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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오상헬스케어, 미국선전으로 올해 매출 2배 폭증
  • 달라진 오상헬스케어, 미국선전으로 올해 매출 2배 폭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체외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국내외에서 탄탄한 매출 기반을 만들며 상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기준 북미 지역 매출액은 29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1억 개를 수주받은 데 따른 매출이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부지런히 사전 영업을 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수주로 전체 매출도 퀀텀점프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6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액(1939억원)을 넘겼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회사가 분자진단 PCR 검사 키트를 출시해 기록한 역대급 실적인 2580억원을 거뜬히 넘긴 수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93억원에서 올해 3분기 1582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보다 매출 비중이 높진 않으나 국내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띈다. 오상헬스케어의 국내 매출은 자체 개발한 혈당측정기와 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특히 회사는 탄탄한 약국 유통망을 보유한 유한양행(000100)과 손잡고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관련 매출은 올해 2분기 80억원에서 3분기 125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면역진단 방식의 자가검사 코로나19 키트 판매 호조로 국내 매출이 893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치지만, 올해부터 유한양행과 공동판매 수익이 인식되면서 다시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매출 지속성도 증명오상헬스케어는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도 만들고 있다. 미국에는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에선 헬스케어와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항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콤보키트’를 미국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공장도 설립한다. 최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심화되는 데 따라 생산공장 설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품질이나 경쟁력은 인정받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매출은 주로 미국에서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제품력은 이미 미국에서 인정받았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분자진단 제품에 대해 국내 진단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자가진단키트에 대해서도 FDA EUA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 기업 중 분자진단 키트와 면역진단 키트 모두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오상헬스케어 두 곳 뿐이다. 상장 후에는 유한양행과 협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6월 유한양행과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신사업 분야 협력, M&A(인수합병) 공동 투자, 체외진단 제품 개발 공급 마케팅 인허가 분야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7월에는 오상헬스케어가 유한양행의 수액제 생산 자회사인 ‘와이즈메디’의 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상장 심사 중이라 유한양행과 공동개발 중인 제품들에 대해 밝히긴 조심스럽다”면서도 “추가로 지분투자 할 계획과 공동연구 중인 제품들이 있다”고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6월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기술 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 방식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말 상장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오상헬스케어 전신인 인포피아에서 발생한 경영진 횡령·배임 사건의 내부통제 문제와 코로나 이후 매출 지속성에 대한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후 회사는 상장에 대한 강한 의지로 코로나 후에도 매출이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또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한 감사위원회도 자발적으로 도입해 내부 통제와 감동 활동도 강화했다. 최근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440110)의 ‘뻥튀기 상장’ 논란으로 거래소 심사가 한층 깐깐해질 것이란 전망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파두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 3개월 만에 충격적인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기업공개(IPO) 심사를 받고 있는 업체들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파두는 기술특례상장, 우리는 일반상장이기 때문에 같은 조건은 아니다. 상장 주관사는 같지만, 결은 엄연히 다르다”며 “우리는 실질적인 매출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해외 매출이 줄어도 기존 국내 매출이 받쳐주기 때문에 실적이 곤두박질 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2018년 6월부터 K-OTC에서 장외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기준 시가총액은 3100억원대다.
2023.11.22 I 석지헌 기자
정창범 지투이 대표 “세계 1위 당뇨관리업체 될 것”
  • 정창범 지투이 대표 “세계 1위 당뇨관리업체 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요즘같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혹한기에 러브콜이 쇄도하는 비상장 헬스케어 업체가 있다. 중증 당뇨 관리 통합 플랫폼 ‘디아콘’의 개발사 지투이(G2e) 얘기다. 디아콘을 적용해본 상급병원의 의사들조차 지투이에 앞다퉈 투자하겠다고 나선다는 후문이다.실제로 지투이는 지난 4월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던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세마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도 뛰어들었다. 휴온스(243070), 소리비에스 등 전략적파트너(SI)도 참여했다. 2019년 ‘디아콘(DIA:CONN)’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지투이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160억원이다.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데일리는 2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지투이 본사를 방문, 정창범 지투이 대표를 만났다.정창범 지투이 대표는 2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중증 당뇨 관리 통합 플랫폼 ‘디아콘’…실시간 모니터링 가능정 대표는 중증 당뇨 환자를 관리하는 데에는 자사의 플랫폼 디아콘이 세계 최고라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현재 인슐린 투입이 필요한 중증 당뇨환자를 위한 토탈 당뇨솔루션은 지투이의 디아콘 말고는 없다”면서 “디아콘은 인슐린펜·펌프, 모바일 앱과 연속혈당측정기(CGM) 등 의료기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통합 혈당관리가 가능한 최적의 당뇨 관리 플랫폼”이라고 단언했다.디아콘 플랫폼은 인슐린 펌프인 ‘디아콘 G8’, 인슐린 스마트 전동펜인 ‘디아콘 P8’과 연동되는 앱인 ‘디아콘 스마트 케어 웹’, 의료진이 사용하는 ‘디아콘 스마트 케어 웹’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뇨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은 디아콘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인슐린의 주입 정보와 혈당 정보 등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정창범 지투이 대표가 자사의 인슐린 펌프 ‘디아콘 G8’을 쳐다보며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보호자들은 팔로워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당뇨 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알람을 받는다. 의료진도 케어웹을 통해 환자별 당뇨병 관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각종 데이터를 상세한 통계로 분석할 수 있다. 기존보다 정밀한 비대면 혈당 관리와 진료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일부 중증 당뇨 환자들은 디아콘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정상인보다 건강한 혈당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췌장절제수술을 한 환자 중 디아콘 G8을 사용한 환자의 혈당 수치가 정상인 수준으로 개선된 사례를 소개했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해진 덕분이다.의료진들도 디아콘 플랫폼의 편의성을 인정하고 있다. 디아콘 플랫폼은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병원, 아산병원 등 상급병원을 포함한 90여 곳의 의료기관에 구축돼 있다. 정 대표는 “디아콘 플랫폼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최고 넘어 세계 1위 노린다…완전인공췌장 출시 예정앞서 지투이는 지난해 10월 디아콘 G8 등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최소 666만달러(한화 약 95억원 규모)이다. 지투이는 계약 초기에는 디아콘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하다 향후 유료 전환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디아콘 인슐린 펜·펌프의 소모품 공급에 따른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정 대표는 지투이의 매출이 올해 5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해외에서도 지투이의 기술력을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현재 가장 디아콘에 관심이 많은 지역은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라며 “미국의 한 헬스케어업체도 현재 디아콘 P8에 눈독들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봐도 기계는 잘 만들더라도 플랫폼까지 이렇게 통합적으로 구축한 업체가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지투이는 완전인공췌장(APS) 서비스를 2~3년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당뇨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간다는 복안이다.인공췌장은 CGM, 인슐린펌프, 인공췌장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3가지로 구성되는 시스템이다. 실제 췌장과 작동원리가 유사할수록 APS 5단계에 가까워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PS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갖춘 메드트로닉이 4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지투이의 인슐린 펌프는 G8은 APS를 이루는 5단계 중 2단계에 해당되는 저혈당 예측 인슐린 정지(PLGS)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지투이는 APS 5단계를 목표로 인공췌장시스템 ‘디아콘 이지루프(DIA:CONN ez-Loop)’를 개발하고 있다. 디아콘 ez-Loop는 CGM의 혈당 정보를 통해 식사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적정량의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하는 알고리즘이다.디아콘 G8, 디아콘 P8에 이어 디아콘 이지루프까지 상용화될 경우 당뇨 관리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지투이는 국내 최고의 전문 당뇨 관리 종합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 넘버원 당뇨관리 서비스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포부를 드러냈다.한편 지투이는 2025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업체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술성평가를 마치고 연말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11.10 I 김새미 기자
LG U+, ‘개인 맞춤형 체중관리 프로그램’ 시장 진출
  • LG U+, ‘개인 맞춤형 체중관리 프로그램’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경기 고양시 스타필드에서 진행한 협약식에서 (오른쪽부터)LG유플러스 조창현 제휴담당, 인더핑크 의원 이슬기 원장, 비바이노베이션 박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비만으로 인해 체중 관리가 필요한 A씨가 건강 검진 예약 앱 ‘착한의사’를 통해 건강 검진을 예약하고 인더핑크 검진 센터에서 기초 건강 검진을 받았다. A씨는 검진 당일 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혈당 수치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체중 관리 상담을 받았으며, 이후 2주 동안 LG유플러스의 건강 검진 앱 ‘당케’를 사용하여 체중 관리를 시작했다. 2주 후 A씨는 인더핑크 검진 센터를 다시 방문해 관리 결과 및 향후 관리 방향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LG유플러스가 연속혈당 측정을 기반으로 한 건강 관리 서비스 ‘당케(당신만을 위한 일상 건강케어)’를 시작하기 전에, 인더핑크 의원 및 ‘착한의사’ 앱을 운영하는 비바이노베이션과 체중 관리에 특화된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당케는 현재 LG유플러스 직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체중, 음식, 운동, 혈당과 같은 정보를 기록하고 섭취한 음식의 영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혈당 측정을 위해 바늘을 사용하는 대신 연속혈당 센서 데이터를 활용하므로 사용자들은 혈당 미터, 채혈 기, 소독솜 등의 준비물 없이 언제든지 혈당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LG유플러스는 인더핑크 의원, 비바이노베이션과 협력 업무 계약을 체결하고 ‘당케’를 활용한 오프라인 체중 관리 특화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프로그램 이용자들은 ‘착한의사’ 플랫폼을 통해 건강 검진을 예약하고 인더핑크 의원을 방문하여 동일일 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혈당 관리 기반의 체중 관리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그 후 이용자들은 2주 동안 LG유플러스의 ‘당케’ 서비스를 통해 혈당과 체중을 관리하며 자신만의 체중 관리 방법을 찾을 수 있다.건강 검진을 담당한 인더핑크 의원의 의사들은 ‘당케 관리자’ 기능을 통해 관리 기간 동안 ‘당케’에 접근하여 환자의 이력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건강 관리 방법을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환자와 소통하며 관리를 제공한다.특히 이 프로그램은 건강 검진 결과와 연속혈당 센서로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용자별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조창현 LG유플러스의 제휴 담당은 “당케 서비스를 활용하여 병원이 체중과 혈당 관리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인더핑크 의원을 시작으로 다수의 병원과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슬기 인더핑크 의원 원장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나에게 맞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요요 현상 없는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를 돕겠다”고 했다.
2023.11.09 I 김현아 기자
카카오헬스케어, 美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 ‘G7’ 국내 판매
  • 카카오헬스케어, 美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 ‘G7’ 국내 판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헬스케어와 휴온스가 미국 덱스콤의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G7’에 대한 국내 판매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사진 오른쪽), 휴온스 윤상배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휴온스(대표 송수영, 윤상배)와 미국 덱스콤의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 ‘G7’에 대한 국내 판매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휴온스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멸균 관리 등 생활 밀착형 의학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미국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덱스콤의 ‘G7’을 국내 이용자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며,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내년 1분기에 출시 예정인 덱스콤의 G7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당뇨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당뇨 환자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의료진 정보 제공 프로그램, 혈당 관련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6월에 미국 덱스콤과 ‘혈당관리 서비스 글로벌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G7과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을 연동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덱스콤의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 ‘G7’은 크기가 기존 모델의 절반 수준이며 시스템 예열 시간도 대폭 축소됐다. 혈당 측정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고, 혈당 변화를 예측할 때 사전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덱스콤의 G7을 도입한 후 미국, 중동, 일본 등의 국가에서 혈당과 생활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과 데이터 연동을 통해 의료진의 편의성도 개선할 계획이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상배 휴온스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CGM 시장을 확대하고, 당뇨 관리의 편의성을 한층 높여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6 I 김현아 기자
의료·미용·반려동물 3대 먹거리 키운다②
  • 의료·미용·반려동물 3대 먹거리 키운다[라메디텍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라메디텍은 의료와 미용 기기 시장을 차별화된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초소형 고출력 모듈이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해 국내외 지식재산권 45건을 출원했으며, 26건을 등록했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주력 제품 핸디레이 시리즈, 식약처 첫 레이저 채혈기의료 부문의 주력 제품은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 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전문가용과 개인용으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총 31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핸디레이 시리즈는 바늘 채혈기보다 통증이 훨씬 작으면서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채혈할 수 있게 해준다”며 “기존 레이저 채혈기의 한계인 혈액 변성 문제도 해결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140여곳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현장진단 전문업체 바디텍메드(206640)가 라메디텍의 지원에 나선 배경이다. 바디텍메드는 올해부터 3년간의 라메디텍의 개인용 ‘핸디레이 라이트’, 병원에서 사용되는 전문용 ‘핸디레이 프로’와 일회용 소모품을 도맡아 유통하기로 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글로벌 채혈기 시장 규모(2021년)는 약 11조원이다. (자료=라메디텍)◇피부미용 의료기기 홈케어 버전 확장...반려동물 시장도 진출 예고라메디텍의 미용 부문 주력 제품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퓨라셀’이다. 라메디텍은 바디텍메드와 협력으로 의료 부문이 안정된 만큼 올해 미용 기기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퓨라셀의 홈케어 버전인 ‘퓨라셀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샷으로 100여개의 레이저 마이크로 홀을 생성, 레이저(어븀야그) 본연의 재생 효과와 더불어 앰풀 등의 영양분 침투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라메디텍은 퓨라셀미의 외연도 외부 협력을 통해 확장하고 있다. 최근 뷰티·화장품 전문기업 ‘올바른’ 손잡았다. 퓨라셀미를 주문자위탁생산(OEM)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지난 5월에는 근감소증 솔루션 기업 ‘엠투웬티’와 사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퓨라셀과 엠투웬티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178억 달러(약 24조원)로 커진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올해 의료, 미용 부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장해 회사의 3대 먹거리로 키울 것”이라며 “아토피성 피부염, 식이성 알레르기염, 염증성 피부염 등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기반해 반려동물 전용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라메디텍)
2023.11.03 I 유진희 기자
삼성 출신 최종석 대표, 중소벤처서 ‘초격차’ 실현①
  • 삼성 출신 최종석 대표, 중소벤처서 ‘초격차’ 실현[라메디텍 대해부]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초격차.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절대적 기술 우위와 끝없는 조직 혁신에 따른 구성원의 격(格)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의 저서 ‘초격차’가 2018년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경영인에게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자주 회자되는 말이 됐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하지만 의료·미용 기기 전문업체 라메디텍 최종석 대표에게는 2012년 회사를 설립할 당시 경영방침으로 내세울 만큼 일찍부터 익숙한 단어였다. 삼성전자 계열사였던 ‘세메스’와 사내벤처 분사였던 ‘비앤비시스템’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며, 현장에서 체득한 덕분이다. 경영자로서 꿈을 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삼성도 주요 사업이 아니었던 의료기기 부문은 최고라고 할 수 없었다. 국내 전체 산업으로 따져도 외산에 의존하는 시장이었다. 후발 주자가 들어가기에는 보수적인 시장 분위기와 기술적인 한계 등으로 장벽이 높았단 탓이다. 최 대표는 오히려 의료기기 시장이 기회의 땅이라고 봤다. ‘혁신적인 레이저 기술을 통한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동료들과 합심해 라메디텍을 세운 이유다. 비앤비시스템에서 함께 근무했던 박병철 이사 등은 오늘날에도 라메디텍의 핵심 멤버로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차별화를 위해 바늘 없는 레이저 채혈기 개발을 목표로 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상용화된 제품도 있었지만 가격, 품질, 성능 등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이 초격차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는 녹록지 않았다. 레이저 채혈기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허가, 병원 판매를 위한 임상 자료 등으로 판매까지 무려 8년 걸렸다. 매출 없이 회사를 일구기는 쉽지 않았으나, 경영자로서 뚝심과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바늘 없는 레이저 채혈·혈당측정기 ‘핸디레이글루’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겁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참가해 핸디레이글루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CES 혁신상’을 받았을 정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허가 등으로도 신뢰를 확보했다. 최 대표는 그간 회사가 안정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만큼, 올해부터는 규모의 성장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50억원 매출액을 목표하고 있으며, 매년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더불어 연내 코스닥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코스닥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기술력과 수익성을 갖춘 의료기기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유진희 기자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 "반지로 고혈압 측정 100년 혁신...카카오와 협업 논의"
  •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 "반지로 고혈압 측정 100년 혁신...카카오와 협업 논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고혈압은 당뇨만큼 무서운 질병이다. 하지만 약 100년간 질병 예측 기술의 혁신이 없었다. 자사 심박 측정 기기가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 현재 카카오와도 협의 논의 중이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자사의 기술이 고혈압 진단 시장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로 반지형 심박 측정 기기를 개발했다. 반지 하나만 끼고 있으면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심박수 등이 기록된다. 심장이 수축 운동으로 손가락에 피를 흘려보낼 때, 피의 양을 관측해서 심장의 기능을 진단하는 원리다. 혈압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의 급사를 막을 수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카이랩스는 최근 한국산업은행(KDB) 등으로부터 207억원 (시리즈C)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 (사진=스카이랩스)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과 국내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내년 예상 매출은 300억원에 달해 벌써 ‘코스닥 대어’로 꼽힌다. 이데일리가 최근 이병환 대표를 직접 만나 전망을 들어봤다. ◇ 삼성전자서 배운 신호 처리 기술, 생체 기술로 헬스케어에 적용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삼성전자 DMC연구소 출신이다. 삼성전자의 근무 경험이 스카이랩스 부정맥 모니터링인 기기인 ‘카트(카트원 BP)’ 개발에 도움을 줬다. 이 대표는 “삼성리서치 연구소에서 배운 기술, 5G 기술과 신호 처리가 창업에 도움이 됐다”며 “통신 신호 처리하던 것을 생체 신호로 바뀌어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심장 진단기기를 반지 형태로 만든 이유는 두 가지다. 손목보다 손가락의 혈류를 측정하는 것이 정확도가 높고, 휴대성이 높아야 진단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손목 측정형 밴드(95.3%)보다 카트의 진단 정확도(98%)가 높다. 스카이랩스가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150명을 상대로 임상 실험한 결과다.◇ 고혈압 글로벌 사망 기여도 1위 질환...예측 기술 100년간 변화 無그는 고혈압이 굉장히 위험한 질병임에도 예방 기술 혁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당뇨 분야에서는 연속혈당기가 나오며 큰 혁신이 이뤄졌다. 하지만 고혈압에서는 100년 동안 써온 방식을 그대로 쓰고 있었다. 높은 위험도에 비해 기술 혁신이 더뎠던 것이다.스카이랩스 반지형 심박 측정 기기 카트 제품 (사진=스카이랩스)실제 세계적 의학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286가지의 사망원인과 87개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세계 사망 기여도 1위 질환은 고혈압이었다. 국내는 2021년 기준 20세 이상 인구 중 고혈압 환자는 1374만명으로 유병률이 27.7%에 달한다. 성인 3~4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인 셈이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조용히 혈관과 장기를 손상시켜 ‘저승사자의 경고’ ‘침묵의 살인자’ ‘시한폭탄’ 등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이 대표는 “심방세동 환자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지속되지 않는다. 의심돼서 병원에 가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진단되지 않는 것”이라며 “결국 병원가도 시간 쓰고 돈 쓰는 거다. 운동하거나 자거나 평소 생활할 때 심장 상태를 측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카트는 그걸 가능케 한다”라고 설명했다. ◇ 최근 207억원 시리즈C 유치...내년 상장 목표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카이랩스는 최근 한국산업은행(KDB) 등으로부터 207억원 (시리즈C)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에는 FDA 승인과 국내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미 스카이랩스는 해외에서 더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이미 자사 제품으로 2018년 7월 글로벌 제약기업 바이엘이 진행한 디지털 헬스케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1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술력을 개별 검토한 바이엘은 이후 스카이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2019년에는 유럽심장학회(ESC)가 처음 개최한 신기술 부문에서도 최고 혁신제품으로 뽑힌 바 있다.최근에는 다보스포럼, 유럽심장학회에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 최대 병원인 독일 샤리테 병원과는 공동으로 심장질환 관련 임상 연구를 논의 중이다.이 대표는 “해당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승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재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은 2023년 말, 유럽은 2024년 2분기 허가 획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와의 일문일답. -삼성 재직 중에 배운 신호처리 기술이 사업 창업하는데 아이디어를 준 것인가△의료 영역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보니 기술 면에서 많이 낙후되어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되면 분명히 의료 영역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영역들이 주로 신호처리 영역이다. 이전에 이동통신 쪽에서 신호 처리하는 기술들을 이용해서 기술을 개발했다면 이제 그 기술을 의료 영역으로 가져와서 생체 신호를 처리하는 쪽으로 활용한 것이다.-최근 시리즈C 투자 받았는데△ 그렇다. 2021년에 시리즈 B 투자유치 이후 올해 시리즈C 투자유치까지 누적 투자 금액이 총 548억이다.-스카이랩스 창업 계기가 궁금하다△ 예전부터 늦게까지 일하다가 응급실 간 적도 있을 만큼 일을 좋아하고 많이 한다. 그러다 문득 환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쉽게 모으는 어떤 솔루션이나 플랫폼이 존재한다면 병을 모니터링하거나 진단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생각만으로 창업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모빌리티 & 헬스케어 사업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모빌리티 영역은 초기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헬스케어 영역은 어떤 분야를 선택하냐에 따라 적은 금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의료기기의 배경에서 유병률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의료기기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병률이다.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 곧 큰 시장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은 당뇨, 감염성 질환 그리고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고혈압이라 말할 수 있다. 당뇨 영역에서는 최근 많이 알려진 ‘연속 혈당계’가 출시되며 큰 혁신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고혈압에 있어서는 100년동안 써오던 혈압 측정 방식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그래서 혈압 측정 방식의 혁신에 대해 학계와 업계에서 오랫동안 연구되던 주제였고 최근 8~10가지의 제품들이 출시가 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삼성 ‘갤럭시 워치’에서 혈압 측정 기술이 포함 되어있고 유럽의 경우 ‘악티아’ & ‘바이오비씨’ 등 스타트업 기업들이 개발을 많이 해왔고, 세계적인 기업 ‘오므론’, ‘화웨이’ 등도 개발을 해왔지만 아직까지 제품을 출시하지는 못했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 집무실 (사진=스카이랩스)-스카이랩스에서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 비슷한 제품을 개발한 국내/해외 기업들이 있는가△혈압 측정하는 방식은 24시간 동안 동적으로 변화하는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킨 혈압계는 현재까지 카트 BP가 유일하다. 왜냐하면, 저희는 논문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역사에 있어서 가장 큰 혁신이 두 가지가 있다면, 하나는 ‘당뇨 연속 혈당계’, 그리고 ‘고혈압 연속 혈압계’일 것이다.-고혈압 시장 규모를 예측한 데이터가 있나△가정용 혈압계의 영역에서 전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오므론 헬스케어가 연간 2500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대략 5000만~6000만 대 정도가 팔린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대략 5조에서 6조 정도 되는 시장일 것이다. 병원에서 쓰는 혈압계 시장은 또 다른 영역이고 시장 규모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는다.-반지형으로 측정하는 방식과 스마트 워치처럼 손목에서 측정하는 것의 측정도의 차이가 있나△기본적으로 기기의 차이가 측정 성능의 차이는 아니다. 기기는 센서의 정확도와 관련이 있는데, 많은 연구와 논문에 따르면 손가락에서 측정하는 광센서 신호가 우리 몸에서 측정하는 것 중 가장 정확하고, 손목에서 측정하는 것이 가장 부정확하다고 한다.-관련 논문도 많이 게재됐다고 했는데, 유명한 곳에 실린 논문이 있는가△올해 5월에 ‘24시간 변동성이 높은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에 대한 논문’이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가 된 바 있다. 그 외에도 올해 안에 발표 예정인 논문 2개 정도가 있다. 게재되는 저널은 아직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국내외 SCI급 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다.-질환을 데이터화 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뷰노’의 경우 심정지 예측을 하는 것처럼 나중에 데이터가 쌓이면 고혈압 예측도 가능한 것인가△고혈압은 사실 에측의 영역이 아닌, 관리의 영역이다. 이미 발병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질병으로 당장 목숨이 위험하지 않기에 관리의 영역이라 볼 수 있다. 다만, 향후 큰 부정적인 영향이 올 것이라 알고 있고, 그 영향을 예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만성질환인 것.-롯데의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과 같이 구체적으로 ‘어떤 약을 먹어야 한다’, 또는 ‘언제 병원을 가야한다’와 같은 솔루션도 제공하는가△고혈압의 경우 가이드라인이 이미 존재하기에 고혈압의 기준이 되는 혈압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모니터링 후 그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에서 처방 또는 진단을 받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현행 국내 의료법상, 원격 모니터링으로 데이터를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진단이나 의료 행위를 하는 것은 금지되어있다.-그렇다면 주로 병원과 협업하기 보다는 개인 환자들이 자기 관리하도록 하는 쪽인가△아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제품은 병원 친화적으로 병원에서 먼저 환자를 위해 쓰는 것이 가능해진 다음 환자들이 집에서 쓰면서 그 데이터를 병원에 가져와서 진단받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병원에서 쓰던 방식과 동일하게 집에서도 리포트를 출력할 수 있고 그 리포트가 그대로 병원하고 연계가 되는 방식이다.21세기 들어서 야간 고혈압이 주간 고혈압보다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커프방식은 야간 고혈압을 재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24/7 커프 방식으로 측정한다면, 굉장히 불편하고 현실성도 없다. 그런 관점에서 연속 혈압계가 가능하게 된다면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정밀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 가격으로 비용이 어느정도 되나△현재는 병원용만 출시한 상황이라 개인용 가격이 결정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개인용의 경우 가격은 50~60만 원 선으로 예상한다.-개인용의 출시 예정일은 언제인가△개인용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작년에 급여가 된 것인가△아니다. 올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작년에는 ‘카트원 플러스’라는 심전도와 관련된 수가였다면, 올해는 혈압 모니터링에 대한 급여라고 보시면 된다.-그럼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인가△그렇지 않다. 스카이랩스는 특정 만성질환에 포커스된 기업이 아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부정맥, 대표적으로 심방세동과 관련된 기능, 그 이후에는 호흡기 질환(산소포화도), 그리고 올해 초에 커프리스 혈압계가 추가가 된 것이다. 기능이 추가된 것일 뿐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다. 이후에도 심장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 이후 계획되어 있는 투자가 있는가△아직 확정된 투자 유치 계획은 없다. 다만, 아마도 한다면 프리IPO 투자 정도 생각하고 있다. 프리IPO 투자는 옵션이라 시기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상장은 내년 안에 하는 것이 목표.-해외에서도 논의되는 파트너사가 있는가△지금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미국, 유럽, 일본 내 여러 회사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고 유럽의 CMDR 허가, 미국의 FDA 허가 등 이미 진행 중으로 내년 중에 마무리되고 해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내년 매출 목표가 어떻게 되는가△올해 매출은 30억 정도 예상이고, 내년에는 180억 정도 매출이 목표다.-최근 ‘카카오’, ‘롯데’ 등이 헬스케어 플랫폼 쪽으로 뛰어들어 많은 회사와 협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 혹시 협업 제안이 들어온 기업이 있는가△현재 카카오랑 협업을 많이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들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공개적으로는 카카오와 국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연구 인력이 얼마나 있는가△연구 인력은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AI 영역 합쳐서 대략 20~30명 정도 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앞서 말씀드렸듯이, 의료기기 역사에 있어서 연속혈당제라는 것이 21세기 들어 굉장히 큰 혁신을 만들었다. 그다음 의료기기에서의 혁신은 아마 연속 혈압계가 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겠다.
2023.10.20 I 김승권 기자
라메디텍, 기술성평가서 모두 A등급...‘연내 예비심사청구’
  • 라메디텍, 기술성평가서 모두 A등급...‘연내 예비심사청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기업 라메디텍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연내 주간사인 대신증권과 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의 초석을 놓는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핵심기술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높은 평가라메디텍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라메디텍은 핵심기술인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에 대해 이크레더블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기술의 완성도, 경쟁 우위도, 기술개발 환경 및 인프라, 제품·서비스 사업화 수준 등에서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라메디텍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초소형 고출력 모듈을 개발했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해 국내외 지식재산권 10건을 출원했으며, 22건을 등록했다. 의료 부문의 주력 제품은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 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전문가용과 개인용으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총 31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글로벌 채혈기 시장 규모(2021년)는 약 11조원이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퓨라셀 기반 피부미용 시장도 본격 공략...외형 성장 나서라메디텍의 미용 부문 주력 제품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퓨라셀’이다. 라메디텍은 올해 미용기기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퓨라셀의 홈케어 버전인 ‘퓨라셀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샷으로 100여개의 레이저 마이크로 홀을 생성, 레이저(어븀야그) 본연의 재생 효과와 더불어 앰풀 등의 영양분 침투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178억 달러(약 24조원)로 커진다. 2012년 회사를 설립 후 라메디텍은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힘썼으며, 제품의 판매를 본격화한 지난해부터는 외형 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하고 있으며, 매년 배 이상의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에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기술의 기술성과 시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며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기업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10.18 I 유진희 기자
  • 오젬픽 등 GLP-1 약물 예상외 효과로 관련산업 타격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노보노디스크(NVO)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오젬픽이 다른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을 때 관련 산업의 주가는 하락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젬픽이 신부전 관련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된 11일에도 거래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이날 투석기기 및 신장 치료 기기 업체들의 주가는 동반 급락했다. CNBC는 오젬픽과 같은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 계열의 약물이 간질환에서 수면 무호흡증, 심장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에 광범위한 영향을 보여주며 투석 센터, 비만 수술 제공업체, 인슐린 펌프 제조업체, 심지어 스낵 식품 및 알코올 제조업체도 타격이 전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GLP-1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위가 비워지는 속도를 늦추며 만족감을 뇌에 전달한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가 체중을 감량하고 당뇨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체중이 적정하게 유지되면 수면 무호흡증,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 등 체질량 지수와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CNBC는 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GLP-1 약물의 부상을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의료장비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 신장 투석 서비스 제공업체 다비타, 투석기기 등을 판매하는 박스터 인터내셔널, 수면 무호흡증 치료장비를 만드는 레스메드, 인슐린 펌프 제조업체 인슐렛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언급했다. 다만 의료장비 기업 중 연속혈당측정기 제조업체 덱스컴에 대해서는 GLP-1 약물을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약물을 사용하더라도 혈당 모니터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023.10.13 I 정지나 기자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내달 확증임상 신청...‘무보정 개발도 속도’
  •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내달 확증임상 신청...‘무보정 개발도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의 확증임상에 본격 돌입한다. 글로벌향 차세대 제품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내년 한 해를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유엔스엔은 내달 AGMS 두 번째 모델인 ‘A1’의 확증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사진=유엑스엔)◇편의성 높이고, 생산·유통비 낮춰...A2 개발도 속도A1은 이를 기반해 기존 제품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나타낸다. CGM의 핵심인 센서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한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기존 제품과 달리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떨어뜨렸다. 유엑스엔은 A1의 확증임상 후 조속히 품목허가를 진행해 상용화할 방침이다. 우선 국내 건강검진용으로 활용하고, 시장 안착을 노린다. A1은 병원에서 검진받는 날 착용 후, 수일간 혈당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다. 유엑스엔은 후속 제품인 글로벌향 AGMS ‘A2’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2는 A1의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무보정 방식을 채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팔리고 있는 제품은 A1과 마찬가지로 보정 방식의 CGM이다. 보정 방식의 CGM은 사용자가 일회용 혈당 센서를 사용해 별도로 측정한 혈당값과 자체 신호값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무보정 방식은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돼 별도로 혈당값을 넣을 필요가 없다. 글로벌 CGM업체 덱스콤과, 애포트 등의 최신 제품에 적용된 기술이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보정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애보트의 최신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3’ 등 무보정 방식의 제품들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A2에 대한 신기술 적용과 임상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CGM에 무보정 방식을 적용하려면 센서의 균일한 성능, 안정적 신호 등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A2는 나노다공성 백금이라는 안정한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무보정 방식을 구현하는 데 특장점이 있다”며 “특히 A2의 혈당센서는 보호막이 개선되고 여러 개의 측정 전극을 집적해 더 안정적이고 재현성 높다”고 강조했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A2, 정확도 경쟁사 신제품보다 높아...무보정 방식 더해 승부수성능은 이미 동물임상에서 확인됐다. 동물임상에서 A2의 센서 성능은 ‘평균 절대 상대 차이(마드, MARD)’ 7% 이하로 조사됐다. 마드는 실제 혈당과 연속혈당측정치 간의 차이를 뜻하며,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 CGM의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3(7%대 후반)보다 낮은 수준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CGM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60만원대)과 제품 정확도에 힘입어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만 43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는 2위를 차지한 덱스콤의 ‘G6’(29억 달러)보다 32.6% 많은 액수다. 유엑스엔은 프리스타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A2의 시장 조기 안착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현재 A2가 탐색임상에서도 동물임상과 같은 수준이 성능을 구현하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미국에서는 2025년부터 판매한다는 목표다. 유엑스엔은 A2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에서 2026년 310억 달러(약 40조 7000억원)로 성장한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A2는 성능과 편의성이 기존 경쟁사 제품보다 우위에 서면서도 가격은 크게 낮아 향후 글로벌 CGM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임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2023.10.11 I 유진희 기자
아이센스,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서비스에 연속혈당측정기 공급 계약
  • 아이센스,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서비스에 연속혈당측정기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099190)가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관리서비스에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를 연동하여 공급하는 계약을 마쳤다.아이센스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올해 초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협업 및 개발을 진행해 왔고 지난주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출시 이후 데이터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 협력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아이센스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 제품 (사진=아이센스)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 제품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는 지난주 11일에 출시해 현재 자사 온라인몰(케어센스몰, 맘스센스몰)과 일부 오프라인 의료기기 업체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기존 케어센스 자가혈당기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은 환우들의 기대가 컸고, 최초 국내 개발된 제품인 만큼 국내 의료진들과 환우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외산 제품 대비 필요한 성능 등도 포함하고 있어 이미 글로벌 제품들 대비 사용성이나 편리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아이센스는 기존의 블루투스나 IoT 기반의 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만큼 케어센스 에어 제품을 다양한 헬스케어 플랫폼이나 건강관리서비스와도 연동해 혈당관리서비스의 다양성을 높였다. 이번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 사업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폭넓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연속 혈당값 데이터 분석을 통한 혈당관리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와 대한민국 의료 IT대표기업 카카오헬스케어는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당뇨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2세대, 3세대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아이센스는 유럽시장에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올해 3월 말 유럽 CE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국내에 이어 해외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09.20 I 김승권 기자
아이센스, 카카오헬스케어와 연속혈당측정기 공급 계약
  • 아이센스, 카카오헬스케어와 연속혈당측정기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099190)는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관리서비스에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를 연동 및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센스는 기존의 블루투스나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만큼, 케어센스 에어를 다양한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해 혈당관리서비스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으로 사용자에게 폭넓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연속 혈당값 데이터 분석을 통한 혈당관리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케어센스 에어는 지난 11일에 출시해 현재 자사 온라인몰과 일부 오프라인 의료기기 업체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기존 케어센스 자가혈당기 제품으로 잘 알려져 출시 전부터 많은 환우들의 기대가 컸다”며 “국내 의료진들과 환우들의 니즈를 반영해 외산 제품 대비 필요한 성능 등도 포함하고 있어 이미 글로벌 제품들 대비 사용성이나 편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아이센스와 카카오헬스케어는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당뇨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2세대, 3세대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9.20 I 김응태 기자
애플워치9, '더블탭' 기능 추가…터치 없이 전화받고 음악재생
  • 애플워치9, '더블탭' 기능 추가…터치 없이 전화받고 음악재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워치9에 더블탭 기능이 도입돼, 엄지와 검지를 빠르게 두 번 마주치는 동작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또 S9 애플 실리콘칩이 탑재돼 전작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애플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홀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원더러스트’를 열고 애플워치9을 발표했다.애플워치9에 도입된 더블 탭 제스처 기능은 애플워치를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는 워치를 착용한 손에서 검지와 엄지를 두 번 탭하는 ‘더블 탭 제스처’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한 손으로도 애플워치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애플이 더블탭 기능이 도입된 애플워치9 시리즈를 공개했다.(사진=애플)애플워치에서 자주 쓰는 동작을 모두 더블 탭 제스처로 실행할 수 있다. 전화를 받거나 종료할 수 있고 타이머 정지, 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 알람 끄기 등도 가능하다. 애플워치를 카메라 리모컨처럼 사용해 사진을 찍을 때도 더블 탭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시계 페이스에서 스마트 스택 기능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고, 한 번 더 더블 탭 동작을 해 스택에서 위젯을 스크롤할 수도 있다.애플워치9에 탑재된 더 빨라진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더블 탭 기능을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뉴럴 엔진은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광학 심박 센서와 같은 데이터를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검지와 엄지가 더블 탭을 실행할 때 나타나는 손목의 미세한 움직임과 혈류의 변화를 감지한다. 더블 탭 제스처는 다음 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도입될 예정이다.◇더 밝아진 디스플레이·워치 안에서 작동하는 시리전작 대비 더 밝아진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전력 효율이 뛰어난 S9 SiP와 개선된 디스플레이 아키텍쳐로 애플워치9은 전작 대비 두 배 향상된 200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쨍한 햇빛 아래에서도 텍스트를 보다 쉽게 읽을 수 있고, 어두운 방에 있거나 이른 아침일 때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방해받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를 1 니트까지 낮출 수 있다.애플워치9부터 시리로 들어온 요청이 디바이스 안에서 바로 처리된다. 운동을 시작하거나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과 같이 온라인 접속이 필요하지 않은 요청들은 와이파이나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장치 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받아쓰기 동작의 정확도도 전작 대비 25% 향상됐다.기기에서 자체 처리되는 내용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보안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시리를 통해 건강 앱에서 건강 및 피트니스 관련 질의에 대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사용자는 시리를 통해 지난 밤의 수면 시간을 물어볼 수 있고, 모니터가 연결돼 있는 경우에는 혈당 수치도 확인할 수 있다. 시리를 통해 몸무게나, 생리주기 등도 입력할 수 있다.◇워치OS10 탑재·SE모델 도입애플워치9에 탑재된 워치OS10는 사용자들이 빠르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된 앱과 적시적소에 필요한 위젯을 보여주는 새로운 스마트 스택을 제공한다.스누피, 팔레트, 솔라 아날로그 등 신규 시계 페이스도 도입됐고, 자전거 운동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아이폰에 실시간 현황으로 표시되며, 탭하면 전체 화면으로 정보를 보여주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주변광 센서를 사용해 햇빛을 받으며 보내는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도 도입됐다.워치OS10은 애플워치 시리즈4 이후 기종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iOS 17 또는 후속 버전이 설치된 아이폰XS 또는 후속 기종이 필요하다.합리적인 가격의 애플워치SE 모델도 새롭게 추가했다. 활동 추적, 고심박수 및 저심박수 알림, 넘어짐 감지, 긴급 구조 요청, 충돌 감지 기능을 제공하고 워치OS10으로 구동된다.애플워치9은 41mm 및 45mm 크기의 알루미늄 케이스 제품은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실버, (PRODUCT)RED, 새로운 핑크 색상으로 출시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제품은 골드, 실버, 그래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애플워치SE는 40mm 및 44mm 크기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됐다. 애플워치 에르메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실버 및 스페이스 블랙 모델로 출시된다.애플워치9 시리즈는 이날부터 주문 가능하며, 오는 22일 금요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AE), 영국, 미국 및 기타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바로 준문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9000원부터이다. 애플워치SE는 32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2023.09.13 I 임유경 기자
 앱클론, 카티치료제 중·고용량 투여군 ‘완전관해’로 상향
  • [임상 업데이트] 앱클론, 카티치료제 중·고용량 투여군 ‘완전관해’로 상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9월 4일~9월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앱클론 AT101 작용 기전 모식도. (사진=앱클론)◇앱클론, CAR-T 치료제 중·고용량 투여군 ‘완전관해’로 상향앱클론은 CAR-T 치료제 ‘AT101’에 대한 임상 1상 결과 업데이트 내용을 지난 1일 ICBMT 2023(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을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AT101의 임상을 진행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CAR-T 센터 소장 윤덕현 교수가 진행했으며,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내용에 더해 환자 투여 후 경과에 따른 후속 관찰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AT101은 기존 카티 치료제와 다른 신규 인간화 항체를 적용함으로써 임상 1상에서 차별화된 효과를 보여줬다. 해당 임상은 저용량 6명, 중용량 3명, 고용량 3명의 투여군으로 구분해 이뤄졌다.이번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고용량을 투여한 환자 중 1명이 부분관해(PR)에서 완전관해(CR)로 전환되면서, 중용량과 고용량 모두에서 100%의 완전관해율을 달성했다. 전체 시험 대상자 기준 완전관해율도 66.7%에서 75%로 상승했다.또한 투여 후 1년 이상 경과한 저용량 투여군 환자 3명 모두 완전관해를 유지하고 있어, 치료효과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승인된 카티 치료제 킴리아, 예스카타, 브레얀지의 경우 치료 후 6개월 경과 반응률에서 3개월 대비 재발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AT101은 현재까지 완전관해를 유지함으로써 카티 치료 후 장기적인 치료효과 유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은 높은 치료효과와 안전성에 더해 치료효과의 지속성에서도 두드러진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임상 1상 결과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일동제약, ‘GLP-1 수용체 작용제’ 식약처 임상 승인일동제약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기전의 대사성 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 1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일동제약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0521156’에 대한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임상개발 등 상용화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동제약은 해당 물질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유효성·안전성·안정성 등의 차별점을 활용, 주사제 위주의 기존 약물과 구분되면서 시장성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이점을 지니는 경구 제형 약물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ID110521156’의 효능평가 및 독성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라이선스 아웃 등 파트너십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상업화 추진 및 권리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요건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국에 대한 특허 등록 또는 출원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대원제약 코대원에스시럽, ‘상기도 감염‘ 적응증 추가대원제약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제 복합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에 ‘상기도 감염’ 적응증이 추가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기존의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징후 개선’ 적응증에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 적응증이 추가됨으로써 급성 호흡기 질환에 더욱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졌다.특히, 2020년 이후 발매된 진해거담제 대부분은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한 반면 코대원에스시럽은 급성 상기도염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도록 가장 먼저 적응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코대원에스시럽은 진해거담제 최초로 우월성을 입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그 결과 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이번 ‘상기도 감염’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에서는 대조군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 비열등성을 만족했으며, 뛰어난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추가로 급성 상기도염의 기침, 가래와 같은 폭넓은 증상에 처방이 가능해졌다”며 “더욱 많은 환자들이 우수한 효능·효과가 입증된 코대원에스시럽을 처방 받아 빠르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코대원에스시럽은 디히드로코데인,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염화암모늄 성분에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천연물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를 더한 다섯 가지 성분의 복합제다. 지난 2020년 출시 후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블록버스터 제품 반열에 올라섰다.◇제넥신, 단장증후군 치료제 임상 1상 자진 중단제넥신은 단장증후군 치료물질 ‘GX-G8’의 프랑스 임상시험 1상을 자진 취하한다고 4일 공시했다.제넥신이 자진 취하한 임상은 지난 2019년 3월 프랑스 규제기관인 ANSM으로부터 승인받은 연구다. 임상은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GX-G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적 프로파일을 조사하는 내용이다.제넥신은 건강한 남성 자원자 4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부작용(AE), 신체검사, 활력징후, 심전도(ECG), 실험실 측정, 면역원성, 주입 부위 반응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임상을 자진 취하했다.제넥신은 “전략적 경영의사 결정에 따라 임상 1상을 취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09.09 I 김진수 기자
애플, 中당국 아이폰 규제 조짐에↓…여파는 (영상)
  • 애플, 中당국 아이폰 규제 조짐에↓…여파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국의 다양한 규제 이슈와 긴축 우려 확산 등으로 1% 넘게 내렸다. 이날 공개된 8월 ISM서비스업 지수는 54.5를 기록해 전월 52.7은 물론 예상치 52.5를 크게 웃돌았다. 8개월 연속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높아졌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소식에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지표 호조가 맞물리며 긴축 우려가 크게 부각됐다. 시장 정보기업 바이탈 날리지의 설립자 애덤 크리사펄리는 “최근 몇주간 증시를 괴롭혀온 우려를 강화시킨 경제지표였다”며 “견고한 성장은 원유 수요를 높이고(유가 상승), 연준을 더 압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2년 물 국채금리는 다시 5%대를 돌파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 내용은 증시에 나쁘지 않았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7~8월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고용 및 물가 상승률은 둔화됐다. BMO캐피탈의 최고 투자 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견고한 기업실적·소비 경기 등 강력한 펀더멘털과 연말 계절적 추세 등을 고려할 때 S&P500의 5050포인트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82.91, -3.6%) 세계 시가총액 1위의 IT기업 애플 주가가 4%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이 ‘게이트 키퍼(디지털 시장법에 따라 특별 규제를 받게 될 대형 플랫폼 사업자)’로 지정한데 이어 중국 규제 당국의 아이폰 규제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당국이 정부기관 직원들에게 직장 내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중국내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애플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매출의 19%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제 이러한 규제가 확대 시행될 경우 500만~1000만대 규모의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쿠(ROKU, 86.19, 2.9%)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로쿠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장초반 14% 급등하기도 했지만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이날 로쿠는 전체 직원의 10%, 약 36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200명, 지난 3월 200명 구조조정에 이어 세번째다.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감축,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이유에서다. 로쿠는 구조조정 계획과 함께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당초 8억1500만달러에서 8억3500만~8억7500만달러로 높이고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가이던스는 5000만달러 적자에서 2000만~4000만달러 적자로 상향 조정했다. ◇덱스컴(DXCM, 106.88, 6.5%) 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 제조사 덱스컴 주가가 7% 가까이 상승했다. 위고비 등 인기 비만치료제 등장에 따른 피해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덱스컴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GLP-1(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등) 약물치료 시작 후 연속혈당모니터(CGM) 사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에선 비만 치료를 통해 당뇨병,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감소하면서 관련 의료기기 사용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컸다. 회사 측은 집중적인 인슐린 요법 치료 환자의 CGM 사용은 2배 증가했고 기본 인슐린 및 비인슐린 요법 치료 환자의 CGM 사용은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AMC 엔터테인먼트(AMC, 8.62, -36.8%)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이자 밈주식으로 잘 알려진 AMC 엔터 주가가 37% 급락하며 사상 최저가(수정 주가 기준)를 기록했다. 일반 공모 방식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여파다. 이번 대규모 증자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및 10대 1 주식 병합에 이은 후속조치로 이미 예견돼 왔다. AMC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현금을 부채상환 및 운영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발행규모는 최대 4000만주로 현재 총 발행주식수 1억5838만주의 25%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07 I 유재희 기자
KB증권 '슈스깨비' 최종우승자는 '큐브천재' 직원
  • KB증권 '슈스깨비' 최종우승자는 '큐브천재' 직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사내 해외주식 전문가를 발굴하는 경연 프로그램 ‘2023 슈퍼스타 KB(슈스깨비)’에서 ‘큐브 천재’ 송파지점 김진성 주임(닉네임 ‘진또배기’)이 최종우승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슈스깨비는 KB증권 프라임클럽 정규 방송을 통해 KB증권 내 직원들이 해외주식과 관련된 본인만의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고객들의 실시간 투표로 최종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펼쳐진 해외주식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이다. 우선 선발된 8개팀이 지난달 17일과 18일 이틀간 예선전을 진행했으며 방어진지점 조순기 부장(닉네임 ‘아이언조’), 송파지점 김진성 주임(닉네임 ‘진또배기’), WM상품부 권태우 과장(닉네임 ‘에어택시드라이버’) 및 연수지점 백두산 차장(닉네임 ‘백두산’)이 본선에 진출했다.지난달 30일에 본선전이 치러졌으며 여기에서 ‘비만치료제 열풍, 뛰어들지 마라’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큐브 천재’ 송파지점 김진성 주임(닉네임 ‘진또배기’)이 총 417표를 받아 최종우승을 차지했다.송파지점 김진성 주임의 발표는 비만치료제 관련 주식의 급등으로 인해 소외된 혈당 측정기 관련 주식을 공략해보자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이를 통해 급등주만을 좇는 매매 방식보다는 다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역발상 매매 전략들이 소개되며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송파지점 김진성 주임은 시상식에서 “훌륭한 직원분들과 경연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주식에 대한 인사이트도 더욱 확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해외주식에 특화된 PB로 더욱 성장해 많은 고객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KB증권 프라임클럽 정규 방송의 예선전 동시접속자수는 이틀간 누적 6400명이 넘었고 총 유효투표수(중복투표 가능)는 2249표를 기록했다. 이러한 고객의 관심은 본선전으로도 이어지며 본선전 동시접속자수는 2879명, 총 유효투표수 1256표를 기록했다.또한 KB증권은 실시간 투표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삼프로TV 위즈덤 칼리지’ 수강권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이번 경연에 참여한 직원들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통해 프라임클럽 방송을 시청한 고객들께서 해외주식 투자 인사이트를 많이 얻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투자파트너로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프라임클럽은 KB증권이 2020년 4월 업계 최초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회원제 자산관리 서비스다. 실시간 증권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투자정보 콘텐츠 제공과 더불어 1대1 투자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KB증권 홈페이지 또는 MTS ‘KB M-able(마블)’을 통해 해당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2023.09.05 I 김보겸 기자
팜이데일리 선정 10대 유망 바이오 수익률, 헬스케어 지수보다 3배 높아
  • 팜이데일리 선정 10대 유망 바이오 수익률, 헬스케어 지수보다 3배 높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꼽은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지난 6개월 기준으로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을 무려 3배 가량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팜이데일리는 올해 2월부터 한 달 간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했다.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 기업을 심층 분석한 기획 시리즈였다. 10일 팜이데일리가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 소개한 업체들 주가를 분석한 결과 10개 기업 평균 수익률이 18.4%로,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6.7%)을 11.7%p 웃돌았다.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헬스케어 기업 300종목을 시가총액 등에 따라 가중 평균해 만든 지수다. [이미나 이데일리 기자]◇기업 이슈 선제적으로 발굴, 조명수익률 1위 기업은 에이프릴바이오(397030)다.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1월 2일(종가 기준) 1만6900원에서 8월 10일 2만6700원까지 상승해 수익률 58%를 기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APB-A1’ 임상 1상은 최근 종료됐으며,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이프릴바이오 “본격 임상, 기술수출 가시화”④>와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임상 종료 ‘임박’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가치 입증 시간 왔다> 등 다수 기사들을 통해 회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장 기회와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선제적으로 조명했다. 수익률 41.8%로 2위를 기록한 유엑스엔은 코넥스 상장사로, 연속혈당측정기(CGM)전문 업체다. 유엑스엔은 자체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 모델 동물 임상에서 글로벌 기업 제품을 능가하는 높은 정확도를 확인해 주목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엑스엔, 40조 CGM 시장..게임체인저 예고⑥><유엑스엔,세계 최초 건강검진용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 임박> <유엑스엔, 세계최고 정확도 연속혈당측정기로 40조시장 정조준> 의 기사들을 통해 유엑스엔 제품의 경쟁력 등을 상세히 분석, 보도했다. 퓨쳐켐(220100) 역시 수익률 35.3%로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퓨쳐켐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와 알츠하이머병 진단용 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방사선의약품 개발, 제조 전문 업체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퓨쳐켐, 7조 방사선의약품시장 글로벌 강자⑦>기사를 통해 암 치료·진단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알렸다.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000100)은 같은 기간 34.8% 올랐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 등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긍정적인 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한양행 상반기 매출은 9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77%나 폭증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한양행 렉라자,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임박②><유한양행 렉라자, 단독·병용 1차치료제 임상 ‘순항’…FDA 허가까지 기대> 등 보도를 이어갔다.이밖에도 큐라클(365270)이 25%, 알테오젠(196170)은 20.1%의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세를 거뜬히 웃돌았다. 엔케이맥스(182400)는 6.1% 상승했다. ◇시장 주목 못 받은 기업, 아쉬움 남겨반면 연초 유망 기업으로 꼽혔지만 아직 시장 주목을 받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이날 종가 1만4720원을 기록, 1월 2일 대비 14.2% 하락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주자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FDA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승인 등으로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신약 개발 외에 건기식 등으로 매출을 올린단 전략이었지만, 구체적 윤곽을 보이지 못하면서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같은 기간 10.8% 하락했다. 회사는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임상 지연 이슈, 엔데믹 등 실망감에 주가도 돌아섰다. 하지만 기존 주력 품목을 기반으로 한 외형 및 수익성 반등 기회를 다지고 있다. 세계 콜레라 백신 1위 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역시 이 기간 수익률 -12.1%를 기록,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국내 1상 승인 등 호재에도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해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를 본격 출범했다. 팜이데일리는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을 마련하기 위한 콘텐츠 제공에 힘써왔다. 기업과 업계의 호재와 악재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기사를 다수 생산했다는 평가다.
2023.08.10 I 석지헌 기자
아이센스, ‘345조 의료기기 시장’ 中 허가 획득...혈당측정기 시장 2조↑ ‘강세’
  • [특징주]아이센스, ‘345조 의료기기 시장’ 中 허가 획득...혈당측정기 시장 2조↑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아이센스(099190) 주가가 강세다.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264개 의료기기 제품 등록 승인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아이센스 제품이 포함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19일 11시 30분 아이센스는 전일 보다 20.78% 오른 3만875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지난 6월 식약처부터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중국에서 의료기기 제품 등록 승인을 받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해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중국 리서치 기관인 아이미디어 리서치 자료를 바탕으로 2021년 기준 중국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9630억 위안(한화 약 185조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세계 1위 당뇨국가로 알려졌다. 당뇨 혈당측정기 규모만 2020년 기준 2조3000억원에 이른다. 아이센스는 혈당 측정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혈당측정기기와 병원용 장비인 현장진단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이번 아이센스의 중국 제품 등록 승인을 시작으로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07.19 I 최은경 기자
'세계최초' 타액 당측정기 동운아나텍, 상용화 임박
  • '세계최초' 타액 당측정기 동운아나텍, 상용화 임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운아나텍(094170)이 자체 개발한 타액(침) 기반 당 측정기가 탐색 임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내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제품에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홍콩 진단기업이 개발한 타액 기반 당 측정기. 현재 ‘구매불가’로 나와있다. (자료= 아마존 캡처)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전 세계에서 침으로 몸 속 당을 측정하는 기기를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기업은 동운아나텍을 포함해 4곳이다. 평생 혈당관리를 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채혈 없이 당을 체크하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들 중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 곳은 동운아나텍이라는 평가다. 먼저 홍콩의 헬스케어 기업 ‘eNano Health’의 ‘Kiss&Tell’(키스앤텔)은 아마존 쇼핑 사이트 등에 제품이 등록된 상태지만 현재 ‘구매 불가’ 상태다. 특히 병원 임상시험 정보가 없다. 구매 사이트를 보면 제품 설명란에도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돼 있다. eNano Health는 이 제품을 ‘세계 최초’ 타액 당 진단기기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다른 타액 당 진단기기 개발사인 미국 의료기기 업체 IBS의 제품 ‘Saliva Glucose Biosensor’(타액 포도당 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개발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IBS 역시 자사 제품이 ‘세계 최초’ 비침습적 타액 기반 포도당 검사기기라고 홍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Quick LLC’가 개발 중인 제품 ‘i-Quick Saliva Analyzer’ 역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만 알려진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IBS의 타액 기반 포도당 검사기기. 지난해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자료= IBS 홈페이지)동운아나텍의 ‘D-SaLife’는 서울성모병원에서 300명을 대상으로 탐색 임상시험(본임상 이전에 하는 초기임상)을 진행한 결과 정확도 92.5%라는 긍정적인 데이터를 냈다. 이는 자가혈당측정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표준화기구 ISO가 지정한 개인용 혈당 측정장치 정확도 평가 기준 가운데 하나인 ‘일치오류격자’(Consensus Error Grid) A구간 내 환자 90%, B구간 내 10%가 포함돼 A, B 구간 안에 300명의 혈당값 100%가 포함됐다. 기존에 나온 제품과 비교해 사용법 등도 간편하다. 키스앤텔 제품 설명서에 따르면 2분 간 입에 문 뒤 5분여 간 기다려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동운아나텍 제품은 20~30초 가량 검사기를 입에 물고 타액을 한두방울 떨어뜨리면 12초 이내 측정 결과값을 볼 수 있다. 결과값을 보는 방식도 동운아나텍 제품이 더 구체적이다. 동운아나텍 제품은 당 수치를 검사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반면, 키스앤텔 제품은 색깔로만 당뇨 위험 여부를 알 수 있는 식이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탐색임상이 두 차례나 진행됐고 전부 일치오류격자에 다 들어갔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혈당측정 장비에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병원에서 수백 명 단위로 임상을 진행했다는 점, 일치오류격자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했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라고 본다”고 말했다.회사는 오는 3분기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본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본임상은 탐색임상 때보다 임상 참여자 수를 더 적게 모집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체 임상 기간은 탐색임상 때 소요된 기간(6개월) 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식약처 허가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하반기 정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동운아나텍은 궁극적으로 국내 자가혈당측정기 시장 1위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곳은 아이센스(099190)로 알려진다. 연간 매출액 규모는 2000억원 대다. 동운아나텍은 당뇨 환자 뿐 아니라 혈당 관리를 원하는 일반인들도 잠재적 수요자로 보고 있는 만큼 예상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주력으로 보는 시장은 단연 미국과 유럽 시장이다. 시장 조사 업체 ‘글로벌 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자가혈당측정기(BGM) 시장은 약 17조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미국과 유럽 시장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동운아나텍은 해외 파트너사와 손잡거나 기술수출을 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기업과 추진 중인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시판 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BGM 시장에 더해 당뇨 환자가 아닌, 다양한 연령대 일반인도 잠재적 수요자로 보고 있다”며 “해외에서 비침습 자가혈당측정기가 많이 알려지고 정확도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기존에 판매되는 제품들보다 더 많이 팔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예상 시장 규모를 현재 BGM 시장의 2배수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의 타액 기반 당 측정기 ‘D-SaLife’.(자료= 동운아나텍)
2023.07.14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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