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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 6년 전 산 빌딩 150억 뛰었다…어디길래
  • 소녀시대 윤아, 6년 전 산 빌딩 150억 뛰었다…어디길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소녀시대 윤아가 2018년 매입한 청담동 건물이 6년 사이 약 150억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뉴스1에 따르면 윤아는 2018년 10월 강남구 도산대로 인근 한 건물을 총 100억 원(토지 3.3㎡당 7058만 원)에 개인 명의로 계약했다. (사진=이영훈 기자)2014년에 준공된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467.7㎡, 연면적 1462.56㎡,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지하철 7호선 및 수인 분당선 강남구청역과 압구정로데오역까지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편으로 평가받는다.현재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전체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과 업계에 따르면 채권최고액은 72억 원으로, 윤아가 실제 투자한 금액은 대출을 뺀 4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해당 빌딩의 현재 시세는 2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약 300m 거리에 있는 건물이 지난해 6월 3.3㎡당 1억 7200만 원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윤아 건물의 대지면적을 3.3㎡당 1억 7200만 원으로 계산하면 243억 원이 된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년 전 거래 사례이고 건물 가격도 포함하지 않은 추정치”라며 “현재 기준으로는 25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7.12 I 김민정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美기술주 ‘뚝’…테슬라 8%↓
  • [뉴스새벽배송]‘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美기술주 ‘뚝’…테슬라 8%↓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속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2%대 하락 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지난 11일간 연속 상승했던 테슬라가 8%대 하락하는 등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7% 오른 1만30원으로 확정됐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 증시 혼조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9포인트(0.08%) 오른 3만9753.75에 거래 마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급락한 1만8283.41에 장 마감.-나스닥은 장 중 낙폭을 2.19%까지 확대, 이는 2.04% 떨어진 지난 4월30일 이후 최대 낙폭이며 지난 1월 31일 기록한 올해 최대 낙폭 2.23%에도 육박.◇6월 CPI 0.1%↓, 9월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미 노동부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혀.-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를 하회하는 것으로, 5월 상승률(3.3%)과 비교해 둔화.-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조건으로 제시한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한 순항’ 입증 데이터가 나온 만큼 9월 금리 인하에 다시 무게.◇테슬라 8%↓, 주요 기술주 일제 약세-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약세로 전환, 그간 지지부진했던 중소형주와 가치주, 배당주가 상승하는 현상 나타나.-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해왔던 기술주가 6월 CPI 이후 ‘뉴스에 파는’ 현상-11일 연속 올랐던 테슬라는 로보택시 연기 소식에 8.44% 하락한 가운데 메타플랫폼스는 4.11%, 엔비디아는 5.57% 약세 보였으며 다른 주요 기술주도 모두 큰폭으로 밀려◇뉴욕 유가, 금리 인가 기대감에 소폭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2.62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2달러(0.38%) 상승한 배럴당 85.40달러.-유가는 6월 CPI 하락에 매수심리 강화.-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소비가 촉진되고 유가 수요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금리인하는 유가에 재료로.◇바이든, 젤렌스키 향해 “푸틴 대통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름을 ‘푸틴’(러시아 대통령)으로 잘못 불렀다가 곧바로 수정하는 해프닝.-이내 실수를 알아차리고는 “그가 푸틴을 물리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수정.-미국 민주당은 대선 후보 교체와 관련해 하원의원 전체의 의견을 수렴키로.-지난 8일 상원 및 하원에서 각각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했으나 총의를 모으는 데 실패한 바 있음.◇尹대통령, 美 안보순방 마무리…귀국길-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IP4) 정상회동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노르웨이, 영국, 폴란드, 룩셈부르크 등 정상과 양자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 등을 소화.◇내년 최저임금 1만30원-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7% 오른 1만30원으로 확정, 월급 기준으로는 209만6270원(월 209시간 근무 기준).-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다만 인상률 1.7%는 지난 2021년의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작아.
2024.07.12 I 이정현 기자
"새벽배송 말렸는데" 40대 여성 결국...익산 실종 대학생 '불빛'
  • "새벽배송 말렸는데" 40대 여성 결국...익산 실종 대학생 '불빛'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9일 폭우 속 직장 동료에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경북 경산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 택배 기사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익산에선 여행을 왔다가 숙소를 벗어난 대학생 1명을 이틀째 찾지 못하고 있다.숨진 40대 여성 택배 기사가 몰던던 차량 (사진=경북소방본부)경북도소방본부는 11일 오후 5시 6분께 경산시 진량읍 문천지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드론으로 발견했다. 실종 지점에서 2.7km 떨어진 곳이었다. 같은 날 오후 6시 4분께 수습된 A씨 시신은 영천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이날 뉴스1에 따르면 A씨의 친언니는 “폭우가 쏟아진다고 해서 가족들이 새벽 배송을 가지 말라고 말려서 안 간 줄 알았는데… 너무 아깝고 안타깝다”면서 울먹였다.A씨 가족은 A씨의 생환 소식을 기다리며 실종 현장 인근에 설치된 구조본부에서 사흘째 머물렀다.A씨는 낮엔 막내 남동생이 하는 중고자동차 상사 일을 돕고 새벽 1시부터 아침 6시까지 새벽 배송을 하는 등 ‘투잡’을 뛰면서 부지런히 살아온 셋째 딸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사고 당일에도 새벽 1시 30분께 택배 물건을 차에 싣고 배달한 뒤 평사휴게소 직원들에게 생수를 배달하기 위해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실종된 지난 9일 오전 1시~5시 사이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부근에는 117㎜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익산 실종 대학생의 휴대전화 불빛으로 추정되는 모습 (사진=SBS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또 9일부터 이틀 새 300㎜ 가까운 비가 내린 전북 익산에선 대학 지인들과 한 펜션에 놀러 왔다가 새벽 시간 “편의점에 잠깐 다녀오겠다”며 나간 대학생 B씨가 실종됐다. B씨 사고 당일인 10일에는 시간당 40~50㎜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당일 새벽 4시 30분께 익산 한 도로에선 어둠 속 불빛이 30초가량 움직이다가 자취를 감췄는데, B씨가 실종 직전 휴대전화를 켜고 움직이는 모습으로 추정되고 있다.키 173cm의 B씨는 실종 당시 검은 티셔츠에 흰 바지를 입고 있었다.경찰과 소방은 B씨 운동화와 우산이 발견된 익산천과 배수로 주변에서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만경강 일대까지 수색 반경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2024.07.12 I 박지혜 기자
‘금투세 폐지’ 촉구 김병환…변화 앞둔 금융위
  • ‘금투세 폐지’ 촉구 김병환…변화 앞둔 금융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열립니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오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나란히 앉아 올 하반기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누가 금융위원장이 되느냐는 정말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정책 방향은 비슷하지만, 장관의 스타일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는 속도, 디테일이 달라질 수 있고요. 이런 정책의 디테일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관계도 금융위원장 스타일에 영향을 받습니다.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인 김 후보자는 제가 2016년에 정부세종청사 경제부처를 출입할 때부터 지근거리에서 본 공직자인데요. 관가에서는 ‘에이스’로 소문난 사람입니다. 행시 37회, 1971년생으로 이번에 청문회를 통과하면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 됩니다. 샤이한 김주현 위원장과 스타일이 달라 금융위 변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복현 원장의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배인 김 후보자와 이 원장 간 케미가 어떨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김 후보자의 이모저모와 향후 증시 정책에 미칠 영향을 정리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1971년 경남 마산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7회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혁신성장추진기획단 단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시스)-김 후보자는 한마디로 어떤 사람인가요? △제가 보는 김병환 후보자는 ‘격의 없이 소통하고 나이스하게 일하는 사람’ 그리고 ‘현 정부에서 밸류업 인센티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공직자’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왜 격의 없이 소통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는지부터 제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놓고 업계 간 이견이 좀 있었거든요. 회계업계는 회계투명성, 국제기준에 맞춰 ESG 공시를 원안대로 가자는 입장이었고, 산업계는 ESG 공시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때 금융위에서도 결론이 안 났을 때 기재부가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할 때가 있었거든요. 그 당시 이 중책을 맡았던 게 김병환 후보자였습니다. 당시 김 후보자한테 ‘ESG 공시 시점, 내용, 속도, 강도 등을 놓고 이견이 많은데 어떤 입장인지’ 물었거든요. 저는 장황하게 어떤 설명을 하거나 ‘신중 검토’로 뻔한 얘기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김 후보자의 첫 마디는 “최 기자의 생각은 어떤가요, ESG 공시 어떤 게 문제입니까”라고 되묻더라고요. 그때 제 생각을 얘기했는데요, 통상적인 공무원들과 달리 경청하고 격의 없이 소통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금융위를 둘러싼 여러 쟁점 정책들이 많습니다. 당국과 시장 간 입장 차이가 있고요.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자가 본인 스타일대로 언론, 시장, 국회 그리고 국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한다면 이견은 줄고 과제들은 매끄럽게 처리될 수 있지 않을까요.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까요?△통과할 거라 봅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4급 이상 공무원은 매년 재산등록 의무가 있습니다. 매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이듬 해 2월 말까지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정기 재산 변동 신고를 해야 합니다. 매년 재산 신고를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 청문회 단골 메뉴였던 재산 논란은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총 6억3313만원을 신고했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 모친 등과 함께 5억원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아파트 전세권과 자동차(2016년식 RX350·2011년식 소나타 하이브리드), 1억2910만원의 예금, 3억6800만원의 채무 등을 신고했습니다.최근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가 기준보다 많은 근로소득이 있는 배우자를 부양가족으로 포함시켜 인적공제를 받았다고 지적했는데요. 김 후보자가 배우자를 인적공제 대상으로 올려 돌려받은 세금은 1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기적인 수입이 있던 것이 아니고 단기적으로 일을 해와서 착각을 했던 것”이라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내용을 확인해 문제가 되는 세금은 다시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개인신상에 대한 치명적 문제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22일 청문회는 개인신상을 터는 청문회이기보다는 정책 중심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렇다면 김 후보자가 어떤 정책을 추진할까요? 증시 관련 정책이 주목되는데요. △김 후보자가 공식적으로 지명받기 전인 지난주 수요일 밤에 김 후보자와 통화를 했는데요. 그때 김 후보자는 금투세 폐지, 상속세 완화, 밸류업 활성화를 자본시장 3대 과제로 제시하고 강력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러한 과제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취지”라며 “기업의 밸류업 참여를 유도해 주가 디스카운트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논리와 시장의 힘으로 밸류업을 성공시키겠다”고도 강조했고요. 물론 이게 세법이니까 기재부 그리고 국회 상임위로는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내용인데요. 그럼에도 이 정책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법인세, 상속세, 배당소득세를 건드는 내용이니까 시장 영향이 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의 반응을 듣고 관련 총의를 모이는 것은 금융위가 할 일이잖아요. 김 후보자가 밸류업 인센티브를 잘 아는 만큼 잘 추진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금투세는 어떻게 될까요?△지난 주 금요일에 김병환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사무소로 첫 출근하는 날, 기자들이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현장 취재를 가보니 9시반 브리핑인데 100명 가까이 취재진이 몰렸고, 바닥에 앉아서 노트북을 펴놓고 워딩을 치는 기자만 50명 가량 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30분 가량 기자들 질문이 끝날 때까지 거의 다 질문을 다 받고 꼼꼼히 답변을 했는데요. 한 기자가 ‘금투세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물었거든요. 그러자 김 후보자는 “제가 1차관으로 있으면서 세제를 담당했다. 기본적으로 자본시장 활성화 그리고 기업과 국민이 상생하는 이런 측면을 봤을 때 지금 금투세를 도입하는 건 분명 자본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금투세 폐지가 필요하다”고 뚜렷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물론 반발은 큰 상황입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1월 원안 처리 입장을 밝혀왔잖아요. 다만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시행 시기 문제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시행 유예를 시사했습니다. 기재부는 이달 말에 금투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요. 민주당이 8·18 전당대회 이후에 금투세 관련해 어떤 입장을 최종 확정할지 등 앞으로 시장 반응과 민심 향배를 계속 봐야 할 듯합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내용, 세율은 지방세를 포함한 결과. (그래픽=문승용 기자)-밸류업 인센티브는 어떤가요?△사실 지난 주 수요일에 밸류업을 위한 세제혜택 3종 세트가 공개됐잖아요. 밸류업 기업에 법인세액공제, 배당금 증가금액 등에 대한 저율 분리과세,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및 가업상속공제 한도 확대 등인데요. 이같은 밸류업 세제혜택 3종 세트를 설계하고 총괄한 게 김병환 후보자입니다. 기재부 1차관으로서 참여한 이같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마치고 난 다음 날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지명된 것이거든요. 김 후보자는 지난주 금요일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주주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게 만들었기 때문에 아마 이전에 했던 조치보다는 훨씬 더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정부가 발표한 안을 국회에서 설득하고 통과시키고 하는 게 중요하다.”이같은 정책 발표 이후 증시 반응은 좋은 상황입니다. 올해 금융위 등이 밸류업 정책을 확정·발표하면 증시는 하락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 이후 증시는 상승세입니다.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론 2022년 1월 18일(2864.24)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고점이고요. 이번주 코스피 상황도 미국만큼 오르지는 않지만 과거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특히 금융주가 세액공제 등 정책 수혜의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가 공개되자 여러 금융주 주가가 잇따라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가 공매도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지요?△김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할 경우 ‘공매도 재개’는 임기 중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는데요. 왜냐면 공매도 전면재개 시점과 수위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여당이 지난달 13일 민당정협의회를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을 확정하고 내년 3월30일까지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그당시 브리핑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멘트가 “내년 3월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거든요. 김 부위원장은 ‘내년 3월31일 예외 종목 없이 공매도가 전면재개 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 명확히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다”며 “상당한 수준의 공매도가 재개될 것이란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답했습니다. 김병환 후보자 발언 수위도 비슷한데요. 그는 공매도 관련해 지난주 금요일에 기자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시스템을 잘 갖춰서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고 불공정한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한 뒤에 다시 재개하고, 이런 부분을 나중에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하고 충분히 얘기할 수 있을 거다.” 그런데 시장 불신을 해소하고 불공정한 거래를 차단하려는 조치가 바로 제도개선이거든요. 제도개선 내용은 크게 4개 골자로 상환기간 조정, 담보비율 조정,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공매도 공시 강화인데요. 이게 모두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국회가 이걸 제때 못할 경우에 공매도를 내년 3월31일 재개하는 것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미룰 수도 없습니다. MSCI는 최근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에 관해 ‘플러스’(+)에서 개선이 필요한 ‘마이너스’(-)로 바꿨잖아요. 공매도 금지가 계속될수록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걸림돌이 됩니다. 따라서 김 후보자가 국회, 개인투자자, 해외 투자자, MSCI 등 국내 안팎으로 공매도 이견을 잘 풀지도 관건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5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건물 로비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상자산 현물 ETF 관련해서도 관심사인데, 김 후보자 입장이 나왔지요?△김병환 후보자는 지난 주 금요일에 기자들과 만나 ‘불허 상태인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입장’에 대해 질문을 받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겠다”며 “ETF는 짚어봐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이달 19일 시행되니까요, 법 시행 이후를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한 것인데요. 가상자산 현물 ETF는 미국 상황도 함께 봐야 합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직접적인 상거래 결제수단으로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혀서요. 올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할지 여부가 관심사이잖아요. 그리고 솔라나 이외의 알트코인 기반 가상자산 현물 ETF도 승인할지도 관건이고요. 이게 자산시장에는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가상자산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이를 승인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낸 상황이고요. 내년 1월에 가상자산 과세가 처음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연말에 관련 논의를 해야 하는데, 금융위가 하반기에 가상자산 현물 ETF 허용 여부에 대해 어떤 입장을 정할지 주목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7.12 I 최훈길 기자
조국 "가발은 죄 아냐"… 한동훈 토론회 사진 올렸다 '빛삭'
  • 조국 "가발은 죄 아냐"… 한동훈 토론회 사진 올렸다 '빛삭'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TV토론회 장면 중 일부를 조작한 이미지에 속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TV토론회 장면 중 일부를 조작한 이미지에 속아 나신의 SNS에 게재했다가 삭제한 게시물.(사진=뉴스1 캡처)조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1차 TV토론회 방송 사진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한 장 게재했다.해당 사진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들은 “한동훈 후보의 머리카락은 가발인가?”라는 질문에 한동훈 후보는 ‘X’를, 나경원·윤상현·원희룡 후보는 모두 ‘O’ 팻말을 들고 있다.이에 조 의원은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은 심하다”며 “문제는 이것이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으로 코미디”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이 사진은 실제 방송에 나오지 않은 장면이었으며 누군가 조작한 합성사진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조 의원은 서둘러 게시물을 내렸다.실제 방송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는 달라졌다고 생각하는가”, “정권 재창출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하는가”, “2027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인가” 등의 질문이 후보들에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2024.07.12 I 채나연 기자
'끙끙 앓는' 중소건설사…추가 공사비는 하도급社가 부담?
  • '끙끙 앓는' 중소건설사…추가 공사비는 하도급社가 부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서울 성동구 입지 오피스텔 공사를 마무리 지은 한 중소 전문건설업체 A사는 시공사로부터 청천병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날로 오르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에 추가 공사비 3억원을 더 들여야했지만 시공사가 발주처와의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절반 수준인 1억5000만원만 내줄 수 있다고 통보해서다. 원도급과 하도급 업체 간 관계가 자칫 악화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선뜻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후 해당 시공사가 발주처에 총 추가 공사비 30억여원 중 70% 수준인 20억원 가량을 보전 받았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전해듣고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당장의 생존마저 위태로운 판에 추가 공사비의 상당 부분을 사실상 하도급 업체들이 나눠 부담한 꼴이 돼서다.서울 시내의 한 레미콘 공장 모습.(사진=연합뉴스)1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자원 등의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5월 130.21로 집계됐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통상의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5년 전인 2019년 5월(97.77) 대비 33.2%, 3년 전인 2021년 5월(110.11) 대비해선 18.3% 오른 수치다. 도급계약 당시보다 추가로 20~30%의 공사비가 더 발생한다는 얘기다.대형 건설업체들마저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에서 이마저 녹록지 않은 중소업체들은 뾰족한 수 없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건설공사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폐업을 신고한 건설업체는 총 1809개(종합건설업체 292개·전문건설업체 1517개)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전세계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급등하며 공사비 오름세가 본격화된 2022년 이전 상반기 기준 통상 1400개 안팎(2022년 상반기 1413개)을 보였던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가 2년여만에 28% 가량 급증한 셈이다.공사비 급등은 대형, 중소업체 모두 직면한 공통된 문제지만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취약한 중소업체들의 피해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앞선 A사 사례처럼 하도급 업체들은 다른 공사 수주를 명목으로 추가 공사비를 소위 ‘후려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이와 관련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난 4월 도급계약에서 물가 상승분을 공사비 증액에 반영하지 않는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은 무효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을 언급하며 “누군가의 귀책이 아닌 물가 상승으로 발생한 추가 공사비라면 이에 대한 부담도 하도급 등 누군가가 떠맡아선 안된다”며 “이번 대법원의 판단을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추가 공사비를 이해관계자 간 어떻게 분담할지 사례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과거와 같이 원도급사와 하도급에 하도급으로 이어지는 생산 체계 속 어음으로 공사비를 지급하는 구조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업체가 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리스크를 헷징할 수 있는 보험과 같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1만30원 확정"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월 209만6270원(종합)
  • "1만30원 확정"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월 209만6270원(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1.7% 오른 수준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만6270원이다. 최저임금은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서게 됐다.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이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가 끝난 뒤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된 최종안 표결 현황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2일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가 최종적으로 제시한 5차 요구안(경영계 1만30원, 노동계 1만120원)을 놓고 투표한 결과, 경영계안인 1만30원으로 의결됐다. 최종제시안을 제출한 직후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이 퇴장했고, 재적위원 27명(노사공 위원 각 9명) 중 23명이 참여해 경영계안 14표, 노동계안 9표가 나온 결과다. 올해 최저임금(9860원)보다 1.7%(170원) 오른 수준으로, 월급(하루 8시간씩 주5일 근무 기준)으로 환산하면 209만6270원이다. 최저임금은 오는 8월5일 고용노동부 고시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최임위는 내년도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47만9000명(최저임금 영향률 2.8%)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65만명, 영향률 3.9%)보다 낮아지는 수준이다. 또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론 301만1000명(영향률 13.7%)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 기준상 올해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334만7000명(영향률 15.4%)다.전날 오후 3시 시작한 제10차 회의에서 경영계는 9900원, 노동계는 1만1150원을 요구하며 간격을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밤 11시 속개한 회의에서 각각 9940원, 1만840원의 4차 수정안을 제시했고, 공익위원 측은 노사에 “최종 합의가 가능한 수정안을 들고오라”고 요구했다. 회의는 11시 30분께 정회와 동시에 10차 회의가 종료됐다.자정을 넘어 새벽 1시 11차 회의가 개회했고 노사는 공익위원에 ‘심의 촉진구간’을 요청했다. 최저임금 심의를 촉진하기 위해 공익위원이 일정 구간을 제시해달라는 요청이다. 이에 공익위원은 ‘1만~1만290원’을 심의구간으로 내놨다. 최저임금이 이 사이에서 결정된다는 뜻으로 노사는 이 구간 내에서 최종 제시안을 요구하기 위해 각각 회의를 거듭했다.새벽 2시 경영계는 최종안으로 1.7% 오른 1만30원, 노동계는 2.6% 많은 1만120원을 제시했고 곧바로 표결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이 추천한 근로자위원 4명은 퇴장했다. 경영계안 14표, 노동계안 9표로 근로자위원 4명이 표결에 참여했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저임금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표결에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 간사 중 한 명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퇴장 직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폭등에 따른 물가상승률, 실질임금이 2년째 하락한 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심의 촉진구간이 제시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심의 촉진구간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에서 (공익위원들이) 제시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근로자위원 또 다른 간사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공익위원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 속에 한국노총 노동자위원은 저임금 노동자 임금인상을 위한 고육지책 심정으로 시급 1만120원을 제시하고 표결에 참여했다”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망을 위해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으나 제한된 조건 속에서 아쉬운 결정임을 받아들인다”고 했다.이인재 최임위원장은 “노사공 모두 만족하는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특히 최저임금위원회 시스템을 어떻게 개편할 것이냐 논의가 많았다”며 “여러 안이 있는데, 고용노동부 중심으로 시스템 개편에 대한 심층 논의와 후속조치를 바란다”고 했다.
2024.07.12 I 서대웅 기자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1만~1만290원' 사이서 결정(상보)
  •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1만~1만290원' 사이서 결정(상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했다. 최저임금은 1만~1만290원 사이에서 정해진다.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운영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11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 측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촉진구간으로 ‘1만~1만290원’을 제시했다.최임위 공익위원들은 이날 개회한 회의에서 ‘공익위원 심의 촉진구간’으로 ‘1만~1만290원’을 노사에 제시했다. 이 구간 내에서 노사 양측이 5차 수정안을 내라는 의미다.심의 촉진구간 하한선으로 1만원을 설정한 데 대해 공익위원들은 △중위임금의 60% 수준(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인 점 △지난해 노동계 최종 제시안인 점을 들었다.상한선(1만290원)은 올해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를 반영했다. ‘경제성장률(2.6%)+소비자물가상승률(2.6%)-취업자증가율(0.8%)’ 산식으로 나온 4.4% 인상률을 최저임금 인상률로 산정한 것이다.회의는 2시에 속개한다. 노사는 이 구간 내에서 5차 수정안을 낼 예정이다. 현재로선 합의보다 표결로 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앞서 최임위는 전날 제10차 전원회의를 열어 자정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4차 수정안으로 경영계가 9940원, 노동계는 1만840원을 제시해 노사 간 간격은 최초 2740원에서 900원으로 좁혀졌으나, 밤 11시에 속개한 회의에서 공익위원 측은 노사에 “최종 합의가 가능한 수정안을 들고오라”고 요구했다. 회의는 11시 30분께 정회와 동시에 10차 회의가 종료됐다.자정을 넘어 00시 30분에 11차 회의가 개회할 예정이었으나 회의는 1시에 시작됐다. 그 사이 노사 위원들은 심의 촉진구간을 요청하는 데 합의했다. 10차 회의에서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모두발언에서 “노사가 ‘합의’로 심의 촉진구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공익위원은 끝까지 노사 위원들에게 수정안 제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12 I 서대웅 기자
분노한 울산 팬과 공감한 광주 팬, “우리도 배신감 느낄 거 같아”
  • 분노한 울산 팬과 공감한 광주 팬, “우리도 배신감 느낄 거 같아”
  •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자신을 비판하는 걸개가 내걸린 서포터스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울산HD를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긴 가운데 상처는 남은 팬들의 몫이 됐다.울산은 11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후임 감독을 찾을 예정이다.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감독 후보에 이름이 오를 때마다 줄곧 거절 의사를 밝혀왔던 홍 감독이었기에 모두가 놀랐다. 특히 시즌 중 수장을 잃게 된 울산 팬들은 분노를 드러냈다.10일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팬들은 홍 감독과 협회를 강하게 질타했다.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K리그 무시하는 KFA 아웃’, ‘삼류 협회’라는 걸개와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라는 외침으로 메시지를 던졌다.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자신을 비판하는 걸개가 내걸린 서포터스석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만난 한 울산 팬은 속상하다면서 “협회와 홍 감독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든 저희에게는 분명히 안 가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한순간에 다 저버렸다”라며 “그 부분이 가장 실망스럽고 수장이 없어진 선수단 분위기도 우려된다”라고 밝혔다.그는 “대표팀에 가게 된 상황을 설명하며 남은 경기 더 열심히 준비해서 피해 없게 하겠다고 했다면 다른 구단 팬들도 어느 정도 이해를 했을 것”이라면서 “갑자기 선두 경쟁을 하는 팀의 감독을 빼 간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울산 팬 역시 협회와 홍 감독을 함께 꼬집었다. 그는 “정떨어지는 행보”라면서 “K리그가 발전하고 대표팀 경기력을 향상하는 게 순서인데 마치 대표팀이 최고고 K리그는 그 밑에 있는 것처럼 취급한다”라고 자국 리그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아울러 “대표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겠다”라며 “울산의 2연패를 이끌어주신 좋은 감독님이시나 마무리는 분명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서포터스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울산의 상대 팀이었던 광주 팬들도 안타까워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 역시 후보군에 있었기에 피부로 느끼는 감정은 남달랐다. 한 광주 팬도 남 일 같지 않다며 “중간에 누가 저희 감독님을 빼 간다고 하면 기분이 정말 상할 텐데 과정도 부드럽지 못했다”라며 “울산 팬들의 상황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그는 이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됐기에 불안하긴 했다면서도 “2002 한일 월드컵 멤버 혹은 기득권층이 저희 감독님을 뽑진 않을 거로 생각해서 덜 걱정했다”라고 밝혔다.또 다른 광주 팬은 홍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할 역량이 충분하다면서도 “K리그 팬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 선두를 다투는 팀의 감독이 갑자기 대표팀으로 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만약 저희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굉장한 배신감이 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그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감독직에 오르는 과정이기에 충분히 축하받을 수 있으나 협회의 미숙함으로 다들 실망감과 서운함만 남게 됐고, 이는 어느 구단 팬들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홍 감독은 “제 축구 인생에 있어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예전 실패를 떠올리면 너무 끔찍했으나 반대로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라며 “결과적으로 저는 저를 지키고 싶었으나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라며 “이게 제가 팬들에게 가지 않는다고 말했던 부분을 바꾼 이유”라고 설명했다.홍 감독은 “울산에 있으면서 팬, 축구만 생각하며 보낸 시간이 좋았다”라며 “얼마 전까지 응원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다.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다시 한번 울산 팬, 처용 전사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2024.07.11 I 허윤수 기자
나·원·윤, 한동훈에 파상공세…韓 "김의겸보다 심하네"(종합)
  • 나·원·윤, 한동훈에 파상공세…韓 "김의겸보다 심하네"(종합)
  • 국민의힘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2차 TV토론에서 한동훈 후보와 다른 세 명의 후보들이 또 다시 충돌했다. 경쟁 후보들은 한 후보를 향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책임론, 정체성, 공천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한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집중 포화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역공을 폈다. 후보들 간의 감정적인 언쟁도 자주 볼 수 있었다.11일 MBN 주관으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폈다. 나 후보는 지난해 9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에 대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영장이 기각되고 나니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재명의 죄가 없는 것 아니냐고도 한다. 한 후보가 영장 발부에 자신이 없으면 불구속 기소가 맞았던 거 아닌가.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권자인 장관으로서 무능한 검사를 빼고 문재인정부와 이재명 수사를 제대로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며 “수사는 검찰총장이 한다고 하지만 한 후보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큰 방향을 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한 후보는 이에 대해 “나 후보도 판사 출신이신데, 영장 (심사)은 사법부의 영역이다. 제가 영장(청구서)을 받아본 결과 이건 영장이 나와야 한다고 보고 (국회에) 올린 것”이라며 “검찰은 잘 소명을 했는데 기각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곧 결실이 나온다. 그 결과가 나오면 범죄 엄정하게 처벌받는 것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상현, 韓 향해 “우파 재양 되는 거 아니냐 우려 있어”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한 후보의 차별화 전략이었다. 야당이나 좌파들의 선전선동과 헷갈릴 때가 있다는 우려가 있다. 주변에 좌파 출신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파에서의 걱정은 한 후보가 본인 모르게 트로이목마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거다. ‘한 후보가 우파의 재앙이 되는 것 아니냐’는 메시지가 하루에 수백개가 온다. ‘민주당 대표가 돼야지, 왜 국민의힘 대표가 되느냐’는 분들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한 후보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소속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관여했던 점을 근거로 “한 후보가 정치하는 목적을 공공선의 추구라고 했는데, 박 전 대통령에게 검사로서 30년을 구형한 것도 공공선 추구냐”고 물었다. 아울러 “지난해 대정부 질문 때 문재인정부 당시 적폐수사할 때가 검사로서의 화양연화였다는 말을 했다”는 지적도 했다.한 후보는 이에 대해 “주변에 좌파가 많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목적이 완전 같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2년 간 민주당과 몸 사리지 않고 가장 잘 싸웠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정체성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화양연화 발언은) 당시 민주당이 저에 대해 일방적 공격을 할 때 그 공격이 얼마나 모순적인지를 지적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그때 저 혼자 최일선에서 민주당과 싸웠다. 그때의 말을 갖고 그렇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선 “저는 저에게 수사를 받은 분들 모두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우리 지지자들은 탄핵의 강을 건넜는데 다시 탄핵의 강으로 돌아오려고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했다.가장 치열하게 붙은 건 한 후보와 원 후보였다. 원 후보는 주도권 질문 순서에서 한 후보를 향해 “왜 김경률을 금감원장에 추천했나”라고 물었다. 원 후보가 최근 한 후보를 향해 △공천 친·인척 개입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조성 의혹 △김경률 전 비대위원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등을 제기해 온 것의 연장선이다.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羅 ‘탄핵 밑밥’ 언급에…韓 “적반하장, 너무 탄핵언급 쉽게 한다” 원 후보는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었다. 주요 보직들에 대해 인사추천 과정에 대해 다 알고 있다. (한 후보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며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비대위원장 당시 왜 여의도연구원에 한동훈 이미지 여론조사를 시켰나”며 “또 당시 한 후보가 폐쇄적으로 장동혁 사무총장과 또 다른 심사위원 3명만이 극소수로 비례공천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와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맨날 수사하다가 취조당하니 당황스럽죠?”라고 조롱조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한 후보는 원 후보 공세에 발끈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가 사퇴하겠다. 대신 사실이 아니라면 원 후보는 어떻게 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가 말하는 건 다 ‘뇌피셜’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가 정계은퇴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여연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총선 전략은 구도를 ‘윤석열 대 이재명’에서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미지 조사를 한 것”이라며 “그걸로 왜 꼬투리를 잡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한 후보는 주도권 토론 시간에 원 후보를 향해 재차 “근거를 대라”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는 “1차 TV토론에서 당 선관위 요청 때문에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약속하거나 그 이후 네거티브를 시작했다”며 “제 처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다. 원 후보가 한 언론사 기사를 언급하자 한 후보는 “기사가 근거냐”며 “제 처가 관여한 게 어느 부분인지 말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원 후보는 “제가 구체적 사실관계를 말하면, 한 후보가 증거조작할 수도 있다. 객관적 당무감찰을 통해 밝혔으면 한다”고 했다.한 후보는 원 후보가 제대로 된 근거를 대지 않자 자신에 대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김의겸씨는 녹음이라도 틀었다”며 “원 후보는 김의겸씨보다 못한 것 같다. 구태정치를 중단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자신의 ‘당무 개입’ 발언을 ‘대통령 탄핵의 밑밥을 깔아주고 있다’고 주장한 나 후보를 향해 “적반하장이다. 탄핵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2024.07.11 I 한광범 기자
한동훈 "원희룡, 김의겸보다 못해…구태정치 중단하라"
  • 한동훈 "원희룡, 김의겸보다 못해…구태정치 중단하라"
  • [이데일리 최영지 한광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1일 “김의겸씨보다 원희룡 후보가 (네거티브 공방을) 더 못하는 것 같다”며 구태정치를 중단하라고 꼬집었다.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사진=연합뉴스)한 후보는 이날 오후 MBN이 주관하는 두번째 TV 토론회에 출연해 자신 가족을 비방하는 영상을 유포하고 있다며 원 후보를 향해 이같이 지적의 목소리를 냈다.한 후보는 “1차 토론회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 때문에 네거티브 공방을 하지 않고 정책 선거를 하자고 약속했는데 계속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원 후보는 “네거티브가 아니고 검증”이라며 “당시 비전과 능력 경쟁으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당원들은 (한 후보) 진짜를 알 필요가 있다. 가짜를 벗겨내기 위해 치열하게 하겠다”며 맞섰다.또 한 후보는 원 후보에 “제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말해달라”고 캐묻기도 했다. 이에 원 후보는 “이미 보도가 된 내용”이라며 “툭하면 정정보도 청구 고발하는 분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한 후보가 다시 “제 처가 (공천에) 관여된 게 어느 부분이냐”고 묻자 원 후보는 “특정인을 아직 지목하지 않았다.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중요하고 합리적인 의혹이 있기에 말씀드린 것”이라며 “구체적 사실관계를 이야기하면 다 가까운 분들인데 증거 조작하실 거냐. 다 부인할 테니 당무감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이에 한 후보는 “김의겸씨는 녹음이라도 틀었다. 원 후보가 더 못한 것 같다”며 구태정치를 중단하라고 했다. 앞서 김의겸 전 의원은 한 후보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한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 “탄핵 유발 발언은 적반하장”이라며 “우리 지지자들은 탄핵이란 말을 올리기도 싫어하는데 나 후보가 당원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탄핵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또 “탄핵 청원이 진행 중”이라며 “국회 역사상 있을 수 없는 탄핵 청문회가 진행 중인데 사실 탄핵절차를 시작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2024.07.11 I 최영지 기자
“北 우방국 설득해 북한 인권 개선 촉구 한목소리 내야”
  • “北 우방국 설득해 북한 인권 개선 촉구 한목소리 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해외 북한전문가들이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우호국의 동참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11월 열리는 유엔 보편적 정례 인권검토(UPR)에서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도 한목소리를 냈다.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 :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에 패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에는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줄리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엘리자베스 살몬 UN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제임스 히넌 서울UN인권사무소장,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국제학과 교수가 참여해 ‘북한인권 실상 및 국제 협력방안’을 주제로 논의했다.터너 특사는 “인권문제에 대응하고 북한을 압박하는데 러시아와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들 외에 글로벌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몽골 등 북한과 가까이 지내는 비전통적인 파트너와 협력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이탈주민들과 만난 경험을 소개하며 북한에 외부 정보 유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터너 특사는 “김정은 정권 밖에서 사는 탈북민의 이야기에 북한은 관심이 많다”며 “북한 내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검열되지 않은 정보를 전파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엔 UPR을 활용해서 북한의 실질적은 인권증진을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UPR은 약 4년 주기로 회원국의 인권상황을 정기적으로 심의하고 각국이 수검국을 상대로 법·제도·정책 등을 고치라고 권고하는 제도다. 북한도 과거 2차 UPR 권고에 따라 장애인 권리협약을 비준하는 등 유엔 조치에는 신경을 쓰고 있다. 살몬 보고관은 “11월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4차 UPR을 활용해 북한의 개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 등을 제시하고,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규명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히넌 소장은 “UPR 절차를 시민사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며 “유엔이 북한인권을 지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구축해 북한에 장애, 환경 등 문제에 대한 교육 등을 할 수 있다. (유엔 차원의)대북지원도 이니셔티브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 :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에 패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정부와 시민단체가 북한인권 관련 정보를 수집해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히넌 소장은 “북한인권 수준은 국제범죄로 ICC에 책임규명을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회부 사례가 없다”며 “국제범죄를 입증하는 것은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각국 정부가 수집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책임규명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북한의 탈북민 강제송환과 군국포로·납북자 문제의 빠른 해결도 촉구했다. 터너 특사는 “미국은 중·러를 비롯한 모든 나라가 난민의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산가족, 납북자, 실종자들은 아흔살이 넘으신 분이 많아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2024.07.11 I 윤정훈 기자
매파 금통위 속 美소비자물가 경계…환율, 8거래일 만에 1370원대
  • 매파 금통위 속 美소비자물가 경계…환율, 8거래일 만에 137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내려왔다. 한국은행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깜빡이’는 켰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특정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보다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됐다. 이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9원 내린 1378.8원에서 거래됐다. 지난 1일(1379.3원) 이후 8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81.9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0원)보다는 2.1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8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7월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된 오전 10시 반께부터 환율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이날 금통위는 연 3.5%로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했다. 만장일치로 동결하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없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1시 16분께는 1378.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발언을 하며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되며 오후 12시 22분께 환율은 1377.6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날 한은은 최근의 물가 둔화를 인정하면서 금리인하에 ‘깜빡이’를 켰다. 하지만 환율, 부동산, 가계부채 등 위험 요인으로 인해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뒤 금리 수준에 대한 시각에 변화도 있었다. 3개월 뒤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위원이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연 2회’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지됐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5분 기준 104.9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상회한 것에서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다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추가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현재 오후 4시 환율은 1379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11 I 이정윤 기자
45일만에 만난 尹·기시다…“러북 군사협력에 단호히 대처”
  • 45일만에 만난 尹·기시다…“러북 군사협력에 단호히 대처”
  • [워싱턴=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양자회담 이후 두 달도 안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또다시 만났다. 당초 짧은 나토 정상회의 일정과 북대서양에 속한 나토 32개 가입국과의 잇따른 회담 등으로 인해 한일 회담은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측 정상은 이를 막판에 뒤엎고 깜짝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인도태평양 파트너 주요 4개국(IP4)에 속한 양국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굳건한 동북아 안보 협력 관계와 결속력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첫 날인 10일(현지시간)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35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첫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5월에 뵀고 두달 만에 이렇게”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26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로 한일회담을 가진 뒤 45일 만이다. 양측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의 전격적인 방일을 계기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이후 양 정상이 1년여만에 양자회담을 진행한 것은 이번까지 총 11번이다. 양 정상은 이날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으로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긴밀한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인태 안보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뜻을 모았다. 또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공동으로 규탄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은 한일 회담에 대해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나토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도 “미국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한 관계에 있다”며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을 공유하며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 하는 것은 뜻깊다”고 윤 대통령에게 전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은 앞선 정상회담를 계기로 합의한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한 협력 사례로는 지난달 양국이 개최한 한일 수소협력대화, 한일 재무장관회의, 한일 교육장관회의,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 등이 꼽힌다. 아울러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양측 외교당국은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외교당국 간 준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1 I 김기덕 기자
천장 없는 美증시…비둘기 파월에 다시 ‘쑥’
  • [뉴스새벽배송]천장 없는 美증시…비둘기 파월에 다시 ‘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급감으로 1% 가까이 올랐다.삼성전자는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탑재한 갤럭시 Z플립·폴드6를 공개했다. 제니 블랙번 구글 부사장은 “제미나이 앱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통합돼 개선되고 있다”고 발언했다.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이재명 후보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론을 제기했다.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에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 앱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P500·나스닥, 다시 역대 최고치 경신-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뛴 3만9721.36에 거래를 마감.-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만8647.45에 장을 마쳐.-S&P500지수는 지난 6월 20일 55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5600선을 상향 돌파.-S&P500지수는 올해 들어 37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올해 27번째 역대 최고치 경신.△파월 “금리 인하 장애물 어느정도 제거”-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등과 관련,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답변.-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재확인, 금리인하에 대해 “너무 늦거나 너무 낮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수 있다”고 발언.-아울러 “기준 금리 인하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 준비되면 결정될 것”이라며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등 정치적 일정과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 시사.-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은 것이라 해석.△뉴욕 유가, 원유 재고 감소에 강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9달러(0.85%) 오른 82.10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2달러(0.5%) 오른 배럴당 85.08달러에 거래 마쳐.-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44만배럴 감소, 휘발유 재고는 200만배럴 감소,-원유 및 연료 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 수요가 강해졌다는 의미.-유가 강세론자들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이해 휘발유 수요가 계속 강해질 것이라며 미국 원유 재고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삼성전자, 제미나이 탑재한 갤럭시 Z플립·폴드6 공개-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전시장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통해 갤럭시 Z플립·폴드6 시리즈 공개-무게가 각각 187g, 239g으로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워 휴대성 높이고 내구성 강화.-구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앱 탑재, 제니 블랙번 구글 부사장은 “제미나이 앱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통합돼 개선되고 있으며 현재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고 계속 확장 중”이라고 발언.△나토정상회의 공동성명 “북·러 군사협력 우려”-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를 진행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공동성명 통해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시아)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를 큰 우려를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혀.-아울러 북한과 이란이 군사적 지원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고 있다고 규탄, 중국 역시 ‘결정적인 조력자’로 규정. -나토 정상들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뉴질랜드,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합동 회의, 이 자리에서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 논의 예정.△이재명, 금투세 논란에 “예정대로 시행할지 고민해야”-더불어민주당 대표직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후보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 “금투세를 과연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발언.-“금투세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 세계에서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몇 안 되는 나라”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다만 금투세 폐지에 대해서는 “증권거래세를 대체하는 제도라, 없애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발언.
2024.07.11 I 이정현 기자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시종일관 '급발진' 주장…버스 페달과 혼동했나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시종일관 '급발진' 주장…버스 페달과 혼동했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2차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여전히 브레이크 결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사고 피의자인 차모(68) 씨가 입원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조사를 진행했다.차씨는 이날 약 4시간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차량 이상을 느낀 순간부터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브레이크가 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차씨는 지난 4일 첫 조사에서도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차씨는 사고 당시 차량 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는 일방통행로가 아닌 다른 길로 가야 한다고 안내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이어 류 서장은 “당시 내비게이션이 ‘우회전하라’고 음성으로 알려준 것이 블랙박스 영상에 담겨 있지만 ‘세종대로18길’에 진입했을 때 ‘경로를 이탈했다’는 음성이 담기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이에 ‘차씨가 역주행로에 진입한 사실을 인지한 뒤 빠르게 빠져나가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 서장은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또 ‘차씨가 언제부터 역주행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느냐’는 질문에는 “호텔 주차장을 나와 일방통행로 진입 시점에는 역주행을 인지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추가로 조사해봐야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경찰은 평소 몰던 버스 페달과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80의 페달 모양이 서로 다른 것을 확인하면서 경력 40년의 버스기사인 차씨가 버스와 승용차 페달을 혼동해 페달을 잘못 밟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차씨는 사고 충격으로 갈비뼈가 골절돼 수술 후 입원 중이며, 갈비뼈 일부가 폐를 찔러 피가 고여 있는 상태로 8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차 씨 및 변호인과 협의해 추후 후속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26분께 서울 조선호텔에서 나와 역주행을 하며 안전펜스, 보행자들을 충돌한 뒤 BMW 차량과 소나타 차량을 연달아 충돌했다.차씨는 호텔에서 개인 행사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집에 가는 길이었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 등 총 사상자 16명이 발생했다.한편 이번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급발진 또는 오조작 등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해 박상우 국토부장관은 자동차 페달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제조사의 설치 의무화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박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을 받고 “개인적으로 제 차에 페달 블랙박스를 달려고 한다”면서도 “그러나 제조사에 강제할 것이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박 장관은 “정책적 차원에서 여러 규제의 문제가 있기에 자발적으로 유도해 나가는 게 우선 옳은 방향”이라며 “강제로 의무화하면 무역 마찰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완성차 제조사들에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권고한 데 이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설득했지만 제조사들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완성차 제조사들은 사고기록장치(EDR) 등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고,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려면 자동차 설계를 변경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국토부는 11일 완성차 제조사들과 페달 블랙박스 관련 회의를 할 계획이다.
2024.07.11 I 김민정 기자
"날 무시해서"…동해 노래주점 종업원 흉기로 살해한 40대
  • "날 무시해서"…동해 노래주점 종업원 흉기로 살해한 40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강원 동해시의 한 노래주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주방 여종업원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 남성은 이전에도 해당 주점을 방문해 피해자를 쫓아다니다 범행을 저지른 걸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강원 동해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주점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사진=JTBC 보도 캡처)뉴스1에 따르면 동해경찰서는 10일 오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45)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이날 오전 2시 51분쯤 동해시 송정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주방 종업원 B(여. 4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아 해당 주점을 방문했다. 그는 주점으로 들어간 지 20여 분만에 범행을 저지른 후 차로 도주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주점 인근 CCTV를 추적한 경찰은 범행 2시간 20 여분 만에 노래주점 인근 공원 주차장에서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을 검거했다.A씨는 오래전부터 주점을 드나들며 피해자를 쫓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해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24.07.11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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