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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박하준-금지현, 값진 은메달... 한국 선수단 첫 메달
  • 사격 박하준-금지현, 값진 은메달... 한국 선수단 첫 메달 [파리올림픽]
  • 박하준·금지현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하준·금지현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2024 파리올림픽 첫 메달을 선사했다.박하준-금지현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성리하오(19)-황위팅(17·중국)에게 12-16으로 패했다.은메달을 따낸 박하준-금지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은 대회 초반부터 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남은 경기 전망을 밝혔다.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은 본선 1차전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8개 팀이 2차 본선에 진출한다. 2차전에서는 20분 동안 남녀 선수가 각각 20발씩 쏴 상위 4개 팀을 가린다. 1, 2위 팀은 금메달, 3, 4위 팀은 동메달을 두고 격돌한다.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발씩 쏜 점수를 합해 높은 팀이 2점, 낮은 팀이 0점을 얻고 무승부시 1점씩 나눠 갖는다. 이런 방식으로 16점에 선착하는 팀이 이기고 한 발당 시간제한은 50초다.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박하준과 금지현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박하준과 금지현이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하준-금지현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첫발에서 20.6점을 합작하며 2점을 선취했다. 성리하오-황위팅은 곧장 3발을 연달아 따내며 2-6으로 달아났다. 박하준-금지현은 작전 타임을 통해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이어 작전 타임 후 곧장 2점을 얻으며 4-6으로 추격에 나섰다.박하준-금지현은 성리하오-황위팅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였다. 박하준-금지현이 쫓아가면 성리하오-황위팅이 달아나는 그림이 반복됐다. 6-8에서 중국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10으로 벌어졌다. 박하준-금지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째 사격에서 이기며 8-12로 따라갔다. 한국과 중국은 다시 승점을 주고받으며 10-14가 됐다. 중국은 작전 타임을 요청하며 박하준-금지현의 추격을 끊고자 했다. 박하준-금지현은 오히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2-14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아쉽게 한국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성리하오-황위팅이 14번째 사격에서 16점에 선착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박하준-금지현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박하준과 금지현이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하준-금지현은 본선 2위로 금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박하준-금지현은 10발씩 쏜 1시리즈에서 합계 211.1점으로 선두로 나섰다. 2시리즈까지 합계 421.3점으로 1위를 지켰으나 3시리즈에서 성리하오-황위팅(632.2점)에 0.8점 뒤진 631.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설욕과 함께 이변을 노렸으나 아쉽게 세계 최강의 벽을 넘진 못했다.
2024.07.27 I 허윤수 기자
한국 첫 메달, 사격서 나왔다... 공기소총 10m 혼성 금메달 결정전 진출
  • 한국 첫 메달, 사격서 나왔다... 공기소총 10m 혼성 금메달 결정전 진출[파리올림픽]
  •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박하준과 금지현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박하준과 금지현이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4 파리올림픽 첫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본선에서 631.4점으로 2위에 올랐다.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한 박하준-금지현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하준-금지현은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하는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본선 1위 팀 성리하오-황위팅(중국)을 상대로 금빛 총성을 노린다.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은 본선 1차전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8개 팀이 2차 본선에 진출한다. 2차전에서는 20분 동안 남녀 선수가 각각 20발씩 쏴 상위 4개 팀을 가린다. 1, 2위 팀은 금메달, 3, 4위 팀은 동메달을 두고 격돌한다.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발씩 쏜 점수를 합해 높은 팀이 2점, 낮은 팀이 0점을 얻고 무승부시 1점씩 나눠 갖는다. 이런 방식으로 16점에 선착하는 팀이 이기고 한 발당 시간제한은 50초다.박하준-금지현은 10발씩 쏜 1시리즈에서 합계 211.1점으로, 선두로 나섰다. 2시리즈까지 합계 421.3점으로 1위를 지켰으나 3시리즈에서 성리하오-황위팅(632.2점)에 0.8점 뒤진 631.4점으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같은 종목에 나선 최대한(경남대)-반효진(대구체고)은 623.7점으로 22위를 기록했다.
2024.07.27 I 허윤수 기자
여름날씨 변수에 물가 다시 오를까…티몬·위메프 TF 가동
  • 여름날씨 변수에 물가 다시 오를까…티몬·위메프 TF 가동[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이달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는 여름철 기상 상황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끌어올렸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말부터 장마가 본격화되면서 수급에 차질이 생긴 일부 농산물들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상황이다. 정부는 악화일로인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에 대응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일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6월 2.4%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얼마나 확대됐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이달 물가가 반등하면 2월(3.1%) 이후 5개월 만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21일 내린 비로 인한 전국의 농작물 침수 면적이 22일 오후 6시 기준 1389.7㏊로 집계됐다. 축구장(0.714㏊) 195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16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태다.상추의 경우 주산지인 충남 논산, 전북 익산 직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하면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재배시설 복구와 재정식이 진행되고 있으나 수확에는 2~3주가 걸려 내달 상순께는 돼야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오이, 애호박도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기재부에서도 물가의 단기적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8월 이후부터는 농산물 수급 등 전반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물가당국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 배추·무 비축분을 하루 300톤(t) 이상 방출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출하량을 늘려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침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 기간을 단축(7일→3일)하고 보험금 선지급을 시작했다. 8월까지는 폭염·태풍 등 추가 위험요소가 있는 만큼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29일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리는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 2차 회의’에서는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판매자 피해를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을 논의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무조정실, 산업통산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티몬과 위메프는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다. 지난달 큐텐의 해외 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됐고 이달 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 원인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지목된다. 최근 며칠새 본사 사옥에는 환불을 요구하려 몰려든 피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모회사 큐텐 창업자 구영배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앞서 지난 26일 1차 TF회의에서 공정위와 금감원은 위메프와 티몬에 대해 합동 현장점검하고 이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미정산 현황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부문이 여행상품인 점을 감안해 문체부는 여행업계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운영하고 집단분쟁조정, 민사소송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티몬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티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9일(월)09:00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TF(1차관, 서울청사)△3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31일(수)-△1일(목)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2일(금)08:00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일자리 연계 외국인정책 현장방문(장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9일(월)11:00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 2차 회의 개최12:00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30일(화)10:00 2024년 8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12:00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31일(수)08:00 2020년 기준 설비투자지수 개편 결과08:00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10:00 2024년 신기술·신산업 콘텐츠 공모전 개최11:00 2024년 6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7)△1일(수)12:00 2024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22:30 세계은행(WB),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 발표△2일(금)08:00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잠정)09:00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11:00 최상목 부총리, 외국인정책 협업예산 현장방문△3일(토)-△4일(일)12:00 제9차 한국-싱가포르 고위급 경제정책대화 결과
2024.07.27 I 이지은 기자
'아빠찬스 논란' 대법관후보 배우자…비상장주식 19억 기부
  • '아빠찬스 논란' 대법관후보 배우자…비상장주식 19억 기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가 비상장주식 2000주(평가액 19억 원)를 기부했다. 27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제주반도체 조형섭 대표가 비상장주식 2000주를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사진=연합뉴스)조 대표와 이 후보자는 지난 5월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조 대표는 “아내와 함께 나눔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그 뜻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며 “지역에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주식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씨(26)는 아버지가 추천한 A사 비상장주식을 대부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2017년 매입한 뒤, 이중 절반을 작년 5월 아버지에게 되팔아 원금 63배에 달하는 3억 8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이후 이 후보자는 지난 24일 사과하고 배우자와 장녀 보유 비상장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대상은 A사 지분 전체로 장녀 보유 400주, 배우자 보유 3465주이며 장녀가 시세 차익을 거뒀을 당시 기준으로는 약 37억 원 상당이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노경필·박영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나 이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은 보류했다.
2024.07.27 I 김민정 기자
호남고속철도 공사 현장서 60세 작업자 낙석에 맞아 사망
  • 호남고속철도 공사 현장서 60세 작업자 낙석에 맞아 사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호남고속철도 2단계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낙석에 맞아 숨졌다.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위치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27일 연합뉴스는 오후 3시 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터널 공사 현장에서 A(60)씨가 작업 중 낙석에 맞아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이날 터널 내부 발파 후 포크레인을 이용해 낙석을 걷어내는 작업이 이뤄졌다.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발파 지점의 지반을 강화하는 지보재를 설치하러 들어갔으나 위에서 돌과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지점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5공구(무안 망운∼청계면) 구간이다.호남고속철도 1단계 충북 오송∼광주송정(182.3㎞) 구간은 2015년 4월 개통했고 2단계 구간 중 광주송정∼고막원(26.4㎞) 구간은 2019년 6월 기존선 고속화를 마쳤다.2단계 나주 고막원∼목포 임성리 간 44.1㎞ 공사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낙석 방지망 설치 등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또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광주고용노동청 목포지청도 전날 사고 직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하고 5공구 터널 굴착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수영 황선우, 200m 예선서 포포비치·판잔러와 한 조
  • 수영 황선우, 200m 예선서 포포비치·판잔러와 한 조 [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하는 황선우(강원도청)가 예선부터 강자들과 레이스를 펼친다.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수영 경영 종목 예선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다. 황선우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루크 홉슨(미국), 판잔러(중국)와 함께 4조에 편성됐다. 황선우는 5레인을 배정받았고 홉슨은 3레인, 포포비치는 4레인, 판잔러는 6레인에서 경쟁한다. 마찬가지로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하는 김우민은 매슈 리처즈(영국)와 함께 2조에 편성됐다.오는 2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은 28명의 선수가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상위 16명은 29일 오전 3시 46분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을 통과한 8명의 선수는 30일 오전 3시 40분 결승전에서 맞붙는다.올해 남자 자유형 200m 기록은 포포비치가 1분 43초 13으로 가장 좋다. 그 뒤를 루카스 마르텐스(1분 44초 14·독일), 리처즈(1분 44초 69), 황선우와 덩컨 스콧(이상 1분 44초 75·영국)이 잇는다.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황선우는 이후 한층 기량을 끌어올렸다.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1분 44초 47), 2023년 일본 후쿠오카(1분 44초 42)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었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분 44초 40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분 44초 75의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결승에 오른 8명의 순위는 손끝 차이로 갈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2024.07.27 I 허윤수 기자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신발서 '결정적 증거' 나왔다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신발서 '결정적 증거' 나왔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신발에서 가속기 페달 흔적을 찾아냈다.2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과수가 역주행 차량 운전자 신발을 감식한 결과,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없었다.(사진=연합뉴스)분석에 따르면 평소 액셀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을 아무리 세게 밟는다고 해도 신발 밑창에는 쉽게 자국이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통사고 시에는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졌을 때 마찰이 생겨 흔적이 남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충돌 직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국과수는 또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km 이상 올라간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경찰을 사고 원인을 운전자 과실로 보고 있다.반면 사고 운전자 차모 씨는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차씨는 현재 수도권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지난 2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 발생 23일 만으로 경찰은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차씨가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은 오는 30일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를 받는 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일방통행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하다 보행자와 차량을 치여 1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2024.07.27 I 김민정 기자
간장·오코노미야키 등…日서 늘어나는 저염 트렌드
  • 간장·오코노미야키 등…日서 늘어나는 저염 트렌드[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본에서 성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저염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저염식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된장과 간장 등 조미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염 식품들이 나타나고 있다.서울 시내 한 구내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저염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저염 식품들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아사히마츠식품이 최근 ‘작고 새로운 아사히 두부’ 상품을 선보였다. 뜨거운 물을 붓고 4분 뒤 액체 조미료를 넣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탄산칼륨을 이용한 가공법으로 제조 과정에서 약 95%의 염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조미료용 수프 역시 오리지널 상품 대비 염분을 30%가량 줄였다.마루쥬오야에서는 ‘마루쥬 간장 특선저염’ 상품을 선보였다. 제조과정 중 이온 교환막을 이용한 전기투석법을 도입해 간장의 맛은 그대로 살리되, 염분만 50% 제거해 식생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상품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타코하치가는 냉동 ‘오코노미야키’를 내놨다. 해당 제품은 타사의 일반 냉동 오코노미야키보다 한 장당 염분이 1.8g으로 30% 이상 염분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처음부터 저염 제품으로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판매된 후에 저염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가졌다. 이같은 트렌드는 고혈압의 주요 원인으로 소금의 과잉섭취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고혈압 환자 수는 43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본인 전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후생노동성은 20세 이상 남녀에 하루 소금 섭취량은 7.0g 미만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2019년 일본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소금 섭취량은 성인 남성 기준 1일당 10.9g, 여성 9.3g으로 수치를 넘기고 있다.aT 관계자는 “초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서 삶의 질 향상, 웰빙의 실현을 위해서 건강수명연장은 필수 과제”라며 “일본 후생노동성의 ‘건강21’과 같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기본 방침 외에도 일본 전국 지자체 등에서 저염식품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염식은 맛이 없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다양한 제조법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한국 수출 상품도 저염식품이라는 선택지를 추가하여 일본 내 건강식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4.07.27 I 김은비 기자
김건희 두고 격돌 검찰총장·서울중앙지검장…갈등 봉합?
  • 김건희 두고 격돌 검찰총장·서울중앙지검장…갈등 봉합?[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한 주는 검찰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면들이 쏟아졌습니다. 검찰은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한 ‘검사동일체 원칙’이 강조되는 집단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방식을 두고서는 이 원칙이 깨진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5일 똑같은 공지문을 출입기자들에게 보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검찰총장은 7월25일 주례 정기보고에서 중앙지검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중앙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당연한 말을 굳이 기자들에게 보낸 게 의아할 수도 있지만, 이 공지문이 나가기 전까지 검찰은 숨막히는 한 주를 보냈습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거울에 비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대국민 사과한 검찰총장…반발한 서울중앙지검사건의 발단은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20분께까지 김 여사를 검찰청사로 소환해 조사하는 대신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조사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조사한다는 내용을 대검에 사전보고하지 않고 조사 종료 1시간 50분 전에야 사후보고했습니다. 통상 검찰은 중요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만 이게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패싱’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이에 격분한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은 지난 22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통해 “국민께 그간 여러 차례 걸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말을 해왔다”며 “하지만 김 여사 조사 과정에서는 이런 것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김 여사 수사팀을 직격했습니다. 더 나아가 국민에게 사과까지 했습니다. 도어스테핑을 마친 뒤 이원석 총장은 이창수(30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불러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고, 이 자리에서 지검장을 질책했습니다. 아울러 이원석 총장은 이창수 지검장의 보고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대검 감찰부에 진상파악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이 총장의 진상파악 지시는 수사팀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김경목(38기) 부부장검사가 ‘회의감을 느낀다’며 사표를 낸 것입니다. 여기에 이 지검장은 대검에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찰부의 진상파악에 응할 수 없다”며 “대검 감찰부의 진상파악이 진행될 경우 수사팀 동요로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미뤄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진상파악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검찰 안팎에서는 ‘항명’에 가깝단 평가를 내렸습니다.◇대검, 진상파악 최소화…갈등 봉합 국면서울중앙지검의 반발이 심해지자 강경한 메시지를 냈던 이 총장도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총장이 사표를 낸 김 부부장검사에게 직접 전화해 사직 의사 철회를 당부했고, 김 부부장검사는 업무에 복귀한 것입니다. 또한 대검 감찰부도 이 지검장의 의견을 일부 반영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에 지장 없이 차분하게 진상 파악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계속될 것 같은 갈등은 앞서 언급한 대로 이원석 총장은 현안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하고, 이창수 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하며 갈등은 어느 정도 봉합된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여전히 김 여사에 대한 사건 처분이라는 갈등의 뇌관은 남아있습니다. 이 총장은 지난 22일 도어스테핑 당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수사팀에서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가닥을 잡았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이 총장의 말대로 법과 원칙에 따른 처분을 할지, 또 이 총장은 갈등을 딛고 수사지휘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2024.07.27 I 송승현 기자
김범수 구속, ‘오히려 좋다’는 카뱅 개미
  • [증시 핫피플]김범수 구속, ‘오히려 좋다’는 카뱅 개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뱅크(323410)가 주인이 바뀔 위기에 처했다. 벌금형 이상 선고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인데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반색하는 분위기다. 신사업 진출 길이 막히는 등 제약이 있으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 덕이다. 오히려 잡음이 끊이지 않는 카카오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게 주가 반등에 나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번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김 위원장이 구속된 23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장중 2만 3550원까지 올랐다가 단숨에 2만원대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다. 카카오가 지분을 강제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카카오페이(377300)와 더불어 주가가 급등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자 주가가 급락했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장초반 2만원대가 무너졌으나 25일 2만1000원대를 복구하는 등 혼란스럽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16일부터 17일까지, 27일부터 28일까지 등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에스엠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김 위원장은 구속에 앞서 지난 18일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구속에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널뛰기를 탄 것은 카카오의 대주주 지위 상실 여부에 따른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인터넷은행 특례법 등에 따르면 법인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게 될 경우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리게 된다. 카카오가 금융당국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돼 6개월 안에 대주주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매각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법적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데다 지리한 법정공방이 이어지는 만큼 수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는 탓이다. 카카오보다 단 1주 적은 2대주주 한국투자증권의 인수 가능성도 제기되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오히려 1, 2대 주주 모두 지분을 팔아야 하는 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있는 종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높은 주가 변동성이 야기됐으나 M&A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지분을 인수할 주체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매각 가능성과 별개로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오너의 사법리스크로 주가가 연저점까지 밀린 만큼 카카오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박해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밸류업으로 은행주가 강세일 때 소외됐으며 대주주 이슈로 주가가 연저점까지 하락했다”며 “대주주 자격 여부가 카카오뱅크에 사업적 영향을 미치긴 힘들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7 I 이정현 기자
2년 전 종결된 '형제 살인사건'…재수사로 60대 친형 구속기소
  • 2년 전 종결된 '형제 살인사건'…재수사로 60대 친형 구속기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년 전 경찰의 단순 변사로 종결된 살인 사건 피의자가 재수사 등 과정을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2년 전 충북 청주의 자택에서 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60대)씨가 지난 2일 오후 청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주지검은 26일 상해치사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알코올중독자인 A씨가 평소 동생에게 폭력 성향을 드러냈다는 주민을 확보했으며 A씨 자택을 현장 감식한 결과 혈흔 비산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2년 6월 3일 오전 5시 13분께 청주시 사직동 자택에서 함께 거주하던 남동생 B(당시 59세)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B씨 사망 이후 “자고 일어나니 동생이 죽어 있다”는 A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그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B씨는 경찰이 도착했을 때 복부와 가슴에 피멍이 든 채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받았지만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B씨가 자해 끝에 숨진 것으로 보고 사건을 1년 만에 변사로 종결했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 등과 함께 거주했던 어머니 C(80대)씨는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으며 A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동생이 집 안에서 혼자 구르고 1층 창틀에서 뛰어내리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B씨 부검 결과를 이상히 여긴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한 뒤부터였다.지난 5월 꾸려진 전담팀은 탐문수사를 통해 범행을 목격한 주민의 진술을 확보했고 지난 2일 A씨를 구속했다. A씨 거주지 일대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이웃들이 이사를 하고 목격자인 C씨가 숨진 상황에서 범인을 찾아낸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초기 경찰관들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재개발구역 지정 이전에 사건이 발생해 이웃들의 진술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상황이었음에도 탐문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붙잡힌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은 그가 사건 당일 술을 마셨다고 했다가 번복하는 등 진술 전반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충북경찰청은 초기에 사건을 맡았던 청원경찰서 형사팀 모 경감과 경장을 타 부서로 전보하고 당시 수사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찰하고 있다.
2024.07.26 I 이재은 기자
한국, 48번째로 개회식 입장...북한은 153번째
  • 한국, 48번째로 개회식 입장...북한은 153번째[파리올림픽]
  • 100년 만에 올림픽을 다시 개최하는 파리의 상징 에펠탑과 개회식의 주요 행사가 열릴 트로카데로 광장 일대가 불을 밝힌 채 전 세계에서 올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 오후(현지시간)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 일대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열고 16일간의 열전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27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 30분) 막을 올리는 대회 개회식에서 48번째로 입장한다.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가 개회식 전반부인 48번째로 입장한다고 26일 전했다.파리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스타디움이 아닌 곳에서 열린다. 각 국 선수단은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약 6km 정도 수상 행진으로 입장하게 된다.고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선수단이 전통에 따라 가장 먼저 입장한다. 두 번째로 전 세계 1억명의 난민을 대표하는 난민팀이 들어온다. 이후 개최국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각 나라가 들어온다. 3번째 입장 국가는 ‘A’로 시작하는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다.한국은 국가명이 프랑스어로 ‘Korea’가 아닌 ‘Coree’다. 이에 따라 빠른 순서인 48번째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에 앞서 쿡 제도(Cook Island)가 47번째로 입장한다. 한국 다음에 들어오는 나라는 코스타리카(Costa Rica)다. 한국은 개회식에 50명 안팎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남자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과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이 기수를 맡았다.국가 정식 명칭이 프랑스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인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한다. 개최국 프랑스는 가장 마지막인 206번째로 들어온다.
2024.07.26 I 이석무 기자
 '팀코리아' 개막 첫날부터 금빛 메달 사냥
  • [미리보는 올림픽] '팀코리아' 개막 첫날부터 금빛 메달 사냥
  •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금빛 레이스를 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개막과 동시에 첫 메달 수확에 나선다.한국 선수단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유도 최민호, 2012 런던 대회에선 사격 진종오, 2016 리우 올림픽에선 양궁 남자 단체전 그리고 2020 도쿄 대회에선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개막 다음 날부터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리에서도 개막 둘째 날인 27일부터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태극기를 휘날릴 후보는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서는 김우민(강원도청)과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그리고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의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 최대한(경남대)-반효진(대구체고)이다.사격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동메달 결정전, 결승전이 이어진다. 우리 대표팀이 파리에서 처음으로 금빛 총성을 울릴 것으로 기대하는 종목이다.이어 28일 오전 3시 42분에는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이 종목에 나서는 김우민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등도 ‘첫 금 찌르기’에 도전한다. 28일 오전 4시 30분 여자 에페, 4시 55분 남자 사브르 경기로 이어진다.이와 함께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양평군청), 여자 48㎏급 이혜경(광주교통공사)도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유도는 앞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2024.07.26 I 주영로 기자
저조한 거래량·보합권 달러화…환율 1385.8원 강보합
  • 저조한 거래량·보합권 달러화…환율 1385.8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한 1385.8원에서 마감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며 환율도 오름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저조한 거래량과 달러화가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환율도 보합권의 흐름을 보였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원 오른 1385.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83.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0원)보다 0.5원 상승 출발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82~1388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자 오후 12시 13분께 1387.2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여러 경제 지표는 혼재되면서 달러화 가치에는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3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날은 소폭 올라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54엔대로 오르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상승세다. 전날의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며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5000만달러로 집계되며 다소 저조한 거래량이었다. 2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7.26 I 이정윤 기자
與·野 '공영방송 전쟁' 수싸움에 방통위 초유의 '0인 사태'
  • 與·野 '공영방송 전쟁' 수싸움에 방통위 초유의 '0인 사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과 이에 맞선 이 직무대행의 자진사퇴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둘러싼 여야 간 수 싸움의 결과로 풀이된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의결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인 ‘상임위원회 2인 체제’ 구성을 막으려는 야당과 이를 성사시키려는 여당이 각각 ‘탄핵’과 ‘자진사퇴 후 대통령 임명’을 반복하고 있는 것.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동안 방통위는 ‘0인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26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부위원장·위원장직무대행)의 사임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직무대행의 자진사퇴는 전날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하는데, 표결 전 이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야당 주도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데, 이 기간이 최소 수개월 소요될 수 있어 방통위 ‘0인 체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이 직무대행의 사임에 대해 “방통위가 불능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방통위원장 및 직무대행에 대한 여당의 반복적인 탄핵과 이에 맞선 자진 사퇴는 여야가 벌이는 ‘공영방송 전쟁’에 따른 것이다. 여야는 8월 초부터 차례로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KBS, 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진 교체를 놓고 대립 중이다. 야당은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1인 체제임에도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방통위 ‘2인 체제’ 구성을 막아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이 직무대행의 직무가 중지되면,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방통위가 1인 체제에 머물러 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방통위는 현행법상 2인 체제가 전체 회의 개최 및 의결의 최소 요건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상에 위원회 회의는 2인 이상, 위원회 위원장이 소집하고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돼 있어서다.반대로 여당은 방통위 2인 체제 구성을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이 직무대행의 자진사퇴도 후임으로 대통령 추천 몫인 상임위원을 빠르게 선임하겠다는 노림수다. 직무대행은 상임위원의 신분이라 사퇴 후 청문회 등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즉각 후임을 임명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다시 직무대행 1인 체제가 되고, 이진숙 후보자가 임명되면 2인 체제가 된다.방통위가 2인 체제로 구성되면 다음달부터 공영방송 이사진을 교체할 전망이다. 앞서 김홍일 전 위원장이 자진사퇴 4일 전인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3사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절차가 시작됐다.공모 접수 결과 KBS와 방문진 이사에는 각각 53명, 32명이 지원했고, 지난 19일 이들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절차도 마무리됐다. EBS 이사에는 45명이 지원했고, 이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 이 직무대행은 자진 사퇴 전 오전 7시30분께 방통위에 출근했는데, EBS 이사 지원자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 기간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였다는 해석도 나온다.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는 거의 마무리 단계고, 이제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추천·선임을 의결하는 절차만 남았다. 이에 당장 다음 달 12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 9인과 감사 1인에 대한 임명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 방문진 이사회는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3명으로 구성된다. 방통위원 중 야당 몫 위원이 없기 때문에 9명 모두 친여권 인사로 임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새 방문진 이사회가 꾸려지면 MBC 사장 교체 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2024.07.26 I 임유경 기자
거버넌스포럼 “세법개정안, 밸류업 핵심 내용 모두 빠져”
  • 거버넌스포럼 “세법개정안, 밸류업 핵심 내용 모두 빠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6일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대해 “밸류업 정책의 초점은 상속세 인하가 아닌데 핵심 내용이 모두 빠졌다”고 평가했다. 포럼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 밸류업 개선 방안이 실망스런 가장 큰 이유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 추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주주환원 촉진세제 신설과 관련해서도 “아쉬운 점이 대단히 많다”고 평가했다. 포럼은 “3년 한시라는 제약은 주식이 영구적인 자본이고 주가는 장기적인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다. 오히려 당근을 줘야 ‘움직인다’라는 나쁜 습관을 기업들이 배우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정부 입장에선 세수 부족이 문제라지만 법인세 세액공제는 증가분에 대해서만 5% 공제이니 실질적인 효과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한을 없애고, 장기적으로는 배당 증가분 요건을 빼고 선진국 처럼 배당은 분리과세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ISA세제 지원 확대도 지속적인 증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려면 결국 투자대상인 기업들의 거버넌스가 개선되어 한국 주식의 장기 주식총수익률이 현재 연 5%에서 미국, 일본, 대만 수준인 연 10-13%로 개선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최대주주 등 보유주식 할증 평가 폐지 방안도 지적했다. 포럼은 “국내 상속 증여세가 과도하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은 필요하지만 투자자들이 절실히 염원하던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국민연금의 적극적 스튜어드십 가동 등 핵심 밸류업 내용이 모두 빠졌다”며 “상속세 인하가 기업경쟁력 제고로 이어진다는 정부 논리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럼은 “정부와 여당이 굳이 상속세율을 낮추려면 상장사 중 지속적으로 PBR 1배 미만인 회사들은 시가 대신 장부가로 세금을 부과하면 세수 부족도 해결될 것”이라며 “장부가와 시가 중 큰 금액으로 상속 세금을 부과하되 세율을 낮춰주면 정부 입장에서 세수도 증가하고 투자자는 밸류업,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 세법 개정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6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조선·건설주 강세
  • 코스피, 기관 ‘사자’…조선·건설주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장중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2729.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7억원, 212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237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 우려에 120일선에서 겨우 지지받았던 전일과 달리 호실적이 이어지며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3.76% 크게 오르고 있고, 금융업(2.68%), 의약품(2.59%), 보험(2.29%), 운수창고(1.75%), 비금속광물(1.6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화학(-0.74%), 음식료품(-0.4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2%, 0.11% 상승으로 강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0%), 삼성SDI(006400)(-0.29%), LG화학(051910)(-1.6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내리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18%, 1.22% 하락하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2.98%), 신한지주(055550)(5.14%), 하나금융지주(086790)(2.79%) 등 금융주는 상승하고 있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6 I 원다연 기자
추경호 "채해병특검법 與 이탈표, 1명 빼고 실수…예상 부합"
  • 추경호 "채해병특검법 與 이탈표, 1명 빼고 실수…예상 부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전날 채해병특검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이탈표) 한 분은 파악됐고 나머지 세 분은 표시 오기 및 실수로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 당의 특검 부당성에 대해 함께 뜻을 모은 실체는 예상과 부합한다”고 밝혔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날 진행된 ‘채해병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대표가 104명에 그치며 국민의힘에서 4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분석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이와 관련 “저희 당이 파악하는 (특검법에 찬성했던) 한 분은 확인됐다”며 “다른 두 분은 표시 오기와 명시적 착오가 있었다. 나머지 한 표도 역시 실수”라고 했다. 또 “결론적으로 파악한 건 우리 당의 특검 부당성에 대해 함께 뜻을 모은 실체는 예상과 부합하다”고 분석했다.더불어민주당이 채해병특검법 재발의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자나깨나 탄핵만 생각하는 민주당이 개탄스럽기도 하고 측은해 보이기도 한다”며 “진상규명 방식이 불법·위헌적 방식뿐인지 다시 한번 되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본회의에 단독 상정한 방송4법과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추진을 두고 “민주당은 입법횡포도 모자라 국정을 뒤흔드는 마구잡이식 탄핵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하루면 끝날 방통위원장 청문회를 유례없이 3일째 진행하며 취임 전부터 탄핵을 예고하고 갑질과 반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소추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법) 제6조에 따르면 방통위원장만을 탄핵소추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법률상 명시된 규정도 없이 직무대행자를 탄핵소추하려는 것 자체가 불법행위”라고 했다. 이상인 부위원장은 이날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표결이 이뤄지기 전 자진 사퇴했으며 대통령실은 이를 수용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민생과 아무런 관련 없는 막가파식 탄핵만 외친다”며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당리당략때문에 정보기술(IT)·통신 등 방통위 소관업무도 마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티몬와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여전히 소비자와 입점 업주의 추가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정부는 모든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달라”고 했다. 또 미정산 대금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는지 점검도 필요하다고 했다.또 전날 정부가 상속세 개편을 골자로 한 세법개정안을 내놓자 “상속세 개편은 그간 제기된 문제들을 감안해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인식을 투영해 정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것”이라며 “세수 결손 우려는 제도 개편 이후 내년 이후 세수로 봐야 하며 이미 정부가 그 문제를 감안했다”고 했다.
2024.07.26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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