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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날씨 변수에 물가 다시 오를까…티몬·위메프 TF 가동[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이달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는 여름철 기상 상황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끌어올렸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말부터 장마가 본격화되면서 수급에 차질이 생긴 일부 농산물들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상황이다. 정부는 악화일로인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에 대응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일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6월 2.4%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얼마나 확대됐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이달 물가가 반등하면 2월(3.1%) 이후 5개월 만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21일 내린 비로 인한 전국의 농작물 침수 면적이 22일 오후 6시 기준 1389.7㏊로 집계됐다. 축구장(0.714㏊) 195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16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태다.상추의 경우 주산지인 충남 논산, 전북 익산 직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하면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재배시설 복구와 재정식이 진행되고 있으나 수확에는 2~3주가 걸려 내달 상순께는 돼야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오이, 애호박도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기재부에서도 물가의 단기적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8월 이후부터는 농산물 수급 등 전반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물가당국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 배추·무 비축분을 하루 300톤(t) 이상 방출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출하량을 늘려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침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 기간을 단축(7일→3일)하고 보험금 선지급을 시작했다. 8월까지는 폭염·태풍 등 추가 위험요소가 있는 만큼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29일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리는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 2차 회의’에서는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판매자 피해를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을 논의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무조정실, 산업통산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티몬과 위메프는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다. 지난달 큐텐의 해외 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됐고 이달 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원인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지목된다. 최근 며칠새 본사 사옥에는 환불을 요구하려 몰려든 피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모회사 큐텐 창업자 구영배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앞서 지난 26일 1차 TF회의에서 공정위와 금감원은 위메프와 티몬에 대해 합동 현장점검하고 이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미정산 현황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부문이 여행상품인 점을 감안해 문체부는 여행업계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운영하고 집단분쟁조정, 민사소송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티몬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티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9일(월)09:00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TF(1차관, 서울청사)△3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31일(수)-△1일(목)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2일(금)08:00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일자리 연계 외국인정책 현장방문(장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9일(월)11:00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 2차 회의 개최12:00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30일(화)10:00 2024년 8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12:00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31일(수)08:00 2020년 기준 설비투자지수 개편 결과08:00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10:00 2024년 신기술·신산업 콘텐츠 공모전 개최11:00 2024년 6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7)△1일(수)12:00 2024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22:30 세계은행(WB),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 발표△2일(금)08:00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잠정)09:00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11:00 최상목 부총리, 외국인정책 협업예산 현장방문△3일(토)-△4일(일)12:00 제9차 한국-싱가포르 고위급 경제정책대화 결과
- 김건희 두고 격돌 검찰총장·서울중앙지검장…갈등 봉합?[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한 주는 검찰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면들이 쏟아졌습니다. 검찰은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한 ‘검사동일체 원칙’이 강조되는 집단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방식을 두고서는 이 원칙이 깨진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5일 똑같은 공지문을 출입기자들에게 보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검찰총장은 7월25일 주례 정기보고에서 중앙지검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중앙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당연한 말을 굳이 기자들에게 보낸 게 의아할 수도 있지만, 이 공지문이 나가기 전까지 검찰은 숨막히는 한 주를 보냈습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거울에 비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대국민 사과한 검찰총장…반발한 서울중앙지검사건의 발단은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20분께까지 김 여사를 검찰청사로 소환해 조사하는 대신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조사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조사한다는 내용을 대검에 사전보고하지 않고 조사 종료 1시간 50분 전에야 사후보고했습니다. 통상 검찰은 중요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만 이게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패싱’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이에 격분한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은 지난 22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통해 “국민께 그간 여러 차례 걸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말을 해왔다”며 “하지만 김 여사 조사 과정에서는 이런 것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김 여사 수사팀을 직격했습니다. 더 나아가 국민에게 사과까지 했습니다. 도어스테핑을 마친 뒤 이원석 총장은 이창수(30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불러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고, 이 자리에서 지검장을 질책했습니다. 아울러 이원석 총장은 이창수 지검장의 보고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대검 감찰부에 진상파악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이 총장의 진상파악 지시는 수사팀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김경목(38기) 부부장검사가 ‘회의감을 느낀다’며 사표를 낸 것입니다. 여기에 이 지검장은 대검에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찰부의 진상파악에 응할 수 없다”며 “대검 감찰부의 진상파악이 진행될 경우 수사팀 동요로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미뤄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진상파악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검찰 안팎에서는 ‘항명’에 가깝단 평가를 내렸습니다.◇대검, 진상파악 최소화…갈등 봉합 국면서울중앙지검의 반발이 심해지자 강경한 메시지를 냈던 이 총장도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총장이 사표를 낸 김 부부장검사에게 직접 전화해 사직 의사 철회를 당부했고, 김 부부장검사는 업무에 복귀한 것입니다. 또한 대검 감찰부도 이 지검장의 의견을 일부 반영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에 지장 없이 차분하게 진상 파악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계속될 것 같은 갈등은 앞서 언급한 대로 이원석 총장은 현안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하고, 이창수 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하며 갈등은 어느 정도 봉합된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여전히 김 여사에 대한 사건 처분이라는 갈등의 뇌관은 남아있습니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도어스테핑 당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수사팀에서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가닥을 잡았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이 총장의 말대로 법과 원칙에 따른 처분을 할지, 또 이 총장은 갈등을 딛고 수사지휘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미리보는 올림픽] '팀코리아' 개막 첫날부터 금빛 메달 사냥
-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금빛 레이스를 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개막과 동시에 첫 메달 수확에 나선다.한국 선수단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유도 최민호, 2012 런던 대회에선 사격 진종오, 2016 리우 올림픽에선 양궁 남자 단체전 그리고 2020 도쿄 대회에선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개막 다음 날부터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에서도 개막 둘째 날인 27일부터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태극기를 휘날릴 후보는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서는 김우민(강원도청)과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그리고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의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 최대한(경남대)-반효진(대구체고)이다.사격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동메달 결정전, 결승전이 이어진다. 우리 대표팀이 파리에서 처음으로 금빛 총성을 울릴 것으로 기대하는 종목이다.이어 28일 오전 3시 42분에는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이 종목에 나서는 김우민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등도 ‘첫 금 찌르기’에 도전한다. 28일 오전 4시 30분 여자 에페, 4시 55분 남자 사브르 경기로 이어진다.이와 함께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양평군청), 여자 48㎏급 이혜경(광주교통공사)도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유도는 앞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 與·野 '공영방송 전쟁' 수싸움에 방통위 초유의 '0인 사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과 이에 맞선 이 직무대행의 자진사퇴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둘러싼 여야 간 수 싸움의 결과로 풀이된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의결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인 ‘상임위원회 2인 체제’ 구성을 막으려는 야당과 이를 성사시키려는 여당이 각각 ‘탄핵’과 ‘자진사퇴 후 대통령 임명’을 반복하고 있는 것.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동안 방통위는 ‘0인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26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부위원장·위원장직무대행)의 사임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직무대행의 자진사퇴는 전날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하는데, 표결 전 이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야당 주도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데, 이 기간이 최소 수개월 소요될 수 있어 방통위 ‘0인 체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이 직무대행의 사임에 대해 “방통위가 불능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방통위원장 및 직무대행에 대한 여당의 반복적인 탄핵과 이에 맞선 자진 사퇴는 여야가 벌이는 ‘공영방송 전쟁’에 따른 것이다. 여야는 8월 초부터 차례로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KBS, 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진 교체를 놓고 대립 중이다. 야당은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1인 체제임에도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방통위 ‘2인 체제’ 구성을 막아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이 직무대행의 직무가 중지되면,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방통위가 1인 체제에 머물러 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방통위는 현행법상 2인 체제가 전체 회의 개최 및 의결의 최소 요건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상에 위원회 회의는 2인 이상, 위원회 위원장이 소집하고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돼 있어서다.반대로 여당은 방통위 2인 체제 구성을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이 직무대행의 자진사퇴도 후임으로 대통령 추천 몫인 상임위원을 빠르게 선임하겠다는 노림수다. 직무대행은 상임위원의 신분이라 사퇴 후 청문회 등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즉각 후임을 임명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다시 직무대행 1인 체제가 되고, 이진숙 후보자가 임명되면 2인 체제가 된다.방통위가 2인 체제로 구성되면 다음달부터 공영방송 이사진을 교체할 전망이다. 앞서 김홍일 전 위원장이 자진사퇴 4일 전인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3사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절차가 시작됐다.공모 접수 결과 KBS와 방문진 이사에는 각각 53명, 32명이 지원했고, 지난 19일 이들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절차도 마무리됐다. EBS 이사에는 45명이 지원했고, 이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 이 직무대행은 자진 사퇴 전 오전 7시30분께 방통위에 출근했는데, EBS 이사 지원자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 기간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였다는 해석도 나온다.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는 거의 마무리 단계고, 이제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추천·선임을 의결하는 절차만 남았다. 이에 당장 다음 달 12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 9인과 감사 1인에 대한 임명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 방문진 이사회는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3명으로 구성된다. 방통위원 중 야당 몫 위원이 없기 때문에 9명 모두 친여권 인사로 임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새 방문진 이사회가 꾸려지면 MBC 사장 교체 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 코스피, 기관 ‘사자’…조선·건설주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장중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2729.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7억원, 212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237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 우려에 120일선에서 겨우 지지받았던 전일과 달리 호실적이 이어지며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3.76% 크게 오르고 있고, 금융업(2.68%), 의약품(2.59%), 보험(2.29%), 운수창고(1.75%), 비금속광물(1.6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화학(-0.74%), 음식료품(-0.4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2%, 0.11% 상승으로 강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0%), 삼성SDI(006400)(-0.29%), LG화학(051910)(-1.6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내리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18%, 1.22% 하락하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2.98%), 신한지주(055550)(5.14%), 하나금융지주(086790)(2.79%) 등 금융주는 상승하고 있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