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푹푹 찌는 폭염에…잼버리 첫날 400여명 온열질환 증상 호소
  • 푹푹 찌는 폭염에…잼버리 첫날 400여명 온열질환 증상 호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국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개막 첫날 40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일 브리핑에서 “전날(1일)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일인 2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구역에서 참가자들이 그늘에 들어가 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청소년 야영 대회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는 세계 158국에서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4만 3000여 청소년이 모인다. 야영장 면적도 8.84㎢로 역대 대회 중 가장 넓다. 텐트는 총 2만 5000동(棟)이나 된다.그런데 전북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한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 4만 명의 참가자들은 극한 폭염이라는 난관을 맞이하게 됐다.온라인상에는 “그늘 하나 없는 곳에서 야영해야 할 아이들이 걱정이다”, “습한 더위에 모기까지 나올 텐데 고생이다” 등 청소년 참가자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도 당초 대회 기간 내 하루 평균 400~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온열환자 속출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최사무총장은 “(환자에 관해)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며 “잼버리 소방서가 개설돼 운영 중이고, 119구급차 등을 통해 환자들을 잼버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경증 환자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온열질환자 발생 대응책에 대해선 “우리도 세계연맹과 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폭염 관련 회의를 했다”면서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한 물 공급, 염분 제공, 과정활동 조정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조직위는 온열질환자 발생시 영지 내에 마련된 잼버리 병원을 통해 치료를 지원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북대병원, 전주의료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등 4곳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또 그늘쉼터 1722개와 대회 활동 중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피할 7.4㎞ 규모·총 57개 동 덩굴터널을 조성해뒀다.조직위는 추가 폭염 대책으로 이날부터 허브 클리닉의 냉방 기능을 강화하고 셔틀버스 운행 간격도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했다. 여기에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등 야영지 내 병상도 50여 개에서 150개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2023.08.02 I 김민정 기자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아시아 증시 동반 부진
  •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아시아 증시 동반 부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발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주식 같은 위험자산보다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2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42% 하락한 3만2666.02를 기록 중이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미국 신용등급 하락 소식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같은 시간 3260.59, 2054.05로 전날보다 각각 0.92%, 0.37% 내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H지수(HSCEI)는 전일대비 2.39% 하락한 6690.99, 항셍지수는 2.15% 내린 1만9581.44를 기록하고 있다.대만 가권지수도 같은기간 2.14% 떨어진 1만6844.60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한국 역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같은시간 각각 1.77%, 2.81% 가량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아시아 증시가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최근 강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가 거의 한달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며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리스크 심리가 악화됐고 중국의 추가 (경제 활성화) 지원 방안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최근 아시아 증시 상승에 따른 기계적인 하락이라는 시각도 있다. 로베코홍콩의 조슈아 크랩 아시아태평양 주식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아시아) 시장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였고 이제 걱정거리를 찾고 있다”며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의 뉴스는) 아시아 트레이더들이 차익을 남기기 좋은 촉매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8.02 I 이명철 기자
박용진 "김은경, 왜곡 전달된 것에 사과하면 돼"
  • 박용진 "김은경, 왜곡 전달된 것에 사과하면 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같은 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명확하게 사과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인 투표권을 폄하했다고 오해받는 상황에서 ‘명징’하게 사과해야한다는 얘기다. 여야가 대립 중인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공산당식 언론통제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이날(2일) 박 위원장은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김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자기 나이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를 해야한다는 건데, 그 말은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나눌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본인도 인정하는 것처럼 마음에 상처 입은 분들이 많을 것이고, 국민적인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유감의 표시를 했다”면서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명징하게 사과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 역시 민주당의 구성원으로 이번 발언과 관련해 “죄송하다”라는 사과 말을 했다. 그는 “취지가 노인 비하이거나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 (발언의) 취지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왜곡되게 전달되고 또 본인의 취지와 다르게 전달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남긴 ‘말’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이 후보자는 지난 1일 출근길에서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라야한다”면서 “공산당 신문을 언론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발언을 두고 “2023년도 대한민국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적격이 아니구나 확신이 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 공산당 기관지와 유사한 언론이 있다 얘기하는 것은 난데없는 예시다”고 단언했다. 공산당 기관지의 정체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논조, 정부 비판적인 언론, 이런 데를 공산당 기관지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엄단하겠다라는 의사라고 생각한다”며 “기껏 드는 예가 공산당 기관지라고 하니, 젊은 유튜브 세대들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산당 언론을 논의하기 전에 본인이 했었던 공산당식 언론 통제에 대해서 반성하는 태도가 먼저 있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3.08.02 I 김유성 기자
주호민 아내, 법정서 “子교사 꼭 강력처벌”…‘해명 문자’도 무시
  • 주호민 아내, 법정서 “子교사 꼭 강력처벌”…‘해명 문자’도 무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자폐가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죄로 고소한 주호민 부부가 ‘원만히 학교 차원에서 해결하고 싶었다’는 말과는 달리 재판부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웹툰 작가 주호민. (사진=연합뉴스)2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지난달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사 A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이날 공판엔 주호민의 아내이자 웹툰 작가 한수자씨가 참석했다. 한씨는 곽 판사가 처벌 의사를 묻자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재판부는 향후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예정됐다.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아들 B군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A씨는 당시 학교폭력으로 분리 조치된 B군에게 “이제 분리 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부부는 자폐가 있는 자신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등 돌발행동을 해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과정에서 A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주호민 부부는 등교하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부착, 관련 증거를 모았다. 주호민은 A씨를 고소하면서 당사자는 물론, 학교에도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A씨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나서야 고소 사실을 알았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자 주호민 부부에게 문자메시지를 남기는 등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한다.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 1월 직위 해제됐다. 다만 경기도교육청은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직위 해제 7개월 만인 1일 A씨의 복직을 허용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는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검찰청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8.02 I 이로원 기자
“블박 36초만 봐주세요”…판사 “시간 없다” 벌금형(영상)
  • “블박 36초만 봐주세요”…판사 “시간 없다” 벌금형(영상)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차량을 몰다 무단횡단 보행자와 부딪힌 차주가 억울함을 풀기 위해 재판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봐달라고 호소했지만 판사가 “시간이 없다”며 벌금형을 선고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갈무리)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했는데 판사님은 블랙박스 볼 시간이 없다고 결국 안 보셨다’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2시께 대구 달서구에서 무단횡단하던 보행자와 부딪히는 사고를 겼었다. 당시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서 대기하고 있던 A씨는 보행자 신호가 끝나고 2초 후 출발했지만, 보행자가 중앙분리봉을 넘어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가 났다.이후 경찰은 A씨에게 “차와 사람 사이의 사고는 무조건 차 잘못”이라며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했다.A씨는 범칙금 납부를 거부한 뒤 즉결심판을 신청하고 판사에게 “블랙박스 영상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은 36초로 짧았지만 판사는 “볼 시간이 없다. 억울하면 정식재판으로 가라”며 차주에게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횡단보도 출발할 때마다 앞, 뒤, 옆 다 보는 버릇이 생겼다”며 “저희는 너무 억울해 정식재판으로 가고 싶다. 정식재판 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좀 해달라”고 말했다.사연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곧바로 정식재판 신청하라”며 “1분짜리 블랙박스 영상을 도저히 볼 시간이 없다는 판사가 정말 원망스러웠겠다. 꼭 무죄 받으시길”이라고 위로했다.그러면서 “영상 길이가 1분도 안 된다. 36초다. 판사님, 즉결심판 받으러 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스트레스받았겠나. 제발 1분만 봐주시라”고 덧붙였다.(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갈무리, 뉴스1)
2023.08.02 I 이준혁 기자
`노인 비하` 논란 김은경 "앞뒤 잘라 맥락 이상해져, 노여움 풀길"
  • `노인 비하` 논란 김은경 "앞뒤 잘라 맥락 이상해져, 노여움 풀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일 ‘여명 비례 투표’ 발언과 관련해 “오해가 있으셨을 것 같다.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혁신위에서 관련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특별시 남동구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혁신위원장이 노인폄하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가”라는 질문에 “전혀 노인폄하 의사가 없고, 그럴 일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김 위원장은 “저도 곧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폄하를 하겠나”라며 “앞뒤 자르고 맥락을 이상하게 하니 노인폄하같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당시 발언과 맥락을 다시 설명하기도 했다.그는 “작은 아들이 중학생 때 ‘왜 어른들이 투표로 우리 미래를 결정해야 해’라고 질문했다. 자기들이 생각할 때 더 오래 살면, 사는 만큼 비례해서 투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질문한 것”이라며 “중학생 생각으론 그게 논리적이라 칭찬을 해줬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불가하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저번에 청년좌담회를 했는데 ‘당신들이 반드시 투표장에 나와서 의사표시를 해야 반영이 된다’고 (이 얘기를) 예시로 들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혁신위는 김 위원장의 ‘여명 비례 투표’ 발언에 대해 진위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있다며 이 발언에 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혁신위 대변인인 김남희 위원과 윤형중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혁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김 위원장은 ‘여명 비례 투표’ 아이디어를 접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수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거기에 대해서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청년간담회에서 청년 세대의 정치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이었고 국민의힘에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여당의 비판에 반박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2030 청년 좌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둘째 아들이 중학교 1~2학년일 때 ‘왜 나이 든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했다”며 “(아들의 주장은)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아들)의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 여명까지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어 “되게 합리적이죠?”라고 자리에 참석한 이들에게 반문하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라고 발언해 ‘노인 폄하’ ‘세대 갈라치기’ 등 논란이 일었다.
2023.08.01 I 이수빈 기자
부산대병원, 극적 협상 타결에 2일부터 진료 정상화
  • 부산대병원, 극적 협상 타결에 2일부터 진료 정상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노조 파업 장기화로 진료 차질을 빚었던 부산대병원 노사가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르면 2일부터 진료가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1일 오후 5시쯤부터 차정인 부산대 총장 겸 병원 이사장이 제시한 중재안에 노사 양측이 서명했다. 부산대병원노조는 지난달 13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과 함께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틀 만에 파업을 종료했지만, 부산대병원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왔다.부산대병원 노사는 전날인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월 1일 새벽 1시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고, 최대 쟁점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연속 협상을 벌였다. 부산대병원 노사가 파업을 종료하기로 합의한 1일 오후 부산대병원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노사가 합의한 중재안을 두고 회의를 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대의원 대회를 열어 노사 합의안이 추인되면 파업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중재안의 주요 내용은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한 대리처방 금지, 환자 신체부위를 비롯한 개인정보 전송 금지 등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조치 △병동별·중환자실 간호인력 84명 충원 △부서별 부족인력 168명 충원을 위한 기재부 승인 절차 추진, 인력 확충 △시설 용역직 171명 2024년 3월 1일 직접고용 △보안, 미화, 주차 용역직 330명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 및 타 국립대병원 동일 직군 평균 이상의 처우 보장 △임금 총액 1.7% 인상 △식대 2만원 인상(1월부터 소급) △자동승진제 개선 △야간간호료 90%를 야간근무자에게 직접 지급 △만 40세 이상 위암·대장내시경 검사시 격년으로 1일의 유급건강검진휴가 보장 등이다.이번 중재안에는 긴급 암환자 병상 120병상 운영, 항암주사실 70% 운영, 부산대병원 외상병상 30병상 운영 등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중증 암환자 치료를 위한 필수유지업무를 운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조합원에게 설명하고, 조합원 의견 수렴과 대의원 논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노조측 내부 논의를 통해 ‘2023년 임단협 교섭 잠정합의’가 결정되면 노사 교섭을 재개해 파업 종료 절차를 거치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잠정합의가 마련되면, 임단협 타결 보고대회를 끝으로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2일부터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의 진료가 모두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01 I 이지현 기자
전북 가계연체 1%대…전국 평균 3배 치솟은 이유는
  • 전북 가계연체 1%대…전국 평균 3배 치솟은 이유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북 지역의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1%를 돌파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대구가 5월에 0.7%로 가장 높았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최신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북 지역의 예금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1.3%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0.37%였다. 전북에 이어 높은 곳은 제주로 0.65%였다. 올해 들어서 전북 지역 연체율과 전국 연체율 사이 격차는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국 평균인 0.24%의 2.3배였지만, 5월엔 3.5배로 커졌다.전북 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이 다른 지역들보다 높은 배경은 지역 여신 중 5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전북은행의 여신 건전성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 지난 2분기 말 전북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1.72%로 0.2~0.3% 수준인 시중은행 대비 6~7배에 달한다. 최근 몇 년 새 전북은행은 중저신용자와 외국인 대상 대출에 주력해왔다. 부도 위험이 있지만 금리도 높아 마진이 크기 때문이다. 큰 예대마진을 안겨줬던 전북은행의 중저신용자 위주 대출 전략은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차차 파급되면서 역풍으로 돌아오고 있는 모양새다. 올 2분기 전북은행 당기순이익은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지난달 경영전략회의에서 건전성 관리를 특별히 강조했다.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 기준 대구 지역이 0.7%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대전(0.67%), 광주(0.64%), 전북(0.59%), 부산(0.54%), 서울(0.51%)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0.43%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말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다. 전체로 보면 0.5%도 되지 않지만 특정 지역, 산업, 금융기관 연체율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부동산 관련 대출이 많은 지역,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등이 거론된다. 이들의 부실이 심화돼 시장심리가 악화되면 또 신용 위축이 일어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3.08.01 I 정두리 기자
尹 “부실공사, 건설 이권카르텔이 원인…현정부 출범 전 이뤄져”
  • 尹 “부실공사, 건설 이권카르텔이 원인…현정부 출범 전 이뤄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현장에서 드러난 부실 시공과 관련한 이권 카르텔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일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입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무량판 공법 지하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시공, 부실 감리가 이뤄졌다”며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지적되고 있다.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정부가 문제의 무량판 시공이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무렵부터 보편화했다고 판단하고, 전임 정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전날 발표한 ‘LH 무량판 구조 조사결과’에서 2017년 이후 ‘무량판’으로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한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기둥 주변 보강철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안전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관계기관은 무량판 공법으로 시공한 우리나라 모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조속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관계 부처는 고질적인 건설 산업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아울러 법령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행정 및 사법적 제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및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기존처럼) 해서는 피해를 본 분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인 6.09% 인상한 것을 언급하며 “건전 재정 기조 아래 이권 카르텔 사업, 선거 매표용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들을 과감하게 구조 조정하는 것 역시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사업 지원 기준과 대상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 가구를 빈틈없이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교권 강화에 대한 메세지도 전달했다. 윤 대통령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학생 인권도 공허한 얘기가 되고 만다”면서 “학생 인권을 이유로 규칙을 위반한 학생을 방치하는 것은 인권을 이유로 사회 질서를 해치는 범법행위를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권은 학교 규칙을 제대로 지키게 하는 것”이라며 “교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의 인권도, 학습권도 절대 보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3.08.01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혁신위 "`여명 비례 투표` 민주국가서 수용 못해, 갈라치기 중단하길"
  • 민주당 혁신위 "`여명 비례 투표` 민주국가서 수용 못해, 갈라치기 중단하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명 비례 투표’ 발언으로 설화를 겪은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논란에 대해 1일 “김은경 위원장은 ‘여명 비례 투표’ 아이디어를 접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수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거기에 대해서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김 위원장에게 자중을 촉구한 당의 목소리는 새겨듣겠다고 답했다.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울산시 중구 J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순회 간담회 ‘울산시민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혁신위 대변인인 김남희 위원과 윤형중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혁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청년간담회에서 청년 세대의 정치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이었고 국민의힘에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여명 비례 투표’ 발언에 대해 사과나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윤 위원은 “이 사안 자체가 세대 간 갈라치기로 소비할 사안이 아니라, 정치가 어떻게 청년들의 의사를 반영하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늘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것이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는 원인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반발했다.당 내에서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김 위원은 “새겨 듣겠다”면서도 위원회 조기 개선이나 위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선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2030 청년 좌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둘째 아들이 22살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중학교 1~2학년일 때 ‘왜 나이 든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했다”며 “(아들의 주장은)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아들)의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 여명까지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어 “되게 합리적이죠?”라고 자리에 참석한 이들에게 반문하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라고 했다.이를 두고 ‘세대 갈라치기’ 등 논란이 커지자 혁신위는 입장문을 내고 수습에 나섰다. 혁신위는 “아들이 중학교 시절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시로 꺼낸 중학생의 아이디어를 왜곡해 발언의 취지를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사안을 정쟁적으로 바라보는 구태적인 프레임이자 전형적인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맞받았다.한편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연이어 질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혁신위가 여당의 비판에 대해 ‘전형적인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그런데 김 혁신위원장의 발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둘째 아들의 발언을 왜곡해 사안을 정쟁화하고 세대의 갈라치기를 하는 사람은 김 혁신위원장 본인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노인 폄훼 발언 끝이 어딘지 묻고 싶다. 현대판 고려장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질책했다.
2023.08.01 I 이수빈 기자
인도 위 주·정차 과태료 부과 시행 첫날…‘얌체 주차’ 여전
  • 인도 위 주·정차 과태료 부과 시행 첫날…‘얌체 주차’ 여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일부터 인도에 1분만 주·정차해도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제’가 시작됐지만, 서울 도심 곳곳에선 인도에 주·정차를 한 차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도 위 한복판을 차지한 차량 탓에 사람들은 좁은 옆 길로 걸어가는 상황이 목격되기도 했다.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에 인도가 포함된 1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한 인도에는 불법 주정차된 트럭이 시민들의 길을 막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인도엔 불법 주차된 트럭을 피해 걷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 트럭은 건물이 소유한 지상 주차장 공간을 제외하고 인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차량이 막고 있는 좁은 인도로 사람 3~4명이 지나갈 상황이 생기면 일부가 멈췄다가 가거나, 인도가 아닌 차량 갓길로 걸어가는 위험천만한 모습도 보였다.마포구 주민인 김모(45)씨는 “인도에 차량이 주차한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멀쩡한 주차장을 놔두고 왜 여기에 주차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차가 주차돼 있어서 보행로가 좁아지는 것도 불편하지만, 차가 도로로 나갈 때도 사람들이 멈춰서 있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인도 위 주·정차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게 하는 주민 신고제를 도입했다. 지난달 계도기간을 거친 뒤 이날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행안부의 ‘안전 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에 △인도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장 10m 이내 △횡단보도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주·정차한 차량의 1분간 전·후 모습을 찍어 올리면 신고가 접수된다. 공무원의 현장 확인이 필요 없으며 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간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5m 이내 등 5곳이었으나 이번에 인도가 추가됐다.하지만 아직 현장에선 이러한 제도가 시행되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대문구 창천동의 인도에 불법 주·정차한 이삿짐 용달 업체 김모(56)씨는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이삿짐을 나르기에 바빴다. 김씨는 ‘인도 위에 1분만 주·정차 해도 과태료를 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몰랐다”며 “1분 주·정차는 너무한 것 아니냐”고 손사래를 치며 짐을 옮겼다.기존 주·정차 금지 구역인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주·정차한 차량도 여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인근의 초등학교 앞에도 주·정차 된 차들이 모습을 보였다. 관악구 주민인 주모(58)씨는 “주차된 차량 뒤에서 아이들이 놀다가 다치거나 사망한 사고를 뉴스를 통해 많이 봤었다”며 “관심 있게 보던 제도인데 어린이보호구역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데 시간을 연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도 위 주·정차된 차량에 대한 신고제도 시행을 두고 인터넷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같은 각도로 타 시설물이 보이게 2장 찍어야 한다”, “차량 뒷모습이든 앞모습이든 두 장이 같은 구도여야지 신고가 가능하다”, “좋은 정책인데 왠지 부족한 세수 확보하는 방침인 것 같다”, “국민끼리 싸움을 붙이는 것 같다” 등 의견이 게재됐다.
2023.08.01 I 황병서 기자
오세훈 "외국인 가사 도우미, 새로운 시도…포기 말아야"
  • 오세훈 "외국인 가사 도우미, 새로운 시도…포기 말아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외국인 가사 근로자(도우미) 시범사업에 대해 “황무지에서 작은 낱알을 찾는 마음으로 제안한 제도”라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역사적인 최악의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일부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포기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외국인 가사·육아 도우미를 놓고 찬반양론이 거세다. 제가 지난해 제안해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지만 비판론도 존중한다”면서 “다만 제안 취지를 다시 돌아봤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맞벌이 부부가 육아 도우미를 구하려면 300만∼500만원이 들고 상당수는 비싸서 포기하게 된다”며 “평판 좋은 도우미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력 부족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외국인 도우미는 비용과 인력 부족 두 가지 이유로 도입해보자는 것이었다”며 “특히 비용 때문에 출산을 포기했던 많은 맞벌이 부부에게 외국인 도우미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러나 국내 최저시급을 적용하면 (외국인 도우미 사용에) 월 200만원이 넘는다”며 “문화도 다르고 말도 서툰 외국인에게 아이를 맡기며 200만원 이상을 주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또 “시범사업 참여가 유력한 필리핀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3500달러로 우리의 10분의 1 정도”라며 “이분들에게 월급 100만원은 자국에서 받을 수 있는 임금의 몇 배 수준일 텐데 이를 두고 노예, 인권 침해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끝으로 “이제 시작이니 정부와 함께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지난해 9월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외국인 가사 인력 도입을 국무회의에서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올 하반기 고용노동부(고용부)와 함께 외국인 가사 도우미 시범사업을 실시 예정에 있다.
2023.08.01 I 송승현 기자
中 갈륨 등 수출통제…정부 “수급동향 수시 모니터링”
  • 中 갈륨 등 수출통제…정부 “수급동향 수시 모니터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갈륨, 게르마늄을 포함한 주요 수입의존 품목의 공급망 등 수급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수급애로 발생시 업계에 곧장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원스탑 지원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중국이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에는 반도체 협회, 디스플레이 협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업종별 협회와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 등), 희소금속센터(생산기술연구원),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중국이 수출통제를 시행하는 갈륨, 게르마늄에 대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수급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수급 애로 발생시 신속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중국 정부는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이 중국에서 수출될 때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갈륨은 화합물 전력 반도체 등 미래반도체에 주로 쓰이며 게르마늄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에 사용된다.아울러 갈륨·게르마늄을 포함한 주요 수입의존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소부장 공급망센터-희소금속센터-광해광업공단이 공급망 협의체를 운영하고 글로벌 수급동향 등 정보 공유, 비축 수요조사 및 조달, 재자원화 및 대체·저감 기술 발굴·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지원센터)는 중국의 수출통제 발표 이후 국내 주요 갈륨·게르마늄 수요기업 약 400개사에 대해 수급동향을 조사했다. 관련 기업들은 단기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가격 상승, 통관 애로 등 우려와 함께 대체 수입처 발굴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지원센터는 1일부터 갈륨·게르마늄의 수급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수급애로 발생시, KOTRA 등 유관기관, 현지공관 등과 연계하는 등 업계 애로해소를 위한 원스탑 지원창구로 운영된다. 산업부는 또 갈륨 비축량(현재 40일분 비축) 확대를 위해 예산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게르마늄은 비축된 분량이 없지만 국내 수급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수시로 열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08.01 I 강신우 기자
'고교 투수 최대어' 장현석, MLB 진출 선언.,.드래프트 신청 안한다
  • '고교 투수 최대어' 장현석, MLB 진출 선언.,.드래프트 신청 안한다
  •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마산 용마고등학교 투수 장현석(1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일 “장현석 선수가 오랜 고민 끝에 KBO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장현석은 “거취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하지만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덧붙였다.장현석은 KBO리그 2024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몇몇 구단이 장현석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우완 정통파 투수인 장현석은 최고 156km에 이르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올 시즌 고교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27⅓이닝을 던져 피안타가 겨우 7개일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도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발탁됐다.
2023.08.01 I 이석무 기자
김기현 “野 노인 폄하 발언 도 넘어…혁신위 해체해야”
  • 김기현 “野 노인 폄하 발언 도 넘어…혁신위 해체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민주당은 혁신위를 해체하고, 함량 미달 인물을 임명한 이재명 대표도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날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세대별로 투표권을 달리하자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민주당 인사들의 인식에 깊숙이 뿌리 박힌 ‘노인 비하ㆍ폄하’ DNA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라며 “단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선배 세대를 향한 그들의 적개심에 이제는 우리 사회가 엄중한 경고와 함께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썼다. 앞서 김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세대 좌담회에서 자녀가 ‘왜 나이 든 사람이 (젊은 층의)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고 밝히며, “왜 미래가 짧은 분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나”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세대별 갈라치기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김 대표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민주당의 노인무시· 노인비하 DNA의 화룡점정”이라며 “대한민국이라는 ‘기적과도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잠시만이라도 감사함을 느낀 적이 있다면, 천벌 받아 마땅할 그런 망언은 감히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이런 천박한 인식을 가진 자를 혁신위원장으로 내세운 것을 보면, 민주당이 무슨 짓을 하려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며 “눈속임을 하면서 마치 혁신을 하는 듯 시늉을 하지만, 실제로는 진보를 거슬러 퇴행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저격했다.그러면서 “김은경 위원장 본인이야말로 혁신의 대상이자 징계 퇴출의 대상인데, 이런 인물이 누구를 혁신하고 징계하겠다는 거냐”고 반문하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혁신위 해체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8.01 I 김기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