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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제주 서귀포에 최고 200mm 폭우…경남으로 북동진중
  • '물폭탄' 제주 서귀포에 최고 200mm 폭우…경남으로 북동진중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주 서귀포에 1961년 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강한 비를 뿌린 비구름대가 빠르게 북동진하고 있다.제주국제공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서잔=뉴시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전후로 서귀포에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서귀포 성산과 표선에는 각각 오전 11시 51분과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에 비가 81㎜ 내렸다. ‘극한호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서귀포 대표 관측지점(서귀동)의 1시간 최대 강우량은 오전 11시 26분부터 12시 26분까지 내린 55.5㎜다. 이는 1961년 서귀포에서 지금과 같은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6월 기준 1시간 최대 강우량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6년 6월 22일 54.9㎜다.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 29일 비가 내려 주말이지만 한산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한라산 진달래밭엔 이날 오후 2시까지 이미 201.0㎜의 비가 쏟아졌다. 한라산 삼각봉과 남벽에는 각각 179.5㎜와 164.0㎜가 내렸다. 현재까지 서귀포 일강수량은 134.3㎜로 집계됐다.정체전선은 오후 2시 현재 남해동부해상까지 북상했고, 이에 제주 빗줄기는 다소 약해진 상황이다. 대신 경남해안에 남해 동부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경남 남해안에 조만간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해 남부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도 전남으로 들어오고 있다.이에 전남 진도 쪽은 시간당 50㎜ 내외, 나머지 지역은 시간당 20~30㎜씩 비가 내릴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은 계속 확대되겠다.현재 제주와 전남 일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으며, 충청·경기남부·강원남부·경북북부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2024.06.29 I 윤종성 기자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주의보…밤부터 수도권 '장맛비'
  •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주의보…밤부터 수도권 '장맛비'
  • [이데일리 윤종성 한전진 기자] 제주도와 남부 지방 곳곳이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 지역 일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9일 장마 시작 전국 곳곳 강한 비 (사진=연합뉴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는 현재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동부와 서부, 남부, 북부 중산간, 남부중산간,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제주 북부와 추자도, 전남 해안지역 및 흑산도·홍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다.오는 30일(내일)까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30~100㎜에 달한다.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 광주도 1시 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남 거제·통영·고성·남해에도 오후 3시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특히 전남 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이날 오후부터는 충청·전북·경북·경남 동부도 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에 50~100㎜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내륙과 산지, 경상권에는 30~80㎜(많은 곳은 100㎜ 이상) 등이 예보됐다.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음 달 9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경상권과 제주는 다음 달 3~5일 사이, 제주는 다음달 8일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한편 이날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창원 경기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롯데와 한화, 키움과 KIA, LG와 NC는 30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치른다.
2024.06.29 I 윤종성 기자
한반도로 성큼 다가온 장마전선…전국 곳곳 호우·강풍 주의보
  • 한반도로 성큼 다가온 장마전선…전국 곳곳 호우·강풍 주의보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이 그 영향권에 들고 있다. 해안가인 제주도와 전남, 경남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29일 장마 시작 전국 곳곳 강한 비 (사진=연합뉴스)29일 오후 1시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는 현재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동부와 서부, 남부, 북부 중산간, 남부중산간,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제주 북부와 추자도, 전남 해안지역 및 흑산도·홍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다.오는 30일까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30~100㎜다.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남 광주도 1시 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남 거제·통영·고성·남해에도 오후 3시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특히 전남 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이날 오후부터는 충청·전북·경북·경남 동부도 그 영향권에 들겠다.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에 50~100㎜의 비가 오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내륙과 산지, 경상권에는 30~80㎜(많은 곳은 100㎜ 이상) 등이 예보됐다.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음 달 9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경상권과 제주는 다음 달 3~5일 사이, 제주는 다음달 8일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2024.06.29 I 한전진 기자
역대급 장마, 주택 침수 피해 대처는?
  • 역대급 장마, 주택 침수 피해 대처는?[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이제 장마가 시작된다. 저지대에 있거나 노후된 주택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최근에 주택을 매수하거나 임차해 이제 막 해당 주택에서 거주를 시작한 경우라면 예상치 못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 더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지난 2022년 8월 8일 오후 9시 7분께 서울 관악구 부근 한 빌라 반지하에 폭우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진은 다음날 오전 상황. (사진=연합뉴스)먼저 세입자인 경우를 가정해보자. 이때에는 임대인에게 침수 피해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임대인은 임대차계약에 따라 임차인이 주택을 거주 목적에 맞게 사용·수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당연히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면 임대인은 임대한 주택을 더이상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선해야 한다. 또 침수 피해로 인해 임차인의 가재도구가 젖는 등 별도의 손해가 발생한 경우라면 이와 같은 손해도 배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법원은 집중호우기간에 창문을 통해 빗물이 건물 내로 유입돼 1층과 지하층이 침수된 사안에서 임대인이 여름철 집중호우를 예상해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문을 보수하거나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비를 하였음에도 이와 같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음을 이유로 임대인에게 임차인의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 그렇다면 세입자가 아닌 매수인이라면 어떨까? 이때에는 매도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민법에는 매도인에게 하자에 대한 담보책임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때 매도인의 책임은 하자 발생에 어떤 과실이 없더라도 인정되는 것이어서 일정 기간 안에만 물을 수 있다. 민법에는 매수인이 하자를 안 날로부터 6개월 안에 매도인에게 하자담보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이 기간은 매도인과 매수인이 합의해 달리 정할 수 있다. 통상 매매계약을 체결한 날로부터 6개월 안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서만 매도인이 책임지는 것으로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매대금을 할인하는 대신 매도인의 하자담보책임을 아예 면제하기도 한다.침수가 발생하면 가재도구가 젖는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하자 보수가 시급한 경우에는 먼저 하자를 보수하고 그 보수비용을 임대인이나 매도인에게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때에도 불필요한 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자를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업체 여러 곳에 의뢰하여 보수비용에 대한 견적을 받아보고, 구체적인 침수 피해 내역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침수 피해는 보수가 늦어질수록 추가 피해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당사자간 신속히 합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4.06.29 I 이윤화 기자
2금융권 중금리대출 금리상한 조정…상호금융 10.22%·저축은행 17.25%
  • 2금융권 중금리대출 금리상한 조정…상호금융 10.22%·저축은행 17.25%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반기부터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상한선이 바뀐다.사진=연합뉴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달금리 변동 폭을 반영해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조정하고 하반기(7∼12월)에 적용한다.업권별 중금리대출 금리상한 변동을 보면 상호금융은 올해 상반기 10.5%에서 올해 하반기 10.22%로 0.28%포인트(p) 낮아지고, 저축은행은 17.5%에서 17.25%로 하향 조정된다. 다만 캐피탈은 15.5%로 상·하반기 동일하고, 카드는 12.25%에서 12.47%로 0.22%p 높아진다.정부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중금리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신용 하위 50%인 개인 대출자를 위한 제도로,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금융위는 반기마다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을 조정하고 있다. 업권별 조달금리는 상호금융·저축은행의 경우 금리 변경 시점의 전전달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평균금리다. 카드와 캐피탈은 금리 변경 시점의 전분기 총차입 잔액에 대한 조달금리와 전전월말 신규 여전채 발행금리의 가중 평균을 조달금리로 사용한다.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 한도도 업권별로 다르다.금리상한 한도는 상호금융·카드는 민간 중금리 금리요건 대비 ‘+2%p’, 캐피탈·저축은행은 ‘+1.5%p’로 설정됐다.
2024.06.29 I 최정훈 기자
#사퇴또사퇴 #존경하고픈 #탄핵복수혈전
  • #사퇴또사퇴 #존경하고픈 #탄핵복수혈전[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6월 임시국회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던진 ‘7개 상임위원장’ 안을 수락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 몫’이라 외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사수하지 못했다며 사퇴했습니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실상 당대표 연임을 시사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두 명의 수장이 직을 떠난 국회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법사위에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의 실랑이가 계속됐습니다.야당은 단독으로 과방위를 열고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후, 27일 결국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발의합니다. 한 주간의 모습, 사진으로 만나보시죠.◇야당 대표와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두 사람 향한 복귀 요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민주당 대표, 전당대회 출마 위해 대표직 사퇴‘연임’ 관해 말 아껴왔지만 “웃어 넘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단출마 선언 여부엔 “조금만 시간을 달라” 말 아껴같은 시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사의 표명원 구성 협상서 여당 의사 관철 못한 책임 지겠다는 것백령도로 훌쩍 떠나 잠행 이어갔지만與 한목소리로 ‘돌아와요, 추경호’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름이 뭐에요” “존경하고픈”…신경전 이어간 법사위유상범(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의사일정 진행 관련 항의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6월 25일, 우여곡절 끝에 여야 모두 참여한 첫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여당 간사 선임 요구정 위원장 “이름이 뭐에요?”라고 물어, “유상범 의원입니다” 대답회의 시작 후 5분 동안 고성 오가자 결국 정회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존경하고픈 정청래 위원장” 불러결국 정 위원장 “존경할 마음 없으면 부르지 마시라”◇야당의 ‘복수혈전’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열차 가동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4당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종오 진보당 의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민주당, 27일 의원총회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결정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포함해 야5당 공동발의방통위 상임위원 출신 김현 민주당 의원, 탄핵안 작성‘역풍’ 우려 묻자 이해민 “탄핵을 위해 탄핵하는 게 아냐, 국회로서의 일”
2024.06.29 I 이수빈 기자
반기 말 마지막 거래에 ‘네고 출회’…환율,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
  • 반기 말 마지막 거래에 ‘네고 출회’…환율,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370원대에 안착했다. 역대급 엔저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기 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에 원화는 비교적 선방했다.2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9.1원 내린 1376.7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1379.3원으로 마감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또한 이는 새벽 2시 거래 전 마지막 종가다. 다음주부터는 국내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오후 3시 30분 마감에서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6.6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10시 반께부터 하락세를 탄 환율은 오후 2시 반께 1380원을 하회했다. 이후에도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최저가로 장을 마쳤다. 엔화 매도세가 거세지며 달러·엔 환율이 오전 한때 161엔을 돌파했다. 이는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께 급속한 오름세를 보여 161.28엔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60엔으로 소폭 내려왔다. 엔화 급락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을 상회하고 있다. 장 초반 105로 내려간 것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오전 중에 저항선인 7.3위안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달러·유로 환율도 0.93유로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반기 말 마지막 거래인 만큼 수출업체 등에서 대규모로 네고 물량을 쏟아내면서 환율이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에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이 지표에 따라 미 국채 금리와 달러, 엔화의 방향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주목해야 한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28 I 이정윤 기자
민주당 '당원 정당' 시동…전대 예비경선서 당원 비율 25~50% 반영
  • 민주당 '당원 정당' 시동…전대 예비경선서 당원 비율 25~50% 반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28일 차기 지도부 선출 시 권리당원의 의사 반영 비율을 확대하는 게 골자인 선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할 경우의 선출 방식은 결정하지 못했다.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정을호 전준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전준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이날 전준위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예비경선 시행 방법을 결정했다.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 민주당은 예비 경선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을 남기기로 했다.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부터 권리당원의 입김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했으나 전준위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국민여론조사 25%를 반영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도 기존 중앙위원 100%로 진행하던 것을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반영하기로 변경했다.중앙위원 표가 적게는 25%, 많게는 50%까지 늘어나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당대표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의 반영 비율은 각각 14%와 56%로 정해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가치가 20:1을 넘어선 안된다는 당헌·당규를 따랐다.최고위원 경선 및 투표 방법은 지역순회경선을 원칙으로 하며, 권리당원 투표는 시도당 지역대회에 맞춰 투·개표가 진행되고, 전국대의원 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결과는 8·18 전국당원대회 당일 발표된다. 선거인단 투표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정 대변인은 “대의원 투표를 현장에서 진행할 경우, 투표소 설치로 현장 참여 인원이 제한된다”며 “이에 최대한 많은 당원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대의원 투표 방식은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권리당원은 온라인·ARS 투표, 국민은 여론조사 투표가 진행된다.함께 치러지는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선거인단 반영 비율을 대의원 20%, 권리당원 80%로 하되, 대의원 대비 권리당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광주·충남·전북·전남·제주는 대의원 10%, 권리당원 90%를 반영하기로 했다. 시·도당위원장 후보가 단수면 권리당원의 찬반투표로 당선인이 결정된다.한편 이날 ‘단독 입후보한 당대표 선거의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춘석 전준위원장은 27일 회의에서 “여러분이 관심 갖는 사항은 내일 중 다 결론을 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 했으나 아직 입후보도 안 한 상황에서 결정하기는 성급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정 대변인은 “지금 논의를 하면 어느 한 분의 등록을 예정하고 하는 것이라 부담스럽다”며 “다른 분들도 출마 의향이 있을 수 있는데 중앙당에서 먼저 ‘단독 입후보’를 설정하고 규칙을 변경하는 것이 국민과 언론에 비치면 혹여 다른 후보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대변인은 “지도부 선출의 예비경선에서 그간 중앙위원이 후보자를 결정했으나 그 부분을 권리당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 결정사항”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8 I 이수빈 기자
‘될놈될’ 근대5종 전웅태, “파리에서 우린 ‘될 놈들’”
  • ‘될놈될’ 근대5종 전웅태, “파리에서 우린 ‘될 놈들’”
  • 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전웅태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최은종 감독(왼쪽부터), 서창완, 전웅태, 성승민, 김선우, 김성진 코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경=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근대5종 대표팀이 상승세를 파리까지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한근대5종연맹은 28일 오후 2시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를 비롯해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이 자리했다.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6일 중국 정저우에서 막을 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대표팀을 11년째 이끄는 최 감독은 “이제 올림픽과는 헤어지고 싶다”라며 “내가 힘든 건 상관없으나 선수들이 9~10시간 훈련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힘든 훈련 과정을 말했다. 그는 “내가 화장실 갈 때도 ‘메달 하나만 주면 열심히 살겠다’라고 징징거리기에 올림픽도 나와 헤어지고 싶을 것”이라며 “헤어지려면 명분이 필요하기에 깔끔하게 헤어지고 싶으면 금메달, 미련 있으면 은, 동메달을 주지 않을까 한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이번 올림픽에서는 남녀 개인전만 열리는데 한 국가에서 남녀 선수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남자부 전웅태, 서창완이 나서고 여자부에선 성승민, 김선우가 출전한다. 한국 근대5종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가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따냈고 정진화가 4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김세희가 도쿄 대회 때 기록한 11위가 최고 성적이다.전웅태는 “세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는데 결국엔 노력이 답이다”라며 “노력과 메달은 비례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김선우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웅태와 마찬가지로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김선우는 “올해 우리가 계속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지금까지 한 건 다 잊겠다”라며 “우리 노력으로 만들어지기에 노력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창완과 성승민은 나란히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다. 서창완은 “참가에 의미를 두지 않고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말했고 성승민은 “파리에서 돌아올 때 목에 메달 하나는 걸고 오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으나 대표팀에 쉼표는 없다. 곧장 올림픽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전웅태는 “힘들고 피곤하나 세계선수권대회가 도약의 발판이 된 거 같아서 올림픽까지 잘 준비하고 싶다”라며 “감독님께 훈련량이 많다고 말하긴 하지만 버텨야 하고 버틸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선우도 “울고불고하겠으나 열심히 하겠다”라며 힘줘 말했다.전웅태는 지난 도쿄 대회를 앞두고 근대5종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근대5종을 알리면서 효자 종목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 이렇게 많은 기자 분 앞에서 말하는 걸 보니 내 뜻대로 되는 거 같다”라며 “이제 효자 종목, 메달 기대 종목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그의 좌우명은 ‘될놈될’, 될 사람은 된다는 뜻이다. 전웅태는 “난 줏대 있는 사람이기에 그대로 가겠다”라며 “이번에는 코치진과 선수 4명이 가니 ‘될 놈들’로 하겠다”라고 웃었다. 그만큼 원팀이 됐다. 최 감독 역시 “10년 전에는 감독과 선수로 만났는데 이제는 부모와 자식 같다”라며 “부모가 자식을 위해 또 자식이 부모를 위해 무얼 못 하겠는가?”라며 파리에서 가족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 다짐했다.
2024.06.28 I 허윤수 기자
사망자 다수 부부·자매 등 가족관계로 확인
  • 사망자 다수 부부·자매 등 가족관계로 확인[화성공장 참사]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사망자 중 다수가 가족관계인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28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추모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2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 국적 남성 A(46)씨와 중국인 여성 B(48)씨는 부부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화성 유일병원 장례식장, B씨는 화성장례문화원에 각각 안치돼 있다.또다른 사망자인 중국 국적 C(52)씨와 D(45)씨는 자매 관계다. 이들은 각각 화성 송산장례식장과 화성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A씨 부부와 C씨 자매의 시신이 각각 다른 곳에 안치된 이유는 화재로 인한 훼손이 심해 신원확인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관계당국은 이들의 유가족이 입국하면 합동 장례를 치를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20대 사촌 남매도 있었다. 사망자 중 중국인 여성 E(29)씨와 중국인 남성 F(27)씨는 2살 터울 이종사촌으로 이들은 화성 함백산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 유가족 중 첫 번째로 장례절차를 시작한 이들도 이날 나왔다. 40대 한국인 여성 사망자의 유가족들은 28일 경기도내 모처에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를 치르기 시작했다. 발인은 30일 오전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성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관계 기관들은 현재 이번 참사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장례 절차와 배상, 심리상담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망자를 국적별로 분류하면 한국인은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다. 현재 수사당국은 아리셀과 인력파견업체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도 전담수사팀을 꾸려 아리셀과 인력파견업체 간 불법파견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2024.06.28 I 황영민 기자
합참 “北미사일, 비정상 회전후 공중폭발…실패 덮기위해 기만·과장”
  • 합참 “北미사일, 비정상 회전후 공중폭발…실패 덮기위해 기만·과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지난 26일 다탄두미사일 관련 시험 성공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실패를 덮기위한 기만과 과장이라고 평가했다.26일 오전 5시31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앞 바다 상공에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항적운이 길게 뻗어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8일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상승단계부터 비정상적인 비행 양상이 식별됐다”며 “이러한 비행 불안정성이 미사일의 폭발을 야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합참 관계자는 “전방부대에서 운영하는 열상 감시장비로 촬영된 영상에서는 상승 단계부터 동체가 비정상적으로 회전하는 현상을 보이다가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까지 식별된 바 있다”며 “한·미는 ‘실패를 덮기 위한 기만·과장’ 이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앞서 북한은 6월 26일 오전 5시 3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1발을 발사했다. 다음날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화성-17형과 유사한 형상의 미사일 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1단계 엔진을 이용한 개별기동 전투부 분리 시험과 유도조종 시험’을 성공했다고 주장했다.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탄도탄 감시레이더와 지상 감시자산에 의해 탐지했고, 전방부대에서 운영하는 열상 감시장비로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종합적으로 실패로 판단했고, 북한의 성공 주장은 기만·과장이라고 결론내렸다.합참은 “향후 북한은 이번에 실패한 미사일의 재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군은 후속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28 I 윤정훈 기자
"나도 모르게 낸 돈" 출국납부금 30% 인하…7월부터·면제 확대(종합)
  • "나도 모르게 낸 돈" 출국납부금 30% 인하…7월부터·면제 확대(종합)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해외 출국 시 항공료에 포함해 부과하던 ‘출국납부금’을 다음 달 1일부터 1만 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한다. 면제 대상도 만 2세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관광진흥개발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해외 출국 시 성인 기준 1만 원씩 부과하던 출국납부금을 30% 인하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3월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게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당시 납부 사실 조차 모른 채 부담하는 ‘그림자 세금’을 전면 개편하기로 하고, 출국납부금과 영화발전기금 등 모두 32개 부담금을 감면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당시 정부는 출국납부금 외에 복수 여권 시 발급 시 1만 5000원을 부과하던 국제교류기여금도 1만 2000원으로 인하하고 단수 여권과 여행 증명서는 면제하기로 했다.출국납부금은 1997년 관광수지 적자 해소와 국내 관광 기반(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1997년 처음 도입됐다. 국내 공항과 항만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부과 대상이다.문체부는 이번 출국납부금 30% 감면 조치로 연간 4700만 명이 감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1300억 원가량이다. 특히 면제 대상이 12세 미만으로 확대되면서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 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 가족은 다음달 1일부터 해외로 나갈 때 이전보다 3만원 부담이 준다.감면 시행 전 항공권을 구매해 이미 납부금을 낸 경우 온라인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문체부는 출국납부금 징수위탁사업자인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사전 납부자에 대한 감경분 환불을 위한 온라인 환불청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문체부는 출국납부금 감면으로 관광 재정이 줄어들지 않도록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준 1조 3000억 원 규모 문체부 전체 관광 예산 중 기금 비중은 85%인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카지노납부금, 면세특허수수료 등과 함께 기금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출국납부금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 수준이다. 문체부는 “출국납부금 감면에 따른 수입 감소를 고려해 올 4월부터 항공사 등에 내던 징수위탁 수수료도 5.5%에서 4%로 인하했다”며 “정부의 관광 분야 지원 규모가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8 I 이선우 기자
출국납부금 1만원→7000원으로…만 12세 미만은 면제
  • 출국납부금 1만원→7000원으로…만 12세 미만은 면제
  • 지난 현충일 연휴를 맞아 인파로 붐비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출국납부금 부담금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면제 대상은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1일부터 출국납부금 부담금을 현행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하고 면제 대상도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1997년 도입된 출국납부금 부담금은 국내 공항 및 항만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것으로 관광수지 적자 해소와 국내 관광기반 구축 등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연간 4700만 명이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면제 대상을 기존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대폭 확대함에 따라 초등학교 이하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서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출국납부금 부담금 인하는 올해 7월 1일부터 출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적용된다. 다만 법령 시행 전인 7월 1일 이전에 항공권 예매를 완료하고 7월 1일 이후에 출국하는 경우에는 이미 부담금을 납부한 만큼, 문체부는 징수위탁사업자인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는 ‘출국납부금 부담금 온라인 환불청구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해당 출국자들에게 부담금 감경분을 환불할 계획이다.이번 개편은 해외 많은 국가에서 출국세를 부과하고 있는 점과 출국납부금이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재원인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는 유지하되 국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한 것이다. 문체부는 올해 4월부터 출국납부금 징수위탁 수수료를 인하(5.5%→4.0%)하고 관광 분야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한편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과 6월 4일에 있었떤 ‘관광개발진흥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이다.
2024.06.28 I 김명상 기자
‘46억 횡령 후 국외도피’ 건보공단 前팀장, 징역 25년 구형
  • ‘46억 횡령 후 국외도피’ 건보공단 前팀장, 징역 25년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팀장으로 재직하며 46억원을 횡령하고 국외로 도피했다가 검거된 최모(46)씨에게 징역 25년이 구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 피의자 최모(46)씨가 해외 도피 후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사진은 지난 1월 17일 오전 최씨가 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수웅) 심리로 열린 최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5년을 구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39억원을 추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2022년 4~9월 국민건강보험공단 내부 전산망을 조작하는 등 18차례에 걸쳐 총 46억원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사전자기록위작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횡령 금액은 채권압류 등을 이유로 지급이 보류된 진료비용, 요양급여인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최씨는 횡령 자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했으며 건보공단은 2022년 9월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달아난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 수배에 올리는 등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1월 9일 마닐라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그를 붙잡았다.같은 달 17일 국내 송환된 최씨는 횡령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은닉한 횡령금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또 자신이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회사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첫 재판에서 수사기관에 “(남은 횡령금은) 선물투자로 다 잃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조사 결과 최씨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많은 채무를 부담하게 되자 이를 갚고 또다시 투자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건보공단은 민사소송으로 계좌 압류 및 추심 등을 진행해 지난해 횡령액 46억 중 7억 2000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최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8일 오후 1시 50분 원주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06.28 I 이재은 기자
바이든 vs 트럼프 90분 TV토론, 백악관 풀기자 '출입 금지'…왜?
  • 바이든 vs 트럼프 90분 TV토론, 백악관 풀기자 '출입 금지'…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이번 TV토론회를 주최한 CNN은 백악관을 취재하는 백악관 풀(POOL·공동취재)기자들의 토론회 현장에 대한 출입을 사실상 금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겸 공화당 대선 후보의 2024년 첫 토론회 무대.(사진=로이터)이날 백악관 특파원협회(WHCA)는 CNN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토론회에서 백악관 풀 기자들을 스튜디오에 참석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거부했다고 밝혔다. 풀기자는 취재 장소가 협소하거나 보안상 문제가 있는 등 취재 조건이 제한적일 때 기자들을 대표해 현장에 가고, 그 내용을 다른 기자들에게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뉴스 기관의 대표들로 구성된 풀기자단은 대통령의 해외·국내 순방에 동행, 대통령이 연설하거나 대중 앞에 서는 모든 행사에 접근할 수 있다. 켈리 오도넬 백악관 특파원협회 회장은 성명에서 “CNN에 백악관 출입 기자단을 스튜디오에 포함시켜 달라는 거듭된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풀기자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방송국의 렌즈가 아닌 직접 관찰을 통해 맥락과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풀기자들은 마이크와 카메라가 꺼져 있을 때 어떤 말과 행동이 오가는지 보고, 독립적인 관찰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뉴스 이벤트로서의 토론 제작과는 별개의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오도넬 회장은 바이든과 트럼프 캠페인 모두 WHCA의 요청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광고가 나가는 휴식 시간에 백악관 풀 기자 한 명만 스튜디오에 잠시 들어가 현장을 관찰할 수 있도록 CNN 측이 동의했다는 것이다.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TV토론은 광고를 포함 총 90분간 진행한다. 두 사람에겐 휴식 시간은 두 번의 광고 시간 뿐이다. 사전 합의에 따라 두 사람은 연설문과 수치를 확인하기 위한 메모지를 가지고 무대에 오를 수 없으며 청중 없이 진행한다. 두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은 백지와 펜 한 자루, 물 한 병이 전부로 90분 내내 서 있어야 한다. 사회자 질문에 2분씩 답하고 1분씩 서로 반박할 수 있는데, 이전 토론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의 발언 순서가 아니면 마이크는 꺼진다.CNN은 성명을 통해 “WHCA의 회원사이자 언론의 자유와 접근성을 증진하기 위해 WHCA가 수행하는 역할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토론이 청중 없이 진행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28 I 양지윤 기자
마이크론 7%대 ↓…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 성공
  • [뉴스새벽배송]마이크론 7%대 ↓…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 성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강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라 7% 넘게 급락했다. 엔비디아도 1% 이상 내리면서 반도체주 주가가 흔들렸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첫날인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공모가 대비 9.5% 오른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시장 데뷔 첫날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날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첫 TV 토론회가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식에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책임자(GIO)등이 참석해 환호하고 있다. (사진=나스닥)◇ 美 증시 상승…마이크론 7% 급락-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6포인트(0.09%) 오른 39,164.06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7 포인트(0.09%) 상승한 5482.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53포인트(0.30%) 오른 1만7858.68에 장을 마쳐- 반도체주 하락. 마이크론은 이날 7% 넘게 급락.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하락.- 엔비디아 또한 1.9% 하락. ◇ 美 대선 TV 첫 토론회- 27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만에 격돌- 이날 동부시간 기준 오후 9시부터 CNN에서 1시간3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 모두 발언 없이 곧바로 두 후보의 토론으로 들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두 후보는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불법 이민과 경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사법리스크 등 토론할 예정.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완만-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완만하게 나타나.-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1.3%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 시장 예상치인 1.4%에 부합. -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3.4%와 비교하면 1분기 성장률은 둔화.◇ 뉴욕 유가 이틀 연속 상승- 중동 우려에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4달러(1.04%) 오른 배럴당 81.74달러에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14달러(1.34%) 오른 배럴당 86.39달러에 거래를 마쳐. 다음날 장 마감 후 근원물이 되는 9월 인도분은 0.79달러(0.94%) 상승한 배럴당 85.26달러에 장을 끝내.-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 이후 1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 브렌트는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고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공세가 연일 격화.◇ 네이버웹툰 상장 첫날 흥행- 뉴욕증시에서 웹툰 엔터테인먼트(WBTN)는 나스닥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쳐.-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오 무렵 거래를 개시한 개장 초 14%까지 오르기도.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 희망범위 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되고, 첫날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나스닥 데뷔 첫날 흥행몰이 성공-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 공모가 적용 시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
2024.06.28 I 김소연 기자
‘최저임금 인상’ 기습 집회…민주노총 조합원 23명 전원 석방
  • ‘최저임금 인상’ 기습 집회…민주노총 조합원 23명 전원 석방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기습집회를 벌이던 중 체포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전원 석방됐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최저임금 차별적용시도 즉각 중단과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과 경찰 등에 따르면 퇴거불응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조합원 23명은 지난 27일 오후 8시께부터 순서대로 석방됐다. 조합원 23명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건물 안에서 최저임금 인상, 업종별 최저임금 차별 적용 폐지 등을 외치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는 기습 집회를 벌였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같은 날 오전 10시 42분께 조합원 23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했고 이들은 서울 남대문·성북·동작·강북·도봉경찰서로 각각 4∼5명씩 연행돼 이틀간 조사받았다.이에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시작도 못 한 채 업종별 차별적용 논의만 지속되고 있어 노동부 장관에 면담을 요구한 것”이라면서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물가폭등으로 생존 위기에 몰린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업종별 차별적용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당하다”고 덧붙였다.또 민주노총은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조합원 한 명이 가슴뼈가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조합원 23명 중 1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한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채증 자료 등을 추가로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4.06.28 I 이재은 기자
그림 한 점이 26억?…해리포터 초판 표지 최고가 경신
  • 그림 한 점이 26억?…해리포터 초판 표지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원본 표지 그림이 경매에서 우리 돈 약 26억 3천만 원에 팔렸다.‘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표지 그림(사진=AFP 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삽화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 그린 수채화인 이 작품은 이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90만 달러(26억 3천만 원)에 낙찰됐다. 앞서 이 그림의 예상 낙찰가는 최대 60만 달러(약 8억 2천만 원)였으나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7분간 이어진 경매에서 입찰가가 5만 달러(약 7천만 원) 단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이 그림은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떠나기 위해 9와 3/4 승강장에 도착해 호그와트 급행열차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담았다. 그림 속 해리포터는 동그란 안경에 줄무늬 목도리를 걸친 채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이 그림을 그렸던 테일러는 당시 23세의 나이로 출판사에서 ‘무명작가의 신간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고, 이틀 만에 이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그림은 2001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 처음 나와 8만 5천 750파운드(약 1억 5천만 원)에 팔렸다. 이후 23년 만에 가격이 17배 이상으로 뛴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해리포터 관련 품목 중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팔린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미서명 초판본 42만 1천 달러(5억 7천만 원)였다.
2024.06.27 I 채나연 기자
"보상에 집중하려고"...'31명 사상' 아리셀, 김앤장 선임 비판에 한 말
  • "보상에 집중하려고"...'31명 사상' 아리셀, 김앤장 선임 비판에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화재로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의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이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경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은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27일 오후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이 경기도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무릎을 꿇고 있다 (사진=뉴시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이같이 말하며 “유족분들 보상에 더 집중하기 위해 수사 과정 일체를 법률대리인에게 맡기기 위해 변호인단을 선임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박 대표와 박 본부장은 화재 사고 발생 사흘 만인 이날 오후 처음으로 유족들을 만나 사죄했다.두 사람은 경기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 마련된 유족 대기실을 찾아 일부 유족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박 대표는 “이번 참사는 저와 우리 회사 모두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짐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장례를 포함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어떤 대책이나 조치를 취해도, 백 번 천 번을 사죄드려도 여러분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을 안다”며 “그러나 저희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고 면목없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박 대표 부자는 모두누림센터를 방문해 사죄하려 했으나 “제안할 것을 가지고 와서 사죄해야지. 지금 와서 고개 숙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내국인 유족 측에 제지당했다.이후 대기하던 두 사람은 발길을 돌리려다 주차장에서 마주친 다수의 중국 국적 사망자 유족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다시 유족 대기실로 향했다.박 본부장은 이날 “내 자식 돌려달라”며 주저앉은 유족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분노와 슬픔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유족은 이번 참사로 24살 어린 아들을 잃은 어머니였다.올가을 결혼을 앞둔 딸을 잃은 아버지는 심하게 훼손된 시신을 보고 “사람 태우는 화장터가 됐더라”라며 울분을 토했다.유족 중 한 명은 부검을 마치고 장례식장에 안치된 시신을 보고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27일 오후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이 경기도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식은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는 유족 뜻에 따라 합동 장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이다.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7일 사망자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사망자는 한국인 5명(남성 3명, 여성 2명), 중국인 17명(남성 3명, 여성 14명), 라오스 1명(여성)으로 확인됐다.일부 사망자는 칫솔 등 생활용품에서 채취한 DNA 감정을 통해 인적 사항을 특정한 뒤 가족 DNA 대조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신원 확인을 완료했다.
2024.06.27 I 박지혜 기자
‘달달한 가격 인하’ 설탕값 4% 안팎 내리는 제당업체들,왜
  • ‘달달한 가격 인하’ 설탕값 4% 안팎 내리는 제당업체들,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제당업계 1위 CJ제일제당(097950)이 기업간 거래(B2B) 설탕 가격을 인하한다.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나선 것으로 다른 제당업체인 삼양사(145990), 대한제당(001790)도 이에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품들.(사진=연합뉴스)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B2B 고객사와 협상을 통해 설탕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다. 인하율은 각 고객사 간 협상에 따라 다소 상이하나 평균 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설탕 제품은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삼양사와 대한제당 역시 다음달 중 B2B 설탕 제품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는 다음달 1일부터, 대한제당은 다음달 중 인하 예정으로 인하폭은 CJ제일제당과 동일한 4% 안팎이다.설탕 원재료인 국제 원당 가격 하락세와 함께 정부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원당 가격은 지난 2022년 6월 t당 424.46달러에서 지난해 11월 602.08달러까지 올랐다가 점차 하락해 이달 420.2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5일 대한제당 공장을 방문해 “원당 국제 가격 하락분이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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