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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홀리데이시즌 개막..경제지표에도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번주중 28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 휴장하고 그 다음날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3시간 일찍 문을 닫게 되는 뉴욕증시는 다소 한산한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지표와 블랙 프라이데이 소매매출 등에 따라 출렁거릴 가능성도 있다. 최근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는 경제지표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주택과 고용, 심리지표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에는 10월 잠정주택 판매가 발표되고, 26일에는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10월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가, 27일에는 10월 내구재 주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1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 10월 경기선행지수,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발표된다. 또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28일과 29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다음주 월요일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소매매출 전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역시 큰 재료가 될 수 있다. 유럽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25일에는 11월 프랑스 기업 경기신뢰지수, 26일 11월 이탈리아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27일에 영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12월 독일 GfK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10월 스페인 소매판매, 10월 독일 소매판매, 28일에 11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 11월 독일 실업률, 스페인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 11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29일에 11월 유로존 CPI, 10월 유로존 실업률, 11월 영국 GfK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10월 영국 모기지 승인건수가 각각 공개된다. 25일에 미국 연방 파산법원은 파산보호 상태인 AMR의 자회사인 아메리칸에어와 US에어웨이스간 합병 협상안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그 결과에 따라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느냐가 판가름 나게 된다. 26일에는 휴렛-패커드(HP)와 티파니가 실적을 공개한다. 유럽에서는 27일 이탈리아 상원에서는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의원직 박탈 여부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자유국민당이 반발하면서 엔리코 레타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 28일에는 영란은행(BOE)이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고 마크 카니 총재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같은 날 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치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6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이번에 0.25%포인트를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10%로 올라간다.
- 뉴욕증시, 혼조..`옐런 효과`에도 역부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멈추긴 했지만, 끝내 혼조양상을 보이며 사흘째 반등에 실패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차기 의장 지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대치와 실적 부진 등이 발목을 잡았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6.45포인트, 0.18% 상승한 1만4802.9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96포인트, 0.06% 뛴 1656.41을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만 홀로 전일보다 17.06포인트, 0.46% 떨어진 3677.78에 머물렀다. 백악관 관계자들이 옐런 부의장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출구전략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실제 오후 3시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을 지명하자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셧다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10일 회동할 것이라는 소식에 기대감도 나타났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독일 산업생산이 한 달만에 반등했지만, 영국 산업생산은 거의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남유럽 3개국 은행권에서 부실여신으로 향후 2년간 최대 2500억유로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힌 것도 부담이 됐다. 또 전날 미국 3분기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은 알코아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후 발표된 얌브랜즈와 이날 발표된 코스트코, 패밀리달러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어닝시즌 효과를 약화시켰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가 강했던 반면 소비재 관련주는 부진했다. 세계 최대 PC업체인 휴렛-패커드(HP)는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당초 예상보다 이른 내년부터 매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9% 이상 급등했다. 또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2% 이상 상승했다.그러나 실적 부진을 보인 코스트코와 패밀리달러는 동반 하락했고, 얌브랜즈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 소매업체인 월마트까지는 소매업체들의 부진에 동반 하락하다 장 막판 강보합권을 홀로 회복했다. ◇ 연준 의장에 옐런 지명..“경제위해 할일 더 많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벤 버냉키를 이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을 공식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옐런 부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에 지명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물가 안정과 최대고용 창출이라는 연준의 이중 정책목표(듀얼 멘데이트)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또 “옐런 부의장은 이미 입증을 마친 지도자이며 강력한 지도력을 가지고 있다”며 “반대되는 의견을 잘 청취해서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원은 지체없이 옐런 지명자의 인준절차를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장에 자리를 함께 한 옐런 부의장은 “상원이 나를 연준 의장으로 인준해준다면 앞으로 연준 의장으로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벤 버냉키 의장의 역할 덕에 경제와 금융시장이 강해지고 크레딧(대출)이 늘어나는 등 경제에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는 미국 경제를 더 강하게 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준의 정책목표는 모든 미국 국민을 위한 것이고 너무 많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준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금융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으며 보호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향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끄는 원칙에 대해서는 “회의에서는 왕성한 토론이 필요하지만 그 이후에는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반대파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설득할 것임을 시사했다. ◇ 오바마-공화당 지도부, 10일 회동..셧다운 후 처음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오는 10일(현지시간) 전격 회동한다. 양측이 만나는 것은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실은 성명서를 통해 “하루 뒤인 10일에 공화당 지도부와 의회내 각 위원회 위원장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백악관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히면서 “이번주중 민주당 상원의원은 물론이고 공화당 상원과 하원의원들도 차례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10일 회동에는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해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 등 모두 18명의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성명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구체적으로 어떤 협상을 진행할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미 셧다운 이후 9일째가 됐고 정부 부채한도가 소진되는 것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해법을 도출하는데 집중하지 않는다면 이 회동은 무의미할 수 있다”고 밝혀 본격 협상을 진행할 뜻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베이너 의장과 캔터 원내대표, 민주당측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간사 등이 모두 참석했다. 이 회동에서 어떤 합의가 나오진 않았지만, 여론의 역풍이 거센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도 커지자 정치권이 본격적인 협상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대부분 FOMC 위원들 “연내 양적완화 축소”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했지만, 대부분 위원들은 올해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해 내년 중반에는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17~18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위원들은 올해안에 3차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해 내년 중반에 종료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두 세 명(a couple of)’ 정도의 위원들은 “첫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내년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맞섰고, 이중 한 명은 “내년 6월 이후에나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위원들은 타이트한 금융여건으로 인해 자칫 경제와 노동시장 회복세가 둔화될 것을 지적하며 “시장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연준이 높은 부양기조로부터 출구전략을 쓰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를 벌써부터 우려하기도 했다.반면 양적완화 축소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도대체 언제쯤 지표가 분명한 개선세를 보일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 위원들은 “현 상황에서도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개월동안 분명하게 강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설명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미 양적완화 축소를 기대하는 시장의 전망을 거스르게 되는 만큼 향후 연준 커뮤니케이션의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휘트먼 HP CEO “내년부터 매출 성장세 회복”계속된 개인용 컴퓨터(PC) 판매 부진으로 인해 수년간 매출 감소세를 겪었던 휴렛-패커드(HP)가 내년을 고비로 매출이 안정화되고 내후년부터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연례 브리핑에서 “내년은 HP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내년부터 매출 성장세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내년에는 매출이 더이상 감소하지 않고 안정화되는 단계를 보인 뒤 2015회계연도에는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거대한 회사는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보고 있는 HP의 실적 전망보다 더 낙관적인 것이다. HP는 이달 마감되는 2013회계연도에 매출이 111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7.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2015회계연도에도 매출은 3%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에는 “현재 HP의 진전상황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고,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새로운 IT산업의 스타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해 PC 이외의 사업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기업용 IT서비스 등 일부 사업부에서 현금흐름을 이끌고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있다”며 지난 3분기말 잉여 현금흐름도 70억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 에반스 “미국경제, 큰 정체기..연준 추가부양 필요”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정책을 지지해왔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에 큰 정체기(Great pause)가 닥친 만큼 추가 부양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가 열리는 워싱턴D.C에서 가진 강연에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고, 현재 경제 상황은 큰 정체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실업률은 지속 가능한 수준보다 거의 2%포인트 가까이 더 높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은 아직 충분히 강한 상태가 아니며 여전히 취약한 면을 드러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에반스 총재는 ”그동안 경제를 부양하는데 효과적이었던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인 부양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지금처럼 재정정책으로부터 지속적인 역풍이 불어오는 상황에서는 더 강한 부양기조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불안해 하는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벤 버냉키 의장은 아주 분명하게 시장과 소통해왔지만, 금융시장은 그가 말하는 것의 절반에도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단어들을 사용한다고 해도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코스트코-패밀리달러, 4Q 실적 예상 못미쳐미국 최대 회원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올 4분기(7~9월) 순이익이 6억1700만달러, 주당 1.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900만달러, 주당 1.39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주당 1.46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8% 늘어난 32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328억20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 기간중 영업마진은 2.9%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총 동일점포 매출은 5% 증가했다. 미국에서 동일점포 매출이 5% 증가한 반면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7%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대표 할인 소매업체인 패밀리달러의 올 4분기(7~9월) 순이익이 1억220만달러, 주당 8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090만달러, 주당 69센트보다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86센트로, 전년동기의 75센트보다 높았고 주당 83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소폭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지만, 25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에 못미쳤다. 특히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정체수준이었다. 이는 당초 2%로 제시했던 회사 전망에도 못미치는 것이었다.
- HP의 굴욕..알코아, BOA와 다우지수서 퇴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휴렛패커드(HP) 주가는 더이상 IT업계를 대표하지 않는다.”세계 최대 PC업체 HP가 알코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과 함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서 퇴출되는 굴욕을 당했다. 다우지수는 나스닥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함께 미국 뉴욕증시(NYSE) 3대 지수다. 이들이 빠진 자리에는 나이키, 골드만삭스, 비자(VISA)카드가 편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신용도가 뛰어나고 안정된 30개 기업 주식의 시장가격을 평균하는 방식으로 산출되며 이 지수에 포함된 30개 기업은 경제상황에 따라 변경된다. 특정 기업이 더는 해당 산업 분야를 대표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그 기업이 빠지고 대신 새 기업이 들어간다. 이처럼 3개 종목이 한 번에 모두 바뀐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AT&T, 이스트먼코닥, 인터내셔널페이퍼가 다우지수에서 빠지고 AIG, 화이자, 버라이존이 들어갔다. ◇HP, 세계 1위서 다우지수 퇴출 굴욕외신들은 이번 교체가 미국 산업계의 변화, 각 기업들의 주가 상황이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WSJ는 기술부문 대표주중 하나였던 HP가 대표적 예라고 전했다. HP는 PC가 중흥기를 맞던 1997년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이후 10여년간 HP는 IBM과 함께 미국 기술산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PC가 단순 부품조립산업으로 상당수 생산 기지가 중국 등 아시아로 옮겨졌고 모바일 기기 등장으로 시장 위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멕 휘트먼 CEO 취임 이후 HP의 자구 노력도 아직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휘트먼 CEO는 당초 올해로 마이너스 성장이 끝나고 내년부터 매출이 반등하리라고 기대했으나 최근에 이런 기대를 접어야만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종목 교체는 미국 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소비재 산업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비자와 나이키는 각기 미국내 서비스업과 소비재 동향을 알 수 있는 기업이다. 반면 퇴출된 알루미늄 제련업체 알코아는 미국 제조업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59년 편입됐다. HP도 대표적 제조업주다.◇부진한 주가도 주요인 CNBC는 HP, BoA, 알코아가 낮은 주가로 퇴출의 길을 걷게 됐다고 분석했다. 알코아의 주가는 전날 8.08달러로 마감해 지난 2007년(40달러)에 비해 폭락했으며 HP의 주가는 22.36달러로 2010년( 50달러)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와 함께 BoA의 주가는 14달러로 이들 3개 업체의 주가는 다우지수 종목 평균( 65달러)을 크게 밑돈다.데이비드 블리처 S&P다우존스지수 위원회 회장은 “주가가 높은 종목 편입으로 다우존스가 보다 시장 상황을 명확히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한달래 최고..中-시리아 호재 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달만에 최고치를, 나스닥지수는 연이틀 13년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시리아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호재로 작용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7.93포인트, 0.85% 오른 1만5191.0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12.28포인트, 0.73% 상승한 1683.99를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8월14일 이후 한 달만에 최고치였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2.84포인트, 0.62% 뛴 3729.02로,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개장전 공개된 중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호조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가운데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 통제하에 두도록 하는 러시아 제안을 수용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여전히 미국은 의회에 공습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는 잠재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군사행동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8월 동일점포 매출이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호조를 보인 것도 한 몫했다. 다만 이탈리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이 지수 상승폭을 다소 제한시켰다. 별다른 재료가 없었던 오후에는 애플이 저가형인 ‘아이폰5C’와 고가형인 ‘아이폰5S’를 동시에 출시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주가가 오히려 크게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금융주와 산업재 관련주들이 강했다. 다우지수는 30개 편입종목들 가운데 일부를 조정했는데, 이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새로 편입된 골드만삭스와 비자, 나이키는 동반 상승한 반면 지수에서 빠진 알코아와 뱅크오브아메리카, 휴렛-패커드(HP)는 추락했다.다만 이중 뱅크오브아메리카만 모기지부문에서 2100명을 감원하고 16곳의 사무소를 페쇄하기로 했다는 구조조정 소식에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했다.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하루에 두 종류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출시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는 반응과 일부 차익매물이 어우러지며 주가가 2.28% 하락하며 다시 5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대형 식품 가공업체인 콘애그라도 부진한 실적과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인해 주가가 6% 이상 떨어졌다. 반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는 유로존에서의 판매 호조로 동일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에 주가가 0.46% 올랐다. ◇ 애플 ‘아이폰5S’·‘5C’ 동시 공개..20일 출시애플이 저가형인 ‘아이폰5C’와 고가형인 전략폰 ‘아이폰5S’를 동시에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이벤트에서 ‘아이폰5C’와 ‘아이폰5S’를 동시에 공개하는 강수를 띄웠다. 애플은 20일부터 판매되는 두 제품의 첫 출시국에 처음으로 중국을 포함시켰다.‘아이폰5S’는 아이폰 가운데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또 A7칩이라는 세계 최초의 64비트 칩을 탑재해 프로세서 속도는 종전 제품보다 5배 빨라졌다. 새로워진 홈버튼으로 지문 인식이 가능한 ‘아이폰5S’는 ‘터치ID’라는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이에 대해 쉴러는 ”아이폰을 언락하기 위해서는 홈버튼만 누르면 되며 아이튠즈에서 콘텐츠를 구매할 때에도 손가락만 사용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세계 첫 64비트 칩인 A7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또한 애플이 이머징 마켓 등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공개한 저가형 스마트폰인 ‘아이폰5C’는 최저 99달러라는 점이 가장 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쉴러 CMO는 무대에 올라 ‘아이폰5C’를 공개하면서 “이 제품의 새로워진 디자인은 더 재미있고 컬러풀해졌다”고 소개했다. 또 “스틸로 강화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5S’의 가격은 2년 약정을 할 경우 가장 저렴한 16기바바이트 제품이 199달러이고, 32기가바이트가 299달러, 64기가바이트는 3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5C’는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16기가바이트는 2년 약정에 99달러에, 32기가바이트 제품은 199달러에 각각 판매된다. ◇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외교대응 급선회미국 등 서방세계가 준비하고 있는 군사행동을 피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가 모든 화학무기를 포기하라는 러시아의 제안을 공식 수용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몰수하도록 하는 유엔 결의안을 마련, 곧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고 미국도 이같은 논의를 수용했다. 또 유보적 입장이던 공화당 지도부가 군사개입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등 시리아 해법은 외교적 대응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민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국회의장 등 의회 관계자들을 면담한 뒤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밝혔다. 그는 “미국이 시리아에 군사공격을 가할 수 있는 근거 자체를 없앨 수 있도록 러시아의 이번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세르게이 라프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라프노프 장관은 화학무기와 관련된 이같은 제안을 했다”며 “우리는 저녁 즈음에 이같은 러시아 제안에 곧바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국제사회가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전량 몰수해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마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는 후속절차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회동 직후 유엔내에서 러시아측 제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제안한 화학무기 포기와 국제사회 통제를 수용한 시리아는 신속하고도 실질적이고 입증 가능한 방식으로 행동해야할 것”이라며 “시리아가 러시아측의 이같은 제안을 수용했지만 이 제안이 효력을 발휘할 때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군사적인 압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 맥도날드, 8월 동일점포매출 호조..유럽 성장덕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지난달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였다. 유럽에서의 매출이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 덕이었다.맥도날드는 이날 지난 8월중 최소 13개월 이상 영업해온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전월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성장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유럽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3.3%나 증가한 것이 이같은 글로벌 실적 호조에 힘이 됐다. 0.1% 줄어들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뒤엎은 것으로, 특히 영국에서 새롭게 출시한 아이스 음료와 프리이멈 제품 이벤트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프랑스에서 핵심 제품들의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안방인 미국에서의 매출도 0.2%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 아프리카에서의 매출은 0.5% 감소했다. 일본과 중국, 호주에서의 매출 부진이 마이너스 성장을 주도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4~6월중 2분기중에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와중에서도 순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3.7%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 伊 2분기 경제성장 0.3% 후퇴..예상보다 부진이탈리아의 지난 2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통계당국은 이날 지난 2분기중 GDP 성장이 전기대비 0.3%(계절조정) 후퇴했다고 밝혔다. 이는 0.6% 역성장을 보인 지난 1분기보다는 나아진 것이지만, 0.2% 후퇴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또 연율 환산으로도 경제는 2.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2.0% 둔화될 것이라던 전망치에 못미쳤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경제는 무려 8개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긴 경기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이 지난 2분기 경제성장에 0.4%포인트 기여를 했지만, 가계의 민간소비가 0.3%포인트 성장률을 갉아 먹었고 정부부문 재정지출과 기업들의 고정투자는 전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3분기부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멈춘 뒤 연말쯤부터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일 수정된 경제와 재정 전망 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다. ◇ 美 은행권 모기지부문 감원 ‘칼바람’..BoA도 동참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재융자(리파이낸싱)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자 미국 은행권이 잇달아 모기지부문 인력을 줄이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감원에 동참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인수 이후 사업규모를 줄여온 BoA는 다음달 31일을 기해 모기지부문 인력 2100명을 해고하고 16곳의 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같은 인력 감축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로 인해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덩달아 모기지 금리가 뛰고 재융자 등 모기지대출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내 최대 모기지 업체인 웰스파고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에 있는 모기지 개발사업부문 인력을 조금씩 줄이고 있으며 전체 감원 규모가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P모건 역시 지난달 매리언 레이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그동안 사상 최저 금리 덕에 호황을 보였던 모기지 사업이 최근 금리 상승으로 냉각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뉴욕증시, 혼조..QE우려 완화↔시리아 불안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다만 시리아를 둘러싼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됐지만,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줄어든 것이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98포인트, 0.10% 하락한 1만4922.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포인트, 0.01% 뛴 1655.1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2주일만에 최고치였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일보다 1.22포인트, 0.03% 오른 3660.01을 기록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 악화가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실업률이 7.3%로 낮아졌지만 이는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허수라는 분석이 강했고, 오히려 8월 비농업 취업자수 감소와 6~7월 수치 하향 조정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내 시장에서는 이같은 고용지표 부진이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지수를 끌어 올렸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반등을 확인한 뒤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기대에 힘을 실었다.유럽지역에서는 영국 7월 제조업 생산이 예상에 부합했지만 독일의 산업생산은 뜻밖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 정상들이 시리아 사태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습이 있을 경우 시리아를 돕겠다고 발언한 것이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유틸리티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휴렛-패커드(HP)는 대형주들 가운데 가장 강한 모습이었다. 대표적인 식품업체인 스미스필드 푸즈는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인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옐프는 도이체방크가 ‘매수’ 투자의견으로 새롭게 종목 분석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올랐고,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3.02% 추가로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60% 이상 상승했다. ◇ 미-러, 시리아 이견 평행선..푸틴 “시리아 돕겠다”반군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공습을 주장하는 미국과 이에 반대하는 러시아가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습이 시작되면 시리아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리아 문제를 두고 별도 면담을 가진 푸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20~30분간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의견을 들었지만 이견은 여전히 남았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글로벌 안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두 국가 정상들의 회동은 건설적이었다”고 말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은 유가 상승을 초래해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글로벌 평과를 위협하는 행동이며 이를 응징하지 않을 경우 시리아 정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맞섰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만약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이뤄진다면 러시아는 시리아를 도울 것이며 시리아에 대한 무기 판매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에 어떤 지원을 제공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러시아는 시리아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를 유지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공습 결의안 채택을 반대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빌 그로스-에반스 총재, 양적완화 축소 ‘딴목소리’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고 있는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8월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로스 CI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행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강력한 양적완화 축소(a strong tapering)가 아닌 가벼운 축소(taper lite)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현재 매달 850억달러 규모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국채 위주로 100억달러 정도 줄일 것 같다”고 점쳤다. 반면 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를 지지해온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을 더 확인할 때까지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의 강연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올 3분기에 경제 성장이 더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하락이 과도기적 현상이었다는 점을 더 확신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미국 경제가 건강한 정상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며 “아직도 생산적인 잠재적 노동시장들의 많은 수가 일자리를 찾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업률 하락에 노동시장 참가율 하락 영향이 크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 美 취업자수, 예상밖 부진..실업률만 7.3%로 하락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또 6~7월 취업자수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비록 실업률이 4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것으로 고용경기는 여전히 강하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8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6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그러나 10만4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된 7월 수치는 웃돌았다. 또한 6월 취업자수는 종전 18만8000명에서 17만2000명으로, 7월 수치도 16만2000명에서 10만4000명으로 각각 큰 폭 하향 조정됐다.민간부문에서 취업자수는 15만2000명 증가하며 하향 조정된 7월의 12만7000명을 넘어서긴 했지만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에는 크게 못미쳤다. 제조업에서 1만4000명 취업자가 늘어나며 7월의 1만6000명 감소세에서 회복됐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 개인 서비스업과 소매업종에서는 각각 13만4000명, 4만4000명 증가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8월중 실업률은 7.3%를 기록하며 전월인 7월의 7.4%는 물론이고 7.4%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종전 63.4%에서 63.2%로 낮아져 구직활동이 줄어난 영향이 컸다. 이같은 참가율은 지난 1978년 8월 이후 무려 35년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 獨 산업생산 예상밖 감소..성장세 소폭 조정중지난 7월중 독일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여온 경제 성장이 다소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지난 7월중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6월 확정치인 2.0%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0.5% 감소 전망치도 밑돈 것이다. 또한 조업일수를 감안한 전년동월대비로도 생산은 2.2%나 줄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2.1% 줄었고 투자재가 3.4%나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 생산도 2.9% 감소했다. 반면 건설 생산은 2.7% 늘어났다. 다만 6월 생산이 최근 1년 3개월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독일 경제 회복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분데스방크 역시 지난달 “독일 경제가 연말까지 안정되고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하인리히 바이에르 도이체포스트방크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 매우 큰 폭의 증가세를 있었던 만큼 전반적인 전망이 긍정적이긴 해도 7월에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독일 경제 성장은 실제로 안정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 ‘4년래 최악 성장’ 멕시코, 전격 기준금리 인하멕시코 중앙은행이 예상을 깨고 올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책목표 내로 안정된 가운데 지난 2009년 이후 최악의 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해 사상 최저인 3.75%로 낮췄다. 이는 20명 가운데 19명이 금리 동결을 점쳤던 블룸버그 설문조사 결과를 완전히 뒤엎는 것으로, 올들어 두 번째 금리 인하였다. 이같은 전격 금리 인하는 물가가 서서히 안정되는 반면 경제 성장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7일 멕시코 중앙은행은 종전 3~4%였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어 “이같은 성장률 둔화는 향후 인플레이션을 다시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도 점쳤다. 특히 멕시코 통화인 페소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이를 더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는 점은 그 만큼 성장 부양이 급하다는 방증으로 읽히고 있다. 페소화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향후 양적완화 규모 축소 일정을 제시한 지난 5월22일 이후 지금까지 무려 8.7%나 하락해왔다.
- 뉴욕증시, 엿새째 반등 실패..다우 1만5천선 깨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엿새째 제대로 된 반등을 하지 못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사실상 합의했다는 소식이 부담이 됐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5.44포인트, 0.70% 하락한 1만4897.55로 장을 마감해 1만5000선을 깨고 내려갔다. 나스닥지수도 13.80포인트, 0.38% 하락한 3599.7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9.54포인트, 0.58% 낮은 1642.81을 기록했다.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다소 엇갈렸지만 개장초 반발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됐다. 스테이플스와 타겟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지만, 로우스는 주택시장 활황 덕에 깜짝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이익 전망도 높여 잡았다. 또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3년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호재가 되며 지수는 오름세를 탔다. 그러FOMC 의사록 공개가 임박해지며 지수는 재차 하락했고, 발표 이후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 부담에 지수는 큰 폭으로 출렁거린 뒤 하락한 채 마감됐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유틸리티 관련주와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에다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나선 타겟이 3.61% 하락했고, 스테이플스도 실적 부진 탓에 15% 이상 곤두발질 치며 대형주 약세를 이끌었다. 10대 의류 소매업체인 어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도 백투스쿨 시즌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경쟁사인 아베크롬비 앤피치와 에어로포스테일 등이 동반 하락했다. 또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L브랜즈도 실적 악화 우려에 1% 가까이 하락했다. 휴렛-패커드(HP)도 데이브 도나텔리 수석부대표를 기업그룹 대표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78% 떨어졌다. 반면 주택경기 활황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로우스는 4%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애플도 중국시장에서의 ‘아이패드’ 점유율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UBS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덕에 1% 가까이 상승했다. ◇ 연준, “연내 QE축소” 합의..세부일정은 불투명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과 10월, 12월 등 올해 남은 세 차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몇 월에 축소를 시작할지에는 이견이 여전했다.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30~31일 열린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위원들이 7월에는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에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면서도 경제가 연준 예상대로 확장될 경우 하반기중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벤 버냉키 의장 의견에는 지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연내 남아있는 세 차례 FOMC 회의 중에 현재 매달 850억달러 규모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원별로는 “일부는 곧 규모를 다소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일부 위원들은 “자산매입 규모 축소 결정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맞서는 등 의견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연준 목표인 2% 아래에서 머물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부 위원들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현재 기준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실업률 6.5% 목표를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시 회의에서 정책위원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역리포 조치를 검토하기로 하고 “이 조치가 유동성을 흡수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하며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대부분 위원들이 이에 관심을 보인 반면 구체적으로 이를 언제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정이 언급되지 않았다.◇ 美 기존주택 판매, 3년8개월 최대..부동산 활황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큰 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판매량은 3년 8개월만에 가장 많았고 주택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주택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 7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6월의 1.6%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다. 또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539만채를 기록해 앞선 6월의 506만채는 물론이고 515만채였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무려 3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팔리지 않고 있는 기존주택 판매 재고량은 228만채로, 전월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할 때 5.1개월치에 해당되는 규모다. 또한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3.7% 상승한 21만3500달러였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가계의 주택 구입여력만 놓고 보면 여전히 주택시장은 아주 매력적”이라며 “주택경기 개선세는 이어지겠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을쯤 다소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공매도 안먹히네”..美 헤지펀드들 손실 ‘눈덩이’주식을 빌려 높은 가격에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고 난 뒤 싼 값에 되사 이익을 내는 공매도 세력(숏셀러)인 미국 대표 헤지펀드들이 들어맞지 않는 베팅으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내고 있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식을 빌려 높은 가격에 매도한 뒤 해당 주가가 하락하고 나면 이를 싼 값에 되사 이익을 내는 공매도 기법을 주로 활용하는 데이빗 아인혼, 윌리엄 애크먼 등 주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미국 러셀3000지수 가운데 공매도가 가장 집중된 100개 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3.8%를 기록해 전체 지수 상승률인 18.3%를 크게 상회했다. 이같은 공매도 상위 종목들과 전체 지수의 투자 수익률 격차는 최근 10여년만에 가장 큰 것이다. 실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테슬라 모터스는 올들어 301.6%의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공매도 세력들의 타깃이 되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222.3%)와 슈퍼밸류(198.4%), 넷플릭스(181.3%), 옐프(154.5%) 등 공매도 상위 5개 종목 모두 기록적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반대로 헤지펀드들이 지수 하락중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매수하고 있는 주식들은 강세장에서 오히려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보면 전체 지수 상승률이 19.6%인 반면 헤지펀드 매수 상위 종목들의 수익률은 7.7%에 불과하다.◇ 애플 ‘아이패드’, 中 점유율 30%도 깨져중국 태블릿PC 시장을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애플 ‘아이패드’의 성장세가 크게 꺾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으로 점유율 30%선도 무너졌다. 이날 전문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는 미국을 제외한 최대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 2분기중 148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115만대보다 28%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자체가 빠르게 확대된 탓에 전체 시장점유율은 2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점유율은 지난해 전년동기의 49%에서 21%포인트나 단번에 추락했다.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한 부분은 대부분 삼성전자와 중국 국내 업체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같은 기간 출하량을 13만3000대에서 57만1000대로 4배 이상 늘리며 점유율도 6%에서 11%로 크게 높이며 2위 자리를 굳혔다. 대만의 에이서와 아수스텍 컴퓨터 등이 1%대의 점유율로 4~5위를 기록했다. 또한 화웨이와 ZTE는 물론이고 ‘온다’와 ‘아이고’ 등 소규모 중국 업체들이 애플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했다. 판매량 상위 10개사 가운데 점유율이 1% 안팎인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3위를 기록한 레노보그룹은 20만4000대에서 41만3000대로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렸지만, 점유율은 9%에서 8%로 소폭 하락했다. ◇ 로우스, 깜짝실적..스테이플스-타겟은 동반 부진홈디포에 이은 미국 2위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로우스의 2분기(5~7월) 순이익이 9억4100만달러, 주당 8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4700만달러, 주당 64센트보다 26%나 증가한 것이다. 조정 순이익은 주당 92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79센트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순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57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150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총 이익마진도 33.9%에서 34.4%로 개선됐다.로우스는 이같은 실적 덕에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종전 2.05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각각 4%와 3.5%였던 연간 매출과 동일점포 매출 전망치도 5%와 4.5%로 높여 잡았다. 반면 세계 최대 사무용품 소매업체인 스테이플스의 2분기(5~7월) 순이익이 1억250만달러, 주당 1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2040만달러, 주당 18센트보다 15% 감소한 것이다. 또 주당 18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또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53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53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미국 2위 소매업체인 타겟의 2분기 이익도 6억1100만달러, 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400만달러, 주당 1.06달러보다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68억달러보다 4% 높았지만, 173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 `QE축소 언제쯤`..FOMC의사록-잭슨홀미팅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주 부진한 조정장을 연출했던 뉴욕증시가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두 대형 이벤트를 맞아 반등이냐, 추가 하락이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예상과 달리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열린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었던 만큼 오는 21일 공개되는 당시 회의 의사록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를 통해 이르면 9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장에 가장 큰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의사록 공개 다음날인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연례 통화정책 심포지엄, 속칭 `잭슨홀 미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벤 버냉키 의장이 과거 1차부터 3차까지의 양적완화 계획이 모두 이 행사에서 예고하는 등 연준 통화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올해에는 버냉키 의장이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혔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관심이 크게 떨어지게 됐다.또한 이로 인해 심포지엄에서는 중요한 통화정책 관련 발언들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뜸한 편이다. 주택경기 지표가 주목을 받는 정도다. 21일에는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7월 기존주택 판매가, 22일에는 7월 경기선행지수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6월 주택가격지수가, 23일에는 7월 신규주택 판매가 각각 발표된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나온다. 20일에 미국 백화점업체인 JC페니, 합병 이후 첫 실적을 발표하는 원자재업계 공룡인 글렌코어-엑스트라타와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 홈디포와 베스트 바이, 갤럭시 엔터테인먼트그룹이, 21일에는 휴렛-패커드와 스테이플스, 타겟, 톨 브러더스, 하이네켄, 칼스버그가, 22일에는 갭과 달러트리, 에코 엔터테인먼트그룹이, 23일에는 크라운이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여름 휴가에서 돌아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2일부터 이틀간 뉴욕과 펜실베이니아를 버스로 돌며 중산층 살리기를 역설할 예정이다. 제이컵(잭) 루 미국 재무장관도 22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커먼웰스클럽에서 미국 경제성장 부양과 고용 창출에 대해 강연한다.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9일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정상과 만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협의를 갖는다. 앞서 미국측 협상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는 연말까지 TPP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에서도 경제지표 발표가 쏟아진다. 19일에는 그리스 6월 경상수지와 8월 영국 주택가격지수가, 20일에는 6월 유로존 건설생산, 7월 독일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네덜란드 소비자 신뢰지수가, 21일에는 7월 영국 재정수지가, 22일에는 유로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월 스페인 무역수지가, 23일에는 8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와 독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수출, 영국 2분기 GDP 성장률 등이 발표된다.
- 뉴욕증시, 랠리 주춤..FOMC 의사록 `힘 못썼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닷새만에 상승랠리를 접고 혼조세를 보였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양호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왔고,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68포인트, 0.06% 하락한 1만5291.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6.50포인트, 0.47% 뛴 3520.7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0.30포인트, 0.02% 오른 1652.62를 기록했다. 유로존에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뛰고 국채 입찰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났지만, 유럽연합(EU)이 단일 은행 정리체제 최종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은 부담을 다소 덜었다.미국에서는 대표적인 할인점인 패밀리달러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게 했다. 또 지난 5월 도매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재고가 급감해 향후 생산 확대 기대를 높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오후에는 관심을 집중시켰던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과반수에 이르는 위원들이 “경제지표가 추가로 개선되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 뒤 지수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연내 축소라는 부담은 여전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헬스케어 관련주가 강했던 반면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장전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던 패밀리달러가 7% 이상 급등했고, 경쟁사인 달러 제너럴과 달러트리 등도 동반 랠리를 보였다. 휴렛-패커드(HP)도 씨티그룹이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린 덕에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원유 서비스 공급업체인 네이버스 인더스트리스가 2분기 실적 부진을 경고한 뒤로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하게 되는 얌브랜즈와 쉐브론도 실적 부진 우려감으로 인해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말았다. 또한 애플은 미국 법원으로부터 전자책 가격 담합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탓에 0.38% 하락했고, 베스트 바이도 클리브랜드리서치가 실적 부진 우려를 제기한 뒤로 4.24% 하락세를 보였다.◇ 美연준 과반수 “고용 추가 개선시 양적완화 축소”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가운데 과반수 가까이가 고용지표가 추가로 개선될 경우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18~19일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many) 위원들이 노동시장 전망이 추가로 개선될 경우 현행 매달 850억달러 수준인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사록에서 언급된 ‘많은’이라는 표현은 지난 4월 회의 당시의 ‘상당수(a number of)’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19명인 정책위원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에 이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다만 이들 과반수의 위원들은 추가적인 노동시장 전망 개선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이들 가운데 일부(several) 위원들만 지금 당장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이후 실업률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민간 취업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는 FOMC 내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두고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버냉키 의장의 발언 역시 FOMC 위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회의에서도 대부분 위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의장이 향후 몇 분기간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변화 가능성을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伊 신용등급 강등에 국채금리 상승..입찰도 부진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국채가격 하락). 또 국채 입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일대비 5bp(0.05%포인트) 상승한 4.4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으로 상승한 것으로, 전날 S&P사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내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기등급(정크)보다 바로 두 단계 더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에 대한 평정 보고서에서 S&P사는 이탈리아 경제가 고용과 생산 시장내 경직성으로 인해 더 약화될 수 있고 이처럼 유연하지 못한 고용시장 상황은 다른 경쟁국가들에 비해 노동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실질 성장이 추가로 둔화되면서 향후 경제 회복세의 탄력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알란 폰 메렌 단스케방크 수석애널리스트는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소식에 대해 시장이 이렇게 즉각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전반적인 그림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로 인해 이날 이탈리아 재정부가 실시한 70억유로 규모의 1년만기 국채 입찰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평균 낙찰금리가 1.078%를 기록하며 한 달전 실시했던 입찰에서의 0.962%보다 금리가 올랐다. ◇ 패밀리달러, 3Q 이익 예상상회..매출도 호조미국의 대표 할인 소매업체인 패밀리달러 스토어의 3분기(4~6월)중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매출액도 기대 이상이었다. 패밀리달러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1억2094만달러, 주당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2454만달러, 주당 1.06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주당 1.03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23억6000만달러보다 9% 증가했고 25억7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패밀리달러는 “생필품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비필수 제품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는 종전 주당 3.73~3.93달러에서 3.77~3.82달러로 상단과 하단 모두를 조정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주당 이익 전망치의 중간값은 소폭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패밀리달러는 새로운 최고제품담당자(CMO)에 월마트 자회사인 샘스클럽에서 제품담당 수석부대표를 지낸 바 있는 제이슨 레이저를 선임했다. ◇ 애플, 美서 전자책 가격담합 유죄 판결미국 연방법원이 전자책(e-book) 시장에서 출판사들과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애플에 대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날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데니스 코트 뉴욕 맨해튼 소재 연방법원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애플이 전자책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출판사들과 거래를 제한하는 공모를 했다”며 애플을 제소한 미 법무부와 여러 주(州)정부들의 손을 들어줬다. 코트 판사는 “특히 애플은 출판사들에게 이같은 출판사들의 집단적인 불법행위를 조장한 법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이 9.99달러에 판매하는 일부 전자책을 애플은 출판사들과의 공모를 통해 12.99~14.99달러에 판매했다”고 지적하며 “애플은 이 담합에서 핵심 역할을 했으며 애플이 이를 주도하지 않았다면 담합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코트 판사는 가격 담합에 따른 피해액을 산정해 애플에 배상금을 부과하기 위한 새로운 청문회를 열 것을 지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09년말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펭귄그룹의 피어슨과 뉴스코프의 하퍼콜린스, CBS그룹의 사이먼 앤슈스터, 맥밀런, 아셰트 리브르 등의 출판사들과 이같은 가격담합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아마존 등이 경쟁을 저해하는 담합 행위라고 주장했고, 미국 법무부 등이 규제당국에 애플 등을 제소했다. 그러나 출판사들은 미 정부 등과 배상 등에 합의한 반면 애플만 혐의를 부인하며 법정다툼을 벌여왔다. ◇ 美 도매재고 급감..제조업 생산 회복 기대미국의 지난 5월중 도매재고가 1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도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덕으로, 이로 인해 향후 제조업 주문과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5월중 미국의 도매재고가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의 0.1% 감소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0.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에도 크게 못미친 것이다. 또 4월 수치도 종전 0.2%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이같은 감소율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도매 판매는 1.6% 증가해 0.4% 증가할 것으로 봤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또 4월의 0.7% 증가보다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기업들이 재고 쌓기를 꺼리면서 판매가 더 빨리 늘어난 상대적인 재고 비율도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실제 도매판매를 감안한 도매재고 비율은 1.18개월치로, 앞선 4월의 1.21개월에 비해 줄었다.밀랜 뮬레인 TD증권 리서치담당 이사는 “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지금처럼 판매가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향후 생산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2분기 부진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또 상승..FOMC기대-반도체주 강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탔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를 상승세를 이끌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8.38포인트, 0.91% 상승한 1만5318.2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0.05포인트, 0.87% 뛴 3482.1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2.75포인트, 0.78% 높은 1651.79를 기록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였고,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까지 오르며 인플레이션 부담을 높였다. 그러나 5월중 유럽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20년만에 최악의 5월 실적을 기록한데다 미국에서도 5월중 신규주택 착공이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미쳤고 선행지표 격인 건축허가도 감소세를 보이며 힘이 되지 못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1% 상승하며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를 재확인시켰다. 다만 이날부터 시작된 연준의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신호를 제시하겠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데다 오후부터 반도체주가 강한 흐름을 보인 것이 강세를 주도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IT주가 강했고 통신주도 강세에 동참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2007년 이후 근 6년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델은 기업 사냥꾼인 칼 아이칸이 주당 14달러씩 총 11억주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0.52% 상승했고, 휴렛-패커드(HP)도 토드 브래들리 프린팅 및 개인용컴퓨터(PC) 대표가 전략성장을 위한 새로운 부문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소식에 1.11%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본의 소니 역시 헤지펀드인 써드포인트가 지분율을 높이면서 대니얼 롭 최고경영자(CEO)가 엔터부문 분사를 더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에 랠리를 보였다.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하게 될 레이지보이가 기대감에 5% 가까이 급등한 반면 어도비 시스템즈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 G8, 시리아 평화정착-탈세 근절 ‘힘 모은다’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시리아에서의 유혈사태를 멈추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기업과 개인들의 탈세를 근절하는 일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G8 정상들은 이날 영국 북아일랜드 로크에른 골프리조트에서 속개된 정상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공동 성명서(코뮤니케)을 통해 “우리 G8 국가들은 시리아에서의 인명 피해와 유혈사태를 중단하기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위기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해법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강조하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시리아에 관한 제네바 평화협상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와 반군 모두 진지하고도 건설적으로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G8 정상들은 조세 회피처를 활용한 기업과 개인들의 탈세를 뿌리뽑기 위해 국가별 조세정보를 자동 교환하고 세제상 허점을 보완하기로 합의했다. G8 정상들은 성명서에서 “기업들의 교묘한 탈세에 대응해 세무당국이 국가별 조세정보를 자동 교환하고 조세회피 목적의 기업수익 이전 행위를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9월 G20 정상회의에서 다국적 기업의 국가별 납세자료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유럽 5월 車판매, 20년래 최악..소비침체 직격탄장기간 경제 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인해 소비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유로존에서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이날 지난달중 유럽 지역에서 등록된 신차가 108만대로, 전년동월의 115만대에 비해 5.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5월 판매 수치였다. 자동차 업체별로도 PSA 푸조-시트로앵과 르노, 피아트,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업체들의 판매량이 모조리 10% 이상 급락하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푸조가 13% 감소세를 보였고 르노도 10%, GM과 피아트는 각각 11% 줄어들었다.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폴크스바겐의 판매량도 2.8% 줄었다. 반면 메르세데스는 신형 모델에 힘입어 2.8%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 가운데 영국에서만 자동차 판매량이 11% 증가했을 뿐 나머지 26개국 회원국에서는 모두 판매량이 줄었다. 영국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독일에서는 9.9%나 줄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판매량이 각각 10.4%, 8% 감소했다.이에 따라 올들어 5월말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감소했다. 앞서 유럽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까지 무려 5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고, 올해까지 6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막심 피카트 푸조 브랜드대표는 “올해 유럽지역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보다 5%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글로벌 펀드들, 채권 팔고 선진국 주식 산다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에 기관투자가들이 채권 보유를 최근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였다. 대신 주식 매입을 늘리고 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90명에 이르는 글로벌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유자산 가운데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답한 매니저 비율이 ‘늘리고 있다’고 답한 쪽보다 50%포인트나 높았다. 또 ‘보유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답한 매니저도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응답자보다 48%포인트 높았다. 앞선 조사에서의 41%포인트보다 7%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특히 주식시장 가운데서는 미국과 유로존 비중을 늘리는 대신 이머징마켓 비중을 줄이고 있다. ‘미국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매니저의 순비중이 25%포인트로, 최근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유로존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매니저 역시 ‘줄이고 있다’는 쪽보다 6%포인트 더 높았다. 앞선 조사에서는 ‘줄이고 있다’는 쪽이 8%포인트 더 높았었다. 반면 ‘이머징마켓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일본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응답은 ‘줄이고 있다’는 답보다 17%포인트 높았지만, 순비율은 8개월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향후 12개월내에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매니저 순비율이 56%포인트를 기록해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매니저의 순비율은 31%포인트에 이르러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 드라기 “ECB, 필요시 비전통적 부양책 쓸 준비됐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필요할 경우에 언제든 국채매입이나 장기대출과 같은 비전통적인 부양책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이스라엘 중앙은행의 스탠리 피셔 총재 고별 컨퍼런스에 참석, “ECB는 필요할 경우 유로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ECB의 정책목표를 달성하는데 특별히 효과적인 이들 비전통적 부양책을 사용하는데 있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ECB는 필요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수많은 수단들이 있고 어떤 예기치 않은 결과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그동안의 ECB 금리정책과 부양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최근 유로존 금융시장 안정 신호는 금리가 다시 효과적인 정책수단이 되고 있다는 의미를 보여준다”며 “유로존 경제에서 통화여건을 더 잘 통제할 수 있었고 이는 실물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적절한 통화부양정책을 사용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조정국면에 있고 회복수준도 아직은 낮은 편”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일부 경제지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유로존 상황도 리밸런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수출이 경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美 주택착공 저조..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하회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4월의 14.8%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다. 또 4월 수치도 종전 16.5% 감소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착공건수 역시 91만4000건을 기록, 4월의 85만6000건은 웃돌았다. 다만 이는 95만건이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친 것이었다. 4월 수치는 종전 85만3000건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반면 주택착공의 선행지표 격인 건축허가 건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건축허가 건수는 3.1% 감소해 4월의 12.9%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또 건축허가 건수는 97만4000건으로, 4월의 100만5000건과 시장 전망치인 97만5000건을 모두 밑돌았다. 이날 또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이다. 또 전년동월대비로도 1.4%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실제 품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0.4% 상승한 가운데 휘발유와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주택가격은 0.3% 올랐고 임대비용도 0.2% 상승했다. 다만 곡물가격은 0.1% 하락했다.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전월대비 0.2% 상승해 0.2%였던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7%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었다.
- 뉴욕증시, 이틀째 추락..다우지수 1만5000선 깨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유럽 경제지표 호조와 반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달러화 약세 등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6.79포인트, 0.84% 하락한 1만4995.2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는 올들어 첫 사흘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6.52포인트, 1.06% 떨어진 3400.4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3.60포인트, 0.84% 낮은 1612.53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을 깨고 증가세를 보이며 유로존 경기 침체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높여줬다. 또 영국의 지난달 실업자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와 전날 일본은행(BOJ)에 대한 실망감 속에 독일 헌법재판소가 발표할 예정인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판결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또 달러화가 엔화대비 95엔대까지 하락하는 가운데 그리스 정부가 공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공영 방송사인 ERT를 잠정 폐쇄한데 대해 노조와 언론계, 정계 등의 반발이 커지며 정국 불안 우려도 커졌다. 모든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소비재관련주와 금융, 유틸리티 관련주 등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휴렛-패커드(HP)가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내년 매출 성장 전망에 3% 가까이 상승했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특허소송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램버스도 6.48% 급등했다. 건설업체인 레너도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에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또 이날 증시에서 데뷔식을 치른 기가몬은 30% 이상 급등했다. 제약업체 화이자도 경쟁사인 테바파마큐티컬스와 선 파마큐티컬 인더스트리가 특허 침해 소송 합의금으로 21억5000만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덕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회사채 투자자들이 한 달반만에 9%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도 1% 이상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H&R블락과 멘스 웨어하우스는 우려감에 동반 하락했다. ◇ 폴 라이언 “美 채무위기 위험..재정 낙관론 안돼”미국 하원 예산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공화당 폴 라이언(위스콘신주) 의원이 “미국은 언제 채무위기를 맞을지 모른다”며 최근 재정적자 개선에 따른 낙관론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가에서 ‘오바마 저격수’로 불리는 라이언 의원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세금, 예산 및 헬스케어정책 세미나에서 “일회성 요인 덕에 재정과 관련해 일부 개선된 소식들이 있었지만, 이는 결코 미국이 부채를 삭감하는 노력을 늦춰도 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재정과 관련된 호재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고 모든 것은 훨씬 더 좋아졌다고들 한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소득세율이 연초 인상되면서 1분기에 세수가 늘어났고 이런 세부담 인상과 함께 부동산 경기 호조로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페니메이의 대정부 채무 상환이 늘어나면서 정부 세수가 더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언 의원은 “미국은 언제 채무위기를 맞을 지 모르는 상황에 있다”며 “특히 우리는 고령화사회인 만큼 노인층에 대한 메디케어와 사회보장 연금 등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관련된 재정지출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는 미국이 향후 10년내에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정부 지출에 의존하는 메디케어를 고령자들이 민간 보험을 위한 바우처와 전통적인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발언을 감안할 때 라이언 의원은 앞으로 미국 정부와 예정된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고 내년 예산안 관련 협상에서 메디케어 비용 절감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美 재정적자, 소폭 확대..누적으론 개선세 유지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보다는 양호했고, 올 회계연도 누적으로는 여전히 적자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지난 5월중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한 138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의 1246억달러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1390억달러인 시장 전망치보다는 적었다. 정부의 재정지출은 3360억달러였던 반면 세수는 1970억달러를 기록했다. 세수가 9.1% 증가한 반면 재정지출이 이보다 더 큰 10%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 수지 악화에 한 몫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시작된 올 회계연도 8개월간 누적 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총 626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8445억달러에 비해 26%나 줄었다. 토마스 사이먼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미국 재정의 큰 그림은 지속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기 위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의 등급 전망 상향 조정의 효과도 단기적으로 의회의 적자 감축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 ‘공기업 구조조정’ 그리스, 공영방송 잠정폐쇄 파문재정긴축 노력의 일환으로 공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그리스 정부가 공영 방송국인 헬레닉방송(ERT)을 잠정 폐쇄했다. 그리스 정부는 ERT에 대해 임시 휴업조치를 내리고 이날 오전부터 모든 공영 TV와 라디오 방송을 중단시켰다. 또 기자를 비롯한 ERT 직원 2500명에 대한 정리해고도 단행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기자들은 아테네에 있는 본사 건물에 남아 인터넷TV를 통해 뉴스 생방송을 진행했고, 노조측은 공영 방송이 재정긴축 조치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하며 방송국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리스 시민 수천명은 ERT 방송국 외부에 모여 정부의 폐쇄 조치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고, 그리스 언론노조 역시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또한 그리스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수도 ERT 기자들의 인터넷TV 방송에 출연, “정부의 방송사 폐쇄 조치는 불법적인 일”이라며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에 대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럽투자은행(EIB)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 “ERT 방송을 폐쇄하기로 한 조치는 구조조정을 통해 더 나은 기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는 일시적이며 새로운 공영 방송사를 만들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이번 결정과 관련,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EU 집행위원회는 예산 감축 조치의 일환으로 그리스의 공영 ERT방송 폐쇄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EU 집행위원회는 ERT를 폐쇄하려고 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정부의 공기업 부문과 관련된 조치에 이의를 제기한 적도 없다”며 “다만 이번 폐쇄 결정은 그리스 경제를 근대화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중요하고 필수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핌코 ‘토탈리턴펀드’, 채권 줄이고 현금 늘렸다올들어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플래그쉽 펀드인 ‘토탈리턴펀드(Total Return Fund)가 채권 비중을 줄이고 단기자금 비중을 크게 늘렸다. 핌코의 설립자이자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토탈리턴펀드‘는 이날 공시한 운용 보고서를 통해 5월말 현재 펀드내 미 국채 보유비중이 37%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4월말 39%까지 늘어난 비중을 다시 줄인 것이다. 또 투자적격등급인 미국 회사채는 물론이고 미국 이외 지역 선진국들의 회사채와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국채 등에 대한 투자도 모두 줄였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자 금리에 대한 리스크 노출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자산규모만 2852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펀드인 ‘토탈리턴펀드’는 지난 4월 미 국채 보유비중을 크게 늘렸다가 지난달 마이너스(-) 1.9%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난 2008년 9월 이후 무려 4년 8개월만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로스 CIO는 이처럼 펀드내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시장 상황을 관망하려는 듯 머니마켓펀드(MMF)와 현금성 자산 비중을 종전 -8%에서 제로(0) 수준으로 크게 높여놓았다. ◇ 유로존 산업생산 예상밖 증가..英 실업자 큰폭 감소유로존 통계당국은 이날 지난 4월중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3월의 0.9% 증가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특히 0.2%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생산이 전월보다 1.5% 감소하며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또 자동차와 냉장고 등을 포함한 내구재 생산 역시 2.7% 감소하며 3월의 1.7%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다만 전년동기대비 4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0.6% 감소했다. 1.4% 감소한 3월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고 1.2% 감소하리라던 시장 전망치보다도 나았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은 월간 1.2% 증가했다. 2위 경제국인 프랑스에서도 2.3%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이탈리아의 산업생산은 0.3%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또한 영국 통계당국(ONS)은 지난달 영국의 실업률이 2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4.5%를 유지하면서 실업자수는 전월대비 8600명 감소한 151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호실적이었다.또 국제노동기구(ILO) 집계 방식을 따른 실업자수도 전월보다 5000명 감소한 251만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7.8%로 추가로 하락했다. 취업자수도 2만4000명 늘어난 298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