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영업사원 1호’ 윤석열의 뚝심…K원전 수출길 열렸다[통실호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 워싱턴DC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총 20여 분간 진행된 짧은 시간의 정상회담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막판 5분을 모두 할애하며 우리나라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 등 압도적인 경쟁력을 적극 피력했습니다. 다만 파벨 대통령은 “지금 당장은 대답할 수 없다(I can’t comment now)”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전 분야 세계 2위 강국인 프랑스가 같은 EU(유럽연합)에 속한 체코를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압박했기 때문으로 보여지는데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안보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유럽 국가들이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 속에 그저 ‘먼 나라’인 대한민국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또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탈(脫) 원전정책 기조에서 유턴한 윤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자칫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정부 측 우려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는 결국 모든 변수와 우려를 뛰어넘고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입니다. 1982년 유럽형 원전을 처음 도입한 이후로는 K원전을 유럽에 40여년 만에 수출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건설 기술, 가격 경쟁력, 엄격한 공사 기한 준수 등 K원전 수출을 이끌어 내 표면상의 이유는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들여다보면 정권 초기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이 국가 총력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나토 순방 기간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친서를 품고 체코 프라하에 비밀 특사로 다녀올 정도로 막후에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원전 정책 정상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운 윤 대통령이 적극 나서 세일즈외교를 진행하는 동시에 물밑에서는 치열한 협상전을 벌이며 발주국의 신뢰를 이끌어낸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해외에서도 유럽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이 터키 원전사업을 따낸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AP통신·블룸버그, 프랑스 AFP통신·레 제코(Les Echos)·라트리뷘(La Tribune)·샬랑쥬(Challenges)·베에프엠테베(BFMTV), 독일 데페아(DPA) 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 일본 닛케이 등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원전 수주 소식을 전하며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이들 매체는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큰 성과로 나타났다”고 집중 조명했습니다. 지난 17일 밤 체코 정부가 우선협상 대상자를 공식 발표하기 이전에 우리 정부 측에 핫라인으로 결과를 알렸을 때, 윤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낭보를 듣고 책상을 내리치면서 “됐다”라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당장 얻어낸 눈앞의 성과도 짜릿하지만, 앞으로의 전 세계적으로 펼쳐질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K원전 수출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당장 체코가 추가로 선정할 나머지 원전 2기 건설사업을 비롯해 네덜란드·스웨덴·필란드·영국 등도 중장기적으로 신규 원전건설을 계획 중입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카자흐스탄·필리핀 등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남아프카공화국 등도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추진 중입니다. 세계원자력산업현황보고서(WNISR)에 따르면 2035년까지 세계 원전시장 규모는 1653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감안하면 이미 경쟁력을 입증받은 대한민국의 신규 먹거리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다만 아직 축포를 터트리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첫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에 내년 3월 최종 예약까지 남은 변수는 많습니다. 앞으로 자금 조달 등 건설 비용과 인력 배치 문제, 사용 후 핵 처리 등 세부적인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성과가 제3의, 제4의 ‘원전 잭팟’으로 이어지려면 원전 산업 로드맵 완성 및 특별법 제정 등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래야 ‘2030년 10개 원전 수출’이라는 윤 정부의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을 비롯한 산업부 원전 담당 관료들이 지난 17일 밤 한국수력원자력을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하는 체코 정부의 발표를 들은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이변 없었다…화제작 '무빙', 대상→신인상 3관왕 [청룡시리즈어워즈](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청룡시리즈어워즈’의 대상은 이변 없이 ‘무빙’의 품으로 돌아갔다.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 윤아의 사회로 진행됐다.대상 시상자는 2회 대상 수상자인 송혜교가 나섰다. 송혜교가 호명한 대상은 디즈니+ ‘무빙’이다. ‘무빙’은 최고의 화제작으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던 작품. 이변 없이 대상을 수상했다. 류승룡은 “‘무빙’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인천 앞바다의 반대는 인천엄마다. 이 시대의 모든 아빠, 엄마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가 수상했다.사진=뉴스1남녀주연상은 ‘소년시대’ 임시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이 수상했다. 임시완은 “다들 연기를 잘하는데 상을 받는 게 그냥 절차라고 생각을 한다”며 “다같이 잘하고 있다고 박수를 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함께 후보에 오른 분들께 존경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작품은 누군가에게 공감을 주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동료 배우로 나오신 분들과 촬영하면서 매일 안아주는 걸로 버텼던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박보영은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버텨서 아침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사진=뉴스1‘마스크걸’에 출연하며 ‘은퇴’를 불사한 연기를 보여준 안재홍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성균이 형, 이희준 선배님, 이규형 선배님, 서현우 형과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다”며 “좋은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무빙’ 곽선영, ‘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 ‘마스크걸’ 염혜란, ‘더 에이트 쇼’ 이주영,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이 오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금해나. 금해나는 “내가 정말 작은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온 동네가 키워준 아이”라며 ‘킬러들의 쇼핑몰’이 그런 온 동네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울컥했다.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신동엽은 “상하고 인연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며 “시상식에 오면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한 ‘SNL코리아’ 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여자예능인상을 수상한 장도연은 “개그우먼 장도연이라는 말을 할 때 개그우먼이란 소속감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잘 하고 있나를 되돌아보게 됐다”며 “누군가에게 멋진 선배 혹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어떤 프로도 허투로 하지 않는 우아한 광대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무빙’ 이정하, 고윤정이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정하는 “멋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고윤정은 ‘무빙’ 제작진, 배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사진=뉴스1예능 부문 남녀신인상을 수상한 곽준빈은 “옛날 방구석에서 시상식을 보면서 수상하는 상상을 했을 때 괴롭힌 애들 이름을 얘기해볼까도 생각했었는데 막상 올라오니까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윤가이는 “‘SNL코리아’를 하기 전부터 마음이 가라 앉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고 나서 숨을 쉴 수 있었다”며 “할 수 있는 걸 다 할 수 있게 해준 크루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작(자)△대상 : 디즈니+ ‘무빙’△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남우주연상 : 임시완(‘소년시대’)△여우주연상 : 박보영(‘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올까요’)△남자예능인상 : 신동엽(‘SNL코리아 시즌5’)△여자예능인상 : 장도연(‘여고추리반3’)△남우조연상 : 금해나(‘킬러들의 쇼핑몰’)△여우조연상 : 안재홍(‘마스크걸’) △OST 인기상 : 장하오△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박지윤(‘크라임씬 리턴즈’), 최우식(‘살인자ㅇ난감’), 미연(‘연애남매’), 덱스(‘좀비버스’)△WHY NOT상 : 안유진△신인남우상 : 이정하(‘무빙’)△신인여우상 : 고윤정(‘무빙’)△신인남자예능인상 : 곽준빈(‘데블스 플랜’)△신인여자예능인상 : 윤가이(‘SNL코리아 시즌5’)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특정 정파 편들면 공정 무너져"
-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법무부 장관이 당의 동지로서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원희룡, 나경원 두 분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합니다.”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건 공소 취하’ 부탁에 대한 소신을 재차 강조했다.한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은 다르다”고 운을 떼며 “법무부 장관 입장이 특정한 정파적인 이유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으면 공정의 기초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한 후보는 또 “국민들께서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 추미애 박범계 이런 분들의 그런 행태에 질려서 우리를 선택해서 정권을 주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공론의 장에서 법무부 장관이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원 후보, 나 후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면서 한 후보는 “저는 정치인으로서 그 사건은 당원들이 희생을 감수한 것이라 생각하고,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거기에 대해서 당대표가 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해결할 것이라는 약속을 분명히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 트랙 투쟁을 이끌었던 원내대표로서, 우리 동지 전체를 대신하여 패스트 트랙 공소 취소를 요청한 것을 한 후보는 ‘개인 차원’의 청탁이었던 것처럼 폄훼했다”며 “매우 악의적인,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패스트 트랙 투쟁은 나경원이라는 개인의 사건이 아니다. 스물일곱 명의 의원과 보좌진, 심지어 야당 의원도 기소된 사건”이라며 “(한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는커녕 당원 자격도 없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동지 의식도 없다”고 힐난했다.원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 트랙 가짜 사과’로 동료의원과 당직자 등 당원들의 가슴을 후벼파더니, 이제는 대통령까지 끌어들인다”며 “한 후보님은 당 대표가 아니라, 당원으로서도 자격미달”이라고 비판했다.
- MS '클라우드 먹통'에 국내외 항공·은행·방송 중단 '대혼란'(종합2)
- [이데일리 양지윤 박민 김가은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에저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와 은행, 언론사, 호텔 등에 운영 차질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등 게임업계도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하는 등 세계 곳곳이 혼란을 겪고 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복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AFP)◇미국·유럽·아시아 주요 항공사·공항 줄줄이 결항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지역의 일부 항공사와 공항이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을 포함한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이날 오전 통신문제로 지상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앞서 LCC들이 먼저 항공편을 중단하고, 한 시간 여 뒤 대형항공사도 서비스 장애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프론티어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중대한 기술 장애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선카운티는 “타사 공급업체의 문제로 예약 및 체크인 시설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당국이 프론티어항공의 항공편 취소와 지연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며 “승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회사 및 다른 모든 항공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도 체크인이 지연되고 있다. 이밖에 호주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과 터키항공, 스페인 공항운영사 등도 시스템 먹통 사태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런던거래소·해외 은행들도 서비스 중단…호텔·게임 등도 접속 장애언론과 금융사들도 서비스를 중단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도 뉴스와 데이터 플랫폼이 중단, 전 세계 사용자의 접근에 제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방송사인 스카이뉴스는 이날 아침 생방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은행이 서비스 중단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클라우드 서비스 문제로 은행 시스템에 일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도 클라우드 장애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레인 토 블룸버그 뉴스 포토 데스크 팀장은 “홍콩의 오션 파크 메리어트 호텔에서 체크인 데스크에서 펜과 종이에 의존해야 했다”며 “직원들은 서비스 장애가 전 세계적으로 시스템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전역에선 자동 화재 경보기가 문제를 겪고 있으며 당국은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닌텐도의 온라인 스토어도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일본에선 닌텐도 사용자들이 이날 오후 1시25분부터 전자상점에서 다운로드와 선불카드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LCC·게임 업계도 ‘먹통’ 사태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시스템 장애로 인한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제주항공(089590),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발권·예약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들 3사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 시스템을 활용한다. 나비테어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돼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시스템 장애로 홈페이지 예약·취소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탑승 수속 시스템도 오류가 발생해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공항 내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도 정상 운영 중이다.게임업계도 접속 장애가 속출했다. 펄어비스(26375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긴급 점검에 들어가 오후 5시20분쯤 점검을 마무리했다. 펄어비스 측은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외부 소프트웨어 장애 발생에 대한 대응 작업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오리진’ 등 PC와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중인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게임에 대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쯤 그라비티는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점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MS가 엑스박스(XBOX)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들도 이날 오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MS는 18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으며 미국 중부지역도 일부 이용자들이 에저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영향을 받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서비스에 대한 완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남아있는 영향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용자에게 해결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다 씹어먹겠다"… 스트레이 키즈, 로제 마라맛으로 승부수 [종합]
- 스트레이 키즈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빈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자신감 넘치는 앨범입니다. 앨범명 그대로 전 세계를 씹어먹겠습니다.”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신보 ‘에이트’로 글로벌 음악시장을 씹어먹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원 재계약으로 한층 더 단단해진 만큼 스트레이 키즈의 활동 제2막이 기대되는 순간이다.스트레이 키즈 방찬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약을 체결) 기쁜 소식을 스테이(팬덤명)에게 빨리 알려주고 싶었다”며 “늘 좋은 서포트를 해주시는 스테이와 JYP 회사 식구분들 덕에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상상을 했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찬은 팀의 리더로서 이같은 결정을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방찬은 “멤버들에게 고마웠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멤버들이 모두 다 한마음이어서 감동이 더욱 컸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방찬은 “이번 기회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이 데뷔 전부터 스토리를 잘 그려온 만큼, 앞으로도 저희 색깔을 다채롭게 담아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이후 한결 같이 초심을 유지한 비결로 ‘욕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창빈은 “멤버들 모두 욕심이 많다.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적인 욕심이 많다”며 “각자 맡은 부분에 있어 제 역할을 해주고, 음악을 꾸준히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이어져서 그런지 초심을 계속해서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스트레이 키즈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빈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필릭스는 7년째 함께 동고동락 중인 멤버들에 대해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필릭스는 “7년 동안 같이 자랐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함께 만들다보니, 서로 너무 잘 알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며 “진심으로 가족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승빈은 “20대를 함께하기로 한 만큼 스트레이 키즈가 청춘의 전부가 될 것”이라며 “20대가 스키즈로 물들여지지 않을까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창빈은 “스키즈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영원’”이라고 말해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라틴 스타일에 스키즈 만의 색깔을 입혔다. 이전 곡처럼 강렬한 느낌은 아니지만, 라틴풍 리듬 위에서 뛰노는 듯한 느낌이 색다른 감흥을 선사했다. 창빈은 “예전에는 재미있는 가사, 재미를 유발하는 가사를 고민하면서 곡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이번 곡은 발음에 많이 신경 썼다. 한국어 랩을 하더라도 라틴의 향에 맞게 들리게 하려고 했다”고 작업과정을 설명했다. 또 “스페인어도 도전했는데, 이는 스트레이 키즈가 하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스키즈의 색깔을 더한 새로운 시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아이엔은 이번 곡을 ‘로제 마라맛’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엔은 “이번 노래는 이전보다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라 생각한다”며 부드러운 크림을 더한 로제 마라맛이라고 표현했다. 스트레이 키즈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빈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아이엔은 이번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스키만의 음악색을 계속 구축해 나가면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라면서 “멤버들, 스테이와 함께 좋은 추억,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게 두 번째 목표다. 더 좋은 음악을 많이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창빈은 “믿기지 않은 성과들을 계속해서 쌓아가고 있는데, 이건 저희한테 칭찬과도 같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칭찬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방찬은 “‘칙칙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새로운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를 통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스케일이 커진 만큼 제대로 씹어먹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창빈도 “가사에는 배부르다고 썼지만,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며 “페스티벌 등 무대에 오를 때면 행복감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아직 (팬 사랑에) 배고픈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리노도 “앨범 준비하면서 재밌었고 자신감 넘치는 앨범”이라며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오늘(19일) 오후 1시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와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을 발매한다.‘에이트’는 미국 빌보드 빌보드200 통산 네 번째 1위에 빛나는 앨범 ‘락스타’(樂-STAR) 이후 약 8개월 만의 작품이다. ‘올여름 국내외 음악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아 완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칙칙붐’은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스트레이 키즈의 새 뮤직 테이스트를 담은 곡이다. 원하는 목표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조준하는 자신감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