한 게 있어도 기분대로 된다”면서도 “어떤 모습을 좋아하실까 고민하고 있다. ‘이거다’라는 세리머니가 있다면 꼭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팬들을 위한 순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원래 세리머니를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최민정은 “멋있는 세리머니도 좋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게 더 좋은 세리머니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며 확실한 성적을 약속했다.윤 회장은 선수단 사기 진작에 나섰다. 그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치킨 연금이라는 용어로 모두가 즐거웠다”며 “좋은 성적을 내주신다면 그에 걸맞은 포상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치킨 연금 시즌2를 예고했다.
- 서울시, 항구적 추모공간 설치 제안…유족 "일방적 주장" 반발(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조민정 기자] 서울시가 내달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함께 ‘진정한 의미의’ 분향소를 함께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이후에는 항구적인 추모공간 설치를 위한 논의도 이어가자는 뜻도 전달했다. 하지만 유족 측이 서울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쳐 양측의 갈등은 지속될 조짐이 보인다.7일 서울시청에서 이동률 대변인이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관련 서울시 제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 유족 측에 “4월 1~5일, 함께 추모하자” 제안 7일 오후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청 본청에서 열린 ‘서울광장 분향소 관련 브리핑’을 통해 “159명 희생자 분들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진정한 의미의 분향소를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함께 운영하자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분향소 운영 마지막 날인 4월 5일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59일째 되는 날이다.서울시는 4월 분향소 운영을 마친 이후에는 유가족과 정부, 서울시가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서울시청 인근에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유가족분들을 위한 임시 추모공간도 둘 예정이다. 임시 추모 공간 장소로는 서울시청 무교청사 이태원참사 원스톱통합지원센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시는 한 발 더 나아가 항구적인 추모공간 설치를 위한 논의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소통, 특히 추모공간 설치 등을 위해 ‘10.29 참사 피해자 지원단’을 출범했다”며 “서울시도 정부와 함께 유가족분들과 소통해 공식적인 추모공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는 우리의 마음에 지우기 힘든 상처로 남겠지만, 이를 계기로 ‘안전한 서울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진정한 추모이자 가장 깊은 위로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이태원 참사와 같은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유족 측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했다.7일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유족 측 “일방적 주장, 항구적 추모공간 처음 들어”…서울시 “논의하자”서울시가 유족측의 자진 철거 고수란 기존 입장에서 한발 나아가 합동으로 분향소를 운영할 것과 항구적인 추모공간 설치 의제를 꺼내들었으나 갈등 봉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서울시의 제안이 나온 직후 “유가족과 합의됐다고 말 못한다”며 “서울시가 말하는 (유족 측) 대리인이 누군지 모르겠고, 서울광장 분향소가 있는 한 서울시가 유가족 동의 없이 분향소를 다른 곳에 설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항구적 추모공간이 마련될 장소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서울광장에서 무작정 버티는 게 아니고 공식적으로 참사의 책임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듣고 싶은 것”이라며 서울시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발했다.이에 대해 서울시는 항구적인 추모공간은 아직 구체적 장소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어서, 후보지를 선정하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유족 측의 답변에 대한 기안을 두지 않고, 원활한 협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