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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시·회의장 임대 등 시설 운영과 행사 개최 등 보유 시설을 활용한 ‘안방’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국내와 해외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시작한 전시회 해외 개최 사업은 10여년 만에 아시아에서 마이스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확대됐다. 품목도 전기·전자, 유아·교육, 패션·뷰티, 환경·에너지, 의료기기 등으로 넓어졌다. 베트남, 인도 시장 진출로 물꼬를 튼 신생 전시컨벤션센터 위탁운영 사업은 동남아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엔 디지털 사이니지 등 광고 미디어, 전시부스와 무대 등 장치사업에 이어 호텔,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종류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유럽과 미주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들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199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사업망을 구축했다”며 “사업 유형도 케이터링 등 F&B부터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엑스 ‘엑스페이스’ 사업 다각화 성공 모델 전국 17개 센터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곳은 국내 1호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COEX)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대표적이다. 2002년 서울 양재동 ‘aT센터’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의 첫발을 뗀 코엑스는 창원 ‘세코’(CECO)와 군산 ‘지스코’(GSCO)에 이어 2021년 베트남 빈증성에 들어선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전시장을 3년째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올 11월 개장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코엑스마곡’ 전시장도 10년간 운영을 맡는다.2020년 시작한 ‘엑스페이스’(Xpace) 디지털 사이니지는 집객과 수익 증대 외에 시설 기능을 미디어 채널로 넓힌 센터 사업 다각화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가 늘면서 2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도 2년 반 만에 모두 회수했다. 코로나 기간 시작한 모듈형 무대시스템 ‘에이브이 드롭’(AV Drop), 다목적 전시이벤트홀 ‘더플라츠’ 인하우스 서비스로 시작한 친환경 장치 서비스 ‘굿 플랜’(Good Plan)도 1~2년 만에 대표적인 부대사업으로 조기 안착했다.최근엔 컨설팅 분야 진출도 공식화했다. 45년간 축적한 센터 운영과 행사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는 물론 지역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까지 건립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민간 마이스 연구기관인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ICEM)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안정호 코엑스 신사업개발팀장은 “컨설팅 사업은 그동안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를 정규 사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건립과 운영 외에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해 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측정,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킨텍스는 인도에 이어 동남아, 중동으로 시설 위탁운영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국내 센터 최초로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는 2021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손에 넣었다. 오석 킨텍스 전시전략실장은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를 거점으로 서남아와 인근 동남아, 중동 등에 건립 중인 대형 센터 위주로 사업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최초로 호텔 건립·운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해 말 2전시장 10홀 옆 주차장에 객실 310개를 갖춘 4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2028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연내 시공사와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전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확보한 킨텍스는 동남아와 중동으로 시설 운영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사진=킨텍스)◇신규 업종 유입 증가…산업 생태계 다양화 효과도전시컨벤션센터의 사업 다각화는 전체 산업 생태계를 다양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업 다각화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을 마이스 산업으로 유입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특히 센터들의 해외 시설 운영이 장기적으로 전시주최사(PEO)와 컨벤션기획사(PEO) 외에 장치·디자인, 물류, 의전·수송 등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전시컨벤션 행사를 판로개척의 발판으로 삼는 생산·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돕는 전초기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기환 킨텍스 마이스운영팀장은 “11월 말 인도 야쇼부미에서 국내 7개 기관과 기업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산업전’(KoINDEX)는 첫 행사임에도 목표치를 25% 상회하는 250여 개 중소기업이 몰렸다”며 “센터와 주최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면 협력 관계에 있는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일부에선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산업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프라에 조직력과 자금력까지 갖춘 센터가 장치, 서비스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할 경우 기존 업계와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어서다. 코엑스가 모듈형 무대 시스템과 친환경 장치·디자인 사업을 시작할 당시 관련 업계에서 시장 잠식을 우려한 것도 이런 이유다.정진욱 코엑스 공간사업팀장은 “사업 다각화는 기존 시장은 더 키우고 미개척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기본 방향이자 목표”라며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무대 시스템, 장치·디자인 사업은 앞으로 추진할 컨설팅과 센터 운영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4 I 이선우 기자
한은, 집값 상승세 안 잡히면 금리 인상도 고려하나
  • 한은, 집값 상승세 안 잡히면 금리 인상도 고려하나
  • [이데일리 장영은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언제 금리 인하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신성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이 경우에 따라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 세션1의 좌장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은행·기재부·KDI 등이 공동 주최했다.(사진= 한국은행)신 위원은 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를 계기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택가격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다”며 “모멘텀이 더 강해지면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 위원은 이번 컨퍼런스 첫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 그는 “집값이 이미 버블 영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집값이 소득대비 더 올라가 버리면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 위원은 집값 안정화를 위한 정책의 효과를 지켜본 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도 꺼낼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8·8 대책)을 발표했으며, 이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됐다. 그는 “금융당국의 여러 조치가 실제 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하면 다른 방법이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신 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 위원은 내수 부진 우려에 대해선 “내수는 수출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가 떨어지는 효과가 조금씩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3일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국제콘퍼런스’에 입장하고 있다.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창용 총재는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번 금리 결정했듯이 이제 다른 것들을 봐서 우리가 여기서부터는 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기조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과 그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세가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총재와 신 위원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은 얼핏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 같지만 큰 틀에서는 같은 이야기로 풀이된다. 물가 측면에서는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됐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있는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보면서 ‘데이터 디펜던트’하게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컨퍼런스는 한은과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 개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행사다. 세계 주요 기관과 학계 저명인사들은 기후변화, 전염병의 대유행(팬데믹),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예상치 못한 거대한 충격이 더 자주, 강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 충격에 대응한 경제정책’을 주제로 열린 첫번째 세션에서는 위험 관리 역량 증대와 중장기적인 세계 금융안정을 위해 각국이 재정 건전화에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세계 주요국들은 재정확대로 국가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두번쩨 세션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의 무역·투자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팬데믹과 같은 외부 충격이 공급망에 얼마나 충격을 줬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정치·안보 논리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분절화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4.09.03 I 장영은 기자
내년부터 자산운용사·기금·은행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 내년부터 자산운용사·기금·은행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내년부터는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와 기금관리자, 은행, 보험사 등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환경부는 내년 2월 7일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배출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국내에 2015년 도입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를 일정량 이상 내뿜는 사업장에 정부가 유상 또는 무상으로 연간 배출권을 할당한 뒤 가진 배출권 내에서만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배출권이 부족하면 시장에서 배출권을 사야 하고 반대면 배출권을 팔아 이득을 얻을 수 있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방안’이다.현재 배출권 거래 시장 참가자는 올해 4월 기준 780여개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8개 시장조성자, 21개 증권사다. 특히 증권사는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로서 시장에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 시행령에 중개회사 등록요건과 준수사항 등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실제 중개행위는 못하고 있다. 우선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시장 참가자를 확대했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시장 참가자를 자산운용사(집합투자업자)와 기금관리자, 은행, 보험사로 규정했다. 또 이 기관들은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를 통해서만 시장에 참가하도록 했다. 배출권 거래 시장에 참가하려면 한국거래소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이때 비용이 들고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새 참가자는 중개회사를 통해 시장에 참가하도록 규정한 것이라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 등록요건과 준수사항, 업무정지나 등록취소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는 근거 등도 개정안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증권사가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로서 역할 할 수 있게 되면 누구나 증권사를 통해 배출권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토대가 조성되는 것이다. 또한 개정안에는 배출권 불공정거래행위를 막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금융감독원 협조를 받아 시장참여자 배출권 거래업무와 재산을 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이 3년간 연평균 3000톤(t) 이상인 사업장은 원할 경우 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근거도 마련됐다. 환경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시장 참가자가 150여곳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개정안에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데 맞춰 배출권 할당을 취소하는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현재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이 할당량의 50% 이하로 줄어들면 감소한 만큼 배출권 할당을 취소한다. 개정안은 배출량이 할당량의 15% 이상 25% 미만 줄어들면 절반, 25% 이상 50% 미만 감소하면 75%, 50% 이상 감소 시 100% 취소하도록 했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노력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것이 아니라 경기침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배출량이 줄었는데 ‘잉여 배출권’을 팔아 이득을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 것이다.
2024.09.03 I 박태진 기자
포스코그룹, 탄자니아 흑연광산 투자 확대…이차전지 흑연 추가확보
  • 포스코그룹, 탄자니아 흑연광산 투자 확대…이차전지 흑연 추가확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 ‘이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 완성에 나선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호주계 광업회사인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불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오른쪽부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대표이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메들린 킹(Madeleine King) 호주연방 자원부 장관, 블랙록마이닝 비상임회장 리차드 크룩스(RICHARD CROOKES),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날 체결식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메들린 킹 호주연방 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총괄 등이 참석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장인화 회장 취임과 동시에 ‘이차전지 풀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전 세계적 자국 중심의 이차전지 산업망 구축 추세에 맞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특히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기회로 삼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리튬 염호ㆍ광산 등 우량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의 핵심인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사업영토를 성공적으로 확장시키며 그룹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계약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Mahenge)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총 19.9%를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광산에서 생산되는 흑연을 조기에 확보하고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도 체결해 흑연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블랙록마이닝의 흑연 매장량은 약 6백만톤으로 세계 2위의 규모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지난해 블랙록마이닝과 개발 1단계를 진행한 바 있다. 1단계 생산이 시작되면, 연 3만톤씩 25년간 총 75만톤의 흑연을 공급받게 된다.이번에 추가로 개발 2단계 계약이 성사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추가로 최대 25년간 연 3만톤의 흑연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대응한 음극재 생산(포스코퓨처엠)이 가능하고 또한 국내 친환경차 공급망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철강, 시멘트,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흑연사업의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광산에서 생산될 산업용 흑연의 양이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수준이어서 유사시 국가 광물자원안보차원에서도 기여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국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그룹의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3 I 김성진 기자
美 기후특사 방중, 中과 기후 회담 개최
  • 美 기후특사 방중, 中과 기후 회담 개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기후 회담이 열린다. 양측은 기후 변화에 대한 동향과 정책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산책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FP)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미국 대통령의 국제 기후 정책 수석 고문인 존 포데스타 미국 기후특사가 4~6일 중국을 방문해 류전민 중국 기후특사와 ‘2020년대 기후 행동 강화를 위한 워킹그룹’ 제2차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고 밝혔다.이는 미·중 양국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미·중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 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서니랜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류 특사는 지난해 11월 서니랜드 공동성명을 발표했던 셰전화 전 중국 기후특사의 후임이다. 셰전화 전 특사는 올해 1월 건강상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국은 존 케리 전 특사가 비슷한 시기에 사임 의사를 밝혀 포데스타 특사가 후임 자리에 올랐다.포데스타 특사와 류 특사는 지난 5월 중국 기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처음 만나 회담을 한 적이 있다.생태환경부는 “양측은 중미 실무그룹의 실질적 협력, 각국의 국내 기후 정책 조치, 기후 변화에 대한 다자간 프로세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9.03 I 이명철 기자
"세계경제, 지속가능한 성장해야…재정정책 건전화 필요"
  • "세계경제, 지속가능한 성장해야…재정정책 건전화 필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세계 주요 기관과 학계 저명인사들이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재정정책의 건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갑작스러운 경제적 충격을 대응하기 위한 역량이 늘어나고 있는 국가부채로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오후 플라자 호텔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Global Economy and Financial Stability)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은 3일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RBWC)과 함께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Global Economy and Financial Stabilit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글로벌 충격에 대응한 경제정책’을 주제로 열린 세션 1의 좌장을 맡은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강조했다. 팬데믹,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단절 등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서 회복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신 위원은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절한 위험 관리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위험 관리 역량은 재정확대로 인한 국가부채 증가로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월말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가 20년 전에 비해 9배 증가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7배, 일본은행(BOJ)은 약 6배 늘었다는 점을 짚었다.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왼쪽)이 오후 플라자 호텔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Global Economy and Financial Stability)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토론자로 참석한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통화경제국장은 가장 큰 위기는 재정 건전화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오 국장은 “재정정책의 지속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중장기적인 세계금융안정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세계 성장세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 공조가 강조됐다. 신 위원은 “국제 공조로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주요 20개국(G20),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국제결제은행(BIS)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토론자로 참석한 크리스 파파제오르지우 IMF 조사국 개발·거시경제실장은 “1970년대 이후부터 글로벌 리세션이 10년마다 발생했는데, 예측이 어렵다”며 “최소한 이를 위해 글로벌 협력을 할 의향을 갖고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날 새로운 세계에서는 국내로만 눈을 돌리려는데, 글로벌 리세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국제 공조에 주변화되는 국가가 있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가브리엘 갈리폴로 브라질 중앙은행 부총재는 “국제 금융체제를 수립하면서 어떤 국가도 주변화되면 안 된다”며 “국제금융 관련 규칙을 마련해야 하고 거버넌스 체제를 마련하고 환경 지속 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2024.09.03 I 하상렬 기자
이창용 "물가만 보면 금리 인하 충분히 고려할 만"
  • 이창용 "물가만 보면 금리 인하 충분히 고려할 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국내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 외에 다른 요인들을 보면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은행·기재부·KDI 공동 주최로 열린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국제콘퍼런스’에 입장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물가에 대한 총평을 묻는 질문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빠르게 가격 안정(프리이스 스테빌리티)을 달성하게 됐다”며 “인플레이션만 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금리 결정 했듯이 이제 다른 것들을 봐서 우리가 여기서부터는 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과 그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세가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은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됐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있는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보면서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총재는 향후 물가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예상으로는 크게 공급 충격이 없으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지금 레벨에서 (물가가) 조금씩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패스(경로)를 지금 가고 있다”고 했다.
2024.09.03 I 장영은 기자
한국-EU, 테러위협 공동 대응…서울서 첫 세미나
  • 한국-EU, 테러위협 공동 대응…서울서 첫 세미나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와 국가정보원은 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유럽연합(EU)과 공동으로 ‘한-EU 대테러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측간 대테러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이번 세미나는 국정원이 EU 아시아내외안보협력증진 프로젝트(ESIWA)와 협력해 성사시킨 행사다. 대테러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우리 정부에서는 대테러센터, 국정원, 국방부, 경찰청, 외교부, 환경부, 소방청, 질병청,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군화생방방어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가 참여했다. EU에서는 주한 EU 대표부를 포함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대테러기관 담당관이 함께 했다.참가기관들은 무인기 위협실태와 대응전략, 화생방 위협 상황별 영향평가 및 안전관리 대응대책 등을 공유하고, 무인기와 화생방 위협발생 시 韓-EU간 실질적 공조 방안을 논의한 걸로 전해졌다.신상균 대테러센터장은 “앞으로 유럽연합 아시아내외안보협력증진 프로젝트(ESIWA)와 함께 상호 교육, 훈련, 학술대회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정례화해 한-EU간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8월 진행된 국가중요시설 합동 대테러훈련(사진=연합뉴스)
2024.09.03 I 김미영 기자
바이든·해리스 첫 공동유세…美 경합주 노동자 표심 공략
  • 바이든·해리스 첫 공동유세…美 경합주 노동자 표심 공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재도전 포기 이후 처음으로 공동 유세에 나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 사격했다. 미국의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대선 승패를 좌우할 ‘러스트벨트(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에서 민주당 특유의 ‘친노조’ 기조를 강조하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하는 데 집중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노동절 행사에서 공동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철강 도시’로 유명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진행한 공동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 당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들 준비가 되었느냐”고 말했다.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는 미시간, 위스콘신과 함께 오는 11월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로 노동조합에 소속된 유권자들이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대표적인 러스트 벨트 중 한 곳이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에 적극 구애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직 수행 목표라고 밝힌 중산층 강화에도 목소리를 내며 힘을 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역대 가장 노조 친화적인 대통령”이라며 “월가가 미국을 만든 것이 아니라 중산층이 미국을 만들었고, 노조가 중산층을 만들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뒤를 이어 집권하면 연금을 포함한 사회보장 제도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리스 부통령도 주 5일 노동과 급여 인상, 안전한 직장 환경 등 현재 미 근로자들이 누리는 것들을 언급하면서 “노조에 감사해야 한다”고 노조에 적극 구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억만장자와 대기업 감세, 저소득층 의료보험 혜택을 포함한 사회보장제도 감축 등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리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 자동차 산업의 요람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노조가 미국의 발전과 중산층 확대에 기여했다면서 “노조가 강해야 미국이 강하다”고 친노조 기조를 강조했다.러스트벨트 3개주 중 마지막 위스콘신주는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방문해 노동자들 표심을 공략했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노동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이 러스트벨트 3개주 현장 유세에 집중할 때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권 교체론을 들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예로 들며 “내 첫 임기 때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큰 성공을 이뤘다”며 “내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모든 노동자와 기업이 번영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덕분에 경제 강국이 됐으나 노동자들은 현 정부 탓에 높은 기름값, 교통비 상승, 식료품 가격 폭등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실패한 리더십 교체론’을 주장했다.
2024.09.03 I 이소현 기자
과기부,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연구자 간담회
  • 과기부,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연구자 간담회
  •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현장간담회’ 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3일 중앙대에서 주요 8개 대학의 연구부총장, 교학부총장 등 총 10여명과 함께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현장 안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은 내년 신설을 목표로 기획·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인건비 확보·운용에 대한 개별 연구책임자-대학-정부의 역할 분담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예산이 내년 600억원 신규 편성됐다. 해당 예산은 국회 논의를 거쳐 연말 확정되며 과기정통부는 그 시기에 맞춰 사업 시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핵심 추진 사항은 △대학 기관계정 기반으로 정부와 대학 등이 준비금을 마련, 학생인건비가 부족한 연구실에 기본 금액을 보장하고 △체계적인 학생인건비 수입·지급 정보 관리 등을 통해 학생인건비 지급 수준의 전반적인 상승을 유도하는 것이다.이창윤 차관은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은 모든 연구자가 직면할 수 있는 일시적인 학생인건비 부족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망”이라며 “해당 정책 수립과정에서 연구자, 대학원생, 대학 당국 관계자 등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가 현장 적합성을 더욱 높이고 대학 연구계 구성원 모두가 걱정 없니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03 I 최정희 기자
LH, 현대자동차그룹과 ‘스마트도시’ 조성 위해 맞손
  • LH, 현대자동차그룹과 ‘스마트도시’ 조성 위해 맞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2024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개막에 앞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3일 킨텍스 1전시장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 나섰던 이상욱 LH 부사장(왼쪽)과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 (사진=LH)이번 협약은 공공-민간이 협력하여 미래 첨단기술을 활용해 도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발굴해 한층 더 발전된 스마트도시 조성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양 기관은 주거·도시 공간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발굴과 신규 서비스 기획·실증, 미래 모빌리티, AI 등 기술 진화에 따른 도시 공간구조 변화 예측 그리고 우수한 K-City 해외 수출을 위한 사업모델 공동 발굴 등에 상호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상욱 LH 부사장과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이 참석했다.LH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스마트도시 분야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이 원하는 주거·도시 공간 제공을 위해 미래 도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간다는 방침이다.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그룹은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공모’에 선정돼 광명시흥지구를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 특화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LH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광명시흥지구에 최적화된 계획안 반영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이날 협약에 앞서 양 기관은 미래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포용적 도시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미래 도시공간구조 변화 예측과 공공·민간의 상호 협력적 역할 모색 등을 주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고령화·저출생 등의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공간 조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모빌리티 분야 첨단기술을 보유한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도시에 거주하는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쉽게 미래 첨단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2024.09.03 I 박지애 기자
한은, 기재부·KDI·RBWC와 '새로운 국제협력 체제' 논의한다
  • 한은, 기재부·KDI·RBWC와 '새로운 국제협력 체제' 논의한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RBWC)과 함께 3~4일 양일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이번 컨퍼런스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조동철 KDI 원장 등 공동 주최기관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무사드 아메드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 가브리엘 갈리폴로 브라질 중앙은행 부총재, 대니 라입지거 조지워싱턴대 교수, 존 쉰들러 금융안정위원회(FSB) 사무총장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저명인사들도 참여한다.컨퍼런스는 김범석 차관과 조동철 원장의 환영사와 아메드 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틀에 걸쳐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아메드 원장은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 우즈’라는 주제로 새로운 시대의 국제 협력 체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조연설 진행한다.이날 진행되는 세션 1~2에서는 ‘세계 경제의 도전과제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최근 글로벌 충격에 따른 정책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교란 아래 무역·투자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4일 세션 3~5에서는 ‘글로벌 금융환경과 새로운 국제금융 시스템의 진화’라는 주제로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안정, 디지털 금융 및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우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9.03 I 하상렬 기자
‘몽고DB 8.0’ 기술 공개…클라우드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속화
  • ‘몽고DB 8.0’ 기술 공개…클라우드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몽고DB(MongoDB)가 최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구축 가속화 및 간소화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몽고DB 아틀라스(Atlas)’의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선보인다. 이른바 ‘몽고DB 8.0’ 기술을 적용해 이르면 다음달 중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몽고DB가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몽고DB 닷로컬 서울’에서 앤드류 데이비슨(가운데) 몽고DB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사진=김범준 기자)몽고DB는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몽고DB 닷로컬 서울’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앤드류 데이비슨 몽고DB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몽고DB 아틀라스는 단일 플랫폼에서 모든 앱에 대한 조직의 운영 데이터를 저장 및 처리할 수 있는 통합된 기능 세트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이어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몽고DB의 도큐먼트 데이터 모델은 생성형 AI와 실시간 자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앱 구동에 최적”이라며 “올해 몽고DB 아틀라스에 새롭게 출시된 서비스는 최신 앱을 더 쉽게 구축·배포·실행할 수 있을뿐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면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몽고DB 아틀라스는 단일 환경에서 통합된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세트를 제공해 개발 팀이 최신 앱에 필요한 보안·성능 및 확장성을 갖추고 신속하게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선보인 7.0 버전에서 약 1년 만에 8.0 기술로 업그레이드했다. 쿼리(DB에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요청하는 것) 처리 속도 등 인사이트를 끌어올린 게 주요 특징이다. 서비스 공급자가 고객의 데이터를 볼 수 없도록 암호화 알고리즘과 범위를 넓히는 등 정보 보호도 강화했다.데이비슨 수석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 후 기자 간담회에서 몽고DB 8.0의 주요 특징에 대해 “가장 큰 장점은 어떤 특화된 DB를 앱 개발을 위해 별도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아키텍처에서 앱 개발이 가능하고, 하드웨어를 유지하며 최적화된 인덱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 다양한 복잡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기업에서 탄력적이고 간소화된 DB 플랫폼 기반으로 앱 개발을 보다 쉽게 지원할 수 있어 비용 관리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 몽고DB가 일부 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기존 대비 90%까지 감축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앤드류 데이비슨(가운데) 몽고DB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몽고DB 닷로컬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몽고DB는 한국 시장에서 기존의 경직된 레거시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 기반 환경을 유연성과 확장성에 유리한 자사 솔루션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DB 시장을 개척하고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몽고DB의 글로벌 총 연매출액은 약 16억달러(약 2조1500억원) 수준이다. 전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970억달러(약 130조원)로 보고 있다.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은 “앱 현대화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AI가 가져오는 기회를 활용하려는 국내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술 요구사항이 늘고 있다”며 “몽고DB 아틀라스는 조직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일 플랫폼에서 전사적 앱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요즘 DB는 비정형 데이터가 더 많아졌고 관련 영역이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한번 몽고DB 솔루션을 써 본 고객사들이 저희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LG유플러스(032640)와 야놀자도 참석해 몽고DB 아틀라스 도입 여정을 소개하며 데이터 관리 전략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쏘카(403550)와 데일리샷 등은 다양한 몽고DB 솔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도 파트너사로 참석해 몽고DB를 자사 서비스에 활용한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2024.09.03 I 김범준 기자
집합 금지 어기고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한 김문수, 2심 유죄
  • 집합 금지 어기고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한 김문수, 2심 유죄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코로나19 유행 기간 정부의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 장관은 앞서 1심에서 무죄를 판결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 여부가 뒤집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3일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 윤웅기·이헌숙·김형석 부장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문수 장관에게 2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김 장관과 함께 기소된 사랑제일교회 교인 13명에게는 참석 횟수에 따라 100만 원에서 3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코로나19 유행의 초기엔 코로나에 대해 잘 몰랐고 치료제나 백신조차 없어 국내 불안감 컸다”며 “교회는 집합 금지 처분 내려진 해당 기간에도 온라인 예배를 거부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등 서울시의 방역 노력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어 “기독교 교리상 현장 예배가 굉장히 중요하고 비대면 예배가 대면 예배를 전적으로 대체 못한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코로나는 국민 전체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에 대한 보호라는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질병이었으므로 예배를 제한하는 사익 침해보다 생명 보호라는 공익이 더 우선시된다”라고 밝혔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와 시민의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의 높은 전염성과 위험성, 집합금지 조치 위반 정도 등을 고려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전했다.이들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4월 사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던 시기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을 무시한 채 4차례 모여 대면 예배를 강행한 혐의를 받는다.김문수 장관은 4차례의 예배 중 3월 29일과 4월 5일, 12일 총 3차례 예배 현장에 참석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신도 간 거리유지가 일부 미흡해 예방조치가 필요했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식사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정황이 있다”며 “현장예배를 금지해 침해되는 사익이 이를 금지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공익보다 작다고 볼 수 없다”며 2022년 11월 무죄를 선고했다.
2024.09.03 I 박동현 기자
‘5억 로또’ 금싸라기땅 수방사 본청약…분양가, 일반물량은
  • ‘5억 로또’ 금싸라기땅 수방사 본청약…분양가, 일반물량은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천계양에서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을 이달 중 시행한다. 사통팔달·금싸라기 부지인 동작구 수방사 역시 이달 분양에 들어간다. 인천계양은 2026년, 동작구 수방사는 2028년 입주가 목표다. 대부분이 사전청약으로 공급됐지만, 인천계양은 300가구 이상 일반분양분이 나올 걸로 보인다.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나온 추정 분양가보다는 오를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이달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지구와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 공공분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4호선 남태령역 인근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400가구),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복합지구·2300가구) 지구지정 등으로 선호도가 높은 서울 내 공공주택 공급도 추진한다고 전했다.(자료=국토교통부)◇인천 1호선 박촌역 이용 가능인천계양 A2·A3 블록에서 3기 신도시 최초로 공공주택 1106가구를 분양하고,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생각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시작일은 각 이달 21일, 30일 예정이다.A2 블록 747가구(전용면적 59㎡ 539가구, 74㎡ 178가구, 84㎡ 30가구) 중 709가구가 사전청약 가구다.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은 359가구(55㎡ 359가구)이다. 이중 사전청약 물량은 241가구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00가구 이상은 신규 물량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결격 사유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실제 더 물량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분양가는 추정 분양가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A2 블록의 추정 분양가는 59㎡가 3억 5600만원, 84㎡는 4억 9400만원이다. A3 블록은 추정 분양가는 3억 3980만원이다. 김 단장은 “공사비 상승 등 일정 부분 원가 상승률이 있었다”면서 “추정 분양가보다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분양가 심사위원회에서 적정하게 조정을 해 분양가 상한제 범위 내에서 결정될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계양 A2·A3 블록은 인천 1호선 박촌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계양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진행 중인 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 신설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단지 주변에는 유치원, 초등·중학교를 배치했다. 인천계양 지구에 특화해 조성하는 가로형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통해 상업·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이달 21일(잠정), 인천 서구 LH 전시관에 열 예정이다.(자료=국토교통부)◇추정 분양가 8.7억 불과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는 공공주택 263가구(59㎡)를 분양하고,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지난해 진행된 사전청약의 최종 적격 당첨자 수는 224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은 39+α가구가 내달 본 청약에서 일반청약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단일 크기에 8억 7225만원으로 공지돼 주변 시세 대비 5억원 가량 저렴하다. 다만 이곳 역시 공사비 인상 이슈로 인해 최종 분양가는 추정치보다 오를 전망이다.분양 예정 블록은 단지 내 어린이집, 방과 후 돌봄센터 등을 배치한다. 여의도·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게스트하우스, 주민카페, 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육아와 주민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사업 부지는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했다. 강남, 서울역,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업무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부선 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 심의 등을 거쳐 건설되면 신촌 등으로의 접근성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9월 말 분양공고에 맞춰 8호선 복정역 앞 뉴:홈 홍보관에서 마련할 예정이다.(자료=국토교통부)◇남현지구, 2027년 분양 목표도심 내 노후 군관사(4만 3000㎡)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하는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는 4일 지구지정할 계획이다. 주택 착공은 2026년, 2027년에는 분양을 목표로 조기화해 추진할 계획이다.서울 남현지구는 4호선 남태령역에서 200미터 이내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강남까지 20분 내에 갈 수 있다. 과천대로에 연접 및 강남순환로(사당IC)와도 인접해 서울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신길 15구역, 2029년 분양 목표4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되는 신길15구역은 2023년 8월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확보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한다. 23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신길 15구역은 2015년 재정비 촉진지구에서 지정해제되며 기존 건축물의 노후도가 진행되며 적기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신길 15구역 지구지정 이후 적극적인 지자체 협의, 건축·재해·교육 등 심의를 통합해 기간을 단축하는 통합심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 2028년 착공 및 2029년 분양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길 15구역은 영등포역(1호선)과 신풍역(7호선)에 가깝다. 올림픽대로 및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근 여의도 등 도심 업무지구, 도시공원 등과 가까워 직주 근접, 자연친화적 정주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김 단장은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을 1만가구를 착공하고 본청약도 최초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즉각적인 후속조치 이행으로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3 I 박경훈 기자
3년간 역세권 용적률 1.3배↑…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발의
  • 3년간 역세권 용적률 1.3배↑…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발의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향후 3년 한시로 역세권 등에서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1.3배 추가 완화한다. 기본계획과 정비계획,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을 동시에 처리할 수도 있게 된다. 공사비 분쟁이 발생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조정단을 파견한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의 복잡한 절차는 간소화 하는 등 정비사업 정책 패러다임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전환한다.송파구 장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이같읕 내용을 담은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법안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인·허가 관리 등은 대폭 강화하여 사업속도는 높인다.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은 최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해 공포 3개월 후 시행한다.재건축·재개발사업의 주요 계획 절차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특례가 규정됐다. 사업 초기에 수립하게 돼 있는 기본계획과 정비계획을 필요한 경우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조합 설립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인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근거를 규정됐다.사업 불확실성도 덜었다. 조합임원을 해임하는 총회를 소집하는 경우, 총회를 소집하려는 자는 관할 지자체에 총회 개최계획(해임에 따른 영향 검토 등 포함)을 신고하도록 한다. 조함임원이 해임되면 지자체는 ‘전문조합관리인’을 선임하는 등 사업이 표류하지 않고 신속하게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조합 정상화 관련 제반 제도가 규정됐다.공사비 증액에 따른 분쟁도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조정단을 파견하도록 했다. 또한, 조합의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등이 조합 업무를 지원하고 대행할 수 있는 ‘공공관리인 제도’가 새롭게 규정했다.인·허가 과정에서 관계 행정기관 사이에 이견이 발생해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에 합동조정회의를 운영하도록 규정했다. 합동조정회의 이후에도 협의가 지연되면 국토부가 직접 조정한다.3년 한시로 역세권 등에서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1.3배 추가 완화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외 지역도 1.1배까지 완화 가능하다.공사비 상승 등으로 저하된 사업성을 일부 지원하고, 공원·녹지 규제, 건축 규제(건축물 인동간격 등) 등도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화할 수 있도록 특례가 규정됐다.이밖에 재건축사업의 조합설립 동의요건도 △전체 구분소유자의 75%에서 70%로 일부 완화 △동별 2분의 1에서 3분의 1로 일부 완화한다.주상복합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아파트 이외에는 오피스텔만 건설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아파트와 업무·문화시설 등 주민이 원하는 다양한 시설을 함께 설치할 수 있다.국민주택규모(85㎡ 이하)의 주택을 일정 비율 범위에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던 규제도 사업여건 등을 감안해 정비계획에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국토부는 “그간 재건축·재개발사업은 2002년 제정된 ‘도시정비법’ 체계 하에서 일률적이고 경직적인 규제와 절차에 따라 진행돼 왔다”며 “이번에 특례법이 제정되면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정비사업 정책 패러다임을 규제가 아닌 지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03 I 박경훈 기자
한·영, 해양생태계 보전 역량강화 방안 함께 모색
  • 한·영, 해양생태계 보전 역량강화 방안 함께 모색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영국 RSPB(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와 해양생태계 보전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영국 RSPB와 ‘갯벌 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갖는 행사다.해수부는 이 기간 동안 영국 RSPB 등과 협력해 목포에서 국내 갯벌복원 관리자, 지자체 공무원, 연구기관, 민간단체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연안 바닷새 서식지 복원 교육’을 벌인다.교육은 갯벌 복원 신유형인 바닷새 서식지 조성을 도입하기 위한 역량강화에 초점을 두고 유럽 최대 규모의 철새 및 서식지 보호 NGO인 RSPB와 영국 전역의 습지센터를 운영 중인 WWT(야생조류와 습지신탁)의 연안습지·생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론교육 외에도 실제 갯벌에 나가 복원·관리계획을 직접 수립하는 현장 실습 과정도 함께 운영한다.오는 9일엔 해양생태계보전과 갯벌복원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방안 논의 등을 위해 영국과의 공동세미나를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연다. 공동세미나에는 해수부, 주한영국대사관, 해양환경공단, 블루카본사업단을 비롯해 지자체 공무원, 연구기관, NGO, EAAFP(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RC-EA(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기후변화 대응, 갯벌 세계유산 등재, 블루카본 등을 주제로 한국과 영국의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한·영 협력교육과 공동세미나를 통해 해양생태계보전 담당자의 업무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해양생태계보전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9.03 I 김미영 기자
삼성전자로지텍, 안전경영 인정… ISO 45001 인증 획득
  • 삼성전자로지텍, 안전경영 인정… ISO 45001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로지텍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45001’ 인증을 3일 획득했다.3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에 참석한 강명수(오른쪽) 한국표준협회 회장과 최수영 삼성전자로지텍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인증은 국제표준기구(ISO)에서 제정한 안전보건 관리 관련 국제 표준이다. 산업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삼성전자로지텍은 이번 평가에서 △안전보건경영 방침 수립 및 전파 △근무자의 위험성 평가 및 개선 △안전 중심의 조직문화 형성 등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았다.삼성전자로지텍은 ‘안전환경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실제 2017년부터 에어컨 설치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벨트와 안전모 등 개인 보호구 착용 기준 및 관리체계를 정착시켜 왔다. 2022년부터는 98인치 대형 TV 배송 시 작업자의 넘어짐과 부딪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지그(JIG)를 활용하고 있다.최수영 삼성전자로지텍 대표이사는 “모든 임직원이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에서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과 최수영 삼성전자로지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9.03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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