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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한혜진·송승헌 소개팅 주선 "싫으면 말해라"
  • 이시언, 한혜진·송승헌 소개팅 주선 "싫으면 말해라"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시언이 절친 한혜진에 진 마음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송승헌 공개 팔이(?)’를 시도한다. 갑자기 한혜진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이시언의 제안에 과연 송승헌이 어떤 답변을 꺼냈을지 궁금해진다.오는 5월 29일 수요일 밤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에서는 송승헌, 이시언, 오연서, 장규리가 출연하는 ‘연기꾼들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진다.드라마와 예능에서 감초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시언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송승헌에게 ‘대배우의 품격’을 느낀 일화를 언급한다. “아무리 바쁘고 사람이 많아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면 다 찍어 주신다”라는 이시언의 이야기에 송승헌은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는 전언이다.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오연서, 장규리에게는 ‘MSG’를 듬뿍 곁들인 불만(?)을 터트리며 찐친 케미를 자랑한다. 특히 이시언이 오연서와 ‘공개 절교’를 선언(?)하게 된 에피소드도 공개했는데, 오연서 역시 “자고 일어났는데, ‘이시언, 오연서 절교’ 뉴스가 뜬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직접 전해 도대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관심이 쏠린다.‘본업 천재’ 이시언이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친구’의 오디션에 합격한 비결이 공개된다.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님을 만나러 부산으로 갔었는데, ‘부모님께 감사해라’라고 하시더라”라면서 외모 때문에 ‘친구’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이시언의 외모 중 어떤 부분이 곽경택 감독의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인지 호기심을 유발한다.또한 이시언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로 ‘악플 부자(?)’가 됐던 사연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여행지에서 알파카와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기안84를 막는 이시언의 모습이 방송된 후 많은 댓글이 쏟아져 사과까지 했다고. 이에 이시언은 자신이 사진 촬영을 말릴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가 있었다고 해 무슨 상황이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모델 한혜진으로부터 명품 시계를 선물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찐 절친임을 보여줬다. 한혜진의 어머니와도 친한 이시언은 어머니로부터 한혜진의 소개팅 부탁을 받는다고 말했는데. 이어 한혜진에게 진 마음의 빚을 청산하겠다면서 현장에서 한혜진과 송승헌과의 만남을 주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싫으면 싫다고 카메라를 보고 말하세요”라는 이시언의 요청에 미소를 짓던 송승헌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기대가 쏠린다.이시언이 절친 한혜진과 송승헌의 만남을 주선한 사연 등은 오는 5월 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8 I 김가영 기자
“담배 피우고 싶다더니”…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도주 전말은(종합)
  • “담배 피우고 싶다더니”…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도주 전말은(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이 도주 약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팀장으로 알려진 피의자 강모(30)씨는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밖으로 나온 뒤 울타리를 넘어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낙서 제거 작업을 마친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 인근 담장을 따라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 위) 사진 아래는 지난해 12월 16일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쓰인 낙서. (사진=연합뉴스)28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1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쉬는 시간을 틈타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강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수사관 2명의 감시 하에 흡연을 끝낸 직후 갑자기 울타리를 뛰어넘어 도주했다. 경찰은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수색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강씨가 인근 교회 건물 2층 옷장에 숨어 있던 것을 발견했다. 강씨는 도주 약 2시간 만인 3시 40분께 검거됐다. 강씨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범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에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공짜 윌OO티비.com feat 누누’라는 약 30m 문구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강씨가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경찰은 사건 발생 5개월여 만인 지난 22일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도 추가로 드러났다. 한편, 경복궁 낙서를 모방해 경복궁에 2차 낙서를 한 20대 남성 설 모 씨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설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2024.05.28 I 황병서 기자
사망 훈련병 지휘관 신상 무분별 확산…젠더갈등 양상
  • 사망 훈련병 지휘관 신상 무분별 확산…젠더갈등 양상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사망한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지휘관 신상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는 군기훈련 중 사망한 훈련병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여군 지휘관 신상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한 지휘관의 실명, 성별, 나이, 출신 대학, 학과, 학번 등과 함께 사진도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OO학번 여군이고, OO년에 임관했다“, ”OO대학교 학군단 출신 OOO“이라고 언급하며 지휘관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일각에선 성별을 문제 삼는 글을 올리는 등 젠더갈등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여군은 병사 지휘 못 하게 해야 한다“, ”여군들은 취사병이나 의무병 시켜라“, ”여자가 중대장인 게 문제“라고 여군 폄하 글을 올렸다.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고,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이틀 후인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망한 훈련병은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한편, 신상털기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다.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자와 받은 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2024.05.28 I 김형일 기자
얼차려 받고 숨진 훈련병 ‘횡문근융해증’ 유사 증상
  • 얼차려 받고 숨진 훈련병 ‘횡문근융해증’ 유사 증상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쓰러진 뒤 숨진 육군 훈련병이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숨진 훈련병을 부검한 결과 횡문근융해증과 관련된 유사한 증상이 일부 나타난 것으로 안다며 “추가 검사를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사인을 명확하게 하기 어려워 추가로 혈액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또는 체온의 과도한 상승으로 근육이 괴사하면서 세포 안에 있는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돼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급성 신장 손상과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게는 중증 질환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육군에서는 2012년 야간행군 중 숨진 훈련병의 사인에도 횡문근융해증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의료진은 극심한 운동으로 파괴된 근육조직이 혈관과 요도를 막아 신부전증으로 이어져 사망했다는 소견을 낸 바 있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숨진 훈련병의 사인이 ‘패혈성 쇼크’로 추정되는 것을 믿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열사병에 노출된 상태에서 수분 공급 등 회복 과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횡문근융해증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숨진 훈련병의 경우 결과적으로) 패혈성 쇼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숨진 훈련병은 병원 후송 시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으며 상급 병원으로 이송할 당시에도 열이 40.5도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해당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후 숨졌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표본감사 결과표에는 23일 인제군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수와 환자 수는 각각 1명씩 집계돼 있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돈 것으로 파악됐다. 군기훈련 규정상 완전군장 상태에서는 걷기만 할 수 있지만 숨진 훈련병은 구보까지 하고 팔굽혀펴기를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병들이 연병장에서 완전 군장 구보를 하던 현장에는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대위)이 다른 감독 간부와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육군은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민간 경찰과 함께 협조해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과정에서 군기훈련 간에 규정과 절차에서 문제점이 식별됐다”며 “식별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경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이첩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05.28 I 이재은 기자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경찰 조사 중 도주…2시간 만에 검거
  •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경찰 조사 중 도주…2시간 만에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이 경찰 조사 중 도주했다가 약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에 낙서하게 시킨 30대 남성이 2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복궁 낙서 사건의 피의자인 강모(30)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 조사를 받던 중 오후 1시 50분께 도주했다. 경찰은 이날 가용 인원을 동원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일명 ‘이 팀장’으로 불리던 강씨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범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에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공짜 윌OO티비.com feat 누누’라는 약 30m 문구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강씨가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후 1시 18분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도착한 강씨는 ‘낙서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복구 작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범행한 미성년자들에게 할 말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건 발생 5개월여 만인 지난 22일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복궁 낙서를 모방해 경복궁에 2차 낙서를 한 20대 남성 설 모 씨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설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024.05.28 I 황병서 기자
채해병 특검법 부결…이재명 "납득 안된다"
  • 채해병 특검법 부결…이재명 "납득 안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채해병특검법이 부결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 재표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8일 본회의 채해병특검법 재의결에서 의결 정족수(재석 의원의 3분의 2)를 넘지 못하고 부결되자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꺾었는데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헌신한 장병의 진상규명을 하고 수사 과정 외압이나 사건 조작의 의혹이 있는지 규명하자는 데 왜 이렇게 반대하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은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 이익인 그런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해병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해내고 그에 더해서 정부·여당이 왜 그렇게 극렬하게 진상규명을 방해하는지 한 점 의혹 없도록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대표는 “대통령도 여당도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정신으로 어떻게 이 나라 국정을 이끌어가겠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2024.05.28 I 김유성 기자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UAE 대통령과 환담…중동 진출 개척할까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UAE 대통령과 환담…중동 진출 개척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났다. 국내 패션 및 e커머스 플랫폼 기업 중에선 무신사가 유일하다. 이를 계기로 K패션이 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을 개척할 길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한화 등 10대 그룹을 비롯해 엔씨소프트(ICT), 하이브(K팝), CJ E&M(문화) 등 각 산업계 대표 기업들이 참석하는 자리에 유통업계에선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만이 비공개 초대장을 받았다.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UAE 대통령실은 공식 방한 일정에 앞서 우리나라 정부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미팅 일정을 조율해왔다. 무신사는 UAE 측이 희망하는 환담 기업 리스트에 먼저 언급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석유 이외의 영역에서 신사업을 넓히길 원하는 UAE가 음악,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기반의 엔터테인먼트에 패션까지 더한 K컬쳐를 아부다비에 이식하길 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조 대표 간의 미팅이 K패션 브랜드의 중동 지역 진출로 이어질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무신사는 감각적인 중소·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알리고자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통 영역 확장을 원하는 UAE 정부 입장과 맞물릴 경우 막대한 국부펀드를 등에 업은 ‘오일머니’를 유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무신사가 진출한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 13개 국 중 중동국가는 없는 상황이다.
2024.05.28 I 신수정 기자
"20년 뒤 아닌 오늘 죽을수도"...부산 돌려차기男, 탈옥 계획까지
  • "20년 뒤 아닌 오늘 죽을수도"...부산 돌려차기男, 탈옥 계획까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탈옥 후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모(32) 씨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는 증언이 나왔다.피해자 김진주 씨는 “20년 뒤 일이 아니라 오늘의 일일 수도 있겠다. 되게 공포스러웠다”고 말했다.김 씨는 28일 YTN 뉴스퀘어 10AM을 통해 “(이 씨가 탈옥 방법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했을지 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6월 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 법원종합청사에서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 이모 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 씨가) 병원에 다녀온 수감자한테 이동 동선이 어떻게 됐었냐, 자기가 일부러 부상을 당한 뒤 응급실 가면 출소해서 오토바이도 준비해줄 수 있냐고 수시로 재소자들한테 (얘기했고), 피해자를 죽일 거라면서 보복 관련 계획에 대해 부탁하는 이야기들을 자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이 씨가) ‘엄마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빠져나갈 거다’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했을 정도로 경악스러운 계획들을 많이 들었다”며 “증언한 사람들조차도 제가 가족들과 같이 사는 주소를 거리낌 없이 얘기할 정도로, 계속 외울 정도로 얘기하는 게 많이 경악스러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중학교 때부터 제가 살았던 집인데 이사 준비 중인 것도 너무 억울하고 가해자는 피해자가 이사해도 심부름센터에 의뢰해서 이사한 집 주소를 알아내고 곧 죽일 거다라는 발언을 한 걸 보고 진짜 죽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전날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이진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씨에 대한 공판에 지난해 초 이씨와 같은 구치소 감방에 수감됐던 유튜버 A씨와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구치소 수감 중 외부 병원을 다녀온 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이 씨가 병원 구조를 물어보고 출소하면 병원에 열쇠가 꼽힌 오토바이를 준비해달라고 했다”며 “수시로 피해자 빌라 이름을 말하며 탈옥해 찾아가 죽여버린다고 말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씨가 피해자 때문에 1심에서 상해 사건이 아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이나 받았다고 말하며 굉장히 억울해했다”며 “피해자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자신이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유튜브 방송으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A씨에 따르면 이 씨의 수첩엔 김 씨뿐만 아니라 1심을 선고한 판사, 검사, 전 여자친구 등 보복 대상이 적혀 있었는데 이를 찢어서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B씨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그러자 이 씨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수감자들이 유튜브 수익을 위해 입을 맞추고 거짓된 진술을 해왔다”며 보복 협박 혐의를 부인했다.이에 A씨는 “유튜브 구독자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는 이 씨가 제대로 처벌받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구치소 내에 있었던 일을 유튜브 방송에서 말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법정에서 이 씨를 직접 본 김 씨는 꼿꼿한 그의 태도를 언급하며 “이 재판 자체가 결국 가해자가 반성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재판이고, 가해자는 교정되지도 않은 채 여러분의 곁으로 다시 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또 “보복 재판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 국가가 방치해 놓은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피해자 회복은 언제 되든 상관없는, 느린 불구속 재판이다. 보복 협박과 관련된 재판인데도 이렇게까지 느린 불구속 재판에 화가 나고 사건이 2년이 지났는데 저는 여전히 법원을 다니고 증언하는 분들도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나서 기억을 다 못 하는 상황이다. 불구속 재판도 마감 기한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년 전 부산에서 이 씨가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김 씨를 성폭행하려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범죄다.이 씨는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께 부산 부산진구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2024.05.28 I 박지혜 기자
北 위성 발사체 '폭발', 엔진 바꾼 뒤 연소문제…추가 발사 시간 걸릴 듯
  • 北 위성 발사체 '폭발', 엔진 바꾼 뒤 연소문제…추가 발사 시간 걸릴 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가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 적용한 탓이라고 밝힌 가운데, 군 당국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단, 추가 발사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합참이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사진=연합)합참 고위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위성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초기에 폭발했기 때문에 구체적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연소 계통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의 추정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 “기술지원이라는 개념은 기술 전수, 설계 제공, 부품 제공, 완제품 지원 등 여러 수준이 있을 수 있다”면서 “모든 단계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북한이 전날 오후 10시 4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는 2분 뒤인 10시 46분께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발사 직후 폭발한 것이다. 폭발 장면은 우리 군 함정의 전자광학추적장비(EOTS)에도 촬영됐다. 단, 발사 직후 폭발해 잔해 대부분이 북방한계선(NLL) 넘어 낙하했다. 북한은 1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인정하며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발동기의 동작 믿음성(신뢰성)” 문제였다고 밝혔다.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연료로 케로신(등유)을 썼다는 얘기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쏜 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체 ‘천리마-1형’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인 ‘백두산 엔진’을 탑재했었다. 백두산 엔진은 연료로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 산화제로 적연질산을 사용한다. UDMH와 적연질산 조합은 군사적으로 주로 이용된다. 하지만 이번 액체산소 기반 엔진은 단위 연료당 높은 추력을 생성할 수 있다. 한국 나로호·누리호는 물론이고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에서도 액체산소와 케로신을 사용한다.그러나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기술진이 북한에 들어가 발사체 개발을 지원했다고 해도 11월 1호기 발사, 이달 2호기 발사 사이 6개월 기간에 굳이 새 엔진을 적용한다는 것은 의아한 대목이다. 러시아가 새 엔진을 통째로 넘겨주지 않는 이상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엔진을 줬다고 하더라도 검증 절차 없이 위성을 탑재해 실제 발사했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 실패했을 때와 달리 추가 발사계획을 공언하지 않았고, 이번 실패 원인에 대해 초보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스스로 밝혀 (추가 발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해 11월 22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하고 궤도에 진입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작동상태와 세밀조종진행정형, 지상구령에 따른 특정지역에 대한 항공우주촬영진행정형을 료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8 I 김관용 기자
군인권센터 “얼차려 후 숨진 9일차 훈련병, 후송 시 40도 고열”
  • 군인권센터 “얼차려 후 숨진 9일차 훈련병, 후송 시 40도 고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입대 9일 차였던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은 뒤 숨진 가운데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인은) 패혈성 쇼크”라며 “(훈련병이) 병원 도착했을 무렵 열이 40.5도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얼차려’를 받던 중 숨진 훈련병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갈무리)임 소장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훈련병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외진을 가더라도 119 앰뷸런스가 온 상태에서 가지 않았기 때문에 긴급 후송 체계로 가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신병교육대 의무실로 이동한 시간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간대는 군의관이 없을 확률이 높다”며 “이미 (훈련병이) 민간 병원에 들어왔을 때는 의식은 있지만 ‘나이가 몇이냐’, ‘이름은 뭐냐’는 등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숨진 훈련병에게 열사병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상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다시 회복되는데 이 과정 없이 패혈증에 걸려 결국은 신장 투석을 한 가운데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또 “속초의료원에서 2~3시간 치료할 당시 열이 내려가지 않아 강릉 아산병원으로 (훈련병을) 이송했는데 이때도 열이 약 40도였다”고 덧붙였다. 임 소장은 얼차려 전 문진을 하도록 나와있는 규정을 언급한 뒤 “군기 교육은 고문이나 가혹행위도 아니고 규정에 따라 규율을 지키라는 일종의 각성 효과를 주는 것인데 이를 넘어선 사실상 고문에 이르는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사망 사건 당시에도 국방부가 변사사건 수사가 아니라 조사라고 우기며 혐의 대상자에서 사단장 등을 제외하라고 한 것을 기억하시느냐”며 “육군이 (사실상) 똑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임 소장은 숨진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를 받던 동료가 건강 이상 사실을 말했었는데 묵살됐다며 “입대한 지 9일 차밖에 되지 않는 (훈련병에 대해) 그렇게까지 기합을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종의 (건강 상태 이상 보고를)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으로 보기 때문에 규정을 지키지 않으며 가혹행위 수준으로 얼차려를 하는 것”이라며 그 배경에는 사단장이나 육군 측에서 신병교육대를 잘 점검하지 않는, 통제되지 않는 지휘 체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떠든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후 숨졌다. 군인권센터는 군기훈련의 명령·집행·감독이 육군규정 120 병영생활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며 얼차려 전 대상자의 신체 상태에 대한 문진 등 점검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5.28 I 이재은 기자
김호중, 비난 속 공연 강행→126억 선수금 때문?…소속사 측 "모든 일에 손뗐다"
  • 김호중, 비난 속 공연 강행→126억 선수금 때문?…소속사 측 "모든 일에 손뗐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논란과 비난에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직전까지 공연을 강행하려 했던 이유로 추정된 정황이 드러났다. 126억원에 가까운 공연 선수금으로 빚더미에 앉을 위험에 처한 것. 생각엔터는 현재 김호중의 혐의에 연루된 주요 간부들이 모두 구속된 가운데, 모든 임직원이 퇴사한 후 폐업수순에 들어갔다. 공연 선수금, 재무제표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서도 당시 소속사 관계자 측은 “모든 것에서 손을 뗐다”며 침묵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구속기간 동안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며 수사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호중 역시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잠금해제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등 경찰의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오후 JTBC는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관련해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재무제표 내역을 분석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2년 94억여원을 기록했던 현금성 자산은 1년 만에 16억원대로 급락했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이 60억원 정도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김호중이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추정되는 선수금만 125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재영 세무사는 “김호중 씨가 계속해서 콘서트를 하고 수익이 날 거라고 생각했으나 2023년도에 그만큼 돈을 많이 썼을 것”이라며 “100억원이 되는 선수금, 즉 환불금을 환불해 줄 회사재정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또 이 때문에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이후에도 공연을 강했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지난 18일~19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고,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며 사과문을 올린 후인 23일 역시 서울 공연을 소화했다. 24일로 예정돼있던 공연 역시 강행한단 방침이었으나 김호중 측이 제기한 영장실질심사 기한 연기 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면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이에 대해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이데일리에 “관련 입장은 없다. 드릴 말씀이 없어 죄송하다. 모든 일에서 손을 뗐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다시 한 번 사과와 함께 아티스트의 전속계약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은 모두 퇴사하고 대표이사는 변경한 뒤 소속사 아티스트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해당 공식입장을 마지막으로 폐업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자주 적용하는 건 아닌데,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음주를 과하게 했느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실제 음주를 했고 정상적 운전이 곤란했느냐 등을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특가법상 음주운전 치상죄 입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구속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로 최대한 구속 기간 내 혐의를 입증하겠단 방침이다. 현재로선 김호중의 당시 정확한 음주량을 파악해 음주운전 혐의를 소명하는 것이다. 위드마크 공식(피의자의 체중, 사고전 음주량 등을 종합하고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고 후 사건 은폐에 김호중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관건이 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신기종을 포함한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김호중은 당초 경찰에 사생활이 담겨있어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변호인을 통해 휴대전화 잠금해제 협조 의사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구속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푸바오, 경련까지 일으켰다" 일파만파...'구하기' 운동까지
  • "푸바오, 경련까지 일으켰다" 일파만파...'구하기' 운동까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이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음에도 “경련을 일으켰다”는 등 의혹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지난 4일 격리를 마치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繁育園)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1분 53초가량의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창을 붙잡고 사육사가 주는 사과를 받아먹는가 하면 방사장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웨이보에 지난 4일 격리를 마치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사진=신화통신 웨이보)푸바오가 ‘접객’에 동원되고 탈모 증상까지 나타났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공개된 영상에 한국 누리꾼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특히 푸바오가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는 장면에서 목 부분에 경련을 일으켰다는 의심이 나오면서 푸바오 관련 카페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가 술렁였다.의심의 눈초리는 현지 방사장 상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고, 한국과 중국에서 지낼 때 푸바오의 모습을 비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일부 누리꾼은 “확실한 문제만 제기하자”, “괜한 억측으로 일이 커질 수 있다”며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앞서 중국 SNS에 푸바오로 보이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 판다의 다양한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 화면도 공개됐는데, 누군가 손을 뻗어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관계자가 아닌 외부인이 비전시구역을 드나들며 푸바오를 만지고 먹이도 주며 사진까지 찍은 것 아니냐”, “푸바오가 특별한 소수에게만 ‘접객’을 한 것 아니냐”고 분노하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특히 문제의 사진 속 판다에게 탈모와 목 부분에 눌린 자국이 발견됐는데, 지난 25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웨이보에 공개한 영상에서 푸바오도 같은 모습이었다.이에 대해 센터 측은 “현재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앞서 센터 측이 불법촬영과 촬영물 유포에 대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한 언급이나 다른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푸바오 접대논란과 학대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트럭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는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CCTV는 선수핑기지 책임자 말을 인용해 생육원의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있어 이웃 판다끼리 음성과 냄새 등으로 교류하며 서로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적응 상황을 관찰·기록하기에도 편리하다며 푸바오의 생활 공간에 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센터는 푸바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돌아온 판다 가족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등 연일 판다를 둘러싼 루머가 불거지자 지난 20일 웨이보에 ‘루머에 반박한다’는 제목의 글을 잇달아 올려 해명에 나섰다.중국 당국은 국가의 상징물인 판다를 통한 자국의 이미지 제고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각국과의 판다 외교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우려해 이같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국에서도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와 함께 27일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2024.05.28 I 박지혜 기자
이강인 때린 홍준표, 김호중 직격 “가수 이전에 인성 문제”
  • 이강인 때린 홍준표, 김호중 직격 “가수 이전에 인성 문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을 비판했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홍 시장은 27일 오후 소통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시장님은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을 어찌 보시나요’라는 질문에 “가수이기 이전에 인성(人性) 문제”라고 답했다.홍 시장은 그간 정치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유명인사에 대한 소신을 꾸준히 밝혀왔다.올해 초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다는 소식에는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 “잘못된 심성의 금수저” 등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는다.경찰 수사가 이뤄지는 사이 콘서트까지 강행한 김호중은 사고 한참 뒤에야 음주 사실을 털어놔 공분을 샀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매니저에게 대리 자백을 요구해 매니저를 경찰서에 대신 출석하게 하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칩도 제거하는 등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도 발각됐다.결국 지난 24일 구속됐으며 경찰은 사고 당시 김호중의 잠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김호중에게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4.05.28 I 홍수현 기자
'전주 대학가 묻지 마 폭행' 20대, 재판서 "살해 의도는 없었다"
  • '전주 대학가 묻지 마 폭행' 20대, 재판서 "살해 의도는 없었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북 전주시에서 새벽 시간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법정에서 살인 미수 혐의를 부인했다.지난 4월10일 새벽 전북자치도 전주시에서 길가던 여성 2명을 폭행한 20대 남성(사진=뉴스1)2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살인)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 대한 첫 공판이 전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곤) 심리로 열렸다.이날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지난 4월10일 오전 3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근에서 지나던 여성을 폭행했다. 여성이 도망치자 그는 불과 30분 뒤인 오전 4시께 홀로 귀가하는 다른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유사 성행위를 한 뒤 사진을 촬영했다.피해 여성들은 모두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피해자의 부상 정도로 미뤄 당시 A씨가 B씨를 살해할 의도를 갖고 잔혹하게 폭행했다고 보고 있다.조사결과 지난 2015년 5월 당시 19살이었던 A씨는 새벽 시간 버스정류장에 혼자 있는 사람을 습격하는 등 며칠 사이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는 술을 마시고 길을 걷다가 70대 노인과 어깨를 부딪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노인을 30여 분 동안 폭행하기도 했다. 이후 강도상해와 성폭행 상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2022년 출소했다. 당시 A씨는 신상 정보 등록 대상이 됐지만, 전자발찌 부착은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사안이 매우 중하다”면서 다음 기일에 피고인에 대한 직접 심문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다음 재판은 6월17일 오전 10시30분 진행된다. 이날 재판부의 피고인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4.05.28 I 채나연 기자
美증시 휴장 속 유럽 증시 강세…北 위성 발사 감행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휴장 속 유럽 증시 강세…北 위성 발사 감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했다.중국은 미국의 수출 제재를 돌파하고 자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64조68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중동에서는 이집트군과 이스라엘군간에 교전이 일어나 다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에 총격전이 있었으며 이로인해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했다. 한편 북한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전일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美증시 휴장, 유럽 증시 상승 마감-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 맞아 휴장-독일의 DAX30지수와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각각 0.44%와 0.46% 오른 1만8774.71과 8132.49에 장을 마감-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도 0.47% 상승한 5059.20에 장을 마쳤으나 영국 증시는 ‘스프링뱅크 홀리데이’로 휴장△바이든 “전장에서 싸워 민주주의 지켜내야”-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현충일인 27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를 강조-대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민주 대 반민주’ 구도를 부각하는 메시지로 해석-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세대는 독재와 민주주의의 전장에서 싸워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부 체제 이상이다. 이것은 미국의 영혼”이라고 발언-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민주주의적 행태를 강조하는 중-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축사에서도 예비 장교들에게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라는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의 2020년 공개 서한을 소개한 바 있음△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 하루 단축-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부터 주식·채권의 결제 주기를 ‘T(거래일)+1일 결제’로 변경-미국 SEC는 지난 2월 결제 불이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결제 주기를 변경한 바 있음-시장에서는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 단축이 국내 투자자의 주식 거래에 끼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진단-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거래시간이나 거래방식 등은 변동이 없고 결제 주기 단축으로 인한 추가적인 거래비용 증가 등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中 역대 최대 반도체 기금 조성-중국은 자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64조68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기금을 조성-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3번째로 조성한 기금으로 중국의 반도체 제조를 위한 장비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제재를 강화하자,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돌파구로 풀이△라파 국경서 이스라엘-이집트 교전-이집트와 접경한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에 교전이 일어나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총격전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집트 측에서 먼저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보도 나와-이집트군 역시 관련 조사를 시작했으나 이스라엘군에 대해서는 무언급-이집트는 1979년 아랍권 국가로는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 이후 시나이반도와 가자지구 관련 치안 문제를 두고 협력 관계를 유지△국회,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국회는 본회의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예정-특검법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 및 해당 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 현직 의원 295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197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현재 야권 성향 의석수는 180석이며 여당에서 17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특검법 통과-정치권에서는 부결 가능성에 무게△北, 한중일 정상회의 직후 정찰위성 발사-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일 오후 10시 4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체 발사-군에 따르면 발사체 항적 포착한지 2분만에 파편으로 탐지, 정찰위성 추가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처음으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 지난해 5월 31일(1차)과 8월 24일(2차)에 각각 로켓 추진체 문제로 발사에 실패하고, 세번째 발사 만에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킨바 있음
2024.05.28 I 이정현 기자
일본, 北위성 발사에 피난경보 발령…실패 확인후 해제
  • 일본, 北위성 발사에 피난경보 발령…실패 확인후 해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일본은 오키나와에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7일 오후 10시 46분 전국순시경보시스템(J-경보)을 발령하며 오키나와현 주민들에게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하라고 당부했다. 경보 발령은 일본 방위성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하지만 발사 2분 만에 공중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일본 정부도 오후 11시 3분 피난 경보를 해제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으나 서해 상공에서 소실됐다. 우주 공간에 어떠한 물체도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피해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거들었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실패를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성 발사 후 1시간 30여분 뒤 “신형 위성 운반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궤도에 위성을 올린 뒤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번 추가 발사 시도와 관련해선 27일 0시부터 내달 4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이날 새벽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2024.05.28 I 방성훈 기자
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
  • 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8년 5월 28일, 황혼의 반려자로 만난 70대 남성과 결혼한 50대 여성 A씨가 20일 만에 남편을 살해한 가운데 경찰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56·여)씨는 5월 17일 오후 11시 1분께 흥덕구 봉명동 단독주택에서 집에 있던 흉기로 남편 B(76)씨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사진=연합뉴스)A씨는 맥주를 마시고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둘렀고, 범행 직후 A씨는 흉기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남겨둔 채 달아났다.이후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서원구 남이면, 충북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이동했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차에서 잠을 잤으며 목욕탕 등을 이용할 때도 현금만 사용했다.A씨는 승용차 이동 경로 추적을 피하려고 괴산에 차를 버리고 시외버스를 이용해 음성으로 달아났고 대전, 충남 계룡을 거쳐 21일 논산에 도착했다.경찰은 강력팀 형사 37명을 투입하고 폐쇄회로 (CC)TV 1000여 대를 분석, A씨의 도보 도주 경로를 따라 걸으며 추적한 끝에 일주일 만인 27일 오후 4시께 논산에서 A씨를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며 의심했다고 무시하는 말을 하더니 집에서 나가라고 해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또 A씨는 결별 조건으로 1억 원을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했다고도 말했다.B씨는 살해된 지 사흘 만인 지난 20일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밝혀졌다.A씨는 지난 2월 초 지역 정보지에 ‘같이 살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B씨를 처음 만났고 지난달 25일 B씨와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국가유공자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2018년 9월 21일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소병진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가장 존귀한 가치인 생명을 침해한 살인죄는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자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게 되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2024.05.28 I 김민정 기자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비행 중 폭발한듯(상보)
  •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비행 중 폭발한듯(상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7일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10시 44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께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상적인 비행여부를 세부 분석 중이다. 이에 따라 발사 실패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0시부터 6월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이를 알려왔다.지난해 3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모두 예고기간 첫날 혹은 그 직전에 이뤄졌다. 5월 1차, 8월 2차 시도 땐 예고 기간 첫날 오전과 새벽에 위성을 실은 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다. 단, 궤도 진입에 성공한 11월 3차 시도에선 예고기간이 시작되기 전날 밤늦게 기습적으로 위성을 발사했다. 앞서 이날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오후 1시께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벌였다. 합참은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전했다.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7 I 김관용 기자
美, 北 위성 발사 예고에 “안보리 결의 위반”
  • 美, 北 위성 발사 예고에 “안보리 결의 위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이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자제를 촉구했다.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도 포함된다”고 했다.이어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같거나 호환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인 불법 활동을 자제하고 북한 정권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북한은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측에 통보한 바 있다.위성의 우주 발사에 사용되는 로켓은 ICBM과 기술적으로 동일하다. 안보리는 용도와 무관하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를 금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8월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할 때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4.05.27 I 김정유 기자
AI 검색 '오버뷰' 황당 답변에...구글, 수동 정정 착수
  • AI 검색 '오버뷰' 황당 답변에...구글, 수동 정정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AI 검색 ‘오버뷰(Overview)’에서 발생한 다양한 오류를 수동으로 정정하기 시작했다고 IT 매체 더 버지가 보도했다.‘AI 오버뷰’는 구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에서 공개한 기능으로, 검색창 상단에 이용자의 질문에 대한 요약 답변을 제공한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 가능하며, 점차 해외로 서비스가 확장될 예정이다.리즈 리드 구글 검색 담당 부사장이 ‘AI 오버뷰’를 소개하고 있다./AP 연합뉴스그러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오버뷰’의 허위 답변에 대한 게시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한 사용자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무슬림 대통령은 몇 명 있느냐”고 물으니 “버락 후세인 오바마란 무슬림 대통령 한 명이 있었다”고 답한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과 다르다. 또 다른 예로, “사람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돌을 먹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UC 버클리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최소 하나의 작은 돌을 섭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피자에 치즈가 달라붙지 않게 하려면 “피자 소스에 무독성 접착제 8분의 1컵을 넣어라”는 황당한 조언도 있었다.구글은 이미 1년 동안 ‘오버뷰’를 테스트해 왔으며, 2023년 5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돼 10억 개 이상의 쿼리를 처리했다고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기이한 답변 사례들이 나오면서 피차이 CEO가 기술이 준비되기 전에 최적화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AI 창업자는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때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던 회사가 이제는 저품질 제품으로 유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메건 판스워스 구글 대변인은 “많은 예시가 흔하지 않은 질문이었으며, 재현할 수 없는 예도 있었다”면서 “콘텐츠 정책에 따라 특정 쿼리에 대한 AI 개요를 수동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AI 전문가인 게리 마커스 뉴욕대 신경과학과 명예교수는 “많은 AI 회사가 이 기술이 80%에서 100%로 정확해질 것이라고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AI시스템에서 초기 80%는 많은 인간의 데이터를 포함해 비교적 간단하지만, 최종 20%는 매우 어렵다”면서 “인간 수준의 판단 능력을 갖추려면 일반인공지능(AGI)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구글은 AI 검색에 대한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복잡한 쿼리에 대한 다단계 추론, AI로 구성된 결과 페이지 생성, 구글 렌즈의 비디오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발표했다. 구글이 오버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동 제거 작업에 돌입하면서 이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2024.05.2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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