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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 UN 안보리 비상임국 재진출에 "글로벌 외교의 승리"
  • 尹, 韓 UN 안보리 비상임국 재진출에 "글로벌 외교의 승리"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축하했다.유엔총회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에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독 후보로 나서 선출이 유력시된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앞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전날 밤 11시 뉴욕 유엔 본부에서 실시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선거에서 알제리,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가이아나와 함께 우리나라가 2024~25년 임기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는 1996~97년, 2013~14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선출에 이어 세 번째 진출이다.투표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참여했으며,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한 우리나라는 총 유효투표 192표 중 180표의 지지를 얻어 아태그룹 소속의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안보리 이사국 당선을 위해서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출석하여 투표한 국가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은 평화유지에 대한 회원국의 공헌과 지역적 배분을 고려해 총회에서 매년 5개국이 선출되며, 연임은 불가하다. 비상임이사국 의석은 아프리카에 3개국, 아시아에 2개국, 동유럽에 1개국, 중남미에 2개국, 서유럽 및 기타 지역에 2개국이 할당돼있다.
2023.06.07 I 송주오 기자
FOMC 앞두고 불확실성 지속…올 세계 경제 2.1% 성장 전망
  • FOMC 앞두고 불확실성 지속…올 세계 경제 2.1% 성장 전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전망 약화에 상승 마감했다.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하며, 지난 1월 전망치(1.7%)보다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미국은 올해 1.1% 성장한 후 내년 성장률이 0.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고, 중국은 올해 5.6%, 내년 4.6% 성장을 전망했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은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뉴욕증시, 경기침체 전망 약화에 상승-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03%) 오른 3만 3573.28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6포인트(0.24%) 상승한 4283.85,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99포인트(0.36%) 오른 1만 3276.42로 거래 마쳐.-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고, 경기 침체 전망이 약해진 점에 주목.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5%로 반영.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5%로 나타나.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1%로 소폭 상향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1.7%)보다 0.4%포인트 상향된 2.1%로 제시. -WB는 “단기적으로 약한 성장 전망과 고조된 위험은 대유행과 러시아의 침공, 글로벌 금융 상황의 급격한 긴축이라는 중첩된 상황으로 인해 악화해 온 잠재적 성장의 장기적인 둔화를 강화한다”고 밝혀. -WB는 “국가적 차원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정책 구현, 견고하고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 발전의 길로의 기반 설정을 위한 개혁이 필수”라고 덧붙여. ◇호주 중앙은행, 2개월 연속 금리인상-호주 중앙은행(RBA)이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 후 기준금리를 3.85%에서 4.1%로 0.25%포인트 인상. -RBA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 0.1%이던 기준금리를 3.6%까지 올려. 지난 4월에는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지만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다시 금리인상에 나서.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이어 “여전히 매우 낮은 실업률과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물가와 임금 모두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여. ◇한국, 11년만에 유엔 안보리 재진입-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돼.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2013∼2014년 이후 11년 만. 비상임이사국은 5개 상임이사국에만 주어진 거부권만 행사할 수 없을 뿐 유엔 안보리의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여할 수 있어. ◇美 SEC, 바이낸스 이어 코인베이스도 제소-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일(현지시간)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혀. -전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그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제소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에 나선 것. -SEC는 소장에서 코인베이스가 최소 2019년부터 가상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코스피가 0.5% 상승한 2,610대에서 장을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6.07 I 원다연 기자
'돈봉투 의혹' 송영길, 7일 또 셀프 출석…"불발 시 1인 시위"
  • '돈봉투 의혹' 송영길, 7일 또 셀프 출석…"불발 시 1인 시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검찰에 두 번째 자진 출석한다.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송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에도 검찰에 나왔다가 문전박대당한 후 미리 준비해둔 입장문을 읽으며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기 위해 제 집을 압수수색하고 참고인을 임의동행해 갖은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다.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를 구속해 달라”고 했다.만약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가 불발되면 기자회견을 한 후 1인 시위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1인 시위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이 이뤄지는 오는 12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의 출석은 사전에 협의한 적도 없고 조사도 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송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돼 가는데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는다”며 자신에 대한 소환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검찰은 현재 돈봉투 수수자로 분류된 현역 의원들을 상당 부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29개 의원실의 국회 본청 및 의원회관 출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수자 특정 작업 등이 마무리된 이후 돈봉투 의혹 종착지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23.06.07 I 김민정 기자
한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재진입…11년 만의 쾌거(종합)
  • 한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재진입…11년 만의 쾌거(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이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내년부터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에 맞는 국제적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낼 기회를 얻게 됐다.유엔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국 선거 투표를 한 결과 한국이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해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1개국, 아프리카에서 2개국, 중남미에서 1개국, 동유럽에서 1개국을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아태그룹의 단독 후보로 나섰는데, 기준치인 128표를 훌쩍 넘긴 셈이다.이에 따라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한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번째 임기다.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각종 논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5개 상임이사국에게만 주어진 거부권은 행사할 수 없지만 유엔안보리의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석할 수 있다. 결의·성명 등 문안을 주도할 기회이자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확대할 계기다.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책임지는 가장 강력한 유엔 기구인 안보리에 30년간 세 번째로 진출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한국은 향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 등 안보리의 한반도 현안 논의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상임이사국인 미국, 2023∼2024년 비상임이사국인 일본과 함께 한미일이 안보리에서 ‘한·미·일’ 삼각공조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두고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 북한 핵미사일 개발 위협에 관해 안보리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중남미에서는 가이아나가, 동유럽에서는 슬로베니아가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친러시아 행보를 보인 벨라루스는 단 38표만 얻어 탈락했다.황준국 주유엔대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의 안보리 진출을 위한 선거 캠페인 리셉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6.07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시 반도체의 시간…8만 전자 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다시 반도체의 시간…8만 전자 간다”-“이공계 처우 개선·의사수 확대 투트랙으로 ‘의대 쏠림’ 풀어야”-우크라 반격 하루 만에 파괴된 대형댐…러·우 “상대가 배후”-美증권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제소-[사설]혼란에 빠진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 보고만 있을 건가-[사설]2차 은퇴 임박한 베이비부머…여성인력 활용도 높여야△종합-[HOT이슈]EV6 완충 1분도 안걸려…테슬라 넘는다-눈·손·음성으로 ‘MR헤드셋’ 제어 팀쿡 “공간 컴퓨팅 시대 선보일 것”△10대 증권사 3분기 증시 전망-AI發 글로벌 IT 수요 확대 수혜…코스피 ‘서머랠리’ 기대감 커져-경기 부진 파도 넘는다…조선업 흑자 뱃고동-배터리주 충전의 시간…“단기 조정 있겠지만 성장성 충분”△종합-자본시장 겨누는 검찰…‘MG 출자비리 수사’, PEF 전체로 확대하나-“급전 필요해요”…아이폰 들고 전당포 찾는 2030-‘82년 역사’ 서울백병원 문닫는다-‘암호화폐=유가증권’ 판단…‘적극 규제’ 시사△종합-與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추진…노동시장 이중구조 손본다-뮤지컬 보고 야식으로 치킨 주문 허투루 쓴 교육재정 282억-‘역대 최악’ 대중 수출…美, 최대 무역흑자국 등극△정치-혁신위원장 낙마로 코너몰린 이재명…비명계 “李, 하루빨리 사퇴해야”-尹대통령 “영웅들 기억·예우…한미 핵기반 동맹 격상”-“자리 지킨 대가 힘들었지만 보람 있어”-행안위원장 자리 꼭 움켜쥔 정청래…野 지도부는 고심△경제-한국노총 ‘경사노위 탈퇴 없이 대화만 중단’ 가닥-의류·신발값 31년 만에 최대폭 상승-자영업자 늘어났는데…버는 돈은 되레 줄었다-한은 금 보유량 10년재 제자리…“매수 필요성 크지 않아”△금융-연체율 관리 나선 은행…부실채권 손실 처리·매각 ‘껑충’-설계사 수수료·수당 개선 보험 ‘가짜 계약’ 막는다-유동성 규제 앞두고 금리 올린 은행…예·적금 13조↑-5년간 5000만원 만드는 ‘청년도약게좌’…6%대 상품 나올까△글로벌-우크라, 바흐무트 탈환 총력전…러 방어선 취약해 속도전땐 승산-사우디의 ‘나홀로 감산’ 카드…오히려 독되나-“美 대형은행, 자본금 20% 늘려야”-에르도안, 중앙은행 총재도 친시장파 기용할까-“누군가 다칠 수도”…美, 대만해협 긴장에 경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58세 모터사이클 배운 요리사…“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행복”-군인서 귀농전문가로…“좋아하는 일 찾아야 행복도 찾아”-“귀촌 전에 미리 이곳저곳 여행다녀보세요”△산업-EU 자체생산, 中기업 닥공투자…‘K배터리 텃밭’ 유럽시장 전운-대출 늘리고 지분매각…삼성家 짓누른 ‘상속세’-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올인”-“AI·고성능컴퓨팅 시대 메모리 성장장벽 넘을 것”△ICT-“오픈채팅 입장, 비번 대신 NFT 사용 추진 중”-초거대 민간 AI 지원 사업자 선정-정석근 전 네이버 클로바 총괄, SKT AI 글로벌화 맡는다-“”제4이통 주주구성 쉽진 않지만…7월 말까지 완료 목표“△소비자생활-‘한한령’ 부활?…면세·뷰티업계 돌파구 마련 고심-GS25, 국방부와 손잡고 ‘호국보훈의 달’ 캠페인-‘임기만료’ 중기부 산하 기관장들 후임없이 출근 중-CJ제일제당 “5월 비비고 삼계탕 매출 15%↑…여름 성수기 더 늘 것”△국제해양방위산업전 개막-K방산 어벤저스, 부산 앞바다 총집결…‘스마트 해군’ 해법 쏟아낸다-통합전기식 추진 ‘차세대 한국형구축함’ 선봬-최정예 호위함 띄운다…“정통 수상함 명가 재건”-다목적수송기 기반 해상초계기 개념 첫 공개-자율주행으로 기뢰 잡아내는 무인수상정 ‘해검’-미래戰 핵심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비전 제시-악천후서도 2시간 비행 수소드론 ‘수색 이상무’△증권-코스피 2600맛볼까 개미들이 돌아온다-중국發 공급과잉 끝난다…빛 밝히는 화학주-석달째 선장 못 찾는 KT, 끝 모를 뒷걸음질△증권-자사주 개선 속도…“코스피 부양” vs “경영권 위협”-알멕·파로스아이바이오·필에너지 증시 회복에 기지개켜는 IPO시장-AI 업고 잘나간 IT펀드…“하반기 옥석가리기 가능성”-해외채권 환율 감안해야…ISA·IRP 통한 투자 땐 절세 가능△부동산-서울 상가 거래량·가격 하락폭 둔화-공실률 줄고 임대료 오르고-대곡소사선 내달 1일 개통…주변 집값 잠잠, 왜-보증금 떼일라…임차권등기 신청 3666건, 역대 최고치△Book-200번 계절에 담아낸 한국 문학·사회 담론 “늘미의 가치 믿는다”-문재인·박찬욱…독서가들의 ‘책’ 이야기-적보다 무섭다…무능하고 부지런한 ‘똥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교학점제에 맞춘 새 대입제도, 이르면 이달말 내놓을 것”-살생부 논란에…“글로컬대학은 지방대 생존·발전위한 선도 모델”△오피니언-[목멱칼럼]슬기로운 中금융시장 진출법-[생생확대경]‘코리안 인베이전’ 이어가려면-[기자수첩]서비스 수출 늘리려면 12년 묶인 ‘서발법’ 풀어야△피플-“여행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보상 확실히 할 것”-KAIST, 사족보행 국제 로봇 대회서 1등-최강진·최철호 대표, 자랑스러운 중기인 선정-플리토,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와 특화 데이터 구축 제휴△사회-임신중절법 미적대는 사이 ‘불법 낙태약’ 유통…여성 안전은 뒷전에-“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칫솔, 제로웨이스트의 시작”-檢 “의원 29명 출입기록 확보” 宋 “7일 검찰 자진 출두할 것”-우울증 앓다 극단적선택…대법 “사망보험금 지급해야”-서울시, 마트 ‘냉장고 문 달기 사업’ 추진
2023.06.06 I 박경훈 기자
보증금 떼일라…임차권등기 신청 3666건 역대 최고치
  • 보증금 떼일라…임차권등기 신청 3666건 역대 최고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세사기 여파와 역전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차권설정등기 신청 건수가 4000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과열됐던 2021년 집값의 70% 이상을 전세 보증금으로 조달한 ‘갭투자’(전세끼고 집사기) 전세 만기 시점이 올해 하반기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임차권설정등기 건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역전세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하면 주택 시장의 하방 압력을 높여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역대 최고 임차권설정등기…하반기 신청증가 불가피6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의 임차권설정등기 신청 건수는 3666건(해당 기간 내 접수된 신청사건 중 등기완료된 사건 기준)으로 불과 한 달 만에 20% 이상 증가했다. 올 3월 3414건을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약 1년여 전인 지난해 7월 임차권설정등기 신청 건수가 1000건대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임차권설정등기란 임대차계약 기간 만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임대인의 허락 없이도 등기부등본에 임차권이 유효함을 명시하는 법적 장치다. 임차권 등기가 설정돼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보증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으며 보증금 반환이 늦어지면 경매로 이어진다. 문제는 집값이 고점에 달했던 지난 2021년 당시 계약한 전세 기간 만기가 올 하반기 도래하면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이란 점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종합주택 중위 전셋값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6월이 1억9794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 4월 기준 전국 종합주택 중위 전셋값은 1억6841만4000원으로 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집값이 고점이던 2020~2021년 갭투자가 성행했으나 현재는 그보다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미반환 사례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역전세 대란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 임차권설정등기 신청증가가 불가피하리라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전세사기에 더해 역전세 문제도 있어 임차권설정등기 신청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며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2년 전 계약분의 만기가 돌아오고 신축 입주도 많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정부 역전세 대책 두고 찬반 엇갈려역전세 여파가 본격화하면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이와 관련한 대책을 준비 중이다. 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 한정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F4 회의’를 열어 깡통전세·역전세 대책을 논의했다. 이미 시중에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 상품이 존재하지만 특례보금자리론을 제외하면 대부분 DSR을 적용하기 때문에 대규모 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막기 위해 추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임대인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역전세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란 의견과 정부가 무자본 갭투자에 따른 부작용을 또 다른 빚으로 해결하게 한다는 반대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우리나라 집주인 대부분이 고정 소득 없이 부동산만 가진 60세 이상의 은퇴자고 젊은 층도 영끌 혹은 무자본 갭투자로 시장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며 “보증금을 돌려주는 목적에 한해서라도 DSR 규제를 풀어주지 않으면 시장 침체 장기화로 부동산 시장 경착륙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주택시장이 조기에 안정화하지 못하고 장기간 침체하거나 고점을 찍었던 전세가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도덕적 해이와 빚만 양산할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단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또 새로 들어오는 임차인은 은행 선순위 근저당권이 이미 잡혀 있어 더 큰 근저당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고 임대인의 자금 상황에 문제가 발생하면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2023.06.06 I 이윤화 기자
첫걸음부터 꼬인 민주당 혁신위, 흔들리는 이재명 리더십
  • 첫걸음부터 꼬인 민주당 혁신위, 흔들리는 이재명 리더십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닥친 도덕성 위기를 타개할 혁신위원회가 시작도 전에 좌초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도 상처를 입게 됐다. 위원장으로 지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친명(親이재명)계’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혁신위마저 친명 인사로 채우려다 인사 검증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일면서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혁신위원장으로 당내 인사가 등용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친명` 인사 임명하려다 실패?…“검증 보완할 것, 논란은 송구”지난 달 14일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으로 불거진 당의 도덕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혁신위 구성을 결의했다. 그로부터 약 20일간 혁신위 구성과 역할에 대한 논의를 이어오다 지난 5일,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이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 이사장은 ‘천안함 자폭설’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며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했다.이 같은 혼란에 친명계 인사를 임명하려다 보니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이사장은 이 대표 구명운동을 하는 등 친명계 행보를 보였다.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이 이사장의 내정을 하루 전에 통보받았다는 사실 역시 이 분석에 힘을 실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위원회 등 당 기구를 구성하는데 검증 같은 실무적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흡했던 점,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지도부의 리스크 관리 실패가 이번에도 드러난 것”이라며 “(당내) 소통도 없었고 인사 검증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원인을 짚었다. 그는 “혁신위 운영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혁신위원장을 통해 혁신적인 일을 하려면 조금 비밀스럽게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당내에서는 새로운 혁신위원장으로 당외가 아닌 당내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성준 대변인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이나 (원래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에서 험지인 서초로 넘어가 싸우는 홍익표 의원 같은 분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있었다”고 언급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된 이상 외부 인사가 오려고 하지 않는다”며 “외부 인사에서 너무 찾지 말고 우리 민주당 내에도 훌륭한 분이 많이 있다”고 당내 인선에 힘을 실었다. ◇비명계 “이재명 사퇴해야 혁신위 리더십 선다”비명계는 이번 일을 고리로 이 대표 퇴진을 재차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 체제의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두겠다는 것이었는데, 결국 이 대표 체제를 강화시키려는, 혁신위를 띄우지만 그 혁신위는 이 대표의 심증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운 것”이라며 “인선의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상태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라고 일갈했다.그는 “이런 문제가 곪고 터지는 것은 이 대표의 리더십이 온전치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며 “하루 빨리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하고, 원내대표가 대행을 하며 다른 인물을 찾든 혁신위를 꾸리든 해야 한다. 지금 이 대표의 영향력이 막대하게 미치는 이 상황 속에서 당내의 강성도 득세하고 팬덤이 득실거리고 공격하는 상황에 온전하게 혁신위의 리더십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당장 퇴진을 요구하는 일부 비명계 외에 이 대표의 퇴진 시점을 대표 취임 1년 차인 8월 이후와 12월 이후로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의 다른 중진의원 역시 “‘이대로라면 공멸한다’는 공감대 정도는 당 내에 형성됐다”며 “이 대표 본인도 추석에서 연말께를 퇴진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06 I 이수빈 기자
“OO아파트 사세요?”…‘부산 돌려차기’ 감방 동기가 한 경고 ‘소름’
  • “OO아파트 사세요?”…‘부산 돌려차기’ 감방 동기가 한 경고 ‘소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따라가 폭행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복 가능성에 대해 두려움을 호소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이 씨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피해자 A씨가 등장해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이 씨가 감방에서 보복 의사를 보인 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전했다.A씨는 “현재 오른쪽 하반신 마비는 풀려 재활 중이고 심리적으로 불안해 2시간 만에 잠에서 깬다”며 “10kg 정도 감량이 될 정도로 아직 기력은 많이 없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이 사건은 그냥 살인 미수가 아니라 어쩌다가 살인이 미수에 그친 것”이라며 최근 이 씨의 구치소 동기로부터 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이 씨가) 제 주소를 구치소 안에서 달달 외우고 있다더라. (구치소 동기가) 저한테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물었다. 소름 돋았다”며 “제 주민번호도 알고 있다. 아마 민사 소송 과정에서 정보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너무 불안하다. 저 좀 살려주셨으면 좋겠다”며 “사건 이후 혼자 어디에도 가지 못한다. 시간이 있어도 여행을 못 한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가능할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최근 유튜버 카라큘라가 이 씨의 이름과 주거지 등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 A씨는 “유튜버에게 신상 공개를 부탁한 적 없다”며 “합법적인 절차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이유는 많은 분이 봤으면 좋겠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5월 22일 발생한 이른바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화면. 이 씨가 피해자의 머리를 폭행하기 직전 모습이 찍혀 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앞서 유튜버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를 통해 지난 2일 이 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는 “도를 넘는 사적 제재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분명히 했다.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 공개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공익적인 목적으로 이 씨의 신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씨의 신상공개에 대해 “사적 제재”라는 지적과 “재범 방지”의 목적이라며 옹호하는 의견으로 갈렸고 한편으로는 경찰의 피의자 신상공개에 대한 기준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었다. 한편 이 씨는 1심에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나 지난달 31일 열린 항소심에서 피해자의 청바지 안쪽에서 이 씨의 DNA가 나옴에 따라 검찰은 강간살인미수로 공소 내용을 변경하고 1심 보다 무거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해당 판결은 오는 12일 이뤄지며 A씨는 이날 재판에서 탄원서 7만 5000장을 제출해 재판부에 엄벌과 가해자 신상 공개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성폭력법상 일부 범죄들에 대해 유죄 판단을 할 시 신상 공개 명령을 부수 처분으로 내리게 돼 있기에 어떠한 결론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06.06 I 강소영 기자
尹대통령 "한미동맹,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돼"
  • [전문]尹대통령 "한미동맹,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돼"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모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한 것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에 따라 양국은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한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실천 명령”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할 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다. 헌법상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추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50만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여러분!오늘 우리는 국권을 회복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자온몸을 바치신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19만 1000여 분이 영면해 계십니다.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선열들께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오랜 세월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린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 용사들,국가의 부름을 받고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해외 파병 용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저는 오늘 추념식에 앞서 故 김봉학 육군 일병의 안장식에 참석했습니다.김봉학 일병은 1951년 9월‘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하셨습니다.‘피의 능선’ 전투는우리 국군 5사단과 미군 2사단이 힘을 합해북한군 2개 사단을 격퇴한 전투입니다.이 전투에서 우리 군과 미군은 1개 연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반면, 북한군은 1개 사단 규모 이상의 대규모 사상자를 낼 만큼 북한군을 대파하였습니다.당시 격전 상황은 미군 성조지(the Stars and Stripes) 종군기자들이‘피로 얼룩진 능선’(Bloody Ridge)이란 뜻에서 ‘피의 능선’으로보도할 만큼 치열했습니다.그때의 치열한 전투상황을 알려주듯고인의 유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세 차례에 걸쳐 서로 떨어진 곳에서 발굴되었습니다.고인의 유해는 올해 2월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고,춘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동생 故 김성학 육군 일병의 묘역에 오늘 같이 안장됐습니다.두 형제가 조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하게 된 것입니다.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 명이 전사했지만, 12만 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유해를 모셔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습니다.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 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습니다.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되었습니다.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습니다.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입니다.우리 후대에게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침으로써이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어제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하였습니다.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할 것입니다. 지난 3월 6일 김제소방서 소속 성공일 소방교가 화재 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했습니다.소방관이 된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은 30세의 꽃다운 청년이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다급한 외침을 듣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성공일 소방교처럼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제복 입은 영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입니다.정부는 제복 입은 영웅들과 그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실천 명령입니다.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할 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헌법상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우리 모두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우리 모두가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06.06 I 권오석 기자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비정상범위’ 나왔다…정상 범주 점수는
  •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비정상범위’ 나왔다…정상 범주 점수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 측은 “현재까지 진단 검사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정유정은 정상인의 범주에는 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 40점 만점으로, 한국은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알려졌다.그러나 사이코패스 진단은 점수 외에도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리게 된다.경찰은 현재 정유정의 문항별 결과와 과거 주요 살인사건 피의자의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고 있어 정확한 사이코패스 진단 여부는 추가 분석 후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 다르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정유정의 범행 행각이 다소 허술했던 점과 피해자에 미안함을 짧게나마 나타낸 것이 그 이유라고 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탐정 손수호’ 코너를 담당하는 손수호 변호사는 “(정유정이) ‘미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신을 유기한) 가방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택시를 이용한 점, 택시기사에게 여러 가지 좀 의심을 살 정도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범행이 허술했던 점도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정유정이 그간 사회와 단절돼 있던 것을 언급하며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최근 경찰조사에서 정유정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을 두고는 “잘 생각해보면 특별한 동기가 없는 것”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옮겼던 이유와 당시 사고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지금도 정유정과 비슷한 상황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실제 범행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일부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길목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과외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과외 강사로 등록된 A씨(20)에게 접근해 “딸의 과외를 부탁한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으로 가 A씨를 살해했다. 정유정이 범행 당시 시신 일부가 담긴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 (사진=KBS 화면 캡처)이후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캐리어에 넣고 택시에 탑승해 평소 산책로였던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유정은 검거 직후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짓 진술 했으나 닷새가 지난 지난달 31일 당시 CCTV에 정유정만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자 “살인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했다. 그는 범행 석 달 전부터 휴대폰으로 ‘살인’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했으며 범죄 수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 등을 보며 살인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유정의 특이점도 알려졌다. 그가 사체 일부를 유기한 후 캐리어를 들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가던 길에서 경쾌한 발걸음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으며 범행 직후 피가 묻은 교복을 벗고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왔던 정황도 밝혀졌다.한편 경찰은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추가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7일 검찰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구속 기한을 더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2023.06.06 I 강소영 기자
아들 세월호 사망 7년간 몰랐던 母 오열…法 “국가 4억 배상”
  • 아들 세월호 사망 7년간 몰랐던 母 오열…法 “국가 4억 배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세월호 사고로 아들이 숨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친어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가 항소심에서 승소했다.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판사 성지용)는 지난달 25일 A군의 친어머니 B씨 측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원고 승소 판결하고 국가가 4억원을 배상하도록 했다.세월호 참사 9주기인 지난 4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이날 16시16분 기억공간 앞에서 시민기억식이 열렸다.(사진=연합뉴스)A군은 2000년 부모의 이혼 뒤 아버지의 손에 자랐으며 B씨와는 별다른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났지만, 아버지는 B씨에게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지난 2021년 1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가 세월호 참사 국민성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을 보고 전화를 걸어 A군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에 B씨는 ‘우리 A가 세월호 때문에 죽은 거냐’, ‘단원고를 다녔었냐’며 관계자와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1심은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A씨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 같은 사정을 받아들여 B씨가 A군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날짜가 2021년 1월이며 그로부터 민법에서 정한 3년의 소멸시효가 지나기 전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번 소송의 또 다른 쟁점 중 하나는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인지 관한 것이었다. 1심은 공무원들이 세월호 사고에 대한 직무 집행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고 봤지만 항소심은 정반대 결론을 내렸다.1심은 “구조본부의 상황 지휘가 부적절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초기 구조작업의 부실 및 지연이 초래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해양경찰(해경) 123정이 소형 함정이란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구조 조치를 실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123정장은 현장지휘관으로 지정된 이후 세월호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세월호와 한 번도 교신하지 않았다”며 “123정의 방송 장비를 이용한 퇴선방송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경은 육상경찰이나 소방대원보다 더욱 엄격한 업무상 주의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며 “권한의 불행사는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위법행위에 해당하고 과실 역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2023.06.05 I 김은경 기자
北 발사체 잔해물 인양 늦어져…빠른 유속에 ‘난항’
  • 北 발사체 잔해물 인양 늦어져…빠른 유속에 ‘난항’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서해에 추락한 지 엿새가 지났으나 식별된 잔해가 아직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수면으로 인양은 안 될 듯 하다”며 “내일 수중 상황을 보고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유속이 빠른 데다 시야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고 위험성도 있어 인양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안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진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사진=연합뉴스)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새로운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1단 분리 후 2단 점화 실패로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추락했다.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부유물을 발견하고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 백(Lift Bag)을 묶어뒀다. 하지만 인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사체 잔해는 무거운 중량으로 인양 장구에서 이탈, 수심 75m 아래 해저에 완전히 가라앉았다.발견 당시엔 수면 위로 일부만 노출돼 수 미터 정도 길이로 보였지만, 확인 결과 발사체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5m 길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역에는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200t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 항공기 수 척이 투입돼 인양 및 잔해 탐색 작전을 진쟁 중이다.해군의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들이 지난 3일부터 투입돼 원통형 잔해에 고장력 밧줄을 묶고 있으나 강한 조류와 짧은 시정 등 악조건 속에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15m짜리 잔해를 끌어 올리려면 해저면 펄 속에 박힌 잔해 밑으로 여러 개의 와이어를 넣어 수평을 맞춰야 하는데, 원통형 물체의 표면이 매끄러워 와이어를 고정해줄 곳이 없어 결박이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3일 현장의 유속이 2노트(시속 3.7㎞)로 빠른 편이어서 잠수사들이 오래 작업을 할 수 없고 물체에 결박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05 I 김은경 기자
'당당한 솔로' NCT 태용, 뜨거운 땀·눈물로 빚은 '샤랄라'
  • '당당한 솔로' NCT 태용, 뜨거운 땀·눈물로 빚은 '샤랄라'[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 지금 뜨겁습니다.”첫 솔로 앨범을 내는 그룹 NCT 멤버 태용의 감격의 소감이다. 2016년부터 NCT 일원으로 활동해온 태용은 데뷔 7년여 만에 솔로 앨범 ‘샤랄라’(SHALALA)를 내고 활동을 펼친다. 태용은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는데 확실히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 두렵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시작하지 못했을 일”이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솔로 데뷔를 준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태용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7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타이틀곡 ‘샤랄라’를 포함해 ‘관둬’(GWANDO), ‘무브 무드 모드’(Move Mood Mode), ‘루비’(RUBY), ‘버추얼 인새니티’(Virtual Insanity), ‘404 파일 낫 파운드’(404 File Not Found), ‘백 투 더 패스트’(Back to the Past) 등이다. 테용은 “내가 평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생각해봤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힘들었을 때나 즐거웠을 때, 발전을 이뤄낸 시기 등에 관한 노래를 썼다”며 “앨범을 듣는 분들의 꿈을 꾸고 사랑을 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음악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태용은 “앨범을 작업하면서 제 생각을 꺼낸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하던 중 갑작스럽게 눈시울을 붉혀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태용은 진행을 맡은 조현아가 왜 갑자기 눈물을 흘리시냐고 묻자 “눈이 시려서 그렇다”고 답하며 웃었다. 뒤이어 취재진이 눈물의 의미를 묻자 그는 “방금 흘린 눈물은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 너무나도 뜻깊고 감사한 순간이고, 많은 게 스쳐지나가는 순간이라 지금 전 뜨겁다”고 솔직히 답했다. 덧붙여 태용은 “곡 작업하면서도 진짜 많이 울었다”고 고백하면서 “개인적으로 ‘엄마’라는 단어가 눈물 포인트인데, 수록곡 ‘백 투 더 패스트’에 엄마 얘기를 넣다가 같이 작업한 형과도 많이 울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태용은 앨범과 동명의 곡인 ‘샤랄라’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한다. ‘우리 모두는 어디에서나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한 힙합 장르 곡이다. 태용은 “리드미컬한 퍼커션, 무게감 있는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라며 “디바인채널 임광욱 형을 비롯해 힙합을 하는 사람들과 송캠프를 하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사진=뉴스1)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노랫말이라고 했다. 태용은 “파리 패션 위크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많은 분을 보면서 영감을 받아 이 세상에 있는 많은 분을 ‘샤랄라’하게 만들 수 있는 곡을 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갈 준비를 하거나 치장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당당하고 도전적인 마인드를 지니게 되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퍼포먼스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태용은 “‘샤랄라’라는 단어처럼 화려하다”며 “YGX 리정 님이 안무를 맡아주셨고, 저의 안무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는 리에 하타 님이 포인트 안무를 만들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렴구 마카레나를 연상케 하는 동작 등 ‘와우 포인트’가 많다”고 강조했다. 수록곡 중 ‘무브 무드 모드’는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동료인 레드벨벳 웬디가 피처링한 곡이다. 이 곡에 대해 태용은 “웬디 누나가 1년 전쯤 녹음에 참여해주신 곡”이라며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레드벨벳 안에서 파워 보컬을 담당하는 분이시지 않냐”며 “노래와 잘 어우러져서 깜짝 놀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누나의 살랑살랑한 보컬을 듣고 기분이 좋아져서 곡을 작업한 모든 친구들과 ‘대박이다! 대박이야!’ 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미소 지었다.(사진=뉴스1)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 선주문량은 50만장을 돌파했다. 태용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치다. 굉장히 떨떠름하고 느낌이 이상하다”고 말하며 기쁨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솔로 출격에 대한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도영이는 ‘다채롭고 다양해서 보기 좋다’고 해줬고, 마크는 ‘너무 잘될 것 같다’고 해줬다”며 고마워했다.태용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태용은 “내가 들고나온 앨범이 많은 분에게 나라는 사람으로 인식된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떨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제가 꿈 하나를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앨범을 통해 많은 분께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당당한 사람이자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06.05 I 김현식 기자
우유 원유, 9일부터 가격 협상 돌입…'밀크플레이션' 우려도(종합)
  • 우유 원유, 9일부터 가격 협상 돌입…'밀크플레이션' 우려도(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낙농가와 유업계가 오는 9일 협상에 돌입한다. 사료비 급등 여파로 원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가공식품에 원재료로 많이 쓰이는 우유 가격의 상승이 다른 식품 물가까지 밀어올리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오른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젖소를 키우는 낙농가와 유제품을 만드는 유업계 간 협의체인 낙농진흥회는 오는 9일 소위원회를 열고 원유 가격 협상을 시작한다. 각 유업체는 원칙적으로 원유 가격을 스스로 정할 수 있으나,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에서 결정한 원유 기본 가격을 준용해왔다. 업계는 사료 가격 등을 중심으로 낙농가의 생산비가 증가한 탓에 원유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되면서 사료비가 올랐고, 통계청 ‘2022년 축산물 생산비조사’에 따르면 우유 관련 사료비는 16.6% 증가해 생산비를 12.7% 끌어올린 배경으로 지목됐다. 지난 3월 기준 리터(ℓ)당 1164원이었던 원유가는 올해 생산비 증가분을 반영하면 13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그나마 지난해 농식품부가 낙농제도를 개편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은 기존 제도 대비 약 30% 줄어들 예정이다. 당시 생산비에만 연동 돼 있던 원유 가격 결정 구조가 이제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는 원유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논의하는데, 개편 전 기준으로는 ℓ당 104∼127원 사이에서 협상해야 했다.낙농진흥회는 전년도 축산물 생산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위원회 테이블을 차린 뒤 의사회 의결을 거쳐 8월부터는 새 가격을 적용해왔다. 지난해는 낙농가와 유업계가 제도 개편을 두고 대립한 탓에 9월 중순에서야 첫 회의가 열렸으나, 올해는 크게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 없는 만큼 일정이 밀릴 여지가 적은 상태다.일각에서는 우유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각종 식품 가격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해는 원유 기본 가격이 ℓ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을 10% 안팎으로 인상했고, 이후 아이스크림 가격은 10∼20%대로 뛰었다. 마시는 우유 가격이 ℓ당 180원 올랐을 때 카페라테 가격 인상 요인은 1잔에 53∼56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농식품부는 국내 빵류, 과자류 등의 원료 중 우유의 비율이 각각 5%, 1% 수준인 만큼 원유 가격 인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공식품 중 우유나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건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 정도로,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유인은 적다고 본다”며 “‘밀크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방위적 제품 가격 인상의 면죄부가 되지 않도록 원유 가격 협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유업계, 유통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과도한 인상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05 I 이지은 기자
"이런분들 계신걸 70년동안 몰랐던게 부끄럽습니다"
  • "이런분들 계신걸 70년동안 몰랐던게 부끄럽습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는 5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정시설에 ‘순직 교도관 충혼탑’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열린 순직 교도관 충혼탑 제막식에 참석하고있다. (사진=뉴스1)한동훈 법무부장관 지시로 건립된 이번 충혼탑은 6·25 전쟁 당시 순직한 교도관 총 167명의 이름이 새겨졌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추모하고 직업 정신을 기억하자는 취지를 담았다.한 장관은 이날 제막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당시 전쟁은 패색이 짙었고 공포는 모두에게 전염병처럼 퍼져 있었다”며 “그 적막 속에서 167분은 예정된 자신의 죽음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겪게 될 고통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해 자리를 지켰고 그분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어 “진짜 전쟁통의 압도적인 공포와 타협해서 도망갈 수도 있었겠지만, 여기 167분은 용기를 내셨다”며 “이런 분들이 계셨다는 걸 70년간 몰랐던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2023년 6월에야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70년이 지나 자유민주주의의 나라이자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지만, 동료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한 분들에 대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좋은 나라 대한민국’에 걸맞은 제도를 만들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2023.06.05 I 이배운 기자
우유 원유, 9일부터 가격 협상 돌입…'밀크플레이션' 우려도
  • 우유 원유, 9일부터 가격 협상 돌입…'밀크플레이션' 우려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낙농가와 유업계가 오는 9일 협상에 돌입한다. 사료비 급등 여파로 원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가공식품에 원재료로 많이 쓰이는 우유 가격의 상승이 다른 식품 물가까지 밀어올리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오른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젖소를 키우는 낙농가와 유제품을 만드는 유업계 간 협의체인 낙농진흥회는 오는 9일 소위원회를 열고 원유 가격 협상을 시작한다. 각 유업체는 원칙적으로 원유 가격을 스스로 정할 수 있으나,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에서 결정한 원유 기본 가격을 준용해왔다. 업계는 사료 가격 등을 중심으로 낙농가의 생산비가 증가한 탓에 원유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되면서 사료비가 올랐고, 통계청 ‘2022년 축산물 생산비조사’에 따르면 우유 관련 사료비는 16.6% 증가해 생산비를 12.7% 끌어올린 배경으로 지목됐다. 지난 3월 기준 리터(ℓ)당 1164원이었던 원유가는 올해 생산비 증가분을 반영하면 13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그나마 지난해 농식품부가 낙농제도를 개편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은 기존 제도 대비 줄어들 예정이다. 당시 생산비에만 연동 돼 있던 원유 가격 결정 구조가 이제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는 원유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논의하는데, 개편 전 기준으로는 ℓ당 104∼127원 사이에서 협상해야 했다.낙농진흥회는 ‘2022년 축산물 생산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위원회 테이블을 차린 뒤 의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부터는 새 가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낙농가와 유업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9월 중순에 첫 회의가 열렸던 작년 사례를 보면 일정이 밀릴 가능성도 있다.일각에서는 우유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각종 식품 가격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해는 원유 기본 가격이 ℓ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을 10% 안팎으로 인상했고, 이후 아이스크림 가격은 10∼20%대로 뛰었다. 마시는 우유 가격이 ℓ당 180원 올랐을 때 카페라테 가격 인상 요인은 1잔에 53∼56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농식품부는 국내 빵류, 과자류 등의 원료 중 우유의 비율은 각각 5%, 1% 수준인 만큼 이런 가공식품에서는 원유 가격 인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2023.06.05 I 이지은 기자
정자교 붕괴도 인재였나, 국과수 "유지보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 정자교 붕괴도 인재였나, 국과수 "유지보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 보행로가 무너지며 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지난 4월 7일 오전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난 4월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가 교량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일 수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2일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되어 철근을 부식시키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시킨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수사팀에 회신했다.지난 4월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탄천 일대 위치한 정자교의 한 쪽 보행로 50m가량이 무너지면서 당시 이곳을 지나던 40세 여성이 숨지고, 28세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국과수 등 관계기관은 사고 발생 이틀 뒤인 4월 7일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한 뒤 철근과 콘크리트 등 잔해를 수거해 두 달여간 감정을 벌여왔다.경찰은 이번에 국과수로부터 받은 감정 결과 및 1·2차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교량 붕괴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힘쓸 계획이다.지금까지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부서 전현직 공무원 10명을,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교량 점검 업체 5곳의 직원 9명을 각각 입건하는 등 총 19명을 형사 입건했다.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성남시와 분당구, 교량 유지보수·점검 업체 등에 추가 입건 대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들의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또 사고 초기부터 거론됐던 중대재해처벌법(중대시민재해) 적용과 관련, 수사 진척 상황을 보며 적용이 가능할지를 계속 들여다보기로 했다..
2023.06.05 I 황영민 기자
고마츠 나나X사카구치 켄타로 "韓 관객 열정적, K콘텐츠 뛰어나"
  • 고마츠 나나X사카구치 켄타로 "韓 관객 열정적, K콘텐츠 뛰어나" [종합]
  •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고마츠 나나(오른쪽)가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깊은 애정을 담아 만든 작품을 한국 관객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 매우 영광입니다. 뜨거운 환대 감사드립니다.”일본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영화 ‘남은 인생 10년’으로 내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고마츠 나나는 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을 일본에서만 그치지 않고 해외에도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에 사카구치 켄타로와 한국에 오게 됐는데, 저희가 만든 영화를 마음을 담아 직접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를 여러 곳에 전달하는 건 매우 좋은 일”이라며 “어제 무대인사를 했는데, 한국 관객들의 에너지와 파워를 듬뿍 받은 하루였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는 연출을 맡은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배우 심은경이 출연한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6관왕을 달성한 실력파 감독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탁월한 연출력과 개성있는 색깔로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마츠 나나는 “경의와 사랑을 담아 촬영에 임하자는 것이 감독님의 주문이었다”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 원작자의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덕분에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영화를 함께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젊은 감독인데도 사고방식과 연출방식이 노련했다”며 “덕분에 촬영을 마친 뒤 결과물을 봤을 때 어떠한 부딪힘이나 마찰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뉴스1)특히 사카구치 켄타로는 ‘남은 인생 10년’에 대해 ‘사랑이 넘치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도 있지만, 가족애와 친구들과의 우정도 함께 담겼다”며 “다양한 방식과 형태의 사랑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마츠 나나도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룬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봐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최근 한국 극장가에 불어닥친 J무비 열풍에 대해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과 한국 양국 사람들이 서로의 콘텐츠를 보고 싶어도 볼 방법이 없었다”며 “하지만 OTT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서로의 문화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덕분에 거리가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된 것 같다. 덕분에 일본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풍요로워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고마츠 나나는 “한국 관객분들은 정말 정열적이고, 따뜻한 온기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내한기간 동안)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OTT 플랫폼이 생기면서 K콘텐츠를 많이 보고 있는데, 영화 ‘부산행’ 등 콘텐츠를 보면서 뛰어나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며 “한국영화와 드라마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배우 고마츠 나나가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뉴스1)끝으로 고마츠 나나는 “영화 ‘남은 인생 10년’을 촬영하면서 모든 것을 불태웠다”며 “영화와 함께한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한국 관객분들께도 이러한 마음이 전달됐으면 하고,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에서 개봉한지 꽤 됐는데도 한국 관객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영광”이라며 “2시간이 짧지만 인간의 다양한 관계와 감정들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그 감정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남은 인생 10년’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고마츠 나나)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을 맡아 1년간의 촬영으로 탄생한 사계절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한다. 또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사랑받은 OST를 담당한 인기 밴드 ‘래드윔프스’가 첫 실사영화 음악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일본 현지에서 공개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최종 관객 234만8000명이라는 대히트를 기록, 일본 로맨스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4일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누적관객수 8만8315명을 동원, 10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3.06.0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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