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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가이던스·주주환원 강화…현대글로비스, 신고가
  • [특징주]공격적 가이던스·주주환원 강화…현대글로비스,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공격적인 가이던스와 주주환원책 강화에 1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 현재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전 거래일 대비 10.73% 오른 24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4만 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8일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지난해 25조원 규모였던 매출을 2030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6%였던 영업이익률을 7%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아울러 기존 ‘전년도 주당배당금의 5~50% 상향’으로 규정된 배당정책을 ‘전년 대비 최소 5% 상향과 배당성향 25% 이상’으로 변경했다. 또 일대일 무상증자를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추고, 유통주식 수를 늘려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7월 15일이고, 신주는 8월 2일 상장된다. 이규복 대표는 “사업 성장과 주가 성장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01 I 원다연 기자
'진흙탕 사생활 폭로전' 농구선수 허웅, 경찰 수사 진행
  • '진흙탕 사생활 폭로전' 농구선수 허웅, 경찰 수사 진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부산 KCC)이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허웅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6일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고소장 내용과 관련 법률 판례를 검토 중”이라며 “피고소인 측의 반박 자료같은 건 현재까지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허웅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해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A씨는 교제 기간 중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나 A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강행했다는 입장이다. A씨는 다시 허웅이 결혼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두 차례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A씨는 허웅이 자신의 집을 침입하는 등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 측의 주장이 번갈아 나오면서 허웅과 A씨가 사생활을 들춰내는 폭로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허웅은 소속사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허웅은 또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故) 이선균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 분들과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사생활 논란으로 스포테이너로 활동하려던 허웅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허웅은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녹화에 참여했으나, 방송사 측은 허웅 편을 사전 녹화한 다른 출연자 촬영분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2024.07.01 I 손의연 기자
단기근로자에 점심값 안 준 대형은행…중노위 "20억원 지급하라"
  • 단기근로자에 점심값 안 준 대형은행…중노위 "20억원 지급하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중식비와 교통보조비를 정규직·계약직에만 지급하고 같은 업무를 한 단시간근로자에겐 주지 않은 대형 시중은행에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며 미지급 금액 20억원을 지급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판정이 나왔다.1일 중노위에 따르면 중노위는 5대 은행 중 한 곳인 A은행이 단시간근로자 1336명에게 중식비와 교통보조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기간제법상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지난달 23일 내렸다.A은행은 통상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중식비와 교통보조비를 1336명의 단시간근로자에겐 주지 않았다. 미지급한 총 금액은 약 20억원에 달했다. 이들 근로자의 소정근로시간은 하루 7시간 30분으로 통상근로자(8시간)보다 30분 짧은 데 그쳤다. 일주일엔 최소 3일, 최대 5일 일해 주 5일 근무한 단시간근로자의 소정근로시간(37.5시간)은 통상근로자(40시간)와 비슷했다.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획감독에서 이러한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을 적발했다. 기간제법(제8조 2항)은 동종·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단시간근로자를 차별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는 지난해 12월 A은행의 이러한 행태가 기간제법상 ‘차별적 저우’에 해당한다며 미지급한 중식비 및 교통보조비 20억원을 단시간근로자들에게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A은행은 단시간근로자는 단순 사무보조, 지원 업무를 수행해 통상근로자의 노동과 양·질이 다르다고 주장하며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다.그러나 중노위는 △일반계약직의 주요 직무가 비서·총무보조 등인 점 △일반계약직의 업무 권한은 홍보 등 제한된 범위에 불과한 점 △복리후생 성격의 급여항목은 근로제공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은 점 등에서 단시간근로자와 일반계약직은 동종·유사업무를 수행한다고 판단했다.중노위는 또 A은행의 “단시간근로자는 시급제여서 일반계약직의 월급제와 임금체계가 다르다”라는 주장에 시급제와 월급제는 임금 지급 방법이나 계산 방법 차이에 불과할 뿐 단시간근로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정당화하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봤다. 중노위는 A은행이 단기간근로자들에게 20억원을 지급하라는 서울지노위 판정을 유지했다.
2024.07.01 I 서대웅 기자
민주당 "尹 탄핵 국민청원, 법사위에 회부되면 처리 원칙"
  • 민주당 "尹 탄핵 국민청원, 법사위에 회부되면 처리 원칙"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야당 및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내세운 ‘정무장관’ 신설 추진안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따져 봐야 한다고 거리를 뒀다.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영교·정청래 최고위원, 박 직무대행, 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사진=뉴스1)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동의청원 안이 법사위에 회부되면 법사위 청원심사소위원회가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는 원칙을 제시했다.이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많은 국민께서 참여하고 있고 (청원 동의) 마감 시한까지 추이를 잘 지켜볼 것”이라며 “청원은 헌법 제26조에 규정된 국민의 권리다.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안이 가진 어떤 정치적인 영향과 상관없이 (국회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현재(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80만1620명이 동의했다. 사이트 접속 대기인원은 1만3614명, 예상 대기시간은 56분 44초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처음 게시된 해당 청원은 사흘 만에 23만명이 동의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인구전략기획부와 정무장관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정무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 또는 명을 받아 국무총리가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한다. 민생 및 주요 개혁과제 관련 이해관계 갈등 조정, 국회와 정부 간 원활한 소통 등 정무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의도와 진정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앞서) 정무수석을 신설해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 해놓고 별반 달라진 게 없지 않나”면서 “어떤 의도가 있는지 그 진정성에 대해서 한번 검토를 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2024.07.01 I 김범준 기자
北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 '실패'…평양 인근 잔해 낙하 가능성
  • 北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 '실패'…평양 인근 잔해 낙하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발사 실패로 평양 인근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께와 5시 15분께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처음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 ㎞를 비행했다. 10분 후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600여㎞를 비행한 미사일은 청진 앞바다에 낙하했지만, 120여㎞를 비행한 미사일은 육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남도 장연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 지점은 평양 동쪽 지역에 해당한다.합참 관계자는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정상 비행 중 폭발했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2발은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화성-11형’(KN-23)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해 3월 14일에도 장연 일대에서 화성-11형 2발을 발사했고, 2발 모두 약 610㎞를 비행했다.북한은 지난해 장연 일대에서 발사한 SRBM 2발은 서부전선 미사일부대의 구분대(대대 이하 부대를 일컫는 북한말) 교육 목적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시범사격훈련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SRBM은 620㎞ 비행 뒤 동해상에 탄착했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작년 3월 14일 발사와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 사거리로 동일 목표지점(청진 앞바다)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2발 중 1발은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다.북한은 지난 해 3월 14일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24.07.01 I 김관용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배터리 화재…공사 "원인 철저히 파악"
  • 서울 지하철 3호선 배터리 화재…공사 "원인 철저히 파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출근길 대란은 없었지만, 최근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로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는 철저한 원인 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도곡역∼대치역 구간 하행선 선로에 있는 특수차 배터리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월요일인 1일 오전 3시 42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대치역 구간 하행선 선로에 있는 특수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확인한 역무원은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소방관은 곧바로 출동해 진화했다.화재는 대치역~학여울 사이 선로를 점검하는 특수차 차량의 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최초 배터리에서 흰색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한 역무원이 이를 소방 당국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관이 연기를 조기에 진압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공사 측은 이날 오전 5시 34분 안내문자를 통해 “오전 3시 42분 3호선 도곡∼대치역 간 하선 특수차 배터리에서 연기 발생으로 상하선 열차 중단,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이후 오전 5시 55분 “특수차 배터리 연기 발생은 조치 완료되어 상하선 열차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공사 관계자는 “현재 열차 운행은 정상화했으나 새벽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첫 차 운행 차질 등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아직 원인 규명 중이다. 사고 조사에 철저히 협조해 원인을 면밀하게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1 I 함지현 기자
키스오브라이프 "내려놓고 데뷔했는데 '핫걸' 등극, 울컥하기도"
  • 키스오브라이프 "내려놓고 데뷔했는데 '핫걸' 등극, 울컥하기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음을 내려놓고 시작했어요. 하고 싶은 음악이 뚜렷한 팀이기에 ‘언젠가는 알아주시겠지’ 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데뷔했는데 빠르게 관심과 사랑을 받는 팀이 되어 기뻐요.”서머송 ‘스티키’(Sticky)로 돌아온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쥴리, 나띠, 벨, 하늘) 멤버들에게 데뷔 후 1년여 만에 대중성 확보와 실력 검증이란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수해낸 신예 걸그룹으로 평가받게 된 소감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전방위에서 물량공세를 퍼붓는 대형기획사 아이돌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 속 고속 성장을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호평받는 성과다. 컴백에 앞서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키스오브라이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중소기획사 아이돌 대표 주자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울컥하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전작인 ‘마이더스 터치’(Midas Touch)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우리가 정말 잘 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축제나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분들을 보면서도 인기를 체감했고요.”(벨), “팬이 아니면 각 멤버의 이름까지 알기가 어렵잖아요. 요즘 행사 무대에서도 자기소개를 할 때 먼저 이름을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요.”(하늘) “데뷔 초엔 해외 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셨는데 ‘마이더스 터치’ 때부턴 한국 분들도 저희를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요. 모국인 태국 분들은 저를 실패를 많이 한 딸(트와이스 멤버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서 아쉽게 탈락한 바 있고, 솔로 가수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같은 존재로 여겨주시는데요. (미소). 엄마, 아빠에게 듣기론 요즘엔 제가 꿈을 이룬 모습을 보며 많이 기뻐해주고 계시다고 해요.”(나띠)하늘키스오브라이프는 S2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7월 론칭한 팀이다. 데뷔 후 ‘쉿’(Shhh), ‘배드 뉴스’(Bad News), ‘노바디 노우즈’(Nobody Knows), ‘마이더스 터치’ 등으로 활동한 이들은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비롯한 여러 신인 아티스트 상을 품었다. 무대 위에서 치명적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는 이들에겐 ‘핫걸’이란 기분 좋은 수식어도 따라붙기 시작했다.벨은 “무대 위에서의 자유로운 모습과 멤버 간의 시너지, 겁없이 날아다니는 듯 한 날 것의 느낌의 퍼포먼스와 그런 가운데서 나오는 터지는 생동감 있는 에너지가 대중에게 잘 닿았다고 생각한다”고 팀의 인기 비결을 짚었다. 이어 “아이돌 선배님들이 ‘그 친구들 잘 하더라’면서 칭찬의 말을 자주 해주시기도 하는데, 그게 얼마나 듣기 어려운 말인지 알기에 더 노력하게 된다”고도 했다. 쥴리는 “멤버들끼리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무대 모니터링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을 보탰다. 더불어 “음악 트렌드를 공부하면서 귀를 트이게 하려고도 노력한다”면서 “해외 차트를 살펴보면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챙겨 듣고 있다”고도 했다. 나띠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있고, 마이너틱한 음악까지도 열심히 ‘디깅’(digging)하고 있다”고 말했다.쥴리이들의 소속사인 S2엔터테인먼트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비스트(하이라이트), 포미닛, 비투비 등 여러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던 홍승성 회장이 설립했다. 회사는 홍 회장의 아들은 홍태화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인적 내공이 남다른 곳. 이는 중소기획사 신인임에도 키스오브라이프에 대한 K팝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지점이다. 벨은 “건강이 편찮으신 홍 회장님과는 데뷔 전 딱 한 번 통화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당시 ‘팀을 잘 부탁한다’ ‘멤버들을 믿고 있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 말을 듣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팀에 대한 열정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프로듀스101’, ‘아이돌 학교’ 등 여러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이해인이 비주얼 디렉터로 키스오브라이프를 돕고 있다는 점은 키스오브라이프의 화제성을 높여준 지점이다. 쥴리는 “해인 디렉터님은 저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이다. 멤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이끌어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벨은 “멤버들이 어떤 색깔을 입었을 때 가장 밝게 빛나는 지 잘 알고 계신 분이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비주얼적 부분에서 팬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벨멤버 벨의 부친이 히트곡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부른 가수 심신이라는 점도 데뷔 전후로 꾸준히 화제가 됐다. 벨은 “아버지는 늘 격려와 사랑의 말로 힘을 주신다. ‘무엇을 하든 행복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자주 보내주시는 편이고, 종종 본인의 음악이나 콘서트 무대 영상을 보내주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정말 자유분방한 자유로운 영혼이시다. 아버지만큼 순수한 아티스트를 본 적이 없다”면서 “순수함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면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벨의 이야기를 들으며 해맑게 웃어 보인 쥴리는 심신의 열혈팬이라고 고백하며 “자신감과 날 것 같은 매력을 지니신 점을 존경한다. 그 매력이 벨에게 그대로 녹아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든든한 지원 사격까지 더해지며 빠르게 입지 다지기에 성공한 키스오브라이프는 1일 발매한 이번 신곡 ‘스티키’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 한층 폭넓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팀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한 청량한 분위기의 아프로 비트 기반 곡. 나띠는 “그동안 힙합, 알앤비 곡으로 활동하면서 걸크러시하고 센 이미지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여름에 딱 맞는 청량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나는 곡으로 건강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늘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졌던 기억이 난다.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데모 버전을 들으면서 산책을 하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키스오브라이프가 여름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해왔어요. ‘워터밤’ 같은 페스티벌과도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요. ‘스티키’ 활동으로 ‘서머 핫걸’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쥴리), “타 걸그룹이 쉽게 시도하지 못할 법한 과감한 트월킹 안무도 준비해봤어요. ‘스티키’란 곡명에 맞게 목을 쓸어내려서 땀을 뿌리는 듯한 동작의 시그니처 안무도 선보일 예정이고요.”(벨), “건강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기간 동안 모든 멤버가 운동도 열심히 했어요. 해외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헬스장을 찾았을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하늘)나띠키스오브라이프는 ‘스티키’를 타이틀곡으로 내건 디지털 싱글에 또 다른 꿈속의 연인에 대해 노래한 신곡 ‘테 키에로’(te quiero)를 함께 수록했다. 정열적인 라틴풍 멜로디가 특징인 곡으로 멤버 벨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벨은 “‘스티키’가 땡볕이 내리쬐는 여름을 배경으로 한 곡인 반면, 수록곡은 여름밤이 배경이다. 이국적이고 개성 넘치는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멤버들은 인터뷰 말미에 음악방송 1위 등극과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을 활동 목표로 꼽았다. 벨은 박남정의 딸 시은이 속한 스테이씨와 컴백 시기가 겹쳐 ‘박남정 딸vs심신 딸’ 대결 구도가 형성된 데 대해 “남정 아저씨와 아빠가 친해서 어를 때 시은 선배님과 같이 고깃집도 가고 ‘붕어빵’ 프로그램도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서로 바쁘다 보니 커서는 교류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컴백 때 볼 일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해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끝으로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개개인별로 펼치고 싶은 재능이 무엇인지에 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키스오브라이프 네 멤버의 향후 활동 방향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다. “드라마와 영화 보는 걸 좋아해요. OST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성과 영향력을 많이 느껴서 참여해보고 싶고.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하늘), ”창작 능력에 관한 음악성을 인정받고 싶어요. 마이너한 음악으로 구성한 솔로 앨범을 발매해보고 싶기도 하고. 드라마 OST 가창, 애니메이션 성우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해보고 싶고, 코스메틱 분야에도 관심도 많아서 화장품 관련 일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벨) “랩 포지션을 담당하는 멤버인 만큼, 믹스테이프를 내는 등 관련 활동을 통해 다양하게 대중을 곁은 찾고 싶어요.”(쥴리), “알앤비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 음악으로도 활동 해보고 싶고, 패션 분야에도 관심이 많고 화보 찍는 것도 좋아해서 모델 활동도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나띠)
2024.07.01 I 김현식 기자
오늘부터 기름값 인상…산업부 "유류세 환원분, 가격에 단계적 반영해야"
  • 오늘부터 기름값 인상…산업부 "유류세 환원분, 가격에 단계적 반영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된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으로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알뜰주유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안양동 주유소를 방문해 석유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알뜰공급사(SK에너지) 등 알뜰주유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8월31일까지 2개월 연장하되, 유류세 인하 폭은 7월 1일부터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휘발유는 기존 25%에서 2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37%에서 30%로 인하율이 조정된다.인하율 조정으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리터(ℓ)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369원에서 407원으로 각각 41원, 38원가량 가격이 높아진다. LPG도 리터당 12원 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든 만큼,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도 커지게 된다. 유류세 일부 환원 발표 후 정부는 급격한 가격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유사·주유소 등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알뜰주유소의 경우 재고물량이 확보된 7월 첫째 주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을 최소화하고, 둘째 주부터 점진적으로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가격인상 자제 주유소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류세 환원분을 초과하는 가격인상이 없도록 7월 한 달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격 상승기에 편승해 물가상승을 부추기거나 가짜석유 등을 불법적으로 유통시키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 위한 범부처 시장 점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최 차관은 “여행수요 증가,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해 국제석유제품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석유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유류세 환원으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기름값 지킴이로서 알뜰주유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이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재고소진 등을 감안해 유류세 환원분을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상생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1 I 윤종성 기자
北, 5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10분 간격 2발 발사(종합)
  • 北, 5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10분 간격 2발 발사(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달 26일 이후 5일 만이다.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께와 5시 15분께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처음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 ㎞를 비행했다. 10분 후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면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6일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참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하게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했기 때문에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잇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리 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7.01 I 김관용 기자
'배신자 정치' 들끓는 與 전당대회 …한동훈측 "악의적 프레임"
  • '배신자 정치' 들끓는 與 전당대회 …한동훈측 "악의적 프레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향한 경쟁 후보들의 ‘배신자 정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 후보 측은 “당권을 잡기 위해 악의적 배신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동훈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30일 “당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 협박과 네거티브, 분열적 언사만 등장하고 있다”며 “사실상 아무런 준비 없이 뒤늦게 나선 후보는 물론 ‘덧셈의 정치’를 외치던 후보 등 모든 당권주자들이 한 후보를 향해 배신을 운운하며 약속한 듯이 인신공격성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원희룡 후보와 윤상현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변인은 “발생할 가능성이 전무한 대통령 탈당을 입에 올리는가 하면, 탄핵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전당대회를 공포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는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며 “아무리 ‘공한증(恐韓症)’에 시달린다 해도 협박과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여당 전당대회가 한 달 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 후보의 독주체제가 계속되자 나머지 후보들은 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 채 해병 특검법 재추진 문제 등을 지적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관계가 틀어진 만큼 만약 한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면 당정관계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나경원 후보는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우리가 이해될 수 있다”면서도 “그 특정인을 위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 후보가 배신자 정치 프레임에 대해 “내가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국민”이라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 전 위원장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원 후보와의 연대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총선 끝나고 출마 선언까지 70여일 동안 대통령과 전화·문자를 하거나 만나서 앞으로 당과 윤 대통령,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대화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난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그러면서 “여당은 대통령이 있어 여당이고 당정관계 신뢰가 바탕이 돼야 쓴소리도 반영돼서 국정 성과로 국민에게 전달된다”며 “그래야 지지도도 회복되고 정권 재창출도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윤 후보는 이날 본인 SNS에서 잠재적인 대권 후보인 한 후보와 원 후보에 대해 직격했다. 그는 “한동훈 대 원희룡 구도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당을 분열킨다. 누가 되든 후유증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며 “두 분 모두 차기 대선 주자로 당 대표가 되는 순간 당 대표 자리를 대선 캠페인에 이용하면서 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열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뉴스1)
2024.06.30 I 김기덕 기자
내일 운영위, 거야 vs 대통령실 첫 격돌…'해병대원·이태원 의혹' 공방
  • 내일 운영위, 거야 vs 대통령실 첫 격돌…'해병대원·이태원 의혹' 공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질의에 답변한다. 거대 야당과 대통령실이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 야당이 22대 국회 개원식을 열기 전 이례적으로 운영위원회를 소집한 데다, 사실상 대통령실 핵심 참모 전체를 소집한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30일 대통령실과 국회 등에 따르면 야당은 정진석 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실장 3명, 홍철호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 7명, 안보실 1~3차장, 윤재순 총무비서관,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 16명의 출석을 요구했다. 앞서 야당은 지난 21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이들 1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모두 불참했다. 당시 국회 원(院)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야당이 일방적으로 운영위를 소집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운영위 전체회의는 대다수 참모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임명한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도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윤 정부 출범과 함께 폐지됐던 민정수석이 부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데다 민정수석 업무 특성상 상임위 회의와 국정감사 등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처럼 이어져 왔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 운영위에서 날카로운 질문 세례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출석요구서 신문요지에도 정권에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이나 ‘영부인 뇌물 수수 의혹’, ‘동해 유전 발표’ 등을 적시했다. 이에 더해 최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이 정국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어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 의혹에 대한 공세도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듯 정진석 비서실장은 30일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여전히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며 (국회를) 편법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특히 “심지어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을 주는 일까지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역 장군들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을 강하게 압박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정청래 위원장은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에게 10분간 퇴장을 명령하는 등 고압적 회의 진행으로 여당의 반발을 샀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주요 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초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공수처 수사를 지켜본 이후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특검은 정치공세”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대응하면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렸다”는 입장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7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일 처음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지난 23일 이미 참여자 5만 명을 돌파해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그러나 지난 27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참여자가 급격히 늘었다. 70만명을 돌파한 이날도 사이트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 인원이 3만명을 넘는가 하면 대기 시간만 약 2시간에 달하기도 했다.
2024.06.30 I 김관용 기자
바이든 '후보 교체론' 후폭풍…美민주, 트럼프 대항마 부재 딜레마
  • 바이든 '후보 교체론' 후폭풍…美민주, 트럼프 대항마 부재 딜레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첫 TV 대선 토론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말을 더듬거나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미 전역에 송출되면서, 81세 고령의 나이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예전과 달리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과 극명한 대비를 이뤄 우려는 더욱 부각됐다.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선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술집에서 시민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대선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AFP)◇언론마저 등 돌려…“바이든 자진 사퇴해야”뉴욕타임스(NYT) 편집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바이든과 트럼프의 첫 TV 토론에 대한 평가와 함께 ‘바이든은 그의 조국을 위해 선거에서 떠나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NYT는 “바이든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익 서비스는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신문은 “바이든은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연임할 수 있다는 것을 미 국민들에게 확신시켜줘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의 입지는 이미 훼손됐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겼다는 사실은 더이상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바이든은 존경할 만한 대통령이지만 (토론에서 비춰진 모습은) 4년 전의 그가 아니었다”며 “바이든은 현재 무모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에 대해 대중의 신뢰를 받을 가치가 없는 변덕스럽고 이기적인 인물이자 미 민주주의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면서 “트럼프가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바이든의 불안정한 직무수행 능력을 감안하면 민주당은 더 강력한 대항마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트럼프의 결점과 바이든의 결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함으로써 국가의 안정과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이유가 없다”며 “한 사람의 야망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민주당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TV 토론 후 실시된 악시오스의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0%, 민주당 유권자의 47%가 바이든 대통령을 다른 후보로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거의 모든 유럽 매체가 바이든 대통령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헤드라인으로 다루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져 유럽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바이든은 트럼프에 대항하기에 너무 노쇠해 보였다”고 했고, 텔레그래프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의 대선 후보가 바이든과 트럼프라는 게 우려스럽다”고 평했다. 러시아 국영 로시야1은 바이든 대통령이 넘어지지 않은 것은 축하할 일이라며 조롱했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으며, 민주당은 패닉에 빠졌다고 했다. ◇마땅한 대체자 없어 민주당 고심…바이든도 “포기 안해”민주당 안팎에서 바이든 교체론이 대두되면서 워싱턴포스트(WP)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많은 미 언론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차기 민주당 후보를 제시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부터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셰러드 브라운 오하이오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조지아 상원의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에이미 클로버차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베시어 켄터키주 주지사,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등 수많은 인물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 모두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아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후보 교체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이후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유세를 펼치며 후보교체론을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90분 간 토론하면서 28차례 거짓말을 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나는 전처럼 쉽게 걷지도, 매끄럽게 말하하지도, 토론을 잘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나는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옳고 그름을 안다. 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도 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는 “TV 토론 이후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트럼프보다 더 많은 무당파 계층을 설득한 것이다. 엄청난 성과”라며 기부자들을 안심시키려고 애썼다.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때문에 재선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비난 받는 바이든을 확고히 지지하는 질 바이든의 모습이 존경할 만한 일로 보일수 있으나, 모든 미국인에게 그런건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WP와 NYT 등은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를 결심하면 후임자는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될 전망이다. 현실화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1968년 베트남 전쟁 여파로 지지율이 급락한 린든 존슨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연임 시도를 중도 포기하게 된다.
2024.06.30 I 방성훈 기자
이번주도 이어지는 ‘장맛비’…2일 전국 영향권 '많은 비'
  • 이번주도 이어지는 ‘장맛비’…2일 전국 영향권 '많은 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번 주말에 이어 이번주 내내 전국이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곳은 높은 습도로 인해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장마 영향으로 비가 내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30일 수시 브리핑을 통해 “다음주 내내 정체전선 남북진동과 저기압의 주기적 통과에 영향을 받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것”이라며 “소강상태가 되는 곳은 습기의 영향으로 인해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맛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이 한반도와 제주도 사이에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인근의 저기압 영향에 따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는 게 공 분석관의 설명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는 이날 낮부터 차차 수그러들기 시작하겠지만 전남·경상권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다음달 1일 늦은 오후부터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 구름을 품은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일쯤 중부지방을 비롯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으며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누적 30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다. 다음달 1~2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00㎜(많은 곳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전북 30~80㎜(전남해안 120㎜ 이상, 전북 서해안·남해안·지리산 부근 100㎜ 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20~60㎜ △서울·인천·경기·강원 10~50㎜다.기상청은 정체전선 북상과 남하시 머무는 곳과 저기압 영향이 지속되는 제주·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 가능성이 있으니 철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 분석관은 “하천별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 가능성이 있기에 출입을 금하고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에 유의해야 한다”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비가 내린 뒤 소강상태에 빠진 지역은 높은 습도로 인해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음달 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평년(아침 최저 18.5~21.1도, 낮 최고 24.9~29.2도)보다 다소 높고 강수로 인한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가 높아져 짜증지수가 높은 날씨가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종종 있겠다.이번주는 정체전선 또는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통과로 비가 계속 이어지기보단 강약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낙 날씨의 변동성이 커 이번주 주중 발표될 일기예보를 잘 살펴야 한다.
2024.06.30 I 김형환 기자
육아위해 2시간 일찍 퇴근해도 200만원+동료 보상제도까지
  • 육아위해 2시간 일찍 퇴근해도 200만원+동료 보상제도까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7월부터 육아를 위해 매일 2시간 일찍 퇴근해도 월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일찍 퇴근한 근로자 업무를 분담한 동료 근로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엔 정부가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달라지는 고용노동 정책을 발표했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100% 지원범위 확대 내용.(자료=고용노동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30일 이상 사용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지금까지 주 5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해 왔지만 앞으로는 주 10시간 단축분에 대해 100% 지급한다. 주 5일 일하는 근로자가 육아를 위해 매일 2시간씩 단축제도를 이용해도 통상임금을 전부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월 상한액은 200만원, 하한액은 5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10시간 초과분은 통상임금의 80%를 지급하며 월 상한액과 하한액은 각각 150만원, 50만원이다.이 제도를 이용한 근로자 업무를 분담한 동료 근로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엔 월 최대 20만원(근로자 지원인원당)을 지원한다. 1명당 분담할 수 있는 업무는 최대 5명 분까지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에 따른 업무 공백, 업무를 분담받은 동료 근로자의 업무 가중 등이 제도 활성화 저해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동료 눈치를 보지 않고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분담지원금을 신설했다.오는 8월 7일부터는 체불사업주 융자 요건을 강화한다.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업주에게 저리로 돈을 빌려주는 체불사업주 융자 제도는 그간 일시적 경영상 어려움을 사업주가 증명해야 했다. 앞으로는 경영난 증명 없이도 융자 신청을 할 수 있다.이밖에 고용노동부는 9월 중 외국인 유학생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한다.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국내 취업 희망 외국인 유학생은 1년에서 1년 6개월 동안 현장 중심의 맞춤형 훈련과 이론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유학생이 국내 기업에 적응하는 기간을 단축하고 기업은 숙련 인력 확보가 가능하도록 한 조처다.7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서울베이비키즈페어’에서 임신부가 육아 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7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다양한 육아 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젖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30 I 서대웅 기자
닭집·카페 필수품목, 가맹계약서에 기재해야
  • 닭집·카페 필수품목, 가맹계약서에 기재해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 달 3일부터 치킨·커피·김밥 프랜차이즈 등 가맹본부는 새로 체결하는 가맹계약서에 필수품목의 항목과 가격산정방식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다만 기존에 체결한 계약서의 경우에는 갱신 시 또는 내년 1월3일까지만 이를 반영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내책자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작년 12월 국회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특정한 거래상대방과 거래할 것을 강제하는 품목, 이른바 ‘필수품목’의 종류와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계약서에 필수적으로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기존에는 가맹본부가 너무 많은 품목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고,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가격 산정방식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가맹점주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필수품목을 시중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하도록 강제하거나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공급가격을 가맹점주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경우가 있어 가맹점주들이 고통을 호소했다.개정안이 시행되면 필수품목의 지정·변경·가격산정 등 일체의 거래과정이 계약에 포섭됨에 따라 이러한 거래 관행이 효과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아울러 또한 12월 5일부터 필수품목 관련 거래 조건을 불리하게 변경할 경우 가맹점주와 반드시 미리 협의해야 한다. 8월7일부터는 경쟁제한 우려가 희박한 유형의 기업결합에 대한 신고의무가 면제된다. 이를테면 △PEF 설립 △회사 임원(대표이사 제외)의 3분의1 미만 겸임, △모자회사 간 합병 또는 영업양수도 △계열회사 간 합병으로서 피합병회사 자체 규모가 300억원에 미달되는 경우 등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또한 기업들이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정방안을 스스로 제출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다. 이렇게 되면 기업이 보유한 풍부한 시장 관련 정보가 활용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시정조치의 효과성과 이행가능성이 보다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8월28일부터는 하도급거래에서 원사업자가 중소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자신이나 제3자를 위해 사용·제공해 손해를 끼친 경우, 중소하도급업체가 입은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해야 한다. 그간 법상 배상한도가 3배 이내로 규정돼 있어 실제 기술유용 행위로 인한 배상액이 손해액의 최대 2배 정도로 낮게 인정됐다. 이 밖에도 기술유용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하도급업체가 보다 쉽게 피해를 입증하거나 손해액을 산정할 수 있도록 손해액 산정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2024.06.30 I 강신우 기자
‘전 여자친구와 소송’ 허웅, “수사 결과 통해 진실 밝힐 것”
  • ‘전 여자친구와 소송’ 허웅, “수사 결과 통해 진실 밝힐 것”
  • 지난 4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허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이 최근 전 여자친구와의 법적 소송에 대해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허웅은 29일 소속사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지난 며칠 저의 일로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이와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26일 허웅은 법률 대리를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해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는 서로의 사생활을 공개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허웅은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라며 “더 이상의 입장은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다.아울러 “이번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故) 이선균 님과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 분들과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허재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인 허웅은 2023~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대표 스타다.
2024.06.29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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