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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잠기는 잠수교, 왜 그렇게 지었나
  • 비오면 잠기는 잠수교, 왜 그렇게 지었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서울 한강에 놓인 잠수교는 한강물이 불어나면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막힙니다. 장마와 태풍이 잦은 여름철 특히 그렇습니다. 다리를 통제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왜 비만 오면 통행이 불편한 잠수 구조로 다리를 만든 건가요.지난 18일 차량 통행이 통제된 서울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서울 서초구 반포동(남단)과 용산구 서빙고동(북단)을 잇는 잠수교는 한강 수위에 따라 통행 여부가 결정됩니다. 한강 수위가 5.5m에 도달하면 사람, 6.2m로 차오르면 차량 통행이 통제됩니다. 다리가 완전히 잠기는 수위는 6.5m이지만 수위가 오르는 시간과 다리를 빠져나가는 시간을 고려해 통제 기준을 넉넉하게 잡았습니다.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결정적으로 팔당댐 방류량과 연관이 있습니다. 한강 수위는 유속에 비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지면 유속이 빨라집니다. 팔당댐에서 시작한 강물이 한강대교까지 거리(36.3km)를 흐르는 데 드는 시간은 초당 방류량 1000㎥가 7.5시간, 2000㎥는 6.6시간, 3000㎥는 6.1시간, 5500㎥는 5.3시간입니다.통상 팔당댐 초당 방류량이 4000㎥ 이상이면 한강 수위가 차오른다고 합니다. 잠수교가 1976년 7월15일 준공 이후 처음 잠수한 시기는 28일 만인 그해 8월13일인데, 당시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4500㎥였습니다. 최근 잠수교 차량 통행이 통제된 날을 보더라도 비슷합니다. 25일 정오 기준으로 올해 7월 18일(6226㎥)·23일(3257㎥)·24일(4149㎥) 등 3차례 잠수교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실제로 2차례는 당일 평균 초당 팔당댐 방류량이 4000㎥를 넘었습니다. 다만 1차례는 미만이었습니다.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팔당댐 방류량이 유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주요 변수는 서해의 조석 차이가 꼽힙니다. 한강이 흘러드는 서해는 조수간만 차이가 큰 편입니다. 밀물 때는 한강 수위가 오르는 경향이 있고, 영향은 잠수교보다 더 상류에 있는 영동대교까지 미칩니다. 2010년 4월 한국방재학회논문집을 보면, 연구진은 대조(보름이나 그믐으로 조차가 커지는 시기) 때가 소조(하현이나 상현으로 조차가 작은 시기) 때보다 한강수위가 오르는 시간이 짧은 것을 밝혀냈습니다.그렇다면 왜 불편하게 잠수 구조로 지은 걸까요. 처음부터 다리를 띄워서 지었으면 수위 때문에 다리를 통제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러 이렇게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홍수 대비 목적이 큽니다. 한강 수위가 얼마인지 설명하는 것보다 잠수교가 통제됐는지가 직관적으로 일반에 수해 위험성을 알려줍니다. 아울러 잠수교가 잠기면 한강 유속이 느려져서 실제로 수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군사 목적도 있습니다. 잠수교는 1976년 7월 개통할 당시 ‘안보교’로 불렸습니다. 유사시 기갑부대(전차·장갑차 등)가 빠르게 한강을 건널 수 있도록 교량의 높이를 낮춰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2층에 지은 반포대교(1982년 6월 완공) 덕분에 잠수교는 위성이나 정찰기와 같은 상공 감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다리 본연의 기능은 통행일 것입니다. 잠수교 하루 차량 통행량은 지난해 2만2000여대로 서울 한강 교량 21개 가운데 제일 적습니다. 개통 초기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한 다리라는 악명을 썼지만 이후 교량이 추가로 생긴 결과 교통량이 분산한 결과입니다.현재 서울시는 잠수교를 보행 전용교로 바꾸려고 합니다.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할 계획입니다. 잠수교가 잠수하지 않았는데도 차량 통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는 것은 개통한 지 50년 만에 일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7.26 I 전재욱 기자
미리보는 개막식…센강에서 펼쳐질 환상의 수상쇼
  • [파리올림픽]미리보는 개막식…센강에서 펼쳐질 환상의 수상쇼
  •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예상도. 사진=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공연 연습을 하는 댄서들. 사진=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파리올림픽 개회식 센강 퍼레이드 경로. 표=연합뉴스프랑스 경찰들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센강 주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7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24 파리올림픽은 역대 처음으로 스타디움이 아닌 강에서 개막식이 열린다.특히 이번 개막식에서 펼쳐질 선수단 입장은 그전에는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던 방식으로 펼쳐진다. 선수단 입장이 진행되는 동안 약 1만 500명의 선수를 태운 100여척의 보트가 센 강을 따라 행진한다. 선수단 입장에 참가하는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중 규모가 큰 국가는 단독 보트를, 규모가 작은 국가는 하나의 보트에 나눠 탄다.선수단의 선상 행진은 파리 식물원 근처에 자리한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시작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에서 펼쳐진다. 40여 분 동안 배를 타고 강 주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오텔 드 빌(파리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등 파리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지나가게 된다.관중들은 센강 강둑 곳곳에 있는 관람석에서 개회식을 즐길 수 있다. 유료로 공식 판매되는 관람석은 10만석이지만 20만명 이상은 강 주위에서 자유롭게 선수들의 입장을 지켜볼 수 있다. 파리 시내 곳곳에 설치될 대형스크린을 통해 지켜볼 시민들까지 고려하면 최대 60만명 이상이 야외에서 개회식을 함께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개회식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다. 평소에도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만큼 이번 개막식은 화려한 조명 예술의 극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선수단은 올림픽 전통에 따라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온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기수를 맡는다. 그 뒤를 이어 난민팀이 두 번째로 들어온다.프랑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이 이뤄지는 가운데 프랑스어 표기로 ‘C’로 시작하는 한국은 전체 206개 참가국 가운데 비교적 앞 순서에 등장하게 된다.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이 남녀 기수를 맡게 된다. 가장 마지막에는 개최국 프랑스가 들어온다.개막식의 가장 큰 관건은 보안이다. 선수들은 물론 전세계 지도자가 약 120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러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프랑스 당국은 개막식을 위해 센강 주변과 파리 시내에 경찰 등 보안인력만 4만500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인력 배치 외에도 주변에 AI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비정상적인’ 활동 패턴 등을 추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부터 인근 거주민 등 일부에만 통행증을 발급하고 이외 인원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처음엔 헛소리 같고 진지하지 않은 아이디어로 보였지만 결국 센강 개막식과 수상 행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프랑스인들은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6 I 이석무 기자
파리 하늘에 태극기 올린다...주목할 대한민국 선수 10인
  • [파리올림픽]파리 하늘에 태극기 올린다...주목할 대한민국 선수 10인
  • ‘파리올림픽 D-1’ 훈련하는 황선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이석무 주미희 기자]‘지구촌의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위기의 엘리트 스포츠 시대를 겪는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 21개 종목, 선수 143명만 파견한다. 1976 몬트리얼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다. 목표도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 이내로 소박하다.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수정예’ 태극전사들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의 희망을 발견하고자 한다. 세계 최강 지위를 지키는 양궁, 펜싱을 비롯해 수영, 육상, 유도, 배드민턴, 탁구 등 여러 종목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지구 반대편에서 시원한 메달 소식으로 뜨거운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기대주 10명을 소개한다.수영 황선우한국 수영 ‘황금세대’ 간판...파리서 금빛 물살 도전‘수영천재’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는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 수영 대표팀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다.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비록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이 65년 만이었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는 결승에서도 7위에 그쳤다. 다만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황선우의 상승세는 이후부터 뚜렷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해 2월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제 황선우에게 남은 것은 올림픽 메달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이 획득한 메달은 총 4개다. 모두 박태환이 가져온 것이었다. 황선우의 현재 기록이라면 메달권 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당일 컨디션이 뒷받침된다면 금메달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인 자유형 계영 8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이후로 많은 걸 깨달았고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며 “파리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우상혁(사진=연합뉴스)육상 우상혁언제나 긍정적인 ‘스마일 점퍼’…파리 하늘 날아오를까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의 별명은 ‘스마일 점퍼’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소를 잃지 않는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우상혁은 ‘볼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육상에 ‘선물’ 같은 존재다. 한국 육상은 파리 올림픽에 우상혁과 남자 경보 20㎞ 최병광(삼성전자),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 등 단 세 명만이 출전한다.우상혁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을 처음 경험한 우상혁은 간신히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로 4위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실외세계선수권대회 2위,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한국 육상 역사를 갈아치웠다.우상혁이 쓰는 새 역사는 파리올림픽에서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 육상은 트랙&필드 종목에서 아직 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 황영조(금메달)와 1996 애틀랜타 대회 이봉주(은메달) 단 두 개다.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부터 줄곧 파리 올림픽을 생각했다. 그 사이 모든 경기와 훈련은 파리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었다.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메달 주인공은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오전에 가려진다. 우상혁은 “꼭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한국 육상에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주형(사진=AP/뉴시스)골프 김주형 대표팀에선 막내, 실력은 에이스…파리에서 첫 메달 기대한국 남자 골프는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선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만큼은 다르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력상으로도 메달 획득 기대가 크다.남자 골프의 선봉은 ‘21세’ 김주형이다. 남녀 골프 대표팀 중 가장 어리지만 실력은 확실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을 정도로 성장이 빠르고 지난해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경험도 있으며 두둑한 배짱도 갖춘 승부사다.김주형의 장점은 폭발력이다. ‘폭주기관차’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정도로 한 번 샷이 달아오르면 걷잡을 수 없다. 여기에 처음 태극마크를 다는 자긍심이 더해지면서 파리올림픽에서 그가 준비해 온 모든 것을 쏟아낸다면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어린 시절 필리핀과 태국, 호주 등에서 생활한 탓에 국가대표가 된 적이 없다. 이번이 국가대표 데뷔전이다.김주형은 지난 22일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을 끝낸 뒤에는 스코틀랜드에 남아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뛸 기회가 없었는데 파리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 참가하게 돼 설렌다”라며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코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오상욱(사진=연합뉴스)펜싱 오상욱한국 남자 펜싱 에이스…3년 전 도쿄의 아쉬움 씻어낸다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는 파리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은 10년 차 국가대표로 선봉에 선다. 오상욱은 각종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휩쓸어 온 한국 남자 펜싱 간판이다. 파리올림픽에선 동료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3연패와 함께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고교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단 오상욱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표팀 선배 구본길의 4연패 도전을 결승전에서 저지하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에 올라 진정한 1인자로 우뚝 섰다.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8강에서 탈락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3년을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린 오상욱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손목 부상도 있어 공백도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서서히 기량을 회복해 메달 획득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오상욱은 이달 중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해 빠르게 기량을 되찾고 있다.파리에 도착한 오상욱의 검끝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향했다. 그는 “한국에서와 똑같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소통 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단체전 3연패와 개인전 첫 금메달을 기대했다.전웅태(사진=연합뉴스)근대5종 전웅태도쿄에서 첫 메달…파리에서 ‘될 놈은 된다’전웅태(28·광주광역시청)의 이름 앞엔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었다.2020 도쿄올림픽 남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근대5종에서 입상해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선 더 높은 곳에 오를 준비를 끝마쳤다.근대 5종은 ‘진정한 올림픽 스포츠’로 불린다. 하나도 잘하기 어려운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을 한 명의 선수가 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전웅태는 2022년 5월에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1537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으로 우승했다. 이어진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해 계속해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2연패와 함께 단체전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한국이 1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앞장섰다.전웅태는 올해 월드컵에선 입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하며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도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는 “앞으로 은과 금이 남았다. 더 높은 곳에 올라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3년이 흘러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그는 “파리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파리에서도 ‘될 놈은 된다’는 걸 입증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박혜정(사진=뉴스1)역도 박혜정‘포스트 장미란’…여자 81kg 이상급 유력한 은메달 후보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박혜정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를 구할 구세주로 평가받는다.중학교 1학년 때 역도를 시작한 박혜정은 주니어 무대에서 각종 신기록을 쓰며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렸다. 성인 무대에서도 거침없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장미란을 포함해 어떤 한국 선수도 이루지 못했던 3관왕(인상 124kg, 용상 165kg, 합계 289kg)에 등극해 최정상급 반열에 올라섰다. 그해 10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터진 한국 역도 금맥이었다.박혜정은 이제 올림픽 입상을 노린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유력한 은메달 후보인 데는 이견이 없다.박혜정은 지난 4월 모친상을 치른 뒤 태국으로 건너가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에서 인상 130kg, 용상 166kg, 합계 296kg을 들어올리며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기록을 1kg 경신했다.박혜정이 파리에서 메달을 수확하면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따낸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인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다시 탄생한다. 허미미(사진=연합뉴스)유도 허미미부활 노리는 한국 유도…28년만의 금메달 도전 앞장최근 2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노골드’에 그치며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유도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이 커졌다.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선봉장이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57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61kg 이하급 정성숙, 66kg 이하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이었다.허미미는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다. 할머니의 부탁으로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허미미는 “부담과 긴장감이 공존하지만 장기인 업어치기를 잘 활용한다면 금메달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덕분에 파리올림픽 시드를 유리하게 받은 점도 호재다. 여자 57kg 이하급 최강자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결승전 이전에는 만나지 않는다. 다만 브라질의 라파엘라 실바, 우크라이나의 유도 스타 다리아 빌로디드 등은 조심해야 한다.한국 여자유도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조민선을 끝으로 금메달이 없다. 대표팀 막내 허미미가 ‘금맥 잇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안세영(사진=연합뉴스)배드민턴 안세영세계 1위 최강자…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 도전안세영(22·삼성생명)은 2020 도쿄올림픽에 만 19세, 배드민턴 종목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다. 대회 1번 시드였던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하고 8강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펑펑 흘렸다.3년이 지난 지금 안세영은 여자 배드민턴 최강자다. 지난해 국제대회 우승 10차례를 달성하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7월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단식 선수로 처음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관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결승전 당시 다쳤던 무릎이다. 올해 부상으로 인해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기복을 보였다. 그래도 여전히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선수 생활 목표로 내세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의 사실상 마지막 퍼즐이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건 1996 애틀랜타올림픽 방수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 모든 걸 다 바칠 생각”이라며 “웃으면서 제 세리머니를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임시현, 파리올림픽 양궁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 세계 신기록(사진=연합뉴스)양궁 임시현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의 ‘막내 에이스’임시현(21·한국체대)은 2003년생으로 이제 겨우 21살의 어린 선수다. 동시에 한국 여자 양궁을 이끄는 ‘막내 에이스’다.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우연이 아니었다.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다.지난해 열린 2차, 3차 월드컵에서 잇따라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등극했다. 임시현이 거둔 성과에 찬사가 쏟아졌다. 동시에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어린 선수가 갑자기 큰 성공을 거두면 목표의식을 잃고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시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고삐를 조였다.임시현은 2024년에도 승승장구다.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월드컵 1차(상하이), 2차(예천) 대회에서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임시현은 자신감과 여유가 넘친다. “이번에도 ‘금메달 맛’을 보고 싶다”며 “욕심을 조금 줄이고, 경기를 즐기면서,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신유빈(사진=연합뉴스)탁구 신유빈‘삐약이’ 에서 ‘파랑새’로 성장한 한국 탁구 희망2020 도쿄올림픽에서 신유빈(20·대한항공)은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17살 어린 나이에도 당찬 플레이로 명승부를 이끌어냈다. 일거수일투족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이후 3년이 지났다.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도쿄올림픽 이후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재발했고 슬럼프에 빠졌다. ‘실력이 거품’이라고 비아냥도 받았다.신유빈은 좌절하지 않았다.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끝에 부상을 이겨냈다. 지난해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가 21년 만에 이룬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신유빈은 이제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참가한다. 특히 임종훈과 함께 짝을 이뤄 출전하는 혼합복식에 거는 기대가 크다.혼합복식은 ‘최강’ 중국이 상대적으로 덜 신경을 쓰는 종목이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세계랭킹 2위다. 당일 컨디션이 뒷받침된다면 금메달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전지희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여자 복식도 메달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올림픽에 나서는 마음은 (3년 전과) 똑같다.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신유빈은 3년 전 ‘삐약이’에서 이제 한국 탁구에 희망을 가져다줄 ‘파랑새’로 성장했다.
2024.07.26 I 이석무 기자
오늘 '김건희 없는' 尹 탄핵청원 2차 청문회…주요 증인 불출석
  • 오늘 '김건희 없는' 尹 탄핵청원 2차 청문회…주요 증인 불출석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주도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2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지난 19일 채해병 순직사건 외압의혹에 대해 다뤄졌던 1차 청문회에 이어 열리는 이날 2차 청문회에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다뤄질 예정이다.앞서 법사위는 지난 9일과 16일 여당 의원들의 반발 속에 야당 의원 주도로 △김건희 여사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석 검찰총장 등 23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이 지난 21일 “위헌·위법적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은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힌 만큼 증인으로 채택된 김 여사와 최씨, 정 실장 등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원석 총장도 지난 23일 법사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총장은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하여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입법권의 한계를 넘어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여 법치주의의 기반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 외에도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 중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24일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후 불출석한 증인들을 고발한 만큼, 2차 청문회 불출석 증인들 중 일부에 대해서도 추후 고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은 12조에서 불출석 증인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김 여사 등 핵심 증인의 불출석에도 불구하고 이날 2차 청문회에선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野, 2차 청문회 불출석 증인 일부 고발 나설듯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3일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국무총리나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을 제외한 공직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전례가 없는 사흘 동안 진행되게 됐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노진환 기자)과방위는 25일 오후 11시 50분께 야당 주도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6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는 내용의 청문회 실시 계획서 변경건을 의결했다. 청문회 연장안은 여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야당 의원 주도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25일 오전 11시 59분까지 자녀 입학, 외환, 출입국, 주식 매매, 가상화폐 매매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자료가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부족한 자료가 있으면 추후 서면 답변을 받아 청문보고서 쓸 때 참고하면 되는 것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완전히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취지로 밖에 안 보인다”고 반발했다.◇방송4법 중 방통위설치법 오후 표결 전망국회 본회의에선 이날도 야당이 주도하는 방송4법을 둘러싼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전날 방송4법 중 가장 먼저 상정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이날 오후 5시 30분을 전후에 강제 종료하고 본회의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국회법은 필리버스터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 1의 서명으로 종결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수 있고, 이를 제출한 때부터 24시간 이후 무기명 투표로 표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할 경우 필리버스터는 강제로 종료되고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절차가 지체 없이 진행되도록 규정하고 있다.야당은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한 후 곧바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여당이 곧바로 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진행할 경우 방통위설치법 개정안 때와 마찬가지로 야당이 24시간 이후인 27일 오후 필리버스터를 강제종료하고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국회 대법관(노경필·박영재·이숙연)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전체회의를 열고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건을 심의한다. 임영동의안이 특위를 통과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8월 1일자로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으로서 대법관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2024.07.26 I 한광범 기자
두산에너빌, 2분기 실적 발표…밥캣 분할 논란 입장은
  • 두산에너빌, 2분기 실적 발표…밥캣 분할 논란 입장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에쓰오일 등 국내 주요 중공업 및 정유업체의 올 2분기 실적이 26일 발표된다. 두산밥캣 분할을 골자로 하는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어떤 공식 입장을 낼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2분기 매출액 4조3084억원, 영업이익 36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이 들어맞는다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57.3% 감소하게 된다. 자회사로 두고 있는 두산밥캣이 미국 건설시장 경기 악화로 지난해보다 크게 실적이 뒷걸음질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7% 감소한 2395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두산그룹.(사진=연합뉴스.)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클린 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이 사업 구조 개편안의 핵심은 바로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로 있는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두산은 그 후속 절차로 양사를 합병해 하나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며 이에 대해 설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소액주주들은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이 넘는 두산밥캣과 현재 적자 상태인 두산로보틱스 합병비율이 1대 0.63으로 정해진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화오션은 조선업 훈풍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영업실적은 263억원으로 전년 1590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 55억3000만달러의 누적 수주를 기록해 전년 수주 총액 38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앞으로 전망도 밝다. 중장기적으로 환경규제와 미국 LNG 수출증가 전망, 노후화된 스팀 터바인 LNG선 교체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쓰오일은 정제마진 약세로 1분기 대비 이익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663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 364억원 대비 4배 넘게 증가한 수준이지만, 1분기 4541억원에 견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올 1분기에는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덕을 봤지만, 2분기 들어 전방시장 수요 둔화와 정제마진 축소 현상이 발생하는 탓이다.
2024.07.26 I 김성진 기자
검찰은 징역 5년 구형…'마약 투약' 오재원 1심 오늘 선고
  • 검찰은 징역 5년 구형…'마약 투약' 오재원 1심 오늘 선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남성에 대한 항소심 선고, 마약 투약과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26일) 이뤄진다. ‘가짜 수산업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검과 이방현 대구지검 부장검사에 대한 법원의 첫번째 판단도 나온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지난 3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 투약으로 불거진 각종 사고들과 관련한 선고가 이날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김용중 김지선 소병진)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등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 신모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피부과 시술을 명목으로 사고 당시 각종 마약류를 투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1심에서 징역 20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유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의 1심 선고 재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 심리로 이날 열린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마약류를 보관해 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두산 베어스 전·현직 야구선수 등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로 처방 받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산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지인이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협박한 혐의도 추가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오씨에게 징역 5년과 2474만원 추징을 구형했다.대장동 로비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청탁금지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자신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특검과 이방현 대구지검 부장검사, 전·현직 언론인 등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박 전 특검은 지난 2020년 가짜 수산업자로 알려진 김모씨로부터 86만원 상당의 수산물과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아 무상으로 이용하는 등 총 336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수산물과 포르쉐·카니발 차량 무상 이용료와 자녀 학원비 등 849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박 전 특검은 “특검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처음부터 비용을 지급할 의사로 렌트했고, 실제 비용도 지급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5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 전 특검에게 징역 1년을, 이 검사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4.07.26 I 최오현 기자
계속되는 한증막 같은 날씨…남부·제주 많은 비
  • 계속되는 한증막 같은 날씨…남부·제주 많은 비[오늘날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금요일인 26일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이 소나기를 내리겠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의 경우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지난 25일 광주 북구 시민의숲 물놀이장에서 시민들이 떨어지는 물줄기 아래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가 예상된다.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4도 높아 전국에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겠다.열대야도 계쏙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전국에 5~6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많이 내리는 곳엔 최대 80㎜ 이상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태풍 ‘개미’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 유입된 수증기로 인해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26~27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80~150㎜(많은 곳 남부·남부중산간 200㎜ 이상, 산지 30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 북부 30~8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120㎜ 이상)이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4.07.26 I 김형환 기자
이진숙 청문회 유례없는 3일 진행…강행군에 쓰러지는 사람도
  • 이진숙 청문회 유례없는 3일 진행…강행군에 쓰러지는 사람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까지 이어져 유례없이 3일간 진행된다. 계속되는 강행군에 방통위 직원이 과로로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오후 11시50분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6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는 ‘청문회 실시 계획서 변경의 건’을 추가 상정하고 의결했다.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는 25일 오전 11시59분까지 자녀 입학, 외환, 출입국, 주식 매매, 가상화폐 매매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자료가 오지 않았다”며 “국회의장께 이 상황을 보고드리고 청문회를 하루 더 연장하겠다는 요청을 한 바 있고, 국회의장의 허가서가 도착해 인사 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을 추가 상정한다”고 설명했다.발언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여당 의원들은 3일간의 인사청문회는 유례없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하루 더 늘리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여당 의원은 전원 퇴장하겠다”고 했고, 같은 당 박정훈 의원도 “부족한 자료가 있으면 추후 서면 답변을 받아 청문보고서 쓸 때 참고하면 되는 것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완전히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취지로 밖에 안 보인다”고 따져 물었다.청문회 연장안은 여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야당 의원 주도로 가결됐다. 국무총리나 대법원장 후보자가 아닌 장관급 후보자를 상대로 이틀에 걸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하루 더 연장해 3일간 진행되는 장관 인사청문회는 이번이 처음이다.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여당에서) 자꾸 유례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자료를 못 받는 것이 나쁜 관행이라면 극복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유례나 관행보다 청문회 목적 달성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청문회 강행군에 방송통신위원회 직원이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25일 오후 11시20분께 방통위 국회담당 과장이 과로로 쓰러지면서 119가 출동했다. 당사자가 병원 이송을 고사하면서, 국회 복도에 누워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담당자가 인사청문회를 한 달 가까이 준비했고 연이틀 밤새다시피 하다보니 쓰러진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 청문회 첫 날인 24일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 1시에 종료됐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1시55분까지 이어졌고, 자정을 넘기며 5분 휴회했다가 다음 차수로 청문회를 연장하고 26일 새벽 1시 쯤 정회했다. 3일차 청문회는 26일 오전 11시에 속개한다.심성범 의원은 25일 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자는둥 마는둥하고 나왔다. 작은 문제같지만 휴식시간 보장되지 않는 것 정식으로 문제제기한다”며 ”보좌진들, 기자들, 공무원들, 사무처 직원들 생각하면 과도하고 잘못된 회의 운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7.26 I 임유경 기자
'구기종목 자존심' 女핸드볼, 난적 독일 꺾었다...8강행 청신호
  • '구기종목 자존심' 女핸드볼, 난적 독일 꺾었다...8강행 청신호[파리올림픽]
  • 2024 파리하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류은희가 슈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4 파리하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23대22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단체 구기종목 자존심’ 한국 여자 핸드볼이 난적 독일을 꺾고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청신호를 켰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을 23-22, 1점 차로 꺾었다.이로써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둔 한국은 1차 목표인 8강 진출 희망을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강팀들과 함께 ‘죽음의 조’ A조에 속한 한국은 최소 조 4위 안에 들어야 1차 목표인 8강에 오를 수 있다.8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독일을 이겨야 했다. 독일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독일과 최근 맞대결에서 잇따라 패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25-27로, 같은 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8-37로 졌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이 22위를 기록한 반면 독일은 6위를 차지했다. 현지언론들도 독일이 한국을 무난히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한국은 주장 신은정을 중심으로 골키퍼 박새영, 라이트윙 송지영, 피벗 김보은, 라이트백 류은희, 센터백 강경민, 라이트백 우빛나가 스타팅으로 나섰다.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독일과 경기 내내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전반전을 11-10으로 앞선 채 마친 가운대 후반전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펼쳤다.한국은 후반 14분여를 남기고 14-18, 4점 차까지 뒤져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류은희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전지연, 강은혜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결국 후반 8분여를 남기고 강은혜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종료 7분 7초전 김다영의 중거리슛까지 들어가면서 20-19 역전에 성공했다.독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21-21에서 종료 4분 8초 전 강경민의 페널티드로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종료 22초 전 강경민이 다시 재치있는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가져왔다.한국은 이후 후반전 종료 직전 김보은이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뒤 골까지 내줘 마지막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필사적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선수들은 마치 메달을 딴 것처럼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참지 못했다. 그만큼 대표팀에게 중요하고 값진 승리였다.대표팀 에이스인 강경민과 류은희가 나란히 6골씩 성공시키며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후반전에 주로 나선 강은혜는 4차례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독일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한국은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 경기에 나선다. 슬로베니아마저 꺾으면 사실상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2024.07.26 I 이석무 기자
“대표 나와”…밤새 환불 기다린 소비자들, 티몬 사옥 점거(종합)
  • “대표 나와”…밤새 환불 기다린 소비자들, 티몬 사옥 점거(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사옥에서 환불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이 티몬의 무대응에 단단히 뿔이 났다. 화가 난 소비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관들이 점검을 나온 틈을 이용해 티몬 사옥을 점거하기도 했다.25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에서 환불을 원하는 피해자들이 우산을 쓰고 사측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무더위 속 모인 소비자들…날밤 새고 끼니 굶기도불볕 더위가 이어지는 25일 이른 오전, 서울 강남 티몬 본사에는 환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환불을 위해 이곳을 찾은 이들부터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들은 본사 앞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본사 문이 열리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여행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은 이들은 청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했다. 전날 오후 8시에 도착해 하루를 꼬박 새웠다는 김혜선(25)씨는 “전북 전주에서 출발해 밥도 못 먹고 밤도 꼴딱 샜다”며 “남자친구와 태국여행을 가려고 취업준비생임에도 큰 맘 먹고 150만원을 결제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울상을 지었다. 필리핀 세부로 칠순 기념 여행을 가기로 했던 최모(69)씨는 “여행사에서 ‘78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여행이 취소된다’고 통보했다”며 “힘들게 시간 맞춰 가는 여행인데 망칠 수 없어 돈을 입금했는데 돌려받지 못하면 어쩌지 걱정된다”고 호소했다.피해금액도 다양했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환불을 기다리는 이들은 한숨을 내쉬며 본사가 문을 열기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티몬 충성고객이라고 밝힌 A(42)씨는 “지난달에 티몬캐시를 샀는데 환불 받아야 하는 금액이 4500만원 정도”라며 “위메프처럼 대표라도 나와 대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도의적 책임이라도 져야 하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고 답도 없으니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5일 오후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사무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티몬 본사 점거한 소비자들…“대표 나와”기약없이 대기하던 소비자 400여명은 오랜 기다림에도 티몬 관계자들이 보이지 않자 이날 오후 3시쯤 행동에 나섰다. 티몬 신사옥이 있는 JK타워에 공정위 조사관들이 조사를 나왔다는 소식에서다. 자체적으로 선정된 피해 소비자 대표들의 주도 하에 JK타워로 향한 소비자들은 즉각 티몬 신사옥을 점거했다. 이들은 ‘이렇게 점거해야 대응할 것 아니냐’, ‘대표 나와라’ 등 외치며 분노를 터트렸다.이날 오후 5시쯤 공정위 조사관들과 티몬 직원이 모여 있는 지하 1층에 소비자들은 해결방안에 대한 발표를 요구했다. 소비자들은 겹겹이 스크럼을 짜고 브리핑 전까진 아무도 나갈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공정위 관계자들이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자 일부 소비자들은 “왜 위메프는 되고 우리는 안 되냐”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약 3시간 30분 간의 대치 끝에 소비자들 앞에 선 공정위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저희가 여기 와 있는 이유는 피해 확산을 막아보기 위해 (티몬 등이)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를 하러 온 상황”이라며 “속 시원하게 답을 드리면 좋겠지만 조사를 진행 하기 전 많은 소비자들이 와주셔 제대로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소비자원에서 집단분쟁 조정을 접수받고 있고 민사소송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퇴근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이들이 모였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피해 고객 리스트는 600번이 훌쩍 넘어갔다. 이들은 티몬 본사 앞, 신사옥 앞, 큐텐 사옥 앞에 각각 집회를 열고 티몬의 적극적인 대응을 호소할 예정이다.
2024.07.25 I 김형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AI날개 단 SK, 캐즘 넘은 현대차-‘머지 사태’ 잊었나…‘티메프 사태’ 또 뒷북 친 당국-“타다 운전기사도 근기법상 근로자”-반·차 역대급 수출에도…1년반 만에 역성장-[사설]티메프발 이커머스 대혼란, 고강도 수습책 시급하다-[사설]2분기 성장률 급락, 내수 살리기 총력전 펼쳐야△종합-연간 83조원 쏟아부어도 매출은 ‘3분의1’…AI 투자 ‘밑빠진 독’ 될라-네이버 1.4조, LG 1조…AI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허리 휘는 韓기업들-대통령실 첫 저출생수석 ‘쌍둥이 엄마’ 유혜미 교수△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고객 환불요청에 위메프 ‘북새통’…소비자 항의에도 티몬은 ‘무대응’-더는 못 참겠다…중·대형 셀러도 단체행동 조짐-공정위·금감원 현장 점검…“범부처 협력 통해 피해 최소화”△2024 세법개정안-아내·세자녀에 25억 물려주면…상속세 4.4억→4000만원 줄어-집값 자극할라…미뤄진 종부세 개편-2026년까지 세수 4.5조 줄어든다△2024 세법개정안-신혼부부 세금 100만원 돌려주고…청약저축 등 ‘결혼 페널티’ 없애-배당 늘린 기업, 법인세 깎아준다-연매출 5억 넘는 사업자, 신용카드 매출액 공제율 ‘절반으로’△국대 업종 2분기 역대급 실적-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속 투자 늘린다-하이브리드·제네시스·SUV ‘고수익 삼박자’ 현대차 질주-전기차 캐즘이 부른 K배터리 혹한기…“투자 속도 조절”△종합-수출 호조도 못메운 내수 부진…“내수 초점 맞춘 정부정책 필요”-알리, 18만 업체에 韓고객정보 넘겨…20억 과징금 철퇴-줄줄 샌 코로나 지원금…보이스피싱·도박 업체도 꿀꺽-기준 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 7.1만명 생계급여 새로 받는다△정치-채해병 특검법 부결…野 방송 4법 강행, 與 4박5일 필리버스터 돌입-‘북러 밀착 비판 내용’ ARF에 담길까…라오스 안보 외교전 주목-여야 대치속 오랜만에 협치…국회내 첫 반도체지원 연구단체 만든다-“팬덤정치 강화” vs “지역정치 살려야” 지구당 부활 놓고 찬반 의견 팽팽△경제·금융-“해외투자자 91% 韓국고채 경험 없어…잠재력↑”-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등록인구 5배-한수원 “체코원전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총력”-플로깅·시니어 디지털 교육…현대캐피탈 사회공헌도 활발△Global-“민주주의 구하기 위해 대선 후보직 내려 놔”-6분 충전·640㎞ 주행…中 ‘수소 굴기’ 강드라이브-유동성 늘리는 中…기준금리 이어 정책금리 인하-캐나다 중앙은행, 두달 연속 기준금리 내려…추가 인하 가능성도-명품 수요 급감 직격탄 맞은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세계최고 갑부 타이틀 반납△파리 올림픽 개막-1만500명 피·땀·눈물 329부작 ‘佛金’ 드라마-지금까지 이런 개막식은 없었다 선수단, 보트 100대 타고 센강 행진-지단? 페레크? 소피 마르소? 성화 최종 점화자 누가 될까△산업-가전·전장 업고…LG전자 2분기 실적 ‘신기록’-포스코, 철강·2차전지 불황에 실적 부진…“핵심 투자는 이어간다”-적자폰 준 LGD…하반기 흑자 기대-실적 선방에도…LG화학, 하반기가 더 걱정-미포조선 흑자전환…HD현대 조선 3사 모두 호실적△산업-미국서 통한 ‘알리글로’…녹십자 반등 열쇠될까-카카오 비상경영체제…‘시험대’ 선 정신아 리더쉽-방통위 ‘0인 체제’ 위기…野 이상인 직무대행 탄핵 추진-SK바사, 美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이우석의 食史-계성만점 닭활용법△증권-실적·주가 따로 가는 K반도체-태세 전환한 외인·기관 ‘삼전 대신 삼중·삼바’-미래에셋 ‘TIGER 美 S&P500’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어, ETF 이름 바꾸니 돈 몰리네-“亞 7개국 100곳 고객 확보 글로벌 금융SW 리더 포부”△부동산-시장 온기 도는데…건설사는 ‘삼중고’에 눈물-천장 없는 ‘서울 아파트값’ 5년 10개월래 최대 상승폭-“든든전세 통해 채권회수 앞당겨 유동성 확보 기대”-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기본설계 수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작권 보호·독립영화 활성화…실천하는 예술인이 세상 바꿀 수 있어-AI는 K콘텐츠에 큰 기회 창작자도 활용법 고민해야“△여행-빌딩 뒤 숨은 ‘옛 마을’ 돌아…빛 폭포 쏟아지는 환상세계로-”세계를 놀라게 한 빛의 정원…‘디지털 아트’ 고유명사 될 것“-[여행 브리프]오늘부터 광화문광장서 ‘서울썸머비치’-[여행 브리프]레고랜드 해적과 시원한 워터쇼△오피니언-[목멱칼럼]기·승·전…노동시장 개혁이다-[공관에서 온 편지]K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파트너 카자흐-[기자수첩]장애인 일자리에 무관심한 식물 국회-[전국 주말 날씨]△피플-관계 단절된 사회…‘나’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민·관 뭉친 ‘CPO협의회’ 출범…”개인정보 보호 강화“-현대차그룹 ”양궁 국가대표 훈련 체험해보세요“-호반그룹, 당진 수해 피해복구 성금 1억원 기탁-정몽규, 30년 축구경영 ‘축구의 시대’ 출간-엄종화 세종대 총장 취임-[인사가 만사]△사회-배달 라이더 소송에도 영향…‘기업 책임 증가’에 플랫폼업계 폭풍전야-전남 의대 신설에 순천 공모 불참…뜻 안모이는 ‘30년 숙원’-변덕 날씨에 여름휴가도 ‘짧고 굵게’-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대법, 한국지엠 비정규직 불법파견 인정
2024.07.25 I 이정현 기자
“제발 환불해줘요” 밤샘에 굶고 대기하는 소비자들, 티메프 입장은?(종합)
  • “제발 환불해줘요” 밤샘에 굶고 대기하는 소비자들, 티메프 입장은?(종합)
  • [이데일리 한전진 경계영 김형환 기자 정윤지 수습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직접 나서 소비자 피해 해결을 약속했다. 소비자 피해 우려가 불거진 지 약 이틀만이다. 다만 티몬의 경우엔 아직 확실한 환불 및 미정산 대금 지급 관련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류화현 위메프 대표 “구영배 국내서 해결책 모색 중”25일 오전 5시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서 만난 류 대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며 “어떻게든 소비자 피해가 없게 할 것이다. 구영배 큐텐 대표도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피해를 오늘 내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현재 (현장에서) 700건 처리를 완료했고 처리방식을 바꿔 지금부터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고객부터 환불 조치를 일단락한 후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에 이른다.류 대표는 판매자 대금과 환불 자금 마련과 관련해 “큐텐그룹 차원에서 다 같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류 대표는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티몬 환불까지 같이 접수하다가 이를 중단시키고 티몬 고객관리(CS)로 이관했다.이번 사태 원인을 두고 류 대표는 “‘위시’ 인수 자금 등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지난 2월 말 새로운 판촉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사업부 실수로 7월에 정산해야 하는 판촉액이 계산한 것보다 훨씬 컸다”고 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오차가 커 정산에 문제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미숙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부연했다.류 대표는 “법인통장 가압류 공문을 받았고 가압류되면 소비자 환불을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며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대표가 직접 나와 현장 대응에 나선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본사 문을 굳게 걸어닫고 있다. 티몬 측은 “모회사인 큐텐 차원에서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날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방인권 기자)◇“저녁부터 와서 밤새고 있어요. 900만원 가벼운돈 아니잖아요.”위메프 사옥은 이날 새벽부터 정산·환불 지연 사태에 대한 고객 항의 방문이 이어지며 북새통을 이뤘다. 다음달 7일 중국 장가계로 떠나는 상품을 지난 6월 위메프에서 900만원에 결제했다는 김 모씨는 류 대표에게 “도대체 언제 환불이 되느냐”며 “900만원을 꼭 돌려달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류 대표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꼭 환불을 해드리겠다”며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고 진땀을 뺐다.위메프는 전날 오전부터 본사에서 환불과 피해 접수 절차를 진행했다. 본사 재무팀이 환불 신청 서류를 나눠주면 이를 작성 후 제출해 호명을 기다리는 식이다. 서류에는 결제자 정보, 예약번호, 상품명, 예약자명, 계좌번호를 적도록 했다. 보통 접수 후 환불까지 3~4시간이 넘게 걸렸다.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꼬박 6시간을 기다린 이도 있었다. 기다림에 지친 소비자들은 “접수 순으로 환불이 이뤄지지 않는다”, “수기 접수 밖에 안 되느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소비자들은 혹여 환불을 받지 못할까 발을 동동 구르며 불안감에 떨었다. 티몬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했다는 30대 남성 조 모씨는 “티몬 사무실이 닫혀 있다보니 위메프로 올 수밖에 없었다”며 “류 대표가 티몬 관계자를 불러준다고 해서 3시간 넘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새벽 5시가 넘어가자 고객들은 졸린 눈을 비벼가며 ‘밤샘’에 들어갔다. 이틀째 오전에도 사람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132㎡(약 40평) 남짓한 로비는 환불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하루 빨리 접수해야 환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불안감에서다. 아침부터 춘천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는 중년 여성 고 모씨는 “뉴스를 보고 소식을 접했는데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불안해서 올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환불을 기다리고 있는 티몬 소비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굳게 닫힌 티몬 본사…“최소한의 대응조차 없어”같은날 신사동 티몬 본사 밖에도 환불을 받지 못한 소비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부터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환불을 기다리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노트에는 대기 순서와 이름, 전화번호가 빼곡이 적혀 있었다.전날 오후 8시에 도착해 하루를 꼬박 새웠다는 김혜선(25)씨는 “전북 전주에서 출발해 밥도 못 먹고 밤을 꼴딱 샜다”며 “남자친구와 태국여행을 특가로 가려고 취업준비생임에도 큰 맘 먹고 150만원을 결제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울상을 지었다.다만 환불 작업에 적극적인 위메프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티몬은 위메프와 달리 아무런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티몬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됐으며 회사 문은 굳게 닫혀 있는 상태였다. 티몬 충성고객이라고 밝힌 이 모씨는 “지난달에 티몬캐시를 샀는데 환불 받아야 하는 금액이 4500만원 정도”라며 “위메프처럼 대표라도 나와 대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도의적 책임이라도 져야 하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고 답도 없으니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화현 위메프 대표가 고객들의 항의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7.25 I 한전진 기자
(영상)"지역경제에 활력을"…중기부,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가동
  • (영상)"지역경제에 활력을"…중기부,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가동
  • <아나운서>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합니다. 중기부는 어제(24일) 전북 전주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특별함을 지닌 지역상점부터 출범식 현장까지 이혜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25일 이데일리TV 뉴스.<기자>세상에서 가장 작은 ‘칸칸이 서점’을 모은 복합문화공간부터 K콘텐츠가 살아 숨쉬는 영화스토어까지. 지역색을 살리면서도 특별함을 갖춘 지역상점들입니다.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주를 포함해 수원, 통영 등 8개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글로컬, 세계와 지역을 합친 단어로 지역민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우리 동네브랜드를 육성한단 목표입니다.중기부는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대상지로 8개 지역을 선정했다. 25일 이데일리TV 뉴스. (사진=이데일리TV)“제가 서있는 이곳, 전주웨딩거리인데요. 지역 특색과 전통이 녹아있는 지역상점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꾸려가고 있습니다.”[이하늘/무명씨네 협동조합 이사장: “‘(전주)영화의 거리’에 인접해서 영화제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과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여기에 자리했습니다. 전주에 이런 스토어가 있다는 것을 좋아하고 만족해 하십니다.”][이관호/가노(맞춤정장숍&바 콘셉트 상점) 대표: “(방문하는)연령층은 다양해요. 대학교 신입생들부터 할아버지들까지. 심지어 외국인들도 주말마다 많이 오시고요.”]프로젝트를 기념해 어제(24일) 전주에서는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중기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글로컬 상권을 형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지역소멸 위기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주/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로 소상공인들을 ‘기업가형 소상공인’, 나아가 글로컬 브랜드로 키우는 데 집중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지방소멸을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로컬 크리에이터(소상공인)들의 역할은 중요합니다.”행사에서는 ‘지역의 미래 글로컬, 소상공인의 미래 라이콘’을 주제로 글로컬·로컬브랜드 상권팀들의 청사진 발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선정지가 소재한 8개 지자체, BC카드와 상권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황미애(왼쪽 첫 번째) 소진공 상임이사가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중기부 주관, 소진공 주최 '글로컬 상권 출범식&페스타'에 참석해 8개 지자체, BC카드와 상권 육성 업무협약 체결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4.07.25 I 이혜라 기자
찜통 더위 속 곳곳 소나기…남부·제주 많은 비
  • 찜통 더위 속 곳곳 소나기…남부·제주 많은 비[내일날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금요일인 26일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이 소나기를 내리겠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의 경우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25일 오후 광주 북구 시민의숲 물놀이장에서 학생들이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가 예상된다.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4도 높아 전국에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겠다.열대야도 계쏙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전국에 5~6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많이 내리는 곳엔 최대 80㎜ 이상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태풍 ‘개미’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 유입된 수증기로 인해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26~27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80~150㎜(많은 곳 남부·남부중산간 200㎜ 이상, 산지 30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 북부 30~8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120㎜ 이상)이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4.07.25 I 김형환 기자
‘채해병 특검법’ 또 부결…시민단체 “될 때까지 싸울 것”
  • ‘채해병 특검법’ 또 부결…시민단체 “될 때까지 싸울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채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이 또다시 부결되자 군인권센터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재의결 안건이 부결되자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군인권센터는 25일 오후 ‘채 해병 특검법, 될 때까지 싸울 것이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센터는 특검법 2차 부결은 대통령의 거부권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집단적인 ‘묻지마 부결’이 결합해 벌어진 일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에 다시 상정됐으나 국민의힘의 집단적인 몽니로 22대 국회에서도 부결 폐기됐다”면서 “7월 19일 채 해병 1주기로부터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로써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의 취임 첫 행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방어하기 위한 ‘채해병 특검법 부결’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정부와 여당이 정권 사수에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채해병 사건은) 1년의 세월을 지나며 ‘대통령 수사 외압’과 어처구니없는 ‘박정훈 대령 항명 사건’,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를 거쳐 급기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세력의 임성근 구명 관여’에까지 이르렀다”면서 “정권의 치부가 날마다 뉴스를 장식하는데 대통령은 거부권으로 여당은 ‘묻지마 부결’로 철벽 방어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센터는 “정권과 여당의 방해에도 국민은 채해병 사망 사건과 수사 외압의 실체를 향해 한 발 한 발 멈추지 않고 다가가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특검을 막으려는 만큼, 그에 걸맞게 대통령의 권한을 통제하는 더 강한 특검법을 재발의 하고, 국정조사 및 각종 청문회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면 된다”고 했다. 한편, 채해병 특검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99표 중 찬성 194명, 반대 104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이 법안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고 이날 재표결에 부쳐졌다. 재의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찬성이다. 이를 충족하려면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2024.07.25 I 황병서 기자
외국인 이탈에도 엔화 강세에 선방…환율, 1385.4원 강보합
  • 외국인 이탈에도 엔화 강세에 선방…환율, 1385.4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위험선호 위축에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했지만, 달러화와 약세와 급격한 엔화 강세에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원 오른 1385.4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84.2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9.9원)보다는 4.3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 폭을 높이며 오후 12시 4분께는 1388.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세는 잦아들며 138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는 2%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팔았다. 다만 주요 통화들이 원화 강세 부추기면서 환율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5분 기준 104.37을 기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하락하며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며 위안화도 강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시장에선 2.0% 성장을 전망해, 1분기(1.4%)와 비교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7.25 I 이정윤 기자
방통위원장 직무 대행도 탄핵대상?…소추 대상이나 각하·기각 가능성
  • 방통위원장 직무 대행도 탄핵대상?…소추 대상이나 각하·기각 가능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이 부위원장이 법률상 탄핵 소추 대상인지 궁금하다.헌법 제65조 제1항에 따르면, 탄핵 소추 대상 공직자는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행정각부의 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법관, 감사원장, 감사위원,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다. 문제는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이 이 범주에 포함되는지 여부다.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직무대행도 탄핵소추 대상…헌재 각하·기각 가능성이에 대해 법조계 다수의 의견은 이상인 부위원장이 김홍일 전 위원장의 자진 사퇴 이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했기 때문에 국무위원에 해당하여 탄핵 소추 대상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의결한 후 헌법재판소에서 본안 심리를 할 때에는 각하·기각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통위 설치법 제6조 제5항에 따르면, 위원장 탄핵은 직무 집행 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경우에만 가능한데, 이상인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으로 활동한 지난 2일부터 방통위에서 의결한 중요 안건은 거의 없어서다.성균관대 지성우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재판소가 발간한 ‘헌법 재판 실무 제요’에 따르면, 직무대행도 탄핵소추 대상이 된다”면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는 헌재로 소추안이 제출된 뒤에 판단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최종 각하되거나 기각되더라도 이는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 의결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의미다.각하는 소송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거나 부적법하다고 판단하여 소송을 배척하는 것을 말하며, 본안 심리를 하지 않는다. 기각은 소송 요건에 문제가 없어 재판을 진행했지만, 심리 결과 소송의 이유가 없거나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효를 선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용은 신청인의 주장이 이유 있다고 인정돼 그 주장을 받아들여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현 과방위 간사, 한민수 과방위원이 국회 의안과에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상인)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탄핵안 의결시 방통위 ‘0’명 초유의 사태…연말까지 대혼란이상인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25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제출됐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이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고, 국회 의결 즉시 이상인 부위원장의 권한이 정지된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진행중이어서 초유의 ‘0’명 방통위가 현실화되는 셈이다.야당은 이상인 직무대행의 직무를 정지시켜 방통위가 전체 회의 개최 및 의결의 최소 요건이라고 주장하는 ‘2인 체제 구성’을 막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중단시키겠다는 방침이다.여기에 채상병 특검·김건희 특검 등의 국회 통과 여부와, 8월부터 시작되는 헌법재판소 위원들의 임기 종료가 맞물려 방통위 올스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방통위가 여야 정쟁에 휩싸이면서 방통위는 기본적으로 진행해야 할 중요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6개월이 멀다하고 청문회 준비에 매달려야 하니 직원들의 피로감이 상당하다. 상임위에서 의결이 안되니 중요한 업무인데도 진행이 멈춘 것도 많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랜 공무원 생활 동안 최근 2년간 험한 꼴을 가장 많이 보는 것 같다”며 현 방통위 상황을 한탄하기도 했다.
2024.07.25 I 김현아 기자
‘결혼·나이 무관’ 올해 신혼부부, 100만원 세액공제 받는다
  • ‘결혼·나이 무관’ 올해 신혼부부, 100만원 세액공제 받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라면 내년 연말정산 때 최대 100만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의 선행 지표인 결혼에 관한 혜택을 강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세제 지원 적용 대상을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근로장려금(EITC) 맞벌이 가구 소득상한금액도 인상하는 등 그간 ‘혼인 페널티’로 불렸던 부분들도 개선한다.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혼 나이·횟수 무관…생애 한 번 1인당 50만원 공제기획재정부는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공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인구위기, 잠재성장률 하락 등 구조적인 위험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혼·출산·양육 각 단계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우선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에게 1인당 5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신설된다. 부부가 둘 다 근로소득자거나 종합소득과세자라면 최대 1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올해 2월 혼인신고를 한 부부의 연봉이 각각 5000만원, 4500만원일 경우 현행대로라면 450만원 수준의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결혼세액공제를 적용받으면 100만원이 줄어든 35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결혼세액공제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사항으로, 시행 시 올해 1월부터 소급돼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나이나 결혼 횟수 등과 무관하게 혜택은 개인 생애 단 한 번만 주기로 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38만 7000명가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 부담 완화 규모는 약 1265억원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서 정부는 지난달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결혼세액공제에 대한 추진 방침만 밝히고 세부 기준은 이번 세법개정안에 담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연령 기준과 초혼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최근 만혼이 심화하고 재혼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결혼 횟수와 나이는 직접적인 관련이 적어졌다는 게 주요 쟁점이었다.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여러 고민을 해본 끝에 나이나 결혼 횟수 등에서 아무것도 정하지 않는 게 가장 국민정서에 맞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올해분에 대해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면 하반기 혼인신고가 급격하게 줄어 통계상의 왜곡을 초래하고 전반적인 우리 경제 상황까지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부동산·EITC ‘혼인 페널티’ 없애…출산지원금 비과세정부는 배우자도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한 소득공제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결혼가구의 주택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1주택을 각각 보유한 남녀가 결혼하면서 1세대 2주택자가 된 부부의 경우,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의 1세대 1주택 간주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 부모를 모시기 위해 합가하는 부부가 받는 혜택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다.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소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근로장려금(EITC)의 소득상한금액은 연 3800만원에서 4400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단독가구 소득상한금액인 2200만원의 두 배 수준으로, 결혼으로 인해 받는 불이익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부영의 ‘출산장려금 1억원’을 계기로 마련된 출산지원금 비과세 방침도 이번 세법개정안에 반영했다.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한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비용으로 인정해 근로소득 전액을 비과세하는 게 골자다. 8세부터 20세까지의 자녀와 손자녀에게 적용되는 자녀세액공제금액도 1인당 10만원씩 상향한다. 이에 따라 △첫째 15→25만원 △둘째 20→30만원 △셋째 30→40만원 등으로 조정될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밖에 서민·중산층을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내년 7월부터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시설 이용료를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공제율 30%로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청년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청년도약계좌 비과세 추징요건은 3년으로 완화한다. 현재는 청년도약계좌를 최소 5년간 유지한 뒤 해지해야 이자소득을 비과세 받을 수 있다.
2024.07.25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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