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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AI로 급부상…연평균 36%성장, 세계최초 법 8월 시행
  • 메타버스, AI로 급부상…연평균 36%성장, 세계최초 법 8월 시행
  • [이데일리 김현아 김가은 기자]코로나 팬데믹 때 반짝했다가 식은 줄 알았던 메타버스(Metaverse)가 인공지능(AI)을 무기로 부상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지고, 채팅봇이나 가상인간과의 감성 교류를 통해 현실과 가상세계간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서다.2025년 103조 시장을 잡아라메타버스 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주가는 2023년 30달러에 머물다가 실적 호조로 39달러로 회복세다. 매일 찾는이용자 수(DAU·4분기 기준)도 7150만명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17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 2023)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확장현실(XR)시장 규모는 292억6000만 달러(38조9743억원)였으며, 2025년에 777억6000만달러(103조 5763억원)로 예상되며 연평균 36.2% 성장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사진=셔터스톡[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영상까지 빠르게…메타버스 제작방식 변화메타버스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생성형AI와 공간 컴퓨팅 기술 발전 덕분이다. 콘텐츠 제작은 물론 3D 입체 정보 생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오픈AI가 올해 하반기쯤 공개할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CTO에 따르면 글을 넣어 20초짜리 720p 동영상 클립을 생성하는 데 몇분이 걸린다. 소라가 생성한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글자를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3차원 객체를 만들어주는 기술도 오픈AI ‘Point-E’, 엔비디아 ‘매직 3D’, 구글 ‘Dream Fusion’ 등이 공개된 상태다.엔비디아의 매직3D는 텍스트에서 저해상도 3D 모델을 생성한 후 고해상도로 최적화하는 2단계 프로세스로 구성된다.(사진=엔비디아)메타의 ‘SAM(Segment Anything Model)’. (출처=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메타는 AI가 이미지내 특정 물체를 분리해주는 ‘SAM(Segment Anything Model)’을 개발했다. 메타버스를 만들 때 필요한 이미지 분할을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돕는다. 사용자가 ‘물고기’라는 단어를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AI가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물고기를 분리해준다.AI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이 등장해 은행 창구 업무를 돕거나, 자신의 상상력을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메타버스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딥브레인AI는 KB손해보험과 함께 보험설계사와 같은 모습의 가상인간을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대 1분 분량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간단한 키워드 명령만으로 이용자마다 개성 있는 옷(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생성형 AI로 메타버스의 이용자 경험(UX)이 좋아지면서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만나 XR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 내에 XR 사업 담당팀을 신설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현재 이용 가능한 생성형 AI 기반 아이템 제작 툴 시현 모습. 사진=네이버 제트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가상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박사는 “코로나 대유행 때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메타버스가 등장해 부정적인 인식을 준 측면은 있지만, 로블록스나 제페토의 이용자 증가와 디즈니가 ‘포트나이트’와 ‘언리얼 엔진’을 개발한 에픽게임즈의 지분(5%)을 2조원에 인수하는 등 메타버스가 재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콘텐츠 제작에 특화돼 일반인들이 3D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며, 아바타나 로봇 등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박사는 “생성형AI는 메타버스의 성장 엔진”이라고 설명했다.세계 최초 메타버스법 만든 한국정부도 적극적이다. 세계 최초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만들어 오는 8월 28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은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플랫폼), 기기,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뿐 아니라 500만원에 육박하는 애플 비전 프로 가격을 고려한 듯 VR기기 임대 사업자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자율규제를 명문화하고 국내 최초로 임시기준을 마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필요 시 관련 부처 장관에게 임시기준 마련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장 및 교수현대원 서강대 교수(전 박근혜정부 미래수석)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마을 전체가 돕는다는 속담이 있지 않느냐”면서 “메타버스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엔진으로 만들기 위해 과기정통부뿐만 아니라 중기부, 산업부, 문화부, 복지부, 농림부 등 전부처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용 메타버스(디지털 트윈)에선 전투기 조종부터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농기계의 원격 조정까지 이뤄진다. 이는 국방, 운송, 농업 등 다양한 산업이 메타버스에 연결되고 융합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2024.03.18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사과값 보면 손 떨려…마트 가기 겁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과값 보면 손 떨려…마트 가기 겁난다”-비올 때 우산 안 뺏었더니 위기 中企, 강소기업 됐다-트럼프 vs 바이든…112년만에 전현직 리턴매치-尹 “책임 방기한 의사에 합당한 조치”-수사 손발 묶고 처벌은 솜방망이…사기 천국 어찌 막나-간병비에 등골 휘는 자녀들, 외국인 돌보미 도입해야△밥상물가 초비상-귤·사과·배 줄줄이 오르고 채소마저 들썩…“마트 가기 두렵다”-정부, 먹거리 물가 매일 점검 “체감가격 절반으로 낮출 것”△위기를 기회로 ‘선제적 구조개선’-워크아웃과 달리 비공개 진행…낙인 겁내다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기술 뛰어나도 담보·보증 없으면 대출 안돼요”-VC가 구조조정 대상 추천…투융자 복합 지원 가능해져△종합-더 가볍고 더 빠르게…K배터리 신기술에 美 주지사도 ‘엄지척’-K배터리, 초격차 기술로 中 LFP 공세에 반격-의료공백 장기전 대비하는 정부…예비비 1200억 긴급 투입-밸류업 ‘당근책’ 꺼내든 금융 당국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서 제외-공정위 ‘소비자 불만 급증’ 中알리 한국사무실 현장조사…뒷북 지적도△美 슈퍼 화요일-이변 없이 ‘리턴매치’ 본궤도 올랐지만…고령리스크↑, 사법리스크↓-지금 바로 투표하면 트럼프 무조건 승리…경합주 표심이 관건-무효표 속출하는 민주 미셸 오바마 출마설도-2승‘ 거둔 헤일리 사퇴할까…제3지대 출마 가능성도△정치-민주 탈당파 연대 시동…’이낙연 신당‘ 지지율 반등 꾀한다-비핵화 전제 조건 없이 北에 대화 청하는 미국-협상부터 이행까지 원스톱 지원…올해 방산 수출 200억달러로 늘린다△정치-국힘은 비례로, 민주는 지역구로 ’우르르‘…다른길 가는 여야 영입인재-동지에서 적으로, 4년 만에 리턴매치…달아오르는 영등포-마지막 퍼즐 9곳 남았다 국힘, 막바지 공천 분주-“국군 장병 인권 지키는 파수꾼 될 것”-“저평가 유발 ’구로‘라는 이름 바꿀 것”△경제-프랜차이즈 품은 사모펀드 갑질…칼 뽑은 공정위-강달러에…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세-따뜻한 겨울 덕 ’난방대란‘ 피했지만 에너지 공기업 부채 해소는 숙제로-중소사업장 중대재해 예방 ’산업안전보건 대진단‘ 필수△금융-“3% 금리 막차 타자”…은행 예금 한달새 23조 ’쑥‘-“금값 뛰는데 金통장 만들까”-보험업은 지식산업센터 입주 못하는데…일부 대리점, 업종·주소 바꿔 ’불법 입주‘-교보생명 새 대표에 ’36년 교보맨‘ 조대규 부사장 내정△글로벌-“테슬라와 합병 거절하자 보복한 것” 오픈AI “계약위반” 머스크에 반격-“지급준비율 인하 여력 있다” 中 인민은행 판궁성 총재-“日은행, 2주 뒤 ’마이너스 금리‘ 끝낼 것”-美의원 ’틱톡 금지법‘ 발의 “165일 안에 ’틱톡‘ 팔아라”△산업-가전판 흔드는 세탁건조기…삼성·LG 격돌-토레스 EVX’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포스코 주총 표대결 양상…글래스루이스 “장인화 선임 찬성 권고”-삼성전자 D램 점유율 38.9→45.5% 쑥-LS일렉트릭·LG전자,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 ‘동맹’△ICT-롤러코스트‘ 비트코인 “10만달러 간다” “거품”-“AI로 누구나 쉽게 中企 보안 뚫을 수 있다”-“기업비용 획기적으로 줄이는 산업용 AI 선도”-네이버·아람코 맞손 중동특화 AI만든다△제약·바이오-유전자 분석 3년내 대중화…’바이오업계의 구굴‘ 포부-레이저옵텍 질환치료기기 美서 캐시카우로 제2도약-“美 뚫는 짐펜트라…1위 휴미라 점유율 50% 뺏을 것”-SK바사, 중남미 영향력 확대…수두 백신 PAHO 재수주 청신호△과학카페-2032년 달착륙 사업 시동…’스페이스X‘ 잡을 차세대발사체 이달 선정-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비상 채비 끝…우주 전문 인재 모십니다△증권-기대 못 미친 ‘양회’…그래도 들뜬 中관련주-더 젊게, 더 전문적으로 증권가 세대 교체 바람-“AI·월배당·인도 ETF, 2030년까지 유망”-日 보니…‘타사주’로 밸류업-비트코인 선물 ETF, 14개월 만에 200% 껑충△부동산-GTX날개 단 ‘22억 동탄’…“제2분당” vs “거품”-임대료 가장 비싼 곳은 ‘북창동’-“20억 로또 청약추첨, 정말 공정한가요”-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탁월한 입지 주목△엔터테인먼트-MZ 놀이터 ’팝업스토어‘…덕질, 특별한 경험에 빠지다-요즘 핫한 K콘텐츠는 여기서…아마존 글로벌 인기몰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모자이크된 영상만 활용 가능한 韓…AI 연구목적땐 원본 허용해야“-“개인정보법 사전적정성 검토제, 속 끓이는 기업에 해결책 제시“△피플-희귀근육병에 호흡마저 힘들지만…학업포기 안 했죠-생명 움트는 봄, 아름다운 하모니 오페라마 콘서트 ‘어 뉴 비기닝’-최주선 “디스플레이, 가능성 많은 미개척지”-직원들이 뽑은 NH농협생명 홍보모델 위촉-몸짱 소방관 달려‘ 수익 9000만원 기부-박상규 대교협 회장 “등록금 규제해결 총력”△오피니언-안드로메다 너머에 있는 국회-일본과는 다른 한국의 밸류업-김민수 ’아빠와 언니‘△전국-“인천공항 중심으로 관련 산업 육성”-“지역화폐 파격 인센티브 10% 유지”-과천시, 시청 로비에 메타버스 활용 ’디지털 문화공간‘ 조성-경기도, 김포에 2층버스 10대 투입…골드라인 혼잡완화△사회-전관예우·억대 연봉’ 법원집행관 민간 개방 추진-개강 무한정 미룰 수 없어…의대생 ‘집단유급’ 현실화하나-전기 놓치면 합병증 오는 난치병 ‘빅5 병원’만이 생명줄, 타협하길-경찰 ‘악성사기’ 18개월간 5만건 검거-“다가구 전세사기 피해 지원책 마련해야”
2024.03.06 I 박종화 기자
“휴미라보다 짐펜트라”...美 휴미라 매출 22조 절반 잠식 예상
  • “휴미라보다 짐펜트라”...美 휴미라 매출 22조 절반 잠식 예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 미국 출시를 위해 초도 물량 선적을 개시했다. 이르면 이달 미국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뛰어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만큼 미국 시장 안착에도 상당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특히 전문가들은 짐펜트라의 경쟁자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지목하고, 아달리무맙 대비 짐펜트라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서 짐펜트라가 휴미라 시장 점유율의 50%를 빼앗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셀트리온(068270)은 3월 초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자가주사제형(SC)인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 초도 물량을 출하한다. 통관, 운송, 입고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중순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짐펜트라 미국 시장 안착 여부에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이 달려있다는 분석이다.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인 짐펜트라가 조준하고 있는 분야는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 미국 내 IBD 질환 시장 중 TNF-α 억제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98억27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에 달한다.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는 인플릭시맙과 함께 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짐펜트라는 유럽에서 이미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달리무맙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자가주사제형(SC) 치료제 ‘짐펜트라’.(사진=셀트리온)◇유럽 석학들, “램시마SC(짐펜트라)가 아달리무맙보다 우세”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는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가 대표적이다. 휴미라는 오리지널 의약품이라는 프리미엄에 짐펜트라와 같은 자가주사제형(SC)으로 개발돼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성장했다. 2022년 기준 휴미라 글로벌 매출은 약 212억3700만 달러(약 27조 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 매출은 약 82%인 22조원 규모다.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 97%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의 1위 의약품이다.하지만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대장염학회(ECCO 2024)에서 이데일리가 만난 유럽 의사들은 휴미라에서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로 스위칭 처방이 가능하고, 휴미라보다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플라비오 카프리올리(Flavio Caprioli)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교수는 “바이오 동등성 개념에서 램시마SC는 단독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로 인식된다. 인플릭시맙 IV 외에도 또 다른 TNF-α 제제인 아달리무맙 등에서도 스위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 대학교 교수는 “아달리무맙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한 환자 대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Treatment Persistent(환자가 치료를 유지하는 정도)가 93%로 높게 나타났다. 혈중 약물 최저 농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아달리무맙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했을 때도 치료 효과가 잘 유지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하며 “IBD 질환에서 아달리무맙은 치료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인플릭시맙은 가장 오래된 치료 방법이고 효과가 강해 의사들이 선호한다. 램시마SC는 아달리무맙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자료=한국투자증권)◇UC-CD서 휴미라 점유율 50% 좀 먹는다 미국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9개나 출시됐음에도 휴미라가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진과 환자들의 오리지널 의약품 선호 현상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출시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짐펜트라는 염증성 장질환 유지요법에서 아달리무맙을 대체하기에 용이하다”며 “인플릭시맙은 아달리무맙 대비 효능은 우수하나 정맥 제형이기 때문에 덜 처방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 IBD 시장에 인플릭시맙 SC 제형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IV 제형의 인플릭시맙 처방이 부진했다고 평가한 것이다.반면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아 출시된다. 인플릭시맙 IV 대체제가 아니라 휴미라와 같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서 경쟁을 하게 된다. 같은 TNF-α 억제제이고 같은 SC 제형이지만, IBD 질환에서는 짐펜트라가 휴미라보다 경쟁력을 보일 것이란 게 전문가와 업계 중론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지난해부터 짐펜트라 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강조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활약을 자신하고 있다.시장 평가도 짐펜트라의 미국 흥행을 점치고 있다. 특히 짐펜트라는 미국 IBD 시장에서 크론병(CD)과 궤양성 대장염(UC) 질환에서 휴미라 점유율을 상당 부분 뺏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아달리무맙은 크론병에서 처방 점유율이 49%, 대장염에서 41%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중 짐펜트라가 각각 24%, 2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 절반을 뺏는 형국인 것이다. 휴미라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것도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실제로 휴미라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44억400만 달러로 전년(212억3700만 달러) 대비 약 32.2% 급감했다.또 인플릭시맙은 휴미라의 주요 타깃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AS)에서 이미 아달리무맙 대비 높은 효능을 나타낸 바 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의 처방률을 보면 아달리무맙이 55%, 인플릭시맙이 16%에 불과하다. 이는 아달리무맙이 SC 제형으로 인한 편의성과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타 약물보다 많기 때문이다.반면 짐펜트라가 향후 강직성 척추염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 투약 편의성과 낮은 면역원성,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아달리무맙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미라가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도약한 것에는 SC 제형의 편의성이 가장 컸다”며 “미국 시장에서 신약으로 출시되는 짐펜트라는 휴미라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의약품이다. IBD 분야에서 짐펜트라의 약효 임팩트와 체내 PK 농도 유지가 강점으로 작용하면서 휴미라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송영두 기자
감기인 줄 알았는데…‘미라’처럼 손발 썩은 여교사, 결국 절단
  • 감기인 줄 알았는데…‘미라’처럼 손발 썩은 여교사, 결국 절단
  • 미국의 50대 여성 셰리 무디가 패혈증을 앓고 팔과 다리를 결국 절단했다.(사진=NP)[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패혈증으로 썩은 팔과 다리를 절단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P)에 따르면 미국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셰리 무디(51)는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을 앓았다.지난해 4월 감기 기운을 느낀 무디는 당시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가 결국 며칠 뒤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갔다.의료진은 패혈성 인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연쇄상 구균에 의해 무디의 폐 양쪽에 생긴 이중 폐렴이 패혈증을 일으킨 것으로 진단했다. 혈압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패혈성 쇼크가 발생했던 것.또한 무디가 복용하고 있던 관절염 약이 신체 면역력을 낮춰 놓은 것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무디의 상태는 급속도로 나빠져 신장과 폐의 기능이 떨어졌다. 무디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의료진은 팔과 다리의 혈액 순환을 포기하는 대신 중요한 장기로 혈류를 되돌리는 약물 치료를 시행했다.무디의 남편 데이비드는 “아내의 손과 다리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봤다”며 “마치 미라처럼 검게 변했다”고 말했다.무디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아래와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 8월에 퇴원했다. 데이비드는 무디를 돌보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뒀다.두 사람은 “우리 둘은 우리가 받은 축복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서 “다시 내 힘으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한편 패혈성 쇼크는 매년 약 75만 명의 미국인에게 발병하며 패혈증 환자의 약 3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혈증은 보통 피부 상처, 폐렴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패혈증 초기에는 오한을 동반한 고열, 저체온과 동반되는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있다.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일 내에 조직 및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24.03.04 I 권혜미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글로벌 3상 장기 유효성·안전성 결과 최초 공개
  • 셀트리온, 램시마SC 글로벌 3상 장기 유효성·안전성 결과 최초 공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은 21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이하 ECCO)에 참가해 현지 전문가들을 상대로 램시마SC 및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ECCO는 연 평균 약 8000명 이상의 의료전문가가 참석하는 유럽 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로, 관련 질병을 다루는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이 발표된다.셀트리온은 이번 ECCO에서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의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포스터로 최초 공개한다.해당 발표는 램시마SC 유지요법에 대한 102주간의 데이터로 약 2년동안 투약한 환자들의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의 사후 분석 결과와 램시마SC의 스위칭(Switching)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결과도 발표한다.또한 셀트리온은 현지에 단독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세미나를 열어 유럽 의료진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경험한 램시마SC 스위칭의 치료 효과와 경쟁력을 조명한다.22일에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의 내시경적 치료 달성: 장기적 치료 결과 개선을 향한 여정’(Achieving Endoscopic Healing in IBD with Subcutaneous Infliximab: A Path to Improving Long-term Outcomes)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시장에서 폭넓게 쓰이는 정맥주사(IV)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자가 투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37%,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존 램시마와 합하면 유럽 주요 5개국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약 72%에 이른다.직접 처방을 경험했던 유럽 내 주요 국가 의료진들은 램시마SC 처방과 스위칭에 호평을 보내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짐펜트라는 신약으로 기존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할 수 있고, SC제형과 투여법의 특허 출원에 따라 특허 획득시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와 수익이 기대된다.아울러 먼저 진출한 램시마IV(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 유플라이마와 함께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셀트리온의 미국 내 제품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이밖에도 이번 ECCO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의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다. 유플라이마는 세계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유럽과 미국서 허가를 각각 획득하고 공급 중이다.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두 약 사이 동등성을 입증하고, 지난 1월 미국 FDA에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치료 효과와 투약 편의성을 갖춘 램시마SC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국 출시 예정인 짐펜트라의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김진수 기자
매출 6조 뚫은 ‘위고비’ 비만 시장 석권...국내 후발주자들 대책은
  • 매출 6조 뚫은 ‘위고비’ 비만 시장 석권...국내 후발주자들 대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지난해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기존 선도 약물이었던 ‘삭센다’의 매출보다 3배 이상 높다. 국내외 후발 개발사들을 잠 못 들게 할 만큼 위고비의 시장 내 입지가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최근 동아에스티(170900)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뉴로보)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작용제 기전의 비만약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에 진입했다. 국내 임상개발을 최우선하는 한미약품(128940) 도 비만 분야 후보물질 2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2023년 매출 6조원을 달성했다.(제공=노보 노디스크)◇노보, GLP-1 ‘세마글루타이드’로 연매출 28조원 달성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자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7% 성장한 313억4300만 크로네(한화 약 6조600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 선도 약물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의 매출은 102억8900만 크로네(한화 약 1조9850억원)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노보노 디스크가 삭센다의 후속작으로 2021년에 미국에서 승인받은 위고비가 시장에 안착한 것이다. 삭센다는 매일 1회, 위고비는 주1회 투여하는 비만약이다.사실 비만 시장을 석권한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병 시장에서 더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미국 기준 2017년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으로 승인됐다. 해당 성분은 2019년 미국에서 경구용 당뇨 적응증도 획득해, 현재는 각국에서 ‘리벨서스’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노보 노디스크에 따르면 지난해 오젬픽의 글로벌 매출은 957억1800만 크로네(한화 약 18조4950억원)로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리벨서스의 매출도 같은 기간 187억5000만 크로네(3조6220억원)로 66% 증가했다. 회사가 당뇨와 비만 시장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하나만으로 28조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한 셈이다.비만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2022년 세계 매출 1위였던 ‘휴미라’(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약)가 당시 27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휴미라가 가진 여러 적응증의 합산 매출이었다”며 “(아직 휴미라 매출이 나오지 않았지만) 세마글루타이드가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뇨와 비만 적응증을 합산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매출이 의약품 중 최상위권에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시장 규모 역시 위고비로 인해 대폭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시장 규모는 2022년만해도 약 3조5000억~4조원 수준이었다. 여기에 위고비에 매출이 더해져 지난해 10조~11조원 수준으로 비만 시장규모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비만 시장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고된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일라이릴리의 GLP-1 계열 비만약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올해 진출 국가를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5월 세마글루타이드 경구 제형의 비만 적응증 대상 임상 3a상에 성공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허가 심사를 받는 중이다. 회사 측은 경구용 위고비 제품을 연내 미국에서 출시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제공=각사)◇뉴로보 美임상 상반기 개시...‘한미’는 국내 개발 초점글로벌 제품이 비만 시장을 선점하는 사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GLP-1 계열 후발약물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다.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 신약 후보 ‘DA-1726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DA-1726은 전임상에서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엇비슷한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상반기 DA-1726의 1상을 미국에서 개시한다. 해당 임상은 2025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한미약품은 GLP-1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과 GLP-1 포함 삼중 작용제 ‘HM15275’의 전임상 등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연구결과 HM15275의 체중감량 효능 역시 위고비나 젭바운드 등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GLP-1 개발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체중 감소 효과가 20~26%로 알려졌다. 이보다 좋은 효능을 임상에서 실제로 입증하기까지 많은 허들이 남아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이제 막 1상을 하는 국내사의 비만 후보물질이 글로벌 개발에 성공하려면, 모든 절차가 순항해도 2030년 이후가 돼야 허가권에 들 것이다”며 “비만 치료 시장이 워낙 크고 빠르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늦더라도) 지역별 전략을 세워 접근한다면 투자한 것을 크게 상회하는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2024.02.05 I 김진호 기자
냉랭한 관계 속 루덴코 러 차관 방한…북러 군사협력 등 논의
  • 냉랭한 관계 속 루덴코 러 차관 방한…북러 군사협력 등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러시아 외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최근 한러 관계가 갈등을 빚는 와중에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방한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에서 차관회담을 갖고 북러 군사협력 등 양국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의 첫 방한이 냉랭했던 한러 관계를 푸는데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안드레이 루덴코(좌측) 러시아 외무부 차관(사진=연합뉴스)4일 외교부에 따르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이 지난 2일 방한해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양국간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정 차관보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또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러측의 협조를 당부했다.루덴코 차관의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당초 지난해 9월 북러 정삼회담 직후 방한을 추진했으나, 한러 간 소통 문제로 방한이 무산됐다. 다만 차관회담에서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 관련 논의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1일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말했다.이에 미라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의 발언은 편향적이다. 혐오스럽다”고 이례적인 비난을 했다.또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 국경 인근에서 핵 구성요소 등을 포함한 기동 및 훈련 증가와 같이 역내 군사 활동을 확대하려는 미국과 동맹국의 도발적인 조치가 한반도를 긴장 고조 시킨다”며 “북한이 자신의 국방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미국, 한국, 일본의 계속되는 공격적인 도발”이라고 북한을 옹호했다.이에 외교부는 휴일인 3일 오후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초치했다. 정병원 차관보는 “진실을 외면한 채 무조건으로 북한을 감싸면서 일국 정상의 발언을 심히 무례한 언어로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는 한러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루덴코 차관은 3일에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가 이를 즉각 중단하는 등 안보리 결의상 제반 의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해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한러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했다.
2024.02.04 I 윤정훈 기자
12세 딸  숨지게 한 후 시신 방치…목사 아닌 악마였다
  • 12세 딸 숨지게 한 후 시신 방치…목사 아닌 악마였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6년 2월 4일, 여중생 딸을 5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부모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진=연합뉴스)목사인 A(47)씨와 계모 B(40)씨는 2015년 3월 17일 오전 5시 30분께부터 중학교 1학년이던 딸 C양(사망 당시 12세)을 잠재우지 않은 채 7시간 동안 자신의 집 거실에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C양이 교회 헌금을 훔치고서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자행된 학대였다.반복적인 폭행 이후에는 C양이 집 밖으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상의를 벗기고 팬티만 입힌 채로 난방이 없는 방에서 자도록 했다. B씨는 폭행당한 C양의 몸을 보며 “허벅지와 손이 땡땡 부었다. 허벅지가 말 근육 같다ㅋㅋ”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이들 부부는 장시간 폭행으로 배가 고팠는지 태연하게 자장면을 시켜먹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C양을 깨우려고 했지만, C양의 몸이 굳어 있었고 이들 부부는 즉각 119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A씨는 숨진 C양을 이불로 덮어놓고 있다가 냄새가 나 방향제를 뿌려두고 집에 방치했다. 이들 부부는 딸이 숨진 상태에서 열흘이 지난 2015년 3월 31일 C양을 미귀가자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C양의 가출이 잦았던 점을 토대로 단순 미귀가자로 판단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하지만 같은 해 12월 인천 소녀 학대 사건 이후 미귀가자 현황을 파악하던 중 C양 친구의 진술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C양 친구는 “지난해 3월 15일쯤 가출 직후 C양을 만났을 때 종아리와 손에 멍 자국이 있었다. 물어보니 ‘전날 맞았다’고 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이를 토대로 C양이 범죄와 관련된 실종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C양의 시신은 2월 3일 경찰이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C양이 자던 방에서 그대로 이불에 덮인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전처가 암으로 2007년 사망하자 현재 아내와 2012년부터 함께 살았으며, 숨진 C양을 제외한 다른 자녀는 사건 발생 당시 함께 살지 않아 시신이 방치된 집에는 부부만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게 1심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4년, B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A씨에게 20년, B씨에게 징역 15년 등 검찰 구형량보다 높게 선고했다.이후 이들 부부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2심에서도 똑같이 징역 20년과 1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인 딸은 가장 사랑하던 사람인 아버지로부터 가혹한 학대를 받았다. 1심이 검찰 구형보다 높은 형을 선고한 것은 수긍할 수 있다. 양형이 무겁다는 피고인 측 항소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목사 부부는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종교적 이유로 딸을 방치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과연 그것이 옳은 종교적 신념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2016년 11월 24일 대법원 역시 이들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하면서 A씨는 20년, B씨는 15년이 확정됐다.
2024.02.04 I 김민정 기자
미라셀 CGP병원 그리스에서도 ... 줄기세포 시술 환자 만족도 높아
  • 미라셀 CGP병원 그리스에서도 ... 줄기세포 시술 환자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전문기업 미라셀㈜이 ‘스마트엠셀’ 줄기세포추출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해외 CGP병원을 돌며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미라셀은 현지 수요 체크 및 사후 관리, 바이어 미팅을 위해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CGP멤버십 병원인 그리스 Ilias Theodoropoulos Clinic을 방문했다. CGP(Cellpia Global Platform) 셀피아글로벌플랫폼은 미라셀이 운영하고 있는 메디컬 멤버십으로 안전한 줄기세포 재생의학 치료를 위해 전문적인 교육, 세포치료 기술 이전, 의료장비 세팅 등을 제공한다. 그리스 혈액내과 전문의이자 Ilias Theodoropoulos Clinic의 원장인 Dr. Ilias Theodoropoulos는 “미라셀의 줄기세포 시스템 스마트엠셀을 사용한지 1년 가까이 됐는데, 이미 250케이스 이상 진행했다.”며 “줄기세포 IV주사와 통증쪽 시술을 주로 하고 있으며, 시술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재생의학 줄기세포 치료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에 치료 경과 확인 차 방문한 40대 여성 환자는 줄기세포 시술 후 류마티스 관절염이 개선되었다며 직접 치료 경험에 대해 영상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인데, 손가락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려 절망적이었다. 손가락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고생하던 중 이 곳 병원에서 Dr. Ilias Theodoropoulos로부터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골격계가 회복되었다.”며 “두 번의 줄기세포 시술 후 손가락 움직임도 자유로워졌고, 몸 전체가 유연해지고 젊어졌다. 줄기세포 주사 후 내 몸 안에서 진행되는 변화를 느꼈다. 세포가 더 열심히 일하고 활력을 되찾도록 돕는 느낌이랄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더 나은 음악가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일리아스 닥터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줄기세포 주사를 맞고 부작용은 없었으며, 피곤함이 사라졌고 많은 힘과 에너지가 생겼다.”며 “미라셀 기기를 사용한 시술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덧붙였다. 한편, 미라셀은 해외 CGP멤버십 병원들과 최신 줄기세포 치료술을 공유하고, 사후 관리에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리스 병원에서 스마트엠셀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있는 모습 (왼쪽). 그리스 혈액내과 전문의 Dr. Ilias Theodoropoulos (오른쪽).
2024.02.01 I 이순용 기자
美 출시 앞둔 셀트리온 짐펜트라, IBD 권위자 호평에 '주목'
  • 美 출시 앞둔 셀트리온 짐펜트라, IBD 권위자 호평에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핵심 제품인 짐펜트라(램시마SC)가 내달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약 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국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권위자도 짐펜트라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스테판 하나우어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 의대 교수.(사진=힐리오 홈페이지 갈무리)지난 24일(현지시간) 스테판 하나우어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 의대 교수는 현지 의료 전문 매체 힐리오(Healio)와 인터뷰를 통해 짐펜트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짐펜트라의 가장 장점인 피하주사제형(SC, 자가주사) 편의성과 함께 정맥주사제형(IV) 대비 더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하나우어 교수는 인플릭시맙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 임상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바 있고, 짐펜트라 신약 임상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미국 내에서 염증성 장질환 권위자로 꼽힌다.그는 “짐펜트라는 올해 1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짐펜트라 승인은 중증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들에게 피하주사 옵션을 제공한다”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었다. IV와 SC제형을 선호하는 환자들에게 집에서 자가 치료가 가능한 선택권을 준다”고 말했다.특히 하나우어 교수는 “리버티(LIBERTY) 임상시험은 피하제형 인플릭시맙 투여가 약물 수준을 더 잘 유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따라서 짐펜트라를 투약한 환자와 IV제형 인플릭시맙 투약군의 비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C제형은 IV제형보다 편의성이 우수한데다, 효능까지 더 좋아 기대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짐펜트라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로 제형을 변경한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다. 이미 유럽에서는 2020년 2월 출시됐고, 캐나다 등 5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IV제형에서 짐펜트라로 스위칭한 유럽 환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2022년 유럽장질환학회(UEGW)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7%가 기존 IV제형보다 짐펜트라를 더 선호한다고 답해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IV에서 SC제형으로 변경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에 긍정적이다. 미국의 경우 염증성장질환(IBD) 환자 수는 약 300만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램시마를 처방받고 있는 환자는 약 27만명으로, 이 중 SC제품을 처방받기 위해 휴미라로 전환한 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 측은 미국에서 짐펜트라가 출시된 이후 3년 안에 램시마SC로 전환하는 환자 비율이 40%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휴미라보다 램시마가 더 강력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미국 현지 염증성 장질환 권위자의 호평까지 더해져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진입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미국 법인을 통해 짐펜트라를 직판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짐펜트라 미국 내 매출 6000억원 목표, 3년내 3조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짐펜트라 출시 확정하면서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PBM과의 협상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되는 등 미국 현지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며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의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짐펜트라만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미국에서 성공적인 처방 확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6 I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 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2023년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33억원(+23%), 영업이익은 1301억원(+13%) 증가했다.별도 기준으로는 4공장의 매출 반영 및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매출 2조9388억원(+21%), 영업이익 1조2042억원(+24%)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40억원(+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해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로 261억원(-11%) 감소했다.4분기 실적만 두고 봤을 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기존 1~3공장 운영 효율 제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4분기 매출 1조7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500억원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을 이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억원(+18%) 증가한 28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억원(+29%) 증가한 782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3조5009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20억달러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생산능력은 18만ℓ로 완공 후 총 생산능력은 78.4만ℓ에 달한다.포트폴리오 확장 일환으로 ADC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24년 내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과 4월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 (AimedBio)와 스위스 소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에 투자한 바 있다.위탁개발사업(CDO) 부분에서는 기술 플랫폼 에스듀얼(S-DUAL,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과 디벨롭픽(DEVELOPICK,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에스초지언트(S-CHOsient, 임시 발현 플랫폼), 에스글린(S-Glyn, 글리코실화 분석 기반 물질 개발 지원 플랫폼) 등 두 개의 신규 플랫폼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7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회성 마일스톤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 호조로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하며 제품 판매 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특히, 미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하드리마), 유럽에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에피스클리)를 각각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 제품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4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을 적기 마무리 한 뒤 항체약물 접합체(ADC) 연구 등 미래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4년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1.24 I 김진수 기자
이정환 요기요 대표 두 달만에 돌연 사임…왜?
  • 이정환 요기요 대표 두 달만에 돌연 사임…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 이정환(사진) 대표가 취임 두 달여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주요 주주사간 잡음에 사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주부터 계속 회사에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다가 이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이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의 표명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한 주간 사임을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위대한상상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요기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인물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중고차 전문 플랫폼 오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CFO), 써머스플랫폼 경영지원총괄 등을 거친 기업가치 제고 전문가로 불린다. 전임 서성원 대표가 1년 반 만에 사임한 후 요기요의 반등을 이끌기 위해 후임 대표로 올랐지만 결국 불과 두 달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업계에선 이 대표의 급작스런 사임의 배경엔 위대한상상 주주사간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위대한상상은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가 각각 35%의 지분을, GS리테일(007070)이 30%를 확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주주사 가운데 어피니티와 퍼미라간 갈등이 다소 있는 상황인데, 때문에 이 대표가 제대로 경영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인 걸로 안다”며 “또한 현재 요기요 내부 캐시번(현금소진)도 심한 상황이어서 이 대표가 일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요기요는 사모펀드 2곳과 GS리테일이 위대한상상을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 컴파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가 운영하고 있다. CDPI의 2022년 영업손실액은 1115억6522만원에 달한다.점유율도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요기요의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20~25%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10% 남짓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이츠’는 물론, 자칫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에도 밀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때문에 이번 이 대표의 두 달여만의 사임은 갈길이 먼 요기요 입장에서도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이사들이 계속 단명하는 건 경영상 혼란이 있다는 의미”라며 “자칫 요기요가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 떨어질지 우려된다”꼬 말했다.
2024.01.23 I 김정유 기자
병원 치료 중 숨졌는데 가족에게 두달 뒤 통보…시신은 `미라` 상태
  • 병원 치료 중 숨졌는데 가족에게 두달 뒤 통보…시신은 `미라` 상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50대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나 이 사실을 가족들이 두 달이나 지나 알게 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9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50대 남성 김 모 씨 가족들은 구청으로 부터 등기 한편을 받았다. 김 씨가 10월 2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으니 시신 인수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 투석을 받는 상태였던 김 씨는 지난 10월 11일 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는 이혼 후 홀로 살고 있던 터라 병원에 보호자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다. 보통 보호자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환자가 사망했을 경우 병원은 지방자치단체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하고 지자체가 유족을 찾아 이를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병원 측은 김 씨의 사망 사실을 사망 후 한달 반이 넘게 지난 12월 14일에서야 구청에 알렸다. 병원 측은 지자체에 무연고 사망 통보를 하기 전 가족과 연락이 닿을 방법을 찾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이러는 사이 김 씨의 시신은 수분이 다 빠져나가 마치 미라처럼 변해 있었다는 것이 가족 측의 주장이다. 문제는 무연고 사망의 경우 병원이 언제까지 사망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1인 가구 증가로 무연고 사망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지=SBS뉴스 화면 캡쳐
2024.01.20 I 이승현 기자
매출 5조 넘볼 합병...달아오르는 셀트리온 몸값⑧
  • 매출 5조 넘볼 합병...달아오르는 셀트리온 몸값⑧[2024 유망바이오 톱10]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 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바이오 투자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여기에 이달 12일 신주상장을 끝으로 유통을 담당해온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흡수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는 셀트리온이 올해 들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총 22개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짐펜트라·유플라이마·베그젤마’ 삼각편대, 매출 5조 눈앞 셀트리온이 자신있게 말하는 것은 단연 매출 증가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짐펜트라가 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068270)이 유럽 연합 등에서 이미 시판 중인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얀센이 개발한 정맥주사형(IV)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리시맙)를 세계 최초로 피하주사형(SC)제형으로 변경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셀트리온에 따르면 EU 등에서 램시마SC가 기존 약물의 성능이나 제형을 개선한 바이오베터로 인정된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인정받기 위한 서류 절차를 밟았다. 결국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짐펜트라’라는 이름으로 이를 승인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서 정맥주사형 대비 피하주사형의 약가가 3배가량 높게 책정된다. 또 신약으로 허가받았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낮게 적용돼 경쟁이 제한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짐펜트라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유럽에서 높았던 만큼 EU에서의 매출 증가 추세가 미국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짐펜트라는 휴미라 (연간 10만 달러) 등 경쟁 제품과 비슷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지난해 4월과 7월 각각 항암제 베그젤마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다. 베그젤마의 오리지널 약물인 스위스 로슈의 아바스틴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56억5100만 달러(한화 약 7조3400억원)에 달했다. 이중 30~40%가 미국에서 나온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약물인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 212억3799만 달러(한화 약 28조원)로 전체 의약품중 매출 1위를 기록한 의약품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짐펜트라가 3년 안에 매출 3조원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해당 제품 매출이) 최대 7조원까지 성장하리라 본다”며 “또다른 주력 의약품인 베그젤마 같은 기간 내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국 이런 전망과 지난해 회사 매출이 2조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짐펜트라 및 기타 의약품 성장세를 더할 경우 2026년경 5조~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셀트리온이 개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짐펜트라’(레미케이드의 바이오베터, 렘시마SC의 미국제품명) 등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공매도 리스크 줄일 수 있다”최근 셀트리온 주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8월 회사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슈가 처음 나온 뒤 공매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에는 13만원대까지 회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공표하면서 셀트리온 관련주의 반등이 시작됐고, 지난 2일 회사 주가는 23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2사 합병을 마친 셀트리온에 대해 공매도 세력이 붙을 위험성이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사 합병 이전 셀트리온은 의약품의 제조와 생산, 개발 및 허가 등을 진행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국에서 승인된 약물의 유통을 담당해 왔다.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이 2개 회사로 쪼개지면서 주식 시장에서 몸값 부풀리기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런 점이 공매도 빌미가 됐다는 것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말~11월초까지도 셀트리온에 거래 중 공매도 비중이 컸다. 공매도가 다시 재개되더라도 2사 합병으로 사업이 안정화되면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한 다음 6개월 내로 셀트리온제약(068760)도 합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남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추가 합병은 소규모 합병 방식이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규모 합병은 현행 법상 합병으로 인해 발행하는 합병 신주 및 이전하는 자기 주식의 총수가 존속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10%를 초과하지 않을 때 선택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이 방식으로 진행하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기 소유 주식에 대한 매수를 청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아, 별도의 합병 비용도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송영두)◇2030년까지 ‘7종→22종’으로 포트폴리오 증대 계획셀트리온은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앞서 언급한 3종의 약물 이외에도 ‘램시마’와 ‘트룩시마’(로슈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로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시판 중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유럽과 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총 7종의 주력 의약품을 통해 매출 증진을 도모하는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2030년까지 15종의 신규 의약품을 추가로 개발 완수, 총 22종의 약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12조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CT-P41’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미국 암젠의 프롤리아는 2022년 58억 달러(한화 7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다.증권 업계 앞선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셀트리온 주가에 대해 10여 개 이상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 평균인 20만원 선에 올라섰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매출 신장 및 신제품 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그 가치가 재평가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4.01.19 I 김진호 기자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80mg 美 출시...24조원 시장 정조준
  •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80mg 美 출시...24조원 시장 정조준
  • 셀트리온 유플라이마.(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80mg/0.8mL(이하 80mg) 용량제형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유플라이마 80mg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40mg과 동일한 고농도(100mg/mL) 제형이다. 오토인젝터(autoinjector, AI) 및 프리필드시린지-S(PFS-S)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80mg 가격은 환자, 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40mg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1분기에는 소아 환자를 위한 유플라이마 20mg 용량제형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셀트리온(068270)은 유플라이마의 용량별 활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이번에 출시된 유플라이마 80mg은 자가면역질환을 진단받고 최초로 처방을 받는 환자를 중심으로 사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40mg을 두 번 이상 투약해야 하는 첫 처방 환자 및 치료 효과 감소로 투약 용량을 늘려야 하는 환자, 주사공포증(trypanophobia)으로 고통받는 환자 등이 타깃이다. 유플라이마 80mg을 통해 투약 횟수가 줄어들게 되는 만큼 환자의 치료 편의성 측면이 크게 개선돼 제품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또한 유플라이마 80mg은 40mg과 동일하게 환자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 및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제거했다. 실온(25℃)에서 31일 동안 안전성이 유지되는 등 유플라이마만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휴미라(오리지널 제품)로 치료받는 환자 가운데 80% 이상이 시트르산염을 제거한 고농도 제제를 사용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80mg 용량제형 출시가 유플라이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이 진행 중이다. 이는 유플라이마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할 경우 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 및 안전성으로 유플라이마를 처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이를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플라이마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22년 기준 약 212억 3700만 달러(한화 약 27조 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만 전체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 1900만 달러(한화 약 24조 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유플라이마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치료 효능,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입증한 가운데 이번 80mg 용량제형 추가를 통해 의사 및 환자에게 보다 유연한 선택권과 편리한 자가 투여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용량 다양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유플라이마의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I 송영두 기자
대치 미도 40억 5100만원…1억대 천안 쌍용 주공, 48명 몰려
  • 대치 미도 40억 5100만원…1억대 천안 쌍용 주공, 48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미도아파트)이 40억 5100만원에 낙찰됐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주공아파트는 48명이 몰렸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근린시설은 132억 2400만원에 낙찰돼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1월 2주차(1월 8일~1월 12일) 전체 법원 경매는 4025건이 진행돼 944건(낙찰률 23.5%)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259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0%, 평균 응찰자 수는 4.1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만 떼어보면 총 888건이 진행돼 193건(낙찰률은 21.7%)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60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5.4%,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로 한정하면 57건 진행에 15건(26.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555억원 낙찰가율은 89.7%, 평균 응찰자 수는 12.4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09동(전용면적 175㎡)이 감정가 38억 1000만원, 낙찰가 40억 5100만원(낙찰가율 106.3%)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2명이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 115동(전용면적 84㎡)이 감정가 25억 4000만원, 25억 1599만 9000원(낙찰가율 99.1%)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24명이었다.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02동(전용면적 60㎡)은 감정가 19억원, 낙찰가 17억 2000만원(낙찰가율 90.5%)를 보였다. 이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228동(전용면적 85㎡)이 15억 511만 1110원에 낙찰됐다.특이사항으로 서울 금천구 독산동 명도힐스티지 12층 1202호 경매에는 무려 46명이 몰렸다. 감정가 2억 9500만원에 낙찰가 2억 5000만원이었다. 1404호도 13명이 몰렸다. 낙찰가는 2억 5008만원이었다.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주공아파트 307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48명이 몰린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주공아파트 307동(전용면적 60㎡)으로 감정가 1억 2800만원, 낙찰가 1억 1538만원(낙찰가율 90.1%)였다.해당 물건은 쌍용초등학교 동측에 위치했다. 930세대 9개동으로 총 15층 중 14층, 방3개 욕실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1호선 쌍용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북측에는 대형근린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녹지환경도 양호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쌍용초등학교를 비롯해 미라초등학교와 쌍용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1회 유찰로 1억원을 밑도는 최저가격이 형성되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가까워 실수요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듯 하다”고 말했다.이어 “소형 저가 아파트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고 높은 수준의 낙찰가율을 보이는 면이 있다”면서 “경매는 매매와 달리 내부를 볼 수 없고, 시설상태를 점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추후 인테리어 등의 비용을 감안해 입찰가를 산정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서울 강남구 도곡동 518-1에 위치한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518-1에 위치한 근린시설(건물면적 1137㎡, 토지면적 495.9㎡)로 감정가 15억 4664만 5500원, 낙찰가 132억 2400만원(낙찰가율 85.5%)를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해당 물건은 대치중학교 서측에 위치했다. 주변은 연립.다세대, 상업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남측에는 양재천이 흐르고, 북동측 인근에 위치한 3호선 매봉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전반적인 입지는 양호하다. 약 8m와 6m 도로에도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좋다.이주현 전문위원은 “임차인이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항력이 없고, 사무실로 이용 중이라는 조사내용을 감안하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상업시설 전반적으로 낙찰가율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수익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고, 건물에 대한 활용계획을 마련하고 입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남이라는 입지적 특성이 있지만,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확연히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2024.01.14 I 박경훈 기자
 에이비온, 바바메킵 美 임상 첫 환자 투약
  • [임상 업데이트] 에이비온, 바바메킵 美 임상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월 8일~1월 1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에이비온, 바바메킵 美 MD앤더슨 임상 첫 환자 투약에이비온은 비소세포폐암 c-MET(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표적 치료제 ‘바바메킵’(ABN401)의 미국 임상 2상의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에이비온 ABN401의 작용 기전 그림. (사진=에이비온)바바메킵은 타그리소의 주요 내성 원인인 c-MET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한국, 대만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임상 2상 중간 결과 ORR(객관적반응률)은 약 53%로 집계됐으며, 최초 치료 환자군 대상으로는 75%의 반응률을 보였다. 이는 경쟁약인 노바티스의 타브렉타(Tabrecta)와 머크의 텝메코(Tepmetko)보다 우수한 수치다.에이비온은 글로벌 임상 진행을 위해 엠디앤더슨 암센터로 미국의 MET(중간엽상피전이인자) 환자들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이다.바바메킵 임상에 새로 참여한 담당 임상의 시우닝 리(Xiuning Le)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바바메킵의 높은 객관적반응률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리 교수는 텝메코의 임상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MET 연구 권위자다.에이비온은 “중간 결과에 대해 MET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대형 바이오 기업들과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미국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에 더욱 속도를 내고 올해 안으로 환자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며 “임상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기술수출에 한걸음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휴온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HUC1-394’ 임상 1상 승인휴온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제 ‘HUC1-394’(NCP112)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해 6월 식약처에 ‘HUC1-394’의 국내 1상 임상 시험계획을 신청한 바 있다.HUC1-394는 휴온스가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기술 도입한 펩타이드 기반의 점안제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각결막염 등을 유의하게 개선해 손상된 각막을 회복시키며 안구건조증의 주요 병인인 염증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휴온스는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HUC1-394 점안액의 단회 및 반복 단계적 증량 점안 투여 시의 안전성, 국소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휴온스 관계자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전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셀트리온 ‘유플라이마’ 휴미라와 상호교환 변경허가 신청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이하 유플라이마)과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상호교환성 허가를 위해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휴미라와 상호교환이 가능하도록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했으며,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통계적 동등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셀트리온은 이번 변경허가를 통해 유플라이마와 휴미라의 상호교환성을 인정받으면 유플라이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하면 의사 개입 없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 및 안전성으로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셀트리온이 개발한 유플라이마는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O) 등 적응증에 대해 유플라이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 공급을 진행 중이다.지난해 9월에는 FDA로부터 유플라이마의 80㎎/0.8㎖와 20㎎/0.2㎖ 용량제형 허가를 추가 획득해 기존 40㎎/0.4㎖ 포함 총 3가지 용량제형의 고농도 아달리무맙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돼 환자 및 의료진의 니즈에 맞는 처방환경 조성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내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가 완료되면, 바이오시밀러 확대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더욱 가파른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상호교환 지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3 I 김진수 기자
'백 투 베이직'…유럽서 20조 규모 바이아웃 펀드 탄생
  • [마켓인]'백 투 베이직'…유럽서 20조 규모 바이아웃 펀드 탄생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외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꾀하는 가운데 유럽에서 20조원 규모의 바이아웃 펀드가 탄생했다. 바이아웃 펀드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후 성장시켜 높은 가격에 되파는 형태의 전형적인 사모펀드를 일컫는다. 경기침체로 운용사들이 스페셜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기업 구조조정과 특수자산에 대응하는 투자)과 사모신용 펀드(Private Credit Fund·운용사가 사모로 자금을 모아 회사채와 기업 대출, 구조화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를 앞세우며 수익 창출 기회를 노리는 가운데 유럽에서 전형적인 전략을 토대로 하는 사모펀드가 만들어진 것이다.지난해 12월 12일 기준 유럽에서 탄생한 PE발 메가 펀드 10건(사진=피치북 갈무리)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 기반의 사모펀드(PEF)운용사 신벤은 최근 145억달러(약 19조791억원) 규모의 ‘신벤 펀드 8호’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수익지표를 갖춘 성장 단계 기업을 주요 투자 및 인수 대상으로 한다. 이번 바이아웃 펀드의 결성액은 지난 2019년 결성된 직전 7호 펀드의 결성총액 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다. 신벤의 기존 출자자(LP)들에 이어 일부 글로벌 LP가 신규 출자를 단행하면서 목표액을 수월하게 채웠다.다른 운용사들이 기본에 해당하는 ‘바이아웃’ 전략을 잠시 뒤로 밀어둔 상황에서 신벤이 바이아웃 펀드를 결성한 배경에는 ‘성공적인 회수’와 ‘유럽 시장의 M&A 환경’이 꼽힌다. 우선 신벤은 수년에 걸쳐 다양한 목적의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150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쌓았고, 이들 중 115개는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금융과 헬스케어, 소비재 관련으로, 폴란드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레그로’와 이탈리아 보험사 ‘유로비타’, 영국 럭셔리 신발 및 액세서리 브랜드 ‘커트 가이거’ 등이 있다. 이들 중 애그리테크 기업 ‘플라나사’는 지난해 9월 EW그룹에 매각하기도 했다.이 밖에 유럽의 특색도 한 몫 거든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미국과 함께 자본 시장 역사가 긴 지역으로 평가되는 만큼, 바이아웃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 기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대를 잇는 가족 경영 회사들이 매물로 나온다는 점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유럽계 창업자 및 기업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ESG) 트렌드가 지역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조력자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 또한 큰 매력으로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러한 분위기는 펀드 결성 건수 및 액수로 증명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유럽에서 결성된 PE 펀드는 106건으로, 총 결성액은 1159억달러(약 152조 176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연간 규모 대비 36%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메가펀드도 속속 탄생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결성된 펀드 중 10개는 메가 규모로 결성총액은 800억달러(약 105조800억원)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룩셈부르크 기반의 CVC캐피탈은 286억달러(약 37조6175억원) 규모의 바이아웃 펀드를 결성했고, 영국 기반 퍼미라도 178억달러(약 23조4087억원) 규모의 바이아웃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2024.01.12 I 김연지 기자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美서 휴미라와 상호교환 변경허가 신청
  •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美서 휴미라와 상호교환 변경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이하 유플라이마)’과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유플라이마)’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상호교환성 허가를 위해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휴미라와 상호교환이 가능하도록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중등도·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통계적 동등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셀트리온은 이번 변경허가를 통해 유플라이마와 휴미라의 상호교환성을 인정받으면 유플라이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하면 의사 개입 없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안전성으로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셀트리온이 개발한 유플라이마는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O) 등 적응증에 대해 유플라이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 공급 중이다.지난해 9월에는 FDA로부터 유플라이마의 80mg/0.8mL와 20mg/0.2mL 용량제형 허가를 추가 획득해 기존 40mg/0.4mL 포함 총 3가지 용량제형의 고농도 아달리무맙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22년 기준 약 212억3700만 달러(한화 약 27조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만 글로벌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 1900만달러(한화 약 24조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내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가 완료되면, 바이오시밀러 확대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더욱 가파른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상호교환 지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0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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