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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그램 신제품 출시 맞춰 이색체험 제공
  • LG전자, 그램 신제품 출시 맞춰 이색체험 제공
  • LG전자가 더 강력한 성능의 LG 그램 신제품 출시에 맞춰 내달 10일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이색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모델들이 LG 그램 가운데 처음으로 외장그래픽 카드 등을 탑재한 LG 그램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LG 그램’ 신제품 출시에 맞춰 다음달 10일까지 이색 체험을 위한 공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LG전자(066570)는 서울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LG 그램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은 △LG 그램 가운데 처음으로 외장그래픽 카드 등을 탑재한 LG 그램을 비롯해 △투인원(2in1) 노트북 LG 그램 360 △게이밍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 △온택트 환경에 최적화 된 LG 일체형 PC 등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방문객들은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미라매트릭스(LG Glance by Mirametrix®)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기능은 LG 그램에 탑재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과 시선을 감지한 후 인공지능(AI) 분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면 화면을 잠그고, 뒤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화면을 흐리게 만들거나 경고 메시지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별도로 조성된 포토존과 영상 편집공간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면 LG 그램 신제품을 이용해 편집한 짧은 영상이나 포토카드도 받을 수 있다.게이밍 체험존에서는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과 명품 입체 음향을 제공하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스피커 등으로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다.LG전자는 LG 그램 시리즈 최초로 외장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50’을 탑재해 고화질 영상과 이미지 편집 기능을 지원하는 신제품을 내놨다. 빛 반사를 막는 안티글레어 기능도 적용됐다. 다음달 11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출고가는 16·17인치 각각 사양에 따라 229만~249만원, 239만~259만원이다. 화이트, 블랙, 차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모델들이 게이밍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노트북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2.03.29 I 최영지 기자
미라셀, 세브란스병원과 줄기세포 뇌질환 치료 위한 임상연구 협약
  • 미라셀, 세브란스병원과 줄기세포 뇌질환 치료 위한 임상연구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은 세브란스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최근 역삼동 미라셀 본사에서 세브란스병원과 의료혁신 연구개발 및 첨단재생바이오 연구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그 첫 번째 과제로 미라셀의 기술로 혈액 줄기세포의 중추신경계 및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효과 확인에 나서게 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연구팀은 “뇌경색의 80~90%는 경동맥에 있는 죽상경화반의 파열에 의해 작은 혈전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고, 이것이 점점 커져서 혈전화돼 뇌혈관을 갑자기 폐색시키는 경우 생기게 된다” 며 따라서 “미라셀의 줄기세포 추출시스템으로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분리한 줄기세포 및 그 외 성분들의 투여로 죽상경화반의 퇴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죽상경화증 및 혈관성 치매 모델에서의 줄기세포 치료 유효성 검증이 이번 임상연구의 목적이다.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들에게 비수술적 방법인 줄기세포를 투여해 치료의 효과를 살펴본다는 것. 환자에게서 240㏄ 정맥 채혈 후 미라셀의 줄기세포추출 첨단시스템 ‘Smart M-cell2’를 사용해 최소조작으로 분리 농축한 줄기세포와 재생에 필수요소인 성장인자, 면역세포, 혈소판, 신호물질, 혈액 뇌장벽 투과도를 증강시키는 만니톨(mannitol)을 IV를 통해 주입하게 된다. 미라셀 신현순대표는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세브란스병원과의 MOU를 통한 연구과제 공동수행, 협력으로 첨단 재생 바이오 분야 발전은 물론 줄기세포 치료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순환 개선 및 조직 재생 효과 측면에서 줄기세포의 효율성을 최적화시켜 뇌질환 관련 질병의 치료율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라셀 줄기세포시스템은 이미 생물학적 약제물 제조기술 급성심근경색(관상동맥성형술,관상동맥우회술)적응증, 중증하지허혈, 연골결손 등의 치료를 돕는 신의료기술로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아 치료에 활발히 쓰이고 있다. 또한, 2020년 유럽연합 통합규격인증 CE에 이어 2021년 보건신기술 NET(제179호) 획득, FDA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임상연구에 사용되는 미라셀의 스마트엠셀2는 보건복지부 ‘혁신제품 지정’ 인증으로, 조달청을 통해 국공립병원 등 국가기관에 납품도 가능한 첨단 세포추출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임상적 미충족 수요 발굴에 기반한 중추신경계 및 심혈관계 질환 특화 줄기세포 치료술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을 시행하게 된다. 그밖에도 상호기술정보 교류, 공동학술회의 및 세미나 개최,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라셀의 첨단 줄기세포추출시스템 ‘스마트엠셀2’
2022.03.22 I 이순용 기자
"전쟁 싫고 제재 두렵다"…러시아 떠나는 젊은 인재들
  • "전쟁 싫고 제재 두렵다"…러시아 떠나는 젊은 인재들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부에 대한 불만과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면서, IT·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젊은 인재들이 러시아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 러시아인 가족이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고급 인력을 중심으로 러시아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그 이유로 정부의 우크라이나 공격 및 여론통제에 대한 반감과 서방의 경제 제재에 따른 위기감을 꼽았다.이런 현상은 주로 원격근무가 용이한 IT·미디어 산업의 프리랜서 직업군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수입이 해외 고객과 연계돼 있어 외국과의 단절로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비디오 게임 개발 회사의 부분 소유주인 이반은 “(러시아를 떠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쟁에 반대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와 연결돼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출국 행렬에는 언론인, 활동가와 블로거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할 정도로 표현의 자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이들이 해외 생활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비자·마스터 카드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러시아 국영 미르카드만 아르메니아를 비롯한 극소수의 나라에 전자 결제 방식으로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구호 단체에서 일하는 미라는 “남자친구와 러시아를 떠나기 전날 달러화를 출금하기 위해 세 시간 동안 ATM을 돌아다녔지만 모두 실패했다. 경호원을 동반한 사람이 새치기를 하고 잔고가 바닥날 때까지 5000달러(약 607만원)씩 인출하는 것을 봤다”라며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떠난 이들 중 대다수는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를 향했다. 특히 소련의 일부였던 아르메니아는 이번 전쟁에서 중립을 선언하면서 러시아인이 비자와 여권 없이 최대 6개월간 머무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전쟁 발발 전에는 아르메니아에 등록된 러시아인이 3000~4000명 정도였지만, 한 관계자는 침공 이후 2주간 이와 비슷한 인원이 매일 입국했다고 전했다. 이 중 수천명은 아르메니아에서 또 다른 나라로 이동했지만 지난주 기준 2만여명의 러시아인이 여전히 아르메니아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2022.03.21 I 이현정 기자
③“HD201와 백신등에서 600억 매출 자신”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해부]③“HD201와 백신등에서 600억 매출 자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HD201’의 유럽 내 품목허가가 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한 제약사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백신(라이트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의 예상대로 허셉틴과 백신을 판매한다면 올해 약 6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설립 후 설비 투자와 임상 개발 확대로 지속된 매출 부진을 전환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015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CDMO)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설립됐다. 이듬해인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회사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모두 꾸준히 증가했다. 회사 측은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와 함께 개발 중인 HD201과 대장암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HD204’ 등의 시제품과 임상 시료 생산 비용, 추가 설비투자,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손실이 늘어났다고 밝혀온 바 있다. 양 사가 진행한 HD201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은 2019년에 마무리됐다. HD204의 글로벌 임상 3상은 막바지 작업을 하는 중이다.최근 들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손실 증가 폭은 더 크게 확대됐다. 회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268억원으로 전년(-226억원) 대비 18.7%가량 늘어났다. 같은 해 당기순손실도 약 394억원으로 전년보다 26.9% 확대됐다. 회사 측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함께 새롭게 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 신약 후보물질 ‘PBP1510’과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PBP1502’의 임상을 확대하면서 생산 용역을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 사는 유럽에서 PBP1510 임상 1/2a상과 PBP1502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양 대표는 “총 23만4000ℓ 수준으로 공장 규모를 늘리기 위한 설비 투자와 CDMO 기업으로서 의약품 생산개발 능력을 입증하려고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생산 관리 기준 ‘EU-GMP’를 획득하면서 HD201에 대한 품목 허가 가능성이 커졌다. 노력에 대한 첫 결실을 볼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HD201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에 나올 예정이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프레스티지바이로로직스가 운영 중인 6000ℓ급 1공장에서 HD201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회사와 아랍에미리트 제약사 엔소 헬스케어 디엠씨씨(엔소)가 체결한 288억원 규모의 라이트 백신 공급계약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개발된 이 백신은 현재 약 30여 개국에서 사용승인 돼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상황과 관계없이 제3국에 라이트 백신을 납품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HD201과 라이트 백신 등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모든 개발 제품의 최종 판매 수익 중 절반은 현지 유통사가 가져갈 예정이다. 이를 뺀 나머지 수익을 회사와 공동 개발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16대 84의 비율로 나누게 된다. 양 대표는 “우리가 개발 중인 각 제품은 현지 제약사와 판매 제휴를 맺고 있다”며 “현지 제약사가 제시한 최소한 판매량을 기준으로 HD201과 백신을 판매한다면 올해 하반기까지 최종적으로 우리는 약 6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매출은 HD201이 EMA의 허가를 받은 상황을 가정했을 때 나오는 수치다. 그는 이어 “2공장 건설과 백신 시설 확충으로 가까운 시일 안에 회사의 생산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또 EU-GMP에 이어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국 의약 당국의 인증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며 “생산 및 개발 품목을 추가로 수주하는 방법으로 CDMO 기업으로써 자리를 굳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3.19 I 김진호 기자
바이오리더스 자회사 퀸트리젠, 美 암학회서 ‘p53 항암제’ 발표
  • 바이오리더스 자회사 퀸트리젠, 美 암학회서 ‘p53 항암제’ 발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의 자회사 퀸트리젠이 암 발생 위험인자로 변이된 ‘p53’의 항암기능을 회복시키는 혁신신약의 연구성과를 세계 최대 암학회에서 공개한다.퀸트리젠은 다음달 8~13일(현지시간) 개최되는 ‘2022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2)’에 ‘p53 항암제’ 연구성과가 발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발표자로는 와이즈만 연구소 바르다 로터(Varda Rotter) 교수와 모셔 오렌(Moshe Oren) 교수가 나선다.p53은 인체가 지닌 가장 강력한 암 억제 유전자로 암세포로 변이될 수 있는 DNA를 고치거나 없애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항암기능을 하는 p53 유전자가 변이되면 고유의 항암기능을 상실하는 동시에 매우 높은 암 발생 위험인자가 된다. 실제로 암 환자의 50% 이상에서 p53 유전자의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 퀸트리젠의 ‘p53 항암제’는 펩타이드 기반 약물로 항암 기능을 상실한 p53 변이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작용한다. 변이로 뒤틀린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정상 전환시켜 항암기능을 회복, 암세포들을 사멸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약리기전이다.와이즈만 연구소는 로터 교수와 오렌 교수가 개발한 p53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퀸트리젠은 두 교수의 주도 아래 2년여간 약물 최적화 연구 끝에 지난해 말 임상진입을 위한 p53 항암제 최종 약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퀸트리젠은 바이오리더스가 70%의 지분을,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연구소 기술지주사 ‘예다’가 30% 지분을 보유한 이스라엘 현지 합작법인이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1934년에 설립된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다. 최근까지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73개 기업에 기술을 수출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와 함께 누적 280억달러(약 32조원)의 기술이전 매출을 올렸다. 애브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테바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 머크의 두경부암 치료제 얼비툭스 등이 대표적인 기술이전 상용화 성과다.퀸트리젠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자사의 p53의 항암 효능 발표에 다수의 다국적 제약업체 관계자 참석이 예정돼 있다“며 “이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아 글로벌 라이센싱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2.03.16 I 나은경 기자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 “EU-GMP 인증획득...올부터 본격 매출”
  •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 “EU-GMP 인증획득...올부터 본격 매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지난 11일로 코스닥에 상장한 지 1주년을 맞이 했다. 하지만 그 사이 회사 주가는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상장 당일 최상단 공모가(12400원)보다 약 19% 상승한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현재 7250원으로 주가가 하락했다.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예상했던 의약품 개발 및 생산 사업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상장 전에 얘기했던 2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올해는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와 함께 면역항암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글로벌 임상 3상 완료 후 품목허가 심사 중)’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글로벌 임상 3상)’, 췌장암 신약 ‘PBP1510(유럽 임상 1/2a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유럽 임상 1상)’ 등을 개발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제약사 엔소 헬스케어 디엠씨씨(엔소)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백신(라이트 백신)의 위탁생산(CMO)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1월까지 약 1년간 이 백신의 원액을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양 대표는 “개발 단계상 가장 앞선 HD201의 유럽 내 품목 허가 관련 심사 결과가 올해 상반기 중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 중이다”며 “라이트 백신과 HD201을 생산과 판매로 올해 65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날 이데일리는 양 대표로부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사업 전략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상황 속 라이트 백신의 생산계획 변동 가능성, 공장 신설 계획 등을 두루 들어봤다.다음은 양 대표와의 일문일답.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상장을 앞두고 2000억원대 매출을 예견했다. 달성하지 못했던 이유는?-주력 제품인 HD201의 유럽 진출을 크게 고려한 수치였다. HD201의 유럽 내 판매를 위해서 우리 생산 공장이 유럽의 의약품 제조공정 관리 기준 ‘EU-GMP’ 인증을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 2020년 초 실사(현장검사)가 예정됐지만 약 2년이 밀려 2021년 11월에 진행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HD201의 품목 허가도 뒤로 밀렸다. 이런 부분에서 길이 막혀 매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해 매출은 어떻게 전망하나.-우선 지난 2월 EU-GMP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힘입어 HD201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이 품목 허가 심사 결과가 올해 상반기에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더해 아랍에미리트 엔소와 계약한 라이트 백신 공급도 이뤄질 것이다. 이런 일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HD201과 라이트 백신 판매로 올해 약 6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러 전쟁이 백신 공급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전쟁 상황으로 일부 업체가 러시아산 백신 관련 공급 사업을 종료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과 달리 러시아 국부펀드인 RDIF와 계약하지 않고, 아랍에미리트의 엔소와 직접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 라이트 백신은 여전히 30여 개 국가에서 사용승인 돼 있다. 전쟁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 우리 사업과 관련한 라이트 백신 공급과 대금 결제 방식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최근 백신 설비를 들여온 것으로 안다.-맞다. 현재 2000ℓ 규모로 백신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 8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기본적으로 백신 관련 설비는 다른 의약품 생산 설비가 있는 곳과 분리된 별도 건물에 설치해야 한다. 혹여 같은 건물 내 설치할 때는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현재 우리는 충북 오송에 6000ℓ 규모로 항체 생산을 위한 1공장을 운영 중이다. 1공장 옆 별도의 건물에 백신 설비를 설치했다.△2공장 건설 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향후 1캠퍼스과 2캠퍼스로 구분해 총 9만8000ℓ급의 항체생산을 위한 2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백신사업 이전에는 1캠퍼스는 2022년 말, 2캠퍼스는 2023년 말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백신 센터를 추가로 짓게 되면서 2공장 완공 시점은 다소 늦어지게 됐다. 우선 1캠퍼스 건설은 예정대로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2캠퍼스는 구체적인 완공 시점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까지가 국내 생산 공장으로 원제(API)를 생산한다. 현재 스페인과 미국에도 완제(DP) 생산 공장이 있다. 가까운 미래에 항체 및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총 23만4000ℓ급 규모의 공장을 갖춰갈 계획이다. △공장 규모만 늘리는 것은 아닌가.-2공장까지 완료되면 우리의 국내 생산 규모가 10만4000ℓ로 늘어난다. 일각에서 공장 규모만 늘린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안다. 하지만 2030년까지 휴미라 등 여러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가 만료된다. 우리는 항체나 백신뿐만 아니라 인슐린 등 재조합 단백질의 CDMO 생산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다양한 약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생산시스템 ‘알리타’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알리타란 배양과정에서 한 번 쓰고 버리는 싱글유즈백(single use bag) 시스템과 강철로 돼 오랫동안 반복해 쓸 수 있는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을 결합해 공정의 유동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으로 확대될 공장에 규모에 맞게 여러 약물을 동시에 생산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짜고 있다.△여러 CDMO 업체와 비교할 때 강점은-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국 시장에서 생산한 약물을 판매하기 위한 진입 장벽은 매우 높다. 각국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EU-GMP를 얻었다.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인 cGMP 인증 획득을 위한 심사와 캐나다 의약당국의 심사 등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 공장에서 원제를 만들고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공장에서 이를 바이알 등 완제로 완성해 해당 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자사의 글로벌 인증 획득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의약품 개발 성과 등을 통해 다른 업체가 쉽게 따라올 수 없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2022.03.15 I 김진호 기자
K바이오시밀러, 해외 시장 경쟁 높아지는데 국내 영향력도 ‘미미’
  • K바이오시밀러, 해외 시장 경쟁 높아지는데 국내 영향력도 ‘미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 등이 선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의 심화가 예측된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10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총 34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제품이 각각 5개, 3개로 집계됐다. 미국 화이자가 총 7개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받았고 미국 암젠이 5개, 이어 미국 마일란 4개, 그리스 산도스 4개 순으로 나타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9월 FDA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바이우비즈’를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렌플렉시스(레미케이드 시밀러),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허셉틴 시밀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에티코보(엔브렐 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하드리마(휴미라 시밀러)로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레미케이드 시밀러),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산 시밀러),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허셉틴 시밀러)로 FDA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은 램시마 22.6%, 트룩시마 25.4% 정도로 전년보다 각각 10.8%, 5.6% 가량 늘었다.한국은 미국에 이은 바이오시밀러 허가 강국이지만 후발 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최근 인도 바이오콘 자회사 바이오콘 바이올로직스가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현금과 주식 33억 달러(한화 약 4조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비아트리스는 화이자에서 분사한 업존(Upjohn)과 제네릭(복제약)기업 마일란이 합병하며 탄생한 회사로, 바이오콘은 비아트리스의 R&D 및 제조 파트너였다. 비아트리스가 보유한 20개 바이오시밀러 프로그램 중 11개를 제휴하는 등 협업을 해오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인수에 나선 것이다.노바티스도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사업부인 산도즈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실적이 악화된 사업 부문을 팔아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산이다. 미국 바이오젠 역시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각하기도 했다.높아지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과 대비되게 국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의 최대 강점인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서다. 국내의 경우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도 자동 인하되는 약가 구조를 갖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처방률도 낮고 환자 역시 비슷한 가격이면 오리지널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나오면 원칙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은 특허 만료 전보다 상한가 기준이 30% 가격이 내려간다”라며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오리지널 처방에 대한 선호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2.03.10 I 김영환 기자
GC녹십자, 혈액분획제제 美FDA 허가 연기
  • [한주의 제약바이오]GC녹십자, 혈액분획제제 美FDA 허가 연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2월28일~3월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GC녹십자(006280)가 미국 시장 진출을 노렸던 면역글로불린 제제 ‘ALYGLO’의 품목허가 신청에 다시 실패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면역항암제 신약 ‘ABL111(TJ-CD4B)’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현장실사 없어 GC녹십자, 美FDA 허가 고배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ALYGLO(국내 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의 품목허가 신청에서 현장 실사(Pre-License Inspection) 미비를 이유로 FDA로부터 허가 연기 통보를 받았다. FDA는 GC녹십자에 ‘검토완료서한(CRL, Complete Response Letter)’을 보내 보완을 요청했다.FDA가 허가를 연기한 것은 오창 혈액제제 생산시설에 대한 현장 실사가 FDA 목표 검토 기간 내 이뤄지지 못해서다. 공장 현장 실사는 의약품 허가를 위해 필수적인 단계로, 앞서 지난해 11월 FDA는 오창 공장 실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FDA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실사 계획을 일제히 연기함에 따라 심사 재개 시점도 명확하지 않다. ◇에이비엘바이오 ABL111, FDA 희귀의약품 지정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항암제 신약 ‘ABL111(TJ-CD4B)’은 FDA로부터 위암(위식도 접합부 암 포함)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rphan-Drug Designation, ODD)으로 지정됐다.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희귀질환 치료제의 개발 및 허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ABL111은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Claudin18.2 및 4-1BB 타깃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안국약품, 오너 1·2세 퇴장…전문경영인 전면에안국약품(001540)이 전문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창업주 부자가 물러나고 원덕권 신임 대표이사가 전면에 나서면서 창업 이후 처음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어준선 회장과 어진 부회장 각자 대표는 물러나고 원 대표가 단독으로 안국약품을 이;끈다.어준선 회장은 안국약품의 창업주고 어진 부회장은 어 회장의 장남이다. 어 회장은 후진 양성을 위해, 어 부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각각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어 회장과 어 부회장 모두 사내이사에서도 사임할 예정이다. 1969년 창립 이래 53년만에 오너 경영을 마감짓는 것이다.원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약학대학 석사 출신이다. 수원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웅제약, 한국얀센, 동화약품 등을 거쳐 2013년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삼아제약 사장을 역임한 뒤 2018년 3월부터 안국약품 R&D 및 생산 총괄사장에 앉았다.◇셀트리온제약, 유플라이마 국내 판매 개시셀트리온제약(06876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이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유플라이마는 앞서 지난해 2월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해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세계 최초의 고농도 제형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을 포함한다.
2022.03.05 I 김영환 기자
틸만코리아, 4구 인덕션 신제품 3종 출시
  • 틸만코리아, 4구 인덕션 신제품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일 인덕션 전문 기업 틸만은 4구 인덕션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틸만코리아)틸만의 신제품 4구 인덕션 3종은 세계적인 상판 전문기업 독일 쇼트 세란의 독일 현지 제조 상판과 까다로운 독일 VDE 인증을 획득한 독일 생산 E.G.O사의 인덕터가 적용되었으며 쉽고 간편한 멀티 슬라이드 컨트롤, 브릿지 기능이나 조리구 자동인식 기능 등 각종 편의 기능 및 안전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화구의 개수, 사이즈, 기능 등은 동일하지만 각기 다른 색상의 상판이 적용된 점이 특징으로,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있는 3종의 인덕션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제품 라인업은 은은한 보라색이 고급스러운 미라듀어 상판이 적용된 ‘ITM-915MD’,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다크 그레이 색상의 클리어트랜스 상판이 적용된 ‘ITM-925DG’,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그레이 색상의 클리어트랜스 상판이 적용된 ‘ITM-935WG’ 총 3종으로 구성됐다.틸만코리아 관계자는 “틸만 인덕션을 사랑해주는 고객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존 제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4구 인덕션 3종을 새롭게 출시하게 됐다”며 “자사는 믿고 쓸 수 있는 독일 완제품 인덕션 전기레인지만을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틸만코리아는 독일에서 제조된 독일 완제품 인덕션을 판매하는 전문 기업이다. 수입 제품의 취약점인 A/S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수입 인덕션 브랜드 가운에 유일하게 본사 직영 전국망 고객 지원 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2022.03.03 I 이윤정 기자
우여곡절 겪은 바이오 1호 유니콘...이승호 대표 "올해부터 성장 자신"한 이유
  • 우여곡절 겪은 바이오 1호 유니콘...이승호 대표 "올해부터 성장 자신"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시밀러) 미국 품목허가 신청이 지연된 건 사실이다. 작년 한 해는 아쉬운 시기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품목허가 신청 과정들이 마무리 단계고, 상장 준비도 마친 상태다. 상장과 파이프라인이 가시화되는 올해부터는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프로젠은 지난 2019년 12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에이프로젠은 업계 안팎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시도했던 에이프로젠 KIC(현 에이프로젠 MED(007460)), 에이프로젠 H&G와의 합병 및 우회 상장은 무산됐다. 에이프로젠이 2017년 상용화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2년간 0원에 머무르면서 전체적인 실적도 악화했다. 애초 올해로 예상됐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미국 품목허가 신청도 내년으로 연기됐다. 시장의 기대감은 의구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사진=에이프로젠)24일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바이오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기대감에 못 미친 부분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상장 및 투자유치, 파이프라인 가시화 등을 통해 시장이 고개를 갸우뚱했던 회사의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미국향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맡게 될 오송공장의 안정화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됐다. 배치 관련 부분에서의 엔지니어링을 시행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다음 달에 마지막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며 “배양액을 2주간 매일 회수하는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유가식단회배양(Fed batch) 방식 대비 오염이슈가 있었지만 다 해결한 상황이다. 생산에 대한 안정화는 이제 자신있다”고 말했다.연속배양이란 동물세포를 키운 후 배양기에 새로운 배지를 계속 공급해 동일한 양의 배양액을 2~3주간 매일 회수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등 2주간 키운 배양액을 마지막 날 한 번에 회수하는 유가식단회배양 방식을 사용한다. 에이프로젠은 연속배양 방식을 통해 대형 배양기보다 작은 배양기로 경쟁사 대비 더 많은 배양액을 생산할 수 있어 바이오의약품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오송공장 생산규모는 24만ℓ로 국내 3위 수준이다.그는 “내년에는 레미케이드 시밀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P063) 임상 3상 시료 생산도 거의 마무리 단계고 올해 하반기에 임상 3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시점이 경쟁사 대비 늦다는 점과 경쟁 제품이 많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가격 경쟁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이 대표는 “퍼스트인 클래스가 아니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우리도 프라이싱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미국 판매사인 美 세전트제약(일본 니찌이꼬 제약 자회사)과 커머셜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얘기되고 있는 가격 수준을 감안하고 생산원가를 따져보면 충분히 마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허셉틴 및 휴미라 시밀러는 생산원가가레미케이드 시밀러보다 더 낮아 충분히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프라이싱 전략 외에도 보험 등재 등 여러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충북 오송에 위치한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사진=송영두 기자)바이오시밀러 외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와 항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임상 1상까지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에 위탁개발을 맡길 예정”이라며 “특히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현재 독성평가 중인데 현재까지 데이터가 좋다. 임상 2상까지 완료 후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상반기 중 라이센스 아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이 대표는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은 밸런스 있게 가져가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중요하고 상장이 중요한 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프로젠 MED와 합병 후 우회상장을 위해 합병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청을 받았지만, 정정보고서도 제출한 상태”라며 “합병이 잘 마무리되면 4월 17일 완료할 수 있다. 주식 유동성이 생기고 그걸 활용해 자금 확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우리 회사에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꼽자면 연속배양 방식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원가 경쟁력과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배치들의 생산이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레미케이드 시밀러 미국 진출은 물론 가격 경쟁력이 더욱더 높은 허셉틴, 휴미라 시밀러 임상 시료 생산이 완료되는 하반기에는 시밀러 사업에 제대로 방점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신약 파이프라인 가시화도 시장에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시밀러 사업 본격화와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도 중요하다. 현재 다방면으로 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다. 합병 후 10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이들 연구·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8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세계 1위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허가 추가 획득’
  • 셀트리온, 세계 1위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허가 추가 획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유플라이마 80mg 용량제형’의 유럽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유플라이마 80mg 용량제형에 대해 추가 판매승인 권고의견을 받은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유럽에 유플라이마 40mg/0.4ml과 80mg/0.8ml 두 종류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유플라마는 미국의 애브비(Abbvie)가 판매 중인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에 대해 효과적인 적응증을 나타낸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207억 달러(약 24조 7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 의약품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유럽에서 유플라이마 용량제형 추가 승인으로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져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유럽에서 허가를 받은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제품군을 다양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환자가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2 I 유진희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성장세 이어간다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성장세 이어간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을 이끌었던 관련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 등의 수요감소로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견해와 배치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신약 출시 등이 이를 대신할 것이란 견해다.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출하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이 수송차량으로 옮겨지는 가운데 군·경 관계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연간 3~6%씩 성장해 1조 8000억 달러 규모로 커진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의약품 시장의 정체는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최근 2년간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장악했다. 실제 미국 화이자 코로나19 메신저 리보산핵산(mRNA) 백신 ‘코미나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368억 달러에 이른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단일 제품으로 연간 최대 기록이다. 이는 수년간 글로벌 의약품 시장 최고 위치를 차지했던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 매출액(207억 달러)을 크게 앞선 수치이기도 하다. 급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매출액 전망치도 훌쩍 넘어선다. 머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2028년 예상 매출액은 292억 달러다. 올해는 백신과 함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도 글로벌 의약품 시장 매출액 ‘톱10’ 자리를 넘볼 전망이다.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220억 달러다. 현실화되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 ‘톱5’에 무난히 포함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의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도래를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악재로 꼽은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글로벌 의약품 시장 자체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로 미뤄뒀던 신약 개발 등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6년까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최대 315개에 달하는 신약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30여개에 불과했던 차세대 생물치료제(세포·유전자 치료제 등)도 크게 증가한다. 향후 5년간 최대 65개가 빛을 본다. 이밖에도 면역학, 종양학, 신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기대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그만큼 다른 분야에 투자가 더뎌졌기 때문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이 부분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0 I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 2021년 매출 1.9조 달성...“역대 최대”
  • 셀트리온, 2021년 매출 1.9조 달성...“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셀트리온(068270)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908억원, 영업이익 539억원, 영업이익률 39.9%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의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5.9%씩 상승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011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기 영업이익은 21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33.0%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자사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진단키트 등의 매출 증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관련 바이오 시밀러 ‘렘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2.6%였고, 비호지킨림프종 등의 질환과 관련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25.4%를 기록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램시마의 점유율은 10.8%, 트룩시마는 5.6% 상승한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내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54%로 과반을 차지했다. 트룩시마(34%)와 유방암 관련 바이오시밀러 ‘허쥬마(13%)’도 유럽에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셀트리온은 ▲주력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로나19 솔루션 사업 강화 ▲램시마SC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현재 보유 중인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상업화 완료 5개, 개발 중 6개) 중 최소 5개 제품에 대해서 2023년까지 출시 지역을 확대하거나 신규 출시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은 지난해 2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의 유럽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12월에는 캐나다보건부(Health Canada)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셀트리온은 결장직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CT-P16’에 대해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호주 임상 1상 결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 결과에 힘입어 회사 측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3개 국가에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완료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피하주사형으로 제형을 바꾼 렘시마SC의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진입 및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코로나19 솔루션 제품군 매출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역량 집중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2.16 I 김진호 기자
매출 55%↓ 예고된 ‘휴미라’...삼성바이오에피스, 투트랙 전략
  • 매출 55%↓ 예고된 ‘휴미라’...삼성바이오에피스, 투트랙 전략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내년 매출이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미국 내 특허가 내년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다수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퍼스트 무버가 아님에도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미라는 지난해 글로벌 1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미국 매출이 증가하면서 207억 달러(약 24조9580억원)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MSD 키트루다가 144억 달러(야구 17조2742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2021년 역시 휴미라가 매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휴미라는 2012년부터 10년동안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미국 내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이다. 2018년 특허가 풀린 유럽 시장과 다르게 미국 시장은 내년부터 특허가 풀린다.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만 7개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암젠, 마일란,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코헤루스, 산도스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내년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휴미라 매출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 릭 곤잘레스 애브비 CEO도 지난 3일 실적발표와 함께 “휴미라 매출이 2023년부터 최대 55%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고농도 제품 승부수그동안 바이오시밀러는 무엇보다 퍼스트무버, 즉 가장 먼저 출시하는 것이 중요시됐다. 시장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제품에 큰 차이가 없어 출시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가장 먼저 출시했기 때문”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유럽에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지난 2019년 출시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먼저 출시되면서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암젠 등과 같이 가장 먼저 유럽에 출시했는데, 미국에서는 암젠이 개발한 암제비타가 퍼스트무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암젠은 내년 1분기 암젠비타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애브비와 암젠 측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품 출시 계약에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하드리마는 암젠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무버가 아님에도 삼성 측은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농도 제품 출시로 전략을 변경한 상태다. 저농도 제품은 이미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휴미라가 저농도에서 고농도 제품으로 변경되면서 현장 니즈가 크다는 것이 확인되자 고농도 제품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적응증이 많은 자가면역질환은 저농도 제품의 경우 환자가 하루에 여러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1회 주사가 가능한 고농도 제품에 대한 환자 니즈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저농도 제품을 먼저 출시 후 고농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하드리마는 현재 고농도 제품 출시를 위해 임상 완료하고, 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기존 저농도 제품이 허가를 받은 만큼 임상 1상 데이터로만 변경 허가가 가능하다”며 “애브비와의 협의로 암젠 제품이 먼저 출시되지만, 미국 시장은 제형, 약가정책, 보험 등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친다. 고농도 외 또 다른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터체인저블 시밀러 개발 나선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검토하고 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전략은 인터체인저블 시밀러 개발이다. 인터체인저블 시밀러는 처방받은 오리지널약을 별도 스위칭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대체 처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효성과 안전성 등 오리지널약과 동일한 임상 결과를 입증해야 한다. 또한 오리지널약과 바이오시밀러를 교차 사용할 때 안전성과 유효성 감소에 대한 위험성도 평가해야 한다.바이오시밀러 업계는 미국이 교체처방을 허용하고, FDA가 지난해 7월 마일란이 개발한 당뇨병 치료 바이오시밀러 셈글리를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허가한 것이 주목하고 있다. 의사가 휴미라를 처방하더라도 약국에서 하드리마로 대체처방이 가능해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을 가지고 올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는 오리지널 제품의 대체 처방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 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베링거인겔하임 제품이 인터체인저블 제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휴미라와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농도 전략과 함께 인터체인저블 제품을 개발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14 I 송영두 기자
"OTT 초대형 화면으로"…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 신제품 2종 출시
  • "OTT 초대형 화면으로"…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 신제품 2종 출시
  • LG전자가 다양한 OTT 서비스를 고화질 초대형 화면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사진은 초단초점 방식을 적용해 벽으로부터 한 뼘 수준의 거리에만 설치해도 100형 4K 해상도 화면 구현은 물론, 시청 환경과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면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시리즈명: HU715Q).[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전자가 고화질·편의성을 겸비한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 2종을 국내시장에 내놓는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2018년 시네빔 브랜드 론칭 이후 꾸준히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LG전자의 국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은 약 5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시리즈명 HU715Q)은 초단초점 방식을 적용해 벽에서 한 뼘 수준인 21.7cm 정도에 설치해도 100형(대각선 길이 약 254cm) 초대형 화면을 구현한다. 4K UHD 해상도와 2백만: 1 명암비를 지원하고 최대 밝기는 초 2500개를 동시에 켠 수준인 2500 안시루멘이다. 주변 밝기에 따라 엠비언트 조도 센서가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정하고 재생하는 영상에 맞춰 광원 출력도 자동으로 조절한다.사진은 초단초점 방식을 적용해 벽으로부터 한 뼘 수준의 거리에만 설치해도 100형 4K 해상도 화면 구현은 물론, 시청 환경과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면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시리즈명 HU715Q).인테리어에 최적화된 미니멀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코튼화이트 색상의 본체 디자인에 전면부엔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를 적용했다. 색상은 그레이, 핑크, 그린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투사형 방식을 적용한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모델명 HU710PW)은 벽으로부터 약 4.7m 정도 떨어진 거리의 어느 각도에서도 원하는 위치에 100형 가량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트리플 화면조정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제품을 거실 구석에 놓고 맞은편 방향으로 화면을 비스듬히 투사할 때도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의 화면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반듯한 화면을 위해 천장에 프로젝터를 매달아 설치하거나 제품을 옮기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 2종은 화면에 보이는 매 장면을 수천 개의 작은 구역으로 구분 후 각각의 구역별로 HDR 효과를 극대화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 기능을 지원해 입체감 있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사진은 초단초점 방식을 적용해 벽으로부터 한 뼘 수준의 거리에만 설치해도 100형 4K 해상도 화면 구현은 물론, 시청 환경과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면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시리즈명 HU715Q).LG전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webOS6.0을 탑재해 고객은 주변 기기 연결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해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 에어플레이2와 미라캐스트를 지원해 iOS 기반 기기 및 안드로이드 OS 탑재 기기 모두와 화면 공유가 가능하다. HDMI 2.1 포트를 탑재하고 블루투스 등 무선 연결도 지원한다. 출하가는 각각 초단초점(HU715Q 시리즈) 제품은 369만원, 투사형(HU710PW) 제품은 299만원이다.김선현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고화질은 물론이고, 어느 공간에서든 설치가 간편한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프로젝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은 투사형 방식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 설치해도 트리플 화면조정 기능을 통해 원하는 위치에 반듯한 대화면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는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제품명 HU710PW).
2022.02.13 I 이준기 기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가 휴미라를 넘지 못한 이유
  •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가 휴미라를 넘지 못한 이유[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79억4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9조3692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7위를 기록한 마국 제약사 얀센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제공=얀센)스텔라라는 염증으로 인한 면역세포 활성에 영향을 주는 생체 신호 물질인 ‘인터류킨(IL)-12’과 ‘IL-23’을 동시에 타깃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이 약물은 피하주사와 정맥주사 등 두 가지 제형으로 모두 개발됐다. 스텔라라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판상 건선, 건선 관절염 등 4종류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을 갖고 있다. 특히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진 소화기관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는 한국에서는 매우 드문 질환이었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08년 캐나다 의약품당국이 스텔라라를 중증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치료에 쓸 수 있도록 처음으로 승인했다. 2009년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등도 같은 적응증으로 스텔라라의 사용을 허가했다. FDA는 2013년 건선 관절염에, 2016년 크론병에 스텔라라를 쓸 수 있도록 추가로 허가했다. 2019년 EMA와 FDA가 중증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으로까지 스텔라라의 적응증을 확대했다. 약 10년 동안 각국 의약 당국의 적응증 확대 승인을 거쳐 현재 스텔라라의 4가지 적응증이 완성된 것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3년(판상 건선)과 2014년(건선 관절염), 2018년(크론병), 2019년(궤양성 대장염)에 스텔라라의 적응증을 각각 승인했다.국내외 시장에서 스텔라라의 가장 큰 경쟁 약물은 미국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개발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다. 휴미라는 1세대 단일클론항체로 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신호 물질 중 하나인 ‘혈액괴사인자알파(TNF-α)’를 비활성화(억제)한다. 이 약물은 미국 등 세계시장에서 류머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스텔라라 보다 약 4배 많은 총 15가지 적응증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휴미라는 총 12종의 적응증을 승인받았다.휴미라는 2020년 기준 휴미라의 매출액은 204억 달러(22조 8300억원)였고, 전체 의약품 중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여러 국가에서 휴미라와 같은 TNF-α 계열의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 스텔라라를 주로 쓰기 때문에 두 경쟁 약물의 매출액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한다. 결국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의 1차 치료제로 휴미라를, 2차 치료제로 스텔라라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휴미라와 스텔라라는 모두 현재 바이오시밀러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오늘 소개한 스텔라라의 상황을 살펴보면, 이 약물의 미국과 유럽 특허는 각각 2023년 9월과 2024년 7월에 만료된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스텔라라의 특허 만료 시기에 맞춰 관련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먼저 셀트리온(068270)은 최근 관련 바이오시밀러 ‘CT-P43’를 가지고 판상 건선을 적응증으로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이번 임상 3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170900)도 지난해 11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 3상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중증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도 폴란드와 체코 등 8개 국가에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SB17’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이나 동아에스티보다 조금 늦은 2023년 3월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2.01.29 I 김진호 기자
미라·인골도 ‘문화재’ 포함……매장문화재법 개정
  • 미라·인골도 ‘문화재’ 포함……매장문화재법 개정
  • 지난해 경주 탐동에서 나온 삼국시대 최장신 피장자 인골(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과거 환경과 옛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알 수 있는 자료인 인골(人骨)과 미라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보관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문화재 관련 시설에서의 감염병 방역 관련 계획의 수립, 문화재지능정보화 사업 추진과 국외소재문화재 사업 추진을 위한 기부금품 모집도 가능해졌다. 또 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에 대한 지원과 국제적 협력의 근거를 마련했다.문화재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문화재청 소관 법률 개정안 5건이 18일 공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법안을 살펴보면, 발굴과정에서 출토된 중요 인골·미라에 대한 연구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 또는 지자체의 지표조사가 가능해졌다. 문화재지능정보화 사업 추진 기반 마련도 가능해진다. 여기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 기부금품 접수와 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에 대한 지원과 국제적 협력의 근거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역사문화권 중 ‘마한역사문화권’ 지역을 확대하고, ‘중원역사문화권·예맥역사문화권’을 신설했다.◇인골·미라의 연구 및 국가·지자체의 지표조사 가능먼저, 과거 환경과 옛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알 수 있는 자료인 인골(人骨)과 미라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보관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기존 매장문화재법은 문화재를 토지나 물속에 있는 유형문화재, 지표나 수중에 있는 천연동굴·화석 등으로만 규정했는데, 인골은 문화재에 포함되지 않아 발견해도 맡길 곳이 없어 화장하거나 다시 매장한 사례가 많았다.하지만 인골과 미라를 문화재로 간주할 규정이 만들어져 고인골(古人骨) 연구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은 문화재청장이 중요 출토자료의 체계적인 연구와 보관을 위해 전문기관을 지정하고, 기관에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다만 연구를 위해 인골을 보관하려면 연고자(緣故者·관계나 인연이 있는 사람)가 없거나 연고자가 동의해야 한다.또 매장문화재법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매장문화재 보호·관리를 위해 필요에 따라 지표조사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지표조사는 발굴조사와 달리 땅 위에 있는 유적과 유물을 살피는 행위다.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 관련 시설·구역에서 감염병 등에 대처하기 위한 위생과 방역 관리, 문화재 지능정보화 정책 수립과 시행, 문화재 지능정보기술 개발과 실용화, 문화재 지능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운영 등에 관한 조항이 신설됐다.◇일본식 용어 ‘노임’을 ‘임금’으로 대체아울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고 활용하기 위해 기부금과 물품을 받고, 문화재 환수 등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시상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마련됐다.무형문화재법 개정안은 ‘전승 공동체’ 지원과 국제 협력 근거를 만든 것이 골자다.그간 전승 주체는 개인(보유자)과 집단(보유단체)으로만 규정됐는데, 2015년 이후 신규 지정된 국가무형문화재 중에는 ‘아리랑’과 ‘김치 담그기’처럼 특정 개인과 단체를 인정하지 않은 종목이 적지 않다. 이에 자발적으로 무형문화재를 실현하고 향유하는 전승 공동체를 지원할 조항을 신설했다.또 유네스코 협약에 따라 문화재청이 다른 나라는 물론 국제기구·전문가 단체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역사문화권 정비법은 ‘마한역사문화권’ 지역을 영산강 유역 전남 일대에서 충청·광주·전남·전북 지역으로 확대하고, ‘중원역사문화권’과 ‘예맥역사문화권’을 새로 만드는 쪽으로 개정됐다.중원역사문화권은 충북·강원·경북·경기 지역을 포함하며, 예맥역사문화권은 강원 지역이 대상이다.문화재수리법 개정안은 일본식 용어인 ‘노임’(勞賃)을 ‘임금’으로 대체했다.문화재수리법 개정안은 바로 시행되고, 매장문화재법·문화재보호법·무형문화재법·역사문화권 정비법 개정안은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문화재청은 “이번 법률 개정을 통해 문화재지능정보화와 국외소재문화재 사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국제 협력을 통한 무형문화재 지원을 강화하며, 매장문화재 보호와 역사문화권 지원 등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 관리, 활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2.01.18 I 강경록 기자
"더 빠르게 조리하세요"  LG 인덕션 전기레인지 신제품 출시
  • "더 빠르게 조리하세요" LG 인덕션 전기레인지 신제품 출시
  • LG전자 모델이 저효율 인덕션 용기를 사용하더라도 조리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는 LG 디오스 ‘쿼드 인버터’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가열 성능이 떨어지는 인덕션 용기를 사용하더라도 음식을 2배 이상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쿼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인버터 코일에 전류를 통과시키는 입구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기존 LG 제품 대비 2개에서 4개로 늘려 코일의 부하를 낮춘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용기에 전달함으로써 저효율 용기에서도 조리속도가 빨라진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LG전자는 용기가열지수가 5인 저효율 인덕션 용기를 써서 실험한 결과 신제품과 비슷한 화력을 가진 3300와트(W)의 LG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보다 대화구 기준으로 조리속도가 2.3배 빨랐다. 이번 실험은 국제 시험인증기관 UL이 검증했다.LG전자 인덕션은 화구에 인덕션 전용 용기를 올리고 화력을 9단계로 설정한 다음 잠금 버튼과 해당 화구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누르면 타이머 표시창에 총 10단계로 용기가열지수를 표시한다. 용기가열지수는 LG전자 내부 기준에 따라 총 10단계로 구분한다. 숫자가 10에 가까울수록 빠르게 가열된다. LG전자는 이 지수가 5~8인 경우 자성이 약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저효율 용기로 정의하고 있다.신제품은 △코일과 용기간 거리를 줄여 가열 속도를 향상시킨 2층 코일 구조 △과열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코일 설계 △과열을 사전 방지하는 코일 과열감지 센서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핵심부품 보호 설계 등 화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5중 고화력 부스터’ 기술로 3400W의 국내 3구 플러그타입 인덕션 제품 중 최저 전기료를 구현했다.LG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더욱 강화된 안전성을 갖췄다. △상판 온도의 급상승을 감지해 자동으로 출력을 제어하는 ‘상판 과열방지 시스템’ △과열 방지를 위한 풍량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변속 쿨링팬’ △정전기로 인한 오작동을 방지하는 ‘정전기 방지 시스템’ 등 22종의 안전장치시스템을 탑재했다. 긁힘에 강하고 청소하기 편한 미라듀어 상판, 핵심부품인 스마트 인버터 IH(Induction Heating) 코일 10년 무상보증 등 LG 디오스 인덕션의 차별화된 장점은 그대로 계승했다.가격은 출하가 기준 144만원~179만원이다.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는 “차원이 다른 편리함, 차별화된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신제품을 앞세워 LG 디오스 전기레인지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7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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