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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표팀’ 홍명보, “제 안의 무언가가 나왔다”
-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시작 전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결과적으로 제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홍명보 울산HD 감독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후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울산(승점 39)은 이날 광주FC에 0-1로 패하며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과 함께 3위로 밀려났다.경기 후 홍 감독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라며 “홈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돌아봤다.그동안 대표팀 감독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릴 때마다 줄곧 거절 의사를 밝혀왔던 홍 감독이 시즌 중 울산을 떠나게 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특히 울산 팬을 비롯한 K리그 팬들은 자국 리그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홍 감독은 “아시겠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였다”라며 “솔직히 가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가고 싶지 않았다”라고 입을 뗐다.그는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자신이 언급되던 상황을 떠올리며 “정말 괴로웠고 난도질당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집 앞에 찾아왔고 2시간 정도 기다린 그를 뿌리치지 못해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감독은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기술 철학에 관한 관심을 말하며 “예전에 행정 일을 하며 그 일에 관심이 많았다. 마무리 짓진 못했으나 특히 연령별 대표와의 연계성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라며 “행정이라는 건 한계가 있기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게 좋고 A대표팀 감독이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그는 “밤새워 고민했고 솔직히 불확실성에 대해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라면서 “결과적으로 제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축구 인생에 있어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예전 실패를 떠올리면 이후 일이 너무나 끔찍했으나 반대로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의 문제가 제기된 것에는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김판곤 위원장과 세운 시스템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말에 대해 “시스템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는 게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었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만났다”라며 “제가 알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홍 감독은 울산 팬들을 향해 “언젠간 떠나야 할 시기가 오겠으나 이런 작별을 원하진 않았다”라며 “저의 실수로 인해 이렇게 떠나게 돼 정말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그는 “울산에 있으면서 팬, 축구만 생각하며 보낸 시간이 좋았다”라며 “얼마 전까지 응원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다.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다시 한번 울산 팬, 처용 전사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10일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울산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고, 박주호 해설위원을 응원하는 걸개가 각각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홍명보 울산 감독과의 일문일답>-총평해달라.△결과를 얻지 못해서 아쉽다.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이전 경기 때 말한 내용은 ‘울산 떠나지 않겠다’는 말로 받아들였는데 바뀐 건가? 또 대표팀 감독직 수락 배경은 무엇인가.△아시겠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였다. 그때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가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가고 싶지 않았다. 2014년 이후 약 10년이 지났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울산에서의 3년 반 동안 좋은 시간도 있었다. 10년 전에 국가대표, 축구인 홍명보의 삶의 무게를 내려둘 수 있어서 홀가분하기도 했다.2월부터 제 이름이 의도와 관계없이 전력강화위원회, 협회, 언론 등에 나왔는데 정말 괴로웠다. 난도질당하는 느낌이었다. 7월 5일 이임생 기술이사가 집 앞에 찾아왔다. 2시간 정도 기다린 이 이사를 뿌리치지 못했고 처음 이 이사를 만났다. 이 이사가 제게 ‘MIK’라는 기술 철학을 말했다. 협회가 철학을 발표할 때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한편으로는, 예전에 행정 일을 하면서 그 일에 관심이 많이 있었다. 마무리 짓고 나오지 못했고 특히 연령별 대표와의 연계성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다. 당시도 많이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했다. 행정이라는 건 한계가 있다. 실행하는 게 가장 어렵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게 좋다. A대표팀 감독이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이 이사가 해외에 가서 두 분을 만나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잘되지 않았다는 말도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탁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고 어느 정도 동의를 했다. 그날 결정 내리지 않고 이 이사는 돌아갔다.밤새도록 고민했다. 솔직히 두려웠다.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것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그 안으로 또 들어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을 내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제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저는 스스로 질문했다. 거기엔 두려움 그게 가장 컸다. 제 축구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한편으로는, 예전에 실패했던 과정과 이후 일을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했으나 반대로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 팀을 정말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하고 싶었다. 그게 이 이사를 만나고 밤새 고민, 고뇌한 결과다.제가 대표팀을 하지 않고 10년 만에 간신히 조금 재밌는 축구를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저를 지키고 싶었으나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제 저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게 제가 팬들에게 가지 않는다고 말했던 부분을 바꾼 이유다.-협회 규정상 감독 제안이 오면 K리그 감독은 특별한 사유 없다면 응하게 돼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그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대도 많이 변했고 그 부분으로 K리그 감독을 구속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대 흐름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벤투 감독을 선임하면서 김판곤 위원장과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스스로 깬 그림이 됐다.△시스템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건 알 수 없는 게 만나자고 해서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만났다. 제가 알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2014년과 2024년 감독 홍명보는 어떤 차이가 있나.△지금과 10년 전은 많이 다르다. 그때는 경험도 많이 부족했고 축구 지도자로 시작하는 입장이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10년 전보다는 K리그 경험도 많이 하고 지도자로서 굉장히 좋았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부족한 점 있기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현재 대표팀 전력 어떻게 평가하나.△대표팀에 좋은 선수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다 아시는 것처럼 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다. 가장 중요한 걸 꼽자면 재능을 어느 곳에 올려두는 곳에 따라 많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헌신, 희생에 올려둔다면 어마어마한 힘을 받게 될 것이다. 반면 이기주의 위에 놓으면 발휘되지 못할 것이다. 그간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다. 좋은 선수 많으나 얼마나 신뢰 관계를 쌓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박주호 위원이 유튜브에 올린 내용으로 논란되고 있다.△영상도 봤고 내용도 다 확인했다. 개인적으로는 박주호 위원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커넥션을 통해 굉장히 전강위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 안에서 어려움도 있었기에 그런 말도 할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이런 일이 축구계에 더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의견이 존중받으면 목표로 가는 중요한 역할 할 수 있다. 박주호 위원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는 사람도 있으나 이제는 받아들이고 또 한국 축구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경기 후 팬들의 비판 들었을 때 심경과 하고 싶은 말△너무 죄송했다. 그동안 너무 좋았었다. 물론 언젠간 떠나야 할 시기가 오겠으나 이런 작별을 원하진 않았다. 저의 실수로 인해 이렇게 떠나게 됐다. 우리 울산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협회에서 일을 마치고 울산을 선택했을 때 개인만을 위해 택했다. 울산에 있으면서 팬, 축구만 생각하며 보낸 시간이 좋았다.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까지 응원의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다.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다시 한번 울산 팬, 처용 전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
- ‘★★→이별’ 홍명보엔 “나가!”, 선수단엔 한없이 응원
- 울산 서포터즈가 선수단을 향해 응원하고 있다.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시작 전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처용 믿고 뛰어. 우린 떠나지 않아.”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울산HD와 광주FC의 경기. 울산 서포터즈 ‘처용 전사’의 응원은 오로지 한 곳만을 향했다.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단연 홍명보 울산 감독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날이 대표팀 감독 내정 발표 뒤 첫 공식 석상이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경기 후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불만에는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울산 서포터즈의 분노는 더 강하게 드러났다. 울산 팬들은 경기를 앞두고 여러 걸개를 통해 시즌 중 감독을 잃게 된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이름, 이니셜(MB) 등을 인용한 문구로 심경을 표현했다. 문구에는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 위한 MB의 통 큰 수락’, ‘Where is 의리?’ 등이 있었다.협회를 향해서도 ‘K리그 무시하는 KFA 아웃’, ‘협회의 명복을 빌지 않겠다’, ‘삼류 협회’ 등의 문구를 통해 비판했다.또 킥오프가 임박한 시점에선 야유와 함께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식지 않는 분노를 전했다. 후반전 시작 때도 똑같이 걸개를 들어 올리며 불만을 드러냈다.울산 서포터즈가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걸개를 들고 있다.10일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울산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고, 박주호 해설위원을 응원하는 걸개가 각각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선수단을 향한 응원은 변하지 않았다. ‘처용을 믿고 뛰어. 우린 떠나지 않아’라는 걸개처럼 선수들의 듬직한 기둥이 됐다. 오히려 더 뜨거웠다. 후반 21분 광주에 선제 실점한 상황에서도 응원가는 멈추지 않았다. 또 후반 중반 신입생 정우영이 투입될 땐 큰 환호로 호랑이굴 입성을 반겼다.울산 서포터즈가 이날 유일하게 응원을 보내지 않았던 건 수장 홍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2년 팀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2연패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11승 6무 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의 엠블럼에 별 두 개를 달아준 감독이었으나 이별 과정에서 미흡함으로 박수가 아닌 손가락질 속에 떠나게 됐다. 그동안 대표팀 감독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릴 때마다 줄곧 거절 의사를 밝혀왔던 홍 감독이기에 팬들은 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울산 팬을 비롯한 K리그 팬들은 자국 리그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여기에 감독 후보를 추천하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의 일원이었던 박주호도 감독 선임 과정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 감독이 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했다”라며 “외국 지도자에 대해선 장단점을 말하는데 국내 감독에겐 아무것도 없이 ‘좋다, 잘한다’고만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감독님께서) 계속 고사하셨는데 계속 언급되길래 뭔가 있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여기에 이영표 해설위원마저 “이번만큼은 협회가 좋은 외국인 지도자를 모셔 올 거란 기대가 있었기에 ‘조금만 믿고 기다리자’라고 했다”라며 “결론적으로 다시 협회를 믿자는 이야기를 하진 않을 것 같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 ‘홍명보 떠나는’ 울산, 광주에 일격... 3경기 무승
-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 선수들이 이희균의 선제골에 기뻐하고있다.사진=연합뉴스[문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울산HD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광주FC에 덜미를 잡혔다.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광주에 0-1로 패했다.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진 울산(승점 39)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반면 광주(승점 25)는 지난 라운드 패배를 털어내며 중위권 싸움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홈팀 울산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와 김민혁이 짝을 이뤘고 2선에는 김민우, 보야니치, 이규성, 강윤구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이 구성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원정팀 광주도 4-4-2 대형으로 맞섰다. 이건희와 최경록이 공격을 이끌었고 안혁주, 문민서, 정호연, 가브리엘이 허리를 구성했다. 이상기, 허율, 안영규, 두현석이 백포 라인을 구축했고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임종은이 머리로 떨궜다. 주민규가 발을 갖다 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분 뒤 이명주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김경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광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정호연의 전진 패스가 문전에 있던 최경록을 향했다. 최경록이 슈팅으로 이어가려고 했으나 임종은이 한발 앞서 태클로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정호연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울산이 다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보야니치의 프리킥을 광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흐른 공이 그대로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가 손끝으로 막아냈다.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 이희균이 선제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중반 깨졌다. 주인공은 광주 이희균이었다. 후반 21분 최경록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을 내준 울산이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했다. 후반 42분 울산 데뷔전을 치르는 정우영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울산 서포터즈는 시즌 중 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들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이름, 이니셜(MB) 등을 인용한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 위한 MB의 통 큰 수락’, ‘Where is 의리?’ 등으로 불만들 드러냈다. 협회를 향해서도 ‘K리그 무시하는 KFA 아웃’, ‘협회의 명복을 빌지 않겠다’, ‘삼류 협회’라고 비판했다.경기 전 홍 감독은 팬들의 분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HD 팬들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극한 폭우에 5명 사망·1명 실종…산사태·침수로 피해 잇따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0일 새벽 충청도와 전북, 경북 등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주택이 물에 잠기고 주민이 고립되는 등 4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관별 대응에 나섰다.10일 새벽 전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전주시 완산구 이동교 아래도로(언더패스)가 통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대본에 따르면 충남과 대전, 충북지역에는 밤사이 시간당 쏟아진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충남 서천군에는 이날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지역 곳곳에 시간당 100㎜ 넘는 극한 호우가 집중됐다.이로 인해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57분께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안에서는 남성 시신 1구가, 오전 3시 57분께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토사에 매몰된 이 남성은 약 1시간 30분 뒤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충북 옥천에서는 지난 8일 오전 8시 43분께 공사중인 보강토옹벽 붕괴로 한 명이 매몰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날 대구 북구와 충남 금산에서 발생한 사망자 2명에 대해서는 정확산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충북 영동에서는 농막에서 홀로 거주하던 7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한밤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침수돼 고립된 주민들이 가까스로 구조됐다.이날 오후 4시 기준 6개 시·도에서 3258세대 452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대본은 877세대에 걸쳐 1283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도로침수와 산사태, 제방유실 등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총 56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주택 침수, 차량 침수, 옹벽 파손 등의 피해를 본 사유 시설은 258건이다.농작물과 농경지 1014.1ha가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철도와 항공기도 발이 묶였다. 철도의 경우 경부선(대전~동대구 일반선 구간), 호남선(서대전~익산 일반선 구간), 장항선, 경북선의 운행이 중지됐다. 이날 출발지 기준 김해, 김포, 제주 등에서 항공기 27편이 결항됐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다만 중남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다.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강수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독려할 계획이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후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시하라”고 밝혔다. 이어 “산사태 등 위험지역에서 주민 대피를 신속히 실시하고, 침수 우려 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히 사전 통제를 하라”고도 주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지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질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금리인하 늦으면 고용 악화 우려”- 폴더블폰 진화 ‘생활속 AI’ 시대 펼쳤다- 이재명 “금투세 시행 시기 고민해봐야”- [사설]내수 부진에 고용도 한파, 금리 인하 검토할 때다- [사설]진흙탕 집안싸움 與, 탄핵 올인 野…민생은 누가 챙기나△2면- 초연결시대 새 보안 위협 등장 신기술 포함, 촘촘한 대책 세워야- “삼성 텍사스공장은 AI 전용 기지 텍사스, AI 리더 지위 굳힐 것”△3면- 카메라로 수학문제 비추니 답 척척…개발새발 그려도 AI가 완성도 업- 수면관리·심박측정 건강 지켜주는 절대반지- 갤럭시 버즈, 강낭콩에서 콩나물 됐네△4면- 200년에 한번 내릴 물폭탄에…기차 멈춰서고 이재민 3500명 대피- 폭염 탓에…농림어업 취업자 3.3만명 급감- 이상기후·AI열풍에 전력수요↑…美 ‘원전 확대법’ 발효△5면- 집값 상승 기대에 급증한 빚, 경제 리스크 키워…“일관된 메시지 내놔야”- 시그널 잘못 받아들여 영끌, 한달새 1억 뛴 단지도- 빌라는 대출 덜 나와…아파트 쏠림 심화△6면- 尹 “북·러 불법 무기거래, 세계 평화 위협…연대로 단호히 맞서야”- 美 경제 수장 파월·옐런 한목소리 “실업률 급등…물가보다 경기 걱정”- 학년·학기 탄력 운영해 유급 막고…내년 추가 의사국시도 검토-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반도체 경쟁력 흔드는 자해행위”△8면- 與 “탄핵 청문회는 위법적 행위”…野 “국회법 절차에 따른 것”- 尹까지 소환…‘문자 읽씹’ 진실공방 가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 “비상식적 정권에 눈 뗄 수 없어”- 한국형전투기 KF-21 양산 시작…2026년 공군배치△9면- 우리 농산물로 채운 냉동김밥…미국서 없어서 못 판다- 韓 상품시장 규제 OECD ‘20위’- 공정위, 플랫폼법 재시동…물밑소통 본격화- 정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만든다△10면- 은행 ‘횡령사고 방지책’ 먼저 내면 ‘제재 경감’- 애써 키워온 카드사 車금융 고금리 장기화에 경쟁력 ‘뚝’- 9월 ‘보험판 신탁’ 개시…생보사들 진출 ‘시동’- “中企 선별 지원 강화”…신보, 구조조정 평가모형 도입△12면- 바이든 “美, 친구와 함께할 때 강해”…트럼프 “유럽, 美에 1000억달러 빚져”- “바이든, 명예 회복 기회 줄게” 트럼프, 토론·골프 대결 제안- ‘직배송 꼼수 비난’ 쉬인, 유럽에 3800억원 투자- AI發 전력수요 급증…MS ‘역대 최대’ 탄소배출권 산다- “트럼프, 北과 직접외교 대가로 韓 독자 핵무장 허용할 수도”△13면- 현대차그룹, 英 공략 박차…올 20만대 판매 예고- 효성티앤에스·토요타 등 알짜 업체 지분가치 상당- 조주완 LG전자 CEO, 글로벌 고객 서비스 시스템 집중 점검-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와 1.4조 자주포 공급 계약- 창립 50주년 맞은 후지필름…‘IT 강국 한국’서 디지털 전환 선포- 현대차·기아, 내비로 장마철 침수 위험지역 알려준다△14면- 국방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시동- 과학계 ‘R&D 예산 흔들기 방지법’ 관심- 사법리스크, 콘텐츠 사업 부진, AI 주춤 ‘트리플 악재’ 카카오 2분기 실적 먹구름- “AI가 기업 보안 인력 일자리 뺐는다”△16면- 케이캡, 즉각적 효과에 다양한 옵션까지…환자 만족도 높아- 에스티팜 “렉비오 원료 단일매출만 올 1000억”- “국내 1위 한방파스로 글로벌 공략도 자신”- 헥토헬스케어, 中 시노팜그룹과 ‘건기식’ 손잡는다△17면- 양자기술 투자 5년새 13배 늘었지만…‘연구책임자급 인재’는 美 4분의 1- 미국은 100점, 한국은 2.3점? “절대비교 어렵지만 투자 절실”△18면- 임원들 연일 매도 속타는 네이버 개미- 금리·실적 물결 타고 서머랠리 온다- 개미는 단기수익 좇아 美로…외인은 저평가주 찾아 한국에△20면- 급등주 ‘짧게’ 밸류업주 ‘길게’…투트랙 전략 뜬다- 한국거래소 임직원 초복맞이 삼계탕 봉사- 서학개미 투심 따라갔더니 ‘수익률 50%’ 대박- 금호석유, 석달새 24%↑…석유화학 불황 속 홀로 반짝△21면- ‘만원의 행복’…주거비 걱정 없이 함께 꿈꾼다- 서울 ‘청담르엘’ 공사비 증액 극적 합의- “A부터 Z까지…기업 맞춤 부동산 솔루션 드려요”- “내집마련 뒤통수”…동탄서도 사전청약 취소 통보△22면- 故 이선균의 마지막 불꽃…韓영화 부진 ‘탈출’시킬까- 하이브, 파리올림픽 응원봉 제작- 태국 방콕서 성소수자 페스티벌 개최- 플레이브, 하이브 손잡고 日 진출- 비스타컴퍼니→TV조선 E&M 변경- 영국도 “아주 나이스!”…글로벌 축제 주인공 된 K팝 스타들△24면- 분쟁의 시대, 음악으로 위로·용기 전하고 싶어- “TV·에어컨도 대화로 작동…내 취향 알아내는 똑똑한 AI”- MB “어느 시대나 위기 있어…성장 없는 국격 없다”- 하나금융,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금 전달- 공수처 차장검사에 이재승 변호사 임명제청- 英 케임브리지 대학생들 “SKT의 AI 배우러 왔어요”- KBS교향악단 이사장에 이건수△25면- ‘매그니피센트 7’의 독주와 쏠림- 중고거래 시장 성장의 조건△26면- 옛 둔촌주공에 도시형캠퍼스 중학교 설치해야- 유정복의 ‘천원주택’에 쏠린 눈- CJ “K컬처밸리 협약해제 재고를”…경기도 “사업 의지 부족” 거부- “각종 재난상황 대비한 생존기술 배워”- 파주 ‘파프리카’, 우수 정책 사례로 호평- 선조들이 지켜온 숲…풍요와 복 주는 마을 수호 숲으로△27면- 타이어 펑크에 차선 이탈…집중호우 반복에 도로 위는 ‘포트홀’ 지뢰밭- ‘수련특례 제안’ 고민 커지는 전공의들- 서울 학생수 76.9만명…4년 전보다 7만명 줄어- 왜 죽어야만 헤어질 수 있나…‘거절살인’ 정부차원 대책 필요- 서울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50만원 지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곽수자씨 별세, 구본영씨 배우자상, 구희진·희정씨 모친상, 민승배(BGF리테일 대표이사),이선호(JATCO KOREA 시스템&제어개발실장)씨 빙모상 = 1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11일 15호 변경 예정), 발인 12일 오전 10시, 장지 천안추모공원, 02-3410-3151▲이영명씨 별세, 이재훈·수희씨 부친상, 김홍주(한국거래소 파생시장본부 파생시장부 부서장)씨 빙부상, 김현경씨 시부상= 10일,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2분향실(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493(남천동), 발인 12일 오전 5시 30분, 장지 부산영락공원.▲지원호(향년 94세)씨 별세, 지승준·경혜·선희씨 부친상, 김주언(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이우조씨 장인상 = 9일 오후 1시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