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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힘 당 대표 적합도서 1위…테마주 급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1위 지지를 받았다는 소식에 관련 정치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분 현재 태양금속(004100)과 태양금속우(004105)는 각각 29.92%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홀딩스(084690)는 22.47% 오름세고, 덕성우(004835)는 8.68% 상승세다.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YTN·엠브레인퍼블릭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1074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45%가 한동훈 후보를 국민의힘 당 대표에 적합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후보 61%, 원희룡 후보 14%, 나경원 후보 9%, 윤상현 후보 1% 순이었다. 무당층에선 한동훈 후보 14%, 나경원, 원희룡 후보 각각 5%, 윤상현 후보 1%였다.
- "200년 만의 폭우" 시간당 100mm↑…충청·남부 피해 신고 잇달아(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밤사이 충청과 전북·경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이상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은 간밤에 내린 비가 100~200년마다 관찰되는 집중호우라고 분석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대전 서구 용촌동 마을 전체가 침수됐다. 10일 오전 소방구조대원들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사진=뉴스1)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주요 강수 지역의 시간당 강수량은 △전북 군산시(어청도)146㎜ △전북 익산시(함라) 125.5㎜ △충남 서천군 111.5㎜ △충남 부여군 106㎜이다. 특히 간밤의 비는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봤을 때 대체적으로 100~200년 발생빈도에 해당하는 강한 비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실제 충남 금산(84.1㎜)과 충북 추풍령(60.8mm), 전북 군산(131.7mm) 등엔 200년 빈도의 강한 비가, 경북 구미(58.3mm)엔 100년 빈도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들 지역에서는 간밤에 각종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는 총 835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는 광범위한 침수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일대에서 많이 접수됐다. 논산과 부여에서도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신고가 잇달았다. 오전 3시쯤 충남 논산시에서는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가 침수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살려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건물의 승강기 안에서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6일부터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까지 영양과 안동, 청송 등에서 주택 파손 5건과 침수 30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는 가로수 쓰러짐이나 주택 내 빗물 유입 등 관련 신고가 119건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4시 11분쯤 전북 완주군에서는 마을주민 18명이 불어난 빗물에 의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경북 거창군·합천군·의령군·진주시 등 4개 시군의 76가구 94명은 밤새 마을회관, 경로당, 교회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기상청은 경북 경주와 경산, 포항, 청송군, 대구광역시(영천시, 군위군)에 내린 호우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과 진안군, 무주군 등 그 밖의 남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삼림청은 대구 군위군과 경북 칠곡군, 대전시 대덕구 등 경상권과 충청·전라권 곳곳에 산사태 경보를 내린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12분 경북 김천시와 구미시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비는 낮 동안 경북에 시간당 30~50mm가량 더 내릴 전망이다. 경남과 전라권에도 시간당 각각 20~30㎜, 10~20㎜씩 추가로 비가 예보돼 있어 누적된 강수량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 유의하고, 저수지 붕괴와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9일 오후 10시 18분쯤 대구 달서군 가창면 한 주택이 물에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밤사이 충청·남부에 `물폭탄` 쏟아졌다…1명 사망 등 피해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충청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간밤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사흘간 충남과 경북·전북 지역으로 최대 309㎜까지 내린 이번 장맛비는 오늘(10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밤사이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9일 대구 동구와 수성구를 잇는 금호강 가천잠수교가 침수돼 진입로에 차단기가 내려져 있다.(사진=뉴스1)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 무렵 군산 어청도에서는 약 한 시간동안 시간당 146㎜ 가량의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 사상 최대다. 이와 함께 전북 익산시 함라면에서는 시간당 125㎜, 군산시 내흥동에서는 시간당 118.3㎜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등 충청과 전북, 경상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으로도 경북권 남쪽 지역에는 시간당 20~40mm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충청과 전북, 경북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신고도 접수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7시부터 현재까지 주요 강수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전북 익산시(함라)309㎜ △전북 군산시(어청도) 294.5㎜ △충남 부여군 295㎜ △충남 서천군 287㎜ △경북 성주시 251㎜이다. 같은 시간 수도권에도 경기 안성시 104.5㎜ △경기 이천시(장호원)100.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현재 경북 경주와 경산, 포항, 청송군, 대구광역시(영천시, 군위군)에 내린 호우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과 진안군, 무주군 등 그 밖의 남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삼림청은 대구 군위군과 경북 칠곡군, 대전시 대덕구 등 경상권과 충청·전라권 곳곳에 산사태 경보를 내린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12분 경북 김천시와 구미시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비의 영향으로 전북 완주군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마을 주민이 고립됐다. 이날 오전 4시 11분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주민 18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3시쯤 충남 논산시에서는 오피스텔 승강기가 빗물에 잠기면서 남성 1명이 숨졌다. 기상청은 이날 낮 동안 경북에 시간당 30~5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남과 전라권에도 시간당 각각 20~30㎜, 10~20㎜씩 추가로 비가 예보돼 있어 누적된 강수량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 유의하고, 저수지 붕괴와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뉴스새벽배송]테슬라 10일 연속↑…‘입 무거운’ 파월에 美증시 혼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지만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상원 증언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하자 시장이 실망하면서다. 테슬라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발표한 차향 인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뉴욕 유가는 1% 하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혼조 마감, S&P500·나스닥 상승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2포인트(0.13%) 하락한 3만9291.97에 거래 마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5포인트(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 마쳐.-S&P500지수는 장 중 5590.75, 나스닥지수는 1만8511.89에 역대 최고치 다시 경신, 마감가도 역대 최고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6거래일, S&P500도 5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경신.△파월 의장, 금리 인하 시점에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추가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함구.-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언.-최근 물가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테슬라는 이날도 3.71% 오르며며 262.33달러에 거래 마치며 상승세 지속.-지난달 2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지난 2일 발표한 2분기(4∼6월) 차량 인도(판매) 실적이 계속되는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뉴욕 유가, 조용히 지나간 허리케인에 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9달러(1.27%) 내린 배럴당 84.66달러에 거래를 마감.-허리케인 베릴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하면서 걸프 해안의 주요 원유 생산시설 및 정유 시설이 큰 피해를 보지 않았으며 피해 복구 및 가동 정상화 돌입.△윤 대통령, 하와이 인태사령부 방문-윤석열 대통령은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방위 태세를 확인,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29년 만의 방문.-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발언.-주한 미군이 소속된 미국 인태사령부는 한미 연합 방위를 지원하고, 미국 전력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 동맹의 중심축.-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사실상 군사동맹 성격의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카카오 김범수, 밤샘 조사 후 귀가-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관련 카카오가 시세 조종을 했다는 의혹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밤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김 의장은 비공개 출석했으며 검찰 조사가 끝난 이후에도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카카오는 지난해 2월 SM에 관한 기업지배권을 두고 하이브와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에스엠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또는 승인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져.
- 기자회견룩 완판 민희진, 뉴진스 굿즈입고 경찰 출석…또 품절대란?
-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머니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기자회견룩’ 완판을 불러일으킨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출석하며 입고 나온 패션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회사인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피고발인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용산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민 대표는 검정색 나이키 모자에 사이즈가 큰 반소매 흰 티셔츠, 트레이닝 팬츠의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방 없이 스마트폰만 손에 쥔 채 차에서 내린 민 대표는 취재진에 자연스레 인사를 건네고 미소를 띠는 등 여유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조사에 앞서 민 대표는 취재진에게 조사를 앞둔 심경에 대해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되지 않나”라고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앞서 두 차례의 기자회견 당시 입은 패션이 모두 화제를 이끈 바 있다. 이날 경찰 출석 때 입은 민 대표의 패션도 금세 온라인 커뮤니티 및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민 대표가 이날 입고나온 티셔츠는 소속 그룹인 뉴진스가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대부 히로시 후지와라와 협업해 지난 5월 출시한 컬래버 굿즈로 알려졌다. 티셔츠 뒷면에는 뉴진스 멤버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티셔츠다. 정가는 5만 5000원이지만, 품절이 된 상태라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서 현재 9만원~1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제품이다. 티셔츠와 함께 매치한 검정색 나이키 모자는 1990년대 출시된 빈티지 제품으로 민 대표가 실제 애용하는 아이템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뉴진스 굿즈 티셔츠 입고 온 것 봐, 역시 뉴친자(뉴진스에 미친 사람)”, “힙하다”, “나도 저 모자 갖고 싶다”, “자동 뉴진스 홍보”, “걸어다니는 뉴진스 광고판” 등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 대표는 지난 4월 1차 긴급 회견을 열었던 당시, 초록색 줄무늬 맨투맨에 파란색 LA다저스 캡모자를 착용하고 등장해 폭발적 주목을 받았다. 통상적인 기자회견의 틀을 깬 패션, 민 대표의 거침없는 독설 및 솔직 화법이 역으로 대중의 호감으로 작용했다. 이 여파로 기자회견 시작 후 2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민 대표가 착용한 아이템들은 전부 품절됐다. 지난 5월 연 2차 기자회견룩도 화제를 견인했다. 당시 민 대표가 착용했던 레몬색 카디건 제품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2배 이상 폭등한 가격에 거래됐다. 쇼핑몰 사이트에서 ‘민희진 옷’, ‘민희진 기자회견’, ‘민희진 모자’ 등이 키워드로 상승하기도 했다.
- "韓 어리석어"vs"김 여사 사과의사 없어"…국힘 첫 TV토론 충돌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첫 TV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 ‘읽씹 논란’을 두고 한동훈 후보와 다른 후보들이 충돌했다. 지난 총선에서의 한 후보 사천설을 제기했던 원희룡 후보는 ‘근거를 내놓으라’는 한 후보의 공세에도 끝내 답변을 거부했다.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당대표 첫 방송토론회에서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비대위원장 시절이던 지난 1월 김 여사 문자에 답하지 않은 한동훈 후보를 쏘아붙였다. 윤 후보는 “한 후보가 문자 논란에 대해 입장이 계속 달라졌다. 특수부 검사일 경우 피의자가 그렇게 말을 바꾸면 구속영장을 때렸을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문자 논란으로 궤도 이탈하니까 ‘잘못했다, 그 당시 어리석었다’고 인정하고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나 후보도 “공개된 김 여사 문자를 보면 사과 뜻을 명백히 밝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적, 사적을 떠나 (사과를 하겠다는 김 여사) 당사자 의사가 제일 중요했다”며 “당사자 얘기를 듣지 않고 소통을 단절한 행위를 정치적으로 미숙했다”고 비판했다.◇윤상현·나경원 “한동훈, 김 여사 문자 논란 대처 미숙”이에 대해 한 후보는 “저는 이 사안에 대해 일관성 있게 말을 했다. 당시 여러 통로로 김 여사가 사과 의사가 없다는 것을 전달받았다. 사적 연락에 응했다면 더 문제고, 그 내용이 공개됐다면 심각한 악몽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김 여사의 문자 속 사과) 말씀은 진의가 아니었다고 본다. 당시 사과 주체인 대통령실 자체가 사과를 안 하겠다는 입장이 명확했다. 그래서 당시 저에 대한 초유의 사퇴 요구까지 있었던 것”이라며 “여사님은 아직도 사과를 안 하고 계시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 한동훈 당 대표후보가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후보는 그동안 자신을 향해 ‘비대위원장 시절 친인척과 공천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원 후보를 향해 “근거를 대라”, “거짓말이면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제가 가족을 동원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건 명예훼손이다. (의혹 제기로) 기사가 200개 이상 나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것이 구태정치”라고 맹비난했다.하지만 원 후보는 이 같은 한 후보의 공세에 대해 “어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당대회 다툼을 이제라도 중단하고 정책 경쟁을 해달라고 했기에 거기에 대한 언급은 중단하겠다”고 말하며, 공세에 대한 답변을 모두 회피했다.◇한동훈 “한국은 ‘클라쓰’ 있다…선고 시작되면 지지자 이탈할 것”네 후보 모두 총선 당시 김 여사의 사과가 있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한 후보는 “(총선 패배는) 여러 가지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뭉쳐서 발생했고, 그중 하나가 이 사안이었다”며 “제가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당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도 “국민은 우리가 뽑은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드는 것을 싫어한다”며 “국민에게 지는 것이 우리가 그동안 잘했든 못했든 겸허하게 다가가는 전환점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도 “김 여사는 (당시) 충분히 사과 의사가 있었다”며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도 “김 여사 사과는 총선 당시 현장 후보들이 모두 간절히 원했던 한마디였다”며 “그래서 최근 1월 문자 이야기가 나오니 모두 허탈했을 것”이라고 밝혔다.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 나경원·윤상현·원희룡 당 대표후보가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네 후보 모두 2027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후보는 “한국은 ‘클라쓰’가 있는 나라다. 시스템이 늦어도 결국 목표로 가게 돼 있다. 곧 (일부 사건에서) 선고가 이뤄지면서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원 후보는 “이 전 대표의 그동안 살아오면서의 배후 세력과 해온 일을 잘 알고 있다. 가장 효과적으로 공격할 카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도 “이 전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 혐의자”라며 “대선인 2027년 3월 이전에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끌어내렸듯 제가 이 전 대표를 끌어내리겠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국회 제명 절차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민주당이 현재 일당 독재체제지만 내부 불만이 있으니 분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나서야 하는지에 대해선 후보들의 답변이 엇갈렸다. 한 후보와 나 후보는 차별화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원 후보와 윤 후보는 일정한 차별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 잠실주경기장, 1만8천석 규모 대체야구장 변신...LG·두산 '환영'
- 서울시가 잠실돔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야구장을 사용하고 2027년부터 31년까지 5시즌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한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이 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잠실야구장 대체구장 조성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야구장을 사용하고 2027년부터 31년까지 5시즌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2027년부터 5시즌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쓴다.서울시는 현재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는 동안 대체 구장으로 잠실 주경기장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2026년 시즌까지는 잠실야구장을 쓰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 5시즌을 잠실 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가장 관심이 쏠렸던 관람석 규모는 구단과 야구계가 원하는 대로 1만8000여석 규모로 결정됐다. 당초 서울시는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1만2000명 규모를 주장했지만 야구계의 반발과 올 시즌 프로야구 평균 관람객 수를 고려해 조정했다.서울시는 향후 관람객 안전 확인 조치를 전제로 주요 경기나 포스트시즌 등에는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 석 이상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관련해 LG, 두산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람객 안전관리 대책과 운영 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시와 협의해 관람객 안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관람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대체 야구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동선도 확장한다. 잠실 주경기장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봉은교 방향 서쪽 진출입로를 두고, 백제고분로 방향의 동쪽 진출입로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서쪽 진출입로 인도 폭도 넓히고, 동쪽 진출입로에는 공사구역과 구분되는 별도의 보행 전용 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또한 잠실 주경기장에 설치된 육상 트랙과 축구장은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한다. 일부 실내 공간은 더그아웃, 선수지원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대체 구장 조성에는 대략 300억∼4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는 상업광고 사용료를 조정하는 등 두 구단과 비용 보전 방법을 협의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대체 야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KBO, 두 구단과 함께 총 5차례에 걸쳐 TF 회의와 현장점검, 실무 협의를 거쳤다. 한때 목동 야구장과 고척스카이돔을 나눠 쓰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구장으로 활용하길 원하는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결론을 내렸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경기장은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야구팬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야구계는 두 팔을 들어 환영의 뜻을 전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한 관계자분들께 야구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구단, 서울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야구팬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 두산 구단도 “잠실 야구장에서 가까운 거리인 주 경기장에 대체 구장이 마련돼 ‘잠실’이라는 상징성을 계속 누릴 수 있게 된 점, 서울시가 야구계의 의견을 경청한 점에 사의를 표한다”며 “대체 구장에서 관람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 전도연·임지연·지창욱, 새 얼굴들 향연…'리볼버' 4년 기다림에 농축한 품격[종합]
- 배우 지창욱(왼쪽부터), 전도연, 임지연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4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영화 ‘리볼버’가 지금껏 보지 못한 전도연의 새로운 표정과 함께, 지창욱과 임지연의 연기 변신 및 미친 열연을 통해 올 여름 스크린을 경이로운 얼굴들의 향연으로 수놓을 전망이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전도연과 임지연, 지창욱, 오승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전도연은 모든 죄를 뒤집어 쓴 채 전부를 잃어버린 후 자신의 몫을 되찾기 위해 리볼버를 쥔 전직 경찰 ‘수영’ 역할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차갑고 건조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은 ‘무뢰한’ 이후 약 10년 만에 ‘리볼버’로 재회했다. 앞서 ‘무뢰한’이 전 세계적인 사랑과 호평을 받았던 만큼 ‘리볼버’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전도연은 “‘무뢰한’을 찍은 이후에 오승욱 감독님의 작품이 좋아졌다. 그런데 감독님이 글을 오래 쓰시는 편인데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더라. 오랜 시간 시나리오를 쓰시다 보니 대본이 잘 안 풀린다고 하셔서 그 사이에 가볍게 찍을 수 있는 작품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당시 저도 작품이 고팠어서 그런 제의를 드렸는데 4년이 걸리시더라. 그래서 이 사람은 ‘안되는구나’ 했다”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전도연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했다.(사진=뉴스1)오승욱 감독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했다.(사진=뉴스1)그러면서도 “‘리볼버’가 사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보다도 훨씬 이전에 이야기를 나눈 작품인데 그 사이에 제가 ‘길복순’도 찍고 드라마도 찍었다. 어느 순간엔 시나리오 닦달하는 거 같아서 전화도 안 드렸다. 그러다 ‘리볼버’를 들고 오셨을 때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오 감독은 “제가 캐릭터를 쓸 때 특정 배우를 생각하고 쓰는 편은 아닌데 이건 도연 배우님의 출연을 목표로 해서 쓴 것이다 보니 주인공이 가진 어떤 것과 전도연 배우가 갖고 있는 어떤 것들을 고민하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녹여내고 싶었던 건 ‘무뢰한’에서부터 지금까지 많이 만난 건 아니지만 조금씩 만나며 알게 된 전도연 배우만의 품격과 품위였다. 가장 중요한 건 전도연 배우를 만나서 보다 보면 타자,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보통 사람들을 뛰어넘는 특별한 지점이 있더라”며 “그것들에 대해 굉장히 고민하고 시나리오 속에 어찌됐든 밑바탕에 깔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전도연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하수영은 꿈과 야망이 있는 친구이고 그 꿈과 야망을 위해 타협을 하면서 자신의 갈 길을 가는 인물이다. 모든 면에서의 표정을 배제한 채 연기를 해본 적이 있나 싶다”고 설명하며 “계속 무표정으로 연기해야 했다. 제가 제 얼굴이 지루하게, 무한 반복처럼 느껴졌었고 걱정된다고 감독님에게도 말씀드렸다. 하지만 다행히 저를 제외한 다른 배우분들이 다행히 톤을 풍부하게 메워주셨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오승욱 감독은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지금까지 전도연 배우가 보여주지 않은 얼굴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 계속 이 영화를 통해 전도연 배우가 계속 나오는데 그 전도연 배우의 얼굴에 대해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하고 이런 것들을 좀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마지막 편집을 끝내고선 ‘해냈다’는 생각도 들었고 못 보던 얼굴을 담아냈다고 생각했다. 전도연 배우가 힘드셨을 거다. 제가 계속 요구한 게 무표정이었기 때문이다. 강철의 심장을 가졌지만 마음 속으로는 타자의 심정에 흔들리기도 하는 인물을 훌륭히 해내셨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지창욱은 수영을 움직이게 한 장본인이자, 일명 ‘향수뿌린 미친 개’로 불리는 광기의 인물 ‘앤디’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지창욱은 출연 계기를 묻자 “‘최악의 악’ 할 때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 제안으로 하게 되었는데 제 입장에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앤디란 캐릭터 자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며 “제 스스로는 제 연기이다 보니 그렇게 새롭다거나 하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현장에서 감독님이 좋아해주시고 보시는 분들도 캐릭터가 새롭다 해주셔서 그게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리볼버’에서는 수영과 앤디가 만나 대립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전도연은 지창욱과의 호흡에 대해 “내가 지창욱 배우를 잘 몰랐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하게 처음엔 잘생긴 외모로 연기력이 묻힌 배우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리볼버’에서 지창욱 배우와 첫신을 찍고 나선 감독님에게 ‘저 사람 여태까지 보지 못한 인물을, 표정을 본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창욱 씨와의 연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그 에너지를 하수영으로서 많이 받았다”고 극찬했다. 이에 지창욱은 “선배님과 붙는 장면이 중요한 장면이기도 했고, 선배님과 마주하는 것 자체로 엄청난 긴장이 됐다” 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님이 제 까부는 것을 정말 잘 받아주셔서 편안히 촬영했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뉴스1)(사진=뉴스1)넷플릭스 ‘더 글로리’,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등으로 나날이 인생캐를 쓰며 대세로 떠오른 배우 임지연은 수영을 찾아온 유흥업소 마담 ‘윤선’ 역을 맡았다. 조력자일지 배신자일지 모를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전도연과 묘한 관계성을 형성한다.임지연은 “출소한 수영 앞에 처음 나타나는 인물이다. 겉으로 톡톡 튀면서 화려하고 아무 생각없는 듯하면서도 모호한 인물”이라며 “제가 아무래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엄청 걱정이 많았다. 윤선이는 이런 인물일거야, 이런 이유로 그러는 거야 엄청 많은 걱정을 했다. 그래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김종수 선배님께 계속 질문을 했는데 김종수 선배님이 ‘그냥 너야’ 이러시더라. 그래서 이 영화에서만큼은 나도 놀아보자는 생각을 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연기 과정을 떠올렸다. ‘리볼버’는 올 타임 레전드, 칸의 여왕 전도연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임지연의 만남과 케미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임지연은 “제가 학교 다닐 때 주변에 ‘한예종 전도연’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녔었다. 선배님처럼 되고 싶고 닮고 싶은 마음에 ‘난 한예종 전도연이야’ 이야기하고 다녔던 때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 선배님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것만으로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지지 않고 지창욱 역시 “저도 학교 다닐 시절에 ‘단국대 전도연’이었다”는 너스레로 화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전도연은 임지연에 대해서도 “임지연 씨가 처음 저를 만나 차 안에서 나올 때 팔랑거리는 나비처럼 ‘언니!’하면서 나오는데 그 순간 풀리는 느낌이 들며 에너지를 받았다. 그리고 저 안에서 난 뭐할 수 있지란 생각이 들었다”고 힘을 실어줬다. 직접 세 배우의 앙상블을 지켜본 오승욱 감독은 “세 배우의 연기를 지켜보며 이 영화는 얼굴의 향연이다라는 과대망상에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큰 스크린에서 미세한 표정의 떨림으로 배우들이 감정을 표현하는데 과도히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잘 감정을 드러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리볼버’는 8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