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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위헌·위법 사안에 타협 없다” 김여사 청문회 불출석 시사
  • 대통령실 “위헌·위법 사안에 타협 없다” 김여사 청문회 불출석 시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오는 26일 국회 청문회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 “‘위헌·위법적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은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오는 26일 야당 주도로 열릴 예정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전날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약 12시간에 걸쳐 비공개로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 조사는 전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이날 새벽 1시 20분까지 약 12시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및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대통령실은 21일 최근 이어진 폭우와 폭염에 따른 피해 복구에 재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피해시설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급 등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신속히 응급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2024.07.21 I 윤정훈 기자
중앙지검, 김 여사 소환조사 총장에 '사후통보'…'패싱' 논란
  • 중앙지검, 김 여사 소환조사 총장에 '사후통보'…'패싱' 논란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대면 조사한다는 사실을 대검찰청에 사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사건 수사에서 대검과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공식오찬을 마친 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뺏 짠모니 총리 배우자와 환담 후 이동하며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김 여사를 관할 내 보안청사로 소환해 조사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대검에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다. 대검 관계자는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및 대검 간부 누구도 보고받지 못했다”며 “조사가 끝나는 시점에 중앙지검에서 대검에 사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새벽 1시 20분께까지 김 여사를 조사했는데, 조사가 끝나갈 무렵인 자정에 가까운 시각에 대검에 조사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청에서 반부패 수사를 할 경우 통상 총장 보고·대검 협의가 이뤄진다. 하지만 유례없는 현직 대통령 영부인 대면 조사에 대해 검찰이 선(先)시행하고, 후(後)보고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원석 검찰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명품가방 수수 혐의에 대해선 검찰 총장에게 보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경우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당시 윤석열 검찰 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배제하면서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았다.특히 이 총장은 그간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성역은 없다”며 소환 조사에 강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 이와 관련 대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이 상황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이 이같은 비공개·기습 소환 조사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한편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소환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품 가방 수수에 관한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2024.07.21 I 최오현 기자
'관치금리' 그림자…차주는 '이자 부담'·은행은 '불편한 순익 개선'
  • '관치금리' 그림자…차주는 '이자 부담'·은행은 '불편한 순익 개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또 올렸다. 이달 초 주담대 금리를 올린 이후 약 보름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압박 메시지에 은행권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관치금리’란 비판을 하고 있다.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은행은 모두 이달 초순 전후로 한 차례 대출금리를 올렸으나 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혼합형(고정)금리를 0.2%포인트씩,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신한은행도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22일부터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한다.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의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혼합형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무보증 금리는 전날 기준 3.33%로 이달 초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부터 은행권 가계대출과 관련해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다만 은행권은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가계대출 수요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5일 4대 시중은행과 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6월 말에 비해 3조2325억원 늘어났다. 이같은 기세라면 지난달 증가분(5조846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문제는 이같은 조치의 부담은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금리의 혜택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은행권의 순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금융당국은 ‘금리는 자율 결정’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금융회사의 대출 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금융회사의 조달 여건, 자금 수요 등을 고려하여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2024.07.20 I 송주오 기자
‘영업사원 1호’ 윤석열의 뚝심…K원전 수출길 열렸다
  • ‘영업사원 1호’ 윤석열의 뚝심…K원전 수출길 열렸다[통실호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 워싱턴DC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총 20여 분간 진행된 짧은 시간의 정상회담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막판 5분을 모두 할애하며 우리나라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 등 압도적인 경쟁력을 적극 피력했습니다. 다만 파벨 대통령은 “지금 당장은 대답할 수 없다(I can’t comment now)”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전 분야 세계 2위 강국인 프랑스가 같은 EU(유럽연합)에 속한 체코를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압박했기 때문으로 보여지는데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안보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유럽 국가들이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 속에 그저 ‘먼 나라’인 대한민국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또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탈(脫) 원전정책 기조에서 유턴한 윤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자칫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정부 측 우려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는 결국 모든 변수와 우려를 뛰어넘고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입니다. 1982년 유럽형 원전을 처음 도입한 이후로는 K원전을 유럽에 40여년 만에 수출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건설 기술, 가격 경쟁력, 엄격한 공사 기한 준수 등 K원전 수출을 이끌어 내 표면상의 이유는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들여다보면 정권 초기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이 국가 총력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나토 순방 기간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친서를 품고 체코 프라하에 비밀 특사로 다녀올 정도로 막후에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원전 정책 정상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운 윤 대통령이 적극 나서 세일즈외교를 진행하는 동시에 물밑에서는 치열한 협상전을 벌이며 발주국의 신뢰를 이끌어낸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해외에서도 유럽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이 터키 원전사업을 따낸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AP통신·블룸버그, 프랑스 AFP통신·레 제코(Les Echos)·라트리뷘(La Tribune)·샬랑쥬(Challenges)·베에프엠테베(BFMTV), 독일 데페아(DPA) 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 일본 닛케이 등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원전 수주 소식을 전하며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이들 매체는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큰 성과로 나타났다”고 집중 조명했습니다. 지난 17일 밤 체코 정부가 우선협상 대상자를 공식 발표하기 이전에 우리 정부 측에 핫라인으로 결과를 알렸을 때, 윤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낭보를 듣고 책상을 내리치면서 “됐다”라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당장 얻어낸 눈앞의 성과도 짜릿하지만, 앞으로의 전 세계적으로 펼쳐질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K원전 수출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당장 체코가 추가로 선정할 나머지 원전 2기 건설사업을 비롯해 네덜란드·스웨덴·필란드·영국 등도 중장기적으로 신규 원전건설을 계획 중입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카자흐스탄·필리핀 등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남아프카공화국 등도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추진 중입니다. 세계원자력산업현황보고서(WNISR)에 따르면 2035년까지 세계 원전시장 규모는 1653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감안하면 이미 경쟁력을 입증받은 대한민국의 신규 먹거리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다만 아직 축포를 터트리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첫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에 내년 3월 최종 예약까지 남은 변수는 많습니다. 앞으로 자금 조달 등 건설 비용과 인력 배치 문제, 사용 후 핵 처리 등 세부적인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성과가 제3의, 제4의 ‘원전 잭팟’으로 이어지려면 원전 산업 로드맵 완성 및 특별법 제정 등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래야 ‘2030년 10개 원전 수출’이라는 윤 정부의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을 비롯한 산업부 원전 담당 관료들이 지난 17일 밤 한국수력원자력을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하는 체코 정부의 발표를 들은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4.07.20 I 김기덕 기자
흉기로 동거녀 모녀 살해…"남자 문제 때문" 거짓이었다
  • 흉기로 동거녀 모녀 살해…"남자 문제 때문" 거짓이었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해 7월 20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빌라. 50대 남성 김 씨는 이 날, 이 곳에서 자신과 오랜 기간 교제한 중국 국적의 동거녀 A씨와 그의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남양주 원룸 모녀 살해' 사건을 저지른 김모씨가 작년 7월 2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그의 계획대로 범행은 이뤄졌고, A씨와 B씨를 잇따라 살해한 김 씨는 집 안에 있던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과 시계 등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도주했다.그는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에 있는 A씨의 아들 C(5)군을 데리고 나와 충남 서천 자신의 본가에 맡기기도 했다.같은 날 오후 10시께 ‘친구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A씨와 B씨를 발견했다. 이후 충남 보령의 한 길거리에서 검거된 김 씨. 수사 과정에서 그가 도주로를 미리 검색하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C군은 김 씨의 본가에서 무사히 발견됐다.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남자 문제로 다투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으나, 범행 후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것이 확인돼 강도살인 혐의가 적용됐다.이에 대해 김 씨는 “(A씨의) 아이를 키우는데 돈이 들 것 같아 가져갔다”는 입장이지만, 김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범행 전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집안에 있는 귀중품과 도주방법 등을 미리 알아본 것으로 확인했다.경찰은 김 씨가 사전에 범죄를 계획한 정황이 발견됨에 따라 범행 후 A씨의 아들을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와 고향집에 맡긴 행위에 대해서도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적용했다.경찰 관계자는 “법적 권한도 없이 거짓말로 아이를 속여 고향집에 맡긴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타국에서 허망하게 생을 마감하고, 딸을 만나러 온 모친도 허무하게 숨졌다”며 “피해자가 저항할 틈도 없이 흉기로 공격하고, 이를 목격한 피해자 모친도 흉기가 분리될 정도로 강력하게 공격하는 등 범행이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김 씨는 1심에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1심 선고 후 김 씨와 검찰은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은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고 1심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다. 또 검찰은 항소심에서 중범죄에 해당하는 ‘극단적 인명경시’에 의한 살인을 주장하며 김 씨의 범행이 가중유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살인범죄에 대한 법원의 양형기준은 범행동기에 따라 △참작동기 살인 4∼6년(가중될 경우 5∼8년) △보통동기 살인 10∼16년(〃 15년 이상 또는 무기 이상) △비난동기 살인 15∼20년(〃 18년 이상 또는 무기 이상) △중대범죄 결합 살인 20년 이상 또는 무기(〃 25년 이상 또는 무기 이상)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 23년 이상 또는 무기(〃 무기 이상) 등으로 나뉜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살해욕의 발로·충족’이라기보다 원심 판단과 마찬가지로 가정불화, 인간적 무시 등을 이유로 한 ‘보통 동기 살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검사 주장을 배척했다. 검찰은 1심과 같이 김 씨에게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2024.07.20 I 이로원 기자
이변 없었다…화제작 '무빙', 대상→신인상 3관왕 (종합)
  • 이변 없었다…화제작 '무빙', 대상→신인상 3관왕 [청룡시리즈어워즈](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청룡시리즈어워즈’의 대상은 이변 없이 ‘무빙’의 품으로 돌아갔다.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 윤아의 사회로 진행됐다.대상 시상자는 2회 대상 수상자인 송혜교가 나섰다. 송혜교가 호명한 대상은 디즈니+ ‘무빙’이다. ‘무빙’은 최고의 화제작으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던 작품. 이변 없이 대상을 수상했다. 류승룡은 “‘무빙’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인천 앞바다의 반대는 인천엄마다. 이 시대의 모든 아빠, 엄마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가 수상했다.사진=뉴스1남녀주연상은 ‘소년시대’ 임시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이 수상했다. 임시완은 “다들 연기를 잘하는데 상을 받는 게 그냥 절차라고 생각을 한다”며 “다같이 잘하고 있다고 박수를 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함께 후보에 오른 분들께 존경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작품은 누군가에게 공감을 주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동료 배우로 나오신 분들과 촬영하면서 매일 안아주는 걸로 버텼던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박보영은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버텨서 아침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사진=뉴스1‘마스크걸’에 출연하며 ‘은퇴’를 불사한 연기를 보여준 안재홍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성균이 형, 이희준 선배님, 이규형 선배님, 서현우 형과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다”며 “좋은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무빙’ 곽선영, ‘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 ‘마스크걸’ 염혜란, ‘더 에이트 쇼’ 이주영,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이 오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금해나. 금해나는 “내가 정말 작은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온 동네가 키워준 아이”라며 ‘킬러들의 쇼핑몰’이 그런 온 동네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울컥했다.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신동엽은 “상하고 인연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며 “시상식에 오면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한 ‘SNL코리아’ 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여자예능인상을 수상한 장도연은 “개그우먼 장도연이라는 말을 할 때 개그우먼이란 소속감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잘 하고 있나를 되돌아보게 됐다”며 “누군가에게 멋진 선배 혹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어떤 프로도 허투로 하지 않는 우아한 광대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무빙’ 이정하, 고윤정이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정하는 “멋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고윤정은 ‘무빙’ 제작진, 배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사진=뉴스1예능 부문 남녀신인상을 수상한 곽준빈은 “옛날 방구석에서 시상식을 보면서 수상하는 상상을 했을 때 괴롭힌 애들 이름을 얘기해볼까도 생각했었는데 막상 올라오니까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윤가이는 “‘SNL코리아’를 하기 전부터 마음이 가라 앉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고 나서 숨을 쉴 수 있었다”며 “할 수 있는 걸 다 할 수 있게 해준 크루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작(자)△대상 : 디즈니+ ‘무빙’△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남우주연상 : 임시완(‘소년시대’)△여우주연상 : 박보영(‘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올까요’)△남자예능인상 : 신동엽(‘SNL코리아 시즌5’)△여자예능인상 : 장도연(‘여고추리반3’)△남우조연상 : 금해나(‘킬러들의 쇼핑몰’)△여우조연상 : 안재홍(‘마스크걸’) △OST 인기상 : 장하오△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박지윤(‘크라임씬 리턴즈’), 최우식(‘살인자ㅇ난감’), 미연(‘연애남매’), 덱스(‘좀비버스’)△WHY NOT상 : 안유진△신인남우상 : 이정하(‘무빙’)△신인여우상 : 고윤정(‘무빙’)△신인남자예능인상 : 곽준빈(‘데블스 플랜’)△신인여자예능인상 : 윤가이(‘SNL코리아 시즌5’)
2024.07.19 I 김가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특정 정파 편들면 공정 무너져"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특정 정파 편들면 공정 무너져"
  •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법무부 장관이 당의 동지로서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원희룡, 나경원 두 분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합니다.”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건 공소 취하’ 부탁에 대한 소신을 재차 강조했다.한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은 다르다”고 운을 떼며 “법무부 장관 입장이 특정한 정파적인 이유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으면 공정의 기초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한 후보는 또 “국민들께서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 추미애 박범계 이런 분들의 그런 행태에 질려서 우리를 선택해서 정권을 주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공론의 장에서 법무부 장관이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원 후보, 나 후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면서 한 후보는 “저는 정치인으로서 그 사건은 당원들이 희생을 감수한 것이라 생각하고,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거기에 대해서 당대표가 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해결할 것이라는 약속을 분명히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 트랙 투쟁을 이끌었던 원내대표로서, 우리 동지 전체를 대신하여 패스트 트랙 공소 취소를 요청한 것을 한 후보는 ‘개인 차원’의 청탁이었던 것처럼 폄훼했다”며 “매우 악의적인,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패스트 트랙 투쟁은 나경원이라는 개인의 사건이 아니다. 스물일곱 명의 의원과 보좌진, 심지어 야당 의원도 기소된 사건”이라며 “(한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는커녕 당원 자격도 없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동지 의식도 없다”고 힐난했다.원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 트랙 가짜 사과’로 동료의원과 당직자 등 당원들의 가슴을 후벼파더니, 이제는 대통령까지 끌어들인다”며 “한 후보님은 당 대표가 아니라, 당원으로서도 자격미달”이라고 비판했다.
2024.07.19 I 윤기백 기자
MS '클라우드 먹통'에 국내외 항공·은행·방송 중단 '대혼란'(종합2)
  • MS '클라우드 먹통'에 국내외 항공·은행·방송 중단 '대혼란'(종합2)
  • [이데일리 양지윤 박민 김가은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에저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와 은행, 언론사, 호텔 등에 운영 차질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등 게임업계도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하는 등 세계 곳곳이 혼란을 겪고 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복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AFP)◇미국·유럽·아시아 주요 항공사·공항 줄줄이 결항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지역의 일부 항공사와 공항이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을 포함한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이날 오전 통신문제로 지상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앞서 LCC들이 먼저 항공편을 중단하고, 한 시간 여 뒤 대형항공사도 서비스 장애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프론티어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중대한 기술 장애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선카운티는 “타사 공급업체의 문제로 예약 및 체크인 시설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당국이 프론티어항공의 항공편 취소와 지연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며 “승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회사 및 다른 모든 항공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도 체크인이 지연되고 있다. 이밖에 호주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과 터키항공, 스페인 공항운영사 등도 시스템 먹통 사태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런던거래소·해외 은행들도 서비스 중단…호텔·게임 등도 접속 장애언론과 금융사들도 서비스를 중단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도 뉴스와 데이터 플랫폼이 중단, 전 세계 사용자의 접근에 제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방송사인 스카이뉴스는 이날 아침 생방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은행이 서비스 중단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클라우드 서비스 문제로 은행 시스템에 일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도 클라우드 장애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레인 토 블룸버그 뉴스 포토 데스크 팀장은 “홍콩의 오션 파크 메리어트 호텔에서 체크인 데스크에서 펜과 종이에 의존해야 했다”며 “직원들은 서비스 장애가 전 세계적으로 시스템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전역에선 자동 화재 경보기가 문제를 겪고 있으며 당국은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닌텐도의 온라인 스토어도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일본에선 닌텐도 사용자들이 이날 오후 1시25분부터 전자상점에서 다운로드와 선불카드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LCC·게임 업계도 ‘먹통’ 사태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시스템 장애로 인한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제주항공(089590),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발권·예약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들 3사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 시스템을 활용한다. 나비테어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돼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시스템 장애로 홈페이지 예약·취소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탑승 수속 시스템도 오류가 발생해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공항 내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도 정상 운영 중이다.게임업계도 접속 장애가 속출했다. 펄어비스(26375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긴급 점검에 들어가 오후 5시20분쯤 점검을 마무리했다. 펄어비스 측은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외부 소프트웨어 장애 발생에 대한 대응 작업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오리진’ 등 PC와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중인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게임에 대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쯤 그라비티는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점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MS가 엑스박스(XBOX)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들도 이날 오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MS는 18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으며 미국 중부지역도 일부 이용자들이 에저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영향을 받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서비스에 대한 완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남아있는 영향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용자에게 해결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07.19 I 양지윤 기자
발권 대기줄 한때 100m… 'MS 대란'에 제주·청주공항 대혼잡
  • 발권 대기줄 한때 100m… 'MS 대란'에 제주·청주공항 대혼잡
  • ‘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제주항공 발권카운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수기 발권업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발권 시스템 오류 여파로 수기 발권을 하는 바람에 지연 출발이 속출하고 있다.청주공항은 19일 제주행 이스타항공 1편이 수기 발권을 하는 바람에 30분 지연 출발했다고 밝혔다. 오류가 지속되면 제주행(이스타항공, 오후 8시 35분), 중국 타오위안행(이스타항공, 오후 11시 40분), 제주행(제주항공, 오후 6시 55분, 오후 7시 20분) 등 총 4편의 비행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은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제주공항의 경우 자동 예약이나 발권 등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항공사 직원들이 일일이 수기로 발권에 나서고 있다. 팀당 발권 시간이 5분 이상 걸리는 바람에 제주공항 이스타항공 발권 카운터 앞에는 100m 이상의 대기줄이 생겨나 큰 혼잡을 빚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오후 6시 현재 4편이 지연운항했고 이날 총 10편이 지연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상 지연 시간은 30분에서 최대 2시간 정도다. 제주항공도 직원들을 발권카운터에 추가 투입해 수기 발권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오후 6시 현재 카운터에서의 큰 혼잡은 없는 상황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오후 5시 이후부터 총 25편이 30∼40분 지연 운항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스타항공·제주항공을 제외한 다른 국적 항공사는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관계로 정상적으로 발권·예약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2024.07.19 I 윤기백 기자
샌드위치 값 낸 여중생 '도둑' 취급에 사진 공개까지…업주 검찰송치
  • 샌드위치 값 낸 여중생 '도둑' 취급에 사진 공개까지…업주 검찰송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정상 결제를 마친 여중생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그의 얼굴 사진을 매장에 붙인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무인점포에 모자이크 없이 공개된 여중생 얼굴.(사진=연합뉴스)인천 중부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무인샌드위치 가게 업주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 무인점포에서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이용해 샌드위치를 정상 구매한 중학생 B양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뒤 모자이크 처리 없이 종이로 출력해 가게 안에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달 29일 밤 중학생 B양은 무인점포에서 샌드위치를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구매했다. 해당 결제 시스템을 처음 이용해 본 B양은 결제를 마친 뒤 가게 안 CCTV를 향해 결제 내역을 보여 결제 완료 사실을 알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제용 기기(키오스크)의 오류로 B양의 구매 내역이 남지 않자 A씨는 결제되지 않았다고 오해했다.이에 A씨는 이틀 뒤 자신의 점포에 “샌드위치를 구입하고는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B양의 사진을 붙였다. B양 부모는 “간편결제를 처음 써 본 딸이 혹시 결제가 안 돼 절도범으로 오해받을까 봐 가게 안 CCTV를 향해 결제 내역을 보여줬는데 도둑으로 몰렸다”며 경찰에 처벌 의사를 밝혔다.경찰조사에서 A씨는 “키오스크에 결제 내역이 없어 B양을 절도범으로 착각했다”며 “위법인 줄 모르고 B양의 사진을 가게에 붙였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B양 부모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사건 관련자들을 조사했다”며 “A씨에게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무인점포 점주가 절도범으로 의심되는 손님의 사진을 공개해 게시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9일 수원 한 아파트단지 내 무인점포에서 정상적으로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부부가 절도범으로 몰려 사진이 공개되는 일이 발생했다. 앞선 경우들과 달리 실제로 손님이 물건을 훔쳤더라도 얼굴 사진을 공개적으로 붙여 놓으면 명예훼손에 해당해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 3월 손님의 절도를 의심해 모습이 찍힌 사진을 출입문에 게시한 문방구 업주에게 30만 원 벌금형이 선고됐다.
2024.07.19 I 채나연 기자
MS 먹통 사태에 항공사·은행·방송 다 중단 "대혼란"(종합)
  • MS 먹통 사태에 항공사·은행·방송 다 중단 "대혼란"(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와 은행, 언론사 등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복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 AFP)◇미국·유럽·아시아 주요 항공사·공항 줄줄이 결항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지역의 일부 항공사와 공항이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을 포함한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이날 오전 통신문제로 지상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앞서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먼저 항공편을 중단한 뒤 대형항공사도 서비스 장애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프론티어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중대한 기술 장애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선카운티는 “타사 공급업체의 문제로 예약 및 체크인 시설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으나 업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당국이 프론티어항공의 항공편 취소와 지연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며 “승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회사 및 다른 모든 항공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과 로이터 등은 호주에서 항공편이 결항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도 체크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밖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과 터키항공, 스페인 공항운영사 등도 MS의 기술 장애로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도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런던거래소와 해외 은행들도 서비스 중단…호텔·게임 등도 접속 장애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도 뉴스와 데이터 플랫폼이 중단, 전 세계 사용자의 접근에 제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방송사인 스카이뉴스는 이날 아침 생방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은행이 서비스 중단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클라우드 서비스 문제로 이스라엘 은행 시스템에 일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도 클라우드 장애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레인 토 블룸버그 뉴스 포토 데스크 팀장은 “홍콩의 오션 파크 메리어트 호텔에서 체크인 데스크에서 펜과 종이에 의존해야 했다”며 “직원들은 서비스 장애가 전 세계적으로 시스템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전역에선 자동 화재 경보기가 문제를 겪고 있으며 당국은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관련이 있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토어도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일본에선 닌텐도 사용자들이 이날 오후 1시25분부터 전자상점에서 다운 로드와 선불카드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S는 18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으며 미국 중부지역도 일부 이용자들이 애저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영향을 받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서비스에 대한 완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남아있는 영향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용자에게 해결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07.19 I 양지윤 기자
롯데, 하반기 VCM 돌입…'옅은 미소' 신유열 묵묵부답 입장
  • 롯데, 하반기 VCM 돌입…'옅은 미소' 신유열 묵묵부답 입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이 1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시작했다. 롯데 VCM은 1년에 두 번 지주사와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 참석자 가운데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에 합류한 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전무)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사이자 한일 롯데그룹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핵심 기업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그룹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롯데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오후 12시40분께 호텔 로비에 들어선 신 실장은 ‘최근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된 이유’ ‘그룹의 미래 먹거리’ ‘이날 VCM을 위해 준비한 발표가 있는지’ 등 질문이 쏟아졌지만 옅은 미소만 띤 채 답하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은 오후 1시5분께 지하 입구를 통해 회의 장소를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부회장)와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도 지하 입구를 통해 회의 장소로 이동했다. 회의는 이날 오후 6시께까지 진행된다. 롯데는 세계 복합 위기로 고착화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신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VCM은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사례’를 주제로 한 외부 강연으로 시작하며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돌아보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한다. 각 사업군 총괄대표가 실행력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공유한다. ‘강력한 실행력’은 신 회장이 지난 상반기 VCM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려 제시한 키워드다. 이어 신동빈 회장이 그룹 경영 방침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2024 하반기 VCM’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안내판. (사진=경계영 기자)
2024.07.19 I 경계영 기자
김두관 "'이재명의 민주당'이 당 입지 좁혀…대선 쉽지 않다"
  • 김두관 "'이재명의 민주당'이 당 입지 좁혀…대선 쉽지 않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9일 이른바 ‘친명(親이재명)’ 일극체제로 진행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5인 5색으로 최고위원이 뽑혔으면 좋겠는데, 일단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고 평가했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보통은 최고위원을 다섯 분을 두는 것은 당내에 다양한 정파라 할까, 이런 쪽의 의견들을 소위 지도부가 이렇게 수렴하고 거기서 최대 공약수를 찾겠다는 차원인데, 최고위원 5인 5석이 돼야 되는데 5인 1석이 되면 당이 얼마나 경직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차기 당대표에 당선돼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다며 “차기 지방선거 공천을 완료해 지방정부를 이끄는 수장들도 자기 사람으로 이렇게 해서 대선을 가겠다는 나름대로의 계산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는 당헌·당규 때문에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가 불가하다고 답했으나 김 후보는 “최근 당헌·당규를 중앙위원회에서 바꿔서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예외로 할 수 있는 규정을 뒀다”며 “그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내용이 확정이 됐을 때 모든 언론에서 ‘이재명 대표를 위한 위인설법’이라 규정했다”고 설명했다.김 후보는 이렇게 완성되는 ‘친명 일극체제’가 결국 선거 패배 원인이 될 것이라 봤다. 그는 “민주당의 생명은 다양성과 역동성이다. 그게 살아날 때만 우리가 늘 승리했다”며 “지금 우리 당을 사람들이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하지 않나. 우리 스스로 입지를 좁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서는 지방선거도 대선도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주요 이슈에 대해서 이 후보와 다른 의견을 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먼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추천권을 대법원장 등 제3자에게 부여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희들 안과는 다르긴 하지만 1주기를 맞이해서 채해병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게 참으로 중요하지 않나”라며 “좀 더 유연하게 그쪽 특검법도 고려해서 여야가 협상을 하는게 좋겠다”고 제안했다.또 이 후보가 금융투자소득세 적용 유예와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주장한 것은 반대하며 “우리 민주당의 정책의 근간은 격차 완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부세는 12억 이상 주택을 가진 사람들이 종부세를 적용받는데 전체 2.7%가 해당된다. 금투세는 1400만 투자자들 중 금융소득이 있는, 투자를 해서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이 발생한 분들에게 부과하는 것”이라며 “격차완화에 이걸 폐지하거나 유예하는 것은 격차 완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9 I 이수빈 기자
어린이들과 미소 지은 박주호, “가장 관심 큰 분야가 유소년”
  • 어린이들과 미소 지은 박주호, “가장 관심 큰 분야가 유소년”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잠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꼬집었던 박주호 해설위원이 모처럼 어린아이들과 함께 미소 지었다.박 위원은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 축구 클리닉에 일일 강사로 나섰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달 11일까지 ‘FC 세븐일레븐 with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박 위원은 K리그 레전드 자격으로 클리닉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 신청을 한 100여 명 중 10명을 선발해 진행했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두루 섞여 박 위원의 지도를 받았고 클리닉 후에는 사인회와 기념사진을 찍었다.클리닉 후 취재진과 만난 박주호는 “평소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또 나은이, 건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비가 왔으면 이런 시간을 보내지 못했을 텐데 비가 안 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웃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날 함께한 아이들은 선수 혹은 K리그 팬 등으로 축구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 박주호는 “지금 축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나 얼마나 즐겁게 해나갈 수 있는 게 중요한 시기”라며 “아이들도 계속 웃으면서 재밌게 한 거 같아서 저도 기뻤다”라고 말했다.이날 박 위원의 아들인 박건후 군은 몇 차례 골망을 가르며 남다른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박 위원은 “사실 건후에게 따로 가르친 건 없고 스스로 축구를 좋아해서 즐기면서 연습한다”라며 “골까지 넣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최근 K리그는 뜨거워진 인기와 함께 홍명보 전 울산HD 감독이 시즌 중 대표팀으로 이동하는 일을 겪었다. 박 위원은 “K리그 분위기가 굉장히 좋으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진 부분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박 위원은 유소년 분야에 가장 관심이 크다며 “좋은 기회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계속해서 나아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제가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아가는 방향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한편 이날 박 위원은 협회 관련 질문에는 양해를 구하며 말을 아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박 위원은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하고 비판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그는 전날 행사에서 “주변에서 많은 지지와 응원을 해주셔서 힘을 얻고 그 부분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한국 축구 발전에 힘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축구 발전에 있어서 이 이야기는 꼭 해야겠다고 판단했다”라며 “여러 생각보다는 간단하게 이 안에서 있었던 5개월 간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초점을 뒀고 그게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박지성, 이영표 등이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함께 비판한 모습에 대해서는 “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변하면 더 성장하지 않을까? 또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모두의 바람 같다”라고 설명했다.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세븐일레븐,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인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이회택 OB 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으나 축구인으로 꾸려진 전력강화위원회가 홍명보 감독을 뽑았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박지성, 박주호 등 여기저기서 너무 비판하는 소리만 쏟아낸다”라며 “선임 과정에서 나온 문제는 고쳐야 하나 지금은 축구인들이 서로 헐뜯지 말고 축구계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할 때”라고 전했다.이에 박주호는 “정상적이고 공정하고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면 이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행보를 지켜보며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의 체계성, 공정성, 투명함 등 여러 가지 부분이 붕괴하고 정확하지 않았기에 복잡한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2024.07.19 I 허윤수 기자
"다 씹어먹겠다"… 스트레이 키즈, 로제 마라맛으로 승부수
  • "다 씹어먹겠다"… 스트레이 키즈, 로제 마라맛으로 승부수 [종합]
  • 스트레이 키즈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빈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자신감 넘치는 앨범입니다. 앨범명 그대로 전 세계를 씹어먹겠습니다.”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신보 ‘에이트’로 글로벌 음악시장을 씹어먹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원 재계약으로 한층 더 단단해진 만큼 스트레이 키즈의 활동 제2막이 기대되는 순간이다.스트레이 키즈 방찬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약을 체결) 기쁜 소식을 스테이(팬덤명)에게 빨리 알려주고 싶었다”며 “늘 좋은 서포트를 해주시는 스테이와 JYP 회사 식구분들 덕에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상상을 했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찬은 팀의 리더로서 이같은 결정을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방찬은 “멤버들에게 고마웠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멤버들이 모두 다 한마음이어서 감동이 더욱 컸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방찬은 “이번 기회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이 데뷔 전부터 스토리를 잘 그려온 만큼, 앞으로도 저희 색깔을 다채롭게 담아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이후 한결 같이 초심을 유지한 비결로 ‘욕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창빈은 “멤버들 모두 욕심이 많다.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적인 욕심이 많다”며 “각자 맡은 부분에 있어 제 역할을 해주고, 음악을 꾸준히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이어져서 그런지 초심을 계속해서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스트레이 키즈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빈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필릭스는 7년째 함께 동고동락 중인 멤버들에 대해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필릭스는 “7년 동안 같이 자랐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함께 만들다보니, 서로 너무 잘 알고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며 “진심으로 가족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승빈은 “20대를 함께하기로 한 만큼 스트레이 키즈가 청춘의 전부가 될 것”이라며 “20대가 스키즈로 물들여지지 않을까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창빈은 “스키즈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영원’”이라고 말해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라틴 스타일에 스키즈 만의 색깔을 입혔다. 이전 곡처럼 강렬한 느낌은 아니지만, 라틴풍 리듬 위에서 뛰노는 듯한 느낌이 색다른 감흥을 선사했다. 창빈은 “예전에는 재미있는 가사, 재미를 유발하는 가사를 고민하면서 곡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이번 곡은 발음에 많이 신경 썼다. 한국어 랩을 하더라도 라틴의 향에 맞게 들리게 하려고 했다”고 작업과정을 설명했다. 또 “스페인어도 도전했는데, 이는 스트레이 키즈가 하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스키즈의 색깔을 더한 새로운 시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아이엔은 이번 곡을 ‘로제 마라맛’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엔은 “이번 노래는 이전보다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라 생각한다”며 부드러운 크림을 더한 로제 마라맛이라고 표현했다. 스트레이 키즈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빈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아이엔은 이번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스키만의 음악색을 계속 구축해 나가면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라면서 “멤버들, 스테이와 함께 좋은 추억,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게 두 번째 목표다. 더 좋은 음악을 많이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창빈은 “믿기지 않은 성과들을 계속해서 쌓아가고 있는데, 이건 저희한테 칭찬과도 같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칭찬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방찬은 “‘칙칙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새로운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를 통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스케일이 커진 만큼 제대로 씹어먹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창빈도 “가사에는 배부르다고 썼지만,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며 “페스티벌 등 무대에 오를 때면 행복감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아직 (팬 사랑에) 배고픈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리노도 “앨범 준비하면서 재밌었고 자신감 넘치는 앨범”이라며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오늘(19일) 오후 1시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와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을 발매한다.‘에이트’는 미국 빌보드 빌보드200 통산 네 번째 1위에 빛나는 앨범 ‘락스타’(樂-STAR) 이후 약 8개월 만의 작품이다. ‘올여름 국내외 음악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아 완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칙칙붐’은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스트레이 키즈의 새 뮤직 테이스트를 담은 곡이다. 원하는 목표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조준하는 자신감을 담았다.
2024.07.19 I 윤기백 기자
스트레이 키즈 "JYP와 전원 재계약… 멤버들 모두 한마음 한뜻"
  • 스트레이 키즈 "JYP와 전원 재계약… 멤버들 모두 한마음 한뜻"
  • 스트레이 키즈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빈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정말 많습니다.”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멤버 전원 현 소속사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재계약을 체결한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스트레이 키즈 방찬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에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쁜 소식을 스테이(팬덤명)에게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늘 좋은 서포트를 해주시는 스테이와 회사 식구분들 덕에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상상을 하게 됐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찬은 또 “팀의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고맙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멤버들이 모두 다 한마음이어서 감동이 더욱 컸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그러면서 방찬은 “이번 기회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라며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이 데뷔 전부터 스토리를 잘 그려온 만큼, 앞으로도 저희 색깔을 다채롭게 담아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스트레이 키즈는 오늘(19일) 오후 1시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와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을 발매한다.‘에이트’는 미국 빌보드 빌보드200 통산 네 번째 1위에 빛나는 앨범 ‘락스타’(樂-STAR) 이후 약 8개월 만의 작품이다. ‘올여름 국내외 음악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아 완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칙칙붐’은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스트레이 키즈의 새 뮤직 테이스트를 담은 곡이다. 원하는 목표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조준하는 자신감을 담았다.
2024.07.19 I 윤기백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모으기’ 서비스 개편…사용자 피드백 반영
  •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모으기’ 서비스 개편…사용자 피드백 반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모으기’ 서비스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더 편리하게 개선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모으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기반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기능을 담아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주식 모으기’는 국내외 주식 중 원하는 종목을 매일, 매주, 매월 중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와 주문 단위에 맞춰 최소 1000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정기적으로 구매해 모을 수 있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사용자가 설정한 예산이나 주문 수량에 맞춰 주 단위로 자동 투자되며 일부 해외주식은 소수점 투자도 가능하다. 이번 개선으로 먼저 보유 잔고를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내 모으기’에서 사용자가 모으고 있는 주식 종목을 선택하면 전체 수익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상단에 추가하고 ‘수익률’을 누르면 평가 금액, 총 투자금, 보유 수량 등 상세한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본인의 투자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수익률에 따라 바로 판매·구매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버튼도 추가해 모은 주식을 팔거나 추가 구매를 원할 시 끊김 없는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 변동 등 투자 정보 접근성도 높였다. 사용자가 실시간 시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으고 있는 주식 종목의 시세 알림을 바로 설정할 수 있는 ‘시세 등락 소식 받기’ 기능을 추가했다. 투자에 도움을 주는 최신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내 주식 정보 확인하기’를 통해 보유 종목의 차트, 뉴스, 토론방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주식 모으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주식 모으기’를 처음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사용자라면 별도의 참여 신청 절차 없이 8월 30일 오후 9시 30분까지 ‘주식 모으기’를 통해 1000원 이상 투자하면 최소 500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랜덤으로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내 10회 이상 주식을 모으면 추가 리워드 기회가 제공된다. ‘주식 모으기’ 서비스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의 전체 페이지 내 ‘주식 모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욱 간편하고 막힘없는 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용자의 관점에서 투자 접근성을 향상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시하며 누구나 편리하게 자산관리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페이증권은 생활금융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비전 아래 2022년 2월 카카오페이 증권업 자회사로 출범해 현재 누적 계좌 개설 수 기준 사용자 수 66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 서비스 경험이 많지 않거나 자산 규모가 작은 사용자의 투자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주식 모으기’, ‘펀드 자동투자’, ‘펀드 동전 모으기’ 등 다양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7.19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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