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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혈당정보, '파스타'가 관리한다…생활습관 개선도 지원
  • 실시간 혈당정보, '파스타'가 관리한다…생활습관 개선도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생활습관도 관리를 해줌으로써 당뇨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이날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소개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1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파스타는 CGM(연속혈당측정기) 센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 덱스콤, 국내 기업 아이센스글로벌과 협업해 이들 회사의 CGM과 간편 연동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덱스콤이 국내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협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용자는 파스타 앱을 설치한 후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자동으로 표출된다. 센서를 부착하는 동안의 혈당 정보가 실시간으로 기록돼 장기적 혈당 관찰이 가능하다.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출신인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당뇨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반복된 결과로 발생하는 병인 만큼, 생활 습관 개선이 곧 혈당 관리의 시작”이라며 “공복혈당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먹은 음식 촬영하면 ‘칼로리’ 등 정보도 분석파스타는 이를 위해 측정된 혈당 수치를 토대로 이용자의 생활습관 개선도 가능하게 돕는다.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간편한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 단순히 앱에서 혈당 수치를 안내해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도 제공해 이용자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파스타는 혈당 관련한 데이터 및 관련 생활 가이드 정보를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황 대표는 “선생님처럼 이용자에게 가르치려 드는 앱이 아닌, 친구처럼 도와주려는 앱이 되고 싶다”며 “‘하지 말라’는 얘기보다는 ‘잘하고 있어. 조금만 바꾸면 돼. 이런 것 하면 좋겠어’ 등과 같은 서포트하는 앱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소아당뇨병 환자들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가족부담 줄까일례로 소아당뇨병으로 불리는 일형당뇨 환자의 관리도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 대표는 “일형당뇨에 걸린 아이들의 경우 저혈당 등이 위험한 만큼 학교를 간 경우에도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며 “파스타 앱을 통하면 부모가 실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만 학교에 액션을 취해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파스타의 1차적 타깃은 당뇨 관련 질환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다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570만명, 당뇨병 전단계 인구는 15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이 1년에 사용하는 의료비는 3조2000억원 수준, 투입되는 건강보험 재정은 1년에 1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CGM 센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황 대표는 “단순히 투입되는 의료비나 건강보험 재정의 문제가 아니다. 당뇨는 각종 부작용들로 개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며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뇨 환자를 줄인다면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기존에도 CGM 센서를 기반으로 실시간 혈당 정보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가 다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기존 시장에 있는 서비스들의 경우 다수가 SDK 연동이 아닌 앱상 연결에 따른 연동이다. 실시간 30분에서 2시간 사이의 지연이 발생하거나 데이터가 끊기는 경우도 있다”며 “파스타만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받은 유일한 앱”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헬스케어는 1일 파스타를 한국에서 정식 출시한데 이어 연내 일본, 내년도 미국·중동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2024.02.01 I 한광범 기자
AI로 혈당관리 한다…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서비스 출시
  • AI로 혈당관리 한다…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파스타(PASTA)’는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한 브랜드명으로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카카오(035720)헬스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규제 혁신 프로그램 간담회’를 통한 다각적 논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스타’의 ‘2등급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파스타’ 앱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쉽게 로그인할 수 있고,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개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연속혈당측정기) 센서와 간편하게 연동이 가능하다.‘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자세하게 안내된다. 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 앱에 자동으로 표출된다. 이용자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간편한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 이렇듯 ‘파스타’는 각종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도 제공하여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파스타’는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이밖에도 가족, 지인들과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는 기능, 이용자들이 혈당 관리 유형별로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 혈당 관리 관련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도 등도 탑재했다. 파스타 앱은 2월 1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설치할 수 있으며, IOS 버전의 일부 기능은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Pro’도 함께 선보인다. ‘파스타’ 앱에서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핵심 정보 요약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까지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세계 최초로 SDK 방식을 통해 ‘파스타’ 앱과 직접 연동할 예정이다. 또 ‘파스타 커넥트 Pro’를 병원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과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궁극적으로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 접근성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 기술 혁신 및 의료의 질 개선 등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01 I 한광범 기자
휴온스, 덱스콤G7 출시...‘당뇨 관리 편의성 향상’
  • 휴온스, 덱스콤G7 출시...‘당뇨 관리 편의성 향상’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온스(243070)는 차세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7’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 (사진=휴온스)덱스콤G7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를 돕는 의료기기다.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됐으며 크기가 기존 모델 대비 60% 작아진 게 특징이다. 시스템 예열 시간도 30분으로 축소됐고 정확도(MARD)도 향상됐다.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한 뒤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장치에도 전송해준다. 사용자 설정 가능 경고 기능이 있어 혈당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는 사전에 경고 알람도 보내준다. 이를 통해 저혈당을 환자가 실시간으로 사전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면, 운동 등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도 자동으로 혈당값이 측정된다.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보호자 등 최대 10명에게 실시간 혈당 수치를 공유할 수 있다. 혈당 농도뿐 아니라 변동 추이, 변동 폭도 세심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체계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휴온스는 덱스콤 출시와 함께 올바른 혈당 관리를 위한 환자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의료진에 대한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덱스콤G7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일상적인 혈당 관리가 개선돼 의료계와 당뇨병 환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당뇨 관리의 편의성을 한층 높여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1 I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 대중화 시대… 주목받는 대표 주자는
  • 연속혈당측정기 대중화 시대… 주목받는 대표 주자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 세계 비만·당뇨 환자 급증, 혈당 관리의 생활화 등으로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국내 CGM 업체들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선두주자인 글로벌 CGM 제품들을 맹추격하고 있다.왼쪽부터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23일 업계에 따르면 덱스콤과 애보트 등 글로벌 주요 CGM 업체들은 최근 목표 시장을 인슐린 집중 치료 시장 외에 기초 인슐린 환자와 인슐린 처방이 필요 없는 환자 시장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덱스콤(DXCM)의 경우 최근 사명을 ‘당뇨 관리’에서 ‘건강 관리’로 변경하는 등 2형 당뇨를 넘어 대사질환 영역까지 접근 가능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보트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성인 당뇨병이라 불리는 2형 당뇨병, 건강한 성인 등으로 소비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애보트의 로버트 포드 CEO는 이달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오는 2028년까지 연속혈당측정기 글로벌 매출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GM은 500원 동전 크기 센서를 피부에 붙여 채혈없이 혈당을 측정해준다. 저혈당·고혈당 상태가 되면 알람이 울려 혈당이 큰 폭으로 변화했을 때 일찍 대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측정 데이터는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이 우수하다. 최근에는 시장 확대 걸림돌로 꼽혀 온 높은 가격도 인하되는 추세고, 혈당측정기에 대한 보험 적용도 확대되면서 CGM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기다 세계적인 GLP-1 제제 비만치료제 열풍은 CGM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애보트는 2019~2022년 미국 약국데이터 분석 결과 GLP-1 작용체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 자사의 CGM 제품을 더 많이 이용한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덱스콤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9월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옵텀의 보험 청구 건수를 분석한 결과, GLP-1 작용제 투여를 시작한 뒤 집중적인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 중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2배 증가했다고 했다. GLP-1 작용제 처방과 CGM은 상보적 관계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국내 CGM 시장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7월을 목표로 2형 당뇨 환자들에게도 1형 당뇨 환자처럼 제품 구입가의 70%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형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에게 해당 2개 품목에 대해 건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CGM은 제1형 당뇨 환자에게만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형 당뇨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할 경우 새로 혜택을 받을 환자는 100만~150만명 정도이며, 접근가능시장(TAM) 규모는 1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국내 1형 환자 대상 CGM 시장은 5만 명 수준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대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 덱스콤의 ‘덱스콤 G6’,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메드트로닉의 ‘가디언4’가 판매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앞서 나가는 곳은 국산 1호 CGM 개발사 아이센스(099190)다. 아이센스는 기존 글로벌사 제품 대비 가격은 낮으면서도 성능은 유사한 케어센스 에어를 내놨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7월에는 건강보험 등재까지 마쳤다. 케어센스 에어는 합리적 가격, 낮은 특허 이슈 발생 가능성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센스의 CGM 제품과 다른 글로벌 기업 제품의 가격 비교 표.(자료= 미래에셋증권)실제 국내 기준 아이센스 가격은 덱스콤의 G6보다 매년 52만원, 프리스타일 리브레 보다 18만원이 더 저렴하다. 특허 이슈도 제한적이다. 아이센스는 혈당측정 관련 특허로 국내에서 180여건, 해외에서 130여건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아이센스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국내 인슐린 주입기 제조사인 이오플로우(294090)는 올해 경쟁사와 특허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며 “그런 점에서 동사 제품은 현재까지 파악되는 한 특허 관련 이슈 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인 게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허 소송 중인 이오플로우는 현재 기구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설계 변경을 추진하려면 임상시험을 다시 해야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다. 코넥스 상장사 유엑스엔은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를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을 개발 중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판매되는 제품의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내렸다는 설명이다.
2024.01.29 I 석지헌 기자
아이센스, 올해 실적 이끌 쌍두마차는
  • 아이센스, 올해 실적 이끌 쌍두마차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사 아이센스(099190)는 올해 정부의 2형 당뇨 혈당기 건강보험 적용, 카카오헬스케어의 당뇨 관리 서비스 출시를 통한 실적 발돋움이 기대된다. CGM의 보편화, 대중화 시대가 본격 개화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자료= 아이센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2형 당뇨 환자들의 CGM이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될 경우 아이센스가 기대할 수 있는 최대 매출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형 당뇨 환자는 국내 전체 당뇨 환자의 약 80%를 자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뇨는 크게 1형 당뇨와 2형 당뇨로 나뉜다. 1형 당뇨는 절대적인 인슐린 양이 부족한 상태로 선천적인 소아당뇨인 경우가 많다. 1형 당뇨 환자들은 진단 시점부터 평생 인슐린 보충이 필요하다. 2형 당뇨는 성인 당뇨로도 불리며,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혈당조절을 하는 작동 기전이 남아있어 먹는 약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인슐린 투약을 병행한다.CGM은 자가혈당측정기(BGM)와 달리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준다. 측정 데이터는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관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이 우수하다. 현재 CGM은 제1형 당뇨 환자에게만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올해 7월을 목표로 2형 당뇨 환자들에게도 1형 당뇨 환자처럼 제품 구입가의 70%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형 당뇨환자와 임신성 당뇨환자에게 해당 2개 품목에 대해 건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2형 당뇨는 인슐린 투여 횟수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인슐린 1일 1회 초과 투여 환자는 중증, 1일 1회 투여 환자는 중등도, 인슐린은 투여하지 않는 환자는 경증으로 본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도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2형 당뇨 중증 환자에게 건보를 적용할 경우 새로 혜택을 받을 환자는 100만~150만명 정도다. 현재 국내 1형 환자 대상 CGM 시장은 5만 명 수준이며, 관련 시장 규모는 500억원 대로 추정된다. 이를 2형 환자군에게도 적용하면 전체 시장 규모(TAM)는 1조원대다. 여기서 아이센스의 시장 점유율을 1%로만 가정해도 단순 계산 시 연간 달성 가능한 매출은 100억원, 10%로 보면 1000억원이다. 다음달 당뇨 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CGM의 대중화에 따른 수요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 서비스를 2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단 계획이다. 파스타는 CGM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당뇨병 환자 관리 솔루션이다. 혈당, 식단, 운동, 수면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이들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보내 자신의 생활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서비스에 연동해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증권업계는 올해 아이센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190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28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GM 보편화와 대중화를 통해 만성 질환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침투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중저가형 ODM·OEM(제조사설계생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 CGM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월에는 유럽 CE 인증 획득에 따른 유럽향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 아이센스는 올해 상반기 유럽 진출을 목표로 지난해 3월 유럽 CE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럽 제1형 당뇨 인구는 국내의 100배에 달한다. 유럽 진출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 했고 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한 바 있다. 3분기 적자전환은 미국 혈당 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 인수 관련 법률 및 재무 비용(약 25억원)과 연속혈당측정기 출시 준비를 위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공시를 통해 매출은 약 7% 내린 2687억원, 영업이익은 약 40% 하향한 143억원, 순이익은 약 68% 감소한 51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이센스는 “신규제품 개발과 임상 등에 따른 R&D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다”며 “영업권 등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손실에 따른 영업외손실 증가로 순이익 전망치도 당초보다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센스의 자가혈당측정기는 국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하는 1위 자가혈당측정기 업체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고 같은 해 9월 출시한 케어센스 에어는 센서를 피하 지방에 위치시켜 연속적으로 혈당값을 측정해주는 제품이다.
2024.01.19 I 석지헌 기자
오상헬스케어, CGM 사업 진출로 수익성 ↑
  • 오상헬스케어, CGM 사업 진출로 수익성 ↑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 ‘코스닥 상장 재수생’ 오상헬스케어가 사업다각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성장성이 좋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오상헬스케어 CI (사진=오상헬스케어)1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 분야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는 업체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받아 매출이 급등했던 업체로 이러한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2021년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회사가 코로나 팬데믹 종식 후에도 실적을 유지할지 불투명하다고 봤다.◇코로나 진단키트 덕에 급성장…높은 매출 의존도는 걸림돌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2019년 573억원→2020년 2580억원→2021년 1323억원→2022년 1939억원으로 다소 들쑥날쑥한 실적을 보였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은 341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오상헬스케어는 2020년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가 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감소세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2022년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같은해 출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로 매출이 다시 늘었다. 같은해 12월에는 미국 보건복지부(HHS)로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1억 테스트(Test) 수주에 성공하며 2023년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코로나 진단키트로 꾸준히 현금성자산이 유입되면서 오상헬스케어는 최근 3년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20년 20억원 규모의 차입을 실시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 때도 차입금 의존도는 1%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꾸준한 실적과 안정적 재무 상황이 다져지자 이번엔 일반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오상헬스케어의 약점은 높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 의존도다. 이러한 위험에 대해서는 회사 측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에 따라 재무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해외 진출, 신사업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CGM 사업 진출 검토…성장성 높은 시장이 매력준비 중인 신사업 중에서 눈에 띄는 사업은 CGM 사업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J사와 협력해 CGM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CGM 출시를 위해 확증 임상 등 임상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인허가를 위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CGM은 연속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디지털 기기다. 손가락을 바늘로 찍어 그 순간의 혈당만 측정하던 혈액혈당측정(BGM) 기술에 비해 발전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오상헬스케어의 생화학 사업본부는 2001년 BGM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CGM 사업이 기존 사업과 동떨어진 사업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오상헬스케어는 CGM 사업을 위해 이번 공모 자금 중 1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석·박사 위주로 연구인력을 채용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자체 자금으로 CGM 관련 업체 지분에 투자할 계획도 있다. 이처럼 CGM 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CGM 시장성이 밝은데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미국의 헬스케어 전문 시장조사기관 칼로라마 인포메이션(Kalorama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2021년 76억달러에서 2026년 88억달러로 연평균 약 3%의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CGM을 자체 개발해 보유한 기업은 메드트로닉, 덱스콤, 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아센시아 당뇨 케어(Acensia Diabetes Care), 아이센스(099190) 정도로 상당히 드물다.이 중 국내 기업인 아이센스도 이미 지난해 CGM을 출시했기 때문에 오상헬스케어의 CGM 상업화 속도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센스는 지난해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했으며, 내달에는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해 개발한 당뇨 환자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국내 출시 후 연내 미국과 일본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동물용 당화혈색소 측정기 ‘클로버A1c’(Clover A1c) (사진=오상헬스케어)오상헬스케어는 동물용 당뇨관리 시스템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동물용 당화혈색소 측정기 ‘클로버A1c’(Clover A1c)을 미국 시장 진출용 제품으로 ‘클로버A1c 멀티플’(Clover A1c Multiple) 복합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버A1c는 2008년 6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제품으로 현재 녹십자수의약품이 반려동물 전용 당화혈색소 측정기기로 판매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새로운 복합기가 개발되면 클리아 면제 허가(CLIA Waiver)를 비롯한 미국 FDA 인증을 준비할 예정이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당뇨 등 만성 질환 관련 제품의 수익성을 고도화하는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공모자금 중 일부는 CGM 생산설비 도입과 CGM 연구개발과 인허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오상헬스케어는 2007년 ‘인포피아’라는 사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6년 임직원의 18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인해 2016년 5월 상장폐지됐던 업체다. 2016년 2월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실시해 최대주주가 오상자이엘(053980)(지분율 17.7%)로 변경됐다. 2016년 4월에는 정리매매 기간에 ㈜오상이 장내매수로 지분 19.1%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오상의 지분율은 37.99%, 관계사인 오상자이엘의 지분율은 16.57%다.
2024.01.19 I 김새미 기자
일가족 비극 낳은 소아 당뇨, 국가도 함께 치료해야
  • 일가족 비극 낳은 소아 당뇨, 국가도 함께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충남 태안의 한 부부가 소아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8세 딸과 동반자살한 비극적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부는 수개월간 병원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당뇨 환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해 가족과 간병인 도움이 필요한데 치료비 비용 부담이 커 소아당뇨 아동의 정부 지원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정부는 2020년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에 한해 고가의 인슐린 펌프, 연속혈당측정기와 송신기. 혈당측정 소모품의 건강보험을 적용 중이다. 간병인 지원 등 정부의 전반적인 소아당뇨 환자 지원정책 보완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치료비 부담이 큰 소아 당뇨병 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사회 복지협회는 2000년부터 치료비를 지원 중이고 각 병원 사회사업팀과 여러 사회단체 정책 등으로 일부 치료비 지원이 가능해 환자 보호자들은 절대 낙담해서는 안된다.우리 몸은 밥을 먹으면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흡수된 포도당을 몸의 여러 세포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성되는데 췌장 기능이 나빠지면 혈당 조절이 안돼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높아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오는 병으로 만성질환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임인석 전문의(명예원장)는 “당뇨병은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 관리가 중요하다” 며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오게 되는데 소아는 성인과 달리 망막/신장/혈관/신경 손상 등 합병증은 드물고 다만 당뇨병성 혼수와 저혈당 쇼크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뇨병은 성인병이지만 최근 소아청소년 층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슐린을 거의 생성 못하는 19세 미만 1형 당뇨병 환자는 2022년 1만4,480명으로 4년 전인 2018년(1만1,473명) 대비 26% 이상 증가했다.소아 당뇨병은 성인 당뇨병과 혈당수치 등 진단 기준과 증상은 같지만 차이점은 당뇨 유형이다. 당뇨병은 제1형(인슐린 의존형) 과 제2형(인슐린 비의존형)으로 분류하며 성인은 대부분 제2형 환자가 많고 19세미만 소아청소년은 제1형 환자가 전체 90%를 차지한다.성인은 상대적 인슐린 부족, 즉 비만에 의한 인슐린 감수성 저하로 발병하지만 제1형인 소아 당뇨병은 유전적 영향으로 호르몬 분비 결핍이 있거나 자가면역 기전, 인슐린 의존성으로 바이러스 감염 후 자가 항체가 생기거나 췌장이 훼손되어 발병한다.치료는 소아청소년에 주로 생기는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주사 치료를 시행하며 성인에 해당하는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주사 없이 경구혈당강화제를 투여해 치료하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인슐린 투약도 병행할 수 있다.임인석 전문의는 “소아 당뇨병은 피곤함과 식욕부진, 체중감소, 다뇨와 다식, 다갈, 갈증 등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성격 변화, 시력약화, 숨막힘, 흉통과 복통, 구역질, 설사, 변비도 발생할 수 있으며 무작위 혈당이 200mg/dl 이상,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당부하검사상 200mg/dl일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고 전했다.소아당뇨병은 혈당 관리와 함께 당뇨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아이들은 병의 정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환자 본인 뿐 아니라 보호자 대상의 인슐린 투여 및 조절법, 소아 당뇨병 전반적인 이해, 식단 및 운동법 등 별도 당뇨병 관리 교육은 필수적이다.당뇨환자는 심리적 갈등을 갖거나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절망감 및 불안 증세, 그리고 식이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어서 가정에서는 정서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치료 과정에서 심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2024.01.15 I 이순용 기자
지투이, 아이센스와 당뇨병 환자 관리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MOU
  • 지투이, 아이센스와 당뇨병 환자 관리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당뇨병 관리 통합 플랫폼 기업 지투이(대표이사 정창범)는 아이센스(099190)(대표이사 차근식, 남학현)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와 지투이의 인슐린 주입기기(펌프 및 펜)간 호환성을 높이는 한편, 사업 영역을 넓힐 방안을 함께 구상한다는 전략이다.지투이는 최근 ‘디아콘(DIA:CONN) G8’ 인슐린 펌프와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의 식약처 허가 갱신을 완료했다. 이번 갱신을 통해 당뇨병 환자 수준에 따른 4가지 볼러스(Bolus) 모드를 추가로 제공하게 됐으며, 연계 가능한 CGM 목록에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덱스콤의 ‘Dexcom G7’을 추가하며 편리성과 호환성을 높였다.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는 지난 해 국내 제품으로는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이다.정창범 지투이 대표이사는 “케어센스 에어와 실시간 혈당 데이터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디아콘 G8 인슐린 펌프의 PLGS(저혈당 예측 주입 멈춤) 기능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편리성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투이의 디아콘 G8과 디아콘 P8은 식약처 사용 인가를 갱신하며 식사량 고정법, 식사량 추정법, 탄수화물 계산법, 향상된 탄수화물 계산법 등 4가지 모드를 제공해 환자 수준별 맞춤형 볼러스 계산 기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탄수화물 계량, 필요 인슐린 주입량 등의 개념을 환자가 최대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지투이의 디아콘 서비스 허가 갱신으로 디아콘 앱의 무상 업데이트가 지난 1월 10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스토어를 통해 진행 중이다.회사 측은 볼러스 계산기능과 연동된 스마트 인슐린 펜 치료법을 통해 복잡한 관리 방법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거나 CGM 및 인슐린 펌프를 24시간 착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의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인슐린 펜을 활용한 치료법은 의료진으로부터 보다 다양한 환자를 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 회사는 디아콘 플랫폼의 볼러스 계산 기능과 알고리즘을 꾸준히 개선하며 당뇨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지투이는 디아콘 P8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시판 후 임상시험과 함께 디아콘 P8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디아콘 P8 PLUS’ 허가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완전인공췌장(Artificial Pancreas System, APS) 관련 허가 임상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지난해 연말 62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도 진행한 바 있다.
2024.01.15 I 이정현 기자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상반기 확증임상 완료...‘백금 기반 세계최초’
  •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상반기 확증임상 완료...‘백금 기반 세계최초’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올해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을 내놓는다. 앞서 아이센스(099190)가 효소 방식의 국산 1호 CGM으로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던 만큼 유엑스엔도 못지않은 평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엑스엔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 (사진=유엑스엔)◇편의성 높이고, 생산·유통비 낮춰...A2 개발도 속도유엔스엔은 AGMS 두 번째 모델인 ‘A1’의 확증임상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건강검진 용도의 A1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탐색임상을 진행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승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확증임상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탐색임상을 통해 14% 수준이었던 A1의 센서 성능 ‘평균 절대 상대 차이(마드, MARD)’ 측정오차(MARD)를 10%가량으로 낮췄다”며 “센서 성능 향상을 위한 개발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엑스엔은 A1 센서 성능뿐만 아니라 수명 등도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했다. CGM의 핵심인 센서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한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기존 제품과 달리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떨어뜨렸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최근 주가 조정받으며, ‘저평가’...투자 가치 높아유엑스엔은 이 같은 경쟁우위를 기반해 국내 건강검진용 CGM 시장에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현실화되면 유엑스엔의 기업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아이센스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존 방식 채용한 첫 국산 CGM 품목허가와 같은 해 9월 상용화를 거치며, 기업가치가 크게 뛰었다. 주가도 1만 8000만원대에서 한때 4만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최근에는 조정기간을 거치며, 2만원대 중후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엑스엔의 주가도 지난해 A1의 임상 업데이트와 아이센스 품목허가 등에 힘입어 연초 1만 2000원대에서 시작해 지난해 8월 3만원을 넘기도 했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넥스 시장에서 이 같은 등락은 예외적인 사례다. 그만큼 유엑스엔의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다는 의미다. 아이센스와 마찬가지로 최근 조정받아 1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품목허가 시 큰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A1은 병원에서 검진받는 날 착용 후, 수일간 혈당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라며 “우선 국내 건강검진용으로 활용해, A1의 시장성을 검증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엑스엔은 후속 제품인 글로벌향 AGMS ‘A2’도 올해 상반기 탐색임상을 시작으로 확증임상까지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다. A2는 A1의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무보정 방식을 채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팔리고 있는 제품은 A1과 마찬가지로 보정 방식의 CGM이다. 보정 방식의 CGM은 사용자가 일회용 혈당 센서를 사용해 별도로 측정한 혈당값과 자체 신호값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무보정 방식은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돼 별도로 혈당값을 넣을 필요가 없다. 글로벌 CGM업체 덱스콤과, 애포트 등의 최신 제품에 적용된 기술이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보정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박 대표는 “A1의 임상 데이터를 무보정 알고리즘을 개발에 활용해 A2에 적용할 것”이라며 “애보트의 최신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3’ 등 무보정 방식의 제품들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A2에 대한 신기술 적용과 임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안정한 백금 촉매 소재를 사용하는 무효소 방식의 장점이 보정 제품의 조기 개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동작과 자세가 센서 신호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해 사용자별 센서 오차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유엑스엔)◇A2, 정확도 경쟁사 신제품보다 높아...무보정 방식 더해 승부수이미 A2의 성능은 동물임상에서 입증됐다. 동물임상에서 A2의 센서 성능은 마드 7% 이하로 조사됐다. 마드는 실제 혈당과 연속혈당측정치 간의 차이를 뜻하며,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 CGM의 기술 수준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주요 경쟁제품인 프리스타일 리브레3(7%대 후반)보다 낮은 수준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CGM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60만원대)과 제품 정확도에 힘입어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에만 43억 달러(약 5조 7000억원)어치가 팔렸다. 2위를 차지한 덱스콤의 ‘G6’(29억 달러)보다 32.6% 많은 액수다. 유엑스엔은 프리스타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A2의 시장 조기 안착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현재 A2가 탐색임상에서도 동물임상과 같은 수준이 성능을 구현하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판매한다는 목표다. 유엑스엔은 A2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약 6조원)에서 2026년 310억 달러(약 41조원)로 성장한다. 박 대표는 “A1의 품목허가가 마무리되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실현해 투자자가 믿을 수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유진희 기자
오상헬스케어,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오상헬스케어,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에서 99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29억원~149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34억원~2116억원 규모로 예측했다. 오상헬스케어는 2월 15~21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월 26~2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1996년에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체외 진단 분야에서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3413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매출액 1939억원 대비 76.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상헬스케어는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199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2003년에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획득했다. 2012년에는 면역 진단기기 ‘SelexOn’을 출시하며 면역 진단에 진출했고, 2014년 분자 진단에 진출한 이후 2015년 메르스(MERS), 2020년 코로나19 분자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코로나19 분자 진단 시약은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FDA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어서 개발한 면역 진단(자가진단)키트도 FDA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97.3%로 글로벌 마켓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이 전체 매출액의 86.6%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생산설비 일부를 미국 법인으로 이전하는 한편, 개발도상국들의 자국 생산 제품 우대 정책에 현지화 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28년간 100여 개국, 140여 개 거래처를 직접 확보했다.
2024.01.12 I 이은정 기자
1형 당뇨병, 저탄수화물 식단 도움·자폐장애 환자 발병률↑
  • 1형 당뇨병, 저탄수화물 식단 도움·자폐장애 환자 발병률↑[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12월25일~12월31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당뇨병과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게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헬스데이 뉴스는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의대 당뇨병 전문의 마르쿠스 린드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1형 당뇨병 환자 50명(평균연령 48세, 남성 25명, 여성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하루 필요한 열량의 50%를 탄수화물에서 섭취하는 전통적인 식단을, 다른 그룹에는 탄수화물 섭취 비중을 30%로 줄인 저탄수화물 식단을 16주 동안 지속하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인슐린 주사 또는 인슐린 펌프로 인슐린을 투여했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속 혈당 측정기(CGM)로 최소 15분에 한 번씩 혈당을 측정했다.연구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그룹은 하루 중 목표 혈당 범위 유지 시간이 전통 식단 그룹보다 평균 68분 길었다. 하루 중 고혈당이 나타나는 시간은 평균 85분 줄었다.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인한 부작용은 없었다.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두 그룹이 비슷했다.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늘어날 수 있는 케톤체도 안정된 수치를 유지했다.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탄수화물이 만드는 포도당보다 지방이 만드는 케톤체가 많아지면서 우리 몸은 케톤체를 대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세포가 포도당을 연료로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때 체내에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케톤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지역 건강 - 유럽’ 최신호에 실렸다.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환자의 1형, 2형 당뇨병 등 심장 대사 질환 발병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텍사스 공대 보건과학 센터 외과 전문의 차투리카 다나세카라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ASD 환자 총 27만 6173명, ASD가 없는 대조군 773만 3306명이 대상이 된 총 34편의 관련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ASD 환자는 일반인보다 2형 당뇨병 발병률이 2.47배, 1형 당뇨병 발병률이 64% 높았다. 이상지질혈증 발생률은 일반인보다 69%, 심혈관 질환 발생률은 46% 높았다. 고혈압과 뇌졸중 발생률도 일반인보다 각각 22%, 19% 높았다. 당뇨병은 1형과 2형 당뇨병이 있다.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아주 적게 혹은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소아과학’(JAMA-Pediatr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3.12.31 I 유진희 기자
  • 인슐릿·덱스컴 등 내년 주목해야 할 의료기기 관련주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올해 미국에서는 인슐린 펌프, 혈당 모니터 등의 의료 기술 기업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배런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가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체중감량 약물에 열광하면서 당뇨병 및 심장 질환 장치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RW베어드 애널리스트들은 펌프 제조업체 인슐릿(PODD)과 심혈관 치료 분야의 선구자인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에 대해 내년에도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드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했으며 인슐릿에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베어드의 제프 존슨과 데이비드 레스콧 애널리스트는 “더 많은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면서 해당 펌프를 혈당 모니터에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드는 “이로 인해 인슐릿의 매출은 향후 몇 년간 매년 약 20%씩 성장할 것이며 수익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대해서는 “내년 심장 부정맥 및 심장 판막 치료를 위한 신제품 출시가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매출이 가속화돼 주당순이익이 올해 약 2달러에서 내년에는 2.26달러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혈당 측정기 제조업체 덱스컴에 대해서도 매출 상승에 따른 마진 확대를 전망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다.
2023.12.27 I 정지나 기자
설마 나도 고혈압·당뇨? 증가하는 만성질환 대비 필요해
  • 설마 나도 고혈압·당뇨? 증가하는 만성질환 대비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마다 연말이면 국민 건강과 관련한 각종 통계자료가 발표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에서는 지난 12월초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년도(2022) 결과발표회’를 통해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관한 통계를 발표한 바 있고 이어서 20일에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체활동은 개선되었지만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손씻기 등 건강행태는 악화되었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치료율 역시 90% 이상으로 지속 유지되고 있어 만성질환 관리 수준은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최근 10년간 만성질환 변화를 살펴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전체 9.7%p 증가했으며 남녀 40대 이상에서 10%p 이상 증가했다. 비만은 전체 5.4%p 증가했으며 남자 20∼50대가 10%p 증가해 30∼50대 2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남자 50대에서 2021년 35.8%에서 2022년 41.6%로 5.8%p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만성질환이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담배, 술, 식습관, 신체활동 등 잘못된 생활습관 및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비만율의 경우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사람이 33.7%로 지난해에 비해 1.2%p 증가하여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다. 흡연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2년간 코로나19 유행의 영향 등으로 증가 흡연율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잠시 감소했지만 2023년에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였으며, 걷기 실천율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는 2020년에 최저 수준을 보인 이후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만성질환은 장시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만큼 경제적 부담이 있으며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 실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80.9%를 차지하며 전체 사망의 74.3%를 차지했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만성질환은 복합적 요인에 의해서 천천히 진행되며 발병된 후 장시간 건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지속적인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 과장은 “매년 연말 발표되는 국민 건강 관련 통계자료를 무시하기 보다는 다가오는 새해 개인의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전반적인 몸 상태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단 경험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진단 후 치료를 시행하는 비율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비록 흡연율, 음주율이 소폭 증가 추세이나 팬데믹 이후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 금연, 금주는 필수다. 또한 양질의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체력에 맞는 신체활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비만이라면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조사 결과 비만인 사람이 체중 조절을 시도한 비율이 2022년 65.4%에서 2023년 66.9%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걷기실천율과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만성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만성질환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즉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임의 중단 없이 주기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혈압측정. 대동병원 제공
2023.12.21 I 이순용 기자
치협, 탕후루의 충치 유발 등 염려 있어 섭취 후 가이드라인 지키세요
  • 치협, 탕후루의 충치 유발 등 염려 있어 섭취 후 가이드라인 지키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탕후루는 800년 전 중국에서 산사 열매(소화를 돕고 복통을 진정)와 설탕을 달여 먹게 된 약 처방 방법으로, 이후 꼬챙이에 꿰어 설탕과 물엿을 입혀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여러 탕후루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면서 길거리 대표 인기 간식이 되었다.그러나 탕후루를 면밀히 살펴보면, 과일의 과당뿐 아니라 설탕 또는 물엿 등의 이당류가 더해진 고열량 · 저영양 식품이며, 이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고혈당을 일으켜 인슐린 과다 분비로 인한 당뇨병, 비만, 딱딱한 설탕 조각으로 구강 내 열상 피해 등의 주 원인이 되어 혈관 및 각종 장기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특히 영양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 및 아이들에게 탕후루의 과다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소아당뇨, 소아비만 등은 성장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기에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개그우먼 OOO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탕후루를 먹다가 임플란트가 빠지는 사례가 있듯이 탕후루는 과일 겉면에 설탕 등이 코팅되어 단단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및 보철물 탈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남아있는 당분으로 인해 꼼꼼하게 양치하지 않을 경우 세균이 번식하여 충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가 음식에 포함된 당 성분 함량과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를 측정해 조사 발표한 <표>의 충치유발지수를 보면, 엿, 캐러멜, 젤리와 같이 끈적거리고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기에 탕후루 역시 충치유발지수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충치유발지수.또한, 대한치과보철학회(2023년12월)에서도 섭취 시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탕후루 섭취 과정 시 치아 손상 가능성(보철물 탈락, 치아 파절, 열상 등) 및 위험성과 대처방안① 매우 단단한 탕후루의 경우 저작 시 힘이 많이 들어가기에 치아파절과 보철물의 포세라인 파절을 야기할 수 있으며, 구강 내에서 분쇄된 탕후루의 설탕 가루가 날카로운 경우 구강 내에서 열상을 야기할 수 있음.② 너무 단단한 경우에는 깨물어 먹기보다는 입안에서 녹여 먹는 것을 추천하고 있음.△ 탕후루 섭취 시 학회 권고 사항① 탕후루가 너무 단단한 경우 깨물어 먹는 것 보다는 녹여먹는 것이 치아나 보철물의 파절을 줄일 수 있음.② 탕후루 섭취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잇솔질)을 꼼꼼하게 하여, 치아우식을 예방방하도록 함. <대한치과보철학회 자문 및 권고(2023년12월>따라서 치협은 최근 급속도록 유행하는 탕후루가 치아건강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섭취 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강충규 부회장은 “탕후루가 치아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치아 보철물 사용 중일 경우 섭취 금지, 단단하기에 깨물어 먹기보다는 입안에서 녹여 먹기, 섭취 후에는 물로 자주 입안을 헹구고 양치질하기 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송종운·현종오 치무이사는 “국민의 구강건강을 지키고자, 대국민 홍보 및 충치 예방방법 안내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12.21 I 이순용 기자
휴온스, 국내 최초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 출시
  • 휴온스, 국내 최초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 출시
  • 휴온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제공=휴온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휴온스(243070)가 국내 최초로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DIA:CONN P8)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디아콘 P8은 ‘지속적인 혈당 관리’(CGM)와 연계된 다회용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이다. 이 제품은 회사가 보유한 당뇨병 관리 플랫폼 ‘디아콘’과 연동해 환자의 최근 혈당, 활성 인슐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볼러스(Bolus) 계산기로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을 정밀하게 주입해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디아콘 팔로우앱을 통해 보호자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진은 디아콘 케어웹으로 환자의 인슐린 주입량, 혈당 추세, 환자 혈당 데이터 및 정보통계를 파악해 입체적인 혈당관리가 가능하다.휴온스는 디아콘 P8을 통해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MDI)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질환 관리 옵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해당 제품이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6’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상배 휴온스 대표는 “디아콘 P8을 통해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효율적인 당뇨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디아콘 P8은 휴온스 온라인 사이트 ‘휴온당뇨케어몰’와 지정된 약국 및 의료기기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12.11 I 김진호 기자
 임신당뇨병, 걱정하지 마세요!
  • [신간] 임신당뇨병, 걱정하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는 임산부들을 위한 임신당뇨병 관리법을 담은 ‘임신당뇨병, 걱정하지 마세요!’를 발간했다.임신이 되면 여러가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요구량이 2~3배까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임신당뇨병이 발생한다. 실제 국내 임신당뇨병 유병률은 산모 10명 중 1~2명꼴이며, 만혼으로 인한 고령 산모 및 비만 인구수 증가 등으로 더욱 늘어날 추세이다.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는 임신당뇨병을 앓는 임산부들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를 통해 안전한 출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합심하여 이번 신간을 출간했다.해당 책자에는 임신당뇨병 진단부터 분만 후 관리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을 다루었고, 흔한 궁금증에 대해서는 Q&A 형식으로 상세히 소개하였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해서 혈당 패턴을 자세히 파악하고, 인슐린이 필요한 경우라도 임신 중 혈당 목표에 좀 더 완벽하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하는 등 전문적인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오수영 산부인과 교수는 “이 책은 임산부들에게 임신당뇨병의 진단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줄 똑똑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임신당뇨병을 잘 조절하는 경우, 좋은 임신 결과를 갖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김재현 당뇨병센터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임신중 당뇨병 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산모와 가족들이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순용 기자
갑자기 추워진 날씨, 고혈압 있는 어르신 건강 관리는?
  • 갑자기 추워진 날씨, 고혈압 있는 어르신 건강 관리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12월 첫째 주는 ‘고혈압 주간’이다. 사단법인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고혈압의 중요성을 알리기 2001년부터 개최하는 국민건강 캠페인이다. 점차 강추위가 체감되는 요즘, 평소 심뇌혈관 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인 고혈압 환자는 추위와 함께 혈압이 오르기 쉬워 각별히 주의해야 할 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의 도움말로 고령 고혈압 환자의 겨울철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압’ 자체보다 합병증 때문에 관리 필요한 질환‘대한고혈압학회 2023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1,23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70세 이상 노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60%가 넘고, 60대로 범위를 넓혀도 약 절반은 고혈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은 자체로는 증상이 없지만,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높은 혈압은 심장에 부담이 되고, 이를 견디기 위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커지게 되며 심부전 상태로 진행된다. 이뿐 아니라 압력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동맥경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만성콩팥병, 망막 출혈에 의한 시력장애도 생길 수 있다.◇ 기온 내려가면 혈관 수축하면서 혈압 상승해 주의 필요특히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 고혈압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심평원의 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2022년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두 해 모두 12월에 가장 많았다. 이에 손일석 교수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압에도 변화가 적지 않게 생긴다. 반대로 여름에는 혈관이 늘어나고 더위에 의한 탈수가 겹치면서 혈압이 내려가는데, 이때 고혈압 약을 줄이면 다시 추워지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2021년~2022년 월별 고혈압으로 진료 본 환자 수, 두 해 모두 12월에 가장 환자가 많았다.◇ 생활 습관 개선한 만큼 혈압약 줄일 수 있어만약, 혈압이 160/100㎜Hg 이상으로 매우 높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노인 환자의 수축기 혈압은 140㎜Hg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권고된다. 치료는 혈압 강하제를 통한 약물요법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위험인자를 일상생활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혈압약을 복용하니까 나쁜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약물요법은 생활요법에 추가되는 치료로 추가적인 강압 효과를 얻는 것이며,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으니, 고혈압 약만 믿고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가정에서 평소 혈압 기록하는 것이 관리의 첫 걸음일상에서의 고혈압 관리는 ‘가정 혈압’을 기록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혈압은 가정과 진료실에서 측정한 것이 서로 다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측정하면 혈압은 문제가 없는데 진료실에서만 유독 높게 나오는 ‘백의(白衣) 고혈압’ 현상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반대로 진료실에서 문제가 없는데 가정에서는 높다면 조절이 안 되는 ‘가면(假面) 비조절 고혈압‘이기에 문제 될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증상에 상관없이 아침과 잠자기 전, 특히 진료 1~2주 전에는 혈압을 측정해 기록하고, 혈압 변동에 대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춥다고 실내에서 꼼짝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어르신은 오히려 혈압이 더 오르고, 체중이 늘면서 혈당도 오르고, 쇠약해지면서 근력이 떨어지고, 침대에서나 화장실 오갈 때 낙상과 골절이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기온이 오르는 시간대에 가볍게 걷기나 산책, 기구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새벽 운동을 즐겨 하는 어르신이라면, 아침 식사 후나 오후로 운동 시간을 옮기는 것이 좋다. 비나 눈이 내려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고령의 경우, 낙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 실내 자전거·체조 같은 실내 운동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다.◇ 소금 한 스푼 덜 넣고 국물 적게 먹기 등 소금 섭취 줄여야고혈압 관리에 연관이 깊은 식습관은 ’소금‘이다. 혈액 내 나트륨이 높아지면 물을 같이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 그 결과, 혈액 부피가 커지고 혈관 압력이 높아진다.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르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한국인은 필요량의 4~6배(15~25g)나 많이 섭취하고 있다. 만약 소금을 줄이면서 음식이 너무 싱거워 먹기가 힘들면, 국물을 삼가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매끼 국물 한 컵(200mL)을 덜 마시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3.12.03 I 이순용 기자
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매각 논의 원점으로
  • [단독]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매각 논의 원점으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혈당측정기 제조 전문업체 아이센스(099190)가 추진했던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335810)의 매각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최근 인수포기의사를 밝히면서다. 아이센스는 새로운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황상 매각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최근 인수 포기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지분율 28.3%)인 아이센스는 올 상반기부터 프리시젼바이오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와 NH투자증권이고, 매각 대상은 아이센스가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 전량이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기존에 논의하던 곳으로는 (매각을) 안 하기로 했고, 지금은 다른 곳을 찾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아이센스와 프리시젼바이오 모두 우선협상 대상자가 누구였는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일본의 진단기기회사 아크레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아크레이는 10년 이상 아이센스와 거래해온 협력사로 9월 말 기준 아이센스의 지분 10.42%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206640)에도 90억원가량을 투자한 적이 있을 정도로 국내 진단기기회사들과 인연이 깊다. 아크레이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프리시젼바이오와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실사를 마친 뒤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아크레이는 프리시젼바이오가 가진 임상화학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이미 거래선과의 판권 계약이 체결돼 있어 아크레이측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고, 이 때문에 지분인수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미국의 ‘빅4’ 반려동물 진단 장비업체인 안텍과 1182억원 규모 반려동물용 임상화학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5년간 북미와 중남미에 검사기 및 카트리지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독일,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서도 현지업체와의 판매 계약을 통해 임상화학 진단제품을 판매 중이다.아이센스측은 새 원매자를 물색 중이라고 답했지만 프리시젼바이오의 매각이 계속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아이센스의 자회사 매각 동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프리시젼바이오가 상장사라는 점도 원매자를 구하는 데 걸림돌이다.아이센스는 지난 5월 인수금액 2863만 달러(약 374억원)에 미국 혈당 의료기기 판매업체 아가매트릭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인수자금 및 글로벌 진출 자금 확보를 위해 프리시젼바이오를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매각 절차가 지연되는 사이 아가매트릭스 인수합병은 종료됐다. 여기에 프리시젼바이오의 시가총액 역시 매각을 전격 추진하던 지난 5월(670억원)보다 15%나 떨어져(30일 기준 570억원) 매각시 제값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아이센스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센스가 보유 중인 유동자산은 2070억원, 이중 현금성자산은 513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265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낸 아이센스는 올해도 각각 2781억원, 135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신한투자증권 추정치).아이센스는 유럽(2024년), 미국(2026년) 등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글로벌 순차 출시를 계획 중이어서 CGM 양산 라인 구축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 역시 다른 선택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혈당측정기 제조를 본업으로 하는 아이센스는 신약개발사보다는 시장 내 자금조달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자회사 매각은 당장 급할 게 없으므로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며 더 좋은 타이밍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12.01 I 나은경 기자
부산에 모인 '카카오 공동체'…디지털 정부 엑스포서 기술력 선보인다
  • 부산에 모인 '카카오 공동체'…디지털 정부 엑스포서 기술력 선보인다
  •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디지털 정부 박람회’ 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스(사진=카카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한 민관 협력 사례를 대거 공개한다.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공동체들과 오는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디지털플랫폼정부 엑스포-정부혁신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행정안전부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혁신 기술 과 공공업무 서비스 혁신 사례를 보유한 30개사가 참가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민관 협력 성과와 공공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카카오는 국민의 일상을 더 편하고 안전하게 만든 기술,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발표 세션을 준비했다.먼저 카카오브레인은 행사 첫날인 23일 ‘칼로로 그리는 공공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칼로(Karlo)는 카카오브레인의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2억9000장 규모로 확장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기존에 없던 이미지를 생성한다. 김재인 경영전략실장은 칼로의 공공 협력 사례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코바코)와의 협업을 소개했다. 소상공인이 쉽게 광고 스토리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작’에 카카오브레인의 칼로를 탑재해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이다. 이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생성 AI가 이미지를 스케치 형태로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생성 AI 분야에서 다양한 공공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등 총 6개사는 기술과 일상이라는 공통 주제하에 ‘모두의 일상이 되는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타운 부스를 마련했다. 각사 성과를 공유하고, 시연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을 활용한 △전자서명 △전자증명서 △출입 QR 서비스를 전시?시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카오 인증서를 통한 간편하고 안전한 전자서명 서비스와 각종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손쉽게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는 전자증명서 서비스 시연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자증명서와 이를 기반으로 한 톡학생증 발급 체험, 카카오 부스 뒤편 무인 자판기에서 카카오톡 출입 QR 서비스를 활용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이 쉬워지는 일상‘이라는 주제 아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KTX 및 SRT 통합연계 예매 시스템 등 완성형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 T’ 등을 소개했다.카카오브레인은 칼로(Karlo)로 그리는 AI 프로필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칼로 카카오톡 채널에 직접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고 AI 프로필을 생성하는 형식이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준비했다. 카카오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하는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원하는 풍경과 계절, 화풍 등을 직접 선택하고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의 경 마이데이터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개인의 자산?공공 정보를 손쉽게 제출해 신용점수가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와 모바일로 대환 대출 상품 비교?기존 대출 상환?신규 대출 및 실행이 가능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연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카카오헬스케어는 모바일 초개인화 건강관리와 당뇨 관리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부스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된 초개인화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선보였다. 또 넥스트 팬데믹 대응 특별 부스를 따로 마련해 원격 중환자실 실시간 모니터링·협진 시스템 ’eICU‘도 공개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는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공 이익을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왔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에 적극 앞장서고 서비스와 혁신 기술을 공공이익에 활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23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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