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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4차 평화회의 개최…친러 국가 등 83개국 참석·中은 불참
  • 우크라, 4차 평화회의 개최…친러 국가 등 83개국 참석·中은 불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및 평화 구상을 논의하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이전보다 많은 비(非)서방 국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러시아의 양보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83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단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네 번째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열고 러시아 군대의 완전한 철수를 포함한 평화 제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아울러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앞두고 개최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다보스포럼에서 연설 및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의 양자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주최국인 스위스는 물론 우크라이나의 초청으로 러시아와 수교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브릭스(BRICS) 회원국들을 포함해 이전(65명)보다 더 많은 비서방 국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에서 18명, 아프리카에서 12명 등 유럽 이외 지역에서도 다수가 함께 했다. 서방 관리들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마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평화의 편에 서기를 원하는 국가들 간 열려 있고 매우 건설적인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많은 관리들이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중국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중요도가 옅어지고 평화를 향한 진전 논의도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비서방 국가들은 (종전을 위해선) 러시아의 개입이 필요하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 등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양측 간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해 무기와 재정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와 연계된 개발도상국들을 향해 그들의 영향력을 이용해 “러시아의 침략이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세계 안보를 훼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FT는 설명했다. 회의를 공동주재한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어떤 회담의 초대든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라며 “모스크바는 어떤 조치도 취하거나 양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브릭스 회원국들의 참여는 이들 국가가 러시아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한 번 두고보자”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또 러시아와의 양자 협상이 필요하다는 비서방 국가들의 주장과 관련해선 “(평화 달성)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즉시 (러시아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만 했다. 이어 “모든 대표단이 국제법과 유엔 규정의 기초가 되는 주요 원칙에 대해선 매우 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2024.01.15 I 방성훈 기자
클래시스, 수출·소모품 매출 급증...선순환 구조④
  • [2024 유망바이오 톱10]클래시스, 수출·소모품 매출 급증...선순환 구조④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214150)는 다변화된 해외 매출과 소모품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유력시된다. 2026년으로 예상되는 북미 진출 시기가 얼마나 앞당겨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에 대한 올해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매출 2304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52.4%로 소폭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클래시스는 최근 3년간 매출액이 2020년 765억원→2021년 1006억원→2022년 1418억원으로 고속 성장해온 업체다. 지난해에는 매출 1867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된다.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3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신제품 ‘볼뉴머’의 판매량이 늘고 ‘슈링크 유니버스’의 국내외 판매가 견조하게 지속된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클래시스는 지난 9월 이루다 지분 인수를 단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50.9%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50%대 이익률 비결은?…소모품 판매 마진이러한 고수익의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소모품의 경우 원가율이 낮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모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45.8%에 이른다. 장비 누적매출 증가 추세로 인해 소모품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클래시스는 올해 브라질의 누적 판매대수가 3000대, 태국은 1000대를 각각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국가들은 피부과 병원 및 의사수, 환자수에서 국내 대비 압도적인 규모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 클래시스는 이처럼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덩달아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클래시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64.9%로 꾸준히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클래시스의 수출액은 2020년 419억원→2021년 702억원→2022년 875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지역별 매출은 중남미(68%), 아시아(44%), 유럽(26%), 중동(25%) 순으로 증가하는 등 다변화된 해외 매출도 클래시스의 강점 중 하나다. 국내 매출도 3년간 25% 늘며 집속초음파(HIFU)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놓지 않고 있다.놀라운 점은 이러한 클래시스의 성장세가 아직 미국, 중국, 유럽 등 빅마켓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클래시스는 2025년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 진출하고 2026년에 미국, 중국 인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3년 내 세계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클래시스의 목표다.◇2026년으로 예정된 美 진출 시기 앞당겨질까?일각에선 2026년으로 예상됐던 미국 시장 진출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기대한다. 주요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획득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클래시스는 지난달 ‘사이저(SCIZER)’의 FDA 품목허가를 획득,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확보했다. 사이저는 HIFU를 이용해 복부 둘레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HIFU 장비의 FDA 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주력 제품인 슈링크 계열 제품의 허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특히 클래시스는 지난해부터 10개 본부에 경영진을 신규 선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최근 사이저가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도 신규 본부장이 합류하면서 인허가 역량이 강화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클래시스 관계자는 “HIFU 장비의 FDA 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주력 제품인 슈링크 계열 허가도 계획대로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면서도 “FDA 승인 경험이 있다고 해서 다른 제품의 FDA 허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클래시스의 본질적 가치 높일 든든한 뒷배 ‘베인캐피탈’클래시스는 2022년 4월 최대주주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로 바뀌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업체이기도 하다. 베인캐피탈은 총 운용자산이 1550억달러(한화 약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PEF로 미국, 유럽, 중국 등 헬스케어 시장에서 PE 투자 사례만 약 100여 건에 이른다.특히 베인캐피탈은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높인 후 기업을 매각하는 것으로 유명한 PEF다.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인수한 기업의 해외 공략을 강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국내에선 휴젤(145020)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가 있다.클래시스도 베인캐피탈이 최대주주로 오른 이후 실적과 함께 주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클래시스의 주가는 2022년 4월 1일(최대주주 변경 전) 2만3350원에서 지난해 12월 28일 3만7750원으로 61.7% 올랐다. 또한 클래시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5일 기준 31.72배로 같은 기간 의료·정밀기기 업종 PER 72.42배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업종 대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이루다(164060)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전략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볼트온이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해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클래시스가 이루다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루다는 클래시스의 매출 비중이 낮은 레이저와 RF에 강점을 보유한 업체다. 따라서 이번 지분 인수로 클래시스는 레이저, HIFU, RF, 복합기기 등 모든 에너지원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이루다는 파트너사인 큐테라를 통해 북미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용의료기기는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해 밸류(기업가치)를 높이기 쉬운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베인캐피탈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2 I 김새미 기자
GS퓨처스 찾은 허태수 회장 “신기술 투자 속도내라”
  • GS퓨처스 찾은 허태수 회장 “신기술 투자 속도내라”[CES 2024]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방문해 계열사들이 신기술 기반 미래 사업에 속도를 내도록 독려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GS그룹)10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를 참관했다. 허 회장은 삼성, 현대차, 엘지 등 국내 기업과 구글, 인텔, 아마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살필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본다.CES 참관 직후 허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GS그룹 벤처투자법인(CVC) GS퓨처스를 찾아 북미지역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화 통향을 점검한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의 GS퓨처스 방문에는 GS퓨처스를 통해 탐색한 신기술과 투자회사의 역량을 GS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연결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GS퓨처스는 허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설립돼 실리콘밸리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기술 탐색과 투자를 해왔다. 지금까지 투자한 사례는 약 70여건, 금액으로 1억2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사례로는 자이모켐(바이오케미칼 생산대사 최적화 기술)과 젤토(합성단백질 제조기술), 에어룸(탄소포집활용기술) 등 산업 바이오와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관련 투자를 통해 GS그룹의 친환경 신사업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텔의 AI 부문이 분사한 아티큘레잇 등에 투자하면서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혁신에도 주목하고 있다.허 회장은 올해 신년 임원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환경의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 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며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그동안 GS가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GS그룹)
2024.01.10 I 김은경 기자
휴젤 ‘웰라쥬’, 뷰티 어워즈 5관왕 달성
  • 휴젤 ‘웰라쥬’, 뷰티 어워즈 5관왕 달성
  •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100 토너(左)’와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右)’.(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145020)은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가 각종 뷰티 어워즈에서 5관왕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수상한 제품은 웰라쥬 대표 수분 라인인 ‘리얼 히알루로닉’ 시리즈의 ‘블루 100 앰플’과 ‘100 토너’다. △화해 뷰티 어워드 앰플/에센스/세럼 부문 및 효능·효과 수분 스킨/토너 부문 △코리아 유튜버스 어워즈 앰플/에센스/세럼 부문 △올리브영 어워즈 앰플/에센스/세럼 부문 MD’s Pick △글로우픽 어워드 워터토너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은 3차 정제로 불순물을 걸러낸 고순도 히알루론산 성분 ‘Real HATM’과 9중 멀티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피부 보습과 결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속건조 개선 효과로 입소문이 나면서 2020년 출시 이래 브랜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9월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리얼 히알루로닉 100 토너’는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미세하고 균일하게 쪼갠 웰라쥬 독자 성분 ‘히알水TM(하이드롤라이즈드하이알루로닉애씨드)를 93% 함유한 제품으로, 지난 8월 말 출시 이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1회 사용으로 피부 각질층 20층까지 보습개선에 도움을 주며, 특히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과 병행 사용 시 보습률이 116.56% 개선됨을 확인했다.웰라쥬 관계자는 “리얼 히알루로닉 100 앰플과 100 토너가 소비자 구매 및 리뷰 데이터에 기반한 공신력 있는 뷰티 어워즈에서 5관왕을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보다 뛰어난 기능성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6 I 송영두 기자
아바스틴 시밀러 中기업도 美시장 진출...셀트리온 '베그젤마' 영향없나
  • 아바스틴 시밀러 中기업도 美시장 진출...셀트리온 '베그젤마' 영향없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에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의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시밀러)가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 바이오테라 솔루션즈(바이오테라)의 ‘아브지비’(중국 제품명 포베브시)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월 관련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베그젤마’를 출시한 셀트리온(068270)의 강력한 경쟁 약물로 떠올랐다. 각각 4순위와 5순위로 미국 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뛰어든 셀트리온과 바이오테라 등은 리베이트가 합법인 미국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스위스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후발 주자로 국내 셀트리온에 이어 중국 바이오테라솔루션스가 최근 가세하게 됐다.(제공=각 사)스위스 로슈가 개발한 아바스틴은 2004년 미국에서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체로 최초 승인됐다. 이후 이 약물은 유럽이나 한국,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대장암, 교모세포종, 신세포암, 난소암 등 여러 고형암에 두루쓰이는 약물이 됐다. 지난 8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테라의 아브지비를 최종 허가했다. FDA는 2020년 해당 제품의 허가신청서를 재출받았지만 지난해 10월 자료 보완요청을 한 바 있다. 바이오테라가 재허가 신청을 진행했고, 이를 FDA가 결국 승인한 것이다.아브지비는 중국에서 2021년 포베브시란 이름으로 승인돼 그해 말 바이오테라의 협력사인 중국 베이진이 현지에서 출시됐다. ‘아브지비’의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유통은 복제약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프랑스 산도스가 담당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시밀러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발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FDA의 허가 결론이 나왔지만 실제 현장에서 중국계 제품이 강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며 “산도스가 미국내에서 아브지비에 대한 보험 시장 진출 성과 등을 얼마나 내는지, 실제 사용 증가로 이어질지 두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규제당국인 FDA의 허가 결정과는 별개로 중국계 제품에 대한 반감이 큰 미국에서 실제 수요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바스틴의 성분인 베바시주맙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56억 5100만 달러(약 7조3400억원)다.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시밀러의 점유율은 매년 증가해 2021년 기준 60~70%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특히 오리지널을 제치고 해당 시장을 크게 선점한 약물은 아바스틴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엠바시’다. 이 약물은 FDA가 2017년 승인한 미국 암젠의 제품이다. 암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엠바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7.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과 EU 등에서 승인된 미국 화이자의 ‘지라베브’(2019년)와 미국 암닐 파마슈티컬스(암닐)의 ‘아람시스’(2022년)와 셀트리온의 ‘베그젤마’(2022년) 등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발 경쟁 약물인 아브지비까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국내사 중 해당 시장에 진출한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FDA로부터 베그젤마의 승인을 획득했고 지난 4월 베그젤마를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며 세를 불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연내 셀트리온과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8월 미국 내 10여 곳의 사보험사의 처방집에 베그젤마를 등재시키는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미국에서 공공 보험과 사보험사를 통해 약 30%의 인구에게 베그젤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을 완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에도 미국 내 1300만명의 회원을 둔 ‘벤테그라’ 처방집에 베그젤마가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내년 1분까진 미국 내 60% 이상 인구를 커버할 만큼 베그젤마의 보험시장을 타깃하고 있다”면서 “정맥주사(IV) 제형인 베그젤마는 병원공급과 공보험 및 사보험사, PBM 등 복합적인 채널에서 성과를 이뤄내야 처방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초부터 2~3년 내 베그젤마를 통해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매출 목표치로 제시했다. 앞선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리베이트가 합법인 미국에서 가격이 낮은 제품이 무조건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며 “경쟁 약물들에 대항할 만큼 베그젤마의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공고하게 닦고 있다. 회사가 여러 루트로 제시하고 있는 베그젤마의 목표치를 최대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진호 기자
우크라, 최대 50만명 추가 동원 검토…개전 이후 최대 규모
  • 우크라, 최대 50만명 추가 동원 검토…개전 이후 최대 규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선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 50만명의 추가 병력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전쟁 개시 이후 최대 규모로 그만큼 전황이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올해 전쟁 상황을 점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군 지도부로부터 45만~50만명의 추가 병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아직 최종 결정에는 이르지 않았다.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정부와 의회가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추가 병력 동원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젊은층이 징병을 기피하는 데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와 정권 유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사상자가 늘어났고, 반면 우크라이나군의 병원 수는 줄어 추가 동원이 불가피해졌다. 현실화하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최대 규모 동원이 될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극도로 심각한 규모”라며 “추가 병력을 동원하게 된다면 외국(동맹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군사지원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미국이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으며, EU와의 관계에도 감사하고 있다”며 “미국과 EU 등으로부터 중요한 재정지원을 계속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올해 전장에서 아무 것도 달성하지 못했다. 패배가 우려되는 상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쟁이 2년 가까이 교착상태를 지속하자 미국과 EU 정치권에선 추가 지원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를 의식한 듯 군사지원이 낭비가 되지 않을 것임을 부각한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한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이번 겨울 추가 배치될 것”이라며 “규모는 공개하지 않겠지만 최근 동맹국들과 만나며 얻은 중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한국 23억달러, 벨기에 17억달러, 프랑스 20억달러 등 우리를 존중하고 우리와 특별한 관계를 맺은 나라들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는 직접 각국을 방문한 결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외에도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지 묻는 질문엔 “알 수 없다”면서도 “회복력을 잃지 않으면 전쟁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방성훈 기자
올 한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빛낸 인물은?
  • 올 한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빛낸 인물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 한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빛낸 인물로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뽑혔다. 그 다음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범석 루닛(328130) 대표가 뒤를 이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올해 해당 기업의 성장을 위한 굵직한 이벤트를 다수 만들어냈다는 점이다.(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캡쳐)팜이데일리는 ‘2023년 한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빛낸 인물은?’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진양곤 회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로 선정됐다. 진양곤 회장을 선택한 팜이데일리 독자들은 2422명으로 무려 전체 투표자 중 73%에 달했다. 서정진 회장과 서범석 대표를 꼽은 이들은 각각 333명(10%), 319명(9%)으로 근소한 표차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차석용 휴젤 회장은 58명(1%),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27명(0%) 순이었다.◇진양곤 회장, HLB의 핵심 ‘리보세라닙’ 美 상용화 정조준진 회장이 이처럼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데에는 HLB(028300)의 핵심 파이프라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와 상용화가 목전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진양곤 HLB 회장 (사진=HLB)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 5월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NDA를 신청하겠다고 공언한 지 4년 만의 일이다.FDA는 NDA가 접수되면 60일동안 본심사 여부를 결정한다. FDA는 지난 7월 리보세라닙의 본심사에 돌입했다. 이후 품목허가 여부 결정까지는 일반적으로 8개월가량 소요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내엔 리보세라닙의 FDA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008년 리보세라닙 개발을 시작한 이래 16년 만에 신약 허가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HLB는 FDA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이 상용화되면 미국 간암 1차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2027년에는 리보세라닙 매출만 2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2029년에는 3조1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했다.상용화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HLB의 자회사 엘레바는 NDA 신청과 함께 상업화 준비에도 착수했다. 신약 허가 이후 3개월 만에 판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36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친 상태다.특히 진 회장은 지난달 6년 만에 기업설명회(IR)에 나서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선 ‘진 회장이 직접 증권사 영업점을 돌며 IR을 진행하면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오른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진 회장은 지난 2014년과 2017년 직접 증권사 영업점 순회 IR을 진행했는데 그 때마다 회사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회사 가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본인이 직접 증권사 영업점 기업설명회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정진 회장, 경영 복귀 후 3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 처리 가속화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올해 3월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복귀 당시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 합병,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 셀트리온(068270)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원 달성 등을 약속했다. 지난 8월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통합법인의 내년 목표 매출액이 3조5000억원이라 발표하기도 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서 회장 복귀 이후 지지부진했던 셀트리온 3총사 합병이 순조롭게 풀리기 시작했다. 일단 상장 3사 중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제외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절차부터 밟았으며,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 합병 안건이 가결됐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총 79억원으로 집계돼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합병기일은 오는 28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내년 1월으로 곧 양사 합병의 모든 절차가 종료된다.바이오시밀러 사업도 빠르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미국 출시하면서 동시에 직접판매 체제를 가동했다. 지난 7월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하고 10월에는 3가지 용량의 고동도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서 회장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 의약품 허가를 따내겠다”고 공언했었다. 이 같은 목표 때문인지 셀트리온은 올 한해에만 각국 규제 당국에 9건에 달하는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내년 2월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가 직판 체제가 구축된 미국서 3년 내 3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며 “이후에도 보수적으로는 연매출 5조, 최대 7조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짐펜트라의 경쟁약이 될 다케다 제품과는 비교 임상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이 워낙 ‘이슈 메이커’인 만큼 부침도 있었다. 서 회장이 복귀한 지 2개월 만에 혼외자 이슈가 터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도덕성 논란에 그치지 않고 상속을 비롯한 지배구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서 회장은 한동안 구설수에 올랐지만 개인사와 기업 경영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한 분위기다.◇서범석 대표, 올해 시총 2조원 돌파한 루닛…더 큰 성장 예고서범석 루닛 대표 (사진=루닛)서범석 루닛 대표도 올해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루닛은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핫한 기업’이 됐다. 루닛의 주가는 지난해 7월 말 상장 이후 3개월간 공모가(3만원)를 밑돌았지만 올 들어 수직 상승해 지난 9월 13만원대(증자 전 기준 20만원대)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이 같은 루닛의 성장은 다른 의료AI 업체들의 주가까지 견인했을 정도로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루닛은 올해의 기업가치 성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닛은 지난 9월 20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더 큰 성장을 예고했다. 기존의 AI 솔루션 개발에 그치지 않고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것이다. 서 대표는 지난 9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전 2030’을 공개하며 2033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당시 서 대표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루닛은 글로벌 의료AI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국내 기업이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 ‘AI를 통한 암 정복’이라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이 때 루닛은 중장기적 수익원 창출과 전략적 인수·합병(M&A)를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도 설립하겠단 계획도 밝혔었다. 이미 루닛은 지난 8월부터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유방암 특화 플랫폼 기업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볼파라)’ 인수를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루닛은 지난 14일 볼파라의 지분 100%를 1억9307만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볼파라 인수를 통해 미국 내 판매망을 확보, 미국 시장 안착 시기를 5년 이상 앞당기겠다는 복안에서다.한편 서 대표 역시 개인사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 대표는 지난 9월 합의이혼에 의한 재산 분할로 보유 지분이 22만주(1.81%)에서 14만3000주(1.15%)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전처에게 180억원 상당의 주식을 넘겨준 것이다. 소유권 이전 주식은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된다. 업계 관계자는 “합의이혼이라는 사유를 굳이 공개할 필요는 없었지만 서 대표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의지가 컸던 것으로 들었다”고 언급했다.
2023.12.19 I 김새미 기자
'리트풀로'부터 '린버크'까지 커지는 JAK 시장...韓후발사 진입'요원'
  • '리트풀로'부터 '린버크'까지 커지는 JAK 시장...韓후발사 진입'요원'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자가면역질환 분야 야누스키나아제(JAK) 신약과 동종계열 약물의 적응증 확대로 관련 시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화이자의 ‘리트풀로’가 JAK억제제 중 두 번째로 원형 탈모증 적응증으로 올해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에서 신약으로 시판허가됐다.미국 기준 10종의 JAK 억제제가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동종계열 물질을 보유한 HK이노엔(195940)은 임상 1상 초기 단계이며, 국내 개발사가 자체 개발을 통해 해당 시장 진입하기엔 요원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미국 애브비의 ‘린버크’나 화이자‘리트풀로’와 같은 경구용 약물부터, 미국 인사이트 파마슈티컬스의 ‘옵젤루라’까지 10종의 JAK 억제제가 글로벌 시장을 누빌 전망이다.(제공=각 사, 게티이미지)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혈전 부작용 우려가 불거졌음에도 각국 규제당국이 JAK 억제제에 대한 ‘신약 승인’ 및 ‘기존 약물의 적응증 또는 보험 급여 범위’ 등을 허용하며,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JAK 억제제는 면역은 물론 세포분열과 암 생성 등 여러 생체 기전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신호전달 체계인 ‘JAK-STAT 경로’에서 최상위 단계에 있는 JAK을 억제하는 물질이다.우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각각 지난 6월과 9월 화이자의 리트풀로(성분명 리틀레시티닙) 중증 원형탈모치료제로 시판허가했다. 리트풀로는 지난해 5~6월 사이 JAK 억제제 중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서 원형탈모증 적응증을 획득했던 일라이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시리티닙)에 이어 해당 질환 분야 두 번째 JAK 억제제가 된 것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2028년경 미국 내 원형탈모증 시장의 80%를 JAK 억제제가 차지할 것으로 분석하는 중이다. 각국에서 JAK 억제제 계열 원형탈모증 시장을 두고 내년부터 올루미언트와 리트풀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화이자가 지난 6월 리트풀로에 대한 국내 허가 신청도 완료하면서, 출시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철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011년 스위스 노바티스의 ‘자카비’(룩소리티닙)가 승인된 이후 총 10종의 JAK 억제 계열의 신약이 등장한 상태다. 미국 ‘인사이트 파마슈티컬스’(인사이트)의 크림형 JAK 억제제 ‘옵젤루라’(성분명 룩소리티닙)를 제외하면 모두 경구용 약물이다. JAK 억제제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증, 골수섬유증, 판상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 다양한 염증 질환 적응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중이다.이에 발맞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 4일 최근 화이자의 ‘젤잔즈’와 애브비의 ‘린버크’에 대해 급여범위를 확대했다. 두 약물이 가진 류머티스관절염 및 아토피 피부염에 이어 강직성척추염까지 급여를 적용케 한 것이다.염증질환 개발분야 한 업계 관계자는 “FDA와 EMA가 연이어 젤잔즈와 린버크 등을 지목하며 심혈관 및 암 질환, 혈전증 우려를 언급한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해당 약물들의 활용 범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FDA가 2021년 9월 해당 우려를 제기했고, EMA도 2022년 11월 JAK 억제제의 사용 제한을 권고한 바 있다.또다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JAK 억제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부터 매년 17.24%씩 성장해 2026년경 120억 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JAK 억제제 시장은 2022년 406억원 규모로 2018년(169억원) 대비 5년반에 2.4배 성장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선 지난해 기준 올루미언트가 매출 154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젤잔즈와 린버크가 각각 134억원과 114원으로 뒤따르고 있다.알려준 JAK 억제기전 후보물질 중 HK이노엔의 ‘IN-A002’만이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대상 임상 1상에 진입했다.(제공=HK이노엔)이같은 JAK 시장을 누빌 K-바이오 기업의 신약은 당분간 구경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HK이노엔이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JAK 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IN-A002’ 경피제형에 대해 아토피 피부염 대상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이것이 현재까지 공개된 국내사의 JAK 관련 물질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구용 JAK 억제제가 가진 부작용 위험까지 덜어낸 경피형 신약을 개발하면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언급한 옵젤루라의 지난해 매출은 1억2873만 달러(한화 약 1670억원)로 전년(466만 달러) 대비 2657%성장했다. 이를 개발한 인사이트는 옵젤루라에 대해 미국에서 12세 이상 백반증 적응증을 추가했고,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 확장을 위한 3상에서도 1차 지표를 충족한 바 있다. HK이노엔 역시 인사이트와 같은 노선을 걷겠다는 구상이다.면역학 분야 한 연구자는 “아토피약 ‘듀피젠트’나 자가면역질환 약 ‘휴미라’가 블록버스터지만 주사제라는 한계가 있다”며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고 효능이 있다면 주사제보다는 경구약을, 이보다는 크림형(경피형) 제형의 약물이 시장을 압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체 면역 염증 기전의 최상위 기전으로 광범위한 적응증에 시도해 볼수 있는 JAK 관련 국산 신약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18 I 김진호 기자
에스지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MOU 체결
  • 에스지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스지이(대표이사 박창호)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州)와 도로 재건 등에 협력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에스지이에 따르면 양 측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협약식을 갖고 미콜라이우주의 도로 복구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에스지이 박창호 대표이사와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참석했다.비탈리 킴 주지사는 고려인 4세이자 한국계 우크라이나인으로 지난 2019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캠프에서 활동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인 2020년 11월에 미콜라이우주 주지사에 임명됐다.양 측은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콜라이우주의 도로 재건과 현대화된 새로운 도로 건설에 뜻을 함께 하고 향후 기술 협력, 건설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미콜라이우주는 서울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2만4589㎢의 크기로 주도는 미콜라이우다. 흑해 연안에 위치해 항구를 중심으로 조선업, 해운업 등이 발달한 지역이다.박창호 에스지이 대표는 “전쟁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미콜라이우주의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에스지이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아스콘 제조 기술 등을 토대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슬래그를 이용한 아스콘 도로포장을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에스지이의 에코스틸아스콘이 미콜라이우주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우크라이나에서 에스지이의 도로 재건 및 확충 사업, 생산공장 건설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이정현 기자
휴젤, '7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글로벌 진출 지속 확대"
  • 휴젤, '7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글로벌 진출 지속 확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휴젤이 무역의 날 60주년을 맞아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무역협회가 전년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년간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들에게 그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휴젤은 수출의 탑을 수상한 강원도 소재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수출액을 달성해, 지난 14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주최한 ‘제7회 강원 수출인의 날’ 행사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상패를 수여 받았다.휴젤 한선호 대표집행임원(왼쪽)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左)로부터 ‘7천만불 수출의 탑’ 상패를 수여 받는 모습 (사진=휴젤)휴젤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보툴렉스’의 판매ㆍ허가 국가는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국내 1위 지위는 물론, 아시아ㆍ유럽ㆍ남미ㆍ북미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유럽, 호주에 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유럽의 경우 현재 독일ㆍ영국ㆍ프랑스ㆍ스페인ㆍ이탈리아ㆍ스위스 등 주요 국가 진출을 모두 완료했으며, 근 시일 내 30개국 이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에서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더채움’ 또한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이 확대돼 20%대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휴젤은 현재 빅 5 마켓(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을 포함 20개국 이상에 진출, 지난 3년간 연평균 50% 이상 고성장을 달성했다.휴젤은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3년 내 두 배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지난 12일 초도 물량 선적이 완료되었으며, 현지에서 곧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휴젤이 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HA 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해외 수출 비중을 지속 확대해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수출의 탑은 자회사 및 해외법인 실적을 제외하고서 달성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김승권 기자
과총, 하이드로젤 분야 ‘우수연구자교류지원 기술교류회’ 개최
  • 과총, 하이드로젤 분야 ‘우수연구자교류지원 기술교류회’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하이드로젤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우수연구자교류지원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우수연구자교류지원(BrainLink) 기술교류회’는 두뇌 순환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연구 교류 협력 확산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국내외 연구자간 기술교류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석학·중견·신진 연구자들이 모여 심층 토론을 통해 과학기술 동향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과총이 지난해부터 핵심기술 분야별로 개최해 왔다.하이드로젤은 헬스 케어, 의료 기술, 에너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적 활용도가 높아 차세대 혁신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하이드로젤은 구조적 불균일성 때문에 실용화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최근 ‘슬라이드 링 젤’, ‘이중 네트워크 하이드로젤’ 등 새로운 가교 양식의 하이드로젤이 등장하며 기능성 재료로의 응용 가능성만 아니라 물성 발현 매커니즘을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하이드로젤의 연구와 교류회가 일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연구 교류회 및 국제 심포지움이 개최된 바가 없다. 이에 이번 기술교류회에서 하이드로젤의 합성, 구조와 같은 기초와 의학, 약학, 화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과 응용을 다룰 예정이다.해외 연사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마이클 딕케이 교수, 중국 남방과기대 웨이 홍 교수 , 일본 칸사이 대학교 미야타 타카하시, 도교대 사카이 타카마사, 교토대 카구로 아키라 교수 등이 참여한다.과총 관계자는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에 최초 하이드로젤 연구 공동체가 형성되고, 이를 구심점으로 대한민국의 하이드로젤 연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기술교류회 종료 후 국내·외 석학 및 연구자 간 공동연구 수행, 국제협력 사업 참여 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2 I 김정유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美 벤테그라 처방집 선호의약품 등재
  • 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美 벤테그라 처방집 선호의약품 등재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최근 벤테그라(Ventegra)에서 관리하는 처방집에 베그젤마가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벤테그라는 미국 내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로서 처방의약품뿐만 아니라 전문 의료진이 직접 투여해야 하는 의약품의 환급도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9월 벤테그라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및 사보험 처방집에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베그젤마까지 추가하게 됐다. 벤테그라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T. 다케토모(Robert T. Taketomo)는 “벤테그라의 혁신적인 헬스케어 사업 모델은 전통적인 보험 시스템과 비교할 때 효율성 구축, 비용 절감은 물론 의료 품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있어 우수하다고 자부한다”며 “벤테그라 처방집에 유플라이마에 이어 베그젤마까지 등재가 이뤄진 만큼 환자들을 위한 치료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공동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환자들의 건강을 개선해 보다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도입한 직판 체계가 긍정적인 성과를 지속하며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채용한 전문 인력들의 커머셜 역량을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stakeholder)들과의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내년 2월 출시를 확정한 만큼 미국 내 셀트리온그의 인지도 및 제품 선호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벤테그라 처방집 등재를 통해 암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 환자들을 위한 의료 접근성 향상을 이끌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국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된 바이오 의약품의 출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이를 통해 환자 및 의료 보험 등 시스템 전반에 혜택이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2 I 송영두 기자
'어제처럼' 제이, 학교 선생님 됐다
  • '어제처럼' 제이, 학교 선생님 됐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제처럼’ 가수 제이가 교사가 된 근황을 전한다.사진=TV조선11일 방송되는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에서는 2000년대 대표 R&B 가수 제이, 데이비드 부부와 이탈리아 공작 가문 출신의 프랑스인 남편 고프레도, 아내 김혜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가수 제이는 지난주 주한미군 출신 남편 데이비드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인 시부모님이 부부의 집으로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근황 토크부터, 댄스 DNA를 타고난 딸의 장기자랑까지 펼쳐질 예정. 또한 R&B 가수에서 학교 선생님이 된 제이의 사연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추수감사절에 이어 흥부자 가족, 가수 제이의 크리스마스 준비가 공개된다. 겨울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붕어빵을 만들고 알콩달콩 서로 먹여주기도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이어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트리 만들기를 시작한다. 엄마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딸 예선은 즉흥 댄스 한판을 벌이며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딸만 셋 귀족 패밀리인 프랑스인 남편 고프레도와 한국인 아내 김혜진(아젤) 부부의 반전 일상을 만나본다. 첫째와 둘째의 불꽃 튀는 대련이 펼쳐지는 한편, 열정 넘치는 언니들과 달리 병마를 극복 중인 막내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어 지금은 거의 회복됐다는 막내의 건강검진 결과를 전한다.또한 공부부터 스포츠까지 완벽 그 자체, 없는 아들보다 더 장손 같다는 첫째 딸 나네뜨의 생일 파티를 들여다본다. 손수 큰딸의 생일상을 준비하는 한국인 아내가 특별 재료 ‘매생이’를 공수해 온다. 아내 김혜진은 “미역국이 아닌 매생이국을 끓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말힌다. 귀족 패밀리의 특별하면서도 친숙한 한국식 생일 파티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젤렌스키 석 달 만에 다시 방미…美유권자 절반 "우크라 지원 과해"
  • 젤렌스키 석 달 만에 다시 방미…美유권자 절반 "우크라 지원 과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군사적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석 달 만에 다시 미국을 찾는다. 다만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미국 사회에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호소가 먹힐지는 미지수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0월 미 백악관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사진=AFP)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2일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세 번째 방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물론 미 상원에서의 연설도 계획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도 별도로 면담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미국과 유럽, 전 세계와 단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9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미국을 다시 찾는 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지도자는 이 중요한 순간에 우크라이나에 당장 필요한 것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월 614억달러(약 81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경비 예산을 확대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우크라이나와 바이든 행정부는 이대로 가다간 연말이면 기존에 편성해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바닥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내년 본격적인 미 대선전이 시작되면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는 접점을 찾기 더 어려워진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이 “극단적인 공화당 의원들은 대우크라이나 자금 지원을 그들의 당파적인 국경 정책과 엮으며 우리의 국가 안보를 걸고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가 공화당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진 미지수다. 지난주엔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연설로 미 상원의원들에게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통과를 호소할 예정이었으나 공화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불발됐다.미국의 여론 흐름도 우크라이나에 불리하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주 미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8%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과다하다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 내에선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가 지나치다는 비율이 65%에 달했다.
2023.12.11 I 박종화 기자
휴젤, ‘GLAM for Thailand 2023’ 성료…태국 시장 확대 견인
  • 휴젤, ‘GLAM for Thailand 2023’ 성료…태국 시장 확대 견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휴젤은 최근 태국 의료전문가들(Healthcare Professionals, HCPs)을 대상으로 ‘GLAM for Thailand 2023’ 행사를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휴젤 ‘GLAM for Thailand 2023’ 행사에서 박주혁 더힐피부과의원 대표 원장이 현장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휴젤)‘GLAM’(Global Aesthetics Masterclass)은 휴젤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한 해외 의료전문가 초청 프로그램이다. 태국 지역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현지 HCP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최신 시술 트렌드 및 노하우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행사는 현장 시연(Live Demo)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박주혁 더힐피부과의원 대표 원장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통한 안면부 및 바디 라인 개선’을 주제로 이마·미간 주름부터 피부, 턱, 침샘, 승모근, 종아리까지 다양한 부위의 시술법을 소개했다.특히 이번 강연은 연령대·성별 맞춤형 시술 테크닉을 전수받을 수 있는 자리라 참여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에스톡스’(Aestox,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에 대한 차별화된 제품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휴젤은 태국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PDO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한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서 현지 의료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현재 업계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6월 PDO 봉합사 론칭에 이어 HA 필러 또한 연내 초도 물량 선적 및 판매를 앞두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동남아 대표 미용성형 강국인 태국에서 기업 및 제품 경쟁력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휴젤이 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높은 인지도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출시 브랜드들과의 시너지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07 I 김진수 기자
  • 흉강경 수술 회복의 핵심은 ‘통증’의 효율적 관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진이 흉강경(VATS, Video-asissted thoracic surgery)을 이용해 폐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통증치료법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재현 교수·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책임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민 교수 연구팀)는 온도감응성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새로운 통증 치료제를 도입해 통증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미국흉부외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 ‘Annals of Thoracic Surgery’ 최신호에 보고됐다. 흉강경 수술은 약 1cm에서 2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몇 군데 뚫고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집도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가슴을 절개하고 갈비뼈(늑골)를 벌리는 개흉술 대비 절개 범위가 작다. 따라서 통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며 합병증이 적다는 점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흉강경을 이용해 폐를 절제해도 늑골 근처에 위치한 촘촘한 신경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호흡이나 기침을 곤란하게 만드는 지속적인 통증은 여전히 존재한다. 통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다양한 심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 전후의 통증, 특히 수술 후 급성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이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는 수술 부위에 가느다란 카테터(Catheter)를 삽입해 국소 마취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흉막(폐를 둘러싼 얇은 막)의 유착이 심해 카테터를 삽입할 공간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출혈 합병증 및 상처 주변으로의 약물 누출 가능성이 있다. 또,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환자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국소 마취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에 연구팀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절제술을 시행하는 총 90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실험군 45명, 대조군 45명)해 연구를 진행했다. 온도감응성 고분자(Poloxamer 407) 기반의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후 흉강경 수술 환자에게 주사형태로 도포했을 경우의 ▲국소마취제의 사용량 ▲자가통증치료제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구제약물(데메롤, 마약성 진통제) 의존 정도 등을 카테터를 삽입해 투여하는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에 사용한 온도감응성 고분자 기반의 젤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물질이다. 온도에 따라 물성이 변화하는 특징을 가져서 상온에서는 쉽게 주사할 수 있는 형태이며 체온에서는 점도가 높은 겔 형태로 바뀐다. 수술 절개 부위에 이를 도포하면 약물이 72시간 동안 서서히 방출되는 원리다.연구결과에 따르면 국소마취제 사용량은 대조군 대비 약 8분의 1로 적었지만, 통증조절 효과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수술 후 72시간 동안 펜타닐의 사용량과 구제약물 의존 정도가 비슷했으며, 오히려 48시간 내 구제약물 사용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김관민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통증 치료법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수술 후 환자들이 편안한 상태로 회복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재현 교수는 “적용 부위나 방법에 따라 조금씩은 다를 수 있겠으나 이 치료법은 사용 편의성이 매우 높아 간편하게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11월 2일 개최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 APELSO’에서 발표됐다.
2023.12.06 I 이순용 기자
③중국 법인설립,현지공략 대표 K바이오 기업은
  • [중국서 금맥캐는 K바이오]③중국 법인설립,현지공략 대표 K바이오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및 의료기기기업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인구 수가 14억명에 달하고 330조원 규모의 거대한 의약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약품시장의 95% 이상이 제네릭(복제약)으로 이뤄져 있어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미약품의 글로벌 전진기지 ‘북경한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중국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한미약품(128940)이다. 한미약품은 1996년 베이징자죽양업과 합작해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를 설립했다. 북경한미는 1997년 주력제품인 어린이 장기능개선제 마이마이 생산을 시작으로 감기약 이탄징, 이안핑, 부루편 소화제 나얼핑, 고혈압 치료복합제 아모질탄 등을 출시해 현재 2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탄징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탄징의 지난해 매출은 137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한미약품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북경한미 소속 영업 인력은 10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70%가 의사와 약사로 구성돼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 전역 9000개 병원과 15만명에 달하는 의사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병원과 약국 중심의 탄탄한 영업망도 구축했다. 북경한미는 중국 현지에서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북경한미는 한국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헌혈을 중국 현지에 도입했다. 북경한미는 2012년부터 중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의약품 상자를 자체 제작해 북경시 및 하북성 30개 고아원과 탁아소에 기증하고 있다.북경한미는 2000년대부터 한미약품과 협력을 통해 자체 연구도 돌입해 성과도 내고 있다. 북경한미는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의 면역·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다. 펜탐바디는 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북경한미는 펜탐바디 기반의 새로운 면역조절 항암제도 내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북경한미는 한미약품의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조3317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북경한미약품 매출액은 3596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법인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GC녹십자(006280)도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중국에서 지주회사 GCHK와 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 3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GCHK가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형태로 ‘GC녹십자→GCHK→GC차이나→유통·혈액원’으로 지배구조가 확립됐다. GC녹십자는 2020년 9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시판허가 획득했으며 현재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이라고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이두설파제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헌터증후군은 평생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하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8000억~1조원으로 추정된다. 휴젤(145020)은 보톨리눔 톡신 제제(보톡스)를 판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허가받은 보툴리눔 톡신은 △중국 란저우 BTXA △미국 앨러간 보톡스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휴젤 레티보 등 4개뿐이다. 휴젤은 2020년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레티보 100유닛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휴젤은 다음 해인 2021년 레티보 50유닛도 추가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휴젤은 같은 해 중국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휴젤은 중국 의료인 교육과 한국 미용 콘텐츠 제공 등 현지 맞춤형 학술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26.8% 성장해 2025년 114억위안(약 2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中의료기기시장 규모 245조원 달해의료기기기업은 엘앤씨바이오(290650)와 비올(335890), 루트로닉(085370), 제노레이가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피부·무릎연골 이식재 사업을 하는 엘앤씨바이오는 2020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국 합작법인(JV)으로 엘앤씨차이나를 설립했다. 엘엔씨바이오는 지난해 준공된 장쑤성 공장을 올해부터 부분가동하고 2027년 전면 가동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연내 사고나 질병으로 결손된 부위에 무세포동종진피를 삽입해 피부를 대체하는 제품인 메가덤의 중국 수입 인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인체유래 초자연골 기반 연골치료용 의료기기 메가가티는 내년에 수입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비올은 지난해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스칼렛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스칼렛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를 이용해 △주름개선 △피부 리프팅 △여드름 △흉터치료 등을 치료하는 피부미용의료기기다. 스칼렛과 하이퍼 펄스 고주파 세계 최초 색소 치료 고주파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실펌의 장점을 합친 실펌 엑스도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비올은 지난해 중국 시후안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 엑스 현지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비올이 지난해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만큼 실펌 엑스의 연내 제품 출시도 예측된다. 레이저의료기기전문기업 루트로닉은 2016년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루트로닉은 중국에서 레이저 의료기기 스펙트라와 △힐라이트2 △인피니 △솔라리 △에코투 등 5종 제품의 품목 허가 승인 또는 판매하고 있다.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노레이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 독자법인을 설립했다. 제노레이는 지난 8월 중국 제3류의료기기경영허가를 획득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의료기기시장의 전망은 밝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1조3000억위안(한화 약 245조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2% 이상을 기록했다. 김지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중국 의약품시장은 고부가가치 의약품 및 국가 중앙 조달을 위한 제네릭 등 다각적인 영업 활로가 있다”며 “중국 생산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국내 제품에 대한 수요 및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중국 미충족 수요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 개발과 브랜드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12.05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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