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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분리대 ‘쾅’ 박고 들썩…진예솔 음주운전 보니
  • [영상] 중앙분리대 ‘쾅’ 박고 들썩…진예솔 음주운전 보니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된 배우 진예솔(38)의 음주운전 영상이 공개됐다.지난 15일 TV조선 ‘뉴스9’는 진씨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 진씨가 운전하는 차량은 좌우로 휘청이다 그대로 중앙분리대를 듣이받는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도로를 내달린 차량은 한 차례 더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크게 덜컹거리고도 멈추지 않는다.(사진=TV조선 ‘뉴스9’ 갈무리)진씨의 아찔한 곡예 운전은 올림픽대로를 빠져나갈 때까지 계속됐다. 진씨는 만취 상태로 1시간가량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 차 안에서 잠이 든 상태로 발견됐다.당시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시민 운전자가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은 신고 30분 만에 고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기어를 ‘주행’(D) 상태에 놓고 운전석에서 잠든 진씨를 발견했다.음주 측정 결과 진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어섰으며,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신 뒤 강동구까지 약 18㎞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음주운전 적발 이후 진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면서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겠다.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다.(영상=TV조선 ‘뉴스9’ 갈무리)
2023.06.16 I 이준혁 기자
자전거 안장 뜯어보니 마약…29억 밀수입 수법은(종합)
  • 자전거 안장 뜯어보니 마약…29억 밀수입 수법은(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조민정 기자] 자전거 안장과 야구 배트 속에 필로폰과 케타민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밀수입책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항공특수화물을 이용해 들여온 마약은 국내 유통책을 통해 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 배송과 ‘던지기’ 수법 등을 통해 투약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밀수입책들이 미국·태국발 항공특수화물을 이용해 필로폰과 케타민을 은닉했던 자건거 안장과 야구배트.(사진=서울경찰청)◇ 해외發 항공특송화물 이용해 국내로 유통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10시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신 서울청 마약범죄수사1계장은 “국내의 마약 유통 사건을 검거하다가 밀수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며 “항공특송화물에 마약류를 은닉하는 수법으로 밀수입한 것과 국내 마약 유통 과정에서 고속버스터미널의 수화물 배송을 이용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남성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1계장이 16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항공 특송 화물 마약 밀수입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은 마약류를 밀수입하고 국내에 유통한 피의자 13명 중 밀수입책·국내유통책 등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이들에게 적용될 법적 근거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제58조 등으로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에 처할 수 있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 4명에 대해선 모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 중 중국국적의 총책 2명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나머지 피의자인 총책 1명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체류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중국인으로 구성된 밀수입책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태국발 항공특송화물에 필로폰 7069g, 케타민 869g, 엑스터시 500정을 자전거 안장과 주방 용기 등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미국발 항공특수화물에 야구 배트에 필로폰 499g을 은닉해 밀수입하려다 미국 세관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미국과 공조 수사를 통해 총책이 지정한 필로폰 수령 장소인 경기 광명 인근에 나타난 국내 공범들을 검거하는 등 추가 밀수입 범죄를 밝혀냈다. 경찰은 피의자 검거과정에서 필로폰 506g·케타민 527g(시가 29억 상당·약 3만 4000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국내선 ‘고속버스 화물’·‘던지기 수법’으로 유통밀수입책이 들여온 마약은 국내 유통책을 통해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됐다.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 A씨의 지시를 받은 이들은 경기도 광주시의 골목길 에어컨 실외기 하단이나 미리 주차해둔 오토바이 수납함을 이용해 마약을 주고받았다. 국내 판매책 중 일부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필로폰이 은닉된 택배 상자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투약자에게 건넸다.경찰이 마약 밀수입 사건을 처음 수사하게 된 것은 2021년 7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특정 텔레그램 채널에서 마약류를 판매한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위장거래를 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국내 판매책 및 밀수입책을 순차 검거한 경찰은 밀수 마약류를 국내에서 받은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총책의 인적사항을 특정했다.남 계장은 “일반 매매 사건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이하 벌금이지만, 밀수 사건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라며 “피의자들이 상당히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밀수입책은 은닉된 마약을 고속버스터미널 화물 서비스를 통해 전달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투약자는 이를 전달받고 있다.(사진=서울경찰청)
2023.06.16 I 황병서 기자
대구 공장 화재 9시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 대구 공장 화재 9시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대구 서구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9시간 10분여 만에 진압됐다. 공장 건물 13개가 불탄 가운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5일 밤 큰 불이 발생한 대구 서구 중리동의 공장에서 소방당국이 16일 오전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이 화제는 16일 오전 2시 37분쯤 진화돼 남은 불씨 제거 작업까지 마쳤다.해당 공장은 섬유와 목재를 가공하는 데다가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장 건물이 빽빽하게 모여 있어 불이 쉽게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소방 당국은 오후 5시 31분쯤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불길이 거세지자 오후 7시 34분 동원령 1호를 내렸고, 오후 7시 48분쯤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며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했다.이후 화재 발생 3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9시 10분쯤 큰 불길이 잡혀 대응 2단계로 하향했고, 오후 9시 13분쯤 동원령 1호를 해제했다.화재 진압에는 인력 540명과 차량 103대, 헬기 5대가 투입됐다.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은 없다”며 인명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들어가 인명 피해 여부를 다시 파악하고 있으며, 공장 건물 13동이 불에 탄 것을 비롯해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23.06.16 I 이준혁 기자
강물 빠진 고교생…밤새 부표 들고 버티다 어민에 구조
  • 강물 빠진 고교생…밤새 부표 들고 버티다 어민에 구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 고등학생이 한강에 빠진 뒤 부표를 붙잡고 7시간가량 버티다가 새벽 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어민에 의해 구조됐다. 행주어촌계 어민 김홍석. 김씨는 16일 오전 5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부표를 붙들고 물 위에 떠 있는 고등학생 A군을 구조했다. (사진=연합뉴스)16일 경찰과 고양시 행주어촌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홍석(65)씨는 스티로폼 부표를 붙들고 물 위에 떠 있는 고등학생 A군을 발견했다. 김씨는 곧바로 어선을 멈추고 A군을 구조한 뒤 저체온증과 탈진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어민 쉼터인 바지선으로 A군을 데려가 옷을 갈아입히고 난로를 피우는 등 체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 라면 2개도 끓여줬다. 이후 김씨는 인근 파출소에 전화해 오전 6시 30분께 A군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도했다. 행주어촌계 어민인 김씨는 한국해양구조협회 행주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A군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가양대교에서 한강에 빠진 뒤 1.5㎞를 떠내려오다가 어민이 쳐놓은 스티로폼 부표를 들고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0시께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수색이 이뤄졌지만 당시 A군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평소 변사체를 종종 발견하곤 했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학생을 구조한 건 처음”이라며 “장시간 부표에 떠서 버틴 게 천만다행이고 마음이 아주 아팠다”고 말했다.
2023.06.16 I 이재은 기자
"中, 경기부양 위해 180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 검토"
  • "中, 경기부양 위해 180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기반시설) 지출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WSJ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지출과 다주택 구매를 장려할 수 있는 규제 완화를 포함한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 계획이 이르면 며칠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조위안(약 178조6000억원)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이 특별 국채는 신규 인프라 건설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다른 사업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또 중국 지방정부들의 부채 상환을 간접적으로 돕는 용도로도 활용될 특별국채가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지방정부들이 최근 몇 년 간 인프라 사업 등의 자금 조달을 위해 많은 돈을 빌렸으며, 그 규모가 총 66조위안(약 1경177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지방정부 부채가 금융 안정성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중 당국은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규모가 작은 도시의 경우 두 번째 주택에 대한 구매를 제한하는 규제를 폐기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현재 많은 도시에서 다수 투기 억제를 위해 1채를 초과하는 부동산 매수를 금지하고 있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에서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은 지난해 연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경기 회복세가 더디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5%)를 달성하기 위해 유동성 확대 등 추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단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현지시간으로 15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1년 만기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기존 2.75%에서 2.65%로 10bp(1bp=0.01%포인트) 낮춘 것이다.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조정에 앞서 MLF를 먼저 인상 또는 인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LPR 금리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최근 조치가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카트리나 엘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중국 경제학자는 “현재로서는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4.5%의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이후 급격히 반등할 것이란 기존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3.06.16 I 장영은 기자
‘10억 임금 체불’ 데이원, KBL 구단 퇴출…“허재 대표에 법률적 책임 묻겠다”
  • ‘10억 임금 체불’ 데이원, KBL 구단 퇴출…“허재 대표에 법률적 책임 묻겠다”
  • 김희옥 KBL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이 구단 자격을 박탈당했다.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이에 따라 데이원은 5월 말 KBL 이사회를 통해 선수, 직원, 관계자 임금 체불을 비롯한 각종 부채를 이달 15일까지 해결하라는 마지막 통보를 받은 바 있다.그러나 15일까지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KBL 회원 자격을 잃게 됐다.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구단이 제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문제의 팀을 제명할 수 있다.데이원은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에 빠져 시즌 내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석되면서 자금 지원이 아예 끊겼고, KBL 신생팀 가입금도 플레이오프 직전에 가까스로 납입했다. 선수와 감독, 구단 직원 등 선수단 월급도 벌써 세 달째, 10억원이나 밀렸다. 시즌을 마친 뒤 경북 포항시, 부산시와 접촉했으나 스폰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김희옥 KBL 총재는 “정상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의사와 능력이 없다고 최종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고양 데이원을 회원사에서 제명했다”며 “모든 선수가 안정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도록 새 후원사나 인수 기업 선정, 특별 드래프트 시행 등 가능한 조치를 성실히 추진해겠다”고 밝혔다.데이원 측은 부산시와 연고 협약을 체결했고 스폰서 기업 후보와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지만, 김 총재가 특별 드래프트 시행 등을 언급한 만큼 9개 구단 체제 불가피론이 조심스레 거론되는 상황이다.KBO은 끝내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하면 7월 21일(잠정)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특별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BL은 데이원 소속 선수들 연봉을 6월 1일 이후분부터 KBL이 우선 지급하고 추후 적절한 방법으로 이를 환수할 계획이다. 또 긴급 생활자금도 대여하기로 했다.아울러 KBL은 데이원스포츠 경영총괄 박노하 대표, 구단주이자 스포츠 총괄 허재 대표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2023.06.16 I 주미희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美 소매판매 '깜짝 증가'
  •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美 소매판매 '깜짝 증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에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연말 금리 인하 기대감도 여전했다는 평이다.유럽중앙은행(ECB)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은 단행하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상승세…작년 4월 이후 또 최고치-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8.73포인트(1.26%) 오른 3만4408.0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오른 4425.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 오른 1만3782.82에 각각 장을 마감.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ECB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하락 출발했지만, 소매판매가 견고한 가운데 산업생산이 감소하며 반등에 성공.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에 금리 인상을 하겠지만, 12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했다는 평. ◇ 美 소매판매 양호…예상치 상회-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 지난달 발표된 0.4%보다 둔화됐지만, 예상했던 0.2% 감소보다는 양호.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 역시 전월보다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 소비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아직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암시.-미국 5월 산업생산은 지난달 발표된 전월 대비 0.5% 증가에서 0.2% 감소로 발표. 소비재가 전월 대비 0.1% 감소한 가운데 컴퓨터 및 전자제품이 0.8% 감소했고 소재, 유틸리티 등도 위축. ◇ 美 실업수당 제자리걸음-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6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2천 건으로 전주와 동일.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7만5천 건으로 2만 건 증가했다.-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노동시장 약화가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경우 아직도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 ECB, 0.2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ECB는 이날 또 금리를 3.75%에서 4.00%로 25bp 인상. 지난해 7월 이후 8회 연속 인상.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비교적 직접적으로 추가 긴축 의지를 밝혀.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쉬어갈 생각이 없다”며 “다음달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MS, AI 기대감에 3%대 상승…테슬라 하락-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산업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3.19% 강세. 엔비디아는 0.80% 하락해. 메타플랫폼은 3.10% 상승.-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18%까지 둔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한때 4% 가까이 하락하다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0.35% 하락.◇ 尹 화력훈련 주관한 날, 북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날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 -윤 대통령이 직접 화력훈련을 주관한 것에 강한 반발을 표출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조만간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 25분께부터 7시 37분께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혀.◇ 한미일, 北 미사일 규탄 공동성명…“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한국과 미국, 일본은 15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공동 규탄 성명을 발표. -한미일은 3국 안보실장 명의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혀. -공동성명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 국제유가 급등-국제유가는 급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4% 상승한 배럴당 70.62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종가는 지난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중국 산업생산이 부진했지만 5월 정유 공장 가동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하는 등 사상 두번째 높은 수준 기록. 통상 정유 공장 가동 급증은 원유 수요 증가를 의미. 여기에 달러화가 큰 폭 약세.
2023.06.16 I 이은정 기자
“한입 하긴 좋아” 명문대 학생들 단톡방서 성희롱 논란
  • “한입 하긴 좋아” 명문대 학생들 단톡방서 성희롱 논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시내 모 대학에 재학 중인 일부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미팅한 여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카톡 중 일부다 (사진=에브리타임 캡처)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A 대학 게시판에는 지난 14일 “남학생 4명을 고발하려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해당 대학 학생이자 부적절한 발언을 들은 당사자의 언니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들이 지난 4월 말 미팅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대학 남학생 4명과 글쓴이 동생 B씨를 포함한 타대학 여학생 4명이 자리했다. 글쓴이는 이날 미팅 이후 남학생들이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글쓴이 동생 등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날 미팅은 글쓴이 지인을 통해 성사됐으며 글쓴이는 이 남학생들과 전혀 모르는 사이다. 글쓴이는 “미팅 일주일 뒤 동생이 남학생 중 한 명과 애프터를 잡았는데 동생이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인지 물어도 대답을 안 하다가 다음날 아무 말 없이 내게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보냈다”며 “남학생 4명의 단체 대화방 내용이었는데 그들은 미팅을 했던 여학생들을 상대로 저급한 말들을 주고받으며 희롱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메시지는 그의 동생이 남학생과 데이트 중 남학생이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보여달라고 하면서 발각됐다. 글쓴이가 공개한 남학생들의 대화방 캡처 사진을 보면 이들은 “다 따먹자” “한입 하기엔 좋긴 해” “함(한번) 대주면 감” “대줘도 안 감” “○○는 그 누구의 취향도 아니지 않냐?” 등 발언을 했다. 또 이들은 미팅을 주선한 글쓴이와 그의 동생 사진으로 보이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우며 자매의 외모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하고, 음란물로 추정되는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글쓴이는 “저와 동생 그리고 함께 미팅에 나갔던 여학생들은 하루하루 단톡방 내용이 떠올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그래픽=뉴스1)논란이 확산하자 남학생 측이 같은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남학생 측은 “다 따먹자” “몸매 나이스긴 해” 등 대화 일부와 음란물은 미팅 상대 여학생과 관련 없다며 글쓴이의 주장을 일부 반박했다. 또 대화 내용을 자신이 보여준 것이 아니라 글쓴이 여동생이 일방적으로 휴대전화를 가져가 확인한 것이라 말했다.남학생 측은 “본질적으로 저급한 얘기를 했다는 사실, 그 이후에 축제를 즐기는 등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미팅 상대방분들께서 오해한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문을 통해 해명이 됐을 거라 생각했고 (이후) 답장이 없어서 용서받았다는 섣부른 판단을 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글쓴이는 지난 15일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진심 어린 사과라고 보기 어려웠다”며 “11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교내 인권센터에도 신고를 접수했다.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과 있는 단체 대화방에 올린 사과문에서 ▲“더러운 이야기를 나눠서 죄송하다” ▲“동성끼리 있는 집단에선 보통 필터링 안 거치고 수위 높은 농담들이나 과장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최근 자주 만났던 동네 형들의 영향을 받다 보니 그런 말들이 습관이 돼버린 것 같다” 등을 언급한 점을 지적했다.
2023.06.16 I 홍수현 기자
‘오락가락’ 금리에 차주들 갈팡질팡…“주담대 너 왜 또 오르냐”
  • ‘오락가락’ 금리에 차주들 갈팡질팡…“주담대 너 왜 또 오르냐”
  • 서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들어 은행채와 예금 등의 금리가 소폭 오른 영향으로, 변동형 주담대 대출을 선택한 차주의 금리 부담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15개월 만에 금리 인상 행보가 멈췄으나 국내 은행권 대출금리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소폭 오르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유예 조치 만료를 앞두고 은행채 발행을 늘리는 등 채권시장 변동이 지속하는 것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월 코픽스 3.56%…한 달만 0.12%p↑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달(3.44%) 대비 0.12%포인트(p) 상승했다.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까지 올랐다가 12월 4.29%, 올해 1월 3.82%, 2월 3.53%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3월(3.56%) 반등했다. 이어 4월 기준 신규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2%포인트 내리면서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졌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3.76%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4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3.14%로 집계됐다. 최근 4주간 주간 단위로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55%→3.62%→3.64%→3.71%로 줄곧 상승세가 나타났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내리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지난달 코픽스가 소폭 상승한 주된 배경은 은행채 금리 등이 오른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 1년물 금리는 지난 4월 말 연 3.616%에서 한 달 뒤인 5월 말 3.873%로 0.257%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은행권은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한시적으로 낮췄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유예가 이달 말 끝나는 것에 대비해 은행채를 발행하고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유동성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월 말 LCR규제 유예조치가 만료되면서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채권 발행을 늘리고 있다”면서 “최근 RP(환매조건부채권)와 CD(양도성 예금증서) 등 단기금리가 상승하며 은행채 금리도 함께 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신규 대출자 ‘고정형’ 택하나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를 이날 4.11~5.51%에서 16일 4.23~5.63%로 올린다. 우리은행은 4.22~5.42%에서 4.34~5.54%로 코픽스 상승 폭(0.12%p)만큼 오른다. 신한·하나은행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양사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매일 금융채 금리에 따라 기준금리를 산정한다.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급격한 금리 변동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며 연말까지는 시장금리가 현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진단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픽스 신규 취급액 같은 경우는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데, 최근에는 주담대 대출 수요가 조금씩 늘어난 것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한국은행도 경기 위축 우려에 향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처럼 대출 금리가 상승곡석을 그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신규 대출자의 경우 현재같은 분위기에선 변동형보다는 고정형을 택하는 경우가 유리할 수 있다”면서 “정부도 차주들의 리스크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고정금리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라고 한 이후 은행들이 나서 고정금리의 가산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3.06.16 I 정두리 기자
김남국 `결백` 소명 들은 윤리특위자문위, 23일 전문가 의견 청취
  • 김남국 `결백` 소명 들은 윤리특위자문위, 23일 전문가 의견 청취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징계안을 심의 중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가 15일 김 의원을 직접 불러 소명을 들었다. 자문위는 결백을 주장한 김 의원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오는 23일 3차 회의를 열고 전문가를 섭외해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김남국 무소속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리심사자문위원회 2차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자문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윤리특위에 상정된 김 의원의 징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자금세탁 △불법대선자금 이용 △미공개 정보 이용 △이해충돌 등 김 의원의 고액 가상자산(코인) 투자 의혹에 대한 질의와 김 의원의 소명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유재풍 자문위원장은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양당에서 징계안이 올라온 것이 있어 (징계 사유) 항목별로 물어봤다”고 밝혔다.유 위원장은 회의 결과 “(김 의원이) 잘못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자기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추가로) 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자문위는 오는 23일 3차 회의를 열고 전문가를 섭외해 김 의원이 소명한 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추후 1~2차례 추가 회의를 거쳐 활동 기한 연장 없이 이달 내 결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회의실을 찾아 1시간 넘게 소명을 이어갔다. 그는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곳에서 먼저 근거를 갖고 (의혹을) 제기해야 한다. 어떤 코인, 어떤 가상화폐인지 말해달라”고 강하게 반박했다.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 등 이해충돌 여부에 대해서 김 의원은 “당시 여야 모두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유예가 필요하다고 판단 했었다”고 답했다.그는 탈당 전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굉장히 억울했었다”고 해명을 이어갔다.김 의원은 “3박 4일을 새도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정리해 제출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당시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공된 자료를 제공 받을 수 있을지 협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그 와중에 부득이하게 탈당을 하다 보니 거래 내역을 다 제출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탈당한 이후에도 제게 진상조사 관련해 필요한 절차나 자료가 있다고 말씀하시면, 언제든 드리겠다고 했다”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국회법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의원의 징계 전 윤리심사자문위에 징계안을 회부하고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자문위 활동기간은 최장 60일로, 심사를 마친 징계안은 윤리특위 징계소위원회와 전체 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국회의원 징계는 △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네 가지다. 징계안 표결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고,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본회의에서 의원직 제명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2023.06.15 I 이수빈 기자
대구 재활용 공장 화재 큰 불 잡혀…대응 2단계 하향
  • 대구 재활용 공장 화재 큰 불 잡혀…대응 2단계 하향
  • 15일 오후 5시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접한 공장 건물로 번지며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대구 서구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이 잡혀 소방 대응 단계가 2단계로 하향됐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에 있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재활용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오후 5시 3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거세지자 오후 7시 34분 동원령 1호를 내렸고 오후 7시 48분쯤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103대와 진화 인력 540명을 투입했다. 이후 화재 발생 3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9시 10분쯤 큰 불길이 잡혀 대응 2단계로 하향했고, 오후 9시 13분쯤 동원령 1호를 해제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노무학 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초 신고자는 사무동 근무자로 퇴근 중 연기를 보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초 발화 현장을 발견한 사람은 아직 없다”며 “추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직무대행)과 소방청장, 경찰청장, 대구시장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2023.06.15 I 김현식 기자
대구 서구 재활용공장서 큰 불…동원령 1호·대응 3단계 격상
  • 대구 서구 재활용공장서 큰 불…동원령 1호·대응 3단계 격상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구광역시 서구의 한 재활용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지면서 대응 단계를 기존 1단계에서 동원령 1호와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대구광역시 서구 중리동의 한 재활용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소방관들이 화재로 붕괴되는 건물에서 위험물을 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재활용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99대 및 인력 244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불길이 거세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며 신속한 진압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화재로 인해 주민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필요시 지자체와 협조해 주민대피 등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청장은 현장 활동 중인 화재진압대원 등 소방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15 I 신민준 기자
"아스트로만큼 잘 생겨"… 루네이트, 新비주얼 그룹 탄생
  • "아스트로만큼 잘 생겨"… 루네이트, 新비주얼 그룹 탄생 [종합]
  • 그룹 루네이트(LUN8)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데뷔앨범 ‘컨티뉴?’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스트로 선배님처럼 저희도 비주얼이 좋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루네이트가 되겠습니다.”신인 그룹 루네이트(LUN8)가 ‘판타지오 비주얼 그룹’의 계보를 잇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루네이트 준우는 1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컨티뉴?’(CONTINU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소속사 선배 그룹인 아스트로 선배님께서 너무 잘생기셨다”며 “그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저희도 (아스트로 못지않게) 비주얼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자신감을 밝혔다. 진수는 장수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수는 “직속 선배님이신 아스트로 진진 선배님께서 ‘오래 활동하려면 무엇보다 실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셨다”며 “앞으로 오래오래 장수하고 싶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구체적으로 얼마나 장수하는 그룹이 되고 싶냐는 물음에 준우는 “굉장히 오래 활동하고 싶다”며 “20~30년 넘게, 재밌게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앨범과 데뷔곡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루네이트 도현은 첫 앨범 ‘컨티뉴?’에 대해 “‘컨티뉴’란 버튼을 눌러 게임을 시작하듯,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안은 “루네이트가 앨범을 듣는 분들의 조력자가 돼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도 담았다”고 부연했다.첫 앨범부터 더블 타이틀곡을 수록한 이유에 대해 지은호는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루네이트의 패기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곡도 있다. 많이 들어달라”고 했다. 준우는 첫 번째 타이틀곡 ‘와일드 하트’에 대해 “루네이트가 세상으로 나온다는 강한 자신감과 패기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라고 소개했고, 지은우는 “인트로의 휘파람 소리가 귀에 쏙 들어왔고, 후렴구도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룹 루네이트(LUN8)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데뷔앨범 ‘컨티뉴?’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안은 두 번째 타이틀곡 ‘보야저’에 대해 “루네이트의 여정과 당찬 포부를 항해에 빗대 표현한 곡”이라며 “이 곡을 들으면 바다가 생각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타쿠마는 “시원시원한 노래여서 그런지 여름과 잘 맞는 것 같다”며 “이 노래를 들으면 주변 온도가 5도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진수는 팀명 ‘루네이트’에 대해 “어두운 밤하늘을 환히 밝히는 여덟 명의 소년들이란 의미를 담았다”며 “어두운 밤하늘을 환히 밝히는 달빛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자 준우는 “지구 곁을 돌고 있는 달처럼, 대중과 팬 여러분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며 “함께 노래하고 즐기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전했다.카엘은 루네이트의 차별점이자 강점에 대해 “개성이 정말 각자 다르고 특출나다”며 “하나로 모였을 때 좋은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은섭은 “음색도 루네이트의 강점”이라며 “장르에 구애받지 않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풍부하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롤모델은 방탄소년단(BTS), 엑소, 아스트로 산하 등을 꼽았다. 일본에서 온 타쿠마는 “BTS 선배님의 콘서트를 다녀온 뒤로 아이돌 꿈을 갖게 됐다”며 “BTS 선배님처럼 무대에서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카엘은 “엑소 선배님의 ‘마마’ 무대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은섭은 “기타 치며 노래하시는 윤산하 선배님에게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청량돌’을 꼽았다. 도현은 “데뷔 활동 곡 중에 청량한 콘셉트의 곡이 있다”며 “청량돌이란 타이틀로 불린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루네이트(진수·카엘·타쿠마·준우·도현·이안·지은호·은섭)는 15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컨티뉴?’를 발매한다.‘컨티뉴?’는 게임에서 ‘CONTINUE’ 버튼을 눌러 다시 시작하듯이 루네이트 역시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겠다는 도전과 성장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와일드 하트’(Wild Heart)와 ‘보야저’(Voyager) 등 총 5곡이 수록된다.‘와일드 하트’는 경쾌한 휘파람 소리와 리드미컬한 드럼 사운드가 귓가를 사로잡는 팝 록 장르의 곡이다. 루네이트는 강렬한 랩과 파워풀한 보컬로 ‘우리를 세상에 확실히 보여주겠다’라는 패기 넘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 ‘보야저’는 몽환적인 신스 리프와 청량한 일렉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로우파이 팝 펑크 장르로, 루네이트의 새로운 여정과 당찬 포부를 자유로운 항해에 빗대어 표현했다.
2023.06.15 I 윤기백 기자
"압사사고 나겠다"…신도림역 '만원 인파'에 女승객 쓰러져
  • "압사사고 나겠다"…신도림역 '만원 인파'에 女승객 쓰러져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하차하던 여성 승객이 인파에 밀려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하차하던 여성 승객이 인파에 밀려 넘어졌다.이 승객은 용산행 급행 열차에서 내리던 중 넘어져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환승역인 신도림역은 평소에도 혼잡도가 높기로 손에 꼽는다. 여기에 최근 철도노조 태업 여파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 시간에 인파가 더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의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해 준법투쟁을 이어오고 있다.실제로 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경인·경부선 전동열차 45개가 지연 운행됐다. 10~20분 지연된 열차는 38개, 20~30분 지연된 열차는 7개로 파악됐다.또 여성 승객이 넘어지기 약 20분 전인 이날 오전 7시 59분경 교통공사 콜센터에는 “용산 가는 급행열차 현재 만원이다. 이러다가 이태원 사건처럼 압사사고 발생하겠다”라는 민원이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5 I 이로원 기자
`싱하이밍 사태`에 난처한 이재명…민주당 의원들은 또 中 방문
  • `싱하이밍 사태`에 난처한 이재명…민주당 의원들은 또 中 방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분야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 진행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의 회동이 외교적 역풍으로 돌아왔다. 당시 회동에서 싱 대사의 예기치 않은 발언으로 시작된 한중 외교 갈등이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訪中)의 진의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면서 부담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민주당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신현영 의원 등 7명의 의원은 15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했다. 약 두 달 전 중국 당국의 요청 및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중국 방문은 양국의 문화 교류 개선이 목적이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5명 의원이 지난 12일부터 이미 중국을 방문해 3박 4일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민주당 의원들의 행보는 평소 의원 외교 측면에서 종종 진행된 것이지만 시기가 문제가 됐다. 싱 대사가 지난 8일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를 향해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국민이 불쾌해 하고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중 외교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의 발언이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있었다는 점,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연이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까지 엮이면서 민주당이 중국에 ‘굴욕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중국 외유 한번 하려고 중국 돈을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고,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가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훈계하는 중국대사 앞에서 허허실실 대며 맞장구를 친 것도 모자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중국 정부의 돈으로 연이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의 철없는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역시 이 같은 상황에 처한 것에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공동 대응과 경제 교류 활성화 등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만났지만, 싱 대사 측에서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채 15분간 한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도 “싱 대사의 발언이 부적절했고, 대사로서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 이 대표도 그에 대해 그 자리에서 문제점을 지적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방중단 의원들은 진화에 나섰다. 중국과 밀착 외교를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라 현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민색경제위기대책위 소속 홍익표 의원은 “한중 관계에 대해 중국 쪽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관계가 더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고 있다”며 “(이번 방문의) 핵심은 중국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입장, 한국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출국길에 오른 박정 의원도 “싱 대사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하지만 대사의 발언 한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가 끊겨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그런 발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양국의 우호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중에 정치적 만남은 거의 없지만,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는 발언이 제기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6.15남북정상회담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관계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
2023.06.15 I 박기주 기자
20만원→4억 ‘5000%’ 이자지옥, 피해자가 받은 협박 문자
  • 20만원→4억 ‘5000%’ 이자지옥, 피해자가 받은 협박 문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최근 경찰에 소탕된 최대 500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와 함께 협박을 일삼은 불법 사채업 조직원들의 실제 사례가 공개됐다. 피해자가 받은 협박 문자 (사진=유튜브 ‘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15일 이들 일당에게 20만원을 빌렸다가 4억이 넘는 돈을 갚아야만 했던 피해자 A씨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람을 옭매어 오는지 입을 열었다. A씨는 일당이 보내온 문자를 공개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애초에 그가 엄청난 고금리임을 알고도 사채에 손을 대게 된 것은 가족들이 아팠기 때문인데 일당은 이 부분을 노렸다. 병원에 찾아가 아픈 아이 사진을 찍고 “애기가 아직 안 OOO?(죽었네)”라며 “돈 갚아라”라는 식으로 압박해 온 것이다. 혹은 배우자의 연락처를 알려주면 500만원을 주겠다는 언사를 일삼기도 했다. A씨는 당초 20만원을 사용하면 다음 주에 15만원을 얹어 35만원을 변제해야 하는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그는 “처음에 한두개 사용을 하다보니 금액이 점점 불어났고 다른 데를 소개해 준다 해서 또 다른 분이 전화 오고 그래서 일주일에 15~18군데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만원을 빌리면 35만원을 변제, 30만원을 빌리면 50만원 변제, 40만원 빌리면 70만원 변제 이런 식으로 갔다”며 “못 갚으면 시간당 연체료를 5만원이나 10만원을 붙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사채업자들이 자신의 이런 상황을 알고 먼저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거기서 돈을 빌려 돌려막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에 알고보니 모든 사채업자들이 같은 회사의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한편 경찰에 따르면 일명 ‘강실장 조직’으로 불리는 이들의 불법 사채 운용 규모는 1천억 원대로 채무자 가족들을 상대로 살해 위협을 일삼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수준의 협박 등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강원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 조직 가입 및 활동과 협박,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강실장 A씨(30대)와 상급관리책 ‘서이사’ B씨 등 주요 조직원 10명을 구속하는 등 총 123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2023.06.15 I 홍수현 기자
“AI가 삶 개선 80%이상 , 포털 알고리즘 추천 70%가 괜찮다”
  • “AI가 삶 개선 80%이상 , 포털 알고리즘 추천 70%가 괜찮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자가 이미지 생성 AI ‘포킷’으로 그린 그림. 출처(a picture drawn in a pokeit)인공지능(AI)가 만들 세상에 대해 이용자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AI 기반의 지능정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삶을 개선할 것이라는 응답이 80%를 넘었고, 포털 뉴스의 알고리즘 추천에 대해서도 70%가 유용성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를 한 결과다.구체적으론 로봇(89.3%)·자율주행(87.8%)·알고리즘(83.7%) 등이 우리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포털·유튜브 알고리즘 서비스 지속 사용 의사는 각각 70.4%와 68.5%에 달했다.유용성 등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의 장점에 대한 높은 기대가 확인 된 것이다. 다만, 가치관 편향 및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우려도 포착됐다. 지능정보사회에서 사생활 노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하며(64.2%), 개인정보의 종류에 따라 개인정보 제공 허용율은 큰 편차(5.5%~45.3%)를 보였다.특히 일부 이용자(12.7%)만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흥미롭다. 메타버스 평균 이용시간은 1시간 4분이며, 주로 게임과 지인소통을 위해 이용했다. 메타버스 장점으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한 점을, 단점으로는 성범죄 및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꼽았다.지능정보기술 기대 수준AI는 80% 이상, 블록체인 73%에 불과지능정보 기술이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지에 대한 기대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는 로봇(89.3%), 자율주행(87.8%)은 높은 기대수준을 보인 반면, 블록체인(73.4%), AR/VR(72.4%)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수준을 보였다. 알고리즘 추천 콘텐츠(86.9%) 및 인공지능 헬스케어(86.5%) 등은 높게 나타났으나, 메타버스 관련 사항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66.7%∼66.9%).포털 및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응답 대상: 뉴스 제공 서비스 이용자(사례수=3,997), 유튜브 이용자(사례수=4,207)/단위: %]포털과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괜찮다응답자들은 포털과 유튜브의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 사용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포털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의 경우 ‘유용하다(68.7%)’나 ‘이용 목적에 잘 맞춰져 있다(68.2%)’ 등의 긍정적 기대가 ‘가치 편향을 유발한다(53.3%)’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52.0%)’ 등의 부정적 기대보다 높았다.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여, ‘유용하다(65.7%)’ 등의 긍정적 기대가 ‘가치 편향을 유발한다(50.2%) 등의 부정적 기대보다 높았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의 보편화에 따라 사생활 노출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64.2%). 개인정보 제공 허용 범위주민번호와 스마트폰 저장정보 못내놔사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범위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낮은 허용치를 보였다.‘주민등록번호(5.5%)’,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8.7%)’, ‘온라인 서비스 간 계정 연동(9.9%)’ 등의 제공을 특히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메타버스는 아직한편 응답자중 12.7%만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해, 메타버스 이용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다 이용 플랫폼은 네이버제트의 ‘제페토’(39.4%)였으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시간 4분으로 조사됐다.‘게임’(77.9%)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지인과 소통’ (67.8%), ‘불특정인 등과 소통’(66.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응답자들은 메타버스의 장점으로 ‘시·공간의 제약이 적고(각각 65.7%, 62.6%)’, ‘정체성을 표출할 수 있다’는 점(60.1%) 등을 꼽았다.메타버스의 단점으로는 ‘성범죄(65.7%)’, ‘개인정보침해(62.6%)’, ‘해킹(60.1%)’, ‘과몰입으로 인한 중독(57.8%)’ 등을 지적했다.방통위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드러난 이용자의 지능정보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인식·태도·수용성을 고려하여,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보호 환경 조성에 기틀이 되는 실효적 정책방안을 선제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본 패널조사는 지난해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164004)로 지정되기도 했다. 자세한 조사 데이터는 방통위, 통계청 및 지능정보사회 이용자정책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3.06.15 I 김현아 기자
“임금체불에 식사도 사비로”…프로농구 데이원, 국회 선 이유는
  • “임금체불에 식사도 사비로”…프로농구 데이원, 국회 선 이유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오는 16일 팀의 제명 여부가 갈리는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주장 김강선 선수가 “신발도 선수들이 (개인 돈으로) 사서 신었고, 식사도 마찬가지였다”며 구단의 재정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양 데이윈 점퍼스 농구단 팬들과 선수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농구단 임금 체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선수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구단에서는 계속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 하니 저희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다”며 “결혼을 한 선수도 있고 준비 중인 선수도 있는데 모두 돈이 없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 고양시를 지역구로 둔 홍정민, 한준호 의원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종성, 이병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김 선수를 비롯한 전성현, 이정현, 한호빈 등 주전급 선수들과 팬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KBL(한국프로농구)이 데이원으로부터 받은 가입비 15억원과 중계료 수익 등을 이용해 책임지고 급여를 지급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15일까지 임금 체불을 해결하지 못하면 문화체육관광부 표준계약서 항목을 준수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인정해 달라”며 “이번 사퇴로 은퇴하는 선수가 없게 해주시길 바란다. 평생 멤버십이라는 타이틀로 경기 티켓을 판 비용에 대한 대처 방안도 요청한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도 성명을 발표하며 “프로축구의 경우 기본 점수 미달로 가입이 거절된 데이원스포츠라는 부실기업의 오리온 구단 인수를 승인해준 KBL(한국프로농구) 이사회 회의록과 기준, 평가 항목, 증거들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KBL이 새 구단을 승인하기 위해서는 사업 계획을 제대로 따져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능력이 없는 팀을 승인해줬다”며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이 사안을 조사하고 상황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 향후 상임위원회나 국정감사를 통해 표준계약서 이행 여부, 임금 체불 문제 등을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의 5차전에서 캐롯 전성현이 현대모비스 이우석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데이원은 데이원자산운용이 2021-22시즌 종료 후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탄생한 신생 구단이다. 운영 법인은 데이원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데이원스포츠가 맡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다.그러나 지난해 10월 정규리그 개막 전 KBL 가입비 1차분 납입 기한을 지키지 못한 채 선수단 급여가 밀리는 등 재정난을 겪었고, 캐롯손해보험에서 후원 계약을 중단해 팀명을 바꾸는 일까지 벌어졌다. 데이원은 지난 3월 2022-23시즌 종료 후 지방자치단체와 인수 기업을 물색했지만 운영 자금을 내겠다는 기업이 없어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는 별개로 오리온 측에 인수 대금도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원 선수들은 시즌 내내 이어진 재정난에도 첫 시즌 정규리그를 5위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강에 오르는 등 투혼 하며 성적을 냈다. 그러나 구단 측에서 15일까지 각종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며 오는 16일 ‘운명의 날’을 맞이하게 됐다. KBL은 16일 임시 총회에서 데이원의 제명 여부를 올려두고 2023-24시즌을 9구단 체제로 준비할지, 기업 등 유치로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2023.06.15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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