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14건

②돈·시간 더 들지만, 먼저 개발하면 '승자독식'
  • [판 커지는 바이오시밀러]②돈·시간 더 들지만, 먼저 개발하면 '승자독식'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관련 분야에 잇달아 진입하고 있다. 정부도 바이오시밀러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국내 생산 200억달러 △국산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점유율 22% △수출 100억달러 △고용 12만명 △글로벌 기업 5개 달성을 목표를 내걸었다.바이오시밀러는 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이다. 화학적 의약품은 분자구조가 단순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화학구조가 완벽히 일치하는 복제약(제네릭)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은 살아 있는 동물의 세포나 단백질로 만들고 분자구조도 복잡해 완벽하게 동일한 복제약을 만들 수 없다. 사람이 모두 생김새가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은 ‘비슷하다’는 의미인 ‘시밀러’(similar)를 쓴다.◇셀트리온·삼성바이오 이어 종근당·LG화학 등 진출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은 같은 복제약이긴 해도 부가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제네릭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은 평균 3년간 100억원이다. 이렇게 만든 제네릭의 평균가격은 제품당 30달러 수준이다. 수 많은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가 끝나기 2~3년 전부터 준비를 하기 때문에 특허만료와 함께 수십종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올 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하지만 바이오시밀러는 평균 6년간 2000억원 이상 투자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또 기술장벽이 높아 제네릭과 비교해 경쟁이 심하지 않다. 바이오시밀러는 평균가격이 제품당 3000달러 수준이다. 제네릭보다 100배 정도 비싼 셈이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3년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출시하며 당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존슨앤드존슨)가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특히 램시마는 유럽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기록, 레미케이드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이어 각각 ‘허셉틴’과 ‘리툭산’(이상 로슈)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와 ‘트룩시마’도 상용화했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는 셀트리온보다 첫 제품은 늦었지만, 현재 셀트리온(3종)보다 많은 4종 제품을 상용화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 에피스는 각각 레미케이드와 ‘엔브렐’(암젠)의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사비’와 ‘베네팔리’와 관련, 2015년 하반기에 식약처로부터 잇달아 판매 승인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이듬해 상반기에 유럽에서도 승인을 얻었다. 에피스는 이어 각각 ‘휴미라’(애브비)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와 ‘온트루잔트’까지 상용화하면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용화했다.셀트리온과 에피스에 이어 종근당(185750), LG화학(051910) 등 제약사들 역시 최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따라 앞으로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진입하는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컨설팅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3년 9억달러(약 9596억원)에서 2016년 43억달러(약 4조 6000억원)로 3년새 5배 정도 커졌다. 관련 시장은 2020년에는 304억달러(약 33조원), 2026년에는 800억달러(약 84조 4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이유는 1990년대 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한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가 최근 잇따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2022년까지 특허를 만료하는 바이오의약품 수는 28종에 달한다. 희귀난치성질환이나 암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이 계속 개발되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유럽에서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6341개 중 절반 이상인 3354개(52.89%)가 바이오의약품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유전공학이나 항체기술, 생명공학이 발전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종류가 계속 늘고 있고 개발도 활발하다”며 “이런 약들도 특허를 만료하면 바이오시밀러가 나오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바이오시밀러, 신약처럼 ‘승자독식’ 시장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대한 근거는 또 있다. 바이오시밀러가 각 국가가 당면한 의료비 부담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 아이큐비아는 202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사용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전 세계 의료비는 1100억달러(약 12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바이오시밀러는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 유럽은 현재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유럽은 대부분 공공의료시스템을 도입해 의료비 절감에 민감하다. 때문에 의학적 효과와 안전성이 동일할 경우 오리지날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독려한다. 셀트리온(068270)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 출시 4년만에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잠식한 것은 바이오시밀러에 관대한 분위기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사보험시스템인 미국 역시 최근 의료비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우대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바이오시밀러 장려를 포함한 다양한 약가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사용을 장려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FDA 허가를 기다리는 국내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신약과 마찬가지로 ‘승자독식’ 시장이다. 먼저 출시한 제품이 오리지널 의약품 대항마로 자리잡는 것. 대표적인 경우가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에피스의 베네팔리다. 특히 램시마는 현재 유럽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퍼스트무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대로 램시마보다 3년 정도 늦게 출시된 플릭사비, 베네팔리보다 1년 5개월 늦은 ‘이렐지’(산도즈) 매출은 현재까지 미미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과 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관련, 각각 허쥬마와 온트루잔트를 앞세워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11월, 허쥬마는 올해 2월 유럽에서 각각 승인을 받아 올해 상반기에 출시됐다.이밖에 2022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이 예상되는 바이오시밀러는 전 세계적으로 64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가 400개 이상인 것으로 추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2018.05.23 I 강경훈 기자
①LG화학·종근당 등 진출…1년새 2배 '껑충'
  • [판 커지는 바이오시밀러]①LG화학·종근당 등 진출…1년새 2배 '껑충'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종근당(185750)은 지난달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의 일본법인에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CKD-11101’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약은 미국 암젠과 일본 교와하코기린이 공동개발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전 세계 매출은 연간 3조원 규모다. 종근당은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CKD-11101에 대한 임상3상을 마친 후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허가를 받을 경우 종근당은 세계 최초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하게 된다.LG화학(051910)은 지난 3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암젠)의 바이오시밀러 ‘유셉트’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안에 유셉트를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엔브렐은 지난해 82억 6200만달러(약 9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 20조원을 벌어들인 ‘휴미라’(애브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약으로 기록됐다. 유셉트는 이미 지난 1월 일본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인 상황이다.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판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종근당과 LG화학, CJ헬스케어, 동아에스티(170900) 등 상위 제약사들이 잇달아 진출했다. 에이프로젠, 폴루스, 알테오젠(196170), 펜젠,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벤처기업들도 바이오시밀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미 이 분야에 진출해 성과를 올리는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까지 포함할 경우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국내에서만 10곳 이상이다.단순히 바이오시밀러 회사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휴미라와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빈혈치료제와 황반변성치료제, 항암제, 내분비질환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다.수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수출액은 13억 6213만달러(약 1조 4690억원)로 전년 6억 9230만달러(약 7466억원)보다 97%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바이오시밀러 수출액 역시 3억 5596만달러(약 3935억원)로 전년 동기 1억 5998만달러(약 1725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업계에서는 그동안 제네릭(화학적 복제약)에 주력해온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있어 바이오시밀러는 신약 개발과 함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신약과 비교해 투자비가 적게 들고 실패할 위험도 낮은 반면, 제네릭보다는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면서 “값비싼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반큼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2018.05.23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 가치, 3000억→5조 만든 의약품 2종은?
  • 삼성바이오 가치, 3000억→5조 만든 의약품 2종은?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이하 로직스)의 회계위반 논란과 관련해 17일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2015년 당시 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수직상승시킨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2종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베네팔리’와 ‘플릭사비’에 대한 국내 시판허가를 2015년 9월과 12월에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 이들 제품은 이어 이듬해 1월과 5월 유럽에서 각각 허가를 받으며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에피스가 2015년 하반기에 잇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당시 이 회사 평가가치도 2014년 말 3300억원에서 이듬해 말 5조 272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바이오시밀러는 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을 뜻한다. 화학의약품은 분자구조가 비교적 단순해 오리지널약과 화학구조가 완벽히 일치하는 복제약(제네릭)을 쉽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살아 있는 세포나 단백질을 이용하는 생물학적 의약품은 이론상 완벽하게 동일한 구조의 복제약을 만들 수 없다. 이는 사람의 생김새가 모두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은 비슷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인 ‘시밀러’(similar)를 쓴다.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는 복제약이긴 해도 부가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제네릭은 3년 정도를 투자하면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제네릭 하나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00억원이다. 이렇게 만든 제네릭의 평균가격은 30달러 수준이다. 화학의약품은 오리지널약 특허가 풀리면 수 많은 업체들이 제네릭 개발에 뛰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경우 과거 오리지널약이 1만원 이상이었지만, 특허만료 후 복제약들은 3000원대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는 개발에 평균 6년의 기간과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복제약이라고 해도 평균 약값이 제네릭보다 100배나 높은 3000달러 수준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약과 같이 기술장벽이 높아 쉽게 만들지 못한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존슨앤드존슨)는 2012년 특허 만료 후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셀트리온(068270)) 출시까지 2년이나 걸렸다. 현재까지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와 플릭사비 두 개에 불과하다. 개발이 어려워 경쟁자가 없다 보니 바이오시밀러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5%나 됐다.에피스의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는 각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엔브렐과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각각 82억 6200만달러(약 9조원)와 77억 8400만달러(약 8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의약품 순위에서 2위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엔브렐의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출시 첫해인 2016년 한해만 1억달러(약 108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듬해에는 3억 7100만달러(약 4006억원), 올해 1분기에는 1억 2100만달러(약 130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같은 기간 플릭사비는 각각 10만달러(약 1억 800만원), 900만달러(약 97억원), 660만달러(약 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제품 매출은 합작사인 미국 바이오젠 실적을 포함한 수치다.에피스는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를 판매하면서 최근 실적도 급증하는 추세다. 에피스는 이들 제품을 상용화하기 전인 2015년에는 매출이 239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 바이오시밀러 실적을 본격화한 2016년과 지난해에는 매출이 각각 1474억원과 314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에피스는 글로벌 매출 1위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잇달아 유럽에서 허가 받았다.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회사로 자리잡았다. 업계에서는 통상 6~7년 걸리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설립한지 4년만에 2종이나 출시할 만큼 에피스가 보유한 바이오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다.에피스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회사 가치는 지속적으로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에피스의 현재 기업가치를 13조원에서 24조 8000억원까지 다양하게 추정한다. 이날 열리는 감리위에서는 2015년 당시 로직스가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할 때 책정한 에피스의 기업가치가 적정했는지도 다뤄졌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신약이 아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임상3상에 들어가면 상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간주한다”며 “2015년 당시 에피스는 4종의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시험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었던 만큼 당시 책정한 기업가치는 적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8.05.17 I 강경훈 기자
삼지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 코스메틱’ 출시
  • 삼지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 코스메틱’ 출시
  • 사진=삼지애니메이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콘텐츠업체 삼지애니메이션은 최근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2: 레이디버그와 블랙캣’ 캐릭터를 활용한 화장품 ‘미라큘러스 코스메틱’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라큘러스 코스메틱은 애니메이션 속 히어로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을 패키지에 담은 화장품으로 △마스크팩 2종 △선팩트 2종 △선스틱 2종 △수성 컬러 네일 3종 △립크레용 3종 △틴트 3종까지 총 15종으로 구성됐다. 마스크팩은 EWG그린 등급 성분을 함유해 어린이들의 피부에 자극 없이 생기를 주는 수분 에센스팩이다. 100% 퓨어 코튼 시트에 가면이 프린팅 돼 있어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으로 변신할 수 있다.자외선 차단제는 팩트와 스틱 타입으로 출시됐다. ‘미라큘러스 마일드 선팩트 SPF50+, PA+++’는 병풀추출물과 로즈마리잎추출물, 페퍼민트추출물을 함유해 자외선으로부터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미라큘러스 마일드 선스틱 SPF50+, PA++++’은 알로에베라잎추출물이 함유돼 민감한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한다. 또한 색조 화장품 중 하나인 수성 매니큐어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컬러 네일’은 자극적인 향이 나지 않고 스티커처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미라큘러스 코스메틱은 다음달부터 대형마트 및 온라인, 오프라인 완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레이디버그 시리즈가 새로운 시즌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 만큼 방송, 완구, 출판은 물론 코스메틱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계획”이라며 “미라큘러스 코스메틱은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여자 어린이들의 로망을 채워주면서 자극 없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해 다가오는 어린이날 선물로도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5 I 김정유 기자
  • '어닝쇼크'에도 이어지는 삼성바이오 찬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대 이하의 1분기 성적표를 내놓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0.95% 오른 47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사상최고가인 60만원을 기록한 지 11거래일 만에 25% 하락하면서 저점을 확인한 뒤 반등했다.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기관 투자가가 다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 기간 1700억원어치 순매도했던 기관은 최근 이틀 동안 다시 113억원어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사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에 매출액 131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7%, 193.7% 늘었다. 1분기에 순손실 57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1437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큰 폭으로 부진했다.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회계기준(IFRS15) 도입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과 재고자산을 인식하는 기준이 바뀌었다”며 “영업 외 이익 항목에서 전년동기 대비 손실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1분기 실적 부진으로 올해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졌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2공장으로 넘기면서 1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 위주로 가동할 예정”이라며 “1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지 못하면서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저조한 부분이 아쉽다”고 분석했다.전반적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지만 성장성에 대한 신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최근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중요한 것은 3공장 수주규모”라며 “내년 3공장을 가동하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며 영업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력을 인정받고 3공장 수주를 위해 15개 업체와 논의 중”이라며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강화 의지와 내년 신제품 출시에 따른 자회사 흑자전환 등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 4분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유럽에서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위탁개발(CD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내다봤다. 이달미 연구원도 “본업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대다수 삼성바이오로직스 담당 연구원이 목표주가를 유지한 가운데 강양구 연구원만 바이오 업종 조정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65만원으로 소폭 낮췄다.
2018.04.25 I 박형수 기자
  • 삼성바이오, 실적 부진 아쉬우나 본업 순항-SK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SK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본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에 매출액 131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7%, 193.7% 늘었다. 1분기에 순손실 57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밑돈 원인은 제 1공장에서 2공장으로 생산 전환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매출 증가 속도가 더뎌지면서 비용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 3공장의 밸리데이션 배치로 비용도 늘었다”며 “순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자회사의 재고미실현손익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1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2공장으로 넘기면서 1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 위주로 가동할 예정”이라며 “1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현황은 순조롭다”며 “아시아 제약사와 1124 억원, 미국 제약사와 179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 제약사와 체결한 계약은 제품개발 성공시 최소 보장계약금액 159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바이오시밀러는 허셉틴이 3월 영국에 런칭했고 휴미라는 올 10월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저조한 부분은 아쉽다”면서도 “본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18.04.25 I 박형수 기자
럭셔리 SUV `마세라티 르반떼`, 더 똑똑하게 업그레이드
  • 럭셔리 SUV `마세라티 르반떼`, 더 똑똑하게 업그레이드
  • 마세라티 르반떼. FMK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마세라티는 지난 2016년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를 출시하며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럭셔리 SUV의 대명사가 된 르반떼는 2016년 제네바 모터쇼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 72개국에 출시, 2만50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마세라티는 이같은 인기를 이어가고자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업그레이드 된 2018년식 르반떼를 공개했다. 2018년식 르반떼는 전동식 스티어링 등 하이테크 기능을 더했고, 새로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으로 더욱 똑똑해졌다. 또 트림을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그란루소와 스포티함을 더한 그란스포트 등 두 가지로 나눴다. 두 트림의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각 트림은 고유한 외관과 내부 디자인으로 확연히 구분되며 모두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SUV 세그먼트에 스며든 이탈리안 감성마세라티 100주년 기념 모델인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르반떼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멀리서도 눈에 뛴다. 전면 그릴은 ‘자동차 에어 셔터’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0.31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고양이 눈매를 닮은 헤드라이트부터 마세라티의 C필러, 프레임리스 도어로 더욱 돋보이는 쿠페 디자인은 차량 측면부 실루엣까지 이어진다. 전조등은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AFS)을 지원하는 바이-제논(Bi-Xenon) 헤드라이트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르반떼와 르반떼 디젤에는 앞뒤 크기가 동일한 19인치 제피로 알로이 휠 타이어가, 르반떼S의 앞바퀴는 20인치 네레오 알로이 휠, 뒷 바퀴는 더 넓은 타이어가 장착됐다. 내부 디자인은 SUV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강조했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 (MTC+) 디스플레이,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 등이 장착됐다. 뒷좌석은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트렁크는 580ℓ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르반떼 그란루소 실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에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디카(Radica) 우드 트림과 가죽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또 12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컴포트 시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전자식 스티어링 휠,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 등이 추가됐다. 르반떼 그란스포트는 최고급 SUV에서 스포티한 매력을 찾는 운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위해 탄생했다. 이에 차량 외관 및 내관 곳곳에서 마세라티 브랜드의 전설적인 레이싱 DNA를 발견할 수 있다.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기어 시프트 패들과 이녹스 스포츠 페달 등이 장착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첨단 3리터 V6엔진…제로백 5.2초·최고시속 264㎞마세라티 르반떼의 V6 가솔린 엔진은 최신의 GDI와 트윈 터보 기술로 만들어졌고, 최대 마력은 430hp 또는 350hp를 발휘한다. 르반떼S는 제로백 5.2초, 최고속도가 264km/h에 달한다. 350hp의 르반떼는 제로백 6초, 최고속도 251km/h를 자랑한다.가솔린 엔진 시스템은 공기압 밸브로 통제돼 마세라티 고유의 청각을 자극하는 시그니처 엔진음을 낸다. 르반떼의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열리면서 배기 가스로 최단 거리로 배출되며 최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한다. 르반떼 디젤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의 V6 터보 디젤을 채용하고 있다. 복합연비는 9.5 km/ℓ로 가장 높고, 제로백 6.9초, 최고속도 230km/h다.청각을 자극하는 엔진 사운드는 모든 마세라티에 필수적인 요소다. 두 개의 사운드 엑츄에이터는 배기관 밑에 설치돼 주행 방식에 따라 사운드를 조정하게 된다.가솔린 엔진과 V6 터보엔진은 모두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쉽고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변속 모드는 자동·수동을 모두 지원하는 ‘노멀’, ‘스포츠’, ‘오프로드’와 연료 효율을 높이는 ‘I.C.E ’등 4가지다. 마세라티의 ‘Q4 사륜구동 시스템’은 르반떼 모델에 기본 탑재돼 낮은 로드 그립에서도 후륜 주행이 가능하다. Q4시스템은 150ms만에 전륜, 후륜 토크를 0대100에서 50대50으로 바꿀 수 있다. 르반떼는 동급 SUV라인 차량 중 유일하게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를 뒤 차축에 장착하고 있다. 이밖에 토크 벡터링 기능은 SUV 차량인 르반떼의 스포티함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층 더 발전됐다. 마세라티 르반떼S 그란루소. FMK 제공◇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에 최첨단 기능까지2018년식 르반떼는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에 새롭게 추가된 ADAS 기능도 사용 가능해졌다.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은 가볍고, 간단하고, 관리가 쉽다. 또 엔진 파워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쉽게 미세 조정이 가능해 노면이 울퉁불퉁할 때도 편안함을 준다. 저속 주행 또는 주차 시에도 핸들 조작이 버겁지 않다. 2018년식 르반떼는 스톱앤고 기능이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향상된 제동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장치,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 최첨단 기능을 대거 장착했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은 만약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하려고 한다면 스티어링 휠에 진동 신호를 보내고, 스티어링 휠의 각도를 변경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 시스템은 60km/h 이상 180km/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한다.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는 기존의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리어 범퍼 안에 장착된 2개의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한다. LED 경고 표시와 경고음 외에도, 이 시스템은 스티어링 토크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해 충돌의 위험을 방지한다. 2018년형 르반떼 가격은 △르반떼 디젤 1억2440만~1억3250만원 △르반떼 1억2740만~1억3560만원 △르반떼S 1억5770만~1억6590만원이다.마세라티 르반떼. FMK 제공
2018.04.12 I 신정은 기자
Btv,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랫캣2’ 국내 최초 독점 제공
  • Btv,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랫캣2’ 국내 최초 독점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제작에 투자한 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2’를 B tv에서 VOD(다시보기)로 국내 최초 독점 제공한다.’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2’(이하 미라큘러스)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애니메이션 방송채널인 ‘투니버스’에서 본방송뒤 30분 이내 B tv ‘애니메이션’ 메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시즌 1에 이어 화려한 액션 장면과 슈퍼히어로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전 세계 120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라큘러스’는 SK 브로드밴드가 시즌 1~3 전편 제작에 투자했다. 3,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프랑스 자그툰과 메소드 애니메이션, 일본의 도에이 애니메이션 그리고 국내 삼지애니메이션이 협업 제작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5년간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 1~6’, ‘뽀로로와 노래해요 시즌 1~3’, ‘로보카 폴리’,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놀이터구조대 뽀잉’, ‘뚝딱맨’, ‘샤이닝스타’ 그리고 신작으로 돌아온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2’ 등 국내 우수작품을 초기단계에서 발굴하여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와 제작기간을 거쳐 우수 콘텐츠를 확보해 왔다.SK브로드밴드가 투자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B tv의 ‘키즈’ 메뉴 내 “B tv 오리지널관”에서 45개 타이틀 1,500 편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후속 시즌의 경우 오직 B tv에서만 독점 서비스된다.. 유창완 SK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해도 B tv 오리지널 신작인 ‘좀비덤 시즌2’, ‘타오르지마 버스터 시즌2’, ‘슈퍼잭’, ‘스페이스벅’, ‘뽀잉 극장판’ 등의 다양한 신규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어 B tv만의 키즈 경쟁력은 더 강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4.11 I 김현아 기자
“바이오로 날개다나”…삼성바이오로직스, 주력사업 개편 기대감
  • “바이오로 날개다나”…삼성바이오로직스, 주력사업 개편 기대감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주가도 지난 한달간 28%나 급등했다. 신약개발 기대감에 더해 지난 9일 삼성그룹이 차세대 주력 사업을 바이오로 재편할 것이란 한 매체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각각 3.97%, 3.74%오른 14만4000원, 58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초반 60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도 종가 기준 38조5742억원으로 증가하며 셀트리온(37조1679억원)을 넘어서 코스피시장 3위로 올라섰다. 우선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시판 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를 오는 10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의 특허권자인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와 벌여온 특허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또 삼성그룹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바이오를 세울 것이란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물산은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30% 이상 추가 매입할 것이란 한 매체 보도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이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바이오에 집중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넘버1’ 제약사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모기업을 등에 업음으로써 경쟁 제약사들의 약점을 단번에 극복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1361억원, 영업이익은 499.1% 급증한 204억원으로 추정된다.
2018.04.10 I 성선화 기자
삼성, 신수종 집중하는 '바이오시밀러'는?
  • 삼성, 신수종 집중하는 '바이오시밀러'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한 삼성의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맡는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다.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살아 있는 생물의 세포로 만든 의약품)의 복제약이다. 화학합성의약품은 분자구조를 파악해 그대로 따라 만들면 똑같은 복제약을 만들 수 있지만 바이오의약품은 똑같이 만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람마다 모두 얼굴 생김새가 다른 것을 생각하면 쉽다.바이오의약품은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에 주로 쓴다.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 2016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0위 중 9개가 바이오의약품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42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3년 9억달러(약 9500억원) 대비 4년만에 4.7배 성장한 규모.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온트루잔트 등 4종류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다. 이중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는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이고 온트루잔트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특히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시장 전망도 밝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이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친화정책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를 미국에서 허가받았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허가 심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이 바이오의약품 중 부가가치가 높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항암제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허가 얼마 남지 않은 새로운 약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2018.04.10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거침없는 상승세…시가총액 3위 '눈앞'
  • 삼성바이오로직스 거침없는 상승세…시가총액 3위 '눈앞'
  •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하루에만 8%대 급등하면서 장중 시가총액이 셀트리온(068270)을 넘어서는 등 코스피 제약업종 대장주 자리를 넘보고 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8.29%(4만3000원) 오른 5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장중 주당 58만원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주가 급등으로 셀트리온을 제치고 장중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셀트리온 역시 4%대 급등하면서 결국 시총 순위는 역전되지 못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조만간 시총 3위 자리매김도 멀지 않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날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7조535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37조1847억원으로 셀트리온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말 그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만해도 30만원 후반이었던 주가가 이날 50만원 중반을 훌쩍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44.3% 수직 상승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최근 애브비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SB5) 대한 특허권 분쟁에 관해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목표가를 15% 상향한 61만원으로 제시한 점도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선도자(first-mover)의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며 “임랄디는 경쟁사 암젠(Amgen)과 공동으로 유럽에서 휴미라 시밀러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공장이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이는 가운데 2공장의 생산량까지 증가하면서 실적 측면에서도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올해 4분기 3공장 가동 시작과 4공장의 증설 이슈도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하지만 주가 상승이 지나치게 급격하게 나타나면서 고평가 논란 역시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660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했지만, 당기순손실은 약 97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기록했던 1768억원 손실보다 손실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장기 성장성이 이미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됐다”면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어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18.04.09 I 안혜신 기자
  • 휴미라 특허 분쟁 합의, 임랄디 올해 10월 유럽출시-NH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애브브의 블록버스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특허분쟁 합의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일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애브비는 휴미라 특허 분쟁에 관한 합의를 발표했다”며 “이번 합의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올해 10월 유럽, 2023년 6월 미국 출시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애브비의 이번 결정은 40억 달러 규모의 휴미라 유럽 시장을 내주면서 대신 1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시장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암젠은 애브비와 합의를 통해 이미 암제비타(휴밀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출시 시점을 올해 10월로, 미국 출시 시점을 2023년 1월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임랄디와 암제비타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에서는 암제비타에 이어 임랄디가 두번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연구원은 “이번 특허 분쟁 합의로 인해 임랄디의 출시 시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임랄디 또한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도자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2018.04.06 I 성선화 기자
셀트리온, 美 FDA 바이오시밀러 정책 강화 수혜-이베스트
  • 셀트리온, 美 FDA 바이오시밀러 정책 강화 수혜-이베스트
  • 셀트리온 주가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강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약가 인하와 리베이트 개선, 교차 처방 등으로 셀트리온(068270)이 직접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11일 목표주가(28만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36.0%다.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미국 FDA의 스콧 고틀립 국장은 CNBC 주최 헬시리턴컨퍼런스(Healthy Return Conference)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고 앞으로 12개의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미국 FDA는 약가인하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많은 시장 경쟁자를 장려할 수 있으며 이에 기인해 약가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리지널 보유 제약업체가 사보험(PBM)과 공급채널을 차단해 바이오시밀러의 서플라이체인으로 진입을 어렵게 한 부분을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도 발표했다.이번 발언을 통해 FDA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강화 정책이 예상된다. 우선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가 인하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약가의 경제성을 보유한 바이오시밀러가 향후 활발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틀립 국장 발표에서 PBM과 오리지널 보유 제약업체가 바이오시밀러의 서플라이체인으로 진입을 막고 있는 것을 인지함을 감안할 때 깊은 관련이 있는 리베이트 개선을 위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도 예상했다.교차 처방의 경우 유럽에서는 활발한 편이지만 미국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이번 정책 중 교차처방 가이드라인에 대한 완화는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미국에서 휴미라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실테조의 교차처방의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을 시작하는 등 향후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침투가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틀립 국장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점유가 낮은 이유 중 하나로 의사들에게 바이오시밀러의 안전성·효능에 대한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해 교육 제공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이미 화이자를 비롯한 시밀러 업체들은 바이오시밀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04.04 I 이명철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주사 맞지 않고도 효과 볼 수 있다?
  • 류마티스관절염, 주사 맞지 않고도 효과 볼 수 있다?
  •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사진=릴리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면 보통은 DMARD로 불리는 항류마티스제를 쓰고 이게 안 들면 MTX라는 약을 쓴다. 일종의 항암제다. 이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30~40% 환자들이 쓰는 게 최근에 널리 알려진 ‘휴미라’, ‘엔브렐’, ‘래미케이드’ 같은 항체치료제다. 셀트리온(068270)의 ‘렘시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 같은 바이오시밀러가 이들 약의 복제약이다.주사제는 효과가 MTX에 비해 현저히 좋지만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이상헌 건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주사제는 처음에는 환자들이 만족하지만 평생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그 자체가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주사제 대신 먹는 약으로 개발된 것이 JAK 억제제다. 염증조절 단백질에 신호를 주는 효소인 JAK만 억제해 증상을 누그러뜨린다. 주사를 맞지 않고 하루에 두 번 약을 먹으면 돼 편의성이 높다.가장 먼저 나온 약이 화이자의 ‘젤잔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약 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릴리가 ‘올루미언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젤잔즈보다 후발주자지만 편의성은 더 높다. 하루에 한 번만 먹으면 된다. 주사제인 휴미라와 비교연구에서 항류마티스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유럽에서는 MTX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먹는 JAK 억제제나 주사제인 항체치료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항체치료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써야 건강보험을 적용해 주던 것을 이제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MTX 이후에 바로 JAK 억제제를 써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준다. 아직까지는 선발주자인 젤잔즈만 대상이고, 올루미언트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이와 관련, 이상헌 교수는 “MTX 이후 주사제에 의존하던 환자들에게 먹는 약이 다른 옵션으로 있다는 것 자체가 치료 편의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4 I 강경훈 기자
외계인 시신? 미라 5년 연구 끝 '심각한 기형' 결론
  • 외계인 시신? 미라 5년 연구 끝 '심각한 기형' 결론
  • (사진=AFP)[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15년 전 발견돼 과학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외계인 미라’의 정체가 확인됐다.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지난 2003년 칠레 아타카마 사막 광산마을에서 발견된 미라가 사산된 여아 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아타(Ata)’라는 이름이 붙은 이 미라는 발견 당시 외계인을 연상시키는 외관 때문에 외계인 시신설이 제기되는 등 일반인은 물론 과학계에서도 논쟁거리가 됐다.미생물학자, 면역학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개리 놀란 교수는 이 미라에 대한 연구 제의를 받은 뒤 2013년 인간의 시신이라는 결론을 내린 데 이어, 최근 미라의 뼈에서 DNA를 검출해 아타가 겪은 심각한 기형증상까지 설명해냈다.아타는 뼈 모양으로 볼 때 6세에서 8세 정도 되는 여아일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12쌍의 갈비뼈를 지닌 사람과 달리 10쌍의 갈비뼈만 있었던 데다, 두개골이 비정상적으로 길어 인간의 시신이 아니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연구진은 아타가 매우 특이한 돌연변이를 지닌 것으로 봤다. 다만 인간이라는 결론을 내린 뒤에도 기형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못했다.캘리포니아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놀란 교수는 아타의 유전자 구성까지 완전히 분석해 이 미라가 사람의 것임을 확인했다. 특히 아타의 DNA에서 골격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 7개의 유전자도 확인했다.연구진은 아타의 DNA가 다른 칠레인들과 매 유사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놀란 교수는 “아타가 사산아이거나 출생 후 곧바로 죽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심한 기형으로 제대로 먹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이번 연구 내용은 유전체학 분야 학술지인 ‘게놈리서치’(Genome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사진=AFP)
2018.03.23 I 장영락 기자
셀트리온·삼성 이어 LG화학…후끈 달아오르는 바이오시밀러
  • 셀트리온·삼성 이어 LG화학…후끈 달아오르는 바이오시밀러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양강체제를 형성해온 국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대기업인 LG화학 등이 출사표를 낸 것.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이 최근 자가면역질환 항체 바이오시밀러 ‘유셉트’(Eucept) 판매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로는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세 번째다. 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희귀질환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는 이수앱지스(086890)를 포함해 네 번째다.바이오시밀러는 동물의 세포나 단백질 같은 생물학적 제제로 만든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같은 난치성 질환에 주로 쓰는데 개발이 까다롭기 때문에 합성화학의약품에 비해 값이 비싸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약과 비교할 경우 효능은 같지만 값은 20~30% 저렴해 의료비 절감 수단으로 인정 받고 있다.특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LG화학이 뛰어든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인 경우 의약품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평가 받는다. 이와 관련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 바이오의약품은 모두 전 세계 의약품 매출 상위 5위 안에 들 만큼 시장 규모가 크다. 셀트리온은 2012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했다. 램시마는 2013년 유럽 진출 후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 시장의 50%를 잠식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셀트리온은 이후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개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시작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등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빅3’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했다. 또 허쥬마와 같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까지 개발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한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이수앱지스는 블록버스터 대신 환자 수가 많지 않은 희귀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한다. 희귀질환치료제는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수가 많지 않아도 돼 허가가 쉽다. 또 값이 비싼 대신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이 회사는 2006년 항혈전제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을 시작으로 2012년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을 출시했다. 애브서틴은 전 세계 10개국 이상 수출해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선진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성장에 자극받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동아에스티(170900)는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또한 휴미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 아라네스프는 동아에스티 외에도 CJ헬스케어, 종근당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에 성공한 LG화학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도전 중이다. 이밖에 대웅제약(069620)은 LG화학이 성공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합작한 아키젠바이오텍은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와 같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임상1상을 준비 중이다.한편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대신 효능이나 사용법을 개량한 ‘바이오베터’에 승부를 거는 제약사도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약보다 저렴한 약값을 무기로 내세우지만, 바이오베터는 신약이기 때문에 오리지널약보다 값이 더 비싸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성공을 발판삼아 사용법을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바꾼 ‘램시마SC’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병원에 가서 정맥주사로 맞아야 하지만 피하주사로 바꾸면 인슐린처럼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맞을 수 있다”며 “환자의 시간과 비용,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녹십자는 허셉틴 한계를 극복한 바이오베터를 개발 중이다. 허셉틴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는데, 녹십자가 개발 중인 MGAH22는 임상시험에서 허셉틴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이 약은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한미약품(128940)은 지난 1월 미국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신약 후보물질 23종 중 10종이 바이오베터일 정도로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비만·당뇨병 같은 내분비계 질환이나 희귀질환에 집중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18.03.21 I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IFRS15 조기도입 실적 부진…성장 유효 '목표가↑'-현대차
  • 셀트리온헬스케어, IFRS15 조기도입 실적 부진…성장 유효 '목표가↑'-현대차
  • 셀트리온헬스케어 진입가능 시장 규모.[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허쥬마 유럽 출시, 램시마 크론병 대상 임상, 트룩시마·허쥬마 미국 판매 승인 등 셀트리온(068270)과 동일하게 비슷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주력제품 램시마·인플렉트라 향후 피하주사(SC)제형 출시 시 전체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15.1%(1만9000원)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목표주가(12만6000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1.8%다.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의무 도입되는 국제회계처리기준(IFRS15) 조기 도입으로 기존 매출 인식시점에 변경됐다”며 “IFRS15 미적용시 1조원 매출액에 시장 추정치 부합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 2014년 Hospira에 발행했던 전환사채(CB) 상환 완료로 일회성 사채상환이익에 따라 금융손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허쥬마 유럽 론칭과 미국 인플렉트라 판매 증가로 면역물품 수출은 지속 성장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0.2%, 82.8% 증가한 1조3834억원, 2812억원으로 추정했다.현재 램시마는 SC제형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내년 중 허가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2020년 중 판매승인 취득 시 전체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진출 가능해 램시마 시장가치는 2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며 “램시마 크론병 대상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오리지날의약품 레미케이드·휴미라와 동등성을 입증해 향후 크론병 대상 처방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또 “IFRS15 조기도입에 따른 부진한 실적으로 소폭의 주가 조정 불가피하지만 신규제품 출시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3.02 I 이명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