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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교육감 시정연설 두고 '충돌'…2시간 넘게 정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의회 정례회가 12일 개회했지만,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을 두고 국민의힘 측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례회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장시간 정회가 이어지고 있다.12일 개회한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에 대한 국민의힘 측의 문제 제기로 장시간 정회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현기 의장, 조희연에는 “주먹구구”, 오세훈엔 “재난대응 당부”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19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날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 교육청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의장은 “서울교육청의 부채 비율이 2%다. 국내 제일 기업, 삼성전자 부채 비율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반면 서울시는 2022 회계연도 결산 결과 시 채무가 전년보다 1조200억원이나 증가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주먹구구식 재정 운영을 하고 있다. 교육청에 돈이 넘친다는 것은 이젠 우리 사회의 상식이 됐다”며 “교육 쪽 여유금이 지방 재정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 의회와 함께 양 기관이 중앙정부의 법 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재난 대응 강화만 당부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31일 새벽 재난 문자는 시민 혼란을 야기했고, 기관 간의 발령 책임 공방은 혼돈을 가중시켰다”며 “안전과 직결된 위기 대응에 허점은 용납할 수 없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은 실패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경제 전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울을 동행·매력·안전특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만 편성했다”며 “급격한 물가·금리인상으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과 초저출생·마약 등 시급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과 약속한 사업을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개회 후 35분만 정회…조희연 교육감 연설 내용 두고 충돌하지만 서울시의회 정례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인 2시 35분께 정회됐다. 김현기 시의회 의장은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 요청으로 잠깐 정회하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정회는 김 의장이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 불거졌다. 김 의장이 조 교육감에게 미리 시정연설 내용 수정을 요청했지만, 조 교육감이 받아들이지 않자 시정연설을 제지한 것이다.국민의힘 측은 이번 정례회는 추경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뤄야 하는데,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은 주제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맞서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의장이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시정연설을 막아서는 건 의회독재다고 반발하고 있다.한편 이날 조 교육감은 미리 배포한 시정연설문에서 “생태 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발의한 건 기후 위기시대 과제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기초학력 관련 학교 성적이 공개되면 학교 간 서열화 등 부작용과 우려가 존재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선당후사` 외친 정청래, 행안위장 포기…민주, 상임위장 원칙 발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직에 내정됐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선당후사하겠다”며 상임위원장직을 포기를 선언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저는 오늘 상임위원장의 유권자인 국회의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제가 다시 상임위원장을 맡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성원해주신 당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후 취재진에게 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상임위원장 선출 원칙을 발표했다.그는 우선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맡았던 분들과 종전 원내대표를 맡았던 분들도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이 원내대변인은 “이 세 가지 원칙을 반영하고 선수와 나이, 지역 특성과 전문성 등을 두루 고려해서 상임위원장을 배치하는 것으로 논의했다”며 “이 기준에 맞춘 상임위원장의 구체적인 인선은 추후 정하고 14일 정도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자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민주당이 새로 정한 상임위원장 기준에 따라 재선 의원도 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다.이날 의원총회에서는 20여 명의 의원들이 자유토론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이 원내대변인은 자유토론에서 “최근 검찰이 국회 사무처에 대한 국회의원 출입기록 압수수색, 개별 의원들에 대한 무리한 강제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부당함을 성토하고 맞서 싸워야 한다는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인선 논란을 빚었던 혁신위원회와 관련한 설명도 있었다.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이 9시간 만에 사퇴한 사태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혁신기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당의 쇄신과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고, 쇄신과 혁신을 진행해나가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많았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했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전했다.이 원내대변인은 “혁신위장 인선과 관련해선 혁신위원회에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역할,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명확히 해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혁신위장을 인선해야 한단 의견들이 있었고 공감대가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 외국인 취업할 때 내국인 실업급여 1조원 또 넘겼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에 새로 가입한 3명 중 1명가량은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11만명 늘어난 제조업 가입자 중 10만명은 외국인이 차지했다. 반면 내국인의 실업급여 지급액은 또 1조원을 넘어섰다.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위해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연합뉴스)12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5만20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36만6000명(2.5%) 증가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이 11만2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보건복지(10만1000명), 숙박음식(5만2000명) 등 순이었다.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하게 되면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는 외국인 가입자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지난달 비전문취업(E9) 비자와 조선족의 방문취업(H2) 비자를 발급한 외국인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7만70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12만명이 늘었다. 이에 외국인 가입자를 뺀 내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4만6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폭도 줄어들어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90%가량이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어 제조업 가입자 동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분(11만2000명) 중 10만5000명이 외국인 근로자다. 내국인 가입자는 7000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부는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이 고용보험 당연적용 대상이 되면서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들이 모두 실업급여 혜택을 받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외국인력 규모가 확대하면서 최근 신규 채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외국인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내국인의 실업급여 신청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수는 8만60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2000명(2.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27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정보통신(1000명), 숙박음식(600명) 등 순으로 늘었다.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했다는 건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에서 근무하던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일터에서 이탈했다는 뜻이다. 전체 실업급여 지급자는 6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1000명 늘었고, 전체 지급액도 1조 637억원으로 488억원 증가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FOMC 앞두고 상승…테슬라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 충전시설 이용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기술펀드 자금 유출세에 따라 인공지능(AI) 열풍이 끝났다고 발표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뉴욕증시, 상승세…S&P500 지난해 8월 이후 최고-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33,876.78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상승한 4,298.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6% 뛴 1만3259.14로 장을 마감.-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20% 오른 S&P500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이날 개장 초부터 4300을 넘어서. 이날 종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투자자들은 곧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다만 회의 결과가 나오기 직전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테슬라, 4%대 강세…반도체주, AI 모멘텀에 출렁-테슬라는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과의 전기 충전시설 이용 협약을 했다는 소식에 4.06% 급등. -포드에 이어 GM의 발표로 전기차 산업에서 충전 시설 표준화 선두를 굳힐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GM도 장중 6% 넘게 급등했지만 차익 매물 소화하며 상승분 반납. ◇ TSMC, 매출 급증에 상승…BOA “AI 열풍 멈춰”-TSMC(+2.86%)는 5월 매출이 전월 대비 19.4% 증가해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뚜렷해. -그러나 BOA가 인공지능(AI) 열풍이 멈췄다고 발표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가까이 상승했다가 0.30% 상승 마감. 지난주 기술주 펀드에서 8주 만에 12억달러 유출. 엔비디아, MS, 알파벳은 1% 미만 상승 마감. C3.AI는 2.13% 상승. -AMD는 인텔과의 경쟁에서 확고하게 승리할 수 있다는 점에 부각되면서 3.20% 강세를 보여. ◇ 韓中 관계 악화 양상…공개적 항의 공방-한중관계 악화 양상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양국 외교부 사이에 대사 초치를 비롯한 공개적 항의 공방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관행 또는 기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거론.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 고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비외교적 언사를 하자 한중 양국이 ‘대사 초치’ 공방을 벌여.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이 9일 싱 대사를 불러 문제 발언에 항의하자 다음날인 10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정재호 주중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해.◇ 국제유가 하락…유럽 천연가스 20% 가까이 폭등-국제유가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6%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자 하락해. 원유 수요 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미국 천연가스는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자 가스 재고 증가 가능성 부각되며 급락. 유럽 천연가스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가 폭염이 부각된 중국 등 아시아로 전해질 것이란 점이 부각, 공급 감소 우려가 높아져. ◇ 현 전셋값 유지돼도…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58% ‘역전세’-올해 상반기 전세 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의 54%에서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 집주인이 직전 계약 때 받은 전세보증금에서 떨어진 전셋값만큼 전세보증금 차액을 반환하는 ‘역전세’가 발생. -올해 상반기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2년 전에 받은 보증금에서 평균 1억원을 차액으로 내줬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전셋값이 지금 수준을 유지해도 3000만원 더 많은 1억3000만원가량의 보증금을 반환해야 할 것으로 예측돼.
- 최선 다한 김은중호, 아름다운 4위로 U-20 월드컵 마무리
- 1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4위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이승원이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4위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스라엘 오메르 세니오르에게 골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4위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 앞서 대표팀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회에서 아름다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3-4위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이번 대회에서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 성과를 낸 한국은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 축구는 역대 FIFA 주관 대회에서 3-4위전을 세 차례 치렀지만 모두 패했다. 1983년 청소년대회에선 폴란드에게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고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터키에게 2-3으로 졌다.비록 3-4위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면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목할 스타플레이어는 커녕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도 한 명 없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대회에서 원팀으로 똘똘 뭉쳐 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 이상 성적을 거뒀다.김은중 감독은 이날 이영준(김천)을 최전방에 세운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2선에 배준호(대전), 강상윤(전북), 이승원(강원),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을 기용했고, 중앙 미드필더로 이찬욱(경남)을 배치했다. 포백 수비진에는 박창우(전북),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배서준(대전)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준홍(김천)이 지켰다.초반부터 이스라엘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전반 19분 먼저 실점했다. 이스라엘의 함자 시블리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란 비냐민이 점프하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다행히 한국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4분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배준호가 박스 안에서 받으려는 순간 이스라엘 수비수 일라이 페인골드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렸다.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도 배준호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이승원은 이번에도 골키퍼를 속이고 침착하게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이 골로 대회 3호골을 기록한 이승원은 도움 4개를 포함, 공격포인트를 7개로 늘렸다. 2019년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받은 이강인(마요르카)이 기록했던 2골 4도움을 뛰어넘었다.한국은 전반 44분 이스라엘에 연속 슈팅을 허용했지만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이스라엘의 공세에 고전했다. 후반 10분 이스라엘에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지만 선제골을 기록했던 비냐민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후반 24분에는 이스라엘의 슈팅이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결국 한국은 후반 31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한국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메리 세니오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아난 칼랄리에게 쐐기골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날 볼점유율에서 36%대 49%(경합 15%)로 이스라엘에 밀렸다. 슈팅 숫자와 유효슈팅 역시 7대21, 2대10으로 큰 차이가 났다.이날 경기장 관중석에는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든 현지 교민 및 한국 팬들이 수백 명 자리해 ‘대∼한민국!’ 구호 등을 외치며 응원전을 펼쳐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한편,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 선수들은 14일 낮 12시 10분 대한항공 KL861편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