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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인데'…KTX 탈선, 열차 지연에 혼란 가중
  • '연휴 마지막날인데'…KTX 탈선, 열차 지연에 혼란 가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입석으로라도 타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열차 내부는 발 디딜 틈이 없이 매우 혼잡합니다”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동대구역 등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몰리며 혼란이 더 가중됐다. 18일 오후 4시 38분께 경부 고속선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고모역을 지나 경산 진량읍 현내리 철로 위에 비상 정차했다. 사고 즉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초기대응팀을 투입했고 승객 384명은 오후 6시 8분 쯤 후속 KTX 제87호 열차(20량)로 대체환승을 완료했다. 코레일 측은 정차 후 확인 결과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코레일 측은 정차 후 확인 결과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사고 여파로 동대구역에서 서울과 부산을 향하는 양방향 열차 모두 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22분 출발 예정이던 KTX 청룡 181 열차가 ‘103분 지연 예상’으로 안내되는 등 운행편에 따라 최소 20분에서 최대 150분까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구 작업에 따라 동대구~부산역 간 KTX 열차는 한 개 선로로 양방향 운전을 하거나 일부 KTX 열차는 운행 상황에 따라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날은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만큼 승객들이 몰린 날이기도 하다. 코레일 측이 서울행 열차의 경우 자유롭게 입석을 할 수 있도록 조처를 해 서울을 향하는 열차 내부는 매우 혼잡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곧바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KTX 궤도이탈 사고 수습에 나섰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코레일 관계자로부터 사고 및 조치 현황, 조치 계획을 보고 받은 뒤 “국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고현장을 신속히 복구하는 한편 열차 지연에 대한 안내를 충분히 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등 만전의 조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어 “코레일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철도 수송 공기업인 만큼 코레일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강도 높은 점검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열차가 줄줄이 지연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 관련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2024.08.18 I 김인경 기자
내일부터 한미 UFS…北 "침략전쟁 연습" 맹비난
  • 내일부터 한미 UFS…北 "침략전쟁 연습" 맹비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9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시행되는 가운데, 북한이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에 나섰다. 18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공보문을 통해 “최상의 억제력을 비축함으로써 전쟁 방지를 위한 힘의 균형을 항구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보문에 따르면 연구소는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집단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들이 우심해질수록 그로부터의 위협을 무력화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정의의 억제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했다.이어 연구소는 이번 UFS 연습에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이 참가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UFS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연습”이자 “나토 성원국들까지 참가하는 공격형의 다국적 무력시위로 자기의 위험한 흉체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미국이 최근 몇 년간 인도·태평양지역에서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기 위한 국방 예산을 늘려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조선반도(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서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군사적 간섭이 더욱 노골화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연구소는 “(북한이) 국가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방위력을 구축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 환경을 유리하게 전변시키기 위한 중대 노력을 계속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1분부터 29일까지 한미 UFS 연습이 시행된다. 이번 연습에서는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사격 등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작년보다 확대돼 실시된다.합참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육·해·공군도 UFS 연습 기간 다양한 실기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육군은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육군은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진행한다.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한다.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한다. 해병대는 미국 해병대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실시한다.공군도 이번 UFS 연습 기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검증도 진행한다. 합동참모본부 산하로 올해 하반기 중 창설되는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적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12일 육군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UFS 연습 기간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이달 19∼29일 실시한다고 밝힌 1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8.1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탈원전때 1300명 이탈…원전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탈원전때 1300명 이탈…원전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수익률 11%라는데, 내 건 왜’…디폴트옵션 성과 뻥튀기 논란-감사의견 ‘비적정’ 50%↑ 연말 무더기 상폐주의보△‘이재명 2기’ 민주당 출범-비명 사라진 지도부, 중도확장 과제…이재명, 尹·한동훈에 회담 제안-최고위원들 “이재명 대통령 만들 것”…‘뒷담화 논란’ 정봉주 탈락△원전 르네상승, 인력난에 발목-“다음 정권서 또 탈원전 하면요?”…원전정책 확신 심어줘야 인재유입-정부, 원전산업 인력 육성한다지만 안전분야 전문인력 공백 우려 여전△종합-이번달까지 금리동결하겠지만…첫 ‘인하’ 소수의견 나올 것-“美 중저가 칩 제재땐 한국 타격…정부차원 협상 절실”-인문계 최상위권 5명중 1명, 서울대 포기하고 의대갔다-“중산층 상속세 인하에 초점”…야당, 자체 상속세 개편안 추진△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민낯-수익률 성과 부풀리기…“원금보장 배제해 제도 취지 살려야”-감사의견 ‘비적정’ 종목 주가 어쩌나…개미 좌불안석△정치-병역혜택, 직접 보조금…여야 반도체 ‘파격지원안’ 쏟아낸다-“미일 지도부 교체 관계없이 캠프데이비드 선언 확고”-“김대중의 길 되새길것” 여야 DJ 15주년 한목소리-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 대미 장식한 K-9 자주포△경제-광물탐사부터 기후위기 대응…지구 8바퀴돈 이사부호-실태조사 신뢰성 잡음에 공무원 타임오프 지지부진-흔들리는 국제유가…유류세 인하 또 연장되나△금융-주담대 금리 강제상향…남몰래 웃는 은행들-‘제2 티메프 방지’ 금융당국, 감독권 더 세진다-은행권 급여, 상반기만 6000만원, 웬만한 중기 연봉 맞먹네-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번주 은행장 상견례△글로벌-해리스 “식품 폭리 대기업 철퇴”…트럼프 “석유 규제 풀어 공급 확대”-해리스 대선 출정식 기간 반전시위…시카고 초긴장-“너무 비싸” 수소차 안팔리는 중국…산업 대중화는 먼 길-열받은 토마토…케첩값 오를라△산업-상용화만 남은 PIM…빅테크 견제 우려에 ‘머뭇’-“전기차 화재, 과충전보다 배터리셀 결합이 주원인일 것”-LG전자, 혁신기술 확보 ‘잰걸음’ AI·딥테크 스타트업 138억 출자-현대차·LS그룹 ‘뜨는시장’ 인도 주총리와 회동△ICT-국정원, 10년만에 CC인증제도 재이관 추진-“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1조 규모 ‘국가대표 NPU회사’ 탄생 초읽기△중소기업-매달 공유오피스2~3곳 출점…절대강자 굳힌다-조용하게 매트릭스 가격 올리는 침대업계-본업장사 잘한 한솔제지, 2분기 영업익 급락한 이유-안마의자 대중화 이끈 ‘아이로보’ 헬스케어 로봇으로 재탄생△소비자생활-K드라마 속 초록병의 힘…세계로 퍼지는 소주 앓이-유커줄고 고환율…면세점 1인당 구매액 5년만의 최저-“전세계 농산물 공급처-수요처 연결, 페이 도입해 거래 안정성 높일 것”△증권-똑같이 30% 빠졌는데…네이버는 줍줍, 카카오는 손절-한탕의 시대 갔다…거품 빠진 IPO 슈퍼위크 개막-2700 회복 앞둔 코스피, 한미통화정책이 관건-R의 공포 걷히자…한주새 16% 뛴 배터리 반도체 펀드△부동산-평당 1억시대‘ 연 여의도, 재건축 가속도-불장이라는데…서울 미분양 1000가구 육박, 왜-서울아파트 실거래가, 16개월만에 최대 상승△문화-“사과는 그릴줄 아냐” 악플…예술로 답하다-섬뜩한 반전 입소문…정혜연 소설 ’홍학의 자리‘ 역주행-문화대상 이작품 무용 ’허창열의 탈, 굿‘△스포츠-첫승은 8년, 2승은 3개월…대기만성 배소현-장타퀸 윤이나 “배에 힘주고 스윙”-이강인 3분만에 1호골…유럽파 형제들 ’굿스타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설민석 단꿈아이 대표-“초심 찾고자 대학원 재입학…역사 스토리텔러 책임 다할 것”-“영화 로마의 휴일 계단처럼…첨성대도 스토리 입히면 세계적 명소 될 것”△오피니언 -미술진흥법 성공의 조건-뜨거운 안세영논란, 韓 스포츠 혁신 계기 돼야 -글로벌 공급망 협력, 한국의 리더십을 기대한다-불안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피플-국민안전 위한 투자…출소자 건강한 사회복귀, 정부가 앞장서야-신한금융 베트남 호치민 신사옥 입주…시너지 본격화
2024.08.18 I 김인경 기자
최장 열대야 지속…소나기 내려도 무더위
  • 최장 열대야 지속…소나기 내려도 무더위[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월요일인 1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강원내륙·산지와 충남,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폭염과 열대야(사진=뉴스1)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아침 최저기온 22~26도, 낮 최고기온 31~36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2도 △춘천 33도 △강릉 32도 △청주 34도 △대전 34도 △대구 33도 △전주 34도 △광주 33도 △부산 33도 △제주 33도 등이다. 서쪽 지역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열대야란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올여름 들어 전국적으로 최장 열대야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오전에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늦은 밤부터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에도 가끔 내리겠다. 19∼20일 이틀 동안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경남권 30∼80㎜(많은 곳 제주도 100㎜ 이상), 전남 남해안 20∼60㎜다.강원 내륙·산지와 충남, 경상권 내륙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곳에 따라 5∼3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2.0m, 남해 1.0∼3.0m로 예측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4.08.18 I 이유림 기자
대통령실 “美日 지도부 교체에도 캠프데이비드 지지 확고”
  • 대통령실 “美日 지도부 교체에도 캠프데이비드 지지 확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미일 정상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미국과 일본의 지도부 교체와 상관없이 한미일 3국 정상이 지난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맺은 약속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한미일 3국 정상은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 나가면서,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3국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3국 간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공동의 경제적·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하고,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3국 정상은 미일 지도부 교체에도 캠프데이비드 합의에 대한 한미일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이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올해 미국 대선도 있고, 다음달 일본 자민당(자유민주당) 총재 선거가 열린다”며 “캠프 데이비드를 구축한 세 분의 주인공이 영원히 한 자리에 남아 있으면서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 조야, 여야를 막론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 한일 관계의 중요성, 캠프 데이비드의 가치에 대해 전부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지도부 교체와 관계없이 캠프 데이비드에 대한 지지는 확고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대통령실은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일이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선 올해 10월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또는 11월 페루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 브라질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 ‘3자 협의 공약’ 등 문건 3건을 결과물로 채택한 바 있다.이 회의 이후 3국은 고위급 협의를 연례화하고, 인도태평양대화,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회의 등 분야별 다양한 협의체를 신설했다. 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가동하고, 국방당국 간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 서명,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 등을 수립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협력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세계가 직면한 도전을 3국이 함께 극복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앞으로도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18 I 윤정훈 기자
文 "당 확장 가로막는 편협·배타적 행태 단호 배격하자"
  • 文 "당 확장 가로막는 편협·배타적 행태 단호 배격하자"
  •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KSPO 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의 지지에 머무르지 말고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며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정당으로 더욱 확장시켜 나가자.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의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당원 동지 한 분 한 분이 확장의 주체가 돼 주길 바란다. 더 열린 마음, 더 넓은 자세로 더 많은 국민과 함께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는 데 온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왔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경험했다. 우리가 집권한 세 번의 민주당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들보다 유능한 정부였다”며 “대한민국을 국가적 위기에서 구해냈고 역사의 수레바퀴 앞으로 굴리며 우리 사회의 긍정적으로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이룬 국가적 성취에 대해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자부심을 바탕으로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다시 대한민국을 퇴행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나설 때다. 관건의 지지의 확장”이라고 밝혔다.
2024.08.18 I 한광범 기자
“거리두기 또 한다면 폐업”…자영업자들, 코로나 재유행에 ‘노심초사’
  • “거리두기 또 한다면 폐업”…자영업자들, 코로나 재유행에 ‘노심초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아직 코로나 때 생긴 빚을 갚고 있는데 다시 그때가 올까 무섭네요.”서울 강남구에서 선술집을 운영 중인 50대 이모씨는 마스크를 쓴 채 이같이 말했다. 원래 여름 휴가철 장사가 잘 안되지만 최근 코로나 유행으로 단체 손님이 뚝 끊기며 죽을 맛이라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혹시 감염자가 나올까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쓰게 하고 환기도 1시간마다 시키고 있다”며 “코로나까지 말썽이면 정말 곤란하다”고 울상을 지었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직장인들의 단체 회식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급감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경우 폐업 밖에 답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환기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한 직원이 자가진단키트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시 마스크 쓴 자영업자들…손 세정제도 비치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코로나 입원환자는 1357명이다. 이는 지난달 첫째주(91명) 대비 약 14배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 치료제의 주간 사용량은 지난달 마지막주 4만2000명분으로 6월 넷째주(1272명분)보다 33배 늘어났다. 이처럼 코로나가 재확산할 기미를 보이며 직장인이 회식을 자제하자 자영업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만난 자영업자들은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고 손 세정제를 다시 꺼내는 등 코로나 확산을 경계하고 있었다. 이날 찾은 마포구의 한 호프집에는 KF94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들어 있는 택배 박스가 도착해 있었고 장사를 준비하던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테이블을 닦고 있던 이모(38)씨는 “최근 단체 손님 문의가 최근 들어 확 줄었다는 게 체감이 된다”며 “나부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스크를 쓰고 손 세정제를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가게 앞 손 세정제가 비치돼 있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프집 사장 A씨 역시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에 걸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 세정제를 뒀다”며 “혹시 가게 이름이 보도가 되는 거냐. 그러면 더 장사가 안 될 것”이라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인상된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도 있었다. 서울 강남구에서 테이블 10개 남짓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정모(37)씨는 코로나 확산 우려에 1시간 마다 10분 이상 문을 열어 놓고 환기를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안 그래도 크지 않은 가게인데 코로나까지 유행하니 환기를 안 시킬 수가 없다”며 “전기세 부담은 있지만 코로나가 여기저기 옮겨지는 것보단 낫지 않나”라고 설명했다.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상점가가 점심시간임에도 한산한 분위기다. 한 가게는 에어컨을 켜놨음에도 문을 열고 장사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그때로 돌아가면 폐업”…코로나 이달 말 ‘절정’자영업자들은 혹시나 코로나 재유행으로 팬데믹 시절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온다면 그때는 폐업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마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조모(55)씨는 “장사는 코로나 이전만큼 잘 되지도 않고 물가부터 금리, 공공요금 안 오른 게 없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갈까 걱정된다”며 “지금 개인대출까지 땡겨서 겨우 버티고 있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차라리 폐업하고 실업급여를 받는 게 나을 것”이라고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방역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말 코로나 확산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해 8월 2주 차에는 2월 유행의 정점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이런 증가세는 2022∼2023년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전염병 취약 공간에 대한 점검 등 대책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중이용시설 에어컨 관리를 통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과거 ‘거리두기’ 시절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에어컨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가 에어컨을 통해 증식, 확산할 수 있다. 청소를 깔끔히 하고 에어컨 가동 1시간 마다 5분 가량을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18 I 김형환 기자
유승민 "尹, '연금개혁 단일안' 사활 걸어야…국가재정 투입 불가피"
  • 유승민 "尹, '연금개혁 단일안' 사활 걸어야…국가재정 투입 불가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간 구체적인 연금개혁 단일안을 내놓지 않고 국회 연금개혁특위에 미룬 것은 무책임한 자세였다”며 “이번엔 구체적인 단일안을 제시해 국민과 야당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정치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드디어 연금개혁을 한다고 한다”며 “늦었지만 적극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 이런 개혁이 정치의 존재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연금개혁은 정권의 사활을 걸어야 할 어려운 과제며 개혁을 하겠다는 결단이 섰다면 정말 제대로 해야 한다”며 “어차피 이 정권 임기 내에 국민연금 개혁은 딱 한 번 밖에 못한다. 문재인 정부는 그나마도 아예 못했고 박근혜 정부는 공무원연금개혁만 겨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5월 21대 국회 막바지에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4%로 올리는 안을 정부 여당이 거부한 건 옳은 결정”이라며 “보수언론조차도 ‘13%-44% 안’을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고갈시점을 고작 6~7년 연장하는 이 안을 개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연금개혁 중 핵심은 기금 고갈시점을 30년 연장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득대체율은 40%에 묶어두고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8%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세대별 차등인상 여부보다 얼마나 올리느냐가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라고도 했다.또 “18%로 인상하는 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절대다수가 반대할 것이며 연금탈퇴운동같은 범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국가재정을 투입을 검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기금고갈을 30년 이상 연장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의 보험료율을 인상할 때 국가도 함께 부담함으로써 개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다.그는 “미래세대의 연금 지속가능성을 위해 개인과 기업이 분담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개인, 기업, 국가가 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예컨대 보험료율을 9%에서 18%로 9%포인트 올린다면, 인상분 9%포인트에 대해 노사정이 3분의1씩(3%포인트씩) 분담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또 “국가재정, 즉 세금을 연금에 투입하는 것은 사회보험의 원리에 반한다는 비판이 있다”면서도 “달리 방법이 없다. 연금이라는 강제저축에 국가도 일부 부담을 져서 국민의 노후를 최대한 보장하는 이 방법으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사회보험의 원리가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등 직역연금에서 이미 무너졌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직역연금 개혁까지 이번에 하기는 무리일 것”이라면서도 “국민연금 개혁에 성공하면 머지않아 직역연금도 개혁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8.18 I 최영지 기자
내일부터 한미 UFS 연합연습…야외기동·여단급 훈련 대폭 확대
  • 내일부터 한미 UFS 연합연습…야외기동·여단급 훈련 대폭 확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연습(을지연습)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이달 19∼29일 실시한다고 밝힌 1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1분부터 시작되는 올해 UFS 연습 기간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사격 등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작년 대비 확대 실시된다.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늘어나고, 특히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합참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육·해·공군도 UFS 연습 기간 다양한 실기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체 참가 장병은 약 1만9000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육군은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육군은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진행한다.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한다.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한다. 해병대는 미국 해병대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실시한다.공군도 이번 UFS 연습 기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공군은 19∼23일 F-15K, KF-16, FA-50, F-16, A-10 등 한미 전투기가 참여하는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한다.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검증도 진행한다. 합동참모본부 산하로 올해 하반기 중 창설되는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적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12일 육군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UFS 연습 기간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지시했다.
2024.08.18 I 윤정훈 기자
유류세 인하 연장되나…세수 감소에도 물가안정에 ‘무게’
  • 유류세 인하 연장되나…세수 감소에도 물가안정에 ‘무게’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이달 말 끝나는 휘발유·경유 등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다음 주중 발표할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에도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18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해 휘발유는 리터(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유는 ℓ당 174원(30%) 내린 407원이다.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했다가 지난해부터 휘발유는 25%로 축소한 뒤 일몰 기한을 연장해왔다. 지난달부터는 휘발유와 경유의 인하 폭을 현행으로 축소하고 이를 이달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향후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큰 점은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돼 중동에서 전운이 짙어지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7.91달러로 전날보다 4.26% 올랐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있었던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었다.그러나 다음 날부터 미국 고용 지표로부터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WTI 선물 가격이 급락했다. 국제 유가가 단기간 내 급변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향후에도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가능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지정학적 위험이 남아 있어 국제 유가는 언제든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이에 유가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가 현행 유류세 인하 폭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면서 시간을 두고 환원 여부 등을 저울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유류세 인하 조치가 일부 환원된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는 정부로서 부담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이 15조3000억원으로 작년 결산보다 4조5000억원(41.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점이 반영됐다.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5조3000억원 걷히는 데 그쳐 예상 대비 진도율이 34.9%에 그쳤다. 실적을 기준으로 한 최근 5년 진도율이 평균 50.2%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종 실적이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세수 부족분에 비해 유류세 인하 조치 환원에 따른 세수 증가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의 인하 폭을 일부 환원한 조치로 세수는 월간 1000억원 더 걷히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산된다.정부는 물가 부담과 세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행령 개정 절차를 고려해 다음 주에 연장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2024.08.18 I 강신우 기자
'박보검~나 뛰었네'…미분양 아파트의 반전
  • '박보검~나 뛰었네'…미분양 아파트의 반전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박보검이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박보검은 긴 무명 시절을 딛고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그가 살고있는 집도 미분양을 딛고 ‘대장주’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우 박보검과 경희궁자이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보검은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박보검은 광화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형을 위해 이 집을 구하고, 지금도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 21층, 30개동, 총 2533가구로 구성된 경희궁자이는 2014년 공급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 완판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10년 만에 가격이 2배 넘게 뛰어 미분양 오명을 씻어냈습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희궁자이 24평형은 지난 6월 17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33평형은 지난달 22억원에 거래됐고 39평형도 같은 달 25억 4000만원에 팔려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어 44평형은 30억원에 거래되며 11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처럼 집값이 빠르게 뛴 것은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유일한 대단지라는 희소한 입지와 상징성 덕분입니다. 경희궁자이는 종로구에서 유일하게 1000가구가 넘는 단지로, 이제 종로구에는 이만한 대단지 아파트가 새로 들어설 땅이 없습니다. 출퇴근 편의도 독보적입니다. 광화문 업무지구가 도보로 10분 거리고 여의도 업무지구 역시 마포대로를 따라 내려가면 금방입니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권인 ‘더블역세권’인데다 시내버스 노선도 다양합니다. 이처럼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단지는 항상 수요가 몰립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30대의 40.8%, 40대의 33.6%는 직주근접성을 보고 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전국 청약자수 상위 10곳은 인근 업무지구로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아울러 한양도성 둘레길, 경복궁, 독립문, 서울역사박물관 등 풍부한 문화인프라도 강점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2035년까지 경희궁 일대를 서울광장 10배 넓이의 역사문화공원으로 새단장할 계획으로 일대 가치도 함께 뛸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단지 바로 앞 영천시장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 시설이 가깝고 강북삼성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인접하고 있습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희궁자이는 집값이 꾸준히 오르겠으나 유명 배우가 투자처로 삼기에는 차익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보검의 경우 투자 목적보다는 가족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실거주 목적에 초점을 맞춘듯하다”고 평가했습니다.
2024.08.18 I 이배운 기자
‘김호중 방지법’ 발의한 의원들에 “낙선운동 할 것”…비판 쇄도
  • ‘김호중 방지법’ 발의한 의원들에 “낙선운동 할 것”…비판 쇄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운전 처벌을 회피하기 위한 ‘술타기’ 등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잇따라 발의된 가운데 김호중(32)의 팬들이 해당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들을 향해 법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낙선 운동을 하겠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4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타기’를 할 경우 1년~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만~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도주할 경우 해당 운전자의 운전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담겼다.박 의원은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잠재적 살인 행위”라며 “본 개정안이 통과돼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운전이 뿌리째 뽑힐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런데 17일 오후 기준 박 의원의 블로그 글에는 총 1350개가 넘는 비판 댓글이 달렸고, 발의한 법안의 국회 입법예고 게시판에도 6100개가 넘는 개정안 반대 의견이 올라왔다. 댓글은 대부분 ‘김호중 방지’라는 표현에 대해 지적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이었고,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인격을 모독하느냐”, “젊은 청년이 한 번 실수한 걸 이렇게까지 난도질해야겠냐”, “가수 이름 내려라”, “낙선 운동을 할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이같은 댓글은 정당을 가리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 ‘술타기’ 처벌 규정을 담은 개정안을 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에도 “발의할 법이 없냐”, “자녀분이 그랬대도 이 시점에 이렇게 하겠느냐” 등 이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박 의원의 블로그에 신 의원의 블로그 링크를 ‘좌표 찍기’하는 댓글들도 보였다.신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음주단속 전 의도적인 추가 음주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유사한 취지로 대표 발의한 법안에도 반대 의견이 대다수인 글이 2000개가 넘게 게시됐다.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편의점에서 추가로 소주를 사 마시며 수사에 혼선을 줬다. 이에 검찰은 사고 직후 음주측정을 할 수 없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실치 않기에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호중 사건을 계기로 최근 음주운전 뒤 사고를 낸 가해자들이 현장에서 도망가거나 이후 음주를 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일이 빈번하게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행위를 막는 ‘김호중 방지법’과 같은 개정안을 내놓고 있지만 김호중의 팬들은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는 지난 12일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의 구속기간 갱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호중의 구속기간은 오는 10월까지 연장됐다. 그의 2차 공판은 오는 19일에 열린다.
2024.08.17 I 강소영 기자
김두관 "김경수 당내 비주류 구심점 될 듯"…옛 친문과 결합 예상
  • 김두관 "김경수 당내 비주류 구심점 될 듯"…옛 친문과 결합 예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따라 당내 비명계 구심점이 하나 더 생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022년 12월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전 의원은 지난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김경수 지사의 복권은 (비명계) 비주류 쪽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복권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대환영을 했고, 11월 귀국을 하면 국민과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면서 “저도 그런 요청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친문 세력들이 모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친문계 인사,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나 국가기관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다. 그는 “이런 분들이 ‘민주주의 4.0’이라는 모임을 했지만 (최근) 구심력이 떨어졌고 그래서 좀 유야무야됐는데, 최근에 모임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아마 ‘민주주의 4.0’하고도 결합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김경수 지사가 어려운 지역인 경남에서 지사를 했고 PK 지역의 지지 기반도 있고 해서 나름대로 역할을 또 해야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했다. 그는 “이제 9~10월 재판 결과가 워낙 엄중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본인은 전혀 유죄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유죄가 나오면 아무래도 본인이나 우리 당에 부담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2024.08.17 I 김유성 기자
사소한 오해가 살인으로…신림역 흉기살인 ‘참극’, 왜
  • 사소한 오해가 살인으로…신림역 흉기살인 ‘참극’, 왜[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은평구와 중구 숭례문 지하보도에서 흉기 난동 사건의 충격이 잊히기도 전에 신림역에서 또 다른 흉기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신림역 인근은 지난해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인근에서 1년 만에 또다시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충격을 줬습니다. ‘신림동 지인 살해’ 피의자 30대 여성 A씨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4일 평소 알고 지내던 또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 국적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관악구 신림역 인근 건물 1층에서 지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A씨는 이날 2시 13분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인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B씨는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3시께 끝내 숨졌습니다. B씨가 숨지면서 A씨의 혐의도 살인 혐의로 전환됐습니다. 두 사람은 인근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현금이 많이 들어 있던 A씨의 지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희생자 B씨와 만난 뒤 지갑이 없어진 것과 관련해 다툼을 벌이다 이튿날 피해자 근무지에 찾아가 갖고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네가 내 지갑을 가져갔느냐”고 따졌고, B씨는 “내가 왜 언니 지갑을 가져갔느냐”라고 맞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두 사람이 큰 소리로 말다툼을 벌이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상 동기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15일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다음날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살인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앞서 지난 16일 오후 2시 27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엄씨는 ‘살해 목적으로 피해자를 다시 찾아간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살해 목적으로 흉기를 샀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거듭 “아니요”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와 피해자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한편, 2023년 7월 21일 신림역 인근에서는 조선(33)이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조씨는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4.08.17 I 황병서 기자
펄펄 끓어 오르는 '아파트값'…강남·마용성 넘어 서울 전역 '사자'
  • 펄펄 끓어 오르는 '아파트값'…강남·마용성 넘어 서울 전역 '사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들어 매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7월 4년여 만 최다 거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 활기가 올해 상반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이어 최근 서울 외곽지역까지 번지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는 물론 가격 회복세까지 끌어내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게시된 부동산 매물 정보.(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5일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72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2667건 수준이었던 거래량은 2월 2653건, 3월 4400건, 4월 4598건, 5월 5099건, 6월 7470건에 이어 7월까지 매달 꾸준한 증가한 셈이다.이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7개월여 만 최다치다. 7월 거래분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4년 여 만 최다 판매량 기록이 유력해 보인다.7월 거래량 증가를 이끈 주요 지역은 서울 외곽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었다. 7월 노원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37건으로 전달(443건) 대비 무려 43.8% 늘었다. 같은 기간 도봉구는 26.0% 늘어난 218건, 강북구는 21.6% 늘어난 124건으로 집계됐다. 강남 3구와 마용성에 이은 준상급지로 불리는 영등포구와 양천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여의도동을 안고 있는 영등포구의 7월 거래량은 전달 대비 14.0% 늘어난 392건을 기록했다. 목동이 자리한 양천구의 경우 같은 기간 무려 53.7% 급증한 412건의 거래량을 보였다.앞서 서울 부동산 시장 활기를 주도한 강남 3구와 마용성의 아파트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가격 회복세 또한 빨라지면서 준상급지 및 외곽 지역 아파트로 수요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7월 강남·서초·송파구는 전달 대비 각각 1.7%, 25.1%, 9.9% 줄어든 457건, 341건, 521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마포·용산·성동구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4%, 9.7%, 24.8% 줄어든 370건, 130건, 366건이 거래됐다.서울 전 지역에 걸쳐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또한 치솟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3월까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다 4월 0.13%로 플러스 반등해 5월 0.20%, 6월 0.56%, 7월 1.19%로 높아졌다. 4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데 더해 매달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와 맞물리며 6월 이후 준상급지와 서울 외곽 아파트 매매 가격 회복세도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5월까지만 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노원구와 도봉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6월 각각 0.15%, 0.04%로 플러스 반등한 데이어 7월에는 0.35%, 0.16%로 폭이 더욱 커졌다. 영등포구와 양천구 역시 5월 0.22%, 0.14%에서 7월 0.95%, 0.53%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키웠다.향후 이같은 추세는 서울을 넘어 수도권까지 번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월 말까지 15일 정도의 신고기간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8000건 초과는 분명하다”며 “아파트 거래가 서울을 넘어 신도시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만큼 2020~2021년 기록했던 과거 고점 대비 가격 회복세는 하반기 내내 수도권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찬대 "이재명 독주? 왜적 침입시 장수 아래 똘똘 뭉친 격"
  • 박찬대 "이재명 독주? 왜적 침입시 장수 아래 똘똘 뭉친 격"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에 대해 “왜적이 침입했을 때 장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옹호했다.박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당이 일극체제 비판이 나온다. 강력한 구심점 역할은 야당에겐 행운이지만 다양성 축소 우려가 있다’는 참석자 지적에 “비상하고 긴급한 상황에선 현재 검증되고 지지받는 한 사람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8.1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재명 대표 후보가 현재 권리당원 투표에서 90% 가까운 독주를 기록 중인 것과 관련해 “가장 큰 기여자는 당원이지만 보이지 않는 이면엔 윤석열 대통령의 공헌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외교, 안보, 경제, 민생, 역사 모든 면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실망한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선 나라가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할 정도”라며 “지금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70년 동안의 민주화, 산업화 결실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두관 후보도 제가 존경하고 따르는 분이지만 (김 후보 말대로) 이 부분(이 후보에 대한 90% 지지가) 민주당의 위기는 아니다”며 “이 후보도 들판에 혼자 서있기 어렵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도 잠재력이 많은 분이 나오면 좋겠다. 그래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사면도 적극 요청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박 직무대행은 당내 친명 강성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옹호했다. 지난해 출범한 혁신회의는 당내 비명계 인사들에 대한 적극적 공세를 펴는 강경조직이다. 앞서 김두관 후보는 혁신회의를 ‘홍위병’이라고 지칭하며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박 직무대행은 “혁신회의가 거칠다고 얘기하지만 당원 조직 중 일부다. 당대표, 국회의원 중심으로 (결정이) 이뤄지는 것에 대한 거부, 깨어있는 조직”이라며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가는 상황에선 국회의원 중심정당보다 많은 갈등과 도전, 해결을 위해 시행착오가 벌어진다”고 강조했다.10월 선고가 유력한 이재명 후보의 일부 형사사건의 1심 재판 결과에 대해선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인권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법원 판단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고 밝혔다.
2024.08.16 I 한광범 기자
외국인 증시 1조원대 순매수…환율 1350원대 안착
  • 외국인 증시 1조원대 순매수…환율 1350원대 안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 안착 마감했다.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국내 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0원 내린 1357.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0일(1355.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8.0원) 기준으로는 7.0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점차 상승 폭을 낮추더니 오전 10시 반 무렵 1360원선을 하회하며 하락 전환됐다. 이때부터 오후까지 환율은 135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갔다.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29분에 환율은 1357.3원을 터치하며 장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와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불거진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약해졌다.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3분 기준 102.92를 기록하고 있다. 103선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로 모두 소폭 하락세다.경기 침체 우려를 털어내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자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도로 인해 환율이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0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1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16 I 이정윤 기자
'신림동 지인 살해' 30대 여성 구속기로…계획 범죄는 '부인'
  • '신림동 지인 살해' 30대 여성 구속기로…계획 범죄는 '부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림동 지인 살해’ 사건 피의자 30대 여성 엄모 씨가 구속기로에 놓인 가운데 계획범죄 사실을 부인했다.‘신림동 지인 살해’ 피의자 30대 여성 A 씨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3시부터 엄씨의 살인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오후 2시 27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엄씨는 ‘살해 목적으로 피해자를 다시 찾아간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어 ‘살해 목적으로 흉기를 샀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거듭 “아니요”라고 말했다. 다만 살해 동기 관련 질문들에 대해서는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엄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10분쯤 관악구 신림동 소재 건물 1층 내부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지인이었던 피해자 배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엄씨는 범행 전날 자기 지갑이 없어진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와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엄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께 나올 전망이다.
2024.08.16 I 송승현 기자
사람 나이 57세에 첫 임신…홍콩 판다 '최고령 출산' 화제
  • 사람 나이 57세에 첫 임신…홍콩 판다 '최고령 출산' 화제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홍콩에서 고령의 자이언트 판다 ‘잉잉’이 출산에 성공했다. 19살 생일을 맞이한 잉잉은 사람 나이로 치면 현재 약 57살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이로 출산에 성공한 판다이다.홍콩에서 암컷 자이언트 판다 잉잉이 출산한 수컷과 암컷 쌍둥이.(사진=AP연합뉴스)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홍콩의 테마파크 ‘오션파크’에서 암컷 자이언트 판다 잉잉이 수컷과 암컷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잉잉은 2007년 중국에서 선물한 2세대 판다로 수컷 러러와 함께 홍콩으로 넘어왔다. 잉잉과 러러는 2011년 이후 여러 차례의 자연 교미와 인공 수정 시술을 시도했지만 임신에 실패했다.판다는 가임기가 1년 중 봄철 1∼3일밖에 안 돼 자연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의 임신 기간을 가진 후 7, 8월경 출산하는 게 일반적이다.그런데 지난 3월 곧 19살이 되는 잉잉이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 사육 상태에서 판다는 최대 30년이 평균 수명인 것을 고려했을 때 현재 잉잉의 나이는 사람으로 치면 약 57세에 임신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SCMP는 전했다.오션파크 측은 그동안 잉잉의 임신 사실을 비밀에 부쳤고 출산 후 약 24시간이 지나서야 임신 및 출산 소식을 공개했다.잉잉은 양수가 터지고 5시간 이상 산통을 겪은 끝에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2시와 오전 3시30분께 각각 암컷과 수컷 쌍둥이를 낳았다.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판다가 쌍둥이를 낳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판다를 선물해 준 중국 정부와 판다를 잘 돌봐 준 오션파크홍콩, 잉잉의 출산에 도움을 준 중국 판다보호 당국에 감사를 표시했다.한편 중국은 올해 홍콩 주권 중국 반환 27주년을 맞아 내달 26일 홍콩에 판다 한 쌍을 추가로 선물할 예정이다. 현재 케빈 융 홍콩 문화체육여유국 장관은 판다를 선물 받기 위해 쓰촨(四川)성에 머물고 있다.
2024.08.16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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